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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범죄공무원 비호 탄원서, 학생들이 뭘 배우나” =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광주시교육청 채용 비리로 기소된 직원에 대해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을 지적하며. ○…“교육감들이 연대해 교과부와 싸워야 한다” =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교과부가 경기, 전북교육감을 고발했다는 보도자료를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진보교육감들이 단결해야 한다며. ○…“같은 날, 같은 비행기를 탄 것은 우연” = 임혜경 부산교육감이 스웨덴 출장 시 교구업체 사장과 동행한 것을 의원들이 지적하자 이에 답변하며. ○…“푼돈은 많은데 큰 돈이 없다” = 장만채 전남교육감이 민주당 유성엽 의원이 애로사항이나 예산문제를 이야기해달라고 하자 이에 답하며. ○…“모두 가해자의 주홍글씨만 걱정하느냐” =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광주, 전남 교육감들이 학교폭력 학생부기재 시 가해학생 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자. ○…“학생들이 화장실 때문에 수업 중 집에 다녀오는 일은 없도록 해야…” =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광주, 전남 지역 학교 좌변기 설치 실태를 공개하며.
“입으로만 열악한 교육여건 걱정 뒤로 가외수입 올리는 이중행태” 진보 교육감들의 관사 이용에 대한 지적이 연이어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됐다. 16일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광주시교육청‧전남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장휘국 광주교육감의 관사가 논란이 됐다.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은 “장 교육감의 경우 자택과 관사 모두 북구 운암동에 위치하고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데 굳이 관사를 이용해야 하냐”며 관사 관리비용으로 연 600여만원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민 의원은 “장 교육감은 자택을 보증금 5000만원에 월 65만원 임대수익까지 올리고 있다”면서 “입으로는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걱정하면서 뒤로는 가외수입을 올리는 이중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 의원은 “자택이 있음에도 60평대 고급 아파트를 관사로 이용하며, 교육예산으로 관사물품을 쓰면서 자신은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할지 의문”이라며 “시대에 걸맞게 구시대적 유물인 관사를 매각해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번 국감에서 관사가 없는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교육청의 교육감 및 부교육감 관사 이용실태와 물품 구매에 대해 분석한 민 의원은 15일 전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도 전 북교육감 관사의 호화물품 구매에 대해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민 의원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관사에 470만원 상당의 소파와 430만원하는 스마트TV, 410만원짜리 흙침대를 구입했다”며 “청사에서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걱정하고 퇴근 후 관사에 가서는 호화 소파와 침대에서 최신형 TV를 보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관사물품 중에는 6년 이상 오래된 것이 많다”며 “전임 교육감 때부터 써온 침대 등은 낡아서 규정에 근거해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감 관사 이용 실태를 보면 16개 시‧도 중 12개 지역에 관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과 대구의 경우 매각해 교육예산으로 편입했으며, 충북은 교육감 관사를 원어민강사 오피스텔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서울 출신 교육감 재직으로 관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다가 지난해 곽노현 전 교육감이 국제 의전을 이유로 관사 설치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곽 전 교육감은 “무상급식으로 교육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사를 만드는 것은 비교육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중단했다.
교원 정년을 65세로 환원하는 법안이 발의 돼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성엽 의원(사진)은 최근 교원 정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정년 관련 조항에서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62세로 한다’를 65세로 고치고 단서조항을 삭제하도록 했다. 다만 예산부담을 고려해 부칙에 경과조치를 두고 2012~13년까지는 63세, 2014~15년까지는 64세, 2016년부터 65세로 점진적으로 환원하도록 했다. 유 의원은 제안이유에 대해 “교원 정년을 65세로 환원하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고통분담 차원에서 정년을 줄였던 교원들의 희생을 일부 보상 할 수 있으며 우수 교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저출산․고령화 출산 시대를 맞아 노동력 감소 및 경제성장 둔화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정년 연장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엽 의원실 관계자는 “19대 국회 전반기 중 여․야 구분 없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입법화 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 선생님과 교원단체 등 관계자들의 지지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8대 국회에서도 정년을 63세로 연장하고, 교장, 교감, 수석교사 등은 65세까지 정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 발의에는 유 의원 외 민주당 이춘석, 정성호, 김춘진, 김상희, 김우남, 이낙연 의원, 새누리당 이에리사, 윤명희 의원, 무소속 김형태 의원이 참여했다.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광주교육감에 대한 학교현장의 평가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통이 부족하고 일방적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이 총체적인 평가다. 이에 반해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당 김용섭 의원(사진)이 여론조사기관인 ㈜윈지코리아컬설팅에 의뢰해 지역 학교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6일 광주·전남교육청 국감에서 발표하며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광주지역 교장들은 58.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선생님들의 근무여건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3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전남지역은 각각 12.9%, 54.5%를 기록했다. 교육감 정책에 대해 전남지역 응답자의 76.8%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나 광주지역은 25%에 그쳤다. 취임이후 면학분위기를 묻는 항목에서는 광주지역 학교장의 57.7%가 ‘취임 이후 더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비슷하다’는 37.5%, ‘좋아졌다’는 5%에 그쳐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만들겠다는 장 교육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전남은 ‘나빠졌다’가 5.6%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교육감들이 잘된 점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지역 교육정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대해 장 교육감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설문대상 등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도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 교육정책 추진에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12~13일 광주·전남지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교장 421명(광주 80명, 전남 34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생각 자체가 인간을 다르게 만든 것이 아니라 생각을 행동과 연결지었기 때문에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이는 현대 뇌과학자들이 밝힌 숫자와 거의 차이가 없다니 얼마나 선견지명이 있는 선조들인가! ‘생각’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누구나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바로 이것이 차이이다. 누구는 큰 일을 해내고 누구는 평범한 일밖에 하지 못하는 것, 이 차이를 결정짓는 것은 실천이다. 먼저, 실천은 생각의 결과물이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노라면 어느 순간 이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서 말할 수도 있다. 행동하고, 행동하고 또 행동하다보면 그 결과 생각이 정리된다는 이야기다. 좋은 생각을 행동에 옮기는 것, 행동을 한 다음 생각을 정리하는 것. 이 둘의 반복을 통해 인간은 성장한다. 교육학자 페스탈로치가 한 소년과 함께 길을 걸으며 나눈 일화는 유명하다. 큰 웅덩이가 나타났다. 웅덩이는 소년이 건너뛰기에는 폭이 넓은 편이었다. 소년은 망설이며 페스탈로치를 바라보았다. 페스탈로치는 웅덩이를 넘어 반대편에서 소년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건널 수 있겠니?” 소년이 두려움이 담긴 눈빛으로 페스탈로치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페스탈로치가 소년에게 다시 말했다. “어때? 그냥 아이로 있을래, 아님 건너 뛰어 어른이 될래?” 소년은 잠시 망설이더니 훌쩍 웅덩이를 건너뛰는 것으로써 대답을 대신했다. 페스탈로치는 소년의 등을 두드려주며 말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다. 너는 어른이라고 해도 다 해내기 어려운 일 한 가지를 지금 막 해낸 거야.” 라고. 지금 우리 주변에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아이들이 너무 많다. 잘못을 지적하면 입만 살아 있어 우선 핑계부터 찾기 시작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만남을 통하여 조그만 성취부터 이룰 수 있도록 과제를 부여하는 일이다. 이들에게 높은 산 꼭대기를 단번에 오르게 하는 것은 무리이다. 지금은 미미한 출발이지만 너도 언제가는 해 낼수 있다라고 격려하는 학부모,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답다. 아직도 웃음을 찾지 못하고 아픔만을 노래하는 아이들을 찾아야 한다. 몸은 학교에 왔지만 마음이 따라오지 못한 아이들.. 이들을 찾는 눈빛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직도 이 세상은 각박하다지만 그들의 아픔을 알고 후원하는 손길도 있으니 너무 세상이 메말랐다고 한탄만 하지 말자. 좀 더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 보면 재기의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미술교과서가 크게 바뀌었다. 가히 환골탈태(換骨奪胎)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겉 표지에 고등학교 미술교과서라는 타이틀만 없다면 시중 어느 유명 잡지라 해도 믿겠다. 필자가 다니던 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미술교과서는 빼곡한 이론서에 불과했다. 삽화들 또한 항상‘ 모나리자’나 아니면 ‘밀로의 비너스’가 전부였다. 아무 감동도 재미도 없는 교과서에 불과했는데 30여 년 만에 눈부시게 변신했다. 하긴 강산이 세 번이나 변했으니 오죽하랴. 바야흐로 이제 세상은 디지털 시대로 변하고 있다. 그림과 영상이 아니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미술교과서의 변신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을 대변하는 산물이다. 우리 교육도 이제 미술교과서처럼 변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다.
최근 교사들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여 안타깝다. 교사들의간통사건과 교사들이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한 방법으로 수령 하는 등 그렇지 않아도 교사들을 보는 눈이 곱지않은 상황에서 도덕성에 금이 간 것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 이유가 어찌됐건 두 사건 모두 불미스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누구보다 도덕성을 갖추어야 할 교사들이기에 더욱더 안타깝고 반성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간통사건이 아무리 개인적인 사생활이라고 하더라도 전통적으로 용납되지 않음은 물론 사회적으로 도덕적이라고 믿는 교사들의 사건이기에 이해하기 어렵다. 사생활에 앞서 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욱더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기에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런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맡기고 있는 학부모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왜 교사들이 도덕적 이어야 하는지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초과근무를 실제로 하지 않고 부당하게 수당을 챙겼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수년전에 일반 공무원들이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했던 사건이 떠올랐다. 실제로 근무를 하지 않고 카드를 동료들에게 대신 찍어 줄것을 부탁한 경우, 지문인식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손가락 모형을 만들어서 역시 동료들에게 대신 찍어 줄 것을 요구했었다고 한다. 첨단 시스템을 뚫고 부정하게 초과근무수당을 수령했던 이 사건을 두고 동료교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일반직 공무원이니 가능했을 것이다. 교사들은 누구보다 솔직하고 도덕적인 집단이기에 저런일이 있을 수 없다. 그래도 교사들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니 양심적이다.'라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번에 일반직 공무원들의 경우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 역시 교사의 한사람으로 매우 안타깝고 부끄럽다. 보도내용을 액면 그대로 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몇 푼 안되는 돈 때문에 양심을 버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다. 보도내용과 사실이 많이 다르길 바랄 뿐이다. 2-3년 전부터 초과근무는 반드시 시작 전에 결재를 받아야 한다. 사후결재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근무자가 시작 전에 결재를 올렸지만 최종결재가 늦어질 수는 있다. 초과근무가 끝나면 당직자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교사가 퇴근을 하면서 초과근무 확인대장에 기재를 하면 당직자는 그대로 확인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교사들이 확인대장을 대리작성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퇴근한 교사가 나중에 퇴근한 교사보다 시간이 더 늦은 웃지못할 일들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학교는 2년 전부터 지문인식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초과근무 시작시간은 대략 일과가 끝난 후부터 이므로 휴일을 제외하고는 체크를 하지 않지만 끝나는 시간에는 정확히 지문인식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지문이 너무 약하거나 기타의 사유로 지문인식이 안되는 교사들도 있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지문인식시스템을 활용하여 초과근무를 확인하고 있다. 처음 도입시에는 교사들이 개인정보 보호, 인권등의 문제로 거부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모두 자리가 잡혀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잘 따르고 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지문인식시스템이 교사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떳떳하게 초과근무를 하고 근무한 시간만큼 수당을 받는다면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교사들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도덕성으로 무장된 집단이 바로 교사 집단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교육계의 가장 말단이 바로 교사들이다. 그럼에도 가장 도덕적인 집단 역시 교사들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교육계 현실이다. 그래도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최후로 믿는 집단이다. 끝까지 도덕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교사들이 도덕적이지 못하면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집단이 교사 집단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 앞으로도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내야 하는 것이 교사들이기에 도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 모두가 완벽한 도덕성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교사들의 좋은 교사가 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좋은 교사가 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비록 동료 교사들로부터 좋은 교사로 인정받는 교사일지라도 학생이나 학부모들로부터는 다른 평가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다면 좋은 교사란 어떤 교사인가? 성실한 교사? 잘 가르치는 교사? 좋은 교사란 말 그대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사이다. 좋은 교사의 일정한 기준이나 조건은 없지만 시대나 교육환경에 따라, 또한 보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인 실력 있는 교사, 즉 교과에 전문성을 갖고 꼼꼼히 가르치는 교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력 있는 교사보다는 유머가 많고, 함께 놀아주고, 공감해 주며,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교사다. 그리고 그들과 같은 눈높이로 이야기 하고 아픔을 공유하며, 학생을 잘 이해해 주는 멘토인 것이다. 이렇게 좋은 교사는 과거에는 위엄과 교육적 권위를 가진 분이었다면 요즘은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친구 같은 교사다. 이렇게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사 스타일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친구 같은 교사가 되기란 여간 어렵지 않는 일이다. 물론 교사 개인의 천부적인 특성이나 자질을 제외하곤 초임 교사부터 학생들로부터 인정받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아이돌 같은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노력은 교사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학급의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늘 즐거운 학급 분위기만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간혹 무례하고 돌출된 행동으로 각종 문제를 일삼는 말썽꾸러기가 있게 마련이고 이러한 학생들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게 된다. 교사도 인간이고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 이들지도에 대한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 좋은 교사는 학생들에게 항상 좋게만 대하는 교사가 아니라 때론 교육적 위엄이 있어야 한다. 즉, 교육적인 사랑과 위엄이 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교사의 지도능력이며 역량이다. 교사는 학생들의 문제를 동료입장에서 공감하고 이해해야 이들의 아픈 마음을 진정으로 감싸줄 수 있다. 그래서 행복한 기쁨만큼 학생들의 아픈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교사가 진정한 학생 삶의 멘토인 것이다. 신학기에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소망은 무엇보다 좋은 교사를 만나길 바란다. 물론 모든 교사들이 좋은 교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의 눈에 비친 좋은 교사의 기준은 조금씩 다르다는 건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학생들에게 있어서 교사의 영향은 짧게는 일 년, 길게는 인생행로가 결정지어질 수 있는 일이므로 좋은 부모를 만나는 만큼 좋은 교사를 만나는 것이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이다. 좋은 교사는 학생 삶의 다음과 같은 멘토가 되어야 한다. 첫째,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높은 도덕성으로 바른 삶은 가르쳐 주어야 한다. 교사는 누구보다도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야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학생을 소중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공평하게 대할 때 교사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교사는 높은 도덕성으로 학생들에게 모범적인 삶을 보이는 것이 곧 학생들의 바른 삶을 가르치는 일이다. 둘째, 학생들을 사랑하고 이들의 고민을 공감하고 지지하며 지원하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항상 불안과 외로움을 느낀다. 이러한 마음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며 지지해 주어야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해주고 잘 이해주는 교사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문제는 학생의 눈높이에서 지지해 줄 수 있는 교사다. 교사라는 지위적인 권위보다는 가르치는 교육권의 권위로 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야 하는 것이다. 셋째, 따뜻한 수업 분위기로 배움을 이끌어 주는 열정적인 멘토가 되어야 한다. 교사는 무엇보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 주는 일이다. 물론 많은 지식의 양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수업의 질적 요소인 학생들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동적인 수업이 되어야 한다. 교사의 따뜻하고 열정적인 지도는 학생들을 감동하게 하고 진정한 배움으로 이끌 수 있으며,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다. 넷째, 학생들에게 학습내용뿐 아니라 학습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멘토이어야 한다. 물론 교사의 교수방법에는 학습내용도 중요하지만 미래사회를 스스로 적응하려면 학생 스스로 새로운 삶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요즘 자기주도적 학습이 교육에 있어 새로운 화두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다섯째, 자기 담당 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늘 연구하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 교육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교과 내용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변해 가는 학문적 정보를 꾸준히 탐구해야 한다. 교사가 창의성을 보여줄 때 학생들도 창의적인 방법에 눈뜨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교육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을 충분히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에 능통해야 학생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 여섯째,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논의하고 잠재적 능력을 찾아 최선을 다 하도록 격려하는 멘토이어야 한다. 요즘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한다. 또 부모의 기대만큼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자아인식이다.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학생 자신이 모두 감당하기엔 부족하지만 교사의 작은 격려와 도움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부정적인 자아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아로 변화시켜주는 교사의 멘토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의 장이다. 단지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곳이 아니라 교우관계, 예절, 사회성은 물론 미래의 삶을 설계하고 배우는 곳이다. 그래서 교사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고민하며 행복한 삶을 위한 인생의 멘토가 바로 좋은 교사인 것이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양혜왕장구하 제14장을 보면 등문공이 맹자에게 묻는 내용이 나온다. “제나라 사람들이 장차 설(薛) 땅에 성을 쌓으려 하니 나는 매우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설(薛)은 원래 나라였으나 당시에 제나라에게 망하여 제나라의 땅이 되어 있었다. 등문공이 두려워한 까닭은 제나라가 설에 성을 쌓아서 거기를 거점으로 하여 등을 공격해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등문공은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마음이 불일듯 일어나고 있었다. 그래서 현자인 맹자에게 물은 것이다. 어려움이 있을 땐 자기 혼자 고민하고 끙끙 앓고 있으면 안 된다. 현자인 선생님에게 물어야 한다. 상담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지 해결책을 묻는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풀린다. 길이 열린다. 혼자 괴로워하고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면 안 된다. 연작처당(燕雀處堂)이란 말이 있다. ‘처마 밑에 사는 제비와 참새’라는 뜻으로 안락에 빠져서 경각심을 잃고 장차 닥쳐올 재앙을 예측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굴뚝에 연기가 나고 불이 나서 곧 집이 타고 제비와 참새의 보금자리가 곧 사라지게 될 것인데 그것을 모르고 안락에 빠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곧 어려움을 당하고 만다. 이런 의미에서 등문공이 위험이 닥쳐오고 재앙이 닥쳐올 것을 미리 예측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학생들 중에는 시험을 앞두고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들이 많으면 답답하게 여긴다. 그러면서도 용기를 내지 못해 묻지도 못한다. 선생님이나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 물으면 쉽게 해결될 것을, 자존심 때문에 묻지도 않고 혼자서 끙끙대다가 실패를 당하기도 한다. 선생님들은 학생들 중에는 문제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음을 알고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묻고 싶은 것 물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하고 적절한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답을 주어야 한다. 맹자께서는 등문공에게 답을 주면서 예를 들어 설명해 주었다. 옛날 태왕을 예로 들었다. 맹자가 주는 답은 “힘써서 선을 해야 할 따름입니다”라고 답했다. “진실로 착한 일을 하면 후세의 자손 중에 반드시 (천하에) 왕노릇할 자가 있을 것이다”고 하였다. 맹자께서는 등문공에게 위기가 닥쳐왔을 때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자기의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 할 좋은 일만 하면 된다고 하였다.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당장 위기를 처할 처방이 마땅하지 않을 때는 꾀를 부리지 말고 조용히 착한 일, 선한 일, 바른 일을 차분히 해 나가면 된다고 하였다. 학생들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어려움을 당할 때 어찌할 바 몰라 당황하지 말고 자기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 즉 오직 공부하는 일, 건강관리하는 일, 남에게 귀를 기울이는 일을 하도록 권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된다. 위기를 만나면 흔들리지 말고 자기의 할 일에 손을 놓지 말고 잘 극복해 나가면 된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 힘들면 꾸준히 공부만 하면 된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차분하게 운동하면 된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으면 그 가운데서도 잘 이겨내면 된다. 친구관계가 좋지 않으면 친구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친구에게 다가가면 된다. 걱정하면 더 걱정이 쌓인다. 두려워하면 더 두려움이 밀려오게 된다. 위기라 느끼면 위축이 된다. 그럴수록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면 된다. 그리고 가장 작은 일이라도 선한 일을 하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머지않아 풀리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도 어려움이 있고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현재의 위치에서 선한 일에 힘을 쓰면 된다. 바르게 하면 된다. 정직하게 하면 된다. 성실하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맹자께서 가르치신 위기 극복의 해법이다.
전북 부안에 있는 ‘석정문학관’에 다녀왔다. 이곳은 석정 시인의 작품 세계와 귀중한 유품이 보존되어 있다. 한국 시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시 정신을 느낄 수 있다. 문학관은 석정의 문학과 삶을 조명하여 부안만의 시인이 아닌 한국의 시인임을 널리 알리고 있다. 가끔 선입견 혹은 편견이 보편화되어 대중의 인식에 박혀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선입견, 편견이 아니라 지식의 오류로 남는다. 신석정 시인도 그렇다. 흔히 신석정은 목가적 시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의 초기 대표작이 강하게 지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석정 시인은 현실과 준열한 대결의 정신을 이어왔다. 따라서 그의 시 세계를 새롭게 조망할 필요가 있다. 신석정(1907년∼1974년)의 본명은 석정(錫正), 석정(夕汀)은 아호다. 전라북도 부안군 동중리에서 태어났다. 부안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향리에서 한문을 수학하였다. 1926년 박소정 규수와 성례를 올렸다. 1930년 상경하여 지금의 동국대학교 전신인 중앙불교 전문학교 박한영 문하에 공부하였다. 이때를 신석정은 박한영 스님 밑에서 불전을 배우는 한편 시문학사를 드나들던 때’라고 회고 하고 있다. 그리고 ‘노장철학과 타골을 탐독하면서 만해 한용운 스님을 자주 찾아다니던 무렵’으로 시적 기법과 정신을 크게 영향을 입었다고 했다. 1931년 10월 ‘시문학’ 3호에 ‘선물’을 발표하고, 박용철·정지용·김영랑·김기림 등과 교류를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1939년 첫 시집 ‘촛불’을 간행했다. 여기에 유명한 ‘임께서 부르시면’,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등이 들어있다. 이 시집으로 신석정은 목가 시인의 면류관을 쓰게 된다. 하지만 선생은 이 시기에도 단지 아름다운 자연만을 읊조린 것이 아니다. ‘나는 어둠을 껴안는다’나 ‘이 밤이 너무나 길지 않습니까’ 등 망국의 하늘 아래 고통스러워하는 시를 썼다. 기념관에서 선생의 일화를 동영상으로 시청했는데, 거기에는 보통학교 시절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당시 보통학교 6학년이던 선생 이야기다. 학급에서 학비를 못낸 친구가 있었나보다. 그런데 일본인 교사가 그 학생을 잔인하게 체벌을 했다. 이에 격분하여 선생은 학생들을 동원하여 항의하고 동맹 휴업을 감행했다. 선생은 일제강점기 말에도 협박 강요하던 창씨개명을 거부했다. 일제강점기에 일문으로 시 쓰기를 청탁했을 때도 원고 청탁서를 찢어버렸다. 선생의 시 세계는 8·15 해방과 6·25 및 4·19의 격랑을 치르면서 변화가 온다. 여성적 내공성에 기초했던 초기 시의 속삭임에 어느덧 늠연한 기개에 찬 남성적인 목소리가 섞이게 된다. 3시집은 ‘빙하’는 제2시집 ‘슬픈 목가’의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6․25라는 거대한 민족적 시련과 여러 인간 조건 앞에 새로운 자기 증명을 모색하고 있다. 제4시집 ‘산山의 서곡’과 마지막 시집 ‘대바람 소리’도 선생의 독특한 시 세계를 읽을 수 있다. 광복 후에 세상이 변하면서 사람들은 명리를 찾아 서울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선생은 광복 후에도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시창작과 후학 양성으로 일관했다. 간혹 오랜 문단 활동을 지속하다가 이를 발판으로 권력이나 금력을 탐하는 경우가 있지만, 선생은 일생을 교육계에 종사했다. 1954년 전주고등학교 교사로, 1955년부터는 전북대학교에서 시론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1961년에 김제고등학교, 1963년부터 1972년 정년퇴직 때까지는 전주상업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선생은 각종 현상 모집에서 시작품을 심사하고, 후학들의 시집이나 저서에 서문을 얹어 그들을 지도 편달하고 고무시켰다. 또 문예지의 추천위원으로 참여하여 여러 시인들을 문단에 등용시켰다. 선생은 초지일관 시단을 지켰지만 일언지하에 이름 지을 수 있는 시 세계를 고수하지는 않았다. 자연의 세계에서 꿈꾸는가 하면 삶의 현장에서 신음소리를 뱉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시문학사는 첫 시집에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등의 일부 시만을 기억하여, 선생의 시세계를 ‘목가시’니 ‘전원시’니 하는 한정된 울안에 유폐시켜 놓았다. 문자 텍스트에서 영상 텍스트까지 읽기 매체가 풍부하다. 요즘 교육도 여기에 초점이 있다. 매체를 읽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읽는 능력보다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읽는 것은 수동적이다. 적극적으로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동안 우리 시 교육은 읽기에만 치우친 것은 아닐까. 읽어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읽기만 한다면 신석정은 영원히 목가 시인에 머무른다. 읽어내야 신석정의 시 세계를 바르게 접근한다. 문학을 가르치면서 참고서에 의지한 것은 아닐까. 이번에 두 발로 걸어 문학 기념관을 찾고 작가의 숨결을 직접 느끼면서 새롭게 배운다. 작가의 고향에서 자연의 속살을 보면서 작품의 깊이를 안다. 가을이면 전국 각지의 다양한 문화 행사와 단풍놀이로 들썩인다. 아이들과 문학 기행은 어떤가.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교과서에만 배웠던 작가의 삶을 더듬으면서 색다른 재미와 뜻 깊은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손님 맞이에 최선울 다했으며 따뜻하게 웃는 얼굴로 맞이하여 성공리에 마치고 선수와 임원들은 대구를 떠났지만 꽃탑은 혼자남아 체전의 그 함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10월 18일 오전에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서 녹색성장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행사는 녹색성장체험을 통해서 교과부 지정 녹색성장교육 선도교육청으로 지정을 받은 충청북도교육청이 '체험하고 실천하는 녹색성장교육'을 통한 학교 녹색성장교육 활성화차원으로 백봉초등학교를 선도학교로 지정을 하여 추진하게 된 것이다. 선도학교의 역할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우수 녹색성장교육 프로그램 발굴, 생태위주의 녹색체험에서 에너지, 자원재생 등으로 다양화를 꾀하는 것에 있다. 백봉초등학교는 이에 맞추어서 체험하고 실천하는 녹색성장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천하고 에너지, 자원재생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생태공원은 39,452㎡부지에 습생초지원, 생태습지, 생태연못, 야생화원, 건생초지원 등을 테마로 자연생태를 집약적으로 조성해 놓았으며 175종 206,895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또한 습생초지원과, 건생초지원, 생태연못 등의 서식처와 함께 꽃사슴, 타조 등 18종의 야생동물을 입식하고 있다. 자연생태전시관 63,057㎡부지에 3,643㎡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문경의 생태자원 및 자연환경을 연구보전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1층에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매표시설, 영상관, 정보검색 코너 등이 있고, 2층에는 생명의 기원, 문경의 자연환경, 문경의 생명, 자연과 인간등 4개의 존(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생태전시관 주변 야생화단지에는 23,000㎡의 부지에 야외 조각공원, 전통정자, 실개천, 연못, 암석원, 죽림원등이 있으며, 단지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이 173종 135,000본이 식재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자연생태전시관내에 별도로 마련된 330㎡의 전시관과 야외의 태양열온수시설, 태양광발전시설, 지열냉난방시설, 풍력발전시설, 태양광가로등, 태양광이용 시계탑 “출사동이조형물”등이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실제로 자연생태전시관에 사용되고 있는 과정을 관찰해본다. 백봉초등학교는 이런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고, 저탄소 녹색성장 체험활동을 통한 녹색성장교육 활성화를 지속시킬 것이다. 또한 지역과 연계한 녹색성장교육 프로그램 발굴 보급, 창의적인 녹색 체험교육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인성교육'에 효과있다" 엄마들 사이 입소문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오는 12월 16일부터 다음해 1월 6일까지 '제27회 해병대 수퍼 리더십 방학캠프' 를 4차수로 나눠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시설인 '무주종합 수련원' 에서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캠프에 입소하면 얼룩무늬 군복으로 갈아입고 휴대전화 등 개인용품은 훈련원 측에 보관하고 규칙상 외부와 연락할 수 없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의 행동 기본을 가르치는 제식훈련과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PT체조,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유격훈련의 세줄타기와 번지점프 형식의 13M 레펠 훈련도 들어있다. 이어 무주 읍내를 가로지르는 남대천에서 한겨울에 맛보는 고무보트 수상훈련은 청소년들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기르기에 안성맞춤이라는게 캠프 측 설명. 또한 덕유산 줄기를 타고 오르는 산악훈련은 도시와 학교, 학원에서 막혔던 심신을 먼 자연속에 뿜어 내 호연지기를 기르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환경봉사활동도 참가해 환경부 허가 단체에서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해병대전략캠프 이희선 훈련원장(한국청소년캠프협회 부회장 겸임)은 "체벌 금지와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교권 추락과 학내 면학 분위기가 어수선해짐에 따라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해병대 캠프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에 사회적 이슈가 된 학교폭력과 왕따 등 영향으로 학부모들도 자녀의 자신감을 높이겠다는 차원에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2007년부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에서 솔루션에 참가하여 참여 어린이의 교육 컨설팅을 30여회 이상 진행중이다. 앞서 이 캠프는 2003년부터 4만5천여명이 수련회와 방학캠프를 이용해 수료했다. 한편 한국어에 익숙치 못한 외국인과 유학생을 위한 외국어가 가능한 캠프매니저가 상주해 있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초‧중‧고 분반 교육으로 진행되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선착순 80명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amptank.com) 또는 전화(1644-0242)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비 45만원.
인류 역사의 발전 과정에서 그 시대마다 중요시 하는 가치가 있었다. 원시시대에는 맨주먹으로 짐승을 잡고 말썽부리는 이웃 부족을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였다. 그러나 산업사회가 되면서 이러한 힘은 기계가 대신하여 주었다. 이제 21세기를 맞이하여 오직 창의력과 상상력이 경쟁의 원천이 된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학교 시절 선생님을 잘 만나서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같이 잘 만든 영화 한 편, 최근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디지털 사회를 기반으로 엄청난 가치를 창조해 내고 있다. 더 나아가 강남스타일은 한국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데 대단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 획득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간의 모든 배움은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의문이 전제되지 않은 배움은 일시적으로 스쳐가는 단편적인 지식일 가능성이 높다. 갓난 아이는 우리가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것을 집중하여 손끝으로 만지고 호기심을 갖는다. 그리고 엄마에게 묻고 또 묻는다. 이것이 배움의 원형이다. 그러다가 차츰 나이가 들면서 질문을 멈춘다. 호기심 - 질문 - 배움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학습의 원형이다. 초등학교 때 열심히 물은 아이들이 중학교에 와서 질문을 멈춘다면 이를 담당한 선생님들은 조금 고민을 해 봐야 한다. 이는 곧 배움이 정지하였다는 증거이기도 되기 때문이다. 중학교 수준 정도의 학생이라면 이제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할까?', '무언가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할까?'등 조금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아무런 의문없이 누군가의 일방적인 가르침만 듣는다면 이는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아는 상식이다. 결국 인간은 자신이 품은 질문의 크기 만큼 성장할 수 있다. 어떤 미래 전문가는 앞으로 자동차도 공짜로 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한다. 정말일까? 질문하여 본다. 그 땐 자동차 안의 다양한 소프트 웨어들을 구입하여 활용하는 비용만 내면 된다는 것이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질문하게 하게 하자. 질문을 허용하자. 호기심의 싹을 잘 길러주는 풍토가 요구된다. 그리고 질문을 잘 하기 위해선 먼저 남의 말을 잘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말 잘하는 사람이 질문을 잘 할 것 같지만 사실은 잘 듣는 사람이 질문을 잘 한다. 상대방의 질문을 잘 들어야함 효과적이고 시의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지금은 평생학습 시대이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 유년기의 자녀를 둔 학부모, 교사나 일반인들이 학습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2012. 충북진로박람회’가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나침반으로 미래(희망, 도전, 성취)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20일까지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체육관에서 열렸다. 여기서 나침반은 진로교육을 의미한다. 충청북도 내 초 5·6학년, 중·고교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박람회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 안내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기 위해 마련하였다. 박람회는 희망관(진로), 도전관(진학), 성취관(홍보) 등 3개의 체험관에서 8개 영역으로 운영되었으며 희망관에서는 직업 흥미·적성검사, 진로상담, 직업체험코너, 초등 진로교육 사례와 진로직업체험, 진로 특강 등이 펼쳐졌다. 도전관에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진로진학 상담과 멘토링, 입학홍보·학과체험·동아리 체험 등이 운영되었다. 성취관에서는 현도정보고 낭랑18세(난타), 충북예술고 독창과 현악4중주 등의 학생 동아리, 샘밴드와 소리마루 등의 교사 동아리 등 다양한 공연 활동이 열렸다. 우리교육을 혹평하는 사람들은 “진학교육은 있어도 진로교육이 없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진로직업 체험을 통해 합리적인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도전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도록 마련하였다고 한다.
출신지역 45.2% 입학…광주 91% vs 청주 19% 특목고 출신 경인>공주>서울 순, 광주는 없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용섭 의원(민주통합당)이 22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 교육대학 입학생 수시·정시 모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 입학생 3910명 중 여학생 비율이 68.6%에 달해남학생 비율은 31.4%에 불과했다. 광주교대는 전체 357명의 입학생 가운데 남성학생이 127명(35.6%)로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현재 교육대학들은 양성평등제의 취지(특정영역에서 소수자인 남성을 배려)를 살리기 위해 정시 모집할 때 자율적으로 25%~40% 범위 내에서 남학생 선발을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수시모집에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아 수시모집 남학생 선발 비율은 21.6%에 그쳤다. 특히 서울교대의 경우 수시모집학생 158명 중 남학생은 10명(6.3%)에 그쳤으며 경인교대도 수시모집 81명 중 남학생은 7명(8.6%)에 불과할 정도로 '여초현상'이 두드러졌다. 2012년 교대 입학생 중 출신지역에 입학한 학생은 45.2%였으나 교대 간 편차가 심했다. 동일권역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교대로 전체 357명 중 326명인 91.3%가 광주․전남 출신 학생인 반면 청주교대는 동일권역 비율이 19.4%에 불과했다. 수시의 경우 전체 50.4%로 전체 평균(45.2%)보다 높았으나 부산교대(22%), 공주교대(27%)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정시는 춘천교대의 동일권역 비율이 11.8%로 가장 낮았다. 2012 교대입학생의 출신고교는 91.4%가 일반고로 나타났다. 특목고(과학고․국제고․외고)가 6.5%, 기타(특성화고, 검정고시 등) 2.1%였다. 특목고 출신 입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인교대(17.7%) 공주교대(11.3%) 서울교대(10.6%) 순이었다. 광주교대는 특목고 출신이 1명도 없었다. 경인교대(26%)와 서울교대(22%)는 수시모집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전국 교대 교수 승진심사, 정년보장심사 통과율이 100%에 달해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심사 기준을 전격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이 21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국·공립대 교수 승진 및 정년보장심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개 교대(한국교원대 포함)가 실시한 교수 승진심사에서 공주교대만 15명 신청자 중 1명이 탈락 93.3%였으며, 나머지 10개 교대는 모두 100%에 달했다. 교수 정년보장심사 통과율 역시 높았다. 지난해 정년보장심사를 실시한 전국 교대는 8개교로 이 가운데 공주교대(4명 중 1명 탈락 75%) 광주교대(2명 중 1명 탈락 50%) 외에 모두 100%의 통과율을 보였다. 이밖에 국공립대 전체를 봐도 경북대·경상대·부산대·제주대·충남대 등 총 30개 대학에서 100%로 나타났다. 서울대도 129명의 승진심사 신청자 중 단 1명만 탈락해 99.2%의 높은 통과율을 기록했다. 승진심사 통과율이 90% 이하인 대학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경북대·경상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31개 대학의 경우 정년보장심사에서 탈락한 교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교수 승진심사, 정년보장심사 모두의 통과율이 100%인 국·공립대는 총 26곳이었으며, 이 중 교대도 6개교가 포함됐다. 서 의원은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아 해외 유명 대학들은 수강신청을 온라인 경매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교수 경쟁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좋은 대학일수록 교수 심사 기준이 엄격해 정년보장심사 탈락률이 60~90%에 달한다”고 밝혔다.
창의성의 시대다. 남과 다른 생각이 나의 경쟁력이 된다. 창의력 남과 다른 나다움은 어디서 배워야 하는가? 어디서 길러줘야 하는가? 바로 우리 공교육에서 담당해야 할 몫이다. 그것이 우리 교사들의 몫이다. 그렇다면 우리 교사들이 무엇으로 남과 다른 생각을 길러줄 수 있을까? 바로 수업이다. 매일 매 차시의 수업을 통해서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 창의성은 완벽한 지식에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식과 지식의 결합의 결과물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이 그 새로움을 만들어 낼 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창의성이 되는 것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기르는 교육을 위한 새로운 수업의 내용을 제안한다. 1. 지식을 찾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수업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식을 찾아가는 방법을 교사가 수업을 통해서 보여주고 알려 주어야한다. 일평생 학교 혹은 값비싼 수업료를 내며 자신의 배움을 깊이 있게 다져가는 일을 할 수 있는 학운과 재정적 행운을 가지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배워야할 지식들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가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은 텍스트 곧 지식이 아니라 그 텍스트 속 지식을 이해하는 방법과 그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기본 지식을 익히는 방법 그리고 그 지식을 종합하고 분석하고 응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요즘 공개수업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수업에 수업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 세 가지가 큰 핵을 이룬다. 특이하게도 반드시 세 가지 활동이다. 두 가지 교육활동으로 40분이 진행될 수 도 있고 한 가지 활동으로 40분 내내 진행될 수 도 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그 활동에는 반드시 아주 근사한 활동명이 붙는다. 그런 멋들어진 활동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을까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말이다. 물론 그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지식에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지식을 찾아가거나 전달하는 수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진짜 문제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지식을 구조화하고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체계적인 지식과 지식을 찾아내고 활용하는 방법을 단위 수업 시간 안에서 나의 시범으로 보여주고 안내하는 수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2. 다양한 장면에서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수업. 어휘는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요 창이다. 한국 사람이라고 한국말을 다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한국말이라도 의미를 모르는 단어는 전혀 들어 본 적 없는 외국어와 같은 것이다. 그 사람의 지적 능력은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어휘 수준에 달려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들이 읽어내는 책의 권수에 비해 어휘 수준은 매우 빈약하다. 물론 아이들의 개인차가 존재하고 가정환경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그들의 어휘 수준은 암담하기까지 하다. 그런 그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한국어 설명도 외국어로 들려질 수 도 있는데 그 설명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논리 정연하게 정리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흔히들 독서가 어휘력을 향상 시킨다고 말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다고 어휘력 사고력 표현력이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며 다양한 책만큼이나 다양한 어휘를 익히기 위한 노력이 투입되지 않는 한 어휘력은 길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교사인 우리들은 그들의 어휘력을 향상시켜야할 절대적 의무를 지닌 자들이다. 평생 학습 시대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의 절대적 토대를 이루는 어휘력 신장을 위한 수업을 위해 매 시간 노력해야 한다. 3. 소크라테스 식 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잠자는 두뇌를 노크하는 수업 노벨상의 30퍼센트를 차지하는 유대인의 우수성은 바로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가정에서부터 탈무드를 읽으며 질문과 대화를 나누며 사고를 활성화시켰던 유대인의 가정 교육이 위대한 유대 민족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질문을 안 한다. 유독 질문이 왕성해지는 시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시험시간이다. 시험은 그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만 하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 시간이 되어서야 그들은 바로 질문을 한다. 시험 시간 중 단골 질문은 바로 낱말의 의미를 묻는 것이다. 두 번 째 말한 어휘력 향상 수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된다. 아이들이 먼저 잘 질문하지 않기에 교사인 나는 내가 먼저 양질의 질문을 준비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 속에 왜도 들어있고 어떻게도 들어있고 그래서도 들어있다. 교사인 나의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사고 기제를 작동할 것이고 그 사고의 과정이 바로 아이들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킨다. 4. 감성 메시지를 전하는 수업 수업을 통해 전해야 할 것이 지식만이 아니다. 난 아이들에게 지식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울릴 감성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감성과 함께 한 살아있는 지식만이 바로 삶을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이며 바로 이러한 풍성한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알아가야 할 진정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위한 성경책을 만들기 위해 금속 활자를 발명한 구텐베르크의 이야기는 바로 지식이 감성을 울리는 좋은 예일 것이다. 교과서의 텍스트 속에서 감성 메시지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혹 교과서에서 감성 메시지를 찾을 수 없다면 책에서 찾은 좋은 글귀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신문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울릴 구절을 찾아 사건을 찾아 전달하며 하루에 하나씩 아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업도 좋을 것이다.
2012년 10월 20일(토) 광양여중 교육복지부에서는 학생 60명과 교사, 학부모 총 80여명이 정읍사 오솔길 걷기를 실시하였다.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여 걷게 된 이 오솔길은 전국에서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이끌어내게 되었는데, 이는 자연의 길을만남, 환희, 고뇌, 갈등, 위기, 화해, 백년해로 인생역정의 스토리를 담아 만든 웰빙숲길이다. 우리 일행은 6.4킬로미터에 이르는 1코스를 선택, 11시경 만남의 길을 시작으로 두꺼비 바위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은 후 시누대길을 내려와 오후 3시경 목적지에 도달하는 코스였다.마지막 종착지에는 가을 국화가 우리를 맞이하여 쌓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지킴의 길에는 "지치고 힘든 하산길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 주듯이 늘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사랑의 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할 때 그 사랑은 가장 아름다우리라. 세상의 두려운 일 우리 앞을 가로 막아도 내가 당신을 지켜 줄께요. 하늘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시간이 우리의 사랑을 정지시킬 때까지 나는 당신의 그림자가 될 것 입니다. 그것은 서로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가득 채우는 온전한 사랑의 완성이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걷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미션이 지정되어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이를 수행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같은 길을 걷게 되어 자기의 인내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선생님들과의 진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의문 사항에 대하여 대화를 주고 받았다. 자녀와 함께참여한 3학년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선생님과의 대화도 필요하지만 아버지와 자녀의 대화가 단절된 아이들이 많아 어머니로써 힘들어 하는 엄마들이 많다면서, 아버지들이 많이 참여하여 이같은 행사를 하여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주문을 하기도 하였다. 길을 걷는 과정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천년 전 정읍사의 연인들이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기쁨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는 자연 속에 자라는 소나무가 우리 몸에 좋은 피톤치드라는 물질과 향기를 발하기 때문이 아닐런지! 그리고 오르막길이 있고 내리막 길이 있다. 우리 인생은 어떤 경우는 잘 오르지만 어떤 경우는 내려와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조금 쉬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하게 될 때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보다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여 어려움도 이겨내고 땀 흘린 뒤에 느끼는 성취감을 통하여 성찰의 단계로 나아가는 학생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