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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안양옥 회장 기자간담회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19일 교과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 활동비전과 교육현안에 대한 대안을 밝혔다. 안 회장은 우선 “학교현장이 교육현안에 매몰돼 진리와 진실을 가르치는 학문중심 교육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를 ‘올바른 교육(正敎育), 훌륭한 선생님’ 추진 원년으로 삼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전문적 연구단체로 거듭나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교원들은 열정과 전문성으로 진리와 진실을 추구하는 正敎育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이념에 편중된 인사나 정당에 좌우된 교육 비전문가들이 학교를 실험장화 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전문직인 교원과 전문직단체인 교총이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건전한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원년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치참여의 의미는 유초중고 교원이 현직을 유치한 채 공직선거에 나갈 수 있게 허용하고 당선 시 휴직을 보장하는 것, 그리고 교원단체가 정당 및 후보자의 정책에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건전한 여론 수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결코 학교나 교실에서 정치·이념적 수업이나 활동을 하려는 게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교총은 교원, 학자, 전문가로 구성된 ‘정치참여 특별기구’를 2월 중 구성해 3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대안과 함께 추진 로드맵까지 제시했다. 주5일 수업에 대해 교총은 수업일수 조정 및 교육내용 적정화,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연내 도입을 관철시킬 계획이다. 교육벌 도입을 위해 학교가 학칙제정권을 갖도록 법 개정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포지션페이퍼까지 발간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2014년까지 300개교로 급격히 확대할 계획인 서울에 대해서는 철저한 성과분석에 의한 확대 판단과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 수단으로의 악용 차단을 주문했다. 이밖에 △교육감 선거 및 교육위원회 기능 개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수능-내신-입학사정관제 마련 △교내 언어문화 개선 추진 △2009 개정교육과정 보완 △내부형 교장공모제 최소화 및 공정성 강화 등에 대한 대안과 추진일정을 내놨다.
- 부흥초, 영어회화 전문강사와 함께 하는 Phonics Club! - 인천부흥초등학교(교장 서양옥)는 지난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방학 중 영어 교과학습 부진학생 특별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참가 학생은 물론 힉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을을 얻고 있다. 국어, 수학뿐만 아니라 영어 교과에서도 부진학생을 줄이기 위해 3, 5학년 영어 교과학습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동안에는 22시간을, 봄방학 기간에는 13시간의 학습지도를 실시 할 예정이다. 부흥초는 우수한 영어교육 담당교사를 활용한 전문적인 학습지도를 위해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채용하여 학기 중에도 기초학력에 미달된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보충학습지도를 하였으며 지속적인 지도를 위해 방학 중에도 계획했다. 이미 학습자의 개별특성과 영어 교과 학력수준을 파악한 전문강사는 파닉스(Phonics-발음 중심의 어학 교수법)를 비롯한 영어 기초학습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 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개별 맞춤식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영어 학습에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쉬운 활동부터 단계적으로 지도하고, 놀이와 게임의 형식도 포함하여 학습내용을 구성하였다. 서양옥 교장은 "영어 학습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기초가 튼튼하지 못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파닉스를 익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줄인다면 영어를 술술 읽고 말하는 즐거움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어를 자주 접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우리말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즐거운 영어 학습으로 기초 학력을 향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신) 특수교육지원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관내 특수교육대상학생 중 초등 10명, 중등 10명 등 20명을 대상으로 1월 17일부터 1월 21일까지 '2010 겨울나기 가족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신나는 겨울방학 '뜨개질(워머 뜨기)'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왕성숙 강사의 지도아래 ‘워머 뜨기’를 실시하는데 첫째 날은 바느질의 원리를 익혀 간단한 바느질을 해보고, 둘째 날에서 마지막날에 이르기까지 엄마와 함께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은 워머를 완성하게 된다. 이번 뜨개질을 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세밀한 조작능력과 소근육 발달을 돕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손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하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불로중학교 박진현 학생의 학부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머니께서 정성껏 떠주신 장갑과 목도리 덕분에 쌀쌀한 추위를 이겨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이번 뜨개질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목도리만큼이나 따뜻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한편 서부교육지원청 김한신 교육장은 '장애학생들에게는 특히 가족 간의 정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지금 같이 웃으면서 행복이 넘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반도가 얼었다. 연일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가고 있다. 엊그제는 영하 17도, 영하 18도까지 내려갔다. 새해 들어 서울의 평균기온은 영하 6.7도다. 평년기온(1971~2000년 평균)인 영하 2.1도보다 4.6도나 낮았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낮 기온도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바람까지 불어 도심의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내외에서 머물고 있다. 도심뿐이 아니다. 한강은 꽁꽁 얼어 유람선도 멈췄다. 바닷길도 막혀서 섬마을 사람들은 발이 묶여 있다. 저 아래 바다의 가두리 양식장에는 바닷물의 기온이 낮아 어류가 동사하고 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번 추위의 근본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한다. 지구가 따뜻해져 북극지방의 기온이 평소보다 10~15도 상승했다. 그래서 북극지방에 쌓인 ‘열(熱)’이 넘쳐흘렀다. 그런데 이 ‘열’이 사실은 찬 공기다. 이것이 중국 대륙부터 한반도 전역에 이르러서는 한파가 됐다. 혹한의 추위가 기세를 부리면서 언론도 연일 관련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현재 한반도는 북극 한기가 내려오는 중심축에 걸쳐 있다. 그래서 러시아 모스크바나 중국 베이징보다 남쪽인 서울의 기온이 더 낮다. 이와 관련해 신문과 텔레비전은 사진 자료까지 첨부하며 보도를 하고 있다. 그런데 2011년 1월 16일 KBS 9시 뉴스 보도 사진에는 표기법이 틀린 것이 보인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눈으로 덮힌 지역’이라고 쓰고 있다. 이는 ‘눈으로 덮인 지역’이 바른 표기다. 이와 관련하여 사전을 검색하면, ‘덮다’는 1.물건 따위가 드러나거나 보이지 않도록 넓은 천 따위를 얹어서 씌우다. - 그녀는 이불을 얼굴에 덮고서는 마구 울었다. 2. 그릇 같은 것의 아가리를 뚜껑 따위로 막다. - 그릇에 뚜껑을 덮다. 3. 어떤 사실이나 내용 따위를 따져 드러내지 않고 그대로 두거나 숨기다. - 지난날의 허물을 덮어 주다. 4. 기세, 능력 따위에서 앞서거나 누르다. - 그 기세를 덮으려면 나이가 약이다. ‘덮다’의 피동형으로 ‘덮이다’를 쓴다. - 서가가 먼지로 덮여 있다. - 밥솥 뚜껑이 제대로 덮여 있지 않으면 밥이 설익는다. - 길이 온통 눈으로 덮여 엉금엉금 기어 다닌다. - 베일에 덮여 있던 사건을 들추어내다. 여기서 보듯 ‘덮다’의 피동형은 ‘덮이다’이다. 이를 활용하면 ‘덮인’이 된다. ‘덮히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고, 이를 활용한 ‘덮힌’도 잘못이다. 올겨울이 아무리 춥다 해도 지구상의 큰 기상 흐름은 여전히 온난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1910~39년 서울의 겨울철 평균기온은 영하 2.85도였지만, 1980~2009년에는 영하 0.58도로 상승했다. 갑작스러운 추위나 지구상의 큰 쟁앙을 두고 이상 기온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곰곰 생각해보면 이상 기온이 아니다. 이상 기온이 아니라 인간이 화석연료 사용의 증가 등으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앞으로도 각종 산업 활동으로 인해 대기 중에 온실효과는 더욱 증대된다.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빙하·빙산이 녹아내리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인류는 각종 환경회의를 통해 전 지구적인 온실효과 가스 배출억제책을 마련하여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를 온전하게 사용하고, 이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다.
교총 “맞춤형 연수 지원부터” 교원평가 장기연수 대상자 선정이 형평성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19일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장기연수 지명자는 모두 62명(교장 3명, 교사 59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기준(동료평가 2.5 미만, 학생 만족도 2.0 미만)에 따라 장기연수 심의대상자로 분류된 161명(교장 15, 교사 146명)의 38.5%다.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 담당자는 “시도 심의결과, 참여 학생 수가 10명 이하로 너무 적거나 고의적인 저평가 사례가 다수 발견됐고, 또 명퇴 예정자, 질병자도 많아 실제 장기연수자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온정적, 의도적 면제도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교과부는 이미 면제자 55명은 근거가 미흡해 해당 시도교육청에 시정을 요구한 상태다. 특히, 전북(9명)․전남(7명)․광주(4명) 교육청은 장기연수자를 단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아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교과부는 이들 3개 시도의 경우, 합리적인 사유가 아닌데도 면제한 경우가 다수라는 설명이다. 서울 22명, 경기 3명, 강원 3명과도 대조적이다. 결국 교원평가에 반대하는 일부 시도와 그렇지 않은 시도 교원 간에 불평등 소지가 불거진다. 교원평가에 참여한 교원은 장기연수자로 지명되고, 아예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교원은 연수도, 처벌도 받지 않는 구조가 더 큰 문제다. 교원평가 반대 시도를 중심으로 지난해 평가 시행을 중단한 학교가 103개교, 미참여 교사만도 11.3%(약 4만여 명)에 달한다. 평가점수가 없는 이들은 아예 장단기 연수대상자도 되지 않는다. 결국 평가에 참여한 교사만 손해다. 교과부 담당자는 “이들에 대해 연수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것도 강제할 수는 없다”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더욱이 이런 불평등은 국회에 계류된 교원평가 관련법이 처리되지 않는 한, 지속될 수밖에 없어 불만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18일 현행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우선 개정해 법률 개정 전이라도 교원평가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으로는 평가 미참여, 연수 미참여 교원을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연수규정 개정으로 교원평가에 불응하는 시도교육감에 대해 직무 이행명령이나 재정상 불이익, 직무유기에 대한 형사고발 등을 할 수는 있지만 교원에 대한 처벌은 법률 개정 없이는 불가능하다. 교총은 “교원평가와 장기연수 대상자 심사가 공정성을 잃고 억울한 교원만 초래하게 됐다”며 “교과부와 시도는 장기연수를 폐지하고,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부터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대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입대한 김 이병에게 도착한 30여 통의 편지에 적힌 아이들의 글씨…아이들과 교감하는 김 이병의 모습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다.” 뒤늦게 교사로 진로를 정하고 2010년 첫 담임을 맡게 된 권정현(사진) 충북 신백초 교사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거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이끌어 간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한국교총이 지난 3~11월 실시한 ‘아름다운 교육이야기 공모’에서 권 교사는 작품 ‘새내기 교사의 미소 한 모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권 교사는 “교사의 믿음이 아이들의 변화에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교직에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이런 경험은 나의 교사생활에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새내기 교사로서의 소회를 수기에 담았다. 교총은 최근 공모에 응모된 작품 50여 편을 묶어 수기집을 발간했다. 수기집에는 제자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마음과 교직생활의 보람이 담겨 있다.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13년 전의 제자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교사의 편지를 비롯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될 때까지 한글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제자를 가르치면서느낀 보람을 담은 수기 등이 있다. 그 외에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학생들의 수기도 포함돼 있다. 우수상에는 ▲손정원 경기 동안고 2학년 학생의 ‘내 마음 속 영원한 팅커벨’ ▲박현성 김해 능동초 교사의 ‘상기와의 추억’ ▲김홍주 인천 송도중 교사의 ‘하늘나라에 있는 두용이에게’ ▲최세나 전남 점안초 2학년 학생의 ‘할머니 사랑해요’ ▲하정훈 전북 해성초 내초분교 교사의 ‘3년만에 준비하는 졸업식, 새로운 시작을 꿈꾸다’ 등 5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 우수상에는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일본의 여류소설가 히구치 이치요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가 무대에 오른다. 일본 5000엔 지폐에까지 새겨진 히구치 이치요는 19세기 말 일본의 대표 작가로 폐결핵에 걸려 2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 연극은 1890년 일본 동경을 배경으로 홀어머니와 두 딸, 주변 여인들의 운명적인 인연과 삶을 다루고 있다. 인생의 역경을 겪으며 친구가 연적이 되고 원수가 되는 등의 얽히는 인간관계를 다루면서 100년 전 일본 여성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문의:02-762-3387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나근형인천시교육감)는 1. 18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교육에 관한 정보 교환과 주요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협의회를 갖고 '학생교육관련 교육기관 파견교사 배치 근거 마련 요구' 등 5건의 현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협의를 하였으며, 동계올림픽 개최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 학생교육관련 교육기관 파견교사 배치 근거 마련 요구 ○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운영상 문제점 해결방안 강구 ○ 신설학교 예정교부금 감액교부 재검토 및 시정요구 ○ 사립유치원 유치원비 신용카드 수수료율 지원 자율화 ○ 학교발전기금 결산시기 조정 5개 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신) 특수교육지원센터는 가정과 연계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기 중에 실시되었던 치료교육 활동을 겨울방학 기간 중에도 특수교육지원센터 치료교육실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월 17일부터 1월 21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치료교육은 심리ㆍ행동ㆍ적응 훈련 영역으로 서부교육지원청 관내 초ㆍ중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 중 8명을 선정하여 학기 중에는 실시하지 못한 40분간의 색다른 활동과 수업시간 외 학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 심리ㆍ행동ㆍ적응 훈련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심리사회적 발달을 돕고, 부적응 행동을 교정해 줌으로써 자신이 속한 사회에 잘 적응하여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1월 17일 첫날 수업은 형형색색 다양한 미술매체를 통해 나의 내면 감정을 표현해보고, 올바른 감정표현방법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했고, 또한 학부모 상담을 통해 가정에서도 연계적으로 할 수 있는 치료교육을 안내ㆍ지도하고 학생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는데 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학부모는 “3학년 때부터 순회치료교육을 받아왔는데 학생의 특성과 흥미를 고려한 재미있는 수업으로 무조건 소리 지르고 화를 냈던 아이가 이제는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도 하고 사회성도 좋아지고 있다며 우리 아이가 달라졌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창의인성교육지원과 송영기 과장은 방학 중에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교육지원을 하고 있는 치료교사들을 격려하고,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생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수업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음악치료 프로그램 실시 인천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팽윤)은 1월 3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월, 화요일 특수교육지원센터 치료교육지원실에서 초ㆍ중학생 14명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 참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겨울방학을 활용 흥미와 경험중심의 수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장애학생의 사회적응능력과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음악치료는 다양한 소리를 느끼고 노래를 부르며 학생의 흥미를 유도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음악을 통해 함께 소통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즉흥연주를 통하여 기본적으로 음의 리듬, 선율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으며 신체적인 변화도 경험할 수 있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눈과 손의 협응력, 음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손의 조절력, 음악을 만들어 가면서 창의성과 더불어 무의식의 상징화, 삶의 동기와 욕구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간단한 악기를 두드리고, 눌러보면서 자신이 내는 소리에 신기해하고 반응하며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또래 친구들과 연주하고 소리를 주고받으면서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고 있다. 한편 강태준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음악은 모든 예술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음악치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다양한 정서적 체험을 하고 나눠가며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타인의 음악과도 교감하는 기회를 갖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폭넓은 정서적 풍요를 경험하고 질 높은 삶을 지향하게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인천지회(회장 최춘옥)는 1월 17일 개최된 '2011년 정기총회' 행사에서 인천세무고 학생 4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학교장 추천을 통하여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으며, 최지나 학생을 비롯한 4명에게 50만원씩 총 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인천지회와 인천세무고는 2010년 7월 산학협약을 맺고 그동안 학생들의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취업, 전문 인력 교류, 장학금 지급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산학협약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춘옥 회장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격려하면서 "인천세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기업과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이 될 수 있도록 인천지역 여성기업인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인천지회는 인천지역 여성기업과 여성경제인의 권익보호와 경영활동 지원, 여성기업의 교류와 지위향상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내에 소재하고 있다.
하점초등학교(교장 남광렬)는 1월 17일 겨울방학 방과후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짚풀 공예 및 떡만들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겨울방학 중 색다른 체험학습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짚으로 새끼 꼬기, 달걀 꾸러미 만들기, 새끼로 금줄 만들기 등 농사가 끝난 뒤 생긴 짚으로 예로부터 초가지붕을 만들고 우리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함으로써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어서 돌아가면서 떡메를 치고 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드는 떡만들기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떡메를 직접 쳐 보는 새로운 체험과 만든 떡을 친구들과 나눠먹을 수 있다는 흐뭇한 표정이 가득했다. 체험학습을 통해 만든 달걀 꾸러미와 인절미를 한 봉지씩 담아들고 귀가하는 학생들은 저마다 "전통체험학습을 통해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계승에 관심을 갖게 됐다.", "새끼 꼬기와 떡메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지푸라기 하나도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귀한 생활재료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등에서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찾으려고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학습할 내용을 열심히 가르치는 행동을 반복하여도 학생들에게 학습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도 빈번하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도 진정한 ‘가르침’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인간적 자질이 가르치는 일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오랫동안 교육학을 연구한 학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과의 올바른 관계형성이 우선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적인 분야보다고 생활지도 등에서 더욱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즉 교수법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교사의 인간적인 면모에서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가르치는 행위는 한마디로 ‘창조적 행위’이다. 즉 가르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질을 통해 교사는 가르침이라는 ‘예술’을 창조해내는 존재이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방법과 자료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기본적으로 바탕에 있어야 자료가 보이고 시간 투입이 가능하다. 그러기에 우수한 교사는 선천적이라기 보다는 후천적으로 노력하는 형이 성공적인 교사 생활을 할 수가 있다. 교육의 행위란 어느 무엇보다도 남을 위하고 제자를 위한다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위로 연결되어야 한다. 학생을 만족시키기위한 수업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족하는 수업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인 학습, 권위, 도덕, 질서, 상상, 연민, 인내, 인격, 즐거움을 느끼는 가이다. 교사는 새로운 지식을 쌓기 위해 늘 학습을 해야 하며, 수업 효과를 올리기 위해 권위도 세워야 한다. 또한 도덕적이고, 외적·내적 질서를 바로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상상, 연민, 인내를 통해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을 이해하고, 또한 자신의 한계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학생들은 공감하면서 선생님의 말에 경청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데 필요한 인격을 꾸준히 다듬고, 수업을 즐거운 놀이로, 교실을 즐거운 배움의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가르치는 과정에서는 자신이 소유한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자질을 총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지식뿐 아니라 인간의 바람직한 자질을 학생에게 전달하며,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을 변화시키고, 학생의 삶을 바꾸게 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집에 유리탁자와 스테인레스 의자하나가 있다. 지금은 탁자위에 화분을 올려 놓았다.이것은좀 있으면 우리학교 Wee 클래스로 옮겨져 학생 상담용으로 유용하게 쓰이게 된다. 이 탁자 어디에서 났을까? 바로 앞집에서 내놓은 것이다. 앞집 주인에게 물었다. '이것 버리시는 거예요? 우리 학교 담당선생님께 물어보아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재활용해도 되는지요? 제가 연락 드리겠습니다." 앞집 주인의 이야기다. "저도 이것을 3년 전에 이웃에게서 얻었어요. 그래서 그 동안 오디오 받침으로 잘 사용했어요.학교에서 사용하면오히려 제가 고맙지요." 요즘 집에서 쓰던 물건, 내 놓는데도 비용이 들어간다. 또 집집마다 내놓는 물건, 알고 보면 폐기 물품이 아니다. 사용 가능한데도 유행이 지났거나 그 집에서는 불필요한 물건이다. 다른 집에서 충분히 사용 가능한 것이다. 우리네 요즘 생활, 물질적으로 풍족하기 때문에 충분히 사용 가능한데도 폐기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국가적으로 볼 때도 손해다. 자원의 낭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벼룩시장이 유행하여 쓰던 물건도 그냥 내놓지 않고 적은 돈을 받고 판매를 하고 있다. 또 그들은 타인이 사용하던 것을 재활용하여도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와는 생각이 다르다. 필자는 몇 년 전 집에서 사용하던 다인용 소파를 모 중학교 상담실에 기증한 적이 있다. 물론 그 학교 교장이 물건 상태를 확인하고 텅 빈 상담실 비품으로 가져간 것이다. 기증한 필자도 고맙고 그것을 가져간 학교도 유용하게 사용하니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집에서 사용하던 멀쩡한 물건, 폐기물품으로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자는 것이다. 타인에게 양도하여 물품의 수명을 늘리자는 것이다. 재활용, 비용 절감뿐 아니라 지구 살리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약속 시간인 8시보다 호텔 출발이 35분 늦어졌다. 전날 가이드에게 10분 전까지 로비로 내려오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전달과정에 혼선이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여행은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늦는 게 무슨 대수냐'는 듯 우리 일행은 싱글벙글 웃으며 북쪽으로 향했다.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더라도 자주 보면 식상한다. 페더데일 야생동물원으로 가기 위해 관광버스가 어제 지났던 블루마운틴 고갯길을 오랫동안 달린다. 가이드는 지루함을 달래주려고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데 전날 시드니에 도착하기 바쁘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관광을 했던 터라 아침부터 단잠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건국기념일이 영국의 죄수인단이 도착한 날이고, 대부분의 직장이 12월 23일부터 1월 5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 올림픽 후 영연방 국가대항 경기가 열리기에 람볼링, 크라켓 등 영국에서 시작된 공으로 하는 경기를 즐긴다. 전철, 버스비 등 기본 물가가 무척 비싸고 모든 농산물을 자급자족한다. 기름 값이 조금 저렴하지만 동에서 서쪽 끝까지 비행기로 5시간 걸릴 만큼 땅이 커 실질적으로는 연료비가 많이 든다.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남섬이 비행기로 3시간 거리지만 최소 2주 이상의 여행경비 때문에 우리나라 교민 중 이웃나라를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교민들이 시드니에 7만여 명, 호주 전역에 12만여 명 살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아직 힘이 부족하다. 특히 부족한 직업군(헤어디자이너, 제빵사) 이민 허용 불발로 많은 돈 투자하며 열심히 공부한 몇 만 명의 사람들이 허탈해하나 일본 등과 대조적으로 한국정부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을 서운해 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오가는 차안에서 듣고, 보고,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다. 가이드의 얘기에 귀기울이다보니 동물원에 도착했다. 페더데일 야생동물원은 날지 못하는 새 에뮤, 식물을 통해 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이름이 물이 없다는 뜻인 코알라, 육아낭에서 새끼를 기르고 두 발로 깡충깡충 뛰는 캥거루 등 호주의 희귀동물을 관람하는 곳이다. 야생동물의 생활과 함께 관목림과 나무그늘이 만든 자연 생태계의 모습도 볼만하다. 입구의 풍경이 동물원임을 알린다. 이곳에도 오리너구리가 있는데 나무 뒤에 숨어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게 아쉬웠다. 잠든 코알라는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이 만지고 떠들어도 반응이 없다. 코알라는 등을 만져야 하는데 먹이를 제공하는 유칼립투스 나무에 1마리씩만 올라가 생활한다. 잔뜩 겁먹은 표정의 캥거루가 사람들 사이를 뛰어다닌다. 늙은 거북이가 있는 파충류관과 옆에서 느리게 걸어 다니는 에뮤도 구경한다. 한국은 영하 13도라는데 이곳은 영상 30도를 오르내려 동물원을 돌아보는 동안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동물원을 나와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북부 휴양지 포트스테판으로 이동해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다. 포트스테판지역의 아나베이에 위치한 스톡턴비치는 바다와 해변, 모래사막이 만든 풍경이 이국적이다. 거대한 양떼처럼 남태평양이 만들어내는 파도와 포말이 끝없이 펼쳐지고, 그 끝의 고운 모래 해변이 웅장한 사막으로 이어진다. 스톡턴비치는 바다와 사막과 산이 공존하는 진행형 모래사막이다. 입장료를 내면 자기 차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지만 관광객들은 전용차량인 지프를 타고 사막을 실감하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해풍에 따라 수시로 옮겨 다니는 모래언덕을 찾아간다. 뜨거운 태양에 데워진 모래 때문에 맨발이 고통스럽지만 30여m 높이의 모래언덕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이 아름답고, 모래에서 타는 썰매타기가 이색적인 경험이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모래썰매를 타고난 후 바닷가로 내려가면 해수욕을 즐기거나 햇볕에 몸을 태우는 사람들이 많다. 눈길이 쏠리는 이방인이지만 비키니 차림이 아니면 어떤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닷물에 발목만 담가도 더위가 싹 달아난다. 남태평양이 만든 수평선을 바라보며 해변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 앞에 꽤 규모가 큰 람볼링장이 있다. 람볼링을 즐기는 노인들의 인상이 모두 인자하고 여유롭다. 여유로움이 하도 부러워 여행지에서 불현듯 앞에 닥칠 노후를 생각해봤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살이다. 스스로 행복을 찾아내고, 그것을 갈고 닦아 내 것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포트스테판의 넬슨베이는 돌고래와 펠리컨 서식지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남태평양의 야생 돌고래들이 떼를 지어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타고 있는 배 주위를 맴돌다가 물 위로 뛰어오르고, 가까이까지 배를 따라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날씨가 좋은데 고래가 보이지 않는 날도 있단다. 그래서 넬슨베이에서 고래 구경하는 것은 고래마음이라는 말이 생겨났나보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어딜 가나 깨끗한 하늘, 깨끗한 공기, 깨끗한 바다를 만난다. 배위에서 바라보면 넓은 바다와 접하고 있는 주변 마을의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휴가와 주말을 맞은 도시인들이 여유를 즐기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오는 이유를 알게 한다. 주민들이 길거리에서 대형 독수리만한 펠리컨에게 먹이 주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모래사막과 돌고래 관광 등의 사업권을 주며 지역민들을 우대한다. 암까지 무료로 치료해 주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사회복지정책이 자식에게 유산을 상속하지 않고 기부를 당연시하게 만들었다. 직업선택은 일찍 고등학교에서 결정하고 타일, 목수, 용접 등 한국인이 손재주를 발휘할 수 있는 힘든 일에 보상이 크다. 세계 100위 안에 드는 유명대학이 5곳이나 되고 졸업정원제라 수료자가 많다. 학자금 대여제도가 잘 되어있고 취업 시 전공을 살린 졸업자만 인정한다. 교민들은 혈연과 지연이 작용하는 서류전형이라 취업에 어려움이 많고 의사, 변호사 등 남부럽지 않은 직업을 가져도 손님이 없다. 공부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언어와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이뤄지는 조기유학의 문제점이 많다. 출산율이 낮아 아기가 태어나면 1만 불씩 지원하고, 상점들이 5시면 문을 닫아 생활이 불편하다. 서서 먹는 문화라 안주를 필요로 하지 않고, 술 취한 사람에게 술을 팔 수 없다. 짧은 시간이지만 달리는 차안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오스트레일리아라는 나라가 많이 이해되었다. 입구에 청포도가 달려있는 포도밭이 있고, 잘 가꾸어진 정원과 나무들이 탐나는 와인농장을 방문하여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저녁은 호텔근처의 수모(SUMO)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과 스시 전문식당으로 돼지불고기와 된장국이 맛있다. 상추와 쌈장을 여러 번 추가 주문해도 웃으며 갖다 주는 친절서비스가 돋보였다. 여행사에서 추진하는 해외여행은 관광객이 식당과 음식을 결정할 수 없는 구조다. 교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더라도 이렇게 서비스가 좋은 식당을 추천하는 가이드가 신망 받는다. 호텔로 돌아와 씻고 나니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냇가 양옆의 잔디밭은 2010년 마지막 밤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다리를 건너 부모님과 함께 나온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가족부터 생각하는 게 나이 먹는 증거이고 성인이 된 자식 잘못될까 늘 조바심하는 게 부모마음이다. 가족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여행에 동참하지 못한 아이들이 생각났다. 사람들로 넘쳐나는 시내의 밤거리를 돌아본 후 맥주와 콜라를 사가지고 호텔로 들어왔다. 소인수인 동행자 19명의 주거지가 전주, 용인, 부산, 수원, 청주로 전국구였다. 이번 여행에 7명이나 동참하신 전주 분들이 초대를 했다. 와인과 소주를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누니 더 다정해진다. 때로는 이렇게 맺은 인간관계가 활력소가 된다. 방으로 돌아와 아내와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는데 시드니 중심가에서 열리고 있는 새해맞이 행사가 TV에 나왔다. 이곳은 새로운 2011년을 맞이했다고 길거리에서 폭죽을 쏘며 축하하는 시간이지만 한국의 새해맞이는 아직 두 시간이 남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었지만 피곤에 지친 아내는 금방 잠이 들었다. 혼자 여행내용을 정리하며 새해를 열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또 구설에 올랐다. 전격적인 체벌금지 조치에 이어 해당 학교 교사는 지원할 수 없도록 한 내부형 교장공모 규정을 바꿨기 때문이다. 중앙일보(2011.1.10)에 의하면 특정 교사를 교장으로 앉히기 위해 해당 학교 교사도 지원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는 것이다. 일반 독자를 위해 부연하면 교장공모제 유형은 내부형ㆍ개방형ㆍ초빙형 3가지다. 그 중 내부형은 교장자격증이 없는 20년 이상 경력의 교사도 응모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07년 9월 1일 처음 시행된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전교조의 교장선출보직제를 일정 부분 수용, 현행 승진방식과 절충한 성격이 짙다. 내가 4차(2009년 3월 1일자 임용) 교장공모제 내부형에 직접 지원해본 바 해당 학교 교사 지원은 젊고 유능한 교사에게 길을 터줘 기존 승진제도로 인한 폐해를 줄여 보려는 당초 목적이나 의도가 훼손될 여지가 많아 보인다. 우선 교장공모제 실시 학교 교사의 지원은 게임의 룰을 크게 어기고 있다. 교장공모에 권한이 막강한 학교운영위원들과 평소 자연스럽게 접촉, 사전선거운동을 하게 독려하는 꼴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새 지원자는 학교운영위원이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데, 해당 학교 교사는 이미 두터운 교분을 쌓았다. 그렇듯 원천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게임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인 것이다.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떠도는 것도 그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누가 봐도 해당 학교 교사가 지원했다면 그런 내정 소문은 필유곡절일 수밖에 없다. 만약 그렇게 내정할 양이면 공모는 뭐하러 하고, 왜 멀쩡한 사람 들러리 세워 병신 만드는 것인지 의구심이 가시질 않는다. 무엇보다도 최선을 다하려는 지원 교사의 의지가 꺾이는 상실감 내지 허탈감은 누가 보상해주나? 사전에 학교장이나 학교운영위원들을 만나 확실한 도장을 찍은 후 지원에 나선다면 그것 역시 눈가리고 아웅이요,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세간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터이다.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선거때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처벌이 엄혹한 것과 비교해보면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이다. 또한 사전 접촉의 사전선거운동인데, 그냥 악수만 하고 식사나 한 끼니하는 것으로 그칠지도 의문이다.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만에 하나 모종의 금품수수 따위 같은, 소위 표심을 잡을만한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제도라면 하루속히 고쳐야 맞다. 자신의 아들이나 딸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가 만나자는데 단호하게 거절할 학교운영위원이 그리 많지 않다면 새 지원자로선 이미 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공정성과 객관성을 변죽 올리고, 깨끗한 승복을 강조한다면 그것 또한 자던 소가 웃을 일이다. 내부형 교장공모제 진행과정이 그렇다면 승진에 목매 오로지 예스맨으로서의 길을 걷는 승진제도와 다를게 뭐 있겠는가! 그런 폐해를 줄이거나 없애보고자 도입한 교장공모제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라면 무자격교장 논란과 상관없이 폐기하는 것이 옳다. 선거판이 진흙탕이고 사회가 썩었어도 교육만큼은 그래선 안된다는 것이 교사로서의 나의 소신이다. 여느 선거판과 같은 양상이라면 교장공모제에 참여한 자체가 실책이요 오류라 아니 할 수 없다. 자꾸만 그런 생각이 떠오르고, 이내 사라지지 않는다.
2010 수능 응시자 10.9%만이 ‘한국사’ 선택 국사 홀대는 정체성, 생존 포기 어리석은 짓 최근 동북아 각국들은 영토・역사・자원・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과 충돌을 벌였다. 특히 천안함, 연평도 피폭 사건 등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남북통일과 민족적 존립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역사’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복잡하고 심각한 국제정세 속에서 그 해법을 역사 속에서 찾아보려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역사학은 선조들의 발자취 속에서 터득한 교훈들을 바탕으로 오늘의 삶을 성찰하면서 내일을 설계하고 올바른 길로 찾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학문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제왕학(帝王學)의 핵심으로 국정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실례로 중국의 마오쩌뚱은 자치통감을 끼고 살았고, 영국의 처칠 수상은 국정의 해법을 역사 속에서 찾곤 했다. 역사는 공동체의 기억으로서 어느 민족이나 국민을 막론하고 정체성과 단결력, 존망을 좌우하는 정신적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그래서 역사의식이 투철하지 못해 단결하지 못한 민족이나 국가들은 역사 속에서 사라지곤 했다. 또한 현실사회에서 역사는 그 나라의 민족이나 국민의 국제적 위상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제대로 된 역사를 갖지 못한 민족이나 국민들은 종종 외국에서 푸대접을 받곤 한다. 이처럼 역사가 중요할진대, 우리 사회에서 역사, 특히 한국사는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있을까? 국사과목은 원래 고교까지 필수과목이었다. 그런데 1995년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세계화의 슬로건 속에 고1까지만, 현 정권 들어서는 중3까지만 필수과목으로 배우도록 고쳤다. 한국사가 고교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현재 고교생들은 우리 역사를 공부하지 않고도 졸업할 수 있게 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2010학년도 수능시험 전체 응시자 가운데 10.9%만이 한국사를 선택했다는 사실에서도 입증된다. 반면 일본에서는 대입시험에서 일본사를 선택하는 비율(2009년 40%)이 높을 뿐더러 이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지자체들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애국주의’가 국가의 핵심 이데올로기로 부상하면서 민족주의 및 역사교육이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중국 근현대사는 고교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주요 국가들의 역사과목 수업비율은 독일(20%), 프랑스(15.5%), 영국(10.8%), 일본(10%), 중국(9.4%), 미국(9%) 순이고, 우리(5%)는 꼴찌다. 우리는 왜 우리 역사를 이렇게 소홀히 취급할까? 그것은 몇 가지 잘못된 인식들 때문이다. 첫째는 ‘국사 해체론’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국사 교육 강화가 우물 안 개구리 식의 편협한 국수주의를 심화시켜 세계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민족적 대립과 충돌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둘째는 역사과목이 단순히 입시를 위한 암기과목에 불과하다는 사회 일각의 몰(沒)역사적인 인식 때문이다. 그래서 입시생들은 암기할 것이 많은 역사과목을 기피한다. 셋째는 효율성과 물질적 이익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의 풍조 속에서 역사를 돈벌이와 무관한 하찮은 학문으로 여기는 편협한 사회인식 때문이다. 중・일 등 동북아의 강대국들이 저마다 민족주의를 고취시키고 역사교육을 강화시켜가는 상황에서, 약소국인 우리가 이렇게 먼저 국사를 해체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궁극적인 생존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짓이다. 또한 역사과목을 암기과목 정도로 인식하는 교육현실과 배금주의적 신자유주의는 치열한 생존경쟁과 민족적 분열, 그리고 이기주의를 심화시켜 궁극적으로 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단결, 국가적 존립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감히 예언한다. 다시 말하지만, 역사는 현실의 삶을 성찰하고 올바른 미래로 이끌어주는 이정표인 동시에 공동체의 존망을 좌우하는 정신적 동력이다. 한국사는 그것을 만들어온 우리 자신의 표상이자 얼굴이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면 투철한 역사의식 속에서 우리 역사를 찬란하게 가꾸어야 한다. 민족적 대립과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동북아의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북통일과 한민족의 부흥을 실현시키려면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이라는 선인(先人)의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자기를 알고 타인을 아는 지름길은 바로 ‘역사’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역사가 우리 민족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일진대, 한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전락시키는 오늘의 교육현실은 피를 토하게 한다. 한국사는 당연히 필수과목으로 해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91.2%가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해야 한다’고 답한 사실을 곱씹어봐야 한다.
서울.경기.인천.강원지역 수석교사 115명을 대상으로 2011년도 수석교사(4기) 직무연수가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에 걸쳐 60시간 진행되고 있다. 18일 서울교대에서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 유인식 교육연구관이 신규 수석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석교사의 역할과 책무성이란 주제로 강연을 마친뒤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글쓰기 원리, 사고능력, 글쓰기 실제 등을 평가하는 제29회 한국실용글쓰기 시험이 2월 26일 실시된다. (사)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에서 시행하는 이번 시험은 전문가 과정, 심화과정, 기본과정, 글쓰기 영재과정 등 4개 과정 14개 급수로 구성돼 있다. 응시자는 응시과정을 선택, 취득점수에 따라 급수가 결정된다. 응시 희망자는 다음달 13일까지 인터넷 접수, 전국 지역본부로의 방문접수, 우편 접수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lata.or.kr) 참조.
교과부는 3월부터 “간접체벌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서울, 경기 등의 일선학교는 곧바로 시행하지 못할 형편이다. 간접체벌을 허용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가 학칙을 마련한다 해도 인가권을 가진 교육감이 거부하면 헛일이 되기 때문이다. 17일 발표된 학교문화선진화방안은 학칙으로 간접체벌을 허용하고, 두발복장 및 휴대폰 소지,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 등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7항을 ‘(학생지도는)도구, 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직접적 고통을 가하지 아니하는 훈육․훈계 등의 방법으로 행하되, 지도의 구체적인 방법 및 범위는 학칙으로 정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한다. 2월중 배포예정인 매뉴얼에 손들고 서있기, 운동장 돌기, 팔굽혀 펴기 등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는 상위법인 시행령에서 간접체벌을 허용하고, 학칙에 위임하는 규정을 둠으로써 체벌 전면금지를 담은 서울, 경기의 인권조례 및 지침을 무력화하겠다는 취지다.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언론․집회 등), 사생활의 자유(두발․복장․휴대폰 등)를 학습권 보호와 학교 질서유지를 위해 제한하는 내용도 학칙으로 정하게 위임규정을 뒀다. 일종의 정학인 ‘출석정지’도 징계의 한 종류로 도입된다. 1회 10일 이내, 연간 30이 범위 내에서 실시하고 그 기간은 무단결석으로 처리된다. 이주호 장관은 브리핑에서 “일부 교육청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극복하고 학생지도권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현행 초중등교육법상 학칙인가권이 교육감에게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학교의 혼란과 교권추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3월 시행령이 개정되면 관행상 4월부터는 일제히 학칙 개정에 들어가야 하지만 서울, 경기 등은 이를 거부할 태세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교육감 인가권 폐지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련법 개정안은 2008년 11월 제출 이후, 2년 넘게 계류돼 언제 처리될 지 미지수다. 이에 대해 이주호 장관은 “시행령을 근거로 학교가 구성원의 합의를 거쳐 마련한 학칙 개정안을 교육감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관철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간접체벌을 포함한 학칙 개정안이 들어온다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고,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학칙을 고치느라)다른 시도는 바빠질 것”이라며 거부방침을 분명히 했다. 결국 일선학교는 교과부의 이번 선진화방안으로 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불만이다. 경기 모 중학교장은 “시행령이 개정돼도 인가권이 교육감에 있는 한 학칙 개정에 나설 교장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서울의 모 고교 교장은 “교과부와 좌파교육감 간의 기싸움에 학교만 고통받고 있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