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9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다음달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와 관련, 학부모.시민단체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0월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을 평가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10월8일)와 초등 6학년, 중학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등 5개 교과를 평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10월14~15일) 등 두 가지다. 두 시험 모두 지난해까지 전체 학생의 3%를 표집해 실시됐으나 올해 전체 학생으로 확대됐다. 자율교육학부모연대, 바른교육권실천행동,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 등 4개 단체는 다음달 1일 오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전국학력평가 거부행동 중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 단체는 30일 미리 배포한 호소문에서 "학교서열화를 이유로 학력평가를 반대하는 전교조의 문제제기는 건강한 것이며 충분히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수 있다"며 "그러나 아이들을 볼모로 시험거부 행동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반교육적 행위이며 교육현장을 혼란으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교조가 시험거부 행동을 중지하지 않아 파행이 발생한다면 사례를 모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울지부 등 5개 단체들은 지난 23일 '일제고사 거부 시민행동' 구성을 선포한데 이어 시험 당일 뜻을 함께하는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야외로 생태체험학습을 떠나고 시험 중단 가처분 신청, 인권위 진정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한 일제고사는 입시로부터 자유로웠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성적 줄세우기'를 확대하고 결국 학생과 학교의 서열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학부모.시민 단체들의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는 "체험학습은 학교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실제 시험 거부 행위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시도 교육청을 통한 장학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어 교사가 영어로 영어수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교사의 영어 사용 능력 부족이 아니라 학교, 학급실태 등 현실적 문제 때문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교총이 초중고 영어교사 4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놓은 보고서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영어수업 중 영어를 5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초등은 40%, 중등은 40.5%가 가장 많았으며 고교는 25%미만으로 사용한다는 답이 51.3%로 가장 높았다. 그 이유에 대해 교사들은 학교․학급실태 등 현실적 문제(56.1%)를 꼽았다. 이는 영어사용능력 부족(24.5%)이나 자신감 부족(8.3%)을 월등히 능가하는 수치로 영어교사들의 영어구사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답이다. 이런 자신감은 영어전용교사 도입에 대한 부정적 의견에서도 나타난다. 초등 54.7%, 중학 68%, 고교 52.9%가 전용교사 도입이 불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부적격 교사 임용으로 인한 교육 질 저하(28.2%)와 현직 교사 영어능력으로도 충분하다(21.2%)는 점을 이유로 지적했다. ■ 말하기․쓰기 비중 적은 건 수능에 원인=읽기(43.1%) 비중이 높고 듣기(25.8%)와 말하기(30.8%)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를 교사들은 수업시간 부족(34.6%)과 수능 비중이 적기 때문(29.8%)이라고 답했다. 말하기와 쓰기의 표현교육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말하기, 쓰기 교재 개발(32.1%)과 수능 관련부분 평가 확대(18.3%), 교사의 교재 선택권 및 수업 자율성 보장(17.9%)을 들었다. 현재 영어교과서에 대해서는 획일적(31.0%)이며 표현기능 부족, 진부한 내용(26.2%) 등으로 구성되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영어전용 교사, 혼란만 가중=영어 전용교사가 교수학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혼란 가중(32.2%)과 영어사용능력 향상(29.5%)이 엇비슷하게 조사됐다. 그러나 영어 전용 교사 임용은 교수법에 대한 의견차이로 대립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초중고 모두 기존 교사와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은 6.3%에 불과했다. 영어전용교사의 신분에 대해서는 계약직 교사로서 일정기간만 채용(34.3%)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영어전용교사 최소화 방안으로는 영어사용 능력 연수 강화(32.5%)와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 등 교수법 중심의 실무 연수 실시(30.8%)가 압도적이었다. ■ 영어전용 교실 활용도 낮아=영어전용 교실이나 체험센터 운영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38.8%로 적극적 활용 노력과 지원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 개발(39.2%), 영어 수업을 위한 충분한 자료 확보(27.4%), 원어민 보조 교사의 적극 활용(22.5%)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과후학교 영어 프로그램은 75%가 개설되어 있다고 답했으나, 수업시수와 수업준비 부담감(75.1%)을 이유로 현직 교사 참여율은 44%에 그쳤다.
“체력장 있을 때가 좋았어. 우리 같은 체육교사도 당당히 학력고사 20점을 책임졌었잖아?” 최근 개봉한 영화 ‘울학교 이티’ 속 체육교사의 한탄이다.체육시간은 자율학습으로 대체되고 그나마 있는 체육 수업 시수마저 학부모의 성화에 줄이려는 설정에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는 입시에서 제외된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특히 체육 교사라면 보는 내내 가슴이 찌릿할 만큼 슬픈 현실의 단면이기도 하다. 강남의 사립 고등학교 체육교사 천성근(김수로)은 ‘쓸데없는’ 체육을 왜 하냐며 체육시간을 없애라는 학부모의 압박에 위기를 맞는다. 학교를 관두거나 영어교사로 변신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인 것. 그나마 대학시절 좋아하던 여자를 좇아 따게 된 영어교사 자격증 덕에 선택의 여지가 생긴 셈이다. 이로써 유도선수 출신에 10여 년간 체력만 다져온 천성근은 영어 교사로의 도전을 시작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도 영어책을 놓지 않지만 천성근의 '무한도전'은 역시나 어렵다. 게다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학생들과 같은 시험을 보고 70점을 넘고 공개수업을 제대로 해야 영어 교사로 전환해주겠다는 조건까지 붙어서다. 조기교육에 해외 어학연수까지 다녀온 학생들 앞에서 버터가 쫙 빠져버린 영어 발음으로 진행되는 아슬아슬한 수업시간. 비록 꿈속이지만 ‘to’와 'two', 'too'를 헷갈려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 학생의 노트를 빌리거나 학원에서 어린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는 장면까지 등장하며 그의 모습은 희화화된다. 학생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자율학습을 요구하거나 입시문제집으로 수업을 하자고 아무렇지 않게 요구한다. 영화는 교사는 더 이상 스승이 아니라 지식전달자일 뿐인 상황으로 몰고 간다. ‘지(智)’에만 편중된 편식 교육으로 학생들은 인성과 신체의 건강을 잃어가고 있지만 천성근 외에는 아무도 염려하지 않는다. ‘울학교 이티’는 코미디로 포장된 고발성 영화다. 영화 속 천성근의 무한도전은 씁쓸한 웃음만을 남긴다. “학교에서 쉬면 되요. 누가 학교에서 공부해요?”라며 학교, 교사를 무시하고 학원을 신봉하는 학생들, 툭하면 학교로 쫓아와 학교를 좌지우지하려는 학부모들. 권위가 무너진 학교의 모습은 영화 속 설정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학교 현장에서 실제 이뤄졌음 직한 일을 담아냈기에 영화는 공포에 가까운 감정을 일으킨다. 입시교육에 함몰된 우리 교육 현실은 ‘웃기거나 혹은 무섭거나’이다. 고등학교를 주 배경으로 한 대부분의 우리 영화가 코미디와 공포의 장르만을 넘나드는 이유일 게다. 천성근의 도전은 이티(English Teacher)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이티(Extra Terrestrial·외계인)로 남을 것인가? 맘껏 웃을 수만은 없게 하는 코미디 영화 ‘울학교 이티’다.
관교여자중학교(교장 최성안)는 9.29일 학교운영위원과 지역주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인 개관식을 가졌다.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인 는 학생들에게 체험활동 중심의 영어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에 발맞추어 문을 열게 되었는데 영어도서1,086권을 구비하는 동시에 English Library와 복도 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 영어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토요방과후학교에도 적극 활용 할 예정이다. 영어를 담당하고 있는 강기호 교사를 주축으로 영어담당교사들은 한마음이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이라며 영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황에 맞는 회화내용을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의 영어 욕구 축적에 박차를 가 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관교여자중학교에서는 영어친화적인 분위기 정착과 함께 10월1일부터는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되어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는 면학정진의 계절인 가을에,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을 기다리는 장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느 학교 식당 앞에 설치되어 있는 토킹센서라는 영어학습도구이다. 사람이 지나갈 때 센서가 감지하여 원어민이 녹음한 문장을 반복한다. 매우 신기로웠는데 원어민 발음을 쉽게 들어 반복을 하여 문장을 외어버리면 좋은 듯 하다, 많이 듣고 따라해 보는 영어교육 방식을 쉽게주변에 있는 아이를 센서가 감지해 아이에게 들려주고자하는 내용을 아이가 익힐때까지 반복적으로 들려줄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 개교하는 영국의 초ㆍ중등과정 학교인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의 교장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숙제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이 학교 교장인 배리 데이는 29일 스포츠,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방과 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숙제를 대체할 것이라며 숙제 폐지가 가난한 가정이나 교육을 못받은 가정, 영어를 못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교장은 "숙제는 흔히 숙제를 내줘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에 그냥 내주는 것"이라며 "숙제는 종종 엄청난 가정 불화를 야기하며, 부모와 지역사회는 어린이들이 방과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늦게 집에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 지침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주당 2.5시간, 중등학교 학생에게는 하루 최대 2.5시간 숙제를 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 성적이 좋은 일부 명문 학교들은 보통 11-12세 학생들에게 하루 3∼4시간 분량의 숙제를 내주고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대신 학생들이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하도록 권장하고, 그들이 읽은 것을 학기 당 두 번 학교에 보고하도록 부모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명문 공립학교로 알려진 킹스턴의 티핀남학교도 학생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등과정 학생들에게 내주던 하루 2∼3시간 분량 숙제를 하루 40분 분량 숙제로 줄인다는 방침을 지난주 학부모에게 알렸다. 올해 초 영국 교사ㆍ강사협회(ATL)는 강제적인 숙제가 역효과를 유발한다며 초등학교에서 숙제를 없애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유치원부터 19세까지 학생 수가 3천570명에 이르는 영국 최대 규모의 초중등과정 학교이다. 공립학교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아카데미는 정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되 민간 이사회가 학교 운영권을 맡은 정부와 민간 합작형 학교이다.
충북도내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교사의 14.3%만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충북도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달 9일 현재 도내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교사 98명 가운데 해당 국가의 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14.3% 14명에 불과하다. 또 교육청별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인원은 청주 23명, 제천 14명, 청원 8명, 충주.단양 각 7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채용 기준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사학위 소지자, 표준영어 사용이 우수한 자 등으로 규정돼 있을 뿐 교사 자격증 유무 등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이 같은 채용 기준에 미달하는 원어민 교사는 도내에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십정1동 소재 인천상정중(학교장 전병철)은 9.24일(화) 14:00시에 어학실에서 11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9월초에 부임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Salbatore 선생님의 학부모 영어회화 교실 첫 수업을 실시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의 자기소개와 수강생 소개, 교육과정 안내와 간단한 생활인사 나누기 순서로 진행된 수업 시간에 지도교사와 수강생들이 의사소통이 잘 안 되어 답답해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기대로 모두가 상기된 표정이었다. 지난 3.1일 개교한 인천상정중은 영어교사가 1명뿐으로 영어교과 수업이 주당24시간이나 되고, 방과후학교 수업 운영,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 등으로 업무에 벅차지만 조혜란 지도교사의 열성으로 [상정영어 소극장 활동을 통한 영어 연극 개최] 등 영어 학력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 왔는데, 9월초에 부임한 원어민 보조교사 Salbatore(미국인)을 활용한 학부모 교실, 영어 비전공 교사 대상 클래스 영어회화 수업, 십정소방서원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영어교실 등을 각 1시간씩 운영하기로 하였고, 이날 학부모 대상 첫 수업을 실시한 것이다. 수업에 참여한 학부모 이복순 씨는 “말을 잘 못 알아 들어 답답하기도 하지만 수업이 재미있다. 주1시간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영어 실력을 쌓고 싶고, 열심히 하는 모범 학부모 학생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은 영어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 교사에게 영어 연수를 위한 자율연수비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도내 초·중·고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사 확보를 위한 자율연수 신청을 받아 초등 105명과 중등 115명 등 총 220명의 연수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들 교사는 앞으로 일정 기간(6개월-1년)에 각종 연수를 통해 TOEIC 850점 이상, TEPS 750점 이상, TOEFL CBT 250점 이상, TOEFL iBT 100점 이상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매년 200명씩 자율연수를 실시, 오는 2012년까지 총 1천명 이상의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뉴질랜드내 일부 공립 고등학교 교장들이 교사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해외로까지 나가 후보자들을 물색하고 다니고 있다.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공립학교 교장들이 유능한 교사를 찾아 해외로까지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뉴질랜드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 신문은 28일 오클랜드 북부지역에 있는 명문 공립 고등학교인 '랑이토토 칼리지'의 데이비드 홋지 교장이 최근 교사채용을 위해 영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랑이토토 칼리지는 학생 수에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등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신문은 홋지 교장이 최근 8일동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그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5개 도시를 순회하며 26명의 교사 선발 후보자들과 연쇄적인 인터뷰를 가졌다고 밝혔다. 홋지 교장은 랑이토토 칼리지는 통상적으로 국내에서 대부분의 교사들을 채용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술 과목과 물리 과목은 마땅한 교사를 찾지 못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과목 교사의 경우 국내에서 세차례나 채용 공고를 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어떤 때는 지원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교사를 모셔오기 위해 매년 영국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좋은 교사를 데려오기 위해 발로 뛰는 뉴질랜드 고등학교는 비단 랑이토토 칼리지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인터뷰를 했던 영국의 한 기술과목 교사는 오클랜드의 또 다른 명문 공립고교인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에서도 취업 제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의 두 공립고가 해외에까지 나가서 같은 교사를 놓고 채용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좀 묘한 느낌이 들었다"며 젊은이들이 교사직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교사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점 많은 수의 교장들이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교사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 교사 채용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토로했다. 중등학교교사협회는 금년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교사들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과목은 영어이고 그 다음은 기술과 수학 과목 순이라며 교사 채용공고의 4분의 3이 지원자 부족으로 교사 선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월 야심차게 발표했던 새 정부의 교육정책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후속 조치 마련 과정에서 잇따라 후퇴하거나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28일 교과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응시과목 축소안의 경우 당초 인수위의 발표안과 비교해 크게 후퇴했다. 인수위는 학습부담 경감,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2012학년부터 수능 응시과목을 최대 3과목, 2013학년부터는 최대 4과목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평가원이 공청회에서 밝힌 안에 따르면 1과목 정도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응시과목 축소로 인한 학습부담 경감,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고 오히려 고교 수업 파행 등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인수위의 '교육 로드맵' 가운데 대표격이었던 영어 공교육 강화방안도 정부 출범 후 7개월이 넘도록 별다른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수위는 당시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영어수업을 주당 3시간으로 늘리기로 하고 상반기 중 영어 교육과정 관련 법률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었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의 완강한 반대 속에 결정이 늦춰지고 있다. 교과부도 7월까지 교육과정 개정안 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12월로 미뤄졌다. 인수위는 또한 '한국판 토익'으로 통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개발해 2012년(2013학년도)부터는 수능 외국어영역(영어) 시험을 대체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올해 중 '한국영어능력평가재단'을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한 뒤 2011년부터 일반인 대상의 시험을 실시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었다. 교과부는 9월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시안 발표 일정을 12월로 늦춘 상태다. 내년 하반기에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시범 시험을 실시하겠다던 계획과 2012년 수능 영어시험 대체 계획도 현재로선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렇듯 굵직한 교육정책들이 줄줄이 연기 또는 후퇴 조짐을 보이자 교육계에서는 애초부터 인수위가 민감한 교육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와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없이 섣불리 정책을 발표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야심차게 발표한 교육정책들이 공직사회의 보이지 않는 저항에 밀려 은근슬쩍 '없었던 일'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어 공교육 후속대책과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 정책 추진 여부를 비롯한 종합적인 방향은 12월에 한꺼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새정부 들면서 여러가지 교육관련 정책들이 봇물이 쏟아지듯 밀려들었거나 밀려들고 있다.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이른바 '영어몰입교육'사태를 겪었고, 기숙형공립고 설립, 국제중학교 설립 등으로 미처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그야말로 정책의 봇물은 계속되었다. 여기에 대입시제도의 변화예고까지 가세하면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왔다. 또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한 논란, 학교자율화발표등도 어쩔수 없이 혼란스럽게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학교정보공개를 통한 알권리 충족의 명분으로 내세운 학교별 성적공개, 교원단체 가입교원수 공개 등도 논란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한꺼번에 몰아붙였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이다. 여기에 이들 정책의 추진으로 인해 사교육을 잡겠다던 당초의 목표가 자꾸만 멀어지고 결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형국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관련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이와 관련한 대책을 세운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 어떤 대책도 사교육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정책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교육의 변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무시한채 진행하였고, 문제가 발생하자 별도로 사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교육을 조장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쪽에서는 사교육을 잡겠다고 정책을 세우는 것은 앞 뒤가 안맞을 뿐 아니라 정책추진에서 손 발이 안맞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정책추진의 주체가 같은 곳이면서도 서로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교육관련 정책이 쏟아져 나올때마나 그 정책에 대해 발전적으로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비율보다 도리어 고개를 가로젓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의 교육정책이 잘못되었기에 한꺼번에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없이 무차별적으로 발표되고 추진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긍정보다는 부정의 비율이 높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다양한 정책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변해가지만 그래도 일선교원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는 조금도 부실함이 없다. 이런 때일수록 더 열심히 가르치고 교직 본래의 의무를 충실히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드는 정책이 쏟아지는 것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현재의 잘못된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집단은 바로 교원들인 것이다. 이들의 걱정을 소홀히 한다면 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교원들의 인식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정책추진이 이어지면서 해당 정책들이 무관심으로 갈 우려가 있다. 교원들의 무관심이 이어지면 결국은 교육과 관련없는 국민들만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 무관심으로 방향이 바뀔 것이다. 정책의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벌써부터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정책들을 이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기 때문이다. '또..'라는 생각만 할 뿐이다. 무관심이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했다. 이런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제대로 된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그 제대로 된 정책은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해소방안이 함께 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것을 자꾸만 잊고 추진되는 정책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학생들이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잘못된 정책으로 피해자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무차별적인 정책추진의 부작용을 헤아리면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리 나형 응시자 비율이 78.2%로 수리 가형의 21.8%에 비해 월등히 높아 수리 나형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수리 가형 응시자와 수리 나형 응시자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3점, 1~2등급 구분점수 차이는 5점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 29점, 과학탐구 12점, 직업탐구 21점, 제2외국어.한문 36점에 달해 무슨 과목을 고르느냐에 따라 수험생의 유불리 현상이 재현돼 난이도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이러한 내용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수험생에게 나눠줬다. ◇ 수리 가.나 최고점 차이 3점, 사탐은 29점 = 자연계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수리 가형의 최고점은 160점,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리 나형의 최고점은 163점으로 나형이 3점 높았다. 지난 6월 모의 수능에서는 나형이 6점 높았었다. 선택과목이 많은 사회탐구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가 71점으로 가장 낮았다. 다른 과목들은 국사 73점, 한국지리 78점, 세계지리 74점, 경제지리 74점, 한국 근.현대사 79점, 법과 사회 80점, 정치 75점, 사회 문화 74점 등이었다. 6월 모의 수능에서는 사탐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11점이었으나 이번 모의 수능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평가원은 본 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난이도를 맞춰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과탐에서는 지구과학II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물Ⅰ이 70점으로 12점 차이를 보였다. 다른 과목의 최고점은 물리Ⅰ 72점, 화학Ⅰ 74점, 지구과학Ⅰ 75점, 물리Ⅱ 74점, 화학Ⅱ 76점, 생물Ⅱ 71점 등이다. 직탐의 경우 선택과목별 최고점은 기초 제도 96점~프로그램밍 75점으로 21점, 제2외국어.한문은 아랍어Ⅰ 100점~스페인어Ⅰ 64점으로 36점의 차이를 보였다. ◇ 수리 '까다로운 문제'로 변별력 확보 = 수리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 160점, 나형 163점으로 지난해 본 수능의 가형 145점, 나형 140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본수능의 수리영역이 너무 쉬웠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모의평가에서 까다로운 문제를 포함시킨데 따른 것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따라서 본수능에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까다로운 문제를 맞춘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의 표준점수 차이가 벌어져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상당수 수험생들은 시험 자체를 어렵게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 수리 나형 응시자 78.2% '쏠림' 심화 = 수리 가형과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은 각각 21.8%, 78.2%로 지난해 본 수능(수리 가형 24.2%, 수리 나형 75.8%)에 비해 수리 나형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수리 가형에서는 미분과 적분을 선택한 응시자가 96.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수험생 55만9천83명(재학생 47만9천650명, 졸업생 7만9천433명) 가운데 영역별 응시자 수는 언어 55만7천204명, 수리 가형 11만7천386명, 수리 나형 42만593명, 외국어 55만5천486명, 사탐 30만8천32명, 과탐 17만8천774명, 직탐 6만4천988명, 제2외국어.한문 4만3천789명이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탐구 4개 영역을 모두 응시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의 95.1%인 53만1천622명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사회 문화가 22만5천943명이 응시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국지리 20만9천273명, 한국 근.현대사 18만3천546명 순이었다. 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생물Ⅰ(15만8천399명), 화학Ⅰ(15만6천135명), 지구과학Ⅰ(11만2천139명), 물리Ⅰ(10만3천687명) 순으로 응시자가 많았다. 사탐은 4과목 응시자가 85%, 과탐은 4과목 응시자가 86.9%에 달했다. ◇ 등급 대체로 고루 분포 = 1~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영역은 130점, 외국어(영어) 영역은 131점이었다. 수리영역의 1~2등급 구분점수는 가형이 137점, 나형이 142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2등급 구분점수는 사탐은 과목에서 따라 66~70점, 과탐은 과목에 따라 67~69점, 직탐은 과목에 따라 65~69점이었다.
인천영선초등학교(교장 한창희)에서는 9.24일 본교 교정에서 학생 학부모 등 1천여명참관한 가운데 제3회 영선영어페스티벌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축제에는 총 19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내용을 본선 무대에 올렸는데 노래며 스토리텔링, 역할극, 연설 등 다양한 장르의 내용을 유창한 영어와 의상과 소품을 준비 보는이로 하여금 흥미진지하기도 했다. 특히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연이라기보다 축제와 같은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져 심사를 맡았던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실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행사에 참가한 5학년의 김채연 학생은 “팀을 이뤄 함께 의논하고 협동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그 덕분에 친구들과 더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영어 실력도 늘고, 무대에 서보는 경험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평생 추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한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천북부초등영어축제’에서 좋은 결실을 맺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인 기대를 해본다. 'Rome was not built in a day' 란 말도 있듯이 오늘의 페스티벌이 작은 시작이 되어 학생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한국교총은 23일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10월 예정된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키로 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평가도 교육의 중요한 과정인데 이를 부정하고 집단적·물리적 행위로 막을 경우 학교에 혼란과 갈등이 발생해 그 피해가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평가에 대한 집단거부는 학생을 볼모로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지난 3월 서울의 A중학교에서 B교사가 중학교 진단평가의 학생 답안지를 제출받지 않아 학부모 항의와 국민적 우려가 있었음을 고려할 때, 이번 시민사회단체의 집단평가 거부는 교육계를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집단평가의 반대 표시로 시험 당일 야외 생태체험학습을 하는 행동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뜻에 맞지 않으면 거부하고 불참해도 된다는 비민주적 의식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학생의 학업부담을 이유로 전체 학생의 3%전후만 표집해 실시하던 기초학력 진단평가(초등 3년을 대상으로 읽기·쓰기·기초수학 평가)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초등6·중3·고1년 대상의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평가)를 올해 전체 학생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새 정부의 대입 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수능 응시과목 축소안이 24일 공개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날 공청회를 통해 밝힌 안은 ▲탐구영역 선택과목수를 1개 줄이는 안 ▲고교 1학년 과정을 출제범위에 포함시키는 안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안 등 크게 세 가지다. 이는 당초 인수위가 밝혔던 수능 응시과목 최대 3~4과목 축소안과 비교해 크게 후퇴한 것이어서 논란도 예상된다. ◇ 현행 수능 응시과목은 = 학생들의 선택권을 중시한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현재 수능에서 학생들은 선택 여부에 따라 최대 8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어)영역 3과목에 사회, 과학탐구영역은 최대 4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에서는 1과목을 택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사회탐구는 윤리, 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1과목, 과학탐구는 물리I, 화학I, 생물I, 지구과학I, 물리II, 화학II, 생물II, 지구과학II 등 8과목으로 돼 있다. 원칙적으로 수험생들은 최대 선택 범위 안에서 응시영역, 과목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실제 지난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사회탐구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응시자의 57.6%, 과학탐구는 34.6%, 직업탐구는 6.0%, 제2외국어ㆍ한문은 16.2% 등으로 탐구나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은 아예 응시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 그러나 많은 대학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는 기본으로 반영하고 특히 상위권 대학의 20% 정도는 탐구영역에서 3과목 이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3과목 이상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2008학년도 수능에서도 사회탐구는 4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89.6%, 과학탐구는 4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91.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사회탐구의 경우 사회ㆍ문화가 73.2%, 한국지리 70.0%, 한국근현대사 55.2%, 윤리 52.1% 등의 순이었으며 과학탐구는 화학I 90.7%, 생물I 89.8%, 지구과학I 61.1%, 물리I 57.6% 등의 순이었다. ◇ 향후 어떻게 조정되나 = 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축소안 가운데 제1안은 탐구영역 최대 선택과목수를 현재 최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1개 줄이는 것이다. 교사의 37.3%, 교수의 37.2%, 대학 입학처장의 52.2%, 교사단체의 33.3%가 찬성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안이라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응시과목수를 급격히 줄이지 않음으로써 교육과정 파행 운영, 수능시험 영향력 저하 등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은 수능 응시과목을 줄일 경우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는 과목의 수업은 아예 듣지 않는 등 고교 교육과정이 파행을 겪을 것이라며 우려했었다. 그러나 제1안은 학생들의 학습부담 경감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제2안은 현재 수능 출제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고교 1학년 교육과정을 범위에 포함시키고 선택 2과목, 제2외국어ㆍ한문에서 1과목을 보게 하는 안이다. 이렇게 되면 문과생은 언어, 수리, 외국어와 고교 1학년 과목인 국사, 공통사회, 윤리 등 3과목(이과생은 공통과학 1과목), 여기에 선택 2과목, 제2외국어ㆍ한문 1과목을 더해 최대 9과목을 치르게 된다. 현재 고교 1학년 과정이 출제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생기는 고교 1학년 수업 파행 등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안이지만 학습부담이 오히려 가중되고 출제범위 확대로 인해 사교육 수요를 더 유발한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제3안은 현행 수능응시 체제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고 과목축소는 2014학년도 이후로 미루자는 안이다. 지난해 개정된 새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시험 체제도 2014학년도부터는 어차피 바뀌어야 하므로 그 때 한꺼번에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수능 응시과목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취지와 교사, 교수 등의 높은 지지도를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제1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이 역시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가 발표한 수능 축소안과는 크게 차이가 있다. 지난 1월 인수위는 새 정부의 대입 자율화 추진계획에 따라 사회, 탐구영역 응시과목을 줄여 2012학년도부터 최대 3과목을, 2013학년도부터는 최대 4과목을 줄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수능 응시과목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게 인수위의 구상이었다. 평가원은 그러나 의견수렴, 연구 검토과정을 거친 결과 수능 응시과목 축소와 사교육비 경감에는 큰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능 응시과목을 몇개 줄인다고 해서 사교육비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과연 있겠느냐는 것이다. 오히려 탐구영역 축소로 인해 국영수 중심 학습이 심화되고 응시 대상에서 제외되는 과목의 경우 수업 파행 등 부작용이 훨씬 클 것이라는 게 평가원의 판단이다. 특히 국사, 과학 등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교육이 강화돼야 할 측면이 있는데 탐구영역 응시과목수를 줄이면 이들 과목에 대한 교육이 한층 약화된다는 지적도 고려했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결국 인수위가 충분한 의견수렴과 심도있는 검토 과정 없이 섣불리 수능 응시과목 축소안을 발표했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단순히 학생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이 대안은 아니다. 수능 과목축소 자체가 바람직한 것인지, 과목을 축소했을 때 문제점과 대안은 무엇인지를 두루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과목 수가 지금보다 1과목 줄거나 문과생은 오히려 1과목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애초 학습부담 경감 및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2012학년부터 수능 응시과목을 최대 3과목, 2013학년부터는 최대 4과목 줄이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고 정책연구진이 마련한 2012학년도 수능 응시과목 축소 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안은 크게 ▲탐구영역에서 최대 3과목을 선택하고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하는 제1안 ▲현재 수능 출제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고교 1학년 내용을 출제범위에 포함하고 선택 2과목, 제2외국어ㆍ한문 1과목을 보는 제2안 ▲현행 수능 응시과목 수를 그대로 유지하는 제3안 등 세 가지다. 현재 수능과 비교해 제1안은 응시과목 수가 최대 8과목에서 7과목으로 1과목 줄어들고, 제2안은 문과생은 최대 8과목에서 9과목으로 오히려 1과목이 늘어난다.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새 정부의 대입 자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현행 수능 응시과목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사회, 과학탐구영역의 응시과목 수를 줄여 2012년부터 최대 3과목, 2013학년도부터는 외국어영역(영어)도 포함해 최대 4과목을 각각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가원은 그러나 인수위 안을 토대로 각계 의견수렴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응시과목을 많이 줄인다고 해서 학습부담 경감,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응시과목 수가 줄어들면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는 과목은 아예 수업을 듣지 않는 등의 교육과정 파행 문제나 응시과목 제외가 예상되는 해당 교과 담당 교사들의 반발 등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양락 평가원 출제연구부장은 "탐구영역 과목수를 줄이면 사교육 수요가 오히려 국·영·수에 더 몰려 사교육 경감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학생, 학부모, 대학의 의견과 국가 경쟁력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각계 의견을 참고해 다음 달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 시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시안을 검토한 뒤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학원비 종합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과연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조치는 사교육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학원비가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 사교육비 1인당 월 22만2천원 = 통계청이 올 2월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와 발표한 사교육비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약 20조400억원으로 추정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77.0%를 기록해 초중고 학생 10명 중 8명 가까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2천원이었다. 초등학교는 학생 1인당 연간 272만6천원의 사교육비가 들고 중학교는 281만원, 고등학교(일반계고)는 288만3천이었다. 학생 1명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12년간 평균 3천340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셈이다. 유형별로는 학원수강(47.2%), 방문학습지(25.2%), 그룹과외(11.8%), 개인과외(9.6%) 등 학원수강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 28만4천원, 광역시 22만원, 중소도시 22만8천원, 읍면지역 12만1천원으로 서울과 읍면이 배 이상 격차가 났다. ◇ 교재비 등 추가해 학원비 부풀리기 = 학원들이 수강생에게서 받는 학원 수강료의 책정은 매년 각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수강료 조정심의위원회에서 실시한다. 지역교육청 직원과 학부모 대표, 학원장 등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가 전년도 수강료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적정 수강료를 책정하고 있다. 학원이 한 달간 특정 과목을 가르치는데 얼마를 받는 것이 적당하다는 식으로 기준 금액을 제시하는 것. 그러나 학원들은 학원비 책정이 강사 임금, 시설 비용 등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원비에 교재비, 특강비 등을 추가해 학원비를 부풀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로는 학원 간 학원비 담합도 의심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대형 사설 보습ㆍ입시학원들이 학원비를 담합해 올린 사실이 있는지, 교재비와 보습비를 부당 책정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교과부 "학원비 현황 공개 추진" = 교과부는 대통령의 학원비 점검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실태점검을 비롯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우선 각 시ㆍ도교육청이 학원비 변동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려고 가동중인 '학원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민단체, 학부모가 참여하는 지도점검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수강료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도록 개발 중인 '학원 수강료 산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과 별도로 각 학원의 학원비 현황을 시ㆍ도교육청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원별로 학원비 신고액이 얼마인지 교육청 사이트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실제 징수액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학부모들이 한눈에 보고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원들이 탈세를 위해 수강료를 현금으로만 요구하고 심지어 현금을 받고 현금영수증조차 발급하지 않는 것도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학원의 현금영수증 발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지난 8일부터 진행해 23일까지 1천3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코끼리'라는 ID의 네티즌은 "한달 수입 가운데 가장 많은 지출이 자녀 학원비임에도 대다수 사람이 정작 연말소득공제 때 한 푼도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동네 곳곳의 태권도, 피아노, 속셈, 영어학원 등이 현금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서울교육청은 올 초 '학원 수강료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학원이 수강료를 카드로 결제하지 않고 현금을 요구하면 국세청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세무조사를 받도록 조치했지만 이번 기회에 더욱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는 게 시민단체 등의 지적이다.
어제 울산시의회 교육사회위원들과 함께 강북교육청 관내 대송중학교에 영어체험학습실을 둘러보고 수업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영어체험학습실과 수업하는 모습을 보기 전에 교장실에서 이영희 교장선생님께서 어떻게 영어체험학습실을 운영하고 계시는지 말씀이 계셨다. 말씀을 들어보니 영어체험학습실은 2007년 9월에 설치되었고 4층에 2.5개 교실로 꾸며져 있었다. 영어체험학습실에는 공항로비가 있었고, 항공기내, 입국심사대, 은행, 병원, 호텔 프론트, 마트, 조리실습대, 음식점, 거리로 꾸며져 있었다. 원어민교사가 1명, 내국인 영어보조강사 1명, 운영보조원 1명으로 운영되고 있고 동구 관내 초, 중학교 학생들이 계획된 날짜에 여기에 와서 영어체험학습을 하고 있었다. 정규프로그램과 방학프로그램으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정규프로그램시간에는 매주 월, 수, 목요 주 3회 오후 2시부터 4시 25분까지 운영되고 방학 중에는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정규시간에는 A,B,C조로 나누어 A조는 1교시에 공항→기내→입국심사대→은행 순으로 2교시는 병원→호텔→마트→음식점→대기실 순이었고 B,C조는 A조와 다르게 순서를 정하였다. 알차게 운영되고 있었다. 운영상의 특징은 3개조로 편성하여 조별로 각 코너를 이동하면서 체험함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코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고 본교 원어민 영업조교사 1인, 내국인 영어보조강사 1인과 참가학교의 원어민 보조교사 1인이 함께 학생들의 체험을 도움으로써 원어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원어민 교사와의 대화상의 어려움을 한국인 교사가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의 장단점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각 코너별 대화내용을 유인물로 미리 제공하고 게시용으로 만들어 해당 코너에 비치함으로써 학생들이 대화를 수행하면서 어려움이 생길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으며, 코너별로 가능한 실물을 많이 배치하여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도록 하며 실사를 이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조금 더 가상공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공항로비에서 대기 중일 때는 EBS English 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하여 체험학습실에서의 영어학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영어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있었다. 대기실에서 미리 본인의 여권을 스스로 작성하고 각 코너별 체험 후에 교사로부터 도장을 받음으로써 여권 활용이 익숙해지고, 입출국이 자연스러워져 체험활동에 대한 재미와 더불어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체험이 끝난 후 설문조사를 실시해 체험학습에 대한 피드백 자료를 받아 차후 영어체험학습실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영어체험학습을 통해 실물 모형을 설치한 영어체험학습 코너와 원어민 영업조교사를 활용한 영어몰입교육을 실시하여 외국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외국생활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적절한 생활영어를 익힐 수 있고, 외국어(영어) 구사능력 신장을 통해 세계화,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는 실력 있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고 이 교장선생님께서는 힘주어 말씀하셨다. 그리고 영어체험학습실을 이용한 영어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서 영어체험학습실이 만들어져 영어체험학습이 학교마다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셨다. 영어교육의 활성화가 각 학교 단위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셨다.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 교장선생님의 열성에 감동을 하게 되며 감사를 하게 된다. 더욱 내실 있는 영어교육, 지속적인 영어교육이 되었으면 한다.
개교 6년차 서울 봉천동 봉현초가 ‘열심히 잘 가르치는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어느학교 한 곳 이라도 열심히 가르치지 않는 곳이 없겠지만 봉현초 학생이나 학부모는 지역 최고의 초등학교로 손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2003년 개교한 봉현초는 학교 시설이나 인프라 면에서 아직 불비한 점이 많고, 특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나 영재교육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해 선생님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친다는 것 하나 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신뢰는 ‘교육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교사의 마음과 의지에 달려 있다’는 교육철학을 가진 이종옥 교장은 지난 해 부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주간학습예고제’를 철저히 지킴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와의 소통의 길을 트고, 학습예고를 통해 학생에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만들어줌으로써 수업참여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교사의 준비와 실력향상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 교장은 교사들에게 연 60시간 연수 이수를 의무화 했고, 방학이 끝나면 15시간 이상 연수했다는 증명을 요구했다. 또 원활한 ‘수업공개’가 이뤄지도록 ‘시범수업팀’을 꾸려 바람직한 수업모델을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시범수업팀’은 사전협의와 토론을 통해 수업방식을 만들고 이를 교사들 앞에서 먼저 시연해 보임으로써 제시된 수업모델에 대한 보완해 ‘수업의 완성품’을 공개하도록 만들었다. 교사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이 학부모의 만족으로 이어 졌다. 올 해 ‘건강하고 실력있으며 예의바른 세계 시민 육성’을 교육목표로 한 봉현초는 종합학예 발표회를 전 학생이 참가하는 학급학예발표회와 특별활동발표회로 나눠 학생들이 1년 동안 한 가지 장기를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기가 있는 학생을 지원하면서 한 명의 학생도 참여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현재 이 교장 부임 2년차를 맞으면서 새로운 교육철학의 접목은 하나 둘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월 서울교육청 영재교육원 입학시험에서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서울시내 전체 575개 초등학교 중 7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사이버독서논술대회, 영어퀴즈골든벨 등에서 신생학교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종옥 교장은 “부임 초 교장의 교육철학과 실천방안에 대해 교사들이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원칙대로 하는 것이 힘들지만 보람이 있다는 말’로 반기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시간을 내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기초에 튼튼한 교육을 목표로 교사와 하나 돼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