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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문화연대 등 청소년 인권단체가 만든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다음 달2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라고 13일 요구했다. 선거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학생 대다수가 영향을 받을 교육감 선거에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없다는 이유로 청소년은 무시당하고 있다.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아는 청소년의 목소리를 선거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기호 0번' 청소년 후보가 돼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거리 유세를 하고 인터넷 등을 활용해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0일 교총이 2009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총에 접수된 사례를 살펴보면, 총237건으로 전년도 249건보다 약간 줄었지만 학부모의 폭언, 폭행, 협박, 무고성 민원 등의 부당행위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00년 초반인 2001년도 12건에서 2009년도에 108건으로 조사되었으니 9배나 늘어난 셈이다. 이는 상담창구에 접수된 통계적 수치에 불과할 뿐, 실제 학교현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건수’ 자체의 의미보다는 왜 교권침해가 증가하고 있는가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리라 본다. 교권침해의 형태는 다양하다. 신분피해(징계)부터 시작해서, 교육 활동 중에 발생하는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학부모와의 갈등, 정당한 학생지도임에도 불만을 품은 학부모들의 무조건적 항의와 그에 따른 담임교체, 전보 및 사직 강요, 인터넷상의 무고성 민원에 의한 명예훼손 등등 교원의 고충은 심각하다. 학부모들의 학교운영 참여 확대에 따른 책임인식 부족, 내 자녀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학부모들의 그릇된 인식,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일부 교원 등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의식 부족이 교권침해의 원인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학부모와 학교가 갈등 발생 시 어떤 절차를 거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갈등을 키우는 가장 큰 원인이라 본다. 학교 측에서는 엄연히 교원예우에관한규정 제6조에 각급 학교에서 교육활동과 관련된 분쟁이 있는 경우 그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둘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 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학교폭력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음에도 활용도가 낮다. 학부모들도 분쟁 발생 시 무조건적인 항의와 과도한 금품요구보다는 학교에 설치된 법적, 제도적 기구를 통해 먼저 해결방안을 찾도록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제도적 기구가 있음을 알려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학교 측에서 담당할 몫이다. 나아가 정부와 국회는 학교 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교원연수 강화와 실효성있는 교권보호안전망을 시행해야 하고, 또 지난해 7월 발의되어 여전히 국회 계류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조속히 제정하여 교원들이 가르치는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
천세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11일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세계은행 인적자원개발 및 교육국장인 Elizabeth King과 상호협력협정(MOU)를 체결하고 ‘교육정보화를 통한 개발도상국 정책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ICT 리더십 심포지움’을 공동 주최했다. 천 원장은 또 12일 미주개발은행본부에서 Luis Alberto Moreno 미주개발은행 총재와 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
6·2동시지방선거에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입후보한 후보들이 13~14일 양일간 등록을 마치고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교육부분 선거도 달아오르고 있다. 16개 시·도교육감과 전국에서 82명의 각 시·도 교육의원(서울 8명, 경기 7명, 부산 6명, 대구·인천·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각 5명, 광주·대전·울산·충북 각 4명)을 뽑는 이번 교육선거는 전국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주민에 의해 직접 선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교육감의 경우 일부지역에서 주민직선이 있었지만 전국 동시는 최초이며, 학교운영위원에 의해 선출되던 교육의원도 이번에는 직접 뽑게 된다. 다만 교육의원의 경우 다음 선거부터는 광역의원에 통합된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 등과 같이 실시되는 투표에서 교육감과 교육의원 투표는 4장씩 두 번 투표하는 절차 중 처음에 치러진다. 교육감 투표용지는 흰색이며 교육의원 투표용지는 연두색이다. 투표용지 상단에는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과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문구도 들어간다. 교육관련 투표를 먼저 하는 것과문구 삽입은 정당추천의 다른 지방선거와 연계된 기표를 막기 위한 조치다. 15일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일단 투표용지에 이름이 오르게 되며, 기표순서는 정당과 무관하며 후보 등록 마감 후 실시된 추첨에 의해 정해진 순서대로 쓰여진다. 투표용지 인쇄 전에 사퇴하거나 등록이 무효되면 투표용지에 ‘사퇴’ 또는 ‘무효’라고 명시된다. 하지만 투표용지 인쇄 후 사퇴하면 투표소에 공고문을 붙여 유권자들에게 알린다. 서울의 경우 15일부터 24일사이에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교육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면서 교육부문 선거가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광역자치구의 교육정책을 좌우할 인물을 뽑는 점에서 유권자들이 교육선거도 잘 살펴 올바른 권리행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총은 제58회 교육주간을 맞아 지난 4월 1차 '아름다운 교육이야기'공모를 실시했다. 따뜻하고 진솔한 교육현장의 이야기들이 응모된 가운데, 사제간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수기 몇편을 소개한다. ■환경미화와 자장면 처음으로 교단에 서고, 담임을 맡은 내 생의 첫 학급이기에 모든 부분에 욕심을 냈었고, ‘환경미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방과 후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남겨야 했고, 같이 방과 후에 일할 학생들을 선별해야 했다. “자, 선생님이랑 오늘과 내일 남아서 수고를 좀 해줄 친구들이 있어요. 반장, 부반장, 미화부장. 자 이렇게 5명이고, 선생님이 자장면 시켜줄 거니깐 너무 불만 갖지 않도록!” “선생님, 저도 하면 안 돼요?”, “선생님, 저도 끝나고 남을래요.”, “저도 그림 잘 그려요.” 생각도 못한 반응과 상황이었다. 미리 선별한 학생 외에 17명이나 됐다. 대견하기도 하고, 담임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이래저래 기분 좋은 반응이었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학교 근처 중국 요리집에 자장면을 시켜서 한 그릇 씩 뚝딱 해치운 후, 계획 한대로 학급 게시판과, 시간표, 알림판 등을 만들고, 오리고, 붙이고 해 오늘 할 일을 마무리 지을 때쯤이었다. 아이들에게 내일 일정과 할 것들을 알려주려고 모두 불러 들였다. “자, 내일은 점심 먹고 2시까지 교실로 와. 두 시간 정도면 될 거야.” “네? 그럼 내일은 자장면 안 먹어요?” “그럼, 전 내일은 안 할래요.” “저도 내일 그냥 교회 가서 놀래요.”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었다. 아니, 아까 낮과는 너무나 상이한 반응이었다. ‘설마, 얘들이 오늘 그렇게 경쟁이 치열 했던 것이 혹시 점심 때 먹은 자장면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학급 일을 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기에 남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남아서 자장면을 먹기 위해 그렇게 불꽃 튀는 경쟁을 했던 것이다. 아이들의 본심도 모른 채, 나 혼자만의 착각에 쌓여 날아갈 듯이 기뻤다가, 실망감과 허탈감에 빠져 기운이 ‘쭈욱~’ 빠져버렸던 첫 ‘환경미화’ 사건. ‘역시 난 초보 담임’ 이라는 것과 ‘알다가도 모를 아이들의 생각’ 이라는 두 가지의 경험속의 깨달음이 환경미화 꼴찌라는 결과보다 훨씬 더 크게 다가왔다.(이창재 효명고 교사) ■꼴찌에게도 박수를! 누님 댁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가려고 아파트 정문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뒤에는 손자장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노란 깃발을 휘날리며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옆으로 휙 지나가는 것이다. 정문에 다다를 즈음에 오토바이 소리가 더 가까이 크게 들려오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뒤를 힐끗 돌아보는 순간 바로 내 옆에 와서 서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한 건장한 청년이 오토바이를 세우고 헬멧을 벗고는 깍듯이 인사를 한다. 나는 청년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가르쳤던 조금은 어리석지만 마음씨 착한 녀석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박진이입니다." "그래! 반갑다. 오랜만이구나. 그동안 잘 있었니?" 물어보는 순간 손을 쑤욱 내민다. "선생님! 명함 주세요."하는 것이다. "야! 초등학교 선생님이 명함이 어디 있냐?" 그랬더니 손바닥을 쑥 내미는 것이다. 나는 멀거니 얼굴만 쳐다보고 있는데, 빨리 적어주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듯 손을 흔들며 독촉을 한다. 손바닥에다가 내가 근무하는 학교와 전화번호를 적어 주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면서 가던 길을 되돌아 오토바이 굉음 소리를 내며 힘차게 출발하는 것이다. 사라져 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며 10여 년 전 담임시절을 되돌아보며 미소를 지어 본다. 내가 진이를 학급에서 만난 학생 중에 가장 기억을 오래도록 하게 된 것은 보통아이들과 다른 점이 많이 있었다. 체격은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컸지만 퉁퉁하고 눈망울이 똘방똘방하지 못하며, 말이 어둔한데다가 이해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늦었다. 그렇지만 잔정이 많고 인사성이 바르며 정직한 아이였다. 새벽같이 일찍 등교를 하여 학교 후문 앞에서 내가 오도록 기다렸다가 내 차가 나타나면, 차 꽁무니를 뒤따라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서는 주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손짓발짓을 다해 열성적으로 도와주었던 아이였다. 쉬는 시간에도 차에 아이들이 장난을 치지 않을까 염려하여 차 주위에서 놀다가 들어오는 것이다. 오늘도 보통아이들 같으면 부끄러워서 모른 채 지나가는 것이 상례인데, 되돌아 와서 선생님을 찾아보는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꼴찌 진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예의바르고 정직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진이가 너무나 멋지다.(최수룡 대전비래초 교사) ■상기와의 추억 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제자가 있습니다. 바로 한 팔의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기입니다. 상기는 학기 초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친구들을 멀리하려 했습니다. 그런 상기가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는 법을 가르쳐야 겠다고 마음먹고 상기와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때 상기와의 추억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근무하던 학교는 운동회 때 전체 학생이 음악 줄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운동회 날 상기는 한 팔로 줄넘기를 돌릴 수 없어 줄넘기를 하지 못하고 그냥 시늉만 했습니다. 그런데 짖궂은 친구들이 그런 상기를 놀렸고 상기는 상처를 받고 풀이 죽었습니다. 그런 상기에게 어떻게 하면 상기가 자신의 장애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단체 줄넘기와 2인 줄넘기를 생각해 냈습니다. 2인 줄넘기는 자신의 한 팔과 상대방의 한 팔로 줄넘기를 돌리고 넘기 때문에 한 팔의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5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2단 뛰기, 오래뛰기, 2인 뛰기 등의 대회를 개최했는데, 상기가 놀랍게도 2인 뛰기 1등을 했습니다. 어느 국어 시간에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날 상기는 자신은 “격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농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합창 지휘자고 되고 싶어요” 라고 꿈을 말하였습니다. 사실 두 팔을 가진 사람들도 이루기 힘든 꿈이라 친구들은 상기를 비웃었고 저도 상기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해 혹시나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전 그때부터 상기와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마침 학교 농구부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상기와 매일 오후 농구 연습을 했고 테스트를 통과해 학교 농구 대표 선수가 됐습니다. 그런 후 저는 상기가 자신의 격투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상기에게 권투 글러브를 선물했고, 방과 후 시간이 날 때 권투 선수가 꿈인 또다른 친구와 선생님의 통제 하에 권투 시합도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상기는 얼굴에 웃음을 찾아갔고, 평소 학원을 다니지 않던 상기가 태권도도 도장에도 가게 됐습니다. 상기는 학예회 때 친구들과 멋진 태권도 시범을 보였습니다. 상기의 마지막 꿈인 합창 지휘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년 말에 우리 반 학생들을 데리고 합창 대회를 나갔고, 그 합창 지휘를 상기에게 맡겼고 상기는 멋지게 합창 지휘를 해냈습니다. 장애가 꿈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절망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상기! 그런 상기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오늘도 교단에서의 행복을 만끽해 봅니다.(박현성 김해능동초 교사)
소방방재청이 주관하고 교과부,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398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이 12~14일 실시됐다. 13일 서울 상계동 상원중학교에서 열린 화재 진압훈련 모습. 상원중 교사들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화재진압을 시연하고 있다. 상원중 학생들이 분말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일선 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들은 훈련기간 동안 대규모 풍수해 등 자연재난 대응훈련, 지진. 화재 대피훈련, 학생건강안전 대응훈련, 실험실습실 폭발 등 취약분야 대응훈련, 국민안전의식 지수측정, 각 학교별 안전문화 행사 등을 개최한다.
13일 지방선거 입후보 본 등록이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김영수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갑자기 후보간 연대를 제안,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교육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개혁과 투철한 용기, 의지를 갖춘 청렴하고 깨끗한 후보끼리 협력해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자"며 "합종연횡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끄럼 없는 후보들의 동참을 희망하면서 우선 고영을 예비후보와 협의를 하고자 하며 절차는 고 후보의 뜻은 전적으로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 예비후보측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제의가 들어왔다"며 "일단 신중히 검토를 해보고 판단을 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광주·전남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선거자금 등으로 인한 중도 포기설에 대해 결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중국에서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묻지마 칼부림' 범죄가 잇따르면서 정부와 학교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공안부는 최근 들어 5번째로 동종 사건이 발생한 12일 오후 교육부와 공동으로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해 범죄 예방과 학생 안전을 위한 긴급대책을 숙의했다.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은 "모든 치안력과 각종 수단을 강구해 교내 및 등하교길 학생들의 안전 보장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범인들이 감히 어린이들에게 손을 대지 못하고 손을 댈 수 없도록 철저히 범죄를 미리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멍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 등 중국 지도부가 학교와 유치원의 안전 강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학교와 유치원 탁아소 등 아동 청소년 시설에 대한 보안과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라"고 각급 기관에 지시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각종 안전대책이 강구되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동종 범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시는 학생 안전을 전담하는 특별기동대를 출범시켜 일부 학교와 유치원에 배치하는 등 지역별로 안전 조치가 시작되고 있다. 베이징은 전체 5천여곳의 초중고교와 유치원 중 12일부터 500여곳에 수천명의 직업보안요원을 배치해 학생들을 상대로 한 돌발 사건에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수천여명의 보안요원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학교에 배치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전국 곳곳에서는 학생보호용 쇠파이프를 지급하고 감시용 CCTV가 설치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두달새 학교내 또는 그 주변에서 방어능력이 없는 어린이들을 노린 칼부림 사건이 5번이나 발생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사건 대책이 강구되던 12일 오전에도 산시(陝西)성 남부도시인 한중(漢中)시 난정(南鄭)구의 한 유치원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어린이 7명 등 9명을 숨지게 했다. 유사 범죄는 학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부녀자를 대상으로 한 경우를 합치면 총 7건이나 된다. 이같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빈부격차 심화 등 사회모순이 격화되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분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최근 자본주의화가 가속하면서 사회 발전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정신적인 공황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는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현직 교육감 협박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은 13일 A 교육감에게 뇌물을 전달하려고 시도한 김모(42·구속)씨 등에게 뇌물자금을 마련해 준 혐의(제3자 뇌물교부)로 교육감 예비후보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B씨로부터 돈을 받아 김씨 등에게 전달한 혐의로 정모(57)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월27일 충남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정씨에게 4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씨 등은 정씨로부터 받은 4천만원 가운데 2천만원을 같은 달 29일 오후 9시께 공주시 신관동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A 교육감의 제자 박모씨에게 "선거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전달하려 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경찰에 구속됐다. 당시 박씨는 A 교육감의 집에 찾아가 김씨 등으로부터 받은 2천만원을 전달하려 했으나, A 교육감이 거부해 금품을 되돌려 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등은 박씨에게 뇌물을 전달하는 모습을 촬영한 뒤 지난달 8일 오후 5시 20분께 공주 마곡사 인근 음식점에서 A 교육감과 박씨에게 이를 보여주면서 "1억 5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뇌물자금이 B씨의 것이고, 뇌물을 제공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녹취록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김씨 등으로부터 확보한 뒤 계좌추적 등의 보강수사를 벌여, 이날 B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그러나 B씨는 경찰에서 "내 돈은 맞지만, 사업자금을 빌려달라고 해서 마련해 준 것"이라며 뇌물을 제공하는 모습을 촬영하라고 지시한 사실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고 있다. 김씨 등에게 뇌물자금을 전달한 정씨는 지난 달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사업자금으로 빌려줬다"고 진술해 영장이 기각됐으나,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뇌물자금 명목으로 제공한 사실이 담긴 녹취록 등을 확보한 뒤 이날 다시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데다 B씨가 범죄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서 일단 불구속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현재 B씨에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 부분을 적용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보강수사를 통해 선거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2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되는 16개 시·도의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도 13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교육감을 전국 단위 직접선거를 통해 일괄적으로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간접 선출한 교육의원도 서울 8명, 경기 7명 등 시도별로 4~8명을 주민이 직접 뽑는다. 교육감·교육의원은 1차 투표 대상으로, 투표용지에는 정당, 기호 표시 없이 추첨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후보자의 성명만 위에서 아래 순으로 기재된다. 투표용지 상단에도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과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이처럼 정당 공천이 없어 교육감·교육의원 선거가 '로또'가 되지 않으려면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 옥석(玉石)을 가려야 한다.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교총·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 공개 등이 이슈가 된 상황에서 교육감 선거전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내가 교육감 적임자'라며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등록 첫날인 13일 오전부터 앞다퉈 등록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이원희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이날 오전 서울선관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후보등록을 했다. 경기에서는 김상곤 현 교육감이 가장 먼저 등록을 마쳤다. 부산은 박영관, 임혜경, 이성호 후보가 오전 9시 이전부터 부산선관위에 도착하는 바람에 추첨으로 접수 순서를 정하는 등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후보등록 순서가 기호 배정 등과 무관함에도 '1등 등록'으로 필승 의지를 다지려 했다. 대전은 김신호 현 교육감과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등 3명이 이날 오전 후보등록을 했고, 제주는 양성언 현 교육감이 오전 9시께 등록을 마쳤으며, 충북의 이기용 현 교육감과 김병우 도교육위원도 후보 등록하고 본격 표몰이에 나섰다. 또 ▲광주의 장휘국, 이정재 후보 ▲전남의 서기남, 김경택, 윤기선 후보 ▲전북의 박규선, 김승환, 고영호, 오근량, 신국중 후보 ▲강원의 민병희, 조광희 후보▲경남의 김길수, 강인섭, 박종훈, 권정호, 김영철, 고영진 후보도 오전에 등록을 마쳤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제29회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원 6169명을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원 소양중 문병완 교장 등 6명이 홍조근정훈장을, 동양미래대 양한주 교수 등 7명이 녹조근정훈장을, 경상대 하우송 총장 등 7명이 옥조근정훈장을, 경남 거제교육청 서영순 장학관 등 18명이 근정포장을 각각 받는다. 대통령 표창은 공주사대부설고 유인수 교장 등 99명, 국무총리 표창은 일본 치바한국교육원 윤유숙 원장과 교과부 박중재 연구사 등 112명, 교과부 장관 표창은 서울 경희유치원 박신애 원장 등 5920명에게 주어진다. 교과부는 10년 이상 재직하면서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로부터 존경받는 평교사 10명을 '으뜸교사'로 선정해 근정훈장(5명), 근정포장(5명)과 함께 으뜸교사 인증서를 수여한다. 이들은 하반기 시행 예정인 학습연구년제 대상자로 우선 선발돼 교원연수 특강, 교수·학습자료 개발,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 교육정책 자문, 해외 연수 등에 참여한다.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충북 현도정보고 정남호 교사는 태껸·난타·제빵 분야의 학생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이를 취업과 연계해 으뜸교사가 됐다. 경남창원여고 황주호 교사는 1993년부터 자기주도적 학습모임인 '고요독서회'를 만들어 제자를 지도한 공로로, 포항제철지곡초 석선애 교사는 1987년부터 '교내 발명반' 운영을 통해 과학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과 으뜸교사 인증서를 받는다. 시상식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스승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다. 다음은 스승의 날 정부 포상자 명단. ■홍조근정훈장 = 소양중학교 교장 문병완(文炳完) 교육과학기술부 장학관 안명수(安明洙) 현도정보고등학교 교사 정남호(鄭南鎬) 경상남도교육연수원 장학관 박화욱(朴和煜) 충청남도교육청 장학관 김종길(金種吉) 금성유치원 원장 김초자(金初子) ■녹조근정훈장 = 동양미래대학 교수 양한주(梁漢柱) 창원여자고등학교 교사 황주호(黃周鎬) 목포유달초등학교 교장 김남삼(金南三) 상리초등학교 교사 오재흥(吳在興)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교사 석선애(石仙愛) 병영초등학교 교장 김종욱(金鍾旭) 연수여자고등학교 교장 김중성(金中星) ■옥조근정훈장 = 철원고등학교 교사 허남호(許南昊) 문정고등학교 교사 박완규(朴完圭)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 교사 양창실(梁昶實) 신탄진용정초등학교 교사 이옥선(李玉璇) 전북체육고등학교 교사 한범대(韓汎大) 철마초등학교 교사 정영옥(鄭英玉) 경상대학교 총장 하우송(河友松) ■근정포장 = 신흥대학 교수 이상조(李相造) 삼양초등학교 교장 정정우(鄭貞禹) 서울옥정초등학교 교사 박찬자(朴贊子) 서울공진초등학교 교사 김경동(金敬東) 경상남도거제교육청 장학관 서영순(徐英順) 산서초등학교 교장 이동렬(李東烈) 이호초등학교 교사 이영수(李榮洙) 이원초등학교 교사 조향미(趙享美) 대전변동중학교 교사 서정희(徐貞姬) 죽림초등학교 교사 이종국(李鐘國) 성주여자고등학교 교장 강선태(姜善泰) 한라중학교 교사 고종익(高鍾益) 해운대여자고등학교 교사 한기진(韓基鎭) 울산제일고등학교 교사 정성근(鄭成根) 인천인주초등학교 교장 정재문(鄭在文) 광주양산초등학교 교장 정남진(丁南振)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박국태(朴國泰) 공주교육대학교 교수 조문현(曺文鉉) ■대통령 표창 = 춘천계성학교 교장 박종대(朴鍾大) 교육과학기술부 장학관 김은주(金恩珠) 교육과학기술부 장학관 우원재(禹原在)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연구관 박종은(朴鍾銀)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연구관 김진규(金辰奎)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연구관 권영민(權寧民)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연구관 유대균(劉大均) 단계초등학교 교장 이언영(李彦泳) 무릉초등학교 교사 유애희(劉愛姬) 중경고등학교 교사 황은영(黃恩永) 연서중학교 교사 안창원(安彰源) 공항중학교 교사 이경애(李慶愛) 번동중학교 교사 조윤주(趙允珠) 봉은중학교 교장 이기봉(李奇琫) 서울관광고등학교 교장 김홍배(金鴻培) 태릉고등학교 교사 김종남(金鍾南) 오사카금강학교 교장 한경문(韓京汶) 수원여자대학 교수 박복희(朴福姬) 동우대학 교수 최철재(崔哲在) 중흥중학교 교사 백승필(白勝弼)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관 김학봉(金學奉) 양업고등학교 교장 윤병훈(尹秉勳) 생극초등학교 교장 이정규(李靖圭) 일신여자고등학교 교사 권태봉(權泰鳳) 전라남도여수교육청 장학관 최윤창(崔潤昌) 서울보라매초등학교 교사 윤경혜(尹敬惠) 목포제일중학교 교장 박찬주(朴贊柱) 서울송정초등학교 교사 박영희(朴永禧) 고금고등학교 교사 양인(梁仁) 서울봉천초등학교 교사 김애경(金愛敬) 서울정민학교 교사 이순희(李順姬) 서울고척초등학교 교사 김충식(金忠植) 경상남도교육청 장학관 최길명(崔吉銘) 대전광역시교육청 장학사 노정선(盧定善) 서울구남초등학교 교장 이미경(李美璟) 밀성제일고등학교 교사 곽호진(郭皓進) 대전송촌중학교 교장 서영봉(徐榮鳳) 경상남도진해교육청 장학사 오영선(吳英善) 경상남도김해교육청 장학관 오창호(吳昌鎬) 금파초등학교 교장 박귀옥(朴貴玉)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이운진(李雲鎭)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임용담(林龍潭) 가림중학교 교감 기순임(奇順姙) 푸른초등학교 교장 김성중(金成中) 송현고등학교 교장 손광섭(孫光燮)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황승택(黃升擇)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김태석(金泰奭) 어람초등학교 교장 윤자순(尹子順) 청명고등학교 교감 서예식(徐禮植) 부천송일초등학교 교사 호경숙(扈慶淑) 광명북고등학교 교장 박태환(朴泰煥) 홀트학교 교사 이주일(李週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교장 유인수(柳寅秀) 금산여자고등학교 교감 손중대(孫重大) 가사초등학교 교장 우종윤(禹鐘允) 천안인애학교 교감 박성수(朴性洙) 용남고등학교 교사 한지현(韓志賢) 구룡포초등학교 교사 최환석(崔煥錫) 하양초등학교 교사 김정숙(金貞淑) 고아초등학교 교사 송미경(宋美京) 신광중학교 교사 박순덕(朴順德) 형남중학교 교사 조보옥(趙寶玉) 한림고등학교 교사 송창윤(宋昌允) 전라북도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관 백광흠(白光欽) 월촌초등학교 교장 진병술(晋炳述) 부산남고등학교 교사 백영선(白永瑄) 전주미산초등학교 교장 윤덕임(尹德任)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교사 박정상(朴正常) 고산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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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수고등학교 교장 황치은(黃致殷) 엄사중학교 교장 조항규(趙恒圭) 양신초등학교 교감 김현수(金玄洙) 의성초등학교 교사 김광엽(金光燁) 이서초등학교 교사 이승호(李承縞) 인동초등학교 교사 이경희(李慶姬) 포항여자고등학교 교사 신기오(申基五) 경산고등학교 교사 이동희(李東熙) 애월고등학교 교감 양상일(梁上一) 전라북도교육청 장학관 양기수(梁基洙) 팔덕초등학교 교사 남상길(南相吉)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 오효열(吳孝烈) 반곡초등학교 교장 윤경원(尹瓊遠)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 정훈량(鄭薰亮) 효정중학교 교장 박성렬(朴盛烈) 광명고등학교 교사 최선길(崔善吉) 동백중학교 교사 문필분(文畢芬) 양동여자중학교 교사 정수경(鄭守京) 금샘초등학교 교사 윤언중(尹彦重) 용문초등학교 교사 봉철우(奉喆雨) 부산천사의학교 교장 박치영(朴致英) 대구성곡초등학교 교감 김홍회(金洪會) 대구가창초등학교 교사 김명숙(金明淑) 동본리중학교 교장 송춘근(宋春根) 침산중학교 교감 도궁선(都宮鮮)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 교사 서진교(徐眞敎) 인천부일초등학교 교장 박준표(朴準杓) 인천부마초등학교 교감 이병옥(李炳玉) 인천구월서초등학교 교사 최호중(崔湖中) 인천광역시교육청 장학관 박윤국(朴允國)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교장 박종목(朴鍾穆)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관 기서(奇舒) 산정중학교 교사 김연호(金演鎬) 서일초등학교 교사 서은영(徐銀英)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오수환(吳受桓) 금오공과대학교 교수 이영순(李永淳) 순천대학교 교수 주재우(朱宰佑) 성결대학교 교수 김한규(金漢奎)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임실묵(林實?) 세명대학교 교수 박영배(朴英培) 광주여자대학교 부교수 정철윤(鄭喆允) 순천대학교 교수 오원균(吳元均) 광운대학교 교수 박경애(朴慶愛) 서원대학교 교수 박희두(朴喜斗)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1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내달 9일 발사를 목표로 발사실전모드에 돌입한 나로호 2차 발사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안 장관은 나로호 1단과 상단을 연결하는 총조립 및 최종 점검과정과 발사대시스템의 발사운용 모드로의 전환을 앞두고 기술적 준비상황에 대한 점검과 나로호 발사 막바지 준비로 여념이 없는 연구원들을 격려했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현재 나로호는 발사준비 최종 마무리단계로 국내에서 개발한 상단과 러시아에서 들어온 1단을 연결하는 총조립을 앞둔 상태다. 이에 따라 나로우주센터는 고체 킥모터와 과학기술위성 2호, 페어링으로 구성된 상단 조립을 마치고 진동센서, 충격센서 등 각종센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최종 점검 중이다. 앞으로 정부는 발사 준비의 마지막 주요 단계인 나로호 발사체 총조립 마무리단계의 현장점검과 발사 일주일 전 D-7 종합점검 등을 정부 차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6·2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경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6명 모두 오전에 도선관위를 찾아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길수·강인섭·박종훈·권정호 예비후보는 등록이 시작된 오전 9시부터 도선관위를 찾아 차례로 후보등록을 끝냈고 김영철, 고영진 후보는 각각 오전 10시와 11시 20분에 등록을 마쳤다. 고영진 후보는 "거리에서 만난 학부모의 한결같은 바람은 아이들이 공부 잘 하며 건강하게 자라는 것 하나밖에 없었다"면서 "학부모들의 소망을 이뤄주고 경남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확신으로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길수 후보는 "예비후보로 100여일 동안 경남 전역을 다녀보니 학부모들의 최고 관심은 교육비리와 무상급식 등이었다"며 "깨끗하고 참신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사람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강인섭 후보는 "풍부한 교육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목소리를 반영해 부끄럼없는 경남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경남교육은 비리와 학력수준 저하, 무한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경남교육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정호 후보는 "2년 4개월 동안 현직 교육감으로 노력을 했고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미흡할 때도 있었다"라면서 "재심판을 받기 위해 나온 만큼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영철 후보는 "지금 경남교육은 학생들의 학력저하와 교육비리 등으로 총체적 난국"이라며 "제가 '경남교육의 구원자'로서 역할을 할테니 도민들께서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6·2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3일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쳤다. 박규선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고 이어 김승환, 고영호, 오근량, 신국중 후보가 후보 등록을 끝냈다. 박 후보는 "현 정부의 '차별교육'을 심판하고 전북을 살리는 '포용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고, 김 후보는 "전북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전북교육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즉 학생과 학부모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오 후보는 "전북교육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전북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또 신 후보는 "교육을 바로 세우고 전북교육을 꼴등에서 일등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들 후보는 14일 오후 5시 전북도선관위에서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배정받는다. 한 선거운동원은 "교육감 선거는 자치단체장 선거보다 상대적으로 무관심해 '묻지마' 기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전북도의 특성상 모든 후보가 기호 2번을 배정받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6·2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 날인 13일 오전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신호(57) 현 교육감과 오원균(64)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 공동회장(전 대전 우송고 교장), 한숭동(58) 전 대덕대 총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후보등록을 했다. 이들 3명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시 선관위에 거의 동시에 도착, 제비뽑기로 접수 순서를 정해 김신호, 한숭동, 오원균 순으로 등록을 마쳤다. 김신호 후보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로 승부하겠다"며 "3선이 되면 학생들의 실력, 인성, 건강을 최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숭동 후보는 "교육감이 되면 친환경 무상급식, 교육비리 척결, 공교육 정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원균 후보는 "사람이 바뀌어야 교육이 바뀐다"며 "교육비리를 확실히 척결하고 공교육을 강화,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는 이들 후보간 3파전이 예상된다. 후보들의 투표용지 게재 순위는 14일 후보등록이 모두 끝난 뒤 추첨으로 결정된다.
6·2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로 활동해온 보수성향의 이경복(전 서울고 교장) 후보는 13일 본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 보수·중도 성향의 후보가 난립하는 현실에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 진보세력이 서울교육 수장을 맡게 되면 대단히 불행한 결과가 초래된다"며 범보수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는 "오랜 세월동안 교직과 교육행정, 교육정책 분야에서 착실하게 일해왔다. 앞으로도 서울교육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바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승을 날을 앞둔 가운데 여자 선생님이 남자 선생님에 비해 목소리 관련 질환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음성언어치료 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부설 음성언어센터가 목소리 때문에 병원을 찾은 705명의 선생님(교사 및 강사) 환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총 514명으로 남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선생님의 목소리 질환으로는 성대결절(45.5%)과 성대폴립(23%), 성대구증(10%)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들 질환은 남자 선생님의 목소리 질환에 비해 치료시기가 더디고 재발 확률이 높은 게 특징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성대결절은 발성이 안 좋을 때 성대점막에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붓는 질환으로 수술을 하더라도 안 좋은 발성습관이 유지되면 바로 재발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수개월, 수년간 지속되면서 생기는데 습관 탓이 크다. 이에 대해 프라나이비인후과 음성언어센터 안철민 원장은 "성대 구조상 여성의 성대는 상대적으로 남성의 성대에 비해 짧기 때문에 성대결절이 잘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안 원장은 "여교사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목소리로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장시간 주의를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이톤의 고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런 현상은 성대근을 긴장시켜 쉽게 성대결절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자 선생님의 경우는 주로 발성충격으로 발생되는 성대폴립(30%),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점막의 일부분이 성대내부의 구조물에 붙어서 점막의 움직임이 없어지는 성대구증(29%), 성대근이 밀착돼 성음을 막는 유착성성대(19%) 등이 대표적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목소리 질환에 비해 전체발생 수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치료와 교정이 더 어렵고 오래 걸리는 질환이다. 안 원장은 "일반적인 통계에 의하면 선생님의 70% 이상이 목소리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서 "이 수치는 일반인들에 비해 평균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특히 여자 선생님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6~7배 가량 목소리 질환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넓은 공간에서 쉰 목소리로 수업을 하다 보면 자연 발성이 어려워져서 더 큰 호흡을 사용하게 되고, 이는 성대를 긴장시키고 마르게 하면서 목소리 생성을 방해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결국, 호흡뿐 아니라 목과 혀, 구강까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몰려와서 발음까지 어눌하게 만들게 되면서 선생님은 피곤을 쉽게 느끼게 되고, 강의의 집중도마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먼저 자신의 성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평소 성대건강을 위한 관리와 질환 제거,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 목소리가 안 좋은 선생님의 자가 치료법 ① 평소 충분한 운동으로 발성을 편히 하도록 유도한다. 유산소 운동과 복근운동,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이다. ② 평소 정확한 발성연습으로 수업시간 때 편안한 발성 유도한다. 매일 노래 3곡 부르기 등이 좋다. ③ 평소 정확한 발음 연습을 한다. ④ 수업 전에 성대, 발음구조를 풀기 위한 준비운동을 한다. 간단한 콧노래나 혀 떨기, 입술떨기 등이 추천된다. ⑤ 수업 때는 성악가수처럼 가슴을 펴고, 턱 당긴 채 머리를 들어야 한다. ⑥ 하루에 3ℓ의 물을 섭취한다. ⑦ 수업 후 한동안 음성 휴식과 목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준다. ⑧ 웃음은 발성과 발음기관을 이완시키고, 호흡기능을 좋게 하는 만큼 자주 웃으면서 수업을 한다.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교사들이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초등학교 교사 20명은 보름마다 돌아오는 토요 휴무를 반납하고 아침 일찍 학교에 나와 제자들을 만난다. 오전 9시부터 학생들과 함께 한 주 동안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심화해 정리하고 11시부터는 독서와 운동, 창의력 계발, 문화체험 등으로 팀을 나눠 체험학습을 한다. 종이접기와 한국화 그리기, 도미노 게임 등 실내에서 하는 체험학습 뿐 아니라 '탐험대'를 꾸려 인근 동망산과 덕수궁, 멀리는 서울숲까지 탐방한다. '아주 특별한 토요일'이라고 이름붙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전교생의 20%가 넘는 276명.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부모의 95%가 '만족한다'고 답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선생님들이 '놀토'에도 학교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학기부터. 학교는 시교육청에서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로 지정돼 각종 체험학습을 중심으로 토요휴업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김점옥 교장이 부임한 지난 3월부터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러도 다니면서 토요일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됐다. 김 교장은 처음에 학생들이 사는 창신동 일대를 돌아보고서 쉬는 토요일을 제자들과 함께 보내는 수준을 넘어서 학업능력 향상에도 힘써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창신초교는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 상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 별로 없다. 급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이 전체의 15.5%, 교과학습 부진아가 22.1%로 각각 서울시내 초등학교 평균의 배 가까이 된다. 자녀를 돌볼 만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정이 많다는 뜻이다. 토요휴무일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있는 2학년 4반 담임 이미란 교사도 2007년 3월 이 학교에 처음 와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등교 시간에 한 학생이 교실로 허겁지겁 뛰어들어왔는데 자다 금방 일어났는지 눈곱도 채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고, 샌들 사이로 드러난 맨발에는 때가 까맣게 끼어있었던 것. 학생의 입에서는 "미싱 일을 하는 엄마가 새벽까지 일하고 주무시느라 늦잠을 자도 깨워줄 사람이 없다. 학교에 늦을까봐 세수도 안 하고 뛰어왔다"는 '변명'이 튀어나왔던 모양이다. '아주 특별한 토요일'에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다. 학생들을 하루 가르치기에는 15명 정도면 충분하지만 교사들의 지원이 줄을 이어 지금은 20명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교사 3명 가운데 1명 꼴로 토요일마다 학교에 나오는 셈이다. 창신초등학교는 오는 7월 1학기가 끝날 즈음 토요일에 학생들을 불러모아 뷔페를 열기로 했다. 이번 학기 토요일에 한 번도 학교에 빠지지 않아야 파티에 갈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토요일에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교육격차도 해소할 수 있어 인근의 다른 학교에서도 부러워한다. 다음 학기에는 이 프로그램이 필요한 아이들을 참여시켜 '놀토'에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가 소수인종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학교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2일 강력한 이민단속법을 제정해 논란을 빚은 애리조나 주의 잰 브루어 지사가 11일 서명한 이 법이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법은 학교에서 특정 인종그룹의 학생을 상대로 한 교육을 금지하고 미국 정부의 전복을 조장하는 수업도 못하도록 규정했다. 톰 호른 주 교육감은 이 법이 투산통합교육구에서 시행 중인 멕시코계 미국인 교육 프로그램을 겨냥해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라틴계 작가와 역사에 중점을 두면서 문학과 역사, 사회정의 같은 주제를 가르치는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주 교육당국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인종에 따라 구분하고 분노를 조장한다면서 그 동안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투산교육구 관리들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비판적 사고를 함양시킨다고 반박했다. 이 교육구 소속 학생 5만 5천명 중 약 3%가 이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다. 이 프로그램 담당 국장은 다음 학년도에는 프로그램 등록 학생 수를 배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새 법이 제정된 만큼 교육구 법률팀의 해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소수인종의 문화 교육은 통상 고교나 대학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투산교육구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이뤄지는 곳은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