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9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수요자의 '니즈'를 무시하고 기회조차 박탈하는 '평등교육'은 이제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이영만(62)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30여년 간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근간이 돼 온 '평준화 교육'을 손질하는 것으로 교육 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평준화 정책을 통해 나아진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학생, 학부모들이 우리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사들이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근본 원인이 바로 평준화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그는 새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학교 자율화는 곧 학교 서열화'라는 논리는 위험하다"며 "이 같은 획일적 사고는 학생들의 꿈을 빼앗고 학부모의 입시부담을 가중시키며 교사들에겐 질 낮은 수업으로 일관하게 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평준화 정책 재검토, 학교 자율화 확대를 강조하는 그의 교육 공약은 수월성 교육 강화와도 맥이 통한다. 그는 수월성과 평등성은 대립이 아닌 상호 보완의 개념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특목고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좋은 콘텐츠를 공교육에서 적절히 제공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고교 선택권을 확대해야 하고 특목고도 여건이 되는 순서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 사교육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초등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전담제를 확대 실시하고 교사의 수업시수를 법제화하며 3학년부터 학력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려면 능력있는 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학생의 학교 선택권, 교사ㆍ교장 선택권을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경기고 교장 출신답게 학교가 내건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교장을 계약제로 임용, 'CEO 교장'으로 양성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학교 체질개선을 통해 학교가 학생의 학습, 생활 근거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학원에 가지 않아도 영어 완전교육이 이뤄지도록 영어 무상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나는 교육자일 뿐이며 보수, 진보 논쟁은 소모적이고 교육을 정치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념을 떠나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안과 능력, 교육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가진 '진짜 교육자'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EBS 교사 ▲서울과학고 교감 ▲서울과학전시관 관장 ▲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 ▲경기고 교장 ▲현 동국대 겸임교수 ▲현 서울시 교육자문위원회 위원
'반(反)이명박ㆍ반(反)전교조' 기치를 내건 이인규(48) 후보는 우리 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자임하고 있다. 그는 정부 관료체제나 교원단체의 기득권으로부터 모두 자유롭기 때문에 교육의 실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런 입장은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와 전교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 교육감인 공 후보의 경우 기존의 교육관료 체제를 공고히 할 뿐 시대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주 후보는 자기 목소리 없이 또다른 기득권층인 교사단체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교육 비전문가라는 게 이 후보의 평가다. 그는 이 때문에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라 교육의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면서 "보혁 양자대결로 몰아가는 양 후보 진영을 비판하고 이에 식상한 국민의 변화 욕구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영어 몰입교육 등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고 전교조에 대해서도 "시대의 변화를 가장 보수적으로 거부해왔다"고 비난했다.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면서도 전교조와 거리를 두는 이런 모습은 교원평가제에 대한 입장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후보는 "교원평가는 학교와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 회복을 위해 꼭 추진돼야 한다"며 "다만 기존 정부 방안은 강제성이 없으므로 학생의 수업 만족도 등을 조사해 교원평가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실상부한 교원평가제를 내세웠다. 특목고 확대 정책에 대해선 "수월성이라는 낡은 명분 아래 점수 경쟁만 부추길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확실히 하면서도 당장 특목고를 없애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특목고의 기능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가 구상 중인 '창의형 자율학교'란 과학, 외국어,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수요를 수렴해 외국어, 예ㆍ체능, 자연과학, 의료ㆍ생명공학 등과 관련된 집중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그는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해법으로 영어교육 내실화, 외고ㆍ과학고 정상화, 방과후 활동 지원센터 운영, 일반계고 가운데 30~40%를 예체능 집중교육과정 학교로 지정 등을 통해 사교육 수요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우리 교육은 향후 10년내 변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국가적 존망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동국대 교육학 박사 ▲경기여고 교사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정책실장 ▲한국교육연구소 소장 ▲현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현 국가인권위원회 학교인권위원회 위원
교육과학기술부가 초등학생의 영어교육을 위해 올해 전국 692개 교에 추진하는 영어체험교실의 운영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16개 시.도 교육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당초의 거점형 초등 영어체험센터를 체험교실로 계획을 변경해 추진키로 했다. 자치단체가 정부로부터 받는 부동산교부세로 시설비 1억원과 인건비 등 운영비 1억5천만원 등 2억5천만원을 모두 지원할 경우 당초의 거점형으로 운영하고, 시설비만 지원하면 개별 단위학교형으로 변경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당 2억5천만원씩 1~4개 교를 지원해야 하는 일부 자치단체가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18개 시.군 48개 교에 영어체험교실을 구축해야 하지만 일부 시.군의 경우 현재도 많은 교육경비를 부담하고 있는데 운영비까지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며 예산 확보를 미루거나 확보하지 않고있다. 이에 따라 시설비만 지원받아 단위학교형으로 운영할 경우 인건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우려가 높아 영어체험교실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영어체험교실에 2명의 원어민 보조교사와 한국인 강사 1명을 배치해야 하지만 교사를 모집해 배치하기까지 3개월 가량 소요돼 10월 중 운영키로 한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어체험교실은 시.군지역 초등학교의 빈교실을 개.보수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영어 듣기와 말하기 등 실생활 중심의 영어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도 내에는 춘천.원주.화천에 각각 4곳, 강릉.삼척.홍천.횡성.철원.양구.인제.양양에 각각 3곳, 태백 .속초.영월.평창.고성에 각각 2곳, 동해 정선에 각각 1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시.군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교육과정 없어…고교 ‘과목별 진급제’ 운영 대학 요구 교과목 점수, 대학․학과별 차이 커 캐나다는 유엔이 발표한 살기 좋은 나라 순서에서 지난 7년 동안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나라들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넓고 아시아국가로부터의 이민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다. 또한 교육열이 아주 높으며 교육이야말로 국민들의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는 나라이다. 캐나다는 운송이나 통신 그리고 기술집약적인 제조나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이 경쟁력의 바탕이 바로 높은 수준의 교육이라고 믿고 있다. 캐나다의 18세에서 25세 사이에 있는 사람들 중 88%가 전문대학 혹은 그 이상의 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는 최근의 통계를 보아도 높은 교육열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캐나다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습자 중심의 자율과 선택 중심 고교 교육과정운영에 대하여 소개한다. 그리고 최근의 교육과정의 동향 중 2008년 캐나다주교육부장관협의회(Council of Ministers of Education, Canada:CMEC)에서 발표한 ‘캐나다교육비전 2020’을 살펴보고, 그 중 강조되고 있는 분야인 창의적 문해능력(literacy) 강조 경향을 알아본다. ■ 학습자중심 교육과정 운영=캐나다에는 본질적으로 국가교육과정이 존재하지 않고, 각 주 정부에서 관할한다. 단 주교육부장관협의회는 대학지원과 성인교육, 원주민 교육지원, 그리고 국가 공용어(영어와 불어) 정책수립 등에 중점을 두며 각 주정부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학제 또한 각 주(province)나 준주(territory)따라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모델은 6-3-3제이다. 사실상의 무학년제로 운영하는 캐나다 고교의 교육과정 운영은 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진로나 적성에 따라 개인별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과목별 진급제라고 할 수 있다. 수업 시간표를 학생 개개인이 직접 편성한 다음 쉬는 시간에 수강할 과목이 진행되는 교실로 찾아다니면서 수업을 듣게 된다. 사실 교육과정의 개발이란 해당 학교 급의 학생들이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 편성이 주요한 내용이 되고, 고교에서는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어떻게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학진학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대학입학과 고교 교육과정의 밀접한 연계=대학에서 요구하는 교과목의 점수 또한 대학과 학과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A대학의 문과대학은 입학요건에 고교 교육과정 중, 국어-Ⅲ 평균 80점, 수학-Ⅱ 70점, 과학Ⅱ 65점 그리고 선택과목 세 과목 평균 60점을 요구한다면, 이과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은 같더라도 국어-Ⅱ 평균 60점, 수학-Ⅲ 80점, 과학-Ⅲ 80점 및 선택과목 평균 60점을 요구할 수 있다. 즉 문과대학으로 진학할 학생들은 언어과목에, 이과대학으로 진학할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에 집중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선택과목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문과대학으로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국어에 집중하고 수학과 과학은 평균 점수 정도를 유지하며 체육, 음악, 미술 중에서 한 과목, 제 2외국어 직업교육 중에서 좋아하는 과목을 한 과목씩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수교과목의 학업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미술에 도저히 적성이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은 기본 미술-10만 이수한 다음 학기에는 체육이나 제2외국어를 선택하여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요건이나 대학입학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되어 있다. 체육관련 과목을 선택할 때에도 보건(Health Education)이나 체육(Physical Education) 중에서, 예능과목을 선택할 경우에도 이론과정(Arts Education)이나 실기과정(Practical and Applied Arts)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 버리티쉬 콜롬비아주 경우를 들어 고교의 졸업요건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필수과목의 종류나 이수해야 할 필수학점의 수는 주 정부에서 정하지만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따라서 필수학과목의 수준과 선택과목의 수준을 스스로 정한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고교 졸업요건은 필수과목 및 선택과목 중 과락 과목이 하나라도 없어야 하며, 이는 대학 진학을 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이 된다. 고교 3년 동안 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학생은 지역학교(community college)에서 부족한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지역학교는 일반적으로 만 19세가 넘으면 다닐 수 없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지역학교에서도 학점이수를 실패한 학생은 다시 성인학교(adult school)에서 학점을 이수해야만 대학입학자격이 주어진다. 즉 학교에서의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충실하게 이수하지 못하면 졸업시험 점수를 아무리 우수하게 받더라도 대학진학은 불가능하게 되어 있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을 차곡차곡 챙기지 않고 한방에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이러한 교육시스템은 고교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이 꾸준하게 이루어진 덕분이다. 예를 들어 2007년 온타리오 주 의회를 통과한 법에는 청소년들이 만 18세 이전에 학교를 중퇴하면 그 이전에 취득한 운전면허증을 취소하도록 했다. 이 주에서는 만 16세가 되면 운전면허증 취득이 가능한데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난 다음 학교를 중퇴하는 학생의 수가 늘자 주정부가 취한 강력한 조치이다. 또한 일부 학생들이 고교 필수과목과 선택과목 공부가 힘들어 자신감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뒤에, 고교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제정된 법 내용 중에는 낮 시간에 청소년을 고용하는 업주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로 해 고교생들이 수업 시간에 학점을 이수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정책적으로 제거해 나가고 있다. ■ 최근 교육동향: 캐나다교육비전 2020과 창의적 문해능력 강조=캐나다 10개주와 3개의 준주의 연합체인 주교육부연합협의회에서 2008년 4월에 교육부장관 합동으로 발표한 캐나다교육비전(The Vision of Learn Canada 2020)은 캐나다교육시스템의 향상과 학습기회증진 그리고 전반적인 교육의 성과를 계획하고 있는 장기적인 기본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계획은 캐나다 전 국민들의 질 높은 평생교육을 목표로 한 장기적 계획으로 질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국민들을 통하여 21세기의 지식기반경제를 활성화하고, 발전적이고 안정적인 사회를 구축하며 국민 개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 평생교육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유치원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교수․학습 분야의 긴급현안들을 진단하여 유치원 학습자들의 학습 발달,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시스템 개선, 후기중등교육(주로 대학교육), 성인교육과 기술 습득 이렇게 네 가지의 주요 분야를 선정했다. 이 중에서 문해능력 향상이 여러 차례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2003년도에 task force 팀이 창설되면서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착수하여 본 장기계획에 우선순위로 포함되었다. 이 팀에서는 문해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하고, 문해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연방차원의 포럼을 형성하면서 초등학교부터 성인학습자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문해능력이란 단순히 글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는 3R(Reading, Writing, Arithmetic)식의 개념을 벗어나, 새로운 본질적 지식과 능력(essential new knowledge and skills)의 개념으로 정립되었다. 이 정의에 따르면 문해능력이란 지식에 기반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글 읽기와 쓰기능력을 포함하고 있으며, 나아가 독립적인 판단력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다시 말하면 문해능력의 구 개념이 지식 활용능력이라는 신개념으로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이 능력이 현대사회에 필요한 본질적 지식의 기초능력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적역량(intellectual competency)인 문제해결력이나 비판적 판단력, 창의력과 정보활용력 등을 증진하는 데 있어 문해능력의 증진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하여 캐나다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시민의 요건 중 최우선 순위를 문해능력에 두게 되면서, 캐나다 학업성취도 증진을 위한 위원회 역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강조해야할 최고의 우선순위를 문해 능력에 두었다.(That a first priority in all district and school achievement plans be early and continuing development of literacy.) 이상으로 학생 중심의 자율과 선택을 중심으로 한 캐나다 교육과정 운영과 최근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이후의 선택교육과정과 비교해 볼 때 선택의 폭이 훨씬 넓고, 필수교과목의 수준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과 교과목별 진급형은 학습자의 적성과 능력에 맞추어 필요한 학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게 한다. 특히 캐나다 전역에서 강조되고 있는 창의적 문해능력의 강조 경향 및 평생교육을 큰 틀에서 준비하고 있는 ‘캐나다 교육비전 2020’ 등 장기적 교육에 대한 설계는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필요한 본질적 지식이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한 학습자의 적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교육의 틀 안에서 어떻게 지원해주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 원어민 영어교실 “B-Sesame English Village" 개관 - 인천부개초등학교(교장 정흥섭)는 7월 16일 비영리법인단체 사단법인 교육을사랑하는사람들21 산하 국제평생사회교육원 “세쓰미영어마을”과 연계하여 교내 1층에 새로운 영어교육 시설을 구축 “부개세쓰미영어마을”개관식을 가졌다. 부개세쓰미영어마을은 국제화를 대비한 몰입 영어교육으로 공교육의 신뢰회복과 교육격차 해소 및 과다한 사교육비부담을 해소하고자 학생,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여 이루어진 비영리기관 위탁 방과 후 학교로서, 교내에서 진행되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학생중심의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실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개세쓰미영어마을은 주4회 또는 주2회로 교육프로그램이 편성되며 원어민과 내국인이 함께 진행하는 수준별 학습 영어수업으로 일상회화가 가능한 흥미 있고 신나는 언어교육프로그램이다. 이미 등록을 마친 한 학부모는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는데 경제적 부담도 적고 무엇보다 학교 내에서 진행되어 신뢰할 수 있다는 점, 학원 통원 시간이나 안전 등의 문제와 관련하여 심리적 부담을 덜게 되었다” 며 등록 이유를 밝혔다. 이 날 개관식에 참석한 정흥섭 교장선생님은 “세계 공용어인 영어교육을 원어민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부개초등학교 학생들이 잘 활용하여 다가올 미래에 앞서가는 국제 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며 사교육비 절감차원으로 방과 후 교육이 잘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든 6명의 후보는 공통적으로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강화 ▲안전한 급식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후보별로 진보와 보수로 성향을 구분되고 있는 것처럼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 등은 ‘학력 신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반면 ‘전교조’ 지지후보인 주경복 후보는 ‘평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선거 결과가 학교 자율화, 학교 선택권 확대 등 기존 교육정책을 계속 추진하느냐, 중단하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공약이 있나=공정택 후보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성화 교육과 다양한 종류의 학교 신설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감 시절 추진했던 학교선택권 확대 정책 완성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실용영어 학습 강화도 약속했다. 김성동 후보는 교사 재직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사와 교육행정가로서의 경력을 강조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 특성화와 학생·학부모 맞춤형 프로그램 교육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교과우수교원 강의를 개방하는 것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장옥 후보는 3자녀부터는 학비를 전액 면제한다는 독특한 공약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또 교원다면평가 시행으로 부적격 교사는 5% 범위 내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영어 공교육 목표제 도입 등도 공약했다. 이영만 후보는 교장을 CEO로 육성해 학교가 내건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을 경우 계약제로 임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서울시와 공조해 과학탐구체험 활동관, 문화교육 탐방을 목표로 한 종합 벨트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인규 후보는 우수교원 및 예산 균등배분, 사이버교실 운영 등을 통해 강남북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한 ‘서울시교육청농어축산물인증제’도입도 추진한다. 주경복 후보는 현재 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 선택권 확대는 폐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강북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교육균형발전구역을 지정, 5년간 1천억원을 집중 투자해 강남북 학교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안을 공약했다. ◇주요 공약 비교=교원평가제와 관련해서는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인규 후보가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고, 주경복 후보는 반대, 이영만 후보의 경우 정교한 평가기준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교장공모제 및 임용 방식에 대해서는 공정택 후보는 예체능계 공모제 우선실시 후 단계적 확대를 밝혔으며, 김성동, 이인규 후보는 자격자에 한한 내부형 공모제를, 박장옥 후보는 30%를 초빙형으로 하는 방안을 공약했다. 이영만 후보, 주경복 후보는 교장 선출에 학부모, 시민 참여를 확대를 공약했다. 자사고·특목고 등 고교 다양화 정책에 대해서는 공정택 후보는 “필요하다”며 중고교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으로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는 다양한 고교 설립의 필요성에는 찬성하면서도 입학제도 보완, 목적에 맞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주경복 후보는 사교육비 증가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인규 후보는 일부 창의적 자율학교 운영에 대해 찬성했다. 0교시와 야간자율학습에 대해서는 공정택 후보는 반대, 김성동, 박장옥 후보는 학교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만 후보는 교사·학생·학부모 합의 하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인규, 주경복 후보는 0교시는 반대, 야간자율학습을 부분 찬성했다.
연세대는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언더우드 국제대학' 원서 접수를 실시한 결과 70명 모집에 667명이 지원해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최대 20명까지 선발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형에는 모두 798명이 접수했다. 언더우드 국제대학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단과대학으로 2005년 처음 신입생을 선발했다.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학업 능력이 우수하고 해당 학문 분야 전문가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 심사는 우선 선발의 경우 서류평가 100%, 일반 선발은 서류평가 50%, 면접 50%를 각각 반영한다. 중앙대는 수시 1학기 '다빈치형 인재전형' 원서 접수를 실시한 결과 30명 모집에 1천85명이 지원해 3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빈치형 인재전형'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을 따 다재다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전형방식으로 2008학년도 전형에서는 3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올해는 특히 외고와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등 특목고 출신자의 지원이 크게 증가해 전체 지원자의 35%를 차지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계열과 학과의 구분 없이 모두 30명을 선발하며 심사는 1단계로 서류평가 100%, 2단계로 1단계 성적 70%와 심층면접 30%를 각각 반영한다. 한양대는 30명을 모집하는 국제학부 1전형의 지원을 마감한 결과 374명이 몰려 경쟁률 12.47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전형에서 한양대는 1단계에서 어학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100% 영어로 진행되는 에세이 작성과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건국대는 15명을 모집하는 자기추천전형에 1천105명이 지원해 73.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70명을 모집하는 리더십전형에는 2천274명이 몰려 32.49대1, 5명을 뽑는 예술영재전형에는 375명이 원서를 내 75대1을 기록했다. 전체 경쟁률은 41.71대 1이고 수시1학기 정원 90명은 전형별로 지정된 입학사정관의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서울시학생교육원 가평교육원 영어체험교육장 (분원장 김점옥)에서는 2박3일간 서울시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꿈 찾기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관 로비에서 제시카 힐라드 원어민 교사와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아담 하퍼 원어민 교사의 지도로 도서관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제니퍼 권 원어민 교사의 지도로 마트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서울시내 59개교 124명은 2박3일간 '나의 꿈 찾기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다양한 영어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내 명문 사학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정부가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동북아 교육특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확정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과 공동으로 사립학교의 유치에 나선 제주도는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17일 설명했다. 차우진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2011년 3월 개교할 1단계 시범학교 3개교 만큼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름만 들어도 믿고 찾을 수 있는 명품학교를 유치해야 영어교육도시가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차 접촉 대상인 국내 10개 명문 교육재단들이 영어교육도시 내 학교운영 제도가 획기적으로 변화된 부분에 대해 상당한 매력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으나 학교건립 및 초기운영에 다른 막대한 자금부담 문제로 제주진출을 주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등 합동유치단은 이에 따라 이들 명문 사학재단이 영어교육도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해외 63개 유명학교 가운데 전화와 E-메일을 통해 관심을 보인 학교를 대상으로 내달 중순께 해외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합동유치단은 1단계 시범학교 개교가 영어교육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담보한다는 판단 아래 올해 말까지 학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총력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새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하기로 해 한일신시대 개막이라는 선린의 꿈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한국 부모들은 학교에서 1등만 하라고 하는 반면 일본 부모들은 자녀들이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가 되면 남에게 폐 끼치지 말라고 교육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이런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 이웃나라 한국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것도 모자라 주기적으로 독도 문제를 도발해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가족윤리와 국가정책의 모순 속에서 일본은 보다 큰 것을 잃을 수 있다. 일본정부의 이번 결정은 일본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교육을 노골화하고 영토분쟁을 영속화하는 극히 위험한 작태다. 이에 교총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그리고 실효적으로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키로 한 것은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한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우리 정부도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교과부는 독도에 대한 국내 청소년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동북아 역사재단 주관으로 독도 아카데미, 청소년 독도 캠프 등을 개최하는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독도역사관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로 구축해 해외 네티즌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진작부터 꾸준히 벌였어야 할 사업들이다. 이제라도 일본 정부는 ‘이웃에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녀교육의 정신으로 돌아가 역사 앞에 사죄하고 ‘이웃나라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가르치기 바란다. 한국의 50만 교육자들은 일본이 진정하게 반성하는 그 날까지 우리 학생들은 물론 전 세계 교육자들에게 일본의 만행과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진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첫 직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6명의 교육공약에는 각 후보의 교육정책 방향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보수 성향의 후보들은 학력신장을 강조하며 '평준화'보다는 '자율성'을 강조하고 진보 성향의 후보들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며 교육 평준화와 교육복지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교육 현안인 교원평가제, 영어교육 정책, 특목고 설립, 성적공개 등에 대한 입장 차이도 뚜렷하다. ◇ 공정택 "학력신장 정책 꾸준히 추진" = 공정택 후보는 지난 4년간 서울시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학력신장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성화 교육과 다양한 종류의 학교 신설에 힘을 쏟아 특목고 확대 설립에 긍정적이다. 교육 평준화에 대한 보완책으로 2010학년도부터 적용되는 고교 선택권 확대 정책을 추진해 왔고 재임을 통해 '작품 완성'을 지켜본다는 포부가 있다. 공약에도 학교 자율권 확대 및 학생 선택권 완성을 내걸었고 정확한 학력 진단ㆍ평가와 그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정부의 영어교육 정책에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실용 생활영어 학습을 강화할 생각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교육정책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도 일치해 보수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학교 자율화 등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부담이 되고 있다. ◇ 김성동 "신 서울교육시대 연다" = 김성동 후보는 난마처럼 얽혀있는 교육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신 서울교육시대'을 연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다가 행정고시에 합격, 교사와 교육행정공무원을 두루 걸쳐 검증된 교육행정전문가를 자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처럼 교육이론과 교육현장, 교육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세계 일류교육도시로 발전시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자율과 책임교육의 강화, 교육현장 중심의 지원행정 구현, 다양성과 열린 교육체계 구축, 서울교육 선진화 희망프로젝트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 박장옥 "3자녀부터 학비 전액 면제" = 박장옥 후보는 3자녀부터는 학비를 전액 면제한다는 공약이 눈에 띈다. 또 방과후 학교 수업 통합 권역제, 영어 공교육 목표제 도입, 독서논술 및 과학교육 강화 및 특기 적성교육의 영재교육화 등을 통해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70% 줄인다는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교원 다면평가제를 실시해 부적격 교사 5%를 퇴출하는 한편 자율적 학교 운영권을 대폭 확대해 학교에 교사 초빙권 및 징계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영만 "CEO 교장 계약제로 임용" = 이영만 후보는 'CEO 교장'을 주문하고 있다. 교장을 '교육CEO'로 양성해 학교가 내건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계약제로 임용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서울시와 공조해 과학탐구 체험 활동관, 문화교육 탐방을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벨트를 조성해 서울을 글로벌교육을 통한 문화과학도시로 양성한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 및 교육 유치사업도 펼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기업, 지자체, 재단들의 기금 출연을 유도해 도시형 기숙사 학교 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와 일반계 고교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조기에 도입할 생각이다. ◇ 이인규 "강ㆍ남북간 교육 격차 해소" = 이인규 후보는 이번에 '反이명박-反전교조' 기치를 내걸어 '제3의 길'을 걷고 있다. 공정택, 주경복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하며 중도 성향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보수성향 후보들이 찬성하는 특목고ㆍ자사고 확대를 반대하고 있으며 전교조가 반대하는 교원ㆍ교장 평가는 적극 찬성하고 있다. 교장공모제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이다. 그는 우수교원ㆍ예산균등 배분, 사이버교실 운영, 고급 교육정보 제공, 특목고 지역균형선발제 도입 등을 통해 강ㆍ남북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농어축산물 인증제' 도입을 약속했고 학생인권 보호를 위해 교육청 산하 학생인권변호사실 설치도 제안했다. ◇ 주경복 "교육 불평등 막고 교육복지 확충" = 주경복 후보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서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교육 불평등 심화를 막고 교육복지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다양한 학습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귀족학교'라는 비판을 받아온 외고 등 특목고에 대해 당장 폐지는 아니더라도 추가 설립 계획이 없으며, 자립형 사립고와 자율형 사립고도 설립을 중단하고 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 선택제도 백지화한다는 입장이다. 그 대신 강북에 5개 권역으로 교육균형발전구역을 지정, 5년간 1천억원을 집중 투자해 강남북의 학교 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전교조 등이 반대하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교원간 경쟁과 부작용을 우려해 반대 입장이다. 최근 가장 큰 사회 이슈 중 하나인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공약에 포함시켜 친환경ㆍ직영 급식 실현을 약속했다.
경기도 안양시는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5년간 모두 3천억원을 교육분야에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날 정지풍 안양교육장, 지방의회의원, 초중고교 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발전 5개년 종합계획수립'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교육경비와 보육시설비 등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5년 동안 모두 3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시(市)는 또 매년 50억원씩 앞으로 10년 동안 모두 500억원 규모의 인재육성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전국 최고수준의 명품교육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과학고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과학고는 현재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관양동 동편마을에 신규로 설립하거나 학생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업계고교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상대적으로 낙후된 만안구지역 학생들의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영재들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재교육원'을 신설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영어체험센터 건립과 원어민 교사 확대 배치 등을 통해 영어공교육 정상화를 적극 지원했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일본 정부가 14일 중학교 교육 지침으로 사용될 새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명기하자 우리 교육계에서는 “50만 교원이 마음을 모아 교단에서 진실을 가르쳐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사회과 해설서는 독도 관련 부분에서 “한국과의 사이에 주장의 차이가 있는데 대해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토․영역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일본이 초․중․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한국교총은 15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 한 것은 역사적 도발행위이며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한 만행”이라고 규정했다. 또 “일본의 이번 결정은 역사적 진실을 배워야 할 일본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교육을 노골적으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도 관련 서술을 바로잡고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교총은 17일 EI(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 및 171개국 394개 교원단체에 서한을 보내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점을 강조하고, 협력과 지원을 호소했다. 교총은 “독도문제가 인접국가 간 분쟁이 아니라 교육과 역사관의 문제라는 점에서 학생교육을 책임진 교원과 교원단체가 바로잡아야 한다”며 “전 세계 교육자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15일 연 ‘일본 역사교과서의 재조명’ 세미나에서는 일본이 그동안 조직적으로 교과서 왜곡을 추진했으나, 정부가 이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난과 함께 이제부터라도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좌절시키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홍성근 재단 연구위원은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독도를 일본의 영역에 포함시키거나 시마네현(島根)에 소속돼 있는 것처럼 표기하는 등 2001년 이후 독도관련 기술을 내용적으로 왜곡 심화시켜왔다”며 “특히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 같은 논의를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주백 국민대 연구교수는 “역사왜곡을 단순히 일본의 문제 혹은 일본 교과서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방해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트러블메이커가 아닌 피스메이커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국제적 지지를 얻는 것이 역사왜곡에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시․도교육청의 독도 교육 강화 지시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대전․부산교육청 등은 15일 관내 초․중․고에 공문을 보내 “모든 학교는 교과교육 시간과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독도는 우리 땅이며 일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역사를 왜곡한 영토침탈 행위’라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16일 충남도교육청에서 회동한 시․도교육감들은 긴급성명을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우리 영토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략행위이자 동북아의 안정을 위협하는 비이성적 행위”라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임을 알리는 교육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관 명의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내 ‘엄중 항의’의 뜻을 밝힌 교과부는 독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독도 아카데미, 청소년 독도 캠프를 개최하는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방침이다. ‘사이버 독도 역사관’(www.dokdohistory.com)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로도 구축해 해외 네티즌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지 올해로 어언 18.5년이 되었다. 새파란 총각이었던 청년이 이젠 체중도 불고 배도 나온, 누가봐도 중년의 남자라 할 만큼 변해버렸다. 어제는 모처럼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갔다. 시내 모 고깃집에 모여 서로 반갑게 손을 잡고 그간의 안부를 묻는다. 그런데 필자를 본 동창들은 하나같이 “야, 넌 왜 그렇게 안 늙니?”라는 인사말을 건넨다. 오랜만에만나서 으레 하는 인사치레려니 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모두가 하나같이 그런 말들을 하는 통해 나 또한 그 인사말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속으로 생각한다. ‘뭐? 내가 젊어 보인다고? 매일 새벽에 출근해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젊어 보인다니? 그거 참 희한한 일이로군.' 그런데 한두 사람도 아니고 만나는 동창들마다 그런 인사말을 건네는 데야 나로서도 믿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같은 연배의 친구들을 살펴보니 훌렁 까진 이마에 이미 머리까지 허옇게 쇤 채 늙어가는 기색이 역력했다. "거참, 아니 자네들은 지금 나이가 몇인데 벌써 그렇게 중늙이가 다 되었단 말인가. 한심하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막상 그들의 무한경쟁 사회에서의 고단한 생활이 생생하게 느껴져 내심 안쓰러운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그렇다. 교직생활 18.5년에 늙지 않고 그대로라는 말을 들었으니 거기에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매일매일 정신없이 지내며 바쁘다고 푸념한 일상들이 실은 내 젊음과 건강을 지켜준 소중한 보배라는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새벽에 출근해서 제일 먼저 교실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다. 아이들이 오기 전 책상 줄을 맞추고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휴지며 칠판의 낙서까지 깨끗하게 지우고 나면 아이들은 그제서야 하나 둘 교실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8시 10분쯤이 되면 등교한 아이들 하나하나 살펴보며 아픈 곳은 없는지 얼굴에 근심은 없는지 찬찬히 관찰하다보면 시간은 금세 8시 20분이 된다. 그때부터 아침 5분영어방송을 지도하고 나면 8시 25분. 수업시작 5분전이다. 부리나케 교무실로 내려와서 첫 시간 수업 준비를 해서 허겁지겁 교실로 가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수업이 끝나면 같은 또래 선생님들과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마시거나 그도 아니면 다음 시간 교재연구를 한다. 이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5시 10분. 학생식당으로 부리나케 달려가 아이들 석식지도를 하고 나면 여섯시. 그때서야 식당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급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서둘러 야자 감독을 한다. 야자 감독이 끝나면 밤 10시. 집에 와서 샤워를 한 뒤 다음 날 수업할 부분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훑어본 다음 잠자리에 든다. 이런 일상이 일주일 내내 반복이 된다. 일반인들이 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는 단조로운 생활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또 생기발랄한 아이들과 웃고 떠드는 재미가 있기에 일반 사회인들보다 덜 늙지 않는가 하는 추측이 든다. 또 가끔은 녹음이 싱그럽고 온갖 꽃들이 만발한 교정에서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길 때나, 졸린 눈을 비벼가며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 수마가 몰려오는 오후 수업에도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내며 내가 하는 수업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볼 때 리포터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이렇게 매일 매일을 가슴뛰는 아이들과 설레며 살아가는데 어찌 내가 동창들보다 젊어 보이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동창 친구들의 인사말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이제 확신한다. 내 삶의 행복 충전소인 우리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한, 나의 기분 좋은 하루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남들 눈에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여도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마치 빛나는 보석처럼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인 것이다.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한 학력평가가 15일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1766개 고등학교에서 49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실시됐다. 공교육의 신뢰회복과 학생 학부모의 불안 심리해소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목적으로 실시한 이번 학력평가는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으로 현직교사들이 직접 출제했으며 인천에서는 옥련여고(사진)를 비롯한 85개 고등학교에서 28,792명이 치험을 치렀다, 이날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과학탐구영역으로 진행됐으며 평가 결과는 다음달 11일까지 각 학교에 통보 수업개선 및 학생들의 진로·진학지도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평가 종료 후 정답과 해설을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에 탑재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육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 것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께 장관 명의의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내 '엄중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교과부 김홍섭 학교정책국장은 14일 "외교부와 협의를 거쳐 내일 중 교과부의 입장을 담은 장관 명의의 서한을 주일 한국 대사관을 통해 일본 문부과학성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현재 서한 문구를 외교부와 협의해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일에 대해 엄중 항의하는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지난해 5월에도 일본 문부과학성에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서한을 장관 명의로 발송한 바 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독도'에 대한 국내 청소년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주관으로 독도 아카데미, 청소년 독도 캠프 등을 개최하는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운영중인 '사이버 독도 역사관'(www.dokdohistory.com)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로도 구축해 해외 네티즌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교육청은 정부의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도내 149개 중.고교에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당 5천만원씩 총 74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영어전용교실은 최신식 멀티미디어 기자재와 교수.학습 자료 등을 갖춰 수준별 이동수업이나 영어 전용 학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 일선 모든 학교에 영어교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영어 사용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산어촌 학생들의 영어교육 환경이 앞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남원읍 4-H와 중학생 대상 4-H 설명회가 있었다. 자전거가 5대에 MP3가 제공되는 등 좋은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이 모임에 참석하여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를 강의하였다. 4-H란 머리(Head), 마음(Heart), 손(Hands), 건강(Health)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의 머리글자(H) 네 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단어의 의미를 각각 지(智), 덕(德), 노(勞), 체(體)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 4-H운동은 국가의 장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4-H회’를 통한 단체활동으로 지․덕․노․체의 4-H이념을 생활화함으로써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토록 하는 사회교육운동이다. 4-H운동이 다른 청소년운동과 다른 점은 자연을 사랑하고 우리 농촌에 애착을 갖게 하며, 농촌청소년의 경우 영농인으로서 자질을 배양하는데 있다. 따라서 청소년 교육이 지육․덕육․체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비해 4-H운동은 노육(勞育)을 추가하고 현장교육과 실천과제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하고 있다. 4-H의 이념과 상징음 지(智 HEAD, 덕(德 HEART), 노(努 HANDS), 체(體 HEALTH)이다. 이것은 머리를 명석하게 계발하여 올바른 판단력과 합리적인 계획능력을 배양하고(智育), 진실된 심성, 겸손한 자세로 인격을 도야하고 강인한 의지를 함양하며(德育), 근면․성실․인내로써 유용한 기술을 습득하여 이를 실천하고 확산시키며(勞育), 건강을 증진하여 능률을 향상시키고 가정과 지역사회에 즐거운 삶을 도모한다(體育)는 것이다. 4-H금언은 좋은 것을 더욱 좋게(Make the best better), 실천으로 배우자(Learn by doing)이며 4-H서약은 나는 4-H회와 사회와 우리나라을 위하여, 나의 머리는 더욱 명석하게 생각하며, 나의 마음은 더욱 크게 충성하며, 나의 손은 더욱 위대하게 봉사하며, 나의 건강은 더욱 좋은 생활을 하기로 맹세함이다. '91년 이후 건전하고 생산적인 농촌청소년 육성에 목표를 두고 직능별로 조직을 개편하여 영농4-H회는 첨단농업기술지도로 후계영농주 육성, 학생4-H회는 초급영농과제이수로 농심함양을 목적으로 구분되었다. 전국의 학생 4-H는 약 6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학교 4-H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전통문화예술을 배우고, 야생화를 배우고, 예절을 배우며, 도시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일본의 사교육 시장은 한국 못지 않게 발달해 지역에 따라서는 편의점 수만큼 학원이 난립하는 곳도 있다. 그런가 하면 도시인 삿포로와는 달리 이시카리시에는등 교구 내에 학원이 전혀 없는 지역도 있다. 이 '무학원 지대'에 위치한 소규모 중학교에서는 방과 후나 여름, 겨울 방학 때 교사가 자주 학습회를 열어서 학생들의 학습을 유지시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없애고자 하는 교사들의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시카리시 한 지역에 있는한 중학교는 전교생 35명 중 3학년은 16명이다. 한 학년 한 학급의 소규모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는 작년 11월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에 학생들이 교실에 모여서 교사가 배부하는 영어, 수학, 국어, 과학, 사회 5개 과목의 문제 프린트 2,3매를 푼다. 프린트는 그 자리에서 담임인 사쿠라다선생님이 채점을 하지만 정답이나 푸는 법을 모르는 학생은 친구들끼리 서로 가르쳐주면서 배운다. 한 남학생은 "다 같이 공부하면 모르는 곳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푸는 법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참고가 된다"라고 자주 학습의 좋은 점을 이야기했다. 그 중에는 마지막 스쿨버스가 출발하는 저녁 6시까지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또 다른 어느 한 남학생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곧바로 선생님께 물어 볼 수 있는 것이 좋은 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한 중학교는 겨울 방학 중 5일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5개 필수과목에 대해서 동계 강습을 실시했다. 가족 여행이나 클럽활동 대회 등 볼 일이 있는 학생들을 제외하고 전교생이 8할 정도 참가하여 자신의 서투른 분야를 중심으로 교사의 도움을 받아 학습했다. 이 학교 교감선생님(47세)은 "한 사람 한사람에게 맞춰서 지도할 수 있는 것은 소규모 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모토정, 야하타, 다카오카지구의 학생들이 다니는 이시카리중학교(전교생 149명)에서는 작년 여름 방학 때부터 방학 때마다 2,3학년의 희망자를 대상으로「학습회」를 실시했다. 겨울방학 때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총 9일 간 영, 수, 국 3개 교과 교원이 겨울 방학 중 출근 일에 맞춰서 수업을 했다. 클럽활동으로 등교 한 학생을 중심으로 5~13명 정도의 학생들이「학습회」에 출석했다. 또한 3학년을 대상으로 진학할 고등학교에 제출할 자기 추천서 쓰는 법에 대해서 철저히 지도했다. 학습회를 맡은 수학교사(50세)는「겨울 방학 때 며칠 간 하는 공부만으로 성적이 올라갈 리는 없다. 그러나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과 학습의욕이 높아져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라고 효과를 지적한다. 요즈음은 학원에 다닐 수 있거나 가정교사를 들일 수 있는 등 「가정에 따른 학습 환경의 격차가 나타난다」고 이 학교 다카마쓰 교감(47세)선생님은 보고 있다. 이처럼 선생님들의 자원 봉사 정신으로 학생들의 자율 학습을 돕는 모습은 우리 나라 어느 지역의 학교에서 찾아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이러한 일도 선생님들의 근무 여건과 관계가 깊다. 다소 힘들지만 지역의 형편을 감안하여 스스로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 이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으며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