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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 속담에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어릴 때는 많은 지식을 가르쳐 1등을 차지하기 보다는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더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아이들은 왕자나 공주처럼 키워서 인지 기본예절은 물론 평생 동안 살아가는데 근본 바탕이 되는 규칙이나 규범을 벗어난 행동을 해도 대부분의 부모는 바로 잡아주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하나 아니면 둘을 키우기 때문에 기(氣)를 죽이지 않기 위해서 라고 한다. 그러나 어릴 때 잘못된 습관은 평생 동안 살아가면서 올바른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이다. 주변 정리정돈을 잘못하는 것은 자녀가 귀엽다고 자기가 할 일을 시키지 않고 부모가 대신 해주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부모가 자녀의 일을 모두 해 줄 것인가? 특히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맹목적인 자식 사랑으로 성인이 다된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서도 수강신청도 혼자서 못하는 마마보이가 많다고 하니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어려서부터 점차적으로 자기일은 스스로 해 나가는 영역을 넓혀주는 것이다. 그래서 성인이 되면 완전독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자녀를 미성년까지만 키워주고 성인이 되면 스스로 독립하여 살아가도록 지켜보는 것이 올바른 자녀 교육방법이라는 것을 잊고 살아가기 때문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생활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 활동해야 할 시간인 낮엔 잠을 자고 자야할 시간인 밤에는 돌아다니거나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젊은이가 많이 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밤에는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고 낮에 활동(성장)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데 말이다. 곡식도 잠을 자야하는데 가로등이 밤새 켜져있는 주변의 농작물은 낮인 줄 착각하여 키만 웃자라고 결실을 맺지 못한다고 한다. 큰 딸이 우리 집에 올 때 보면 초등학생인 남매를 밤 10시전에 재우는 것을 보고 ‘참으로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어릴 때부터 습관화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 중에는 인사습관, 식사습관, 청소습관, 질서 지키기, 독서습관을 비롯한 공부습관, 놀이습관, 언어습관, 대화습관 등을 몸에 배도록 좋은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은 많은 지식을 가르쳐 1등을 하라고 경쟁을 시키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 우리의 생활이 예전에 비하면 너무 편리해졌다. 조금만 힘이 들어도 하기 싫어하고 편리함만 취하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강한 쇠를 만드는 철강공정을 보면 몇 천도의 고열로 녹인 쇳물을 부어 만든 철관을 급랭(急冷)하여 담금질 하듯이 부단히 노력하며 단련을 통해 땀을 흘리려하지 않는 것 같다. 강인한 사람은 이러한 담금질의 과정을 여러 차례 거쳐서 탄생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아주 편하게만 살아가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우리 인체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공부하고 활동한 만큼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휴식이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라고 한다. 공부가 중요하다고 잠을 자지 않고 뇌를 혹사시키는 것은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밤늦도록 여러 학원을 돌면서 공부에 지쳐서 집에 돌아오면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 일찍 학교로 향하는 생활의 반복을 하는 고등학생들은 너무 측은해 보인다. 입시제도가 수차례 바뀌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학교에서 정상 수업을 받고 그 들의 꿈을 키우며 대학을 갈 수 있는 날이 언제나 오려는지? 모든 것이 그렇지만 공부도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재미를 느끼고 좋은 성과도 거줄 수 있는 것인데 친구들과 경쟁을 하여 등위에 따라 선호하는 대학의 학과를 들어가려니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위인전에 나오는 주인공의 공통점은 어려서부터 자기의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좋은 습관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자립하는 독립심을 키우며 목표를 향해 전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어려서부터 자립심을 갖도록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공부를 1등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입시제도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따라다니는 것이 바로 '내신성적'이다. 학교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교등급제를 보이지 않게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다고 하지만 내신정적은 대학진학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따라서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한 학생들간의 치열한 경쟁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이런 사정때문에 간혹 성적조작이라는 최악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내신성적은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관리되는것이기 때문에교사들이 양심을 가지고 조금의 의혹도 없도록 모든 절차와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 그래도 아주 간혹이긴 하지만 성적조작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슬픈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신성적을 두고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 학생들의 장래가 걸린 문제이기에 더욱더 중요하다 하겠다. 매년 학업성적관리 지침이 진화해가고 있다. 시험문제 출제부터 시행, 채점까지 지나치게 자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리지침이 강화되고 있다. 이제는 수능시험 수준의 관리를 하라고 하고 있다. 도리어 수능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것이 바로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성적관리의 현실이다. 고등학교 뿐 아니라 중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나 똑같은 지침으로 성적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성적관리의 핵심은 정기고사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지침대로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 교사들이 채점시에 겪는 어려움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자녀들의 성적에 관심이 높아진 학부모들 역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정기고사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수시로 이루어지는 수행평가에 관심이 덜한 것도 아니다. 단 1점이라도 자녀들이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학교에 항의를 한다. 정기고사 기간이 되면 학교는 물론 학생, 학부모까지 모두가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수능 수준의 시험관리를 시행한지는 이미 오래 되었고, 그보다 더한 규정을 학교 나름대로 계속해서 제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규정적용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서는 규정을 이해시키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문제는 자녀들의 성적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기 때문에나타나는 현상이다.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에서는 다음부터 적용할 규정을 또 제정하게 된다. 물론 일정한 절차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다. 규정을 계속해서 강화해도 문제는 계속 발생한다. 규정강화에 학부모들도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을 학부모 들도 알아 주었으면 한다. 교사들은 최대한 학생들의 편에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이 자칫하면 다른 학부모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켜교사들이 곤경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평소의 자연스런 학생과 교사의 관계에서 시험때가 되면 서로가 감시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간다. 조금의 이해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수능처럼 복수감독을 하고, 예비령을 치고 학생들을 분반하여 시험을 치른다. 학년별로 분반을 해서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심지어는 교사 두명에 학부모감독 한명이 함께 감독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그래도 문제는 발생하게 된다. 교사나 학부모들의 생각처럼 학생들이 잘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시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는 또있다. 성적과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할 경우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징계를 받게 되는 것이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니 상대가 자신들이 가르치는 제자임에도 원칙을 세우고 규정을 철저히 적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성적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한다. 지금의 현실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학생들에게 규정을 가르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지나친 규제에 대해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다만 확실한 것은 성적관리규정을 계속해서 강화하더라도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학생교육과 성적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에서는 최근 언론에서 연일 보도되는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신입생으로 입학한 몽골출신 이보민(몽골이름 더러즈 한드) 학생은 한국에 온지 5년째이지만 충주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학교 생활이 매일 매일 새롭고 즐겁다고 한다. 계발활동으로 가입한 레몬트리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친구들에게 본인의 숨은 장기인 미술실력을 뽐내고, 툴페인팅 제품을 만들어 지역 축제 등을 통하여 전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충주상업고는 중소기업청 지정 비즈쿨 선도학교로서 5천만원을 지원받아 10여개의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보민 학생의 경우에는 평상시에는 친구들과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학교 생활의 즐거움을 찾고 있으며, 지역 축제 및 비즈쿨 행사시에 학교 동아리 대표로 참가하여 물품 판매 활동 및 체험부스 운영을 통하여 기업가 자질 및 창업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다. 내년에는 네일아트 동아리에 가입하여, 고등학교 졸업 후 미용관련 분야의 창업을 하는 것이 꿈이다. 현재 이보민 학생의 어머니의 경우 외국인 무료 미용교실에서 미용기술을 배우고 있으며, 이보민 학생 또한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을 통해 장래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미용 사업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충주상고 창업동아리 중에서 이보민 학생이 가입한 툴페인팅 박정희 지도교사는 현재 충주상고 상담교사이다. 상담실에서 학생들과 대화위주로 상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박교사는 비즈쿨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만족하고 자존감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이에 올 겨울부터 수백만원에 달하는 학원강습비를 내고 주말을 이용해서 툴페인팅을 직접 배우고 있다. 이렇게 배운 기술을 가지고 동아리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함께 작품을 만들며 자연스러운 상담을 하고 있다. 학생들도 상담실에서 하는 상담보다는 상담선생님과 동아리 활동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고민을 상담하다보니 어느덧 학교부적응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고 한다. 박 교사는 “동아리 체험 부스 운영 및 전시 판매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적극성과 도전정신을 갖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상담교사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된 비즈쿨 선도학교 충주상업고등학교는 더 이상 학교 부적응과 학교 폭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성적과 학력 위주의 교육현실에서 충주상업고등학교는 동아리 활동으로 끈끈한 우정을 쌓는 모습에서 내일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우리 나라 아이들의 특징은 다른 나라 학생과 비교하여 공부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한글만 깨우치면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 현상은 학교 다닐 때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하루 종일 공부하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과외 수업을 받으러 간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이들 성적은 향상되지 않는다. 아이도 최선을 다하는 것 같지만, 성적은 제자리고 이를 지켜본 학부모도 아이들 자신도 답답하다. 그러니 불안하기 그지 없다. 이러한 원인은 자기주도의 학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위 학습에서 학(學)만 있고, 습(習)이 없다. 많이 배우면 학생은 학습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같은 생각이 사고 시스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인간의 뇌는 뇌간, 대뇌변연계, 대뇌신피질의 3중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뇌 과학자들의 주장이다. 우리의 두뇌는 생명을 주관하는 뇌간에 최우선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다음으로 감정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의 욕구를 충족시킨 후에 비로소 인간적인 특성인 지성, 이성, 사고, 언어 등을 관할하는 대뇌신피질에 에너지가 공급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학습은 지적인 능력으로만 이루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살아간다. 물론 학습에서 지적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의 뇌의 구조에서 보듯 학습은 지성이 우수하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은 특별히 지성만을 발휘하는 능력도 없다. 지성의 능력은 오히려 그와 관련된 다른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신체, 감정, 지성, 정신영역이다. 이 4개 영역은 독립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은 신체가 최우선이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학생은 몸이 학습 능력을 좌우한다. 인간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든 안전을 찾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가장 저변에서 신체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면 감정이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신체가 건강하고 생명이 안전하면 감정이 편안하고 행복을 느낀다. 하위 구조에서도 신체는 감정의 하위 영역이므로 에너지가 감정에 비해 먼저 공급되어야 한다. 그리고 신체와 감정이 안정되면 인간 의식의 지성과 정신에 에너지가 형성된다. 학습에 대한 진단을 할 때도 이러한 상황과 관련하여 점검하면 정확한 처방을 할 수 있다. 무턱대고 학습 시간을 늘릴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태에서 학습의 저해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학습자 중심의 능동학습과 평생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학습 태도, 즉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21세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러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체, 감정, 지성, 정신의 4개 영역에 대한 총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이러한 학습능력 진단검사를 하면, 학생의 뛰어나고 부족한 영역을 알게 되고 그에 따라 자신의 부족한 능력을 보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일정기간 지속적인 훈련 과정을 거치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효율적으로 키워가게 된다. 따라서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모두 이같은 실천을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2012년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김해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29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충남 서령고 선수들이 선전을 벌여 무더기로 금메달을 땄다. 25일에 실시된 C-1 1000m 경기에서 박승진 군이 1위, 이중협 군이 2위를 했다. 26일에는 C-1,2 500m에서 박승진 군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27일에는 C-1 200m에서 박승진 군이 1위를 차지해 이로써 서령고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의 보통교과에서 도입된 성취평가제를 두고 학교에서는 혼란과 업무가중이라는 지적이다. 성취평가제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예전의 절대평가와 별로 다른 점이 없다. 교과부에서는 절대평가와 성취평가제는 기본적으로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용어와 설명에서 차이가 있을 뿐 결국은 같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학교별 전달 연수도 모두 끝나긴 했어도 쉽게 적용되기에는 어려움이 남아 있다. 성적부풀리기로 홍역을 치렀던 절대평가제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런데 2009개정교육과정의 시행과 함께 다시 부활된 느낌이 든다. 물론 시대가 변했다는 것에 부정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절대평가로 가는 것이 옳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성취평가제의 도입으로 교육현장에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간단한 문제일 수 있지만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점도 있다. 성적부풀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공시를 활용한다고 한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성적을 부풀릴 이유가 없다. 성적부풀리기는 고등학교, 그것도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심각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결국 일반계 고등학교까지 시행이 될 2-3년 후에 나타날 문제이다. 학교정보공시 항목에 해당내용을 추가한다고 해서 성적부풀리기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대학입시라는 큰 틀이 바뀌지 않는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의 전문교과에서 우선 시행이 되고 있다. 고등학교의 보통교과는 2년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하여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겠다고 한다. 즉 일반계 고등학교는 시행을 늦추고 전문교과를 다루는 전문계고나 마이스터고에 우선 적용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보통교과에 대한 시범운영을 한다는 부분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즉 보통교과를 배우게 되는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입시등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범운영을 거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전문교과와 중학교 1학년이 성취평가제의문제점을 찾기 위한 시범운영과 같아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보통교과를 위해서 전문교과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시험대상이 되는 것이다. 중학교 학생들은 문제가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앞선다. 이런 사정이라면 중학교도 시범운영을 거쳤어야 한다. 최소한 1년만이라도 시범운영을 거치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거꾸로 시범운영 없이 곧바로 시작한다는 것은 절대평가를 용어만 바꿨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절대평가는 이미 시행한 적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없이 도입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일반계 고등학교는 성적부풀리기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성취평가제는 기존의 수,우,미,양,가의 5단계 평가에서 A,B,C,D,E로 바꾼다는 것으로 별다른 차이를 찾기 어렵다. 성취평가제의 도입으로 여러가지가 바뀌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바뀔 것이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더구나 용어 자체를 쉽게 이해하는 교사들이 많지 않다는 것 역시 당장 시행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교사연수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핵심요원으로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작 지역별로 연수를 했을 뿐이다. 일선학교에서 전달연수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전달연수를 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한 이해가 따르지 않아서 교사들이 어려워하고 있다. 충분한 홍보기간이 필요하고 연수가 필요했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교과부에서 제시한 여러가지 사전작업을 하긴 하겠지만 혼란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년 하반기에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교장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의 학교장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 학교장 청렴도 평가는 해당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평가는 학교경영과 관련 학부모나 관련 업자들로부터 금품 수수 여부, 액수, 횟수 등을 중심으로 작성된 설문으로 구성된다. 평가 영역은 주로 찬조금, 촌지를 비롯해 취약 분야인 방과후 학교, 급식, 시설공사 등 금품수수 우려가 있는 전 부문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장의 금품 수뢰 액수도 1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단계별로 나눠 교직원과 학부모들에게 설문할 계획이다. 전수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올 하반기 실시할 전망이다. 교육 당국은 학교장 청렴도 평가 결과를 학교장 평가에 반영, 점수가 낮은 교장은 승진이나 성과급, 학교 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권익위의 전국 학교장 청렴도 평가는 그 실행 과정에서 큰 갈등과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또 교육의 일선 선봉장인 학교장들의 사기를 저하하고 나아가 강력한 반발을 살 개연성이 높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시행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학교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담보라는 근본적인 목적에 부합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에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첫째, 현재 학교장에 대한 평가는 학교경영평가, 근무성적평정, 교원능력개발평가 등 다면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청렴도 평가를 하는 것에 대해 현장의 입장에서는 옥상옥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강하다. 특히 학교장도 일반 교원들과 마찬가지로 학부모들로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받고 있는데, 굳이 청렴도 평가를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 수렴을 해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다. 둘째,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평가는 학교 조직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농후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모름지기 훌륭한 학교 교육은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교직원과 학부모들에게 학교장의 금품수수 여부와 액수를 설문하면 구성원 간 위화감이 조성돼 그 소통과 협력의 분위기가 깨지게 돼 있다. 더러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부정한 응답이나 무고로 순수한 학교장이 상처를 입을 개연성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셋째, 모든 평가는 발달적 평가를 지향해야 한다. 굳이 평가를 시행한다면, 불이익만 줄 것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어려운 여건 하에서 묵묵히 학교경영에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학교장들에게는 사기와 보람을 앙양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부여해야 할 것이다. 성적이 낮은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선발적 평가관에서 벗어나, 오히려 성적이 우수한 사람에게 여러 가지로 우대를 하는 발달적 평가관이 학교장 청렴도 평가에도 우선 담보돼야 한다. 끝으로, 모든 교육정책은 여론과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탕 위에서 시간을 두고 입안·시행돼야 한다. 이번 학교장 청렴도 평가 전수 조사 역시 여론과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 또 일정 기간 표본 조사를 거친 후 이를 모니터링해 수년 후 전수 조사로 확대하는 등 연차적 시행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학교장들에 대한 평가 압박보다는 자정(自淨) 지원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현행 제도와 규정 속에서도 공직자인 학교장들은 촌지, 찬조금, 발전기금 등 부정한 금품을 일체 수수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대부분의 학교장들은 이를 모범적으로 준수하고 있다. 그 점을 감안하면 결국 권익위의 전국 학교장 청렴도 평가는 그 취지를 십분 이해하지만, 그것이 쇠뿔 뽑으려다 소를 죽이거나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할 위험이 잇다. 그렇기에 보다 합리적인 방법과 운영의 묘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의견 수렴을 하고, 시행 시기를 조절하고,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 외의 합리적 방법을 강구해 학교 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이 땅의 참스승으로 존경받는 학교장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평가로 전도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봄은 남쪽으로부터 올라온다. 개나리 벚꽃이 피기 시작하였고 새하얀 목련이 우아하게 꽃봉오리를 터트리는데도 찬바람이 불고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봄이 더디 오고 있다. 윤삼월이 있는 해라 봄을 제대로 느껴볼지 걱정이 앞선다. 봄은 꽃에서 느끼지만 소리로 들으면 더욱 실감이 난다. 사월 중순에 접어든 12일 저녁에 또 다른 봄의 소리를 듣기 위해 아내와 함께 충주문화회관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팸플릿을 받고 나니 따뜻한 차도 제공해주었다. 충주는 탄금대에서 우륵이 가야금을 탄주하였다고 하는 국악의 고장이다. 반세기가 흐른 제50회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정기연주회가 열렸는데 주제가 『봄의 소리』였다. 시기에 적절한 주제를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는 충주 MBC 이 현정 아나운서가 맡아 진행이 순조로웠다. 첫 순서로 궁중음악 “수제천”이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 “수제천”은 한국궁중음악의 대표로 흔히 아악(雅樂)의 백미라고 일컫는다. 이 종배 충주시장의 인사말도 있었다. 국악 관현악곡인 정동희 작곡의 “월광”이 연주되었다. 배경화면에는 둥근 보름달이 떠있어 잘 어울렸다. 이관용의 시 ‘표정 없는 달’을 소재로 달그림자와 달빛의 소박하고 그윽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김진미 무용가의 단아하고 화려한 무용이 함께 선보여 조화를 이루었다. 세 번째는 해금과 25현가야금을 위한 이중협주곡 ‘상생(相生) 초연곡으로 지휘자인 조원행이 작곡하였다. 음양의 조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이상(理想)을 꿈꾸고 경이롭고 거대한 자연의 신비를 주제로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25현가야금은 이슬기, 해금은 여수연이 연주를 맡아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네 번째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한 국악 관현악과 벨리댄스가 만나 “봄의 환희”라는 주제로 흥겨운 시간을 펼쳤다. 이슬람문화권의 여성들이 추는 전통춤인데 허리를 비틀거나 흔드는 동작이 특징인 춤으로 (사)한국생활댄스협회회원이 출연하여 국악과 하모니를 이루며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다섯 번째는 국악과 탭댄스가 만나 빠른 박자에 맞춰 관중도 함께 박수를 치며 흥겹게 어울렸다. 김사랑과 박용갑 두 사람의 현란한 발동작과 유연한 몸짓에 맞춰 박수를 치며 환호와 함께 즐거움을 배가(倍加) 시켰다. 여섯 번째는 뮤지컬배우 이연경이 나와 “맘마미아, 댄싱 퀸, 나가거든”을 국악의 반주에 맞춰 열창을 하였다. 수년전에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딸들과 함께 뮤지컬 ‘맘마미아’를 본적이 있는데 충주에서 국악반주로 다시 들으니 새로운 맛으로 다가왔다. 일곱 번째는 소리꾼 김용우가 국악가요 “양류가, 천안도 삼거리, 복조리 타령”을 불렀다. 이 소리는 국악과는 너무 잘 어울렸고 복장도 특이하게 하고 익살스러운 말로 관중과 어울려 노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아쉬워하는 청중이 앙코르를 신청하니 국악과 충주의 자랑인 택견시범이 어울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부심을 느끼며 많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연주회는 우륵국악단의 연습곡을 연주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다양한 장르와 접목을 하며 소리의 조화를 창출해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고전과 현대의 만남이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고 딱딱한 연주를 조용히 앉아서 감상하는 종전의 연주회가 아니었다. 다양한 출연자와 청중이 함께 노래하고 박수치며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성공적인 연주회였다. 자연에서 느끼는 봄의 소리도 아름답지만 전통악기와 관중이 어울리면서 나오는 봄의 소리도 너무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년에 충주 탄금 호에서 개최되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우륵국악단을 널리 알렸으면 하는 생각이다.
수원 칠보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성폭력 예방 연수 실시 최근 사회적으로 강력하고 극악무도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노출된 국민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이곳저곳에서 이에 대한 경계와 예방,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교장 양원기)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인지하여 지난 4월 24일 화요일, 본교 3층 도서실에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보다 구체적으로, ‘어린이 성폭력 예방’이라는 내용으로 학부모 연수를 열게 되었다. 오전 10시에 예정되었던 연수인지라 얼마나 많은 학부모님이 참여하실 수 있을까? 우려도 되었다. 그렇지만 학부모님들 역시 요즘 들어 흉흉한 사회적 분위기에 자녀의 안전이 걱정되셨다는 듯 많은 학부모님들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채워주셨다. 연수를 담당해주신 허윤숙(47) 강사님께서는 성에 대한 오해, 성폭력의 개념과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숫자로 보는 성 폭력의 현실, 실제 아이들의 성 실태, 어린이 성폭행 예방 지침 등 다양하고 폭 넓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루셨다. 허윤숙(47) 강사님께서는 “성은 ‘때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라는 오해를 흔히들 합니다만, 성은 배워야 할 필수 학습 영역입니다” 라는 말로 연수를 시작하셨다. 성을 배워야 한다면 이를 가르치는 사람도 있어야 할 터. 학부모님들께서는 내 자녀 및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연수 내내 진지함을 잃지 않으셨다. 연수가 끝난 후, 연수에 참석하신 모든 학부모님께 ‘휴대용 안전 경보기’를 무료로 나누어 드렸다. ‘휴대용 안전 경보기’가 아이들의 안전을 100% 보장하진 못할지라도, 오늘의 연수를 통해 갖게 된 ‘성’에 대한 바른 인식과 ‘성폭력’에 대한 다양한 대처법들의 인지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안전의식을 한층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바이다.
우리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운다. 그 가운에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학교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영상을 통한 장애 이해교육을 실시하였다. 영상교육은 현실로 직접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을 가까이 접하게 할 수 있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 1학년김수민,김소영 학생은이 수업을 듣기 전엔 정말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이 있었다고 이야기하여 그 내용을 전하고자 한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에서도 조금 부족하고 모자란 친구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그런 애들을 볼 때 마다 짜증났고 지켜웠다. 그런 나의 생각 때문에 그런 애들은 더욱 더 나쁜 길에 빠지게 되었고 5학년 때는 그 아이가 내 물건까지 훔친 경우도 일어나서 그 이후로 그런 애들을 자꾸만 차별하게 되었고 뒷담까지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수업을 듣는 것이 그리 내키지는 않았지만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지금까지 내가 했던 행동이 정말 부끄러웠고 내 자신이 한심하게까지 했다. 사실 나도 눈이 안 좋고 안경까지 쓰니 시각장애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전혀 차별받지 않았고 사는데 아무런 문제조차 없었다. 그런데 몸이 불편한 친구들도 단지 뭔가 부족하다는 것뿐인데 차별받고 대우받는다는 것이 우리와 조금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알고 보면 우리와 다를 것 없는데 이렇게 상처받는다라고 생각하면 한편으로 안쓰럽기도 하다. 또한, 선생님이 보여주신 ‘닉 부이치치’영상을 본 뒤 장애인들도 자기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닌데 주위사람들이 그 것을 이상하다라고 생각하고 차별해선 안 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진 않을 것이다. 장애인들도 ‘닉 부이치치’처럼 포기하지 말고 일어나주길 바란다. 김소영 학생은 ‘닉 부이치치’ 영상을 보고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장애인이라고 하지 못할 것이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장애인들을 보면 불쌍하고 혼자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닉 부이치치’처럼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들을 보면 더욱 그런 한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닉 부이치치가 넘어졌을 때 스스로 일어나고 공을 가지고 운동을 하며 수영까지 하는 것을 보고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그저 팔과 다리가 없어 좀 불편할 뿐 이라고. 우리들이 그와 같은 사람들을 불쌍하다고 동정하며 피하면 그 사람들은 우리들이 그러지 않아도 힘든데 우리들이 그러면 더욱 힘들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느낀 것처럼 장애인들은 힘들다 하지만 우리들과 똑같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그들을 피하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 그와 같은 이들을 사랑하고 동정하지 말고 배려해주고 그들을 안타까워하지 말자. 우리도 언젠가 그들처럼 될 수도 있으니까.
본교는 4월 26일(목) 오후 2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한 '2012 재난대응 안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풍수해, 지진, 화재, 인적재난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하여 학교의 재난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실시되는 종합훈련의 일환이다. 규모 9.0의 대지진이 이웃나라 일본을 강타한지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엄청난 피해로 어려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기습 폭우와 각종 기후 재난으로 결코 안전지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예고 없이 발생하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평소 예방 및 대응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재난 대비 자세가 더욱 고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통령들의 별장이었던 청남대는 전두환 대통령이 스케이트를 탔던 양어장, 노태우 대통령이 애용하고 단 하룻밤 묵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탔던 골프장, 김영삼 대통령이 조깅을 하던 호반의 마사로,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사색을 즐기던 초가정 등 당시의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은 곳이다.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남대가 4~10월 매주 토요일 밤 9시까지 야간에 문을 연다. 승용차로 입장하는 야간개장에 대해 청남대홈페이지(http://chnam.cb21.net)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봄꽃축제(영춘제)가 열리고 있는 청남대를 야간에 다녀왔다. 차에서 내리면 대통령 역사문화관이 맞이한다. 1층의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에 청남대에서 사용된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옥상이 하늘정원이다. 본관 입구에 2003년 4월 18일 청남대가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것을 기념하여 청원군 문의면 주민 수와 같은 5,800개의 돌로 쌓은 돌탑이 있다. 돌에는 문의면 32개 마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본관으로 가는 길은 조명 때문에 더 아름다운 반송이 줄지어서 반긴다. 다섯 분의 대통령이 숙박시설로 이용한 본관은 국내 유일의 대통령 휴양시설답게 어둠속에서 노송과 불빛이 어우러진다. 본관에서 350m 거리에 있는 무궁화 모양의 오각형 정자가 오각정이다. 정자로 가는 길은 가장 사랑받는 산책코스로 야생화, 숲, 산새소리가 어우러져 삼림욕하기에 적합하다. 낮에는 호수와 산, 밤에는 달을 구경하며 사색하기에 좋다. 본관을 나와 돌탑을 지나면 오른편으로 마사로가 이어지고 길 왼편에 골프장이 있다. 골프장과 마사로에 낙우송, 단풍나무, 소나무 등 아름다운 조경수가 많다. 이곳에 역대 대통령들의 조형물이 있다. 호숫가의 그늘집은 골프, 조깅, 산책시 휴게실로 이용하던 골프장 클럽하우스다. 옹달샘을 지나 호젓한 호반을 걸으면 역대 대통령 동상이 서있고 청와대를 비롯해 유명한 대통령궁을 타일벽화로 표현한 대통령 광장이 나타난다. 호숫가에 대통령 전용 선박이었던 영춘1호와 영춘2호를 전시한 선박 전시장이 있다. 광장과 가까운 호숫가에 국민의 정부 초기에 초가집과 정자를 지은 초가정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정자에 앉아 사색을 즐겼다는 초가정에 하의도에서 가져온 농기구 등 전통생활 도구들을 전시하고 있다. 섬에 와있는 느낌이 들만큼 막힐 것이 없는 공간이라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어둠속의 자유를 누린다. 돌탑을 지나 전두환 대통령이 스케이트를 탔던 양어장으로 가면 8시부터 30분간 분수 조명쇼가 펼쳐진다. 양어장 가운데와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에 설치된 데크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11번 바뀌는 조명 분수쇼를 본다. 어둠을 지키고 있는 100여 그루의 키가 큰 메타세콰이어도 볼거리다. 청남대의 밤은 어둠에 묻혀 고요하다. 누구나 대통령처럼 천천히 걸으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호반의 나무의자나 정자에 앉아 사색할 수 있다.
제7차 교육과정 이후 문학 작품에 대한 수용과 창작을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는 문학 교육이 강조되어 왔다. 감상이라는 소극적 단계를 넘어 창작이라는 적극적 문학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즉 문학 수업에서 수용과 창작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시를 감상하는 수업도 힘들지만, 시를 직접 쓰는 수업은 더 힘들다. 따라서 본격적인 창작보다 흥미를 동반한 창작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시 패러디를 하는 것이다. 시 패러디는 시인의 작품에서 내용, 문체, 운율 등을 모방하여 풍자적으로 시를 새롭게 구성하는 방식이다. 시 패러디는 풍자와 위트, 아이러니 등을 동반하는 고도의 문학적 행위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대상 작품의 형식이나 운율, 분위기, 문체 등을 모방하는 시 써 보는 연습을 의미한다. 이 방법은 학습자들이 사전에 충분한 문학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하더라도 교사의 지도에 따라 얼마든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업은 명상으로부터 시작한다. 학생들에게 노래하고 싶은 대상을 그려보도록 한다. 가능한 한 주변 사물을 떠올리게 한다. 익숙한 사물을 떠올리면 나중에 비유적 표현을 만들 때도 쉽다. 그리고 이어서 마음속에 생각한 대상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기를 한다. 이 시간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활동이고, 동시에 시 쓰기 준비 단계다. 이 단계를 지나면 학습지를 배부한다. 학습지에 대상과 비유하기를 하고, 이 자료를 토대로 시 패러디를 한다. 학생들에게 배포한 작품은 나태주의 ‘풀꽃’이다. 이 시는 비교적 쉬우면서, 읽으면 깊은 맛이 있다. 관심과 사랑은 대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야 참모습을 발견한다. 여기서 말하는 예쁘고 사랑스러움은 단순한 외모는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 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매력은 오랜 만남과 대화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외모만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거칠고, 진실성이 없다. 이러한 삶의 태도에도 일침을 가하는 시다.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주변을 돌볼 여유도 없다. 오직 앞만 보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는 소통도 없이 살아간다. 잠시 나를 돌아보고, 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해야 한다. 그래야 주변의 소중함도 아는 것이다. 대상을 한 줄로 표현하는 훈련부터 출발한다. ‘OO은 OO이다’라고 표현을 하면서 대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구체적 대상이 이미지도 쉽게 떠오른다. 따라서 대상은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인 것부터 한다. 목련은 나의 소망 친구는 봄날의 벚꽃 운동장은 푸른 바다 나무는 친구 산은 내가 가야 할 미래 숲은 새의 고향 하늘은 푸른 도화지 구름은 자유로운 인생 아침은 눈부신 얼굴 바람은 나의 친구 어머니는 따뜻한 난로 이것은 은유적 표현의 훈련으로 1차적 이미지를 2차적 이미지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은유적 표현은 시적 표현을 확장하는 과정으로 효과적이다. 이 훈련을 통해 일상의 소재를 다르게 보도록 유도한다. 이 훈련은 학생과 함께 하면서 시범을 보이다가 자연스럽게 개인적 활동으로 하도록 유도한다. 시란 결국 발상과 표현이 문제다. 대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그 대상을 통해서 새로운 의미 부여를 할 때 참신함이 있다. 이를 위해 대상을 한 단계 더 낯선 이미지로 만들기를 한다. 목련은 나의 소망 → 아파서 흘리는 눈물 친구는 봄날의 벚꽃 → 시원한 분수 운동장은 푸른 바다 → 고독 나무는 친구 → 내 안에 숨어 있는 고민 산은 내가 가야 할 미래 → (움직이지 않는) 사랑 숲은 새의 고향 → 휴전선 근처 하늘은 푸른 도화지 → 거울 구름은 자유로운 인생 → 이름 없는 화가 아침은 시작 → 눈부신 얼굴 바람은 나의 친구 → 머리 흩날리는 여자 어머니는 산악인 → 따뜻한 난로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상상의 산물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읽는 것보다 상상하도록 만드는 시 쓰기를 한다. 따라서 참신한 표현을 위해 감추어진 유사성을 찾도록 한다. 유사성의 거리가 멀수록 그 관계가 더욱 긴장감 있고 팽팽하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학생들이 전통적 상징이나 기법을 벗어나, 개인 상징이 나오도록 지도한다. 완숙한 언어 표현이 아니어도 좋다. 참신한 사고를 바탕으로 비유적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소 엉뚱한 표현 및 발상도 격려를 해 준다. 두 번째 단계는 이미지의 추상화 작업을 시도한다. 이때는 앞의 예시를 역으로 추리하면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 이미지로 만들 수 있다고 안내한다. 단편적인 표현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길게 표현하게 한다. 시 쓰기는 언어를 사용하는 고차원적인 활동이다. 원리나 요령이 있을 수 없다. 오직 학생들이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뿐이다. 시 쓰기는 사고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시를 쓰면 주변 사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스스로 일어나는 감정을 정리하는 습관이 는다. 문학 작품에 대한 학습자의 수용과 창작을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지도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으로 패러디를 활용한 시 창작을 해보았다. 본 활동의 패러디는 모방의 범주다. 학생들이 시를 이해하고 그 내용과 형식에 기대어 그대로 흉내 내기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시를 쓰는 일은 기성 시인도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학생들에게 시 쓰기는 고통이 된다. 그렇다고 마냥 시의 주변에서만 맴도는 수업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음악 시간에 누구나 악기 연주 연습을 하듯, 시 쓰기도 누구나 할 수 있다. 이제 학생들도 시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패러디를 활용한 시 창작 교육은 학습자가 시를 이해하고 즐기는 시간이다. 비록 지금은 시 쓰기의 걸음마 단계지만 이는 더 큰 세상으로 날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성폭력과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한 징계 강화를 골자로 한 ‘전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4일 공포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규칙 개정에 따라 음주운전과 성매매 사건이 징계양정 결정 시 감경대상에서 제외됐고, 지방공무원 징계기준의 비위 유형 중 품위유지의 의무위반 사항에는 성매매가 추가됐다. 또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성폭력범죄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성매매를 엄중 문책토록 했다.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3진 아웃제를 도입, 처음 적발 시는 견책·감봉, 두 번째는 정직·강등, 세 번째는 해임·파면의 처벌이 내려진다. 더불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징계부과금 부과 기준’도 규칙에 반영해 임용권자가 특정 비위사실에 대한 징계의결 요구 시 징계부과금 의결을 함께 요구하도록 했다. 징계부과금은 비위의 정도, 고의성 여부 등에 따라 1배에서 5배까지 부과된다.
영주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경북도교육청이 1학기 중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전면 재조사에 나선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24일 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실천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최근 전국 초․중․고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가 실시됐지만 회수율이 낮아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며 “정확한 실태와 학생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 발달 선별검사’를 실시해 자살 징후 등 문제점을 찾아내고, 확인된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해서는 상담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8학급 120명 규모의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계획도 발표됐다. 학교는 6~12개월의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인성·공동체 교육과 심리치유를 병행 실시한다.
우리는 중국을 볼 때 사회주의 국가면서도 너무 자본주의적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따라서 교육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본다.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중국은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교육방침이나 철학도 자본주의적일까? 그렇지 않다. 겉으로는 자본주의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한 꺼풀 벗기고 들어가 보면 중국교육의 밑바탕에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이념과 철학이 담겨져 있다. 중국의 교육방침으로 “우홍우전(又紅又專)”이 본격 등장한 것은 1981년 중국공산당 11기6중전회 이후이다. 이 회의에서 중국은 “마르크스주의 세계관과 공산주의 도덕으로 인민과 청년을 교육하고, 홍(紅)이 있고 전(專)도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방침으로 천명하였다. 즉 “우홍우전”한 인재양성이 중국교육의 방침이 된 것이다. 이런 교육방침은 현재도 변화 없이 중국교육의 밑바탕에 깔려있다. 그러면 중국의 국가교육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우홍우전이란 무엇인가? “홍”은 사회주의 정치노선과 마르크스의 입장, 관점, 방법 등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그 핵심은 사상과 정치측면에서 네 가지의 기본원칙을 견지하는 것이다. 이 네 가지 기본 원칙이란 사회주의 방향, 인민민주전제정치, 공산당의 지도와 마르크스, 레닌주의, 모택동사상이다. 한편 “전”은 바로 전문적인 지식을 말하는 것으로써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홍”은 이념표준이고, “전”은 업무표준인 셈이다. 이런 “홍”과 “전”의 관계에 대해 중국개혁개방의 설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은 생전에 “전(專)은 홍(紅)과 동급이 아니다. 그러나 홍(紅)은 반드시 전(專)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양자는 서로 보완적인 것이며,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체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우홍우전형 인재육성을 위해 중국은 학교교육에서 사상정치교육을 매우 중시한다. 이렇게 사상정치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상정치교육만이 사회주의 사회를 이끌 후계자를 양성하는 수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개혁개방이후 중국 정부는 각급학교에 사상정치 교육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부단히 내리고 있다. 이는 시장경제의 도입이 사람들의 의식에 변화를 가져와 사회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신념이 약해져 간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 사상정치교육은 학교교육과정의 사상정치 과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사상정치 과목은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사회주의 사상과 정치교육을 시키는 교과과정이다. 또 가장 중요한 사상정치교육 실시수단이기도 하다. 사상정치 과목이 중국의 학교교육에서 중요하고도 특수한 지위를 차지하는 까닭은 사상정치 과목을 통해 마르크스이론과 인생관, 사회주의 공민이 가져야 할 도덕규범 등을 교육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와 같은 사상정치교육을 통해서 사회주의 사상이나 이념이 오늘날에도 제대로 전달되고 교육되고 있는가? 현재 학부모들은 사상이나 이념교육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기 자녀가 좋은 학교에 입학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입학시험에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공부에 시간을 뺏기는 것을 극력 반대한다. 따라서 사상정치교육이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큰 교육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중국에는 소년선봉대나 공산주의청년단 같은 조직이 있어 학교교육에서 이루어지는 사상정치교육의 부족한 면을 메워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조직이 “우홍우전”을 지키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우홍우전”은 여전히 사회주의 중국의 미래이자, 가늠자이다.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 사라지면 지구에 어둠이 찾아오듯이 누군가의 가슴 속 태양인 여러분이 반짝이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어둡고 추운 곳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부모님의 태양이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태양입니다. 항상 아름다운 빛을 잃지 않도록 갈고 닦아서 찬란하게 푸른 세상을 비추는 나그네가 돼 주세요. 소중했던 시간들이 이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항상 이별 앞에서는 후회가 남는 법이지만 마음껏 사랑했으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운 추억만 예쁜 보자기에 담아 꼭꼭 숨겨두었다가 그리울 때마다 꺼내 행복했던 날들을 추억해 보겠습니다. 안녕,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에, 함께 했던 나의 소중한 천사들이여! 이제 나는 다섯 손가락과 서툰 이별을 하고 또 다른 아이들을 만나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하게 저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빨강이와 급식소에서 돌아오는 길에 했던 말이 메아리처럼 맴돈다. “선생님, 선생님과 헤어질 시간이 이제 삼일 남았네요. 하느님께 매일 기도해요.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 만나게 해달라고요.” 아이스크림보다도 더 감미롭게 들렸던 그 속삭임을 어디에서 다시 들을 수 있을까? 분명 2011년을 살았던 나는 훌륭한 교사였다. 또한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교사들 역시 최고의 교사였음을 의심치 않는다. 외줄타기보다 더 힘든 교육현실을 뚫고 열심히 살아온 여러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음악회에서 만난 희아는 하얀 건반 위를 나르는 요정이었어요. 얼마나 빠르고 아름답게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하는지 숨조차 쉴 수 없었어요. 희아는 손가락이 모두 4개래요. 손에 힘이 없어 연필도 잘 잡지 못하는 희아를 위해 어머니가 피아노를 배우게 했대요. 처음에는 건반을 아무리 눌러도 소리가 나지 않았지만 보통 사람의 10배가 넘는 연습으로 오늘날의 피아니스트 희아가 탄생한 거래요. 우리 반 친구들은 다섯 손가락입니다. 희아처럼 겉으로 보이는 아픔을 지닌 친구는 없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눈물을 삼키고 시작되는 이야기를 안고 있어요. 우리 반 친구들은 모두 다섯 명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3월 새 학교에 발령받고 친구들을 만났을 때 깜짝 놀랐어요. 5명과 무슨 수업이 되겠느냐고 속으로 툴툴댔어요. 넓게만 느껴지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저를 낯선 손님 대하듯 했어요. 며칠 동안은 학교 가는 즐거움이 없었지만 아이들을 다섯 손가락으로 생각해 봤어요. 눈에 보이는 아픔은 의사 선생님이 ‘호’ 해 주시면 낫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은 쉽게 발견할 수 없어요. 우리 반 아이들도 겉으로는 환하게 웃는 아기별들이지만 사실은 아픔을 숨기고 있는 것을 알게 됐어요. 빨강이는 6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났어요. 엄마 아빠의 사랑 속에 자랐지만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요. 편식이 심해 볶음밥이 급식으로 나오면 피망을 하나하나 골라내고 먹어요. 다른 친구들은 밥을 다 먹고 나가 노는대도 피망을 골라내고 있어요. 억지로 먹였더니 ‘우웩’ 하며 친구들 앞에서 토하기도 해요. 그리고 항상 동동거려요. “나는 못 해. 어떻게 해. 나만 못 하고…. 큰일이야.” 항상 자신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친구들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러요. “왜 내 욕하는 건데, 싫어 싫다고!” 피해망상증 환자처럼 냅다 소리를 지르고 우는 흉내를 내곤 해요. 어머니는 많이 아프셔서 빨강이를 거의 못 돌봐주세요. 작은 아이 빨강이는 얼마나 힘들까요? 든든한 버팀목이어야 하는 어머니의 아픔도, 놀리는 친구들도 빨강이에게 좋은 환경은 아니지요. 주황이는 바짝 마른 삐삐 같아요. 춤추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친구와 노는 것도 좋아하는 밝은 아이에요. 하지만 주황이도 아픈 손가락이죠. 엄마,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재혼했고 그 사이에 두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중 한 명이 주황이에요. 어려운 살림에 다섯 명의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도, 아이들 싸움에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 갈등할 어머니도 힘드시겠죠. 주황이가 작년에 파랑이를 왕따 시켜 전학을 가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형제간에도 치열한 전쟁을 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주황이는 항상 아이들을 따돌리거나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는 정치인 같아요. 노랑이는 농촌 총각 아빠와 필리핀 아가씨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눈이 큰 소녀랍니다. 엄마와 아빠가 싸우다 화가 난 엄마는 노랑이를 데리고 필리핀에서 몇 년을 살다가 여섯 살 무렵 한국에 왔대요. 엄마의 꿈은 빨리 돈을 벌어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거래요. 1학년 때는 우리말이 서툴렀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늘 눈치를 보고 목소리가 너무 커 처음에는 싸우려고 덤비는 줄 알았어요. 엄마는 공장에서 늦게 오시고 아빠는 노랑이에게 관심이 없어요. 할머니는 노랑이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노랑이는 학교가 오히려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초록이는 유일하게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아이예요. 하지만 누나를 아주 싫어해요. 친구들 앞에서 누나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할 정도로 싫어하죠. 누나가 샌드위치를 만들어왔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가지고 가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어요.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함을 느꼈답니다. 파랑이는 가장 아픔이 많은 아이 같아요. 아빠가 대학 다닐 때 같은 학교 여자친구와 파랑이를 낳았는데 너무 어렸던 엄마는 떠나버렸고 할머니를 엄마로 부르며 살아왔대요. 아빠는 재혼해 두 아이를 낳아 살면서 파랑이를 데리고 가려 해도 할머니와 사는 게 좋다고 가지 않겠대요. 할아버지께서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셔서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몇 달을 살다 왔대요. 항상 공주처럼 예쁜 모습이지만 틱 증세가 와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요. 할머니를 엄마로 불렀다가 할머니로 불렀다가 스스로도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해요. 하나하나 숨은 이야기를 듣고 나니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 아이들인지 알게 됐고 더욱 정성껏 보듬어야 할 나의 손가락들임을 느꼈어요. 손가락의 길이가 서로 다르듯 서로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희망을 주고자 힘찬 발걸음으로 교실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런데 ‘엄마처럼 보살펴야지’ 생각했던 제게 아이들은 자꾸 시험에 들게 합니다. 봄 동산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이었어요. “주황아, 빨강이 무슨 색으로 색칠하니?” 파랑이가 주황이에게 귓속말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무슨 색은 빨간색이지!” “그래? 그럼 나는 빨간색 안 쓴다.” 그러자 나머지 아이들도 서로 ‘나도 나도’ 하며 빨간색 크레파스를 밀어두었어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 파랑이의 눈을 한참 들여다봤어요. 천사처럼 고운 파랑이에게 숨어 있는 저 악마는 어떤 모습일까요? “파랑아, 왜?” “전요, 빨강이가 싫어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툴툴대기만 하고 징징거리고 밥도 혼자 못 먹고, 우리 반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가슴이 답답했어요. 다른 아이들도 빨강이가 싫다며 고개를 돌렸고 빨강이는 계속 빨간색으로 나무를 색칠하며 중얼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래, 누가 나를 좋아하겠어. 나도 너네 싫어. 집에 가서 할머니한테 다 이를 거야. 너네 두들겨 패 주라고.” 내가 정말 교육학을 배운 교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고개를 돌려 눈물을 훔쳐냈어요. “그래도 친구니까, 5명밖에 안 되니까 서로 아껴줘야지.” “필요 없어요. 할머니가 중국으로 전학 보내주신다고 했으니까 가면 그만인걸요. 선생님이 빨강이를 너무 감싸줘서 애 버릇 다 버리는 거예요.”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 때문에 빨강이가 버릇없이 군다고 저에게 야단을 치는 꼬마 천사! 아니, 그 순간은 뿔 달린 악마로 변신하는 파랑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툼벙하고 떨어져 마룻바닥을 적셨어요. 그리고 생각했지요. 올해 농사는 망쳤다. 내년에 좋은 아이들 만나서 다시 사랑하자. 이제는 무관심이 약이다. 고민 끝에 교감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제 생각과 다른 결론을 내려주셨어요. “그건 김 선생이 잘못한 거야.” 지금까지 교사를 나름대로 성직으로 생각해왔던 제게 교감 선생님의 말씀은 너무 잔인하게 와 닿았어요. “파랑이는 빨강이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사랑받고 싶다는 표현을 한 거야. 빨강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업 시간에 빨강이만 도와주니까 ‘나도 있어요, 저도 봐 주세요’ 하고 어리광을 부리는 거라네. 먼저 파랑이를 챙겨 봐. 그럼 오히려 빨강이를 돕고 감싸줄 테니.”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파랑이의 눈빛이 보였어요. 급식실에서 빨강이의 식사를 도와줄 때 바라보던 눈빛! 넌 잘하니까 혼자 할 수 있지, 하고 빨강이만 도와줬던 일, 소풍 가서도 잃어버릴까 봐 빨강이 손만 잡고 다녔던 일!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뭐든 잘하기에 믿는 마음을 아직 어리고 아픈 파랑이가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구나 이미 가정에서 상처받은 파랑이가 선생님마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꼈을 때의 절망감은 얼마나 부피가 컸을까요? 파랑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미안함에, 지나친 사랑이 빨강이에게 독이 되었다는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어요. 그리고는 내일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평소 같으면 아이들의 아침인사에 고개만 까닥했을 텐데 그날은 일부러 일찍 출근해 기다리다가 들어오는 아이들을 한 명씩 안아줬어요. 첫날은 아이들도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고 저도 어색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을 더욱 꼭 안아주게 됐고 아이들은 엄마 품에 안기듯 제 품에서 행복해했어요. 특히 파랑이를 향한 제 사랑은 뙤약볕처럼 뜨겁게 달궈졌어요. 예쁜 옷을 입고 오거나 머리핀이 바뀌어도 꼭 칭찬했어요. “와 우리 파랑이 오늘 완전히 달라 보이네. 너무 예쁘다.” “이 문제 정말 어려운 문제인데 역시 파랑이가 최고인걸!” 처음에는 어색해했던 파랑이도 점점 얼굴이 환해졌고 빨강이에 대한 미움을 거두기 시작했어요. 빨강이는 혼자 할 수 있도록 조금씩 거리를 두었습니다. 서운해할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파랑이가 도와주니 아이들도 빨강이와 어울려 놀기 시작했고요. 지금은 교실이 평화롭습니다. 가끔 빨강이와 아이들의 싸움이 있지만 그건 지나치게 빨강이를 도와주려고 해서 생기는 문제들이라 웃으며 해결할 수 있지요. 지금까지는 공부 잘하고 똑똑한 아이들은 혼자서도 잘하므로 교사의 손길은 부족한 아이들에게 더 많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아이에게는 나름의 아픔이 있고 똑같은 사랑의 무게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작은 외침에도 귀 기울이며 ‘선생님은 항상 너의 편’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는 사실도요.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라’는 시 구절이 생각납니다. 교사의 기준으로 아이들을 대하지 말 것이며 서로 다른 손가락의 길이를 인정하되 비교 하지 말고 사랑을 공평하게 나눌 때 진정한 사랑임을 느끼며 오늘도 아침 햇살처럼 변함없는 따뜻한 교실을 만듭니다. 태양보다 더 환한 웃음으로….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대한체육회(KOC․회장 박용성)는 24일 대한체육회에서 전략적 교류 협약식을 갖고 스포츠관람 기회 확대와 응원문화 확산을 통한 교원․학생의 문화생활 증진, 체육 저변확대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체육회는 골프․농구․배구․축구 등 70여개(정가맹 55개, 준가맹 3개, 인정12개 종목) 가맹경기단체의 국내 개최 모든 대회에 대해 교원(교총회원)과 교원이 인솔한 단체학생에 한해 관람료 면제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교총에 가맹경기단체의 각종 대회 및 행사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매월 제공하고, 한국교총은 이를 회원들에게 공지해 교원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양 단체는 경기 관람 이외에도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이해력 증진과 저변확대를 위한 상호 공동사업이나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옥 회장은 “학교 체육이 선수들 위주로 운영돼 그동안 일반 학생들이 즐기기는 어려웠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제동행으로 스포츠를 관람하고 응원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다지는 등 ‘학교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성 회장도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좋은 인성교육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함께 운동하고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해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농구연맹(KBL), 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핸드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원 및 학생 입장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등 교원과 학생들의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재판 중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4일 학생인권조례 후속조치로 시행규칙과 학생인권옹호관 운영 조례 입법예고를 강행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과 서울교총이 공동 입장을 내고 “대못박기 식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교총은 “곽 교육감이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근신과 자중을 하지 못할망정 학교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학생인권조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강행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로 즉각 입법예고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사실상 학생인권조례가 무력화됐음에도 정책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몽니에 다름 아니다”라며 “1월 교과부가 대법원에 제소한 ‘서울 학생인권조례 무효확인소송 청구 및 집행정지 결정 신청’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학생인권옹호관 조례에 대해서는 “학생인권옹호관은 직무수행과정 중에 학생 일방의 주장 또는 학생인권 보호라는 명목으로 학교의 모든 자료를 열람하고 청구·조사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면서 “학생인권만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문제행동 학생의 생활지도와 학생 간 갈등과 다툼, 학교폭력 해결 과정에서의 교원의 생활지도권이 약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총은 아울러 “지난해 11월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도교육청 감사기능과 중복되는데다 많은 예산이 수반돼 학생인권옹호관의 불필요성을 지적, 부결처리 됐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시교육청은 26일 설명자료를 내고 “이미 공포 시행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에 학생인권옹호관 관련 내용들이 명시적으로 규정돼 있어 옹호관에 관한 내용은 법적 근거를 갖고 있다”며 “다만 옹호관의 복무·처우 등에 관해 별도의 조례를 정하게 되어 있어 이번에 입법예고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옹호관의 직무는 학생인권실태조사, 상담, 시정 및 조치 권고 등 일뿐 학교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며 교사·학교의 징계 요구, 학교감사권 등의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권조례 처리를 놓고 합일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서울시의회는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 없이 졸속으로 처리되는 교권조례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교총은 “서울학생인권조례와 마찬가지로 교권조례 역시 상위법령들에 이미 규정된 사항들과 상위법령과 상충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반대한다”며 “교권보호는 조례가 아닌 법적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분별하게 정치적으로 생산된 조례에 의해 학교를 정치장화 하지 말고 구성원 간 갈등과 혼란을 더 이상 가중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교권조례는 시의회 김형태 의원이 발의한 ‘교원의 권리 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정문진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교권보호조례안'을 놓고 지난 2월 처리가 보류된 바 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두 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수정안을 만들었고 이 수정안을 30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