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06학년도 초.중.고교 사회 교과서의 농업.농촌 관련 내용이 크게 바뀐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일선 학교에서 사용될 사회교과서 10종의 농업.농촌 관련 16개 내용을 바로 잡거나 신규 수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된 교과서에는 농촌의 전통문화와 경관보전, 식량 안보 기능 등 9개 공익적 기능을 새로 수록했으며 첨단농업기술 내용 역시 1개가 신규 수록됐다. 반면 농업.농촌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사진 및 삽화 4개를 빼고 농약과 화학비료로 인해 농촌이 환경오염의 온상이 된 것처럼 묘사된 문장 2개를 삭제했다. 특히 문을 닫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비관적으로 묘사한 중 3 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해 도시 문제의 해결 대안으로 오히려 농촌이 부각돼 '돌아오는 농촌'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또 '앞으로 쌀의 수입이 자유화되면 식량 자원의 수입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은 '앞으로 국민들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국내 곡물 생산 기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수정했다. 고1 사회 교과서의 '인구의 이동은 전통 사회에서부터 유지되었던 강력한 공동체 의식을 붕괴시켜서 농촌 주민들은 농촌에 대한 애착심마저 잃게 되었다'는 표현은 '...강력한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로 대체됐다. 신규 수록 내용에는 전통적인 1, 2, 3차 산업구조에서는 평가되지 않았던 농업.농촌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우선시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올해 일선 학교에서 사용된 사회 교과서 20종의 농업.농촌 관련 내용을 검토해 지난 9월 의견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 교과 담당 편수관과 교과 집필진의 검토를 거쳐 해당 교과서 출판서에 새로운 내용을 반영시켰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내용이 반영된 교과서는 대한출판사의 초등학교 3∼5학년용 교과서 5종과 교학사, 금성,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중3 교과서 3종, 교학사와 두산출판사의 고1 교과서 2종 등이다. 농진청은 내년에는 사회 교과서 외에 전 교과서의 농업.농촌 수록 내용을 모니터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업 보조교재도 지원할 방침이다. 농진청 농촌자원환경과 김은자 연구사는 "이번 교과서 내용 개정은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농업이 지니고 있는 미래적 생명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과 농촌이 떠나고 피할 대상이 아니라 돌아가고 체험할 대상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바둑 황제 이창호와 현대바둑사의 전도사인 조남철옹의 고향인 전북에 바둑 특성화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은 19일 도내 바둑인구의 저변확대와 바둑 인재 양성을 위해 도내에 바둑 특성화학교 설립 방안을 전북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성화 학교는 중.고교 과정으로 추진되며 학교에는 바둑공원과 바둑 전시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학교는 사립 또는 공립으로 설립되고, 국내 유명 프로기사가 교장과 교사로 초빙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조만간 대한바둑협회, 한국기원 등과 학교 설립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바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특성화 학교가 설립되면 전북이 바둑의 고장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창호 9단과 조남철옹은 각각 전주와 부안출신으로 이 고장 바둑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이 설립되어 많은 유아들이 공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다. 병설유치원의 이로운 점은 초등학교와 함께 있어 초등학교 교사와 유치원 교사와의 정보교환으로 연계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점과 학교장이 병설유치원 원장을 대신하기는 하나 위계가 있어 원장의 뜻을 거의 따르게 되는 일반 사설 유치원과는 다르게 유치원 교사가 뚜렷한 소신을 갖고 교육에 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 또 저렴한 교육비와 종일반 운영(희망자)이 가능하고 경험 많은 1급 정교사가 대부분인 점, 유아발달에 적합한 넓은 공간과 초등학교의 행사의 직, 간접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교육환경 및 풍부한 학습자료 보유로 초등학교와 함께 교단선진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병설유치원(교사:김원영)은 어느 학교보다도 유치원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있는 학교이다. 우리 학교 병설 유치원의 특성은 부모님께서 직장에 나가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병설유치원의 어린이들의 나이는 매우 어리므로 교사의 역할이 매우 증대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선생님의 얼굴은 항상 웃는 얼굴이다. 늘 자료준비에 여념이 없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즐겁게 원 생활을 하게 할까만 신경 쓰는 그런 교사이다. 그러기에 아이들의 재능을 펼쳐 보일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시간과 공간을 놓치지 않는다. 초등학교가 주가 되는 학예회와 운동회는 물론 특기적성 부 발표 시에도 아이들 전원이 나와서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도서실에서 책을 많이 빌려볼 수 있도록 아이들을 지도한다. 며칠 전 우리학교 병설유치원의 뜻있는 행사가 있었다. 이름 하여 동요, 동시 발표회! 유치원 어린이들이 일 년 동안 외운 동시를 발표하는 소중한 행사였다. 아울러 그동안 배우고 익힌 율동도 선보였다. 김 교사는 아이들에게 지도할 동요나 동시를 고를 때는 장문의 지식적인 요소보다는 반복이 많이 나오거나 노래와 같은 느낌이 나는 것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속에서 새김질이 될 만한 짧은 동요나 동시를 선택한다고 한다. 지도방법은 우선 아이들에게 여러 번 읽어 주고 알아듣기 어려운 말은 다시 풀어서 쉽게 설명을 해 준 후에 모두 다 같은 소리로 읽어 보거나 노래해 본다고 한다.. 또 오디오 CD나 테이프, 컴퓨터 CD로 보고 듣기도 하지만 교사가 육성으로 할 때 조용히 앉아서 잘 듣고 또 빨리 익힌다고 하였다. 김 교사는 매주 1편씩 동시를 꼭 외워 오는 어린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고 하며 많이 외운 어린이는 지금까지 30편까지 외웠노라고 말하였다. 그 조그만 입으로 감정을 살려서 동요나 동시를 외우는 모습이 얼마나 예쁠까? 유치원 어린이들은 일주일 동안 외운 동시를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자랑할 때를 제일 기다리는 것 같다고 한다. 한 작은 학교, 그 학교의 병설유치원이지만 어린 아이들 지도에 보람을 안고 최선을 다하여 동시 외우기를 생활화 하고 있는 김 교사를 보며 효율적인 유초연계교육이 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12월 9일의 사립학교법 개정이 정부 및 여당 대 사학 및 야당 측 사이의 충돌을 촉발시킨 가운데, 중앙 10대 일간지들이 연일 관련 단체들의 찬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개정 내용을 검토해보면 이해관계에 따라서 찬반양론이 대립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즉, 이사회의 운영에 개방형 이사가 참여하게 되고 내부 감사가 강화되며, 교장 임용의 임기가 제한되고, 교사 채용에 공개전형 방법이 적용되며, 학교예산 편성 때도 학교운영위원회 혹은 대학평의원회의 자문을 거치게 된다. 여기에 관할청의 감독권이 강화되어 그 시정요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임원 직무가 정지당하게 된다. 현재 여론 중에는 통일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방향으로의 개정이 사립학교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찬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사학 관련 단체들은 이로 인하여 사학의 특수성과 자주성 확보에 치명적인 제약을 받게 된 것으로 보아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학법에서 주목할 부분은 임원 승인 취소 사유가 대폭 확대된 점이다. 법 개정 전에는 법령을 위반하거나 임원간의 분쟁 등으로 학교법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경우에만 그 취소가 가능하였지만 이제 단지 관할청의 명령 불이행시나 학교운영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그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여기에 그 장애 발생 행위를 방조한 때 등 네 가지 취소 사유가 새로 추가되었다. 아울러 이사진은 그 승인이 취소되면 다시 복귀하기 어렵게 되었고, 그 자리에는 관할청이 파견하는 최대 3년 임기의 임시이사로 채워지며, 임시이사 해임 후 새 이사회는 학운위와 대학평의원회의 의견을 들어서 구성하게 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존 이사진이 완전히 배제될 수도 있게 되었다. 결국 이것 역시 일부 여론은 비리 사학의 경우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게 할 필요적 수단으로 보는 반면에, 사학법인측은 예컨대, 학내 분규가 발생하는 경우 위의 법적 장치들로 인하여 임원 승인이 취소되고, 결국 학교를 내놓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몇 차례의 공개적인 토론회에서 정부와 여당 측에서 추진한 사학법 개정의 전반적인 취지에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개정 법률의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는 입법에 무리한 점이 있다고 보아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처럼 법 개정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커다란 아쉬움을 갖는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개정 사학법의 내용 중 몇 가지 점에 관해서는 다시 의견을 개진하며, 보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법인이사회에 개방형 이사를 참여시키면서 종립학교의 경우 그 자격을 법인측과 같은 종교인으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법률적 차원에서 고려하지 못한 채 대통령령에 위임한 것은 포괄적 위임을 금하는 입법 원칙과 상충하는 점이 있다. 또한 사립대학의 의사결정기구로 대학평의원회라고 하는 획일적 틀을 법제화한 것은 한법상의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이사장의 학내외 학교장 등의 겸직을 금지한 것은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것이다. 이사 등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사유 역시 이를 확대하는 데에 동의하지만, 단지 장애 발생 행위 방조등을 사유로 규정한 것은 이른바 불확정 개념에 의한 사학 경영권 침해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권리 제한에서의 명확성 원칙에 반한다고 할 것이다. 아울러 사학의 학교장 임기를 국공립학교와 동일하게 4년 중임으로 제한한 것 역시 사학의 특수성을 간과한 점이 있으며, 교원 채용시 공개 전형에 의하도록 한 것은 잘 한 것이지만 종립학교의 경우 그 특수성을 보장하는 대안이 필요하다 하겠다. 요건대, 필자는 개정 사학법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정부와 여당의 법 개정의 취지나 목적이 아니라 과연 그것이 방법상 적합한 수단인가, 다른 대체 수단은 과연 없는 것인가 하는 점으로 본다. 여기에 법은 현실적합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사학법 역시 법 적용의 당사자들이 모두 승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가 좀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중인 교육개혁안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나서 교육개혁안을 둘러싼 당내분열을 가열시킬 전망이다. 프레스콧 부총리는 18일 선데이 텔레그라프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레어 총리의 교육개혁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레스콧 부총리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교육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고 "나는 개혁안 중 일부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있으며 이를 당내 회의에서 강력히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교육을 두가지 형태로 운영하자는 개혁안이 자칫 또 다른 차별 문제를 야기 시킬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프레스콧 부총리의 교육개혁안 반대의사는 이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당내 블레어 총리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지난 5월 총선에서 강력한 교육과 의료, 대중교통체계의 개혁을 주장해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블레어 총리는 최근 보수당과 당내 다수파인 좌익세력의 두가지 도전 으로 궁지에 몰려있다. 더구나 프레스콧 부총리는 블레어 총리의 강력한 지지자 역할을 해와 그의 이번 반대는 큰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 총리의 개혁안은 최근들어 점차 쇠약해가는 공교육을 활성화 하기위해 5년 이내에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자율공립학교 200개를 신설하자는 것. '시티 아카데미'로 불리는 이 안은 공교육에 민간투자를 끌어들여 낙후된 교육과정과 교사 채용 등을 혁신하자는 것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있다. 그러나 노동당내 좌파 세력과 교원단체들은 "블레어가 공교육에 민간자금을 끌어 들이는 것은 사회주의 정책에 어긋나는 것이며 공교육을 이원화 하는 것으로 오히려 또 다른 이질화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반대하고있다. 이 개혁안은 내년 2월 투표에서 실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부결되면 블레어 총리에게 더이상 버틸수 없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19일 청사 1층 문화마당에서 지난달 학교폭력 예방ㆍ근절을 주제로 실시한 '마음놓고 학교가기' 포스터 공모전 당선자와 학교폭력 예방ㆍ근절 유공자에 대해 시상했다. 공모전 대상은 학교의 모습을 건강한 사람의 체온 36.5도에 비유해 표현한 제주 애월초교 5학년 신복희양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초ㆍ중ㆍ고ㆍ교사 부문별로 당선작 134개 작품이 우수상, 격려상 등을 받았다. 당선작은 이날부터 23일까지 경찰청 1층 문화마당에 전시되며 내년 각 지방청이나 희망학교에서 순회 전시회도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학교폭력 예방ㆍ근절 유공자로 경찰청 강대일 청소년계장과 한국청소년육성회 김영섭 이사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되고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문용린 이사장과 학교폭력대책단 김종기 공동단장 등 민간인 5명에 경찰청장 감사장이 수여됐다. 학교폭력 집중단속기간(6월15∼12월14일) 유공경찰관에 대한 특진도 실시돼 부천시내 4개 폭력서클을 해체한 경기 부천 남부경찰서 오춘민 경장이 경사로 승진하는 등 3명이 특진됐다.
검정협회의 검정교과서 공동 인쇄, 공급, 이익 균등 배분 등의 방식이 교과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백원우 의원실(열린우리당)과 (사)한국교육연구소,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가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교육과정·교과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심포지엄에서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검정 교과서의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검정협회가 주도하고 있는 교과서 판매 이익금 균등 배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판매 수익금은 응당 성과 위주로 배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교수는 “검정 교과서의 카르텔은 ‘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 제1항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며 “검정 교과서 발행사들의 가입을 강제하고 탈퇴를 금지한 검정교과서협회 정관 제6조(가입), 제9조(탈퇴) 사항은 공정 거래법 제26조 제1항의 사업자 단체의 금지 행위 법 규정에 위배되는 사항으로서, 이를 원천적으로 강제하는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제29조 제2항(검정 도서의 원활한 발행, 공급을 위하여 검정에 합격한 검정 도서 발행자로 하여금 서로 공동하여 검정 도서를 인쇄, 발행하게 할 수 있다)도 손질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서의 점진적 검정화 문제에 대해 홍 교수는 “공정한 시장 문화(품질, 생산, 공급, 서비스) 등 우리나라 교과서 제도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가 선결된 다음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탈 이데올로기 적이며 학문 공동체 내에서 시공을 넘어 합의가 비교적 굳건한,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교과부터 검정제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또 “국정 교과서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를 검정 교과서 수준으로 확대하고 개발비를 현실화함으로써 질 좋은 교과서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수곤 한국교원대 교수는 우리나라 교육 과정의 문제점을 ▶진단 없는 즉흥적 이상 추구형 개정 ▶지속적인 조사 연구 부재 ▶교육과정 관리부서의 허약성과 비전문성 ▶교과 교육과정 개발 전문가의 부족 ▶교원 양성 단계의 교육과정 교육 부실 ▶교육 현장의 교육과정 경시 풍토 등 6가지로 진단하고, 문제점 개선을 위해 ‘교육과정 행정 기구의 정비 확충’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함 교수는 ‘편수청’ 신설(1안), 교육부에 편수국 부활 및 학교급별, 각 교과별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 전문가 배치(2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교육부 소속 국립 연구 기관으로 개편하는 방안(3안)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함 교수는 ▶시·도 교육청의 교육과정 행정 강화 ▶국립 교수·학습 지원 센터 설립 운영 ▶각 교과 교육과정 개발 전문가의 계획적 양성 ▶정기적인 교육과정 운영 실태 조사 ▶교과별 교사 연구회 조직과 연수 강화 ▶사립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 행정 추진 ▶학교 교육과정의 심의 승인제 실시 등도 함께 대안으로 내놓았다.
"학생들이 교칙을 우습게 알아 학교 기강이 무너졌다" "선생님들의 말씀을 학생들이 제대로 듣지 않는다" "엄포, 사랑의 매도 통하지 않는다" "교권이 제대로 서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의 존재가 우습다" "혹시, 이같은 고민에 빠진 학교는 없나요? 무관용(無寬容) 생활지도를 해 보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곧바로 해결됩니다." 수원의 신설교인 매탄고등학교 박상호 교장(56)의 말이다. 그는 선생님들께 말한다. 절대로 화내지 말고, 폭언하지 말고, 체벌하지 말고 웃으면서 냉정하게 학생들을 대하라고 한다. 예컨대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너, 이번 벌점 3점이다. 인정하지?"이다. 이 학교에서는 상벌점제가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원칙대로, 철저히 적용된다. 벌점 20점이면 교내봉사, 이후 20점씩 누계에 따라 사회봉사, 특별교육, 가정학습 처분이 내려진다. 교내봉사, 사회봉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기간이 연장된다. 가정학습의 경우, 학교 일정대로 학습을 하는지 학교에서 2회 확인하며 해당 학생은 결과물을 오후에 등교하여 제출해야 한다. 얼마나 철저하게 적용했는지 상벌점 지도카드가 3상자에 이른다. 학부모들이 이의 제기를 할 경우, 증거물로 들이대니 더 이상 말을 못한다. 토요일 오후에는 벌점을 줄이려고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학생들도 늘어난다. 이 제도에 적응을 하지 못해 알아서 다른 학교로 전학간 학생이 40여명에 달한다. 그는 말한다. 생활지도가 가장 안 되는 이유는 학생들이 교칙 자체를 우습게 알고 잘못을 저질러도 '학교에서 봐 주겠지'하는 안일한 생각과 학교 스스로도 교칙을 '종이 호랑이'로 전락시킨 합작품이라고. 그러나 그는 이 제도가 만능이 아님을 인정한다. 생활지도는 원래 사랑으로 감싸야 하는 건데 요즘 학교 현장은 이 기본 이론이 통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것이다. 학생·학부모가 이론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론'을 건너뛰어 '실제'로 갈 수밖에 없는 거친 교육환경이 학교를 그렇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전임지 교장 시절, 교사의 언어를 문제 삼아 해당교사를 교단에서 추방하려는 학부모의 법적 소송에 6개월을 시달렸다. 그는 교사의 언어 폭력을 문제 삼아 학부모가 걸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냉엄한 현실을 뼈져리게 깨달았다고 한다. 그가 바로 '무관용 생활지도 방법'을 적용하게 된 동기다. 그는 고등학생 정도면 자신의 행동을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이 믿음을 전제로 이 제도를 철저하게 운영하여 신설학교의 기틀을 바로 잡고 새로운 학교 전통을 만들고 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도시형 대안학교인 “성산효마을학교”에서는 21일 본교 교정에서 개교 일주년 행사를 교육관계자와 각급학교의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 지역사회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일반 학교의 개교기념식과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성산효마을학교는 일반학교에서 부적응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인천시교육청과 성산재단과 함께 설립했고 전교생이라야 6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학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과 부모가 주고받는 영상편지와 각 학교선생님들의 메세지가 상영되며 2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참여하는 미술작품과 공예 전시회를 비롯해서 밴드, 수화, 댄스, 키보드, 풍물과 같은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일반학교에서는 전교에서 선발한 학생들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비해 이 학교에서는 전교생 모두가 행사에 참여하는 관계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며 기대감에 벅차있기도 하다고 한다. 그동안 본인들이 원하지도 않았지만, 대게는 문제아로 낙인찍혀 모든 일에서 소외되고 지금까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행사를 자신들이 직접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기량을 높이기보다도 아이들의 출석여부에 교사들이 전전긍긍하는 실정이니, 일반학교에 비해 그 수준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고 담당교사는 귀띔하기도..... 그러나 학생들을 바라보는 교사와 학부모의 감회는 남다를 것이라고 말하고. 처음에는 '하기 싫어요', '우리에게 뭘 바래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던 학생들, 꼼짝하는 것조차 싫어했던 무기력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서서히 변화하고 있고 그 모습 자체가 감동이고 비할 수 없는 보람을 느끼게 하고 있으며 지금 학생들은 공연준비에도 제법 열정을 보이고 새롭게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사실에 의욕도 가지는 것 같다고 김원희교사는 말했다. 또 학부모들은 '우리아이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 할 정도‘며 아직도 아이들은 자신들이 무대에 올라간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지 마냥 쑥쓰러워만 하고 있다고 말하고 좀 미숙하거나 수준이 낮은들 어떠한가? 이날만큼은 이 아이들이 주인공이니 귀엽게 봐 줄 것과 학생들을 통해 인천대안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여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첫추위는 매섭기가 칼날 같았다. 이 추위 속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명동 역에서 내려 10분 가까이 걸어서 찾아 간 곳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42년 전 내가 교사로 첫발령을 받았던 해에 담임을 하였던, 당시 2학년 짜리 이었던 제자들의 송년 모임이 열리는 곳이었다. 이제 50이 넘은 제자들이다. 같이 늙어 가면서 지난날 스승과 제자였다는 것을 떠나 먼 옛날의 추억을 찾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1964년 봄바람은 메마른 대지에서 먼지만 일으키고 있었다. 교사로 첫 발령을 받고 부풀은 가슴을 안고 학교를 찾아가는 길은 희망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 발령장을 받고 선배이신 장학사님으로 부터 학교까지 가는 길을 안내 받아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터덜터덜 자갈밭길을 달려서 마을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는 고갯길을 10여분 달려갈 때는 가슴이 답답해졌다. 고갯마루 부근에 마을이 나오고도 한참을 달려서 버스를 내렸지만, 여기에서부터 내가 근무할 학교로 다닐 마을이라고 했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건너편에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덩그랗게 교실 몇 간이 있는 곳이 학교라는 안내를 받았다. 논둑길로 약 10여분을 가니 학교가 나왔다. 논바닥에 달랑 교실 4칸, 국기 게양대 하나, 온 소나무 가지만 간신히 다듬어서 기둥을 박고 외를 엮어서 만든 간이 화장실 2칸이 전부였다. 화장실은 바닥에 구덩이를 파소 장대를 걸쳐 용변을 볼 수 있게 만들고 문짝도 없어서 짚가마떼기를 펴서 둘둘 말아 가리개로 달아 놓은 것이었다. 이 학교에 발령을 받아서 교실 4칸에 1-4학년까지 7개 반이 공부를 해야 하였다. 어쩔 수 없이 1,2,3학년은 2부제 수업을 하고 4학년만 교실 한 칸을 따로 쓰게 하였다. 2학년을 담임한 나는 교실이 없어서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 옆에 서 있는 아직 어려서 40여명의 아이들이 앉을 그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느티나무 밑을 찾아가 매미처럼 노래를 불렀다. 그 무렵에는 새교실에 매달 새노래가 발표 되었었다. 그 무렵 불렀던 노래 중에는 요즘 교과서에 실린 노래가 된 것도 꽤나 많았다. 다달이 새로 나온 노래는 하나도 빼지 않고 다 배웠다. 교실이 없어서 어디 들어갈 곳이 없으니, 날마다 나뭇그늘을 찾아서 노래나 하고 운동장에서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른 반이 끝나야 교실로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벌써 10여년 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때, 선생님인줄 모르고 달려들어서 손을 잡아 흔들면서 "야 ! 오랜만이다. 그런데 넌 누구냐? 잘 모르겠다."고 소리치는 친구 때문에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루었고, 알고 난 그 친구 넙죽 엎드려 절을 하고선 고개를 들어 바라보다가 "선생님, 그런데 흰머리는 제가 더 많은데요."해서 또 한 바탕 웃음바다를 이룬 적이 있는 친구들이 오늘은 30여명이나 모인다고 하여서 얼굴이나마 보고 싶었다. 처음 만나자 지난번이나 마찬가지로 몰라보고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급한 약속이 있었기에 얼굴만 보고 다시 나와야 했다. "64년 첫 발령을 받아서 여러분이 2학년이던 시절에 담임을 맡았었는데, 오늘 이렇게 모인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잠시 들러서라도 가야겠다고 왔습니다. 이제 나이 50이 다 되었으니, 스승과 제자라기 보다는 같이 늙어 가는 친구처럼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즐거운 자리 내가 끼어 있으면 아무래도 자유스럽지 않을 것이고, 또 나도 다음 약속이 진행되고 있어서 어서 가 봐야 하기 때문에 그냥 일어섭니다. 42년전 병아리 교사로 여러분을 맡아서 철없는 교사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얼마나 해주었는지, 또한 철없는 말이나 행동으로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었는지 늘 걱정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른 이렇게 잘 성장하여 당당한 사회인으로 멋진 삶을 개척해낸 여러분을 보니 흐뭇하고 기쁩니다. 자주 만나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 가면서 늘 지난날의 아름다운 학창시절을 더듬어 보는 즐거운 모임이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만나서 약 10여분 서로 얼굴을 익히고 잠시 이야기를 나눈 다음 나는 이렇게 그 자리를 떠났지만, 정 말 가슴이 뿌듯하기만 하였다. 아니 서울 한 복판 명동 거리를 걸으면서 42년전의 그 황량한 논바닥에 우뚝 선 교실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충남.대전지역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 가운데 전문가나 부모, 교사 등에게 상담을 요청한 학생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6개월간 학교폭력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260명을 적발, 그 가운데 14명을 구속하고 21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 31명을 대전지방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학교폭력 104건 가운데 피해를 본 학생 1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나 부모 등 주위 사람들과 상담을 시도한 학생은 51.2%였으며 병원 치료를 받은 학생도 21.2%에 불과했다. 친구들로부터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는 학생도 89.3%나 돼 피해 학생이 마음을 털어놓고 문제점을 상의할 대상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교폭력으로 적발된 학생 가운데는 35.9%가 가출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가출 이유로 49.6%가 가정에서의 무관심을 꼽았고 부모의 이혼 및 별거를 꼽은 학생도 26%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재발을 막기 위해 인성교육, 전문가 상담 등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주안초등학교(교장 이영길)에서는 16일 학교를 사랑하는 선배의 “학교사랑” 소식이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들에게 알려져 차가운 날씨속에서도 훈훈한 온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주안초등학교 제13회 졸업생으로 현 한미반도체주식회사 곽노권 대표이사로, 곽 이사는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온 인천주안초등학교 5학년 이민호학생 등 10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대표를 회사로 초청, 학생 당 50만원씩 총 500여만원의 장학금과 선물은 전달했다. 또 회사 내외를 참관토록 한 후 점심식사를 나누며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하게 자라나서 이 나라의 큰 기둥으로 자라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온 곽노권사장은 인천주안초등학교 본관 건물과 솔안말 체육관 건물에 학교모표를 새기고 체육관 명칭을 새기려는 계획을 갖는 등의 학교 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후원해 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모교의 연례행사인 운동회와 학예발표회 등의 학교행사에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는 등 모교의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곽노권대표이사는 「주안을 빛낸 졸업생」의 한사람으로 후배들에게 하는 말 “후배 여러분!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항상 자신감을 갖고 내일을 향한 비전과 꿈을 간직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대한민국과 주안의 명예를 드높이는 자랑스런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라고 말했다. 한편 곽노권대표는 어렸을 적 불우한 환경속에서 자라 한미반도체가 되기까지 모든 역경을 딛고 기업인으로 성공한 회사로 정부에서 수여하는 석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 모범납세자 표창, 벤처기업대상, 올해의 금형인, 장영실상을 수상한 회사로 그의 성실함과 후배 사랑의 애교심이 잘 나타나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는 요즈음 많은 음악공연이 있지만 그 중 메시아 공연을 보게 되면 뜻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일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메시아 공연이 있어 갔는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메시아와 함께 보내려는 청중들로 1, 2층은 가득 차 있었다. 400여 명으로 구성된 50여개 연합교회 합창단과 8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 시립교항악단 단원들이 엮어내는 아름답고 웅장한 화합의 연주는 예수그리스도의 생애가 그려진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작품 메시아를 잘 연출해 내었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e Fridrich Handel 1685-1759)의 역작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나온 지 200년이 넘었지만 해마다 이때쯤이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에 감동을 더하며 연주되곤 한다. 해마다 메시야의 공연을 보면서 음악에 관심이 많은 교사로서 느끼는 점이 많기에 메시아가 주는 교육적 의미를 몇 자 적어본다. 첫째는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으려는 단호한 의지를 가졌다. 당시 헨델이 음악을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음악가의 신분이 낮아 궁중에서 하인의 대우를 받았으므로 아버지는 헨델이 법과 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하였으나 음악에만 열중했고 밤에 깜깜한 다락방에 올라가 쳄발로를 연주할 정도였다고 한다. 후에 아버지의 유언대로 법과대학에 입학하였으나 1년 만에 나와 음악에 대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갔다. 둘째는 헨델과 헨델을 신뢰했던 한 자선단체의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好기회로 삼는 정신이다. 메시아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은 오페라의 거듭된 실패로 인하여 헨델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던 헨델에게 한 자선음악 단체가 신작을 의뢰하였는데 이에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응하여 작곡한 것이 바로 메시아라고 한다. 셋째는 헨델의 놀라운 집중력이다. 헨델은 메시아 곡의 1부 21곡을 7일 만에, 2부 11곡을 9일 만에, 3부 5곡을 8일 만에 작곡하여 전곡을 모두 24일 만에 완성시킨 놀라운 일을 감당해 냈다. 넷째는 자선연주회의 전통을 세운 점이다. 헨델은 고아들의 병원을 건립하기 위하여 이 곡을 십 여 차례나 지휘하였고 이익금 모두를 기부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 때문에 오늘날에도 메시아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세계 각지에서는 자선을 위하여 공연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다섯째는 헨델의 끊임없는 창조정신이다. 헨델은 메시아 연주 때마다 여러 번 악기편성이나 부분적으로 곡을 바꾸었다고 한다. 자신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게 이끌어내려는 창조정신이야말로 대단한 것이라 생각된다. 여섯째는 헨델은 많은 음악가들을 사귀는 기회를 가졌다. 헨델은 당시 독일 오페라의 중심지였던 독일 함부르크에서 음악활동을 하였는데 오페라가 자신에게 맞는 음악양식임을 직감하고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가서 로마, 피렌체, 나폴리, 베네치아 등 여러 도시를 다니며 음악가들과 후원자를 만나 음악에 대한 견문을 넓혔으며 런던을 방문하여 오페라 ‘Rinaldo’의 공연으로 인기를 얻어 후엔 영국에 귀화하였다고 한다. 일곱째는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기존의 것이 잘 안될 때는 과감히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 자세이다. 헨델은 오페라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자 오라토리오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과거와는 달리 합창을 보다 널리 사용하였다. 많은 오페라를 작곡했던 헨델은 극적인 장면들을 오라토리오 메시아에서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러므로 메시아에서 그의 폭넓은 예술가의 일면을 볼 수 있다. 모두 3부로 되어있는 메시아 공연은 약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었다. solo는 국내 저명한 성악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소프라노 김영미 교수를 비롯하여 네 분과 함께하였는데 solo와 레시타티브, 아리아, 합창, 관현악, 오르간, 쳄발로의 천상의 소리가 지금으로부터 264년 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헨델의 지휘로 메시아가 초연되었을 당시 온 청중을 감동시켰던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나름대로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메시아가 주는 교육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다음주간 텔레비전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들을 기회가 있을 듯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만큼 비단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메시아에 대한 감상내용을 교사가 안내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최근 학교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 중 학생들의 도벽에 대해 유달리 관심이 간다. 교직에 입문할 때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있었던 자잘한 일이라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서 일어나는 호기심 정도로 치부해 버리고 지내왔다. 그러나 그것이 가면 갈수록 그 도를 더해 가고 있다. 단순히 주변에 있는 친구의 책을 가져가는 것 외에도 심지어는 학급공과금, 심지어는 교무실까지 들어와 교사의 서랍을 뒤지는 등은 묵과하고 지나갈 단순한 사실이 아니다.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싸움도 그냥 성장기의 불장난 정도로 여기던 것이 최근에는 그 조직이 학교 집단을 넘어 외부 불량 단체와 관련성을 맺고, 폭력도 단순 폭력이 아닌 학생을 때려서 사망에 이르는 현상이 매스컴을 통해서 심심찮게 보도된다. 이처럼 학교에서 학생들의 순수하고 소박한 학생티의 옛 맛은 사라지고 성인들의 흉내를 모방하는 끔찍한 사건들이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음에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단순한 불장난으로 보고 넘기는 것에는 이제 색안경을 벗고 대상을 똑바로 주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성장기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실수는 경험이 될 수 있어 때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도 있기에 단순한 경고나 처벌로 일관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물질주의 사회가 되면서 재원에 대한 중요성을 더 강조하게 되고 재원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속인들의 말들을 듣고 넘기는 것이 단순히 세태를 대변하는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학내에서 일어나는 도벽 사건은 이제는 학내에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부모님이 해 주시는 따뜻한 밥을 먹고 다정한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학창 생활을 지냈던 옛 시절의 낭만은 서로가 주고 받는 다정함으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심한 전율의 공포 속으로 변질되어 가는 오늘의 학풍의 추세가 안타까울 뿐이다. 하나의 친구 학용품을 가져가도 그것이 자기 것이라고 우겨대고 그것에 반성할 줄 모르는 아이들의 자세에 처벌로만 일관해야 할까? 아니면 부모를 소환해서 자식의 잘못된 버릇을 고치도록 해야만 옳을까? 동료 교사들은 오늘의 학생들은 “다 그래” “그냥 넘어 가”라고 외치는 소리를 예사로 듣는다. 교육은 흐르는 물처럼 사회의 변화를 뒤에서 따라가는 것이다. 교육이 앞장서 사회의 흐름을 이끌어 가기보다 과거를 배워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온고이지신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 배움의 목적이 아닌 지. 각 단계를 거치면서 배움의 하나하나를 습득하면서 여과 과정을 거치는 교육은 조합과 배열 그리고 가감승제의 공식을 적용하면서 우리들의 삶에 필요한 요소들을 추출해 내고 그에 따라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는 길을 찾게 해 준다. 학력의 최고를 부르짖고 우수한 대학만을 쳐다보는 가운데 우리는 주변의 소중한 것들은 잃어가는 것은 아닌 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믿음과 순결 그리고 티 없이 맑게 보여야 할 대상들이 무서운 꿈속의 공포의 대상처럼 현실에 다가오고 있을 때 교단아래 마주보고 있는 그들의 숨결 소리는 요람에서 포근히 잠자는 아이의 박동처럼 감미로울까? 교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대꾸를 하면서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우겨대는 학생들의 면전에서 참다운 예절 교육을 지도하는 교사의 자세는 바람직할까라고 오히려 되물어 보아야 하는 세태에 깊어만 가는 겨울 날씨의 차가움만 옷깃을 파고들어오는 듯, 고즈넉이 생각에 잠긴다.
인천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운봉공업고등학교(교장 김기춘)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 '희망의 쌀과 라면'을 전달, 추운 겨울 날씨에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미담이 되고 있다. 13일 운봉공고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이어진 행사로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 '희망의 쌀 10kg 65포대와 라면 60상자'를 제자의 처한 상황을 직접 접하면서 전달 학생 지도에 도움을 주고자하는 현 김기춘 교장의 배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이날 전달된 ‘희망의 쌀과 라면’은 이러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져 경운사 보연스님과 농협중앙회 송림동 지점(지점장 이성광)도 쌀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한편 이 행사에 참여한 교사들에 따르면 이런 계기로 인해 “우리 학생들이 처한 환경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겉으로만 파악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처한 상황과 환경을 올바로 보고 그들의 마음과 생각까지도 수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운봉공고에서는 앞으로도 이러한 「희망의 쌀 나누어 주기 」행사를 학교 특색 사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미담은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 속에 우리 학교와 사회가 아직도 사랑과 정이 넘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우리 교육계는 교원평가, 사학법 개정 등으로 시끄럽다. 마치 교육이 정치판의 안주거리가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교육이 百年之大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교육 그 본연의 진정성을 잃어 가고 있는 듯하다. 과연 이 땅의 교육의 주체는 누구이며, 과연 교육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지 혼란스러울 정도이다. 문득 그런 시끄러운 난장판으로부터 잠시 눈을 돌리고 싶다. 산골의 조그마한 학교에서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그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선생님들의 훈훈한 인간애가 그리워진다. 한편으로 우리 주변에서 그런 조그마한 시골 학교들의 정겨운 모습들이 추억 속으로 사라질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학교는 단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농·어촌 학교들이 폐교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물론 다른 용도로 학교를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버려진 채 보기 흉한 애물단지로 남아 있다. 시골의 정겨운 길을 걷거나 차로 달리다 보면 이런 폐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단지 ‘학교가 아이들을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아이들이 없으면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을 당연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시골의 학교들은 단지 아이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조그마한 시골의 문화 청량제 구실을 할 뿐만 아니라, 교육에서 소외된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훈훈한 지식의 전달자 역할도 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나 산업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학교들은 아이들이 급감함에 따라 무조건 폐교시키는 엄격한 경제논리 앞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사회 구조의 변동으로 인한 농·어촌 인구가 점차적인 감소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학령 아동들 때문에 줄어드는 학교들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지만, 학령 아동들을 무조건 도시로 떠나게 만들고, 그런 학교를 무조건 문 닫게 만드는 것은 살벌한 자본주의 사회의 또 다른 속성 앞에 교사로서 느끼는 절망감과 암울함은 그 어디에도 비길 수 없다. 농·어촌 학교도 변화의 선상에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자식 교육에 공을 들이는 곳도 드물 것이다. 못 배운 자신의 서러움과 서글픔을 자식을 통해 극복해 보려는 학벌 지상주의가 나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초라한 자화상일 것이다. 하지만 더 잘, 그리고 많이 배워서 잘 살겠다는 의지를 누가 꺾을 수 있겠는가. 특히 농어촌에 사는 학부모들에게는 이런 아픔을 더 안고 살아왔기 때문에 자식 교육에 관한 더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게 된다. 이런 요소들이 도시로 아이들을 내몰게 된 가장 근본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얻는 수확은 대부분 초라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금씩 그런 모습들이 변해가고 있다. 농·어촌 학교에 보낸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고 숨길 필요 없는 때가 오고 있다. 요즈음 농·어촌 학교들은 많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교육시설이나 교사의 질 면에서 도시의 여타 학교보다 더 나은 조건을 갖추려고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실적으로 시설이나 교사의 능력 면에서 대도시의 학교보다 분명 뒤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최근 일선 자치단체에서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을 지역의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실제 효과를 보고 있는 곳도 많다. 뿐만 아니라 농·어촌 학교를 나오면 대학 입학 시에 인센티브를 학생에게 주어서 해당 지역의 뛰어난 학생들을 자발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서울대에서 지역할당제를 통해 농·어촌 학교에서도 서울대를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위의 점들로는 피폐해 가는 농·어촌 학교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해당 지역민들이 도시로 아이들을 보내지 않고 자발적으로 지역 학교에 보내는 운동이라도 정말로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기적이야 말로 진정 피폐해 가는 농·어촌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근간인 우리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공부 못하면 농·어촌 학교 가야 합니까! 우연히 지난 해 한 지역의 주민으로부터 “우리 아이는 공부를 영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촌 학교에 보내야지 별 수 있습니까?”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공부 못하면 농·어촌 학교로, 잘 하면 도시 학교로 가야 하는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농·어촌 학부모들의 자괴감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날로 힘들어지는 농·어촌 주민들의 삶에 교육마저도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 지역단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나아가 학교가 삼위일체 되어 날로 피폐해 가는 농·어촌 학교 살리기에 전념을 다해야 할 것이다.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받으면서까지 도시 학교로 아이들을 내몰아야 하는 농·어촌 주민들의 아픔뿐만 아니라, 나아가 흔들리고 있는 우리 농·어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농·어촌 학교 살리기에 온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다. “요즈음은 도시에서 우리 지역 학교로 전학을 오는 실정인데, 왜 도시 학교로 보냅니까! 좋은 시설과 환경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너무 만족해하고 있어요.”라는 말을 우리의 농·어민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침체된 농·어촌의 교육을 활기차게 되살려, 우리의 농·어민들이 그들의 자녀에 대한 희망과 확신이 가질 수 있을 때, 침체된 농·어촌 발전의 기틀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곧 농·어촌 학교 교육의 부흥은 우리의 소중한 미래이며, 나아가 우리 농·어촌의 청사진을 앞당기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한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세입 세출을 꼼꼼히 점검하는 위원들의 눈이 예리하고 질문이 날카롭다. 자연히 행정실장의 답변이 길어진다.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는 되었지만 '노트북 수리 비용 부담' 문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교사가 수업 중, 노트북 선(線)의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자 학생의 도움을 받던 중 마우스를 자판에 올려 놓은 상태로 뚜껑을 닫아 액정판이 망가졌다. 수리 비용은 무려 50만원. 과연 누구 잘못이고 어떻게 사후 조치를 할 것인가? 학생? 교사? 아니면 학교 부담? 이미 상황이 끝났지만 교사의 부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주의를 촉구하기 위해 학교와 교사가 7:3의 비율을 적용, 교사가 15만원을 부담하였다. 한 교원위원이 의견을 제시한다. 이번 일이 자칫 잘못하면 수업 시간 기자재 활용을 위축시킬 수 있음을 지적한다. 맞다. 최첨단 기교재를 비롯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ICT수업을 권장해야 할 상황인데 이번 일은 교사의 수업 전개에 제약을 줄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그러나 학교 입장은 다르다. 노트북이 노후화되어 수리 비용으로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학교 비용으로 부담해야 하지만 교사의 부주의까지도 학교가 전액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공공 기자재에 대한 관리가 엉망이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학교장으로서는 사용상의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서 어느 편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학운위에서 이런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교사의 사기를 높이고 교수-학습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학교도 교사에게 일정 부분 책임을 물었다고 책무를 다한 것이 아니다. 혹시, 열심히 수업을 하려는 교사에게 찬물을 끼얹은 결과는 아닌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사의 기교재에 대한 관심으로 파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은?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이번 학운위에서 교원위원에게 던져진 과제이다. 이 정도로 학운위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면, 우리 학교 학운위는 몇 점인지? 상, 중, 하 어디에 해당하는지?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새롭게 선보일 시스템(현재는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함)의 점검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자 교육은 이미 끝난 상태(서울시 교육청의 경우)이고 각급 학교별로 업무담당자의 사용자 교육도 끝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각 학교의 교원들을 상대로 하는 사용자교육만 남아 있다. 이미 교육청에서 사용자교육을 받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나머지 교사들에게 전달 연수를 하면 되는 것이다. 내년 3월부터 전면시행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방학전에 모든 연수를 끝내고 시스템 정비 작업도 완료해야 한다. 그런데 이 새로운 시스템이 예전의 생활기록부 처리 방식과는 좀 다른 면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원론적으로 보면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 바로 인터넷 접속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만 연결할 수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든지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연결과정에서 본인확인절차를 거쳐야 가능하다. 그 절차를 위해 교원 개개인의 인증서로 인증을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인증서에 대한 중요성을 간혹 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인증서 불감증이 있다는 것이다. 비단 새로운 시스템에서뿐 아니라 기존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교원들의 경우도 인증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인증서는 반드시 이동식 디스크(디스켓이나 메모리카드 등)를 이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드디스크에 그대로 저장해 둔 채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되었지만 그에 따라 해킹 기술의 발달을 가져와 그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증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모습을 간혹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관련하여 앞으로는 해킹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치 마련과 함께 교원들의 이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NEIS가 제때 모든 학교에서 도입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개인정보 유출가능성'이었다. 따라서 이번의 새로운 시스템에서도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인증서에 대한 인식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사학법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사학재단에서 이에 반발하면서 정치권과 사학연합회의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내년도 신입생배정 거부를 선언하는 학교들이 나타나고 여기에 종교단체들의 가세로 사학법개정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렇게 신입생배정을 거부하는 학교들이 나타나면서 학부모단체들은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빼앗는 일은 생기지 말아야 한다. 극단적으로 치닫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정치권에서 시작한 일이니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 법안이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적 합의에 의해 개정된 법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학부모나 학생 모두 이런 사태로 인해 불안감이 가중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집단의 움직임을 통해 해결하려는 자세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 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에는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이다. 예전에 전교조 교사들이 집단으로 연가투쟁을 계획하고 실제로 실천한 적도 있다. 그때는 그 학부모 단체에서 학생들의 교육권을 별로 주장하지 않았었다. 강하게 비난하지도 않았었다. 성향이 비슷한 단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한다. 어떤때는 학생들의 교육권이 중요하고 어떤때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가. 학생들의 교육권은 어떤일이 있어도 보장되어야 한다. 누가 하면 옳고 누가하면 그르고 하는 식의 주장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을 생각하고 염려하는 진정한 단체라면 모든 것에 공평한 잣대를 가지고 자신들의 주장을 펼쳐야 한다고 본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있다면 결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일선 학교에선 2006학년도 3월 정기인사에 따른 서류작성이 한창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의 교원인사는 비교적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 다른 시ㆍ도의 부러움을 사고 있을 정도이다. 부임 1년만에 옮겨 갈 수 있는 등 전보요건도 완화되어 교원 근무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다. 그런데 납득 못할 규정이 있다. 헌법이 보장한 ‘선택된 직업을 자유롭게 수행할 권리’ (제15조)를 침해하고 있는 ‘학교장동의내신제’ (일명 교사초빙제) 및 국어ㆍ영어ㆍ수학 과목의 전주시 실업고에서의 일반고 관내전보 제한이 그것이다. 먼저 학교장동의내신제란 읍 단위 이상 지역의 예체능 교과를 제외한 국ㆍ영ㆍ수 등 대학입시 주요 과목의 교사를 교장이 직접 뽑아쓰는 제도이다. 실시 목적은 학생들의 입시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입시지옥을 부추기는 비교육적 제도인 셈이다. 필자는 이미 3년전 학교장동의내신제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점을 들어 폐지를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헌법소원을 통해서라도 ‘선택된 직업을 자유롭게 수행할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할 참이라고 말했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그래서 지금껏 학교장동의내신제가 ‘횡행’하는가? 우선 학교장동의내신제의 문제점은 투명하고 공정한 교원인사와 달리 희망교사와 해당 학교장간에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정기인사 몇 개월 전부터 교사 스스로 빈 자리를 알아봐야 하고, 그러는 가운데 어떤 경우 모멸감과 함께 청탁이 오고갈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최소한 정기인사 전에 해당 학교 교장과 식사자리라도 한 번 가져야 하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설사 뒷돈 거래까지는 없다치더라도 식사 한 끼니로 입시성적을 올리기 위한 ‘우수 교사’가 정해진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그러나 학교장동의내신제의 더 큰 문제점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권리가 아무렇지 않게 침해된다는 점이다. 요컨대 실업고나 중학교 교사의 일반고 전입을 원천봉쇄함으로써 ‘선택된 직업을 자유롭게 수행할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학교장동의내신제는 특정 교사단체 소속이거나 비판적 성향의 ‘골치아픈’ 교사들을 배제하는데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가령 필자같이 비판적 칼럼을 자주 신문에 기고하는 경우가 그렇다. 3년전 일반고 전입을 하고 싶었지만, 간접적으로 알아본 학교에선 내 이름을 듣고 더 이상 말도 못꺼내게 했다나 어쨌다나. 그런데 다시 전주시 일반고 전입을 위해 알아보니 학교장동의내신제 못지 않은 위헌적 규정이 있다. 전주시 실업고의 국어ㆍ영어ㆍ수학 교사는 관내전보가 아닌 일반전보 내신을 통해 일반고로 갈 수 있다는 규정이 그것이다. 관내전보가 만기순환 전보보다 우선 순위인 점에 비춰보면 일반전보 내신의 실업고 국어ㆍ영어ㆍ수학교사는 일반고로 가지 말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제한을 받지 않는 사회ㆍ과학 등 또 다른 입시과목과 비교해 봐도 분통이 터지는 차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해 동료 사회교사는 관내전보를 통해 시내 일반고로 옮겨간 바 있다. 나는 어떻게 그와 다르고 무엇이 그렇게 부족한지 애써 자제하려 해도 울화가 치미는데, 위헌적 차별요소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반고에서는 희망만 하면 과목을 막론하고 실업고로 보내준다. 실업고에 대한 차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다시 한번 전라북도교육청(아마 거의 전국에 걸친 현상일 것이다.)에 강력히 촉구한다. 명분이라고 해봐야 입시지옥을 부추기는 것일 뿐인 학교장동의내신제 및 국ㆍ영ㆍ수 과목의 전보제한을 하루속히 폐지하여 헌법소원을 당하는 '치욕'에서 해방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