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5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오근량 후보가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 표절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한국교원대와 공주사대, 충남대, 전북대, 군산대 등 전국 5개 대학 일부 교육학과 교수들이 16일 "오 후보의 석사논문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국교원대 백영균 교수, 공주사대 한승록 교수, 충남대 김정겸 교수, 전북대 왕병수 교수, 군산대 조현철 교수 등에게 석사학위 논문의 검증을 의뢰한 결과 '표절이 아니다'는 소견서를 보내왔다"며 "논문 표절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 문제를 왜곡 유포하거나 선거에 악용할 경우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논문 표절의혹은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선거전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20일께에 전북지역 각 언론사에 그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됐다는 내용의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배달되면서 학위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이들 대학에 검증을 의뢰했다. 그는 이에 앞서 학위논문 표절 시비가 선거 쟁점화되자 한국교육학회와 한국교육사회학회에도 논문 검증을 요구했으나 한국에는 논문표절 검증을 하는 공식 기관이 없는 데다 석사논문은 표절 시비를 가릴 논문이 아니라는 입장에서 한국교육학회는 접수 자체를 되돌려보냈다고 오 후보 선거캠프 측은 설명했다.
요즘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세계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버락오바마 미 대통령까지도 부러워했을 정도로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학교의 위상이 학원들에 의해 사라지고 있다는 전제조건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 학원들의 사교육비의 문제 때문에 낳는 자식도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하니 사회적으로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의 강화는 정부뿐만이 아니라 전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인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 사교육비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교육비란 학원이나 과외의 수강료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재비, 준비물, 교통비, 유학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학교에서 수업료를 뺀 나머지들은 모두 사교육비로 취급대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실상 이렇게 까지 되는 더 이상 학원과 과외를 죽인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교육비의 주범이 이들인 줄 알았는데 학교의 수업료를 뺀 모든 교재비, 준비물, 급식비, 교통비 뿐만 아니라 부유층 자식의 고액 유학비까지 더한다면 충분히 사교육비는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결국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학원과 과외를 억압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싶다. 사교육비의 절감을 위해서는 학교의 강제적인 방과후 활동비나 급식비 등을 내려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에서 내는 돈의 일부가 국가나 우리들이 걱정하는 사교육비에 속해있으니 한편으로는 씁씁하게 느껴진다.
이영관 선생님께 선생님, 축하 축하합니다. 처음에는 한국교육대상에 대해 잘 몰랐으나 어제 시상식에서 선생님과 여러 수상자를 보았을 때 이 상이 정말 교육자로 있을 때 타는 ‘정말 대단한 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약력 소개 시 ‘대지초등학교를 초임으로’ 라는 말에 왠지 짜릿하고 제가 상을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참석 못한 친구들 대신하여 축하드립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선생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요, 좋은 글 계속 쓰시고, 훌륭한 제자 많이많이 길러 주세요. 어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오니 미흡하지만 이해해주세요 선생님 덕분에 시상식 끝나고 전일 부부, 영희 부부와 같이 황학동 벼룩시장 및 원할머니 족발 본점에 들려서 데이트하고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시고요. 제자 최재관 올림 최재관, 이영희, 김전일에게 어제 먼 길 마다 않고 시상식에 달려온 그 정성 고맙습니다. 역시 초임지 3년 동안의 제자가 최고예요. 그 이후 여러 학교를 근무했지만 스승과 제자 사이를 만들지 못했지요. 아마도 스승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했나 봅니다. 부족한 스승의 시상식에 그것도 동부인해서, 더욱이 최재관은 기록 사진까지…. 사진 수준은 전문 사진사보다 더 잘 찍었고요. 여하튼 제자들 덕분에 수상자 중에서 제일 많이 화환을 받았지요.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종종 안부 전해주고, 스승도 시상식 당일 점심처럼 식사값 낼 기회도 주고요. 하는 일 잘 되기 바라고 건강과 사랑 행복한 삶 살기 바랍니다. 재삼 감사를 표하며 건승! 이영관씀 한교닷컴 리포터이면서 서호중학교 교장인 필자는 지난 13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주관한 ‘제6회 한국교육대상 시상식’에서 중등교육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발굴, 우리 시대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그 간의 노고를 기림으로써 일선 교직원의 사기 진작과 함게 스승 존경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있는데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올해에는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는데 필자는 봉사활동을 통한 건전한 교육풍토 조성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수상자 프로필에서 소개한 필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이 교장은 환경보전 봉사활동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서 5년간 1000여명을 직접 지도하고 전국 최초로 환경바이오관을 설치해 관내 초·중등학교 환경체험관으로 활용, 서호중학교를 2년 연속 경기도교육청 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 우수교가 되도록 이끌었다. 또한 전교생 명예기자 활동, 매년 2500만원 이상 신간도서 구입을 통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2009년 학교평가에서 독서논술 벤치마킹 대상교로 선정되는 등 교수-학습방법 개선에도 힘써왔다. 이번 수상식에서 필자의 축하객이 제일 많았다. 무려 20명 가까이 왔다. 축하 화환도 제일 많이 받았다. 부장교사들, 행정실과 학교운영위원장, 제자부부, 동료 교장, 대학 동문회장과 사무총장 등. 교육경력 33년만에 받는 가장 큰 상이다. 지금 함께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받은 상이다. 추천하여 주고 축하해 준 여러 분들이 고맙기만 하다. 대지초교에서 3년간 가르쳤던 제자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30여년전 못난이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 준 그들의 정성,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 올해 제29회 스승의 날,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학생들에 있어서 학교란 존재는 매우 중요한 존재다. 학교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기도 하고, 인생에서 필요한 무엇인가를 간접경험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성에 대해서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배우기 위해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그 이유들 중 하나이다. 이번에 학교를 총괄하는 ‘교육감 비리’, ‘전교조 명단 공개’, ‘EBS 수능반영’, ‘무상급식법안’ 등등 매우 많은 일들이 교육계와 그에 따른 학교가 요동을 쳤다. 그런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사립학교의 비리에 관한 것인데. 이사장의 친인척을 고용한 비리라던지, 교과서 회사에서 학교에 뇌물을 주고 교과를 채택해 달라고 하는 사례, 학교발전기금이라는 명목의 교사 고용 사례도 있었다. 물론 이 사건들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번에 있었던 사립학교의 비리를 말하고자 함이다. 옛날 어느 분이 ‘아이들 장사가 최고로 남는 장사이다’ 라고 우스개 소리를 하셨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어느 사립학교의 이사장이 급식예산을 조작하여 돈을 빼돌려서 15억을 챙기게 되었다고 한다. 옛날 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다고 말하듯이 이번의 사건은 그 말을 대변해 주고 있다고 본다. 학생에게 필요한 학교라는 존대가 학생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게 되었다니 새삼 학생의 입장으로써는 씁쓸하기 짝이 없다. 아직 서울시 교육청 비리가 오래 지나지 않아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더욱 한심해 보인다. 물론 필자는 모든 사립학교가 부정부패로 채워졌다고 보지 않지만 사립학교들이 지금까지 밝혀진 공립학교의 비리보다 더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본다. 과거 흥선대원군이 환곡제도(곡식을 빌려서 추수에 관아에 갚는 제도)의 부정부패를 보고 사창제도(마을에서 존경받는 인물에게 환곡제를 위임한 것)를 실시했으나 사창제도 실시 이후에 사채놀이까지 한 양반도 있었다고 하지 않던가. 이처럼 국가가 학교를 거느리는 비효율성 때문에 개인에게 학교를 맡겨서 효율성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꼭 옳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설 ‘도가니’에서도 주인공은 특수학교 이사장에게 명복상 학교발전기금을 내 놓고 선생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간단히 말해 현재에 이런 일이 아직까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립학교의 모습을 본다면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써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일부의 사립학교의 행태로 인해 다른 사립학교가 불통이 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사립학교가 진정 학부모나 학생에게 올바른 모습을 보여 주려면 이사장의 자각과 학교 발전기금이라는 명목하의 고용을 버리고, 진정 실력 있는 교사들을 뽑아야 한다. 그리고 국가는 공립학교의 조사의 강도를 사립학교에도 적용 시켜서 처벌의 강도를 높이고 비리를 근절시켜야 한다. 이러게 한다면 사립학교의 나쁜 편견은 조금씩이나마 사라지게 될 것이고, 사립학교의 선생들을 보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선입견이 사라질 날도 머지 않을 것이다. 학교도 진정한 학교의 역할 구실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내 영혼을 바치지 않았다면 남의 영혼이 흔들리기를 바라지 말라." - 이외수의 청춘불패 요즈음은 많이 사라진 애국주회지만 아직도 한 달에 한, 두 번쯤은 생활주회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애국주회 시간. 나는 그 시간이 되면 30년이 다 되어가는 햇병아리 교사 시절을 떠올리며 혼자 웃음짓곤 한다. 고생을 미덕으로 알고 달린 젊은 시절, 직선도로를 달릴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우회도로로 산길을 지나며 어찌어찌 교단에 섰던 스물넷의 새내기 교사였던 나는 고향을 떠나 거의 반나절이나 차를 타고 찾아 산길과 바닷길을 지나던 털털거리던 시골버스 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바닷가 학교를 찾아갔다. 500명에 가까운 12학급의 초등학교는 운동장에서 공을 세게 차면 바다로 풍덩 빠질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바다 냄새가 나던 학교였다. 그 시절은 교사가 부족했었다. 그래서 우리 반 48명은 거의 반 년 동안 옆 반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상황이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학력은 말이 아니었다. 매년 누적된 학습결손을 보충하지도 못한 채 학년만 올라온 아이들이라 15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글을 못 읽거나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거의 문맹 수준이었다. 부임 첫날은 가을 운동회, 둘째 날은 가을 소풍, 셋째 날에야 비로소 기초학력 평가를 해보며 나는 절망하고 말았다. 고학년 입문기라고 해야 할 4학년 늦가을에서야 우리 글 읽기를 해내며 어떻게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은 내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려 하룻밤의 고민도 없이 시험지를 채점하자마자 교장실로 달려가고 말았다. 오랜 노력과 갈망으로 섰던 교직이라는 사실보다도 아이들의 눈을 띄워 제대로 공부시킬 수 없을 거라는 절망감이 눈물과 함께 터져 나왔던 그해 10월 말 월요일 아침. 나는 아직도 어제 일처럼 떠올릴 수 있다. 아버지처럼 인자하셨던 교장 선생님의 진심어린 충고와 격려를 받으며 (아이들을 걱정해서 눈물 속에 사직서를 쓸 정도라면 다른 선생님을 구할 한 달 동안만이라도 노력해 보자시던) 나는 그해 가을, 해가 떨어질 때까지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았다. 책을 소리 내어 읽게 하고 받아쓰기를 시키며 사칙 연산을 시키면서, 때로는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달래려고 오르간을 치며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그 가을을 보냈다. 초임지에서 보낸 그 1년 반 동안 내가 두려워한 것 중의 하나는 월요일마다 열리는 애국주회였다. 그 행사가 일제 잔재라는 것도 모른 채, 월요일이면 운동장에 모여서 애국가를 부르고 주생활 다짐으로 30분을 쓰던 때였다. 문제는 이제 막 교단에 선 나에게 첫날부터 애국가 지휘를 맡겼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지휘를 배운 적이 없었으니 500여 명의 전교생과 선배 선생님을 앞에 두고 연단에 올라가서 팔을 저으며 애국가를 지휘하는 일은 겁이 났으나 못 한다는 말조차 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일요일부터 비가 오기를 바라곤 했다. 당황해서 애국가 반주보다 지휘가 빠르면 얼굴이 붉어진 채 가만히 서 있기도 했으니, 그 황당한 추억이라니! 그래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애국가 지휘를 하는 동안 자신감이 붙었고 여름방학이면 고향에도 가지 않은 채 아이들을 몰고 다니며 바닷가에서 기타를 치며 2부 합창으로 노래 연습을 시키기도 했다. 1년 뒤에는 40여 명의 합창부를 조직하여 특활경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여자 아이들은 한복을 입게 하여 동네에서 찬조해 준 트럭에 아이들을 싣고 면 소재지로 합창대회를 나가던 그림이 어제 일 같다. 첫 해 맡은 그 아이들을 데리고 5학년 까지 마치는 동안 글도 잘 읽고 제법 공부를 잘 하게 된 아이들이 6학년이 되던 해, 나는 결혼과 함께 읍내 학교로 전출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나는 눈물범벅이 된 채 헤어짐을 슬퍼했고 내 첫사랑의 아이들은 일요일이면 바지락을 한 양동이씩 들고서 하루에 두 번 밖에 다니지 않은 버스를 타고 내가 사는 읍내로 놀러오곤 했다. 그 아이들 중 3명은 결혼할 때 주례를 맡아주기도 했으니 아직도 그 아이들은 내 인생의 영양제로 남아있다. 교단에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 때의 눈물을 생각하며 식어가는 내 열정을 되찾게 하는 각성제는 바로 '아이들'이다. 이제, 다시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시옷 자도 내게는 감당키 어려우니 그저부끄럽지 않은 '선생'이기를 나 자신에게 각성시키는 날이다. 스승의 날은 바로 흐려진 영혼의 거울을 닦아내며 나를 들여다 보는 날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숙제를 안 내주는 선생님이라는 데,한발 늦었다. 오늘 받아쓰기를 기대만큼 못했다고 읽기 책 한 쪽 10번 읽기로 내던 숙제를 내일은 외우기로 시험 본다고 엄포를 놓아 보냈으니 나는 꼴찌 선생이 분명하다. 이래저래 미안한 스승의 날이 될 게 분명하다.
14일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5층 제2강의실. 6.2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후보등록한 8명은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지 단 30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교육감은 정당 공천이나 추천을 받지 않아 투표용지에 기호 표시 없이 후보자 성명만 위에서 아래 순으로 기재되는데, 통상 용지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설이 있어 후보자들은 게재 순위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 후보는 인근 교회에서 2시간 넘게 기도하다가 추첨장을 찾았고 몇몇 후보는 긴장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두 손을 꼭 쥐고 기도하기도 했다. 이름의 ‘가나다’ 순으로 일렬로 자리에 앉은 후보들은 위원장, 상임위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차례로 나가 강의실 한 가운데 놓인 흰색 함을 이용해 1차 추첨했다. 2차 추첨 순위를 정하는 1차 추첨부터 신경전이 치열해 좋은 번호를 뽑으려고 추첨함에 손을 넣고서 한참이나 추첨알을 소리 나게 굴리는 경우가 많았다. 앞뒤로 ‘일’ ‘1’ 이라고 적힌 추첨알을 뽑은 이상진 후보는 좌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곧 2차 추첨이 시작되자 다시 침묵이 흘렀고 2∼3명의 후보는 손을 모으거나 눈을 감고 기도했다. 첫 번째로 나선 이상진 후보는 2차 추첨에서 숫자 ‘5’를 뽑고 나서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6’을 뽑은 박명기 후보나 ‘4’를 뽑은 김영숙 후보 등은 아무 말이 없었다. 반면 이원희 후보는 추첨알을 뽑아들고 “1번입니다”라고 말해 동행자들이 일어나 환호했고 그 자리에서 “한판승입니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추첨 결과에 따라 투표용지에는 위에서 차례로 이원희(전 교총 회장), 남승희(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영숙(여.전 덕성여중 교장),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박명기(서울시 교육위원),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후보 순으로 기재된다. 각 후보는 순서가 모두 정해지자 취재진들에 둘러싸여 숫자와 관련지어 교육 공약을 설명하고 좋은 해석을 내놨다. 이원희 후보는 “교육 개혁은 ‘1판승(한판승)’이다. (게재 순위 추첨에) 담담하게 임했고 철야기도 등 많이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노현 후보는 “기본적으로 (교육감 선출은) 선거이지 로또가 아니다. 하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럭키세븐(행운의 7)이다. 당연히 이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진을 대비한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이13일10시에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인천에서는 부평공고를 비롯한 각급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부평공고에서는 변광화 인천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한 부평구청장 권한대행 의회의장 부평공고 학생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시범훈련시 개최됐다. 오전 10일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8백여 학생들은 질서 정연히 운동장 끝으로 대피했으며 일부 학생들이 부상을 입어 동료학생들의 도움으로 구급차에 실려가는 모습, 실습동에 화재가 발생 지역소방서의 지원으로 화제 진압하는 모습,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모형화제에 소화기 사용방법 실습 등등 재난에 대비한 훈련이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졌다. 이어 한전 등 유관기관에서 신속하게 출동 복구작업을 하므로 30여분의 훈련이 마무리됐다. 한편 14일에는 전국 16개 지역에서 테러와 화생방, 화재 대응훈련이 펼쳐진다.
인천시교육청은 1천만원 이하 소액 물품도 전자 입찰로 구매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청과 산하 5개 지역교육청, 산하 사업소, 481개 초·중·고교에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 전자구매시스템인 '학교장터'를 이용해 오는 6월 1일부터 각종 물품을 구매하도록 통보했다. 이를 위해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나라장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학교장터를 통해 구입하게 되는 물품은 1천만원 이하의 사무용품이나 교육기자재 등이다. 1천만원 이상 물품 구입은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를 이용해 구입하게 돼 있다. 이강우 시교육청 용도 담당은 "학교장터를 이용하면 품질이 보장된 물품을 보다 싸게 구입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더욱이 구입 과정이 투명해져 비리를 차단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경기바른교육국민연합(상임대표 김성길 목사)은 14일 경기도교육청 기자회견을 갖고 반(反)전교조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정진곤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강원춘·문종철·정진곤·한만용 등 예비후보 4명에게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단일화 협약서 제출을 청원했으나 협약서를 제출한 2명 중 정 후보만이 끝까지 단일화 의지를 보임에 따라 최종적으로 단일후보로 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영우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일부 교육공무원들이 참석해 물의를 빚고있다. 14일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포항시 대잠동 모 빌딩에서 열린 이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경산과 영천지역 교육공무원 4~5명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개소식 행사에 일반인들을 태운 관광버스 10여대가 동원돼 경찰이 이 후보측과 관광버스 회사 등을 상대로 불법동원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참석한 교육공무원들이 관광버스 동원을 주도했는지, 후보측이 주도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북부서 이준근 수사과장은 "불법동원 여부에 대해 버스회사 압수수색 등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 후보에 대한 수사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이 후보측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일로 우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수능시험장 미설치 지역의 시험장 추가 설치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지난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미설치지역 순회하며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수능시험장 추가 설치검토 지역은 시흥, 동두천.양주, 여주, 양평, 포천, 연천, 가평 등 7곳이다. 수능시험장이 설치되면 9천명 안팎의 이르는 이 지역 수험생의 원정수능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들 지역에서 수능에 응시하려면 시험 전날이나 당일 새벽에 먼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이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는 하소연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교과부는 수능업무 처리지침을 일부 수정해 소규모 수험생이 있는 지역에서도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고, 이를 토대로 도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수능시험장 추가 설치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충북 단양군에서 파견 근무 중인 중국 공무원이 지역 초·중등생들을 위한 중국어 교실을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 소속 공무원인 방명일(33)씨. 방씨는 단양군과 자매결연한 안투현의 민족종교국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3일 단양군에 파견돼 양 지역의 교류협력 업무를 맡고 있다. 중국 연변대학에서 체육을 전공, 10년 동안 초등교사로 재직하다 2007년 공직에 입문한 방씨는 최근 단양군에 뜻밖의 제안을 했다. 양 지역 우호를 위해 근무하는 만큼 지역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 단양군은 단양교육청과 협의해 지난 12일부터 단양초등학교와 상진초등학교 등에 매주 2시간씩 중국어 교실을 제안했다. 방씨는 다음 달부터 주 2회 희망학교를 찾아 중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 등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등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회화 위주로 중국어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씨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 한·중 양국의 우호에 기여하고 싶어 중국어 교실을 구상했다"며 "파견근무가 끝나는 오는 10월 중순까지 중국어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군에서 발행하는 각종 관광안내책자의 중국어 번역은 물론 번역된 발행물에 대해서도 방씨에게 검수를 의뢰할 계획이며 다양한 행정경험을 돕기 위해 문화체육과 등 5개 부서에 3주씩 순환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홍도 부장판사)는 14일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선거 후에 돌려받은 기탁금과 선거비용 보전액 등 28억 8천여만원을 반환하라는 통지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공 전 교육감은 2008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 부인의 차명예금 4억여원을 재산신고에서 빠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작년 10월 벌금 150만 원이 확정됐고 당선이 무효가 됐다. 이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공 전 교육감에게 기탁금과 선거비용 보전액 28억 8천여만원을 반환하라고 통지했다. 공 전 교육감은 '당선자는 당선 무효가 확정되면 기탁금과 선거비용을 반환해야 하는데 낙선자는 같은 형을 선고받아도 환수처분을 받지 않는다"며 "이는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스승의 날'인 15일 경남의 각급 학교들은 대부분 정상수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 523개의 초등학교와 초등분교 가운데 김해 수남초등학교 1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에 정상 등교를 한다. 수남초등학교는 15일 하루 휴교하지만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동회 겸 축제를 열어 학교장 재량으로 다음 날을 쉬기로 했다. 중학교는 268개 학교와 6개의 분교 가운데 9개가 휴교를 하며 고등학교는 183곳 가운데 17곳이 휴교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중학교가 22곳, 고등학교는 31곳이 스승의 날에 휴교를 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촌지수수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스승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정하는 곳이 많았지만 휴교가 교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정상수업하는 학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스승의 날에 휴교 대신 정상등교를 하는 학교가 매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갈 때 많은 사람은 학과 선택의 고민을 한다. 적성에 맞는 과는 무엇일까.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나. 하지만 나는 대학 진학을 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저 문학을 좋아했다. 문학은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현실을 촉촉이 적셔주었다. 문학을 통해 보는 세계는 내가 꿈꾸고 있는 행복의 무지개가 보였다. 그곳에서는 내 삶의 호숫가에도 아름다운 꽃이 필 듯했다. 문학을 공부하고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 갔다. 공부도 열심히 하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대학은 내가 꿈꾸던 낭만이 없었다. 유신 정권이 무너지고 사회는 민주화의 열망이 한꺼번에 분출되었다. 대학도 혼란스러웠다. 학우들은 매일 전투경찰과 투석전으로 마주쳤다. 그 혼란을 뒤로 한 채 나는 군에 쫓기듯 갔다. 다시 찾은 캠퍼스는 평온을 찾은 듯했다. 세상은 프로야구가 출범과 컬러텔레비전의 등장으로 더욱 화려해졌다. 하지만 캠퍼스는 최루탄 냄새만 나지 않을 뿐이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시대의 불안은 여전했다. 그 속에 있는 나는 더욱 고독해졌고 답답해졌다. 나는 그때 답답함에 못 이겨 강의실에서 조병화 선생님께 함부로 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사랑 타령의 시는 저급 문학이라고 거칠게 말했다. 시대정신을 담은 시가 읽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때 선생님은 꾸중대신에 연구실로 찾아오라고 말씀하셨다. 당시 선생님은 부총장님이셨다. 부총장님 연구실은 본관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곳은 아무나 출입을 하지 못하는 권위의 구역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선생님은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선생님은 텔레비전 커피 광고에도 나오고 계셨는데 그 모습처럼 직접 커피를 주셨다. 그리고 강의실에서 거칠게 내뱉었던 나의 말에 대해 말씀하셨다. ‘네 말대로 현실을 냉철하게 보는 것은 젊은이로서 당연한 것이다. 또 오늘날 시대를 고민하고 그것을 문학에 담으려는 너의 문학 정신도 높이 살만하다. 하지만 그것이 문학으로 표현될 때는 다듬어져야 한다. 순결한 정신이 훼손될 수 있다. 내면으로 충분히 다듬어진 정신이 문학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계속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삶에 지쳐 있는 듯하다. 먼저 너 자신을 추스르는 글을 써 보면 어떻겠니?’ 선생님께서는 내가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셨다. 군에서 대학으로 돌아와서 달라진 세계에 베돌고 있는 나를 읽고 계셨다. 선생님과의 만남 이후 수업 시간이 달라졌다. 선생님의 강의가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내가 먼저 선생님의 연구실을 찾았다. 열려진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선생님은 화폭 앞에서 멀리 떠 있는 구름을 끌어다가 채색을 하고 계셨다. 화폭에 여백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시는 선생님은 붓을 놓으시고,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그리고 신간 시집에 헌사를 써 주셨다. 대학 졸업 후에는 내가 직장 생활에 얽매여 있다 보니 선생님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편지를 드렸는데 큰 선물이 왔다. 선생님의 시집과 함께 답장을 주신 것이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선생님은 늘 푸짐하게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문학 공부에 절대적 진리란 없다. 교사의 일방적 강의는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차단한다. 많이 가르치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고, 아이들이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을 다듬도록 도와주어라.’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께서는 시인이 되겠다며 덤벙대며 요란스럽게 싸다니던 나를 한 번도 꾸짖은 적이 없었다. 오히려 문학의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 무던히 참으시며,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셨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께서는 수업 시간에 우리에게 현학적인 지식을 쏟아내려고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오래 참고 기다리셨다. 선생님은 한국 현대 시단의 거목이셨다. 하지만 나는 선생님께 문학을 배우지 않았다. 내가 선생님께 배운 것은 제자 사랑이었다. 선생님은 대학의 부총장님이고, 사회 활동도 많이 하는 교수이셨다. 그런데도 선생님께서는 한낱 학부생에 지나지 않은 내가 방문을 해도 내치시는 일이 없었다. 시인으로서, 학자로서, 종합대학의 운영자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실 텐데 한 번도 싫어하지 않으셨다. 대학을 졸업 후에도 선생님은 나에게 사랑의 물줄기를 보내셨다. 직장 생활에 쫓겨 직접 찾아뵙지도 못하고 겨우 스승의 날이면 편지를 드렸는데 답장을 주시는 것은 물론 선생님의 신간 시집을 보내주셨다. 세월이 흐르면 그 마음도 닳을 듯했지만 선생님은 그렇지 않으셨다. 연로하시고 병상에 계시면서도 마지막까지 제자를 사랑하신 그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선생님 그늘에서 벗어나 줄곧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내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이 가시질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끊임없이 적셔주시던 사랑의 손길을 흉내 내며 살아오고 있다. 오늘날까지 내가 큰 과오 없이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것도, 결국은 교실에서 선생님 흉내를 내며, 아이들 앞에 서왔기 때문일 것이다. * 조병화 선생님(1921~2003) 시인. 호는 편운(片雲). 경기도 안성(安城) 출생. 1938년 경성사범학교, 1945년 일본 도쿄[東京(동경)]고등사범학교 졸업. 1949년 첫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을 발간, 문단에 데뷔. 이어 ‘하루만의 위안(1950)’, ‘패각(貝殼)의 침실(1952)’ 등을 발표하며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했고, 많은 국제대회에도 참가했다. 현대적 도시풍의 서정 시인으로 자신의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했으며, 일상의 평이한 문맥으로 진솔하게 그려 일반 대중의 호응을 받았다. 1960년 아시아자유문학상, 1974년 한국시인 협회상, 1985년 대한민국예술원상 및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상했다. 1982~1984년 시인협회장, 1989~1991년 문인협회 이사장, 1995년 예술원회장이 되었다. 창작시집 53권, 선시집 28권, 시론집 5권, 화집 5권, 수필집 37권, 번역서 2권, 시 이론서 3권 등을 비롯하여 총 16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그리고 세계시인 대회 계관시인이다. 그는 시뿐만 아니라 그림도 겸하여 초대전을 여러 차례 가졌다(유화전 8회, 시화전 5회, 시화-유화전 5회 등). 그의 그림은 시 세계와 흡사하여 아늑한 그리움과 꿈이 형상화된,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1981년부터 인하대학교 교수(문과대학장, 대학원원장, 부총장 등 역임)로 재직하다 1986년 8월 31일 정년퇴임했다.
오늘 아침 우리학교에서는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하루를 열었다. 명심보감 효행편(孝行篇)의 첫 문장이었다. 효행편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에 대한 내용이고 첫 문장은 이렇다. “詩曰(시왈) 父兮生我(부혜생아)하시고 母兮鞠我(모혜국아)하시니 哀哀父母(애애부모)여 生我劬勞(생아구로)삿다. 欲報深恩(욕보심은)인대 昊天罔極(호천망극)이로다.” 이 문장의 뜻은 “‘시경’은 이렇게 이르고 있다. ‘아버지께서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께서 나를 기르셨다. 아아! 슬프도다! 부모여, 나를 기르시느라 애쓰셨도다. 그 깊은 은혜에 보답하려지만, 넓은 하늘과 같이 끝이 없도다’이다. 詩는 시경(詩經)을 말한다. 兮(혜)는 여기서는 감동, 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이다. 그러므로 父兮生我(부혜생아)는 ‘아~ 아버지께서 나를 나으셨구나, 그리고 母兮鞠我(모혜국아)는 아!~ 어머니께서 나를 기르셨구나!’ 로 해석하면 된다. 시구에서는 종종 바꾸어 나타내기도 하니 ‘아~ 부모님께서 나를 나으시고 기르셨구나! 너무 고맙고 고마워라’고 줄글로 바꾸어 볼 수 있다. ‘哀哀父母(애애부모) 生我劬勞(생아구로)’ 슬프도다 부모여!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써 주셔서 부모님이 슬프다, 애처롭다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나를 낳아 기르시고 애써 주셔서 그 깊은 은혜 갚고자 하나 그 은혜 하늘과 같이 넓고 넓어 그 은혜 갚지 못하는 것이 애달프고 안타깝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欲報深恩(욕보심은)인대 昊天罔極(호천망극)이로다’에서 深恩(심은)은 깊은 은혜인데 얼마만큼 깊으냐 하면 넓고 넓은 하늘에 비유했다. 바다의 깊이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 눈에 보이는 하늘에 비유해서 조금이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이해하려고 한 점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罔極(망극)은 '다함이 없다' '끝이 없다'는 뜻이니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넓고 넓은 하늘과 같아 다 갚을 길이 없다로 해석이 되는 것이다. 정말 부모님의 은혜가 깊다는 것은 살아보면 볼수록 어렴풋이나마 이해가 될 것 같다.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 해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갈증을 느낀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안타까운 마음을 지니게 된다. 그러니 나 자신이 슬프지 않을 수 없다. 한참 슬프다. 울어도 끝이 없다. 그래서 한탄만 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살아생전 부모님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야 한다. 입으로 전해야 한다. 마음으로 전해야 한다. 생각으로 전해야 한다. 행동으로 전해야 한다. 오늘 담당선생님께서는 ‘하루 한 번이라도 부모님을 생각하자’라고 하셨다. 그렇다. 매일 생각하며 사랑해야 한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로 사랑해야 한다. 손으로 사랑해야 한다. 부모님의 손을 잡으며 사랑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사랑해야 한다. 그게 하늘보다 높고 높은 은혜를 만분의 일이라도 갚는 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식품안전 교육 교재 '농장에서 식탁까지-김밥이의 여행'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재에는 음식이 농장에서 생산돼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 식품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친환경 농업, 농식품 인증제도, 식품을 안전하게 먹는 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지 수준과 교과 과정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해 3·4학년용과 5·6학년용 등 2종류로 제작됐다. 농식품부 시범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우선 교재를 공급하고 6월부터 4만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어린이 교육 사이트 '으라차차'(www.classfarm.com), 농촌문화정보센터(www.cric.re.kr), 농식품 안전정보 서비스(www.foodsafety.go.kr)에서는 e-북 형태로 교재를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어려서부터 식품 위험요소를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재를 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10시부터 KBS 창원총국이 주최한 경남도교육감 후보 초청TV토론에서 출사표를 던진 6명의 후보들이 교육정책과 경남교육의 문제점 등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토론회는 시종일관 강인섭·김길수·김영철·박종훈 4명의 후보가 전직 교육감인 고영진 후보와 현직 교육감인 권정호 후보를 비판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자유토론에서 김길수 후보는 "경남의 사교육비는 전국 2위로 매우 높지만 학생들의 학력수준은 전국 꼴찌수준"이라며 "이는 현직 교육감 뿐 아니라 전직 교육감에게도 있다"며 고영진, 권정호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강인섭 후보는 권정호 후보에게 "공약집에 나오는 자료는 장학사 등 교육청 공무원을 동원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만약 자료수집에 현직 공무원을 동원했다면 교육감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했고 권 후보는 "그런 일은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김영철 후보도 "경남의 학력이 전국 최하위로 처졌는데도 고입 연합고사를 교사나 단체의 요구에도 부활시키지 않는 것은 포퓰리즘 아니냐"고 권 후보를 몰아붙였다. 박종훈 후보 역시 "지난해 인사비리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브리핑룸 사용을 불허하고 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게 바란다'를 비공개로 한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고 권 후보는 "브리핑룸 절차를 밟아서 사용하라고 했을 뿐이며 실명을 가지고 글을 올리면 된다"고 반박했다. 고영진 후보와 권정호 후보는 서로에게 질문의 창끝을 겨눴다. 고 후보는 "2008년, 2009년도 전국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경남 학생들의 학력이 낮게 나온 것을 '과거에 누적된 결과'라고 권 후보가 말했는데 이는 전임 교육감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잘한 것도 누적된 결과인지 묻고 싶으며 저는 책임을 전임자에게 미루지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반면, 권 후보는 "고 후보의 선거 슬로건인 '꼴찌 경남교육 1등 찾기'는 경남 55만 학생과 3만 5천 교육자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라며 "최하위, 꼴찌 표현은 삼가했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6명의 후보들은 이밖에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와 학력향상 방안, 특목고 설립, 보수와 진보간 이념대결 등을 놓고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 받았다.
6·2 인천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인천시 선관위원회에 등록한 후보자는 권진수(58), 김실(68), 나근형(70), 유병태(65), 이청연(56), 조병옥(65), 최진성(68) 후보 등 7명이다. 이들 후보는 전과와 세금체납 기록이 없는 등 인천 교육의 수장으로서 자질상의 특별한 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 후보가 고령으로 소집면제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6명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연령별로는 권, 이 후보가 50대 후반이고 김, 유, 조, 최 후보 등 4명이 60대 중후반이며 나 후보가 70세로 신고하는 등 전체 평균 나이는 64.3세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권(인천시교육청 前 부교육감)후보가 초등교사를 하다 행정고시를 통해 교육 관료의 길을 걸었고 다른 6명의 후보는 초·중등학교에서 교사를 하다 교장이나 인천시교육청 간부 등 관리직을 맡았다. 나 후보가 2차례 선출직 시교육감을 했고 김, 유, 이, 조 후보는 현재 시교육위원이다. 최 후보는 강화교육장을 거쳤다. 이 밖에 이 후보가 지역의 시민단체에 의해 진보 단일 교육감으로 추대된 데 반해 다른 6명의 후보는 보수 성향의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재산 부분에선 전교조 출신의 이청연 후보가 마이너스 1억 1400만원을 신고,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천에 장녀 명의로 전세 아파트 2채(2500만원)와 본인과 장녀 명의의 예금과 보험으로 2700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개인간 채무(1억 1600만원)와 은행·보험사의 채무 5천만원 등 부채가 1억 6600만원에 이르러 총 재산신고액은 이처럼 마이너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때 후배의 사업에 대해 보증을 섰다가 잘못돼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봐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마이너스 재산 신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후보 가운데 나 후보가 17억 3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김 후보가 11억 2300만원, 권 후보 7억 400만원, 조 후보 5억 800만원, 유 후보 3억 5300만원, 최 후보 1억 8800만원을 신고했다.
6·2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3일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3명이 등록한 가운데 군 복무를 마치지 않거나 전과가 있는 후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희(56·도교육위원) 후보와 조광희(66·도교육위원), 한장수(65·전 도교육감) 후보는 이날 대리인 등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권은석(64·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예비후보는 14일 등록할 예정이다. 조 후보는 12억 2440만 6천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으며 한 후보가 8억 5824만 5천원, 민 후보는 5억 4295만 4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 납부세액(5년간 누적액)은 한 후보가 5558만 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조 후보 3013만 1천원, 민 후보 394만 5천원 등이다. 후보 모두 병역을 마쳤으며 전과는 없다. 강원교육감 선거는 민 후보가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로 나선 가운데 중도·보수 진영의 나머지 3명이 맞붙은 양상이다. 일단 3선 연임에 도전한 한 후보가 한 발짝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민 후보가 진보진영 단일화를 이뤄낸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또 중도보수 진영의 권 후보가 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 성사되면 진보와 보수 대결에다 3선 저지냐 수성이냐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 후보와 한 후보는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간선제로 선출하는 제4대 교육감 선거에서 격돌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대결이다. 또 조 후보와 권 후보는 한 후보가 초선과 재선 교육감을 역임할 당시 각각 교육국장으로 재직해 비슷한 색깔에 서로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어 한 치 양보 없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