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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라지만 여행을 하며 구석구석 살펴보면 아름다운 곳도 많고, 속속들이 알아보면 이야깃거리도 많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벌랏마을은 옛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오지마을이다. 벌랏마을은 문의면 소재지에서 승용차로 30여분 좁고 험한 고개를 넘고 굽이를 돌아야 할 만큼 대청호반에 깊숙이 숨어있지만 세상물정을 모르는 양 자연환경과 인심이 옛 그대로여서 소박하고 수수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11일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벌랏마을을 다녀왔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많이 재배하는 마을이라 한지체험관인 벌랏한지마당을 입구에서 만나는 벌랏마을의 봄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도로안내] 청원상주간고속도로 문의IC → IC 삼거리 좌회전 → 문의사거리 좌회전(청남대 방향) 509번 지방도 → 괴곡삼거리 좌회전(보은,회남 방향) → 염티삼거리 우회전 → 소전2리 → 벌랏마을(소전 1리)
봄꽃이 한창이다. 그러나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 개화시간이 길지 않다. 금방낙화다. 봄비라도 한 번 내리면 이상 끝이다. 우리학교의 경우, 산수유는 끝물이고 매화 꽃잎은 거의 다 떨어졌다. 살구꽃과 자두꽃도 반 이상이 졌다. 요즘엔 벚꽃이 한창이다. 그러나이 꽃도 오래가지 못한다. 그 아름답던 모습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람에, 비에 다 떨어지고 만다. 저 아름다움, 고이 간직할 수는 없을까? 카메라에 담아둔다. 졸업앨범에 남겨두는 것이다. 3학년 학생들 졸업앨범 촬영 광경을 보았다. 추억에 남을만한 자신감 있는 포즈를 취해야 하는데 어색하기만 하다. 하긴 졸업은 아직 멀었는데 졸업 기분을 내자니 그런가 보다. 여학생의 경우, 어느 틈에 벚꽃을 꺾어 머리에꽂았다. 꽃을사랑하자고 주의를 줄 기회를 놓쳤다. 6명 단위로 그룹 사진을 찍는데 의견 일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남학생의 경우는 꽃을 장식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그래도 과감한 큰 동작을 취한다. 졸업앨범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학교의 사계절 사진을 넣고 교복 또한 동복, 춘추복, 하복을 넣자는 것이다. 그러자면 교사가 부지런해야 한다. 계획을 꼼꼼이 세워 3개년의 학창시절을 담아야 한다. 사진사도 학교에 부지런히 들락거리며 학교 풍경을 담아야 한다. 그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또 학교 행사를 비롯해 학교 생활에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루어야 한다. 어느 일정 시기, 어느 행사를 집중적으로 다루면 무성의한 앨범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앨범, 평생 추억이 된다. 두고두고 시간이 날 적마다 살펴보는 것이 앨범이다. 어느 학교 앨범을 보니 교장이 두 면을 차지했는데 대형 인물 사진과 집무 사진이 들어가 있다. 교장의 권위를 상징하고 있는 듯하다. 이 장면 학생들이 보는데얼마 동안이나 머물까? 금방 넘기고 만다. 그렇다면 대책은 2면이든 3면이든 교장과 학생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사람들 심리는 이렇다. 본인 얼굴이 나온 사진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보고 또 본다. 교장의 얼굴이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머물게 하려면 학생들과의 추억 사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일부러 보다는 자연스러운 사진이 좋음은 물론이다. 우리 학교 앨범, 사진관에게 전적으로 맡기지 않는다. 교육적 의미를 담는다. 교장과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담기게 만든다. 사진 선택도 학생, 3학년 담임들의 중지를 모은다. 교장의 의견도 들어간다. 그 동안자의적으로 만들었던 사진관으로서는 불편하기만 하다. 그러나 졸업 앨범, 사진관의 영리취득의 수단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학교의 직무유기다.
2004년 B중학교로 옮겨 교무부장 업무를 맡아 하면서 부장회의, 교무회의뿐만 아니라 월간기획회의, 학교운영위원회 등 회의에 파묻혀 살았다.직접 주관하는 회의 외에도 00사건에 대한 대책협의업무 등 꼭 참여할 수밖에 없는 학생, 교사와 관련된 심각하고 시급한 회의까지나날이 회의라‘회의주의(?)’에 빠지겠다는 농담을 나누기도 하였다. 또 회의와는 별도로 해마다 있는 입학식, 졸업식, 종업식, 장학지도 준비업무, 학교운영계획서 업무, 급식과 관련한 직원 선발심사, 급식업체 선정, 강당 개관식, 식당 준공식, 방송실에서의 영상 애국조례까지 역할 분담과 시나리오 작성 등의 절차를잡음없이 무난히 수행했다는데 만족한다. 업무과중으로 수업을 조금은 덜 맡을 수 없을까애써봤지만 해마다 미술과 증원은 불가능해서도리 없이 새내기 교사때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20시간 정도의 수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대상이 중학생들이니 중학생 학년별 수준과 미술교육과정에 적합한 자료를 만들고 나름대로 제작한 독창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2002년이 내 인생의 절정기였다면 2005년은 한 많은 고통의 해였다. 교육복지우선투자지역 학교로 선정돼 그 사업추진 입안 계획 세우는 일도 이 지역 최초의 일이라 머리털이 다 빠질 지경인데 차후 승인된 프로그램에 따라 추진할 시점에서는 아무도 선뜻 주무부장을 맡지 않으려 했다. 임대아파트 주민 자녀가 많이 다니는이 학교에 설상가상여름방학기간에 불행한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체험활동 간부학생수련회는 학생지도부 일로 담임은 아무도 나서지 않았고, 권유에 따라 80명 학생의인솔교사 중한 사람으로 참여했다. 전에도 동행한 경험있는 강원도 00연수원의 계획에 따라 무리없이 진행되었으나 정선 동강에서 레프팅 체험 중 동행한 조교의 지도에 따르던 학생들이서로 부딪치는 과정에서 불행하게도1명 실종, 끝내 사망한 사건이다. 얼마 전서해상의 천안함 실종이 너무나 놀라운 사건이며, 또 사망자 구출작업이 어렵고 온 국민을 가슴 아프게 하여 누구의 소행인지, 지금도 언제 마무리 될지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규모의 차이야 있지만 그 충격만은 이와 똑같았다고 할 수 있다. 차도의 수많은 차량과 인파. 연락 받고 장비를 갖춘 구조원이 와서 샅샅이 훑고수색해 여러 시간이 흐른 후 시신 발견. 멀리서 올라온 유가족의 비통한 절규와 항의. 죄인처럼 엎드려 빌 수밖에 없었던 교장선생님과 전체 인솔교사. 밤새 잠 못 자고 학생 인솔을 맡아 선발대로 온 일, 중간 역할을 담당할 교사를 정해 계속한 유가족과의 협의, 수없이 거듭되는 교육청 보고, 교육청 권유에 따른 유가족 방문에 빗발치는 분노와 항의, 보험금 지급과 레프팅 주관 회사 위로금 지급, 장례식을 학교장으로 거행할 것 등 요구사항에 대한 수차례 협의 후 타협안 합의 등 이상의 과정은 밤새 이어졌고학생부소속 인솔교사는 정신도 없고 보고서 작성에 미숙하니 조금은 덜 죄스러운(?) 나를 보고문안 작성제출에 적격이라며 지목하니 인솔교사로 동행했고 업무도 교무인지라 맡을 수밖에 없었다. 날밤 새며 인터넷 검색을 거듭해 지금껏 듣지도 보지도 못한 學校葬에 대한 식순 시나리오를 연거푸 뜬눈으로 밤새워 작성하고나니 아침8시.사회를 맡아야 할11시 장례식이 코앞에 닥쳤으니한치 여유도 없었다. 비통하지만 엄숙하고 애끓는 장례식은 고인의 부모 입장 시간에 갑자기 멈춰버렸고 짧은 순간 정적이 너무나 길게 느껴져긴장이 극에 달했다. 슬픔으로 쓰러진 고인의 어머니를 사회자 위치에서는 가늠할 수 없었다. 이후 추도사 등 식순에 따른 장례식은 무난히 이어져 끝이 났지만학생사망사건 해결은 시작에 불과했다. 학교안전공제회는 많은 보험금과 중복되게 보상을 할 수 없다는 통보, 변호사와의 면담, 추가 보상 요구에 따른 교장 및 인솔교사 전원의 위로금 출연, 거듭된 보상 요구에 전체 직원 및 학부모의 자발적 성금 모금, 유가족은 보상액을 거듭 올려 요구하니 인솔교사가 다시 한 번 사죄하는 뜻으로 돈을 더 보탰지만 그래도 끝없이 보상을 요구하는 데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별 도움도 되지 않는 교육청에서는 환자와 다름없는 우리 인솔교사들을 불러모으기도 하고사건 종결까지 수시로 보고를 끝없이 요구했다. 그 후로도 유족은 교장실 점거,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에 수시로 드나들며 고인을 대신해 수업하겠노라며 점거했으니 친구나 제자를 잃은 아픔에 더해 학생 교직원의 민망함과 괴로움은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다. 그러다가한 달도 훨씬더 지난어느 날 유가족 측이 갑자기 '00사에서 스님 설법을 듣고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게 됐다'면서 더 이상 돈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연락을 해왔다.인솔책임자와 나는 四十九齋까지 참여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장례식 치른 바로 그날 아내의 만류도 듣지 않고 장거리 운행에 나섰다가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 차량가액보다 수리비가 더 드는 견적에 오래된 차를 폐기했다.결국 아픈 몸으로 한 달이상 대중교통만 이용하는 고생을 감수해야했다. 같이 가자고 권유했다가 공연한 고생만 하고 피해 본내 입장을 위로하는 뜻으로, 아니면 충격을 덜 받도록 한다고 건네는지 모르되 ‘교육청에서 어떠어떠한 조치를 내려질 듯하니혹 그렇더라도 그리아시라’는 인솔책임자(교감)의 귀띔은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길고도 험난한 학생사고의 후유증은 그 후로도 무척 오래 지속되었다. 사흘만 지나면 관심 없다는 남의 일이 아니었기에 5년이 지나 '천안함 침몰 비극'의 시점에 와서야 기록으로 남긴다. 그후 나는 스스로 교무를 비롯한 모든 부장업무를 사양하고 내 수업과 환경미화, 교총업무 등의 일에만전념했다.
한번은 입학식 참석차 온 옛 제자를 보고 멀리서도 단번에 D여고 제자로구나 하고 알아차렸다. 교직37년 중 거의 대부분, 특히 두 군데 여고에서 줄곧 비담임이었던 나는 실장도, 미술부원도, 특정분야 유명인도 아닌 그녀가금방 기억났다. 내가 자신을 기억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옛 제자에 대해 20년을 거슬러 하루 종일 옛날 일을 더듬었다. 하루 더 지나서야 단번에 떠올랐다. 단발머리 고1때 미술실 청소당번. 여럿 중 얌전하면서 인사성 있는 밝은 표정의 소녀였었다. 작은 섬도 아닌 대도시에서 그녀의 아들에딸마저 2년 간격으로 다른 학교에서 연이어 만나게 되다니 4식구 중 남편 외 3명이 모두 제자인 특별한 사례인 것이다. 아들을 가르칠 때는 평범한 미술실기력 밖에 안 된 그에게 누구보다 신경을 썼고, 학년이 달라 딸에게는직접 수업하진 못했지만 만화 애니메이션에 특별한 재주가 있는 학생이라 수시로 불러 자극을 주고 도운 결과 전국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학교를 옮겨서도 실기대회 소식을 알려주거나 영재교육원 입학을 추천하고 상급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기까지 관심을 가지며 계속 연락을 유지한 것은 사제간 남다른 인연이 아닌가 싶다. 2003년쯤 부터 우리가족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떨어져 있는 가족간 대화의 광장 노릇을 한다. 이곳에는 통합게시판과 각각의 게시판, 가족앨범이 있고 작품갤러리에는 학창시절 작품부터 파일로 올려놓고 미술감상 수업에 수시로 활용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를 수업에 활용한 과정이나 열람한 기록의 제시가 나의 수업발표대회, 교실수업 개선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 두차례 입상하는데 조금은 보탬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 학교 정보담당자의 협조로 학교홈페이지에서도 바로 우리가족홈페이지가 연결되도록 했더니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조회가 이어졌고 질문이나 댓글에 생각하지도 않았던 옛 제자의 반가운연락도 있었다. 인생의 교훈을 주는 고사성어들을 꾸준히 찾아 나름대로 수정과 보충, 편집을 거쳐 싣기도 했는데 네티즌들의 조회가 더욱 늘고 여러 해가 지나 홈페이지가 소문이 났는지 성인용 상업광고가 끼어들어 종종 삭제해야 하는 괴로움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의 전시회작품들도 후배들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액자를 하나하나 열어 교육정보실에서 작품촬영을 한 다음 학반 성명을 명시해 홈페이지 학생마당에 올렸더니 참 알차고 멋있는 교육자료로서의 가치를 발휘했다. 정보화교육시범학교 지정에 따른 컴퓨터 연수, 과목별 문제은행식 출제문항 입력업무도 몇 개월동안 이어졌었다. 학교선배에 대한 옛 추억 하나.중학교 때한두 번 미술실에 찾아오셨기에 얼굴과 이름 정도만 알았던 선배님께 미대진학안내에 목마르던 나는 서울대학 재학 중이란 정보만 믿고 덮어놓고 고등학교 2학년 때 편지했던 적이 있다. 갑작스레 연필로 두서없이 보낸 서신이 전달될까 반신반의하였던 내게 노란 봉투에 내 이름 아래 ‘卽見’이란 우아한 흘림체 글씨를 처음 대한 나는 오묘한 교양인의 체취를 맡을 수 있었다. 편지에는 줄이 곧게 정성껏 써내려간 생소한 과목명, 이수시간 외에도 상세한 교육과정, 학교시설이나 실기수업내용들을 날렵한 필치로 낱낱이 안내해 주셨다. 하지만 그 후 내 진로가 취업과 독학-군입대-농촌의 교직생활이란 남다른 길로 전개되어 연락은 이어지지 못했다. 그 분은 1960년대 중·고등학교 선배인데 한편 우리를 가르치시던 중학교 은사이신 전선택 선생님을 통해 들은 선배님 안부는 외국에서 교환교수로 활동한다는 것. 그 뒤 과로로 쓰러져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마저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 은사님께서는 지금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신다. 2000년대 초 우연히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바로 그 선배님의 유작전시회 소식을 들었다. 모든 미술전시회는 항상 살아있는 미술교육 현장이라수시로 들리는 장소이지만 그 분의 작품과 학창시절 이후 한남대학에 이은 독일에서의 교환교수 시절 활동, 외국작가나 학계와의 폭넓은 교류와 연구생활, 구상과 비구상 추상의 영역을 넘나들며 추구해 간 다양한 작품을 비롯해 가족과의 애틋한 안부교환의 흔적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는데특히 일기와 가족과의 편지들에서 그 분이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였으며 작품제작과 교육연구활동에서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사셨는지, 또 자신의 제자들에게는 일일이 내게 친절히 대했듯이 자상하고 유익한 상담과 알뜰한 지도의 단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30년도 더 전에 받은 내 편지에 대한 답장이 말할 수 없이 사무치게 고맙고 감명깊었던 기억, 이제여러 해 전에 그것도 한창 일하시던 47세되던 해에고인이 되신 그 분께 난 아무 것도 해드릴 수 없었다는 사실, 그저 멍한 가슴을 안고서다만 200p 분량의 '김수평과 그의 예술'(김신자, 1995, 예맥출판사) 화집 한 권을 구입해 허전한 심정으로 전시장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열성적으로 활동하시다가 뜻밖에 가신 선배님!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한국교총 교육현안대책특별위원회는 22일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을 방문해 교장공모제 확대 재고, 교원불신 비리대책 남발 중단 및 교원단체 활동 약화 정책 중단 등 교육현안에 대한 일선 교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전문보기
초중고 교원 70% 정도는 과거에 비해 교육여건이 나빠졌으며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기간의 교육비리 정국으로 인해 학생지도 등 교육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이 교육나침반 회원 중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 491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이다. ‘3년차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70%의 교원들이 ‘매우 부정적’(35%)이나 ‘부정적’(35%)이라고 답변했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부정적이라면 그 주요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청와대(45%), 교육과학기술부(38%), 국회 및 정당(6%),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2%), 시민사회단체(2%) 순이라고 답변했다. 이주호 차관이 청와대 교과수석으로 있던 2008년 6월 같은 설문에는 교육혼선의 책임처로 청와대(74%)가 교과부(22%)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과거에 비해 수업시수나 잡무 등 교육여건에 대해서는 74%의 교원들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보고 있고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답변은 5%에 그쳤다. 교육비리 정국의 장기화에 따라 학생생활지도나 기타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위축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0%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월 26일 저녁 해군 1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하여 전체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 구조, 46명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또 실종된 장병을 구조하기 위하여 3월 30일 투입된 해군 수중폭발팀(UDT) 소속 한주호 준위가 함수 부분 탐색도중 실신해 순직하는 사건과, 4월 2일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저인망 어선 ’금양 98호’가 옹진군 대청도 인근에서 침몰한 사건도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준 바 있다. 4월 15일 함미가 인양되어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나, 아직 찾지 못한 몇몇 실종 승조원도 있는 상황이다. 전 국민의 애도 속에 명을 달리 한 천안함 승조원들의 명복을 기원하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우려되는 점과 우리 교육자들이 새겨야 할 다짐을 밝히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참사의 원인 규명이 한 치 의심 없이 밝혀져야 한다. 지금도 해괴한 억측들이 나도는 상황에서 원인규명이 제대로 이루지지 않으면 군함이 피격을 받아 침몰했다는 전략적 ‘위기관리 상황’이 국론이 분열되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확산 상황’으로 번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철저한 원인규명을 소홀히 하면 재작년 검증되지 않는 보도내용으로 촉발된 광우병 파동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실’에 입각하여 아이들을 가르칠 의무를 우리 교육자들이 견지해야 한다는 점에 유념하면서 일부 정치인이나 일부 단체의 주장에 현혹되지 않고 당국의 객관적이고 신속한 조사를 기다리는 슬기로운 자세가 요구된다. 그런 연후 이번 참사의 사실 관계를 놓고 냉정한 판단과 단호한 대처를 하여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일로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거나 정치적인 목적에서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 화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이번에 희생된 장병들의 귀중한 목숨을 헛되이 하지 않고 그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기리는 우리의 책무이다. 그래야 우리 스스로가 앞으로 신성한 국방의무를 수행할 젊은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며, 그 노력은 다시 국가발전의 기폭제로 순환될 것이기 때문이다.
충남교육청은 고등학생들에게 맞춤식의 올바른 대입 진학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입진학지도지원단 '비전과 드림'을 22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고등학교 3학년 입시지도 경험 및 각종 진학지도 관련 실적 등을 철저히 검증, 공개 선발한 21명의 전문교사로 구성됐다. 지원단은 우선 고등학교 학년부장을 대상으로 2011학년도 주요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학교별 대응 전략 연수를 실시하고, 그동안 일선 학교 진학지도 자료를 수집·분석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의 진학 가능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제공하게 된다. 또 도내 권역별 대입설명회를 개최, 고교 교사는 물론 학생,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대학별 상세 정보를 알려주고 수시 및 정시 진학 자료집도 개발,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진학지도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원단 교사 개인별로 주요 대학을 각각 전담, 학생이나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대학의 정보를 언제든 편리하고 신속하게 얻을 수 있도록 '대입상담 전문콜센터'도 운영하게 된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1학기 수시모집 폐지, 입학사정관제 확대, 대학별 전형 다양화 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대학 진학지도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돼 맞춤식 대입 진학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그동안 일부 학부모 및 학생들이 사설기관에 의존했던 진학지도를 공교육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원단을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2일 발표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이 시험을 치르는 고 2년생들이 고교에 입학하기 직전인 2008년 12월 예고했던 것이다. 2011학년도까지의 수능과 비교하면 선택할 수 있는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1과목 줄고,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가 확대 조정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리 영역의 시험 준비 부담이 늘어나고, 수능 고득점 여부와 대입 당락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탐구 영역 선택 1과목 축소 = 현행 수능 응시 영역(과목)은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에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4과목, 또 제2외국어·한문 영역 1과목을 합쳐 최대 8개이다. 현 정부 출범 직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과목을 2개를 넘지 않도록 해 응시 영역(과목)을 최대 5개로 줄이는 안을 내놨으나 교과부가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을 최대 4개에서 3개로 줄이는 쪽으로 조정했다.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의 응시 과목을 너무 줄이면 국·영·수 위주의 학습이 심화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였다. 따라서 2012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3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 1과목 등 최대 7개 영역(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과목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사회탐구 11개, 과학탐구 8개, 직업탐구 17개, 제2외국어·한문 8개이다. 시험 영역이나 과목은 수험생이 모두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입학전형 방법에 따라 특정 영역을 치르지 않아도 되고 탐구영역에서 1과목 또는 2과목을 봐도 된다는 것이다. ■수리 영역 출제 범위 확대 = '2007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는 종전보다 확대되고 가형의 선택과목이 없어진다. 자연계 응시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리 가형의 경우 현재 '수학I' '수학Ⅱ' 2개 과목은 필수이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등 3개 선택과목 중 1개를 고르게 돼 있으며 수학Ⅰ 12문항, 수학Ⅱ 13문항, 선택과목 5문항 등 30문항이 나온다. 2012학년도 시험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 4개 과목으로 개편돼 모두 필수이고, 문항 비율은 각 과목 25%로 7~8문항씩 출제된다. 배우는 내용으로 보면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등 3개 선택과목에서 '이산수학'의 내용은 제외하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는 '적분과 통계'에 합쳐졌으며 '기하와 벡터'는 수학Ⅱ에 있던 내용을 별도 과목으로 독립시킨 것이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나형은 현행 '수학Ⅰ'에서만 30문항이 출제됐으나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추가돼 15문항씩 나온다. 인문계 학생들은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2002학년도부터 미적분을 배우지 않았었으나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문계 미적분이 부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학Ⅰ'은 모든 문항을 가, 나형 공통으로 출제하고 가형 '수학Ⅱ'와 '적분과 통계'는 나형 과목인 '미적분과 통계기본'과 내용 요소가 같은 경우 공통 문항을 출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하와 벡터'에는 '미적분과 통계기본'과 공통 내용이 없다.
고등학교 2학년생이 응시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 10일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 중 수험생이 최대로 응시할 수 있는 과목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드는 대신 수리 영역, 특히 나형의 출제 범위가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수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2학년도 수능시험은 내년 11월 10일 시행돼 같은 달 30일 성적이 통지된다. 올해 치러지는 2011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시험 날짜가 8일 당겨진 것이며 시험영역 및 과목, 문항 수, 출제형식, 성적 표기 방법 등은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사회 및 과학탐구 영역에서 최대로 응시 가능한 과목수가 현행 각각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고, 직업탐구 영역은 종전과 같이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과목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의 최대 3과목,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의 1과목으로,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는 수리 가형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필수이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를 '수학' '수학Ⅱ'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4과목으로 개편해 모두 필수로 지정하고 과목별로 7~8문항씩 출제한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에서만 30문항 출제됐으나 2012학년도에는 '미적분과 통계기본' 과목이 추가돼 15문항씩 나온다. 성적표에는 종전처럼 영역별 또는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내년 3월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7월 시행세부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광주지역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는 동강, 후성, 해인학원 등 3개 학교법인 창립 44주년 기념식이 23일 동강대학에서 열린다. 이들 3개 학교법인 산하에는 유치원과 남녀 중·고교, 동강대학, 동신대학교 등 7개 학교(원)가 있으며 학생과 교직원은 4만여명에 이른다. 기념식에는 자매대학인 대만 남태과기대학, 장영대학, 장영고급중학 관계자 2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법인은 창립기념식을 계기로 그동안 대만 남태과기대학 등과 진행해왔던 학술 및 인적교류 등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학원 창립 기념을 기념한 '제15회 장원배 전국 중·고 정구대회와 제17회 한중일 주니어 경기대회 한국대표 2차 선발전'도 열린다.
다음 달 4일 치러질 전주교육대학교 총장 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2일 전주교대에 따르면 21일 제6대 총장 임용 선거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윤리교육과 김우영(54) 교수와 초등교육과 유광찬(54) 교수, 영어교육과 이인(54) 교수 등 3명이 등록했다. 대학 측은 28일 교내 교사교육센터에서 합동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교수 55명과 직원 49명 등 모두 104명이 투표하는 이번 선거에서 뽑힌 신임 총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4년간이다. 투표 방식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득표자 2명을 놓고 2차 투표를 벌이게 된다.
전남 순천대학교 총장선거가 다음 달 11일 치러진다. 22일 순천대총장임용추진위에 따르면 전남도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달 10일 중도사퇴한 장만채 전 총장의 사표가 지난 16일자로 수리됨에 따라 후임 6대 총장 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관리는 위탁을 의뢰받은 순천시선관위가 맡는다. 추진위는 또 무분별한 후보난립을 막기위한 장치로 이번 총장선거부터 처음으로 기탁금제를 도입함에 따라 총장 선거 입후보자들은 2천만원의 기탁금을 학교에 내야한다. 기탁금은 유효득표율에 따라 반환할 수 있는데 투표인수의 15% 이상을 얻으면 전액을, 10~15%를 얻으면 절반인 1천만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후보 등록은 27~28일이며, 다음 달4일, 6일 2차례 순천대 우석홀에서 후보공개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충북 청주증안초(교장 강복선) 3학년 4반에서는 21일 '독도지키기' 특별수업이 열렸다. 최근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통과시킨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자는 차원에서 이번 수업은 실시됐다. 이춘원 교사는 우선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OX퀴즈를 통해 독도 공부를 시작했다. 독도에 대한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학생들과 읽는 시간도 가졌다.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지도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학생 스스로 이상한 부분을 찾아보도록 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렇게 지도를 살펴보며 실제로 그 사실을 파악하고 나니 학생들은 표정도 자못 심각해졌다. 이 교사는 또 학교의 미국 원어민 교사를 학급으로 초청해 한국과 일본의 독도분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었다. 다른 나라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있는지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원어민 교사의 대답은 모른다는 것. 학생들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제공하는 독도관련 자료와 한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정보들을 취합해 개인별로 한국홍보 자료를 만들어 원어민 교사에게 전달했다.원어민 교사는휴가 때 자국에 돌아가 주변 학생들에게 이 홍보물을 전달하고 오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수업이 마무리됐다. 이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다른 국가의 친구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수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동재 (주)알파 대표이사는 20일 한국교총이 추천한 고교생 20명에게 장학금과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을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장학생으로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은 이날 2차 장학금을 받게 됐다. 이들에게는 고교 졸업 때까지 매학기 수업료와 대학 진학시 입학 축하금이 지급된다. 문구종합유통기업 알파는 지난 2003년 발족한 연필장학회를 통해 매년 100여명의 중고생을 선발해 고교 졸업까지 수업료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내 초등학교의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보결전담강사가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된다. 또 도교육청 2청사 관내에 ‘북부 유아체험교육원’이 설치,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교총은 16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2009년도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갖고 38개조 68개항에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초등교원의 호봉, 승급 등에 관한 교직원의 업무는 학교장이 정하도록 했으며, 단위 학교에서 학교회계시스템이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양측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one-stop지원체계 구축과 관련한 업무가 교원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국회의원이나 도의원, 교육위원의 요구자료 중 단순 반복되는 통계자료의 경우 효율적으로 업무를 경감시킬 수 있도록 자료집적시스템을 보완해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초등교사의 연가, 병가, 공가, 보건휴가, 특별휴가나 출장 등으로 인해 수업결손이 생길 때를 대비해 지역교육청 단위로 300학급 이하인 지역에는 1명, 300~600학급 이하인 지역에는 2명, 600학급 초과지역에는 4명의 보결전담강사 지원제도를 예산범위 내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유아교육과 관련해 공립유치원 교사의 근평을 초중등교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평가하도록 했으며, 유아교육전담 장학사를 지역교육청, 도교육청 2청사에 유아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을 순환배치 하도록 했다. 또 유치원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교무보조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유치원 원장(감) 승진 임용과 자격연수 대상자 선정 시 교육청 전문직과 현장 교원의 비율을 적정수준을 유지하도록 합의했다. 영양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육전문직 배치와 보건교사 및 영양교사 확대 배치에도 교육청과 경기교총은 노력하기로 했으며, 정년을 앞둔 교원은 교육과정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 3개월까지 퇴직준비 휴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경기교총의 요구로 시작된 교섭은 그동안 7차례 실무 교섭을 거쳐 이번에 합의했다.
한국교총은 21일 청와대 교육개혁대책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인 교원사기진작 방안과 관련, 교총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교육문화수석과 교과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교총은 의견서를 통해 먼저 2011년까지 주5일제 수업을 전면 실시하고 수업일수 및 교육과정 개선, 교육적·사회적 프로그램 구축, 학생 보호대책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수석교사제는 연내 법제화하되 ▲수석교사 자격 취득에 따른 호봉 승급 ▲연구활동수당 현실화 ▲수업시수 50% 이상 대폭 감축 ▲수석교사에 대한 성과상여금 평가 기준 재정립 등 충분한 유인책 제공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자격 제도로서의 수석교사제 운영을 위해 교육경력 20년 이상의 자격요건과 일정주기 연수를 의무화를 요구했다. 또 교원잡무경감을 위한 ‘학교행정업무개선 촉진법안’ 법제화와 교육연구년제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고 교원과 비교원파트 간 명확한 업무 분장, NEIS 등과의 연계성 등 학교회계시스템의 보완을 지적했다. 이밖에 초등학교 20시간, 중학교 18시간, 고등학교 16시간으로 주당수업시수를 법제화하고 교원 1인당 학생수를 OECD 평균(초 16명, 중 13.2명, 고 16.2명에 근접하도록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총은 또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배치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기간제·계약제 교원은 최소 수준으로 유지해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상의 교원법정정원 확보도 강조했다. 끝으로 교원처우 개선과 관련 교총은 ▲동결 수당 현실화 ▲직책급 업무추진비, 교원자녀 대학학비 수당 등 필요 수당의 신설 ▲주5일제 수업 미실시에 대한 연가보상비 지급 ▲상위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 1호봉씩 상향조정 등 교원보수 인상 및 각종 수당 현실화도 함께 요구했다.
퇴직 교사와 아내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환상의 죽음’이 다음달 4~30일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연극은 항상 ‘나중 나중’이라며 가정에는 소홀한 남편과 삼십 여년의 세월을 함께 한 아내가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잊혀져간 남편과의 사랑을 되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족 간의 화해와 용서를 다룬 우리시대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잔잔한 감동의 사랑과 이별이야기로 한국인의 한의 정서와 한국적 코미디 요소를 현 시대의 부부 이야기에 접목시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려는 작품이다. 극단 성좌는 이번 공연기간 동안 정년퇴직 교원에게는 무료관람, 현직 교원은 관람료 50% 할인 혜택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반 일행 전원도 관람료를 50%할인해준다. 다음달 4~9일까지는 프리뷰 기간으로 관람료가 1만원이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 5000원. 문의 = 070-8804-9929
6월 2일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지방선거일이다. 광역자치단체장과 지역자치단체장, 광역위원과 지역위원, 교육위원, 교육감 선거 등 제대로 헤아리지 못할 만큼 여러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진다. 예전과 달리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가 가세함으로써 개표요원도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다. 보통은 교사 1~2명이 개표에 참여했었다. 그동안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계의 노력으로 개표업무 교사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교사동원이 학교별로 5명정도 된다. 물론 교직원이라고 되어 있긴 하다. 그러나 교직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교사이기에 대부분 교사들이 개표에 참여해야 한다. 5명이면 보는 관점에 따라 많을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입장에서는 5명이 많은 인원이다. 우리학교의 경우는 5명이면 교사의 10%에 해당된다. 물론 개표 다음날은 휴무를 하도록 되어있다.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를 했었다. 다음날 휴무를 하지만 교사들은 쉽게 쉴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선관위에서는 법적으로 부여된 것이기에 어쩔수 없지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더이상 할 말이 없어 그대로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해가 잘 안되는 일이 생겼다. 우리학교 소속 지역교육청은 2개의 행정구를 관할하고있다. 보통은 해당 행정구에 소속된 학교교원들을 개표업무에 동원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양쪽 행정구에서 똑같은 요구공문을 받았다. 지역 선관위에서는 지역교육청에 요구인원만 보냈다고 한다. 아마도 지역교육청에서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선관위에서도 해당 행정구의 소속학교 교사들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지역교육청에 문의하니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행정착오인지 아니면 담당공무원이 파악을 잘 못하고 두개의 공문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학교가 소속된 지역으로 개표를 나가야 교사들 입장에서는 편안하다. 안면 있는 교사들도 많고, 대체로 개표장소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절약이 된다. 다른 행정구의 소속학교에 알아보니 그쪽도 같은 사정이라고 한다. 우리학교가 속한 행정구에도 개표를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같은 인원이라면 학교가 속한 행정구로 개표를 나가도록 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교사들이 개표에 종사하는 것은 단 한명이 나간다고 해도 문제가 있다. 다음날 수업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밤샘 작업후에라도 교사들은 다음날 출근할 수 밖에 없다. 정규수업과 방과후 수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명의 교사가 결근하면 해당 수업을 다른 교사가 대신해야 한다.서로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는 것이 교직계의 정서다. 휴무를 해도 된다는 것은 법적인 사항일 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개표종사원이 늘어난 것인지, 아니면 개표해야 할 투표용지가 많기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번 개표는 확실히 더 많은 교사들이 개표에 참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선을 해 나가야 한다. 특히 요즈음 처럼 모든 것을 경쟁에 내몰리는 학교현실에서는 개표 등의 외부요청에 쉽게 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계속해서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바랄 뿐이다.
‘학교 부근 OO식당 20% 쿠폰을 구입하세요. 수익금은 모두 당신 자녀를 위해 사용됩니다. 학교 앞 OO식료품점의 상품권을 사면 액면 금액의 3%가 학교 후원금으로 적립됩니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초등학교는 올 들어 벌써 3번째 학부모에게 가정 통신문을 보냈다. 학교에서 학부모 후원을 요청하는 일은 미국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최근 경기 불황으로 빈도가 늘어난 것. 이 학교는 4월 중순에 예정된 카니발 행사 모금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친회(PTA, Parent-Teacher Association) 회원인 한 학부모는 “학교 재정 확충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이 행사에 학부모의 참여를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PTA 안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공립학교들이 부족한 교육 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학교 후원 행사는 기본이고,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동화책이나 티셔츠, 앨범 등을 판매하는 일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학교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는 가짓수가 크게 줄었다. 주 정부가 사립학교에 지원하는 스쿨버스 등은 첫 번째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한국의 수학여행이나 소풍에 비견되는 필드 트립, 와일드 캠프 등도 기간을 축소 운영하는 학교가 많다. 아이오와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가 가난해지다 보니 아이들 가르치는 일 외에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정작 교육 활동에 투입되는 시간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예산이 줄다보니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풍조도 학교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학생들의 통학 버스에 기업 광고판을 설치하는 방안이 대표적인 예. 시애틀의 한 교육구는 이번 학기부터 학교 버스에 상업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스쿨버스 광고는 학교 재정난을 타개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린이에 대한 상업광고의 유해성에 대해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운동가 조슈 골린은 “교사들에게 기업 광고가 인쇄된 유니폼을 입히는 것과 다름없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미 상업 광고가 등장했다. 버지니아주와 애리조나주는 교육위원회 및 관내 학교 홈페이지에 사설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사우스 다코타, 위스콘신, 캘리포니아주도 조만간 광고게재를 시작할 예정. 학생이 13만명에 이르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교육구는 홈페이지 광고로 연간 10만 달러를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부모 후원 행사를 늘리거나 광고를 유치해 부족한 교육 예산을 메울 수 있는 지역은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다. 학교를 통·폐합하거나 교원을 해고하는 지역도 부지기수다. 자동차 산업 침체로 세수가 급감한 미시건주 디트로이트는 관내 공립학교 172곳 중 44곳을 오는 6월 폐교키로 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는 61개 공립학교 가운데 28곳의 문을 닫고, 3000명의 교직원 가운데 70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일리노이주는 교사 및 교직원 총 2만명을 내년 학년도에 해고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교사 월급을 일률적으로 1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는 600명의 교사를 해고하고, 교감 244명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최근 방침을 바꿨다. 교직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1주일에 4일만 수업하는 학교도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1만5000여 개 학군 중에서 100개 학군에서 현재 주 4일 수업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지아주 피치 카운티는 지난 학기 주4일 수업으로 스쿨버스 운전기사와 학교 식당 직원 임금 20만 달러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학교 통폐합과 교직원 해고, 단축 수업 등은 공교육 질 저하로 이어져 미국 사회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