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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디지털통신과 故 이재홍 RCY단원이 2012년 6월17일 금산군 제원면 원골유원지에서 함께 간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재빨리 물에 들어가 초등학생을 구하고, 본인은 탈진하여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진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6월17일과 18일 KBS,SBS 등 전국방송에서 보도, 6월19일자 조선일보 8면에 기사내용보도) 대전중학교 때부터 RCY단원으로 활동을 한 모범 단원(2011년5월8일 세계적십자의 날 유공단원표창,2011년 11월8일 응급처치경연대회 은상수상)이었으며, 봉사와 이웃 사랑, 살신성인(殺身成仁)을 몸소 실천한 고귀한 삶을 살고 간 故人을 우리는 결코 잊지 못할것입니다. 2012년9월13일자로 보건복지부에서는 故 이재홍군을 의사자(義死者)로 확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본교 김용성 교장선생님 외 全 교직원과 동창회, 대한적십자사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임직원 여러분들, 대전중학교 박천숙, 하준용RCY 지도교사,서일여고RCY 지도교사, 그리고 많은 도움의 손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故人의 명복을 RCY 전 단원과 함께 빕니다.
인간 정신의 회복, 윤리적 소비로 2012년 8월 31일 치 한겨레신문에 실린 "금값 폭등이 부른 '아마존의 눈물, 원주민 80여명' 학살 기사는 차라리 깊은 슬픔이었다. 아마존 밀림 깊은 곳에서 가장 자연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야노마미 부족을 그렇게 처참하게 죽인 그들은 불법으로 금을 채취자들의 소행으로 본다면, 윤리적 소비에 정면 배치되는 야만적 물질숭배자가 보여준 인간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최악의 행위다. 같은 신문에 등장하는 전신마비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0)박사가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참석하여 한 일자천금의 말은 죄 없는 원주민을 무참하게 학살한 그들에게 주는 메시지처럼 들렸다. "인간은 모두 다르고 표준은 없다. 하지만 누구나 '인간정신'이 있다"는 긍정적인 말! 며칠 째 답보상태였던 이 독후감은 바로 스티븐 호킹 박사 덕분이다. 윤리적 소비자는 곧 그 인간정신의 회복에서 시작된다는 확신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윤리'라는 단어에 꽂혀서 이 책을 샀다. 슬픔이 넘쳐나는 불행한 노동자들과 소외된 사람들, 기만적인 기업의 행태, 분노의 화살로 다중살인을 저지르고, 성폭행도 모자라 납치살인이 세상을 놀라게 하는 세상 어디에 윤리가 살아 있을까 하는 깊은 슬픔. 기업총수는 천문학적 이익을 가져가지만 일터에서 청춘을 빼앗긴 채 병마와 싸우다 스러져 간 꽃다운 노동자, 해고의 질곡에서 슬픈 주검으로 돌아와 산 자들을 죄스럽게 하는 이 땅의 현실도 이 책의 행간에 숨어있었다. 인간이길 포기한 채 짐승보다 못한 본능을 지닌, 윤리의식이 사라진 무서운 세상에 '윤리적 소비'라니! 윤리라는 말은 정신적이고 내면적이며 도덕적인 가치라는 생각이 자리 잡힌 나 같은 사람은 '소비'라는 경제적이고 물질적 가치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았기에 책 제목은 순간적으로 나의 소비생활을 반성케 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내게 소비는 늘 합리적 소비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같은 품목이면 단가가 저렴한 것으로, 가계에 보탬이 되는 절약형 구매가 기본이었으니 어떤 상품이 공정무역이나 사회적 기업의 상품인지, 탄소배출량이 적은 상품인지 고민하며 사 본 적이 없었다는 부끄러운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말을 빌어 '윤리적 소비란 인간정신이 깃든 구매행위이다'로 정의를 내리고 싶다. 윤리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도리나 규범'이다. 그러니 소비하는 순간마저도 그 상품이 개발되는 과정, 생산되는 과정, 판매되는 과정, 노동자의 복지 조건, 사회적 책임까지도 윤리적인지 알고 나의 소비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묻고 있었다. 내가 사용하는 일상적인 화장품이나 세면도구가 잔인한 동물 실험의 결과물이라면, 개와 고양이 동물들을 매우 좋아하지만 나는 그 물건을 아무렇지 않게 구매함으로써 이미 간접적으로 그 동물들을 죽이고 있었다는 일침이 행간에서 튀어나왔다. 더구나 내가 입는 운동복마저도 개발도상국의 15세 이하 어린이 노동자가 학교는커녕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만들어 낸 상품이라니! 그것도 전 세계 노동자의 14%에 이르는 1억 6,600만 명(2004년, 국제노동기구)이니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수까지 감안하면 얼마나 더 많을까? 그들의 모습은 40여 년 전의 내 모습이었으니! 중학교에 진학조차 할 수 없는 가난 속에서 의식주의 해결을 위해, 늙고 병든 가난한 부모님 대신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일자리를 전전해야 했던 내 모습을 보고 오래 전 슬픔이 나를 억눌렀다. 그 대목을 읽는 순간,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아픔과 좌절의 긴 터널을 다시 불러내어 목울음마저 울게 했다. 오늘날처럼 스마트한 세상에 아직도 끝 모를 가난의 굴레에 빠져 노동의 대가마저 착취당하는 불쌍한 어린이 노동자들의 장면은 동물실험 만큼 연민을 낳게 했다. 나 한사람의 힘은 작지만 깨어서 윤리적 소비를 하지 않으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어린 노동자의 피를 뽑는 행위라는 걸 알게 해주었으니, 가장 무서운 것이 무지이니 모르고 행한 소비 행위는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깨달음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야 했다. 지금, 왜 윤리적 소비인가? 결코 즐겁거나 재미있거나 자기계발과 같은 진취적인 희망을 심어주는 책이 아니라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고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하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개인적인 소비행위 뒷면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될 소비자의 책무성이라는 의무감이 나를 끝까지 붙잡아주었다. 물질만을, 나의 경제적 이익에만 눈이 어두운 합리적 소비자가 아니라, 보다 인간정신을 지닌, 윤리적 소비자가 되어 윤리적 기업 정신을 지닌 상품을 보는 꼼꼼한 관찰,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는 일, 무조건 값싼 물건을 고르는 타성에서 벗어나 소비에서도 인간이라는 자존감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인식의 전환점을 선물한 책의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좋아하는 일회용 커피마저 장바구니에 얼른 담지 못할 것 같다. 농민의 수익은 고작 2%~4%이라니, 한 잔의 커피 속에서 브라질 농민의 땀과 눈물로 얼룩진 단맛이었으니 생산하는 기업이 사회적인가, 공정무역을 하고 있는가 알아보고 사야 하니 말이다. 이제는 여행도 이 책에 소개된 것처럼 공정여행의 수칙을 적어서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는 것이 행동으로 옮겨질 때만이 진정한 지식, 지혜이니 윤리적 개인이 윤리적 기업인으로 윤리적 생산을 하며 윤리적 소비자는 그들을 알아보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윤리적 소비는 곧 마음의 문제로 귀결된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연민과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회복하는 인간으로 거듭나서 삶의 느림을 향한 걸음으로 협동적인 삶을 추구하리라. 지금, 왜 윤리적 소비인가? 우리 모두는 지구라는 우주 생명체에서 함께 살아가며 생명을 나누고 서로를 배려하고 아픔에 공감하는 윤리적 인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학교에서도 윤리적 소비를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할 때가 되었다.
산바 태풍이 지나간 지 며칠이 되어도 산바는 계속 맴돈다. 바람이 너무 거칠었기 때문이다. 사정없이 나무를 흔들고 건물을 흔들고 모든 것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학교 뒷산을 오르니 흔들렸던 나무들은 정신을 차리고 제자리에서 산소를 내품고 있었다. 바람을 이긴 작은 새들은 날 보란 듯이 여기저기서 날아다니고 있었다. 풀벌레소리도 더욱 힘찬 소리로 가을을 알리고 있었다. ‘포플러’라는 시를 접한 적이 있다. “키장다리 포플러를/바람이/자꾸만 흔들었습니다./포플러는/커다란 싸리비가 되어/하늘을 쓱쓱 쓸었습니다./구름은 저만치 밀려가고/해님이 웃으며/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바람이 포플러를 자꾸 흔들어대니 포플러는 커다란 싸리비가 되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싸리비밖에 없다. 자기의 힘으로 쓸기가 어려우니 바람을 이용해서 하늘을 쓱쓱 쓴다. 정말 포플러는 지혜롭다. 우리 학생들도 포플러와 같은 지혜로운 학생이 되면 좋겠다. 선생님이 바람이 되어 날마다 불어와도 조금도 화내지 않고 짜증내지 않고 바람을 이용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서 자신을 자신답게 만들어 간다. 선생님은 고마운 바람이다. 때로는 미풍일 때도 있지만 태풍일 때도 있다. 그 때는 감당이 어렵다. 그래도 참는다. 힘을 잃지 않는다. 잘 단련된 학생일수록 잘 이겨낸다. 기초가 튼튼한 학생일수록 잘 견딘다. 어떤 바람이 불어도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 선생님들은 바람의 역할을 잘 한다. 때로는 미풍, 때로는 약풍, 때로는 강풍, 때로는 태풍, 때로는 폭풍이 된다. 그 바람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나가게 된다. 우리 선생님은 포플러와 같다. 포플러가 커다란 싸리비가 되어 하늘을 쓱쓱 쓸었다. 아무리 힘들게 하고 여건이 좋지 않아도 그것을 원망하지 않고 그것을 잘 뛰어 넘어 그것으로 선용하게 된다. 포플러가 커다란 싸리비가 되어 하늘을 쓱쓱 쓸듯이 우리 선생님은 커다란 싸리비가 되어 더러운 먼지를 다 쓴다. 해도 감탄을 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싸리비가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매일 땅도 쓸고 학교 구석구석을 쓴다. 먼지를 쓸고 더러운 쓰레기를 쓴다. 학생들과 함께 쓴다. 그러면 모두가 감탄하다. 자연도 감탄하고 함께 하는 모두가 감탄하다. 학교 안팎은 매일 청소하지 않으면 먼지로 가득 찬다. 거미가 줄을 친다. 쓰레기가 여기저기 나뒹군다. 선생님이 싸리비가 되어 먼지를 제거하고 거미줄을 제거하고 쓰레기를 치우니 학교가 깨끗해진다. 해님이 웃듯이 학생들도 웃고 선생님도 웃는다. 모두가 웃는다. 쾌적한 환경이 된다. 우리 선생님은 싸리비와 같다. 선생님은 자꾸만 쓸어낸다. 필요 없는 것 쓸어내고 정리한다. 그 자리에 필요한 것 채운다. 필요 없는 것이 너무나 많다. 보이는 것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도 많다. 미워하는 것 쓸어내고 탐내는 것 쓸어내고 시기하는 것 쓸어낸다. 이것들이 남을 힘들게 하고 남을 괴롭히고 남을 손해 보게 한다. 이렇게 하면 10년의 편안함도 없음을 알고 자꾸만 쓸어낸다. 그러면서 정리되고 정돈된 마음속에 부족한 것 보충하도록 한다. 악을 행하는 것 쓸어내고 그 자리에 선을 쌓는 것 보충하게 한다. 미움을 쓸어내고 사랑을 보충하게 한다. 거짓을 쓸어내고 진심을 보충하도록 한다. 평범하고 변변하지 못한 사람에서 벗어나게 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람으로 되게 한다. 명심보감 성심편에 왕량은 “그 임금을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신하를 보고, 그 아비를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자식을 보라” 하였다. 우리 선생님을 알려고 한다면 우리 학생들을 보면 된다. 학생들이 사랑의 사람, 성실한 사람이 됨은 모두 우리 선생님 영향이다. 좋은 학생, 장래가 엿보이는 학생들이 되어감은 모두 선생님의 도움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조이게 했던 태풍도 지나가고 조금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다. 점차 교정의 은행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따라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이런 세월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항상 현재를 살고 있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우리에겐 현재만 있을 뿐이며, 과거는 오늘의 나를 존재케 한 원인이며, 현재는 미래를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사유를 통하여 오늘을 바로 인식하면 과거가 보이며, 이 시간 나의 삶의 조각이 미래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생각하며 전진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생각의 깊이가 부족하여서인지 아니면 교육이 잘 못되어서인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의 모습을 연관짓지 못한 가운데 생활을 한다. 그래서 중학교 때 깨닫지 못하였던 것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깨닫게 되나 그 순간이 바로 후회라는 것이다. 어쩌면 이 모습은 어른이 되어서도 완결되지 않은 과제인지도 모른다. 이 학교를 떠난지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자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결단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 아닐런지? 이제 갓 고등학생이 된제자의 편지는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스스로 서기 위한 자신의 고민과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는 것으로 우리 삶을 돌아보며 살아가게 하는 좋은 자극제로 남을 것 같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저는 중학교 때 그 누구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겁고 보람찬, 여유로운 생활을 했었지요! 아주 조금의 후회라도 있다면, 공부에 조금 더 노력하지 않았던 일과 저의 꿈 계발에 소홀했던 점인 것 같습니다. 탄탄하지 못한 기초 위에 돌을 쌓으려니 힘이 많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직은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선생님의 제자이신 선배님들과 같이 기초를 쌓으며 스스로 노력하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주위에서 학원이나 과외를 많이들 권하는 터라 조금씩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선생님의 편지를 받고 나니 스스로 공부하는 저의 생각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핵심은 부족한 만큼 다른 친구들의 몇 배로 노력해야한다는 것이겠지요.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아직은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자랑스러운 소식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성적보다도 최선을 다해서 만든 결과가 아님을 그 누구보다도 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항상 더 아쉽고 후회됩니다. 얼마 전, 한 선생님께서 저를 위로하시며 “후회가 남지 않는 결과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후회를 줄이기 위해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가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받은 선생님의 편지에서도 ‘지금 열심히 시간을 요리하지 못하면 시간이 보복을 할 것이다.’라는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들어있더군요. 하루하루를 누구보다 열심히 쪼개고 쪼개서 보람차게 보내 선택의 길에서 여유롭게, 당당하게 선택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IT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며 컴퓨터 공학과라는 목표가 새로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 갈 차례이겠지요. 물론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음악과 춤도 놓고 싶지 않지만 무슨 분야이든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배워보고 싶던 분야인 ‘컴퓨터’분야를 위해 달리는 자신이 되겠습니다. 언젠간 여중에 돌아갔을 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어 여중 후배들의 꿈이 되고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떤 일보다 보람차고 그 어떤 성공보다 값지리라 생각합니다.---(생략) '
19일 서울 신남초(교장 홍성현) 교직원식당. 8시가 되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을 찾았다. 아이들을 보자마자 “우리 아들 왔네~”하고 학부모 김미숙(45) 씨가 환한 웃음으로 반긴다. “우리 딸 다은(가명)이가 어제 넘어져서 턱을 세 바늘이나 꿰매고 와 속상해요.” 김 씨는 음식을 정성껏 식판에 담아 아이들에게 주면서도 걱정스러운 눈길로 다은이를 바라봤다. 학교에서 아침밥을 먹는 12명의 ‘아들’, ‘딸’들은 다름 아닌 이 학교 한 부모,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다. 김미숙·이숙자·김상란 씨 등 3명의 학부모가 3년 전부터 매일 손수 아침 식사를 마련해와 배식까지 한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고 싶어 재료도 생협에서만 공수한다. 엄마품 돌봄교실 자원봉사를 하다 끼니를 걸러 오후 간식을 폭식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아침밥을 해주겠다고 자원했다는 이숙자(40) 씨는 “3년간 아이들을 보니 내 아들, 딸 같아 이제는 힘들어도 안 할 수가 없다”며 “그저 아침을 챙겨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칭찬해준 것뿐인데 공격적이던 아이들이 순해지고, 선생님들도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다은 학생(2학년)은 “엄마가 해준 밥처럼 맛있어서 학교에 와서 아침 먹는 게 신난다”며 “전날 일을 같이 얘기하곤 하는데 넘어져 다친 상처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아침급식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9년부터 서울 강서 지역 교원·교직원 372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250만 원(연간 3000만 원)의 월급기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서교육지원청은 이 기부금으로 관내 12개 학교 220여명 학생들의 아침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임대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학생 923명 중 210여명 정도가 저소득층인 서울 등명중(교장 박상철)은 40명의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서 아침을 먹는다. 7시50분부터 시작되는 배식은 인근 등촌1종합사회복지관 노인봉사단이 맡았다. 양서중(교장 이정모)은 30명 학생들의 아침급식을 위해 교사 5명이 당번을 정해 아침급식을 돕고 있다. 2년째 기부하고 있는 양서중 장현숙 보건교사는 “아침을 못 먹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을 직접 보게 되면서 안타까워 동참하게 됐다”며 “작은 액수나마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한 달에 만 원씩 월급기부를 하고 있다는 등명중 김현경 지역사회교육전문가(학교 사회복지사)는 “가정에서 방치해 학교를 2년 유예, 2학년에 다니던 김가은(가명) 학생을 아침급식 때마다 설득해 3학년에 진학시키고, 올해 무사히 졸업시킨 일이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그는 “곁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은 아침을 먹는 것만으로도 몰라보게 달라지더라”며 “키도 크고 정서가 안정되는 것을 보며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게 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는데 더 많은 선생님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남초 학부모 이숙자 씨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지만 교원들의 기부로 이렇게 아이들이 급식을 지원받는지 몰랐다”며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드러나지 않게 뒤에서 지원해주신다는 것을 알고 큰 감동을 받았고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교사-상생-학생 프로젝트 나누면 행복!’ 캠페인 동참을 원하는 교원 또는 학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방법을 문의하면 된다. 080-890-1212 ◇ 한국교육신문은 교원들의 따뜻한 나눔 활동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02)570-5723~6
(사)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손봉호)는 10월4일 동아일보와 함께 상암동 평화의 광장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3000여 명의 시민, 학생과 함께 ‘제2회 천사데이 희망의 나눔 걷기: WALK&SHARE’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나눔은 어려운 것’, ‘나눔은 돈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보통 사람들의 작은 기부운동인 ‘시티즌 오블리주’ 확산과 학생들의 자발적 나눔과 기부 의식 고취를 위한 것으로 개막공연, 기념식, 출발 세레모니,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단체학생신청자(20명 이상 무료)는 참가비 없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기부 할 수 있다. 참가비 및 기부금은 전액 다문화가정 지원에 사용되며 참가자들에게는 4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인증서와 기념티셔츠, 간식 등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희망의 나눔 걷기 홈페이지(www.walknshare.or.kr)에서 입금 순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교과부 ‘부처’ 협의 사항 ‘시·도’까지 공문보내 분란 행안부 ‘불가’ 입장 밝혀…·교육청 “의견수렴은 관행” 국회에 발의된 법안 한 건에 교단 전체가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6일 국회에 발의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지식경제위·광주 광산갑)이 대표발의 한 이 법안은 수석교사의 직위·수당을 교장과 동등하게 우대하고 교사의 교수·연구지도에 관한 책임과 권한 부여를 골자로 하고 있다.표 참조 소관 상임위인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상정도 되지 않았지만, 교과부가 시·도교육청을 통해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내용이 알려져 큰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실 보좌관은 “수석교사의 취지를 살리자는 법안”이라며 “교원 전체의 처우개선을 위한 과정으로 보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정안은 발의 단계로 의견수렴과 교과위 심사를 거치면서 수정·검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원 홈페이지 열린마당 게시판은 이미 찬반으로 갈린 900여 건(20일 오전 현재)의 글로 도배됐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수준이었지만 점점 표현이 격해지다 상대방 비방 등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 의견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총은 법안 발의 후 김동철 의원실과 교과부를 항의 방문해 이 같은 학교현장의 여론을 강하게 전달했다. 교과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김 의원실에서 의견조회 요청이 들어와 절차상 시·도교육청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업무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학교현장의 오해를 사게 된 것 같다”며 “입법정책수립 시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듣도록 규정(국무총리훈령 제550호)하고 있어 행안부와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과부 말대로 훈령에 따른 조치라면, 교과부는 시·도교육청 의견을 반드시 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 훈령은 법률안이 관계된 정부 소관부처 장에게 통보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법안에 수당 등이 걸려 있어 행안부의 의견을 물었고, 예산을 지출해야 하는 시·도교육청에도 의견을 듣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미 ‘불가’ 입장을 교과부에 밝혀온 상태다. 교과부 관계자는 “재정지출 증가 요인이 있어 시·도교육청 입장만 확인하려 한 것”이라고 여러 번 잘라 말했다. 결국 시·도교육청이 ‘불가’ 던 ‘가능’이던 법적 검토를 해 알려주면 되는 것을 공연히 학교 현장에 분란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교과위 의원들과 입법조사처 등에 교과부의 의견을 제출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헤프닝’이라기엔, 법안 심사 소위 일정조차 잡혀있지 않은 하나의 법안이 현장에 가져 온 파장이 너무 엄청나다. 19일 서울 강서교육지원청에서 공문을 받았다는 강순규 서울신목중 교장은 “수석교사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법이어서 반대한다”며 “많은 교장들이 학교교육에 대해 책임 질 수 없는 수석교사가 교장과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과부가 정말 시·도교육청에 예산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공문을 보냈는데 서울시교육청이 분란이 일 것이 뻔한 공문을 일선 현장에까지 내렸다면 교장들의 힘을 뺏겠다는 의도 아니냐”고 질타했다. 교과부는 21일까지 시·도교육청 부터 의견을 수합, 교과부 입장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교과부가 나서 학교에 공문을 띄운 시·도가 얼마나 되는 지도 조사에 나섰다. 21일 오전 현재 경기와 세종시가 현장에 공문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세종시는 시·도교육청 의견을 교과부에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을 비롯해 영남권, 제주 등은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교총은 “교과부의 과잉 행정과 시·도교육청의 무개념이 빚어낸 작품으로 현장만 아수라장이 됐다”고 논평했다. 또 교총은 “김동철 법안이 학교 구성원 간 갈등, 수석교사제의 안정적 정착을 저해할 소지가 있음을 교과부는 반드시 교과위 법안심사 관정에서 의원들에게 전달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한국교총이 위법 혐의가 있는 교육감에 대한 견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27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곽노현 서울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혐의가 알려진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후 1년이 넘도록 겪었던 서울교육의 혼란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직선제가 계속된다는 전제 하에, 다시 이런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감 윤리성 확보를 위한 법·행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에서다. 교총은 주요국에서도 이미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엄격한 법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조사 자료도 내놨다. 미국 조지아 주는 중법죄(felony : 1년을 초과하는 법정형이 규정된 범죄, 우리나라의 '금고 이상의 형'과 유사)의 경우 공소 제기되는 즉시 직무를 정지시키고,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 보수지급도 정지한다. 루이지애나주와 메릴랜드주에서도 유죄판결을 받으면 자동으로 직무가 정지되고 그 기간 동안 보수가 제한된다. 유럽 국가인 오스트리아에서도 1년 이상 자유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제기 시점부터 바로 자치단체장의 직무가 정지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총은 “교육감의 위법 행위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국민전체의 신뢰와 교육자치행정의 원활한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고도의 윤리성과 성실성이 요구되는데, 해외 사례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는 이 장치가 너무 미약하다”며 “적절한 제재 장치를 담은 법안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띈 사례는 인천교총(회장 윤석진)과 ‘학생, 학부모, 교원 그리고 지역사회가 만족하는 교육 만들기 운동본부(이시장 주태종, 이하 운동본부)’의 협력이었다. ‘4만족 교육 만들기 운동’으로 불리는 운동본부는 지난해 3월 퇴직교원과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이 모여 구성한 것으로 학교, 가정, 사회가 봉사활동과 인성교육 실천을 통해 서로 협력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인천교총은 운동본부와 함께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 무료 입시설명회, 학생 봉사활동 등을 추진했으며 11월에는 학부모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700만원도 마련했다. 이원호 인천교총 사무총장은 “운동본부에서 함께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회원들의 좋은 모습들이 학부모, 학생에게도 널리 알려져 교원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총 회장, 사무총장, 직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교권수호, 정책 실현, 회세 확장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효과적인 실행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18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2012년 한국교총-시·도 교총 결의대회’에 참석한 130여명의 교총 임직원들은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각 시·도의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했다. 결의대회에서 발표된 16개 시․도교총의 특색사업은 다음과 같다. ◇교권 보호=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250여명의 자문변호인단을 구성, 학교에 실질적인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또 법 이외의 다양한 분야의 자문을 위해 별도로 노무사, 법무사, 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 20여명을 고충처리전문위원으로 두고 있다.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교권사고 발생 즉시 변호사와 함께 출동해 다른 시․도와 차별화 했다. 똑같은 상담이라도 처음부터 변호사가 동참할 때 교원들이 훨씬 안심하기 때문이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자체적으로 소송비(최대 100만원)도 지급하고 있다. 또 ‘책임고문변호사제’를 운영해 세무, 행정, 일반 생활법률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 교권사건 접수 시 1시간 이내 현장을 방문해 상담한다. ◇정책 활동=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 학부모 연대활동의 좋은 사례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와 협력해 ‘인권조례 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권남용 피고발 교장 4명의 무혐의 처분도 공동 대응해 이뤄낸 결과다. 부산교총(회장 강영길) 역시 최근 부산학교운영위원협의회․부산학부모총연합회․부산교육삼락회와 협력해 ‘학습선택권 조례 제정’을 저지했다. 또 교감회를 설립해 회세확장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강력한 교섭력을 발휘하고 있다. 교섭 성과로 4일 강원도교육청이 교권보호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전남교총(회장 문덕근)은 광주가정법원과 함께 최근 학교폭력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년법상 통고제에 대한 학교장 연수를 진행했다. 통고제를 알리려는 대법원 행정처의 지원을 받아 예산을 절감했다. ◇회세 확장=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전 분회 행정실장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준회원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정직들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업무 진행 시 원활한 협조를 얻겠다는 것이다.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 월별 지역 순회 교육가족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회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교총(회장 강효영)은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한다. 교사 뿐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도 참여할 수 있어 교총 홍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교총(회장 강경문)이 개최한 교원연찬회는 비회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행사다. 1000여 명의 교원이 참석한 상반기 연찬회에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가 ‘감정코칭’ 특강을 했다.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이 실시하는 스키, 산행, 래프팅 등 연간 15회 정도의 다양한 친목행사도 돋보인다. 오는 10월6일에도 회원 120명을 대상으로 ‘제4차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신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 참조). ◇회원 복지=충남교총(회장 황환택)은 여교원을 위한 의료복지에 힘쓰고 있다. 둔산병원, 을지대학병원, 미래여성병원, The맑은눈안과, 단국대학병원 장례식장, 화인메트로 병원 등과 MOU를 체결하고, 교총회원들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날 안양옥 교총 회장은 “16개 시·도 교총이 하나가 돼 교권보호와 정책실현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현안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워크숍의 성과를 평가했다.
오늘 옆 반 다문화학생 한 명이 우리 반에 심부름을 왔다. 재작년부터 다문화학생들을 관리해 왔기 때문에 눈에 익은 학생이었다. 아버지는 미국인이고 교육에 관심이 많아 종종 학교 행사에 참가하곤 하셨다. 외모는 다른 학생들과 눈에 띄게 다르며 아주 예쁘게 생긴 아이였다. 그 아이가 교실에 오자 대번에 책을 읽던 우리 반 2학년 꼬마가 외쳤다. “외국인이다!” 나는 그 아이가 가고 나서 우리 반 아이에게 말했다. “에이, 소이가 왜 외국인이야. 한국 사람이지. 우리말도 저렇게 잘하는데?” 어린아이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말이라고는 우리말을 잘한다는 것뿐이어서 조금 부끄러웠다. “얼굴이 다르게 생겼잖아요.” 하고 웃으며 다시 책을 읽는 아이에게 더 이상 아무 이야기도 할 수 없었다. 우리 학교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부모님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모든 다문화 학생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어떤 아이들은 문화 결핍을, 어떤 아이들은 다른 외모로 인한 친구들의 놀림을, 어떤 아이들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자신감 결여를 경험하며 이 땅에서 살아가려 애쓰고 있다. 그리고 이런 다문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문제는 그들이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가 아닐까? 우리가 걱정하는 그들의 미래는 엄마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그들을 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도 구분하지 못한 채 바라보면서 그들을 고립시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닐까? 최근 발표된 2012년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다문화 학생 중 94.4%가 국제결혼가정 자녀이며,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국내출생자녀는 그 중 90%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한국어교육 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필요한 것은 그들을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 않게 봐주는 사회의 시선이다. 이제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지원과 정책뿐만 아니라 외모가 다르고 부모의 국적이 달라도 그들 역시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문화를 익히고 자라게 될 한국인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인식시켜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들이 어느 다문화 공익광고의 카피처럼 대한민국의 꿈나무로 자랄 수 있기 위해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어떻게 하면 인성교육을 잘 할 수 있는가’로 모아지고 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높은 지적 역량과는 달리 우리나라 학생들의 인성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욕설과 비속어로 얼룩진 일상 대화, 졸업식 알몸 뒤풀이, 학교폭력과 집단 괴롭힘, 심지어 교사 폭행과 성희롱 등 우리 아이들의 현재 모습은 탄식과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그 동안의 우리 교육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인성교육 개념 합의 없어 우리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성적과 입시위주 학교교육을 인성교육 실패의 주범으로 지목한다. 그 동안 우리 교육은 지식 중심의 입시교육에 치중한 나머지 인성교육을 형식적으로 하거나 소홀히 했던 게 사실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나 협동, 정직과 책임 등의 덕목마저도 시험을 위한 지식으로만 가르치고 학생들이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행동하도록 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그 동안 인성교육을 어렵게 했던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는 학문적, 사회적으로 합의된 인성교육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었다는 것이다. 인품, 인격, 사람됨, 도덕성 등 10개가 넘는 인성의 유사 개념들이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협동, 정직, 성실, 인내, 관용 등 시대와 사람에 따라 강조되는 인성 덕목들은 50개가 넘는다. 이러다 보니, 학교현장에서는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 발달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거나 인성교육을 생활지도와 동일시해 두발이나 복장 등을 단속하고 지도하는 데 그치고, 교사에 따라 인성교육의 내용과 방식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새로운 인성교육의 개념과 요소에는 무엇을 담아야 할 것인가? 다니엘 핑크, 제레미 리프킨 등의 미래학자들, 스티븐 잡스와 같이 성공한 기업가들, 그리고 OECD의 DeSeCo 프로젝트, ATC21S 등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미래사회는 지적 역량뿐만 아니라 배려와 협력, 소통과 공감, 정직과 책임, 창조적 도전과 열정 등의 사회성과 감성 역량을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인성교육은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직장, 그리고 글로벌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요구되는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영국, 호주, 대만, 독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나라에서는 핵심 역량 중심으로 교육과정 전체의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거나 운영 중에 있다. 미국의 CASEL이 고안한 사회성 및 감성 역량 증진 프로그램들은 미국 1400여개 학교 외에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적용해 학교폭력 감소와 학업 성취 향상에 효과가 나타고 있다. 핵심역량 가르칠 전략 필요 새로운 인성교육의 개념은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인 사회성과 감성, 그리고 그 동안 전통적으로 교육해 왔던 도덕성의 세 가지 차원으로 이뤄져야 한다. 각각의 차원은 알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고 객관적으로 평가 가능한 두 가지 핵심 역량으로 구성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사회성 차원에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공감하며 긍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 감성 차원에는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능력, 도덕성 차원에는 핵심 가치와 행동원리를 인식하고 도덕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능력이 포함된다. 새로운 인성교육의 개념에 터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갖춘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새로운 실천 전략도 필요하다. 그 중 핵심이 되는 몇 가지를 제시해보자면, 여섯 가지 인성 역량을 학교에서 가르치고 평가할 수 있는 역량 중심의 인성교육 표준교육과정 마련과 이를 위한 실천·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새롭게 마련된 표준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교원양성·연수 체제 개편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정과 사회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대학진학과 취업에 인성 발달 수준을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는 제도적 뒷받침도 요구되겠다.
서울 강서교육지원청 관내 교직원 372명은 월급 자투리를 모아 매월 2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이 기부금으로 관내 12개 학교 220여명의 학생이 아침급식을 지원받는다. 급식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선생님들의 기부로 아침밥을 먹는지는 몰랐는데 감동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전북교육장학회는 2500여명의 교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려운 제자를 우리부터 나서서 돕자”며 10여 년 전 30명의 교원으로 출발한 이 장학회의 좋은 뜻이 알려지면서 회원이 크게 늘고, 매년 1억원 가량의 장학금이 모인다. 그동안 20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선생님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2학기 들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나누면 행복-교사·학생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쏟아지는 선생님들의 미담(美談)을 보면, 우리 사회가 아직 선생님들로 인해 살맛나는 세상이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다”며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다. 지금 우리 교단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교권침해 사건과 학교폭력 등으로 어수선하다. 매년 정년을 한참이나 앞둔 교원들이 무더기로 교단을 떠난다. 올해 만해도 4743명의 교원이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 등을 이유로 명예퇴직 했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월급을 쪼개 어려운 제자를 돕고, 등을 두드리며 손잡고 함께 가자고 다짐하는 선생님이 훨씬 많은 것이사실이다. 본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펼치는 이번 교사·학생 상생프로젝트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사회 곳곳으로 확산,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개인의 기부비율이 80%를 넘는 미국과 같은 기부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개인기부 비율이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기부 활성화는 성숙한 기부문화를 만들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힘이 된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보리밥 도시락을 제자들과 함께 나눈 선생님들의 헌신이 낳은 결과다. 제자들에게 마음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많은 선생님들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사회는 선생님들을 응원하고, 그 진정한 뜻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
농촌 전원학교의 성공적인 학교경영을 위한 조건으로는 교장의 교육리더십, 열정 있는 교사, 농촌형 교육 프로그램, 학부모의 공감과 협조, 주민과 지역시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학교경영의 핵심은 교장이다. 따라서 농촌 전원학교 교장의 구체적인 학교경영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전원학교 성공을 위한 확고한 교장의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 교장의 농촌 전원학교 경영 마인드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 학교환경과 여건을 분석하고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학교구성원들의 공감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어야 성공할 수 있다. 특히 농촌은 지역 나름의 독특한 문화와 관습을 갖고 있으므로 이들과 잘 협력하고 동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 좋은 교사 성장을 위한 코칭(coaching)과 우수 교사의 확보가 필요하다. 흔히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훌륭한 인재는 좋은 교사 밑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특히 근무조건이 열악한 농촌학교에 좋은 교사를 모셔오기란 그리 쉽지 않다. 물론 농촌 근무교사의 승진 가산점이 있기는 하지만 학교가 진정 필요로 하는 교사들을 확보하는 일은 교장의 역량에 달려있다. 따라서 교장은 교사들이 공감하는 학교정책은 펼쳐야 하며, 아울러 교사들의 성장을 위해 잘 코칭(coaching)해 주어야 한다. 즉, 교장이 교사들의 교직생활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코칭하면, 이들이 교직에 대해 성취감과 자신감, 그리고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존경받는 교장은 교사들이 교직에 보람을 갖고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신뢰와 격려를 보내야 하며, 모든 교육성과는 기꺼이 교사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교직에 만족하며 좋은 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장이어야 한다. 셋째, 농촌학교 교육수요자의 정확한 요구분석이 필요하다. 단국대 박삼철 교수의 ‘농촌학교 교육복지 요구조사 연구’의 5대 영역별 순위를 보면, 유치원생은 ① 사회성 발달 ② 학업성취도 제고 ③ 기초생활 보장 ④ 정서 발달 ⑤ 안전 및 보호 순이고, 초등학생은 ① 학업성취도 제고 ② 사회성 발달 ③ 정서 발달 ④ 기초생활 보장 ⑤ 안전 및 보호 순이며, 그리고 중학생은 ① 학업성취도 제고 ② 사회성 발달 ③ 기초생활 보장 ④ 정서 발달 ⑤ 안전 및 보호 순으로 나타났다. 물론 위의 사례는 교육복지에 관한 연구이므로 각 학구 내에 거주하는 학부모나 주민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요구들을 상세히 조사하고 이에 대한 교육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넷째, 농촌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고 교육성과가 높다’는 것은 이미 교육 선진국에서 증명된 결과다. 이를테면 전원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적어 개별학습, 토의 토론수업, 1대1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발표기회와 리더의 역할을 많이 접할 수 있으며, 모든 친구 간에도 형제애를 느낄 수 있어 학교폭력이 없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 학교는 교사와 학생 간의 친밀성, 학생 간 친밀성, 정서함양과 인성형성, 지역주민과 학부모와 원활한 인간관계 형성, 학생 생활지도의 수월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 농촌 교육발전을 위한 접근은 도시와 비교를 통한 결핍 극복의 관점이 아니라 전원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대다수 농촌 지역에서 학교는 지역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전원학교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집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즉, 부모와 학교관계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지역학교 교육개선을 위해 협력하고, 학교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 농촌 전원교육의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아야 한다. 좋은 학교란 학교의 외적요인 보다는 오히려 내적인 자원요인을 중심으로 학교 자체의 교육역량, 좋은 교육과정의 운영으로 성장하는 학교다. 오늘날 학교의 존재가치는 다름 아닌 다양성과 유연성, 그리고 개방성이다. 농촌의 작은 학교일수록 이런 특색과 장점을 더 살릴 수 있으며, 그때그때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것이다. 농촌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이 좋으면 도시학생이 몰려온다. 최근 농촌학교의 차별화로 학생수가 늘어나는 학교의 사례를 보면, 대부분이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맞춤교육, 시설확충 및 리모델링(remodeling), 동문들의 후원, 다문화 교육, 차별화 되고 특성화된 교육, 아름다운 자연 등으로 교육성과를 높인 학교들이다. 이처럼 농촌학교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학교가 내실 있고, 특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물론 입시 위주로 돌아가는 삭막한 도시학교가 아닌 농촌에서 다양한 체험교육, 정서교육, 인성교육 등이 이뤄지는 장점 때문이다. 또한 대학입시에서 농촌학교 졸업생의 입시 특혜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여섯째, 졸업생의 모교 방문과 동창회 활성화가 필요하다. 학교는 지역의 상징이며, 특히 초등학교는 고향을 생각하는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농어촌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 많다. 아울러 훌륭하게 성장한 졸업생들도 많고, 이들 역시 모교에 대한 사랑이 누구보다 크다는 점이다. 이들 동문들의 정기적인 모교 방문은 상호 간의 친목은 물론 향후 학교발전을 협력하는 데 큰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일곱째, 남아도는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인교실, 복지시설, 지역문화 공간, 전통식품 체험연수, 주민 평생교육원 등 지역특색을 갖춘 사회문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주변 마을주민들의 정보교환 그리고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면서 학교가 지역문화 센터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여덟째, 지역자원을 네트웍(Network)화 하여 교육자원으로 끌어내야 한다. 지역공단, 연구소, 산업체, 골프장, 군부대, 공공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하여 학교와의 MOU를 체결하고, 함께 협력하여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는 이들로부터 우수한 교육자원 기부나 재정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고, 학교와 상부상조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교에는 든든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협조와 협력을 빌리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업이다. 아홉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부모의 귀촌 정책을 공유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되돌아오는 농촌학교 학생들은 언젠가 떠날 수 있다. 도시학생들이 농촌학교에 오랫동안 머무르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농촌에 영구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귀농·귀촌정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귀농·귀촌은 요즘과 같이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이 각광받는 시대에서는 농촌 전원 지역일수록 더 매력적인 것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협조하여 매력적인 지원이나 후원정책들을 전원학교 교육과 함께 운영하고 홍보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48곳이 농촌특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이 특구에는 국비와 도비가 많이 지원되고 있으며, 농사 초보자라도 생산기술 습득이 용이하고, 판로가 보장되어 새로운 귀농정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열째, 농촌학교 이해를 위한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요즘 일부 농촌학교들이 특색 있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도시 학생들이 농촌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부적응하거나 농촌학교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학부모들의 무리한 요구로 기존 학생, 학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러한 부작용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도시 학생들이 농촌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일부 도시 출신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불필요한 요구를 거듭하며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농촌 마을은 대부분이 씨족사회로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농촌학교 구성원들은 이들과 잘 동화되려면 지역적 풍습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향토애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도시에서 전입한 일부 학생들의 지나친 개인주의나 자기 자식만을 배려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인식은 농촌학교의 부적응과 함께 또 다른 갈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들에게 농촌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해교육이 필요하다. 열한째, 농촌 다문화 자녀 및 부모교육이 필요하다. 2005년 우리나라 전국의 국제결혼 건수는 총 43,121건 중 도시지역이 12.6%, 읍 지역이 약 11.6%,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면 지역이 1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삼철, 2011). 이처럼 면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국제결혼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다문화 자녀에 대한 교육적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고, 이들의 부모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0월10일부터 2주간 안산문화예술회관에서 현대미술100인전이 실시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작가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된 작가들로 구성된 이번전시는 왕성한 활동을 해보이고 있는 중견작가들로 매우 수준있는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2부로 나누어 1주일씩 전시되며 안산시에서 예산을 편성해 진행되는 만큼 관람료는 무료이다. 작년에 호평을 받아 작가들의 경쟁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전시는 성황리에 이뤄질 전망이다. 판화가 김경배(인천세무고 재직) 특히, 이번전시에 인천세무고등학교에 재직중인 교사 김경배(목판화)도 함께 1부 전시에 출품 예정이다. 그는 한국인의 기상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연꽃, 누구하나 돌봐주는이 없어도 신비롭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주로 화폭에 담아 보는이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팔만대장경의 판각지인 인천에서 인천판화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작가는 판재하나로조각후 인출하고1주일 건조후다시 조각하여 다른색으로 인출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15주에서 20주에 걸쳐 완성되는목판소멸기법(Woodcut Reduction Method)으로 매우 보기 드문 목판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Hope1009-Woodcut(Reduction Method) Hope1010 Woodcut(Reduction Method) 작가 김경배는 일곱번의 개인전을 거치는 동안바쁜 교직생활에 쫓기기 일쑤지만방과후와 휴일을 이용하여 성실하고 부지런한 작업을 거쳐의미 있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중견작가로서의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학교에서는 '모던아트'부를 맡아 판화와 관련된 작품을 지도하고 있으며 동아리 학생들이 전국공모전에서 "대상"수상자를 수차례 배출해최우수지도교사상을수상한바 있다. Hope1155 Woodcut(Reduction Method)
지난 8월 25일, 815투어 산악회원들과 낙영산과 가령산을 산행했었다. 그때 화양천의 불어난 물로 하산 코스가 바뀌는 바람에 가령산의 거북이를 구경할 수 없어 아쉬웠다. 자꾸 눈에 밟히는 거북이를 보기 위해 9월 15일 시간을 내 가령산을 다시 찾았다. 가령산 산행은 충북자연학습원 앞 화양천이 들머리이다. 화양천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이 효종 임금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세월을 보낸 화양동계곡 상류의 물줄기라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하다. 올해는 유난히 태풍의 피해가 커 걱정인데 산에는 습기가 많아 버섯이 풍년이다. 입구부터 정상까지 등산로를 제외한 지역에 길게 줄이 이어져 있고, 사유지인 버섯류 입찰지역이라 입산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여러 곳에 있다. 가령산 정상이 1㎞ 앞에 있음을 알리는 이정표에서 300여m쯤 더 오르면 자연학습원, 선유동계곡, 송면 방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 전망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갈림길이 있다. 오른편 길을 걷다 암벽을 오르면 바위 사이로 거북이의 머리 부분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북이가 높은 낭떠러지 위에 위치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뒤편으로 거북이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가까이에서는 거북이의 일부 모습만 보인다. 거북이의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뒤편의 암벽을 내려서 가령산 방향으로 80여m 등산을 해야 한다. 주인공은 늘 늦게 모습을 드러내듯 거북이도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첫 번째 전망대는 주변의 조망이 좋은데 비해 멋진 소나무가 거북이의 몸통을 가린다. 첫 번째 전망대 조금 뒤편의 이 바위가 거북이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거북이가 가깝게 보인다. 물론 바위 아래편이 낭떠러지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참 잘생겼다. 보면 볼수록 여유롭고 아름답다. 천년의 잠에서 막 깨어난 가령산의 거북이가 소망 몇 개쯤 이뤄 주리라는 생각은 착각일까?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교육을 잘 시킬 것인가하는 것은 부모에게 하늘이 내려준 숙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1997년 1월 8일 아침 한참 러시아워를 이루던 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지폐를 운송하던 차가 다리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차에 있던 달러가 밖으로 쏟아져 나오자 길 가던 사람들이 주민 승객할거 없이 모두 도로로 달려 나와 달러를 줍느라 난리였다. 55만 달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데는 단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튿날 은행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경찰 측은 전날 사고 차량에서 주은 돈을 반납하지 않으면 절도죄로 처벌하겠다는 특별명을 반포했다. 그 결과 단 두 명만이 경찰에 돈을 반납했다. 그중 한사람은 6살짜리 자녀가 있는 어머니로써 그녀가 반납한 돈은 동전까지 합해서 총 19.38달러였다. 왜 다시 돈을 돌려주기로 했냐는 사람들의 물음에 시급 5달러를 받는 평범한 판매원인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었어요.” 여러분이라면 이 경우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백 마디 말을 들려주는 것 보다 하나라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특히, 자녀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녀에게 성품을 가르칠 때 말로 가르칠 수 없으며 부모가 직접 일상생활에서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러시아의 교육자 비고스키는 부모의 솔선수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부모의 행동은 자녀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자녀와 대화를 나누며 지도를 했다 고해서 자녀를 교육시켰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생활의 매 순간, 심지어 부모가 집에 있지 않을 때도 자녀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부모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말하며 즐거움과 불쾌함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또 어떻게 웃고 어떤 책을 읽는지가 모두 자녀에게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역시 아이들의 행동은 부모의 책임이란 사실을 지우기 어려움을 볼 때 자식을 키운 부모들이 새겨 들어야 할 내용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아침 바람은 아주 선선하다. 학교 뒷산을 올라가보니 태풍을 이겨낸 나무며, 풀이며, 새며, 풀벌레들이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새들은 지친 듯 예전 같지가 않지만 그래도 새 출발을 하려는 듯하다. 풀벌레들도 그렇다. 가을 하늘은 더 높고 더 맑고 더 푸르다. 물은 더욱 아름답게 흐른다. 공기는 더없이 맑다. 자연이 주는 위안을 삼고 새롭게 일어서며 새롭게 출발해야 할 것 같다. 태풍이 지나갈 때면 가장 듬직하게 보이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게 바로 바위다. 아무리 센 바람이 불어도 끄덕도 않는다. 아무리 비바람이 몰아쳐도 눈도 깜짝 않는다. 위험을 조금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강풍 때문에 비바람 때문에 흔들리는 나무를 도와주며 온갖 생명체들을 감싸 준다. 바위가 주는 교훈을 얻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바위와 같이 아무리 바람이 많이 불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산바와 같은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는 정말 믿음직스럽다. 태풍 후에 학교 뒷산을 둘러보았을 때 큰 바위는 태풍이 오기 전 그대로였다. 오히려 더 윤택하고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더 믿음직스럽고 굳게 서서 교단을 지키는 이가 바로 우리 선생님들이 아닌가? 어려운 일을 겪고 나면 더 아름답게 보이고 윤택하게 보이며 더 든든하게 보이는 분이 바로 우리 선생님이다 싶다. 학생들이 나무처럼 흔들리고 새들처럼 초라해 보이고 풀잎처럼 처량해 보일 때도 함께 흔들리지 않고 그들을 지켜주고 보호하며 위로해주는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귀하다. 산 속에 파묻혀 있는 바위처럼 말이다. 또 하나 바위에게서 배울 점은 바위는 절대로 전부를 나타내지 않는다. 반 이상은 자신을 묻는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랑하지 않는다. 자신을 감출수록 자신은 더욱 든든하여 진다. 자신을 다 드러내어 놓고 자랑하며 있었다면 산바와 같은 태풍에 어찌 되었겠는가? 떨어지고 피해주고 자신은 망가지고 말았을 것이다. 선생님들은 큰 바위와 같이 자신을 감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드러나지 않아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아도, 자신을 묻어두면 그 묻힌 것은 감추어진 보배와 같이 아름답고 빛나게 된다. 자신을 잘 보호할 수 있고 남도 도와줄 수 있다. 언제나 유익을 줄 수 있고 덕을 끼칠 수 있다. 또 바위에게서 배울 점은 말이 없다는 점이다. 바위는 일체 말하지 않는다. 얼마나 말할 것이 많겠는가? 수백 년, 수천 년을 그 자리에 있으면서 많은 말을 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무게를 지킨다. 말을 하지 않는다. 오직 지켜만 본다. 태풍에도, 비바람에도, 눈바람에도 참고 또 참고 견디고 또 견딘다. 이러한 자세가 우리 선생님들의 자세가 되면 학생들은 정말 부러워할 것 같다. 믿음직한 선생님을 존경하고 따를 것이다. 말이 없이 무게를 지키고 교단을 지키며 힘들어도 참고 또 참으면서 성실히 학생들을 지도하면 진짜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학생들로부터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바위에게서 배울 점은 언제나 디딤돌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바위는 언제나 디딤돌이 지 장애물이 아니다. 걸림돌이 아니라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방패가 되어준다. 바람이 불면 바위로 피하고 짐승이 나타나도 바위에 몸을 숨기며 너무 힘들어도 바위에 기댄다. 쉬고 싶을 때 바위 위에 걸터앉는다. 이렇게 우리 선생님들도 바위와 같이 학생들의 디딤돌이 되어주고 보호막이 되어주며 쉼터가 되어주면 학생들은 편안하게 안전하게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여름 마지막 피서라며 송계계곡 야영장 솔밭에서 야외용 자리를 깔고 쉬면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돌아왔다. 아내는 딸이 가져온 물 묻은 자리를 말리려고 아파트 빈 공간에 널어놓았다. 저녁때가 되어 걷으러 가더니 3개중에 가장 좋은 것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얇고 낡은 자리는 그냥 두고 좋은 것만 누가 가져간 것이다. 물건이 탐이 난다고 가져가면 절도가 아닌가? 장발장은 배가 고파서 빵을 하나 훔쳤다고 엄함 형벌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형법에는 절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되는 범죄이다. 그런데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고 남의 물건을 집어간다. 쓸모가 없어서 버린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말이다. CCTV에 찍혔을지 모른다고 관리사무소에 가서 녹화화면을 돌려 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 매트는 자갈바닥에 깔아도 푹신하고 좋다며 아까워하는 모습이 안쓰럽기 까지 했다. 내 마음만 믿고 밖에다 널어놓은 사람의 잘못으로 치부하기에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길에서 흘린 돈을 보면 그 자리에서 날아가지 않도록 돌로 눌러놓고 간다고 한다. 잃어버린 사람이 찾으러 오면 바로 찾아가도록 배려한다. 사과나무 가로수의 사과가 잘 익도록 손을 대지 않는 사회라야 서로가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나라가 아닐까? 차량이 급증하면서 운동부족으로 건강을 해치게 되자 자전거 교통수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연료가 들지 않고 운동도 되기 때문에 자전거 길을 많이 만들어 전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자전거 인구가 많이 늘면서 몇 천만 원 하는 비싼 자전거도 나왔다고 한다. 자전거 붐이 일자 곳곳에서 자전거 도둑이 극성을 부려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잠금장치를 해놓은 자전거를 핸들이나 안장 등 부품을 분해하여 훔쳐간다고 한다. 남의 물건을 함부로 훔쳐가면서도 얼굴하나 붉히지 않는 양심이 실종된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자식을 키우듯이 봄부터 땀 흘려 농사지은 고추, 참깨, 과일 등을 훔쳐가는 얌체 같은 도둑이 농심(農心)을 절망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 뿐인가? 시정장치가 잘되어 있는 고급차량 문을 열어 귀중품을 훔치고 고급주택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도둑질을 한다. 절도범들이 절도행각을 하며 부녀자에게 성폭행까지 일삼고 있다. 이런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사회악을 제거하는 데는 형사 처분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 옛말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다. 도벽성이 있는 아이들은 사랑이 결핍되었거나 결손가정 아이들이 친구의 돈이나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있다. 어려서부터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 습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정직성을 보고 자라기 때문이다. 잘못된 손버릇을 못 고치고 대도(大盜)가 되어 교도소에서 출소한 아들이 어머니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어려서 작은 물건을 훔쳤을 때 매질을 해서라도 버릇을 고쳐주지 않았다고 회한(悔恨)의 눈물을 흘리며 원망하더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 만 큼 어릴 때의 습관이 중요하고 어릴 때의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국력이 많이 성장하였고 경제수준도 선진국대열에 진입하고 있으나 국민의 도덕수준은 아직도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눈만 뜨면 TV 뉴스에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지도층에 있는 어른들이 거짓말을 하고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모습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쳐질까? 국민을 대표하여 나라 일을 한다는 분들이 부정과 비리에 얼룩진 모습은 없어졌으면 한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지나친 경쟁으로 내몰아 1등만 하라고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믿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스스로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우선은 손해 보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정직성교육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8일 오후 3시부터 전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과장 장진규)주관으로 2012 무지개학교(전남형혁신학교) 관리자 연찬회가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열렸다. 이 워크숍에선 40명의 무지개학교 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만채 도교육감은 '빠른 속도로 변화는 시대 상황에서 학교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특강을 하였다. 각 개인은 자신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소질이 교육자를 통하여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며, 장진규 과장은 교장이 변하면 학교가 변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전남교육의 혁신에 선구적 역할을 학교장이 담당하여 줄 것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