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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예전에는 신학년에 담임을 맡으면 가장 먼저는 아니어도 앞순위에 넣어서 하던 것이 있다. 손걸래 하나씩 준비해오기, 화장지 하나씩 가져오기였다. 교실에 화장지 걸이를 가져올 학생을 정하기도 했다. 교탁 아래에 화장지를 넣어두고 하루에 하나씩 화장지 걸이에 걸어 두었다. 하루가 끝나기 전에 화장지가 떨어지면 아껴쓰지 않았으니, 오늘은 화장지 없이 남은 시간을 보내라고 했었다. 옆반에 남아있는 화장지가 있으면 얻어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화장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시건장치가 되어있는 곳에 화장지를 넣어 두기도 했었다. 화장지를 모아서 학급마다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10년 전까지는 그랬었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학교에도 커다란 두루마리 화장지가 등장했다. 아마도 2002년 월드컵과 때를 맞춰 그랬던 것 같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엄청나게 변했다. 화장실에서 금연하는 것은 기본이고 화장실마다 화장지가 비치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지하철역 등 공공 화장실이 깨끗해 졌고 화장지가 비치됐었다. 학교도 그때쯤 화장지가 비치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화장실에 들어가야 화장지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화장실 입구에 커다란 두루마리 화장지가 걸리게 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사용해야 하는 곳이 학교 화장실이었기 때문에 화장지는 클수록 좋았다. 그렇게 학교 화장실에 화장지가 등장했지만 어느 때 부터인가 학교 화장실에서 화장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수년의 공방이 벌어지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화장지가 등장하고 있다. 화장지가 학교 화장실에서 사라진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학생들 때문이었다. 화장지를 가장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 의해 화장지가 사라진 것이다. 왜 그런지 예측이 될 것이다. 어쩌면 화장지를 사용할 준비가 덜 되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2002년 이후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충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아마도 그 당시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은 그때의 추억이 떠오를 것이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로 그 당시에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 당시 화장실은 화장지 천국이었다. 작은 두루마리 화장지에서 큰 두루마리 화장지도 변해가던 시기가 2000년대 중반이었을 것이다. 갑자기 풍부한 화장지가 나타나니 원래 용도로만 화장지가 사용되지 않았다. 학생들이 땀을 씻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경우는 원래 용도에서 크게 벋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바로 장난기 있는 학생들 때문에 발생했다. 화장실 벽과 화장실 문이 마치 눈싸움을 한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학교마다 발생했다. 반쯤 사용하고 버려진 화장지가 화장실 바닥을 덮는 일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었다. 화장지를 물에 적신 다음 벽이나 문에 던지면 그렇게 잘 붙을수가 없더라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그 당시의 화장지는 그렇게 사용되는 경우가 원래 용도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학생들이 교사들의 눈을 피해 계속해서 재밌는 장난을 한 것이다.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니 학교에서 대책을 세우기 시작하게 되었다. 학생회를 열어 화장지 사용에 대한 계도를 했지만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학생들의 장난끼가 그렇게 쉽게 사라질리 없었다.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밖으로 선생님 몰래 날리면 그렇게 재밌었다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보다 더 재밌는 것이 화장지 장난이었던 것이다. 급기야는 학교에서 화장실에 화장지 비치를 하지 않기 시작했다. 당연히 학생들은 불편을 겪었다. 학생들의 건의로 다시 비치, 또 다시 회수 이렇게 몇 년을 보냈던 것 같다. 이제는 화장지가 학생들의 소지품이 아니다. 학교의 화장실에는 당연히 화장지가 비치 되어야 한다. 화장실 청소도 학생들이 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화장실을 사용할 뿐 청소는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화장실 청소는 용역업체에 맡기거나 별도의 예산을 들여서 하고 있을 것이다. 몇년 사이에 이루어진 일들이다. 화장실의 화장지 미비치를 학생들 탓만으로 돌리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화장지 비치를 막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화장지 문제로 불편해진 학생들이 교무실로 몰려들어 교사들에게 화장지를 얻어가는 일이 흔히 있는 광경이 되어갔다. 교육청의 권고로 서울시내 초·중·고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화장실에 화장지를 비치하고 있다. 교육감이 바뀌고 바로 시작되었던 것 같다. 아직도 학생들의 화장지 사용문화는 남아있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 들었다. 화장실에 화장지가 지저분하게 돌아다니긴 해도정도는 줄어 들었다. 학생들의 인식이 그만큼 개선된 것으로 보고 싶다. 몇몇 학생들만 제대로 화장지를 사용하면 화장지 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 교육청관내 학교의90%가 화장지 미비치 학교라고 한다. 지금의 시기에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는 것이 의아스럽다. 도 교육청 관계자의 이야기대로 학생들이 장난을 치는등 화장지를 낭비하여 학교별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에 공감을 한다. 학부모들의 주장처럼 화장지 구입비용이 많이 들어서 미비치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서울보다장난끼 있는학생들의 화장지 문화가 뒤늦게 경기도에 착륙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대해 이해는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화장지 문화를 개선해 나갈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기 전에 학생들의 화장지 사용 문화를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학교에서 이유 없이 화장지를 비치하지 않았다면 분통이 터지겠지만 그런 학교보다는 화장지 사용문화를 개선해 보려는 학교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초리에 대한 학부모의 반응은 어떨까? 학교에서는 학생 관련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 학부모에게 통보한다. 학부모는 학교에 오기 전에 미리 학생과 통화를 하여 대체로 알고 있는 경향이 많다. 그런데도 정작 학교에 와서는 교사의 잘못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고, 학교의 우를 들추어 내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학생부장으로 1년 동안 있어본 적이 있다.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생활하는 곳이라 사건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학교에서 학생이 생활하다 보면 학업 외 다른 것에 관심을 보여 사고를 일으키는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학부모는 학교에 오기 마련이다. 자식의 잘못으로 학교에 오든 그렇지 않아서 오든 학교에 오면 담임 교사가 나이가 어리다고 하여도, 학부모가 학식이 높다고 하여도, 자식을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학생을 감싸기에 급급하고 자신의 위상을 돋보이게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아쉬운 마음만 생긴다. 하지만 어떤 학부모는 학생이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학교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기도 하고 고마워하기도 한다. 교사는 교사 이전에 인간이기에 때로는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더 앞서는 경향도 있다. 그러기에 화가 나면 학생을 삿대질도 하고, 회초리로 다스리기도 하고, 언성을 높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화난 순간이 돌아서면 '어린 아이 앞에서', '그래도 교사인데'하면서 후회를 몇 번이고 할 때도 있다. 요즘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학생을 나무라기 이전에 학부모를 나무라고 싶을 때가 많다. 학생이 말을 듣지 않아 학부모를 학교에 오시라고 하여 대화를 하다 보면 학부모가 오히려 자식을 감싸면서 “통제하기 힘들다. 내 말을 안 듣는다” 등등의 푸념을 토해내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학교에까지 와서 이런 말을 할 것이라면 왜 학교에 왔는지. 또 학교에 와서 사건 경위를 알아보니 학생의 잘못도 크지만, 교사가 회초리라도 들었을 때, 교사의 흠을 지적하여 학생에게 사과를 하여야 한다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는 태도를 볼 때면 왜 학부모의 아들이 무례한 행동을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게 될 때가 많다.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편견은 최근에 들어 더욱 잦아지는 것 같다. 교사이기에 그래도 선생님인데 하면서 겉으로는 마치 선생님을 존경하는 투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표현하지만 속으로는 교사에 대한 평가절하를 하는 이중의 잣대를 추리해 낼 수 있다. 교사는 그러면 안 된다. 선생님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사고방식이 우리 사회에서 교사에 대한 전통적인 존경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다. 교사는 우리 사회의 전통을 지켜가는 마지막 보루다. 그래서 예전에는 교사는 한 마디의 말도 함부로 하기가 무서웠다. 행동을 함부로 하기에도 조심스러웠다. 그런 상황이 왜 오늘날 가식적인 소리로 들리게 되었고 겉치레로 시기의 소리로 메아리치고 있는 지. 시대는 답을 준다. 교사가 넘쳐나는 시대다. 조선조 후기에 양반의 숫자가 늘어나 양반에게 줄 녹봉이 부족해지자 과거에 합격한 자만 녹봉을 주었다. 옥석을 가리는 시대에는 옥이 될 수 있도록 갈고 닦아야 한다. 옥이 진흙 속에 묻혀 있어도 옥은 옥이지만, 그것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한 옥으로서의 유용성은 평가받을 수 없다. 교사라는 신분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간다면, 오늘의 하루도 맑은 하늘이 나의 바른 회초리에 힘을 실어 주고, 푸른 창공의 맑은 공기도 나의 바른 가르침에 삶의 향기를 불어 넣어 줄 것이다.
교육은 미래와 가장 관련이 깊은 산업분야이다. 교직 종사자들은 눈앞의 것보다 앞으로 우리는 어떠한 시대를 맞이하게 되며,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고민을 하면서 살아간다. 인류는 일만년 동안 농경사회를 지속해오다가 영국을 필두로 시작한 1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약 200년 동안 산업화 시대를 이끌어 왔다. 사실상 우리나라는 70년대 초까지 농업사회였다. 그러다 1980년대 후반, 90년대부터 시작된 정보화 혁명으로 20년 이상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미래학자들은 이제부터 후기 정보화 사회, 소위 얘기하는 꿈의 사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정말 인류가 처음으로 겪게 되는 후기 정보화 사회는 지금까지의 패러다임과 생활이 완전히 바뀌는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삶이 펼쳐질 것이라니 감히 예측하기가 어렵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산업화 시대, 20세기의 산업화 시대를 이끌어 왔던 경쟁지성의 종말이다. 산업화 시대는 지식을 독점하고 그 지식을 판매하면서 부가가치를 유지했던 경쟁적 지성사회라면 후기 정보화 사회가 되면 정보화로 인한 인류의 지식과 많은 정보들이 이제 온 인류의 자산으로 공개되고 오픈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집단지성, 공동지성, 협력지성의 사회라고 한다. 그래서 사회적 관계를 중요시 하고 있다. 2002년도에 MIT대학에서 모든 강좌를 오픈하기 시작, 2007년에는 1800개의 강좌를 무료로 오픈하였다. 이전 같았으면 일년에 몇 만불씩을 내야만 들을 수 있었던 그 강의를 그냥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세계에서 7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강좌를 무료로 듣고 있다는데, 이러한 현상이 비단 MIT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많은 나라들이 이렇게 정보가 오픈소스가 확대되면서 개방되고 공유하고 있다. 일례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 강남의 인터넷 강의라는 것이 있어서 예전 같으면 돈을 주고 들을 수 있었던 그런 명강사의 강의들을 일년에 3만원만 내면 마음껏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정보와 지식은 특정 사람들의 전유물과 독점물이 아닌 온인류의 공동 자산이다. 바로 이러한 현상이 집단지성, 또는 공동지성, 협력지성의 사회를 이끌어 간다고 한다. 따라서 방대하게 오픈된 정보와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온 인류가 함께 교육 시민으로 성숙하고 세계시민으로 되어가면서 가치를 공동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후기 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양상이라고 한다. 우리는 세계시민, 글로벌 시민으로써 후기 정보화 사회의 성공적인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바로 화합과 융화의 문화, 포용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 후기 정보화 사회는 모든 업종들이 융합과 화합으로 발전하게 된다. 정보화 시대는 한 사람의 힘이 아닌 모든 사람이 협력해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집단 지성의 시대, 화합과 융화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의료기술만 하더라도 예전에는 아주 훌륭한 명의사가 병을 진단하고 고쳤지만 지금은 광학과 정밀, 컴퓨터 필름사업이 융합된 첨단 의료기술에 의해 발전하고 있다. 우주공학 에너지 전자 마찬가지 기계와 전자 반도체 모든 어떤 분야들과 기술들이 융합되어 발전해나가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한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지능을 갖춘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융합하고 시너지를 내면서 서로의 가치를 창출해 내는 사회가 후기 정보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 남을 21세기 인재를 안철수 씨는 A 자형 인재로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경쟁적 패러다임인, 남을 누르고 자기 혼자 앞서가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화합과 융합, 포용의 문화를 만드는데 모든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세기 후기 정보화 사회, 꿈의 사회 대한민국은 화합과 융합 포용을 위해서 사람과 사람, 인맥의 중요성, 사람을 포용하는 중요성을 배워야 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선거 때는 고질적인 지역감정으로 동서가 갈라져 있다. 또한 이념적으로 계층적으로 위아래가 갈라져있다. 이러한 대한민국이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해서 더욱 더 화합과 융합, 포용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
말로만 듣던 대학생 자녀를 두고보니 등록금 문제가 이젠 남의 일이 아닌 당장 나의 일로 다가왔다. 위력이 대단하다던 ‘등록금 폭탄’의 실체를 경험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신입생 첫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는 입학금, 수업료, 학생회비 등 5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가 잘 보이도록 그것도 아주 고딕체로 진하게 인쇄가 되어 있었다. 연이어 한 학기 기숙사비도 날아왔다. 마치 세금고지서처럼 120만원이 적혀 있었다. 각종 부대 비용은 일일이 계산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났다. 그냥 쉽게 한 학기에 1000만원 가까이 들어갔다고 보면 좋을 듯 싶다. ‘등록금 폭탄’을 가까스로 메우고 잠시 여유를 찾을만 하니 아이가 벌써 방학(6월 중순)을 했다고 집으로 돌아왔다. 1학기 동안 낸 기숙사비는 그렇다쳐도 많은 비용을 내고 배우는 기간이 고작 4개월 남짓이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쁨도 잠시 이제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해할지 걱정부터 앞섰다. 마침 정치권에서는 등록금으로 인하여 고초를 겪고 있는 서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반값 등록금 문제를 꺼냈다. 그것도 집권당 원내대표가 제기했으니 이번 만큼은 한 번 기대해 봄직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공부에 전념해야할 대학생들이 방학 때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4000원대의 시급을 받아가며 아르바이트에 나선다고 하는데 그것도 자리가 없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다행히 일자리를 구해 첫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온종일 일에 시달리면 등록금 마련은커녕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하니 젊은이들의 미래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딸 아이의 2학기 등록금 고시서가 날아왔다. 납세고지서같은 느낌이 나는 하얀 종이에는 정확히 2만3500원이 빠지는 500만원에 이르는 거금이 명시되어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정치인들이 무슨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겠다고 속은 사람이 바보지 하는 심정이면서도 반값은커녕 한 푼도 떨어지지 않은 등록금 고지서를 보고 있자니 마치 실연을 당한 것처럼 허탈했다. 애당초 자신이 없으면 말이라도 꺼내지 말 것이지 말만 번드르름하게 하고 실천은 따르지 않는 정치인들의 생리를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씁쓸한 마음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지정된 기간 내에 딸 아이의 등록금을 치르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었다. 결국 학자금 대출로 급한 불을 끄고 상환은 나중 일이니 차츰 고민해도 될 터이다. 대출 신청을 하고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종로에서 빰맛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는 말처럼 너는 다른 아이들처럼 장학금도 못받느냐고 호통이라도 치면 시원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한 푼이라도 벌겠다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이에게는 차마 험한 말을 꺼낼 수는 없었다. 지금도 등록금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데 둘째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는 2년 후에는 어찌될 것인지 생각하는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편치 않다. 아이들은 딱딱한 책상에 눌러 앉아 온종일 책과 씨름하며 어렵게 들어가 대학이지만 학부모들은 그때부터 등록금을 마련하느라고 허리가 휠 지경이다. 그렇게 힘들여 들어간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청년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은지 오래 됐다고 한다. ‘등록금 폭탄’으로 인해 부모들의 노후 준비는 엄두도 못낼 지경이다. 정치인들이 선거철이 다가오면 표를 의식해 선심성 공약을 쏟아놓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등록금 문제도 그런 의도에서 접근했다면 차라리 사표(死票)가 될 지언정 그들에게는 절대 표를 줄 수 없다.
의료 기술의 놀랄만한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인생 100세 시대 대응 국민의식 조사결과를 보면, 평균수명 연장으로 90세 또는 100세 이상 사는 현상을 축복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응답이 43.4%로 나타났다. 수명 연장으로 은퇴 후 경제활동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응답자의 32%가 연령과 관계없이 건강이 뒷받침해 줄때까지 일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갈수록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청년 실업률에서도 읽을 수 있다. 실제로 10년 후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경제력은 어느 정도일까? 생활비나 기타 비용으로 한 달에 300만원이 필요하다면, 현재 45세인 사람은 은퇴 시점이 되는 60세에 17억원이 필요하고, 현재 35세라면 24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같은 사실을 접하는 보통 사람들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30년 후 돈의 가치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3.5% 정도로 추계했을 때 매년 필요한 돈이 15년 뒤에는 6000만원, 25년 뒤에는 8500만원, 35년 뒤에는 1억 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 45세라면 은퇴 준비금 17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필요한 저축액은 6900만원, 35세라면 24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연간 4100만원을, 그리고 25세라면 3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2600만원을 저축해야 한다는 가정을 해 볼 수 있다. 아마도 이 같은 숫자를 보고 ‘지금 먹고 살기도 힘든 판국에 황당한 이야기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숫자는 속이는 법이 드물다. 고령화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앞날에 커다란 시사점이라는 사실이다. 국민들이 희망하는 수명은 80~90세(59.3%)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를 고려할 때 고령화 시대에 한국 사회가 당면할 커다란 도전 과제는 ‘고령 빈곤 문제’가 될 것이다. 개인 차원의 고령 빈곤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큰정책적 과제로 대처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만성적인 재정 적자’, ‘세원 고갈 문제’와 더불어 개인도 이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근본 바탕을 이루는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유지하는 긍정적 마인드와 체력을 유지하여 가는 일상적인 삶속에서 유지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무상급식 지원범위에 관한 서울시 주민투표가 24일 실시되는 가운데 18일 서울성모병원사거리에 설치된 현수막 아래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사거리에 설치된 무상급식 관련 광고탑.
이번 여행의 목적인 백두산 천지를 보는 날이다. 중국에서는 장백산(長白山)이라고 한다. 높은 준령을 몇 개를 넘는데 빙글빙글 돌아 오르는 길옆에는 고산지대의 식물과 나무들이 울창하여 백두산에 오를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특산품을 판매하는 집과 옆에 중국식 화장실이 있는 휴게소에 들렸다. 이곳이 갑산이라고 하는데 특산물이 장뇌삼, 벌꿀, 목이(木耳)버섯 등이 유명하다고 하였다. 고산지대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참을 달려가다가 작은 식당에 들려 닭백숙 다리를 뜯으며 돼지고기를 상추쌈에 싸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울창한 삼림사이로 뚫린 도로를 따라 산속으로 굽이굽이 올라갔다. 매표소 입구에 다다르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비를 구입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천지를 못 볼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모두 걱정을 하며 인산인해(人山人海)에 파묻혀 사진도 찍고 앉아서 푸념만 늘어놓았다. ‘오전에 왔어야 하는데…’ ‘가이드가 먼저 와서 표를 샀어야 하는 건데…’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아예 표를 팔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은 오후 2시가 넘었고 구름은 몰려오며 비를 뿌리니 백두산천지를 못 보고 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오고 있었다. 한참 뒤에 입장권을 샀다고 줄을 서라고 하였다. 줄이 장난이 아니다.얼마나 줄이 길게 늘어섰는지 까마득하다. 이곳부터는 셔틀버스를 타고 약30분 올라가서 다시 6인승 갤로퍼나 12인승 봉고차를 타고 정상까지 간다고 한다. 여기는 승차인원이 적기 때문에 입장하려는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군인들이 나와서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계단에 몰린 인파가 밀고 들어가려는 바람에 넘어지면 압사(壓死)같은 부상사도 있을 것 같아 진이 빠지는데도 백두산 천지를 보려는 일념으로 참고 기다리며 인내심으로 견뎌냈다. 드디어 12인승 봉고 차에 올라 정상으로 오르는데 꼬불꼬불한 길을 속력을 내여 달리니 몸이 좌우로 넘어져 옆 사람과 부딪치며 모두가 고함을 지르며 웃기도 하였다. 마치 개미떼가 역사(役事)를 하는 모습 같았다. 150여대의 소형 차량이 꼬리를 물고 오르내리는 모습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그래도 부딪히지 않고 곡예운전을 하는 기사(技士)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상부근에 기상대와 관리소 건물과 승차하는 건물이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안개구름이 몰려오고 있어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숨 가쁘게 올라가니 눈앞에 천지가 선명하게 펼쳐져 보였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백두산 천지가 너무나 웅대하고 신비스럽게 보여 분화구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다. 너무 많은 관광객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그래도 한 장이라도 더 찍어가려는 욕심에 틈이 나면 천지를 향해 사진을 찍었다. 인물사진 보다는 천지의 신령스러운 모습을 한 컷이라도 더 담아가려는 마음으로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영겁을 거쳐 민족을 지켜온 백두산은 너무 웅장하였고 신비스러움을 느꼈다.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이 백두산을 관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한다. 일기의 변화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백번 와서 두 번보고 간다는 말까지 생겼다고 한다.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덕을 쌓고 베풀어야 천지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첫 번에 와서 맑은 천지를 볼 수 있었으니 얼마나 행운인가? 모두가 너무 좋아했고 여행 온 보람을 느꼈다. 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아름답고 연약한 야생화를 차창으로 보면서 신기해하였다. 일행 모두가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개선장군이라도 된 듯이 만족해하였다. 운전사가 39회를 왕복하였다니 하루종일 약 4만 여명의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고 한다. 중국인 백두산 관광객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하는데 7~8월에 집중되고 있어 입장을 통제해야만 할 것 같다. 소형차로 내려와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장백폭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갔는데 계단으로 오르기 전까지만 가서 사진을 찍고 셔틀버스가 끊기기 전에 내려와서 민속촌에 있는 백하림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단층 초가집형태로 여관 형태로 난방도 온돌로 되어 있었다.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친근감이 들었다. 저녁은 소 한 마리를 잡아 우리 일행이 먹는다고 하였다.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부위별 고기를 먹으며 민속공연까지 관람하며 식사를 하니 모두들 기분이 들떠서 천지를 보았다는 만족감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들었다.
16일부터 이틀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2011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하계연수 및 워크숍'이 열렸다. 내년도 주5일제 수업을 앞두고 각 학교에 스포츠강사가 확대 배치될 계획이다.
18일 출범한초등교육발전대표자연대는 교총회관에서 첫 회의에서 교대 구조조정 대응이라는 수세적 관점보다는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초등교육의 발전비전을 마련했다.
서울시 무상급식 범위에 대한 부재자 투표가 실시된 18일 서초구청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은 18일과 19일 이틀간 관내 초·중학교 교감 및 업무 담당부장 초등 126명, 중등 84명을 등 210여명을 대상으로 '내일 점프!, 희망 점프!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1부 연수에서는 2011학년도 1학기에 교육지원청과 단위학교가 함께 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해 온 '학업성취목표관리제 4단계 시스템 운영'에 대해 운영상의 애로점 및 개선방안을 토의하고, 2학기 초·중학교 학력향상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 초등은 시교육청 김백영 장학사의 '꼴찌가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 강연과 북부 Wee 센터 이형태 실장이 '학습과 정서'라는 주제 강연을 가졌고, 중등은 시교육청 이임구 장학사가 '글로벌 인재를 만드는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주제 강연을 펼쳤다. 직무연수에 참석한 부원중 박희나 교사는 "학생들만 하게 하는 것이 자기주도적 학습인줄 잘못 알고 있었다. 교사가 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알게 되어서 보람된 연수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승도 교수학습지원과장은 "2011학년도 2학기부터 Wee센터의 전문 인력 및 MOU를 체결한 전문병원과 연계하여 정서·행동 발달 장애 검사, 진단 등을 실시하여 대상 학생에 대한 상담적 접근 강화와 단계별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초학력미달 학생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진단-지도-관리 체제 구축하여 단위학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이 지난 1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남부영재교육원 1·2학년 학생 78명을 대상으로 영재캠프를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영재캠프는 매년 강원도 일원에서 진행되는 자연 탐사에서 탈피하여 세계 7대 자연 경관 선정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제주도에서 실시되었는데 주간 프로그램은 제주도의 생태탐사, 화산 지형 탐구 등과 세계 자연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을 비롯하여 약 2만5000년 전에 형성된 사람 발자국 화석 산지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우리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야간에는 남부영재교육원 보유 망원경 3대를 이용하여 여름철 별자리를 관측을 통해지구의 공전으로 인한 천문 현상을 관찰하기도 했는데 캠프에 참가한 공항중 2학년 홍인아 학생은 "제주도를 몇 번 와 봤지만 제주도의 구석구석에 이렇게 많은 과학적 현상이 숨어있는지 몰랐습니다. 특히, 화산 지형의 형성과정을 학습함으로써 지질시대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고, 바닷가에 남겨진 사람 발자국 화석을 본 것은 이 땅에 살았던 인류의 숨결이 느껴져서 감동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재캠프를 주관한 정영수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하여 과학적 사고와 탐구능력을 신장하고, 다른사람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과학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일여고(교장 김은숙) '푸르미 봉사단' 학생 25명은 19일 인천향교를 방문, 효(孝)정신과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봉사단 학생들은 지난 7월 2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향교를 직접 찾아 예로부터 내려오는 효정신과 우리 민족의 바른 인성을 실천적 활동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인일 푸르미 봉사단은 2010년에 처음 발족한 이후 올해로 두해째를 맞는 가족 봉사단으로 48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계획하는 자발적인 활동을 펼쳐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 11~13일에는 임진각 및 비무장지대, 제3땅굴 견학을 통해 안보의식을 되새겨 보는 체험학습을 갖는 등 다양한 체험과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3학년 김수영 학생은 "고 3이라는 환경에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우리 고유의 효정신과 안보를 되새겨 보는 체험활동을 통해 숫자로 셀 수 없는 더 갚진 생각과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일여고 푸르미 봉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학습과 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봉사의 참의미를 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 한다.
한국교총과 초등교육계가 되풀이되는 교대 통폐합 논의를 저지하고 초등교사 양성·임용체제 개선 등을 위해 ‘초등교육발전대표자연대’를 공식 출범시켰다. 교대총장협과 초등교장회, 한국교총 등 8개 단체는 18일 오전 교총회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연대 구성과 공동활동을 결의했다. 최근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교대 구조조정 방안을 내 논 것에 대응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일 초등교육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권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교대 통폐합 논의 저지와 근본대책 강구 ▲교원수급 및 임용적체 해소 ▲교대 박사과정 설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교과부 및 교육청에 교육전문직 배치 확대 ▲초등교육발전을 위한 중장기 연구 ▲교대 교육과정 선진화를 위한 자체 구조개혁 노력에 나서는 등 6개 과제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연대는 “백년을 내다봐야 할 교원양성을 학령인구 감소라는 지표 하나만을 보고 감축하려는 것은 경제논리적 단견”이라며 열악한 초등교육의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초등교육발전대표자연대에는 한국교총, 전국초등교장협의회,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 전국초등교사회, 전국교대총장협의회, 전국교대교수협의회, 전국교대학생대표자협의회, 교대총동문회가 참여했고, 이날 상임대표에는 안양옥 교총회장과 박남기 교대총장협의회장(광주교대 총장)이 선출됐다.
경인교대총동문회(회장 한기전)는 무더위 속에서 임용고사 준비에 바쁜 4학년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한기전 현 회장과 권기종, 이무길회장 등 역대 회장단 5명은 19일 오후 경기캠퍼스와 인천캠퍼스 도서관을 방문하여 총 800여명에게 아이스크림 격려를 하였다. 이 자리에는 동창회 홍봉표전 사무총장, 이영관 전 홍보국장, 모교박약우 교학처장이함께 했다. 다음은 도서관 게시판에 붙어 있는 문구다. "우리 함께 스트레스를 날릴까요∼"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교원 임용고사 준비에 열공하는 후배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8월 19일(금) 점심식사 맛있게 드시고 잠시 여유를 찾기 위해 즐거운 ICE TIME을 경인교대 총동문회에서 준비합니다. □ 간식명 : 아이스크림 콘 외 □ 장소 및 시간 : 도서관 현관, 14:00∼ □ 수 량 : 1개 (무료제공) (1개 더 드실래요? 무리하게 드시면 탈 납니다!) - 경인교육대학교 총동문회- 아이스크림 격려 장면을 사진으로 스케치해 본다.
최근 교과부는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 내실화 방안을 통해 장애학생의 진로 및 직업교육을 보다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취업률은 13.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장애학생의 경우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과 양질의 일자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 부족 등으로 졸업과 동시에 높은 실업률 아래 놓이게 되면, 취업을 했다하더라도 비장애인들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교육에 종사하는 특수교사들은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남특수교육학회에서는17일 한국교직원공제회관에서 전남 특수교사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장애학생의 진로, 직업 능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연수회를 개최하였다. 주제 강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대규 교육연수부장의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강의와학교현장의 사례발표로 순천선혜학교 구영희 교사의 '교내 방과후 학교 수공예 활동을 통한 기초 작업 능력 신장' 목포인성학교 김경신 교사의 '빠른 이름대기 훈련을 통한 지적 장애아동의 명명 속도와 읽기 유창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례연구' 발표가 있었다. 주제 강의를 통하여 김대규 부장은 교육기관장과 담당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자신감이 필요한데 이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 가치 부여를 통하여 가능하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대처하는 노력이 요구되며,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일을 직접 담당하는 교사의 역량은 이제 단순하게 가르치는 업무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과의 협조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이미 이런 필요에서 일본에서는 모든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코디네이터 연수를 받도록 추진하고 있다.
아직 모든 것이 미완성 단계에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와 가정의 영향은 가히 절대적이다. 특히 요즘 학생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태도를 보인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부닥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의존적인 성향까지 보이고 있다. 가정교육에도 문제가 많다. 부모들의과도하게 떠받드는 양육방식과 출세지향 교육때문에요즘 아이들은 자기만 아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경향을 보이는 편이다. 이러한 성향은 모든 일에 쉽사리 싫증을 내며 지구력과 끈기가 부족하고 타인을 전혀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악순환을 낳게 된다. 따라서 학교와 가정에서의 인성지도 및 생활지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인성과 생활태도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지도하여 올바른 가치관과 생활태도를 갖춘 훌륭한 학생으로 키울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수업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우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인성 및 생활지도 방안의 하나로 리포터는 '효행실천일기' 작성을 추천한다. 예부터 효는 백행의 근본이란 말이 있듯, 부모님께 효를 실천하는 사람 치고 행실이 바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필자 또한 지금까지 효자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남에게 손가락질을 받았다는 사례를 듣거나 보지를 못했다. 그만큼 효는 인성교육과 생활지표의 으뜸 되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지게 효자' 이군익 씨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거동이 불편한 아흔 살이 넘은 늙으신 아버지를 지게 위에 앉히고 금강산을 구경시켜 드려 '금강산 지게 효자'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금강산만 일회성으로 구경시켜드린 것이 아니라 남한의 덕유산과 중국의 태산 역시 지게로 모시고 다녀 중국 언론으로부터 "한국에서 지게 효자가 왔다"고 소개되었으며 효가 사라진 중국에 큰 경종을 울렸다는 찬사도 받았다. 이군익 씨는 부모님에 대한 극진한 효도로도 모자라 10년 동난 다달이 10만원씩 대학발전기금에 기부하는 '텐텐클럽'에도 가입했다고 한다.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모교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고 했다. 효자에 이어 애국자까지 된 것이다. 공자는 일찍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은 이웃에게도 공손하며 친구간에는 우애롭고 자식에게는 자애롭다고 했다. 또한 효자는 효자를 낳고 그 효자는 또 다른 효자를 낳아 우리 사회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효순(孝順)한 사회가 된다고 설파하였다. 이처럼 학생들이 매일 매일 자신이 실천한 효행일기를 작성한다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뿐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이 되는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고 또한 몸소 삶의 이치를 깨닫게 되어 모두가 이군익 씨처럼 멋진 효자와 애국자가 될 것이다. 두 번째로 가정에 제안하고 싶은 것은 부모님들께서 적어도 하루에 30분 이상 자녀들과 대화를하라는 것이다. 이런 작은 실천이 반복되다보면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어 혹여 일어날 지도 모르는 극단적인 행동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들과의 대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채팅이나 트위터 등 사이버 상에서만 대화를 나누다보니 거친 말과 비방의 글만 접하게되어 아이들의 인성이 점점 더 거칠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인성교육과 생활지도란 결코 거창하거나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집에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밖에 나와서는 예의바르고 공손하며 널리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그리고 남은 힘이 있다면 그때부터 공부해도 충분히 각자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하는 바이다.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교육 정보를 나누는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이하 교류회)가 16~18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교류회는 한국교총과 전교조, 중국교육과학문화위생체육공회(이하 중국공회), 일본교직원조합(이하 일교조) 등 3개국 4개 단체 소속 교사들이 모여 자국의 역사·평화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눈다. 올해는 ‘동아시아 지역 평화 정착과 상호 이해를 위한 교육의 실제’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개회식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내년 ‘동아시아사’ 교과 채택과 관련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교육이 정식교과로 본격적으로 시행될 시기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21세기에 새로운 평화에 대한 대안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이라면 역사로부터 교육은 얻는데 게을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키노시타 테츠로 일교조 서기차장은 “현재 3국간 외교상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비정부·민간의 교류가 중요하다”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세계에 열린 역사교육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11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허리커 중국공회 부주석도 “최근 몇 년 동안 동아시아 지역에서 평화의 신념에 배치되는 발언들이 계속돼 새로운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제하고 “동아시아 각국의 교원단체가 연합해 평화를 사랑하는 다음 세대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교류회에서 참석자들은 특히 한명기 명지대 교수가 발표한 ‘‘동아시아사’ 교과서의 등장과 향후 과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교총 측 참석자로 한국역사교육 개요를 발표한 한 교수는 동아시아사 교과서의 의의를 설명하고 “3국이 모두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 ‘임진왜란’에 대해 공통의 대체 용어를 창출하자”고 제안했다. 임진왜란에 대해 중국은 ‘항해원조’, 일본은 ‘분로쿠·게이초의 역’이라고 칭하고 있다. 한 교수는 “과거 역사를 둘러싼 3국의 갈등 해소 및 상호 이해를 위해 공통의 역사용어를 만드는 진지한 대화부터 이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동아시아사 교과서 등장의 배경은 무엇인지’ ‘교과서 집필과정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다뤘는지’ 등 질문을 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 교수는 “동아시아 지역을 하나의 역사 단위로 삼아 지역의 발전과 평화정착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질을 기르고자 한다”며 “한국인의 주체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서술을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대답했다. 교류회는 16~17일 ‘초등학교의 역사교육’(전교조, 최종순 서울노원초 교사), ‘일본의 역사교육 및 평화교육을 둘러싼 정세와 과제’(일교조, 요시모토 유키오 류큐대 교수), ‘중학교 근대 아시아 역사교육에 관한 상황분석’(중국공회, 왕홍웨이 베이징사범대 부속실험중 교사) 등을 주제로 한 발표 및 상호 토론을 진행했다. 18일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방문한 후 일정을 마쳤다. 내년 교류회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허리커 부주석은 “다양한 의견 교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름 방학이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은 2학기 수업준비를 위해 분주해지는 시점이다. 이때쯤이면 교사들은 수업에 필요한 교수․학습자료를 정리하고, 효율적인 수업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수업방법에 있어 1970년대와 2000년대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1973년 3월 11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신출(新出)교사 수업입문 7계명’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판서에 대한 구상 = 교사가 판서한 것은 학생들이 노트에 필기하므로 수업내용이나 요점을 한 눈으로 되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판서자체도 나열식으로 왼쪽 위부터 판서해 나가는 것보다는 칠판 전체의 중앙에 가장 중요한 것을 쓰고 이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써 나가되, 사전에 어떻게 판서할 것인가를 설정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판서의 구조화 내지 조직화를 위해 미리 준비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판서를 지우는 것도 어떤 부분을 끝까지 남겨서 학생들로 하여금 주의를 환기시키겠는가에 대해 전략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 ▲눈으로도 가르치자 = 수업이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하는 것이다. 시선이 마주치면 학생들이 한눈팔지 못하며, 큰 소리도 수업을 하는 것보다는 조용한 눈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재연구 = 교재연구란 교재 속에서만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생활 속에서 찾아야 한다. ▲순회지도 = 학생들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때에는 순회지도를 할 필요가 있다. 계획적으로 이해도가 낮은 A와 B를 관심을 갖고 보는 식으로 순회지도 예정표를 만들어서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사실 그대로 가르치자 = 학생의 질문을 받고 잘 모르는 것이 나올 때, 모르는 대로 솔직히 시인하고 학생들과 같이 진진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질의응답 = 한 학생에게 질의해서 바른 답을 맞춰도 또 다른 학생에게 같은 질문을 해서 주위를 환기시킨다. 그리고 발문을 할 때에도 출석부의 번호순보다 진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학생에게 지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기반성 = 한 시간의 수업이 끝나면 어떤 방법으로든지 지난 수업이 잘 됐는지 반성해야 한다.” 1977년 3월 10일자에는 ‘신출교사 이래야 한다’는 선배교원들의 조언을 담았다. “▲서울중앙초교 H교장 = 학교는 공동체 조직이므로 항상 남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나를 늘 반성하면서 선배․동료교사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서울 덕수초 L교장 = 선배교원들은 본받을 점도 많겠지만 요령에 젖은 선배교사의 행동은 본받지 말고 참신한 젊은 교사의 모습을 성실히 지켜 나가야 한다.” 또한 신규교사들을 위해 선배 교원들의 역할도 제시했다. “통제나 지시보다는 자율적이 행정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초임교사들도 정신적 안정과 사명감을 갖고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록 30년 전의 초임교사들에게 제시한 조언이지만 모든 교사들에게도 초심으로 돌아가 음미해봄직하다.
밤길걷기 참가자 모집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26~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2011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남산에서 서울숲까지 이어지는 걷기 코스를 통해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을 생각하자는 취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alkingovernight.com) 참조. 1정 자격연수 교총홍보 ○…전북교총(회장 김기천)은 16일 전북교육연수원에서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교원 및 교감자격 연수자 540여명을 대상으로 교총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이 날 강의는 김기천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소병권 정책실장이 교총의 주요 사업 내용과 회원의 혜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안보교육 실시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 17일 회원 40여명과 판문점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하는 안보교육을 실시했다. 2011 교원 하계직무연수 ○…광주교총(회장 송길화)은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5~19일 동안 동강대학에서 2011 교원 하계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디지털 카메라 활용 및 전자앨범 제작에 대한 내용으로 교원들의 교육자료 제작능력 향상을 통한 전문성 신장을 위해 기획됐다. 2011 국외문화탐방연수 ○…제주교총(회장 이창준)은 3~8일에 걸쳐 2개조의 팀으로 구성된 회원 연수단을 대상으로 중국 상해, 황산, 항주 등을 방문하는 2011 국외문화탐방 연수를 실시했다.(사진) 연수단은 중국 항주의 절강중을 방문해 중국 교육 과정, 교원 지위 및 근무 여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중국 황산을 방문해 세계자연유산의 보존방법 등을 살펴보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보호방법 등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