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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경남도교육감 후보 6명 중 절반이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길수 후보가 14억 1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이어 고영진 후보 13억 7200만원, 권정호 후보 10억 200만원, 강인섭 후보 5억 9900만원, 박종훈 후보 2억 8600만원 순이었다. 김영철 후보는 1억 1100만원의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는데 금융기관 대출금과 공무원연금공단의 학자금대부,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대여금이 많았다. 후보들의 재산 가운데 금융기관 예금 외에 살고 있는 주택, 아파트 등 건물과 고향의 논과 밭, 대지 등 부동산이 많았다. 강인섭 후보는 경기도 양평의 리조텔(23평형) 회원권을, 권정호 후보는 순금(24K) 562g을, 김길수 후보는 자신명의로 SM5, 뉴그랜저XG, 아반떼 등 승용차 3대를 신고했다. 병역사항에 있어서는 강인섭 후보가 육군 이병으로, 고영진 후보가 육군 병장으로, 김길수 후보가 육군 중위로 각각 전역했다. 권정호 후보는 백내장으로 인한 제2국민역 편입으로, 김영철 후보는 장기대기로 인한 소집면제로, 박종훈 후보는 체중미달로 인한 제2국민역에 편입으로 각각 병역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6명 후보의 아들들은 모두 병역을 마쳤거나 현재 군복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교육의 수장'을 맡겠다는 후보들인 만큼 모두 세금체납이나 전과는 없었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도서 10만권 기증운동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도서기증운동은 교육청 산하 전체 학교와 도서관, 소속기관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동창회, 지역 사회 기관 및 단체가 학교와 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하도록 권장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이 운동을 벌여 모두 11만 6600권의 도서를 기증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서기증운동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하여 시교육청의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 도서는 학교와 도서관에 배부돼 학생들의 다양한 독서활동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3일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3명이 모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가장 먼저 울산시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한 장인권 후보는 49세로 전교조 울산지부장 출신답게 교육전문가라는 직함을 냈다. 장 후보는 재산은 647만 6천원, 병역은 일병으로 제대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2건의 전과가 있는데 1990년에 교원노조 가입을 주도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1992년 명지대 강경대 열사 사건과 관련해 울산지역에서 시위를 주도해 집시법을 위반해 8개월간 복역했다. 장 후보는 "이들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00년 정부에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며 "이들 사건을 주도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상만 후보는 현 교육감 출신으로 67세이다. 재산은 부동산과 주택 3억 1091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2007년 교육감 재선거 때와 변동이 없다. 병역은 소위 제대, 미납한 세금은 없으며 전과도 없다고 등록했다. 김복만 후보는 울산대 교수 출신이며 62세이다. 재산은 자신과 배우자 소유의 부동산과 주택, 주식 등을 포함해 30억 6732만원으로 등록했다. 지난 2007년 교육감 재선거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김 후보는 밝혔다. 병역은 병장 제대. 미납 세금과 전과는 없는 것으로 등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활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최근 정부의 각종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2010 교육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조합원 7천여명이 모여 '전국 교사 결의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과부는 "전교조가 교원노조법에 의해 설립된 합법노조인 점을 고려해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은 활동은 적극적으로 보장하되 위법·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승의날을 앞두고 한 스승과 제자가 15년간 나눈 마음의 편지가 책으로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 홍천군 두촌면에서 농원을 운영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는 정수남(57·여)씨는 중학생 시절 미술선생님이었던 김귀자(65·여)씨와 편지를 주고 받은 내용을 최근 책으로 엮었다. '사랑해요 선생님'이란 제목의 이 책 속에는 편지 원문 그대로 복사된 글귀에 그동안 사제지간 주고받은 일상의 내용이 소박하게 묻어 있다. 40여년전 스승인 김씨가 초임으로 학교에 와 당시 중학생이던 정씨와 만났지만 김씨의 전근으로 불과 2개월 밖에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던 중 30년이 지난 1995년께 김씨가 옛 초임시절 재직했던 중학교를 우연히 찾았다가 학교 인근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정씨 집에 숙박을 하기 위해 찾아가면서 뜻밖의 인연이 다시 시작됐다. 이들은 반가운 마음에 밤을 새우며 추억을 되새겼고 다음날 오전 스승인 김씨는 제자가 숙박비를 사양할 것 같아 몰래 그림과 함께 쓴 편지와 숙박비를 두고 떠났다. 이후 이들은 15년 동안 300여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제지간 정을 쌓아오다 주위의 권유로 그동안 모았던 편지를 책으로 출간하게 됐다. 2008년 대한문학세계에 시부문으로 등단한 정씨는 "처음에는 액자에 넣어 보관하려고 했는데 소중한 내용을 다른 사람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지인의 권유로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가식없는 편지로 선생님과 만나면서 사제의 깊은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씨는 스승의 날인 15일 오후 자신의 농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6·2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3일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오전 후보자 등록을 한 김상곤 후보는 "지난 1년간 공교육 혁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무상급식·혁신학교·학생인권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바람과 성과를 더욱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만 기억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이 이뤄지는 혁신교육의 시대를 경기도에서 열어야 한다"며 "앞으로 4년 경기도의 학생들,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주민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후에 후보자 등록을 한 정진곤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김상곤 교육감의 '전교조식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장"이라며 "전교조식 정치 선동이 난무하면서 흔들리는 경기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출마의 변을 내놓았다. 정 후보는 "무상급식 대신 서민 자녀의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전념하는 학교를 만들 것"이라며 "오랫동안 교육현장을 지켜온 경험으로 정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등록을 한 한만용 후보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당리당략에 따라 교육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라며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교육비가 학부모를 짓눌러도 누구하나 해결하지 않고 학력평가에서 경기도가 최하위여도 교육감 이하 누구 하나 반성하지 않는다"며 "학력신장으로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겠다"고 했다. 14일 후보등록 예정인 강원춘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의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정치로 오염돼 있다"라며 "교육감 선거에서 정당의 영향과 정치색을 없애자는 취지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 백년대계의 교육만은 정치나 외부의 영향에서 보호하자는 의지"라고 했다. 그는 "정진곤 후보가 여론조사 참가자의 진보 또는 보수 성향을 물어 보수 쪽 사람만 유효표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단일화 논의가 무산됐다"라면서 "김상곤의 진보, 정진곤의 보수로 대표되는 정치 논리에서 자유로운 교육현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이기용(65) 현 교육감과 김병우(52) 충북도교육위원, 김석현(61) 전(前) 전남부교육감은 각종 정책뿐 아니라 이념적 성향에서도 확연한 차이점이 드러난다. 13대(2005년), 14대(2007년)에 이어 15대 교육감에 도전하는 이기용 후보는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수파'로,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으로 진보적 성향의 시민단체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김병우 후보는 '진보파'로, '이 교육감 심판론'으로 무장(?)한 김석현 후보는 '중도파'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시각이다. '사랑이 영그는 행복한 충북교육을 위해 출마했다'라는 이 후보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고와 중앙대 행정학과, 경희대 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1972년 교편을 잡았다. '善惡이 皆吾師라(선과 악이 다 나의 스승이다)'라는 좌우명을 가진 이 후보는 이후 진천 이월중 교장, 괴산고 교장, 괴산교육장을 거친 뒤 2005년 김천호 교육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충북교육계 수장에 오른 교육 전문가다. 이 후보는 지난해 발표된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꼴찌'를 기록하자 도민에게 사과하고 나서 전교조의 거센 반발에도 공교육을 대폭 강화해 올해에는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이 후보는 '백범' 김구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고 있다. 등산이 취미이며 축구가 특기다. 슬하에 2남을 둔 이 후보는 육군 소위로 전역했다. 최근 4년간 도교육위원으로서 왕성한 교육 의정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 김병우 후보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김천고와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서 20여년간 도내에서 교사로 재직했던 교육 전문가다. 1999년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역임한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충북교육은 낡은 틀에 매인 억지 교육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모두가 1등 하는 행복교육'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깔끔한 외모에 달변가라는 평을 듣는 김 후보는 이 지역 한 일간지의 논설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청주시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 김석현 후보는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청주대 경영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1998년 동국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학구파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옛 교육부 대학재정과장, 옛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정책과장, 강릉대 사무국장, 충북대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양심적·열정적'이 좌우명인 김 후보도 '이 후보가 충북의 학력을 전국 최하위로 떨어뜨렸다'라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1등 충북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호소할 계획이다. 등산과 테니스가 취미며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쳤다.
경기도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가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단일화 작업을 진행해온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과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은 후보등록 시점까지 설문조사 내용과 방식에 합의하지 못해 각자 후보등록하고 이후 추가 협의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양 측은 지지도 평가대상을 전체 응답자로 할지, 보수성향 후보 지지자로 국한할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정 후보는 '어떤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십니까?'를 질문에 넣어 보수성향 후보 지지자가 선택하는 후보로 단일화하자고 요구한 반면 강 후보는 진보성향 김상곤 후보까지 포함해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단순 지지도를 조사해 단일화를 매듭짓자고 주장했다. 이에 강 후보는 논평을 통해 "정 후보 측은 한나라당원만을 염두에 둔 여론조사를 바라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자는 데 투표자 성향은 왜 물어야 하나?"라고 비난했다. 강 후보는 그러나 "그렇다고 단일화 논의를 중단할 수 없다"며 정 후보 측의 단일화 의지를 거듭 촉구하면서 추가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이에 대해 정 후보 공보팀은 반박논평을 통해 "통합논의 무산에 책임을 느낀다"면서 "강 후보의 주장대로 단순지지도만으로 조사한 통계로 후보를 결정하자는 것은 후보단일화를 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단순 지지도 조사로 판단할 경우 보수후보의 통합취지가 무색할 뿐더러 무분별한 역선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런 함정을 피하기 이해 보수성향 대상 여론조사는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논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에 참여했다 사퇴의사를 밝힌 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문을 통해 예비후보 사퇴와 함께 정진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요즘 우리 교직사회를 들여다 보면 종전의 온화하면서도 활기찬 학교 분위기는 온 데 간 데 없고 교육현장은 온통 비리의 온상 인 것처럼 얼룩져 교권이 바로 서지 못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시절에 유행했던 8판이 일부분 재연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교육에 큰 변화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때‘교장은 미칠 판’ ‘교감은 눈치판’ 교사는 ‘죽을 판’ ‘이판사판’ ‘학생은 놀자판’ ‘개판‘ ‘교실은 난장판’ ‘교무실은 싸움판’이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최근 정부에서는 일부 시에서 촉발된 승진부정 사례를 전 교직사회 부정으로 매도하며, 급조된 교육개혁인 교장공모제 등을 보면서 교육의 백년지대계는커녕 한치 앞도 바로 보지 못하는 정책입안자들을 원망해야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한탄스러울 뿐이다. 지금까지 여러 정부에서 시도한 각종 비리척결은 언제 봐도 새우만 잡고 고래를 잡았다는 정부는 보지 못했다. 요리조리 묘하게 법을 피해가며 떵떵거리며 잘사는 분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면 어떨런지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제안해 본다. 그 어느 때 보다 교직사회의 수많은 비리와 부정을 폭포처럼 연일 쏟아내고 있다. 학교현장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장미 한 송이를 찾으려는 노력을 병행하면서 비리 척결을 추진한다면 공감하는 국민들이 더 많을 텐데도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다수의 교직자들은 묵묵히 미래지향적인 교육과 공교육 신뢰회복을 위해 교육혁신을 과감히 실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성남시 검단초(교장 백승룡)교의 실천 사례를 알아본다. 검단초교 37명의 교사들은 타 학교가 모두 희망하지 않는 학력향상을 위한 시 지정 연구학교를 운영하며,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전문성 신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2일에는 성남시교육청 장인광 초등교육과장님을 비롯한 장학사 네 분과 지원단 15명으로 연구학교 운영에 관한 요청 장학을 실시했다. 세 분의 선생님이 국어, 영어수업을 공개하고 과목별 장학지원단이 수업을 참관, 분석하여 협의를 통해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심도 있는 장학협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서미옥, 조기순, 서숙희, 박아연, 한미영, 박진 등 6명의 교사가 수업실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연찬을 실시하고, 허경옥, 박민정, 이경선, 황경애, 김유희, 김지윤, 김경, 이혜진 등 8명의 교사들은 인성교육 실천사례, 진로교육 실천사례, 정보 실용능력 실천사례 등 각종 연구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전년도에 수업실기며, 각종연구대회의 도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또 구미순, 김종숙, 유경숙, 신윤정, 서지연, 정덕자, 김나영, 정영순, 최현정, 양은실, 차은주, 안정란, 양승자, 고은미, 최은숙, 전보경, 박지영, 차미숙, 노삼석, 최순의 등 23명의 교사들은 지금까지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과제를 자율적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1년 동안 실천하고 반성회를 갖기로 계획되어 있다. 신혜원 교감은 "위와 같이 전 교사가 의욕적이고 자율적으로 교육혁신과 자기연찬을 위해 실천하는 교사들이 있어 어떤 형태의 교원평가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이런 것이 바로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학교교육풍토 조성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11일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는 최치원의 토황소격문의 형식을 본뜬 '토MB격문'이 붙었다. 이 게시판에는 지난 3월 10일 김예슬씨가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붙여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2010년 5월 10일에, 민족 고려대학교 학생인 아무는 MB(이명박)에게 고하노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격문은 현 정권의 잘못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6월 2일에 있을 지방선거를 통해, 그 잘못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치원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작성자는 "먼 미국 땅에서 위험한 음식을 들여와 국민들의 생(生)을 위협했다. 멀쩡한 강바닥을 파헤쳐 4대강과 국토를 지옥으로 만들려 했다. 국민들을 집에서 내쫓아 6명의 생을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등록금을 반으로 깎아준다는 거짓말로 대학생들을 속이고 살인적인 이자로 젊은이들을 대출에 허덕이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의 생명을 치료하는 의료기관까지 장사도구로 팔아넘기려 한다"는 말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4대강사업, 용산참사, 의료 민영화 등 수 많은 국민의 반대에 부딪쳤지만이미 세워졌거나앞으로 세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들을 꼬집었다. 또한 작성자는 "너는 헤아릴 수 없는 큰 죄를 지었고 죄를 용서해 주려 해도 착한 일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천하 사람이 모두 너를 심판하려고 생각 할 뿐만 아니라 땅 속에 있는 귀신까지도 너를 끌어내리려고 의논 하리라"라는 다소 강한 어조로 현 정권을 비판했다. 작성자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목소리를 낼 때 현 정권이 심판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6월 2일이 지나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이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굵은 글씨로 인쇄했다.
정부의 교원 때리기로 어느 해보다 무거웠던 올 스승의 날. 많은 학교가 특별한 행사 없이 정상수업을 했지만 일부 학교는 재밌고 순수한 이벤트로 카네이션보다 붉은 사제 간의 사랑을 나눴다. 전교생 29명인 경남 사량중. 2학년 8명의 섬소년들은 15일 아침, 9명의 스승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발칙한’ 행사를 가졌다. “상장 ‘Top of the teacher’. 위 선생님은 우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가 벗겨지는 지경까지…열심히 가르쳐 주셨기에….” 스승의 특징과 감사의 마음을 버무린 독특한 상장문에 심난했던 교사들의 마음에도 모처럼 쉼표가 찍혔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교장선생님도 열외 없는 청백 체육대회가 열렸다. 전북 전주공고는 14일 ‘사제동행 미소콘테스트’를 열었다. 자칭, 타칭 미소천사인 스승과 제자들은 환상의 짝꿍을 이뤄 카메라 앞에 섰다. 모두 15개 사제팀이 경합을 벌인 콘테스트는 전교생의 보드판 투표로 1등이 가려졌다. 신진규 수석교사는 “교사, 학생이 모두 웃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소망이 담겨있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신서초는 15일 하교 후, 스승의 날을 자축했다. 정부 표창과 연공상을 전수하며 박수를 쳐주고, 후배교사들이 원로교사들에게 꽃다발을 드리는 훈훈한 행사다. 특히 새내기 교사들을 위해 전 교직원이 덕담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일제히 날려주고 꽃다발을 건넬 때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좋은 선생님’을 다짐한다. 충남 인터넷고는 학생회 주관으로 15일 학교 운동장에서 스승의 날과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함께 열었다. 운영위원, 자모회 임원을 초청해 ‘어머니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갖자는 취지다. 이어 학생들이 마련한 설장구와 판소리, 피아노 축하공연이 흥을 돋우었고, 사제 간 축구경기에서는 몸을 부대끼며 끈끈한 정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서울명신초에서는 한 선생님이 6명씩의 제자와 결연을 맺는 ‘콩깍지 가족’결연식을 갖고 가족사진 촬영과 가족사진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사 1명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 1명씩 가족이 되는 콩깍지 가족은 앞으로 봉사활동과 협동활동을 함께하며 정을 나눌 계획이다. 또 서울송정초는 14일 저녁 학교 32회 졸업생인 조장휘 교수를 초청해 해설이 있는 ‘송정가족사랑음악회’를 개최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교장공모제 확대정책을 중단시켜 달라는 일선 교원들의 소송 청구인단 참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7일부터 청구인단 공개모집에 나선 교총에는 하루 평균 10~20여명 이상이 동참 의사를 보내오고 있다. 소송 참여자들은 “수십년간 명부순위에 의해 발령을 내온 정부가 하루 아침에 50% 공모제를 강행하는 것은 기대이익을 명백히 침해하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소송 참여 A교감은 “겨우 2% 내외 학교에서 시범운영한 공모제라면 현장 반응과 부작용 정도, 그리고 효과검증을 철저히 해가며 확대여부를 결정하는 게 상식적”이라며 “갑자기 규모를 수십배나 늘려야 할 만큼 공모제가 엄청난 효과가 있는지 근거부터 제시하라”고 분개했다. 그럼에도 교과부는 10일 “교장자격을 준 것이 승진을 보장하는 게 아니므로 기대이익을 침해한 것이 아니고, 또 공모제는 이미 시범운영을 통해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교과부는 교총의 청구인단 모집과 관련, 10일 각 시도교육청에 “청구인단 참여 교원을 즉각 보고하라”는 공문을 시달해 빈축을 사고 있다. 공문에서 교과부는 “소송 참여는 품위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행위이므로 자제시키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성재 교총 정책지원팀장은 “교원 개인의 정당하고 자유로운 권리구제 요청을 탄압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팀장은 “불법 파업도, 점거농성도, 가두시위도 아닌 권리침해의 피해자, 약자로서 정당한 법적 의사표현마저 막으려는 것은 군사독재정부 시절을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법률 자문에서도 “신뢰이익을 침해당했다고 여기는 교원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공무원 이전의 국민으로서의 권리”라며 “청구인과 교과부와의 다툼은 법원에서 최종 판단할 문제이므로 교과부가 교원의 주장을 품위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방적 주장”이라는 의견을 받았다. 교총은 “일선 교원들을 협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확실한 신뢰이익 보호방안과 공모제 재논의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소송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17일까지 청구인단을 모집한 후, 법적 보완절차를 거쳐 교장공모제 확대시행 취소 청구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다.
교원평가 우수교원을 대상으로 한 교과부의 교원연구년제 세부방안이 곧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교총이 연구년 교원 수 확대와 평가 연계 지양 등 제도개선을 재차 촉구했다. 교총은 11일 연구년제 개선안을 교과부에 공식 전달하며 “평가로 교원을 한줄 세우는 방식은 반드시 지양하고, 그 보다는 자율연수휴직의 의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원평가는 신청자격 제한용으로 활용하되, 구체적 선발기준은 연구년 계획서, 경력평가, 교육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반기(9월~내년 2월) 120명의 연구년 교원을 시범운영하고 내년 500명, 2012년 1000명을 운영하겠다는 당초 교과부 발표에 대해서도 “생색내기라는 비판을 면하려면 대상 교원 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총은 “40만 교원의 0.25%에 불과한 규모로 사기진작이 이뤄지진 않는다”며 “연차적인 예산, 정원 확충을 통해 3%까지는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연구년제의 제도화, 정착화를 위해 현재 국회에 제출된 교원연구년 도입법안의 조속한 법제화도 촉구했다. 교총은 “현행법상 특별연수 규정으로 충분하다는 교과부의 논리는 연구년의 의미를 절하시키고, 법적 근거도 없는 시행으로 제도의 안정화를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지난달 26일 제2차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교원평가에서 동료교원, 학생, 학부모로부터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교사를 대상으로 보수, 경력을 100% 보장하는 우수교원연구년(1년) 기회를 부여하고, 대상인원을 1000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교총이 교장공모제 확대 등 정부의 일방적인 교육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달 1일 요구한 특별교섭이 20일 본교섭으로 본격화된다. 교총과 교과부는 20일 오전 10시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1차 본교섭위원회를 열고 교총이 제시한 5개항의 교섭과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교총은 교장공모 10% 이내 제한, 수업공개 의무화 개선, 성과상여금 개선 등을 제안한 상태다. 신정기 정책교섭실장은 “현장의 특성을 무시한 불합리한 교육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교과부도 일선 교원들의 빗발치는 요구를 듣는다면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특별교섭은 현장 교원들의 긴급동의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교총은 교장공모제·수업공개·성과금 개선 등을 과제로 15일까지 ‘특별교섭 및 현안 해결 촉구 긴급동의’를 실시했다. 신정기 실장은 “13일 현재 18만 6천여명이 동참할 만큼 정부 정책에 대한 교원들의 개선요구가 크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13일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무상급식, 학력신장, 사교육비 해결 방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또 후보 간 이념적 성향과 정치적 입지를 겨냥한 색깔공방도 뜨겁게 전개됐다. 인천경기기자협회와 OBS는 이날 오후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 정진곤(59)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후보 3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OBS 스튜디오에서 경기도교육감 후보 토론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씨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상곤 후보는 공교육 정상화의 모델로 혁신학교 확대를, 강원춘 후보는 유형별·지역별 연합학교군 구축을, 정진곤 후보는 서민층 위한 무상교육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와 정 후보는 혁신학교에서 제외된 학교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현직 교육감의 공약을 비판했다. 1대1 자유토론에서는 강 후보는 정 후보를 지목해 "정치를 하러 오셨냐?"라면서 논문표절 의혹을 파고들었고 정 후보는 "한국연구재단이 표절이 아니라고 이미 판정을 내렸다"며 반박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공부할 돈을 빼앗아 다 밥 먹이는데 쓰고 있다"면서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분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나?"라며 김 후보를 공격했다. 김 후보는 사이버노동대학총장 경력에 대해 "노동자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 부분을 타파하려고 주인의식을 심어주려고 한 것"이라며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주장했다.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 김 후보는 "의무교육 무상 실시는 헌법에 명시돼 있다. 점차 무상교육으로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후보는 "무조건 무상급식이 아닌 시설과 식단 질이 보장된 무상 책임급식이 필요하다"라고 했고, 정 후보는 "무상급식은 교육자가 할 일이 아니다. 공짜는 의존심, 의타심만 심어준다"고 지적했다. 사교육비 절감대책을 놓고 김 후보는 미래지향적 혁신학교와 영어 인터넷TV 교육을, 강 후보는 방과후 학교와 경기교육방송 운영을, 정 후보는 다양한 방과후 교육과 IPTV·교육방송을 통한 무료 강좌 등을 제시했다. 최하위 학력수준과 관련해선 "전국 골찌학력을 방치한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다. 무상급식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김 교육감은 "취임 5, 6개월 후 실시된 시험결과로 극단적인 해석이 안타깝다.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15일 제58회 교육공로자 표창을 통해 교육가족상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는 김정자 인천 목향초 교사, 박종천 충남여고 수석교사, 조동진 경북 영주 문수초 교장 등 세 가족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교육가족상은 6인 이상 교원을 포함하는 갖고(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 김정자 교사 가족 형제 자매 8명이 교직에 몸담고 있는 김정자 인천 목향초 교사(3녀)의 가족은 합산 교직경력이 125년이다. 3남 김진필 충남서산 서일고 교사와 그의 아내 박진희 충남서산 부춘초 교사, 4남 김진현 태안여고 교사와 그의 아내 이정옥 서산 학돌초 교사, 5남 김홍집 인천 효성남초 교사와 김홍집 교사의 아내 황영순 인천 서운초 교사, 마지막으로 형제 중 장남의 딸인 조카 김다혜 서산 인지초 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뜻밖의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밝힌 김 교사도 아버지의 권유가 교직으로 진출하는 많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한 명이 교직으로 진출하니 아무래도 동생들도 그 영향을 많이 받게 된 것 같다”며 “최근에는 조카도 교사가 됐는데 모두가 선배 교사이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종천 수석교사 가족 박종천 충남여고 수석교사(36년)는 식구들이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다. 아내 민희숙 대전 문성초 교사, 장녀 박현정 대전 구봉고 영어 교사, 차녀 박희정 대전 복수고 영어 교사, 그리고 지난 달에 결혼한 장남 박정순 변동중 수학 교사과 며느리 이다송 탄방중 수학교사. 근속연수 합계는 83년 7개월. 자녀들이 모두 교직을 선택한 것은 역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박 수석교사는 “딸 쌍둥이는 어릴 적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라 그 꿈을 달성했는데 아들은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교직을 선택했고 결국 며느리까지 동료교사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가족은 함께 하는 여행에서도 교육에 대한 애정을 놓치지 않는다. 박 교사는 “가족여행을 가도 교육가족 워크숍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자료도 준비해서 교직생활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며 “교직생활에서 유의할 점이나 각종 신문자료를 모아 편지나 이메일을 자녀들에게 종종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동진 교장 가족 가족 6명이 교편을 잡고 있는 조동진 경북영주 문수초 교장 가족. 장녀 조현숙 강원춘천 후평초 교사, 맏사위 장봉희 강원 인제초 교사, 차녀 조은리 경기용인 청덕초 교사, 둘째 사위 김철래 경기용인 보정초 교사, 넷째딸 조봉주 경기오산 운천초 교사 등이 전국에 흩어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교직경력 합계는 93년. “청소년을 기르는 일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밝힌 조동진 교장은 “초등학교에 재직하다보니 교육대학으로 자녀들이 진로를 정하도록 요구한 편”이라며 웃었다. 조 교장은 “강원도, 경상북도, 경기도로 근무지가 나눠져 있지만 한 번씩 모이면 교직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며 “교직에 진출한지 2년밖에 안된 막내딸이 학생 지도 문제로 고민할 때면 아버지와 자매들이 선배교사 입장에서 많이 조언을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경찰과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가 노량진 학원가에서 교사용 지도서 등을 불법복제해 판 서점주를 지난 7일 적발,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서점주는 복사기와 재단기를 갖춰놓고 교사용 지도서와 학습교재를 불법 복제해 학원가 주변 학생과 입시생을 상대로 판매했으며, 특히 중고교 교사용 지도서는 교사들에 한해 판매되는 점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정품 가격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고 문화부는 덧붙였다. 수거된 물량은 158종, 2030권으로 시가 7천여만 원에 달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교사용 지도서는 학생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불법 복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동일 수법의 복제업자가 더 있는지 노량진 학원가 주변을 중심으로 추가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과 민주당 김춘진 의원실은 서울 13개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의 신입생 성적을 분석했더니 중학교 내신 평균이 상위 24.35%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자율고가 일반고와 비교해 선발 효과를 뚜렷하게 누리고 있음을 뜻한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부터 자율고로 운영되는 13개교 신입생의 중학교 내신 평균은 가장 높은 학교가 상위 19.4%였고 가장 낮은 학교는 상위 27.92%로, 평균 24.35%였다. 서울시내 자율고는 일반전형에서 중학교 내신석차 연명부를 기준으로 상위 50% 이내인 학생의 지원을 받아 추첨으로 뽑는다. 이 단체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함께 전기로 자율고에 지원하다 보니 후기인 일반고와의 성적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고 점점 고착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자율고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서 면접 점수 등을 반영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성적 순으로 뽑고 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그 근거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성적을 뺐을 때보다 이들의 성적을 더했을 때의 내신 평균이 8개교에서 더 높아졌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 단체와 김 의원실은 "내신 상위 50%로 제한하지 말고 선지원 후추첨해야 하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도 추첨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학여행단 학생을 태운 관광·전세버스를 에스코트해 드립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12일 본격적인 수학여행 시즌을 맞아 학생들을 태운 관광·전세버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차량 에스코트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강원경찰이 에스코트한 건수는 모두 321개 학교 3177대로 10만 6097명의 학생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했다. 이와 함께 각 학교에서 수학여행단 차량의 에스코트 요청 시 출발지에 직접 방문해 차량 운전자 음주 여부 확인, 안전띠 착용, 속도 준수,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수학여행 시즌이 끝나는 가을까지 수학여행단 버스의 에스코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오영 교통안전계장은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수학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출발 전 경찰 에스코트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지검 검사들이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법교육 강연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김용남 공판송무부장 등 검사 12명은 지난 3월 10일 오산 운천고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수원과 오산, 화성, 용인 등 관할지역 중·고교 31곳을 방문해 강연을 했다. 강의 주제는 '법의 존재 이유와 법질서 준수의 필요성', '형사사법절차와 검사의 역할',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방안', '저작권법 위반'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검사들은 법 관련 퀴즈내기와 수갑과 족갑, 전기충격기 등 수사장비 사용방법 시연, 검사 법복 입고 사진찍기 등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수원지검의 업무방침인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검찰상 구현'을 위해 법교육 강연을 하고 있다"며 "강연 종료 후에는 학생들의 사인 요청을 받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은 올해 말까지 중·고교 18곳에서 법교육 강연을 이어가고 7월 15일에는 용인시청에서 시청직원과 사회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