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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놓고 교수와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대체로 조례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쟁점 조항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오후 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정 토론회를 가졌다. 김칠준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교육감 인사말, 기조발언, 지정토론, 방청객 질의응답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조례제정 자문위원인 오동석 아주대교수는 "학생인권조례는 모든 사람이 존재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헌법의 약속을 다시 약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례가 위헌적이고 초헌법적이라는 논리에 대해 "헌법교과서들은 한 목소리로 모든 국민에 대해 인격체임을 전제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교사권한 침해 주장에 대해 "학생들은 자신의 정당한 몫을 주장할 뿐이다. 학생인권신장이 교권을 침해한다는 피해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맹기호 영덕중 교장은 "조례조항이 구체적 사례까지 정하는 것은 마뜩하지 않다"며 "학교에서 학생 인권 보장과 실현은 교사들의 책임과 몫으로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생과 조화를 강조하면서 교내집회에 대해 "어린 학생시절부터 시위문화에 길들여지는 것이 아닌가 해 깊은 우려를 낳게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생활지도담당 노수진 별내중 교사는 "지나치게 구체적이어서 적용의 타당성이 낮다"며 "조례로 인해 교사들의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오 수성고 학생회장은 두발·복장 자유에 대해 "(짧은 머리 전통을 갖고 있는) 수성고 입장에선 반대하지만 경기도 학생 입장에선 찬성한다"며 노예와 파출부의 차이를 예로 들어 조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옥자 정천중 학교운영위원장은 정규교과외 교육활동 금지조항 중 '학습곤란을 겪는 학생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남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복지·교육환경·소수학생 권리 등은 절실히 필요한 조항이라고 했다. 김인재 인하대교수는 "쟁점조항에 대한 우려는 기우이거나 고정관념에서 기인한다"며 "기준을 정할 때 학생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해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과 교사권리를 함께 규정한 학교인권조례 또는 교육인권조례를 제안하면서 시범 시행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방청객들은 대체로 조례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정아 명문고 학생회장은 "학생들은 인권을 침해받고 있으며 우리의 인권을 존중받고 남의 인권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례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했고 대학신입생 청소년 인권활동가는 "제 경험으로 체벌, 폭언을 당하지 않은 해가 없었고 온라인 카페에는 '살려달라'는 인권보장 촉구 글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토론회 후 관련부서 협의, 교육감 결재, 입법예고를 거쳐 조례안을 확정한 다음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조례제정 자문위원회가 도교육청에 제출한 조례안에는 체벌 금지, 야간학습.보충학습 선택권, 두발.복장 자유, 사상 및 집회결사의 자유, 휴대전화 소지 허용, 학교 운영 및 교육정책 참여권 등을 담고 있다. 다만, 집회결사의 자유의 경우 '학생은 수업시간 외에는 평화로운 집회를 개최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교내 집회허용 문구를 넣은 A안과 이를 뺀 B안을 함께 제시했다.
인천지역 공공도서관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방문해 독서와 경제를 교육하는 '찾아가는 도서관 교실'을 마련하고, 학교로부터 참여신청을 받고 있다. 7일 화도진도서관에 따르면 7, 8월을 제외한 3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월∼금요일 오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방문, 도서관의 역할 및 도서관 이용법과 예절, 책 찾는 법, 책의 분류, 독서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희망할 경우 학생들이 도서관에 찾아와 교육을 받고 직접 책을 고르는 프로그램도 한다. 희망하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오는 12일까지 전화(☎ 032-760-4135)로 신청하면 된다. 연수도서관도 7, 8월을 제외한 4∼11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초등학교 1∼4학년생을 대상으로 도서관이용법과 바른 독서자세 등을 가르치고 올바른 소비 및 저축 습관 등을 길러주는 용돈기입장 작성법과 어린이용 경제도서 소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서관은 16일까지 참가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는다. (☎ 032-899-7560)
광주·전남 시도 교육의원 선거 입지자 20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7일 광주·전남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방자치교육법 개정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전·현직 교육위원의 교육 경력이 인정되면서 이들도 대부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는 시의원으로 방향을 튼 서재의 위원이 대상이며 전남은 민병흥, 유제원, 한이춘 위원이 재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출마가 예상됐던 일부 입지자들이 엄청나게 넓어진 선거권역에다 막대한 선거비용, 인지도 제고 애로 등으로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던 간선제에서 주민 직선제로 바뀌면서 선거운동은 힘든 반면 시·도 광역의회 상임위에 편입되는 등 실속(?)이 없다는 점도 출마를 기피한 이유중 하나다. 또 대다수 선거구에서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진 전교조 출신들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5명 안팎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 교육감과 교육의원 연대를 통한 '패키지'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낮은 관심과 인지도 등으로 '묻지마' 선거가 될 우려도 적지 않다. ◇광주 광주는 기존 7명에서 3명이 줄어든 4명을 뽑는다. 광주에서는 1선거구(동·남구)에 임동호(66) 전 삼도초교 교장이, 3선거구(북구)에 윤광현(62) 전 광주시교육청 교원정책과장과 박기훈(68) 시 교육위원이 등록했다. 4선거구(광산구)에는 박인화(63) 전 운남초 교장과 오덕렬(64) 광주문협 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2선거구(서구)는 예비후보 등록을 한 입지자가 없는 상태다. ◇전남 기존 9명에서 4명이 준 5명을 선출하며 현재 14명이 등록했다. 전남은 1선거구(목포·신안·해남·완도·진도)에 김봉근(63) 전 신안교육장, 김성철(62) 목포과학대 교수, 박병학(74) 도 교육위원, 오영석(61) 전 목포시의원이 등록했다. 2선거구(여수)는 김 성(68) 도 교육위원, 윤문칠(61) 전 여수고 교장, 조철규(60) 여수여고 교장, 한창진(54) 여수시민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등록을 마쳤다. 3선거구(순천·고흥·보성)는 임영은(64) 전 순천교육장과 한이춘(65)도 교육위원회 의장이, 4선거구(나주·영암·무안·영광·함평·장흥·강진)에는 박봉민(58) 전 금천초교 교사와 유제원(64) 도 교육위원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행보에 나섰다. 5선거구(광양·담양·장성·곡성·구례·화순)에는 배병채(61) 전 구례교육장, 민병흥(50) 도 교육위원, 허영석(62) 전 장성실고 교장이 등록을 마쳤다. 한편 시도 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광주는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장휘국 시 교육위원, 탁인석 전 시교육위원이, 전남에서는 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 김장환 전 전남교육감, 윤기선 전 전남교육연수원장, 서기남 도 교육위원, 신태학 전 순천교육장이 등록했다.
중국이 초중고교 학교장 1만여명을 선진국에 연수를 보내 선진국 교육환경을 체험하도록 할 방침이다. 7일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전국정협 위원인 하오핑 교육부 부부장은 6일 "중국이 향후 3년 내에 1만명 이상의 초중고 교장을 미국, 일본,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등에 파견해 선진국의 교육이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오 부부장은 선진국의 학생들이 즐기면서 공부하는 것을 교장들이 직접 체험,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에서 느끼는 중국 학생들의 과중한 학습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선진국의 소양교육과 창조적 인재 배양, 즐기면서 공부하는 교육 등에 집중돼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오는 2012년까지 교육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4%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교육개혁 요강을 발표하는 등 국가 차원의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검찰이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비리와 관련해 고위직 사이에 부정승진 청탁이 더 많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7일 검찰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 A씨는 "이미 밝혀진 (20여건) 사례 외에도 장학관이나 교장을 시켜달라는 청탁은 예전부터 시교육청 고위직 사이에서 아주 많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중 상당수 청탁은 돈이 오갔을 것"이라며 이 비리가 고질적인 관행임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부정 승진 사례가 얼마나 더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연루된 인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공정택 전 교육감이 장학관·교장 인사에 최종 결재권을 가진 만큼, 조직적으로 뇌물을 받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장모(59·구속) 전 장학관이 2008∼2009년 공 교육감의 지시로 26명의 근무성적 평정을 조작해 장학관과 교장으로 부정 승진시켜 준 사실을 발견, '수뢰 여부를 밝혀달라'며 지난달 초 서울서부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공 전 교육감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극도로 자제한 채 유명 법무법인에서 변호인 선임과 관련해 상담을 받는 등 법적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부지검은 "장학사 시험을 잘 보게 해주겠다"며 현직 교사들로부터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김모(60) 전 시교육청 국장과 장 전 장학관을 이르면 8일 구속기소키로 했다.
지난해 11월18일 캐나다 캘거리에 사는 변호사 부부 톰과 체리는 숙제하기 싫다며 밤마다 우는 아이를 책상에 앉히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학교 숙제를 금지해 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내 승리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학생들이 학교 숙제에 매달리는 시간은 한 주에 9.2시간이다. 1주일에 118분을 사용하는 미국 어린이들에 비해서는 과도한 수준이며, 72%의 학생들이 학교 숙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있는 숙제 도우미를 활용하는 학생들도 느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토론토 교육청은 캐나다 최초로 숙제 제한조치를 검토 중이며, 몇몇 학교는 아예 교칙으로 숙제를 금지하고 있다. EBS TV '세계의 교육현장'은 8~11일 자정 캐나다 편을 방송한다. 1부 '캐나다 학교의 실험, 숙제를 금지하라!'에서는 숙제를 없애고 이를 대체할 여가 활동과 대안 학습을 주도하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 학교를 조명한다. 2부 '미래의 '태양의 서커스' 캐나다 국립 서커스학교'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태양의 서커스'를 가능하게 한 캐나다 국립 서커스 학교를 찾는다. 학업과 서커스 전문기술을 동시에 연마할 수 있는 이 학교는 중·고 과정 5년, 전문대 과정 3년 등 총 8년의 학제로 운영된다.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 학력이 공식 인정되는 공립학교로, 서커스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드문 학교다. 매년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학교를 지원하지만 선발되는 인원은 30명도 되지 않는다. 3부 '똑똑한 국가대표를 키우는 캐나다 국립 스포츠 학교'에서는 2006년 동계올림픽에 20명의 국가대표를 배출, 캐나다 대표팀의 10% 이상을 차지한 캐나다 스포츠학교(National Sports School)를 소개한다. 1994년 훌륭한 운동선수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재능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이 학교에는 올림픽 21개 종목을 대표하는 150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이 학교는 풍부한 실기 위주의 훈련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 훈련 때문에 자칫 학업에 소홀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하루 4시간 의무수업과 오전·오후반 개인지도, 해외 대회 참가가 많은 학생을 위한 온라인 코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4부 '수학 잘하는 법, JUMP수학'에서는 JUMP라는 수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들을 소개한다.
김밥 할머니로 유명한 고(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숭고한 삶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이 여사의 기부정신은 ㈜미래앤컬처그룹(옛 대한교과서)이 3월 1일자로 발행해 전국에 배포한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아름다운 사람들'에 소개됐다. 책은 김밥 할머니로 더 유명한 이 여사가 1990년 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50여억원의 재산을 충남대에 기부했으며 충남대가 할머니의 기부 정신을 기려 국제문화회관의 이름을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이라고 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책은 여사와 함께 '강아지 똥', '몽실 언니' 등을 쓴 동화작가로 책 판매의 인세를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는 유언을 남긴 권정생 선생, '유한양행'을 설립해 국민 보건에 기여한 데 이어 회사를 비롯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일한 선생도 소개하면서 "세분은 열심히 일하며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세 분의 삶처럼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삶을 삽시다"라고 어린이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인 공주교육대 박태호 교수는 "초등학교 4학년의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자료로 이복순 할머니 등의 이야기를 실어 간접적으로 세 분의 숭고한 삶의 의미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1992년부터 매년 여사의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7주기를 맞아 대전시 동구 추동의 묘소를 정비하고 추모비를 건립해 여사의 높은 뜻을 기렸다. 또 (재)충남대학교정심화장학회를 운영하며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230여명의 학생들에게 약 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광주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립보다 사립 중학교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 동·서부 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355명에 대한 중학교 재배정을 완료한 결과 학교당 평균 배정수는 공립은 4명, 사립 5.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84개교중 공립은 59개교에 215명, 사립은 25개교에 140명이 배정됐다. 이는 주소지 변경에 따른 불가피성을 고려하더라도 재배정 과정에서 사립학교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립을 중심으로 몰리는 경향이 뚜렷해 중학교에서도 이른바 '명문'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부에서는 사립 D중과 D여중이 10명과 12명으로 사립 배정수 53명의 절반 가까이 됐다. 서부에서도 S중이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B중 12명, D여중 11명 등이었다. 이들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재배정 수가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2~3년새 개교한 신흥 공립학교도 재배정 수요가 급증, 광산구 S중은 24명이 배정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공립학교 재배정 수가 5명 이내거나 심지어 한명도 없는 곳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재배정은 출신초교를 중심으로 일반 배정이 이뤄진 이후 지난 1월1일부터 2월 중순까지 이사 등으로 학교 재배정 필요성이 제기된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하지만 재배정을 이용한 선호학교 '갈아타기'가 성행하고 있다고 판단, 시 교육청이 전학제한 규정을 강화하고 있어 재배정 수는 매년 줄고 있다.
대학 진학률이 20년 만에 하락하고 여자 진학률이 처음으로 남자를 앞지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상 첫 성별 진학률 역전은 대입에도 여풍(女風)이 세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학률이 꺾인 것을 놓고는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구, 경제상황, 가치관, 조기유학, 대학입학정원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이뤄져야만 설득력 있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아직은 관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대학진학률 20년만에 감소…女風은 거세졌다 대학 진학률은 해당 연도 고교(일반계+전문계) 졸업생 가운데 대학(전문대 포함)에 진학한 비율을 말한다. 재수생은 포함되지 않는다. 7일 통계청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연보를 토대로 작성한 대학 진학률은 2009년 81.9%로 전년(83.8%)보다 1.9%포인트 줄었다. 진학률이 하락한 것은 1990년(33.2%)에 전년(35.2%)보다 2.0%포인트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진학률 추이를 보면 1980년대를 거쳐 1990년대 초반까지 30%대에 머물다가 1994년 한 해만 40%대, 1995~1996년 2년간 50%대, 1997~2000년 4년간 60%대, 2001~2003년 3년간 70%대에 이어 2004년부터 80%대로 올라섰다. 이에 비춰 급격한 기울기로 오르막 곡선을 그리던 진학률은 80%대에 진입한 2004년부터 주춤하는 형국이다. 2004년 81.3%에 이어 2005~2006년에는 82.1%로 제자리걸음을 하는가 하면 2007년 82.8%, 2008년 83.8% 등으로 상승속도가 급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진학률은 꺾이는데 그치지 않고 2004년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여학생 진학률이 남학생을 처음 추월한 것도 눈에 띈다. 성별 진학률 차이는 들쭉날쭉한 편이었지만 과거에는 남학생이 늘 높았다. 특히 1999~2001년에는 남학생이 5%포인트대까지 높았다. 2003년 이후 간극이 매년 줄다가 지난해에 결국 여학생이 남학생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이다. 이는 각종 국가고시를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부는 여풍의 연장 선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진학률 왜 하락했나…관측 '무성'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발간한 국가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133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진학률이 종전 3위에서 1위로 올라설 정도였다. 이런 진학률 하락의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먼저 지난해 혹독했던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적 이유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식지 않는 교육열을 감안할 때 반드시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박재민 유초중등통계팀장은 "경제적 이유 등 꼭 어떤 것 하나를 원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하락 이유를 제대로 알려면 학교 단위의 의견을 들어보거나 더 깊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고교 졸업자가 증가하는 인구적 요인 때문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됐지만 실제 지난해 졸업생 숫자는 57만 6298명으로 전년(58만 1921명)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대학입학정원의 추이에 주목하는 분석이 많다. 앞서 1994~1995년부터 진학률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도 대학 설립기준 완화로 신설 대학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은 1990년 265개에 불과했지만 1995년 327개, 2005년 419개로 정점을 이뤘다. 하지만 그 후에는 고교졸업생보다 대학 정원이 더 많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2009년 현재 407개로 줄었다. 일부 대학에서는 규모는 미미하지만 정원 감축도 이뤄졌다. 이런 상황에 비춰 입학정원이 소폭 줄어든 게 진학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학 입학자 규모는 최근 10년간 18세 인구가 꼭짓점을 이루고 대학 숫자도 늘던 2001년에 83만 9천명이 넘으며 정점을 형성한 뒤 2007~2009년에 각각 78만 6757명, 78만 6003명, 78만 4921명 등으로 적게나마 줄었다. 특히 전문대와 산업대 입학자가 감소세다. 이런 상황은 구조적으로 진학률이 2008년에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게다가 무조건 진학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일부 신세대들의 가치관 변화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엿보는 시각도 있다. 대졸자라고 좋은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찌감치 '마이웨이'를 찾는 신세대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계 고교 졸업자의 진학률 상승에 따른 변수에 주목하는 관측도 나온다. 일반계고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84.9%로 전년보다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전문계고는 73.5%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과거 추이를 보면 일반계고는 10년 전인 1999년에도 현재와 비슷한 84.5%였다가 2003년에 90.2%까지 오른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계고는 1999년 38.5%로 당시 일반계고의 절반에도 못미쳤지만 그 후 매년 상승해왔다. 학력 인플레가 심해진 상황에서 대학에 진학하면 취업여건이 좋아지고, 일단 전문대에 진학한 뒤 일반대에 편입할 수 있는 길도 넓어지면서 전문계고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전체 진학률 둔화에 이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힘들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정확한 진학률 하락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입학정원이 미미하게나마 줄어든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2010~2011년에는 정원이 유지되더라도 인구적 요인 탓에 진학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미 올해 고교 졸업자가 늘었고 내년에는 더 증가하면서 진학률이 하락이 우려된다는 설명인 것이다. 김 이사는 "2010학년도 입시생이 전년보다 7만 8천명 늘었고 2011학년도에는 10만명 이상 늘면서 피크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입학 및 개강 시즌을 맞아 대학생들로 온라인 중고 장터가 북적이고 있다. 치솟은 등록금 탓에 교재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 중고장터에서는 지난 2∼3일 대학교재 입찰수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150% 늘었다. 전달보다는 200%나 증가한 수치다. 등록건수도 현재 대학교재 카테고리에만 약 2천8백여건에 달해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초·중·고 참고서는 전년대비 70% 가량 증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대학교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각종 원론 교재부터 다양한 교재가 판매되고 있으며, 3만원대 이상으로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전공교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분야별로는 등록금이 다른 계열에 비해 높은 공학 및 의약간호계열 교재의 등록건수가 1200여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해 인문·어문학·사범계열 교재(22%)와 사회과학·경상·법학 교재(21%)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의 중고장터에서도 신학기들어 대학교재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부쩍 늘었다. 학용품과 전자사전 등의 거래량도 예년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대학 전공교재의 경우 구입해야 하는 교재수가 많고 구입단가도 높아 부담이 큰 탓인지, 매년 중고교재 거래량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청소년 10명 중 2명이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직접 제작하거나 타인에게 전송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김은경·이창훈 연구원이 작년 11월2일부터 2주간 전국 중·고등학생 1612명을 설문조사해 작성한 '청소년의 휴대폰을 이용한 음란물 유통 실태 및 원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323명(20%)이 휴대전화로 '섹스팅(Sexting)'을 해봤다고 응답했다. '섹스팅'은 '섹스(Sex)'와 '텍스팅(texting)'의 합성어로, 청소년이 휴대전화로 성적인 내용의 문자·음성메시지를 보내거나 야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제작·유통하는 행위를 말한다. 섹스팅 활동 경험이 있는 학생 중에는 자신이나 친구의 특정 신체부위 노출 사진이나 속옷 사진을 찍어봤다는 답이 21.9%로 가장 많았고, 야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보낸 경험이 있다는 답은 5.2%였다. 자신 또는 친구의 자위나 성행위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봤다는 학생(2.8%)도 있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신의 노출 사진이나 동영상이 다른 학생들 사이에 유포된 뒤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왕따'를 당했다는 학생도 있는 등 섹스팅이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섹스팅을 즐기는 이유로 35%는 '재미나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답했으나, '친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도 17.6%나 됐다. 또 '나를 보여주거나 표현하는 방법이니까(11%)', '인터넷에서 유명해지니까(7.1%)', '이성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4.8%)'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섹스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복수응답 허용)에는 '역겨워 보인다(60%)'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41%)'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으나, '별문제 없다(24.1%)', '용감하다(13.3%)' 등 대답도 있었다. 보고서는 섹스팅을 경험한 청소년 비율이 미국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한 시민단체가 2008년 진행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청소년의 59%가 섹스팅을 경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는 "미국에서는 이미 피해 청소년이 따돌림과 괴롭힘 등을 참지 못하고 자살을 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사회문제로 됐다"며 "섹스팅은 일종의 '아동포르노'라는 사회적인 문제의식과 함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부산시 교육청은 방과후학교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한 '부산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10일 부산 금정구 서동초등학교 별관에 들어서는 지원센터는 방과후학교 강사 연수와 위탁기관 심의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현재 부산에서는 296곳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172곳, 고등학교 142곳 등 모든 학교에 마련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28만 876명이 참가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현재 개설된 1만 2047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운영실적과 강사의 전문성을 분석하고 내실화 대책을 세움으로써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위탁기관 인증제와 현장 모니터링, 방과후학교장제, 명강사 인증제, 우수프로그램 인증제, 학생 개별관리 프로그램 보급 및 운영, 방과후 강사 직무연수, 온라인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통해 일선 학교를 지원함으로써 지원센터가 방과후학교의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2년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각 대학이 수시모집에서도 합격자 미등록에 따른 결원이 생겼을 때 추가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미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 이상을 뽑는 수시모집과 수시모집의 주요 전형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중요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4년제 대학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2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안'에 수시모집에도 추가모집 기간을 두는 방안을 포함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입전형 태스크포스(TF)팀이 이런 방안을 담은 안건을 보고했고 지난 4일 입시전형위원회를 열어 확정했다"며 "충실한 전형이 이뤄질 수 있게 추가모집 기간은 정시모집처럼 최소 6일 이상은 돼야 한다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세미나와 공청회를 통해 일선 대학과 고교의 의견을 들은 뒤 5월 말께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지금도 각 대학은 자율적으로 수시모집에서 학생을 추가 선발할 수 있지만 따로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다 합격자를 발표하고 등록을 받으면 곧바로 정시모집 등의 전형 일정이 이어져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이사는 "수시는 무제한 지원할 수는 있어도 수험생은 무조건 합격한 대학 가운데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복수 합격에 따른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발생해 결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시모집에서도 추가모집이 가능해지면 매년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수시모집과 수시모집의 주요 전형 방법으로 정착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중요도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수시와 정시모집 비율은 6대 4 정도이지만 수시모집에서 채우지 못한 정원을 정시모집으로 넘기기 때문에 등록률 현황은 반대로 4대 6 정도로 정시모집의 비중이 큰 상황이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도 크게 늘어 2010학년도 입시의 경우 전국 118개 대학이 모집정원의 10%가량인 3만 7628명을 뽑을 예정인데 이어 그 비중을 매년 확대하겠다는 것이 각 대학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복안이다. 서울 소재 한 사립대 총장은 "수시모집 때 소수점 이하 점수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수한 학생을 (수시 추가모집 등을 통해) 뽑지 않는 것은 학교 차원에서 손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시모집에서도 추가모집이 제도화되면 서울 주요 대학 등 중상위권 대학의 우수 학생 '입도선매' 현상이 더욱 고착될 공산이 커 제도 도입 논의 과정에서 수도권 중하위권 대학 및 지방 소재 대학의 반발도 예상된다.
새 학기 수강신청 변경이 한창인 5일 오후 서울의 명문 사립 A대 법대. 재학생 김모(24)양은 과목을 반도 못 채운 시간표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변경 첫날 이른 아침부터 수강신청 사이트에 접속해 엔터키를 눌렀지만 5∼6초 만에 희망한 전공의 정원이 모두 찼다는 것이다. 김양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려 휴학했다가 졸업 때문에 돌아왔는데 올해 개설된 과목이 많이 줄어 난감하다. 졸업 학점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 B대 법대 행정실은 전화가 빗발쳤다. "인원이 다 찼다고 전공을 못 듣게 하느냐"는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이었다. 이 학교 법대 관계자는 7일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과목은 어쩔 수 없이 수강 인원을 늘려준다"고 전했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각 대학 법대 학부과정에 '수강신청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법대 교수들이 로스쿨 수업을 맡으며 학부 전공 과목수가 40∼50% 줄어든 반면, 로스쿨을 준비하는 타 단과대생들까지 몰리면서 수요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것이다. 학교 측은 인원이 넘치는 수업을 대형 강의실로 옮기고, 헌법과 민사소송법 등 학생이 몰리는 몇몇 과목은 '선별적으로' 강좌 수를 늘리고 있지만 교육의 질이 떨어졌다는 불만까지 터져 나와 속수무책이다. A대 김모(22)군은 "예전엔 한 과목을 교수 3∼4명이 맡았는데 지금 1명밖에 없다. 수강 인원이 100여명으로 늘면서 토론도 못 하게 돼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대학 관계자들은 로스쿨 인가 때의 평가 기준 때문에 교수나 강의를 늘리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당시 평가 항목에 '교원의 수업 시간을 주당 9시간(대학원 6시간, 학부 3시간)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올해부터 시행되는 로스쿨 평가에 이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 대학들이 먼저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서울 C대 법대 학장은 "이 규정을 지키면 학부 커리큘럼은 최소한의 규모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 로스쿨 간 경쟁이 치열한 탓에 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 문제를 제기하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 학장은 "로스쿨 과목과 비슷한 성격의 학부 강의라면 (규정보다) 조금 더 해도 큰 부담이 없다는 교수들이 적잖다. 마지막 법대 입학생인 08학번이 졸업할 때까지는 이 기준을 탄력적으로 유예하는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D대 법대의 고위 관계자는 "07∼08학번이 많이 복학하는 내년은 수강신청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로스쿨과 학부가 공존하는 탓에 나타나는 과도기적 진통이라고 하지만,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의시간을 제한하는 항목은 애초 신설 로스쿨이 적은 수의 교원으로 부실한 강의를 남발하는 문제점을 막고자 도입됐다. 정부 로스쿨 평가를 대행하는 대한변호사협회 산하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회'는 올해 7월 치러지는 대학별 내부평가 기준에 이 수업량 제한 항목을 넣을지를 조만간 결정한다. 이 평가 기준은 2012년 시행되는 전체 로스쿨 평가에도 밑바탕이 될 예정으로, 이런 조사에서 결과가 나쁘면 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당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내부평가 기준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설립인가 당시의 평가내용을 잘 지키는지 확인하는 취지로 이 (수업량 제한)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서울대생 10명 중 4명은 졸업 후 대기업에, 2명은 공공·행정기관에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장 강명구 교수는 대학생활문화원이 수집한 2007∼2009년 졸업자 1만 2536명의 취업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 취업률이 39.6%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행정고시나 사법시험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나 행정기관에 취업한 졸업생은 전체의 19.8%였고, 외국계 금융기업과 회계법인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으로 진로를 정한 학생은 15.7%였다. 단과대별 대기업 입사율은 공대(64.1%), 경영대(55.3%), 인문대(55.2%), 자연대(54.3%), 사회대(46.7%) 등 순이었다. 공공 또는 행정기관 진출이 가장 많은 단과대는 사회대(23.1%), 인문대(14.50%)였고 가장 미미한 단과대는 자연대(6.0%)였다. 중소기업 입사율은 경영대(29.8%), 자연대(29.0%), 공대(18.0%), 인문대(17.1%), 사회대(10.8%) 등 순이었다. 이 기간 서울대생의 국내외 대학원 진학률은 30% 수준이며 자연대(50.0%), 공대(43.5%) 졸업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 문제가 극심한 상황에서 졸업생들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 쏠리는 셈이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정작 서울대 졸업생의 20% 이상은 뚜렷한 적성과 장래희망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다 4학년 때에야 진로를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교수는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전공탐색이란 명목으로 사실상 방치된 1학년 과정을 중심으로 지도교수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이 원하는 상황판단력, 비판적 시각, 문제해결력 등을 길러주기 위해 세미나식 수업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강 교수는 그러나 "미국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은 대부분 졸업 후 1~2년간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등을 성찰하며 허송세월한다고 한다"며 "정말 큰 인물을 키우려면 우리 학부모와 교수들도 학생들을 조금 놓아 주고 쉬어서 가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6일 학교 부족과 탈레반 공격 탓에 취학연령대의 어린이 5백만여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의 학교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과 인접한 한 고교를 방문, 학기개시에 즈음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어린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해당 학군 내 학교부족으로, 또 다른 어린이들은 학교에 대한 방화 등 탈레반측 공격 탓에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공격은 아프간과 이슬람에 대한 잔학행위라며 탈레반측에 공격중단을 호소했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집권하던 1996년부터 2001년 사이 여학교를 모두 폐쇄했고 남학생용 교과내용도 이슬람 신학교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바꿨다. 탈레반은 미군 침공에 따라 권좌에서 쫓겨난 후에는 주로 남부와 동부지역에서 수백곳의 학교를 불태웠고 교사와 학생들을 겨냥한 공격을 일삼았다. 학교와 교사.학생에 대한 공격은 지난해에 600여건이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아프간에선 현재 학생 약 800만명이 전국의 학교 1만 3005여 곳에 다니고 있다. 이들 전체 학생의 약 40%는 여학생이다. 2002년 당시엔 남학생 100만명 정도만 학교에 다녔다. 아프간에선 또 탈레반의 공격이나 위협으로 현재 전국의 학교 442곳이 문을 닫은 상태고 245개 학군에선 여교사가 없다. 또한 전국의 412개 학군중 200개 학군내 고교에는 여학생이 전무하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1100만명은 문맹상태다.
요즈음에 학교에 도착하는 공문들을 보면 정말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을 지시하면서 이런 문구들이 포함돼 있다. 시행결과를 '학교평가와 학교장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서술 논술형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하면서 얼마나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서술 논술형 문제를 출제했는가에 대해서 향후에 학교장,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공문도 받았다. 이 뿐 아니라 방과후 학교 활성화 정도도 학교장,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한다.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정도도 평가의 대상이다. 교원 평가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모든 것을 평가에 맞추고 있다. 부진학생이 얼마나 있는지, 또 부진학생들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도 학교장, 학교평가 대상이다. 학교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제는 학교별로 특색있는 활동을 하기 어렵게 돼가고 있다. 모든 것이 평가와 맞물리면서 나름대로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하기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완전히 타율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교원성과금도 학교별 평가결과에 따라 차이를 두겠다고 한다. 학교여건을 따질 수 없다. 무조건 어떤 학교든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모든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 수 밖에 없다. 요즈음 학교는 이런 추세로 인해 변화해 가고 있다.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위한 방향이다.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다. 가시적이고 수치로 기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학교교육활동을 잘한다고 이야기해도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으면 이야기가 안 된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학교장들의 인식도 변해가고 있다. 무조건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고 없고는 이미 관심 밖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들이 만들어질 뿐이다. 없는 예산 쪼개서 학부모 활동을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과후 학교와 부진학생 지도에도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다. 아침에 0교시 비슷한 활동을 하는 학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야간에 하는 방과후 학교는 이미 보편화가 되어가고 있다. 야간 방과후 학교 뿐 아니라 고등학교의 자율학습처럼 중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최소 오후9시나 10시까지 잡아두고 있다. 이렇게 해야만이 학교장 평가와 학교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수업시간에 아무리 제대로 된 수업을 해도 인정받기 어렵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평가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수업만 잘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다 잘해야만 그나마 마음이 조금 편해지게 된다. 교육이 파행으로 가는 것은 아무 관계가 없다.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교과부나 교육청도 이제는 학교를 만만히 보는 모양이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 무조건 학교장평가, 학교평가를 언급하고 있다. 이제 일선학교에 자율은 없다. 무조건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학교는 물론 학교장, 교사들 모두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율권을 준다고 하면서 자율권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인 것이다. 평가를 촛점에 맞추는 것이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교과부와 교육청에서는 평가로 학교를 압박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별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 학교의 현실에 맞는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사정을 알면서 학교를 압박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무리 만만한 곳이 학교라지만 평가 운운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 정말로 교육 정상화를 원한다면 더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더이상 평가를 무기삼지 않길 바랄 뿐이다.
6일 1교시에 학교 수련관에서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에 대한 환영회 겸 상견례가 있었다. 2, 3학년 선배들과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참석하여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신입생들은 식이 진행되는 동안 긴장된 표정을 한번도 풀지 않았다. 아마도 고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조금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제부터 고생문이 열렸으니 말이다. 남기창 전교학생회장의 신입생에 대한 환영사가 끝나자 신입생 대표 인승태 군의 답사가 있었고, 이어서 신입생과 재학생간의 상견례가 있었다. 신입생들은 거수경례로 선배에 대한 반가움을, 선배들은 열렬한 환영의 박수로 후배들을 맞았다. 선후배간의 상견례가 끝난 뒤, 총 세 분에 대한 신임교사의 소개가 있었다. 예쁜 여선생님들을 소개할 때마다 아이들은 환호와 함께 열렬한 박수로 새내기 선생님들을 환영했다.
3월이 되면, 학생들은 싱그러운 설렘과 벅찬 기대를 안고 새 학년을 맞이한다. 한 학년씩 진급하여 마치 어른이라도 된 듯 기뻐하고, 새로운 선생님과의 시작이 즐겁기만 하다. 전 학년도에 소홀했던 자기 생활에 대한 반성과 다짐으로 새 일년을 시작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봄비를 맞아 부푼 꽃망울처럼 생동감이 넘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갈고 다듬어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도록 해야 할지 고민해 봤다.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일들이 참으로 많지만…. 교장이 된지 6개월. 한 학기 동안 교장으로써의 역할보다는 교장 수습기간이라 생각하고 3월의 새 학년도에 대한 준비에 골몰했었다. 거창한 교육철학이나 경영관이라는 큰 틀 짜기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가서 크게 미칠 영향력(교육력) 있는 일들을 하고 싶었다. 마침내 전반적인 학교교육과정의 운영과 더불어 전체 학생들에게 미칠 작은 사업들 몇 가지를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독서를 통한 바른 인성과 알찬 지혜를 키우는 일이 참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독서 시간(20분간)을 설정해 전 학생은 물론 전 교직원까지도 책을 읽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이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우왕좌왕 돌아다니며 소란스럽던 분위기가 없어졌다. 지극히 조용한 분위기, 숨소리조차 크게 들릴 만큼 안정된 분위기, 책을 읽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학교장의 강력한 뜻이라는 것을 듣고 알게 된 것 같았다. 평상시와 다르게 담임선생님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에서도 학생들의 독서 의지가 커지는 듯 했다. 바른 자세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지금의 이러한 독서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어 참으로 즐겨 독서하는 습관을 형성시킬 때까지 다양한 독후 표현활동을 통한 보상, 학생들이 좋아하고 즐겨 읽을 도서의 구입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겠다. 언제나 한산하기만 하던 도서실이 도서 출납 전산처리를 하는 학생들로 붐비게 됐다. 도서 대출 이력이 누적되어 늘어가는 것만으로도 독서의욕을 충족시켜 주는 듯 했다. 4학년 교실을 들렀다. 한 학생이 비교적 작은 글씨의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무슨 책이니?” 말 대신 읽던 책을 덮으며 표지를 보여 주었다. L·O·S·T라는 책명이었다. “읽을 수 있니?” 더듬더듬 “엘·오·에스·티”라고 읽었다. “야아, 잘 읽는구나! 붙여 읽으면 ‘로스트’야 무슨 뜻인 줄 아니?”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재미있니?” “네.” “다 읽어 보면 무슨 뜻인지 알게 될 거다. 알게 되면 나한테 알려줄래?” “네.” 며칠 지났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다음 주에 다시 들러서 살짝 물어 봐야겠다. 꾸준한 독서를 습관화 시켜주기 위해서 다양한 보상과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도서 대출 이력을 조사, 다독학생을표창하려고 한다. 주 1회 정도는 학급을 다니면서 읽고 있는 책에 대한 내용의 대화를 하려 한다. 물론 담임교사들은 매일매일 독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월 1회 정도 각종 독후 표현활동 대회를 실시하겠다. 캐릭터 그려보기, 느낀 점 써보기, 주인공에 편지 써보기, 독서 골든벨 울리기, 지정 도서에 대한 주요 내용 문답하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한 동기유발과 적당한 보상으로 독서 습관을 형성 시키려 한다. 어릴 때 읽은 책 한권은 성인이 되어 읽은 수십 권보다 영향력이 크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 읽는 책은 읽을 때뿐 금방금방 망각 속으로 사라진다. 삶의 양식과 바른 인격 형성 및 지식과 지혜의 밑바탕이 되는 독서야말로 어릴 때가 중요하다. 책 한권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인내심, 무엇이든지 읽을거리가 있으면 귀찮아하지 않고 읽는 태도, 새 책을 펼칠 때의 ‘새책냄새’가 구수한 냄새로 식욕이 왕성해져 즐겨 먹는 것처럼 책을 읽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완독할 줄 아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교육제도 중에 교원평가제가 있다. 교원평가제의 본질적 의미는 교사, 학생, 학부모들에게 평가를 받아서 잘 가르치고 훌륭한 선생님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못가르치는 선생님에게는 강제 연수를 시켜서 선생님들이 더욱 분발하여 교육현장을 조금 더 질 높게 만들자는 취지이다. 하지만 이 제도도 여러 가지 모순들이 나오고 있다. 첫째, 학생들의 객관성이 흐트러진다. 예를 들어, 선생님에게 안 좋은 추억이 있다고 해서 그 선생님이 안 좋으신 분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런 이유로 인해서 나쁘게 평가한다면 그 선생님의 품성은 어쩔수 없이 나빠지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서 오히려 사랑의 매를 들었던 여러 선생님들의 좋은 의도와 분발함이 사라질 수 있다. 둘째, 학부모의 평가는 소문에 의한 평가가 된다. 자모회나 운영위원회의 학부모들 말고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선생님들의 인품을 잘 알지 못한다. 결국 자식들의 소문이나 학부모들의 소문으로 선생님들의 평가를 내리게 돼 너무 좋게 평가하거나 너무 나쁘게 평가하거나 하는 정확성이 없고, 형평성이 없는 평가가 되버리고 말 것이다. 셋째, 선생님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질 낮은 수업의 진전이 예상된다. 회초리나 매를 드는 선생님이라고 무조건 나쁜 선생님은 아니다. 오히려 학생들이 바르게 자라라는 인성교육을 하는 선생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넓게 생각하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이 주관적으로 선생님을 나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선생님을 평가할 확률이 크다. 결국은 이 또한 평가의 정확성을 무너뜨리게 된다. 넷째, 학생들의 인기에 연연하는 선생님이 될 수가 있다. 현대 학생들은 인기가 많은 선생님을 좋게 평가하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을 좋게 평가를 내리는 일은 드물다. 물론 인기와 가르치는 것까지 잘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말이다. 그로 인해서 수업보다는 학생들의 인기에 연연한 수업을 하게돼 수업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 물론 교원평가제의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선생님을 충분히 알 시간은 필요한 것 같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선생님의 수업을 아직 들어 보지도 않았을 수도 있으며 아에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선생님을 평가할 수도 있게 된다. 결국은 교원평가제는 평가라고 하기에는무용지물이 될 상황이 된다. 그러므로 교원평가제를 하기에 앞서서 충분한 시간과 시범학교를 선정하여 여러 가지 수정과 보완을 거친 뒤에, 조금 더 효율성 있고 형평성 있게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만 우리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조금 더 객관성이 있는 평가를 행할 것이다. 교원평가제의 본질도 되살아 날 것임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