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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올해 사상 최악의 교육비리로 곤욕을 치른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청렴 컨설팅'에 대한 결과 보고서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이 부패 문제로 권익위에 조직 진단을 의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권익위의 권고 수준도 파격적이어서 시교육청이 과연 어떤 수준까지 수용할지 주목된다. 30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서울시교육청 부패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부패 직원에 대한 징계 의지, 의사결정의 투명성, 감사 기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솜방망이 처벌' 여전 = 가장 심각한 부분은 부패 직원에 대한 미약한 처벌이었다. 권익위가 조사한 2007~2010년 시교육청 부패 내역을 보면, 총 74건 중 60건(81.1%)이 금품수수 사건이었다. 신분별로는 교원이 56명으로 75.7%를 차지했고 행정직 15명, 교육전문직 3명이었다. 교원 56명 중 교장이 8명으로 전체 교원 대비 교장비율(2%)에 비해 매우 높은 비중이었다. 권익위는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간부급 직원은 비리를 저질러도 가벼운 징계만 받는 경우가 있다"며 솜방망이 징계를 탓했다. 학부모로부터 자녀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켜달라는 요청과 함께 500만원을 수수한 연구사가 주의·경고처분만 받거나, 초등 교장이 납품업체에서 118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고도 견책에 그친 경우 등이다. 권익위는 또 74건 중 시교육청이 자체감사로 적발한 것은 8건에 그친 반면, 제보 진정 18건, 외부기관 적발 48건으로 감사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권익위는 시교육청이 올 초 마련한 부패 공직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징계 양정에 엄격히 적용하고 감사결과 보고서를 내부 전산망에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 또 납품·시공업체, 방과후학교 선정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장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차원에서 교장의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와 학교운영위원 겸직 금지를 제안했다. ■인사 부조리·연고주의 심각 = 권익위는 최근 불거진 장학사 승진 비리 사건을 인사비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으면서 연고주의와 향응, 선물 관행도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사립학교 교원 채용시 인사위원회 없이 임의로 채용하거나, 지원자를 미리 선별해 놓는 사례가 발견됐다면서 불법 찬조금 모금도 근절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근무평정, 승진·전보 등에 학연·지연이 크게 작용하고 있고 특정 학교·지역 출신이 보직을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비리 근절 대책으로 교육전문직 2차 전형 때 외부인사를 포함시키거나 교장의 전보·유예 권한을 줄이도록 권고했다. 또 교육전문직의 교감·교장 승진 우대 관행을 없애고 교원들에 대한 근무성적 평가를 당사자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불법 찬조금을 걷는 사립학교에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고 사립학교 교직원도 공무원 행동강령의 적용을 받도록 유도하는 한편 사립학교 교사 채용시 시교육청이 대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권익위는 "교직원 4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3명이 부패 사례 인지시 의견을 제시할 분위기가 조성돼있지 않다고 응답했다"며 "내부 신고제를 개선하고 조직 풍토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진단 결과를 정밀 분석한 뒤 오는 7월 정책협의회를 열고 관련 법령 아래에서 중장기적으로 수용 가능한 권고사항을 선별해 추가적인 비리근절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는 29일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이수만 울산지사 회장과 단원 등 3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적십자(RCY) 창립 57주년을 기념하는 합동입단 선서식을 열었다. 울산적십자사는 올해 새로 청소년적십자단이 결성된 15개 초등학교, 9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1개 대학교 등 총 30개교에 단기를 수여하면서 합동입단을 축하했다. 또 청소년 적십자 활동에 모범이 돼왔던 지도교사 23명과 217명의 단원에게는 표창도 전달됐다. 이수만 회장은 단원들에게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해달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적십자(RCY) 활동은 6·25전쟁 때인 1953년 4월5일 임시수도 부산에서 처음 시작됐다. 전세계 185개국 1억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고 울산에서는 160개 초·중·고·대학교 7888명의 단원이 국내외 봉사, 수련, 구호, 문화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유엔(UN)이 조선학교 고교무상화 보류 등 일본의 아동인권 문제를 제기했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는 각국 아동 인권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27~2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열고, 조선학교의 고교무상화 적용 보류와 아동납치 관련 국제협약 미가입 등 일본의 아동 인권 문제를 지적했다. 유엔(UN) 일본대표부는 고교무상화 정책에 조선학교를 포함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무상화 (적용)기준을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달부터 고교생의 수업료를 받지 않는 고교무상화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조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조선고급학교(고등학교) 11개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본 정부는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조선학교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할 지를 올 여름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현지 언론은 교육전문가들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위원회에 참여하기를 주저하고 있어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또 '국제아동납치 민간부문에 관한 헤이그 협약' 미가입에 대한 유엔의 지적과 관련, 협약 가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결혼 파경으로 자녀 친권 분쟁이 생겼을 때 적용하는 이 협약은 부모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자녀를 데리고 본국으로 귀국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일본인과 관련된 친권 분쟁 해결을 위해 일본의 협약 가입을 압박해왔다.
6·2 지방선거일을 불과 4일 남기고 있지만 경남 지역에서도 교육의원을 뽑는 사실을 여태껏 모르는 유권자가 많아 '묻지마 투표'가 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모두 8번 투표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관심인 온통 도지사와 시장·군수, 도교육감 선거에 쏠려 태반이 '교육의원'을 왜 뽑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제대로 모른 채 투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육의원 선거는 종전까지 학교 운영위원이 뽑던 간접선거에서 이번 선거에 한해 주민 직선제로 바뀌었으며 경남은 5개 선거구에서 한 명씩 5명을 뽑는다. 3~6개 시군을 하나로 묶어 1개 선거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면적과 유권자 수를 놓고 보면 국회의원 선거구보다 훨씬 크다. 경남에서는 한 선거구에 2~4명씩 모두 15명의 전·현직 교육계 인사가 교육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선거일이 코앞인데도 교육의원이 뭔지 조차 모르는 유권자가 여전히 상당 수라고 후보들은 입을 모았다. 경남 제5선거구(통영·고성·사천·거제·하동·남해)에 출마한 한 후보는 "'교육의원 후보입니다'라고 어깨띠를 두르고 시장을 돌면 '이런 것도 뽑느냐'며 되묻는 유권자들이 10명에 여덟·아홉명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구가 워낙 넓어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가보지 못한 지역도 많아 유권자가 자기 지역에 누가 나오는지도 모른 채 묻지마 투표를 할까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큰 경남에서는 교육감 선거와 마찬가지로 투표용지 게재순서 첫 번째인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어 당선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5명의 경남 교육의원은 도의회의 교육위원회에 소속돼 한해 3조 2천억원의 교육예산을 심의의결하고 조례제정과 행정감사 등을 통해 교육감에 대한 견제와 감독역할을 수행하는 등 교육감 못지않게 중요한 교육 선출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세계교원단체총연맹(Education International·EI)이 전교조 조합원 파면·해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프레드 반 리우벤 EI 사무총장은 2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상적인 노조 활동에 참여한 전교조 지도부와 조합원에게 위법하고 부당한 징계 조치를 내린 데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번 징계가 전교조에 대한 차별적이고 반노동조합적인 행위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교사들은 사상·표현·집회의 자유와 권리를 가지며, 이러한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유네스코(UNESCO)의 '교육 종사자의 지위에 관한 권고'를 인용해 전교조 조합원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EI는 "전교조 조합원이 정부 당국의 어떠한 간섭과 탄압의 두려움 없이 기본적인 인권과 노조의 권리를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치를 즉각 취해달라"고 주문하고 최근 전교조에 가해진 여러 조치를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교조는 전했다.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가 우리나라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육박물관을 오는 10월 개관한다. 29일 이 대학에 따르면 2005년부터 150억원을 들여 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건축면적 7500㎡)의 교육박물관을 다음달 중순께까지 임시로 열고서 시설물 보완 등을 거쳐 오는 10월 정식 개관한다. 이 박물관에는 개항 이전·이후의 교육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교육사실'과 교육통계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교육테마실', 서당과 1970년대의 교실이 복원된 '체험실', 기획전시실, 학예연구실 등이 마련됐다. 또 국내외 교과서와 참고서, 교지 등 교육 관련 책자, 졸업 앨범, 졸업장, 상장, 교복, 조선시대 교육자료 등 3만여점의 유물이 보관, 전시된다. 교원대 관계자는 "국내 교육전문 박물관 중 규모가 가장 큰 이 박물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국기기록원이 추진하는 표준기록관리시스템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표준기록관리시스템은 국가기록원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종이기록물 뿐 아니라 전자기록물의 생산과 보존, 활용을 전자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2011년 전국 교육청에 보급하기에 앞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경남도교육청과 대전교육청에 우선 공급돼 소프트웨어 개선과 보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각종 기록물의 전자적 관리에 나선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학교역사찾기와 교육역사 박물관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가기록원의 기록관리 현황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되는 등 이 분야 선도기관 중 한곳으로 꼽힌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학교에서 6년 이상 영어를 배워도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학생이 상당 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8일 캘리포니아 고등학교에서 부족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별도로 '영어를 배우는 학생(ELL)' 중 59%가 미국에서 6년 이상 공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2개 학부모와 교육전문가, 시민 단체의 연합체인 '캘리포니언스 투게더'가 관내 40개 교육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보고서는 6년 이상 ELL 학급을 수강하는 학생 대부분이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를 구사하지만, 영어의 읽기와 쓰기 능력이 학습에 필요한 수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엘몬티 고교의 경우 별도로 영어교육을 받은 학생 658명 중 81%가 미국에서 최소한 6년 이상을 교육을 받은 학생이다. 이들 중 89%는 스페인어 사용자고 75%가 미국에서 태어났다. 보고서는 대부분 학교가 ELL의 성과를 제대로 점검하거나 교사를 훈련하지 않았고, 적절한 교과과정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책임자인 로리 올슨은 "지금의 상황은 아주 놀라운 것"이라면서 "이들 학생의 영어 실력을 빨리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사람을 사회로 대거 내보내는 결과가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공립학교 유치원에 들어가는 어린이 모두에게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한 계좌를 개설해 주고 시청과 비영리 재단, 기업 등이 자금을 상당 부분 지원해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28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우리 모두가 대학에 가야 하고 모두가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대학 학비를 위한 계좌 개설 정책을 내놓았다. 이번 정책은 올해 가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사회개발센터가 실시한 연구 조사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시청 관계자는 전했다. 워싱턴대 연구 결과에 근거하면 대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 저축을 하는 어린이들이 대학에 갈 가능성이 그렇지 못한 어린이들에 비해 7배 가량 높았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올해 가을부터 시내 18개 공립 유치원생의 25%에 해당하는 1250명을 대상으로 저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3년내 전체 공립 유치원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정난에 처해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공무원 등을 다수 해고하고 복지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학비 계좌' 개설 프로그램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없지는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2011년 회계연도 기준 4억 8300만달러의 재정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6·2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는 28일 밤 열린 TV토론회에서 자신의 공약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교원평가와 교육비리 근절, 고교평준화,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도 그 방안에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교원평가와 관련, 평가는 시행돼야 하지만 먼저 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학교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는데 대체로 뜻을 같이했다. 권은석 후보는 "강원도 실정에 맞는 매뉴얼을 개발해 활용하고 전문성 신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라며 "이것이 정착된 이후 승진 등 인사와 보수 등에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조광희 후보도 "교원평가 시행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공정성이 담보 돼야 하고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장수 후보는 "교사 70.9%, 학부모 80%가 교원평가를 찬성하는 만큼 우리 실정과 학교급별에 맞는 평가 지침과 방법을 개선해 여건을 마련한 뒤 특성화시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병희 후보는 "현재 제도만으로도 부적격 교사를 제재할 수 있는 만큼 교원평가를 하려면 먼저 교육감부터 평가받는 상향식 평가가 시행돼야 한다"며 방법론을 달리했다. 교육비리 근절 대책에 대해서도 후보마다 교장공모제 활용, 상시 감사기능 강화 등을 통해 구조적인 원인을 찾아 비리를 막을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은 후보 대부분이 찬성하며 단계적 시행을 강조했으나 민병희 후보는 즉각 시행하고 무상교육을 비롯해 교복 무상지원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한장수 후보만 반대 견해를 밝혔고 나머지는 찬성했으나 방법에는 차이가 있었다. 한 후보는 "현 비평준화 제도도 수월성 교육에 장점이 있는 만큼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겠다"고 말했다. 권은석 후보와 민병희 후보는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으며 조광희 후보는 "평준화를 시행하되 미술과 체육 등 일부 특목ㆍ특성화 학교를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후보들은 강원교육 현안과 관련, 대체로 비슷한 의견을 보였으나 자유토론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끄집어 내며 이를 부각시키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조광희 후보는 한장수 후보의 박사 논문표절 의혹과 관사사용 문제, 교육청 간부 부인들의 모임에서 주관한 젓갈 판매대금 명세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또 민병희 후보는 권은석 후보를 상대로 교육국장 재임 당시 고교 평준화를 반대했는데 퇴임 후 평준화를 주장하는 것은 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며 공격했다. 한장수, 권은석 후보는 "민병희 후보가 전교조 활동을 했고, 교육위원 때도 전교조와 입장을 함께했는데 만일 당선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라며 민 후보가 전교조 출신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꼴찌를 했던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특단의 대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리 대단한 대책이 아닐 수도 있다. 골자는 이렇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책임지도를 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학교평가와 교사들의 인사평가 등에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교육청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어쩔수 없이 내놓은 대책이지만 학교에서 받아들이는 것과는 인식의 차이가 있는듯 하다. 물론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다면 이는 당연히 학교와 교사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그들 학생들을 무조건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교육을 많이 받는 곳이 서울인데도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이 학교와 교사들이 전적으로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 어떤 원인이 있는지 교육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함에도 이런 부분은 간과하고 무조건 학교와 교사들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만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즉,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약물만 투여하는 오류와 다를바 없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후정확한 처방이 이루어져야 하듯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왜 타 시·도보다 많은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것이다. 원인을제쳐두고 무조건 평가반영 등의비현실적인 방법으로기초학력 미달학생들을 지도하도록 한다면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교사들이 열심히학력이 처지는 학생들을 지도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최소한의 원인을 찾기 이전에는가시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교사들이 개별지도를 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수준별 이동수업을 열심히 해왔던 과목에서도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지 않다는 것에서 볼 수있듯이 교사들에게만 떠넘길 일은 아니다. 따라서 이번의 대책이 무조건 잘못된 대책이라기 보다는 원인분석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은 정확한 판단은 아니다.시간적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긴 해도 이런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 결국 교사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교사들에게 최종책임을 돌릴 수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원인분석을 정확히 한 후에 그에 맞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좀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신설학교로 발령받았다. 신설학교이긴 하지만 설립 2년차인 학교에 문예부가 없다. 국어 선님들도 관심이 없다. 궁리 끝에 문예부를 만들기로 했다. 동아리를 관리하는 학생부에 문의해서 우선 학생을 모집했다. 안내장을 만들어 게시했더니 2학년 6명, 1학년 5명이 찾아왔다. 기대는 어긋났다. 문예에 흥미나 관심이 있어서 온 게 아니었다. 친구끼리 어울려 좀 이탈하고 싶은 생각으로 온 게 분명했다. 대부분 호기심 차원에서 온 것이지 문학에 재주가 있거나 관심이 있어서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 나는 인터넷 동아리 카페를 만들고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개인 방을 만들어 주고 작품을 올리라고 독려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1년이 지났다. 지역 축제 백일장에서 가작으로 입선한 학생이 있었고 전국규모 환경백일장에서 입선한 학생이 있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동아리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의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자주 만나 작품 토론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학부모도 학생도 관심은 오로지 대학입시에 있으니 어떤 특기적성활동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1년이 지나고 다시 새 학기가 되었다. 2학년 학생들은 3학년이 되어 더 이상 문예부 활동을 할 수 없다. 2학년 학생들도 기대를 해볼 수가 없다. 우리 학교 문예부 동아리가 발전하기를 바랐지만 마음만 그럴 뿐 학생들을 한데 모으기 조차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25일 인천에서 전국규모 백일장이 있었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새얼학생 어머니 백일장이었다. 우리 학교에서도 참가하기로 했다. 국어선생님이 모집한 학생과 함께 우리 문예부 학생도 몇 명이 같이 참석하기로 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아이들을 내 차에 태워 개최지인 인천문학경기장으로 향했다. 이미 수천 명의 참가자들과 인솔교사, 학부모들로 문학경기장은 북새통이었다. 경기장 내에선 농악대가 운동장을 돌며 공연을 펼치고 하늘엔 애드벌룬이 높이 띄워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곧이어 내빈 소개가 있었다. 인천시장을 비롯해 대학교 총장, 교육감 후보 등 정계, 학계,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얼백일장의 위상을 실감했다. 한 달이 지났을까. 결과가 궁금해서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뜻밖에 1학년 최상빈 학생이 산문부 차하로 입선했다. 고등학교부 1978명이 참가한 대규모 백일장 아닌가. 참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아직 작품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생각한다. 비로소 문예부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문예부 결성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관심을 갖고 입선학생을 지켜봐야겠다. 그런 특별한 재주가 있는 학생이 또 학과공부에만 매몰되어 아까운 재주를 사장시킨다면 실로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다. 특별하게 관심을 가질 생각이다. 내가 쓴 책도 주고 좋은 책도 선물할 것이다. 면담을 하여 언제부터 글쓰기를 했는지, 문학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고등학교 때 문예부 체험이 그의 인생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나는 내년이면 정년퇴직이다. 문예부학생들을 지도할 시간도 이제 1년이 남았을 뿐이다. 내가 퇴직한 이후에도 다른 교사가 꾸준히 지도하여 인천남동고등학교 문예부가 전통 있는 동아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나도 고등학교 때 문예부 활동을 했다. 각 대학 백일장에 참가했던 기억과 교지 편집을 하던 기억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청소년 시절의 그런 경험이 내가 성인이 되었을 때 글을 쓰자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런 경험이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 내가 문인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지금도 꾸준히 글을 쓰며 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나의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문학의 덕택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나는 글을 써서 나의 길을 밝힐 것이다. 문학을 모른다면 그 영혼이 얼마나 삭막할까. 문학은 영혼을 살찌우고 향기가 배어들게 한다. 한편의 좋은 글이 우리의 영혼을 얼마나 아름답게 해주는가. 나는 청소년들이 좋은 문학작품을 자주 접하고 그 문예의 향기를 맡으며 성장하기를 진실로 바란다.
질병 없는 신체적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 헬스(health), 신체적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피트니스(fitness)이며, well-bing과 fitness의 의미를 포함하면서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행복을 추구하는 한 차원 진화된 운동 개념이 '웰니스'이다. 이 책은 2008년 7월 KBS 1TV로 방영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21세기 新운동 웰니스, 당신의 뇌를 바꾼다'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운동으로 변화되는 뇌와 마음의 작용을 최신 뇌과학 이론으로 설명하고, 잘못된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흔히 운동의 필요성을 늘 자각하면서도 땀나고 힘들어서,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돈이 들기 때문에 운동할 엄두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얼마 전까지 본 리포터도 그랬다. 그러나 운동이 놀랄 만큼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꾸준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처럼 단순한 운동으로도 그런 변화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면, 더 이상 망설일 필요 없이 운동해야 한다. 운동이 삶의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와 국내외 사례들을 통해 밝히고 있는 이 책은, 그 동안 운동에 무관심했거나 운동한다는 것이 어려웠던 대중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유발시킨다. 국내외, 남녀노소 풍부하게 든 구체적 사례들을 수록하였으며, 세 번 나눠 하더라도 하루 30분 운동을 하기만 하면, 운동 효과가 누적된다는 축적 운동법 등을 제시하여, 누구나 운동을 쉽게 시작해 보도록 정신적 부담감을 덜어준다. 저자 박수현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후 KBS보도국 사회부, 스포츠부 기자로 활동하다가 제작본부 PD로 자리를 옮겨 다큐멘터리, 드라마 제작 참여. 스포츠 기자가 되기 전부터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방식'으로서의 운동에 대해 연구, KBS 입사를 앞두고 히말라야 트래킹을 다녀왔고 수년간 미국과 유럽 등 스포츠 선진국을 취재하며 진화된 운동 개념인 '웰니스'에 눈떴다. 기획, 연출한 2008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21세기 新운동 웰니스, 당신의 뇌를 바꾼다'에서 운동으로 변화되는 뇌와 마음의 작용을 최신 뇌과학이론으로 설명하고, 잘못된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운동법을 소개해 방영 당시 화제가 되었다. ●INTRO = 21세기 新운동, 웰니스 그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진정한 건강을 찾아서-운동 개념의 진화 뉴욕의 심장인 타임스스퀘어, 전 세계로 영감을 타전하는 예술 해방구 첼시, 뉴욕의 허파인 센트럴파크. 세 지역은 운동을 통해 연결되며 묘한 삼위일체를 이루고 있고, 유기체처럼 연결된 뉴욕 곳곳에서 운동은 단순히 몸을 단련하기 위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으며. 도시가 주는 스트레스에 정면 도전해 그 혼란 가운데서 오히려 행복과 자아를 찾으려는 새로운 다짐인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소개한다. 그리고 7장에 걸쳐 이어지는 내용은 이렇다 ●CHAPTER 1 = 운동이 뇌를 바꾼다 뇌는 운동을 위해 존재하고 운동을 하면 기분 좋아지는 이유, 운동이 뇌세포를 새로 만든다는 사실, 기적의 성장 물질인 BDNF에 대해 소개한다. BDNF는 뒤에도 여러 번 언급된다. ●CHAPTER 2 = 운동으로 병마와 스트레스를 이긴다 과학이 말하는 운동과 건강의 인과관계, 기체조나 요가로 유방암과 우울증을 이겨내는 사람들 이야기, 모든 뇌 활동은 스트레스이고, 뇌를 파괴하는 것이 만성 스트레스인데 운동이 바로 스트레스를 이겨낼 백신이라고 설명한다. ●CHAPTER 3 = 운동을 하면 똑똑해진다 운동이 뇌 가소성을 높인다, 장수춤을 배우는 젊어지는 노인들, 운동하는 노인의 뇌 20대와 비슷하다. 그 외에도 축구공 차는 교수, 체력 강한 아이들이 성적도 높다, 영재교육과 유럽의 ‘움직이는 유치원’을 소개한다. 가소성이란 말은 미술시간 조소학습에서도 가르쳤다. 힘을 주면 말랑말랑한 고체 형태가 얼마간 변형하는 성질이다. 뇌도 그렇다는 것이다. 2007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노인은 8.3%. 세계 최고 수준이며 고령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치매환자 속도도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치매예방 방법 중 검증된 것은 꾸준한 운동과 지적 활동, 식사관리 뿐이라는 것이다. ●CHAPTER 4 = 창조력의 엔진, 운동 창조의 힘은 몰입에서 나오는데 몰입의 에너지원이 바로 운동이며 만화가 허영만, 리처드 용재 오닐의 습관에 대한 소개와 앉아서 떠오르는 생각일랑 믿지 말라는 충고를 들려준다. 혼자 아프리카 초원에서 사자를 만났을 때 위기를 빠져나가기 위해 극도로 긴장하는 그 정도의 비상상태를 ‘몰입’이라 하고, 몰입의 에너지원이 바로 운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CHAPTER 5 = 직장인 5인의 4주간 자기혁명 대한민국 직장인 대표 5인의 출사표, 운동 실험 전 신체/심리 검사와 운동 처방, 4주간의 규칙적인 운동이 가져다준 변화를 도표를 통해 개인별로 자세히 비교 제시한다. ●CHAPTER 6 = 행복의 조건, 운동 행복학의 공통분모는 운동이며, 운동-그 행복한 몰입 체험, 송파여성축구단의 행복, 운동이 마음에 주는 선물에 대해 역설한다. 2009년 영국의 신경제재단의 연구에 의하면 각국의 행복지수를 산출하였는데 코스타리카가 1위를, 도미니카 등 남미국가들이 10위권을 휩쓸었고 미국 114위. 일본은 79위였단다. 행복학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실천전략에 현재에 몰입하기, 긍정적인 마음을 키우기, 운동하기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CHAPTER 7 = 통념을 깨는 최적의 운동 가이드라인 축적 운동법, 중강도 운동법(빨리걷기 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다), 근력운동의 재발견, 뚱뚱해도 건강할 수 있다, 노인이나 임산부와 만성질환자들의 운동법, 운동 습관들이기에 대한 안내가 이어진다. 운동습관은 과욕 부리지 말고 운동일지 쓰기를 권장하며, 운동 파트너를 찾자, 음악을 들으며 하자, 운동으로 사랑을 실천하기 등을 소개한다. 또 중간 중간에 뉴욕과 독일에서 취재한 현장감 넘치는 '웰니스 현장리포트' 01, 02와, 담배 생각날 땐 딱 5분 힘차게 걷기!, 강한 심장이 스트레스를 잡는다! 등의 재미있는 제목을 단 '웰니스 상식' 열두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움직임을 위해 태어난 뇌는 움직임이 없다면 점점 퇴화할 수밖에 없고, 우리가 동물이라는 것과 동물인 우리의 뇌는 운동을 위해 생겨났고 운동을 더 잘하기 위해 진화해왔으며, 유전자에 각인된 운동 본능을 따라야 우리의 정신활동이 온전해진다고 강조한다. 일부 학자들은 인간은 움직임을 통해 뇌를 발달시켜왔으며, 운동은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다. 그러나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현대의 우울증을 불러온 주범이 ‘운동 부족’이라고 지적한다. 노동에서 벗어난 최근 50년간 생존을 위한 인간의 신체활동은 크게 줄어든 반면현대의 질병인 우울증은 활동량에 반비례해 급격하게 증가했다. 우울증을 개선하는 운동 치료의 효과는 즉각적일뿐더러 약물치료 효과보다 장기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일리노이대학 찰스 힐먼 교수는 학생들에 미치는 운동 효과의 연구에 매진하면서 두뇌능력에 관한 한 무엇보다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먼저 공부에만 집중하고 대학에 간 이후나 아니면 성인병을 얻은 이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으며, 반면 어릴 때부터 운동에 습관을 들이면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유지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막상 운동을 시작하기도 어렵고 중도에 쉽게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 산행 중에는 모든 걸 잊을 수 있다는 만화가 허영만의 말은 창조성을 요구하는 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그들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창작에 몰입하며, 그렇기에 과도한 몰입이 불러오는 부작용에 쉽게 노출되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에게 운동은 몰입할 때 발생하는 피로, 스트레스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산만해진 에너지를 가다듬어 다시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편, 운동은 송파여성축구단 선수들에게 자신들의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여 특별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었다. 나는 누구인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내가 바라던 삶을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중략) 달리는 길 위에서 ‘나’에게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 운동은 새로운 신경세포를 길러내고 뇌의 가소성과 회복 능력을 높여 뇌 기능을 정상화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유산소운동과 마찬가지로 근력운동 역시 뇌를 젊게 한다. 최근 연구 결과, 1주일에 2번씩 6개월간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노인들 모두 신체가 강해졌고 뇌의 노화 과정도 역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력운동을 한 65세 노인의 경우, 뇌의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인자들을 생성하는 유전자들의 활동이 30세 청년만큼 활발해졌다고 한다. 그렇다. 근력운동은 노화 속도를 늦추어 젊음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 분출되는 ‘젊음의 분수’ 인간성장호르몬이 근력운동을 통해서도 얻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끼니 굶고 살 수 없듯이 운동을 오래 굶고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인식을 심어 준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얼마 전부터 본 리포터는 피트니스클럽에 회원등록을 하고 거의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 웰니스 WELLNESS : 뇌를 바꾸는 운동 혁명, KBS스포츠제작팀 제작․ 박수현 글, 랜덤하우스코리아(주), 2010년 3월 6일 1판 1쇄 발행.
"전문대 교수임용 면접을 본 동료 시간강사에게 학교 측이 따로 전화해 1억원을 요구했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양심을 못 속여 평생의 목표를 포기했죠." 경북지역 전문대 시간강사 황모(35)씨는 지난 25일 자살한 광주 조선대 시간강사 서모(45)씨의 '교수 채용대가로 전남 사립대에서 6천만원, 경기도 사립대에서 1억원을 요구받았다'라는 유서 내용이 터무니없는 주장이 아니라고 했다. 황씨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보따리장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서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국의 워킹푸어', '교수라 불리는 초단시간 근로자' 대학 시간강사의 현주소를 서씨가 주검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시간강사들은 입을 모았다. ■교수되려면 1억원…잇단 채용 비리 = 지난 2월 전북 군산 서해대학 총장 온모(53)씨가 배임수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온 총장은 교수로 채용해주는 대가로 시간강사 2명에게 1인당 7천만원씩 모두 1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 강진 성화대의 이모(54)총장도 교수채용과정에서 지원자 4명에게 1억원씩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됐다. 두 총장이 챙긴 돈은 조선대 시간강사 서씨의 유서 내용의 액수와 비슷해 교수직 '시세'가 형성될 정도로 비리가 만연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채용 시험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시간강사 Y(43)씨는 "교수 채용이 '한국정치'를 전공한 교수가 퇴임함에 따라 이뤄진 것인데 학교 측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채용공고를 '정치학'으로 내 비전공자가 최종합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H교수가 내부 심사위원 5명 가운데 3명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는 등 전횡을 저지르고 파벌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돈거래는 없을지라도 대학마다 '내사람 심기'가 심하다는 것이 시간강사들의 토로다. ■임용 잇단 실패…지식인의 극단적 선택 = 2003년 5월 서울대 야산에서 이 대학 시간강사 백모(34)씨가 소나무에 목을 매 숨졌다. 백씨는 교수임용에 실패하자 몇 개월 동안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백씨는 노트북컴퓨터에 "파국을 견디며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날 믿고 격려해 준 가족에게 무책임한 짓을 할 수밖에 없다"고 유서를 썼다. 2006년 3월에는 6년 동안 독일 유학을 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부산 모 대학 시간강사 김모(35)씨가 교수가 되지 못한 스트레스로 자살했다. 2008년 2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간강사 한모씨가 음독자살하며 "연구업적과 강의경력과는 다른 무언가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기 위해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유서를 남겨 시간강사들이 직면한 부조리에 대한 절망을 드러냈다. 비정규직 교수노조 관계자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8~9명의 시간강사가 교수임용에 실패해 자살한 것으로 파악됐고, 알려지지 않은 자살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규직 확대와 투명한 임용이 관건 = 부산대에서는 지난해 4월 시간강사 4명이 "학교 측이 2000년부터 2007년 1학기까지 기말고사 기산의 강의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부산지방노동청에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쥐꼬리 봉급마저 주지 않는데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 비정규직 교수노조에 따르면 4년제 대학기준으로 시간강사가 7만명이고, 복수의 대학에서 강의하는 중복인원을 제외하면 5만 5천명 가량이다. 이 가운데 부업 없이 시간강사만 하는 인원은 3만여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천만원 내외로 비정규직 교수노조는 파악했다. 비정규직 교수노조 임순광(39) 사무처장은 "현재 대학들의 평균 법정교원충원률은 60%가량으로 시간강사를 쓰며 7천억원 정도 인건비를 절감한다"며 "대학에서 5만명의 시간강사를 정규직으로 더 뽑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수 채용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심사에 참여시키고, 학연·지연에 따른 채용비리를 없애기 위해 다른 학교 출신을 더 많이 선발하는 규정을 대학마다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사퇴할 뜻을 밝혔던 임정덕 후보가 선거 참모들의 반대로 사퇴를 번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 후보는 "최근 언론사에서 벌인 여론조사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하면 후보에서 물러나고 보수후보의 당선을 위해 교육철학을 같이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서 임 후보는 28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퇴를 공식화할 예정이었으나 선거 참모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앞서 임 후보는 김진성, 현영희, 임장근 후보 등과 2차례 만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임 후보 측 관계자는 "참모진 사이에서 사퇴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임 후보는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그동안 선거운동을 함께해 온 참모진에서 사퇴를 만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의 사퇴를 내심 기대해 온 후보들은 "보수성향 후보 난립으로 진보성향 단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반응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살한 광주 조선대학교 시간강사 서모(45)씨의 교수 채용 비리 폭로와 관련해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연관된 대학들에 대한 현장 확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신규채용 때 금품요구, 논문 대필 등 서씨 유서에 나온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자 대학지원과, 감사관실, 학술진흥과 직원들로 현장 확인·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대학들을 조사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서씨는 교수 채용 과정에서 수억원의 돈이 오가고 논문 대필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5장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25일 자살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서씨의 유서에 쓰인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남 진주시교육청은 31일부터 중안동 옛 배영초등학교 터에 건립한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1973년에 지어진 상대동 현 청사는 낡은데다 사무공간, 주차공간이 부족해 직원과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진주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중안동 옛 배영초등학교 터(4500여㎡)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새 청사 건립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휴일인 29~30일 이틀간 사무실 집기 등을 옮겨 민원인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과교실제 영어특성화 학교로 지정된 전주근영여고(교장 하상현)에서 영어 교수법 시연회가 열린다. 전주근영여고는 29일 교내에서 전주·전라 대한영어교육학회(Kotesol : Korea Teachers of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가 주관하는 '2010 코테솔 전북 콘퍼런스'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대규모 콘퍼런스가 대학이 아닌 일반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행사는 영어 읽기와 말하기, 쓰기, 동영상 교수법, 스토링텔링, 말하기 평가 등 주제별로 24개 강좌가 열리는데 강좌는 교수법 시연 후 토론회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이센셜 리딩(Essential Reading)'의 저자이자 국제적 강연가인 스캇 마일스(Scott Miles)를 비롯해 초·중등 영어 교사와 고려대, 동국대, 부산외대 등 대학교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코테솔은 1992년 영어교사와 영어교육 전문 종사자들을 위해 창설된 비영리 교육단체로, 그동안 국내 영어교사들의 자질 개발과 영어 교수 방법 개선을 위해 국제단체인 월드테솔(World TESOL)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검찰이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혐의를 잡고 고창교육청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전북교육감 후보들은 28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김승환 후보는 "교육청이 선거에 개입하고, 교육감 후보가 당선을 위해 교육청과 개인정보 자료를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이번 선거를 관권, 금품, 거짓으로 얼룩지게 한 낡은 교육 관료들에게 분노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관권선거 개입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속히 모든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영호 후보는 "그 동안 여러 차례 공무원의 선거 중립을 촉구해왔는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면서 "이에 연루된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국중 후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표만 얻으면 된다는 사고를 하는 후보가 교육감이 된다면 전북교육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암울하다"면서 "부끄럽고 창피한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도 성명을 내 "교육적 양심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할 교육감 선거가 교육관료들의 뒷골목 패싸움이 되고 있다"면서 "전북도 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27일 고창교육청 공무원들이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를 도왔다는 첩보를 입수해 교육청을 압수수색했다.
6·2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권영준 후보는 28일 "초등생 2명 중 1명은 게임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법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가 최근 놀이미디어교육센터에 의뢰해 수도권 지역 초등학생(4~5학년) 50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게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2%는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가장 주된 목적'으로 게임을 꼽았다. 권 후보는 특히 "조사대상 중 21.3%가 자신의 연령보다 높은 등급의 게임에 접속하고 있었다"며 "도검류나 총기류가 등장하는 폭력적인 게임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일종의 내성이 생겨 심각한 게임중독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학력 향상, 사교육 경감을 위한 교육정책보다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인터넷 게임중독,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1순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