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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간 허위사실 유포 등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학부모 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전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대전학사모)은 25일 성명을 내고 "교육감 후보간 토론회를 보면 교육정책에 대한 토론보다는 진흙탕 속에서 누가 더 깨끗한가를 따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교육가족이나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하고 한심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전학사모는 이어 "모든 유권자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이 같은 난상토론을 벌이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하루 빨리 진흙탕 싸움을 마무리하고 정책선거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전학사모는 "선정적인 추측성 음해도 중지하고 상대방이 정확한 근거로 해명하면 각 주장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라며 "학부모들은 올바른 가치관과 깨끗한 심성이 흐르는 교육감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9명은 25일 대구경북케이블TV 연합회·영남일보가 주최한 초청토론회에서 저마다 공교육과 사교육비 등 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추첨에 따라 첫 발언에 나선 정만진 후보는 "25년간 교사, 교육위원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교육계 부패를 일소하고 사교육비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고 김선응 후보는 "학력 향상을 위해 학년 초에 학업능력진단평가를 실시하고 학생별 수준에 맞는 지도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락 후보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윤종건 후보는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 교사가 신바람나게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박노열 후보는 "학생들이 적어도 중학교 졸업 때까지 자신의 소질, 적성을 확실히 알고 진학이나 취업을 선택할 능력을 길러주겠다"고 공약했고 우동기 후보는 "부족한 교육재정을 확충해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건립, 학력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신평 후보는 "학교교육 수준을 높이고 최고의 인터넷 강의를 실시해 학력 향상을 꾀하겠다"고 밝혔으며 유영웅 후보는 "학교의 수준별 수업과 부진아 지도 강화,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학부모의 내 자녀 바로보기 등 삼위일체 방식을 실시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도기호 후보는 "학군제를 폐지하고 지역별 우수고를 만들어 학교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방과후 학교, 야간학습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5일 "경쟁의 폐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겠지만 당장은 못해도 장기적으로 학교가 교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중랑구 소재 자율형 공립고인 원묵고를 찾아 '고교 교육의 다양화와 내실화'를 주제로 특강한 자리에서 "교사들이 가고 싶은 학교에 지원하면 학교가 지원자 중 뽑는 것으로, 교사들간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특강은 그가 차기 국정과제인 교육 개혁을 위해 내세운 대학 자율화와 고교 교육 다양화, 학력 차별 완화 등 '3화(化) 정책'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3불 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을 언급, "대학이 약아서 (3불을) 우회하는 방법을 많이 보완해 상당 정도 우회되고 있다"며 "3불은 네거티브로 보이므로 한국 교육 정책을 앞으로 3화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특히 고교 교육 다양화와 관련, "교사들이 연구하고 가르쳐야 한다"며 "그러려면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교사들의 행정 업무를 덜어드리기 위해 보조교사를 학교에 많이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 시험을 낼 때 서술형, 논술형 문항을 확대해 달라"며 맞춤형 수업 및 수준별 수업, 수석교사제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해야 하고 그러려면 고등학교가 대학 입시의 준비기관이 돼 수능과 내신 준비만 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의 다양화를 역설했다. 그는 이어 "예체능 교육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예체능 교육을 늘리기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면 총리실에서 지원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학창 시절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다독(多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자로 인쇄된 신문을 보는 것이 인터넷보다 훨씬 유익하다. 인터넷 보급이 한국 문화의 수준을 상당히 떨어뜨리고 있다"며 인터넷 사용을 줄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먼나라 이웃나라 - 베트남, 일본 문화 배워- 인천장도초등학교(교장 심장섭)에서는24~26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북구도서관의 찾아가는 학교 평생교육 서포터즈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팜부마이티 일본 게이꼬 선생님을 초청, 먼나라 이웃나라 다문화 수업을 가졌다. 매일 2시간 씩 진행된 수업은 첫날베트남의 현황을, 둘째 날 베트남 의상 및 모자 체험, 베트남 에티켓 및 화폐단위 배우기, 배트남 국기 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다문화수업에 참가한한수빈 학생은결혼식 때 입는 옷을 직접 입어보니 신기하고 조금 쪼이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모자도 직접 써보니 베트남에 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인천인수초등학교(교장 박인재) 에서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역사여행 -궁 이야기와 조선왕조’ 역사탐방교실을 열었다. 지난 4월 1차 몽촌토성 발굴현장 체험에 이어 아동과 학부모 17가족 40여명을 대상으로 주로 서울 경복궁을 중심으로 역사적 유래와 문화재 등을 탐방하고 우리의 역사를 배우자는 목적으로 계획 계획된 역사탐방교실은 지역과 함께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역사를 알고 직접 체험하며,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번 탐방에서는 경복궁의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향원정, 건청궁 및 창덕궁의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일원 코스로 조선시대 뛰어난 궁궐 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선조들이 물려준 역사와 문화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슬기와 지혜를 알고 우리 문화 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아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박인재 교장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우리 역사유적이 갖는 의미를 배우고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될 뿐만 아니라 참가한 자녀들이 자라서 역사공부 및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다시 사회와 가정에 환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역사탐방교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오는 29일부터 '방과 후 어린이 승마교실'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51개 초등학교 5·6학년 13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승마교실은 모두 16회 2개월간 코스로 진행된다. 희망 학생이 20명 이상인 학교에서는 도내 20개 승마장 중 인근 지역에 있는 승마장을 이용해 위탁운영된다. 도교육청은 강습 전 한 차례 이상 체험시간을 마련해 말과 친해지기, 적성검사 등을 실시하고 강습을 마친 학생은 개인별 실력을 평가한 다음 수준별로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새로운 여가문화 창출, 체험중심 활동을 통한 정규 교육과정의 보완 차원에서 의미 있는 방과 후 활동이 될 것"이라며 "실습 중심이고 수강료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희망자가 적은 학교의 경우 이동수단 문제로 참여가 제한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청, 한국마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승마교실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가 중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이영우 후보와 김구석 후보가 연일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영우 후보는 25일 보도 자료를 내고 "장애인의 특수교육 기회 확대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공립 특수학교 1곳을 설립해 유치원 15학급, 초·중학교 25개 학급, 고등학교 20학급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도내 23개 특수교육지원센터별로 해당 시·군의 국민건강보험공단지사, 병원, 보건소, 어린이집 등과 연계한 장애영아에 대한 서비스전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평생교육정보센터에는 장애인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설치해 장애인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유아·다문화 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 교육비 지원, 초·중학교 무상급식 점진적 전면 실시, 어린이집과 학교교육 연계 강화, 소규모 학교 육성과 지원 등도 공약했다. 김구석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 등을 통해 "학부모의 가장 큰 고민인 학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1교실 2담임 정책을 실시하고 도교육청 학력증진지원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교육 부담없는 학력 신장' 방안으로 초등학교 영어교육 전담제 실시, e-러닝사이트 운영을 통한 학습지원 체제 구축, EBS 교육방송 교재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김 후보는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집처럼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급식이 집에서 먹는 것과 같아야 하기 때문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 그리고 학교급식에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등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반가워요 여러분. 1년 사이에 더 커진 것 같네요." 25일 오후 3시께 서울대 행정관 앞. 서울대 이장무(65) 총장은 강원도 산골의 작은 학교에서 온 초등학생 22명을 따뜻한 미소로 맞았다. 지난해 평창군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가 인근 대화면의 신리초교를 깜짝 방문한 이 총장이 이 학교 학생들을 서울대로 초청하겠다고 한 약속을 1년만에 지킨 자리다. 이 총장은 꼬마 방문객 한명 한명에게 서울대 상징물이 찍혀있는 어린이용 달력을 기념품으로 주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에 꼭 들어오길 바라요"라며 덕담했다. 1년 전 "서울대에 가고 싶은 학생은 손들어보라"는 이 총장의 말에 가장 먼저 손을 들었다는 4학년 이다빈(10)양은 "총장 할아버지가 약속을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 학교를 둘러보고 서울대에 꼭 와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며 밝게 웃었다. 6학년 김주현(12)군도 "농생명과학대에서 첨단 현미경으로 세균을 관찰했는데 너무 신기했다. 총장님을 다시 뵙게돼서 너무 반갑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신리초교 학생뿐 아니라 학교 입장에서도 이번 서울대 방문은 감회가 남다르다. 이 학교는 날이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서울대 연구단지가 들어서면 학생 수가 다시 200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순익 교장(56)은 "지난 1년간 학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지금은 학교를 증축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견학을 마치고 떠나는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한 이 총장은 "서울대가 이 지역 주민들과 이웃이 됐다는 의미로 신리초교를 방문했었다. 지역 격차와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데 이를 해소하는데 서울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소장 박만규 교수)는 26일부터 3일간 전남대와 조선대에서 '5·18과 세계, 새로운 민주주의의 모색'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5·18기념재단,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연구원,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비판사회학회, 전남대 공연문화연구센터 등이 공동 주관하며 국내외 학자, 활동가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5·18과 한국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좌담회를 시작으로 ▲자본주의 위기와 신자유주의 ▲5월 운동 성과와 과제 ▲아시아 민주주의와 사회운동 ▲한국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5·18에 대한 철학적 성찰 등 20여개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조선대 법대 모의법정에서는 경제 발전, 노동, 사회 갈등, 전쟁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비벌리 실버 교수의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 특강이 열린다. 5·18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5·18과 한국 민주주의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국내외 상황을 점검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활동 중인 국내외 개인과 단체, 세계 연구기관 등이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안순일 후보 "맞춤형 방과후 수업 확대"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25일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방과후 수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학습 결손 및 부진학생,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예체능분야 학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교육 시스템이 더 필요하다"며 "강사 지원체제 확대 등 수요자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공교육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특히 "저소득층과 소외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위해 학생들의 수강 선택권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개설 등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수 후보 "광주교육 전면 쇄신해야" =김영수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25일 "교직사회의 부패와 비리가 심각한 상황에서 광주교육은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교육 쇄신을 위해서는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가 교육 수장이 돼야 한다"며 "관료주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사들을 퇴출시켜 새로운 교육행정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마이스터고, 자율고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학교 확산과 학교 선택권을 강화해 날로 변화하는 교육여건에 발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휘국 후보 "광주형 혁신학교 추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25일 인성과 학력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체험과 토론 중심의 광주형 혁신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 교육의 다양화를 통한 특성화 학교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며 "경쟁과 교육 양극화 심화가 아닌 협동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경기 남한산초교와 같은 특화된 학교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광주형 혁신학교는 토론과 교육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80분 수업, 30분 휴식제, 친환경 무상급식, 채식·육식 선택식단제 실시, 교장·교사 중심 교장공모제와 교사초빙제 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교육감 선거가 본격화하면서 각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후보들 사이에서는 이의 적절성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도 오가고 있다. 전북대학교 이종덕 교수를 비롯한 도내 대학교수 224명은 25일 기자회견을 하고 고영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고 후보는 교육계에 빚이 없는 깨끗한 후보로 교육 비리를 끊고 교육 개혁을 이룰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24일에는 사단법인 전북녹색미래실천연합을 비롯한 도내 26개 단체가 박규선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후보들의 교육정책을 꼼꼼히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며 "박 후보를 교육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진보적 시민·사회단체가 단일 후보로 추대한 김승환 후보에 대해서는 대학교수와 노동자, 여성, 문화예술인이 잇따라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김 후보는 헌법학회장을 역임한 양심적 지식인인 데다 교육경험도 풍부하다"라며 "전북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적임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깎아내리거나 비판하는 성명도 줄을 잇고 있다. 신국중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고 논의해야 하는 자리"라며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오근량 후보도 "앞으로 지지 선언을 한 단체의 요구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특정 단체를 동원한 선거운동을 배격한다"고 비판했다. 각 후보는 앞서 교수들의 지지 선언과 관련해 "특정인에 기대 입신양명을 꿈꾸는 정치교수의 전형"이라거나 "초·중등 보통교육 지도자를 뽑는 교육감 선거의 본질을 흐리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한바탕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경택후보, 휴대전화번호 실은 이색 벽보 눈길 = "붕어빵 같은 벽보, 저는 사양합니다" 김경택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25일 "거리마다 부착된 천편일률적인 선거벽보 대신 명함을 담고,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벽보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컴퓨터 그래픽에다 짙은 화장, 웃는 얼굴에 모든 후보의 얼굴에 인간미가 없다"며 "얼굴만 내세운 벽보는 사양하고 7대 공약 등 정책을 강조하는 벽보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교육계 안팎의 소리를 항상 듣겠다는 취지로 휴대전화 번호와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병장 만기 전역 내용이 적힌 전역증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김장환 후보 "농촌교육 회생 위한 전원학교 특성화고 확대" =김장환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25일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사교육이 없어도 앞서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방과 후 학교 수강료 전액 지원과 공립유치원 종일제 확대,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강점인 전원학교 확대, 사립유치원 교직원 처우 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모든 인문계고교를 기숙형으로 바꿔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이 같은 조건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김장독'으로 장식한 대형 버스를 타고 목포와 진도, 해남, 완도 등 서남부권 6개 시군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장만채 후보 "교사 파면·해임은 경솔한 판단"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25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교조 교사 무더기 파면 등의 조치에 대해 "사회적 쟁점이 된 문제에 대해 수업에 전념 중인 교사를 파면, 해임하는 것은 교육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경솔한 판단이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데다 검찰 기소와 교사의 주장이 엇갈린 상황에서 교과부의 조치는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감한 시기에 교육계를 정치 쟁점화시키는 것은 학교 현장 갈등만 조성하는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5일 현재 215개 학교 22만 1천여명에게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획득 우수농산물을 급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전체 학교 2070여 개의 10.3%, 전체 학생 수의 11.9%에 해당한다. 또 95개 학교 10만명의 학생에게 우수농산물을 공급한 지난해보다 학교는 126%, 학생수는 121% 증가한 것이다. 도는 G마크 농산물 공급 학교를 내년에는 400개로 늘리는 등 점차 확대해 2018년에는 도내 모든 학교에 G마크 우수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급식 재료를 일반 농산물에서 G마크 농산물로 교체하는 학교에는 농산물 구매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각급 학교에 G마크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에 건설 중인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안에 광역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2012년 말 개소할 예정인 급식지원센터는 G마크 우수 농산물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수집, 가공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줄여 희망하는 학교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가 각급 학교에 G마크 우수농산물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농가의 소득 증대 및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을 위한 조치이다.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교 교수와 대학원생 등 연구자들의 논문이 세계 유명학술지에 게재되고 우수논문상을 받는 등 잇따른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림대는 일송생명과학연구소 분자신경유전학 고영호 교수팀이 개발한 '소나무 재선충 감염 특이 인식방법' 연구내용이 단백질체학의 전문 국제학술지 중에서 최고로 알려진 'Molecular Cellular Proteomics (IF 8.8, 2008년도)'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소나무 재선충은 소나무에 침입한 식물기생성 병원성 선충으로 2~3개월 내에 소나무를 고사시켜 재선충 감염 소나무를 진단할 수 있는 특이적 인식 방법 개발이 시급했었다. 고 교수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및 산림과학원과의 협동연구를 주도해 소나무 재선충만을 인식하는 특이항체 '3-2A7-2H5-F10'를 만들어냈고, 그 항체가 인식하는 항원이 재선충의 탄수화물결합 단백질 중의 하나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나무 재선충의 전체 염기서열이 존재하지 않는 열악한 상황에서 다양한 생화학적인 방법과 단백질체학을 이용해 이룬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이현주(의대 생리학교실·뇌신경손상 및 재생연구소) 박사는 최근 제41회 대한의용생체공학회 학술대회에서 배뇨장애 신경조절 시스템 개발 연구논문으로 우수논문 구연 발표상을 받았다. 이는 총 326편의 논문 중 5편의 논문에만 시상하는 상이다. 이 박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척수손상 환자 등이 자신의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뇌-기계-신체를 연결하는 바이오닉 인터페이스 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실험실 김태현(전자물리학과) 석사과정생은 최근 한국물리학회 봄 학술발표회에서 응집 물리분과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포스터 내용은 레이저 분광학을 이용해 물질의 고유특성을 측정하는 것으로, 김씨는 아스피린과 같은 여러 약제물질을 한쪽으로 자란 결정인 '단결정'으로 만든 후 레이저를 쏴 물질 내 고유 특성을 알아보고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경인교육대학교 총학생회는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인천캠퍼스와 경기 안양캠퍼스 통합안에 반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인교대 총학생회는 이날 2개 캠퍼스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측이 캠퍼스통합안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비민주적이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은 우리들이 통합안에 반대하자 두 캠퍼스의 총학생회장 2명을 대학특성화 추진 태스크 포스 자문위원단에 포함시켰으나 이는 형식적이었다"면서 "통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해 통합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신입생의 감소에 따라 2개 캠퍼스를 통합, 특성화하기로 하고 인천캠퍼스는 글로벌캠퍼스로 1학년 과정과 대학원, 연수원 등을, 안양캠퍼스는 교사양성캠퍼스로 2,3,4학년과 평생교육원을 두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지지율 상위권을 달리는 후보들간의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지지선언과 정책발표 회견이 잇따라 열리는가 하면 특정후보를 견제하는 회견문에 반박성명이 즉각 나오는 등 후보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학부모 10여명은 25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자녀를 둔 경남의 학부모 3천여명은 차별없는 교육과 MB특권교육 철폐를 약속한 박종훈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박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자 고영진 후보는 직접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양성 평등권을 보장하겠다"며 여성담당팀 신설과 여성위원회 운영, 교육전문직과 관리직 인사에 여성할당제 도입 등 다양한 여성인권 강화 공약을 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권정호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교원단체 회원들이 모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빌려주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교원들의 선거중립을 호소하는 방법으로 모 후보를 견제했다. 권 후보는 자료에서 단체명과 후보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교조의 지원을 받는 박종훈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지역 교육계는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곧바로 반박성명을 내고 "권 후보측이야말로 2명이 선관위로부터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고 선거방송토론회에 불참하는 등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강인섭 후보는 오전 창원권에서 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함안과 사천, 삼천포 일대를 돌며 유권자 현장접촉을 이어갔다. 김영철 후보는 함안과 마산, 창원, 양산시를 돌았고 김길수 후보는 창녕과 창원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교육감 선거는 전·현직 교육감 출신인 고영진 후보와 권정호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시민·노동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종훈 후보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오랜 교육경력을 가진 강인섭 후보가 투표용지 첫 번째 게재 프리미엄을 살리면서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남지역 교육계 현안인 천안 고교평준화와 관련해 도교육감 후보들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가 25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마련한 도교육감 후보들과의 평준화 추진 약정식에 강복환 후보는 참석해 약정서에 서명한 반면 김종성 후보는 대변인 등만 보내 본인의 입장을 설명하고 약정서 서명은 유보했다. 시민연대가 마련한 약정서 내용은 ▲25일 약정식을 개최한다 ▲26일 평준화정책 관련 토론회를 갖는다 ▲당선 후 7월 한 달 동안 평준화 관련 순회 공청회를 5차례 개최한다 ▲7월 중 용역회사를 통해 평준화 타당도와 찬성률을 조사해 50% 찬성률이면 2012학년도부터 평준화로의 전환을 공표한다는 것.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평준화 추진 약정 등은 후보 입장에서 자격도 안 되는 것은 물론 다룰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토론회 참석 역시 현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2012학년도부터의 평준화 전환 약속 또한 권한 밖의 일로 생각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충분한 논의와 합당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라며 "다만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를 추진한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입장표명에 대해 김난주 시민연대 사무국장은 "평준화 추진에 대한 김 후보의 진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김 후보는 평준화를 추진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천안지역은 1980년부터 고교 평준화 지역이었으나 1995년 평준화가 폐지됐다.
경기북과학고등학교 학생 2명이 지난 19~2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18회 국제 환경탐구올림피아드(INEPO)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받았다. 25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와 경기북과학고 등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정송현 양과 2학년 이지연 양은 한 팀을 이뤄 '지렁이 배설물의 생물화학적 분석을 통한 친환경적 비료의 제조'를 주제로 대회에 참가,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대회에는 모두 40개국, 110개팀이 참가했으며, 이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민족사관고 학생팀은 은상을 받았다. 학생들을 지도한 경기북과학고 이미옥 교사는 "학생들이 2008년 주제를 직접 정하고 지렁이 배설물을 채취해 분석하며 2년간 꾸준히 연구해 나온 결과"라며 "아이들이 연구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환경탐구올림피아드는 유네스코가 1993년부터 13~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논문을 공모해 시상하는 대회다.
권진수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25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에게만 선관위가 주관하는 TV토론회 참가 자격을 부여한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인천교육감 후보자 5명에 대한 각종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 1위 지지율이 11%에 그치고 전체 응답자의 60% 가량이 응답을 하지 않아 신뢰도와 정확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만 토론회에 참가시키는 것은 평등성에 크게 어긋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가 이런 근거로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자신을 알리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헌법재판소가 이에 대한 위헌 여부 결정을 하기 전 선거가 끝나게 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헌법소원을 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4월 20일~5월 20일 각종 언론사들이 인천교육감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평균 5% 이상인 최진성, 나근형, 조병옥(이상 투표용지 성명 기재순)후보 3명을 토론회 참가 후보로 결정하고 보수와 진보를 각각 대표하는 권 후보와 이청연 후보는 제외했다. 토론회는 오는 27일 오전 서울 MBC 사옥에서 열리며 생중계된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참석차 방한 중인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25일 "이번 대회가 예술 각 분야에서 앞서 가고 있는 한국에서 개최돼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의 첫 여성 사무총장인 보코바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06년 리스본 1차 대회에 이어 서울 대회에서 바람직한 예술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짜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보코바 총장은 "한국은 영화와 음악 등 각 분야가 고루 발전했으며 오늘 개막식에서 공연된 4D 디지로그 아트는 고전문화와 첨단 기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교육을 통해 지금처럼 성장했고 예술 수준도 높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후진국에 전달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한국을 개최지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보코바 총장은 "한국은 어려운 상황을 교육에 대한 투자로 잘 이겨내고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받는 나라에서 세계를 돕는 위치에 올라섰다. 다른 나라와의 협력이 이제 서서히 지원을 맺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창 성장하는 공업국가는 예술 분야의 성장이 비정상적이기 쉽다"며 "문화는 다른 분야와 사회를 묶는 도구이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서 그 힘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다"고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으로선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지만 유네스코는 어느 쪽에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 당사자 간 대화로 푸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중재 역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에 이상적인 교육 방향이나 정책을 권고해 줄 수 있냐는 물음에는 "각국의 상황과 교육의 질이 다르고 교육에 대한 접근법도 판이하다"는 말로 교육에는 왕도가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