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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부산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학력저하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공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가겠습니다." 전국 첫 여성 교육감이 될 임혜경(62·여) 부산교육감 당선자는 "학교장 중심의 학교 운영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학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교육행정 운영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소감은. ▲ 선거기간 특정 후보의 물량공세 등으로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부산시민이 교육의 순수성을 지켜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 전국 첫 여성 교육감이다. ▲ 선거운동 기간 여성 후보라는 점을 전혀 강조하지 않았다. 교육행정에 관한 최고의 전문성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유년시절부터 청소년시기까지 알차게 챙겨주는 교육행정을 펴겠다. 중앙의 교육정책과 지역의 교육욕구를 잘 묶어 내는 데 주력하겠다. - 취임 후 시급하게 추진할 일은. ▲ 첫 과제는 선거운동 기간 약속한 교육비리 척결이다. 이미 교육 공무원들이 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장 자세가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 다음 달 취임 이후 곧바로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 물론 현 교육감이 세워놓은 올해 계획은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부산지역 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면. ▲ 대체로 학력이 낮아졌다. 학부모의 최대 요구는 진학목표와 취업목표를 높이는 것이다. 왜 학교 공부만으로 이를 달성 못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교육감의 일관된 지시와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또 이를 현장에서 이행하는 교장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제대로 된 교육서비스를 위해 단위 학교장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학교는 교사와 학부모 등의 친목단체가 아니다. 일부 비난이 있겠지만, 정확한 과업을 내려 보내고 이를 잘 이행하는 학교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학생도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자긍심도 생기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인성교육도 활성화하겠다. 이 모든 것은 전문성을 갖춘 교장이 중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청은 이를 지원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이 밖에 그동안 부산지역 교육은 외연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각종 위원회만 30개가 넘는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제 역할을 못하는 것들이 많다. 취지에 맞도록 정비해 행정의 혼란을 막겠다.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다. - 교육감선거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 이번이 두 번째 출마다.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후보난립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후보난립과 과열선거에 대한 시민이 곱지 않은 시선을 알고 있다. 일부 후보는 심각한 후유증까지 예상된다. 교육감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 그러나 풀뿌리 교육 자치의 기본이 주민 직선제인만큼 이 또한 중요하다. 단체장과 러닝메이트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공영제를 유지하면서 언론을 통한 검증 기회를 확대하는 등으로 개선됐으면 하지만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 득표율이 20%를 겨우 넘었다. 첫 번째 순번을 뽑아 이른바 '로또선거'의 최대 수혜자라는 비난이 있다. ▲ 이번 선거에서 1명을 제외한 8명의 후보가 보수성향을 자처했다. 진보성향의 후보와 근접한 득표율을 얻은 점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그러나 보수후보끼리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다소 득표율이 낮았다. 대표성 논란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 2006년 말 교장직이 3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사퇴하고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었다. 공교육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지난 선거에서 4번 후보였지만 완주했다. 첫 번째 순번을 뽑을 것을 생각하고 출마한 것이 아니다. 모든 결과를 고려했다. 그런 비난이 있다면 앞으로 일을 가지고 잠재울 수밖에 없다. 자신 있다.
6·2 지방선거에서 부산 교육의 수장으로 당선된 임혜경(62·여) 당선자는 40년 가까이 학교현장과 교육행정직을 지낸 인물로 업무처리방식이 '깐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 경험은 풍부하지만, 교육철학이 두드러지지 않고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임 당선자는 1968년 부산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부산 동삼초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다. 20년간 초등학교에서 교단에 섰으며 1986년부터는 특수학교인 부산혜성학교에서 5년간 장애 학생을 가르쳤다. 1993년 교육전문직 공채 1기(장학사)를 시작으로 교육행정직에 발을 내 디딘 임 당선자는 부산시교육청 특수교육담당장학관(2000~2001)을 지내고 나서 2006년 12월 용호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학교현장을 떠났다. 2007년에는 첫 주민 직선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후 대학에 강의를 나가고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이번 선거를 준비해 왔다. 임 당선자는 스스로 '교육행정의 전문가'라고 주장하지만, 지역 교육계에서는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안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교직 생활의 절반 이상을 초등학교에서만 보냈고, 교육행정직으로 보직을 옮겨서도 특수교육담당 부서에만 있었기 때문에 교육현안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것이라는 것이다. 임 당선자는 "현 교육감이 세워놓은 올해 계획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면서 업무 전반을 자세하게 파악하는 게 시급하다"라면서 "교육비리를 척결하고 일선 학교장을 중심으로 학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환(56) 전북도 교육감 당선자는 "오늘 승리는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의 승리"라면서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따뜻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교육청을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을 뒷받침하고 서로 소통하게 하는 협력지원센터로 전환하고 학교 현장도 경쟁과 통제를 강요하기보다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풍토로 만들겠다"며 "학부모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는데 소감은. ▲ 저를 선택해준 전북도민과 민주 후보의 승리를 위해 밤낮없이 뛴 자원봉사자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오늘 승리는 김승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 전북도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 희망의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도민들의 기대를 꼭 실천해 보이겠다. 말과 행동이 끝까지 일치하는 깨끗한 교육감이 되겠다. - 앞으로 전북교육의 운영 방향은. ▲ 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다. 보편적 교육복지에 앞장설 것이며 평등한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100% 무상급식을 하고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은. ▲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느꼈지만, 교원 줄세우기가 극심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면 인사 태풍이 불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마저 나돌았다. (공무원의 선거개입으로) 고창교육청이 압수수색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 와중에 전교조 교사의 파면 및 해임 건, 자율형 사립고 지정 등이 추진됐다. 줄 세우지 않은 인사풍토를 정착시키고 잘못된 교육정책과 교육관료를 바로잡겠다. - 진보성향으로 일부 공약이 정부 정책과 달라 갈등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 모든 정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많은 진보 성향의 후보가 당선됐다. 따라서 교육개혁의 목소리가 비단 전북에서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진보적인 교육감을 당선시킨 시민이 함께하고 있다. 소통과 협력을 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치면서 올바른 교육정책을 세우겠다. - 교육행정 쇄신을 위한 방안은. ▲ 교육청은 교육현장을 지휘하고 군림하는 곳이 아니다. 교육청을 마을 동사무소처럼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을 뒷받침하고 이들 주체가 서로 소통하게 하는 협력지원센터로 전환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경쟁과 통제를 강요하기보다는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 가겠다. - 도민과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이자 전북의 희망이다.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구조 속에서 부모들이 내심 우리 아이들이 뒤처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잠이 부족하다며 친구들과 제발 경쟁을 부추기지 말라고 한다.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행정을 펼쳐 보이겠다. 학부모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바라봐주면 좋겠다. 아이들의 처지에서 전북교육이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따끔한 목소리를 내주기 바란다. 건강한 교육현장을 만들 주체는 바로 도민이고 학부모이다.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따뜻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전북도 교육감에 진보 성향의 김승환(56·전북대 교수)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3일 오근량 후보와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을 벌인 끝에 신승을 거뒀다. 인권단체인 전북평화와인권연대 공동대표를 맡는 등 활발한 사회 참여활동을 한 진보적 학자로 전북지역 시민단체의 단일 후보로 추대돼 교육감에 출마했다.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연구소 연구원과 대통령 소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한국헌법학회 회장 등을 거쳤다. 김 당선자는 "오늘 승리는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의 승리"라면서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따뜻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교육감에 당선된 우동기 후보는 대구의 교육계 관행을 타파하고 교육의 틀을 바꾸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에 "대구의 학교교육은 큰 수술이 필요하다. 전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대구 학력을 끌어올리고 교육비리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해 교육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공약에서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대구교육의 틀을 바꾸겠다고 밝히고 3대 과제로 ▲학력신장 ▲사교육비 경감 ▲교육비리 해소 등을 제시했다. 학력신장을 위해서 대구시내 전체 고교에 3학년용 기숙사를 건립하고 교원근무여건을 개선하며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등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는 수준별교육과 맞춤식 책임지도 등 맞춤형교육을 각급 학교에 전면 실시하며 방과후학교 내실화, 영어 원어민 교사 배치 확대 등을 계획했다. 또 대구교육청이 작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하위를 차지한 불명예를 씻기 위해 전자입찰제 전면 도입, 독립 감사기구 설치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그는 선거 기간 "교육감이 된다면 추락하는 대구교육을 이대로 둘 수 없어 새 판을 짜야 한다. 학생 성적 하락, 교육청 청렴도 전국 최하위 등 불명예를 씻기 위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어 3대 과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우 당선자가 교육정책면에서 우선 마주칠 과제는 민노당에 가입한 혐의로 기소돼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앞둔 전교조 소속 교사 20여명에 대한 직위해제 문제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직위해제 시기를 전국 시·도 교육청별로 자율 결정하도록 해 오는 7월초 취임하는 우 당선자가 이 문제를 처리하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우 당선자는 대구지역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단일후보로 선정돼 '전교조의 교육장악을 저지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어 중징계 전교조 교사 직위해제를 곧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교조를 비롯해 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 대립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 밖에 ▲지역별 학력 격차 해소 ▲교원 인사 쇄신 ▲학교시설 지역사회 개방 확대 등을 공약했다.
"대구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달라는 시민들의 선택으로 이해합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지역의 교육을 살리는데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2일 첫 주민 직선으로 대구시교육감에 선출된 우동기(58) 당선자는 '교육도시 대구'의 위상을 되찾고 초중등교육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하고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정신과 제도의 변화, 조직 개방화를 통해 개혁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 당선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에서 학술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제12대 영남대 총장을 지냈다. 다음은 우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소감은. ▲ 대구교육 변화를 이끌 사람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대구교육을 살리는데 신명을 바치겠다. - 학력신장, 사교육비 경감, 교육비리 해소 등 공약 실천 방안은. ▲ 교육청에 사교육 전담 대책팀을 운영해 가정경제의 부담을 덜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지어 희망 고3생을 입주시키고, 교원평가제 정착 및 입찰·계약·대금결제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교육비리를 뿌리뽑겠다. - 대구교육 비전은. ▲ 초·중등교육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 항상 학부모와 학생, 교사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하고 교사들이 마음놓고 교육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 자신이 보는 당선 배경은. ▲ 대학총장 때 보여준 열정과 추진력, 교육행정능력을 시민이 높이 사줬다. 4년간 발전기금 380억원을 모은 실적과 인맥으로 빈약한 교육재정을 확충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김신호(58) 대전시교육감 당선자는 "포용과 화합으로 대전교육의 꽃을 피우겠다"라고 새 임기를 맞는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끝까지 선전해준 한숭동, 오원균 후보에게도 경의를 표한다"고 경쟁자들을 위로한 뒤 "두 후보가 선거기간 제시했던 훌륭한 공약들은 대전교육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지금 소감은. ▲ 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뜨겁게 성원해준 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린다. 변화와 창조를 통해 '세계로 웅비하는 대전교육'에 손을 들어준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이 있다면 포용과 화합으로 안고 가겠다. 당선의 기쁨에 앞서 유권자들이 나에게 준 소중한 한표 한표가 대전교육을 잘 이끌고 가라는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 임기 중 중점을 둘 부분은. ▲ 선거기간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말씀들을 들었다. 사교육비와 자녀 진로문제로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만났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달라는 선생님들의 간절한 말씀도 들었다. 특히 교육비리 척결을 원하는 유권자의 따끔한 소리를 들으면서 대전교육을 더욱 바르고 깨끗하게 끌고 가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여러분의 대전교육에 대한 이 같은 소망이 헛되지 않도록 한밭교육사에 남을 대전교육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일하겠다.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 변화와 창조를 통한 대전교육의 또 다른 희망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만 하는 교육감이 되겠다.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생님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만족을, 시민 모두에게는 기쁨과 행복을 주는 대전교육을 아름답게 꽃 피우겠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신호(58) 대전시교육감 당선자는 10리 논두렁길을 걸어 다니던 학창시절,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겠다고 자취하던 대학시절, 초등학교 교사시절 등을 거쳐 학문에 대한 열정 하나로 유학길에 올랐고 더 큰 교육을 실현해 보기 위해 교육위원이 되고 이번에 교육감에 세번째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논산군 성동면 병천리 아늑한 마을에서 기독교 신앙이 독실한 부모님으로부터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를 배우고 실천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성동초등학교와 강경중학교, 강경상업고교를 거쳐 공주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서 교단을 경험했으며 숭전대(현 한남대)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뒤 중학교 교사가 됐다. 그러다 학문에 대한 열정과 현실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웨스턴 일리노이대 교육학 석사에 이어 1992년 아이오와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8년 동안 집념과 성실 하나로 낯선 땅에서의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 기간 조국에 대한 사랑과 한국인의 긍지를 가슴에 담았으며 '인재 하나가 100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지식의 위력도 체득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선진대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밖에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것이다. 귀국해 우리나라 초등교육을 이끌어갈 교사를 양성하는 공주교대에서 제자들과 더불어 아동교육의 실상을 토론하고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한국 교육의 미래를 논하며 학문의 자유를 만끽했다. 2002년 제4대 대전시 교육위원에 당선된 뒤 대전교육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고 21세기 한국교육의 올바른 방향설정을 대전교육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고뇌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키는 교육발전 실현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위원으로서의 비판과 견제 역할만으로는 아쉬움이 있다고 느꼈다. 이에 교육감 선거에 출마, 2004년에는 아깝게 3표 차이로 결선투표에까지 나서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지만 2006년 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2008년에는 초대 직선 교육감이 됐다. 재임기간 대전교육의 안정과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결과 단기간에 교육청 부채 제로화 실현, 지방혁신종합평가 전 부문 우수교육청, 청렴도 측정 결과 광역시교육청 중 1위를 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태남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종성(60) 충남도교육감 당선자는 "충남교육의 새시대를 활짝 열겠다"라며 재선 임기를 맞는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청렴하고 능력이 검증된 교육전문가임을 내세워 교육비리 없는 깨끗한 충남교육을 갈망하는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점을 승리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지금 소감은. ▲ 압승으로 끝난 이번 선거의 결과는 나의 승리라기보다는 충남교육을 사랑하고 아끼며 안정 속의 변화를 열망하는 200만 도민의 승리이자 위대한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다. 학부모와 교육가족, 도민들이 충남교육을 신뢰하고 인정하며 뜨겁게 호응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 지난 1년여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못다 한 일들을 어김없이 완수하라는 당부로 알고 가슴에 새기겠다. - 임기 중 중점을 둘 사항은, ▲ 그동안 많은 교육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은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안정시켜 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등의 요구가 주를 이뤘다. 이 같은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대화합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에 발맞춰 교육청 이전사업을 완수하겠다. - 교육경쟁력 확보방안은. ▲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 없이도, 굳이 멀리 유학을 가지 않아도 충남의 인재가 충남에서 당당하게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돌봄서비스 등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와 자부심 넘치는 교직사회 등 행복한 교육공동체의 초석을 다지겠다. 언제 어디에서든 평생학습이 가능한 미래형 교육환경과 시설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 도내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선생님들에게는 보람을 주는 전국 최고의 충남교육을 완성해 도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보답하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충남교육 가족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도록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교육감이 되겠다. 선거로 인해 유발된 갈등과 반목이 있다면 이 순간 모든 것을 포용할 것이며 오직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종성(60) 충남도교육감 당선자는 공주시 사곡면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범대 영어교육과,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교육학 석사)을 졸업한 공주 토박이로 이번에 교육감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어린 시절 산길과 논두렁길을 통학하면서 손에는 항상 책을 들고 다니며 영어교과서를 통째로 외워 친구들로부터 '도로 위의 공부벌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1973년 3월 부여 남성중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이래 서산 해미고, 공주사대부고, 홍성고, 공주 이인중학교를 거쳐 보령 천북중학교 교감과 홍성 홍동중 및 사곡중 교장, 도교육청 장학관 및 과장, 공주교육청 교육장,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한 전형적인 외길 교육자 인생을 걸어왔다. 특히 그는 교사시절 자신이 영어회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남 몰래 학원까지 다녀 영어회화 능력을 키울 정도로 열정적인 교사였으며 문제학생 하나 퇴학시키지 못했던 못난 선생으로, 그러나 뜨거운 제자사랑의 정신을 일깨워준 이 시대의 참스승이기도 했다. 많은 제자들은 그를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어울렸던 선생님', '부모님처럼 자상한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는 사춘기로 방황하던 제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무사히 졸업시킨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길 만큼 제자사랑이 지극한 교사로 정평이 나 있다. 김 당선자는 공주교육청 교육장 재임시절 '프라이드(Pride) 공주교육' 정책을 통해 공주교육청을 1등 교육청으로 변모시켜 교육전문가로 높이 평가받았다. 2003년에는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으로 발탁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실천, 직원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그는 또 청렴한 이미지와 조용하면서도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상하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두텁고 매사에 성실하고 업무추진력과 기획능력이 탁월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교육감에 취임한 후 1년여의 짧은 재임기간 교직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단결을 이끌고 충남교육 경쟁력을 키워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력향상도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37년 교육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 당선자는 일선 현장의 애로와 동료 교사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챙기는 등 선배로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몸소 실천해왔다. 가족으로는 부인 임재희(58)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독서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2일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광주교육이 교육민주화를 바라는 광주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소감 ▲ 1989년 전교조를 결성했던 그 전율적 감격이 다시 살아난 기분이다.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과 경쟁교육 심판, 교육비리 척결 등의 주장을 시민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자부한다. 광주시민의 동의 없이는 광주교육을 마음대로 다루지 않겠다. 광주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 학력 1위 국가인 핀란드까지 뛰어넘도록 하겠다. - 승리의 원동력은. ▲ 전교조 지부장 출신이라는 점과 전교조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 광주시민의 힘이다. 시민추대 단일후보라는 점, 반(反) 이명박 정서를 반영한 교육감 선거였던 점도 원동력이다. - 향후 역점추진 정책. ▲ 토론과 체험중심의 광주형 혁신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교육양극화 해소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방과후 학교 공익재단을 설립하겠다. 교육복지지원센터,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친환경농산물생산단지 조성 등도 추진하겠다. 민주평화인권 주간 운영, 학생조례제정, 시민참여 예산제 시행, 수준 높은 진학지도 및 진로교육을 실시하겠다. - 첫 교육감 직선제에서 느낀 점은. ▲ 간접선거를 민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개정한 것으로 이명박 정부가 이를 다시 개정하려는 의도에 반대한다. 직선제는 민주주의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지속돼야 한다. - 진보교육감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 대해. ▲ 진보는 변화이고 개혁이다. 시민들은 광주교육의 변화를 선택했다. 진보, 전교조를 내건 장휘국 후보를 선택했고 이는 시민들이 전교조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보낸 것이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더 이상 전교조 교사들이 학교 밖으로 내몰리고 교문이 닫히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당당하게 '이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교육행정가가 되겠다.
광주 교육계를 4년간 이끌 수장이 된 장휘국(59) 당선자에게 항상 붙어다니는 꼬리표는 전교조다. 그만큼 전교조의 산증인이자 광주지역의 전교조 역사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1989년 전교조 창립에서 해직, 복직, 교육위원 활동 등 전교조와의 인연은 20년이 넘는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 타파와 함께 '전교조'를 전면에 내건 승부수를 띄워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경찰관을 했던 부친을 따라 전남을 거쳐 광주에 정착한 장 당선자의 어린 시절은 '가난'이 전부였다. 부친의 사업실패로 등록금 미납을 밥 먹듯 했고 고교에서는 근로 장학생으로 학비를 면제받기도 했다. 학비도 적고 취직이 빠른 교대를 선택한 것도 '가난'이 이유였다는 장 당선자는 17년차의 중견 교사 생활을 하던 시절, '해직'을 선택해야 하는 운명과 맞닥뜨렸다. '좋은 대학에만 가는 것이 교육의 전부인가'에 의문을 던진 장 당선자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교사가 되자'며 1989년 교육 민주화 운동인 전교조 창립에 뛰어들어 결국 5년간 교단을 떠나야만 했다. 복직 후 전교조 광주지부 사무국장과 지부장을 거쳐 2002년 교육 행정을 감시·견제하는 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다. 7년 의정활동 과정에서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장 당선자는 이제 시민의 선택을 받아 광주교육을 책임지고 끌어 가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교조 활동 이외에 언론개혁, 환경보호, 노동운동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막힘없는 소통, 화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장 당선자는 이제 교육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모아가야 할 막중한 의무도 지게 됐다. '심성구지(心誠求之) 수불중(雖不中) 불원의(不遠矣)'(마음을 다해 얻기 위해 노력했다면 비록 얻지 못해도 그것은 멀리있지 않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장 당선자는 시민들의 마음을 얻은 만큼 앞으로 그 마음을 되갚아야 줘야 하는 책무도 안게 됐다. 아내 김덕희(58)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다.
전남도의회 의정 사상 첫 교육장 출신 도의원이 탄생,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강진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당히 당선된 곽영체(62)후보. 곽 후보는 55.3%의 득표를 올려 48.6%에 그친 민주당 신영호 후보를 물리쳤다. 대부분 교육 관료 출신들이 교육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것과는 달리 고향에서 도의원에 도전, 당선된 것으로 교육장이 도의원에 당선된 것은 유례가 없다. 이번 8대 전남도의원에 당선된 51명은 물론 수백명이 거쳐 간 역대 도의원 가운데도 교육장 출신은 없다고 곽 후보는 설명했다. 곽 후보는 "교육의원 선거가 이번이 마지막으로 다음부터는 없어지는 '일몰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도 의원에 당선되면 교육분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공인 교육을 살리는 것 못지않게 고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일도 해보고 싶어 업무 폭이 더 넓은 도의원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선거구가 나주, 영암 등 7개 시군에 달하는 현행 교육의원 선거보다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실적인 선택도 좌우했다. 곽 후보는 앞으로 의정 활동은 경영난이 심한 농축어업 소득보전 지원 조례제정, 교육과 노인복지예산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부터 강진과 완도에서 교육장을 지낸 곽 후보는 "지난해 교단을 떠난 후 고향에 정착, 지역민과 함께 생활하면서 민원을 들었던 것이 정당 조직 없이도 당선된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4월 29일 첫 직선제로 치른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 1년여 동안 재임한 현직 교육감으로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학교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육 전문가로 경북의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국장에 이어 교육감까지 역임해 관리자 능력도 갖췄다. 경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ROTC 7기로 중위 제대한 뒤 1973년 9월 영천 영안중 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 첫 발을 디뎠다. 그 뒤 금천고, 안덕고, 남정중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예천종합고 교감, 영주교육청 장학사, 계림중 교장, 김천고 교장 등을 두루 거쳤다. 37년간 교직 및 교육전문직 생활을 마감한 뒤에는 사립학교인 김천고에서 초빙 교장으로 재직했다. 이 때 조병인 전 도교육감이 중도 하차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첫 직선제 경북교육감으로 '명품 교육'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 사교육비 절감,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교직원을 위한 최상의 교육복지 실현, 지역 정신문화 계승 교육 등의 정책을 펼쳤다.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 육성'이란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학교 현장을 열심히 누비면서 교육감 재임 1년만에 경북교육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그렇지만 임기 1년 동안 학력 향상은 극히 상위권 일부에 그쳤고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하향 평준화만 초래했다고 일부에서는 비판하고 있다. 보수 성향으로 수능성적 공개와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에 적극 찬성하고 초·중·고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에 대해서는 예산 형편과 자자체 지원에 따라 초등학교부터 전면 실시한 뒤 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소신 있게 정도를 걷고 성품은 깨끗하다는 평이나 너무 꼼꼼하게 챙긴다는 지적도 있다. 부인 장이화(62)씨와 1남 2녀. ▲경북 경산(64) ▲경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영주교육청 장학사 ▲예천종합고 교감 ▲경주계림고·김천고·김천상업고 교장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경북도교육감
이영우(64) 경북도교육감 후보가 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이 후보는 2일 오후 11시 현재 17만 7천여표를 얻어 74.6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6만여표를 얻는데 그친 김구석(66)후보를 눌렀다. 그는 지난해 2009년 4월 첫 직선제로 치른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년여 동안 재임한 현직 교육감으로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교육감 재직 1년간의 경험을 살려서 인재와 근대화의 산실인 경북의 교육 정책과 시책을 단절없이 추진해 명품 교육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는 2일 "전남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펼쳐 나가겠다"며 "앞으로 닥칠 전남교육의 새로운 변화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수도 있지만, 도민의 요구와 기대가 있는 한 이 변화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소감은. ▲ 전남교육을 책임지고 맡겨준 도민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 선거기간 '전남교육을 살려라'라는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염원을 몸으로 확인했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전남교육을 사람 향기 가득한 새로운 교육을 바꿔 나가겠다. - 승리의 원동력은. ▲ 전남교육의 위기에 대한 도민의 걱정과 우려가 교육을 개혁할 대타로 초중등 출신이 아닌 저를 선택했다. 내부 개혁으로는 새로운 틀을 짤 수 없다고 믿었기에 각계각층에서 성원하고 지지해줬다. - 향후 역점 추진시책은. ▲ 전남교육의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고 교육감의 청렴 솔선수범, 과감한 권한 이양, 교육장을 비롯한 교장 공모제 확대, 외부 감사제 도입 등을 하겠다. 또 교육복지 확대와 실질적 무상의무 교육 시행, 지금껏 소외된 회계직원, 기능직원, 저소득층 자녀 지원도 강화하겠다. 지역교육청의 교단지원센터 개편, 교사수업의 질 강화 등 교육행정체제를 개편해 지원행정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 첫 직선제에 대한 소감. ▲ 전남교육의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도민들의 선거였다. 도민들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애정이 적지 않았음을 느꼈다. - 진보교육감에 대한 우려는. ▲ 도민후보로 추대한 인사들이 진보진영에 많이 속해 있으며 저도 진보적인 정책에 찬성의견을 보탠 적이 있다. 그러나 교육은 진보나 보수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판단해야 하며 전남교육에 보탬이 된다며 진보든 보수든 과감히 수용하겠다. 진보교육을 펼치기 위해 교육감 선거에 나간 것은 결코 아니며 향후 판단근거는 철저한 교육논리와 전남교육 살리기가 될 것이다. - 진보, 보수 등 정체성 논란이 있다. ▲ 지금껏 일관된 삶을 살아왔다. 송두율 교수 석방촉구 선언 참여, 광우병 쇠고기 협정 파기 촉구 선언 등에 참여했다. 이는 진보나 보수여서가 아니라 그 자체가 지식인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교육감으로서도 사회현안에 대해 입장이 필요하다면 전남교육에 보탬이 된다는 전제 하에 언제든지 행동으로 나서겠다.
전남 교육을 이끌 수장이 된 장만채(52) 당선자는 교육감이 되기까지 단 한번의 '부침(浮沈)'이 없는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교수 출신이다. 이는 장 당선자가 진보성향 후보로 분류되고 도민추대 후보가 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도민이 적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교사인 부친을 따라 전남과 광주에서 초등학교 4곳을 옮겨다녔으며, 지역 명문고인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화학과, 카이스트를 거쳐 당시 최연소 박사학위를 받고 순천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교수 재직 20년만에 국공립대 가운데 최연소 총장으로 당선되는 등 말 그대로 거침이 없는 이른바 '잘 나가는 교수'였다. 장 당선자는 40대 초반의 나이에 쟁쟁한 선배들이 노리고 있던 총장직에 도전하는 등 두 번의 도전끝에 총장에 당선되는 근성도 보여줬다. 총장 시절 순천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밀어붙인 공대 광양 이전은 장 당선자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순천대 동료 교수 사이에서 추진력, 리더십, 카리스마를 적절히 갖췄다고 높은 점수를 주기도 하나 일부에서 독선적이고 주관이 강해 조직을 다독거리고 화합하는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순천대 공대 광양 이전은 2년간 순천시와 광양시 두 지역과 대학 구성원간에 갈등만 남긴 채 결국 무산됐다. 총장에 당선된 뒤 '월급외에는 손대지 마라. 청렴해라'는 부친의 훈화에 관용차를 타지 않고 승용차인 마르샤로 출퇴근 했다는 일화는 그의 청렴에 대한 의지의 일단을 보여준다. 장 당선자측은 송두율 교수 석방탄원서 서명, 광우병 미국 쇠고기 협정 파기 선언 참여 등은 '지식인으로서 할 말은 한다'는 그의 지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순천 YMCA이사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회원, 전국교수노조 조합원 활동 등과 함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가입 사실 등은 장 당선자에 대한 정체성 논란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부인 차옥수(49)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바둑과 탁구다.
서울시교육감에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가 당선됐다. 곽 당선자는 유효투표의 34.34%인 1백45만9535표를 얻었다. 이원희 전 한국교총 회장은 1백41만1752(33.22%)표를 얻는데 그쳤다. 경기도에서는 김상곤 현 교육감이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누르고 재선됐다. 이로써 우리 교육계는 서울·경기에서 진보성향 인사가 교육수장을 맡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도 상당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민병희), 전북(김승환), 전남(장만채), 광주(장휘국)에서도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부산에서 최초의 여성교육감이 나왔다. 임혜경 전 용호초 교장은 20%의 비교적 낮은 득표율로 첫 여성교육감의 영예를 안았다. 보수진영에서는 부산의 임 당선자를 비롯해 우동기(대구), 나근형(인천), 김신호(대전), 김복만(울산), 이기용(충북), 김종성(충남), 이영우(경북), 고영진(경남), 양성언(제주) 후보 등 10명이 지역 교육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계는 서울 이원희 후보의 패인으로 여권의 전반적 부진, 보수진영의 분열, 보수-진보 진영의 협공, 단 한명의 후보자도 감싸 않지 못한 캠프의 포용력 부족 등을 꼽고 있다. 정진곤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총은 논평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결과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진보는 물론 대다수 보수성향의 학부모·교원들마저 등을 돌렸다는 반증”이라며 “차제에 정부와 여당은 일방독주 방식의 교육정책 추진에 대한 반성과 교육정책 전반을 획기적으로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6.2 지방선거를 통해 16명의 교육감과 82명의 교육의원이 새로 탄생했다. 당선자들은 7월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당선자 신분의 새 교육감들은 당선증을 받은 직후 인수위원회를 꾸려 취임준비에 들어갔다.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원장 이재하)은 하절기를 맞아 학교급식 식재료의 위생·안전성을 확보하고자 133개교를 대상으로2010년도 학교급식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1일 잠실고검수실에서 잔류농약검사를 위해 고추잎을 수거하고 있다. 학교보건진흥원은 식재료를 수거해 축산물 유전자 검사, 식품규격 및 식중독균 검사 등을 전문검사기관과 협력하여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