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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총은 4일 제142차 교권옹호위원회 및 제79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교권 사건과 관련해 소송 중인 3건에 대해 70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번에 심의된 안건은 총 10건으로 지원이 결정된 3건 이외에 2건은 조건부 ‘보류’ 결정을 내려 소송 결과에 따라 다음 회의에서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총 교권옹호위원회는 교원옹호 및 교권침해에 관한 사항, 교권침해 예방활동, 교원의 고충해소 및 상담활동의 기능을 담당한다. 또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는 교원 및 교원단체와 관련된 교권침해사건의 소송과 행정절차(소청심사청구) 및 헌법심판 사건에서의 변호사 선임료 보조사항 심의·결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송비 보조는 선임변호사의 선임료에 대한 것으로 심급당 300만원(3심 900만원 이내) 이내에서 지급된다. 행정절차 사건은 100만원까지다. 이날 회의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지난달 전국교육자대표 워크숍에서 현장교원들을 만나보니 교권추락 실태는 상상이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며 “교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소송비 지원 예산 확대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 위원회는 부산 A여중 B교사의 형사소송 피소건에 대해 300만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B교사는 지난해 수업에 집중하지 않은 학생의 머리를 때렸다가 소송에 휘말렸다. 당시 학부모는 학생의 정밀검사를 이유 없이 연기하면서 2달 이상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이 와중에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학교에 알리지도 않고 퇴원해 보름정도 무단 결석을 하기도 했다. B교사와 학교 측은 사과와 함께 합의 시도를 했지만, 학부모는 문병을 거부하고 합의금 2000만원과 병원치료비 전액 부담을 요구해 결국 검찰에 넘어갔다. 척추를 다쳤다고 주장하는 학생은 당시 정밀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전학을 간 학교에서도 체력검사 결과 ‘매우 우수’로 확인된 상태다. 이에 위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학부모의 부당하고 도를 넘어선 요구에 의한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규정하고, 지원을 결정했다. 이밖에도 학교 및 교육청으로부터 불합리한 징계를 받아 행정소송 및 소청심사에 들어간 C교수 및 D초 교장에 대해서도 소송비를 보조키로 의결했다. 한편 위원회는 교권보호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위원회 명칭 중 ‘옹호’를 ‘수호’로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소송비 보조금 현실화 추진키로 결정했다.
정보교육진흥법안 발의 IT 핵심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국민들의 IT 활용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보교육을 강화하는 ‘정보교육진흥법’이 최근 발의됐다.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구을)이 대표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교과부 소속 정보교육진흥위원회를 설립해 정보교육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또한 정보능력을 평가하는 정보능력인증제를 실시하고, 정보교육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위한 교재개발 및 보급, 사회정보교육기관 지원 등 시책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서 의원 측은 제안 이유에서 “현재 국내 대학의 IT 관련 학과의 석·박사 인력이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실제 우리나라 국민들의 IT 활용 성향이 업무용 보다는 단순 정보획득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활용이 미흡한 형편”이라며 “체계적인 정보교육을 통해 IT 핵심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국민들의 IT 활용이 효과적이고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과서에 한자병용 허용 추진 초중등 교과용 도서에 한자병용이 가능토록 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경북 안동)을 포함한 111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교과용도서는 한글로 작성하되, 한자어의 경우에는 교과부 장관이 정한 한문교육용 기초한자를 함께 쓸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김 의원 측은 “국어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글 전용 원칙을 유지하되 한자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89%, 교사 77%가 초등 한자교육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교통지도봉사자 안전장비 지원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대전 유성)은 지난달 30일 학생 등·하교 시 교통지도활동을 하는 비영리민간단체 회원 등의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나 지자체가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 등에 안전장비 구입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충북에서 불법 도축한 쇠고기 중 일부가 도내 99개교에 납품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이후 이에 대한 시민단체의 무리한 요구로 충북교육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충북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청주YWCA생협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병든 소 불법도축 및 학교급식 납품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불법 도축된 쇠고기가 납품된 학교 명단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명단뿐 아니라 학교별 급식업체 계약현황, 납품업체 선정기준, 급식 관리·감독현화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충북교총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축검사증명서를 위조해 정상 고기인 것처럼 속여 납품한 것이라 학교도 피해자”라며 “급식에 대한 불안감 조성과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학교명단을 공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에는 “학교 명단이 모 정당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483개 학교를 대상으로 정보 공개를 요구한 것을 보면 이들 단체가 학교를 영업 전략에 이용하려는 수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소 관리와 불법 도축 등을 관리해야 할 관계기관에는 목소리 한 번 내지 않고 교육당국만을 압박하는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논란은 민노당 충북도당이 5일 “충북교총은 아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논평을 내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 민노당은 대책위 소속 단체는 건강한 생활과 안전한 먹을거리를 나누고자 하는 단체들로 이들의 영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북교총은 6일 반박논평을 통해 “민노당의 수준 이하 논평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병든 소의 공급부터 학교 납품 과정까지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함께 규명하자”고 제안했다. 신남철 충북교총 회장은 “소비자인 학교도 피해자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퇴임 회원 공로표창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8월말 일반퇴임(의원면직) 회원을 대상으로 공로표창 및 퇴임기념품을 증정한다. 학교 분회는 서울교총 홈페이지(www.seouledu.ir.kr)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해당자 명단을 작성한 후 22일까지 팩스(02-725-1373)로 송부하면 된다. CK아트홀·진하요트 MOU 체결 ○…울산교총(회장 차명석)은 4일 CK아트홀(원장 채종성)과 문화교류 협약서를 체결했다.(사진) 이에 따라 교총 회원은 공연관람료 30%, 소속학교 학생은 관람료 50%, 갤러리 이용료 50%의 할인 혜택은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울산교총은 1일 진하요트주식회사와 MOU를 체결하고 교총 회원들을 대상으로 요트체험 프로그램 참가비를 30% 할인해주기로 합의했다. 정년·명예퇴직 회원 경조금 신청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8월말 정년·명예 퇴직자를 대상으로 상조금 신청을 받는다. 희망자는 부산교총 홈페이지(www.knfta.or.kr)에서 상조금 지급 신청서를 내려 받아 8월 20일까지 해당 시·군교총으로 송부하면 된다. 또 경남교총은 도서관을 증축·이전했다. 회원들은 연구 논문 등이 열람 가능하다. 하계 직무연수 참가자 추가 모집 ○…광주교총(회장 송길화)은 '2011년도 하계직무연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추가 모집한다. 직무연수는 교육자료 연구개발 실무과정으로 '디지털카메라 활용 및 전자앨범제작'과, '프리미어 영상편집 프로그램 활용 등' 2개 과정으로 8월 5일부터 진행된다. 희망자는 광주교총 홈페이지(www.kjfta.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팩스(062-529-2029)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비영리 민간단체인 ‘6·25한국전쟁 진실알리기 운동본부’가 최근 단행본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 6·25란 무엇인가?’를 발행, 일선 학교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만화를 통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의 실상과 당시 도움을 준 UN국에 대한 소개가 주 내용이다. 책에는 북한의 불법 남침, 전선에서의 전투 내용, 인천상륙작전과 1.4후퇴를 비롯한 한국전쟁의 과정과 피난생활 모습 등 전쟁의 참혹성을 고발하고 있다. 또한 연평도해전 및 천안함 사건 등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소개, 안보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동본부는 머리말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전쟁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귀중한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또 ‘6.25란 무엇인가?’에 대한 동영상 CD를 함께 배포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서울·경기지역 학교당 100부씩 25만부 정도가 배포됐다. 앞으로는 영어책자를 만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한인학생들에게도 보낼 예정이다. 오명현 문화사업단장은 “단행본 내에 교육과 관련된 공익적인 광고 협찬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후세대에게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많은 단체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070-4245-6025
학생 생활지도는 예나 지금이나 교원들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다. 교육당국이나 학부모, 사회는 학생들의 잘못을 일차적으로 교사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학교 내외를 막론하고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학교 내외를 불문하고 교사가 책임져 왔다. 1975년 12월 25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방학 중 중고생 탈선하면 담임교사 문책키로’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서울시교위(현 서울시교육청) 지시에 따르면 학교장은 담임교사를 비롯한 전 직원을 소집해 방학 중 자체생활지도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음성써클, 그룹미팅에 대한 사전 정보를 입수하여 지도하며 담임은 학급내 리더를 중심으로 학생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해 사건을 사전에 예방토록 했다. 담당 장학사로 하여금 학교를 불시에 방문해 생활지도 실천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다음해 11월 25일자 신문 기사 ‘오락·유흥비마련 방편으로 학생 매혈(賣血)행위 성행’에서는 “서울시교위는 학생, 특히 여학생들이 매혈행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 학교에 이러한 학생이 없도록 철저히 지도를 펴 나가도록 지시했다. 매혈학생 중 70% 정도는 오락비 또는 유흥비 조달의 방편으로 매혈을 하고 있으며, 휴가를 전후한 시기에 특히 많다고 밝히고 개별 상담 및 지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몇 시·도교육청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거나 추진 중에 있다. 요즘 교사의 학생지도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더욱 어려워졌다. 지난 6월 27일자 신문에는 “수업 중 친구의 휴대폰을 가지고 영상통화를 한 학생들을 지도․훈계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5초 동안 엎드려뻗쳐를 하게하고, 목과 머리 사이를 1회씩 누르며 볼을 살짝 잡은 행위를 한 데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징계를 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학생의 인권적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가 교사의 학생지도권을 간과하는 교육당국의 편협된 행정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학생문화는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 6월 20일자 ‘다시 쓰는 교사론’ 첫머리에 “요 며칠 전 연수를 받는데 강사분이 웃자고 이런 말을 한다. ‘북한이 남침을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자리에 모인 선생님들이 의아해 하자 ‘남한에는 무서운 중학생들이 있어서랍니다’ 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부'를 활성화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센터를 세워 체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과부는 6일 서울 중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교사, 전문가, 학부모,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3회 미래교육 공동체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범정부적 차원의 교육기부 지원 시스템 구축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개인·단체가 제공하는 기부물과 수혜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주는 '교육 기부 중개기관'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기부 지원센터'(가칭) 설립과 기부자 인증 시스템의 도입을 제안했다. 배 교수는 또 "교육기부 자원이 주로 수도권과 도시 지역에 분포해 앞으로 교육 기부에서도 '지역 격차'가 생길 수 있다"며 "지역별 기부 현황을 파악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춰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개인·단체가 제공하는 기부물과 수혜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주는 '교육 기부 중개기관'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기부 지원센터'(가칭) 설립과 기부자 인증 시스템의 도입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일선 학교와 기업 등의 교육기부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김응춘 대구 서재중 교사는 ‘창의적 체험 활동과 다문화교육, 방과후 활동에서 지역 자원 활용 사례’를, 박경희 부산 장안고 교사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학교 운영 모델’을 소개하고 “학교 관리자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SK의 사회공헌 사업, 한국장학재단의 ‘지식봉사 멘토링’ 등의 현황과 성과도 발표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윤정 단장(한국과학창의재단), 이준석 대표(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노무종 상무(한국항공우주산업), 이진규 국장(교과부 창의인재정책관) 등이 참석해 교육기부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설동근 교과부 1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려면 학교 뿐 아니라 기업·대학·자치단체 등이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모두 활용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차관은 또 “교육기부가 활성화되려면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 이외에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기업 등의 다양한 주체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규 전국대학교기획처장협의회장(중앙대·왼쪽)은 남인길 전국대학교교무처장협의회장(대구대)과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정기 총회 및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자신의 꿈을 따라 가슴 뛰는 인생을 사는 사람과 남의 꿈을 따라 무작정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이다. 전자는 비록 현실이 척박하고 힘들더라도 꿈의 힘으로 눈부신 미래를 뚜벅뚜벅 걸어나간다. 그러나 후자는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가슴이 뛰지 않는다. ‘정말 가능할까?’라는 의심이 항상 자신의 머릿속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이 진짜 자신의 꿈이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꿈의 주인이 되라고 충고한다. 이 말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꿈이 아닌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꿈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진짜 꿈 없이는 자신의 모든 힘을 쏟을 수도 없다. 그 결과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알지도 못한 채 시들고 만다. 선생님이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하도록 설득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꿈이 없는데도 공부 잘 하는 아이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꿈을 심어주었더니 공부 문제도 생활지도 문제도 술술 풀리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 때문에 꿈을 강조하는 것이다. 꿈 전도사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저자 김수영. 지금은 누구보다 화려하고 멋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학창시절 그녀는 소위 문제 학생이었다. 그러나 꿈은 그녀를 방황과 좌절에서 벗어나게 했고 마침내 골드만삭스, 로열더치셸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 입사한 이력을 갖게 해주었다. 그녀는 “나는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삶을 살아갔다. 그에겐 빌 게이츠가 이야기한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보라. ‘chance(기회)’가 되지 않는가.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있다.” 는 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았다. 꿈 덕분에 인생 역전한 김수영은 꿈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꿈은 방황과 세상에 대한 증오로 가득했던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녀의 이력을 보면 김수영은 1999년 KBS1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계 고교생으로는 처음으로 골든벨을 울려 ‘골든벨 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스타가 되었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그녀는 힘든 시절을 견디며 국내 50여 개 회사에 이력서를 냈지만 모두 불합격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입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몸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어 충격을 받은 그녀는 죽기 전까지 해보고 싶은 것을 쭉 써내려갔고, 자신의 꿈 73가지를 담은 리스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첫 번째 꿈을 위해 2005년 무작정 런던행 비행기 표를 끊고 한국을 떠나며 그녀의 세계 도전은 시작되었다. “제 꿈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겁니다. 세상을 돌며 그들과 만나고 인터뷰를 하면서 꿈의 증거를 만들 생각입니다. 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뤄 행복한 삶을 산다면 저의 궁극적인 꿈도 이뤄지는 셈이니까요.” 지금 자신이 꿈꾸는 인생을 산다고 해서 그가 과거에도 그러했으리라는 법은 없다. 김수영 역시 10대 시절은 한 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그녀는 17대 1의 우격다짐도 불사했는가 하면 다니던 중학교를 끝내 그만두기도 했다. 그리고 1년을 꿇은 뒤 여수정보과학고에 들어갔다. 어느 날 그녀는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단히 마음먹고 책상에 앉았다. 문제아였던 그녀가 공부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웃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독한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그 결과 고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연세대에 합격했다. 그러나 집이 가난했던 탓에 등록금이 없었다. 다행히 그때 ‘도전! 골든벨’에 참가해 우승 상금과 그 외 장학금으로 밑천을 마련할 수 있었다. 김수영은 누구보다 꿈의 힘을 믿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꿈 리스트에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 목록을 작성해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 2005년 세운 74개의 꿈 중 최근 6년간 뮤지컬배우 되기, 밸리댄스 공연, 라틴아메리카 여행, 부모님 집 지어드리기 등 35개의 꿈을 이뤘거나 이뤄가고 있다. 최근에는 83가지로 꿈이 늘었다고 한다. 그녀는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성장을 위해 수도 없이 알 속에서 머리를 부딪히며 깨뜨리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이처럼 꿈은 그녀를 가혹하게 만든 것이다. "‘가난’, ‘문제아’, ‘상고생’이라는 꼬리표가 떨어지지 않는 알, 하지만 그 알을 깨뜨리고 나자 나는 한 명의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새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김수영처럼 꿈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눈부신 미래, 행복한 인생은 진짜 꿈의 주인이 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꿈의 주인은 지금 비록 현실이 진흙탕처럼 힘들다고 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연꽃처럼 더러운 진흙 속에서 꽃을 피운다. 나와 만나는 모든 학생들이 우리 학교 뒷뜰 작은 연못에 피어있는 연꽃보다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 되기를 소망한다.
옛그늘문화유산답사회(회장 심재근)는3일 제196차 고택에서 한낮의 휴식이라는 주제로 기행을 실시하였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42명이 참가한 기행에서는 창원에서 기차를 이용 진주시 일반성면 평촌리 은헌고택(경남문화재자료제345호)에서 집주인 한기락(73)씨로 부터 고택의 내력과 건축구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은헌고택 마당에서 이어진 한낮의 국악 한마당에서는 소리누리 전통예술단의 천귀자(48)씨를 비롯한 10여명의 회원들이 사물(비나리) 액막이타령, 한춤(교방국거리),남도민요(성주풀이, 진도아리랑)을 공연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아이들이 감자 캐기 체험활동을 하여 가마솥에 불을 때서 삶아먹는 시간을 가졌다. 진주 평촌역에서 내려 은헌 고택으로 가는 길
전교생 '나의 삶, 나의 꿈'을활용하는 소사중학교 학교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학생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그것을 이루도록 성취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성공된 삶이란 목표를 이룬 삶, 자아실현을 이룬 삶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설계하도록지도했다면 교육성공의 출발인 것이다. 소사중학교1층 복도에 학년 반별로 게시된 전교생 980명의 '나의 삶,나의 꿈'을 보고 떠오른 생각이다. 학교장이 할 일, 담임교사가 할 일의 최우선 순위가 학생들에게 바로 '삶의 목표 정하기'라고 보았다. 인생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하루 하루를 알차게 보낸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현재 맡은 바 일에 충실한다. 3학년 4반학생들의 꿈을 살펴본다.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개그맨(강**), 세상에서가장 마음씨 좋은 경찰(양**),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보살피는 선생님(오**), 우리나라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외교관(최**). 허황된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다. 이 학교 채찬석 교장을 만났다. 2010년 3월 부임하자 마자 전교생이 '나의 삶, 나의 꿈'을 갖도록 하였고 전교생 것을복도에 게시한 것이다. 준비된 교장답게 실행력, 결단력이 돋보인다. 그의 평소 교육철학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물론 이것은 해마다 3월이면 새롭게 게시된다. ▲ '나의 삶, 나의 꿈' 전교생 것을 게시한 이유는? =자신의 꿈을 본인 스스로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꿈 실현의 원동력이 된다고 보았다. 이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대화를 나누며 도움을 주는데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성예언의 효과가 크다. ▲ '나의 삶, 나의 꿈'의 교육적 효과는? =학생 개인에게 있어서 목표의식을 갖게 되고 동기유발이 된다. 교사가 학생들과 상담할 때 그들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 교장도 학생 상담 시 활용한다. 학부모의 경우, 자식의 꿈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와 대화를 나눌 때 자료를 보여주니 화제가 된다. ▲ '나의 삶, 나의 꿈' 반응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이것은 꼭 필요한 것이라며 동의를 해 준다.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안내 시 적극적으로지도해 주었다. 졸업 앨범에 넣으니오랜 시일이 경과되어도꿈을 알 수 있고 교육적 효과가 크다. 채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표어도 활용하고 있다. 교문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지혜관 건물벽의 '미래를 위하여, 세계를 향하여!' 대형 글씨. 오늘은 미래를 위하여 성실하게 준비하고 내일은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나가자는 것이다. 매월 첫째 월요일 방송 훈화에서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훈화를 위해 평상 시 교재연구에 정성을 쏟는다. 그가 힘쓰는 진로지도의 한 장면이다. '나의 삶, 나의 꿈'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된 도스토예프스키의 명구가 시선을 잡는다.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을 스스로 믿는만큼 성공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다. 교육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교육에서 나온다.소사중학교가 '나의 삶, 나의 꿈'으로 전교생 980명을 성공된 삶, 행복한 삶으로안내하고 있다.이것이 전국의 초·중·고교에 파급되어 일반화되었으면 한다. 교육의 밝은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은 대성그룹(회장 김영훈)과 5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원격교육연수 사업의 확대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원격교육연수원 사업 뿐 아니라 영재교육원 사업, 사이버대학 설립 등 다양한 교육·연수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같은 날 양 단체는 교총의 원격교육연수 사업인 ‘사제동행’을 위탁 운영하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사제동행은 ‘교원직무연수 이수학점제’를 위한 온라인 맞춤형 직무연수 과정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10만 명의 교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교총과 함께 공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총은 (사)드림파머스(대표 고승덕)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략적 교류협력 협약서(MOU)를 맺고 독서 교육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해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독서 문화 확산과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하게 된다. 또 아동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도록 하기 위해 책 읽어주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교총 대외협력국 관계자는 “미국 교원단체인 NEA의 독서 캠페인인 Read Across America와 같이 유명 인사나 아동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 등이 학교 도서관이나 지역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기 행사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파머스는 꿈을 이루는 과정을 씨앗을 심고 정성을 다해 키우는 농사에 비유해 시작된 운동으로 고승덕 의원이 창립한 사단법인이다.
2011학년도 7월 서산시중등장학협의회가6일본교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서산시중등장학협의회는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포함한 서산시 관내의 중·고등학교의 교장(교감)선생님들이 상호간 교육의 현안 문제에 대해 협의를 하는 모임이다. 이번 7월에는 교감선생님들의 모임으로 서산시 교육발전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
1학기 시험도 끝나고 학기말을 정리하는 과정에 있다. 이제 우리는 학기를 보내면서 어떤 수확을 거두고 어떤 것을 얻지 못하였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삶은 결정의 연속과정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삶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큰 결정도 있고, 일상생활에서 선택하여야 하는 사소한 결정도 있다. 어떤 결정은 오로지 직관에 따르기도 하고, 또 어떤 결정은 그 선택이 마음에 들 때까지 깊이 생각하고 나서 내린다. 어떤 사람들은 한 순간에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모든 가능성을 저울질해 보고 나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처럼 다양한 결정의 유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논리가 아닌 감정에 의해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이다. 즉, 그 어떤 경험적인 증거를 제시하더라도 결정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람의 감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실이나 수치, 평가 의견 등이 쓸모없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실제로 어떤 결정을 할 때는 증거와 자료가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하도록 만드는 것은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제 교육의 문제도 상층부의 대학에 가까워 갈수록 서비스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이미 대학에서는 교수평가를 시작하여 이제 거의 10여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대학의 변화는 심하게 이뤄질 것이 예상된다. 왜냐하면 종전과 달리 해가 갈수록 학생수가 줄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고, 세상의 빠른 변화 때문이다. 이제 학생들은 선택을 하기 전에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보다는 선배나 옆 사람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수업을 선택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선택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제 수업도 비지니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엄격히 말하자면 수업을 구매하는 시대가 된 것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알려진 사실과 정보에 근거해 구매하도록 교육받은 구매 전문가들조차 감정에 좌우되어 결정한다는 사실을 기업에서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최근 일반 기업에서는 온라인 입찰 방식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구매 과정에서 인간적인 요소, 즉 감정을 배제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얼굴도 한번 보지 않고 일을 맡기다 보니 신뢰가 가지 않을 경우도 종종 있다. 폭 넓은 의미에서 비즈니스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선생님은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욕구를 해결하는 것을 본질로 삼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말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의 출발점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 됨으로써 서로 공감을 나누는 것이다.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당신이 상대방과 더 많이 교감할수록 그들은 당신에게 자기 문제를 드러내고 공유하려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정보를 통해서 당신은 고객이 가진 진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선생님은 아이들의 정보를 잘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나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나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의 부모님을 알고 주변의 친구를 알고, 나의 성격이나 취향, 생각까지 잘 꿰뚫어 볼 수 있는 분이라면 감히 학생들이 저항을 하기 어려운 것이다. 지금 교육에서 많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학생 하나하나에 대한 정보의 부족과 관심의 결여에서 오는 것이 결국은 선생님에 대한 신뢰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에게 지나칠 정도로 충직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당신의 고객이 당신과 비즈니스를 하는 동안 감정적으로 만족하더라도 그 감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비스 제공자는 행동을 통해 신뢰를 쌓고, 고객이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며, 감정적인 친밀함과 신뢰를 쌓아 간다. 이와 같이 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생님도 학생들로 부터 신뢰를 받도록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배우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새 하루 이틀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공부에서 멀어지고 있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교사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달라질 것이다.
서울교사관악합주단(단장 이상식·서울 현강여자정보고 음악교사)은 2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청소년을 위한 제4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올해 연주회에서는 60여명의 교사 합주단원들과 학생들이 요한 스트라우스, 차이코프스키의 클래식 곡에서부터 영화 주제 음악과 올드 팝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주를 선보여 관람 온 학생들과 동료교사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합주단은 학생들을 위해 매년 1~2회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를 개최해 왔으며 5년 전부터 음대를 준비하는 고3 학생들과 함께 사제동행 연주회를 함께 열고 있다. 이상식 단장은 “예전에는 관악 밴드가 학교마다 활성화돼 있었는데 최근에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거의 사라진 상태”라며 “매년 연주회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돕고 사라져가는 관악 연주를 부활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대관료 등 경비 조달 문제로 합주단이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교사관악합주단은 1985년 관악을 전공한 서울 지역 음악 교사들이 모여 창립한 단체로 이번 연주회를 위해 교사들은 지난 4월부터 학교 수업과 업무로 바쁜 중에도 틈을 내어 꾸준한 연습을 해왔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7월 학생눈높이맞춤공연으로 오는 16일 오후 4시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퍼니밴드의 'Fun Fun한 음악회'를 연다. 트럼펫, 트럼본, 호른, 튜바, 드럼 등 6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퍼니밴드는 이름 그대로 유쾌함을 자랑하는 브라스 밴드이다. 2002년 결성 이후 2000여 회의 공연으로 실력을 다졌으며, 전통 클래식의 진부함을 벗어던지고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을 추구하는 그룹이다. 이와 함께 재즈,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 레퍼토리와 코믹한 연기가 곁들여진 생동감 있는 퍼포먼스를 펼치게 되는데 이번 무대에서 이들은 '윌리엄 텔 서곡', 'Amazing grace', 'Sing sing sing', 'Let it be' 등의 곡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편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 공연 이외에도 8월 학생눈높이맞춤공연으로 8월 20일 오후4시 마술사 한상민의 '매직 스토리(Magic Story)'도 준비하고 있다.
수석교사로 상담하며 빈도 높았던 사례 중심 초임교사부터 고경력교사까지 모두 볼 수 있어 “우리 선생님들이 초․중등교육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당하거나 손해 보는 일을 보고 도울 방법을 생각하다가 책으로 엮게 됐습니다. 배웠으니 남 준다는 일종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랄까요.” 최근 ‘만화로 보는 교직실무’를 펴낸 남정권 교사(경기 부천공고·․한국교총 교섭위원)는 교육공학, 공업교육 등의 분야에서 벌써 12권의 책을 펴낸 베테랑 저자다. 교직생활 28년 차인 그가 이렇게 여러 권의 책을 내게 된 데는 8년 전 중학교에 다니던 딸이 한 말이 계기가 됐다. “나름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돌아온 딸이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삶’이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다고 얘기하는 걸 듣고 큰 충격을 받았지요. 무엇을 통해 창조적인 일을 해야 할까 생각하던 중에 제가 아는 지식을 책을 통해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가 이번에 발간한 책에는 교사들이 학교생활에서 궁금해하는 제·규정 및 행정 업무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2년 동안 수석교사로 교사들을 상담하다 보니 교육법이 너무 딱딱하고 용어 자체가 어려워 이해가 힘들더군요. 법률적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펴내 교사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법률 내용을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만화. 교육공학 박사 학위를 딴 남 교사답게 교육매체 중 쉽고 이해를 최대한 돕는 방법을 선택한 셈이다. 그런데 가장 쉬운 전달을 위해 선택한 만화가 남 교사의 발목을 붙잡았다. “내용 구성에서부터 시나리오까지 모두 완성이 됐는데 만화 그려줄 분을 찾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무려 5명의 작가가 교체되고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다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어요. 작업 과정이 길다보니 바뀐 내용을 반영하느라 내용 수정을 반복했지요.” 책의 내용은 상담하면서 빈도가 높았던 것을 중심으로 엮었다. “상담을 하다 보니 교직 경력에 따라 관심 분야나 상담 유형이 달랐습니다. 초임 교사들은 학생 훈육 방법, 담임의 역할, 수업 지도법을 상담하는 경우가 많았고, 중견 교사들은 여러 가지 휴직․휴가 제도를 궁금해하더군요. 또 고경력 교사들은 경력 계산 방법이나 연구대회 준비 방법, 전문직 시험을 비롯한 승진 제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새내기 교사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되 모든 선생님이 교직 관련 궁금증을 풀 수 있게끔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교육자로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남 교사는 자신의 책을 가장 필요로 할 새내기 교사들에게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교사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계발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연구하지 않으면 전문성과 정체성이 떨어지는 직업이 바로 교직입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키워나가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고 익히시기 바랍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도시와 농어촌 유치원간 문화격차 해소와 상호이해 협력을 위해 '도·농 유치원간 자매결연' 운영을 전개하고 있다. 7일에는 초롱유치원이 삼목초등학교장 봉분교병설유치원을 방문하여 자신의 유치원을 소개하고 갯벌체험을 함께 실시하였다. 초롱유치원 뿌리반(만 5세) 21명의 유아들이 배를 타고 40여분간 바다를 건너 장봉분교병설유치원 유아들(4명)을 만났다. 초롱유치원 유아들은 1학기동안 자신들의 활동을 학급신문으로 만들어 와서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장봉유아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고, 장봉유아들을 위한 간단한 선물도 준비해 와서 처음 만나는 자리가 어색하지 않고 친근함을 느끼도록 하였다. 또한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바깥놀이를 통해 서로의 이름과 나이를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진 후, 오후에는 장봉도 진촌 해수욕장으로 가서 갯벌체험을 하기도 했다. 초롱유치원 유아들은 갯벌에서 바위 밑에서 볼 수 있는 게를 발견하고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하였고, 장봉분교유치원 유아들은 능숙하게 게를 잡아 초롱유치원 유아들에게 건네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갯벌체험에 참여한 장봉분교 원아 준호는 "평소에 친구들이 없어 심심했었는데 친구들이 많이 놀러와 함께 지내서 기분이 좋았다"며 초롱유치원 유아들과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였다. 또한 초롱유치원 유아 민석이는 "갯벌에서 게를 많이 잡아서 정말 좋았어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갯벌체험 후 두 유치원 유아들은 인사를 하고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유치원 앞 잔디운동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2학기에는 장봉분교유치원유아들이 초롱유치원에 방문하여 함께 현장학습을 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2시간씩 제물포중(교장 김수만) 서우재에서 실시된 평생교육 1학기 종강식을 가졌다. 평생교육 주제는 POP 예쁜 손글씨 쓰기와 폼아트 그리기였는데, 21명의 학부모가 참여 사진 액자 및 방문패 만들기, 물고기 시계, 메모꽂이, 편지 함 등 가정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소재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김수만 교장은 종강식에서 “평생교육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한 것을 들으니 이번 평생교육은 성공한 교육 같다”며 한 학기 동안 매시간 참여하여 노력한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세욱·임호경 옮김, 열린책들)을 읽고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다른 나라에선 그렇지 않은데 우리나라에선 많이 읽는다. 1991년에 발표한 ‘개미’부터 시작해 이후 ‘타나토노트’, ‘개미혁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뇌’, ‘파피용’ 등 출판한 모든 책이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개미’는 내년에 출판될 문학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다. 이유는 그가 남긴 말에 어렴풋이 답이 있다. 그가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때 “한국은 해외 국가 중 내 작품을 이해한 첫 번째 나라다”라는 말을 했다. 즉,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한국에서 유독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그의 작품이 뛰어났을 것이다. 그가 우리나라에 와서 밝힌 바에 의하면 ‘개미’라는 작품을 쓰기 위해 12년의 공을 들였다고 한다. 어떤 이유보다 이것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그에 맞게 번역도 잘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아야 한다. 기타 우리나라의 출판 시장에 호감이 가는 마케팅도 있어야 할 것이다. 출판 시장에서 독자 마케팅은 이제 필수적 상황이다. 이러한 것이 복합되어 독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다. 나는 이번 ‘상상력 사전’을 읽으면서 이러한 추측에 확신의 방점을 찍었다. 그의 책은 치우친 생각도, 고정관념도 없었다. 서양인이면서 동서양의 삶을 어우르는 균형 잡힌 시각을 보였다. 과학자의 눈으로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고 원시부족의 관습까지 세밀하게 소개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인류의 삶을 이야기한다. 인간이 태어난 시기부터 죽음까지 말하고 있다. 인간은 아기 때 거울을 만난다. 거울은 아기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아기는 상상 속에서 자기를 어떤 영웅과 동일시한다. 아기는 거울을 보면서 자기가 존재한다는 것과 자기 주위에 다른 사람들과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부터 삶은 끊임없는 욕구 불만과 좌절의 원천이지만, 아기는 상상력 덕분에 삶의 어려움을 견뎌 나간다(‘거울의 단계’-p. 378). 인간의 죽음은 장례의 의미로 말한다. 최초의 장례는 약 12만 년 전에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함께 나타났다(‘장례’-p. 91). 장례는 사후 세계에 대한 상상의 출발점이다. 인간이 먼저 세상을 떠난 다른 인간에게 특별한 대접을 해주게 되면서 종교심뿐만 아니라 경이로운 상상의 세계가 태어난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상력을 과학자답게 근거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전기의 중요성에 관하여(p. 449~450)’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뒤엎는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 대륙의 발견자는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한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콜럼버스로 알고 있는 이유는 그의 아들이 남긴 전기 때문이다. 즉, 콜럼버스의 아들은 자기 아버지가 대륙을 발견하는 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의 삶에 관한 책을 남겼다. 반면 아메리고 베스푸치에게는 아마 아들이 없었을 것이라고 상상한다. 이렇게 볼 때 무엇을 이루었다는 성취보다는 역사에 길이 남는 전기 작가를 찾아내는 것이 역사에 남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숫자 ‘142,857(p. 71)’도 흥미를 끈다. 이 숫자는 곱하고 나누는 등 여러 가지 연산을 적용해도 다시 원래의 숫자로 돌아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42857을 차례대로 2,3,4,5,6을 곱하면 142857*2 = 285714, 142857*3 = 428571, 142857*4 = 571428, 142857*5 = 714285, 142857*6 = 857142처럼 모두 142857의 순서만 바꿔가며 나타난다. 그리고 여기서 7을 곱할 경우 142857*7 = 999999가 된다. 또 숫자 142857을 두개로 쪼개서 더해 보면 ‘142 + 857 = 999’ 이고 세 개로 쪼개서 계산해 보면, ‘14 + 28 + 57 = 99’이다. 142857 을 제곱하면 ‘20408122449’ 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이를 둘로 쪼개서 더하면 ‘20408 + 122449 = 142857’ 이 된다. 언뜻 생각하면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 다양한 계산 방식으로 접근했는데 일정한 규칙이 만들어지는 묘미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숫자의 비밀을 발견했다는 것도 놀랍고 감동적이다. 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펼쳐 보이기도 하지만 철학적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거울(p. 50)’, 웃음(p. 261), ‘반대로 하기(p. 418)’ 등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특히 ‘임신(p. 413~414)’에서는 인간의 삶에 대해 의미심장한 논리를 펼친다. 인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노인은 아기나 다름없다. 따라서 사람들은 아기들을 생후 9개월 동안 보살펴 주는 것을 당연할 일로 여겼듯이 노인을 생애의 마지막 9개월 동안 돌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넌지시 말을 던진다.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는 말이다. 아래도 마찬가지다. ‘벗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는 것은 행복을 얻는 방법 중에도 으뜸가는 것에 속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앉아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서로를 바라보아도 되고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 자체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더 이상 마음을 쓰거나 떠벌릴 필요도 없다. 그저 말없이 함께 있음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함께 있기-p. 510).’ 아주 짧은 글이지만 내용은 긴 여운이 있다. 오늘날 복잡한 시대는 반목과 질시가 팽배하는 사회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패배자는 좌절한다. 부와 빈곤, 행복과 불행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꿋꿋이 살아가는 힘은 무엇일까. ‘함께 있기’ 때문이다. 함께 있으면 꽃처럼 향기로운 삶이 우리를 위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인류의 탄생(‘인류의 종족들’-p. 82)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사건과 인물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해석해내는 것은 물론(‘헤르메스’ -p. 72 등) 옛날 중국의 변방 이야기(‘새옹지마’-p.577)까지 세기와 공간을 넘나든다. 저자는 열네 살 때부터 혼자만의 비밀스러운 노트를 기록해 왔다. 30년 이상 계속 써온 그 노트 속에는 스스로 떠올린 영감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 발상과 관점을 뒤집게 하는 사건들, 생각을 요구하는 수수께끼와 미스터리,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자신의 독특한 해석 등이 차곡차곡 쌓였다. 거기에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과 접촉한 경험이 더해지고, 인간의 영적·생물학적 진화에 대한 문학적 탐구의 결과들이 더해지면서 그 노트는 독특하고 풍요로운 ‘백과사전’으로 자라났다. 저자가 오랜 세월 동안 준비해온 것처럼 이 책은 본문만 612쪽이다. 제법 방대한 분량이다. 그러나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띄엄띄엄 읽을 수 있고, 제목 아래 짧은 글은 쉬엄쉬엄 읽기에도 적당하다. 그저 곁에 두고 있다가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가 있으면 보고, 또 시간이 나면 읽을 수 있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에게 딱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