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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시교육청은 최근 한 포털에 권진수 시교육감 권한대행 명의로 선거용 블로그가 불법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 해당 포털 측에 블로그 제작자 신원 확인과 블로그 삭제를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일부에서 권 교육감 대행의 블로그를 봤다는 이야기가 있어 알아본 결과, 네이버의 한 블로그에 권 교육감 권한대행의 사진과 함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권진수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바른 교육 희망 인천 권진수가 만들겠습니다'란 문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블로그 자체는 지난해 4월 만들어졌고 지난 16일 이 블로그에 권 교육감 대행 관련 내용이 실린 것을 확인했다"면서 "포털 측에 블로그 제작자 신원 확인과 내용 삭제를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권 교육감 대행이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권 교육감 대행을 흠집내기 위해 이런 일을 한 것이 아니가 보고 있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놀랐다"라고 말했다. 인천시 선관위도 이날 '권진수 교육감 권한대행이 블로그를 통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네이버 측에 블로그 주인 신원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교육청은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려고 지난해 117개 학교에 배치했던 '배움터 지킴이'를 올해는 183개 학교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배움터 지킴이는 퇴직한 교원이나 경찰, 상담전문가, 사회복지사, 제대 군인 등을 대상으로 각 학교에서 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선발된 지킴이 요원은 부산경찰청에서 필요한 훈련을 받은 후 다음 달부터 일선 학교에 배치돼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선도활동 등 활동을 하게 된다. 부산교육청은 학교 폭력이 집단화, 조직화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두드러지자 2005년 경찰과 공동으로 배움터 지킴이제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총 규모가 매년 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는 평균 24만 2천원으로 서울, 경기, 대구 순으로 높았고 전북이 가장 낮았다. 학원수강 비율은 전년보다 약간 줄었으나 개인·그룹 과외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09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012개 초·중·고교의 학부모 약 4만4천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21조 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총액은 늘었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4.3%에서 올해 3.4%로 1%포인트 가까이 줄어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사교육 참여율(75%)도 전년(75.1%)보다 근소하게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4명 중 3명꼴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7.4시간으로 전년(7.6시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4만 2천원으로 역시 전년(23만 3천원)보다 3.9%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전년(5%)보다 감소했다. 특히 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를 상·하반기로 구분했을 때 작년 상반기 24만 2200원에서 하반기 24만 1600원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이주호 제1차관은 "경제위기 회복으로 작년 하반기 국민소득이 증가했으나 사교육비는 오히려 줄었다"며 "불법 학원운영 단속, 학원 교습시간 제한, 사교육없는 학교 운영 등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시행한 대책들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목별 월 평균 사교육비는 영어(8만원), 수학(6만7천원), 국어(2만2천원), 사회·과학(1만6천원) 등 순이었는데 이 중 수학이 전년보다 8.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어(4.3% 감소)와 논술(14.3% 감소)은 사교육비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유형별로는 학원수강이 61.9%로 전년(64.4%)보다 감소한 반면 개인과외(15.4%→16.8%)와 그룹과외(9.6%→10.7%), 인터넷 강의수강(1.1%→1.5%)은 늘었다. 전국 16개 시도의 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는 광역시 중에서 서울(33만 1천원), 대구(25만 1천원), 대전(23만 4천원) 순으로, 도 지역에서는 경기(26만 9천원), 경남(21만 3천원), 경북(19만 7천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지출이 가장 낮은 곳은 광역시에서는 부산(20만 3천원), 도 지역에서는 전북(15만 7천원)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사교육비를 조사해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교과부는 올해 각 시도의 사교육비 절감 노력, 성과 등을 분석해 내년도 시도 교육청 평가 때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계 비리 근절 차원에서 '부조리신고센터'를 지난 1일 신설해 22일간 운영한 결과 내부고발 7건을 포함해 모두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금품·향응 수수 2건, 인사 2건, 시설공사 2건, 계약 2건, 불법·부당처분 등 4건, 예산·회계 관련 1건, 제도 개선 3건, 기타 비리 4건 등으로 이 중 7건은 별다른 비리 혐의점이 없어 종결처리됐다. 시교육청은 "비리신고는 실명 접수가 원칙이지만 앞으로 익명으로 제보된 내용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고 구체적 증거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부패 청렴 종합대책'으로 임용시험, 감사, 인사 등에 대한 쇄신책도 세부적으로 마련해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장학사 시험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험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한국교육행정학회에 맡겼으며, 외부 감사담당관(부이사관급) 영입,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의 외부 인사와 여성 비율 확대(30% 이상) 등 감사기능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시설 관련 비리가 주기적으로 터져나오는 점을 감안, 재정지원을 받는 사립학교 시설사업은 공립학교 수준의 입찰을 시행토록 하고, 시설공사에 학부모 등 외부인사 참여, 불법 하도급 비리신고 포상금 지급 조례 제정 등도 새로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또 퇴임 학교장이 현직 후배 학교장에게 특정업체를 소개하는 브로커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퇴임 교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경찰이 졸업식날 후배 여중생의 교복을 찢고 바다에 빠뜨리는 등 집단으로 괴롭힌 가해 학생들을 전원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제주서부경찰서는 주동자로 지목된 A(16)양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및 공동상해 혐의를 적용, 불구속 입건하고 2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중학생과 현장에 있던 다른 고등학생 등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외 가담자는 없는 것으로 최종판단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K중학교 출신 고교 1학년 여학생들인 A양 등은 지난 5일 오후 이 학교 졸업식이 끝난 뒤 후배 여중생 7명을 포구로 끌고 가 교복 등을 찢고 강제로 바다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정부가 목표로 하는 학교 변화에 부응하고 IT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장공모제 시범운영에 따라 최근 경북 구미의 국립구미전자공고 교장에 선임된 최돈호(56) 씨는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 입사해 평생 외길을 걸어온 최 씨는 지난해 LG전자 구미공장 경영지원팀 상무를 끝으로 퇴직했다. 잠시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구미전자공고의 개방형 교장 공모가 1차 무산됐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이번 2차 공모에 응해 교장으로 선정됐다. 제2의 인생을 맞이하는 최 교장은 "학교나 기업이나 경영의 개념은 다 똑같다"며 "세부적으로는 달라도 현장에 잘 접목해 인재를 육성하는 의미는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구미전자공고는 올해 3월부터 기술분야 전문가나 장인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로 재탄생한다. 그 중심에서 방향타를 잡게 된 최 교장은 "기술융합시대에 맞게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을 육성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오랫동안 근무해 온 LG가 구미공단에 전자분야에 많은 계열사를 두고 있어 학교와 협력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 교장은 "LG에서 근무했다고 해서 LG하고만 협력하려는 것은 아니며 LG나 삼성 등 IT·전자쪽 산업계 전반의 흐름은 다 비슷하다"며 "구미전자공고가 전자메카트로닉스 분야의 마이스터고인 만큼 태양전지나 디스플레이 패널 등 새로운 수요를 빨리 읽고 맞춤식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3월부터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가는 최 교장은 "마이스터고교 1기 교장이라서 그 책무를 깊이 통감한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사회문제화된 교육 인사비리에 대해 감사에 나섰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정기인사를 전후해 인사비리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정기인사 기간인 2월과 3월, 8월과 9월 등 연간 2차례씩의 '내부비리 집중 고발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교육청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담아 팝업 형태로 게재했다. 시교육청은 또 인사관련 비위자는 징계 때 포상 경력이 있어도 감경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징계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9명)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인사위원회의 외부인사 참여 비율을 40% 이상으로 정하고 인사위원의 임기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50억원 이상 시설공사는 반기별 한차례 반드시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받도록 해 잘못 시공한 부문이나 취약부문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행위나 공무원 직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선심행정도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인사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져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임혜경 전 용호초교 교장과 이성호 전 기장고 교장은 23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한데 이어 부산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임 후보는 "정치권의 암묵적 개입과 대리전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 전문성이 훼손되고 금권선거에까지 빠져들고 있다"며 각 정당의 교육감 선거 개입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교원 인사의 투명화를 통해 학교 현장을 효율화하고 학생의 학습권과 학교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자녀를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현영희 전 부산시의원과 임장근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이병수 고신대교수, 정형명 동부산대 교수를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었다. 또 박영관 전 부산시 교육위원과 김진성 부산시교원총연합회 회장이 다음 달 초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며, 부산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한 임정덕 부산대교수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에는 총 9명이 경쟁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초·중·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 교외 수상실적을 기록하는 것이 금지되고 고등학생 학생부에만 반영했던 독서활동 기록은 중학교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길라잡이 개정판을 발간해 이달 말까지 전국 시도 교육청과 각 학교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학생부 개정은 지난해 12월 교과부가 발표한 '고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개편 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3월부터 초·중·고교 학생부에 교과와 관련된 교외 수상실적을 입력할 수 없고 초·중학교 학생부에 기록하던 자격증 및 인증 실적도 입력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등학생 학생부에만 있었던 독서활동 상황란은 중학교 학생부에도 신설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외 수상실적, 자격증 등이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입력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장려하고자 중학교 학생부에도 독서 상황을 기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다음달에 전국 시도 교육청 학생부 담당자한테 개정을 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 외고 입시 때 영어 이외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한 만큼 중학교 학생부를 출력할 때 교과성적은 출력되지 않도록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수정하는 작업을 4월까지 마무리해 2011학년도 외고 입학전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 법인화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대학본부에 법인화 추진을 일단 중단하고 법인화 여부에 대한 학내 찬반투표를 할 것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오전 관악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부는 지금껏 여론몰이만 했지 법인화에 대한 학내의 우려와 반대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한 적이 없다"며 "법인화는 국가로 치자면 '헌법개정'에 준하는 중대 사안이기에 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정부는 고등교육 재정 확충의 책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서울대를 시작으로 전국 모든 국립대를 법인화할 속셈"이라며 "이대로라면 전국 국립대를 중심으로 명맥만 유지하던 대학 공교육 체제가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와 서울대 공무원노조,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교직원, 각 단과대 학생회장 등 800여명은 지난달 19일 공대위를 구성하고 법인화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월 개학 시기에 맞춰 등하굣길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집중단속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세워져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고 노상 적치물을 제거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해 시설물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와 유치원 인근 지역 등 스쿨존 내 과속방지턱과 건널목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밖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통학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하고 녹색어머니회나 모범운전자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모든 운전자와 학부모, 교직원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량 학용품이 올해 들어 시중에서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1월12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대형마트와 도·소매상에서 판매되는 지우개와 문구용 풀, 필통 등 어린이용 학용품 157개에 대해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지우개 22개 가운데 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가소제(DEHP)가 안전기준인 0.1% 이상 검출됐다. DEHP는 플라스틱 재질을 유연하게 만드는 첨가제로,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기표원은 이번에 적발된 3개의 지우개 불량제품에 대해서는 시·도에 개선명령 등 행정조치를 요청하고, 해당 업체들은 부적합 제품을 자진 수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는 2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제14차 정기회를 열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을 채택했다. 이 개정안은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지방의회 교육위원회 사무직원의 임명권을 현행 교육감에서 시도의회 의장으로 바꿔 달라는 것이다. 운영위원장들은 또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규약 일부 개정안을 처리하고 울산시의 주요현안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국비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일반노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운영위원장들은 정기회를 마친 후 SK에너지 울산공장을 견학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가 제출한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신청서를 23일 반려했다고 밝혔다. 자율고 신청서 반려는 도교육청이 제시한 자율고 심의기준 가운데 학생납입금을 일반사립고의 200% 이내로 책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총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용인외고는 당초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법인전입금을 도교육청 기준(학생납입금 총액의 5% 이상)을 웃도는 25%로 높이는 대신 학생납입금을 현 수준(연간 440만원)인 일반사립고의 300%로 책정했고, 도교육청은 학생납입금 기준을 총족하라며 신청서 보완을 요구했다. 용인외고는 "양질의 교육환경과 장학혜택 확대,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 기존 자사고와의 형평성 등을 감안해 현행 수준대로 등록금을 받도록 재고해달라"고 도교육청에 건의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장학생을 15%까지 높인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심의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반려할 수 밖에 없다"며 "기존에 자율고로 지정된 안산동산고와의 형평성 문제는 물론 행정의 일관성 차원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용인외고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신청 공고가 있을 경우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실현하려는 학교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정책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용인외고는 지난 10일 전국 특목고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단위 신입생 모집이 가능한 기존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형태의 자율고 전환을 신청해 관심을 모았다. 자율고는 교육과정의 절반을 자율편성할 수 있고 비평준화지역에서는 학교장이 학생선발권을 가지는 대신 재정결함보조금 지원이 없고 법인전입금을 학생납입금 총액의 5%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납입금 기준을 서울시보다 낮은 일반사립고의 2배로 설정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에 안산동산고 한 곳만 신청했고 올 상반기에는 용인외고만 신청했었다. 대부분의 도내 사립고의 경우 일반사립고 2배 이내의 학생납입금으로는 재정압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자율고 신청을 주저하고 있다.
강원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을 앞두고 해마다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환영행사 등을 중단하거나 축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도내 대학에 따르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을 강도 높은 '사전교육'으로 전환하면서 대학생활을 진지하게 설계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강원대 교수학습개발원은 최근 신입생 환영 행사에 참석했던 복학 준비생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단과대학 학생회와 협의해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이날 교내 60주년 기념관에서 '2010학년도 신입생 학습법 워크숍'을 개최하고 신입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학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꼭 필요한 효과적인 학습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워크숍에서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시간관리 전략과, '교수님들이 들려주는 대학생활 설계비법' 등의 특강을 5시간 동안 진행했다. 강릉원주대는 올해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폐지하고,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26일까지 3차에 걸쳐 대학입문교육을 한다. 이 학교는 이미 지난 9일부터 대학생활의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목표를 관리하는 특강을 개최하고 있으며 학점이 인정되는 영어와 수학 몰입교육을 해 기초학력 강화에도 팔을 걷었다. 한림대는 오는 24일까지 시행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교수들이 직접 참여해 학생 지도활동에 나섰으며 춘천교대와 한림성심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 추락사고 방지 등을 위해 숙소를 고층에서 저층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고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대 관계자는 "신입생들이 수험생활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불만도 토로하지만, 사회 진출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은 4년밖에 없다"며 "신입생이 진지하게 대학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지역 고등공업교육의 산실이었던 우송공업대학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우송공업대학은 22일 오전 11시 우송예술회관에서 745명을 마지막으로 졸업시켰다. 우송공업대의 역사는 1963년 현재의 고교 과정과 전문대 과정을 합친 5년제 대전농업고등전문학교로 시작돼 1968년 첫 졸업생 143명이 배출됐다. 1970년 대전실업고등전문학교로, 4년 뒤에는 대전실업전문학교로 학교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1979년에는 대전실업전문학교가 우송공업대의 전신인 중경공업전문대와 지금의 우송정보대학인 실업전문대학으로 나뉘었고 1981년 전문대 체제의 첫 졸업생 929명이 배출됐으며 1998년 학교 이름이 우송공업대로 변경됐다. 이번 졸업생을 포함, 우송공업대는 그동안 모두 5만 243명의 고등 기술인을 배출했다. 우송공업대는 지난해부터 산업대에서 일반종합대로 전환한 우송대와 통합됐으며 이에 따라 이날 졸업한 08학번이 우송공업대의 마지막 신입생이 됐다. 졸업식에서 존 엔디콧(John E. Endicott) 우송대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이 재학하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이는 여러분이 맞설 더욱 글로벌화한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현대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술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한편 모든 일에 융통성 있게 대처하고 혁신적으로 사고하며 도덕성을 항상 중요시하고 사회를 위해 능력을 베풀어야 함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청주를 둘러싼 푸른 청원. 행복1번지답게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독립운동가 손병희, 사학자 신채호, 의병장 한봉수 등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난 역사의 고장이다. 내륙에서는 호수가 바다다. 호수에 박힌 산들이 옹기종기 작은 섬을 만드는 내륙의 다도해가 대청호다. 대청호와 인접한 문의에는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미술관, 현암사, 작은용굴, 청남대, 벌랏마을 등 들려볼만한 곳들이 많다. 자녀의 손을 잡고 대청호반으로 가면 봄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먼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남계리 방죽부터 들려보자. 방죽이 위치한 방죽골은 화당삼거리에서 문의방향 오른편 길가에 큰 표석이 있어 찾아가기 쉽다. 물속에 가지를 담근 커다란 고목들과 나무에 걸리거나 물속에 잠긴 해가 어우러지는 저수지의 풍경이 일품이다. 문의소재지를 지나면 대청댐 수몰지역의 문화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문의문화재단지(http://cultural.puru.net)가 양성산 자락에 있다. 문화재단지는 사라져가는 민속자료로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해 선조들의 얼을 기리는 역사교육장이다. 주차장의 문의수몰유래비와 쉼터의 조동마을탑을 지나 양성문에 들어서면 고인돌과 돌탑, 기자석, 토담집, 김선복충신각, 양반가, 부강리민가, 문산리석교, 문화유물전시관, 문산관(충북유형문화재 제49호)을 차례로 만난다. 이곳에서 문화유적에 대한 공부는 물론 햇살이 반짝이는 대청호와 건너편 작은용굴의 분수대를 바라보고, 양반가 뒤편의 여막에서 경로효친사상을 깨우치며, 대청호미술관(http://museum.puru.net)의 야외전시장과 상설전시장에서 예술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오랜 역사와 전설이 전해오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양성산이 뒤편에서 문화재단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양성산은 해발 378m로 높지 않은데다 능선에 올라서면 대청호와 주변풍광이 한눈에 들어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대청호의 물길이 만든 도로를 따라 대청댐방향으로 가면 구룡산 중턱에 작은 사찰 현암사가 있다. 멀리서 보면 다람쥐가 매달린 모습이라 다람절로 불리는데 108개의 계단을 시작으로 오르막 산길을 20여분 걸어야 한다. 사찰의 마당에서 대청호와 대청댐 수문, 청남대 주변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 도를 닦던 원효대사가 대통령들의 별장이었던 청남대가 사찰 앞에 들어설 것을 예언한 기록 때문에 더 유명해진 사찰이다. 이곳에서 해돋이대장군과 해돋이여장군 장승이 세워져 있는 구룡산 정상 삿갓봉과 우리 고유의 해학적인 모습을 500여개의 장승에 담은 장승공원이 등산로로 연결된다. 호수의 풍경과 조형물이 어우러지는 대청댐광장, 물·자연·사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물문화관(http://www.kwater.or.kr)은 물길 건너편에 있다. 다시 문의로 나와 청남대방향으로 괴곡삼거리를 지나면 길가에 용이 승천하였다는 작은용굴이 있다. 작은용굴은 구석기 문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동굴 앞 분수대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로 물을 내뿜는다. 계속 직진하면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남쪽의 청와대를 뜻하던 청남대를 만난다.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이곳에 2층짜리 본관, 경호원 숙소, 헬기장, 양어장, 간이골프장, 그늘막,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괴곡삼거리에서 회남방향으로 가면 길 끝에 세상물정을 모르는 양 자연환경과 인심이 옛 그대로인 벌랏마을(소전 1리)이 있다. 대청호반에 깊숙이 숨어있는 오지마을이라 승용차로 30여분 좁고 험한 고개를 넘고 굽이를 돌아야 한다. 하지만 마을까지는 소로 쟁기질하는 시골풍경이나 수면에 햇살을 머금은 호수의 풍경이 이어져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벌랏마을은 샘봉산이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저녁 풍경이 서정적이다. 벌랏마을의 밤하늘에 총총 박힌 별들이 반짝거리며 어둠을 밝히는 날에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MBC 휴먼 다큐 '벌랏마을 선우네'로 방영되었던 한지공예가 이종국, 명상가 이명옥씨 내외가 아들 선우를 자연인으로 키우고, 자연을 이용하면서 돈 없이 사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도 재미있다.
이원희(58) 한국교총 회장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교총회장직을 사퇴한다. 교총은 이 회장이 공식 사퇴하는 다음달 3일부터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 회장은2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교사 출신으로 워싱턴 DC의 교육을 바꾼 미셸 리 교육감처럼 이제 이원희가 여러분과 함께 서울의 교육을 바꿔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를 ▲우리 교육이 앞으로 갈지 좌로 갈지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 ▲비리의 온상이 돼가는 서울교육청을 개혁할 사람을 뽑는 선거 ▲국민적 요구인 교원평가를 정착시킬 사람을 뽑는 선거로 규정했다. 이른바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회장은 “어느 분이든 나올 수 있지만 현장을 공부하고 나와야 한다”고 전제한 뒤 “뜻이 있는 분들은 이른 시일 내 출마의사를 밝혀 단일화가 필요하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평교사로는 처음으로 2007년 우리나라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 회장에 출마, 당선됐다. 서울대 사대 학생대표 시절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옥살이를 치른바 있으며 EBS 논술 강의를 통해 ‘스타강사’의 명성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회원들에게 보낸 ‘사임의 말씀’을 통해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점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비록 여러분 곁을 떠나지만 교육에 대한 사랑과 선생님들에 대한 마음의 빚은 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강선보 고려대 교육대학원장은 전국 134개 교육대학원장들의 협의체인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에서 제25대 회장으로 재선임돼, 2일 취임한다. 임기는 1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오는 3월 3일 부분 개교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 20개 건물(연면적 44만2천㎡)로 구성되는 연세대 송도캠퍼스의 1단계 공사가 이달 마무리됨에 따라 3월3일 개교식을 갖고 캠퍼스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준공된 9개 건물(연면적 14만4천㎡)은 제1·2강의연구동, 문화센터, 기숙사, 도서관, 국제캠퍼스기념관 등이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는 3월 개교식에 이어 언어연구교육원(한국어학당)과 유엔 지속가능발전 아·태센터가 입주하고 6월에 하계대학이, 9월에 외국인 학부 예비과정이 각각 개설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언더우드국제대학과 의예과·치의예과를 신촌캠퍼스에서 송도캠퍼스로 이전하고 송도캠퍼스가 전면 개교하는 2012년에는 동아시아대학, 의생명과학분야 융복합대학원, 외국 교육·연구기관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캠퍼스 조성공사는 2013년 2월까지 대학본부, 종합강의동, 도서관, 교수회관, 기숙사 등이 추가로 건립돼 마무리된다. 캠퍼스 전면 개교시 수용인원은 내국인 학생 3천명, 외국인 학생 1천명, 교직원 500명, 연구원 500명 등 총 5천명이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야당 등에서는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다음달 부분 개교 시점부터 정규 학위과정을 운영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하며 이달에 정부가 인천지역 대학에 배정할 약학대학 정원을 노린 '껍데기 캠퍼스'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