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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미국은 민주주의 공화국보다는 입헌 공화국". 미국 내에서 가장 보수색채가 강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출신지 텍사스주(州)가 논란 끝에 향후 10여년간 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될 초중등학교 사회 교과과정 지침을 '보수' 성향으로 대폭 손질했다. 지난 민주당 정권 하에서 초중등학교 역사 교육과정이 좌편향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텍사스 주 교육위원회는 지난 수개월간의 치열한 논쟁 끝에 21일 표결을 통해 교육지침 상당 부분을 수정키로 결정했다. 우선 미국 정부를 '민주주의 공화국' 대신 '입헌 공화국'으로 변경토록 하고 미국 건국자들에 미친 유대-기독교의 영향에 대해 가르쳐야 하며 또 토머스 제퍼슨 등이 주창한 정교분리 원칙도 상당 부분 완화된다. 또 초중등학교 학생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과 금본위제 포기 등에 대해 배워야 한다. 보수파 위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주 교육위원회는 이날 초중등 과정과 고교 과정에 대해 분리 표결을 실시한 결과 모두 9대5로 새로운 사회교과과정 지침을 승인했다. 새로운 교과지침의 영향을 받게된 텍사스주 내 초중등 학생들은 480만명에 해당하며 또 텍사스주 교육 지침이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쳐온만큼 교과서 출판업자들도 이를 중점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주 교육지침 개정은 미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아왔으며 지난 수개월간의 논의 과정에서 전직 교육자와 민권운동가, 전 교육장관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교육자들은 보수적 수정안이 교육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일선 교사들은 자료가 너무나 방대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보다는 이름들을 기억하는데 치중하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위원회에서는 또 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 이름을 포함한 전체이름(full name)으로 호칭돼야 한다는 보수파들의 주장이 제기됐으나 중간 이름(후세인)이 자칫 부정적인 암시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민주 및 온건파 위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성사되지 못했다.
명교수가 되고 싶다면 카사노바를 벤치마킹하라? 자기만의 안목으로 상대의 장점을 찾아내고 상대가 늘 첫사랑인 것처럼 몰입하고 늘 자기보다 상대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뜻이다. 광주교육대학교 박남기 총장은 최근 출간한 책 '최고의 교수법'(생각의나무)에서 교사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자신이 그간 교육현장에서 축적한 교수법에 대한 노하우를 딱딱한 개론서 형태가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풀어놨다. '가슴으로 가르치는 가르침의 본질과 기술'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그 어떤 최첨단 교육매체보다 교사 자신이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국제학회에서 카네기멜론대의 한 교수가 첨단 강의를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프로젝터를 끄고 분필을 집어든 일화를 전하면서 첨단 강의는 '교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강의'라고 말한다. 최고의 교수법이란 단순한 기법의 수준을 넘어 가르침의 본질을 수업을 통해 깨닫고 그 본질을 자기만의 빛깔로 구현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학생들을 사로잡는 방법으로 수업시간에 영화를 보거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강의하는 방법, TV연속극을 벤치마킹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기본 내용과는 별도로 '교육 분야의 블루오션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학생의 적성을 살린 진로지도 교육, 국제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행복교육, 스타벅스형 교육(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서비스에 맞춰 반응하는 방식) 등을 각 장의 사이에 소개하기도 했다. 저자는 서울대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딴 뒤 광주교대 교수, 미국 피츠버그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광주교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초등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출근길을 재촉하는데 딸이 펄쩍 뛰면서 급하게 부른다.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문제는 옷이었다. 당장 갈아입고 가라며 성화다. 딸은 평소 패션이나 색 감각이 있는 편이었기에 그 조언을 어깨 너머로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 실은 울적한 기분을 바꿀 양으로 입은 진달래색 가디건과 비슷한 색의 치마를 입었는데 눈에 거슬렸던 모양이다. 처음에는 색상이 너무 화려해서 민망하다더니 출근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를 놀러가는 사람 같다고까지 했다. 자식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지만 얼굴이 화끈거렸다. 도저히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 구두를 팽개치듯 벗어두고 차분한 색의 옷으로 바꿔 입고서야 현관을 나섰다. 옷이 편하게 놀러가는 복장으로 비쳤다는 것은 딸의 생각이나 취향일 수 있지만 그 순간만은 진정 나를 위하는 충고로 받아들여져서다. 아이가 갈아입고 가도록 했던 가디건은 내가 털실로 짠 것이다. 옷은 계절이 몇 번을 바꾸는 동안에도 세상 구경은커녕 장롱 속에서 겨울잠을 잤었다. 그런 세월과 함께 두 팔과 몸체가 분리되어 숨죽이며 있던 것을 꿰매고 붙여서 입었건만 첫나들이에서 홀대를 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사실 딸의 시선으로 보면 옷은 옷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 있다. 내 입장에서야 고액을 주고 산 그 어떤 옷보다도 정감이 갔었지만 딸의 말 한마디는 꼬투리를 못 달게 할 정도였다. 대상을 보는 시선이나 생각들은 사람마다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날이었다. 이와 반면 우리들 주변에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사람의 느낌이나 생각은 거의 같은가 보다’라는 표현을 하게 하는 경우 또한 있다. 일에 따라서 국제적인 공감대를 이루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얼굴도 모르는 지구촌 사람들을 나서서 돕는 인도적인 모습들은 우리 모두 엇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예다. 사정이 비록 이렇더라도 각자의 생각을 하나로 원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무리다. 더러는 그 통일이 사람들을 맹목적이고 경직된 사고의 소유자로 만들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지만 통일된 사고가 시한폭탄과도 같이 생명을 위태롭게 하기도 하기에 경계할 일이다.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남북 상단의 상황만 생각하더라도 쉽게 이해될 것이다. 냉전시대의 유물인 북한은 개개인의 목소리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요, 정권이라 보는 증거다. 즉, 이와 같은 병폐를 막기 위해서라도 다양화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발견된 가치에서 새 싹이 돋아나도록 공을 들이고 가꾸는데 망설임이 없어야할 줄 안다. 그 길만이 우리네 후손들이 세계속의 주인공으로 자리 메김 하는데 우리들이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될 줄 안다. 지금 전국은 선거 열풍에 휘청되고 있다. 집으로 배달되는 홍보물 속의 얼굴들은 본인이야말로 문제의 해결사이자 애국지사라고들 머리를 디민다. 특히 포샵 처리된 면면을 보노라면 제 모습을 숨기기에 급급하거나 자기 홍보에 열을 내는 듯해서 심드렁해진다. 더러는 믿음이 가는 정책들 보다는 비온 뒤의 죽순 같아 눈도 귀도 닫게 된다. 특히 각종 범법자들이 즐비하다는 이야기 앞에서는 검정의 절차가 허술한 점에 걱정이 앞선다. 이에 법이라는 잣대와 도덕과 윤리라는 우리들의 양심을 빌어서 이번만은 공복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일군을 뽑아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이성의 날을 세울 일이다. 비록 역사 이래로 많은 일군을 뽑게 되는 이번 선거지만 진정 누가 세상을 위할 사람인지 서슬 퍼런 잣대를 가져다 대는 그것이야말로 역사 연대표상에 서 있는 나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들의 안목이 사회를 구하는 버팀목이 되고, 그 안목이 내일을 위한 첫걸음이 된다는 역사책 속의 진실들을 옆구리에 끼고 세상의 화근을 잠재울 우리를 그려본다.
사랑하는 5학년 4반 친구들에게! 그동안 미국과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국제가상학교)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이 있었겠지만 참고 잘 해준 너희들이 너무 고맙다. 그리고 주별로 제시하는 과제 해결과 2번의 화상 수업에서 보여준 너희들의 모습은 나에게 큰 행복을 주었다. 이번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점을 느꼈다. 그리고 너희들도 많은 것을 느꼈기를 바란다. 미국 친구들의 보내준 수많은 답글은 나를 놀라게 했다. 그것을 통해서 너희들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법을 배웠기를 바란다. 2번의 화상 수업을 통해 미국 친구들이 한국식으로 인사하고 말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을 존중해주는 것을 배웠기를 바란다. 진지하게 듣는 태도를 미국 친구들의 태도를 보았다. 그것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방의 말에 진지하게 듣는 태도라는 것을 배웠기를 바란다. 저번의 국어 수업과 이번의 과학 수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것을 통해서 진정한 공부의 재미를 느꼈기를 바란다. 그리고 진정한 공부는 스스로 궁금한 점을 찾아서 한다는 것을 느꼈기를 바란다. 특히 과학 수업을 통해서 전 지구적인 문제를 통해서 글로벌 마인드를 가졌기를 바란다. 이런 수업을 통해서 서로 협력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기를 바란다.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문화에 대해 조사를 하였다. 우리 문화에 대하여 좀 더 잘 알아야겠다는 점을 느꼈기를 바란다. 미국의 문화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겠다는 점을 느꼈기를 바란다. 미국과의 2번의 화상 수업을 통하여 미국 친구들과 함께 영어로 국어와 과학 수업을 하였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가 결코 미국과 비교해서 뒤지지 않는 다는 점을 느꼈기를 바란다. 주별로 제시하는 주제를 영어를 읽고 쓰는 것을 했다. 그것을 통해서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기를 바란다.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생각은 전 세계적으로 하고, 행동은 남을 배려하도록 하였으면 한다. 내가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묵묵히 성실히 해 준 너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힘든 점을 참고 견디면 기쁨이 온다는 것을 느꼈기를 바란다. 선생님이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발전하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기쁨을 느꼈다. 무엇보다 듣는 태도 너무도 달라졌다.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해진 것 같다. 영어 문장을 쓰는 것이 달라졌다. 웹사이트에 올린 영어 문장을 보니 선생님이 고칠 것이 없었다. 스스로 궁금한 점을 찾아보는 것이 달라졌다. 주제에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고 글을 올리는 것을 아주 잘하고 있다. 선생님도 힘든 점이 많이 있었지만 너희들과 함께 하면서 행복했다. 선생님은 너희가 너무 자랑스럽다. 너무 잘 해 주었어! 선생님은 너무 기쁘다.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생각이 훌쩍 커진, 그래서전 세계에서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세계를 밝게 비추는빛이 되는미래의 너희들을 상상해본다.
사실 11개 과목정도로 편성되었던 과목을 당장에 8개 과목 이내로 편성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수과목을 줄이는 것이 학생들의 학습부담 경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통계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언제는 선택과목을 다양화하여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라고 하더니 이수과목에 제한을 두어 선택과목에 대한 선택의 폭이 줄어들도록 한 것이 옳은 것인지도 궁금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8개 과목 이내로 편성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여기에 매년 20%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증감편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얼핏 보면 학교에 자율권이 주어졌기에 학교 나름대로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기에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20% 증감편성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자율권이 학교로 넘어간 이 부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교육과정 자율화는 자율이 아닌 타율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이 방안은 이미 2010학년도 부터 적용되었기에 계속해서 점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시도교육청에서 따라서 점검을 하는 방법이나 정도에 차이가 많다. 굳이 점검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학교에서 받아들이는 여파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안하고는 안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20% 증·감 편성이라고 했지만 증가해서 편성은 가능하고, 감축해서 편성하는 것은 안 되도록 되어 있다. 증가한 시간만큼 다른 과목에서 감축을 하거나 증가한 시간에서 일부만 감축해도 되도록 되어 있다. 감축만 하는 것은 안 되지만 증가만 하는 것은 가능하다. 결국 학교에서는 자율화방안을 따르기 위해서는 '증가=감축'이 가능하지만 어쩔 수 없이 '증가감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어느 과목이 증가되어 감축이 불가피한 과목이 발생하면 그 과목의 담당교사가 남게되어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야 한다. 5년 주기로 이루어지는 정기전보는 이제는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감축된 교과는 시수가 감축되었지만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과과정은 무조건 모두 가르치도록 되어 있다. 만일 1시간이 감축된다면 나머지 시간만으로 모든 교과내용을 가르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일부 과목에서 증가가 되면 나머지 과목은 부실한 교육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현실임에도 무조건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을 따르라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20% 증감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이야기는 그저 들려오는 이야기일 뿐이다. 교육청에서 보이지 않게 증감 편성을 계속해서 유도하다보니, 일선 학교의 교장과 교감들은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증감없이 그대로 편성하겠다는 학교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역사회 여건이나 학생, 학부모의 요구 사항과는 상관 없이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무조건 증감편성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은 문제가 확실히 많다. 어떤 과목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의 문제는 기본이고, 전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공통교육과정에 포함된 과목을 이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일부의 과목은 제대로 배우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면서 교육청이 돕겠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은 이 모든 것들이 학교에서 책임져야 할 문제일 뿐이다. 집중이수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없다. 그러나 교과서는 2007 개정교육과정 교과서를 사용한다. 교과내용도 같다. 그렇지만 집중이수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는 시기는 다르다. 그렇다면 교과서도 학년 구분을 없애고 학년군을 적용해야 옳다. 학년구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과목마다 한권의 교과서로 통합되어야 옳다. 언제 어떤 과목이 집중이수를 실시할 것인지 알수 없는 상황이기에 교과서의 학년 구분은 현실성이 없는 것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은 몇 가지 문제를 수정해야 옳다. 집중이수를 실시하는 과목 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전학을 다니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최대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고시된 것을 그대로 시행한다면 학생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다. 집중이수하는 과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8개 과목 이내로 편성하도록 되어있는 것을 9~10개 과목으로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도 개선이 필요하다. 고시 내용을 그대로 따른다면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계발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계발활동까지 하지 않게되면 창의적 체험활동부분은 부실해 질 수밖에 없다. 체험활동을 하려고 해도 장소와 비용문제가 발생한다.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해 나가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이 부분도 수정이 필요하다. 그 밖에도 수정해야 할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다. 교과서문제, 증감편성 문제 등인데 이 부분도 손질이 필요하다. 증감의 폭을 최소화 해야 한다. 교과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교육과정 자체가 파행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학교를 생각하고 학생을 생각하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면 결국은 수정고시를 단행해야 한다. 당장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하루빨리 수정고시 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2009 개정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체계적으로 연수를 받은 기억이 없다. 포괄적으로 개정된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는 받은 적은 있다. 2007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2009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를 받다보니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다. 비교적 체계적으로 연수를 받은 것은 지난 5월 초였다. 그것도 아주 자세한 것은 아니었고 편성하는 방향과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구체적인 예시와 여러가지 상황별 예시는 접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연수를 받고 2주 정도 지난 후에 내년도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서 제시한 날짜가 5월 20일 이었다. 공문은 그보다 4일전 오후에 받은 것으로 기억된다. 4일만에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제출하지 못했다. 교육과정을 편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공문에는 1차라는 단서가 붙어 있지만 자칫하면 1차가 그대로 굳어질 수도 있기에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어 아직 편성도 못했고 제출도 못했다. 아마도 월요일 쯤에는 왜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느냐고 전화가 올 것이다. 이번 연휴동안 교육과정을 편성할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쉽게 될 리 없다. 아니 기술적으로 편성하는 것은 가능하다. 문제는 그 교육과정을 마음대로 편성해도 되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이야기다. 지난 5월초에 교육청연수를 다녀와서 교사, 학생, 학부모 의견을 묻기위해 설문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은 것이다. 연수를 받을 때 교육청 담당자로부터 설문조사를 미리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설문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설문지를 다 만들기도 전에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은 것이다. 이대로는 도저히 제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느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이번 교육과정의 최대 이슈는 집중이수제와 20% 증감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선택과목으로 어떤 과목을 선택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렇다면 일단 집중이수를 해야 하는 과목을 결정해야 하고 증감되는 과목이 정해져야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한다면 향후에 발생되는 문제는 모두 교육과정을 편성한 담당자나 담당부서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교원수급과 관련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일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최소한 1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떻게 개정된 교육과정을 하루아침에 편성하도록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학교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교육청에서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해도 되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음에도 이런 문제에 봉착하고 있는데 전혀 준비가 안 된 학교에서는 더욱 더 답답함을 토로할 것이다. 물론 교육청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교원 수급문제가 당장에 걸려있기에 사전조사를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교육청의 입장이지 학교에서는 간단히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내년도 학생배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과정을 먼저 편성하여 교원수급까지 생각한다는 것은 애시당초 출발이 잘못된 것이다. 열심히 의견조사하여 편성된 교육과정이 학생배정으로 한순간에 바뀔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일선 학교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동안 편성한 교육과정을 전면 다시 편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1차로 편성결과를 보고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학교의 경우는 이번 주에 수련회를 다녀왔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이 재량휴업일이었고, 21일은 석가탄신일로 학교가 쉬었다. 내일은 토요휴업일이니 이번 주는 학교에 나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20일에 교장, 교감선생님과 함께 학교에 출근해서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기 위함이었다. 결론은 대책이 없다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을 했다. 교육과정편성은 한 번 해 놓으면 3년간 이어져야 한다. 그것을 하루 아침에 편성하여 제출하라는 것은 너무나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물론 지역교육청에서는 본청에서 공문을 내려보냈기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최소한 2주 전에는 공문을 보냈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은 억지로 하라고 해도 하겠지만 이번의 교육과정편성은 따르기 어렵다.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제출기한을 연기해 주어야 한다.
전·현직 교육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충남도교육감 선거전이 후보간 자질시비 등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강복한 후보는 전날 지역 케이블방송 주최의 토론회에 김종성 후보가 불참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TV토론에 불참한 것은 충남도민의 알권리를 우롱한 처사로 후보자이길 포기한 김종성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전을 초등학교 반장선거 보다 못하게 하는 김 후보에게 교육자의 한명으로써 안타까움을 넘어 동정심까지 생긴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강 후보는 김 후보의 선거법 위반과 불법, 탈법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조만간 금권, 관권 선거의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종성 후보는 이에 대해 이날 홍성 등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 교육감을 흠집내기 위한 '교육감 협박사건'에 연루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당사자가 충남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후보는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남탓 만하는 한심한 사람이 교육감 후보로 나온 것은 교육계의 수치"라면서 "이런 후보와 방송토론을 하고 충남교육의 미래를 논한다는 것조차 부끄럽기 짝이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충남교육계에 발붙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교육감 후보들은 '부처님 오신 날'이자 공식 선거운동 이틀 째인 이날 주요 사찰과 학교, 길거리 등에서 분주히 표밭을 갈았다.
6·2 서울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석가탄신일인 21일 서울 시내 주요 사찰의 봉축 법회에 참석하거나 인근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며 불심잡기에 바빴다. 보수 단일 후보임을 내세우는 이원희(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후보는 이날 오전 송파구 불광사에서 열린 법회에 참석해 헌화하고 시민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신촌 봉원사를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진보 진영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학 법학과 교수) 후보도 조계사 봉축법회에 참석한 뒤 주변 도로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후보도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에서 기념법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상대로 한 표를 부탁했다. 김영숙(전 덕성여중 교장) 후보는 오전 고려사대부고에서 열린 기독연합 체육대회와 조계사 법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영등포시장 등 재래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남승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후보와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후보도 조계사와 강남 봉은사 인근에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후보는 법회에 참석하는 대신 강남역 등 서울 시내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한편, 김영숙 후보는 "범보수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교육이 이념교육의 장으로 변할 수 있다"며 중도보수 후보 6명에게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할 것을 촉구하는 제안서를 보냈다. 이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일부 후보측은 "내부적으로 검토해볼 만한 사안"이라는 반응을 보여 범보수 단일후보가 나올지 주목된다.
'6·.2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21일 대전·충남 교육감후보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전부터 주요 사찰과 학교, 길거리 등에서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날 대전교육감 후보들은 일제히 대전지역 사찰을 돌며 불심(佛心) 잡기에 바빴다. 김신호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보문산 인근의 현풍사를 방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절을 찾은 불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교육정책들을 알리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숭동 후보는 오전 서대전네거리에서 열린 '독도지킴이' 소속 대학생들의 행군 출정식장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유성 광수사를 찾아 불심 잡기에 열중했다. 오원균 후보도 유성 광수사를 방문해 법회에 참석한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지역 방송국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교육 공약 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충남교육감 후보들은 연휴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 열린 출정식과 모임, 행사장 등을 누비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종성 후보는 공식선거 이틀 째를 맞아 홍성, 태안, 서산 등 3개 시·군 지역에서 각각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강복환 후보는 이날 예산 예산중에서 열린 단체 체육행사장을 방문해 유세활동을 벌인데 이어 유권자를 찾아 천안, 공주를 방문하는 등 분주히 표밭을 갈았다.
경남의 학부모들이 학교 안팎에서 하는 각종 봉사활동도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돼 일반 자원봉사와 마찬가지로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2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자원봉사센터와 학부모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급식 도우미와 등하교 지도, 밑반찬 배달 등 교내외에서 자원봉사를 한 학부모들은 경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 실적과 활동인증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20개 시·군 706곳에 달하는 공영주차장과 공원, 체육시설, 식당 등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이용도 가능하게 됐다. 자원봉사 중 다쳤을 때 상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게 됐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협약체결로 학부모 자원봉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급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교행사를 실시할 즈음이다.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전에 1학기에 예정된 행사들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교육활동이 바로 수련회와 수학여행이다. 2학기에 실시하는 학교들도 있지만 많은 학교들의 일정을 보면 1학기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이들 활동을 마친 학교들도 있고 지금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도 있다. 수련활동과 수학여행은 수익자 부담이 원칙이다. 따라서 많은 비용이 동반된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수학여행과 수련회에서 일부 교장들이 비리를 저질러서 징계를 받았거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들은 대개는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문제들인데, 왜 초등학교가 중, 고등학교에 비해 이런 비리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 비리발생은 주로 학교장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일반교사들이 비리를 저질러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쉽게 접할 수 없다. 아무래도 교장들이 교사들보다는 직위 자체에서 오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직권남용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교사들보다는 교장들이 비리에 더 취약한 것만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이런 비리도 전문직 비리와 맞물려서 교장공모제확대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이다. 이런 비리들이 상시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매년 하는 수련회와 수학여행의 횟수에 비해서는 그 빈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물론 적발되지 않은 비리가 있을 수 있지만 요즈음 시대에서 비리가 흔하게 발생하지 않는 것만은 사실인듯 싶다. 예전처럼 비리발생 빈도가 높다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것이고, 이를 철저히 조사하여 뿌리뽑아야 하는 것도 교육당국의 의무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서울시내 학교들의 수련회와 수학여행에 교육청에서 감사반이 자주 현지에 내려오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 별도의 예산편성까지 해 놓고 장학사들을 중심으로 현지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비리를 뿌리뽑는다는 취지는 백번 공감을 한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터져나온 비리 문제가 학교의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전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 이쪽 부분에만 비리감사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미 다 알려진 것처럼 비리의 시발점은 전문직들이었다. 그들이 일선학교의 비리를 뿌리뽑기위해 나선 것인데, 그 중심에 수학여행과 수련회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수련회와 수학여행으로 인한 비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전문직들의 인사비리에 비해서 특별히 더 많은 감사의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서 비리를 저지른 것은 교장들이 대부분이었지 교사들은 아니었고 더구나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의 현지에서 발생한 비리는 더욱 더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비리의 본질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학사 등의 교육전문직들이 현지까지 방문하여 비리를 막겠다고 나서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고 효율적이냐는 것은 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더구나 그들이 현지를 방문하는 동안 필요한 예산도 적지않을 것이기에 극히 일부의 비리를 적발하기 위해 예산낭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의지에는 공감을 하지만 이런 식으로 비리를 뿌리뽑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 어느 한 쪽을 감사대상으로 정하고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교육청부터 자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고, 비리의 시발을 자꾸 학교와 교사들로 몰아가는 듯한 인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교육청에서 감사를 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면에는 교사들을 못믿고 있다는 것이 씁쓸하다.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방안이 교사를 불신하는 데서 출발하면 곤란하다.장학사 등 교육청의 직원들이 이런 일에 나서는 것은 행정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를 믿고 맡기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서로의 불신은 결국에는 교육경쟁력 저하를 가져오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해프닝이 좋은 인연을 만들 줄은 몰랐다. 학교에 두꺼운 책을 포장한 듯 한 소포가 도착했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라는 단체에서 보낸 것이어서 청구서가 날아올 것을 예상해 반송시켰다고 한다. 학교에는 책자를 먼저 보내놓고 뒤에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소포를 풀어보지도 않고 반송했던 것이다. 며칠이 지난 후에 교감 선생님에게 항의전화가 왔다. 책을 보낸 분은 그 단체의 이사장을 맡고 계시고 본교 제1회 졸업생이신 진태하 박사라고 했다. 충주시에서 발행하는 '월간 예성'에 실린 필자의 글을 읽고 강단 50주년을 기념, 발간한 책을 모교에 기증본으로 보냈던 것이다. 소포 안에 편지글을 넣어 보냈는데 남의 성의를 무시하여 기분이 나쁘다며 꾸짖는 전화였다. 다시 발송되어 온 소포에 편지글과 함께 세권의 책을 받고 보니 한편으로 너무 미안했다. 책을 강매하기 위해 학교에 물건부터 보내고 책값을 요구하는 상술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웃어넘기기엔 우리 사회가 너무 각박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단체는 수익단체가 아니고 좋은 일을 하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반송되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교장이 사과하는 전화를 걸어 진 박사님과 통화를 했다. 교장에게 모든 잘못이 있다며 용서를 구했다. 학교사정을 듣고 보니 이해가 간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학생 수를 묻고 어린 시절 공부하던 모교를 방문하여 후배들에게 당시의 학교모습 등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했다. 마침 본교는 지난해도 졸업생이신 권용훈(전 시의원)님을 초청해 인성교육을 한 바 있다. 예절시범학교 차원에서 올해도 가능하면 본교를 졸업하신 출향인사를 모셔서 강연을 들으려던 터라서 5월 중에 모교방문을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다. 4월 말경 학교행사가 없는 날을 3일을 잡아 날짜를 선택하시라고 하였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석좌교수로 있는 대학에 강의를 가기 때문에 월요일인 5월 17일로 정했다. 현수막을 만들고 60여년 만에 방문하는 모교라서 행사준비를 했다. 행사를 며칠 앞두고 진박사의 저서 15종을 소포로 부쳐 와서 도서실에 작은 코너를 만들기로 했다. 행사 당일 고속버스로 충주에 도착해 터미널까지 마중을 나갔다. 교문에 들어서면서 어린 시절을 생각하니 감계가 무량하다고 했다. 우리 학교는 교문 우측에 동문의 동산이 만들어져 있어 개교 60주년 비석을 읽어 보시며 감회에 젖었다. 환영현수막을 보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학교 숲과 봄꽃이 어우러져 학교가 너무 아름답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본관 뒤편에 만든 연못을 보며 소나무 밑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와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를 보고 학교를 너무 아름답게 가꾸었다고 칭찬을 하신다. 어린 시절 함께 공무했던 친구 몇 분과 학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후배들이 환영해 주었다. 학부모회원도 여러 명이 나와서 환영해 주었다.교장실에서 차를 마시고 다목적실로 이동하면서 자랑스러운 선배님 두 분에 대한 환경게시물을 보고 너무 고맙다고 하였다. 손자 같은 어린 후배들의 환영의 박수를 받으며 어린이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당시학교생활이야기 한문공부를 왜해야 되는가를 주제로 약 1시간 정도 말씀해 주셨다. 모두가 공감하는 강연회가 되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승의 날을 즈음한 훌륭한 선배님의 말씀은 어린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요즘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은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우선 각 방송사들의 참신한 소재를 발굴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몇몇 인기인에 기대 식상한 방송을 되풀이 하고 있다. 매번 지루한 가위, 바위, 보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출연진의 고통을 집중해 보여주는 것도 주된 내용이다. 콘텐츠 개발도 하지 않고 있다. 리얼 프로그램이라며 연예인 몇 명이 사적인 숙박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한다. 진지함도 없고 감동도 없다. 남녀 출연자만 있으면 짝짓기를 하는 것이 고작이다. 또 우려스러운 것은 방송이 진진함이 없다. 방송을 하는 것인지 자기들끼리 노는 것인지 경계가 없다. 웃음을 이유로 출연진끼리 험담과 학대를 일삼고 있다. 남녀 관계를 짝지으며 노골적으로 싫다는 감정을 드러내어 굴욕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방송 중에 재미삼아 하는 것이지만 여성 등의 외모를 비하하는 느낌이 많다. 그런 가운데 그런대로 볼만한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 일요일 오전에 하는 출발 드림팀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국민적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를 10년 만에 다시 시즌2로 부활했다. 프로그램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연예인들이 펼치는 승부를 통해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이 프로는 작위적인 느낌이 없고 도전하는 정신이 있어 감동적이다. 제작진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할 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프로라고 하는 말이 실감난다. 그러나 지난 2010년 5월 16일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다음 방송을 기다려 달라는 자막을 내보내면서 ‘다음 주를 기대하십시요’라는 표기법이 잘못된 안내를 했다. 이는 ‘다음 주를 기대하십시오’가 바른 표기이다. 이러한 혼란은 발음의 영향 때문이다. ‘기대하십시오’는 앞의 모음의 영향을 받아서 마지막 어미가 ‘-요’로 발음된다. 그러나 우리말에서는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어야 한다.(한글맞춤법 15항 - 이것은 책이오./이리로 오시오./이것은 책이 아니오./들어가지 마시오./돌아가시오.) 우리말에서 종결형에서 사용하는 어미와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가 다르다.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는 ‘이요’로 적고 있다.(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요, 또 저것은 먹이다.) 참고로 과거 통일안(한글맞춤법 통일안)에서는 연결형이나 종지형이나 마찬가지로 ‘이요’로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를 현행 표기에서처럼 구별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연결형의 경우는 옛말에서 ‘이고’의 ‘ㄱ’이 묵음화(黙音化)하여, ‘이오’로 굳어진 것이긴 하지만, 다른 단어의 연결형에 ‘오’ 형식이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요’로 적는다. 그러나 종지형의 경우는 ‘나도 가오’, ‘집이 크오’처럼 모든 용언에 공통적으로 결합하는 형태가 ‘오’인데, ‘이-’뒤에서만 예외적인 형태 ‘요’를 인정하는 것은 체계 있는 처리가 아니므로, ‘오’로 적는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 ‘-요’는 ‘-요’로 적는다. 예를 들어 ‘읽어/좋지’라고 할 것을 ‘읽어요/좋지요’라고 한다면 공손의 뜻을 나타낸다. 이 경우의 ‘요’는 그것만으로 끝날 수 있는 어미 뒤에 결합하여 높임의 뜻을 더하는 성분인데, 어미에 결합하는 조사로 설명되고 있다. 한편 ‘요(-이오)’는 의문형 어미 뒤에도 결합하는데, ‘여기가 어디요?’가 그 예이다.
광주교육대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했던 다문화가정 자녀 국제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이 결실을 봤다. 광주교육대는 지난해 6월부터 1년여 운영했던 다문화가정 자녀 국제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수료식을 오는 22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한 필리핀과 베트남 여성 다문화 가정 자녀 30명과 국내 학생 10명 등 40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항상 위축돼 있고 소외된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며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광주교대가 자체 기획, 추진했다. 초등학교 5~6학년이 대부분으로 학기중에는 주말을 이용하고 방학중에는 대학 교육문화수련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과 국내 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실시했다.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의 엄마 나라를 찾아 문화교류를 하고 수업참관, 홈스테이 등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만들어줬다. 광주교대는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사후 지도와 프로그램 참여 등 지속적인 관리도 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교대 방기혁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꿈과 미래에 대해 불안해했던 아이들이 외교관 등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최대 성과이자 목표였다"라며 "조만간 2기 대상 30여명도 선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교과부-교총 교섭 무산…`일방 취소' 반발(종합) 교과부 "6월21일 이후 교섭 재개할 것"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20일 예정됐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2010년 상반기 교섭이 무산됐다. 교과부는 이날 "교섭 사안에 대한 상호 실무협의가 좀 더 필요하고 교총이 직무대행 체제인 점을 고려해 신임 교총회장이 선출된 이후 교섭을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그러나 교과부가 본 교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차관 일정에 맞춰 본교섭 시간을 조정해줬고 지방교섭위원까지 다 올라오라고 했는데 어젯밤 11시쯤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취소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교과부도 2007년 장관 직무대리가 교섭 합의서에 서명한 적이 있다. 교과부가 교총의 직무대행 체제를 문제삼는 것은 정당한 교섭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이원희 전 교총 회장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교총 신임 집행부가 꾸려지는 6월21일 이후 다시 교섭 날짜를 잡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교과부는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매년 1월, 7월 교섭을 진행하도록 돼 있고 올 2월에도 35개 항에 조인하는 등 성실히 교섭에 임했다며 교총의 주장을 일축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섭 자체가 무산된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 등을 감안해 연기된 것일뿐"이라며 "교총 측과도 충분히 협의해 연기했고 6월21일 이후 다시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섭에는 교장 공모제, 수업공개 의무화, 교원평가, 교원성과급제 등 교원단체에 민감한 현안이 다수 걸려 있다. 교총은 이번 교섭에 앞서 교원 18만7천890명에게서 특별교섭 현안해결 촉구 동의서를 받는 등 교과부를 압박해왔다.
6·2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전남도교육청 출신 3인 후보중 신태학 후보가 20일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신태학 후보 측은 이날 "전날 실시된 도민(3천명)과 교직원(475명) 대상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25.04%의 지지율을 얻어 서기남(18.96%), 윤기선(18.93%) 후보를 제치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도민과 교직원들이 간절히 희망했던 풍부한 교육 경력, 전문적 식견 등을 가진 후보로 단일화가 된 만큼 반드시 교육감에 당선돼 그 소망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또 단일화에 흔쾌히 함께해 준 두 분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고 위기의 전남교육을 반드시 구해 내겠다"며 "대학은 대학교육 전문가가,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는 보통교육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전남교육감 후보는 애초 7명에서 단일화에 빠진 김장환 후보와 장만채 후보, 김경택후보, 곽영표 후보 등 5명으로 줄게 됐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연달아 출정식을 갖고 첫 유세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현직 교육감인 김상곤(60) 후보는 오전 9시께 수원역 앞에서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진 출정식에서 "이명박식 절망교육을 끝장내고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희망교육으로 미래를 열자"며 "혁신학교를 통해 사교육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모든 교육은 공교육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라며 "무상급식 확대, 혁신학교 확산, 학력신장을 위해 모든 열의를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영화배우 오지혜씨가 찬조 연설원으로 나와 지지를 부탁했고 둘째 딸 세정(31)씨와 막내딸 지영(29)씨가 선거운동원으로 나와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김 후보는 이어 장애인부모회 월례회와 종교인 체육대회, 녹색어머니회 총회에 참석한 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화성·오산·평택지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유세를 펼쳤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59) 후보는 낮 12시께 수원역 차 없는 거리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과 함께 첫 유세를 가졌다. 정 후보는 김상곤 후보를 겨냥해 "학교는 밥 먹이는 곳이 아니라 공부시키는 곳이다"라며 "낮은 경제적 수준 때문에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교육감이 되면 모든 학생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4년 내에 사교육비를 근절하고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만드는 한편 서민층을 지원해 가난한 아이도 공부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기교육을 세계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유세에서는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사퇴한 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이 지지연설했으며, 부인 조경원(56)씨와 한나(29)·한영(21)씨 남매가 부친과 함께 명함을 돌리며 한 표를 부탁했다. 정 후보는 이날 화성 발안·병점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벌이고 상가를 방문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53) 후보는 출정식 없이 YWCA수원체육문화센터 나눔장터에 참석해 '유권자 직접 만나뵙기 운동'을 펼쳤다. 강 후보는 "교사들이 바뀌고 교육의 시작과 끝인 교실이 바뀌어야 학생과 교육이 바뀐다"며 "무능한 교사를 퇴출하기 위해 공개수업을 전면 실시해 합리적인 교원평가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형과 지역별 창조형 자율학교 연합학교군을 만들겠다"며 "투표용지 첫 칸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게 경기교육을 바로 잡겠다"고 표심에 호소했다. 초등교사 출신 한만용(58) 후보는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유세 대신 인터넷 홍보와 토론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YMCA는 최근 전국 교육감 후보 81명 중 56명에게 정책질의를 했더니 10명 중 6~7명이 우열반 편성 등에 찬성하는 경쟁중시형 후보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정책질의 결과 응답자 66.1%가 수준별 이동수업(우열반 편성)에 찬성(찬성 37.5%, 조건부 찬성 28.6%)한 반면 반대 의견은 33.9%(반대 25%, 조건부 반대 8.9%) 수준이었다. 또 야간자율학습에는 찬성이 62.4%(찬성 8.9%, 조건부 찬성 53.6%), 반대가 37.5%(반대 26.8%, 조건부 반대 10.7%)로 나타나 경쟁 중시형 후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0교시 및 보충수업 실시에 찬성한 비율도 44.6%(찬성 7.1%, 조건부 찬성 37.5%)로 절반에 가까웠다. 시도별 특목고 설립의 경우 찬성 대 반대가 58.9%(찬성 37.5%, 조건부 찬성 21.4%)대 41%(반대 33.9%, 조건부 반대 7.1%)로 찬성비율이 더 높았다. 학업성취도평가 공개는 48.2%(찬성 23.2%, 조건부 찬성 25%)대 51.8%(반대 41.1%, 조건부 반대 10.7%)로 엇비슷했다. 대다수 후보는 그러면서도 학생인권 보호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다. 학생회 법제화 여부를 묻자 76.8%(찬성 51.8%, 조건부 찬성 25%)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반대 비율은 23.2%(반대 19.6%, 조건부 반대 3.6%)에 그쳤다. 체벌금지에도 찬성률은 80.3%(찬성 60.7%, 조건부 찬성 19.6%)로 매우 높았고, 학생인권보호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71.4%(찬성 46.4%, 조건부 찬성 25%)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후보 89.5%(찬성 60.7%, 조건부 찬성 28.6%)가 도입 의사를 피력했다. YMCA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YMCA전국연맹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정책질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아동과 청소년의 인간다운 삶과 교육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12대 과제'를 제안한다.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방과후 학교'가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법·탈법 사례가 빈발하고, 관리·운영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는 20일 방과후 학교 소위원회의 사전 심의절차를 의무화하고 위탁계약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토록 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마련, 교육과학기술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실태조사 결과, 방과후 학교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 부조리 사례가 나타나고, 방과후 학교 강사에 대한 심사가 부실해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초등학교의 경우 영어위탁교육 사업자 선정 공고를 주말에 게재하면서 그 다음주 월요일 오후 4시로 접수기한을 정해 사전 정보유출 및 특정업체와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또 B초등학교 영어 방과후 학교 선정 과정에서 규모가 큰 위탁업체인 C사가 4500만원을, 영세업체인 D사가 1천만원을 각각 제시하자, 학교운영위 소위원회에서 A사로 선정하고 3년간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아울러 방과후 학교 업체 선정과 관련, 업체로부터 사례나 편의 제공 명목으로 3~16회에 걸쳐 뇌물을 수수한 전·현직 교장 5명이 불구속 기소되거나 퇴직교원 단체가 출신 지역내 방과후 학교 선정에 관여한 사실도 적발됐다. 더욱이 외부 강사 계약 과정에서 강사의 자질, 능력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체계 미비로 강의의 수준이 떨어지고, 상당수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현직교사를 강사로 활용하고 있었다고 권익위 측은 전했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위탁업체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 결정 이전에 방과후 학교 소위원회의 사전 심의절차를 의무화하고 위탁계약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토록 했다. 또 방과후 학교 업무를 맡고 있는 일선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행정지원인력을 확대·배치하고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강료 납부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토록 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관찰입학사정관제'가 올해 첫 시행을 앞두고 사실상 무산돼 대상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0일 울산과기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일반계 고교 2학년 학생 400명을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했다. 이 대학은 합숙 등을 통해 이 학생들을 관찰하고 나서 오는 9월 수시모집 전형때 150명을 최종 선발하는 관찰입학사정관제인 '유니스타 전형'을 도입하려고 추진 중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일부 일반계 고교 학생을 선발해 대학 측의 특정 프로그램만 이수한 학생들에게 지원자격을 주는 것은 형평성과 대입전형의 기준에 어긋난다'며 이 대학의 관찰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선발한 400명만 대상으로 관찰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무산돼 대학 측만 믿고 전형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을 겪게 됐다. 울산과기대는 대교협의 지적을 받고 나서야 관찰입학사정관제의 전형 명칭을 '익스플로러@유니스트'로 부랴부랴 바꾸고 애초 선발한 400명외에 교사가 관찰의견서를 첨부해 학교장이 추천한 전국 1500여개 일반계 고교생 모두에게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이 전형의 선발인원도 애초 150명에서 24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관찰입학사정관제 대상 학생의 부모 김모(48)씨는 "모집대상을 확대하면 그만큼 경쟁률이 높아지게 된다"며 "제도의 맹점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입도선매'식으로 인재를 모집하려던 울산과기대 때문에 애먼 피해만 보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관찰입학사정관제가 대입전형 기준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모집 대상과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년에도 여름과 겨울방학에 모두 600명의 일반계 고교 2학년 학생을 선발해 지속적인 상담 지도를 할 계획이지만 내후년 전형 때는 전국 일반계 고교생 모두에게 동등한 지원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