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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교의 학생 평가방식을 정기고사 중심 평가에서 교육과정 중심의 상시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시평가는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학습결과 중심의 평가방식과 달리, 토론·탐구·주제학습 과정을 평가해 학생의 학력성장과정을 관리하면서 잠재능력을 키워주는 방식이다. 상시평가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선택형·단답형·완성형 평가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력에 중점을 두고 서술형·논술형·개방형 평가를 받게 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이런 상시평가 결과를 수시로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상담하는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일체형 학력관리'를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학습활동 평가에 대한 통보가 학기 단위로 서술형 위주로 이뤄져 자녀의 구체적인 학력상황을 알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올 2학기 선도학교를 지정해 운영한 다음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3~2014년 모든 초등학교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평가방식이 전환될 경우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고 학력과 인성교육이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교실수업의 큰 변화를 예상했다.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진만 장학사는 "배움에 대한 수행과정과 결과를 누가 관리하고 상담하는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잠재능력을 계발시키고 사교육 수요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상시평가가 정착될 수 있도록 평가방법 혁신 지원단과 연구단을 조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 10%를 퇴출하겠다", "경기도처럼 학생인권조례 도입을 검토하겠다" 6월 2일 서울시교육감 선거까지 아직 1개월 이상 남았지만, 이미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은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절감, 교육 예산 확충, 학교급식질 향상, 저소득층 무상교육 확대 등을 주로 약속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색다른 공약도 내놓았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원희(58·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후보의 '교원평가를 통한 교원 10% 단계적 퇴출' 공약은 많은 유권자한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일선 교원들 사이에서는 논란을 촉발했다. 교원평가와 우수교원에 대한 인센티브 없이는 공교육 정상화가 힘든 만큼 '철밥통 관행'을 깨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여론이 크지만 교원들은 "외적 상황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교원의 무능력을 탓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한 것이다. 최근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뽑힌 곽노현(56·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후보의 '학생인권 조례' 발언도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하면 적잖은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를 서울에서도 추진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학생도 통제의 대상이 아닌 성장하는 인격체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교조 저격수'로 통하는 이상진(67·서울시교육위원) 후보의 '전교조 없는 교육' 공약은 찬반이 확연히 갈린다. "전교조가 교사와 학생의 교육권과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고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원리인 자율과 경쟁을 저해한다"는 그의 주장은 보수진영의 공감을 얻었지만, 진보진영에서는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교육계 현안으로 부상한 '교육비리 척결'과 관련해 눈에 띄는 공약은 박명기(52·서울시교육위원) 후보의 '학부모에 의한 교장선출제'와 김영숙(58·전 덕성여중 교장) 후보의 '교사에 대한 교장직 개방' 공약이다. 그러나 교장을 학부모 '대표'에만 맡겨두면 학교가 선거판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고, 평교사에게 교장직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려면 현행 승진제도의 전면적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정통 행정관료' 출신임을 강조하는 김경회(55·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후보의 '교육계의 순혈주의 타파', '학부모발 교육혁명'을 강조하는 남승희(57·전 서울시교육기획관) 후보의 맞벌이 부부를 위한 '연중 종일제 보육교육' 공약도 눈길을 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제30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에 힘쓴 교원 104명과 일반 공무원 19명, 사립학교 직원 3명, 병원학교 관계자 4명 등 130명에게 표창장을 준다고 19일 밝혔다. 표창 대상에 뽑힌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임수진(39·여) 교사는 장애학생의 직업 재활을 위해 지역 복지관, 보호 작업장 등을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50여개 민간 사업체에 일터 체험교실, 맞춤형 위탁교육 교실 등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장애학생 기능경진대회에 특수학급 분과 5종목을 신설하고 장애학생 직무 매뉴얼을 내는 등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 왜관초 이순경(43·여) 교사는 중복장애 아동을 상대로 한 순회 재택교육, 정신지체 부모를 둔 학생 상담 등을 통해 장애아동 지도에 정성을 기울였다. 경기 한국선진학교 한은진(37·여) 교사는 16년간 고교과정 장애학생에게 도예·공예 등 직업교육을 실시해 기능경진대회에서 다수 입상자를 내고 인근 일반 학교와 통합교육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했다. 전북 남원교육청 강혜정(45·여) 장학사는 학부모·교사 특수교육 연수, 통합교육 체험활동 운영, 특수교육 멘토-멘티제 시행, 장애이해 프로그램 개발 등 활동으로 특수교육의 질을 높였다. 장애학생의 접근권과 이동권이 보장되는 '무장애 학교'를 만드는 데 공이 큰 울산교육청 시설6급 김정민(38)씨와 경남 은혜학교 행정6급 구말숙(40·여)씨, 병원학교장을 맡아 학습환경을 개선한 임재영(41) 경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표창을 받는다.
300여 보수 성향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은 19일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반(反) 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 지지 선언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교조'에 동의하는 중도·보수성향 후보들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로, 김걸(63·전 용산고 교장), 김경회(55·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김호성(63·전 서울교대 총장), 이경복(62·전 서울고 교장), 이상진(67·서울시교육위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이원희(58·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성동(68·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는 '인 사정' 때문에 불참했지만, 두 후보 역시 단일화 취지에 공감하고 경선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합은 "경선 참가 후보자 수는 20~2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며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후보는 여론조사(50%), 인터넷 가입 회원의 모바일 투표(40%), 국민연합 자체평가(20%) 등을 통해 내달 10일께 최종 결정된다. 그러나 중도·보수 진영의 또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숙(58·여·전 덕성여중 교장), 남승희(57·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후보는 불참키로 해 단일화 효과는 반감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전국 초중고교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방송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초등생용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1교시-별을 찾아서' 프로그램은 KBS 1, 3라디오에서 20일 오전 9시 5분~9시 30분 방송된다. '장애와 과학'을 주제로 경기 5개 초등학교 학생과 서울맹학교 시각장애학생이 함께 장애의 벽을 허물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주 원리를 이해하고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개그맨 강일구씨가 진행하며 첫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출연한다. 중고교생 장애인식 개선 드라마인 '굿 프렌즈'는 20일 오전 11시 20분부터 40분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줄거리는 방송반 학생들이 방송제 출품을 위해 장애가 있는 친구와 함께하는 학교생활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장애학생에 대한 거짓 상황을 꾸며 도와주는 장면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서로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 탤런트 정선경, 뮤지컬 배우 홍지민, VJ 김형규, 개그맨 김병만 등이 나온다. 학생들은 방송을 보고 느낌이나 소감을 적어 28일까지 제12회 전국 초·중학생 백일장 방송 소감문 부문에 응시해도 된다.
꽃, 나무, 산새 등 자연을 좋아하는 필자. 이번엔 야생화에빠질것인가?18일, 일요일 아침에 새벽밥을 먹고 집결지 성남 풍생고로 향한다. 성남들꽃사랑 회원들이 벌써 도착해 있다.오늘 목적지는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812.8m).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다. 오남호수를 지나 팔현리쪽 계곡을 따라오른다. 제일 먼저 맞아주는 것은 야생화 촬영에 푹 빠져 있는 사진작가. 계곡 옆에 삼각대를 받쳐놓고 촬영에 열중이다. 뒤에 누가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노랑꽃이 피어 있는 것을 여러 구도를 잡아 근접촬영을 하고 있다. 필자를 보고는 피나물이라고 알려 준다. 소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큰괭이밥, 앉은 부채, 양지꽃, 복수초, 노루귀, 처녀치마, 얼리지, 제비꽃, 멸가치, 쇠뜨기, 꿩의바람, 괭이눈, 산괴불주머니, 별꽃, 는쟁이냉이,족도리풀 등이 보인다. 오늘 강사 역할을 하는 이제화 총무가 가르쳐 준 것인데 야생화 박사급 수준이다. 제비꽃, 쇠뜨기, 별꽃등 수강생 입장에서 야생화 몇 가지 아는 정도인데 오늘 엄청난 학습 내용에 야생화 모습과 이름 연결시키기가 벅차다.그러나 배우는 기쁨은 충만해 있다. 모르는 야생화 이름을 알고 그 꽃을 불러 줄 때 비로소 그 꽃은 나의 것이 된다. 천마산에는 현호색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오르는 길 양편으로 보랏빛꽃이 한창이다. 왜현호색,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등 현호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중턱에 있는 현호색 군락은 장관이다. 너무 흔해서인지 카메라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자줏빛꽃이 등처럼 매달린 미치광이풀, 회원들이 미친듯이 달라붙어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이 야생화는 어느 한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옆엔 괴불주머니도 함께보인다. 물가 근처에 피어나는 괭이눈, 마치 배추잎 같은 앉은부처. 이 야생화는 잎을 누가 뜯어갔는지 곳곳이 줄기만 남아있다. 총무는독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먹지 못하지만 곰이나 멧돼지는 먹어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멧돼지의 소행일까? 총무는 상상력을 발휘해 동물들은 번식기에 이것을 먹고 힘을 낸다고 곁들인다. 이 말에 회원 하나가"그렇다면 '멧돼지 비아그라'네요"라며 농담을 던진다. 오후 2시, 이제 하산이다. 눈에 야생화가 녹아 들었다. 내려가면서야생화 공부 복습이다. 또 미진한 촬영은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 오늘 야생화 초보인 필자가 너무 많은 학습을 한 것 같다. 본격적으로 야생화와 친해지려면 도감을 사서 공부해야겠다. 모 회원은 친구가 집을 방문했는데 야생화가 하나도보이지 않아 이상하다고 묻기에"야생화는 야생화 그대로 즐겨야 하는 것이 제격"이라고 답했다 한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음도 순수하다. 점심 도시락 빈곽과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간다. 성남들꽃마을(회장 현종헌·성보정보고 교사). 1999년에 창립하여 올해 11년째인데 활동이 활발하다. 야생화 전시회 7회, 국내외 탐사 70여회, 연수 10여회, 견학 20여회, 자료집 4권 발간 등이 그 동안 이룬 실적이다. 오늘 해설을 맡은 총무가 마무리를 한다. 인간을 중심에 두고자연을 주위 환경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제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생태계라고 생각하자고. 참으로 의미 심장한 말이다.
10년도 더 된 이야기 같습니다. 오랫동안 전문직으로(6년이라고 하던가요) 생활하시면서 학교현장을 떠나 계셨던 분이 9월 1일자 교장으로 발령받아 필자가 근무하던 학교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학교는 아이들이 1200명 정도 되는 큰 학교였습니다. 과대규모 학교가 되다보니 다른 것도 문제가 되지만 특히 점심시간이 문제였습니다. 전 교생이 점심만 먹는데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급식실은 난리속이였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 1200명이 한 500석 되는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는 것 상상해보시면 그림이 그려지리라고 봅니다. 무척 소란하지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언제나 식당 조용한 방에서 격식을 차려 가며 점심을 드시던 분이 이런 난리 속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니 얼마나 어려우셨겠습니까? 한 2일 아이들과 점심을 잡수시더니 느닷없이 3일째 되는 점심시간에 학교의 행정실장을 찾으셨습니다. 그러더니 급식실에 음향시설을 하시도록 조치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모차르트, 베토벤 음반을 틀어주면 아이들이 조용히 음악감상을 하면서 점심을 먹게 되리라는 논지였습니다. 추진력이 대단하신 분이라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음향시설이 갖추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가요. 바로 철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음악을 감상하면서 격조 있게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소리 때문에 아이들 소리가 더욱 커진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밥 먹으면서 대화해야지요. 잘못이라면 비좁은 시설에 너무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이지요. 그분도 30년 가까이 교육현장에 계신 분이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생활할 때는 유능교사였던 분입니다. 그런 분도 단지 6년간 교육청에서 전문직으로 근무하시면서 아이들과 떨어져 계셨던 것이 현장의 감이 떨어지신 이유였습니다. 제대로 된 교원 양성 기관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 오랜 기간 아이들과 생활하신 전문가들도 불과 몇 년 교육현장을 떠나 있다보면 현저히 감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다른 이유도 아니고 교육비리 대책의 일환으로 일반학교 교장의 50% 이상을 공모제로 임용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에 서울시교육청은 100%공모를 선언했고,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은 교장임용경쟁률을 10대 1까지 높이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리 원천으로 회자되는 교육감의 인사권을 약화시키면서, 교장 임용에도 경쟁을 강조하는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을 교육현장에 접목시킨 결과라고 봅니다. 교장의 역할은 학교경영입니다. 학교 경영을 경영의 관점에서만 보면 기업 경영을 잘 한 사람, 지방자치단체의 경영을 잘 하신 분들이 탁월한 능력이 있으리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장이 경영해야 할 곳은 아이들이 있는 학교입니다. 이윤을 창출해내고 재화를 생산해내는 기업체도 아니고, 다양한 가치와 쟁점들을 조정해내야 하는 정치의 장이 아닌 교육의 장인 학교입니다. 예로 든 것처럼 학교는 학교만의 문화가 있고 아이들 우선이라는 존중 받아야 할 가치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 맞는 전문가는 이런 곳에서 잔뼈가 굵고 세월을 함께 한 사람이 아니면 제대로 된 행보를 보일 수 없습니다.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검증되었다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치력을 인정 받았다고, 학교는 이런 분들이 기업경영하듯 정치하듯 하는 곳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교육현장 변해야 합니다.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어졌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 과감하게 손볼 것은 손을 봐야 합니다.전문직은 곧 승진보장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도록 전문직으로 전직한 교원에 대해서는 계속 전문직으로 남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든지, 공모교장이 임기연장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교장 단임제의 검토를 신중하게 생각해 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최고 자산인 다음세대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교장은 학교를 경영하는 사람입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재화나 용역이 아니라 우리의 꿈과 미래입니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지적장애 1급 김건우(7·가명) 군은 지난해 3월 A초등학교 일반 반에 입학했다. 건우 어머니 이모(37)씨는 학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를 받고 놀랐다. 담임은 "왜 이런 아이가 우리 반으로 와서 내 속을 뒤집어 놓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너무 산만하고 교실을 자주 이탈해 힘드니 특수반으로 보내달라"고 화를 냈다. 이씨는 "건우가 반에 적응할 때까지 직접 짝이 돼 돕겠다"고 했지만, 담임은 반대했다. 학교의 특수교사에게 도움을 부탁했지만 '내가 맡은 아이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이마저 거부당했다. 해결방법을 찾지 못한 이씨는 한 장애인 단체와 상담하고 나서, 학교 측에 교육청에 민원을 넣겠다고 전달했다. 그제야 담임은 "사과드린다. 처음 있는 일이라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치밀어서 그랬다"며 화해를 청했다. 민원으로 시끄러워지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사과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씨는 전학보다는 건우를 책임지는 선생님을 믿고 지켜보기로 했다. ■교사·친구의 냉대와 차별에 멍드는 장애아 = ㈔서울장애인부모회로 걸려오는 상담 전화 대다수는 장애 아동의 교육에 관한 것이다. 상담 기록에는 장애 학생에 대한 학교의 입학 거부, 담임교사의 냉대와 체벌에서부터 반 친구들의 언어·신체적 폭력, 따돌림, 성추행에 이르기까지 가슴 아픈 사연이 빼곡하다. 서울장애인부모회 최석윤 대표는 "문제가 생기면 학교 측은 해결이나 재발책 방지보다는 일단 어떻게든 사건을 덮고 무마시키려 한다"면서 "학교장이나 일반교사뿐 아니라 특수 교사 중에도 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교사가 있어 문제가 생겨도 호소할 곳이 없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장애 학생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방치되고 도태된다. 교과 내용이 어려워지고 입시경쟁 때문에 장애학생에게 관심을 쏟는 교사와 친구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학교장은 장애 학생이 학교의 평균 성적을 깎아내린다며 교사는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피곤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장애학생 받기를 꺼린다. 다른 학부모들도 '우리 자녀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극심하게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이상훈 교수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사회적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지나치게 진학과 학력을 강조하는 독특한 구조"라며 "장애학생은 수업 분위기를 방해하고 반 평균을 깎아 먹는다는 인식이 강해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소외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8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중 무학과 초등학교 졸업이 각각 16.5%와 33%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고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은 장애인은 10%에 불과했다. 많은 장애인이 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채 사회의 주변으로 밀려나는 것이다. 소아마비 1급 지체 장애인인 아동문학가 고정욱(50) 씨는 "흔히 행복한 삶을 말할 때 교육.직업.결혼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교육"이라며 "대다수 장애인은 행복의 첫 단추부터 끼우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과밀 학급 해소와 교사 충원, 시설 확충 필요 = 교육 현장에서는 특수 학급과 특수 교사 부족이 문제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는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을 충분히 보장하도록 특수학급당 정원을 유치원 4명, 초·중교 6명, 고교 7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정원을 초과하면 2개 이상의 학급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중 37.6%가 과밀학급으로 조사됐고, 같은 해 10월 안민석·이상민 의원의 '특수교육여건평가' 결과에서도 전국 특수학교 40.8%가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김치훈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정책실장은 "한 반에 10명이 넘는 장애학생이 있는 학교도 많다"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필요한 교육을 받는 게 아니라 교사가 학생을 돌보는 수준에 머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초·중교뿐 아니라 유치원과 고교까지 장애인 의무교육을 확대하면서 특수학급을 1042개를 증설했지만, 특수교사는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교과부는 1만 5천 명 규모인 특수교사 정원을 맞추려고 지난해부터 2016년까지 매년 649명씩 증원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채용은 지난해 350명, 올해 361명 그쳤다. 특수교사의 부족은 과밀학급 문제와 더불어 현장에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가톨릭대 이상훈 교수는 "예산 부족으로 특수 교사 충원이 부족해 장애 학생에 대한 내실있는 교육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각 교육청 산하에 설치된 180여 개의 특수교육지원센터도 인원 부족으로 기능을 충실히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고 교육기관인 대학에서도 편의시설 부족과 학습 지원이 미비로 장애인 학생이 학업에 열중하는데 어려운 현실이다. 지난해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전국 23개 대학의 '장애인 학생 지원체계'를 평가한 결과는 총점 100점 만점에 38점으로 나타났다. 실제 장애 학생들이 참여해 평가한 이 조사에서는 입학 전형에서부터 장애인 학생 지원센터 및 부서의 운용, 학습 도우미, 접근권 보장, 편의시설 등 모든 항목에서 저조하게 평가됐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는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입학했지만, 학습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수학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조사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정아영(24·여) 씨는 "도서관과 세미나실 등이 설치된 건물을 신축할 때에도 학교 측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만들지 건의했지만 아무 답변이 없었고 장애인 학생지원센터도 잘 운영되고 있지만, 장애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학교가 장애학생을 시혜를 베풀 대상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를 보장해야 할 대상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런던대(UCL) 과학철학과 장하석(43) 교수가 영국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로 초빙돼 9월부터 강단에 선다. 장 교수의 형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장하준(47) 교수다. 장하석 교수는 케임브리지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과 교수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석좌교수에 해당하는 한스 라우징 프로페서(Hans Rausing Professor)로 초빙됐다. 전임 한스 라우징 프로페서였던 피터 립튼 교수가 3년 전 숨진 뒤 이 자리는 공석이었다. 한국인이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로 초빙된 것은 처음이다. 학교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후보들을 심사해 최근 임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불변의 자연법칙을 찾는 과학에도 다양한 진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과학의 다원주의'에 관한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과학의 다원주의는 그가 2004년 출간한 '온도계에 담긴 철학(Inventing Temperature: Measurement and Scientific Progress)'의 결론이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 처음 온도를 어떻게 쟀는지, 처음 온도계는 정확했는지 등에 관한 의문을 풀어나간 이 서적은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과학철학 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라카토슈상을 수상했다. 그는 온도에 처음 관심을 가진 뒤 10년 가량 이 문제에 매달려 책을 완성했다. 이 책은 현재 한양대 철학과 이상욱 교수가 한국어로 번역 중이다. 장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학부를 마치고,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를 받았으며 1995년부터 런던대에서 교수로 재직해왔다. 그의 부친은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고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는 사촌지간이다.
동계올림픽 금메달 하면 떠오르는 종목이 있다. 올해에는 김연아라는 피겨스타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종목은 당연히 쇼트트랙 경기다. 그동안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선수층이 다른 동계종목보다 두꺼운 편으로 선수들간의 선의의 경쟁이 이어지면서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온 것이다. 선수들의 노력과 경쟁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데 그 경쟁이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경쟁을 통해 경기력이 향상된 것만은 틀림 없는 사실이지만 그 경쟁으로 인해 서로 돌려먹기라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무리한 경쟁유발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으나 사전에 짜고 하는 선발전 때문에 실력을 무시당했다는 선수들의 하소연이 예사로이 들리지 않는다. 한국 빙상계의 문제가 터져 나왔지만 앞으로 교육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터져나올 수도 있다. 무리한 교장공모제 추진으로 교원들의 마음이 편치않다. 공모제를 확대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공모제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어야 한다. 그러나 시범운영을 통한 공모제는 득보다 실이 많았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임에도 이를 묻어두고 확대추진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인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생긴다. 시범운영을 통한 문제점이 왜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인가.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렇게 해도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교원평가제 도입도 마찬가지다. 교사들을 경쟁시키면 교육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양인데, 중학교의 어느 교사는 "당장 2주 후에 지구별 공개수업을 해야 하는데, 아직 지도안 작성을 못했다. 학교에서는 정규수업에 방과후 수업, 업무처리 등으로 지도안을 작성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집에가서 좀 할려고 해도 일주일에 2~3회 실시되는 야간 방과후 학교로 퇴근시간이 10시 정도 되어야 한다. 집에 퇴근해서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곯아 떨어지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 교사들과 경쟁을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교사들간의 경쟁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신과의 경쟁이다.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교사는 철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원평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이야기는 교사들에게는 심각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렇게 무리하게 학생지도하다가 갑작스럽게 무슨 일이나 당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필자 역시 최근 들어서는 건강을 좀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학교에 가면 '1인多역'을 해야 한다. 수업보다 힘든 것이 업무다. 여기에 방과후 수업은 심리적, 육체적 부담감을 가중시킨다. 억지로라도 수업을 해야 한다. 하루라도 몸이 아프면 안 된다. 당장 다음에 보강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과후 수업은 맡은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도 관리자들은 어쩔수 없지만 방과후 수업의 참여율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계속해서 강조한다. 상급기관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방과후 수업을 하면 돈을 버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할 수 있다. 물론 돈은 번다. 그러나 방과후 수업으로 받는 강사료는 시간당 3만원 정도이다. 30시간을 강의하면 90만원이다. 이중에서 25%가 세금이다. 20만원이 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수업을 마친 후 야간에 이루어지지만 돈과 연계시킬 수 없다. 제발 돈과 연계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힘들고 지친 몸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국가적인 시책이고, 시 교육청의 주력정책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교사들에게 100% 무료로 방과후 수업을 하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자율권을 준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이제는 모든 것이 경쟁이다. 어쩔수 없지만 경쟁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 경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생각하면 화가 난다. 인위적인 경쟁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하라는 식의 경쟁이 옳은 것인가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본다. 자연적인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 강요당하는 경쟁보다는 자연스런 경쟁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쟁이 필요한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사는 물론 학생들에게 까지 인위적으로 경쟁을 강요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 자연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길 간절히 소망한다.
서해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3월 26일 우리 해군 1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했다.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은 구조되었지만, 46명이 실종 되어 가족은 물론 전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 관련된 방송 보도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저절로 난다. 어린 나이에 차가운 바다에서 있을 영령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신문을 보면서 실종된 46명의 얼굴을 보고 있어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모두가 가족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았던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는 점에서 더 안타깝다. 누구나 죽어서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검은 바다 속에서 추위에 떨며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이 슬프다. 말을 할 수 없이 슬프다. 그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식이, 아내가, 부모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전하고 싶은 그 마음 얼마나 아팠을까. 그런 자식을 가슴에 묻는 부모의 마음은 어쩌랴. 가족의 마음은 어쩌랴. 우리 국민도 그들을 영원 잊지 못할 것이다. 젊은 나이에 우리의 국토와 바다를 지키며 살았던 그들을 가슴에 묻을 것이다. 지난 4월 17일 KBS 9시 뉴스도 그들의 영면을 기리는 자막으로 시작을 했다. 그런데 뉴스 자막이 ‘영원히 기억할께요’라는 자막으로 나왔다. 이는 ‘영원히 기억할게요’가 바른 표기이다. 이는 한글맞춤법 제53항에 ‘-(으)ㄹ걸/-(으)ㄹ게/-(으)ㄹ세/(으)ㄹ지…’과 같은 어미는 예사소리로 적는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이미 떠나고 안 계실걸/지금 곧 갈게/나는 자네 심부름꾼이 아닐세’) ‘내일 또 올게/조금만 쉴게/그래, 지금 곧 갈게/내가 해 줄게’ 등도 표기할 때도 된소리 표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예사소리 표기로 해야 한다. 하지만 의문형 어미는 다르다. ‘내일 비가 올가?/올까?’에서는 당연히 뒤의 표현이 바르다. 이도 역시 한글맞춤법 제53항의 규정인데, 어미들 ‘-(으)ㄹ까?/-(으)ㄹ꼬?/-(스)ㅂ니까?/-(으)리까?/-(으)ㄹ쏘냐?’는 모두 된소리로 적어야 한다. 방송에서 언어 표현은 전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그 전파력 또한 막강하다. 텔레비전 뉴스에서 우리말을 정확히 구사해야 하는 의무는 스스로 감당해야 할 형벌 같은 것이다. 특히 오늘날 언론 매체는 국민에 대해 간접적 교육의 기능을 지닌다. 때문에 언어 표현이 잘못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를 할 수 없다. 오직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공부를 하고, 바른 언어 표현에 앞장서는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와 맞물려 제정을 추진해온 '경기교권보호헌장'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초안에서 담겨 논란의 대상이 된 집회·결사의 자유 조항과 표현의 자유 조항은 다른 문구로 수정해 사실상 삭제했다. 4장 31개 조항으로 구성된 교권보호헌장 중 제12항은 교사들이 각종 전문직 단체를 조직해 교직 전문성을 계발하는 일을 적극 권장하도록 했다. 초안에서는 '교사들이 집단적으로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행사하려고 하는 경우, 이를 적극 권장한다'고 명시했으나 오해 소지가 있던 '집회'와 결사' 문구를 빼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조문을 순화했다. 초안에 '현행 법률이 허용하고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했던 제17항도 인간으로서 헌법상 보장된 기본적 권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제한받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손질했다. 아울러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개진 조항과 학생상해 발생 시 교사 면책조항, 부적응 학생에 대한 교육당국의 예방조치관련 조항은 삭제했다. 초안에서는 교육활동과 관련된 부당한 요구에 교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교사의 교육활동에 의견이나 요구를 가진 학부모는 먼저 학교행정가에게 의견을 개진해야 하고 교육활동 중 발생한 학생 상해에 대해 교원이 손해배상을 청구당하지 않도록 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교사는 교육활동 과정에서 정치적, 종교적 중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제21항은 초안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밖에 정기적인 교권실태 조사, 피해교사 지원센터 운영, 학부모 무고행위에 대한 교권전담 변호인단 구성, 가칭 교육권보호위원회 설치 등도 헌장에 포함됐다. 이번 교권보호헌장안은 도교육청이 배재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강명숙)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나온 최종보고서로, 도교육청은 추가 의견수렴과 보완을 거쳐 이달 말 헌장을 공표할 예정이다. 최종보고서에서는 교권보호가 문제해결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학생요구 수용시스템 구축, 법률 자문과 소송 지원, 교권보호 매뉴얼 제작 등 15가지 교권침해 대응 및 교권보호 시스템 구축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등교육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1차 한중일 고등교육 교류 전문가위원회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고 18일 전했다. 위원회는 교육교류를 전 아시아로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프로그램 명칭을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로 결정하고, 교류 프로그램 개발과 질 보증을 위한 실무회의 개최, 전문가회의 순차적 개최 등에 합의했다. 3국 고등교육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에는 대학협력단체 실무 책임자, 한국의 삼성전자 및 일본 소니 등의 대기업 관계자, 교육당국 고위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교과부는 "2차 회의는 올가을 중국에서 열고 3차 회의를 실무회의 활동 성과를 봐가며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며 "각국의 역량 있는 대학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시범사업 추진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모임은 작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대학간 교류 및 교육분야 협력' 안건을 구체화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양의 뿔 나팔을 크게 불어 온 땅에 울려 퍼지게 하라." 가톨릭 계열의 서강대(총장 이종욱)가 희년(禧年, jubilee)을 맞았다. 성경에 나오는 희년은 7년의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50년마다 돌아오는 해로, 서강대는 17일 오후 4시 대학 대운동장에서 대학 관계자와 재학생, 동문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열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총장은 기념사에서 "서강을 새롭게 디자인해 개교 50주년을 중흥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형 대학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며 당당하게 한국 대학의 이정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학은 이날 행사에서 초대 총장인 존 데일리 신부를 비롯해 윤경병 화학과 교수, 박찬욱 영화감독,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등 대학 발전에 공이 큰 교직원과 동문 4명에게 서강 희년상(Sogang Jubilee Award)을 줬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전자공학 1970학번)에게는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를 선진화해 서강이 인증한 정치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이날 개교 반세기를 맞아 기술지주회사 등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재정 수입을 늘리고 국제 연구개발(RD) 기관을 대거 유치한다는 내용의 발전 계획인 '특별한 서강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메이킹 히스토리' 기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103억 8천만여원을 모은 데 이어 앞으로 400여억원을 추가로 마련해 우수 교원을 초빙하고 장학금을 늘리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같은 예수회 대학인 일본 조치(上智)대와 매년 정기 스포츠·문화 교류전을 갖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가톨릭 예수회가 1960년 세운 서강대는 영문학, 경제학 등 6개 과를 갖춘 단과대(서강대학)로 시작해 1970년 종합대로 승격했다. 올해 2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와 제2캠퍼스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질적·양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대학은 작년 말 현재 학부·대학원 재적생이 1만 4천여명으로 다른 사립 종합대의 40%에 불과한 규모이지만, 개교 때부터 수업 지정좌석제나 'FA(결석 초과 시 낙제) 제도' 등 엄격한 학사관리를 해온 것으로 대학가에 정평이 나 있다. 1970~80년대 주요 경제개발 정책을 만든 학자 그룹인 '서강학파'를 배출하기도 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다음달 2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청소년 글짓기 및 사생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오는 19~24일 지식재산보호협회 홈페이지(www.kipora.or.kr)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시상은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두 부문에서 특허청장상, 서울시교육감상, 지식재산보호협회장상 등으로 선발, 상장과 상품 등을 수여한다. 입상작은 다음달 17일 지식재산보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 위해 마련된 행사로 참가자는 과천과학관을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2012년 5월께 만 3~5세 유아가 각종 놀이를 통해 지식과 경험 등을 쌓을 수 있는 '유아교육진흥원'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80억원을 들여 청원군 가덕면에 지을 유아교육진흥원은 건강생활, 사회발달, 탐구생활, 언어생활 등 여러 분야의 놀이 체험실과 전시실, 연구실, 보건실 등을 갖추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까지 설계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또 유아교육진흥원을 통해 유치원 교사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펼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국·공·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1만 5천여명의 만 3~5세 유아가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하고자 유아교육진흥원을 짓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감 권한에 속하는 사무를 소속 공무원에게 위임할수 있도록 전결규정을 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부서 분장사무 조정 및 업무여건 변화에 따라 관련 사무를 신설(62건) 또는 삭제(47건)하고 전결권을 하향(16건)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감 결재비율이 업무의 중요도, 난이도에 따라 현 5.3%에서 4.9%로 줄게 되고, 부교육감 9.1%, 국장 18.1%, 과장 55.5%, 담당 12.4% 등 부교육감 이하 전결 결재비율은 94.7%에서 95.1%로 높아지게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위임전결 규정을 개정, 결재 대기 시간 손실을 최소화해 교육행정의 신속성과 능률성을 높이고 책임행정 체제를 확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BS 교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70% 연계해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하고 나서 성행하는 사설학원 등의 EBS 교재 무단 활용의 적법성 여부를 판가름해주는 정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18일 학원가에 따르면 저작권법의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한 학원강사의 교과서나 문제집 활용과 관련한 질의에 "사설학원이 교과서나 문제집을 판서·구술 등 강의 형식으로 이용하는 것 외에 복제·배포·전송하는 것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답변했다. 사설학원 등이 교과서나 문제집, EBS 교재 등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며 수강생이 교재를 사고 학원이 단순히 칠판에 적거나 해설·설명하면서 강의하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다. 교재를 복사해 나눠주거나 요약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저작물의 시장을 대체해 해당 문제집 등이 팔리지 않게 된다면 위법이라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문화부는 지난해 유명 수학·영어 출판물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질의에도 "입시학원이 수업용으로 이용하려고 책을 복사해서 배포한다면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지만, 수강생들이 책을 각자 사도록 하고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아 권리자의 허락이 없어도 된다"고 답했다. 문화부는 사설학원뿐 아니라 EBS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사설 출판사가 제작한 교과서나 문제집을 사용해 강의할 때도, 지자체가 주체라거나 비영리 목적이라고 해서 침해 행위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문화부의 유권해석으로 사법부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전제했다. EBS는 최근 'EBS 요약 강의' 등의 형태로 EBS 교재의 내용을 재가공해 강의하거나 상표·로고 등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입시업체 등에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7일 서령고등학교가 2010학년도 상반기 평생학습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에도 지난해에 이어 컴퓨터반과 요리반이 개설됐다. 모집공고를 내자마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두 강좌 모두 일찌감치 정원이 채워졌고 이날개강식에 참석한 수강생들의 열기 또한 높았다. 서령고는 2007년학년도부터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평생학습관으로 지정되어 주부글쓰기반을 비롯해 중국어반, 일본어반, 컴퓨터반, 요리반 등의 강좌를 운영해오면서 지역의 교육문화를 담당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사진으로는 컴퓨터반에 본교 이은경 선생님(컴퓨터학 전공)께서 맡았고, 요리반에는 서산요리학원장 홍윤경 선생님께서 맡아 1학기 동안 지도해주실 예정이다.
지금까지 역대정부에서 교육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왔지만 교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기를 높여주기 보다는 겁을 주고 불안하게 하는 개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는데 많은 교원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교육의 특성상 오랫동안 형성된 기존의 틀을 허물고 백년대계를 이어야 할 교육을 조령모개 식으로 개혁하여 교육현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박정희 대통령 이후 교원들의 사기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교원은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는데 교육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교원들을 흔들어 대기 때문에 교권은 바닥까지 추락했다.공교육은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에 교육개혁은 현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것이다. 교원은 사기를 먹고 산다고 한다.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학생들 앞에서 교권이 바로 설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교육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교육개혁의 칼을 쥐고 휘 두르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육계의 비리나 부조리는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 철렴성이 더욱 강하게 요구되는 것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책무를 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계 일부의 잘못이나 비리를 잡고 흠집을 내면서 전체 교원들을 범죄인 취급을 하면서 깎아 내리고 있으니 교권은 누가 지켜 줄 것인가? 각 시·도 교육수장을 국민직선제로 선출하면서 교육계는 혼탁한 정치판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수천억의 교육예산을 선거비용으로 쓰고 있으니 교육의 질은 부실해지고 있다. 그 동안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들이 중도에 낙마하거나 각종비리로 연루되어 교권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교육 자치는 완전히 훼손되고 말았다. 교육위원회를 없애고 도의회 포함되는 교육의원은 국회의원 2명을 선출하는 넓은 지역구에서 1명을 선출하고 4년 뒤에 없애는 일몰제를 한다니 이 나라의 교육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물론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교원과 교직원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교육개혁의 잘못된 점들을 점검하여 회복 불가능한 수렁에 빠지기 전에 교육을 지방자치 속에 넣으려는 개악을 접고 교육 자치를 살리고 교육현장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2세 교육에 당당히 매진하도록 사기진작책을 내놓아야 한다. 모든 교원이 마음을 추스르고 신바람이 나는 풍토조성이 되어야 교육의 뿌리는 되살아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