''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알몸 졸업식 뒷풀이 때문에 일선학교가 곤혹을 치르고 있는 모양이다. 급기야 안병만 교과부장관이 현장을 방문하여 교장과 교사들을 호되게 질책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어린 학생들이 벌인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 백번 옳은 이야기이다. 학생들의 잘못은 곧 교사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무리가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들은 아직도 가치판단을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졸업식이라도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것이 교사이고, 이들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도해 왔어야 하는 것도 맞는 이야기이다. 교사들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에도 수긍이 간다. 문제는 최선을 다해서 지도를 다했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켜도 교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분이다. 물론 최선을 다했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지만 수많은 학생들을 교사들이 그것도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막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교사들의 책임이라고 하면 반론을 제기할 명분이 뚜렷하지 않지만 무조건 교사들만 질책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많은 학생들의 알몸소동을 경찰이 나서서도 막지 못했다는 기사를 접했었다. 경찰도 해결못하는 일들을 교사들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이 무조건 옳은가는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도를 지나친 학생들의 행동은 백번 이야기해도 잘못된 일이다. 이런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을 평소에 잘못 지도해서 그런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어느정도 공감은 하지만 100%는 아니라고 본다. 교육당국의 책임도 크다. 사건이 일어날 때만 한시적으로 대책을 세우느니 어쩌니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또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여 충분한 대책마련이 시급했음에도 잠잠해지면 쉽게 넘어가는 것이 문제다. 재발방지 대책을 충분히 세워야 한다. 졸업식날이 되면 모든 교사들이 학교 주변을 철저히 살핀다. 교문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상대로 밀가루나 계란, 케첩등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도 학생들은 어느틈엔가 이런 것들을 몰래 가지고 들어온다. 그 이후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짐작이 갈 것이다. 단순한 졸업식 뒷풀이는 용서가 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어떻게 하든지 지나친 행동으로 이어 가려한다. 그래야만 세간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인식차이는 너무나 크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일탈행동이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엄숙하고 경건한 졸업식을 하지만이후 학생들의 행동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정도 이상의 행동을 학생들은 서슴없이 하고 있는 것이다. 졸업식 뒷물이 문제는 강제로 막을 수는 있지만 영원한 숙제다.
서령고등학교는 2월 19일 신입생 331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오전 제2차 진단고사를 마친 신입생들은 점심을 먹은 뒤, 학교 체육관에 모여 학년부장 선생님으로부터 학교생활에 대한 안내와 입학사정관제도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신입생들은 교과서를 배부받은 뒤 가정환경 파악을 위한 기초조사서를 제출한 뒤 귀가했다.
인천시교육청은 19일 인천교육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여론수렴과 교육현장의 다양한 홍보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인천교육 홍보프로슈머'를 위촉했다. '프로슈머'란 Producer(생산자)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소비자이면서 제품의 생산에도 기여한다는 신조어로 작년까지 인천시교육청에서 시행하던 ‘학부모 홍보 모니터단’을 좀 더 능동적인 의미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번 '인천교육 홍보프로슈머'는 학교마다 학부모 1명씩 선정, 총 465명이 위촉됐으며, 인천 전체 학부모를 대표해서 인천 교육 정책 및 각종 교육사업을 모니터링하고 각급 학교와 교육현장의 우수사례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 정책에 대한 우수 의견을 제시하거나 설문 응답 등이 인천교육 홍보업무에 반영된 활동 실적이 우수한 ‘홍보프로슈머’에게는 연말에 교육감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홍보프로슈머'들이 학교현장 곳곳에서 생생하고 다양한 우수사례들을 발굴해 인천교육에 희망 메세지를 심어주길 기대해 본다.
제6차 교장공모제 시범 운영 계획에 따라 3월 1일자로 임용되는 134명 교장 중 11명이 교장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무자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19일, 지난해 11월 시범학교 지정, 지원자 접수 및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 공모교장 임용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경력을 요구하지 않는 개방형 5곳 ▲내부형 6곳(교감3, 교사 3)에 교장자격증 미 소지자가 임용 대상자로 확정됐다. 이는 전체 101명 중 11명(교사는 8명)이 무자격자인 5차 시범계획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비율이다. 교장에 응모할 수 있는 교사 경력을 15년에서 20년으로 상향하고, 전체 내부형 중에서 교사가 임용될 수 있는 비율을 15%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내부형 공모교장에 임용되는 교사 세 명은 모두 경기도교육청 소속이다. 개방형에서는 교육경력이 전혀 없거나 현재 교직에 몸담지 않은 4명의 민간인과 교사 1명이 교장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인 ▲국립 구미전자고(LG 전자 최돈호 상무) ▲부산자동차고(르노삼성자동차 이승희 부사장) ▲울산정보통신고(풍삼금속 장헌정 기술고문)와 전문계 자율학교인 ▲순창제일고(전북농촌교육연구회장 박일범)에 민간인 교장이 임용된다. 최근 정부는 교장공모제 관련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한 바 있고, 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공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총은 무자격자 비율이 5차에 비해 줄어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교장 공모제가 승진임용체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이를 준비해온 교원들의 신뢰 이익을 저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 교장 규모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립대학교에 근무하는 신임교원은 올 하반기부터 성과연봉제가 실시된다. 재계약교원(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은 내년, 2015년부터는 국립대 전 교원에 성과연봉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립대 교원 성과연봉제 도입 방안을 18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보고했다고 19일 교과부가 밝혔다. 국립대 교원은 현재 봉급과 각종 수당 그리고 1년 단위로 지급되는 성과금을 받고 있으나 성과연봉제로 전환되면 기존의 봉급과 수당을 합산한 수준에서 결정되는 기본연봉과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해 책정되는 성과연봉을 받게 된다. 기본연봉에 성과가 누적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근무연수에 따라 보수가 증가되는 기존 호봉제 보수와 달리, 기간이 거듭 될 수록 교원 간에 상당한 보수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건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가 큰 틀을 제시하더라도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은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최소한의 기준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개별 대학이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해 운영토록 할 예정이다. 41개 대학이 적용 대상이지만 서울대 등 법인화를 추진 중인 대학은 법인화가 된 이후에는 학교 정관에 따라 자체적으로 연봉제를 시행하게 된다. 교과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대학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반기 중으로 법령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북 김제지역 모든 고등학생이 종로학원 강의를 온라인으로 보게 된다. 김제시가 설립한 김제사랑장학재단(이사장 이건식 시장)은 19일 통학형 공립학원 '지평선학당'을 운영하는 ㈜미디어이즈와 협의에 따라 지역 고등학생에게 종로학원 강의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수강권을 무료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종로학원 홈페이지(www.jongroeclass.co.kr)에 접속해 전 과목 강의와 온라인 모의고사, 맞춤 강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름 방학에는 '학습지원 멘토링 서비스'도 가능하다. 온라인 수강권 신청은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김제시 홈페이지(http://www.gimje.go.kr)나 읍면동사무소에서 받는다. 시 인재양성과 직원은 "온라인 강의내용은 학원에서 하는 수업을 녹화한 것으로,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지역 학생의 학력수준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지난달부터 지평선학당에서 중학생 50명, 고등학생 106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토요일 4시간씩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한다.
인천시교육위원회는 전년성 의장이 19일 사퇴함에 따라 후임 의장으로 가용현 교육위원을 선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 의장은 오는 6월2일 있을 인천 서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의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오는 22일엔 교육위원직도 사퇴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주 중 민주당에 입당, 구청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 2대와 3대, 5대 등 3차례 시교육위원에 당선됐고 3대 전반기 의장과 5대 전.후반기 의장 등 3차례에 걸쳐 의장을 역임했다. 한편 시교육위는 이날 오후 총회를 열고 후임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 가용현 교육위원을 의장으로 뽑았다. 그의 임기는 오는 8월 말까지다. 가 신임 의장은 인천고 출신으로 인천시교육청 정보직업교육과장 직무대리, 인천고 교장 등을 거쳤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마산 갑)이 학교에 사회 복지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중앙과 시도에 관련 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는 학교사회복지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경제 위기로 인한 빈곤과 실업, 이혼 등으로 가정이 해체되고 청소년의 일탈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학교가 제2의 가정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게 법안 발의 취지다. 법안은 국가 및 지방 자치단체에 학교사회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책무를 부여하는 한편 교과부장관 소속으로 중앙학교사회복지위원회, 각 시도교육청에 지역학교사회복지위원회를 두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에는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학교사회복지위원회를 두고, 지자체, 경찰서, 소방서, 도서관, 지역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보건의료시설 등과 협력해 학교사회복지협의체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교에는 학교사회복지 전문인력을 배치토록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공교육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총리는 19일 오전 서울연희미용고등학교 졸업식을 찾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 600여명을 격려했다. 고교 졸업식 참석은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학벌주의와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때나 공공기관의 채용·승진·임금을 결정할 때 학력요건을 폐지 또는 완화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올해 10월부터 도입하는 평생학습계좌제 등 선택한 직업을 토대로 실력을 더욱 가다듬어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8일 EBS '교육초대석'에도 출연, 창의적인 인재 육성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오랜 교수 생활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실천한 교육철학과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만간 '사교육 없는 학교'을 방문하거나 일일교사 활동, 교육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그동안 '올인'해온 세종시 문제를 넘어 앞으로는 스스로가 꼽은 올해 5대 과제,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취임 후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구성, 입학사정관 제도 정착, 대학입학전형 선진화 방안, 창의·인성 교육 강화 등을 논의해왔다. 특히 상반기에는 대입 선진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각종 자격증 제도 정비 등 규제 합리화를 통한 학력 인플레 완화 방안 등 학력 위주의 취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을 언급, "총리이기 이전에 교육자로서 깊은 책임감과 자책감을 느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교육 당국은 학생·학부모와 함께 바람직한 졸업식 문화를 만들 뿐 아니라 이번 기회에 전반적인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경기교육2청)는 최근 관내 중학교의 졸업식 뒤풀이가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기교육2청은 우선 인성·인권교육, 불량서클 파악 및 해체, 준법 및 네티켓 교육 의무화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복 물려주기, 졸업 가운을 입고 하는 졸업식, 부모와 함께 하는 졸업식, 졸업식 미담사례 전파 등 졸업식 문화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생활지도 취약시기인 학기말과 학기초에는 학교와 지역교육청, 관계 기관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이밖에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참여하는 '졸업식 문화 개선 프로그램'이나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선도를 위한 아버지 교실' '학부모와 함께 하는 인성교육'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교육2청은 이번에 졸업식 뒤풀이로 문제가 된 해당 학교와 지역교육청에 대해 생활지도 전반을 감사를 진행 중이며, 문제점이 드러나면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학생 상담프로그램과 가해학생 선도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경기도 고양에서 한 중학교 졸업식 후 남녀 학생들이 전라로 뒤풀이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사회적 물의를 빚었으며, 동두천시에서도 중학교 졸업 후 옷찢기 뒤풀이로 피해학생 부모들이 가해학생을 고소한 사례가 확인됐다.
2015년부터 전국 41개 국립대 교수들의 성과연봉이 매년 연구 실적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돼 교수간 급여 차이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에서 밝혔던 국립대 교수 성과연봉제 도입의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부안에 따르면 전국 41개 국립대 교수를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2015년부터 전면 도입하되 올 하반기부터 모든 신임교원, 내년부터는 모든 재계약교원(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에게 우선 적용키로 했다. 신임교원이 아니더라도 소속 대학에 신청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성과연봉제로 전환할 수 있다. 국립대 교수는 현재 봉급과 각종 수당, 1년 단위로 지급되는 성과급을 받고 있으나 성과연봉제로 전환하면 기존의 봉급과 수당을 합산한 수준에서 결정되는 기본연봉과 성과평가에 따라 차등 책정되는 성과연봉을 받는다. 성과연봉 일부는 다음 계약기간의 기본연봉에 누적돼 반영된다. 근무연수 확대로 늘어나는 기존의 호봉제 보수와 달리 성과연봉제 보수는 교수들 간 실적에 따라 큰 차이가 나게 된다. 교과부는 기존의 성과급 예산을 연차적으로 성과연봉제의 재원으로 전환하고 1인당 성과급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2015년 전면시행 이전에라도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과연봉제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 성과연봉제 시행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만 교과부에서 제시하고 성과평가 기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개별 학교에서 정하도록 했다. 41개 대학이 적용 대상이지만 서울대 등 법인화를 추진 중인 대학은 법인화가 된 이후에는 학교 정관에 따라 자체적으로 연봉제를 시행하게 된다. 교과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대학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반기 중으로 법령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보수와 성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립대 교수 사회에 발전적인 경쟁 풍토를 조성하고 교육, 연구 역량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일하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올해부터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 및 '교직원 자녀 유아돌봄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야간돌봄 전담유치원은 오후 7시부터 10시 이후까지 야간에도 유아들을 돌봐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7개 원이 운영되며, 수익자 부담으로 저녁과 간식 등을 제공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이 유치원에 유아를 돌보는 학습도우미와 보조교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직원자녀 유아돌봄센터는 시·군별로 한 곳씩 15개 원이 운영된다. 도 교육청은 부모의 출·퇴근 시간까지와 방학 중(3주간)에도 교육과 보육 기능을 담당하는 '에듀케어 유치원'도 3년 전부터 운영중이다.
'좌우명은 성실히 살자. 장래 희망은 프로 게이머' 19일 경남 사천초등학교(교장 황춘기) 강당에서 열린 제98회 졸업식장에 졸업생들의 희망과 좌우명이 일일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황 교장이 졸업생 214명을 한명씩 강단으로 불러 졸업장을 주는 동안 스크린에 졸업장을 받는 학생의 희망과 좌우명 등이 흘렀다. 사천초교가 감동과 꿈이 있고 졸업생들이 학교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이색적인 졸업식을 기획한 것이다. 학생 대표와 몇 명의 학생만 수상하던 관행을 깨고 졸업생 모두에게 학교장상을 줬다. 졸업식 하루 전날에는 졸업생들이 30년 후를 약속하며 친구들에게 쓴 편지와 기념품을 담은 타임캡슐을 학교 내 화단에 묻기도 했다. 졸업생들이 담임 선생님께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아쉬운 이별의 시간도 가졌다. 모교 선배들은 정성껏 모은 240여만 원의 장학금을 졸업생들에게 전달하고, 후배들은 웅장한 관악 곡을 연주할 때는 선·후배가 눈물 속에 하나가 됐다. 비교적 긴 시간인 2시간이 넘도록 졸업식이 진행됐지만 누구 하나 식장을 떠나지 않았다. 졸업생 김민규 군은 "학교에서 마련한 이색 졸업식 덕분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머릿속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희선 교사는 "형식적이고 획일적인 졸업식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사제지간의 정을 느끼는 시간을 만들려고 이런 졸업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천초등학교는 1905년 사립 명달학교로 개교, 105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지금까지 총 1만 582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09년 학교평가 우수학교,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전국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지정됐다.
상지대학교 총동창회와 상지영서대학 총동창회는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과학기술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학교법인 상지학원의 설립자인 김문기 전 이사장과 당시 이사들을 정이사로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법인 이사제도의 본질을 회복하고 상지학원이 정상화하려면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 판결에 따라 김문기 전 이사장과 당시 이사들이 선임한 이들을 정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과부가 작년 6월 김 전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상지학원 정상화와 관련해 정이사 명단을 제출하라고 공문을 보내 요청했고, 이에 이사회를 열어 정이사로 선임할 9명의 명단을 작성해 작년 8월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지학원 이사회는 김문기 전 이사장이 1974년에 최초로 정이사를 선임하고 순차적으로 후임이사를 선임해 오다가 1993년 6월 교육부장관 직권으로 정이사 전원이 해임되고 타율적으로 임시이사를 파견해서 학교법인의 설립, 운영의 자유가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날 유재천 상지대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상지대 정상화 과정에서 김 전 이사장 등 옛 재단 측을 배제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이사장이 설립자가 아니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72)을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이 관장은 내달 2일부터 부경대에서 '해양소재 신약물질 연구 분야와 인체의학과 수산동물의학의 접목을 통한 실용적 융합학문 구축'에 대한 강의에 나선다. 이 관장의 강의는 부경대 특성화분야인 수산동물의학의 새로운 활로 개척과 국내 유일의 부경대 수산질병관리원의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약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이 관장은 대한변리사회장, 한국과학발명재단 이사장, 한국우주소년단 총재, 과학기술처 장관 등을 역임하고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우리나라 '과학입법'의 주역으로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과학대통령'을 내걸고 출마했을 정도로 과학기술과 발명특허 분야에서 가장 풍부한 경륜을 쌓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관장에 대한 석좌교수 추대식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부경대 대연캠퍼스 동원 장보고관 3층 리더십홀에서 열린다.
"여기서 학위수여식이 끝난 줄 알았죠?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19일 경기도 안산 서울예술대학 마동 예장홀. 학위수여식이 끝나자 사회자가 가려는 졸업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을 붙든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식장 밖으로 나가니 야외에서 예대민속연구회의 봉산탈춤과 국악과 사물놀이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흥겨운 장구와 북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남녀 졸업생 대표 각 1명이 가마에 올라타 양옆에 늘어선 재학생 140명을 지나 레드카펫이 깔린 중앙광장에 설치된 빨간 대문, 일명 '빛의 문'을 통과했다. 서울예대는 올해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을 위해 '레드게이트 세레모니-빛의 문, 예술의 길'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도내 곳곳의 대학에서는 이색적인 학위수여식이 열려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의왕 계원디자인예술대는 교수와 졸업생 1천여명이 학위수여식에 앞서 코발트색 망토 모양의 학사복을 입고 정문부터 시작해 캠퍼스 한 바퀴를 도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중세 예술가 콘셉트트로 특별 제작한 망토를 입고 같은 색 베레모를 쓴 졸업생들이 일제히 정문 앞으로 나와 염광여자메디텍고등학교 관악대의 연주에 맞춰 걷는 모습에 행인들도 걸음을 멈추고 신기한 듯 지켜봤다. 졸업생 김정현(22·여·화훼디자인과)씨는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학위수여식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학부모 이정희(52·여)씨는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예쁜 학사복을 입고 밝은 모습으로 행진하는 딸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천 청강문화산업대는 학위수여식 오프닝을 화려한 레이저쇼로 시작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흥겨운 난타공연이 펼쳐지자 학여수여식은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다. 공연이 끝난 후 난타공연팀인 PMC프러덕션의 송승환 대표이사가 '졸업생과의 만남' 시간을 갖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강문화산업대 관계자는 "기존의 형식적이고 밋밋한 졸업식을 탈피해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으로서 이색적인 공연과 강연을 통해 졸업생과 학부모에게 대학생활 마지막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교사와 공무원의 국어 성취도가 55~65%에 불과할 정도로 우리 국민의 언어생활이 체계 없이 이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윤여탁 교수가 국립국어원의 의뢰로 작성한 '교사의 국어능력 실태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8월 전국 초·중·고 교사 2013명의 국어능력을 조사한 결과 평균 점수가 20점 만점에 12.9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백분율로 환산하면 65%다. 평가 분야별 성취도는 단어 78.2%, 텍스트 66.1%, 문장 61.4%, 맞춤법 60.4% 등이었다. 교사들의 담당 교과별 성취도는 국어 73.6%, 과학 59.48%, 수학 62.37%, 외국어 61.09%, 기타 58.66% 순이었다. 비교집단인 공무원의 국어능력은 55%에 불과해 교사들보다 10%가량 떨어졌다. 이런 결과는 교육현장의 규범적 언어와 일상 언어가 크게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윤 교수는 "일반인의 성취도는 아마 40% 전후로 훨씬 더 낮을 것이다. 교사의 점수가 낮은 것은 교육현장의 규범적 언어와 일상생활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띄어쓰기는 국립국어원의 맞춤법 규범과 교과서의 맞춤법, 신문 지면의 맞춤법이 전부 다를 정도다. 우리 국민의 언어생활을 보다 체계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고위인사들이 '뇌물사건'에 줄줄이 연루됨에 따라 코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에 검찰수사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교육계 인사들에 따르면 작년 7월 서울시의회 교육담당 의원 수사로 시작된 검찰의 교육비리 수사는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일선 초중고 시설공사, 방과후학교 수사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는 장학사와 전직교사(현직 장학사)가 장학사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을 밝혀내는 등 검찰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인사비리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매관매직' 형태의 비리사건에 현직 교장으로 나가 있는 장학관과 전직 국장 등 수년 동안 시교육청 내에서 실세로 분류돼온 고위인사들까지 가담한 혐의로 구속되거나 체포됐다는 점이다. 부하 장학사(구속)와 짜고 현직 교사들한테 '장학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장모(구속) 교장은 오랫동안 교원인사를 담당해왔다. 장씨와 같은 혐의로 체포된 강남 모 고교 김모 교장 역시 장씨의 직속상관으로, 초중고 교원 전체인사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다. 이 자리는 시교육청 내에서 교육감과 부교육감을 포함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요직으로 꼽힌다. 검찰은 장, 김 교장과 앞서 구속된 장학사 등이 오랫동안 '인사라인'을 장악해온 점으로 미뤄 이번 인사비리가 일회성이 아니라 상습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 비춰 당시 이들을 지도·감독하는 위치에 있던 최고위층 인사들도 책임 소재에 있어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최고위층 중에는 올해 교육감 선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검찰수사가 4개월 뒤에 있을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판도를 뒤흔드는 '돌발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당시 최고위 인사들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해도 이미 구속되거나 체포된 직원들 입에서 어떤 진술이 나오느냐에 따라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며 "도의적 측면에서도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이 선거국면이라는 점을 고려해 인사비리 사건을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보는 인사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시교육청을 정조준한 검찰 수사가 석달째 이어지고 시교육청 직원이 한 주 걸러 한 명씩 체포되는 상황이 빚어지자 내부에서는 "도대체 끝이 어디냐" "말려 죽이려는 것 같다"는 자조와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비리 혐의자가 계속 나오는 것에 할 말은 없지만 이대로 몇 개월만 더 가면 시민들 머릿속에 '교육청=부패'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검찰도 좀 더 수사력을 집중해 수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이 단과대학별 '미니 졸업식'이라는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림대는 19일 1천 명이 넘는 인원을 교내 대강당에 모아놓고 1시간 이상 차례차례 졸업장과 상장을 전달하는 본 행사에 앞서 같은 전공 졸업생들과 교수진이 단과대학별로 모여 새 출발을 격려하고 석별의 정을 달래는 별도의 작은 졸업식을 열었다. 사회과학대는 올해 처음으로 졸업식장 인근 잔디밭에 후배들이 직접 다과상을 차리고 학과장 상 수여와 단체사진 촬영, 색소폰 연주회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또 전공학문의 특수성과 선후배 관계가 전통적으로 끈끈한 의과대와 간호학부는 졸업생 선서식과 동문회장상 수여식 등을 별도로 개최했다. 유팔무 사회과학대학장은 "4년간 함께 지낸 공동체 구성원들과 유대관계를 더 돈독히 하고, 전공학문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미니 졸업식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림대는 이날 2009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17명, 석사 171명, 학사 1204명 등 139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경상도교육청은 19일 초·중등 교원 410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3월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 대상은 유치원 교사 130명, 초등교사 1389명, 중등교사 2129명, 유치원 원감급 10명, 초등교감급 100명, 중등교감급 87명, 유치원 원장급 3명, 초등 교장급 167명, 중등 교장급 89명이다. 교육청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부모봉양 교사 및 3자녀 이상 부양 교사에 대한 전보가산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 처음으로 만 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여자 교원을 생활근거지로 우선 전보하고 해당 학교 정원의 20% 범위 내에서 교사를 초빙·임용했다. 또 같은 학교에서의 근속연한이 1년 6개월 미만인 교장, 교감의 전보를 억제하고, 현재 근무지의 장기근속자를 우선 전보했다. 권정호 교육감은 "이번 정기 인사는 교원의 생활근거지 및 희망지 전보로 교직 안정과 사기를 진작하고, 교원의 교육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학생이 행복한 경남 교육을 확산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