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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사는 날마다 말을 많이 하면서 직업을 수행한다. 질문이 대부분이며 격려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비난하는 말도 가끔 하게 된다. 때문에 습관화된 생활 속에서 큰 의미 없이 한 말이 아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가끔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이 말을 한 교사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이를 지적하여 주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조사해 보면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박하고 따뜻한 작품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안진 시인 역시 어린 시절 선생님이 아무 생각없이 던진 한 마디 때문에 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시골 촌뜨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그녀는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용기를 내어 오랫동안 별러오던 질문을 했다. 소월의 시「산유화」에 관한 질문이었다. 또래 소녀들보다 훨씬 성숙한 감성과 안목으로 이미 나름대로의 작품관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소월의 시를 특히 사랑했던 모양이다. “선생님, 소월은 왜 봄 여름 가을이라는 계절의 순서를 무시하고 ‘갈 봄 여름 없이’라고 했습니까?” 도회지 아이들 속에서 위축되기만 했던 사투리 소녀로서는 엄청난 용기였고, 소녀가 한 생각으로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못지않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질문을 마친 어린 유안진 시인은 얼마나 대단한 칭찬을 듣게 될지 방망이질 치는 가슴으로 선생님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 많은 학생들 앞에서 그녀를 톡톡히 망신시켰다는 것이다. “그게 뭐 이상하냐? 소월 마음이지.” 도대체 왜 그런 것이 궁금한지 이해가 안 간다는 듯한 선생님의 대답에 1학년에서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 함께 섞인 교실은 한바탕 웃음바다로 변해버렸고, 뛰어난 문학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칭찬을 들을 줄 알았던 소녀는 그 이후로 다시는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대인공포증 증세와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를 미리 생각하는 콤플렉스까지 가지게 되었다니 그 상처를 알 수 있다. 이런 경험때문인지 어려서의 씁쓸한 경험을 잊지 못해 유안진 교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아무리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해도 절대로 무안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비록 학생의 질문이나 생각이 너무 터무니없고 어처구니 없을지라도 자신이 던진 한마디 말에 상처입고 움츠러들 학생의 모습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오래전 그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반성이 없이 자기 오류를 수정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묻는 길 외에 없다.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선생님을 향하여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2012년 12월 12일(토) 오후 4시부터 광양읍 인덕로 1055번지에서 광양시 청소년문화의집 준공식을 가졌다. 청소년문화의집은 특별한 문화공간이 없는 광양읍 지역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장으로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설은총비용 37억원이 투입되어대지 2,308.4㎡,연면적 1,238.4㎡로 주요시설로는 1층에는 북카페, 컴퓨터실, 음악·댄스·노래연습실과 DVD감상실을, 2층은 과학실험실, 동아리방, 상담실을 갖추었으며, 3층은 저소득 초등학생의 방과후 아카데미실, 다목적 강당(체육)의 시설로 꾸며졌다. 이는 청소년 전용 건전문화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청소년 문화예술, IT정보, 각종 테마교실 운영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청소년 참여촉진과 동아리 육성 및 지원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활동, 문화 강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학업에 치우치는 교육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특기적성에 맞춰 자기 계발과 건전한 또래 문화의 정착을 위해 청소년문화의집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양읍의 청소년문화의집과 중마동 청소년문화센터를 양축으로 시와 각 학교·유관 기관이 힘을 모아 광양시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 밝혔다. 광양여중과 여고가 가까운 위치에 있어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초 중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이 세계에서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발표한 50개국 초등학교 4학년과 42개국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 의2011 결과에서 우리나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수학, 과학 성적이 1-3위안에 들었다고 한다. 5년전보다도 순위가 더 올랐다고 한다. 이 결과만 놓고 볼때는 우리나라의 수학, 과학 교육이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수학, 과학 성적이 세계 최고임에도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세계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둘 중 하나는 잘못된 결과이거나 이 결과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흥미와 자신감이 겨우 10%를 조금 넘거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잘못된 조사결과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학교현장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성적과 흥미, 자신감이 서로 비례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필수요건이 성적이기 때문에 흥미나 자신감과는 별개로 이들 두 과목의 공부에 매달릴 수도 있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볼때 상급학교 진학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것 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성적과 흥미나 자신감이 비례했다면 훨씬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과학은 탐구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 잡힌다. 탐구력 향상이 필수인 과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창의력까지 겸비한 인재를 길러낸다면 더욱더 훌륭한 교육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도 과학학습을 통해 탐구력이 증대되고 창의력이 높아지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탐구중심의 수업을 하면 금새 지쳐버리고, 토론수업을 좀 할려고 하면 학생들이 귀찮아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간혹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낀다고 하기 어렵다. 특히 탐구활동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게 되면 학생들은 그 실험에 대한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론과 다른점이 무엇인지 찾아내려는 노력보다는 수행평가에 반영이 되는지의 여·부와 반영이 된다면 몇 점이 반영되는가에 관심이 더 높다. 만약수행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하면 실험은 더욱더 어렵게 된다. 탐구활동을 제대로 하도록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하지만 현실에서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 일부 학생들은 기본에 충실하게 실험에 참여하고 결과에 대한 발표도 잘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아니다. 결국 이들 학생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10%정도의 학생들이 아닌가 싶다. 과학수업의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연수를 많이 받고 있다. 실제로 공감을 하고 연수를 받은 후에 학교에서 시도해 보기 위한 노력을 한다. 그러나 그 시도가 금새 실망으로 변하여 교사의 의욕이 먼저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현재의 수업방법이 훨씬더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과학교육에 희망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실험도 집단실험이 아닌 개별실험으로 변해가고 있고, 실험결과에 대해 충분히 토론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학생들이 서서히 갖추어가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실험이나 수업 기자재들이 예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우수해 졌다는 것도 희망적이다. 예전에는 실험기구가 없어서 제대로 실험을 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언제든지 실험이나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확실히 좋아진 것만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에 대해 교사들이 늘 고민하고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원론적으로 입시위주의 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한다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루 아침에 입시위주의 교육이 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입시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역시 미흡한 것이 현재의 분위기 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여건이 미흡하지만 교사들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학생교육에 활용한다면 학생들의 흥미도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백번을 교육하여 한번만 성공하다면 그 교육은 성공적이라고 한다. 교사들이 시도하는 만큼 학생들이 따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계속해서 시도하다 보면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을 전담하는 교사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지만 교사들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실험을 하거나 다양한 탐구활동을 하려해도 교과서의 내용이 너무 많다는 문제는 선결 되어야 할 문제이다. 실험이나 탐구활동을 강화하다보면 정해진 내용을 모두 다루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같은 개념을 가르치더라도 좀더 축소하여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편성하여 가르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수학, 과학, 특히 수학은 입시에서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수학을 잘 못하면 대학진학이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지도해야 하는 것은 교사들의 몫이다. 학생들이 잘 따라오지 않고, 여건도 어렵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해 보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모든 조건이 잘 갖추어지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지만 그 조건이 만족되기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세계최고와 최하위는 계속해서 공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임기를 마쳐가는 이명박정부가 받은 평가중 하나는 ‘불통’이다. 온갖 여론이 들끓어도 요지부동으로 나몰라라 했기 때문이다.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자리매김된 이명박정부의 불통이 이른바 진보 교육감 체제에 있는 전라북도교육청 교원정기인사도 그런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필자는 지난 해 ‘문예지도는 아무것도 아닌가’라는 글을 통해 교원정기인사의 불합리한 점들을 지적, 개선하길 촉구한 바 있다. 그런데 얼마전 일선 학교에서 실시된 ‘중등교원인사관리기준 개정을 위한 설문조사’엔 그런 내용이 일절 없었다. 다시 한 번 그 내용을 적시, 개선을 촉구한다. 우선 지도상 가산점이다. 지도상 가산점은 “각종 대회에서 지도상을 받은 자로 당해 학교 재직기간 동안의 실적 중 유리한 것 1회에 한하여” 받을 수 있다. 지도상 가산점 대상의 각종 대회는 음악·미술·체육(무용포함)과 영재교육(과학·정보올림피아·기능경기대회 등) 등이다. 그러니까 백일장대회, 공모전 등 문예지도를 통한 지도상 가산점은 아예 적시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초·중·고 교사(중·고의 경우 국어교사)들이 묵묵히 하는 학생들 글쓰기 지도를 통한 학생 수상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글쓰기 지도가 대학의 문학특기자 전형 등을 위해 절대 필요한 진학지도의 하나인데도 지도상 가산점과 상관없다는 말인가? 1~3 단계로 지도상 등급이 나뉜 것도 문제다. 다른 분야는 어떤지 모르지만, 각종 단체의 백일장이나 공모전에서 교육감 지도교사상을 주는 경우, 등급 표시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 사실을 이미 접했는지 인사규정에는 “등급표시가 없으면 3등급으로 인정”한단다. 그것 역시 말이 안된다. 보통 주최측은 최우수상 학생의 지도교사이거나 다수 응모 또는 다수 입상 등 특별한 공적이 있는 경우 교육감 지도교사상을 수여한다. 해당 대회에서 지도 공적이 빼어나 주는, 굳이 따지면 1등급의 교육감상인 셈이다. 그게 최하위 3등급이라니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주최 기관에 교육감 지도교사상을 내주고도 최하위로 취급하는 도교육청의 ‘이중성’이 해당 교사들을 울리고 있는 꼴이다. 이러다간 자칫 주최측에 등급 표기된 교육감 지도교사상이 아니면 받지 않겠다고 하는 따위 진풍경이 벌어지게 생겼다. 다음은 포상 가산점이다. 포상 가산점은 “당해 지역에서 5년 이내에 수상한 것 중 최상위의 포상 하나만 인정한다”고 되어 있다. 여기서 5년 이내는 불합리하다. 전라북도의 경우 한 학교나 같은 지역 만기가 6년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거기에 맞춰져야 맞다. 포상 가산점의 너무 낮은 배점도 문제다. 특히 지도상 가산점과 비교해보면 그렇다. 훈장이나 대통령 표창은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없는 상이다. 그런데도 훈장이나 대통령 표창이 지도교사상의 전국대회 1등급 수상의 가산점보다 낮다니! 그런 국가 및 대통령 모독이 또 어디에 있는가? 이미 ‘무늬뿐인 초빙교사제’라는 글을 통해 지적했는데도 초빙교사제의 임용요건 역시 달라진 게 없어 유감이다. 임용요건을 “순환전보대상자 ~ 정원감축으로 인한 전보대상자로 한다” 해놓고, 만기 순환전보대상자를 감축대상자로 의무화한 규정이 그것이다. 요컨대 만기순환전보자와 관계없이 초빙교사제에 부합하는 교사라면 전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국어과의 경우 다른 지역 만기의 순환전보 대상자라면 전주 전입이 거의 확실한데, 누가 일부러 ‘초빙교사’라는 무거운 짐을 떠 안은 채 응하겠느냐는 것이다.(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학교신문, 교지제작, 문예지도 등은 국어과 업무인데도 대부분 국어선생이 맡길 꺼려하는 ‘3D업종’에 속한다.) 그렇듯 해당 학교에서 필요한 교사를 초빙하는데 제약이 따르는 것이라면 초빙교사제는 폐지해야 맞다. 도교육청은 해마다 보다 합리적인 인사규정 마련을 위해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루빨리 불합리한 조항이 개선되길 기대한다. 그것이 소통 아닌가?
성탄절을 앞두고 유치원에 대학생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유아교육진흥원(원장 이순이)이 연말을 맞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소규모 유치원 원아들을 위해 ‘찾아가는 산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찾아가는 산타’는 행사의 취지를 알고 자원한 대학생들이 맡았다. 초보 산타들을 위해 유아교육진흥원에서는 산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아이들을 즐겁게 해 줄 간단한 마술 등을 별도로 교육하는 등 공을 들였다. 올해로 네 번째인 이번 행사는 21일까지 이어진다.
7일 마감된 서울·경인교대 박사과정 원서접수 결과 서울교대 3.8대1, 경인교대 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대학원 박사과정이 정원미달 사태를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첫 박사과정 개설에 교원들의 학구열은 높았다. 서울교대는 학교심리와 상담교육(6대1), 교육정책 및 리더십(5.3대1), 초등수학교육(5대1)의 순으로, 경인교대의 경우 초등교육행정(7.3대1), 초등교육방법(6.7대1), 초등영어교육(5.1대1)의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교대 원서접수에서 특징적인 점은 ‘학교 심리와 상담교육’ 경쟁률이 기타 교과영역 관련학과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것. 박원훈 행정실장은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인성교육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교육정책 및 리더십’의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관리직 교원들이 학교경영 및 현장 활용성을 고려해 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인교대 김충원 교육대학원 팀장도 “지원 현황을 보면 전반적으로 국어, 수학, 과학 등 교과영역에는 평교사 지원 비율이 높았고 교육행정이나 방법 분야로는 교장, 교감 등 관리직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상용 전국교육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은 “이처럼 교사들의 열정이 높은데 수도권 2개 대학에만 박사과정이 집중돼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국의 모든 초등 교사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권역별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교대는 3일부터 7일까지, 경인교대는 지난달 28일부터 7일까지 원서접수를 마쳤으며, 15일 필답 및 면접고사 후 각각 내년 1월7일, 이달 26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방학생활의 길잡이 ‘EBS 겨울 방학생활’이 발간됐다. 이번 방학생활은 다년간의 교육·집필 경력을 갖춘 초등학교 현직 교사들이 학생 수준과 흥미, 교육과정을 고려해 기획부터 집필, 수차례 검토까지 꼼꼼히 챙겨 완성됐다. 전 교과를 아우르는 16가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심화학습으로 구성돼 보람찬 방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교재 발간에 맞춰 EBS TV 방송프로그램도 17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8주간 매주 2회씩 방송된다. 놓친 방송은 EBS 홈페이지(www.ebs.co.kr)의 다시보기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딱딱한 강의식 방송에서 벗어나 학년 수준에 맞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방학 동안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재와 방송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방송학습기록장도 마련됐다. EBS 방학생활의 방송학습기록장은 이미 여러 학교에서 방학과제로 작성을 권장할 정도로 교육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부록으로는 ‘재미 만점, 창의 쑥쑥 글쓰기’가 수록,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유도한다. 학년별로 국어과 학습과 연계한 주제로 풍부한 예시 글을 제공하고 만화, 퀴즈, 퍼즐 등 다채로운 구성을 갖췄다. 서대식 전국교육방송연구연합회장(춘천금병초 교장)은 “이번에 발간된 방학생활은 교과통합과 융합 프로젝트 유형이 잘 짜여 있고 과학·언어·예체능활동 등 전 교과 영역을 골고루 담고 있다”며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심층적 접근이 가능해 사고력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며 만들기․신체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학생활로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학생들을 위해 푸짐한 상품도 준비됐다. 내년 2월18일까지 책 속 엽서에 출제된 퀴즈를 풀어 보내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 DSi(6명), ABC마트 상품권(18명), 문화상품권(120명)이 주어진다.
오효숙 서울초등여교장협의회 회장(서울 장월초 교장)은 11일 서울사대부속초에서 ‘행복교육을 향한 어울림’을 주제로 연수회를 열었다. 연수에서는 안종인 서울시교육연수원 초등교원연수부장이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 수립: 학교장이 꼭 짚어야 할 1가지’에 대해 특강했다. 오 회장은 “협의회를 여교장들이 교육리더로서 역할 수행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소통하며 배우는 곳, 역량 개발을 위한 자기 연찬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며 회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촉구했다. 이날 연수회에 모인 회원들은 한 해 동안의 결실을 나누고 학교 경영 및 학교 비전 실현, 교육과정 편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위치한 까리따스기술고(교장 조향숙 수녀)가 자원봉사 음악교사 1명을 초빙한다. 활동기간은 내년 2월부터 1년간이며 음악을 전공한 대학생이나 졸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봉사자에게는 기본 월급과 숙소도 제공된다. 까리따스기술고는 가난으로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여학생들에게 교육,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까리따스 수녀회가 1995년 설립한 학교다. 지원문의=070-8251-7204, 이메일(srflo1103@gmail.com)
내년 3월24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불멸의 화가 II, 반 고흐 in 파리 전시회’가 초․중․고 학생 단체관람 시 할인된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한국일보는 학생들이 이번 전시를 많이 감상할 수 있도록 단체관람(교사인솔, 20인 이상)에 한해 정상요금(초등생 8000원, 중고생 10000원)에서 2000원을 할인하며 인솔교사는 학생 20명당 1명 무료입장하도록 했다. 50명 이상 단체관람 시 요청이 있는 경우 작품해설도(무료) 제공된다. 학교 사정으로 단체관람이 불가능한 경우 학교 측에서 한국일보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원하는 매수만큼 1000원 학생할인권도 받을 수 있다. ‘불멸의 화가 II, 반 고흐 in 파리 전시회’는 2007년 첫 회고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회로 ‘회색 펠트모자를 쓴 자화상’, ‘탕귀 영감’ 등 대표작을 비롯해 반 고흐의 진품 유화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반고흐전시회 홈페이지(www.vangogh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체관람 및 할인권 배부문의: 한국일보 문화사업단=02)724-2900.
경기교총(10일), 서울·강원교총(12일), 인천·충북교총(14일)은 각각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사업보고와 2013년도 기본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정관 및 정관시행규칙 개정(안) 등을 승인했다. 대선을 앞두고 교육대통령 선출을 위한 교원들의 염원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도 이어졌다. 분회장 300여명이 모인 대구교총 대의원회는 결의문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에 앞서 교육을 국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훼손되고 있는 교육 본질을 회복시킬 비전과 철학을 가진 ‘교육대통령’을 선택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원교총 역시 결의문을 채택하고 “18대 대통령 후보와 교육당국이 교총의 ‘유·초·중등 및 대학 핵심 정책실현 과제’를 반드시 실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강원교총은 이날 윤태형 횡성고 교사를 임기 3년의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봉사활동이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어려웠지만 학생회 환경봉사반에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희생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알게 됐어요.”(이동기·3학년·환경봉사반 회장) 11일 서울 보인중(교장 김정헌) 환경봉사반은 연말을 맞이해 무의탁 지적장애인들이 머물고 있는 ‘임마누엘의 집’을 찾아 7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각종 위문품을 전달하고 빨래와 청소를 하며 복지시설의 일손을 도왔다. 보인중 학생들은 임마누엘의 집 학생들과 장애인 대상 기초 직업교육시설에서 함께 종이봉투 만들기 작업을 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보인중 환경봉사반은 봉사 등을 통해 21세기가 요구하는 서번트리더십을 갖춘 리더를 키우기 위해 구성됐으며 그동안 노인요양원, 아동보육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김정헌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터득하고 공동체와 같이 살아가는 기쁨을 배우기를 바란다”며 “추후에도 인성함양에 도움 되는 다양한 봉사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헌선(55․사진) 대전동산초 교감이 대전교총 회장 선거에서 64.6%를 득표해 11일 제9대 회장에 당선됐다. 대전교총 6, 8대 부회장, 한국교총 정책위원 등 교총에 몸담은 시간이 10년이 넘었다는 하 회장은 “그동안 활동하면서 교총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회비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대전교총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경영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교원단체로서 교권신장,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상조회 구성 등 작은 데서부터 회원을 배려하는 대전교총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교단 힐링 7대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권 신장 및 복지향상 ▲전문성 향상과 교육 효율화 ▲회계업무 시스템 개선을 통한 잡무 경감 ▲사립학교의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 ▲유아·특수교육 안전보험제도 강화 ▲보건·영양교사 에로사항 개선 ▲업그레이드 된 경영으로 강력한 교총 위상 확보 등이다. 하 회장의 당선으로 이영우 성천초 교감, 최용선 문지중 교장, 김영상 충남대 교수, 고유빈 한밭여중 교장이 부회장직을 맡게 된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15년 12월31일까지.
오병익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원장이 동시 ‘물감 칠하기’ 외 다수의 작품으로 14일 광주 드맹아트홀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아동문학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한다. 오 원장은 1990년 월간아동문학 신인상과 아동문예 작품상으로 등단했다.
이창준 한국교총 대학교수회 회장(제주대 교수)이 12일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한국체육학회 ‘제47회 정기총회’에서 부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13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중등학교 성취평가제의 적용과 과제’를 주제로 ‘제19회 교육과정·평가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성취평가제의 목적과 교육적 지향’, ‘성취평가제의 대입 활용방안 탐색’ 등이 논의됐다.
김정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11일 회원 관리에 있어 안정된 운영 체계를 갖춘 점을 인정받아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을 획득했다. CCM은 기업의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평가·인증하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한다.
서울교총, 27대 정책과제 교육감 후보 캠프 전달 차기 교육감에게 서울 교원들은 어떤 정책을 원할까. 12월19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서울 교원들의 뜻을 담은 ‘서울시교육감 선거 교육공약을 실현을 위한 서울교총 27대 서울교육정책’을 12일 발표했다. 서울교총은 ‘27대 서울교육정책’에서 차기 교육감의 정책기조로 ‘서울교육의 교육선진화 실현’을, 정책추진 방향으로 ‘학교자율화 실현 및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실천과제로는 서울교육 선진화를 통한 공교육 강화, 교원의 교권 및 교육권 보장, 쾌적한 학교, 안전학교,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 4가지 분야 27대 과제를 제안했다. 서울교육 선진화를 통한 공교육강화를 위해 △무상급식 확대로 대폭 삭감된 교육시설·환경예산 확대 △서울형 혁신학교 대폭 개선 및 매년 교당 2억 원씩 불합리하게 집중된 재원 정상화 △일반계고 맞춤지원 등 고교교육정상화 대책 추진 △교장공모제 개선 △공립병설유치원확대 및 국·공립 유치원 간 격차 해소 △교원정년 환원 등의 정책실현을 촉구했다.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위축된 교원의 교권 및 교육권 보장을 위해서는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 △부당한 교권침해 대응을 위한 교권보호위원회 및 교육활동보호전담변호인단 운영 △교무행정전담요원 확대 배치를 통한 교육력 제고 △사립학교 교원 교육활동 보호 △학습연구년제 조기 법제화 △강북지역 제2교육연수원 설립 △서울교원 불공정 인사관행 근절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기초미달 학생비율 전국 1위인 서울교육을 위한 ‘학습결손 예방 및 기초학력보장을 통한 학생학습권 강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개선’을 제안했으며,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서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대책 마련’, ‘위기학생 진단과 맞춤형 지원시스템 구축 및 청소년 범죄 예방·건강권 보호를 위한 교원연수·보건교육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지난 5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 캠프에 발송했다.
서울 내년 화장실, 냉난방시설 예산 ‘0’ 전기료 인하, 단열재 등 환경개선 촉구 #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며칠째 계속된 지난 12일 아침. 서울의 한 중학교는 난방이 중지됐다. 낡은 전기시설을 교체할 비용이 없어 일어난 일이었다. 부랴부랴 업자를 불러 수리를 했지만 1교시까지 학생과 교사는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 학교 교장은 “다른 용도의 비용이 남아도 돌려서 쓸 수도 없다”면서 “올해 한파가 계속된다는데 임시방편에 불과해 걱정이다”라고 털어놓았다. # 햇빛이 들어오는 오후 1시의 교실. 학생들은 여전히 외투 입고 장갑을 낀 채 수업을 받고 있다. 창가 쪽에 있는 온도계는 6.5도를 가리키고 있다. 개교 5년째인 신설학교인데도 그렇다. 교과교실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복도는 기존 학교보다 폭이 2배 이상 넓지만, 난방은 꿈도 꿀 수 없다. 복도의 차가운 냉기는 문틈 사이로 교실까지 파고 들어온다.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학교는또 전기료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한전이 교육용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산정방식도 바꿔 부담이 더 큰 실정이다. 한여름(7~8월)과 사용 당월 가운데 최대전력 사용치를 기록한 달을 기준으로 부과하던 기본요금체계에 한겨울(12~2월)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난방을 전기에 의존하는 학교로서는 방학까지 줄어들어 겨울철 전력사용량이 늘어난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별 기본요금은 30%, 총 요금은 19%나 올랐다. 충남의 경우도 도의회 임춘근 의원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1년 충남도내 학교별 전기요금 납부현황’에 따르면 112개 고교의 전기사용료는 69억5000만원으로 평균 62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전기요금이 해마다 15%이상 늘고 있다”며 “천안 A고는 전기요금으로 3억 원 가까이 지출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와 한전에 요금인상 억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지경부 관계자는 “교육용 전기료가 원가이하라 적자인데다, 전기료가 싸니까 학교가 낭비를 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시도교육청도 별반 다르지 않다. 무상복지 예산 등을 확대하느라 전기료 보전은커녕 노후 환경 개선비는 오히려 대폭 삭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내년 예산안에서 낡은 창호 등을 고치는 환경개선비를 올해보다 68.2%나 줄였다. 지난 10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로 나선 문용린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로 서울교육 예산이 220억 원이나 소요되는데 내년 화장실 개선, 냉난방시설 확충, 소방시설개선 예산은 0원이라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대체 이런 교육 붕괴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복지예산 확대로 시설·환경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최대전력관리장치(피크제어기) 보급에 애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기준 이상 전력을 쓰면 냉난방·조명을 일시 정지시켜 전력 사용량과 요금을 절약하는 이 장치의 서울시내 초·중·고교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 29%다. 그러나 최대전력관리장치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매우 높다. 난방장치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데 찬바람까지 나온다는 것이다. 현장 교원들은 “단열이 제대로 안 된 교실환경을 무시한 장치”라며 “학습능률도 떨어지고 찬 공기에 호흡기질환도 끊이지 않고 유행한다”고 하소연했다. 교총은 “내년 복지예산은 97조원으로 역대 정부 최고지만 아직도 우리 교실은 ‘온(溫)정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라며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본 교실환경도 마련하지 못하면서 무상복지를 논하는 것은 주제 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총은 “정부는 지경부, 교과부의 예산 떠넘기기를 방관하지 말고 예산확충은 물론 공공재 성격의 교육용전기료를 산업용 이하로 인하하라”고 촉구하고 “시도교육청은 교육비특별회계 편성에 단열 벽재, 이중창 설비와 난방시설 효율화 예산을 최우선 반영해 학생과 교원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용전기료는 kWh당 77.5원으로 kWh당 67.3원인 산업용보다 15% 이상 비싸다. 지난달 5일 교육용 전기요금의 산정기준을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낮추는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전병헌 민주통합당(문방위) 의원도 “교육용 전기사용량은 전체 사용량의 1.7%에 불과해 인하여력이 충분하다”면서 “교육 내실화를 위해 반드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기요금 절약 Tip = 학교전기요금을 연간 50%나 줄인 것으로 화제가 된 ‘절전 전도사’ 화성 동양초 김윤식 교장은 “절전을 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전기사용량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면서 “통계자료는 ‘아이스마트’ 사이트를 활용하라”고 충고했다. ‘아이스마트’는 한전이 계약전력량 100㎾ 이상인 기관에 대해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인터넷에서 무료 제공하는 사이트다. 낮과 밤의 전기사용 격차가 큰 학교는 진상역률(용량성 부하 등으로 소비전류가 공급전압 위상보다 앞서는 상태)제어기를 장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4월부터 교육용 전기에도 진상역률 요금을 부과했으나 정보 부족 등으로 추가요금을 부담한 학교가 30%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④ 경남 서상초의 연극+교과 융합교육 연극으로 얻은 자신감․발표력 효과 창의사고력․감성․인성․자기도력 습득 ▨ 1인1역할 참여 연극축제=지난달 29일 오후 7시. 경남 서상초(교장 강민구)에서 열린 ‘서상꿈돌이 연극축제’에 학부모, 인근학교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온 동네 주민이 다 모였다. 어린이들은 그동안 준비한 연극을 선보이고 한쪽에서는 고기와 잔치음식들이 분주히 오가는 지역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서상초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1인 1역할 참여를 전제로 매년 연극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과에 연극을 적용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 연극캠프, 연극 영재반 등 ‘연극’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상초가 미래학교에 선정된 주된 이유 중 하나도 연극교육에 있다. 강민구 교장은 “수업에 연극을 접목했더니 문제해결력, 창의력, 사고력, 감성, 인성, 자기주도력 등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덕목들이 자연스럽게 습득 되더라”며 “연극을 통해 시골학교의 문화 소외 현상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상초는 학생 수 67명의 농촌 소규모 학교지만 타 지역에서 온 학생이 30%에 달할 정도로 ‘찾아오는 학교’가 됐다. 영어영재반, 골프영재반 등 학생들의 특기와 소질을 개발하는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운영도 활발하다. 특히 영어영재반 학생들은 인근에 사설학원이 없는데도 최근 ‘전국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2년 연속 최고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윤정미 교사는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 역시 ‘연극 활동’에 있다고 진단했다. 윤 교사는 “연극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 표현력과 자신감이 생겼다”며 “연극과 영어교육이 융합되면서 대회장에 가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발표할 수 있게 된 것이 플러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강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내 고장 명품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질 높은 학교 문화를 창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⑤ 충북 청원고의 나라, 나 그리고 우정교육 극기․봉사로 자기관리․함께 사는 법 배워 “인성 닦자” 뚜렷한 비전으로 성적도 ↑ ▨ 매년 코스별 국토순례 체험행진=“국토를 두발로 거닐면서, 우리 문화와 역사의 현장을 온 몸으로 느끼며 더 강해졌음을 느낀다.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 청원고에 대한 긍지, 나 자신과의 진정한 만남, 친구들과 고생하며 이뤄낸 우정과 선생님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으로 나는 더 단단해 졌고, 이제 내 꿈을 향해 비상할 것이다.”(최유진 청원고 2학년) 충북 청원고(교장 곽노선) 학생들은 매년 ‘국토순례 체험행진’을 떠난다. 1학년은 동해, 2학년은 남해, 3학년은 서해에서 각각 학교까지 행진하며 국토와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최선웅 자율학교운영 부장은 “국토순례 과정에는 극기활동, 봉사활동 등도 포함돼 있다”며 “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관리 능력,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며 미래 인재에 적합한 인성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원고는 이밖에도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교기(校技)로 전교생이 검도를 배운다. 기숙형 고교라는 이점을 활용해 1학년은 저녁시간에 검도를 하며 2학년의 경우 정규 교육과정에 검도수업을 포함시켜 2년 동안 모든 학생이 검도 1단을 취득, 평생생활체육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올해 수능에서 청원고는 충북지역 유일 언․수․외 만점자가 탄생했으며 탁월한 진학률도 자랑하고 있다. 2007년에 개교한 신생학교지만 미래학교에 선정된 것은 ‘인성’ 만큼은 제대로 교육하겠다는 학교 비전이 뚜렷했고 교사들에게 열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곽 교장은 “우리 학교 교사들은 건축설계사가 된 마음으로 꼼꼼하게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며 “모두가 1등을 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