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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0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교원단체 소속 교사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법원의 결정을 정면으로 무시한 불법 행위"라며 조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단 공개는 한나라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전교조를 정쟁의 수단으로 만들고 개인정보를 유출해 교원의 인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공공의 업무에 종사하는 교원이라도 법이 보장한 최소한의 인권은 분명히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조 의원을 고발하는 등 법적 책임을 묻는 한편 조 의원과 명단을 게시한 언론사를 상대로 게시 중단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할 방침이다. 이들은 "법적 검토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 의원에게 실질적인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법적 처벌을 벗어나려는 술수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격권을 침해한 조 의원과 해당 언론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 소속 단체와 상관없이 1주일 안에 1천명 이상의 청구인단을 공개모집해 1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전날 전교조 6만 1273명,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16만 280명 등 5개 교원단체 소속 교원 22만 2479명의 명단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앞서 지난 15일 법원은 전교조와 소속 교사 16명이 조 의원을 상대로 낸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공개 대상과 범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명단이 공개되면 조합원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될 수 있다"며 공개 금지를 결정했다.
2010학년도 고교 입시에서 처음 학교선택제를 도입한 서울지역 일반계고 196곳의 학교별 입학 경쟁률이 20일 공개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한 '2010학년도 서울시 후기 일반계고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모집정원의 20%를 선발하는 1단계 학교별 평균 경쟁률은 4.3대 1이었다. 1단계에서 1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18곳으로 확인됐다. 경쟁률 1~10위는 신도림고(17.1대1·구로), 서울고(16.4대1·서초), 숭의여고(15.9대1·동작), 휘문고(15.8대1·강남), 건대부고(13.9대1·광진), 한영고(13.7대1·강동), 서울사대부고(13.3대1·성북), 양정고(13.2대1·양천), 대진여고(13대1·노원), 보성고(12.2대1·송파) 등이다. 이어 11~18위는 선덕고(12.1대1·도봉), 숭실고(11.5대1·은평), 강서고(11.3대1·양천), 신목고(11.3대1·양천), 숙명여고(11.1대1·강남), 성남고(11.1대1·동작), 대진고(10.6대1·노원), 세화여고(10.1대1·서초) 등이었다. 이들 지원율 최상위 학교 대부분은 모집정원의 40%를 선발하는 2단계에서도 3대 1 이상의 경쟁률(평균 경쟁률은 2.5대 1)을 기록했고, 10곳은 2010학년도 수능성적이 서울 전체(자율형 사립고·예술고·재활고 포함)에서 상위 30위 안에 들었다. 특히 각 자치구 내 최고·최저 경쟁률 학교의 수능성적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대체로 경쟁률이 높았던 학교의 수능성적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그러나 경쟁률 최상위 학교는 대부분 강남 3구나 양천구, 노원구 등에 집중돼 있어 '성적 효과'와 함께 지역효과도 지원 경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률 5대 1 이상을 기록한 학교는 모두 58곳으로, 자치구별로는 노원(7개), 강남(6개), 양천(6개), 송파구(5개)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마포, 서대문, 금천, 용산, 종로(이상 0곳), 관악(1곳), 성동(1곳), 강북구(1곳) 등에는 경쟁률이 5대 1을 넘는 학교가 드물었다. 경쟁률이 2대 1에 미치지 못한 학교는 총 48곳으로, 이 가운데 1단계 7곳, 2단계 29곳에서는 미달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긴급예산을 편성해 경쟁률이 저조했던 비선호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3년 연속 미달인 학교는 폐교 조치하는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중·고등학교 통일교육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 통일교육지원법이 20일 발효됐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부 장관이 초·중·고 교육과정에 통일교육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시도 교육감에게 요청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 담당자에게 예산 범위 안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통일부 장관이 통일교육원에 통일교육 전문과정을 개설, 수료자에게 통일교육 전문강사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개정법에 포함됐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20일 "입학사정관 도입 이후 꿈과 희망을 키우는 입학전형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에 참석해 입학사정관제 등 정부의 교육 정책을 설명하며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과거 입시를 바꾸는 주체는 정부였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전문가가 선발하는 것은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한 포스텍의 예를 들며 "제도가 발전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며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이 회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차관은 자율형 사립고, 마이스터고 등 고교 다양화 정책에 대해 "고교 유형이 다양화되는 게 좋은 현상이다. 고교를 다양화하면 사교육에 대한 압력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형 사립고 도입에 대한 정부의 방향에 대해서는 "(자율형 사립고를) 늘려가는 것이다. 여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십여년째 '재능 나눔'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대전지역 대학교수가 있어 화제다. 20일 배재대에 따르면 정문권(54)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지난 2000년 학생들과 함께 충남 공주 동곡요양원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우연히 글쓰기에 열심인 장애인들을 만났다.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고 온몸이 뒤틀어져 연필도 잡을 수 없는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인 안형근(46)씨와 김상규(44)씨를 만난 것. 정 교수는 불편한 신체조건에도 글쓰기에 열중하는 안씨 등에게 깊은 감명을 받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 지도에 나섰다. 정 교수는 2001년 이들의 첫 번째 작품집인 '하얀 바람이 내게 말을 걸어오면'을 대학출판부를 통해 출판해 줬고, 2002년에는 대학생활을 동경하던 이들에게 매주 이틀씩 남 청 교수가 강의하는 철학과목과 자신이 강의하는 문장 이론 및 실기를 청강토록 주선해 주고 명예 수료증을 주기도 했다. 이후 직접 찾아가거나 전자우편을 통한 정 교수의 글쓰기 지도는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정 교수의 지도로 안씨는 2002년 수레바퀴문학상 수기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05년 제1회 충남 장애인시설 예능발표대회 대상을 받았다. 또 김씨도 2002년 충남예능제 시부문 금상과 2004~2005년 수레바퀴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2005년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문학상 시부문 가작 등 장애인 관련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다. 안씨와 김씨는 "만약 정 교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우리들의 글쓰기는 습작수준에 그쳤을 것"이라며 "계속 글을 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감수성이 풍부해 문학적 소질을 가진 장애인들이 많다"며 "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터주는 것은 일반 제자들을 지도하는 것과는 또 다른 보람을 맛보게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기숙형고교의 정착을 위해 지난해 선정된 68개교 가운데 모델학교 6곳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숙형고는 농산어촌, 도농복합시 등의 학교에 기숙사를 세워 현지 학생들이 도시 등으로 나가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모델 학교는 나주고(자기주도학습), 서천여고(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학교생활 관리), 김제여고(체험·봉사활동을 통한 인성 함양 프로그램), 장호원고·충원고(학생 스포츠 활성화), 성환고(동아리 활동)이고,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교과부는 이들 학교에서 개발하는 운영 모델을 전국적으로 150곳까지 늘릴 계획인 기숙형고에 적용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숙형고에 기숙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경실련, 좋은교사운동 등 교육관련 5개 단체로 구성된 '2010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교육감 후보들을 초청해 '공명선거 서약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회, 김영숙, 김호성, 권영준, 박명기, 이경복, 이삼열, 이원희 등 예비후보로 등록된 8명의 후보가 참석해 공명선거를 약속했다. 서약서에는 '실현가능성 없는 공약을 하지 않겠다' '거짓으로 유권자를 현혹하지 않겠다' '타 후보를 저급하게 비난하지 않겠다' '선거비용을 그대로 공개하겠다' '교육정책만으로 경쟁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민선택'은 후보들에게 6월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모두 법과 규칙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하고 정책선거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하며 "교육감으로서의 역량을 철저히 검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18곳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율고는 기본 교육과정의 50%까지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로,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25개교가 지정돼 20곳은 지난 3월 문을 열었고 나머지 5곳은 내년 3월부터 자율고로 운영된다. 이로써 자율형 사립고는 43개로 늘어났고, 자율형 공립고는 상반기 뽑힌 23곳을 포함해 44개가 지정돼 있다. 2012년까지 자율형 공·사립고를 100개씩으로 확대한다는 게 교과부 방침이다. 올해 새로 지정된 학교 가운데 일반고에서 자율형 사립학교로 전환하는 학교는 휘문고, 동양고, 미림여고, 선덕고, 세화여고, 용문고, 양정고, 장훈고(이상 서울), 경신고, 경일여고, 대건고(이상 대구), 숭덕고, 보문고(이상 광주), 대성고, 서대전여고(이상 대전), 성신고(울산) 등 5개 시 16개교다. 또 포항제철고(경북), 광양제철고(전남)는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시범학교에서 자율고로 전환했다. 이들 18개교는 남고 9곳, 여고 4곳, 남녀공학 5곳이고, 전남을 제외한 6개 시도는 평준화 지역이며, 일반고에 앞서 전기에 신입생을 모집한다. 비평준화 지역은 필기고사 이외의 방식으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전형하고, 평준화 지역은 선지원 후추첨 또는 내신·면접을 반영한 추첨 방식 가운데 교육감이 선택한다. 모집정원의 20% 이상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채워야 한다. 교과부는 이번에 지정된 학교가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고 특성 있게 운영하고 입학전형 때 사회적 배려 대상자 추천 및 선발 등의 절차를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매년 또는 2년 단위로 학교 자체 평가를 하고 5년 단위로 교육청 평가를 해 지정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상반기 중 전북·인천·경기지역 일반고와 특수목적고의 자율고 전환을 마무리하고 자사고 시범학교인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울산 현대청운고, 서울 하나고도 자율고로 바꿀지 협의할 예정이다. 자율고 가운데 법인 전입금이 매년 수업료·입학금의 25% 이상인 6개 자사고 시범학교와 천안북일고는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입금이 5%(도 지역은 3%) 이상인 나머지 학교는 시도 단위로 뽑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혁신도시·기업도시·경제자유구역 등에 입주한 기업이 단독으로,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내 자율고를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이 독서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독서마라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광주시교육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최근 독서마라톤 신청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 4만 9100여명보다 48.9%가 늘어난 7만 3100여명이 가입했다. 초중고 등 학생이 6만 987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교직원 1833명, 학부모 등 일반인이 1473명이다. 광주지역 학생 수가 28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4분1 가량이 참여한 셈이다. 이 행사는 독서권장을 위해 마라톤 형식을 빌리는 것으로 가령 3㎞(3천 페이지)코스에서 풀 코스까지 6개월간 해당 페이지 만큼의 책을 읽는 방식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곳은 있으나 교육청 단위에서는 광주가 유일하다. 시 교육청은 자신이 정한 목표를 완주하거나 꾸준히 많이 읽은 학생 등을 선정, 연말에 문화상품권 등을 시상하고 있다. 그러나 19일부터 독서마라톤이 출발하면서 수천여명의 가입자가 동시에 '교육청 독서마라톤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바람에 독후감을 올리는 과정 등에서 접속지연과 다운 등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방과 후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독서마라톤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1억여원을 들여 독립서버를 설치했다"며 "대회가 막 시작하면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지만 서버 보완 등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0일 조전혁 의원이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현황을 전격 공개한 것과 관련, 학부모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쟁점화를 시도했다. 한나라당은 전교조 등 교원단체와 민주당이 "명단공개는 전교조 마녀사냥에 이용될 우려가 있는 불법행위"라고 비판한데 대해 교육개혁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반박하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교조 등은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선생님의 모임이고,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떤 이념적 성향의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전교조는 비밀결사조직 아니고, 개인·친목 모임도 아닌 만큼 명단 공개는 학부모 알권리를 충족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정두언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교조는 지하조직도 아닌 만큼 스스로 명단을 공개했어야 했다"며 "천안함 교신내용 공개도 요구되는 마당에 학부모들은 교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학생을 가르치는지 알아야 하고, 그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명단공개 당사자인 조전혁 의원은 라디오방송에 출연,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선생님이 어떤 교원단체에 가입했는지의 정보가 중요하다"며 "전교조가 심하게 피해망상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전교조가 교원 노동조합으로서 정치이념과 무관하게 교사의 사회경제적 지위 문제를 위해 활동을 한다면 학부모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다만 전교조는 노조활동에다 정치사상을 덧칠하는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전교조 명단공개 이슈화에 나서는 것은 지방선거 국면에서 명단공개가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명단공개에 대한 학부모 지지여론이 있고, 교원평가제와 맞물려 교육개혁 동력을 확보하는데 전교조 명단공개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육감 선거를 감안하면 명단공개를 둘러싼 후보간 찬반 여부는 진보-보수 성향 후보를 자연스럽게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명단공개는 학부모 알권리 뿐만아니라 교육개혁 차원에서 정당성과 명분을 갖고 있는 조치"라고 밝혔다.
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는 고등학교를 퇴임한 교장 2명을 전임 입학사정관으로 선임하고 내년도 신입생부터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을 신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대의 전임 입학사정관으로 선임된 퇴임 교장은 신경교(67) 전 문수고 교장과 안종혁(67) 전 학성고 교장이다. 울산대는 올해 수시모집에 29명 정원의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을 신설해 이들 교장이 신입생을 뽑도록 했다. 울산대 이인택 입학처장은 "퇴임 교장들은 평생 교육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력과 잠재력이 높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데 많은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2011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320명(정원외 포함)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전체의 65.33%인 2169명을, 정시에서 34.67%인 1151명을 모집한다. 오는 9월 시행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1단계는 학생부와 서류평가로, 2단계는 1단계 성적과 심층면접으로 시행된다.
전교조·전공노의 불법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유호근 부장검사)는 전교조의 민주노동당 가입과 당비 납부 여부를 확인하고자 전국 125개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전교조 소속 교사 283명의 최근 5년치 세액 및 소득공제 영수증을 내달 14일까지 제출하라는 공문을 각 학교에 보내면서 지난 15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첨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이들 자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며 "실제 집행한다기보다는 협조를 잘해달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엄민용 전교조 대변인은 "일선 학교를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은 검찰 스스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검찰의 수사방향을 지켜보면서 대응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3일 정진후 위원장 등 전교조 본부 소속 간부 3명을 소환한 데 이어 16일에는 양성윤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손영태 전 전공노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모두 묵비권을 행사했다.
북한이탈 청소년 대안교육시설로는 처음 정규학교로 인가된 여명학교가 서울 중구 남산동2가에서 20일 개교했다. 학생은 고교 과정 32명이며 미인가 과정인 초중학교 과정 13명도 재학 중이다. 이 학교는 2004년 설립돼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고학령 학생을 주로 가르쳐왔으나 학력 인정을 받지 못하다 교사(校舍) 등을 임대할 때도 대안학교 설립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돼 지난 달 정식 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검정고시를 봐야 했으나 이제는 교과과정만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받는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개교식에 참석해 "학습 공백, 학제 및 교육과정 차이, 학령 초과 등으로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대안학교나 민간교육시설 등에서 교육받는 탈북 청소년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탈북 학생은 1478명으로, 1143명(77.3%)이 일반 학교에 다니고 나머지는 대안교육시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대학생은 125개대에 610명이 재학 중이다.
인천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이 부진한 초등학생을 집중 교육하고 성적 우수생에 대해선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하는 등 학력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저학년일수록 교육 효과가 더 높은 점을 고려, 오는 6~12월 지역내 초등학교 227개교의 2학년생 가운데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10명 단위로 반을 꾸려 방과후 교육을 통해 1일 2시간씩 집중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은 사명감과 함께 지도능력이 우수한 경력 교사가 맡도록 해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터득하고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 같은 기간 성적이 보통 또는 우수한 6학년 학생들에게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해 학업성취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내 전체 초교 가운데 절반 정도인 120개 학교를 공모를 통해 선정, 역시 10명 정도로 반을 만들어 방과후 교육을 이용해 교육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초등학교의 5~6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별로 1~2명씩 특별 연구교사 300명을 선정, 오는 8월~2011년 7월 '학력향상 전도사'의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희망 교사의 학습지도계획서와 교사의 의지 등을 고려, 이들 교사를 뽑아 1인당 1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한편 1년 동안 학력을 뚜렷하게 높인 교사 150명에게는 연구 점수를 부여할 예정이다. 연구 점수는 0.5점에서 1점으로 학력향상 정도에 따라 차별화해 부여할 계획이며 1점은 교감 승진에 있어 자격심사 대상 교사들 가운데 40~50명을 따돌릴 정도로 높은 점수다. 김순남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학년이 낮을수록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성적이 좋아져 2학년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하고 우수학생들에겐 그들에게 맞는 수준의 교육을 해 교육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면서 "한편으로 의욕을 갖고 지도하는 교사에게는 그만한 인센티브를 주어 교육에 정진하도록 하기 위해 연구교사제를 도입했다"라고 밝혔다.
"가르칠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데, 교사가 배출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셈이죠." 전남대가 배울 학생이 단 한명도 없고 사실상 폐과(閉科)나 다름없는 교련과목 교사 양성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필요도 없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2년 넘게 학점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안긴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0일 전남대 간호대학과 학생 등에 따르면 2007년부터 간호대 교직 과목이 '보건'과 '교련' 복수 이수에서 단수로 교과부 규정이 바뀌었다. 이는 그동안 교련(정교사 2급) 과목을 이수하면 보건교사 자격까지 주어졌으나 이 규정이 바뀌어 별도로 이수해야 자격증을 준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남대는 이 같은 규정 변경에도 지난해와 올해도 교련교사(정교사 2급) 6명을 배출했다. 이와 달리 조선대 등 광주·전남지역 간호대학은 교련 과목을 아예 이수 분야에서 삭제하고 '보건'으로 통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련은 교과부의 교육과정 개정을 거치면서 필수에서 선택으로 축소되고 현재는 과목명도 '안전과 건강'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240여개 고교 중 현재 교련과목 선택 학교는 단 한곳도 없으며 30여명의 관련 교사도 부전공 이수를 통해 한문, 기술 등 다른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더욱이 최근 4~5년간 전국적으로도 교련교사를 임용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남대는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교련교사를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이 대학에서 교련교사 자격을 취득한 한 여학생은 시 교육청 보건교사(기간제)에 응시했다가 탈락했다. 교련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교사자격증을 위해 2~3년씩 공부한 것이 억울하다"며 "교련이나 보건은 이수과목도 똑같다"고 말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2007년 이후 입학생부터는 교직이수에서 교련과목을 배제했다"며 "이들 학생은 그 이전에 입학한 학생들로 교직변경이 어려웠으며 교련과목 규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해 학생들도 그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충북도교육청은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무원의 비리 등을 신고하는 직원과 일반인에게 최고 3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충북교육청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공무원 등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거나 향응을 받는 행위를 신고하면 금품수수액 및 개인별 향응액의 10배 이내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공무원 등이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거나 재정에 손해를 끼친 행위를 신고하면 추징 또는 환수액의 20% 이내(최고 3천만원)에서 보상금을 지급하고 공무원의 알선·청탁행위를 신고하면 300만원 이내의 범위에서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한 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신고자의 신고내용과 신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원의 부조리 행위를 근절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고자 이런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빠름과 느림. 뜻이 정반대인데 스포츠나 음악은 물론 우리네 생활과 늘 같이하며 조화를 이룬다. 빠름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천천히, 느리게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는 느림의 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우리의 몸은 가끔 완급을 조절해줘야 한다. 이때 휴식을 취하거나 천천히 걷는 산책이 정신건강을 위해 최고다. 산책은 물질적이나 시간적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누리며 자연과 어울리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기도 하다. 숲속에서 산책과 사색을 하며 숲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하고, 멋진 풍경을 구경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까이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곳이 청주 인근에 위치한 미동산수목원이다. 청원군 미원면에 가면 냇가 옆으로 자전거전용도로가 이어진다. 도립수목원인 미동산수목원은 미원의 동쪽 산을 뜻하는 미동산의 품안에 있다. 차에서 내리자 봄비가 내린 후의 흙냄새가 코를 간질인다. 입구의 방문자센터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숲해설가 장철순님에게 동행을 부탁했다. 연송교를 건너면 천연기념수 및 희귀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증식하는 유전자보존원이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나무 중 제일 높은 벼슬을 하사받은 정이품송(연송)의 자목을 만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같이 맑고 싱그러운 게 어디 있을까? 옥천 지용학당 아이들 22명이 이곳으로 체험학습을 나왔다. 귀를 쫑긋 세운 아이들 옆에서 가지로 말의 채찍을 만들었다는 말채나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노란말채나무는 노란색인데 흰말채나무의 가지는 붉은색을 띠고 있어 신기했다. 수목원은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는 웰빙산책로로 연결되어 있다. 완연한 봄기운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 양말을 벗고 맨발숲길을 걸었다. 관람객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맨발숲길은 발바닥모양의 수도가 눈길을 끈다. 중부지방에서 볼 수 없는 난대 식물과 다양한 산야초가 식재되어 있는 산야초전시원에 들어서니 자연의 은은한 향기가 풍겨온다. 나비들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나비생태원에서 나비들의 유충을 카메라에 담았다. 밖으로 나오니 한 무리의 아이들이 나무모양의 미끄럼틀을 오르내리며 '하하 호호' 신이 났다. 바로 옆 큰 목재 건물이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목재문화체험장이다. 이곳은 목재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체험학습 공간으로 체험과 놀이를 하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목재로 만든 라디오, 휴대폰, 자전거, 마우스 등 신기한 물건들도 많았다. 야외의 비교체험장에서는 콘크리트와 목재 구조물의 장단점을 확인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저수지가 있는 골짜기에 산림환경생태원, 수생·습지원, 고라니관찰원이 있다. 산림환경생태원에서는 식물의 세계·곤충의 동굴·생명의 연못·나비판타지·박쥐동굴 등의 전시실과 무당벌레·쇠똥구리의 조형물을 보며 생태보존 및 생태환경을 공부하고, 수생습지원에서는 냇가나 습지에서 자생하는 연·수련·갈대·부들 등 우리들과 친숙한 수생·습지 식물들을 만나고, 고라니관찰원에서는 고라니·꽃사슴·너구리·오소리·다람쥐 등 여러 종류의 야생동물들을 가까이서 구경했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맑은 물에 담은 저수지 반대편으로 탐방로가 이어진다. 숲속 산책길을 걷다보면 돌탑과 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새긴 나무판을 만난다. 걷는 것 싫어하는 도회지 사람들이 마음 편히 산책할 수 있는 문학의 오솔길에 전통문화체험원, 나무이야기원, 산촌체험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이곳의 나무 의자에 앉아 장철순님으로부터 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간지럼을 타는 것처럼 잎이 움직여 간지럼나무·원숭이가 올라갈 수 없을 만큼 껍질이 매끄러워 미끄럼나무로도 불리는 배롱나무(목백일홍), 사위가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이 안타까워 장모가 잘 끊어지는 이 나무로 지게의 멜빵을 해주었다는 사위질빵(방), 열매가 사슴의 뿔을 닮은 노각(녹각)나무에 대해 들었다. 암석원 옆 미선나무원에는 1속 1종의 희귀식물로 천연기념물인 분홍미선, 노랑미선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미선나무는 한반도에서만 자라고 자생지 5곳 중 4곳이 충청북도에 있어 충북과 관련이 깊은 나무다. 연송교에서 시작된 산책길에서 충북의 꽃과 새 등을 상징하는 목련교·미선교·원앙교·까치교, 고로쇠나무·신나무·적단풍 등이 식재되어 있는 단풍나무원, 무궁화를 종류별로 심어놓은 무궁화원, 낙산홍·백당나무 등 키 작은 나무들이 잘 어우러지는 관목원도 만났다. 사람과 숲이 어우러지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과 우리나라 임업의 변천과정 및 산림사료를 전시하고 있는 산림과학관, 분수대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뿜는 광장을 돌아 나오면 입구의 방문자센터다. 많을 때는 하루 만여 명이 방문한다는 미동산수목원 총 3㎞ 거리의 산책길이 녹색 세상에 풍덩 빠지게 해 가깝게만 느껴진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대충청방문의 해'로 정한 2010년. 인심 좋은 충청북도로 떠나보자. *도로안내 ①청원상주고속도로 문의IC → IC 삼거리 우회전 → 고은 삼거리 우회전 → 미원 삼거리 직진 → 보은방변 700m 지점에서 좌회전 → 미동산수목원 ②경부고속도로 청주IC → IC 삼거리 좌회전 → 공군사관학교 → 고은 삼거리 직진 → 미원 삼거리 → 보은방면 700m 지점에서 좌회전 → 미동산수목원 ③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 IC 삼거리 좌회전 → 공군사관학교 → 고은 3거리 → 미원3거리 → 보은방면 700m에서 좌회전 → 미동산수목원 *Tip자료 ①미동산수목원 입장 및 주차 무료 ②전화 : 수목원 043)220-5500~4 ③홈페이지 : 충북산림환경연구소(http://www.cbforest.net)-미동산수목원 ④참고사항 :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도록 수목원에는 MTB코스, 미원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다. ⑤주변 볼거리 : 단재 신채호사당, 법주사, 속리산, 화양동, 선유동, 청남대
2010년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로 새롭게 문을 연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호)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의 일환으로17일 ‘마이스터 서포터즈 2기’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2기 발대식에는 학부모 봉사단, 로봇봉사단, 빚음봉사단(도자기), IT봉사단, 프라모텔 봉사단(선박) 등 6개 봉사단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지역사회봉사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1기(2009년)의 경우 지역사회기관을 중심으로 ‘학교가 중심이 되는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여 감사패(임피 시온의 집)와 자원봉사 시간을 획득했다. 올해 2기(2010년)의 주요 활동사항으로는 지역사회 행사참여 및 체험부스 운영을 중심으로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로봇 조립활동, 영상 제작활동, 모형선박(프라모델) 제작활동, 전자전기 키트 조립활동 등의 전문계고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용관 담당교사는 “지난해 이어 2기 출범식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여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김동호 교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 기관까지 함께하여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매진하다보니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 속에서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자긍심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1회 E+ Happy 군산 평생학습축제가 '더 많은 배움으로 더욱 행복한 삶을' 이라는 슬로건으로9~10일 군산시 은파관광지 제2주차장 수변무대 일원에서 개최됐다. 행사기간에는 군산시 평생교육인들이 평생학습기관을 통해 배운 학습 성과물의 전시 및 시연과 각종 동아리 발표와 작품전시, 상설체험관 등이 운영돼, 다양한 평생학습 분야의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본 축제에서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마이스터고)는 수변 무대에 마련된 상설 체험관에서 로봇전시 및 조립체험, 도자기 공예체험, 실습 결과물 전시, 마이스터 고등학교 홍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 홍보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했으며4H 학생자원봉사자 60명이 함께 참여하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임인현 교사는 “이번축제행사를 통해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나누는 평생학습 축제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새 학기를 맞아 다양한 학습정보도 얻고 아이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용적인 학습축제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금번 기회를 통해 학생자치적인 동아리 활동이 평생학습의 개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호 교장은 “평생학습이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수행되는 다양한 학습활동이라는 개념에서 시작돼 본교의 특화프로그램 개발과 잠재능력 개발, 지역발전 등으로 나아가는 학습활동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교육복지 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우리 지역의 학습 문화를 보다 확산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3월 11일의 감격이 아직도 새롭다. '선생님은 개그맨'이란 제목으로 한교닷컴에 처음으로 글을 올렸을 때의 긴장과 설렘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그리고 서원순 선생님께서 그 글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을 때, 비로소 학교 밖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그분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있다는 것에 실감이 났다. 그동안 한교닷컴 리포터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필자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기사를 쓰기 위해 처음으로 거금을 주고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했고, 사진 찍는 기술과 기사작성법을 익히기 위해 직무연수에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 덕분에 학교에서는 학교신문을 비롯해 홍보부 일을 도맡아서 해왔고 가끔 밖에서 교육과 관련된 무슨 큰 행사가 있으면 빠짐 없이 필자를 불러 기사거리를 제공하는 고마운 분들도 생겨났다. 2006년 이후 하루하루를 한교닷컴과 함께 동고동락해왔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 세월이었다. 수많은 리포터 분들과 그 기사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글들을 꼼꼼히 읽으며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 비록 얼굴은 직접 뵐 수 없었지만 리포터 한 분 한 분께서 올리신 글 속에는 학교현장의 생생한 움직임과 그 속에서 생활하시는 선생님들의 지난한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만이 최고라고 자만하던 아집이 리포터를 하면서 슬그머니 사라졌고, 이 세상에는 참으로 글 잘 쓰고 명철하고 헌신적인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깨달은 점도 리포터를 하면서 얻은 소중한 수확이다. 특히 한교닷컴에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이영관, 송일섭, 김복현, 최수룡, 이창희, 최진규, 김성규, 윤재열, 장옥순, 김용숙, 전상훈, 변종만, 이찬재, 유준우 님들이 올리신 생각과 경험은 필자가 교직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둠 속의 등불과 같고 혹은 칠흑 같은 바다에서 만난 등대처럼 귀중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아울러 좀 더 유능한 리포터, 좀 더 신선한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사건과 사물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고 그 덕분에 연약한 새싹의 강인함을 알았고 자연의 위대함을 알았으며 인간의 나약함을 깨우쳤으니 한교닷컴은 진정 나의 큰 스승인 셈이다. 그러나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조금은 과격한 표현을 써서 반박한 글들을 읽을 때면 가슴이 아팠다. 인격 수양이 덜 된 탓인지 아직은 그런 분들의 마음까지 포용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미워질 때가 많았다. 가끔 전화상으로 격려의 전화와 함께 맞춤법이 어떠니 표현이 어떠니 하며 항의성 전화를 걸어오는 분들도 있는데 이럴 때도 리포터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럴 때마다 에이, 리포터를 그만둬야지 하면서도 다음 날이 되면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기사를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작년에는 우리 서령고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재주가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해 한교닷컴 학생기자로 가입시키기도 했다. 자신이 올린 기사가 출고된 것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던 그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하던 기억이 난다. 몇 달이 지난 지금 그 학생리포터는 아주 열심히 기사를 올리고 또 다른 친구들에게 한교닷컴을 자랑하고 홍보하느라 분주하다. 이처럼 한교닷컴은 이제 일선 학교현장에 소중한 정론직필의 교육홍보신문으로 자리를 잡았고 일반 독자들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다른 교육신문이나 잡지사들이 우리 한교닷컴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는 한교닷컴 운영진의 열정적인 홍보와 수준 높은 기사 작성. 그리고 전국에 산재한 우리 1000여명에 달하는 리포터들이 매일매일 시의성 있는 따끈따끈한 기사를 올려주는 덕분이리라. 아무쪼록 한국교총과 한교닷컴이 우리 40만 선생님들 곁에 영원히 머물며 우리의 눈과 귀 그리고 손과 발이 되어 선생님들의 생각을 정부에 전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학교정책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명실상부한 전문교육신문이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신문하면 제일 먼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아, 한교닷컴!'이라고 떠오르는 그런 신문이 되길 진심으로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