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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미국 공교육 개혁 문제를 둘러싸고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과 미국 교원노조 중 1곳을 이끌고 있는 랜디 와인가튼 미국 교사연합(AFT) 회장이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며 이들의 성향 등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뉴스위크는 "미셸 리와 랜디가 미국 코넬대를 졸업했다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일 이 잡지에 따르면 미셸 리와 랜디가 가장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공교육 이슈는 미국 교사들의 종신 재직권(LIFETIME TENURE) 문제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선 교사들이 교직 생활 2~3년 가량이면 종신 재직권을 확보할 수 있다. 2006년 워싱턴 DC의 공립교육 시스템 개혁을 위해 교육감에 영입된 미셸 리는 종신 재직권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종신 재직권 때문에 무능한 교사들을 퇴출시키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무능한 교사로 인해 미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셸 리는 재직권을 폐지하는 대신 교사들의 업무 능력을 평가해 업무 고과에 따라 연간 최고 1만 3천달러의 성과급을 주겠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셸 리의 교육 개혁 방안에 동조하는 입장을 비치며 개혁 추진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공립학교의 학력 수준을 크게 올려보겠다는 미셸 리의 방안은 시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미셸 리의 강력한 맞수인 랜디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적응력이 좋고 똑똑한 변호사 출신인 랜디는 탁월한 언변 등을 동원, 교사 평가의 현실적인 어려움 등을 호소하며 개혁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다. 랜디는 학생의 성적에 근거, 교사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방안 자체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저돌적이고 직설적인 스타일의 미셸 리, 언론을 잘 다룰 줄 알고 노련한 랜디가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며 "교육 전문가들 간에는 교사들의 재직권을 인정하되 교사에 대한 평가와 퇴출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폭설에도 그 아이의 열정만은 빛났다 경칩이었던 6일, 영동 동해안에 내린 눈이 전국고등학교 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되는 10일까지 계속 이어졌다. 아침 등굣길은 도로에 쌓인 눈으로 교통 혼잡을 이루었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편 폭설로 아이들의 지각이 염려됐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발걸음이 향한 곳은 교실이었다. 교실 문을 열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명의 아이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이 아이는 원거리에 살고 있기에 평소에도 통학하기가 불편했다. 그럼에도 이 학생은 지각을 한 적이 없었다. 고3에 올라와 처음으로 실시되는 학력평가에 기대를 거는 아이들이 많았다. 성적이 상위권인 이 여학생은 이번 시험을 내심 기다리고 있는 터였다. 그런데 만에 하나 이 여학생이 시험을 못 볼 경우,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 날씨 탓이라 생각하고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하였다 . 제1교시(언어영역) 시험을 치러야 할 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 아이의 집에 전화를 해봤다.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요즘 연일 내리는 눈에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설 때가 많다고 했다. 우선 어머니를 진정시킨 뒤, 그 아이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녀석이 전화를 받은 것은 몇 번의 신호가 울리고 난 뒤였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 녀석은 시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아 시내까지 걸어 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내 전화를 받자마자, 녀석의 첫마디는 시험에 대한 것이었다. "선생님, 시험 어떻게 됐어요? 제가 도착할 때까지 시험 시작하면 안돼요." 그리고 녀석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자신이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시험을 보면 안 된다며 간청했다. 그러고 보니 녀석은 버스를 기다리는 내내 오늘 치르는 시험에 신경이 쓰인 모양이었다. 걱정하지 말고 조심해서 학교에 오라는 주문을 하고 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녀석이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교실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녀석이 교실 문을 박차고 교실에 들어온 때는 시험 시작 5분 전이었다. "선생님, 아직 시험 시작 안했죠?" 녀석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하얀 김이 올라왔다. 머리와 교복 위에는 하얀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살아있는 눈사람을 연상케 했다. 그 아이의 모습에 교실에 있던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녀석은 자리에 앉자마자 마음이 놓였는지 긴 한숨을 내쉬었다. 녀석이 시험 치르는 것을 보면서 조용히 교실을 빠져나왔다. 폭설이 생활에 불편함을 많이 주었지만 그 아이의 열정만은 막을 수 없었다.
3월은 각급 학교 새 학년 새 출발의 달이다. 선생님들도 새로 전입한 선생님들과사귀기에 바쁘다. 부서별로 단합모임을 갖기도 한다. 그 계기의 하나가 환영회다. 우리 학교도 48명의 교원 중 기간제 교사를 포함, 17명의 선생님이새로 부임했다. 무려 35%가 바뀐 셈이다. 친목회 주관으로 환영회를 준비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이 음식 메뉴다. 메뉴에 따라 음식점이 정해진다. 과거의환영회를 보니 주로 돼지갈비, 삼겹살, 생선회 등이다. 지난번 송별회는 횟집에서 했는데 술값을 포함해 꽤 많은 돈이 나옸다.석별의 정을 진하게 나누었다고나 할까? 이 비용 모두가 교직원 부담이다. '소경 제 닭 잡아먹기'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좋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술이 이성을 잃게 하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 회식 문화를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공식적인 모임은 1차로 끝내고 술은 건배 제의용으로 끝내고. 2차는 가고 싶은 사람끼리만 가고. 어찌보면 재미 없는 직장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문화는 개선되어야 한다. 여선생님이 무려 80%가 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환영회 장소로 정한 곳은 한정식집. 교직원 60명 정도가 들어가니 방이 꽉 찬다. 상위에 놓인 반찬의 가짓수를 세어본다. 무려 14가지다.밥에 비벼 먹을 나물은 10가지다. 웰빙식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듯 싶다. 음식점 주인의 특별 서비스로 삼합(홍어회, 삶은 돼지고기, 김치 등)이 나오니 금상첨화다. 술꾼들에게는 적당하지 못한 식단일 것이다. 술안주로서 부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판에 고기 올려 놓고 잔을 돌려가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비위생적인 술문화는 확실히 개선됐다. 기껏해야 건배사는 교장이 하는 정도니 술을 돌려가면서 여러 잔 먹을 기회가 없다. 식사 비용도 저렴하다. 학교의 최고 책임자인 교장이 술을 잘하지 못하고 여 선생님들 비중이 높고 회식 후 곧바로 자녀를 챙기고 가정으로 돌아가려는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하다 보니 이런 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술에 취해 흥청망청대는 유흥문화는 여기에 낄 수 없는 것이다. 술 한 두 잔으로 이상 끝이니 술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가 없다. 지나친 음주를 하지 않으니 몸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찍 귀가하니 자녀를 돌보고 가정의 행복을 꾀할 수도 있다. 일석삼조인 것이다. 다만 남성들끼리 어울리는 독특한 문화를 즐길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통계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보통 한 번에 마시는 술의 양은 2병으로 건강 음주량인 소주 1~2잔에 비해 5배 이상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는데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건강을 위주로 하는 환영회가 된 셈이다. 학교에서의 3월 한 달, 무척이나 바쁘다. 수업준비를 위한 교재연구, 학생 실태 파악, 환경 구성, 업무 처리 등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를 정도다. 여기에 퇴근 후 이루어지는 지나친 음주는 다음 날 수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업에 충실히 임할 수 없는 것이다. 교직원 환영회, 웰빙식으로 하고 술은 한 두 잔에 그치며 1차로 끝내는 것이 어떨는지. 술 많이 먹는다고 친해지는 것 아니다. 간혹 술 먹고 실수라도 있으면 그 사람과 더 멀어진다.술좌석이라고 용서되는 사회가 아니다.
학교에 있다 보면, 각종 문제를 일으키거나 부적응을 보이는 학생 선도와 관련하여 선생님들이 무심결에 내뱉는 얘기 가운데서 참으로 듣기 불편한 소리가 하나 있다. “집에서 제 부모도 못 휘어잡는(포기한) 아이를 선생이 무슨 수로 가르치겠어요? 잘 되건 못 되건 그냥 내버려 두는 수밖에….” 어찌 생각하면 맞는 얘기 같기도 하다. 직접 낳아 기른 부모도 제 자식을 어쩌지 못하고 내버려 두고 마는 상황에서 선생님이 그 무슨 전지전능한 재주를 가진 것도 아닌 바에야 빗나가고 비뚤어진 아이를 일조일석에 바로잡는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문제되고 학교에서 골칫거리인 아이라 해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장차 어떻게 될까? 결국 비행과 범죄의 나락에 빠져들어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고 나아가 사회적 안정까지 크게 위협할 수도 있다. 가정에서 부모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 사는 것도 힘든데 말썽만 부려서 끝내는 부모조차 포기한 아이, 그리하여 학교 집단 내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라 해서, 무한한 변화가능성에 대한 희망조차 포기해 버린 채 그들에 대한 선도나 교정 노력을 선생님들이 게을리 한다면 그것은 교육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고, 공부를 가르치는 것만이 전부일 수 없는 교육자의 무한 책무를 방기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 과정을 거쳐 오는 동안공동체 사회의 해체, 개인주의적 사고의 확산 등으로 나타난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감 상실, 책임의식의 실종이 만연되어 있고, 이는 결국 가정 붕괴와 가족 해체로 이어져 아이들을 극도의 위험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 집 건너 이혼 또는 별거 가정이 생겨나고,그로 인한가족 간 반목과 불화는 필연적으로 아이들의 반사회적 일탈행위를 낳기까지 한다. 안타까운 점은, 날로 극심해져 가는 경제·사회적 양극화의 와중에서 가정과 학교, 사회 누구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한아이들이 날로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들 모두 무책임한 어른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교가 가정 구실까지 대신하고 선생님이 부모역할까지 감당하는 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몇 십 배 이상의 헌신과 노고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힘든 줄은 알지만, 혼자의 힘으로 바르게 자라기에는 너무도 험한 세상의 파도와 힘겨운 가정환경의 고통, 그로 인하여 엄습하는 쉼 없는 불안의 그늘 속에 갇혀 살아야 하는 가엾은 아이들에게 정신적 자존감을 심어주고 세상은 충분히 꿈을 가지고 살만한 것임을 알게 해주는 일을, 우리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해줄 수 있다면 그 이상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3월을 맞이해, 가슴 안에 절로 샘솟는 생명력을 하늘 향해 내뿜는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찬 학교의 교정을 바라보노라면, 그 속에서 함께 부대끼고 함께 울고 웃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바라건대 가족해체나 가정 붕괴로 인해 상처받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들 한분 한분이 그 부모보다 더 큰 정과 마음을 쏟아 보살피고 그들 모두가 심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헌신을 아끼지 않는다면 학교는 말 그대로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며, 우리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로서 든든한 희망과 믿음의 씨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웨덴 노동시장에서 향후 15년 내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유망 직업은 특수교육 및 유치원 교사,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뎃(SvD)이 보도했다. 스웨덴 고등교육청과 통계청이 대학 전공과 관련한 향후 노동시장을 전망한 올해 대학통계조사에 따르면, 특수교육 및 유치원 교사, 직업교육 전문가, 레크리에이션 강사, 치과의사, 엔지니어, 의생명학자 등의 직업군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제전문가, 약사, 언론인 그리고 문화사업에 종사하는 인력들은 향후 15년 내 공급 과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책임자인 고등교육청의 어르얀 햄스트롬 씨는 "치과의사의 경우 교육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며, 특정 교사군의 경우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 부족이 문제"라고 밝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은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의 실상을 숨기기에 급급하는 바람에 학교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학교 불량서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경찰에 적발되거나 자진해체한 '불량서클'은 166개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57개, 서울 26개, 전남 23개, 경북 16개, 부산 15개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경찰청이 이 처럼 파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부의 경우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14개 시·도에서는 불량서클이 전혀 없고 전북과 경북에서 각각 2개가 있다고 보고했다. 박 의원은 "학교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쉬쉬하는 학교와 교육당국의 무책임한 태도가 학교폭력을 부추기고 있다"며 "교과부는 학교폭력의 실상을 파악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교육감 예비후보와 현 교육감 간에 학교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한숭동(전 대덕대 총장) 예비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신호 대전교육감이 지난 8일 전면 무상 급식 주장을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매도한 것은 경제난 속에 밥을 굶으면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평등 교육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은 아이들의 건강권과 인권, 교육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2008년 세입, 세출을 기준으로 할 때 1100억원 가량의 예산만 있으면 대전지역의 전면 무상급식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원균(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 공동회장) 예비후보도 "전 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은 학생들의 기본권"이라며 "교육비특별회계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재원을 확보해 2013년까지 초중고 순차적으로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무상급식 실시 학교 비율이 62.8%, 충남도 41.2%에 달하고 있지만, 대전은 290개 학교 중 8개로 고작 2.8%에 불과하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면 무상 급식 주장은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며 "필요한 것으로는 생각하지만, 예산 확보가 관건이고 상류층 자녀까지 해야 하는 지의 여부 등 대상과 취지, 목적 등에 맞춰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다소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날 전교조 대전지부와 대전시교육청도 학교 급식예산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였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올해 대전교육청의 학교급식 예산 삭감액이 57억여원에 달하고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도 41억4천만원에서 40억7천만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은 즉각 자료를 내고 "57억원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급식관리 예산에 포함됐던 급식종사자 인건비가 올해부터 통합인건비 예산항목에 별도 계상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실제 급식예산은 지난해 146억보다 34억원이 늘었다"고 반박했다.
삼성고른교육기회장학재단(이사장 손병두)이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 7500여명을 ‘2010년 멘토와 함께하는 꿈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재단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0년 장학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각급학교 교원이 장학생들을 주기적인 만나 장학생의 삶과 학습을 이끌어 주도록 계획된 ‘멘토링 장학사업’은 멘토 교사가 장학생들의 성장단계별로 적절한 역할모델을 가까이서 제시하고, 주체적인 장학금 활용과 경제교육을 지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멘토와 함께하는 꿈장학생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지원자(학생)는 ‘꿈장학 지원신청서’를, 멘토는 ‘멘토링계획서’를 홈페이지(www.eopportunity.or.kr)에서 작성 후 주민등록등본, 경제상황증빙서류 등 관련 증빙자료를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며, 마감은 4월 2일까지다. 재단 측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자녀들이 경제적, 지역적으로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멘토선생님들의 개별적인 지도와 정서적 지지를 통해 목표를 이뤄가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주위의 어려운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일선 선생님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3일 교과부가 발표한 ‘200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우수고에 선정된 전남 완도 고금고의 성과 이면에는 체계적인 교원 연수 관리도 한 몫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26명의 응시생 중 과목별로 총 17명이 기초학력 미달을 기록했던 고금고는 교원연수 활성화, 체계적인 학습동기관리, 학교장의 리더십이 어우러져 2009년 평가에서는 단 한 명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도 나오지 않았다. 고금고 1학년 교사 5명이 수강한 강좌는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의 ‘백설공주,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되다!’. 학교는 지난 해 평가 결과 발표 이후, 학력신장 방안의 일환으로 교사연수를 강화하기로 하고, 도서지역 특성을 고려해 원격연수를 찾던 중 이 강좌를 알게 됐다. 학생들의 공부법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학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기본을 바꿀 수 있는 강좌로 판단했다. 학교는 우선 평가 대상 학년인 1학년 5개 과목 교사들을 우선적으로 듣도록 했다. 연수를 받은 교사들은 강좌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상태를 진단한 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했고, 공부하는 태도가 바뀐 학생들은 1년 만에 성과를 낸 것이다. 원격연수 수강을 주도했던 양인 교무부장은 “현장에서 학생들의 학력이 왜 낮은가에 대한 원인을 다방면에서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학교에 신규교사가 많고, 도서벽지 지역이다 보니 원격연수가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강원배 교장은 “자기주도 학습에 대해 교사들이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에게 형, 언니처럼 접근할 수 있어 친밀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나머지 교사들에게도 원격연수를 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신체, 감정, 지성, 정신 발달을 자극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지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교총 원격교육연수원의 ‘백설공주,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되다!’는 ▲자기주도학습 개요 ▲신체영역 ▲지성영역 ▲정신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예일대 단어 카드법, 예·복습 방법 등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강생들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공부의 신’과 분위기가 맞아 떨어진다”며 “학생들에게 좀 더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는 인기 원격연수 프로그램이기 하다. 이 과정을 마치면 ‘한국자기주도학습연구회’에서 발급하는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2급’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은 10일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이 개최한 교육비리 척결 정책토론회에서 “교육감 등에 집중된 인사권을 축소하고 관리직 우위 교원승진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곧 발표한 교육비리근절 로드맵에 담길 교원인사제도 개선방안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 차관은 최근 대통령까지 강조한 교육감 권한 축소와 관련해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의 수장인 교육장이 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전리품으로 변질돼 교육감이 공로 순으로 임명하는 경향이 있다”며 “직선은 안하더라도 교육장을 공모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장공모제에 대해서도 “현재 500개 학교서 시범실시 하고 있는 것을 대폭 늘리고 일부 운영 상의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공모 학교를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차관은 공모 유형과 관련해 내부형 공모보다는 교장 자격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제를 보완, 확대할 뜻을 피력했다. 그는 “가장 무리 없는 게 자격소지자 대상 공모”라며 “하지만 현재 교감은 9400여명인데 교장 자격소지자는 800여명에 불과해 우선 자격자 풀을 확대해 경쟁을 유도하는 것부터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일반학교 공모 교장의 인력풀을 넓히기 위해 교장 자격 연수 비율을 현행 130%에서 150%로 확대한다. 또 “기피지역만 교장을 공모하는 것은 문제”라며 “지역교육청과 협의해 강남같은 선호지역 학교도 교장을 공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차관은 수석교사제 도입을 통해 관리직 승진을 위한 과열경쟁과 비리요인을 해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우수 교사가 교감, 교장으로 가는 경로만 있다보니 과열되는 것”이라며 “수업 전문성 갖고 이를 키워가는 교사에게 유인가를 제공하기 위해 수석교사제를 확대하고 걸맞은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교육청 등의 기능을 규제보다 지원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수석교사가 공모를 통해 자연스럽게 장학관(사)이 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이로써 교사가 교장, 교감으로만 가는 게 아니라 수석교사, 장학관(사)이 되는 승진구조를 만드는 게 큰 의미가 있다”말했다. 이 차관의 발언은 교육청의 정책, 인사파트 장학관(사) 외에 장학담당 파트에는 수석교사를 진출시켜 교육청의 현장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이 부분은 평소 “수석교사제 도입과 교육청 기능개편을 함께 고려하자”는 이 차관의 생각과 맥을 같이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2010학년도 첫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평가는 학년 초 고교생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고 1∼3학년 183만명이 대상이다. 시험은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5개 영역에서 수능시험 형태로 출제됐으며, 채점 결과는 내달 9일 이전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각 응시 학교로 직접 배송된다. 개인성적표에는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뿐 아니라 과목별 원점수, 개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영역별 평균과 백분위, 취약 영역에 대한 정보 등이 표시된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 3학년의 경우 매년 6차례, 1∼2학년은 4차례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의 부정 인사 등 교육계 비리가 인사·재정권이 교육감에게 과도하게 집중된데 기인한다는 판단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대책을 만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르면 다음 주께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대략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교육감의 권한을 축소하려는 취지에서 전문직으로의 경로 다양화, 교장 공모제 확대, 지역교육장 공모제 도입, 지역교육청 기능 개편 등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형국이다. 물론 이들 항목은 교육 자율화 방안 등에서 수차례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교과부는 속도를 높이고 범위를 넓히는 쪽으로 다듬고 있다. 청와대가 9일 교장공모제를 5%에서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이주호 교과부 차관이 10일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교육장 공모제 도입을 언급한 것도 다 같은 맥락이다. 교육감의 전리품인 각급 학교 교장, 특히 '물 좋은' 지역 교장과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의 교육장을 공모제 등 투명한 절차를 통해 뽑으면 선거 과정에서의 논공행상에 따라 '자기 사람'을 챙기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 차관은 "시·도지사도 시장, 군수를 임명하지 못하는데 180명의 교육장은 교육감이 임명한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교육자치기구의 역할도 못하면서 교육감 측근 인사가 자리를 꿰차고 앉아 일선 초·중학교를 '관리·감독'하던 지역교육청도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난다. 교과부는 교육청 기능을 이렇게 개편하기로 하고 이미 지난해 10월 부산 남부교육청, 울산 강북교육청, 충남 부여교육청, 경기 군포ㆍ의왕교육청을 시범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교육청이 제시한 사업 내용은 ▲학교경영, 수업개선 등 학교 컨설팅 강화 ▲맞춤형 교원 연수 ▲맞춤형 학부모 교육 ▲교육 수요자 중심 민원 서비스 제공 ▲교장 등 관리자 상대 리더십 교육 ▲학생 진로 상담 및 학력 증진 프로그램 강화 ▲학생 인권·복지 향상 등이다. 교육청에 대한 '개념'을 바꾸는 아이템들로, 교과부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차관도 "지역교육청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통제가 아니라 지원 중심의 기능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사 비리가 장학관·교장 승진 등을 둘러싸고 장학관 등 전문직에 의해 자행된 점을 감안하면 이 직책에도 메스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사가 교감·교장·전문직을 보고 '달려야만 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수업을 전담하는 수석교사제 등을 확대하고 이들도 공모를 통해 전문직으로 갈 수 있게 트랙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일반 공무원이 시·도교육청, 국·공립학교, 국립대 등에 적절한 자리를 만들어놓고 직급이 바뀔 때마다 '들락날락'하는 인사 순환 시스템도 손질된다.
전남 영광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상급자인 교장과 교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영광군 모 고교 영어 담당인 박모(45)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교무실에서 교감 김모(50)씨에게 욕설을 하고 수차례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박씨는 컴퓨터 자판기로 김 교감의 어깨와 등 등을 때렸으며 당시 교무실에는 10여명의 동료교사가 있었으나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 제대로 만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폭행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교장 김모(62)씨에게도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교사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자신의 근무 평정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에 나선 도 교육청은 박씨가 평소에도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교장, 교감과 갈등을 빚어왔다는 동료 교사, 학부모 등의 진술을 토대로 박씨를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폭행을 당한 교장 김씨 등은 1주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에 박씨를 고소했지만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장 김씨는 "불만이 있다고 해서 상급자를 폭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가 커지면 학생과 학교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단 교육청의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고성과 가벼운 몸싸움이 오고 간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인 폭행은 전혀 없었다"며 "(교육청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참여정부 때인 2004년 2·17 사교육 대책에 따라 EBS 수능강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년째 연계 출제되는 동안 아무도 얘기하지 못했던 반영률(연계율)을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0일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역대 교육수장과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반영하겠다고 수치로 제시하지 않은 것은 '연계율'이라는 의미 자체가 모호할뿐더러 EBS 강의도 학교교육을 '보충'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20~30% 반영한다고 하자니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고 70~80% 반영한다고 하면 학교교육은 필요없이 EBS만 들으면 되느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이 뻔한 데서 오는 딜레마도 있었다. 따라서 이날 "EBS 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70% 또는 그 이상 반영될 것"이라는 안 장관의 발언으로 EBS 수능강의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는 반면 급성장하던 온라인 입시학원 등에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아울러 "학교에서 교사 수업은 들을 필요없이 '스타강사'가 총출동하는 EBS 강의만 보면 되느냐"는 반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그동안 반영률은 = EBS는 수능강의와 실제 수능시험 문항이 얼마나 연계됐는지 매년 수능 때마다 자체적으로 분석해 발표해왔다. 작년 11월 치러진 2010학년도 수능의 경우 수능강의 내용과 문항이 엇비슷하거나 일부만 변형하는 등의 직접 연계율은 언어 30%, 수리 가 40%, 수리 나 56.7%, 외국어(영어) 30%다. 같은 예시문을 쓰거나 EBS 강의 내용을 유추해 풀 수 있는 간접 연계율은 언어 54%, 수리 가 36.7%, 수리 나 20%, 외국어 50%로, 직·간접 연계율을 합하면 76.7∼8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지난해 언어와 연계에 대해 EBS는 "'승무'는 문학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72쪽에 '승무'를 설명하는 글이 있고 작품 감상을 다룬 문제도 있어 EBS 교재를 본 학생이라면 32∼34번에 쉽게 접근했을 것이다. 기출 지문인 '면앙정가' 역시 '인터넷 수능 시문학' 24∼25쪽에 있으며 '상위 1%만의 비밀' 31쪽에서는 32, 36번 정답 내용을 직접 다뤘다"고 설명했다. 외국어에 대해서는 "어법상 틀린 걸 찾는 22번은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1회 41번 제목 추론 문항의 지문을 인용했다. 학생에게 생소한 terrain을 geographical로 교체한 점이 눈에 띈다"는 등의 설명을 내놨다. 해마다 약간 들쭉날쭉하기는 하지만 직접 연계율은 지문이 교과서나 유명 작품에 한정될 수밖에 없는 언어가 30~40%, 문제 유형이 대체로 엇비슷한 수리는 40~60%, 또 인용할 수 있는 자료가 워낙 방대한 외국어는 20~30% 수준이었다. 이 정도만 해도 엄청난 연계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설 입시학원은 "지나친 비약이고 그 정도는 어느 문제집이나 비슷할 것"이라며 적중률을 대략 20% 안팎으로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안 장관이 30% 반영되던 것을 70% 또는 그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한 것은 EBS가 그동안 '비슷하다고 억지로 우겼던' 간접 연계율을 빼고 문항 자체가 유사하거나 숫자를 바꾸는 등 일부 변형한 직접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 사교육시장 위축되나 = 교과부와 EBS, 평가원이 양해각서까지 체결하고 안 장관이 '70% 이상 반영'을 공언함으로써 EBS 수능강의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교과부가 최근 각 입시학원 스타급 강사와 일선 학교 인기 교사를 중심으로 강사단을 새로 꾸려 출범시키자 EBS 수능강의의 히트 수는 배 이상으로 뛴 반면 온라인 입시학원 회원 수는 상당히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따라서 구체적인, 그것도 상당히 높은 반영률 또는 적중률까지 제시된 만큼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 학원 관계자는 "문항이 글자나 숫자 그대로 똑같이 나오지 않는 한 30%건, 70%건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원단체는 학교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일제히 반겼다. 교총은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70%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험에 적용되고 수험생이나 교사들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실수업이 소홀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학교교육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야 하며 공교육의 충실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도 "사교육 여건이 떨어지는 낙후지역 등을 감안하면 EBS 강의의 출제율을 높이는 것을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며 "다만 수능강의 프로그램은 학교 교사 중심으로 가고 학원 강사는 이를 보충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교육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대전 및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명의 교육의원을 뽑는 대전지역에서는 현재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2선거구(중구)에 김관익 전 버드내초등학교장, 3선거구(서구)에 최기환 전 둔원고 교장, 유경조 전 혜전대학 교수 등 2명, 4선거구(유성구)에 박종현 전 대전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이기황 전 대전 동부교육청 행정과장 등 2명이며 1선거구(동구·대덕구)에는 한명도 없다. 5명을 뽑는 충남에서는 12명이 등록을 했다. 1선거구(천안시)에는 조동호 전 천안교육장, 김지철 전 충남 교육위원, 류승호 현 충남 교육위원, 2선거구(공주·아산시·연기군)에 김천배 전 온양용화중학교장, 이우룡 전 충남학생회관(현 충남학생교육문화원)관장, 황대연 전 용화초등학교장 등이다. 또 4선거구(서산시·태안·당진군)에는 명노희 전 신성대 겸임교수, 이상배(자영업)씨, 정헌찬 전 부춘초등학교장, 유장식 전 충남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장, 5선거구(금산·논산·부여·서천군·계룡시)에 서대식 전 논산중앙초등학교장, 조남권 전 부여교육청 학무과장 등이 각각 등록했고 3선거구(보령시·홍성·청양·예산군)에는 아직 없다. 예비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5월 12일까지이며 정식 후보 등록 신청은 선거 20일 전인 5월 13일부터 이틀간 받게 된다.
전남지역 시군별 무상급식 지원 현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 초·중·고교생 27만 100여명 중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는 학생은 2만 2400여명으로 8.3%에 불과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432곳 중 절반(50.7%) 가량인 219곳, 중학교는 247곳 가운데 116곳(46.9%), 고등학교는 154곳 중 4개(2.6%)에 그쳤다. 지역별 편차는 아주 커 목포는 59곳 중 무상급식 대상 학교는 전무하고 급식비를 현금 지원받는 분교생 3곳(25명)만이 혜택을 보고 있다. 반면에 진도는 기존 초·중학교 지원에다 지자체의 추가 지원으로 고등학교(4곳)까지 모두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여수는 2.7%, 순천 2.4%, 광양 3.1%, 무안 6.5% 등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무상급식 비율이 낮았다. 진도는 3564명 전원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고 있으며 신안은 1339명이 지원받아 47.3%, 완도는 1479명으로 25.8%였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농어촌 읍면 단위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초·중학교)에는 전원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수 100명 이상 도시지역이나 학교 통폐합 등으로 학생 수가 많아진 곡성지역 등은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 곡성은 초등학교 8곳, 중·고교 각 3곳 등 모두 14곳 중 학생수 100명 미만인 초등학교 4곳만 지원받고 있다. 교육당국 지원과는 별도로 급식비 지원을 하는 지자체는 진도, 화순, 광양 등 3곳에 불과하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 무상급식 지원과는 별도로 저소득층 자녀 3만 3천여명에게도 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며 "워낙 예산규모가 큰 만큼 일선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무상급식 지원비로 연간 125억원을,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로 126억원 등 25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0일 학교 영어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려고 초·중등 영어교사에 대해 영어수업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교육 경력과 영어연수 실적, 자기계발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교사마다 능력 지수를 부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교사에게는 영어 교수법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인증을 받은 교사는 교육감 표창과 함께 자율 연수비를 지원받는다. 또 교육청은 모든 영어교사에 맞춤형 연수를 받도록 했으며, 이런 연수자료를 자료로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올해 안으로 초등학교 교사 1004명과 중등교사 760명이 집중 연수를 받는다. 우수 교사에게는 1~6개월간 미국과 캐나다에 파견돼 현지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준다. 교육청은 인증제와 집중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영어교사 비율을 현재 82%에서 2012년까지는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구자익 학교정책과장은 "영어수업능력 인증제는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학교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물류특성화고교인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교장 안장수)는 10일 사단법인 한국물류관리사협회(회장 구교훈)와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국제물류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에 대비한 위탁교육을 비롯하여 산학겸임교수의 파견 등 물류교육분야에 산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학교는 물류업체, 관세사무소, 물류공공기관, 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강사들을 영입하여 산업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산학간 협력 MOU 체결이 활성화 되어 학생들의 전문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인천부평북초 학사달력 발간 학생 학부모들에 인기 - 인천부평북초등학교(교장 조병희)는 지난 9일 새 학년도를 맞이하여 1년간의 학사 일정이 상세하게 적혀있는 학사달력을 발간했다. 900여명의 학생 전체에게 배부한 이번 학사달력은 올 3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탁상용 달력에 연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수록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사일정을 미리 알고 준비하게 했다. 새 학년을 맞이하여 학사달력을 받은 5학년 박지은 학생은 “4학년 때 과학축제에서의 활동모습이 달력에 실려 있어서 더 깜짝 놀랐다며 책상 위에 두고 매일매일들여다본다”며 생글생글 웃었다. 6학년 손숙희 학부모는 “1년간의 학사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며 학사달력과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