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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은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5일 오후 숭덕여고 비전홀에서 1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추홀학교(교장 김윤성) 주관으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2010 희망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희망나눔 콘서트는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됐으며, 다양한 예술 장르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예술행사로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장애인식 개선이라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장대진 극동방송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콘서트에서는2009년 SBS의 오락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하여 3관왕을 차지한 한빛예술단 중 관악 12중주팀과 그룹사운드 블루오션, 타악앙상블팀이 공연을 했다.미추홀학교 고등부 학생들이 장애학생으로는 최초로 블랙라이트 공연을 선보였고 숭덕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화공연도 있었다. 콘서트를 관람한 숭덕여중 2학년 김정숙 학생은 "장애학생은 도움만 필요로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 장애인 음악가들을 보고서 장애친구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장애친구들이 직접 만들고 포장한 천연비누 기념품도 정말 예뻐서 가게에서 팔면 또 사고 싶다"고 말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지역 사회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 모두에게 통합교육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따스하면서도 감동적인 봄 축제의 한 마당이었다.
마전중학교(교장 김한룡·서구 소재)는14일 오후 일상을 마친후 자녀들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학교 3층 대회의실에 모여 ‘아버지의 사랑으로 자녀 폭력피해 Zero’라는 슬로건 아래 '마전중학교 에듀-패트롤 아버지 봉사단'을 창단했다. 20여명의 아버지들과 교장, 교감, 학생부 교사들은 창단식에서 결의문을 통해 자녀 폭력 Zero실현을 위한 다짐을 했으며 김한룡 교장은 봉사단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의 참여"를 당부했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삼수초등학교(교장 김대연)는 17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애체험 교실을 열었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5학년 어린이 150여명이 참여한 장애체험 교실에서는 장애인가족 지원센터로부터 강사를 지원받아 장애체험을 직접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먼저 지체장애 체험으로 휠체어를 이용한 평지 걷기, 경사로와 턱 올라가기 체험을 해 보면서 지체장애우들이 이동에 얼마나 고통을 겪는지를 느꼈다. 또 이어 시각장애 체험행사로 2명씩 조를 지어 시각장애인과 도우미가 돼 평지를 걸어보고 계단을 오르내려 보는 과정과 흰색 지팡이 체험하기, 점자책 만져보기 등도 하면서 장애우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직접 체험해 봤다. 이 학교는 장애인 주간(19~23일)을 맞아 '함께 어울림'이란 장애인의 날 기념신문을 발행하고 도서실에 장애 관련 도서를 비치, 독후감 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장애우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장애우와 비장애우는 함께 어울리는 친구'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16일 전체회의에서는 정부가 사교육 대책으로 EBS 교재에서 대입수학능력시험의 70% 이상을 출제하기로 한 데 대한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정부가 나서서 문제집에서 문제를 내겠다고 하면 학교 교육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무리가 있는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선동 의원도 "자칫하면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 EBS 교재를 갖고 공부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EBS를 겨냥한 또다른 사교육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 역시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효과는 크지 않고 EBS 교재를 활용한 단순 문제 풀이식의 학교 파행운영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사고력과 창의력, 종합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수능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은 "EBS가 학원 대체 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밀고 나갈 것"이라며 "공교육만 잘 받아도 100점 받는 수능 문제를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부의 수능 성적 공개 방침과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운영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수능 성적 공개에 대해 "지나치게 학교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상하위 학교가 드러나 하위권 학교에 대한 기피 현상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대상 범위 제한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권영진 의원은 ICL과 관련, "올해 1학기 대출 실적이 생각보다 낮아 올해 지원 예산 가운데 1300억원은 불용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과 이자율 인하 등을 요구했다.
전국 대학의 61%인 212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전체회의에 출석, "올해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345곳 중 61%인 212개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반수가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고 4년제 대학의 경우 40%, 전문대 35%가 등록금을 동결하지 않고 있는데 어느 수준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선택·필수 관계는 기술적인 면이 있지만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이기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이 '입학사정관제 기준 위반 대학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회장이 나에게 실수했다고 시인하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경북도교육청은 2013년까지 도내 400여개 학교에 200억원을 투입해 기술·가정교과 전용교실 현대화 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28억원을 들여 80여개 학교에 기술·가정 전용교실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 교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현대화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기술ㆍ가정 전용교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수·학습 과정안'과 '생활속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지도 자료를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서한영 장학관은 "기술가정 전용교실은 교과 특성에 맞은 다양한 수업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교과수업 외에도 방과후 교육활동,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별 수시모집에서도 서울대, 연·고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을 비롯해 전국 40여 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논술은 수시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편이어서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기출문제에 최대한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다. 16일 온라인 입시학원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작년 인문계열 논술의 특징은 기존 인문·사회과목 중심의 논제에서 언어, 영어, 경제, 사회, 수리 등 전 교과목의 통섭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상당수 대학은 수리 및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도표, 그림 등 다양한 자료를 해석하도록 요구하는 문제를 많이 출제했다. 자연계열은 2009학년도 기출문제 및 각 대학이 발표했던 2010학년도 모의문항과 유사하게 출제됐지만, 전반적으로 계열별 특성을 강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다음은 2010학년도 주요대학별 논술 특징. ▲동국대 = 인문계열은 작년 동국대가 발표한 2010학년도 대비 모의 논술 경향과 대체로 동일했다. 영어 제시문이 실제 시험에 출제됐고 '3문항 4논제'의 구성도 같았다. 난이도는 비교적 평이했다. 문학작품과 비문학작품에 드러난 공통점을 논리적, 수리적 사고를 통해 분석, 서술하도록 하는 유형이 추가된 것은 다소 달라진 부분이다. 자연계열 역시 모의논술과 같이 총 4문제가 출제됐다. 유전정보의 발현 과정과 관련한 기본 지식을 확인하는 내용(과학), 수학I 수열 단원과 관련해 기본적인 해결능력과 수식 설정 능력을 확인하는 유형(수학) 등이 출제됐다. ▲서강대 = 인문계열은 2009년 '문학부/사회과학부', '경제학부/경영학부/커뮤니케이션학부'로 문제형태가 구분됐는데, 작년에는 '문학부/커뮤니케이션학부'와 '사회과학부/경제학부/경영학부'로 나뉘었다. 2009년 '2문항 3논제'(인문), '3문항 3논제'(경상) 출제 형식이 작년에는 모두 '2문항 3논제' 형태로 바뀌었다. 제시문과 논제의 경향, 분량, 형식 등은 예년과 유사하다. 자연계열은 전보다 수리 해결력을 요구하는 논제 비중이 높아졌다. 출제영역도 기존 확률과 통계 단원에서 이산수학과 미적분 같은 선택 과목 영역까지 확대됐다.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동서양의 사고방식과 특징을 비교ㆍ서술하는 소재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대(인문계열) = 2008학년도부터 적용해 온 단논제 형태를 유지했다. 모든 제시문이 문학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지속적인 글쓰기 훈련을 통해 깊이 있는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세대 = 인문계열은 2009학년도 기출문제, 모의논술 등과 유사했다. 전체적으로 교과서 수준의 평이한 주제와 제시문이 활용돼 치밀한 논리와 창의적 발상, 추론능력 등이 변별력 확보의 관건이었다. 자연계열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리 1문항, 과학 2문항을 유지했으나 과학 교과 영역의 논제 수는 증가했다. 구성된 대부분의 논제는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보다는 추론 능력과 논리성 파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하대 = 인문계열은 문제의 발문과 더불어 조건의 충족을 통해 완결형 서술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예년에도 찾아볼 수 있었던 형태다. 논제수는 기존 5개에서 3개로 줄었다. 텍스트와 더불어 다양한 그래프 및 통계 자료가 제시돼 이를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한 평가요소였다. 자연계열은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려는 문항이 빠지고 자연계열 문항으로만 구성됐다. ▲한국외대 = 인문계열은 예전 형태가 유지됐다. 영어 및 한글 제시문, 관련 자료 4~5개를 보여주고 논제 3개를 주는 형태다. 전반적으로 문학작품 및 그림·도표 제시가 빈번했고 영어 제시문 전체를 요약하는 문항도 추가됐다. 외국어대학의 특수성 구현을 위해 언어에 관해 묻는 다양한 주제가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자연계열에서는 계열 공통 문항은 영어 제시문을 출제했고, 자연계열 문항에서는 수리 문항을 출제했는데 심층적인 해결력과 지식을 요하는 논제는 아니었다.
젊은 여교사가 장애를 가진 어린 제자의 대소변까지 받아내며 돌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충북 옥천 삼양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이영미 교사(34)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선천성거대결장’으로 대소변을 가리기 어려운 한 학생의 손발이 돼 온갖 궂은일을 처리해줬다. 선천성거대결장은 태어날 때부터 대장 운동에 필요한 신경절 세포부재로 괄약근에 힘이 없어 대변이 장에 차게 되면 그대로 흘러나와 기저귀를 차고 다녀야 한다. 학생이 입학할 당시 32살이던 이 교사는 쉬는 시간마다 학생을 교직원 화장실로 불러내 ‘실례’했으면 닦아주고, 새 기저귀로 갈아주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지 않도록 둘만의 신호로 화장실을 가는 세심함까지 보였다. 학생이 2학년에 올라갈 때는 자신이 계속 돌봐줘야 한다며 2학년 담임을 자원하기도 했다. 이 교사의 헌신적 보살핌을 받은 학생은 3학년이 된 요즘에는 스스로 대소변을 처리하며 학교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삼양초 정정우 교장은 “천사 같은 젊은 선생님의 사도(師道)에 교직원이 모두 감탄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교사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
지난해 교사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교조 제주지부 전·현직 간부들에게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이용우 판사는 16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 김상진(46)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또 같은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가 정식재판을 청구한 전 사무처장 고의숙(41)씨와 전 정책실장 김명훈(38)씨에 대해서는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교사 시국선언과 관련한 전교조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선고는 이번이 6번째로, 이에 앞서 전주지법에서 지난 1월 무죄, 인천지법에서 2월에 유죄, 같은 달 대전지법 홍성지원과 대전지법에서 각각 유죄와 무죄, 지난 달 청주지법에서 유죄가 나오는 등 판결이 엇갈리고 있다. 김 지부장 등은 지난해 6월과 7월 1, 2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검찰은 지난달 김 지부장에 대해 징역 1년, 고 전 사무처장과 김 전 정책실장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의 표준점수 평균 합계가 상위 50위에 든 평준화지역 일반고는 전혀 없고 외국어고,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등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외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를 제외하면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일반고가 2곳이었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수능 자료에 따르면 전국 1천270개 일반계 고교의 2010학년도 수능시험 언·수·외 3개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을 합산했을 때 가장 높은 곳은 서울 대원외고로 399.4점이었다. 용인외고(394.8점), 김해외고(392.0점), 명덕외고(391.8점), 한영외고(391.7점), 대구외고(390.9점), 대일외고(390.4점), 민족사관고(389.5점), 경기외고(387.1점), 이화여자외고(386.0점)가 뒤를 이어 10위권을 형성했다. 11~30위에는 부산국제고, 안양외고, 경북외고, 한일고, 성남외고, 동두천외고, 수원외고, 현대청운고, 상산고, 부산외고, 과천외고, 청심국제고, 대전외고, 서울외고, 김포외고, 고양외고, 진성고, 전북외고, 공주사대부고, 안산동산고 등이 차례로 올랐다. 30위까지를 학교 형태별로 보면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 23곳, 자립형사립고(자사고) 3곳,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4곳으로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전혀 없었다. 상위 50위권에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없고 100위 이내에서는 9곳이다. 경북 포항고(41위, 359.1점)와 포항여고(42위, 358.2점)는 2008학년도 고교 입시 때부터 추첨 배정으로 바뀌어 지금은 평준화됐지만, 2010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이 다닐 때까지는 비평준화 학교였다. 50위까지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가 전혀 없는 것은 학생선발권을 갖고 전국 단위로, 또는 인근 지역까지 포함해 우수 학생을 뽑을 수 있는 특목고나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등의 성적이 두드러진 셈이다. 특목고를 제외하면 서울 소재 학교는 숙명여고(92위, 342.1점), 은광여고(94위, 341.6점)만 100위권에 들었다. 또 한가람고, 세화여고, 진선여고, 반포고, 경기여고, 진명여고, 영동고, 창덕여고, 휘문고, 중대부고, 세화고, 중동고, 중산고, 서문여고, 개포고, 경기고, 목동고 등이 100위권 밖에서 서울지역 상위권에 들어 학원 밀집 지역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양천구가 강세를 나타냈다.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여성 후보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져 약 반세기 만에 여성 교육감이 탄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1960년대 초반 국내에 교육감 제도가 도입된 뒤 거의 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100명 안팎의 교육감이 배출됐다. 그중 여성은 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정숙 제1대 제주도 교육감이 유일하다. 그동안 교육감직이 사실상 남성 교육자들의 '전유물'로 존재해왔다는 의미다. 정확한 통계는 구할 수 없지만, 교육감 선거에 나온 여성 후보자도 거의 없었을뿐 아니라 시·도교육위원회, 시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마저 여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올해 교육감 선거에서 여성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는 것에 교육계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주목하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서울지역은 서울시 교육기획관을 지낸 남승희(57) 후보가 지난달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사교육없는 학교'로 잘 알려진 김영숙(58) 후보도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에서는 임혜경(62) 전 용호초교 교장, 현영희(59) 전 부산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광주에서는 고영을(53) 고구려대학 이사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성답게 이들의 선거 전략과 공약은 남성 후보들과 사뭇 다르다. 남승희 후보는 두 아이 엄마라는 점과 '학부모발 교육혁명'을 들어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고, 교장 출신의 김영숙 후보는 학생의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성공했던 경험을 들며 '사교육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부모 입장에서의 교육관, 여성으로서의 섬세함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다른 지역 후보들도 대동소이하다. 이처럼 '갑작스런' 여성 교육감 후보군의 출현은 국민의 교육 관심도 증가, 여성들의 적극적 사회활동 등 사회현상과 맞물려 있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교육계의 보수성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반세기 동안 여성 교육감이 한 명밖에 없었다는 것은 교육계가 얼마나 보수적이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성 교사도 숫자로는 남성을 압도하지만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여전히 소수"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휴식시간에 잘 뛰어놀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게 학업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청소년·학교보건의 하웰 웨치슬러 과장팀이 학교내에서의 운동과 성적에 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50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학교내 운동과 학생들 성적간 상관관계에 대한 50개 연구중에서 절반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절반은 특별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학교내 운동활동이 성적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학교에서의 휴식시간은 학생들의 주의력을 높여주고, 수업에 대한 집중도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육시간이 늘어날수록 학생들의 집중도도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학업성적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업시간중 5~20분정도 짧은 시간동안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학생들의 주의 지속시간을 늘려주고, 성적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내 스포츠팀이나 체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은 평균 성적도 높아지고 정상적으로 졸업할 가능성도 높게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주도한 웨치슬러 과장은 "갈수록 많은 학교들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이유로 체육과 휴식 시간을 줄이고 있지만 이는 단견"이라며 "체육 및 휴식시간이 길수록 학생들의 성적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미스포츠·체육교육연맹의 찰스 버거슨은 "체육교사나 휴식시간 감독자들이 일반과목 담당 교사들이 적절하게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덕적초등학교(교장 조금평)는 지난 3월부터 교육과정 자율화에 따라 영어, 체육 교과 시간을 증배하여 증배된 체육 교과시간을 이용 전체 교사들과 유단자 학부모의 지도로 전통 무술인 태권도의 품새를 익히고 있으며 체육 교과 시간에도 준비운동과 정리 운동으로 활용하고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특히 태권도 지도를 위하여4월 1일부터 전교생 55명에게 태권도복을 옹진농업협동조합(조합장 임승일)의 후원으로 제공해더욱 태권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또7일에는 전교생이 태권도복을 입고 신나게 기본 동작과 발차기 연습을 비롯한 품새도 배우면서 승급심사를 통해 보다 나은 띠를 습득하는 상상을 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신흥초(교장 박진상)에서는7일부터 14일까지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험 위주의 다양한 과학 대회를 실시했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과학상자 조립 대회, 물로켓 발사, 교내 실험 실기 대회 등 학생들이 지닌 과학적 탐구력 및 실험 기능을 겨룰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충주시 호암동 예성여고 입구에 현대식 건물의 학생회관과 충북 북부지역의 영어체험체험센터가 건립돼 지난 13일 개관식을 가졌다. 그 동안 충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은 시교육청 옆 건물에 비좁은 학생도서관을 찾아 공부했고 변변한 공연장이나 전시실 하나 없었는데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학생회관은 1층에 750석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이 2개소 있고 2층에는 세미나실, 컴퓨터교육실, 다목적실(미술, 음악실) 세미나실이 있다. 3층은 도서실로 디지털실, 문화정보 검색실, 모자열람실, 아동자료실, 종합자료실, 참고간행물실, 자유열람실을 갖추어 학생은 물론 일반인까지 활용할 수 있다. 북부영어체험선터는 충주, 제천, 단양지역 학생들이 숙식을 하면서 원어민과 영어를 배우는 공간으로 4층 건물로 체험코너와 기숙사 시설을 갖춰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한다.
울산지역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성적보다는 생활태도를 더 궁금해하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9만 6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교사와 개별 상담을 하고 싶은 주제 3가지를 고르도록 한 결과 '학생의 학교 생활태도'가 5만 7882건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인성(4만 1213건), 특기·적성(3만 544건), 진로(3만 375건)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학생의 부족한 과목(2만 7532건)과 학생의 학력(2만 5764건) 등 성적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는 울산시 교육청이 지난달 초 실시한 '학부모-교원 개별 상담주간 운영을 위한 사전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3.19%는 상황에 따라 개별 상담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4명중 한명은 개별 상담에 부모가 함께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부모와 교사가 자녀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학부모-교원 개별상담 주간'을 올해부터 연 2차례 이상 시행할 예정이다. 상담을 원하는 학부모는 상담 10일 전에 신청서를 제출해 상담 시간과 참여자를 결정하면 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명단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양재영 수석부장판사)는 15일 전교조와 소속 교사 16명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을 상대로 낸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각급학교 교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 현황과 관련한 실명자료를 인터넷 등에 공시하거나 언론 등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학교별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가입자 수는 공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명단 공개를 허용하는 법률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 가입 정보는 일반적인 개인정보보다 높게 보호되어야 할 민감한 내용"이라며 "공개 대상과 범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명단이 공개되면 조합원들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전교조 명단 공개는 개별 학생이나 학부모의 학습권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조 의원은 학교장이 노조 가입 교원 수를 정확하게 공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받은 만큼 그 목적으로만 정보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인 조 의원이 지난달 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교조 소속 조합원 명단을 제출받아 개인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판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결과를 존중해 조 의원이 불법적으로 명단을 대중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전교조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고등으로 올라가겠다(고법에 항고하겠다는 뜻). 우회의 방법이 있을지는 찾아봐야겠지만, 명단을 그냥 홈페이지에 올릴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들이 정수기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려고 수돗물로 검사를 의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울산시교육위원회 김장배 교육위원은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지역의 전체 222개 초·중·고교의 정수기 수질검사 결과 44.6%인 99개 학교에서 수돗물에서만 검출되는 잔류 염소 성분이 검출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잔류 염소 검출은 초등학교의 경우 112곳 가운데 42%인 47곳, 중학교는 60곳 가운데 41.7%인 25곳, 고교는 50곳 가운데 54%인 27곳이라고 김 위원은 말했다. 이는 많은 학교가 정수기 필터 등을 제때 교체하지 않아 정수기 수질검사 때 부적합 판정이 자주 나오자 이를 막으려고 수돗물로 수질검사를 대신 했다는 것. 김 위원은 "수질검사를 시행한 기관도 '수돗물의 잔류 염소는 정수기를 통과하면 모두 제거되므로 결과 잔류 염소 성분이 나온 시료는 정수기에서 정상적으로 채취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정수기 수질검사 결과 일반세균이 먹는 물 기준치(100CFU/㎖) 이상 검출된 학교는 전체 222개 학교 가운데 59.5%인 132곳이나 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112개 학교 가운데 58%인 65개 학교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고 이 가운데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곳은 36개나 됐다. 한 초등학교는 기준치의 52배인 5200CFU/㎖가 검출됐으며 11개 학교는 검출되지 않아야 할 총대장균이 나오기도 했다. 중학교는 60개 학교 가운데 63.3%인 38개 학교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고 11개 학교에서는 총대장균이 나왔다. 고교도 50개 학교 가운데 58%인 29개 학교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 나왔고 15개 학교에서 총대장균이 검출됐다. 김 위원은 "수돗물을 시료로 정수기 수질 검사를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반세균이나 총대장균이 검출돼 차라리 학생들에게 수돗물을 끓여서 먹이라고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을 놓고 경기도청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내년에 개교할 예정이었던 9개교 가운데 7개교 설립을 연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5일 "도청이 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아 부지매입비 채무가 1조 61억원으로 급속히 증가했다"며 "수년 내 채무이행 불능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학교 신설은 재원 범위 안에서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 수용여건 등을 감안해 2011년 개발사업지구 내 개교예정학교 가운데 평택 청북2초와 파주 동패고 등 2개교를 우선 설립하고, 7개교는 향후 우선순위를 결정한 뒤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설립이 연기되는 학교는 김포 장기동초, 평택 청북2중, 오산 삼미고, 파주 교동고, 수원 호매실2초와 호매실4초, 호매실3중 등이다. 도교육청은 "도청의 부지매입비 미납금 누적에 따라 연 14%인 연체이자만 2015년까지 5329억원이 소요돼 채무이행 불능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며 "이 경우 학교운영비 등 교육목적 사업이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도청 부담금을 포함한 재원으로 학교용지매입비 채무를 우선 상환하고 남은 재원의 범위 안에서 일시불로 용지를 매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는 그동안 무이자 분할상환을 허용했던 LH공사가 관련법 개정으로 학교용지확보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시불 매입을 요구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설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려면 도청이 당해연도에 지급해야할 학교용지매입비를 전액 지급하고 기존 미지급금(미수금)에 대한 구체적인 지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앞으로 개발사업지구 학교 신설은 도청이 지불하는 부담금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지난달 7일 "도청이 학교용지부담금(미납금 1조 2810억원)을 제때 지불하지 않아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 신설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데 맞서 도청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미납금을 일시에 상환할 방법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두 기관간 갈등을 겪어왔다.
한국교총이 주관한 제54회 현장교육연구대회가 입상자 발표와 함께 막을 내렸다. 교사들의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1952년 시작된 이 대회는 그 동안 매년 1만~2만여 명이 참여하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최대의 교원대회이다. 현장교육연구대회에 응모한 많은 교사들과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한국교총과 시·도 교총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현장교육연구는 일반 대학원에서 작성되는 이론기반의 논문과는 달리 현장교사들의 고민과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귀중한 연구로, 그 동안 학교현장의 연구풍토 조성, 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육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 현장교육연구대회에 연구물 한 편을 제출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연구된 많은 연구물을 일일이 검토해야하며, 연구주제와 중복되지 않는 내용과 방법을 선정해 현장에 장기적으로 적용해야 하고, 그 효과성을 입증해야 하는 등 바쁜 교사들로서는 귀중한 시간과 경비를 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매년 수많은 교사들의 땀과 노력이 있음에도 규정에 묶여 더 많은 교사들의 결실을 제대로 인정해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연구비 지원도 없이 전문성 신장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교사들에 대한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포상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 교원들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최근 들어 정부의 정책과 사회의 시선은 이와는 반대방향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부적격 교원 퇴출과 교원평가 등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학부형들과 학생들도 예전의 스승존중의 미덕은 잃어버린 채 교사들에게 도를 넘어서는 요구와 부당한 대우를 일삼고 있다. 귀한 자녀들의 장래를 의탁하는 사람들로서의 자세가 아닐 것이다. 근거 없는 비난과 비판보다는 신뢰에 기반한 인정, 격려, 존경의 의사표시가 보다 발전적인 교육풍토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현장교육연구대회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는 ‘푸른 기장’은 전통과 명예를 모두 아우르는 상으로 그 상징성과 가치는 그 어느 상보다 앞선다고 하겠다. 개혁과 변화의 이름 아래 사라지는 많은 전통 중에서 그나마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맥을 이어온 몇 안 되는 전통으로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야할 귀중한 자산이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당국의 지원과 우리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