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본 리포터는 아들과 그 친구를 위해 이 책을 구해 읽었다. 그리고 교생실습과 채용고시를 거쳐 발령을 손꼽아 기다리는 후배 교사들, 아울러 젊은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이 책이 의외의 직업, 아직 모르고 있던 각자의 숨은 재능을 알아볼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겨지므로 소개한다. 교직원을 포함해 한국의 1500만 직장인들은 매일 출퇴근 전쟁과 반복되는 초과근무, 주말 근무에 시달린다. 100만 청년 실업,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시대, 졸업을 앞두고 어떤 직업에 종사해야 할지 고민 중인 젊은이들에게 이 책은 기회의 땅 프리랜서를 제안하면서 나이, 경력, 전공도 문제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도전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프리랜서란 직업이 때론 억대도, 무일푼도 벌 수 있는 직업이라니 쉽게 도전할 수 있는 9가지 프리랜서 직업과 저자가 제시하는 그 성공 비법이란 과연 무엇인지 안내하고 있다. 프리랜서라는 직업의 최대 장점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억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 저자는 "부러우면 지는거다"라고 말하며 지금 당장 이런 일을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프리랜서를 생각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최소한의 방황, 선택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참고할 만한 직업 매뉴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프리랜서 작가. 할 줄 아는 게 '방송' 밖에 없어서 '잡가(?)'라는 한 우물을 16년 째 파고 있고, 한때 억대 작가란 소리 들으며 방송연예대상 '방송작가상' 수상. 뜻하지 않는 실직(?)으로 야무지게 이직이나 전직을 꿈꾸며, 그동안 방송일 하면서 만났던 '부러우면 질만 한' 다른 직종 프리랜서로부터 돈 되는 정보를 얻으려고 이 책을 시작했다가 지금은 다시 방송이 천직임을 깨닫고 방송계로 돌아와 KBS '청춘불패' '뮤직뱅크'등을 하고 있다. 소개된 9가지 프리랜서 직종은 대략 다음과 같다. ■재충전도 하고 돈도 버는 낭만적인 프리랜서 - 여행작가 : 여기서는 여행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을 몇 가지로 분류하고 어떤 사람이 여행작가가 될 수 있으며 활동영역은 어떠어떠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도전 하지만 쉽게 성공 못 하는 프리랜서 - 인터넷쇼핑몰 : 여기서는 유학중이었던 000씨의 드라마 같은 직업성공담을 소개한다. 또 저자는 이 세상엔 해야 할 일을 하고 사는 사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다면서 좋아하면서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충고한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시작해 볼 수 있는 프리랜서 - 맛 칼럼니스트 : 여기서는 음식관련 칼럼니스트를 분류해 소개하고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한 조건, 노하우들을 제시하는 한편 블·사·조란 블로그(블로그를 사용한 후 대중의 인지도를 얻고…조금씩 인생이 진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생소한 직업들은 계속 제시된다. ■노트북 하나면 방송국 부럽지 않은 프리랜서 - 파워 블로거 ■해외에서 놀면서 돈도 벌 수 있는 프리랜서 - 클럽메이트 ■음식을 잘한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프리랜서 - 푸드 스타일리스트 ■뻐꾸기(?)만 잘 날려도 억대 버는 프리랜서 - 전문강사 ■남자보다 꽃이 더 좋은 사람이라면 해볼 만한 프리랜서 - 플로리스트 마지막 순서로 작가 자신이 지금껏 좋아했고 가장 자신 있었던 직업이 소개된다. ■밥보다 TV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면 도전 할 수 있는 프리랜서 - 방송작가 : 작가는 방송에 오래 몸담아 와서인지 참 재미있는 말도 많이 알고 구사하기도 잘도 한다. ‘끈,끼,깡’ 이 세 가지가 있다면 방송작가에 도전해 봐도 좋다면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방송작가아카데미를 통해 공부를 하면서 방송국에 진출하는 것이란다. 문예창작과 재학 시절 방송작가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저자는 방송작가아카데미에 관심을 보여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하며 정보를 얻어오곤 했다면서 자신 있게 권유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책에서 알려 준대로 조금만 따라가다 보면 방송작가의 꿈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저자는 사람들이 어차피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들 하지 않는가라고 말한다. 바보처럼 늘 결심만 하며 살기도 싫고 똑똑이처럼 너무 계산만 해대다가 생을 마치고 싶은 생각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제목부터가 한번 도전해 보고 싶도록 마음 속 화약고에 불을 활활 지펴대는 책이다. 일이라고 생각하면 끝없이 일이 되겠지만 즐기면서 하게 되면 한없이 행복한 직업들이 프리랜서라면서 군데군데 Ms. Shin's advice 부러우면 지금 당장 시작해! 하고 권유하는데 그 아래엔 각각 다른 여러 충고와 안내의 말들이 꼼꼼하게 적혀 있다. 예를 들면 ‘구겨져야 멀리 간다, 성공엔 유형이 있다, 제로 마인드로 시작하라, 잘 버텨라’… 등등. 한편 프리랜서는 비쿨(be cool) 또는 비굴하게 산다면서 프리랜서에게 있고 없는 三有, 三無를 들면서 프리랜서를 꿈꾸는 이들에게 신중하게 제대로 알고 도전할 것을 명심시킨다. 본 리포터가 느끼기에도 저자가 방송작가여서 인지 아무래도 자신의 처지에서 잘 할 수 있겠다 싶은 분야를 선택한 것 같고 ‘방송작가’에 대한 설명엔 무게가 더 실린 듯하다. 이 책 속에는 일러스트(≒illustration), 캘리그래피(calligraphy=고딕, 명조 등 디지털 활자 대신 붓을 잡고 손으로 쓴 글씨를 디자인에 활용하는 것)를 적절하게 곁들여 보기에도 아주 편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으며, 이 책에서 발견한 참 편리하게 잘 됐다고 느낀 점은 주(註)가 각 단어 위에 첨자처럼 붙어있어, 이게 무슨 말이지? 하고 신조어를 발견하더라도 불편하지 않다, 다른 책들처럼 눈을 페이지 아래로 내려 볼 수고 없이도 단어 옆구리에 붙어있는 주(친절하게도 색깔까지 다르게 표시됨)를 보는 순간 책을 만든 이들이 독자를 참 살갑게 대하는 듯하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신여진 지음. 부즈펌(www.voozfirm.com), 2010.3.10 초판발행.
봄이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냐, 우리가 봄을 유혹하는 것이냐 나흘 간의 지루한 중간고사가 오늘 드디어 끝났다. 미색이 사람을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스스로 미혹에 빠지는 것이란 말이 있듯, 아름다운 봄 경치가 학생들의 마음을 사정없이 유혹하는 이때 자기와의 힘겨운 싸움에 승리한 아이들이 모처럼 느끼는 해방감이다. 다들 그동안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보다. 운동을 끝내고 모처럼 피자를 시켜 운동장에 질펀하게 앉아 오순도순 먹는 학생들이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경남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전·현직 경남도교육감들이 '무상교복' 공약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출마자 가운데 가장 늦게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정호 현 교육감은 지난 22일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넘어 중학생 저소득층 무상교복 제공으로 무상교육 지평을 한 단계 더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매년 4천여명의 중학교 입학생들에게 연간 8억원의 예산으로 동복과 하복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교육감은 2007년 12월 사상 첫 직선제경남교육감 선거에서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바 있어 이번 무상교복 공약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자 직전 교육감이면서 2007년 12월 선거에서 권 교육감에게 패했던 고영진 예비후보는 23일 성명을 내고 "창원시 등 지자체마다 저소득층에 무상교복을 이미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상교복의 실제 대상자는 전체 26만명의 경남 중·고생 가운데 단 1%에 불과하며 지자체에서 이미 실시하는 정책을 처음 시행하는 것처럼 도용한 것은 몰염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는 23일 6·2 교육의원 선거에 불출마하면 공공기관 고위직을 제공하겠다며 경쟁 후보의 사퇴를 회유한 혐의로 교육의원 예비후보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같은 선거구 예비후보 B씨에게 후보직을 사퇴하고 자신을 도와주면 "공공기관 국장 자리와 이권을 주겠다"면서 4차례에 걸쳐 의도적, 계획적으로 사퇴를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법 232조(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죄)는 '후보자 사퇴 등을 목적으로 후보자에게 재산상 이익, 공사(公私)의 직을 제공하거나 제공의사를 표시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또 "A씨는 자신의 예비후보자 명함에 비정규 학력을 게재해 지난 2월 지역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던 중 명함을 찢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며 "A씨는 선관위의 정당한 업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상대후보를 사퇴하게 하려고 금품이나 직위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는 선거 자체를 왜곡시키는 심각한 범죄"라며 "이러한 범죄는 신고나 제보없이 적발하기 어려운 만큼 최고 5억원 포상금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단속역량을 집중해 선거질서를 바로 잡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26일부터 도 전역의 학원과 교습소의 수강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남에는 8571개의 학원과 교습소가 있는데 42.3%에 해당하는 3651개가 이번에 수강료를 공개한다. 현행법상 수강료를 공개할 의무는 없으나 경남도교육청은 학부모의 알권리와 학원 선택권 보장, 모범 운영 학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원연합회와 학원장들의 동의를 거쳐 이번에 모든 시·군에서 학원비를 공개한다. 지역별로 공개비율의 차이가 커 하동군의 경우 50개 학원과 15개 교습소 모두 수강료를 공개하지만 마산은 842개 학원 가운데 131개(15.6%)만, 295개의 교습소 가운데 33개(11.2%)만 공개한다. 이에 앞서 밀양시는 지난해 8월, 양산시는 지난해 12월 수강료를 공개한 적이 있다.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 간부들에게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이영선 판사는 23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효진(48) 전교조 경기지부장과 김희정(34) 교선국장에게 벌금 100만원, 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김강수(45) 사무처장 등 전교조 경기지부 간부 4명에 대해서는 선고유예 판결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시국선언은 교사들의 이익 및 지위, 교육정책과는 관련없는 사안에 대해 전교조가 법률을 어기고 다수의 교사를 참여시켜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이라며 "이는 교원 및 공무원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의 실추를 넘어 이를 둘러싸고 찬반 세력 사이에 새로운 갈등마저 야기했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은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위해 직무전념의무를 해태하는 등의 영향을 가져오는 집단적 행위를 하였고, 이는 국가공무원법 제66조 제1항에서 정한 구성요건인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판사는 "시국선언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졌고 시국선언의 내용이 헌법 정신에 위배되거나 반사회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은 아닌 점에 비춰 피고인들에게 벌금형을 선택하되 피고인들의 전과 등을 참작해 박 지부장과 김 교선국장에게 벌금형을, 나머지 피고인 4명은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국 7개 지법(원)의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1심 판결은 유·무죄 '5대2'로 유죄판결이 훨씬 우세하게 됐다. 앞서 인천지법과 대전지법 홍성지원, 청주지법, 제주지법 등 4개 지법(원)은 유죄를, 전주지법과 대전지법 등 2개 지법은 무죄를 각각 선고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지난달 4일 결심공판에서 박 지부장에게 징역 1년을 김 교선국장 등 간부 5명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3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과 7월 시국선언에 참여, 미디어법 개정 중단과 대운하 추진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지부장의 경우 지난해 6월 29일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불법집회를 주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지부장은 선고 공판 후 "재판부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자유교원노조, 한국교원노조, 대한민국교원조합 등 보수성향 3개 교원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협의체 구성에 동의한 3개 교원노조는 교육 현장의 이념 대결과 정치화를 막아 교육 선진화를 이루는 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며 "활동방향, 교육정책 추진 등에서 공조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작년부터 협의체 구성을 거쳐 단일 단체로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단체 구성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대한교조 오세영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교육현장에 이념이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점에서 '반전교조' 정책에도 합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사실상 전교조와 각을 세워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교조, 자유교조, 대한교조의 전국 조합원 수는 각각 277명, 431명, 218명 등으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최승욱 부장판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반대했다 파면된 서울 세화여중 김영승 교사가 재단을 상대로 낸 파면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같은 학교에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전단지를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등 김교사와 유사한 행위를 한 다른 교사가 감봉 1월의 결정을 받는 등 유사 사안과 비교할 때 파면은 균형을 잃은 과중한 징계이고 비례원칙·평등원칙도 위반했다"며 파면은 무효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초중고생의 학업성취도를 파악해 교육과정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에서 평가를 실시할 권한이 있다"며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평가 자체가 교육원칙에 어긋나 위법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의 직무권한은 무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법질서 내에서 행사돼야 한다"며 "교사 개인의 교육적 소신과 맞지 않는다 해도 시험의 원만한 시행을 방해하고 학교장의 정당한 직무상 명령에 따르지 않는 것 등은 징계사유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2008년 학성성취도 평가에 반대하는 전단지를 교사들에게 배부하고 학생들에게 '시험을 보고 안보고의 선택은 학생에게 있다'는 등 평가에 부정적 발언을 해 일부 학생들이 백지답안을 냈다는 등의 사유로 파면되자 소송을 냈다. 앞서 법원은 일제고사 당일 학생들의 야외체험학습을 허락하는 등의 사유로 해임된 전교조 소속 공립학교 교사 7명이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도 "해임은 위법하다"며 원고승소로 판결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취업, 대학 졸업시험, 유학 등에 활용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1급(성인용)의 예비시험을 24일 서울 등 수도권 14개 시험장에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대한상의와 고려대, 서울대, 숙명여대, 한국외대가 지난해 11월 시험출제 등을 주관하는 컨소시엄으로 선정되고서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평가틀과 문항의 타당도, 신뢰도, 난이도를 검증하고 출제, 관리, 채점 등의 과정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치러진다. 응시 대상은 서울 등 수도권 대학생과 직장인 등 2천여 명이며 상공회의소 상설시험장과 대학 등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IBT(인터넷 기반 시험) 방식으로 시행된다. 영역별 문항과 시험시간은 읽기 40문항(40분), 듣기 50문항(50분), 말하기 15문항(20분), 쓰기 3문항(50분) 등 4개 영역 108문항, 160분이다. 응시자 답안은 인터넷을 통해 대한상의 서버로 전송·저장된 뒤 채점과 결과 분석 등이 이뤄진다. 교과부는 1급 시험은 대기업, 공사, 외국계 기업 등의 수요조사를 거쳐 비즈니스형 영어시험으로 개발했으며, 시험 시간과 문항 수는 예비시험 결과를 분석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올해 3차례 예비시험과 내년 2차례 시범실시를 거쳐 2012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학생용인 2, 3급 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해 지난해 3차례 예비시험을 거쳤으며 역시 2012년 본시험이 시작돼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부터 전형요소로 활용된다. 교과부는 2, 3급 시험의 성적을 어떤 방식으로 산출할지, 이 시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체할지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처장 김양)는 나라사랑 정신 함양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제6회 초·중등교사 나라사랑 교수학습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보훈의 개념 ▲일제강점기하의 독립정신 ▲6·25전쟁 등 국가위기 시 국가수호정신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의 민주정신 등을 주제로 지도안, 학습자료,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을 심사하며, 1차 서면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로 나눠 진행된다. 제출서류는 재직증명서, 참가신청서 및 서약서(보훈교육연구원 홈페이지 참조), 나라사랑교수학습자료이며, 7월 16일까지 우편(마감일 소인 유효)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1차심사 발표는 7월 28일(수) 보훈교육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8월 11일(수) 2차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초등, 중등교사 부분으로 나눠 최우수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각 1명), 우수상(국가보훈처장상, 각 2명), 장려상(경기도교육감상, 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상 각 2명), 격려상(보훈교육연구원장상 각 1명)을 시상하며 소정의 상금과 함께 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 해외 독립운동사적지 탐방기회가 부여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훈교육연구원(edu.bohun.or.kr) 홈페이지나 전화(031-250-8507)를 이용하면 된다.
2006년 3월 11일의 감격이 아직도 새롭다. ‘선생님은 개그맨’이란 제목으로 한교닷컴에 처음으로 글을 올렸을 때의 긴장과 설렘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그리고 서원순 선생님께서 그 글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을 때, 비로소 학교 밖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그분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있다는 것에 실감이 났다. 그동안 한교닷컴 리포터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필자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기사를 쓰기 위해 처음으로 거금을 주고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했고, 사진 찍는 기술과 기사작성법을 익히기 위해 직무연수에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 덕분에 학교에서는 학교신문을 비롯해 홍보부 일을 도맡아서 해왔고 가끔 밖에서 교육과 관련된 무슨 큰 행사가 있으면 빠짐없이 필기사거리를 제공하는 고마운 분들도 생겨났다. 2006년 이후 하루하루를 한교닷컴과 함께 동고동락해왔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 세월이었다. 수많은 리포터 분들과 그 기사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글들을 꼼꼼히 읽으며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 비록 얼굴은 직접 뵐 수 없었지만 리포터 한 분 한 분께서 올리신 글 속에는 학교현장의 생생한 움직임과 그 속에서 생활하시는 선생님들의 지난한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만이 최고라고 자만하던 아집이 리포터를 하면서 슬그머니 사라졌고, 이 세상에는 참으로 글 잘 쓰고 명철하고 헌신적인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깨달은 점도 리포터를 하면서 얻은 소중한 수확이다. 특히 한교닷컴에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이영관, 송일섭, 김복현, 최수룡, 이창희, 최진규, 김성규, 윤재열, 장옥순, 김용숙, 전상훈, 변종만, 이찬재, 유준우 님들이 올리신 생각과 경험은 필자가 교직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둠 속의 등불과 같고 혹은 칠흑 같은 바다에서 만난 등대처럼 귀중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아울러 좀 더 유능한 리포터, 좀 더 신선한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사건과 사물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고 그 덕분에 연약한 새싹의 강인함을 알았고 자연의 위대함을 알았으며 인간의 나약함을 깨우쳤으니 한교닷컴은 진정 나의 큰 스승인 셈이다. 그러나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조금은 과격한 표현을 써서 반박한 글들을 읽을 때면 가슴이 아팠다. 인격 수양이 덜 된 탓인지 아직은 그런 분들의 마음까지 포용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미워질 때가 많았다. 가끔 전화상으로 격려의 전화와 함께 맞춤법이 어떠니 표현이 어떠니 하며 항의성 전화를 걸어오는 분들도 있는데 이럴 때도 리포터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럴 때마다 에이, 리포터를 그만둬야지 하면서도 다음 날이 되면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기사를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작년에는 우리 서령고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재주가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해 한교닷컴 학생기자로 가입시키기도 했다. 자신이 올린 기사가 출고된 것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던 그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하던 기억이 난다. 몇 달이 지난 지금 그 학생리포터는 아주 열심히 기사를 올리고 또 다른 친구들에게 한교닷컴을 자랑하고 홍보하느라 분주하다. 이처럼 한교닷컴은 이제 일선 학교현장에 소중한 정론직필의 인터넷 교육신문으로 자리를 잡았고 일반 독자들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다른 교육신문이나 잡지사들이 우리 한교닷컴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는 한교닷컴 운영진의 열정적인 홍보와 수준 높은 기사 작성. 그리고 전국에 산재한 우리 1000여명에 달하는 리포터들이 매일매일 시의성 있는 따끈따끈한 기사를 올려주는 덕분이리라. 아무쪼록 한국교총과 한교닷컴이 우리 40만 선생님들 곁에 영원히 머물며 우리의 눈과 귀 그리고 손과 발이 되어 선생님들의 생각을 정부에 전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학교정책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명실상부한 교육전문신문이 되길 바란다. 그리해 신문하면 제일 먼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아, 한교닷컴!’이라고 떠오르는 그런 신문이 되길 진심으로 고대한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EBS 강의만 듣고도 얼마든지 수능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제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 교육활동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라는 관점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곽덕훈 EBS 사장의 공격적인 경영전략에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수능강의를 비롯한 학교교육 부문이 다소 위축돼 있었다”며, 취임 후 조직 재정비를 통해 학교교육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방송중심’이던 조직을 ‘교육중심’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아날로그 기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개편하고 있다. 학교교육본부를 설치하고, 산하에 ‘학교교육기획부’를 만들어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교육방송연구소를 신설해 고품질 교육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기능도 확충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스타 강사’를 대거 영입하고, 최상위권 강좌 등을 다양화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능강좌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수능강의 영상도 HD급 고화질로 개선했고, 수능전문사이트 EBSi(www.ebsi.co.kr)도 개편했다. 1980년도 이후 지금까지 EBS 프로그램을 학교교육과정에 접목해오려던 나로서는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아시다시피 EBS는 교육이라는 알맹이를 방송이라는 매체에 실어 방영하는 원격교육기관으로서 그동안 구체적 존립 양태에 따라 학교교육의 보조체계와 사회교육체계로서의 양면성을 동시에 추구해 왔기 때문이다. 80년대가 전자의 강조기였다면 90년대 중반이후 작년까지는 아마 후자의 강조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늦게나마 일선학교 교육자로서 EBS가 설립 취지의 본질을 제대로 살려간다는 추진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더불어 학교 속의 EBS방송을 기대하며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소프트웨어나 휴먼웨어의 네트워킹 측면에서 교육방송과 학교교육과정의 연계 부담을 줄여 줬으면 좋겠다. 보도에 의하면 수능강의 강좌 및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수능강의 히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초·중학교를 비롯해 일선교육현장에서 느끼기는 여전히 방송프로그램 활용률이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우선 EBS 프로그램 내용 및 활용방법에 관한 연수나 안내 설명서, CD 보급이 시급하다고 본다. 학년별로 업데이트 된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학부모, 현장 교사들의 의사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구성 역시 생활중심 형태로 보다 재미있고 흥미있게 짜야 할 것이다. 시도교육청별 교수·학습지도 유명교사의 EBS 출연과 파견근무제를 추진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과부와 지역교육청의 행정적 지원 및 협력을 시스템화 하며, 기존의 교육방송 담당 전문직의 업무와 역할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프로그램 영역별 활용 컨설팅 팀을 운영하며, 교육수요자가 방송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단위 프로그램별 활용안내물을 첨부하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가 10분 이내임을 고려해 프로그램별 방송분량을 3~5분정도의 분량으로 줄이며, 기존의 프로그램 분량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주제별로 학습의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 분절투입이 가능하도록 편집과정 속에 정리 및 사유공간을 둘 필요가 있다. 한편 학교에서 VOD 시스템을 활용하다보면 하드웨어 부분에서 학교 LAN망의 접속지연과 수업 중 중간 중간 멈추는 현상이 잦아 시청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교육청은 행․재정적 지원을 늘려 인터넷 증속작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iP-TV 활용시 콘텐츠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클립뱅크를 구축하며, 원활한 소통과 홍보 활성화 측면에서 옴부즈만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또한 시도교육청 공인등록 연구단체인 ‘전국교육방송연구연합회’를 EBS 일선교육현장 길잡이로 활용하는 것 역시 적극적인 활성화 방안이 될 것이다. 변화의 시기에 EBS방송이 ‘학교가 필요로 하는 방송’, ‘무엇인가 얻을 것이 있는 방송’, ‘미래교육을 주도하는 생활 속의 교단선진화 기수’로 조속히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한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임을 확인하는 태극기를 휘날렸다. 이 결과는 우리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의지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바탕에는 스포츠를 지탱해 주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일이 어디 스포츠뿐인가. 70년대 말에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광고 문구도 나올 정도로 과학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데 기여한 일등 공신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의 현실은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현대 사회는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지식기반사회로, 과학기술의 의존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첨단 과학기술이 국가의 경쟁력의 초석이며 더 나아가 과학기술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더욱 도외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해 이공계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나타난 것이 오래 전 이야기이며, 고등학교 과정에서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 교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 등의 과학적 태도에 대한 성취도 평가결과는 참여한 국가 중에서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국가 발전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 같은 시기에 더욱 우울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전쟁으로 황폐화된 후진국에서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은 물론 온 국민들이 잘살아보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린 결과이지만, 그 이면에는 1960년대 말 박정희 대통령이 시행한 경제개발계획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입국’을 강조해 과학교육을 중시한 정책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4월을 ‘과학의 달’로 지정해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정책 기조를 흔드는 소식을 듣게 됐다. 현재 창경궁 옆에 있는 국립서울과학관은 1962년 3월 국립과학관청사로 출발해 1973년 2월에는 ‘전 국민의 과학화’라는 비석을 건립해 과학입국의 의지를 표방한 곳이었다. 과학입국의 기반이 됐던 국립서울과학관이 과학관 본관 건물 내에 있는 기획전시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곳을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사용하도록 정부 부처 간 협의가 거의 끝났다는 것이다. 이는 많은 어린이들의 과학교육의 현장이 되는 과학관을 없애고,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사용한다는 현실에 대해 초등과학교육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고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상태에서 보다 더 넓고, 현대적으로 새롭게 확충하는 것이 더욱 절실한 데, 서울 강북 지역을 비롯한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있는 과학관을 없애려고 하는 이러한 처사는 과학입국의 기반이 되는 초등 과학교육의 현실을 더욱 어둡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의 ‘Project 2061’ 중국의 ‘2049 Action Plan’과 같이 전 세계는 ‘과학기술중심사회’에서 먼저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제2의 과학기술입국’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 및 온 국민의 과학적 소양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과학기술진흥 정책이 필요하다. 첫째, 과학기술자를 사회적으로 우대하는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 사람들은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이 다르며, 과학기술에 대한 소질을 가진 학생들이 의학계가 아니라 자신의 적성에 적합한 이공계로 진출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 둘째, 초등학교부터 과학 교과에 대한 시간 비중을 늘려야 한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과학 교과는 주당 3시간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실험, 관찰 등의 과학 활동을 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며, 과학 교과에서 다루는 내용은 우리 주변의 자연에 대한 관찰 및 다양한 자연 현상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의 확보가 매우 절실하다. 또한, 과학교육에서 강조하는 합리적인 의사 결정, 창의적인 문제 해결 등을 기르기 위해서는 현재의 과학 교과의 시수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과학관’과 ‘자연사 박물관’ 등의 과학기술 관련 시설을 더 많이 확충하고,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관 등의 시설물은 어린들이 매우 좋아하는 학습장으로 어려서부터 과학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각종 과학의 원리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여 온 국민들의 과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교총이 마구잡이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비리 수사와 관련해 경찰에 신중한 수사를 요청했다. 교총은 19일 경찰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로 촉발된 교육비리 수사와 관련해 학교와 교원에 대해 국민들의 도덕적 요구가 높은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교총은 “다만 최근 교육비리 수사가 교육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 방식에 그 도를 넘어서고 있고, 이에 따라 교육활동 위축과 교원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는 학교현장 목소리가 있는 만큼 신중한 수사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공직비리와 관련한 수사 진행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마구잡이 캐내기식 수사 중지, 학교 현장의 부당한 수사 중지 등 교총이 요구한 신중한 수사 요청에 대해서는 수사당국에 의견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청 측은 교총이 요구한 경찰청장 면담 요청 건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교총은 그동안 교육비리 수사가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교육감권한대행 면담, 울산경찰서 방문, 충북교육청 방문 등의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현장 교원 세 명 중 두 명은 교원단체 가입 명단 공개에 반대하며, 학부모의 알권리 보장이라는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이 20~22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발표한 교원단체 가입명단 공개에 대해 ‘반대한다’가 65.3%(324명)이었으며 ‘찬성한다’은 32.1%(159명)에 그쳤다. 교원단체 가입명단 공개 사생활 침해라는 주장에 대해 65.3%(324명)의 교원들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고 응답했다.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응답은 32.9%(163명)었다. 또 학부모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명단공개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교원들은 ‘동의하지 않는다’(66.1%,328명)가 ‘동의한다’(31.7%, 157명)보다 두 배 이상 더 나와 명단공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뒷받침했다. 이 밖에도 교원단체 명단 공개가 교원단체의 자주적 활동을 저해할 것이라는 응답이 67.1%(333명)으로 나왔다. 하지만 ‘명단공개 때문에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이 저해받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가 48.0%로 나왔으며, 52.9%의 ‘교원들이 심적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해 개인적으로 의연하게 상황을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에 대해 교총은 “일선 교원들이 특정 의원에 의한 교원단체 가입명단 공개 방식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인됐다”며 “학부모의 알권리 보장과 교원의 사생활 보장에 대해 정치권과 정부, 학부모 및 교원, 법조계, 언론계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공개여부, 절차, 벙법 등에 대해 사회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총은 “현재 교원단체 가입 명단이 학부모의 알권리 보장 차원을 넘어 교육과 관련없는 모든 사회에 공개됨에 따라 가뜩이나 잦은 영리행위자들의 학교출입으로 교육활동에 지장이 많다”며 “교원 개인의 교제, 친교, 채무 및 금전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 이러한 정보가 이용 또는 악용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앞으로 전 회원 대상 여론결과 수합과 외국의 교원단체에 의뢰한 명단 공개 사례나 입장, 법적 자문이 완료되면 추후 이를 종합하여 향후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비리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교육청이 8월말 초·중·고 교장 인사에서 정년퇴직으로 결원 예정인 75개교에 교장공모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교총이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교총은 21일 성명을 내고 “급격한 교장공모제 확대는 학교현장의 혼란과 현실을 외면한 무책임하고 졸속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교총은 “서울시교육감과 최측근들이 빚은 인사권 전횡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정확한 원인진단과 처방을 통해 비리를 근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근본대책은 제시하지 못한 채 오로지 교장인사제도에 초점을 맞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현혹시켜 서울시교육청의 책임을 학교현장으로 떠넘기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교총은 “교육감의 권한 축소로 비리 소지를 축소하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면 교육감의 권한과 재량권이 오히려 확대되고 남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교장공모제는 소지역주의, 온정주의, 교장임용과정에서 전문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점이 시범실시를 통해 나타난 잘못된 정책임을 감안할 때 결코 인사비리 근절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서울시 교육감 권한대행의 임기가 1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토론회나 공청회 한 번 거치지 않고 서울교육종합발전대책, 비리종합대책 등을 발표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권한대행이 교과부에서 50% 교장공모제 추진을 넘어 100%를 강행을 밝힌 것에 대해 교총은 교육자를 대표해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같은 날 오전 ‘비리근절 제도 개선 세부계획’을 발표하며 8월말 정년퇴직 예정인 초등학교 45개교, 중학교 21개교, 고등학교 9개교의 교장을 공모제로 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심사와 관련해 1차 심사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공모심사위원회를 구성해 3명을 무순으로 교육청에 추천하고, 2차는 교육청교장공모심사위원회에서 2명으로 압축하며, 최종적으로 교육감이 선정,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교육기부자를 5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육기부'란 학생들이 직업체험을 통해 장래 흥미나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학생진로교육에 관심이 있는 경남지역 모든 기업체나 사업체는 시설과 지적재산 등의 기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단순한 현장견학을 뛰어넘어 학생들이 하루나 이틀 동안 자신이 선호하는 사업체나 기업을 방문해 직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관련학과를 소개받은 뒤 현장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교육기부 운동에 동참을 희망하는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진로체험활동 계획을 세워 운영할 계획이다.
넥슨은 플래시 기반의 수학 교육용 게임 '산수를 지켜라'를 넥슨포털과 (www.nexon.com)과 게임엔젤(www.gameangel.com)을 통해 공개하고 무료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게임은 만 5세 이상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수의 개념을 익히고, 더하기/빼기/곱하기/나누기 등의 계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교육용 게임이다. 넥슨과 게임엔젤의 운영사인 휴먼웍스가 공동 개발한 '산수를 지켜라'는 비영리적인 혹은 교육용 목적을 전제로 공공기관, 학교 및 교육단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게임 이용과 관련한 문의는 휴먼웍스(pr@humanworks.com/☎ 02-501-7893)로 하면 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부(임병렬 부장판사)는 23일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 등 전국 중학생 학부모 112명이 "학교운영지원비 강제 징수는 부당하다"며 국가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또 학교운영지원비 관련 규정을 둔 초·중등교육법이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 원칙에 어긋난다며 낸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도 기각했다. 박 지부장 등은 의무교육이 시작됐는데도 학교 측이 수업료와 다름없는 학교운영지원비를 사실상 강제적으로 징수하고 있다며 2007년 국가와 서울·광주·경기·경북·전북도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학교운영비를 수업료로 인정하기 어렵고, 설사 수업료에 해당한다 해도 원고들이 낸 돈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 쓰였으므로 민법상의 손해가 생겼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기초학력에 미달한 초등학생의 비율이 남구지역이 가장 낮고 동구지역이 최고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지역의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3개 영역의 기초학력을 평가한 결과 총 1만 5165명 가운데 1296명인 8.6%가 기준치 이하의 점수를 받아 기초학력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구·군별로 보면 남구지역은 모두 4443명의 초등학교 3학년 학생 가운데 302명인 6.8%이고, 다음으로 북구가 2699명 가운데 234명인 8.67%, 울주군 3121명 가운데 275명인 8.81%로 각각 조사됐다. 이어 중구는 2788명 가운데 261명인 9.36%, 동구는 2114명 중 224명인 10.6%가 학력 미달 학생으로 분석됐다. 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남구와 가장 높은 동구는 3.8%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흥 아파트 단지와 학원이 밀집한 남구와 북구지역이 그렇지 못한 중구와 동구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것 같다"며 "중구와 동구 등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이 많은 곳은 방과후 수업 등을 통해 학교에서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