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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은 28일부터 중구 회현동 1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서울지역 고교 진학담당교사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서울·수도권 40개 대학 초청 대입 진학정보 설명회'를 연다. 닷새간 진행되는 이 설명회에는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입학 관계자들이 나와 2011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대학별 요강과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교육청은 "상세한 입시정보를 제공해 진학담당교사들의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세종시 입주를 결심했던 대학들이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사업이 포함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고 행정도시를 건설하는 '순수 원안'만 관철될 경우 세종시에 입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주종남 서울대 기획처장은 "수정안과 달리 원안에는 국고를 지원해준다는 조항이 없다. 재원이 없으면 제2캠퍼스 건설은 물론 세종시로 연구단지를 이전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되면 중이온가속기 등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과학벨트 사업도 함께 무산되기 때문에 세종시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 처장은 "자연대, 공대, 농대 등의 단과대를 과학 벨트와 연계해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었다. 과학벨트가 없다면 우리가 구상하는 융복합 연구, 녹색기술 개발 등의 발전 계획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원안대로라면 세종시 입주가 학교 발전에 도움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며 "정부가 과학벨트 사업만 별도로 추진해 윤곽이 잡힌다면 장소와 예산 문제를 고려해 이전을 검토해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 1월 세종시 수정안이 공식 발표된 이후 태스크포스를 꾸려 연구시설 이전 계획을 검토해왔다. 세종시 원안이 나올 때부터 입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고려대도 수정안이 부결될 경우 입주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고대는 지난 1월 과학벨트 등 국책 사업이 추가된 세종시 수정안을 전제로 100만㎡ 부지에 6천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녹색기술, 융·복합, 치의학 전문대학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원안으로 간다면 어떤 내용이 될지 변수가 많아 의사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며 "수정안이 부결되면 입주 여부를 원점에서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도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과학벨트 사업이 백지화된다면 대학에서 볼 때 이전을 검토할 만한 매력이 없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정안과 달리 원형지 개발, 세제 혜택 등의 유인책이 원안에는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고대 관계자는 "세제 혜택마저 없다면 대학 입장에서는 세종시에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신임회장은 학교현장과의 소통을 위한 첫 방문지로 최근 어린이 납치, 성폭행 사건 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안회장은 학교출입절차 마련을 통해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 보장 내용을 담은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조속 제정을 약속하고 피해학생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2008년에 한창 기승을 부리던학생 납치관련보이스피싱이 최근 들어다시 시작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며칠 전 야간자율학습감독을 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다급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옆집에 사는 000가 지금 교실에서 정말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는지 빨리 알아봐달라는 내용이었다. 난데없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내가 그 이유를 묻자 아내는 아무 말 말고 어서 가서 확인이나 해달라고 다그쳤다. 마침 그 아이가 속해 있는 교실 근처에서 근무하던 터라 한걸음에 달려가 확인해보니 문제의 그 아이는자율학습을 정상적으로잘하고 있었다. 내가 다시 아내에서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하고, 재차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사연인즉 이랬다. 저녁 6시 30분쯤 아내와 친하게 지내는 옆집 아주머니 댁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했다. 전화를 받으니 40대 중반으로 짐작되는 남자가 중저음의 목소리로 “지금 000학교에 다니는 댁의 아들을 우리가 데리고 있으니 아들의 목숨을 살리고 싶으면 지금 즉시 300만원을 송금하라”는 전화였다. 이어서 정말아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기 저 편에서 들려왔다. “엄마, 어떤 무서운 형들이 지금 나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왔어. 무서워 죽겠어.” “아들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하며 그 남자는 계속해서 협박성 발언을 했다. 아들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은 옆집 아주머니는 그만 정신이 나가버렸다. 머릿 속이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고 했다. 그저 아들의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그 남자가 불러주는 계좌번호를 받아 적었다고 했다. “지금 당장 300만원은 어려우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자 그 남자는 버럭 짜증을 내면서 “그럼 10분의 추가 시간을 줄 테니 그 안에 반드시 300만원을 입금하라”며 인심(?)을 쓰더라고 했다. 정말 주객이 전도된 어이없는 상황이었지만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아주머니는 마음이 급해져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남편에게 이런 사실을 곧바로 알렸고 아주머니 남편도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즉시 300만원을 그 계좌로 송금했다는 것이다. 송금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그 사연을 우리 아내에게 말했고 아내는 마침 학교에서 야근 중인 나에게 그 아이의 신변을 확인하게 한 것이었다. 나는 아내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설명하고 빨리 경찰에 신고부터하라고 알려줬다. 하지만 옆집 아주머니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혹여 아들에게 해코지가 갈까봐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그냥 속앓이만 끙끙하며 유야무야 넘어갔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범죄가 자식을 인질로 삼는 유괴와 납치다.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놓는다는 약점을 이용한 아주 치졸하고 잔인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집착일 정도로 강하고 성격이 급한 부모는 꼼짝없이 걸려들 수밖에 없는 범죄이기도 하다. 자녀를 납치해 데리고 있으니 돈을 보내라는 전화는 100% 보이스피싱이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침착하게 시간을 끌면서 학교에 전화를 해서 자녀의 안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런 한편 옆 사람에게 부탁해 반드시 경찰에 신고를 부탁하자. 아니면 “당신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우리 애는 집에 있는데!”라고 호통을 치는 방법도 좋겠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학부모나 학생의 신상과 관련된 정보나전화번호를 잘 간수해야겠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25일 6·25전쟁의 아픔을 다시 생각하는 의미에서 학생들이 급식시간에 주먹밥과 감자를 먹었다. 전쟁 당시 배고픔을 달래주던 주먹밥과 감자 한 개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
이철원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25일 학생 운동선수의 전학과 이적 동의에 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인천대 복지회관에서 '학생운동선수의 전학·이적동의서 발급문제에 대한 인권적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선수와 학교 측 관계자의 상호 관점을 들어볼 수 있는 중재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재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교육과학기술부 소속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해당 위원회는 체육지도자와 학부모 대표, 체육학 교수, 시민대표, 일선 학교장 등 10명~20명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지역 교육청 산하에 학생선수들의 자격과 권리를 보장해 주는 '자격 관리센터(가칭)'의 신설도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 교수 발표 외에 양재근 서울산업대 교수, 홍진배 인천대 교수 등이 참석해 학생운동선수의 전학과 이적동의서 발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당선자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에 교사 초빙권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부여하는 혁신학교를 내년에 5~10곳 지정해 시범운영하겠다는 내용의 '전북 혁신학교 지정 운영안(초안)'을 마련해 25일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혁신학교는 4년 단위로 지정하고, 지정 방식은 공모·인증·지정형 등으로 나뉘며, 운영은 전원형과 도시형, 미래형, 대안형 등 4가지 모델로 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일차적으로 내년에 5~10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대상학교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는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 전문적 수업과 학습 공동체 구축,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운영 시스템 구축, 대외 협력 및 참여 확대 등 5대 과제를 중점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혁신학교 운영에는 4년간 1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김 당선자 측은 추정했다. 김 당선자는 이 같은 안을 근거로 조만간 각계 전문가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하나 된 힘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학력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날로 명품학교로 발전하여가고 있는 창신초등학교(교장 진익천)에서 는 24일 1백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리더십 UP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학부모교육은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인천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사업으로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전문강사(김은순)를 초청 1일 3시간씩 8회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자녀교육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부모와 자녀, 나아가 사회 공동체 모두가 보다 행복한 가정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을 명확히 이해함으로써 일상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즉각 바꾸어 조직행활, 사회생활, 가정생활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는 교류분석 프로그램이다.
인천청량초등학교(교장 조현팔)는19일부터 29일까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과 신뢰를 높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교 교육과 방과후학교 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하여 ‘방과후학교 공개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공개수업’은 방과후학교 23부 48강좌로 실시되고 있는데 평소 모습 그대로 학부모들에게 꾸밈없이 수업을 공개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방과후학교 수업을 신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가 강사들의 개인지도와 수준별 지도를 통하여 학원보다 더 질높은 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학부모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음악관련 수업은 작은 연주회 형식으로 진행되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와! 선생님! 운동장에 저 신기하게 생긴 차는 뭐에요?”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아이들의 함성소리! 운동장에 들어서는 아스트로카(이동천문대)를 보고 하는 말이다. 서해 최북단 오지섬 백령도에 위치한 백령초등학교(교장 강동욱)는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운영학교로 선정된 학교로 전학년 137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청소년천문교육원 양평국제천문대 팀을 맞아 별자리체험 교실을 운영 성황리에 마쳤다. 천문대 측이 섬 학교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천문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가상의 우주공간 천문시뮬레이션 교육과 야광 별자리 판 만들기를 통해 천문학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망원경의 작동법과 기초광학원리를 학습하는 망원경원리교육과 천체관측 실습을 한 뒤, 100㎜ 굴절망원경으로 길잡이별을 통해 별자리 찾는 법을 익히며, 별자리에 얽힌 전설 및 신화에 대한 소개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행성, 달, 성운, 성단 ,은하 등을 대상으로 별자리·천체관측 활동이 이루어졌다. 별자리체험교실에 참여한 백령초 6학년 이태원 학생은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니 우주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졸업하기 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대구교총은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23~24일 ‘통일안보 특별수업’을 실시했다. 23일 청구고에서 열린 수업에서는 북한이탈주민 대학생 3명을 1일 협력교사로 참여케 해 학생들과 분임조별 토론과 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또 24일 대구동평초에서 개최된 수업에서는 6·25 초반 최후방어선이었던 다부동 전투에 대한 참전 용사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구성한 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으로 전개됐다. 참석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왜 평화통일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분들의 정신을 본받겠다”고 밝혔다. 수업에 참가했던 이동우 청구고 교사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북한 현실을 잘 아는 협력교사가 분임토의를 이끌며 활발한 토론을 벌였던 수업이었다”며 “학생들이 우리 안보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경식 대구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전쟁에 대한 상처와 나라사랑 정신이 퇴색돼 가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아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안에 대해 현장과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의식을 갖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6·25전쟁 발발 60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냉전과 남북대결 시대의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되풀이 돼서는 안되고, 확고한 안보태세 속에서 우리 민족의 번영과 평화를 추구하라는 것”이라며 “교총은 올바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남북문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개발, 우수교사 양성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아침마다 7시 40분이 되면 시와 음악의 시간이 전개된다. 오늘 아침에도 아름다운 피아노 음악을 배경으로 이정하 시인의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라는 시가 교실마다 잔잔하게 퍼져나갔다. 내 방에도 아름다운 시가 들려왔다. 이정하 시인의 시를 조용히 다시 읽어보면서 우리 학교에 첫 부임했을 때를 생각했다. 첫 마디가 ‘교육은 사랑이다’는 말을 하였다. 오늘 이 시는 자신을 되볼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만큼 학교를 사랑했는지, 학생들을 사랑했는지, 동료직원들을 사랑했는지 되돌아보았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용서받을 수 없기에 더욱 마음은 오늘 날씨만큼이나 무겁다. 학생들을 외롭게 하고, 슬프게 하고, 절망케 했다면 이를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나? 선생님을 외롭게 하고, 슬프게 하고, 절망케 했다면 이 또한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나? 더욱이 학생들을 화나게 하고 울게 했다면 이 또한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나? 학교 선생님을, 동료직원들을 화나게 하고 울게 했다면 이 또한 용서를 받을 수 있겠나? 내가 너를 사랑했기 때문에 화나게 하고 울게 했다고 하면 상대방이 이해를 해 줄 수 있을까? 현실이 그러했노라고 변명한다고 이해하며 너그러이 받아줄 수 있을까? 물론 사랑하는 마음 자체가 변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따지고 보면 사랑에 대한 미숙함 때문이 아니고 그 무엇일까? 또 말만 사랑한다고 했지 진정한 사랑이었을까? 그리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근성으로 사랑한 것은 아닌지? 아니면 덜 사랑한 것은 아닌지? 사랑하는 학생들을 덜 사랑한다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화나게 했다고,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이제 더 이상 사랑을 할 수 없으니 떠나가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다. 그건 교육을 포기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미숙한 나의 사랑의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마음을 아프게 했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면 이제 눈물을 닦아주고 마음을 시원스럽게 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으로 사랑해야 한다. 지금까지 외롭게 하고 소홀히 하고 관심 밖에 두었다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관심을 갖고 외롭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슬프게 하고 실망을 안겨주었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기쁨을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현실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환경 탓만 해서도 안 된다. 남의 탓으로만 돌려서도 안 된다. 오직 나의 사랑하는 방법의 미숙함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나의 사랑하는 방법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 덜 사랑했다는 변명만 늘어놓아서도 안 된다. 이제 더 이상 사랑할 자신이 없으니 내 곁을 떠나가라고 하는 것은 더욱 안 된다. 끝까지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맡은 학생들을 끝까지 사랑해야 한다. 상처를 주었다면 상처를 씻어주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면 눈물을 닦아주면 된다. 이제 내가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고 하면서 자포자기해서는 안 된다. 그런 자세는 교육자의 자세가 아니다. 이제 너의 길로 떠나가라고 하는 것도 교직의 임무를 포기하는 자세다. 내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내가 다시 사랑해야 한다. 내가 다시 출발해야 한다. 처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면 된다. 아픈 마음을 감싸주면서 다시 사랑해야 한다. 그러면 처음보다 나중의 사랑이 더욱 짙으질 것이고 그 사랑의 열매는 더욱 달콤할 것이다. 교육은 사랑이다. 그 사랑의 주체는 나다. 내가 상한 심령을 안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면 이별의 아픔도, 후회도 없을 것이다. 용서해 달라는 말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변명을 만드려고 하는 것보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이 더욱 불타올라야 한다.
지난 22일자 노컷뉴스에 따르면 중학생이 학교에서 여교사를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학교와 교육청이 이와 관련해 제대로 된 진상 조사와 징계조치를 미루고 있다며 동료 교사들의집단 반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 S중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이 학교 2학년 A(14)군이 6교시 수업을 마치고 복도를 걸어가던 B(25)교사에게 달려가 양 손으로 가슴 부위를 만지고 달아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해당 교사는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어떻게 해보지 못하고 현재는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고 해당학생도 10여일 결석을 했다고 한다. 교육현장에서 교권이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된 것 같다. 교사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은 이제는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도 이제는 언론의 주목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 주었을 때는 그래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공감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더 많은 일들이 발생하지만 크게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더이상 추락할 교권이 없는지도 모를 일이다. 학생이 교사를 성추행했다는 것은 기사 제목만으로도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이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교사와 교사들은 해당학생을 전학조치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후속조치가 없을 뿐 아니라,학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단순히 실수를 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전학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학교와 교육청의 소극적 태도에 있다. 그대로 지켜보다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만일 교사가 성추행을 당한 것이 아니고, 학생에게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교사에게 책임을 지도록 이미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다. 물론 학생은 미성년자이고 교사는 성인이기에 교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반대의 경우이기에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신속한 대응을 했어야 한다. 아무리 교사가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그 교사가 받을 충격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교사의 교권도 생각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만일 해당학생이 전학을 가지 않겠다고 계속해서 버틴다면 결국은 교사가 전근을 가야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교권이 추락해 있다고 하지만 이런 문제가 그대로 숨어 버릴 수 있는가. 교육청과 학교장이 함께 나서서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오죽하면 교사들이 나서서 성명을 내고, 교권침해이자 인권유린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했을까라는 부분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학생들의 인권을 강조하는 것이 요즈음의 분위기이다. 학생들의 인권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학생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권도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쉽게 넘어간다면 제2, 제3의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음에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도 그대로 넘어갈것인가. 학생과 학부모가 버티면 그대로 지켜만 볼 것인가. 절대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버티면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학교와 교육청은 해당교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을 전학시켜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장이 요구하면 전학을 시켜야 한다. 교사들을 보호해야할 교장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교사들의 교권은 교장만이 지켜줄 수 있다.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사건해결의 키가 됨은 물론, 유사한 사건의 반복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루빨리 교사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교권을 지키기 위한 교사들의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가. 학교장과 교육청의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진보성향의 곽노현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서울시교육청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이 근거 있는 이야기가 아니고 단순하게 나도는 소문이긴 하다. 그렇더라도 그 소문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일선학교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확실한 정보가 아님에도 소문은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있다. 주로 "교원평가가 없어질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등의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의 조짐을 파악한 것인지, 교육청에서는 "교원평가가 없어지지 않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정상적으로 실시된다"는 해명을 하기에 바빠 보인다. 사실 필자의 입장에서도 교원평가가 없어지거나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부분들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소문이 힘을 얻는 이유는 교총회장의 기자회견이 한몫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원평가제나 교장공모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인데 일선학교에서는 그것을 확대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확대 해석 과정에서 소문들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런 사실에 반신반의 하지만 전적으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의구심을 가진 경우들이 더 많다. 여기에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도 소문을 확대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교원평가나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현장에서는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 특히 교원평가제를 두고는 교육현장에서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기에 처음부터 다시 다듬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업공개에 참여하지도 않은 학부모에게 교원평가를 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옳은 방향인가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학부모에게 자꾸 평가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교원평가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것까지만 해야 한다. 어쨌든 이 부분도 개선이 되어야 하는 것만은 틀림이 없지만 한꺼번에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공감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법적인 정비와 함께 문제로 등장한 것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결국 변화는 변화답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커져서도 곤란하다. 교육계의 변화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곧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교육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논의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있는 것들은 과감히 개선을 하되,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한다. 조용하고 부작용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25일 "올 연말까지 교원 평가제에 대한 입법화를 추진하고 평가제를 내년에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충북지역 제3차 학교장 연찬회에서 특강을 통해 "올해 전국단위로 진행되는 교원 평가제로 학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고 이에 대한 국민지지도도 80% 이상으로 앞으로 지지도는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많은 교사가 해보지 않았던 교원 평가제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한 번 해보면 두려움도 없어지고 자기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낄 것"이라며 "교원 평가제가 반드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2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시·도교육감이 취임하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각 시·도별로 제정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전교조 등이 반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일부에서 일제고사라고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를 줄세우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 차관은 특히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초등학교 3, 4학년생을 학교나 정부가 관리하지 않으면 교육간극이 더 커진다"라며 "일부의 반대에도 학업성취도 평가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교장공모제 비율을 50%에서 10%로 낮춰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이 차관은 "교장 공모제는 교단을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것이 아니고 교장단이 신뢰를 받고 책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공립 단설 유치원 교원들도 교원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과부에 의하면 유치원 교원 양성 임용제도 개선 연구단은 유치원 교원 양성 임용체제 개선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유치원 교원평가 세부 시행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단(단장 박은혜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이 제시한 시안에 따르면 평가 종류는 동료교원 평가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로 나뉜다. 동료교원 평가는 원장 또는 원감과 동료 교사 2인 이상이 교육과정 운영, 학급 운영 및 분장업무 수행, 전문성 계발 등과 관련한 26개 지표에 점수를 매긴다. 원장, 원감은 시도교육감이 평가한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학부모들이 개별교사를 상대로 자녀의 유치원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 주기는 연 1회이며, 우수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미흡한 교사는 단계별 연수를 받도록 했다. 시안은 모든 국공사립 유치원 교사를 평가 대상으로 제안했지만 교과부는 국공립 단설 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배정회 교과부 유아교육지원과장은 “연구단이 보고서를 제안한 수준이며 아직 부서 시안도 마련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국공립 단설 유치원은 전국 133개가 있으며, 전면적으로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유아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최화룡 의사국장을 부이사관으로 승진, 기획관리국장에 임명하는 등 5급 이상 간부직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규모는 3급(부이사관) 2명, 4급(서기관) 4명, 5급(사무관) 1명 등 5급 이상 간부직 7명, 6~8급 중하위직 104명, 기능직 7명 등이다. 3급 고위직으로 백종옥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장이 승진, 금호평생교육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육행정직에서 김희철 인사담당과 조재연 단체교섭담당이, 기술직에서는 이우기 학교시설지원담당과 최지상 감리1과장 등 4명이 각각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안민 시설과 주사가 5급으로 승진, 시설과 학교시설담당으로 임명됐다. 김용흘 기획관리국장과 홍성률 금호평생교육관장은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현 교육감 임기가 4개월 이상 남아있는 시점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임기를 마무리하며 조직 안정 등을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정년퇴직과 공로연수 등으로 공석이 되는 자리를 채우는 소폭 인사를 단행했으며 지역 교육청 선진화 방안에 따른 조직개편이 완료된 후 보직 및 하위직 인사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원평가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교사들은 연수 등 재교육을 받고 필요할 경우 '심리 치료'도 받게 될 전망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원회는 최근 교육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교원평가제 시행 방안에 대해 애초 곽 당선자가 약속했던 대로 학생 중심의 서술형 평가제를 도입해 문제 있는 교사를 가려내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교사에 대한 만족도와 불만 사항을 서술하게 한 뒤 전문가들이 분석·평가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평가결과 교육 현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정도라는 진단을 받으면 해당 교사는 문제점을 교정하는 재교육 연수를 받게 된다. 일부 교사에게는 심리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준비위 관계자는 "교사는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이라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교사 양성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하면 교정을 해서 교단에 다시 서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장 복귀가 어려울 정도이거나 파렴치한 비위 등이 발견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제 교사를 퇴출할 방침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교사에게도 학생들이 직접 평가한 내용을 전문가 조언과 함께 전달해 자기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교사는 교실 내 절대권력이므로 합리적 교원평가를 통한 견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견제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 교육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멕시코에서 동포들이 손수 모은 21억원(183만달러)으로 한글 학교를 세워 화제다. 멕시코는 이민 역사가 한 세기를 넘는 데다 교민수도 1만 2천명에 달하는 작지 않은 동포사회지만 한글 학교는 20년 가까이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메뚜기'처럼 운영돼 동포 자녀들의 한글 교육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오는 30일 수도 멕시코시티의 리베르풀가 17번지에 새로 문을 여는 한글 학교는 동포들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체가 만들어 낸 노력의 산물이다. 오랫동안 요원하기만 했던 한글 학교가 만들어 진데에는 한 독지가의 '한글 사랑'이 큰 역할을 했다. 멕시코 동포 기업인인 이경태(52·리녹스그룹 사장)씨는 지난 2월 한글 학교 건물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10억원(85만달러)을 한인회에 쾌척했고 동포들과 한국 기업체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성금이 답지했다. 이런 노력에 모금액은 수개월도 안돼 183만달러로 불어났고 멕시코 동포사회는 꿈에 그리던 한글 학교 건물을 이달 매입해 정식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학교가 빛을 보기까지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대사관은 지진부진해질 수 있는 한글 학교 추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지원군 역할을 했다. 대사관 직원들은 모금에도 참여해 2천달러를 기부하는 효자노릇을 했다. 문을 여는 한글 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 수업을 통해 동포, 기업체 자녀, 현지인 등 200여명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보금자리가 마련된 만큼 공간도 적극 활용해 수업 이후에는 '방과후 학교'처럼 태권도나 미술, 음악 교육 등 특별 과외활동이 진행된다. 평일에는 주부들이 참여하는 '어머니반'을 신설해 스페인어와 꽃꽂이 강좌 등을 할 계획이다. 수업에는 현지인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학교 문을 활짝 열기로 했다. 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는 24일 "미국이나 유럽 등 규모가 큰 동포사회에서도 쉽지 않은 일을 멕시코 동포들이 해냈다. 세계 동포사회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한글 학교를 통해 멕시코 교민사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아울러 멕시코 중남부 도시인 푸에블라에도 오는 9월 한글 학교가 처음으로 문을 열며 동포 자녀들에게 한글 사랑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 곳에 들어서는 한글 학교는 교회 공간을 빌려 소규모로 운영되지만 한인회조차 없는 척박한 땅에서 동포 사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에블라에는 최근 10년간 입주하는 한국 기업체가 많아지면서 한국인과 현지인이 결혼한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 모국어를 가르쳐 줄 한글 학교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글학교 추진에 참여하고 있는 주진숙 씨는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면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동포 교사분들이 무보수로 수업에 나서기로 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큰 도시를 중심으로 8곳의 한글 학교가 주말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TV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현지 한류팬을 중심으로 한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