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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울산에 운동선수와 지도자를 동시에 육성하는 스포츠과학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설립될 전망이다. 울산시교육청은 2014년 개교를 목표로 스포츠과학 중·고등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예산은 약 7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체육중·고등학교가 엘리트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스포츠과학 중·고등학교는 선수를 키우는 '엘리트 과정'과 스포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영재 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과학학교의 '영재과정'은 심화과정, 진학과정, 유학과정 등으로 세분화해 스포츠 지도자, 기획, 컨설팅, 행정, 외교 전문가, 전문 기자와 아나운서 등 꿈나무를 키울 방침이다. 장원기 장학사는 "영재과정은 스포츠 전문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은 물론 엘리트 과정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중도포기하는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이라며 "학생들에게 기계적인 운동만 시키는 게 아니라 창의적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공부도 많이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 관계자들은 태릉선수촌의 스포츠과학연구소와 일본, 미국, 호주 등 외국에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며, 스포츠과학학교에 졸업학점 이수제와 회화 위주의 영어인증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EBS 교재 가격의 적정 여부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볼 것을 지시, 교육과학기술부가 즉각 실태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학입시 관련 보고를 받던 도중 이 같이 지시했다고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대변인이 청와대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EBS 교재비가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라면서 "EBS 교재에서 70%를 출제한다고 했으니 학생들은 모든 교과목을 다 사야 한다고 생각할 것 아닌가. 비싸다면 저소득층이 아니라 차상위, 중산층까지도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EBS 강의를 보도록 했지만 정작 교재비가 비싸다면 국민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의 초점이 '친서민'에 맞춰져 있는데 이런 점까지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온라인대변인은 "대통령의 지적은 학생이 EBS 강의를 통해 1년간 공부하려면 교재를 몇 권이나 사야 하는지,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정부 당국이 제대로 파악해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2일 최대 현안의 하나로 추진 중인 외국어고 설립공모를 마감한 결과 학교법인 홍복학원(대광여고) 1곳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지난 2006년부터 인재의 외부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외고 설립에 나섰으며 이번 공모절차는 4번째로 2012년 개교가 목표다. 외고 설립은 지난달 말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교육감은 교과부 장관의 훈령기준에 맞춰 특수목적고 지정기준 고시절차를 밟도록 관련 조항이 신설됐다. 또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사항을 시도 교육 규칙으로 제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입법예고, 교과부 사전보고 등 40~50일이 걸리고 9월 중순 이후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설립될 외고는 학년당 10학급 이내, 학급당 인원은 25명 이내로 편성된다. 학생선발은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성적과 출석, 자기주도형 학습계획, 면접 등을 반영해 뽑는다.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선발해야 하고 인건비 지원 등 재정결함 보조금이 없는 만큼 수업료 등은 현재 자율형 사립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초 울산과 강원에서 외고가 개교함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외고가 없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수학여행 등 현장학습 계약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교장에 대해 징계양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경찰 수사에서 적발된 경기도내 현직 교장 14명의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서울지방경찰청이 적발한 수학여행 관련 비위 혐의 전·현직 교장 138명 가운데 도내 교장 18명의 명단을 통보받았다"며 "개인별 수사자료를 통보받는 대로 징계를 위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적발된 교장 가운데 500만원 이상을 수수한 4명은 입건됐고 그 미만 금액을 수수한 14명은 불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현직 교장은 14명이며 4명은 퇴직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1명, 중학교 6명, 고등학교 1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혐의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징계양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함으로써 교육비리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해 금품.향응을 100만원 이상 수수한 경우 위법 부당한 처분을 하지 않았더라도 중징계 대상이다. 다만, 금품수수 시점이 이 규정 시행 이전일 경우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의 징계양정 기준이 적용된다. 이들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등 각종 학교행사와 관련해 업체 대표로부터 100만~600만원씩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12일 교원단체 및 노조 소속 교원명단 공개와 관련해 법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내도록 명령한 강제이행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일 전교조는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채권압류추심문을 발부받아 제 명의의 예금통장 6개를 압류했다"며 "전교조의 추심 의지가 확인된만큼 매월 일부씩이라도 제 능력이 닿는대로 강제이행금을 직접 전교조에 납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 전교조 본부를 방문, 총 1억 5000만원의 강제이행금중 현재 소지하고 있는 약 500만원의 현금을 직접 납부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재산이 타인에 의해 압류당하는 모습은 국가 위신에도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납부 결정의 배경을 밝히면서 "하지만 정치자금 통장과 국회의 사무실 운영비 통장은 개인 조전혁의 재산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공적자금'으로 압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압류 해지를 요구했다. 그는 또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친 전교조 성향의 교육감을 네 명이나 당선시킨 데에서 확인되듯이 전교조가 명단공개로 어떤 피해를 봤는지 설명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단체 및 노조 소속 교원의 명단을 법원의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법원은 이에 대해 하루 3000만원의 강제이행금을 내도록 했다.
미국 공교육이 근본적인 개혁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빌 게이츠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교육개혁의 주도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게이츠 재단은 전국적 학력기준 도입, 학생 학업성취도에 따른 교사 성과급 지급 등 자신들이 추구하는 교육개혁의 최우선 과제를 수용하는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게 6억 5000만달러(약 7813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약속해왔다. 게이츠 재단이 가장 역점을 두는 지원 사업은 교사 평가 및 성과급 도입 실험으로, 이와 관련해 플로리다주 힐스보로 카운티 교육구는 1억달러, 로스앤젤레스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은 6000만달러, 피츠버그 교육구는 40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들 교육구, 학교들은 교사 연공서열이 아닌 학생 학업성취도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 실험을 실시하게 된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10년간 20억달러를 소규모 학교 설립 등을 중심으로 한 고등학교 개선 작업에 투입해왔으나, 개선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이 같이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게 된 것. 여러 도시에서 3분의 1 또는 그 이상의 학생들이 제때 교교 졸업에 실패하거나 졸업생도 많은 경우 대학 진학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있는 등 심각한 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생각"이라고 빌 게이츠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러한 게이츠의 기부가 여러 세대 동안 미국 학교를 괴롭혀 온 문제들에 대한 거시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불확실하나, 분명한 것은 게이츠 재단의 지원금이 교육개혁을 특정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WP는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오바마 행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로, 게이츠 재단의 교육개혁 사업들은 오바마 행정부와 교육개혁 의제와 매우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게이츠 재단이 행정부 부처 같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게이츠 재단은 연방정부의 교육개혁 지원금 제공 사업인 '최고를 향한 경쟁(Race to the Top)'에 각 주 등이 지원할 수 있도록 25개 주와 교육구에 600만달러를 원조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의 각종 교육개혁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바마 행정부는 각 주가 주도하는 학력기준 도입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나 연방정부가 지역 교육에 직접 개입한다는 논란을 우려해 자금을 직접 지원하기 어려운데, 게이츠 재단이 이 운동의 최대 자금 후원자로 나서서 연방정부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 아니 던컨 미 교육부장관의 경우 핵심 보좌관들을 게이츠 재단에서 영입했으며 게이츠 재단에 대해 "문제를 개선하는 데 진실로 관심이 있는 여러 이해당사자 중 하나로서 그들의 헌신과 끈질김에 감사한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또 전미교육협회(NEA), 미국교사연합(AFT) 등 교원노조들에게도 160만달러를 지원하고 게이츠가 AFT 총회에서 연설을 하는 등 적극 손을 뻗치고 있다. 특히 힐스보로 카운티 교육구에 향후 7년간 1억달러를 지원해 원하는 교사에게 학업성취도 평가 등의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사업을 이곳 교원노조의 동의를 얻어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게이츠 재단이 이처럼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교육개혁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점차 제기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교육문제 연구가인 톰 러브리스는 "게이츠 재단은 연방, 주, 지역, 각 학교, 언론, 정치인, 싱크탱크 등 교육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그들의 동기는 100퍼센트 순수할 수 있지만 하나의 거대한 주체가 이 모든 집단들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려할만한 이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EBS는 홈페이지(www.ebs.co.kr)를 통해 초중등 여름방학 프로그램의 무료 다운로드 및 고화질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EBS의 고화질 다시보기와 다운로드 서비스는 수능강의 콘텐츠만 가능했으나 이번에 초중등 교재로 확대됐다. 다운로드 대상은 EBS PLUS2에서 방송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600k 화질의 wmv파일로 제공된다. 다시보기의 경우 기존 300k 화질에 600k와 1M의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했다. EBS 관계자는 "국가에서 운영비를 지원 받는 수능강의와 달리 초중등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충당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그러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다운로드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자신의 애들을 런던 중심부의 공립중학교에 보낼 생각을 하면 "겁이 난다"면서 공립학교의 낮은 교육수준 때문에 기를 쓰고 사교육을 시키는 일부 학부모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2일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5년 뒤 큰딸 낸시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돼 '같은 고민'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캐머런 총리는 이런 문제가 "무료 공립학교"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면서 "훌륭한 학교가 충분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어떤 지역에서는 좋은 학교를 선택할 수도 없다. 그래서 사립학교에 애들을 보낸다"고 말했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에 애들을 보내지 못하는 학부모의 심정을 이해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완전 공감한다. 나도 6살, 4살된 애들이 있는데 런던시 중심부에 거주하는 게 겁이 다 난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부모로서 애들에게 좋은 중학교를 찾아 주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주로 상류층 자제가 다니는 이튼학교 출신인 캐머런 총리는 큰딸 낸시를 런던 서부 켄싱턴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다. 이 학교는 캐머런 총리 사저에서 3.6㎞ 떨어졌는데 캐머런 부부가 집 근처의 15개 초등학교를 굳이 마다하고 고른 곳이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해에는 교육의 질이 만족스럽다면 자신의 애들을 공립중학교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돈을 들여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세금을 내고 있고 내는 세금에 합당한 양질의 공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두 아들을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하는 학교에 보냈고 고든 브라운 전 총리도 총리 재직시 다우닝가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초등학교에 보냈다. 한편 다우닝가를 관할하는 웨스트민스터시 당국은 "관할 구역의 학교들이 날마다 1급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교육당국으로부터 우리 구역의 중학교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고 다우닝가 근처의 초등학교들도 똑같이 높이 평가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물론 아직도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에드 볼스 전 초중등교육장관은 "런던에 수백개나 되는 뛰어난 학교가 있는데도 총리를 만족시킬 만한 곳이 하나도 없다는 듯이 말하다니 놀라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경남지역 교장과 교직원 256명이 급식납품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남도교육청에 비위사실이 통보된 데 이어 부교재 채택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아온 중·고등학교 교사 64명이 적발됐다. 창원지검은 부교재와 논술특강 등의 채택비 명목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교재 총판업체로부터 100만원 이상의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통합창원시내 중·고교 교사 64명에 대해 12일 경남도교육청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이 가운데 300만원 이상을 받은 교사 7명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들은 총판업체로부터 한번에 50만~100만원씩을 현금이나 수표로 받았으며 일부 교사는 여러차례에 걸쳐 1020만원까지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부교재 총판업체는 창원·마산지역 부교재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정가의 10% 비율로 교사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창원지검은 교사 64명에게 각각 1억 2000만원과 9400만원씩을 채택비 명목으로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모 서적대표 A씨와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B씨는 이 기간 매출계산서 발행때 금액을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31억원의 매출신고를 누락해 8억 700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말 급식용 축산물 납품업자로부터 현금과 육우, 와인세트를 받은 110개 공·사립 학교의 전·현직 교장 87명과 행정실장 79명, 영양교사 90명 등 256명에 대해 비위사실을 경남도교육청에 통보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성장기 학생들의 아침 결식으로 인한 건강 불균형과 학습능력 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침급식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아침급식은 초·중학생 대상 점심 무상급식과 별도로, 도교육청이 행정적인 지원을 하되 비용은 수익자 부담(유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올 하반기나 내년부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생산자단체인 사단법인 클린팔당과 공동으로 '친환경 아침급식 품평회'를 개최한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서울대 최영찬 교수가 발표하고 10여개 업체가 급식용 아침식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한국영양학회가 지난해 3월 도교육청에 제출한 '학교급식비 지원확대 및 지역 농산물 연계방안' 용역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생(302명)의 20.8%가 아침식사를 거의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급식 찬반조사에서는 학부모의 32.6%, 학생의 34.7%, 교사의 27.3%가 유상 아침급식에 찬성한 반면 학부모의 67.4%, 학생 65.3%, 교사 72.7%는 반대했다. 반대하는 이유로 학부모와 교사는 아침식사를 가족과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학생은 급식비 부담을 들었다. 용역보고에서는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해 현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며 "점심급식 운영체계와 별도로 간편식 위주로 하되 현재 시행 중인 우유급식을 아침급식과 연계하고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과일급식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도와 SPC그룹은 이날 친환경농업 육성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친환경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아침급식 시범사업을 추진해 내년에 10만명 이상 학생에게 친환경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의 첫 진보 성향의 교육수장인 곽노현 교육감이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238회 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교육위원들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발자유와 체벌금지 등이 담긴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보편적 무상급식 등 공약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성향 교육위원의 질문과 비판이 쏟아지자 곽 교육감은 좀처럼 물러나지 않은 채 맞받아쳤다. 학생인권이 존중되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려면 인권조례 제정이 불가피하다며 민주적 협의와 조율을 통해 모든 일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고수한 것이다. 질문자로 나선 박찬구 위원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전교조와 교총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해놓고 실제 취임준비위는 진보세력 일색이었다는 게 사실이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교조에 끌려 다니는 곽노현 당선자란 평이 나돌고 있다. 일부 청소년단체가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건 전교조 교사들이 사주한 것 아니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곽 교육감은 "취임준비위 인선은 전문성과 대표성에서 그다지 흠잡을 데가 없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누구한테 끌려 다니거나 추종하며 산 적이 없는 사람이다. 서울교육의 대의를 위해 누구와도 손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응수했다. 박 위원은 곽 교육감이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정식명칭이 아닌 '일제고사'로 지칭하는 건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일제히 치는 시험은 다 일제고사라고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전국단위 수능시험도 일제고사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전교조 척결을 외치며 지난 교육감 선거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이상진 위원은 노골적인 '색깔론' 공세를 폈다. 이 위원은 곽 교육감이 발표한 논문 가운데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국가인권위 사무총장 시절 왜 남한만 비판하고 북한 인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곽 교육감은 "주체적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고 썼더니 그걸 주사파가 됐다고 하는 근거 없는 내용이다. 또 당시 기사를 보면 북한 인권 관련 활동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위원은 이에 지지 않고 "전교조 교사들이 학교현장에서 친북적 내용을 여과 없이 가르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에 교육감이 상당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며 곽 교육감의 북한관을 물었고, 학생인권조례를 취소할 생각이 없느냐고 다시 따졌다. 곽 교육감은 회의 주제와 맞지 않는 부적절한 질문이라면서도 "북한처럼 폐쇄성과 경직성이 강하고 개인숭배가 제도화된 나라에서는 인권이 성립되기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학생들을 사람 취급하자는 건데 그렇게 하지 말자는 데 동의할 분은 없지 않느냐"며 취소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위원이 "아들이 외고 갔다는데 학교 공부만으로 간 거냐, 학원에 가지 않았느냐"고 따지자 곽 교육감은 "잘은 모르지만, 학원은 다녔다"며 사교육을 받았음을 시인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서울시의회가 예산심의과정에서 특정 학교에 예산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곽 교육감은 "저도 답변 자료를 보고 놀랐다. 지난 4년간 어떻게 수십억의 예산 증액이 소수 사학법인에 집중됐는지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학교별 예산 배분을 전면 재조정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2010학년도 2학기와 2011학년도 1학기 우리 서령고 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회장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두 팀이 출마하여 열띤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도 잠시 학창시절로 돌아가 아련한 추억에 잠겨보시기 바랍니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김한신)은 10일 관내 21개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 및 동학급 64명을 대상으로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에서 ‘친구와 떠나는 여행’ 래프팅 체험을 실시했다. ‘친구와 떠나는 여행’은 다문화가정 친구들의 바람직한 교우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이 동학급의 친구와 함께 래프팅을 체험하면서 모험심도 기르고 서로 협력하여 고난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식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친구와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정 학생은 “래프팅체험은 태어나서 처음이예요. 처음에는 물이 무서웠는데 친구들이랑 힘을 합쳐서 노를 젓다 보니까 힘드는 것도 모르겠고 겁도 없어졌어요. 앞으로 친구랑 더 친하게 지낼거예요”라며 체험 소감을 말했다. 또한 다문화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서부교육청 김은주 장학사는 “아이들이 서로 협동하여 래프팅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행사가 다문화가정학생들의 교우관계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다문화이해교육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황우여)은 12일 2010년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김부자 부산시청소년종합상담센터 소장, 하신기 사회복지법인 애지재단고문을 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4년.
6·2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도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깨끗한 정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사후 검증 시스템이 빈약해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깨끗한 후원금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이 오가는 것을 막고자 도입됐지만 후원 과정에서 청탁, 이권 개입 등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거 이후 선관위는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 및 후원 내역 등을 3개월간 공개하고 누구든지 열람, 사본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정작 누가 얼마를 내고 후원했는지 알 수 있는 공개 대상은 기부액이 300만원을 초과한 경우만 해당한다. 또 공직자 당사자 대신 배우자나 동생 등 가족이 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공개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나눠 내도 어쩔 도리가 없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에게 후원금을 냈던 모 금융기관 간부는 본부장과 부 본부장이 나란히 200만원씩 나눠서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납부 방법도 직접 현금을 가져다줄 수 있고 후원자가 영수증 처리를 원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에 따라 반드시 금융기관을 통해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관위는 개인자격으로 후원금을 내야 하지만 법인 돈으로 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이에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선관위 관계자는 "각 후보자가 제출한 회계보고서 등은 3개월간 공개, 열람이 가능한 만큼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이 약 30년 만에 초·중학교 학급 정원을 40명에서 35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앙교육심의회 초·중등교육 분과회는 이날 40명인 학급편성의 표준을 줄이자고 당국에 제안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분과회는 초·중학교 모두 35명으로 학급 정원을 줄이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30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과회는 학력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교과서 개편으로 내년부터 학습량이 늘어난다는 점을 학급 정원을 줄여야 할 이유로 거론했다. 일본은 법률로 공립 초·중학교 교사 1명당 학생 수 상한선을 정해놓고 있다. 1945년 직후 50명이던 것을 45명, 40명으로 조금씩 줄였고, 약 30년 전부터는 40명을 유지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모 중학교에서 기말시험 때 감독교사의 실수로 1학년과 3학년 시험지를 잘못 배포한 가운데 시험을 치르게 한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해당 중학교에 따르면 이 중학교는 지난 7일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3학년 1반 교실에서 1학년과 3학년의 영어시험지를 잘못 배포했다.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을 한 줄씩 앉혀 시험을 치르게 한 이 학교는 감독교사가 1교시 영어시험에서 시험지 3장 가운데 첫장은 정상적으로 배포하고 나머지 두장은 1학년에게는 3학년 시험지를, 3학년에게는 1학년 시험지를 각각 나눠줬다. 15~20분 뒤에야 1학년 학생의 질문으로 20여명에게 시험지가 잘못 배포된 사실을 알게 된 감독교사는 시험지를 바꾸도록 했다. 3학년 학부모들은 이 때문에 "학생들이 시간 부족으로 시험을 잘 치르지 못했다"며 재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외고 등 특목고가 내신으로 신입생을 뽑는 상황에서 내신 비중이 높은 중학교 3학년 영어시험을 학교 측의 잘못으로 망쳤다"며 "재시험을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중학교 안모 교장은 "교사의 잘못으로 시험지가 잘못 배포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학생들에게 7~8분의 시간을 더 준 데다 시험을 마쳤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시험지를 거둬 불이익을 받은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교장은 이어 "처음에는 재시험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랐으나 현재 학부모와 3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학부모를 이해시키고 재시험은 안 치르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좀 더 신경을 써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모 모니터단으로 활동 중인 초·중·고교 학부모 15명과 간담회를 연 이주호 제1차관은 1시간 30분 가량 쏟아진 쓴소리에 진땀을 뺐다. 교원평가제를 주제로 한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이 교원평가제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홍보 부족, 준비 미흡 등으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 목소리로 교과부를 질타한 것이다. 특히 학부모가 교사를 직접 평가하는 학부모 평가와 관련해 '혹시 내 아이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학부모 유도희 씨는 "주변 친구 엄마들로부터 '이거 비밀 보장되는 거 맞아?'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모니터단인 우리도 불안한데 다른 학부모들은 어떻겠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유정은 씨는 "평가를 하려면 아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비밀이 보장되는 것인지 걱정하는 의견들이 많다. 암호화된다, 코드화된다고 아무리 홍보해도 학부모들은 과연 그럴까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류기형 씨도 "우리 아이 학교의 경우 학부모 평가 참여율이 10%밖에 안되는데 역시 익명성 보장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나도 아직 평가를 안했는데, 안했다는 사실을 학교에서 알고 있더라. 그래서 더 놀랐다"고 말했다. 평가 문항이 적절치 않다거나 평가 대상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느낀다는 얘기들도 나왔다. 김진숙 씨는 "영양사나 보건교사까지 평가하게 돼 있는데 엄마들은 이들이 어떤 수업을 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혼란스럽다"며 "교과 선생님들도 너무 많아 일일이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훈덕 씨는 "고등학생인 우리 아이 학교의 평가 문항을 보니 문항 내용이 초등학교 학생 수준이었다. 주변 학교들도 다 똑 같았다. 대한민국 고등학교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에 기가 막혔다"고 꼬집었다. 임은숙 씨는 "학부모들이 교사를 평가할 때 참고하도록 공개수업을 하지만 준비된 수업을 보고자 하는 학부모는 아무도 없다"며 "아예 한 주간을 정해 아무 때나 가서 수업을 볼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영미 씨도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를 위해 야간에 공개수업을 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교원평가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영미 씨는 "잘못하면 야단치는 선생님을 아이들이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데 오히려 나쁜 점수를 준다"며 "이런 식으로 아이들이 우월감을 갖고 교사를 대하면 교사의 가치가 땅에 떨어질 것 같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 차관은 "올해가 전면시행 첫 해여서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문제가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차관은 이어 "익명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확실히 약속드린다. 특히 내년부터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학부모 평가를 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익명성 보장에 대한 의구심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북구 송중동에 위치한 창문여고. 서울시 학교평가에서 매년 우수학교로 지정될 만큼 탁월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자립형 사립고 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성일(42) 교장은 “지역사회가 원하는 것은 특수 계층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통합·평등교육에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형·창문형 교과교실제 정착이 우리 학교의 목표”라고 말했다. 두 달여에 걸친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의 ‘교육정책 현장착근 지원을 위한 학교방문’ 마지막 방문지인 창문여고의 경쟁력을 키워드별로 살펴봤다. 찾아가는 수업 능동적 변화, 집중도 높아져 [Key Word 1] 자율성 중심 - 교과교실제 5일 오후 2시. 100분 수업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교실에서 학생들이 쏟아져 나왔다. 책과 노트를 팔에 낀 학생들은 시간표를 보고 다음 수업이 열리는 교실을 찾아 바쁘게 흩어졌다. 교실에서 기다리던 선생님들이 학생들은 반갑게 맞는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미국 중등학교 수업과 흡사하다. 지난 3월부터 전 과목 교과교실제를 도입한 창문여고의 풍경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짠 수업 시간표에 따라 매 시간 이동하면서 과목별로 마련된 전용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다. 교과교실제 시행을 위해 학교는 전면 새 단장을 했다. 우선 각 층마다 ‘홈베이스’를 만들었다. 사물함은 물론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파우더룸, 멀티미디어와 도서 등을 구비해 ‘문화공간’의 역할도 담당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교과별 특성에 맞춘 교과 전용교실. 교실 팻말에는 학년과 반 대신 과목명과 담당 교사의 이름이 적혀 있다. 각 과목 교사들은 담당교실을 교과 특성에 맞게 변신시켰다. 과학실은 실험 도구와 표본으로 가득하고, 국어교실은 토론을 위한 신문 방송자료로 빼곡하다. 사회교실에는 매일매일 변하는 환율을 게시, 경제에 대한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연출했다.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에도 변화를 줬다. 쉬는 시간을 뺏긴다는 단점도 동선을 최소화하고, 한 과목 시간을 두 시간으로 늘리는 ‘블록타임제’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으로 보완했다. 최영현 부교장은 “교과 특성에 맞게 교실을 꾸미고 기자재를 배치할 수 있어서 학습 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와 학생 모두 학습교구를 설치하고 옮기는 등의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1학년 윤영 양은 “이것저것 설치하고 정리하는데 드는 시간이 없어 수업에만 몰두할 수 있다”며 “한 교실에 학습 자료들이 축적돼 있어 수업 외에도 배우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스스로 수업을 찾아가면서 학생들도 능동적으로 바뀌고 집중도도 훨씬 높아졌다. 특히 영어, 수학 과목의 경우 3개 반을 4개 수준, 또는 4개 반을 5개 수준으로 분류해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하위 반은 10명 내외의 인원으로 수업이 가능해 마치 과외를 받는 듯한 효과를 주고 있다. ‘우열반 형태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도 5개월 남짓 시행을 통해 사라졌다. 주요 과목 수업의 교실 선택에 학생들의 자율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스스로 제 수준에 맞는 수업을 골라 듣는 형태로 자연스럽게 정리돼 ‘국어 상, 수학 중, 영어 상’을 듣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국어 중, 수학 상, 영어 중’만 골라 듣는 학생도 있다. 김성일 교장은 “수준별 수업에 따른 수준별 평가가 행해지지 못한다는 한계점은 있지만 영어로 자신의 이름도 못 쓰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수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달 자기수업 리포트 작성, 수업개선 효과 커 [Key Word 2] 수요자 중심 - 수업만족도조사 이제 한 학기를 실시했지만 교과교실제 시행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르치는 방식이나 학생들의 수업태도 등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게 학교 구성원들의 얘기다. 창문여고는 2005년부터 전 교과 수업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해왔다. 연 2회(5월, 12월) 학생들의 설문조사 내용은 곧바로 교사들에게 피드백 되고 수업개선을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김성일 교장은 “수업태도가 나쁜 친구들이 가장 싫다고 응답하는 등 교과교실제 이후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관심도와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다”며 “교사들이 헌신하고 노력하는 만큼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창문여고에서는 교사들이 학생지도 카드를 만들어 수업 목표에 대한 달성도, 목표에 다다르지 못한 학생은 누구이며 어떻게 대책을 세울 것인가를 개개인 별로 체크한다. 또 교사들이 매달 자기수업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고 교과협의회를 통해 매년, 매 단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등 초심을 잃지 않고 가르치는 것에 매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영현 부교장은 “교과교실제 교사와 공용교실을 이용하는 교사 간 업무량도 교사들의 협조로 조절하고 있다”며 “통합교무실에 있는 교사들이 주로 행정을 담당해 교과교실제 교사들이 수업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은 “교과교실제는 학점제, 무학년제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선진화 정책의 초석”이라며 “창문여고의 교과교실제가 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롤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또 “7차례에 걸친 학교방문을 통해 정부의 교육정책을 현장에 전개하는데 있어 압박감 없이 잘 스며들 수 있게 하는 방안 마련이 절실함을 느꼈다”며 “정책과 현장 사이의 간격이 무엇인지 잘 살피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고교 연극반 학생들이 참가하는 제14회 청소년 연극제가 다음달 10~19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와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지난 5~7월 전국 200여개 고교를 대상으로 열린 예선을 통과한 18개 고교의 연극 꿈나무들이 참가해 본선 대회를 치른다. 이들은 연극, 뮤지컬, 창작극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은 연극제 기간에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0일 시상식에서는 단체상 대상인 국무총리상, 최우수상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이 주어지고, 개인에게는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스태프상, 우수지도교사상 등이 돌아간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한일 연극 교류행사로는 도쿄 추오대학 스기나미 고교 연극반의 '너와 이어진 하늘' 공연이 10일 오후 6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