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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1학년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한 학생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순수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칭찬해야 할 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봉사활동 출발하기 전에 '자기 소개 및 참가 동기 발표' 시간이 있다.대부분의 발표 내용이 이렇다. "봉사활동 4시간 따기 위해 참가했어요" "엄마가 참가하라고 해서 왔어요" 등이다. 서호사랑 팀장인필자(서호중학교 교장 이영관)은 동기유발을 위해 발표를 시키고 교육적으로 유도하지만 마지못해 참가했다는 시큰둥한 표정이다. 발표가 귀찮으니 빨리 서호 저수지에 가서 쓰레기 줍고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봉사활동에서 사전 오리엔테이션이 중요하다. 시작 전 마음가짐은 더욱 중요하다.한 학생의 발표가마음에든다. "저는 서호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이 지난29일 오후에 서호천과 서호저수지, 농촌진흥청에서 열렸다. 서호중학교 학생 14명. 학부모 2명, 선생님 3명 등 총 1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출발 전에 프로그램 참가 시 유의사항을 듣고 서호천을 따라 서호로 향했다. 서호천의 쓰레기를 주우며 맨 처음 도착한 곳은 항미정. 이곳에서 항미정의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수원팔경 중 서호낙조, 축만제의 뜻을 공부했다. 축만제 둑에서는 이 곳 소나무의 수령,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 이름, 그 물고기가 멸종된 이유, 서호의 옛모습,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에 대해 토의했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무궁화의 뜻, 무궁화와 민족정신, 일제가 심어준 잘못된 무궁화에 대한 인식, 무궁화 가꾸는 방법 등에 대해 공부했다. 서호저수지 유입구에서는 저수지의 수질오염 상태를 보며 수질 오염의 원인과 예방책,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방법을 발표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서는 특별전시된 '누에의 일생'을본 후우리나라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 보았다. 다시 서호천을 따라 학교로 돌아 온 참가자들. 이제 끝마무리 시간이다. 예고된 대로 이제부터서호사랑에 참가하고 새롭게 알아낸 사실, 느낀 점, 나의 각오 등을 발표해야 한다. 어떤 발표가 나올까? 학생들의 태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처음엔 봉사시간을 확보하려고 참가했지만 서호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고 이제부터 서호사랑에 앞장서야겠어요."(1학년 학생) "서호저수지를 보면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스쳐지나쳤는데 서호가 갖고 있는역사적 사실에 대해 놀랐습니다."(2학년 학부모) 과연 교육의 힘은 위대(?)했다. 처음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참가한 학생들이 이제 제법 서호에 대해 5분 정도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해 애향심을 갖게 되었다. 지구살리기에 동참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5가지 이상 대고 실천하려는 의지도 갖게 되었다.
6·2 지방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선 도지사, 교육감 등 지역 및 교육일꾼 3991명을 뽑는다. 후보는 1만 20명, 2.5대 1의 경쟁률이다. 후보 숫자로만 보면 대한민국은 인재가 넘치는 나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무리 인재가 넘치는 나라라해도 잘못 뽑으면 ‘개고생’임을, 우리는 그 동안 똑똑히 봐온 바 있다. 가령 당진군수는 뇌물 챙긴 것도 모자라 여권을 위조하여 해외로 도피하려다 검거, 구속되었다. 자치단체의 최고 책임자였는지 그 하는 짓에 숨이 다 막힐 지경이다. 그만큼 유권자의 선택에 따른 책임이 막중해졌다. 무투표 당선자도 더러 있는 모양이지만, 그렇듯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유권자들로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정치적 무관심을 보이는 유권자들도 꽤 있어 낮은 투표율을 걱정할 정도이다. 특히 교육감·교육감선거가 그렇다. 지역별로 줄어든 데가 있기는 하지만, 언론 보도의 여론조사를 보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유권자 대답이 절반이나 된다.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역시 비슷하다. ‘로또 교육감’, ‘주사위 교육감’, ‘묻지마 투표’, ‘깜깜이’라는 기막힌 신조어가 회자되는 한 이유이다. 교육감·교육의원은 정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선 1번, 민주당 텃밭에선 2번을 뽑은 후보가 마치 당선이라도 된 듯 환호했단다. 이런 선거가 선진국 대열의 세계 어느 나라에 또 있을지 궁금하다. 그렇더라도 이제 투표용지 이름게재 순서 1번이나 2번을 뽑은 주사위는 던져졌다. 부산·대구는 9대 1, 서울은 8대 1 등 16개 시·도 교육감 평균 경쟁률은 자그마치 5.1대 1이다. 그러니까 최소 5명에서 최대 9명까지의 후보 중에서 단 1명만 뽑아야 하는 난관에 처하게 된 것이다. 어려운 일이 틀림없지만, 포기해서는 안 된다. ‘묻지마 투표’ 역시 곤란하다. 교육감은 그 권한이 ‘교육소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하고, 교육의원은 그걸 견제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교육감·교육의원의 어깨에 우리 자녀들의 미래가 달려 있는 셈이다. 그런데 선거운동과정에서의 후보들간 공방이 ‘정치꾼’들을 방불케 하고 있다. 예컨대 “현직 교원들을 줄세우기 한다”, “논문표절이다”, “보수다 진보다” 따위로 벌어진 일련의 행태가 그것이다. 관심을 가지려 애쓰는 유권자들에게 그나마 정 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특히 교원 줄세우기는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서울시교육청 비리사건 및 전 교육감 구속이 그걸 말해준다. 교원 줄세우기가 정치적 중립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떠나 결국 비리사슬의 거대한 뿌리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래저래 유권자들은 어려운 숙제를 떠안게 되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특히 교육일꾼의 경우 잘못 뽑으면 우리 학생들이 ‘개고생’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공직선거법이나 비리 혐의로 언론에 오르 내리는 부끄러움과 다시 투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당하는 투표가 되어선 안 된다.교육일꾼 뽑는 선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19일 정읍도학초(교장 박영선)에서는'가족과 함께한 가족사랑줄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전교생이 배우고 있는 한국식오카리나 공연이 함께 했다. 도학초는 전교생에게 한국식오카리나를 제공해 3월부터 지도하고 있다. 이날 연주한 곡은 '작은 활츠' '아리아' '어머님 은혜'로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도학초등학교는 황토현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소규모 학교로학생 수가 줄어서 고민이 많지만 저녁 9시까지 무료 '종일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등 교원과 학부모, 학생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 남동초등학교에서는5월부터12월까지 학교 인근에 농지 200여평을 계약 임대하여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참여하는 벼농사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벼농사 체험 프로젝트는 '어린 농부'라는 테마를 가지고 실제 못자리, 모내기, 김매기(피뽑기), 친환경농법(우렁이 뿌리기), 벼베기, 탈곡하기 등 쌀의 전 생산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는 1년간의 실제 벼농사 체험활동이다.벼농사와 함께 쌀을 이용한 쑥개떡만들기, 인절미떡메치기 등의 전통 떡만들기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9일 32가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어린 농부' 벼농사 체험 활동 발대식을 시작으로 못줄을 대고 전통 모내기 방식으로 200여평의 농지에 모를 심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이색체험으로 새참만들기 행사도 실시했다.새참만들기는 남동초등학교의 '쌀이야기(과학요리부)' 학생들이 우리 쌀을 이용한 '쌀음료', '쌀떡볶이', '삼각김밥' 등을 만들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본 프로젝트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후원을 받아 남동초등학교가 기획·진행하는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재 남동초등학교는 인천 시교육청의 영양교육 연구시범학교로서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각종 영양교육과 '학생셀프식단제', '선택메뉴제'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최근 서구화된 식사 패턴으로 패스트푸드 섭취가 증가하고, 식품가공산업 발전으로 먹을거리의 풍요 속에 있는 아동들에게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식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 농업과 쌀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케 하여 쌀 중심의 전통 식문화 계승발전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활동중심 체험형 영양교육도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은 1996년에 제정되어 금년에 15회 째를 맞고 있는 바다의 날이다. 자원의 보고인 바다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다. 1994년 11월, 유엔 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국제법 질서는 종전의 해양 자유이용 시대에서 해양 분할경쟁 시대로 바뀌었다. 정부는 바다 이용을 둘러싼 국제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자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 세계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1996년 바다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했다. 매년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한 것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간의 해양관할권 분쟁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동북아 물류허브 경쟁에 적극 뛰어드는 등 현재 세계 10위 수준인 국가해양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바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지구 표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기후를 조절하고, 물을 순환시키며, 대기권에 있는 이산화탄소의 일부를 흡수하기도 한다. 세계 인구의 5분의 3이 바다로부터 80㎞ 안쪽에 살고 있고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어업이나 양식업, 해상 운수업 등 바다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 가까이에 있으면서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소중한 바다에 대해 미래의 주역들인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지도해야 하겠다. 그동안 바다와 관련하여 막연하게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형태이었는데 청소년들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해양 관련 분야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며, 앞으로 해양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관련하여 2010년 4월 국토해양부 산하기관인 한국해양문화재단에서 ‘직업으로 꿈꾸는 바다’라는 책자를 발간하였다. 이 책은 크게 2개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첫째, 해양 관련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빛낸 명사들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둘째는 해양 산업 분야를 해양 과학 연구, 해운·항만·조선, 수산, 해양 교육, 해양 레저·관광, 공공기관 및 해양 관련 단체의 6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로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과 직업 세계를 소개한 뒤 개요를 정리하였다. 앞으로 새로운 자원의 보고가 될 세계의 바다를 청소년들이 누비는 꿈을 꾸어보며 바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서 내일을 디자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추천을 한다.
이제 IT 강국하면, 대한민국을 떠올리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리포터가 중국이나 일본에도 가 보았지만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흔하고 속도가 빠른 나라는 없었다. 초강대국 미국도 인터넷에 관한한 인프라와 속도 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져 있다고 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IT강국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가 않다. 여러 가지 부작용들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2008년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9세에서 19세에 이르는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자는 103만 5000여 명에 이르며 이중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할 고위험군 사용자도 16만 8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연령대별로는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심하다고 한다. 심지어 인터넷 게임 중독 중·고등학생 중 45%가 가족을 폭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인터넷 중독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폭력성이 습득되거나 사회적 적응을 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중독이란 어떤 행동을 과도하게 하고 그 행동에 대한 조절이나 자기통제가 불가능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인터넷 중독이란 술이나 마약, 도박, 쇼핑중독처럼 인터넷을 지나치게 하여 이로 인해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인터넷 중독증상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인터넷에 접속했을 경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4시간 이상이 훌쩍 흐르는 것은 보통이며 현실에서보다는 주로 사이버 공간에서 더 현실감을 느끼는 경우. 사이버 공간에서의 도박, 상거래, 정보수집이 현실보다 오히려 편하며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무조건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는 경우. 인터넷에 접속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접속을 안 하게 되면 뭔가 불안하고 초조하며 마치 e-mail이라도 와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경우.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려고 결심했지만 반복적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거나 인터넷을 중단하려고 하면 불안, 초조, 우울을 느끼게 되며 인터넷 접속시간을 주위 사람들에게 자꾸만 숨기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되고 만성화되면 육체적 건강이나 사회활동 및 직업활동에 장애를 가져오게 되며 급기야 질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즉, 제대로 자지도 않고 먹지고 않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점점 친구나, 가족과도 멀어지고 마침내 홀로 지내는 폐인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터넷 중독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 걸까. 가장 간단한 해결방법은 자기 스스로 인터넷 접속시간을 체크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빠져 사는지 깨닫게 해야 한다. 그리고 한 달 내지 두 달 여에 걸쳐서 매주 10% 정도 인터넷 접속시간을 줄여나가게 한다. 비슷한 문제를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집단치료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부모들이 실제로 아동이나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을 적절히 허용하고 조절하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학교 안에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자살사이트를 비롯해 유해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도 매우 좋겠다. 또한 사회단체들은 사회 정화운동을 통해 방어체계를 만들어주고 이를 제도화시켜야겠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인터넷이 무한한 정보의 바다요 지식의 보고지만 지나치게 되면 위에 열거한 것처럼 수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을 아예 끊어버릴 수는 더더욱 없는 노릇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을 적절히 사용하여 생활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가정, 학교, 사회, 정부가 4중 안전장치를 갖춰야한다. 그래야만 명실공히 세계적 명성에 걸맞는 진정한 IT강국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참고 : 다음은 인터넷중독을 알아보는 자가진단표이다.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표(제1안-20문항) 1. 원래 마음먹은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 인터넷을 하게 된 적이 있나요? 2. 인터넷 때문에 가족 일을 소홀히 한 적이 있나요? 3. 가족과의 관계보다 인터넷에서 더 흥미를 느낀 적이 있나요? 4. 인터넷상에서 친구를 만들어 본적이 있나요? 5. 인터넷 하는 것 때문에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요? 6. 인터넷 사용 때문에 성적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나요? 7. 해야할 다른 일을 하기 전에 앞서 이메일을 점검하곤 하나요? 8. 인터넷 때문에 잘하던 일을 더 못하게 된 적이 있나요? 9. 인터넷에서 무엇을 했냐고 물었을 때 숨기거나 변명을 한 경험이 있나요? 10. 인터넷에 대한 생각으로 인해 현재 고민되는 문제를 잊었던 적이 있나요? 11. 인터넷 사용 후 다시 온라인에 접속할 때까지의 기간을 기다린 적이 있나요? 12. 인터넷이 없는 생활은 따분하고 공허하며 재미없을 것이라고 두려워한 적이 있나요? 13. 온라인에 접속했을 때 누군가가 방해를 한다면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거나 귀찮은 듯이 행동한 적이 있나요? 14. 밤늦게까지 접속해 있느라 잠을 못 잔 적이 있나요? 15.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 인터넷에 정신이 팔려 있거나 다시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듯한 환상을 느낀 적이 있나요? 16. 인터넷에 접속해 있을 때 "몇 분만 더"라고 말하며 시간을 허비한 적이 있나요? 17.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나요? 18. 자살사이트에 접속한 적이 있거나 인터넷 사용시간을 숨기려 한 적이 있나요? 19. 외출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하기 위해 집에 혼자 남아 있겠다고 한 적이 있나요? 20.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는 우울하고 침울하며 신경질적이 되었다가 다시 인터넷을 하면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주성도)가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9년 기금운용평가 결과’에서 대형기금(1조원 이상) 및 연금성 기금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사업운영 및 자산운용 평가 결과, 총점 80점을 획득해 자산 1조원 이상 대형기금(평균 73.21점) 및 연금성 기금(평균 68.75점)에서 최상위에 랭크됐다. 국민연금은 76.20점, 공무원연금은 75.50점을 받았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타 기관보다 월등한 12.67%의 자금운용 수익률을 냈고,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전문성을 제고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현재 6조 8287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교육감 후보 3명이 선거 막판에 차별화된 공약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만 울산교육감 후보는 31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학교가 주도해 일률적으로 시행한 방과후 학교 참여와 야간 자율 학습 시간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사교육이 일정 부분 우리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해 온 것도 사실"이라며 "사교육과 공교육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 같은 조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상급식과 관련해 "기초생활수급자뿐 아니라 차상위 계층의 자녀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며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복만 교육감 후보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면 고액과외 등 또 다른 병폐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학원 교습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상급식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산확보가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점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급식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공급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인권 교육감 후보는 사교육 문제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당장은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교과목을 가르치는 학원 교육은 없어져야 한다"며 "학원 교습시간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그냥 '무상급식'이 아니라 '친환경 무상급식'"이라며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2011년 초등학교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인기 가수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유세 차량에서 상영한 오근량 전북교육감 후보에 대해 서면 경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북도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공개 장소에서 방송 또는 방영할 수 있는 영상의 내용은 후보의 정책이나 경력 등으로 한정된다"며 "오 후보가 유세 차량에서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상영한 것은 이를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감 후보들은 "더 큰 문제는 오 후보 측이 뮤직비디오를 무단으로 도용해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철저한 추가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김승환 후보는 "그동안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것이 거짓으로 드러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논평하고 "특히 오 후보가 사용한 뮤직비디오는 제작사의 동의를 받지 않아 저작권과 편집권 등을 침해한 행위라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고영호 후보도 "오 후보는 당선되더라도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로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며 "자칫 재선거를 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규선·신국중 후보도 "뮤직비디오 불법 사용과 거짓 해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선관위의 엄중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오근량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실무자 차원의 단순 실수였다."라며 "이를 부풀려 공세를 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이 하반기부터 ‘교육지원청’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교과부는 지역교육청의 명칭과 일부 기능을 개편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시행령 개정안 등 4건의 관련 시행령 및 규정 개정안을 28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각 시도 지역교육청의 명칭이 교육지원청으로 바뀐다. 서울 동부교육청이 서울 동부교육지원청, 부산 해운대교육청이 부산 해운대교육지원청이 되는 식이다. 교육장의 분장사무에 학생·학부모 지원·교육복지 등 현장 지원 기능도 추가된다. 또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교육규칙으로 거점 교육지원청을 둬 타 교육지원청 관할구역의 특정사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를 합친 통합창원시 출범에 따라 마산, 진해 교육청을 폐지하고 통합 교육지원청인 ‘경남창원교육지원청’이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60) 전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31일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에게 준 100만원은 명절 때 과일이나 사 드시라고 준 돈"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국장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피고인 신문에서 작년 3월 시교육청 국장직으로 발령받고 나서 공 전 교육감에게 현금 100만원을 준 사실과 관련, "설 인사를 못 드려 순수한 뜻으로 준 것"이라며 뇌물 제공 혐의를 부인했다. '교육공무원으로서 당시 월급의 4분의 1에 달하는 돈을 어떻게 한 명에게 명절 선물로 줄 수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는 "이렇게 문제가 된다는 점을 알았다면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장모(59·구속기소) 전 인사 담당 장학관을 시켜 돈 2천만원을 마련해 공 전 교육감에게 전달했다는 공소 사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국장에 대해 '뇌물을 공 전 교육감에게 상납하고 인사상 특혜를 누려온 점이 인정된다'며 징역 2년6월, 벌금 4천만원, 추징금 2천만원을 구형했다. 장 전 장학관에게도 징역 3년, 벌금 7400만원, 추징금 6025만원을 구형했다.
6·2 강원도교육감 선거전이 막판 접전이 펼쳐지면서 색깔공방과 흑색선전이 이어지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원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룬 민병희 후보와 보수성향의 권은석, 조광희, 한장수 후보가 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이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선두권인 한장수·민병희 후보간 격차가 좁혀진데다 부동층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을 흡수하기 위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색깔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퇴직교원과 교육공무원 모임인 강원도교육삼락회와 문우회,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는 31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교조 출신인 민병희 후보에게 강원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보수성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전교조 강원도지부장을 세 번씩이나 지낸 교육감 후보에게 강원교육과 학생들을 맡길 수 없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강원도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강원지부와 (사)한국농업인경영인강원도연합회,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강원본부, 강원도장애인단체총연맹 등도 한장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이에 맞서 진보진영의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강원학부모 2010명'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원교육의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민병희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과 행적을 분석하고 검증한 결과 강원교육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할 사람은 민병희 후보라는 결론을 내고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원주.횡성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병희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며 개혁성향의 대학교수 40명과 전국농민회강원도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강원연합회 등도 최근 민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교육감 선거가 정치성이나 네거티브 선거전보다는 정책대결로 치러져야 한다는 다수 유권자들의 바람과 달리, 각종 소문이 난무하면서 정책선거 실종 우려를 낳고 있다. 보수 성향의 모 후보 측은 최근 '당선 가능성이 낮아 선거운동을 접었다'는 유언비어가 유포돼 곤혹스러워하면서 유권자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 기호가 없는데 상대후보 측이 특정정당 소속 후보인 것처럼 선거운동을 하면서 유권자를 현혹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모 후보는 "전교조 교사가 학생들에게 특정후보 지지를 강요해 부모가 경찰에 고발했다는 소문이 나는 등 흑색선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춘천의 한 유권자는 "교육감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과 색깔론이 꼬리를 물고 정치 성향으로 흐르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초·중·고교생을 위한 금융교육 표준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을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 지속적인 금융교육을 하고 있으나 단계별로 표준화된 학습내용이 정립되지 않아 기관별로 교육 내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은 자국 실정에 맞은 학교 금융교육 표준안을 통해 계획적이고 일관된 교육내용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금융교육의 체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연구용역을 준 상태로, 오는 8월까지 표준안 시안을 개발하고서 9~10월 각계 의견을 수렴해 11월께 표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을 포함한 42개 관련 기관은 지난해 초·중·고교생 58만 3889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했다.
울산장애인부모회는 31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후보마다 장애인을 위한 교육 공약이 다르다"며 "이를 참고해 장애인 부모들과 시민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표 참여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교육감 후보 3명의 정책공약서와 울산장애인부모회가 제안한 3대 정책공약에 대한 답변서를 분석·평가했다"며 "김복만 후보의 정책공약서에는 장애인 교육정책이 단 하나도 없었고 장인권 후보와 김상만 후보의 정책공약서에는 비교적 많은 항목의 장애인 교육정책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우리는 아무런 근거 없이 특정후보를 편들거나 비방하지 않으려고 후보의 공약과 답변 내용을 충실하게 분석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어떤 후보가 장애인 교육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후보인지 울산의 장애인 부모와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은 "일부 지역에서 곽 후보의 선거공보물 발송을 누락했다"며 이진성 서울시선거관리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곽 후보 측은 고발장에서 "서울시선관위가 관악구 은천동 4천여 가구에 곽 후보의 공보물을 빠뜨린 채 다른 후보들의 것만 발송해 공직선거법상 선거공보물 발송 의무를 위반한 것은 물론 후보들간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곽 후보 측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이번 공보배달 사고는 단순한 실수라기보다 부정 관권선거와 관련이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선관위는 "곽 후보의 선거공보가 빠졌음을 확인한 뒤 곧바로 추가발송해 유권자에게 선거일 전날까지 이상 없이 전달되도록 조치했다"며 "담당 직원을 선거업무에서 배제하고 누락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국 자치단체장, 교육감·교육의원, 시도의원 등을 뽑는 6·2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서울시장 선거이지만, 올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그에 못지않은 조명을 받고 있다. 사교육, 교육비리, 전교조 사안 등으로 근년 들어 교육문제가 핵심적인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고, 교육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교육 백년대계의 밑그림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갈림길에 선 서울교육 = 서울교육은 수월성 교육으로 갈 것인지, 평준화 교육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지향점이 극명하게 나뉜 탓이다. 이원희, 김영숙, 이상진, 권영준 등 대다수 보수 후보들은 수월성과 평등성이 같이 가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평준화의 실효성이 사라졌다"며 수월성 강화에 무게를 둔다. 반면, 중도·보수를 자처하는 남승희 후보와 진보 단일후보인 곽노현 후보는 평등성에 방점을 찍었고, 특히 곽 후보는 현 정부의 교육을 "소수를 위한 특권교육"이라고 규정한다. 후보들의 이런 교육철학은 개별적인 정책공약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된다. 수능성적의 고교별 공개,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 교원단체 가입교사 명단 공개, 자율형사립고 확대 등의 정책에서 진보 후보는 강력 반대를, 보수후보는 적극 찬성 의견을 나타낸다. 보수성향 후보들은 가난한 학생들을 우선으로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곽노현 후보는 모든 초·중학생에게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도입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무상급식 사안은 막대한 교육예산을 어디에 먼저 쓸 것인가라는 예산 배정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문제로, 140만 학생들의 교육 및 복지와 직결돼 있다. ■진보후보 당선 여부 관심 = 최근 가장 민감한 논란거리 중 하나로 부상한 전교조 사안을 놓고서도 보·혁 후보 간 견해는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교사 시국선언, 정당 후원금 납부 등으로 교육당국으로부터 파면·해임 방침이 내려진 전교조 교사들에 대해 보수 후보들은 "교사 직분을 벗어난 행위로 징계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곽 후보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유보적 뜻을 피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관점 포인트'는 경기도 교육감에 이어 서울에서도 진보 교육감이 나올 것인가라는 점이다. 물론 어떤 보수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도 교육정책은 크게 바뀔 수밖에 없지만, 각 후보의 주요정책 노선에서 알 수 있듯 진보 교육감이 나오면 서울교육은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경험할 개연성이 매우 농후한 것이다. 특히 곽 후보가 6년간 서울교육을 이끌다가 불명예 퇴진한 공정택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 전반을 비판하는 점을 미뤄볼 때 기존 교육정책이 전면 수정될 가능성도 크다. 서울지역에서 첫 여성교육감이 탄생할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남승희, 김영숙 후보가 서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960년대 초반 국내에 교육감 제도가 도입되고서 거의 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성교육감은 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임명한 최정숙 제1대 제주도 교육감이 유일하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어느 후보가 교육감이 되든 서울교육의 방향은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변화를 맞게 될 것은 틀림없어 보이지만,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남은 변수는 = 선거가 불과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거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이원희, 곽노현, 남승희, 김영숙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4강'을 형성하는 형국임에도 부동표가 50~60% 달해 승패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이런 가운데 범보수 후보 단일화는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힌다. 강영훈, 정원식, 현승종 전 국무총리와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박영식, 이상수 전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200여 개 보수단체는 31일 오전 이원희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보수 후보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다른 후보들은 이 후보로의 단일화에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교육계 원로급 인사들이 대거 범보수 단일화를 촉구한 만큼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원희 후보 측도 "최후까지 단일화의 희망을 놓지 않겠다"며 여전히 물밑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해 접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남승희, 김성동, 김영숙, 이상진, 권영준 후보 등은 아직은 선거운동 수위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 당일 투표율이 당락에 미칠 영향도 역시 관심거리다.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력이 우세한 진보 단일후보가 유리하지만, 투표율이 높으면 막판 세 결집에 강한 보수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런 관측이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올해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률이 50%를 넘는다는 보도를 보면 투표율은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15%)보다는 훨씬 높을 개연성이 크다. 또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에서 앞번호를 뽑아 유리한 위치에 있는 보수후보들이 많지만, 진보후보가 1명인데 비해 보수후보는 6명이 난립한 점은 진보후보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시민 1명이 뽑아야 할 대상자가 사상 처음으로 8명이나 돼 이런 상황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투표일을 이틀 앞둔 31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도교육감 후보들은 빡빡한 유세일정 속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비난하거나 약점을 꼬집는 성명전을 벌이는 등 막판 판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박종훈 후보는 이날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자답지 않은 권정호 후보는 진퇴를 결단하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불법 사조직 연루자 2명은 권 후보의 참모 중 핵심인물들이며 TV토론에서도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사안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권 후보의 직위를 이용한 권한남용과 탈법선거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교육청의 한 직능단체가 권 후보의 정책공약서를 조직적으로 구입해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서류를 증거라고 제시했다. 권 후보도 기자회견을 갖고 "근거 없는 비방과 폭로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자"면서 박 후보측 공세를 피해갔다. 강인섭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후보 중 한 분은 어떤 질문에도 '기억이 안 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데 지난 2년 5개월 동안 무늬만 교육감을 한 것 같다"며 권 후보를 비판했다. 또 99개 시민사회단체가 지지하는 박종훈 후보에 대해서는 "330만 경남도민이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데 어떻게 '범도민 후보'라는 용어를 쓸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이어 "매일같이 널뛰는 여론조사 결과와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지지선언 쇼에 현혹되지 말고 누가 경남교육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6·2 지방선거가 이틀 남은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을 좀처럼 끌지 못하는 대구시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이 경쟁적으로 막판 눈길끌기 이벤트와 정책,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31일 각 후보에 따르면 신평 후보는 공약서 배부와 함께 친환경 선거운동의 하나로 유세장 주변과 각 구별 공원에서 선거사무원과 함께 후보자들의 명함 등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동기 후보는 선거일을 자신의 이름에서 딴 '우동데이'로 부르기로 하고 "6월 2일은 우동데이" "투표하고 우동먹자"는 피켓으로 시민의 눈길을 끌면서 이날 승리를 기원하며 지지자들과 우동을 먹기로 했다. 유영웅 후보는 유세차량과 피켓을 앞세워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등 대구시내 중심가와 공원 일대에서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과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용락 후보는 투표용지 게재순위 5번으로 후보자 9명 중 '한가운데 교육감'이라며 선거용 벽보 등에 다섯 손가락을 펼친 손모양을 그리는 등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선응 후보는 "정책적 차별화로 '1구 1특목고'와 고교다양화로 고교선택권 폭을 넓이고, 청렴한 교육청을 위해 교육시설관리공단을 만들어 공사와 납품 등을 일원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노열 후보는 유세에서 "교육도시 대구의 명성은 대구시민 전체가 학습하는 환경과 삶을 누릴 때 회복할 수 있다. 지역교육청과 각급학교를 중심으로 '학습사회'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정만진 후보는 "대구의 70여 시민사회단체에 이어 민노총 산하 100여개 사업장 조합원이 지지의사를 밝혔다. 돈 없어도 배움을 보장하는 무상교육, 사교육비 해소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도기호 후보는 "교사들이 교과활동 외의 잡무로 인해 수업에 전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각종 공문이나 교과외 잡무의 전담인력을 배치해 교사가 교과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건 후보는 투명한 교육행정 및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교육·법조계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학부모, 사회단체, 학원계 등이 참여하는 시민감사관제도를 도입, 적극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배 인천세무고 교사(인천미술협회 이사)는 다음달 4~1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바람의 꽃으로’를 주제로 두 번째 목판화 개인전을 갖는다.
얼마 전 한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은 수업보다 학생-학부모와의 관계 정립을 더 고민하고 있다고 발표될 만큼 요즘 교사들은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지난해 교권침해 사례 237건 중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폭언 폭행 협박이 절반(108건) 가량을 차지해 10년 사이 9배나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사회적 환경 속에서 교사가 상처 받지 않고 바른 관계 정립을 위한 ‘해결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최근 ‘선생님은 해결사’(이너북스)를 펴낸 박성희 청주교대 교수, 김기종 청주 분평초 교사, 오희은 청원 갈원초 교사, 장희화 증평 도안초 교사의 입을 통해 그 해결책을 들어봤다. 10개 영역별 5년 간 모은 현장 사례로 해결책 제시 교사의 ‘진정성’ 없이는 실질적 문제 해결 어려워 상담은 ‘수평’ 관계서 출발…이성‧합리적 존재 돼야 “선생님들이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예전에는 학교상담을 전공했다는 이유로 저희에게 고민거리를 들고 오시는 선생님이 적었는데 요샌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어요. 고민도 아이들 문제뿐 아니라 학모와의 관계라든가 교직생활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의 상담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많아졌고요.”(김기종) 청주교대초등상담연구회(CESCA) 소속 1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은 생생한 현장 사례를 박성희 청주교대 교수 등 20명의 집필진이 5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한 책 ‘선생님은 해결사’는 학교 상담을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까지 아울러 그 영역을 확대, 젊은 교사들을 위한 ‘멘토’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교사-학생관계, 또래관계, 주의산만 행동, 폭력행동, 학습, 집착, 다문화, 특수아동, 성과 이성, 학부모 편 등 10권으로 나뉜 책은 각 권 별로 문제의 사례-증상이름과 유형, 상황, 교사의 대처방법-상담적 접근의 형식으로 구성했어요.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례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거예요.”(오희은) 싸우는 아이들을 말리기보다 오히려 멍석을 깔아줘 화해하게 만드는 방법, 아이들 돌보지 않는 학부모를 설득한 예, ADHD 성향을 6학년이 될 때까지 방치해 온 학생을 변화시키는 과정 등 이 책이 담고 있는 사례에는 교사의 ‘진정성’ 없이는 실질적 문제해결이 어려움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교사는 학생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알아요. 하지만 그 원인을 파악하려고 하지 않거나 할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방치하게 되죠. 이런 아이들이 그대로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문제아가 되고 더 이상 상담으로는 치유하기 어렵게 되는 거구요. 초등에서는 예방이 가능하니까 그만큼 상담이 중요한데, 여건이 많이 아쉽지요.”(장희화) “최근 이슈가 된 학생들의 욕설만 해도 그래요. 초등에서부터 욕을 하는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면서 그 강도가 심해지고 차마 듣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게 되죠. 하지만 이 아이들을 상담하는 건 쉽지 않아요. 그 학생의 내적인 문제, 가정환경까지 파악하고 욕으로 발산되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 줘야 하니까요. 저희가 책에서 밝힌 해결책들이 참고는 되도 결국 나머지는 교사의 몫인 거죠.”(김기종)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살펴보면 그 원인이 서로의 오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학부모 관계가 그렇죠. 교사는 어떤 경우에도 감정적이기 보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여야 해요. 교사가 상처받으면 관계는 물론 문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당황하지 않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라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적 상황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박성희) 현재 초등에는 그나마 몇 안 되지만 중고교에는 있는 전문상담교사조차 배치되어 있지 않다. 상담교사 1급 자격을 가진 교사들도 그리 많지는 않은 현실에서 현장 대처를 힘들어하는 하는 것을 교사들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교사들이 제대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육은 ‘수직적’이지만 상담은 ‘수평적’ 관계에서 이루어져야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박 교수는 “상담관련 연수를 확대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을 맺었다. “올바른 상담은 ‘바위 안에 숨어 있던 ‘그 무엇’을 작품으로 끌어내는’ 예술 작업과 같다고 봐요. 내 생각을 덮어씌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발현해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대로 된 상담이니까요. ‘진정성’을 가지고 학생과 학부모에 다가가려는 교사들에게 이 책이 조그만 기폭제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