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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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서령고는 남학교인데도 교정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봄이면 벚꽃을 비롯해 개나리, 진달래, 연상홍, 산수유 등이 교정을 뒤덮고 5월이 되면 등나무에선 등꽃이 만발한다. 교정 어디를 둘러보아도 휴지 한 장 예사로 떨어져 있는 곳이 없이 깨끗하다. 이런 환경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매일 아침 선생님들께서 학생들과 함께 담당 구역을 정해 교정을 쓸고 닦는 덕택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실시되는 아침 청소 때문에 불평불만을 쏟아놓는 교사와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하여 학교를 가꾼다. 그 덕분에 우리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 첫마디가 “학교가 참 예뻐요.”가 되었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김원본)이 과학교육내실화를 위해 추진 중인 초등학교 과학교사전담제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과학교과 수업의 질적 향상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이 지난 달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 과학교과 전담교사는 2001년 2명을 비롯, 2002년, 2003년에는 한 명도 지원하지 않는 등 고사위기에 처했으나 2004년 26명, 지난해 38명 등 꾸준히 늘어 올해는 66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원 증가는 ‘과학수업은 실험실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연수 지원, 인사 인세티브 제공 하고 과학전담교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행정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교육청의 분석이다. 그동안 초등과학전담은 실험재료준비, 내용의 전문성, 사고위험 등으로 인해 교사들 사이에 기피과목으로 인식돼 왔었다. 교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일선 교육현장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전담교사를 맞고 있는 김영록 교사(운남초)는 “과학을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능동적으로 실험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니 학생들이 과학수업을 좋아하고 이제는 기다린다”며 “이같은 현상은 과학교과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는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과학교과에 관심있는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각종 연수와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27일 2월 말로 명예 또는 의원 퇴직한 946명의 각급학교 교원에 대해 훈ㆍ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서울연신초등학교 류복길 교장 등 25명에게 황조근정훈장, 대전중앙고 홍민식 교감 등 52명에게 홍조근정훈장, 호원대 박종배 교수 등 127명에게 녹조근정훈장, 노원중 강영찬 교감 등 227명에게 옥조근정훈장, 전주공고 정영호 교사 등 147명에서 근정포장이 각각 주어진다. 또한 서울봉래초등학교 오균숙 교감 등 73명에게 대통령표창, 우송정보대 김광경 교수 등 102명에게 국무총리표창, 서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 김명순 원감 등 193명에게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
교사들의 기피대상이었던 초등학교 과학전담교사 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탐구․실험중심의 과학 수업 질 향상을 통한 과학교육내실화가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01년 2명이었던 초등 과학전담교사가 2004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금년에는 66명의 과학전담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2002년과 2003년 한 명도 없던 과학전담교사는 2004년 26명, 2005년 38명으로 늘어나 체육, 음악 등 타 교과에 비해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전담교사 대부분은 과학교과에 대한 부단한 연찬활동으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교내외 과학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우수한 교사들”이라며 과학전담제가 더욱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입시에서 동점자 중 연소자를 합격처리하는 것을 차별로 규정했던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가 이번에는 교사임용시험에서 연장자를 합격처분하는 것도 나이에 의한 차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는 지난달 26일 교사임용시험에서 동점일 경우 연장자를 합격처리하고 있는 경남교육청의 선발기준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인권위는 “경남교육청이 ‘다른 교육청들 역시 사회경험이 많은 연장자를 우대하는 사회통념에 따라 동점자 중 연장자를 합격시키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연장자 우대 통념이 특정집단의 차별적 취급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어렵고, 사회경험의 정도를 연령에 의해 일률적으로 재단하기 어렵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문 모씨는 2006학년도 경남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합격커트라인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으나 연장자를 합격처리한다는 경남교육청 동점자처리 4순위 기준에 따라 불합격 처리되자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국가인권위는 지난 2002년 6월 모 대학 의예과 수능영역별 우수자 특별전형 입학시험에서 동점자처리기준으로 연소자 우선원칙을 채택하여 연장자를 불합격처리한 것이 입학시험 지원자의 평등권을 침해한 차별행위로 인정한 바 있다. 한편 국가인권위는 각 시․도 교육청의 동점자 처리기준 전반에 대한 정책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전후 대중 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교원들이 일시에 많이 채용되었다. 이러한 교원들이 앞으로 2,3년 내에 대량 퇴직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2006년 9월부터 우수한 신규 교원 확보를 위하여 시가 경비를 부담하여 교원을 양성하는 「요코하마 교사학원」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이같은 계획에는 교사를 지망하는 대학생이나 교원으로 전직을 희망하고 있는 사회인 등을 타 지역에 비하여 빨리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성적이 우수한 수료자에게는 특별 전형 채용의 길도 열어 “조기취업”을 확정하게 한다. 요코하마시 교직원 인사과에 의하면, 시립 학교의 2006년도 채용시 경쟁률은 3·9대 1로 교직을 희망하는 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방 자치단체의 교원 양성학원은 도쿄도가 2004년 4월에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하였으며, 이어서 동스기나미구에서는 4월에, 쿄토시에서 9월, 사이타마현에서 내년 1월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의 대학에 교원 채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일도 각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간의 경쟁이 심하여 지고 있다. 「요코하마 교사학원」은 교원 지망자 100명을 공모하여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에 걸쳐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과 지도력 등 학습지도법은 물론 보호자 면담법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줄 예정이다. 이같은 지방 자치단체의 교원 양성 학원설치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바, 이 같은 배경에는 우수한 교사를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으며, 교원 양성의 중요성을 사전에 잘 인식하고 이에 대비하는 행정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다.
서울시 교육청의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사업추진과 관련하여 일선학교 교원들간의 갈등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신청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터 결정된 이후까지 갈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구성원들간의 첨예한 의견충돌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런 소식을 들은 교원들은 '빨리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서울의 A중학교, 교장선생님의 강한 의지로 인해 신청을 하긴 했는데, 신청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은 물론, 신청 후에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고 한다. 만일 자원학교로 선정되지 못한다면 또다른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이 충분히 설명을 하고 전체 교직원(행정실 직원도 포함)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가까스로 '신청'으로 결정이 되었는데, 이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교사들이 절반정도 나타났다. 이들은 신청서 작성에 협조하지 않았음은 물론, 선정 되더라도 협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즉 찬성한 교사들이 알아서 신청서도 작성하고, 나중에 운영도 맡아서 하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 직접 간접으로 찬성표를 던진 교사들이 알려져 교사들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교사들은 곤경에 처해 상당히 난감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B중학교에서도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이유로 역시 참여하지 않겠다는 교사들이 많다고 한다. 이들 교사들도 A중학교와 마찬가지의 논리로 맞서고 있다고 한다. 결국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홈페이지에도 이와관련된 글들이 간혹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신청 여·부의 결정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교사들이 원하지 않고 있음에도 교장의 의도대로 추진하려 한다는 내용들이다. 이와같이 일선학교 교원들은 이런 방법으로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다. 즉 좋은 학교를 만들려면 예산을 학교에 골고루 배분을 해야지 특정한 학교만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 아니면 시교육청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여 실제로 여건을 개선해야 하는 학교가 있다면 그런 학교에 집중 지원해야 옳다는 것이다. 진정한 여건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매년 학교예산은 거의 증액하지 않으면서 어디서 그 많은 예산이 나왔는지 의아스럽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필요한 기자재는 물론 학습자료 구입에도 예산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사업을 한다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이미 발표했던 냉, 난방 시설 확충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없이 다른 사업을 한다는 것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여기에 승진가산점이라는 미끼를 던져 교사들이 어쩔수 없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승진을 앞둔 교사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우선순위가 바뀐듯한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사업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선 교원들의 중론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런 교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본다.
듀나! 당신은 '스승의 은혜' 노래 가사를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강소천 작사 권길상 작곡의 '스승의 은혜' 말이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지네.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 간들 언제인들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 주신 스승의 은혜.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갚을 길은 오직하나, 살아 생전에,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 위해 겨레 위해 일하오리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듀나! 당신이 내마음 같지는 않겠지만 나는 이 노래를 부를때 마다 눈물이 핑 돌며 아련한 추억 속에 찾아뵙지 못하는 스승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오. 그리고 그분들에게 사랑 받던 장면이며 야단 맞던 장면이 떠 오르기도 한다오. 이 노래를 부를때 만이라도 스승을 생각할 수가 있어서 나는 이 노래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오. 노래를 없앤다고 스승 존경의 마음이 없어지겠소? 다시 한번 가사를 음미하며 불러 보기를 바라는 심정이오 당신은 적어도 12년 이상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겠지요? 십 수년이 넘는 세월 속에 가슴 저리게 그리워 오는 스승님이 한분도 안계신가요? 당신이 부모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나오지 않은 이상 십 수년의 세월 동안 당신을 키워내신 스승이 어딘가에 계실 것이오. 학교라는 울타리가 아니어도 좋소. 먼저 태어난 선생이 아니어도 좋소. 당신이 먹고, 자고,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 분, 셈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준 분이 바로 당신의 스승이란 말이오. 오늘의 당신을 있게 해 준 은혜를 알지 못하는 당신이 바로 '인간 쓰레기'요 당신을 공포스럽게 한 일들이 혹시 당신이 잘되라고 했다는 걸 느껴본 적은 없나요? 없다면 슬픈일이군요. 지금이라도 좋으니 눈을 감고 생각해 보시구려. 당신한테 돈을 받고 당신을 가르쳐준 학원강사일지라도, 당신보다 더 어린 후배라 해도 당신이 한사람의 직업인으로 살아가게 만든 여러 사람들이 당신의 스승이요. 주위를 둘러 보시오. 모두가 당신의 스승이요. 스승의 날을 누가 만들었는지 우리들도 반갑지는 않다오. 하지만 화이트데이니 블랙데이니 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소? 이 날을 계기로 선생님께 한통의 감사 편지도 쓸 수 있고 감사의 메시지도 보낼 수 있잖소? 당신의 논리는 모기 한마리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 다 태우자는 것이나 다를 바 없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당신은 어째서 이상하게만 해석하고 느끼는지 모르겠소. 물론 부적절한 사람은 어느곳에서나 퇴출되어야 마땅하오. 그렇다고 '스승의 노래'를 없애자느니 교사를 '인간 쓰레기'니 하는 말은 취소해 주었으면 좋겠소.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원하는 바이오. 당신 말대로 우리는 존경을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소. 존경은 열정을 가지고 가르치는 스승에게 저절로 바쳐지는 것이니까.
학교 교육, 학생과 교직원만으로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정기고사 감독도 교원들만 가지고는 안 된다. 학부모의 동참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들도 교육을 이해하고 교사들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게 된다. 학부모 명예교사가 시험 부감독으로 위촉되었다. 1교시 감독을 마치고 대기실에서 학부모들끼리 나누는 이야기가 꿀맛이다. 시험 감독하느라 뒷다리가 뻐근한 것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차 한 잔하고 교육에 관한 정보를 나누다 보면 쉬는 시간이 금방 가고 만다. 어떤 분은 맞벌이인데 직장에서 연가를 내고 왔다고 한다. 교감으로서 너무나 고맙고 죄송하다. 직장이 중요한데 교육을 위해 하루 시간을 내어 주신 그 정성이 고맙기만 하다. 우리 국민들, 교육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필요하다. 선생님을 욕하거나 교육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 자식은 물론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한겨레신문에 나온 스승 모독 칼럼, 한마디로 '피해 망상증에 사로 잡힌 정신나간 한 소설가의 헛소리'라고 평하고 싶다. 거기 주장대로라면 어버이 날, 경찰의 날, 국군의 날 등 모든 기념일을 없애야 한다. 극히 일부분의 스승이 한 일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되살려 무엇에 쓰겠다는 것인지? 그렇다면 부모가 자식 잘 되라고 한 과정에서 잘못이 있으므로 '어버이 날' 없애고, 경찰도 민중의 지팡이 역할 못 한 것만 부각시켜 '경찰의 날' 없애고, 국군도 국토방위 외에 다른 일 했으므로 '국군의 날' 마저 없애야겠네? 있어서는 아니 되겠지만 천 명 중의 한 명 나쁜(?) 선생님이 있다고 하자. 그럴 경우, 극단적으로 이야기 해 반면교사(反面敎師)로서 '저래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가르침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성숙의 한 과정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사고(思考) 편협증 환자의 미친소리'에 멍드는 교원의 마음, 국민들은 알아 줄까? 최고지도자가 코드만을 고집하더니 '웬 글같지도 않은 것'을 칼럼이라는 이름으로 실은 신문사의 의식 수준도 딱하기만하다. '원, 그렇게 실을 글이 없나?'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 아이디어라고?' '쯧쯧'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언론'이라는 이름이 부끄럽다. 오늘, 우리 학교에 오신 학부모 명예교사는 '교육사랑'을 바탕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
을 쓴 이채욱 사장의 글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라. 뜨거웠던 첫 마음을 잊지 말고 열정과 겸손으로 무장하라.'였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직원을 최고의 부모로 만들어 줄 수 없는 리더는 가장 초라한 사람이고, 가장 무례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내가 살아온 삶을 새삼스럽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내 반 아이들을 최고의 어린이로 만들어 줄 수 없는 선생님은 가장 초라한 사람이고 가장 무례한 선생님이다.'로 바꿔 놓고 보면 내가 초라한 사람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아픔과 좌절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던 첫 마음과 열정이 지금 내게 남아 있는 가를 묻는다면, 결손 가정 아이들과 지적 능력 부족으로 손길이 많이 가야 하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산만함과 싸움질 앞에서 무너지고 좌절했던 3월은 열정과 겸손, 첫 마음까지 다 잊은 탓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힘들다는 핑계로 독서마저 소홀히 했던 3월이었습니다. 모든 시작은 나에게 있음을 잊고 아이들 탓을 했던 부끄러움을, 붉은 가슴으로 말없는 열정을 전하는 철쭉앞에서 한없이 낮아진 4월입니다. 꽃들이 전하는 열정과 인내의 시간, 말없는 겸손, 꽃을 피우기로 한 그 약속을 어김없이 보여주는 가르침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시 일어서기로 다짐하던 날, '최고에게 배우리라.'는 다짐을 생각하며 특별연구교사 수업연찬회에 참석하였습니다. 4월 26일 오후 1시 30분 부터 강진중앙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전라남도교육청 특별연구교사 수업연찬회에는 전라남도교육청의 특별연구교사 열 분의 수업을 보고 배우기 위해 몰려든 선생님들로 강당을 빼곡히 채우고 좌석이 부족하여 입석으로 개회식에 참석하고 강의를 듣는 열정이 철쭉꽃의 붉음을 능가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선생님들을 향하여 뭐라고 떠들어도 우리는 우리의 본분을 다 하기 위해 배우고 또 배우는 현장에서 하나라도 더 얻고 육화시키기 위해 새내기 선생님은 물론 연세 지긋한 선배 선생님들까지 마지막까지 수업협의회에 참석하여 기술이 아닌 '양심적인 가르침, 진실한 목소리'를 담은 수업만들기에 동참한 것입니다. 나는 국어과에 관심이 많아서 몽탄초등학교 김형만 선생님이 진행하는 5학년 국어 수업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수업을 기다렸답니다. 최고에게 배우자는 동기를 안고 찾아간 수업이었던 만큼 보이는 것 모두가 새로움과 감동이었는 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후배이기도 한 김형만 선생님은 오늘의 수업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 지 수업 시간 내내 열정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국어교육의 최종 목표인 '창의적인 국어 사용 능력 신장'을 위해 교육연극 기법 중에서 '타블로(움직임 없는 정지 동작)' 기법을 본시와 연관시켜 전개시켜 가면서 끊임없이 아이들을 자극하며 흥미진진하게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정리 단계까지 이끄는 수업을 보여 주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에서 선생님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내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목적지에 도달하면서도 깨달음과 앎의 기쁨을 함께 느끼는 '예술적 수업'이라는 단어입니다. 전혀 낯선 새 선생님과 40분간 호흡을 나누며 공부하는 아이들의 표정과 왕성한 표현력, 더 공부하고 싶어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수업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담임 선생님과 공부하는 것처럼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교감으로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밀도 있게 진행된 '교육연극 기법(Tip)을 적용한 이야기 바꾸기의 창의적인 방안 모색'은 수업자가 의도한 대로 '창작의 떨림'과 '재미난 수업'으로 내가 보았던 수업 중에서 가장 예술적인 수업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이들의 수보다 몇 배나 많은 선생님들이 몇 겹으로 서서 수업을 보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40분 뒤에는 진지한 수업협의회와 지도조언까지도 배움의 연장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참석하였는지 등록부에 사인하는 데에도 길게 줄을 섰으니, 선생님의 생명이 교실수업 개선에 있다는 전라남도교육청의 목소리가 현장의 선생님들 속에 내면화되었음을 반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정회원수 보다 훨씬많은 선생님이 곳곳에서 찾아오신 열정, 배우고 또 배우려는 겸손,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 수업을 위한 현장을 한 번만이라도 보신 분이라면 '스승의 날을 없애자'고 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스승의 날을 없애자고 한 그 분은 아마도 섬기고 싶은 선생님이 한 분도 안 계실만큼 불쌍한 분인 것 같아서 안쓰럽고 안타깝습니다. 전 생애를 통하여 기억하고 싶은 선생님이 없다면 이 보다 더 불행한 일이 없지 않을까요? 어버이에게 효도를 다 하지 못하면서도 '어버이날만이라도 어버이를 기리고 생각하듯, 스승을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 한 번 해드리지 못해도 그날만이라도 마음 속으로 감사하고 그리워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자며 온 세상의 스승과 선생님을 한 순간에 매도하고 몰매를 내던지는 그분에게 연민의 정마저 느낍니다.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한 선생님이나 은사님이 있겠지만 오늘의 내가 있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나를 돌보아 준 모든 사람을 선생님이나 스승으로 생각할 수 있는 넉넉함과 여유, 한 발 더 나아가 최고의 스승이라는 '자연'마저도 숭배했던 조상들의 정신적인 여유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인 인간의 모습을 지닌 내 모습을 봅니다. 가까이는 내 어버이가 스승이요, 최고의 선생님이며 책 한 권이 스승일 수도 있으며 나를 힘들게 한 사람마저도 반면교사로 삼았던 동양 사상의 가르침을 생각하면 숙연해집니다. 아는 것만큼 보이는 세상에서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눈에 의지해서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을 그렇게 아프게 매질하는 그대를 향해 묻습니다. "당신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가르침을 스스로 배웠습니까?" "이 땅의 선생님들이 언제 스승의 날을 만들어달라고 했습니까?" "당신의 오늘이 있기까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이 그렇게도 없습니까?" 라고. 5월이 되기도 전에 전국의 선생님들을 죄인으로 몰고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서 '쓰레기'라는 악담을 늘어놓는 그의 사고체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가르치는 자리에 서 있는 모든 선생님들 앞에 공개 사죄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선생님들은 더 열심히 배워서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세상의 아픈 화살보다도 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아이들이 있으니 당신의 거친 언어 속에서도 진주를 찾아 꿰려는 돋보기 하나쯤은 준비해 두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열정과 겸손을 무기로 다시 일어서서 세상이 던진 돌마저도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주춧돌로 삼을 것입니다. 당신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을만큼 나약한 선생님을 둔 당신이 측은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열정과 겸손을 무기로 다시 일어서서 세상이 던진 돌마저도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주춧돌로 삼을 것입니다. 당신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을만큼 나약한 선생님을 둔 당신이 측은합니다. 아니, 교단에 서 있는 자로서 한 분의 선생님도, 스승조차 없는 당신에게 대신 미안함을 전합니다. 나는 날마다 20여년 전의 옛 제자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으며 하루를 열기 때문입니다. 부디 당신의 마음이 따스해지기를 빕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거친 언어를 듣고 자랄 당신의 자식들이 불쌍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란 자신의 행동과 언어를 통해서 자신들에게 무형의 유산을 남기게 되고, 이것들을 온전히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서 오래 오래 영향을 미치게 되니 학교나 밖에서 만나는 어떤 선생님보다 위대한 스승이 어버이이기 때문입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자로서 교단에 던지는 매를 거절하지 않고 기꺼이 받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들까지 죽이지 마시길 빕니다. 정 때리시려거든 한 번 쯤 당신의 자녀가 다니는 교실에 가셔서 40분 수업을 한 번만 해보신 다음 돌을 던지셔도 늦지 않습니다. 열정과 겸손으로 다시 설 것을 다짐합니다.
5월. 스승의 날을 앞두고 모(某) 신문사의 칼럼 내용이 교육현장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교직을 불신하고 있는 작금 선생님의 입지가 그 어느 때보다 실추되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칼럼의 일부 내용 중 어떤 표현(스승이라는 딱지를 달고 다니는 인간쓰레기)들은 폄하(貶下)의 정도가 극에 달해 읽는 순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스승의 날’ 자체를 폐지하지는 내용과 공식행사에서 ‘스승’이라는 말을 금지하자는 발언은 칼럼을 쓴 사람의 사상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한편으로 우리의 교권이 마치 도마 위에 오른 생선처럼 난도질당하는 기분마저 든다. 일부 교사의 그릇된 행동만 보고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을 그런 식으로 싸잡아 이야기는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대한민국에는 훌륭한 선생님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처럼 비추어 질 수가 있다. 그리고 교사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냉소적인 표현을 한 것을 보면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식’의 사고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런 내용의 글을 아무런 검증도 없이 신문의 칼럼으로 게재한 신문사의 저의를 묻고 싶다. ‘교사는 존경받을 필요가 없다’라고 단정짓는 이유는 왜일까. 대한민국 어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존경하라고 강요하겠는가? 내가 알고 있는 선생님은 존경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몸소 참교육을 실천해 가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학부모나 그 누구로부터 평가받는 것은 두렵지 않다. 다만 두려워하는 것은 학생들로부터 평가받는 것이다. 그 아이들이 선생님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우리는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치면서 선생님들 스스로가 그렇지 못하다면 그건 모순이 아닌가? 그러고도 아이들로부터 존경받기를 원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사실 '선생(가르치는 사람, 교사)과 스승(자기를 가르쳐 주는 사람, 사부)'의 사전적 의미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선생은 지식을 가르쳐 주는 사람으로 일시적이고, 스승은 자신의 인격을 형성시켜 주는 사람으로 영원하다고 단정 짓고 싶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명제 하에 다시 뛰는 우리 선생님이 되었으면 한다. 예년에 비해 스승의 날(5월 15일)을 로 정해 학생들을 쉬게 하는 학교가 많다는 소식을 듣고 왠지 모를 씁쓸함이 감돈다. 언젠가는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아이들에게 환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오늘 아침 겨울 같은 느낌을 받지는 않으셨는지요? 올 4월은 유달리 날씨가 변덕이 심한 것 같습니다. 어제는 흙비가 내리고 때 아닌 천둥이 치며 강풍이 불더니 지금까지 쌀쌀한 바람이 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학교의 등나무꽃을 비롯한 많은 꽃들이 개의치 않고 바람 가는 대로 춤을 추며 웃고 있는 모습이 환하게 다가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는 가운데 교육에 관한 글이 있어 꼼꼼히 읽어 보았는데 너무 교육현실을 모르고 편향적인 시각으로 냉소적 비판을 가한 것을 보고 마음이 엄청 무거웠습니다. 글쓴이의 이름을 보니 외국사람 같고 글 내용을 보니 한국사람과 같았습니다. 소설가요 영화평론가로 종사하는 분이라 영향력이 대단한데 아직도 이와 같은 글을 올리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내용을 보니 스승의 날을 없애야 한다느니, 스승의 노래를 없애야 한다느니, 교사는 존경의 대상이 아니다느니, 아직도 솎아내야 할 교사가 많다느니... 교사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이 애들을 가르칠 기초적인 지식과 실력을 갖추고 있고 성추행하거나 자기 성질에 못 이겨 멋대로 구타하거나 뇌물을 뜯어먹지만 안아도 애들이 고마워한다면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교사가 넘쳐난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한 걸 보고 너무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이분에게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학교에 와 보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우리학교에는 젊은 선생님이 대부분인데 사범대학을 거쳐 그 수많은 경쟁을 뚫고 임용고사에 합격한 분들에게 실력이 있니 없니, 솎아내야 할 교사가 많다느니 말이나 됩니까?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몇몇 학생들의 이야기만 듣고서 마치 극소수가 전체인 것처럼 말입니다. 또 우리학교에는 아시다시피 성추행이며, 성질을 부리며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이 어디 있습니까?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사랑의 입으로 귓속말로 귀를 간질여 주며 다가가기도 하고 따뜻한 미소로 도라도란 대화하는 모습을 보기나 했는지요? 그게 성추행입니까? 1,500여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호통을 치며 지도하는 게 성질을 부리는 것입니까? 전체 운동장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을 불러 모아 정색을 하며 자기의 잘못을 깨닫게 하는 게 성질을 부리는 겁니까? 화장실 청소하라 하면 내가 왜 화장실 청소해야 합니까? 하고 따지는 극도의 이기적인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하는 게 성질부리는 것입니까? 어디 선생님 중에 학부모로부터 촌지를 받는 선생님 보았습니까? 우리학교에는 스승의 날 꽃다발 가져오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교장선생님께서는 학부모 대표에게 어떤 명분으로라도 돈 한 푼 거둬서는 안 되며, 스승의 날 꽃다발을 가져와 위화감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걸 몇 번이나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선물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승의 날에 스승에게 감사편지쓰기, 스승 찾아뵙기...등 알찬 스승의 날을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을 없애라니 말이나 됩니까? 이런 논리라면 경찰의 날, 노동의 날.... 모든 날들 다 없애야지요. 왜 선생님들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하십니까? 그렇게 배가 아픕니까? 선생님들을 존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우리의 사명을 갖고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기를 살려주지는 못할망정 기를 꺾는 그런 글들은 제발 삼가해 주시면 어떨까요? 우리학교에는 때 아니게 흙먼지 이는 강풍이 불어 4월의 꽃들이 시련을 겪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더욱 기세등등하게 활짝 피고 있습니다. 그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전북교육청의 ‘변화하는 교실, 좋은 수업 만들기’를 위한 지역교육청 수업컨설팅지원단 연수회에 다녀왔다. 연수회 강사로는 ‘수업컨설팅지원센터’의 퇴직 교장선생님들이었다. 재임시절 도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수업장학의 전문가들이며 학교교육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들이었다. 학교교육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업도 개선의 차원을 넘어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하여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한다. 교사들에게 수업은 가장 전문적인 분야이면서도 전문가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교사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수업은 교과마다 교사마다 학생마다 지역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 다양성이 있으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교수학습 방법의 연수회나 시범수업 공개의 참관 등에서 항상 ‘수업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유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좋은 자료를 준비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을 이끌어 성취 목표에 도달시키기까지의 수업의 전 과정이 참으로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수준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등 수업의 설계와 과정이 어렵다는 점이다. 수업개선의 의지와 부단한 노력이 없다면 수 십 년 동안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라 할지라도 자신 있게 수업을 전개하는데 주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교사양성교육기관에서 수 년 동안 이론적인 교육과 현장 실습의 과정을 거쳐 교사가 양성된다. 교사로서의 인격을 수양하고 수업방법 등 교사의 자질을 공부한 뒤 학교현장의 교단교사가 된다. 교사는 초임시절부터 자신의 의욕적인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연찬을 게을리 하거나 장학담당자의 적극적인 장학활동을 지원받지 못한다면 지극히 평범한 지식 전달자의 역할만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교사에 대한 수업장학 전문가의 지도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교육현장에서 40여 년간 몸담았던 분들이 훌륭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직교사들의 수업컨설팅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수업의 방법이나 수업장학의 이론과 실제 등 후배 교사들이 차원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은 교육현장에서의 피로감이 남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건강관리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일 텐데, 회원들의 경제적 이익이나 도모하고 싶기도 할 텐데, 그런 마음들을 모두 접고 후배교사들을 위한 어렵고 복잡한 활동을 하시는 지원단체의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도 차원에서 조직된 ‘전북수업컨설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군단위의 ‘수업컨설팅지원단’의 활동이 기대된다.
PC 1대당 초등생 수 96년 25.8명→2005년 7.2명 28만 여건의 콘텐츠 양산, 도서관은 제2의 교실로 시행착오 속에 질 관리·제도 정비 등 과제도 남겨 우리나라 교육에 정보화가 도입된 것은 ‘괘도’와 ‘칠판’으로 추억되는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1년 덕수상고에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용 컴퓨터가 설치되고, 1974년 문교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컴퓨터 교육과정을 도입하면서 교육정보화의 싹이 트기 시작한다. 특히 1981년 등장한 최초의 300bps 상용화 모뎀과 1983년에 양산되기 시작한 4Mhz CPU의 SPC-1000 컴퓨터는 본격적인 교육정보화 시대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교육정보화의 출발을 알린 것은 에듀넷(www.edunet.net)이라고 할 수 있다. 1996년 9월 개통한 에듀넷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정보 포탈서비스로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교수-학습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개통 당시 모뎀접속용 통신망을 통해 주로 활용되었던 에듀넷은 현장 교사들이 수업에 ICT를 활용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된다. 에듀넷 개통에 따라 물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고 정부는 결국 1997년 ‘교육정보화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약 3조원 정도가 투입된 이 계획에 따라 학교 현장에는 멀티미디어교육실이 구축됐고, 인터넷도 연결됐다. 1991년 PC 1대당 초등학생수가 54.8명으로 교실 하나에 한 대꼴의 PC 보급률을 보였지만, 2005년에는 PC 1대당 초등학생수가 7.2명일 정도로 기본적인 물적 인프라가 완비됐다. 물적 인프라 측면에서만 본다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셈이다. 또한 1988년 10% 미만이던 교원정보화 연수가 2002년 40%대로 높아지면서 교원들의 정보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게 되면서 이를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의 개발 및 보급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교육용 콘텐츠는 2000년 이전 8비트 컴퓨터에서 486 컴퓨터까지 사용된 컴퓨터보조학습(CAI) 프로그램이 그 효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별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주로 개발된 CAI 프로그램은 교실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지는 못했다. 또한 당시 PC가 가정까지 일반화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만큼 활성화되지 못하였다. 이후 교실마다 컴퓨터와 대형 모니터로 구성된 교단선진화 장비가 보급되면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개념의 교수용 콘텐츠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2000년도부터 2004년도까지 1만 749종(공공기관 4678종, 민간 6071종)의 교육용 콘텐츠가 개발됐다. 또 2002년 5월에는 ‘전국 교육정보공유체제’가 개통됐다. 이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 개발된 각종 콘텐츠들이 전국적으로 공유됨에 따라 교사들은 손쉽게 맞춤형 수업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05년 8월 현재 공유체제를 통해 검색되는 자료는 총 27만 6000여건에 이른다. 이후 정부는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정보화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학교 현장에서의 ICT활용교육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학교홈페이지 구축, 교수용 소프트웨어개발, ICT 교수학습과정안 개발 등이 각 시․도교육청, 연구시범학교, 학교현장에서 이뤄졌다. 특히 교육부는 제7차 교육과정이 발표하면서 국민공통기본교과 10개 교과의 수업시간 중에 약 10%를 ICT 활용교육으로 추진하도록 권고했다. 교육정보화로 인한 변화는 교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어릴적 집에서 가져온 손 때묻은 동화책 위에 소복이 내려앉은 먼지로 기억되는 학교도서관도 ‘제2의 교실’로 불릴만큼 달라졌다.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과 심화학습을 위해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졌지만, 우리나라 학교도서관은 기본여건이 열악하여 대출․열람 등 기본적인 기능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2000년 3월 정부의 ‘도서관정보화 추진종합계획’이 시행되면서 도서관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디지털자료실과 시․도 교육청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DLS)가 구축되면서 학교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및 수업자료 제공 공간에서 정보교육 활동, 교과 연계학습활동을 사이버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교실로 변모했다. 한동안 사회적 이슈였던 교육행정정보서비스(NEIS) 역시 교육정보화의 산물. 인터넷 기반의 교육행정업무 처리시스템인 NEIS는 교사들의 실질적인 업무 부담을 줄여 교수-학습 지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NEIS는 학생개인정보침해 문제로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 적용돼 시행되고 있다. 물론 10년간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기도 했다. 연차적이 하드웨어 보급으로 학교간의 불균형이 생기기도 했고 노후 컴퓨터에 대한 처리 문제도 발생했다. 또 상대적으로 유지․보수에 대한 대책이 상당부분 학교현장에 넘겨져 교사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고 또 개발된 콘텐츠의 질 관리 문제 등도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 정보화 기기의 발전 속도와 수업의 변화를 신속하게 뒷받침할 법․제도의 정비, 전인교육에 대한 대책 등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교육정보화가 우리 교육을 풍성하게 했다는 점은 인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학습과 협동 학습이 용이해지면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수업 참여가 활발해졌고 인터넷 커뮤니티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의사소통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교육정보화는 수십년간 이어온 교실 풍경을 바꿔버렸다. 당번 두 명이 낑낑대며 괘도를 옮기던 풍경은 사라진지 오래고, PC가 고장날까봐 감히 켜지도 못하는 교사들의 모습도 사라진지 오래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면대면 학습에 의존하던 수업에서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 또한 높아졌다. 국가적인 사업이었던 물적 인프라 구축은 ‘e-러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바통을 넘겨주게 된다. 2004년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e-종합발전방안’ 등의 발표와 함께 e-러닝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고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 EBS수능강의 서비스, 사이버가정학습체제 등 정부 차원의 대규모 e-러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제 교육정보화는 e-러닝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은 맞고 있는 양상이다. 도움말 교육부 지식정보정책과 김정연 사무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책기획실 손병길 실장
정보화기기는 교과서 이상의 의미 교수-학습의 장 확대…만족도 증대 오랜만에 1학년 담임을 맡은 나는 긴장한 채 수업에 임하고 있었다. 이틀이 지났을까. 옆반 선생님께서 동학년 선생님 모두에게 활용하면 좋을 사이트를 여러 곳 소개해 주셨다. 마침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찾고 있던 차에 프로젝션 TV를 켜고 학생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더니 아주 좋아했다. 지난 읽기 시간에는 글자 만들기를 하고 정리 단계에서 학생들이 나와서 컴퓨터로 글자를 직접 쳐 보게 했는데, 서로 해 보겠다고 흥미를 보여 그 적극성에 다소 놀랬다. 아직 입문기 단계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지만 수준에 맞게 컴퓨터를 수업에 활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정보화기기는 교과서 이상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교실에 구축된 교단선진화 기기와 인터넷 환경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과학실, 미술실, 국악실 등 특별실에서도 교과별 자료를 활용해 교과 특성에 맞는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10년 전에 미처 생각도 못했던 일이 이제 일상이 된 것이다. 교실 중심의 면대면 수업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교수․학습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변화다. 교사들은 학년별, 교과별로 1교사 1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교과교육과 연계하여 의도적․체계적인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구안․적용하고 있다. 또 활용한 수업자료는 수업 아이디어 및 지식 교류를 위해 오프라인 상에서는 포트폴리오로, 온라인 상에서는 맞춤수업자료로 공유․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한 수업컨설팅 및 사이버수업토론은 현장에 연구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요즘 학부모님들은 학교교육에 관심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다. 이러한 학부모님들을 위해 학교에 오지 않고도 학교교육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학교 홈피에 새소식을 신속하게 올리고 각종 가정통신문을 탑재하며 양방향 의사소통 교류를 위해 학부모 참여마당에 행사 소감 및 사진 등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상담방이나 쪽지를 활용하여 자녀교육에 관해 상담도 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사이버공간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지식정보화 사회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 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 학교도 교육정보화를 기반으로 교육 환경, 학교 경영, 교육과정 운영, 교수․학습 활동 등 여러 영역에서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를 증대하고 교무업무를 경감하며 교수․학습의 질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면 현장이 어떻게 달라질 지 자못 궁금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혹여 사람과 사람 간의 따듯한 교류, 진정한 본질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진지한 고민만 이어진다면 정보화로 인한 학교의 변화는 늘 상쾌한 바람이지 않을까.
- 교육정보화 추진이 10년을 맞았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전국 1만여개 학교에 컴퓨터 실습실과 학내 전산망 구축이 완료되고, 34만명의 모든 교원에게 1인당 1PC가 보급됐다. 전국 모든 학교에 학내 전산망을 구축한 것은 당시로서는 세계 최초였다. 지난 10년간 추진된 교육정보화는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개별학습에서 협동학습으로 학교 현장을 변화시켰고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나 학생-교사-학부모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도 전보다 증대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 성과만 있었다 볼 수는 없지 않나?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정보화 보급이 수업장학활동과 같이 추진되지 못함으로써 기대했던 것보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정보화가 활성화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콘텐츠 영역에서도 공통교과가 아닌 선택교과, 실업계․특수교육 교과 관련 콘텐츠 등의 지속적인 개발․보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보와 장학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정보화 관련 부서에 장학 및 교육과정 관련기능을 강화하고, 교사가 원하는 국내외 우수 연수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교육정보화 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 우리나라의 교육정보화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영국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e)의 2003년도 각국 e-러닝준비도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프라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라 자부한다. 2005년에는 40여개국의 1200여명이 우리나라의 교육정보화 정책을 모범사례로 도입하고자 방문·견학하기도 했다. 또 교육정보화 선진국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해 개발도상국 14개국에 3768대의 PC를 지원하고, 350여명에게 연수를 제공했다." - 최근 e-러닝과 교육정보화가 혼용되는 느낌인데. "교육정보화는 e-러닝을 포함하는 광의의 용어이며, e-러닝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체제를 의미한다. e-러닝은 전통적인 교육의 장과 비교할 때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여 학습공간과 경험이 확대되고, 학습자 주도성이 강화될 수 있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 교육정보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육부는 ‘e-평생학습국가’라는 기치 아래 e-러닝 기반의 평생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들이 나이, 성별, 빈부, 지역의 차이 없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e-러닝을 사회 전반에 적용할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e-평생학습국가에서는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학교-산업체-지방자치단체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 생애에 걸친 체계적인 학습이 제공될 것이다."
2006년 3월 개학과 동시에 전북 완주에서는 급식을 먹은 학생 4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어서 제천과 대구, 광주 등에서도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4월 달 들어서만 2백여 명. 이런 상황에서 영양사도 없이 어린 유아들을 가르치고 있는 농어촌의 유치원의 급식 실태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읍, 면소재지에 유치원이 최근에 늘어나고 있다. 수지타산도 맞지 않을 터인데 시골에 유치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정부의 농어민 자녀 학비 지원 시책에 따라 최고 70%까지 보조를 해 주는 것에 있다. 이런 틈을 이용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유치원에 영양사 없는 급식이 늘고 있음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유아의 영양은 성장의 밑거름 역할 원아들이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저 귀엽기만 하고 먹는 것조차도 애무를 자아내고 싶을 정도다. 이런 원아에게 영양도 맞지 않는 음식을 공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유치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4세반, 5세반, 6세반 7세반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런 아이들이 무엇을 알 것이며 무엇이 나쁜 것인 줄 어찌 알겠는가? 주는 대로 먹고 이끌어 가는 대로 따라 가는 이들에게 기성세대들은 진실한 양심으로 가장 신선하고 가장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여 이들의 건강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유치원의 식당 실태는 어떠한가? 시골 읍, 면소재지 여느 곳 할 것 없이 사립유치원에 영양사를 두고 운영하고 있는 곳은 거의 아니 아예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뜻하다. 영양사에 대한 이야기도 2005년 3월 유아 교육법이 바뀌면서 집단급식소로 등록된 유치원 식당에 급식 인원이 100명이 넘을 때는 영양사를 두어야 한다고 한다. 각 구청의 위생과 집단급식담당자는 유치원에 영양사를 두지 않고 유치원을 운영할 때에는 정기점검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영양사를 두고 있는 읍, 면소재지 사립유치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무방비한 유치원의 급식실태에 대해서 일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어린 유아를 볼모로 영업행위를 하듯 제대로 된 영양을 공급하지 않는 경우 엄한 행정지도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제2의 급식문제가 또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시골일수록 도시보다 학부모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덜한 것은 보편적 현상이다. 경제적인 어려운 여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정부의 지원이 최대 70%에 육박하고 있으니 이들이 정부의 혜택을 받는다는 미명아래 유치원에 대한 소원도 소홀하고, 유치원은 학부모로부터 받아들이는 학비가 미미하다는 핑계로 원아들에게 제공되는 음식물에 대해서 정성을 기울이지 않게 될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어린 원아들이 불만을 토로한다거나 투정을 부리는 일은 거의 없는 상태이기에 이들에 대한 영양 실태는 어느 집단보다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더 위생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상황인데도 이들에게 제공되는 식탁에 영양사 없이 만들어진 음식이 제공되고 배식도 원아들이 공부하는 방에서 이루어지는 등. 불결하고 건강하지 못한 환경에서 희생되는 원아들의 모습은 일부 파렴치한 유치원의 운영 실태에서 엿볼 수 있다. 영양사는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유치원에 영양사는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유치원은 정부의 보조를 받으면서도 유아의 건강을 돌보기보다는 영양사 채용에 비용문제만을 앞세운다. 따라서 영양사 없이 유치원 식당을 운영하는 당사자에게는 행정지도를 통해 바로잡아 갈 때 학교 급식의 문제점이 표면으로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우후죽순처럼 설립되고 있는 사이에 이들의 검은 손은 어린 원아들의 건강을 해하면서 영업을 위주로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면 이는 교육이 아니라 교육을 빙자해서 법망을 피해가는 교사범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어머니 모니터링 제도도 운영하지 않는 유치원의 상황은 통제없는 무법천지와 다름없다. 어린 원아들의 건강을 담보로 돈을 벌어 보겠다는 얄팍한 교육자가 있다면 이는 하루빨리 시정되도록 관계당국은 관심을 쏟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4월부터 아이들과 모둠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아이들과 좀 더 가까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 아이들과 협의 하에 모둠일기를 쓰기로 한 것입니다. 모둠일기를 쓰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모둠장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모둠일기 쓰는 방법과 몇 가지 주의 사항 등을 적어 노트 첫 장에 부쳐줍니다. 그리고 모둠일기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알아가자는 취지임을 밝히는 게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강제적 접근을 하면 본래의 취지가 상실될 염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에선 개인 일기를 쓰기 때문에 좀 덜하지만 중․고등학교에선 많은 교사들이 아이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의 마음을 터놓는 장으로서 모둠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처음 모둠 일기를 쓰기 까지 많은 생각과 망설임을 가졌었습니다. 모둠장 쓰는 일이 아이들에게나 나에게 또 하나의 일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둠일기 속에 드러난 아이들 생각을 읽어가면서 상담이나 단순한 대화를 통해서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면서 그 망설임이 기우임을 알게 됐습니다. 아이들의 글 속엔 남교사와 여학생이라는 관계에서 지나치기 쉬운 것들이 들어 있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속내를 알 수 있습니다. 글의 형식이 같은 모둠원 끼리 주고받는 편지형식도 있고, 그냥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어떤 아이는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써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어디서 보고나 들었던 좋은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식의 이야기도 적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쓴 글 뒤에는 같은 모둠원들이 댓글을 달아 서로 위로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교사인 난 아이들의 글 뒤에 내 생각을 적어 둡니다. 어쩌다 시간이 없어 글을 써놓지 않으면 바로 항의성 발언이 따라옵니다. 엊그제 지희라는 아이도 그랬습니다. 그날따라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 댓글을 써놓지 않고 종례하러 들어갔는데 몹시 서운한 표정으로 묻습니다. “선생님! 왜 제가 쓴 글에는 댓글 안달아 주셨어요?” “실장한테 얘기했는데…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못 썼다고.” “그래도요. 다른 아이들은 다 써주었으면서…” “지희가 서운했나 보구나. 미안하다. 다음부턴 꼭 쓰도록 하마.” 그제야 녀석은 서운한 표정을 풀고 웃습니다. 솔직히 바쁠 땐 여섯 권의 모둠장에 댓글을 다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쓴 내용을 보고 아이들의 심리에 맞게 글을 써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글을 읽으면서 학교 밖에서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를 많이 알게 되고, 아이들의 주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입니다. 글 몇 개를 보면 이렇습니다. “나는 아침 독서시간에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이 책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한 여자와 세 번의 살인을 저지른 남자의 이야기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였는데 다소 나에겐 충격적이었다. 세 번의 자살을 저지른 여자와 세 번의 살인을 저지른 남자라니…생각만 해도 엽기적이고 끔찍했다. 그러나 나는 기대를 갖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무언가 ‘울컥’ 했다. 사회의 비판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나에게는 한 없이 작아보이고 불쌍하게 느껴졌다.” -(우리 반 실장인 민정이의 일기 중에서)- 민정이는 글의 말미에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조금이나마 덜게 되어서 좋았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반에서 아침 독서를 하고 있는데 그때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적어 놓은 것을 보고 보람 아닌 보람도 느껴봅니다. “종례를 하고 나와 소라는 진학반으로 갔다. 오늘은 영어 수업..졸려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집중은 해야 되는데 눈이 감기고 휴.. 옆에서 지켜보던 현희가 내가 너무 웃긴지 막 웃었다. 으하하 그래도 두 번째 영어 수업은 집중해서 잘 들었다. 그 다음은 저녁 시간인데 그냥 군것질만 했다. 살 엄청 찔 것이다 분명! 흑..자율학습을 하고 9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소라랑 현희랑 민정이와 함께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내가 버스를 타고 가는 걸 다 보고나서 다들 갔다. 친구들에게 무지 고맙다 흑..하하하 이렇게 오늘 하루도 끝나간다.” -(유진이의 일기 중에서)- 유진이는 학교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가장 먼 아이입니다. 그런 유진이를 위해 친구들이 유진이가 타는 버스를 떠나보낸 후에 각자 집으로 간 모습과 공부의 고단한 모습을 요즘 아이들처럼 솔직하고 재미있게 써놓았음을 볼 있습니다. 상담이라는 걸 통해서는 얘기를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글을 읽고 유진이의 글 뒤에 이렇게 적어주었습니다. “좋은 친구들과 아름다운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란다. 힘듦도 함께 할 친구가 있음으로서 이겨내리라 본다. 그리고 유진이가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힘내구.” 모둠일기를 통해 난 지희가 콩나물 국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걸 알게 되었고, 우리 반 아침 독서 시간에 아이들과 온전히 책을 한 번 읽었으면 하는 소망을 보인 선도부원인 소라가 책을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지은이 왕선이 혜영이가 동방신기의 열성 팬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알게 되자 아이들과 대화도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대화의 폭도 넓어짐을 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모둠일기를 서로간의 친밀함을 주고받는 의사소통의 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둠 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지은이라는 아이의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그래도 이곳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니 참 좋다. 우리 서로 더 친해지도록 하자. …… 선생님 감사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일기를 쓸 수 있게 해주셔서요. ^ . ^”
요즈음 일본이 독도를 두고 자주 망언을 일삼고 있다. 그 정도가 심화되거 자칫하면 국가적인 분쟁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지경에 와 있다. 최근 일본은 더욱 더 전략적인 관점에서 독도 분쟁을 준비하고 있음을 여러 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특히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시켜 자신들의 관점을 관철시키려는 일본의 전략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독도에 대한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자 최근 우리 교육현장에서도 독도에 대한 새로운 교육 지침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도와 관련한 많은 교육지침서가 발간되어 현장에 배포되고 있으며, 다양한 독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거나 실제 일선 현장에 주어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편승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었지만, 이것에 앞서 과연 우리 아이들은 독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최근 입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무조건적인 비난에 앞서 그들의 생각을 좀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듣고 싶었다. 독도, 우리 땅이 아니었습니까! “선생님이 글쓰기 과제로 내어주신 일본의 독도 망언에 대해 솔직히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우기는 모습에 솔직히 좀 놀라기도 했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자꾸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우기면 우리도 대마도는 우리땅이라고 우겨보자. 함부로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본 때를 보여주자.” “왜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까. 단지 그 조그마한 땅을 획득함으로써 무슨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렇게 막나가는 것일까. 혹시 대륙으로의 영토확장에 대한 야욕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것은 아닐까.” 아이들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에 자못 흥분조로 대하거나 혹은 별 관심 없다는 투로 일관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물론 그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 일본에 대한 숨은 적개심과 원망을 조금씩은 드러내기도 했다. 독도로 수학 여행을 갑시다! 어떤 아이들은 수학 여행지를 독도를 정하고 거기에 직접 가서 제대로 독도 공부를 하자는 약간은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장난스럽게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한 번 고려해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의 모든 학교가 독도를 수학여행지로 정해 놓고 사시사철 그 곳으로 수학여행을 가야 한다. 물론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학교마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독도를 탐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저 가 보지도 않은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기 보다는 실제 가서 그 땅을 밟아 보고 느껴 봄으로써 훨씬 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나는 독도가 실제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제대로 모른다. 울릉도 동남쪽 어디엔가 있다고 하지만 나와 같이 이런 시골에서 십 몇 년을 살아 온 촌뜨기에게는 그저 신비의 땅이거니 싶다. 일본이 그런 곳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 번 그곳을 이 기회에 가 보고 싶다. 그러면 조금 느낌이 올까나….”
최근 우리나라에도 교육계에서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설치운영되고 대안학교가 운영되는 등 다양한 교육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때 미국의 명문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대안학교의 효시라고 하는 섬머힐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면 우리 나라의 수월성과 다양성에 주는 시사점이 매우 크리라 본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의 명문고등학교인 앤도비시 필립스아카데미, 미들섹스고등학교, 디어필드 아카데미, 윈저스쿨과 영국의 대한학교인 섬머힐을 소개하는 자료를 본 적이 있으며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앤도비시 필립스아카데미(고교)의 교장은 학생들의 재능을 충분히 살려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학업태도, 열망, 가치관, 공동체 함양이 일정수준에 오르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적성·진로를 찾도록 돕는 과정이 체계적이란 사실이 훨씬 값져 보였다. 학생들은 11학년 초부터 진학 상담원(college counselor)과 수시로 만나 지원 대학·학과에 대해 의논한다. 전문 상담원은 모두 6명. 이들은 대학이 신입생 선발 때 요구하는 학생들의 클라리넷 연주, 풋볼 경기 장면 등을 오디오·비디오에 담아준다. 진학 상담원은 학생 1명에게 알맞은 7~8개 대학을 제시하고, 각 대학의 신입생 전형에 필요한 자료를 구해 준다. 학생이 과목별로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도록 조언하는 학과 상담원(academic advisor)도 따로 있다. 10학년부터는 스스로 과목을 선택해 시간표를 짜기 때문이다. 수학만 해도 20개 교과과정이 있고, 이 중 7개는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하는 'AP(Advanced Placement)' 과정이다. 앤도버 졸업반이 되면 거의 전원이 1개 이상의 AP시험을 치른다고 한다. 학생들이 수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18개 학과군에 개설된 교과과정이 모두 300개에 이른다. 미국의 8학군이라 할 수 있는 미들 섹스고등학교는 사립고교로 1901년 설립되어은 우리나라 중 3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제공하며 남녀 공학에 341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외국인 학생이 8 %, 기숙학생이 75 %이다. 세계 13개 국가에서 학생들이 들어오고, 전체 학생의 3/4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상, 하급생간의 계급이 철저하고 전통 기념물을 남기려 하고 학교 묘지에 묻히는 걸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11명, 교사 1인당 학생수는 평균 4명이다. 58 % 의 교사가 대학원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수업이 있으며 여름학기도 제공한다. 디어필드 아카데미는 1797년 설립되었는데 우리나라 중3에서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603 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으며 남녀 공학에 외국인 학생 비율은 10 %, 기숙학생 비율은 87 % 이다.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5명, 교사 1인당 평균 학생수는 5명이다. 70 % 의 교사가 대학원 이상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학교는 양복과 넥타이의 정장 차림을 반드시 유지하여야 하며, 수업 만큼을 중요시하고 엄격한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솔선수범하고 근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성적에 대한 열망이 강하여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가정교육에서도 부모가 집에서 맞이하여 숙제, 스포츠게임에 관심을 갖는 등 모나지 않게 지도하고, 부모가 자녀에 믿음을 갖고 가능한 유럽각국 여행을 많이 다니는 등 여러 가지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윈저스쿨은 1886년도 8년제 여학교(5년-12년제)인데 학생들의 인성지도를 위하여 축구시합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섬머힐은 런던 외곽의 기숙학교로 학교운영의 기본 철학은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이다. 이 학교의 설립자 닐은 노이로제 걸린 학자보다 행복한 청소부를 배출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 좋은 행동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알게 된다고 여겼다. 즉 이 학교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행복에 중점을 두고, 아이들의 능력을 믿고 존중하고 있었다. 어른들이 권위나 편견을 버리고 학교운영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받지 않을 수 있고(그 결과 영어수업을 단 두 명만이 들으며), 목공예수업을 통하여 직접 만들기도 한다. 9, 10세의 경우 수업시간에 팝송에 심취하여 제멋대로 포커에 열중하게 하는 등 학생들의 자유권을 주며 대다수의견을 중시하나. 학생들이 질서를 스스로 하게 하는데 상급생들이 저학년의 잠자리를 봐주게 하고 15세 이후 독방을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스스로 알아서 담배를 끊게 하고 있다. 외국의 자료를 보고 나서 느낀 점과 우리나라 교육에 주는 시사점과 우리 나라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정리하여 보고자 한다. 첫째, 학생들의 재능을 충분히 살려주는 것에 교육의 초점을 두고 학생들이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학습능력이나 건전한 가치관을 갖도록 지원하여야 하겠다. 둘째, 학교에서 수업을 중요시하고 엄격한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솔선수범하고 근엄한 분위기를 유지하게 하여 성적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유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 우리 나라에서도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의 숙제, 스포츠 게임에 관심을 갖는 등 모나지 않게 지도하고, 부모가 자녀에 믿음을 갖고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학교 운영에서 학생들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런 대안학교의 교사들이 권위나 편견을 버리고 학교 운영을 하게 하여야 한다. 다섯째, 학교에서 학생들이 질서를 스스로 조절하게 하며,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자치능력을 함양하는데 강조를 두어야 하겠다. 여섯째, 섬머힐과 같은 이상적 학교가 우리나라와 같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적합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보았다. 우리 역시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니나 행복하기 위해선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상이 그렇지 않음을 알면서도 우리는 공부에 대한 맹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또 우리는 제대로 된 교육이 없이는 제대로 된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며 방치할 수 없는 것이다. 즉 우리 나라에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 크다. 아이들에게 많은 자유를 주고 입시위주의 공부에서 벗어난 전인교육을 이상적인 것으로 여기면서도 치열한 경쟁사회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교육현실을 쉽사리 바꾸지 못하고 있다. 섬머힐과 같은 이상적 학교가 널리 확대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이런 학교에 자신과 자신의 자녀를 맡기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고 그런 모험을 하기엔 이 사회가 너무나 치열한 경쟁사회인 것이다. 세계의 각국은 교육개혁을 통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본적인 학력과 공부습관을 강조하는 측면도 있고, 아울러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과정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육의 개혁 방향을 두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