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9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이번 방학에 화장실 공사가 한창이다. 개교 14년 만에 전면적으로 화장실을 리모델링 하고 있는 것이다. 투입된 예산은 5억6천만 원. 1층부터 5층까지 이뤄지는 대단위 공사다. 철거 소음도 엄청나고 작은 포크레인도 실내에 들어와 작업을 하고 있다. 수업에 지장이 없게 하려고 지금 진행 중인데 최소 2개월은 걸린다고 한다. 공사하는 기간 동안 화장실을 대체하기 위해 교사(校舍) 뒤편에 임시로 간이 화장실 한 동이 설치됐다. 남자용을 보니 소변기 3개, 대변기 2개였고, 여성용은 대변기 3개라고 한다. 방학 중 교직원과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개학을 앞두고는 재학생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네 곳에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교장이라면 학교에 임시로 설치된 간이 화장실이라도 반드시 그 곳을 이용해 봐야 한다. 그래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찾아낸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 남자화장실에 들어가 보려고 화장실 앞에 섰는데 겉모습부터가 필자가 상상하던 것과는 달랐다. 여름에 걸맞은 시원한 풍경 사진이 벽면에 붙어 있고, 입구의 문은 화사한 색으로 장식돼 있다. 게다가 어두울 때 혹시라도 다치지 않도록 벽면에 등도 달려 있다. 안을 들여다보니 더더욱 놀라웠다. 간이 화장실인데도 수세식이다. 용변 후에 사용할 세면 시설도 갖춰져 있고, 심지어 손 씻고 나서 이용할 건조 기계도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방향제까지 있어 향내도 나고 잔잔히 음악도 흐른다.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들어보니 천장 아래 벽에 음악 방송용 스피커가 달려 있다. 게다가 더 올려다보니 천장에는 에어컨까지 달려 있다. 화장실 수준은 그 국가의 문화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즉 선진국가라고 말하려면 그만한 화장실 시설이 돼 있어야 한다. 지금은 돌아가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품격 있게 가꾼 선구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의 학교도 수원에 있는 만큼 그 영향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우리에게 이제 화장실은 싱그러운 향내가 나고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행복한 공간이다. 더 이상 과거 뒷간이라는 이름으로 숨겨두고 싶을 정도로 악취가 나고 지저분해 용무만 빨리 보고 떠나고픈 그런 곳이 아니다. 처음 간이 화장실을 설치했다기에 필자는 불결한 산 속 간이 화장실을 생각했는데 우리 학교의 간이화장실은 그런 화장실이 아니었다. 이걸로 점검이 끝난 것이 아니다. 실제 사용해보기 위해 용변을 봤다. 물을 내리려 발판을 밟아보고 물이 내려간 뒤에 변기 속을 살펴봤다. 변이 씻겨 내려갔지만 흔적이 타일에 조금 남아 있었다. “아, 그래 이것이 문제로군!” 하는 생각이 스치듯 떠올랐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개선책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이 부분은 마음대로 시설을 개선하기는 어려운 부분이었다. 하는 수 없이 청소를 맡은 용역회사의 협조를 받기로 했다. 이번에는 간이 화장실을 점검했지만, 필자는 이런 마음으로 전임지에서도 화장실을 점검하고 나서 학교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했다. 학교의 시설이 최첨단이 돼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요즘 가정이나 호텔, 또 주요 공공시설에는 어디나 비데가 설치돼 있다. 그래서 비데에 익숙한 아이들도 많다. 그 아이들은 화장지로만 뒤처리를 하면 개운하지 못하다. 그렇게 쭉 자라온 습관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에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나면 우리 학교에도 층별로 비데가 설치된다. 화변기와 양변기도 반반씩 설치하기로 했다. 수요자들의 의견수렴도 거치고 공중위생을 생각한 교육적 조치다. 가정에는 대부분이 양변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장소는 다르다. 그래서 개인위생과 관리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변기도 배치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지역교육지원청의 조언도 받았다. 간이 화장실 시설이 아무리 예전과 달라도 우리 학교 학생들을 생각하면 개학하고 나서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는 당분간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완성되는 화장실은 최신식으로 바뀐다는 기대를 해 본다. 과거 불편했던 점들이 다 개선된 화장실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건설업체에 신신당부했다. 우리 학교 화장실을 최근 이뤄진 학교 화장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새로 탄생하는 우리 학교 화장실, 기대가 된다.
최근 중국과학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 선저우(神舟) 9호 유인우주선 도킹 성공,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 세계2위 슈퍼 컴퓨터 텐허(天河)1호 개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차로 공인된 상하이와 푸동국제공항을 잇는 자기부상열차, 심해 7062미터 잠수에 성공해 심해잠수 세계기록을 경신한 유인잠수정 자오룽(蛟龍) 등. 중국의 이런 성취 뒤에는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온 과학기술인재 유치 노력이 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해외 과학인재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해외인재 유치의 대표적인 정책은 2008년부터 시작된 천인계획이다. 천인계획은 중국의 핵심적인 혁신프로젝트, 핵심학과와 핵심 실험실 등에 2000명 정도의 세계정상급 인재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과학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천인계획은 국가차원의 인재유치계획으로 인재선발의 최종 결정권은 중국공산당 조직부에 주어져 있다. 당이 직접 관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 정책을 중시한다는 것을 뜻한다. 천인계획에 포함된 학자들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우선 중앙정부는 1인당 100만 위안(한화 1억7000만 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 돈은 완전 면세다. 또 연구영역에 따라 5~7년에 최고 800만 위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채용기관이나 학교에서는 별도로 일정한 봉급과 연구비를 지급한다. 특별 의료고려대상에 포함되고, 주택보조금, 부식비, 이사비용, 친척방문을 위한 귀국보조비, 자녀교육비 등도 지원한다. 또 배우자의 취업을 주선해 천인계획을 통해 영입한 인재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외국 학자들 특히 중국계 학자들이 천인계획에 지원하고 있다. 이미 1500여명의 학자들이 유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중국교육부는 장강학자 장려계획이란 인재유치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해외의 청년학자를 유치해 중점학과를 만들어 정착시키고, 학술 측면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장강학자가 되면 매년 10만 위안을 수당으로 받는다. 봉급, 보험, 복리후생 등의 대우는 당연히 따라온다. 여기에 200만 위안의 과학연구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중대한 학술성취 등에서 1등으로 선정될 경우 100만 위안, 2등 3명에게 50만 위안을 시상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10여 년 동안 1308명의 장강학자를 초빙했다. 이런 해외인재유치 노력은 지방정부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절강성은 2010년 1월부터 백인계획이라 불리는 인재유치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10년 내 1000명의 해외 정상급 인재를 초빙하겠다는 것이다. 상해시에서도 동방학자라는 해외인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50명을 초빙하는데, 초빙을 위해 1인당 50~60만 위안과 다양한 우대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수준에서도 자체적으로 인재유치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절강대의 경우 구시특별초빙교수제도가 있어 매년 20명 정도를 초빙하고 있다. 이들은 절강대 교수와 같은 수준의 봉급, 업적 보너스, 의료보험 등의 대우를 누리는 동시에 매년 1인당 10만 위안의 수당을 지급받는다. 아울러 실험이 필요한 이과나 공과, 의과는 200만 위안의 과학연구자금도 받는다. 이러한 해외인재 유치노력이 중국의 과학기술발전에 도움을 줘 중국의 과학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 중국의 해외인재 싹쓸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중국이 막대한 재원으로 한동안 경쟁적으로 인재 유치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지금 중국은 해외인재유치를 통해 세계 과학기술강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해외인재에 대한 평가시스템이 미흡하고, 해외인재와 기존 인력과의 조화문제는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발문 : 해외인재 유치노력이 중국의 과학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 중국은 막대한 재원으로 한동안 경쟁적으로 인재 유치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학기부터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두고 학교현장에 혼선을 겪고 있다. 스포츠클럽 강사 수업시수를 주당 14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침과 창의적체험활동 시수를 순증하는 학교에만 강사비를 지원하겠다는 일부 교육청 방침에 교사들의 불만이 터지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는 지난 2월 학교스포츠클럽 시행을 발표하면서 강사료 지원을 약속했다. 문제는 상당수 학교에서 여러 명의 강사를 채용한 것이 아니라 1명에게 주당 15시간 이상 수업을 배정해 채용함에 따라 4대 보험료, 연가보상비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부담이 발생, 예산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1학기에는 스포츠클럽활동을 실시하지 않은 학교가 절반 정도여서 남는 예산으로 추가 지원을 하는 등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지만, 의무화되는 2학기부터는 이마저도 어렵게 된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에 앞서 다양한 클럽을 만들어 각 클럽에 맞는 강사를 채용하라는 게 당초 취지였기 때문에 주당 14시간 이하 채용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학교 교사들은 “이런 설명자체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한다. 취지는 좋지만 다양한 교사를 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 A중 B교사는 “교과부나 교육청 말대로 하자면 대규모 학교는 강사를 십수명은 채용해야 할 것”이라며 “따로 교무실이라도 만들어야겠다”고 푸념했다. 그는 또 “연간 계약을 맺은 학교가 많은데, 강사가 계약 변경을 거부하면 그 책임은 학교가 고스란히 떠맡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창체 시수를 늘리는 경우만 강사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 서울 C중학교 D교사는 "지침대로라면 창체 담당교사가 체육전공이 아니어도 스포츠클럽을 담당해야 하는데, 이는 교과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학생 안전까지 위협하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스포츠클럽활동은 2학기부터 엄연히 정규교육과정에 포함된 창의적체험활동인데, 담당교사를 놔두고 강사를 채용하면 해당 교사는 무얼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수업 시수를 순증할 경우는 교원들에게 추가 부담이 돌아가기 때문에 강사를 지원하겠지만, 정규교사의 멀쩡한 수업을 강사에게 떠넘기는 것은 다른 교사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전문성 무시 주장에 대해서도 "스포츠클럽활동은 학생들에게 기능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신체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대학생도 스포츠강사를 할 수 있는 마당에 교사가 이정도도 못하겠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창체 담당교사가 수업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지만 도입 당시 예산도 줬고 시도차원 예산확보도 지시한 만큼 강사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전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교과부 지시에 따라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입장은 다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가 지시한 82억 중 2학기에 쓸 41억은 확보했다"며 "교과부에 보고된 것은 2학기 예산에 1학기 실제 지출액만 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학기 미사용 예산에 대한 설명은 정확히 하지 않았다. 문제는 당장 2학기 시간표를 짜야 하는 학교가 교육청의 해명이나 설명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무부장은 “예산이 있네 없네 싸우지만 솔직히 까놓고 보면 서울시교육청이 교과부 지침대로 하기 싫은 것 아니냐”면서 “학교폭력대책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교과부도 그렇지만 교육청도 참…”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교과부는 우선 학급 규모별 스포츠클럽 시수 편성 및 운영 우수사례를 학교에 제공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사 연수를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강사 지원·업무 범위 등에 대한 세부 지침 체계화를 통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교총연구 토대로 공청회 열려 교총 “정부‧시도 간 갈등중재 포함을” 국가교육위원회. 2001년 한국교총이 내놓았던 국가수준 교육정책 수립·평가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의결하는 대통령 소속 합의제행정기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9일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도 설계를 위한 공청회’위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수는 “국가교육위원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논리는 교육정책의 일관성, 연속성, 안정성 확보와 교과부 정책 독점 및 전횡 방지로 집약된다”면서 “이는 기본적으로 입법·행정·사법 3부 간 견제를 통해 충족 또는 해소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했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은 2001년 한국교총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 교수는 국가교육위가 대통령 소속 합의제행정기관으로서 국가수준 교육정책 수립·평가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 기능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과부의 업무는 국가수준 정책집행 기능과 행정지원 기능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총 안이 국가교육위를 심의·의결기관으로 두도록 한 것과 형식상 차이는 있지만, 과거 문민정부 시설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였던 교육개혁위원회가 사실상 최고 교육정책 담당 행정기관 역할을 했던 사례를 놓고 볼 때 기본 골격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원회 구성은 단순 예시를 전제로 대통령, 여야 국회의원 3명, 5만 명 이상 교원단체 2명, 교육감협의체 2명, 고등교육 관련단체 2명, 기업 및 노동조합 2명, 학부모·시민단체 2명, 학생 단체 1명 등 총 15명의 위원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현 정부 들어 목격되는 위원회를 둘러싼 난맥상을 놓고 볼 때 '구성'을 통한 목적 달성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지혜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토론자로 참여한 한국교총 문성배 부회장은 주제발표의 전반적 내용에는 공감했지만, 필요성과 구성 등에 대해서는 보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문 부회장은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간 갈등에 희생당하는 교육당사자들을 고려할 때, 국가교육위가 권한을 가지고 조정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중앙교육행정기관과 지방교육자치단체 간 갈등 중재’ 포함을 제안했다.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여·야, 기업·노조 등 이분법적 구도와 고등교육단체, 학부모, 시민사회, 학생단체 등 직접적 이해당사자를 염두에 두고 있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며 "단체에서 직접 파견된 인사보다는 추천 인사 중 대통령이 임명하되, 임기를 대통령과 달리해 정권에 영향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권 4개 교육대학원 공동학술회의 내년부터 중등임용시험에서 객관식이 폐지되고 교육학논술이 신설됨에 따라 시험제도 개편에 따른 혼란을 막으려면 예비 고시생들을 위한 ‘예시문제’를 개발·공개하고 수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험표준목차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용구 박사(고려대 강사)는 7일 충남대 문원강당에서 ‘중등임용고시제도 개편과 교육대학원 교육과정 개선방향’을 주제로 열린 조선대·영남대·한국교원대·충남대 교육대학원 공동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교육학논술 도입은 교사자질 함양에 기여하고 대학의 교직이론 교육과정 운영이 활성화되는 등 교원양성교육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문제는 논술도입으로 예상되는 쟁점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 출제 방식이 예상되지 않아 예비고시생들이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시문제를 개발‧공개하고, 학습범위 확대로 인한 수험부담 가중은 ‘시험 표준목차제’ 도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 표준목차제는 현행 공인중개사시험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자격시험의 과목별 출제범위를 사전에 확정, 공표하는 것을 말한다. 김 박사는 시험범위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시험 준비 편의를 돕고, 출제위원에게 출제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시험이후 민원도 줄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고등사고력 측정을 위한 논술출제의 어려움은 이미 시험을 보고 있는 유·초등교직논술, 초등 특수 교직논술, 행정고시 등을 모델로 삼아 구체적 논점과 배점을 정해 해결하고, 객관적 채점기준표를 만들어 객관성과 신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교육학시험제도 개편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방안’(김인희 한국교원대 교수), ‘중등교사임용시험제도 변화와 교육대학원 교육과정 운영방안’(이재기 조선대 교수), ‘2009/2011 개정교육과정에서의 집중이수제 정책에 대한 비판적 검토’(김재춘 영남대 교수)를 주제발표 했으며 안양옥 교총회장이 ‘미래 학교 변화를 선도하는 교육선발, 양성체제 개편’에 대해 기조강연을 맡았다. 조선대·영남대·한국교원대·충남대 등 4개 교육대학원이 주관해 열리는 공동학술회의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년 개최되며,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이 곳 로컬가이드 000씨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로컬가이드 이름도 잘 모른다. 목소리는 인사 때 잠깐 들었다.우리와 잠시 동행한다. 주 해설은 우리나라 가이드가 한다. 그리고 헤어질 때 다시 로컬가이드를 소개하고 우리는 박수로 답례를 보낸다. 외국 관광지에서 로컬가이드에 대한 이야기다. 스페인, 모로코, 포루투갈 등지를 11박 12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이다. 누가 우리를 안내할까? 우선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나온 인솔자다. 그는 출발하는 인천공항에서부터 전 일정을 손님들과 함께 한다. 일정을 체크하고 비행기표를 나누어주며 인원을점검하며 호텔 방 배정까지 한다. 그 다음이 현지 가이드. 이 가이드는그 곳 교포인데 우리나라 사람이다. 이번 여행의 경우,한 분은 60이 넘으신 여성 분이고 또한 분은 스페인에서 26년 거주하고 가이드 생활만 17년째인 40대 여성이다. 그녀는 역사, 미술, 종교, 음악, 지리 등의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제일 먼저 관광한 곳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일명 聖 가족 성당, 가우디 성당). 건축기간만 100년이 넘는데지금도 공사 중이다. 앞으로 100년 넘게 공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가이드가 이 곳 로컬가이드를 소개한다.82세의 여성인데 대학교수 출신이라고 한다.로컬가이드는 우리와 동행한다. 관광객들은 이 건축물의 규모와 예술미에 감탄하고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에 주의를 집중한다. 로컬가이드는 동행하기만 하지 우리에게 직접 해설하는 것은 없다. 혹시 한국인 가이드가 안내를 하다가 막히면 물어볼 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들이 관광하는데 로컬가이드가 늘 따라 붙는다.아마도 관광가이드 자격증을 소유하였을 것이다. 유럽에서 외국인이 문화재를 단체관광하려면 이런 가이드가 달라붙어야 한다. 우리가 낸 여행비에서 이들에게 일정 보수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 가이드는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네는 게 고작이다.우리 나라 가이드가 해설을 하고 안내를 맡는다. 우리가 이것을 본받자는 것이다. 예컨대 일본인이 우리나라 덕수궁을 방문하면 안내는 일본어를 자국어로 쓰는 일본인 가이드가 맡고 우리는 로컬가이드를 붙이자는 것이다. 직업을 창출할 수 있고 관광수입을 늘릴 수 있다. 봉사로 그치게 하지 말고 일정 보수를 우리나라 사람이 갖게 하자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안내할 경우, 우리가 아무리 외국어에 능통해도 그들의 구미에 맞게, 수준에 맞게, 정서에 맞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관광객과 동일 언어를 쓰는그 나라가이드가 해설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가이드는 그사람이 해설하다 막혔을때 도움을 주고관광객의 질문에 현지가이드를 통하여 답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로컬 가이드로 봉사도 좋지만 공짜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그들의 활동에 따른 정당한 보수가 주어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가이드는 폭염 속에서 해설하느라 지친 상태인데 로컬가이드는 동행한 인원이 처지지 않게 하고 인원 체크를 한다. 그리고 보수를 받아 간다. 이 로컬가이드 제도는 선진국에선 이미 시행하고 있다는데 국부 창출을 위해 우리도 시행해 봄 직하지 않을까?
어느덧 내 그림의 색채는 노란색과 빨강이 주가 됐다. 평택에 자리 잡고 시작한 그림이 어언 20년이 넘었다. 드넓은 평야와 서해바다의 노을을 닮아온 까닭인가 보다. 그동안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다수의 공모전에 출품도 하면서 동호회활동으로 해마다 꾸준히 전시회에 참여해 왔다. 그동안 내게 그림은 혼자만의 작업이었다. 그림이라는 것이 내게 ‘함께’라는 어울림의 개념이 된 것은 불과 6년 전부터였다. 서해 바다와 맞닿은 곳, 유치원생을 포함해 전교생 70여명의 작은 홍원초. 2005년 3월2일 교사로서 마지막 학교인 홍원초로 첫 출근을 했다. 차를 타고 40여분이나 가야 하는 외떨어진 학교였다. 눈이 내리는 첫 출근길에서 교문을 못 찾아 학교 뒷마을까지 갔다가 마을 어른께 길을 물어 간신히 찾아갈 수 있었다. 5년 전 분교 격하의 위기는 간신히 넘겼지만 여전히 학생 수는 점점 줄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4년 동안 그림을 통한 ‘행복한 교육공동체 학교’를 경험했다. 개인만을 위한 그림 작업이 아닌 열정과 사랑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나누는 행복한 그림 작업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 활동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그 때 구성된 홍원초의 수채화 동아리 이름이 ‘빛그리미’였다. 여기서 ‘빛’은 항상 빛나는 학생들을 뜻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배우고 가르치며 나눔을 공유하는 교사, 학부모, 지역민들을 ‘그리미’라 칭하며 만든 이름이 ‘빛그리미’이다. 개인적으로 즐겼던 취미, 특기 생활이 학생과, 교사,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며 학교교육활동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던 경험을 이야기 해보려한다. 봄, 연둣빛 새순의 아카시아 나뭇가지 자르고 다듬어 낚싯대를 만들었다. 우람한 체격의 교감선생님이 양지바른 수돗가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낚싯대를 만들고, 나는 낚싯대마다 낚싯줄을 매달았다. 낚싯대는 모두 여섯 개, 일학년 다섯 명과 담임교사인 내 것이다. 우리 반은 낚싯대를 들고 근처 바닷가 갯벌로 체험학습을 갔다. 내 차에 다섯 아이들을 태우고 갯벌에 가서 조개도 캐고, 바다낚시도 했다. 처음 해보는 낚시라서 물고기는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홍원의 새내기 일학년 아이들은 교실을 벗어나 바닷바람과 함께 하며 친구, 선생님과 자신의 관계를 배우고 익히는 그야말로 삶의 체험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그날 체험이 ‘빛그리미’ 작품전의 해맑은 아이들 표정으로 화폭에 담겼다. 따사로운 새봄의 수채화였다. 봄나들이, 서울역 푸드코너의 빨간 전광판 아이들이 주문한 음식 주문번호가 떴다. 창덕궁 가는 길에 서울역 푸드코너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2학년 아이들은 4, 5학년 언니, 오빠들과 한 모둠이 됐다. 버스, 기차, 지하철을 타고 갔다. 아이들끼리는 기차를 타 본 경험도, 하물며 지하철을 탄 경험이 없어 하나부터 열까지 이 모든 일이 새로움이었다. 음식 값이며 교통비는 아이들에게 미리 나누어 주고 알아서 사용하도록 했다. 서울역 2층 푸드코너의 빨간 전광판을 본 가슴 설레는 경험은 개나리가 활짝 핀 봄날의 일이었다. 그날 체험이 ‘빛그리미’ 작품전의 순수한 아이들 모습으로 화폭에 담겼다. 깊어진 봄날의 수채화였다. 초여름, 서해바다 위 파란 꿈 전교생이 해군2함대 초계함인 순천함을 타고 풍도까지 다녀왔다. 초계함을 타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2007년부터 교류를 맺어온 순천함 해군들의 초청 덕분이었다. 다시 직접 학교를 방문한 해군들은 아이들과 축구도 함께 하고 호떡도 구워주었다. 달콤한 호떡 맛에 빠져 홍원 가족들은 뜨거운 줄도 몰랐다. 함선을 직접 타보는 날, 함장님을 비롯한 해군들이 가족처럼 친절한 모습으로 화폭에 담겼다. ‘빛그리미’의 활동에 무지개 색 희망을 주었다. 뭉게구름이 피어나는 여름날의 수채화였다 늦은 여름, 회색빛 주차장 벽에 꽃이 피었다. 개나리, 영산홍, 모란, 해바라기, 도라지꽃, 나리꽃…. 홍원의 화단에 계절 따라 피고 지던 이 꽃들이 주차장 벽에도 피었다. 하얗게 쏟아지는 햇살 가득한 여름방학 마지막 날, ‘빛그리미’들이 모여서 회색 주차장 벽에 꽃을 그렸다. 꽃밭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교사들의 그림동아리 활동에 관심을 보이던 서진, 유진, 준엽이 어머니는 누구보다 정성껏 그렸다. 그림에 대한 열정이 있어도 학창시절에는 이루지 못했던 배움이었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다. 색색의 페인트 통을 주차장에 나란히 줄 세우고, 누구나 눈길도 주지 않던 회색빛 주차장 벽에 오색의 꽃밭을 옮겨 놓은 것이다. 늦은 여름, 해바라기를 화폭에 담던 ‘빛그리미’ 여름날의 추억이었다. 가을, 노오란 은행잎이 떨어질 때 운동장을 둘러싼 스물다섯 그루의 은행나무는 한 폭의 수채화였다. ‘빛그리미’ 모두 한 번쯤은 화폭에 담아 본 풍경이었다.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치우는 날 빗자루, 쓰레받기, 갈퀴, 리어카를 동원한 ‘빛그리미’들의 가을 야외 모임이 있었다. ‘빛그리미’들의 소중한 동반자, 은행잎을 치우면서 곧 찾아올 하얀 겨울맞이를 하는 것이다. 이 날은 ‘빛그리미’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잔치 날이기도 하다. 준엽이 아버지가 봄부터 사다 키운 꺼먹 돼지, 그 돼지를 잡아 여는 잔치풍경은 ‘빛그리미’들의 가을 날 수채화 화폭에 소중히 담겼다. 겨울, 빈 가지 사이 파란 하늘이 그리운 날 짚더미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교장선생님은 이엉을 만들었다. 대여섯 단 볏짚은 이미 학교운영위원장님이 가져다 놓은 것. 그것으로 김장 광 지붕에 얹을 이엉을 만들었다. 학교 텃밭에서 키운 싱싱한 무, 배추로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아서 묻어둘 요량이었다. 학교 주변에 식당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서 겨울방학동안 근무하는 선생님과 공부방 아이들의 점심상에 올릴 겨울 반찬이었다. 꼬박 이틀 동안 ‘빛그리미’들이 함께 모여 준비한 빨간 속 양념으로 버무려진 김치, 그것을 땅에 묻어두고 겨우내 먹었다. 어느 때는 김치 그대로, 더러는 김치찌개로, 어느 날은 삼겹살 쌈으로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겨우내 ‘빛그리미’들의 행복한 점심상에 올랐다. 빨갛게 물든 석양을 보며 빈 가지 사이 파란 하늘이 그리운 초겨울의 수채화였다. ‘빛그리미’의 사계절은 다양한 만큼 추억도 많았다. 그것은 그림을 통한 화합이고 함께 하는 즐거움이었다. 그 행복한 결실은 언제나 우리의 작품 전시회로 빛났다. 지난해 11월 4회를 맞는 홍원초 수채화연구회 ‘빛그리미’전이 평택시내 베아트리체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제는 성남, 수원, 화성, 심지어 경북 구미까지 흩어져 근무하고 있는 전 홍원초의 교원들과, 현재 홍원의 교원, 학부모 ‘그리미’들이 모여 벌써 네 번째 이야기를 엮게 된 것이다. 우리는 매년 이맘때면 오로지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홍원 ‘빛’들의 교육을 위해 온 정성을 함께 쏟았던 일들을 떠올리곤 한다. 공감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홍원의 ‘빛’들이 보다 큰 꿈을 꾸게 하기 위해 각자의 능력을 나누며 보낸 물빛처럼 아련한 행복 나눔의 시간들이었다. 교사의 특기가 자신의 것만이 아닌, 함께 공유하며 서로 이끌어 다함께 즐기는 것이 될 때 학교는 행복으로 가득 찬다. 홍원초를 떠난지 벌써 3년이 되었지만 계절마다 한 폭의 수채화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홍원초 수채화연구회 ‘빛그리미’의 자랑스러움과 행복 속에 있다.
양종모 한국음악교육학회 회장(부산교대 교수)은 16, 17일 성신여대에서 ‘배려와 소통을 위한 음악교육’을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을 하며 ‘다문화 교육 관점에서 음악교육의 재고’, ‘방과후학교 음악교육을 위한 교사교육의 시사점’ 등이 논의된다.
이병호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 회장(서울 세현고 교장)은 8~10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학습 자율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학습원리 구현’을 주제로 제26회 하계워크숍을 실시한다. 이번 워크숍은 전통적인 영어교수-학습법, 영어수업 개선방안을 모색해 현장 영어 교육의 질 제고와 사교육비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현욱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은 17일부터 열흘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제8회 전국대학뮤지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예선을 통해 선정된 7개 팀이 본선을 치르게 되며 25일에는 ‘햄릿’,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갈라쇼’도 열릴 예정이다. 문의=03-828-5833
이의선 의종장학재단 이사장이 최근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30여 년간 자녀와 주고받은 대화형식의 일기를 책으로 엮어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보배다’를 펴냈다. 초등학생인 외동아들이 중학생이 되기까지 10권의 노트에 주고받은 일기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함께 충과 효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다.
김성규 경북 부계중 교장이 최근 꼭 알아야 할 30가지 독도 이야기를 담은 ‘독도, 울릉군 독도리 산1번지’를 펴냈다. 독도에 대한 글을 9년째 써 온 김 교장은 “독도 영유에 관한 ‘진실’을 한국 학생들은 물론, 일본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를 느꼈다”며 “미래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이 독도를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여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지연이는 순발력이 뛰어났어요. 선수로 선발했지만, 부모님들이 반대하셨죠. 재능이 너무 아까워 직접 찾아뵙고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고 약속하며 겨우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지난 2일(한국 시각)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우리나라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신데렐라가 된 김지연(24·익산시청) 선수의 중·고교시절을 감독으로서 함께했던 손영욱(51·사진) 부산 초연중 교사는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재송여중에 이어 2003년 옮긴 부산디자인고에 펜싱부를 창단하고 나서 김 선수의 입학을 권유해 계속 지도했다. 손 교사는 이후에도 부산체고, 초연중을 거치며 줄곧 펜싱부를 담당했었다. “펜싱이 지금은 일부 선수들만의 종목이지만 선수들이 잘해 관심을 받으면, 저변확대가 될 거라 믿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체육교사가 감당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해요.” 손 교사의 남다른 책임감 덕분에 그가 지도한 학교 대부분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성적의 비결을 묻자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공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를 영입해도 마음이 일치되지 않으면 훈련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손 교사는 “공감대 형성의 핵심은 동고동락”이라고 강조했다. 훈련장에서는 물론이고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항상 학생들과 함께해야 신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재송여중 감독시절 2006년 도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김금화(30·익산시청) 선수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게 되고 훈련비용을 흔쾌히 부담한 것도 그런 과정이 있어 가능했다. “김지연 선수의 쾌거는 낙천적 성격으로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낸 결과”라며 선수 본인에게 모든 공을 돌린 손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돕는 것이 교사의 당연한 역할이자 보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소질을 발굴하고 그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죠.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줄 수 있다면, 그만한 보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일부 진보 교육감과 교육과학기술부간 충돌을 넘어 같은 정부기관인 인권위도 학생부 기재를 놓고 교과부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는가 하면, 학부모단체와 피해자가족협의회까지 나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교과부는 8일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기재 거부는 명백한 위법’이라는 자료까지 내며 ‘학생부 기록거부 시 징계’라는 방침을 강조했다. 교과부의 입장표명은 진보 교육감과의 충돌을 넘어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까지 공식적으로 반박했다는 점에서 학교폭력근절의 강경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교과부는 “인권위가 권고한 학교폭력기록 중간삭제제도 도입은 대책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시도교육청의 학생부기재 거부에 대해 “학생부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법적 장부로 작성ㆍ관리는 교과부령으로 정하고 있다”며 “기재 거부는 명백한 법령위반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13개 교육시민단체들이 모인 학부모 교육시민단체협의회와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도 8일 성명을 내고 교과부 입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피해 학생과 가족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기재 보류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소수 가해학생의 인권을 위해 절대 다수 학생의 인권이 짓밟히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진보‧보수의 갈등 그리고 입시를 앞둔 학부모의 이기심, 가해학생도 제자라는 사실에 갈등하는 교사와 학교. 인권 논쟁으로 번진 교과부와 교육청의 대립각이 법적 대응까지 치닫는 며칠간의 일련의 과정에는 학교폭력대책을 마련하기까지 가졌던 사회적 합의와 ‘원칙’을 기억하는 이는 없었다. 지난 해 말 대구의 한 중학생이 학교 내 집단 따돌림과 가혹 행위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과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는 학생이 더 이상 없도록 학교, 가정, 정부 등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바로 며칠 전까지 ‘인성교육’을 외치던 이들은 사라져 버린 것이다. 한국교총이 8일 “과거 학교폭력대책이 흐지부지 된 데에는 ‘현장성과 지속성’이 부족하고 사회적 관심약화에 기인한 만큼 더 이상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일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교총은 이날 학생부기재 보류를 지시한 일부 시도교육감에게 “학교폭력근절을 바라는 사회적 여망을 외면하고 학교혼란을 부채질하는 무책임한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무조건 반대가 아닌 교과부와 정책협의를 통해 개선을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내 자식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꾸짖지 못하는 학부모의 이기심과 옳고 그름의 확실한 잣대를 가르치지 않는 교사, 이념에 편승해 대립하고 갈등만 키우는 교육감과 사회단체는 지금,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한다. 교과부 배동인 학교선진화과장은 “학교폭력대책의 핵심은 사소한 폭력도 폭력이며 단호히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다. 중요한 건 이념논쟁이 아니라 학교폭력근절이다. 올바른 인성교육 실천을 통해 더 이상 학생들이 소중한 생명을 자살로 마감하는 일도, 폭력으로 고통 받는 일도 없는, 학교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효율적 학교폭력 근절대책 추진을 위해 직제를 개편했다. 교과부는 8일 고위 공무원을 포함한 164명의 직제개편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직제개편에서는 학교폭력 근절 등 주요 정책이 몰려있는 학교지원국 업무를 연계성에 따라 학생지원국과 창의인재정책관 등으로 분산한 것이 핵심이다. 교과부는 ‘교육복지국’ 명칭을 ‘학생지원국’으로, ‘교육정보통계국’을 ‘교육기반통계국’으로 변경했다. 교과부 내 국(局) 명칭에 ‘학생’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지원국에는 그동안 학교지원국 소속이었던 학교폭력근절과와 창의적체험활동 관련 업무와 인재정책실에서 해오던 초·중등예술교육 업무도 이관됐다. 이에 따라 학생지원국은 학교폭력근절과를 중심으로 교육복지과, 체육예술교육과, 학생자치과 등이 속하게 된다. 학교지원국 소속이었던 학교선진화과는 창의인재정책관으로, 교육복지국 소속이었던 특수교육과는 학교지원국으로 이관됐다. 국제협력관 소관 업무는 과학기술 및 고등교육 분야 국제협력 연계성을 고려해 2차관실로 이관했다. 과 단위로는 학생건강총괄과가 신설됐다. 학생건강·학교급식업무는 교육복지국에서 교육기반통계국으로 이관했다. 인재정책과의 폐지로 해당 업무는 진로교육인재정책과로 이관됐다. 과 단위로는 학생건강총괄과가 신설됐다. 학생건강·학교급식업무는 교육복지국에서 교육기반통계국으로 이관했다. 인재정책과를 폐지하고, 해당 업무는 진로교육인재정책과로 이관했다. 이번 개편으로 교과부 조직은 4실-3국-13관-66과에서 4실-3국-12관-66과로 조정됐다.
한국교총은 3~6일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2012년 하계 전세기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일본 북단부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세계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하코다테 야경, 오타루 온천 등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지만, 일제 강점기에 수많은 한국인이 강제 징용당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수에 참가한 교총회원과 가족 106명은 아이누 민속촌, 오누마 국정공원, 기타이치라가스 공방, 모토마치 공원, 삿포로 맥주박물관 등지에서 일본의 문화와 산업, 자연을 체험하고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교총은 이번 연수 동안의 추억을 기록하고 연수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31일까지 2012 북해도 하계 해외연수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연수 중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사진이나 후기를 교총복지플러스(plus.kfta.or.kr)홈페이지에 마련된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문의=교총 교원복지국 (02)570-5753
실질 형태소에 접사가 결합하여 형성된 복합어를 ‘파생어’라고 한다. 접사는 다른 단어나 어근에 첨가하여 새로운 의미를 덧붙이거나 문법적 기능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단어를 파생하는 요소다. 접사에는 단어나 어근의 앞에 붙는 ‘접두사’와 뒤에 붙는 ‘접미사’가 있다. 이 중에 접두사는 관형사와 성격이 비슷해 혼동을 한다. 관형사는 ○ 각(各) 학교/그 아가씨/단(單) 하나/맨 처음/새 학교/저 사람/전(全) 공무원/첫 나무/한 가지 ○ ‘갖은 고생/두어 사람/몹쓸 놈들/여러 가지/온갖 고통 예에서 보듯 명사 앞에서 꾸미는 기능을 한다. 관형사는 단어의 자격이 있어 독립적으로 띄어 쓴다. 그리고 관형사는 두 음절로 된 것도 있다. 관형사는 자체로 지닌 본뜻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띄어도 다른 것이 충분히 한 단어로 인식된다. 접두사는 ○ 강추위/개살구/싯누렇다/웃어른/늦더위/잔소리/짓이기다/맏며느리/햇것/선하품/홑이불 처럼 단어의 자격이 없어 독립적으로 띄어 쓸 수 없다. 그리고 두 음절로 된 것도 거의 없다. 관형사로서 지닌 본뜻이 약간 변하여 쓰이거나, 그 조성이 굳어 그것이 붙은 어근과 어울려 하나의 말로 인식된다. 관형사와 다르게 여러 명사를 꾸밀 수도 없다. 관형사의 가장 큰 특징은 조사나 어미가 연결될 수 없는 불변화어라는 점이다. 따라서 체언을 수식하는 기능만 있을 뿐 주어나 목적어는 물론 서술어나 부사어로도 쓰일 수 없다. 그러나 주의할 것이 있다. 단어에 따라서는 관형사로 쓰기도 하지만, 접두사처럼 붙여 쓰는 경우가 있다. ‘새 학교’에서 ‘새’가 그렇다. ‘새달[来月]/새댁/새봄[新春]/새색시/새서방/새싹[新芽]/새아기/새해[新年]’ 등은 ‘새’가 뒷말과 붙어 굳어 버린 것으로 보아 붙여 쓴다. ‘첫-’도 마찬가지다. ‘첫가을/첫걸음/첫겨울/첫나들이/첫날/첫눈/첫더위/첫딸/첫사랑/첫새벽/첫아들/첫인상/첫판’은 관형사가 아니라, 이미 굳어진 것으로 보아 뒷말과 붙여 쓴다. ‘한-’도 명사를 꾸미는 관형사로 쓰지만, 접두사로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한가운데/한가을/한가지[同一]/한겨울/한고비/한길/한동안(=꽤 오랫동안)/한밑천/한밤중[深夜]/한복판/한숨/한집안/한통속’은 하나의 단어가 됐다. 한자어도 관형사처럼 쓰기도 하고, 접두사 쓰기도 한다. 먼저 ‘매(每) 회계 연도/각(各) 부처/별(別) 이상스러운 소리/본(本) 법정/신(新) 교육과정/구(舊) 교육과정/전(全) 세계/전(前) 국회의원/총(總) 운전 자본/순(純) 살코기’ 등은 관형사로 띄어 쓴다. 하지만 ‘반민족(反民族)/반도체(半導體)/본회의(本會議)/부도덕(不道德)/부사장(副社長)/비공식(非公式)/생가죽(生—)/소도시(小都市)/신문학(新文學)/아열대(亞熱帶)/잡수입(雜收入)/재교육(再敎育)/재조사(再調査)/저학년(低學年)/준결승(準決勝)/중노동(重勞動)/진면목(眞面目)/초음속(超音速)/총동원(總動員)/총선거(總選擧)/최전선(最前線)’ 등은 접두사 또는 접두사처럼 써 붙여 쓴다. 여기서도 주의할 것이 있다. ‘순(純) 살코기/순 한국식/’은 관형사처럼 취급하지만, ‘순우리말’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합성어로 처리하고 있다. ‘순문학(純文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한 단어로 ‘순’을 뒷말과 띄어 쓰면 안 된다. ‘별 이상스러운 소리’의 ‘별’은 관형사이지만, ‘별개, 별걱정, 별의별’은 한 단어의 일부 구성 요소이다. 또 ‘각 부처’의 ‘각’은 관형사이지만, ‘각살림, 각가지’의 ‘각’은 관형사가 아니라 한 단어의 일부 구성 요소이다. ‘본 법정’의 ‘본’도 관형사이지만, ‘본교, 본사, 본국’의 ‘본’은 한 단어의 일부 구성 요소이다. ‘맨-’은 ‘온통’, ‘더할 수 없이 가장’의 뜻을 지닐 때는 ‘맨 처음/맨 끝/맨 꼴찌/맨 나중’은 관형사이므로 띄어 쓰고, ‘맨주먹/맨머리/맨입/맨손’에서 ‘맨’은 ‘비다[공(空)]’의 뜻을 지니는 접두사이므로 붙여 쓴다. ‘각(各)’, ‘전(全)‘, ‘본(体)’, ‘당(當)’은 ‘각급(各級)/각자(各者)/전교(全校)/전신(全身)/본교(本校)/본관(本官)/당교(當校)/당인(當人)’은 독립성이 없는 한 음절의 말과 어울려 굳어 버려 붙여 쓴다. 그 밖에 접두사와 관형사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접두사의 뒤에 오는 체언은 그 종류가 극히 제한(예를 들어, ‘덧문, 덧저고리, 덧버선’은 되지만, ‘덧정신, 덧수건’은 안 됨.)되는데 비하여, 관형사의 뒤에 오는 체언의 종류에는 그러한 제약이 덜하다( 예를 들어, ‘새 문, 새 저고리, 새 버선, 새 정신, 새 수건’ 등으로 다양하게 쓴다.). 다음은 관형사와 체언 사이에는 다른 말이 들어갈 수 있음(새 큰 문, 새 흰 저고리)에 비하여, 접두사와 체언 사이에는 다른 말이 끼어들 수 없다(덧큰문, 덧흰저고리)는 것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기초학력은 인간으로서 원만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최소한의 학습능력이다. 기초학력을 갖추는 일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임과 동시에 인간의 자아실현 욕구의 기본적 요건이 되므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최근 교육 선진국들은 학습부진아의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학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학교교육의 책무성은 정규 학교에서 단계별 기초학력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한 학생이 배출될 경우, 그 결과는 학생 개인차원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국가·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을 통하여 한 인간의기본권은 누릴 수 있게 해야 하는것이 교육의 목적인 동시에 책무인 것이다. 사실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지도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교육이 실시되어온 이후, 줄곧 제기되어 왔을 뿐 아니라 교사들이 수행해야 할 교육활동 중 가장 해결하기 힘든 일 중의 하나다. 그 동안 학습부진아 구제를 위해 정부나 시,도교육청 그리고 일선 학교에서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려 왔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확실한 결과나 대안이없는것을 보면교육의 난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발표된 핀란드 유바스큘라 대학(University of Jyvskyl)의 박사 학위 논문(2012.7.3. 한국교육개발원 해외교육 동향)에서는 학습부진아의 주요 원인으로 교사와의 관계 혹은 의사소통 과정에서 부정적 경험을 꼽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학생이 교사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할 경우 학생의 공부에 대한 의욕을 저하시키며 수치심, 두려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이런 학생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서 방치될 경우 학습 부진아가 될 위험이 크다고 결론짓고 있다. 한마디로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법과 의사소통을 포함한 인간관계 형성의 기술이 부족하여 학생에게 돌이킬 수 없는 학습활동에 상처를 남겼거나, 그 상처를 치유할 도움조차 주지 않아서 학습 부진아를 양산한다는 강한 질책인 것이다. 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말과글을 불편 없이읽고 써야 한다. 하지만 자국어를 바르게 읽지도 쓰지도못한다면 온전한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뿐 아니라대인관계에서도어려움을 겪게 된다.이러한 삶의 최소한의 어려움과 고통을 덜어주자는 것이 학교교육에 있어서기초학력의 보장인 것이다. 이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구제되지 못하면 학습결과는 누적되어 구제의 어려움이 증가할 뿐 아니라 학습동기마저 사라지게 되어 구제 자체가 어려워 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초학습부진 학생 진단은 주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의 기초능력을 평가하고 있지만 그 수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에서 철저하게 진단하고 지도하여 학습부진 요인이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이나 기초학력 미달 요인이 개인의 특성이나 정서,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다르므로 그 원인을 찾고 치유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교육 선진국들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유형별 전문적인 치료교사나 특수교사가 담당하고 있지만 우리의 사정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대게 담임교사나 기초학력 담당 교사가 맡아 보충지도 차원에서 지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초학력 미달의 요인은 학생 개인의 학습장애 요인인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요인을 비롯하여 학교의 학습결손 요인, 그리고 가정 교육환경의 요인 등 다양하다. 이러한 기초학력 저해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부진 유형이나 수준에 따라 다양한 지도방법이 이루어져야 진정한 기초학력이 신장할 수 있다는생각이다. 최근 우리나라 아동ㆍ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조사결과에서 ADHD, 우울, 적대적 반항장애, 자살생각 등 정신건강 문제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를 보면 우울ㆍ정서문제 43.6%, ADHD 21.8%, 인터넷 중독 3.5%, 우울증 경험률 37.4%, 자살 생각률 19.3%, 자살 시도율 5.0%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2010) 둥이다. 이러한 정신건강 치료를 요하는 학생들의 지도는 의학적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은 보다 전문적인 치료교육이 병행해야 하며 이들 교육을 위한 맞춤형 특수교육이 필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꾸려나가길 바라고 있다. 이 모든 바람의 최소 선결 요건에 해당하는 기준이 기초학력 보장이라는데 이견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사회가 선진화되고 성숙될수록 기초학력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는 더 뚜렷하게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학생 개인의 학습장애 요인을 제거해 주고 이들의 잠재적 특성을 최대한으로 개발해 주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며 또한 책무이기도 하다. 남보다 조금 느리고, 조금 뒤처진 능력을 저버리지 않고 함께 하는 교육이 바로 교육선진화 길이며 우리 교육의 방향이다. 조선시대의 독서광으로 알려진 김득신은 사실 '가문의 둔재'였다. 열 살때 책을읽기 시작했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글을 떠듬거리며읽었으며, 스무살때 겨우한편의 글을 지었다. 아버지 김치는 "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이다. 과거가 목적이 아니다"라며 아들을 꾸준히 지켜보며 기다렸다. 주위의 믿음 속에 김득신은 독서를 계속해 쉰아홉 살에 문과에 급제하는 인간승리를 이룬것이다. 둔재로 태어났으나 끝없는 노력으로 당대의 시인이자 문장가로 인정받는 김득신의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재주가 다른이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스스로 한계 짓지마라. 나처럼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을 것이지만 나는 결국에는 이루었다. 모든 것은 힘쓰고 노력하는 데 달려 있다' 기초학력 보장교육, 우리 교육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며 과제이다. 이러한 과제는 교사의 헌신적인 사랑과 열정 없이는 불가능하다. 김득신의 이야기처럼 교사가 학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학생의 교육적 가능성과 그 성장 속도가 다른 것이다. 물론 공부 잘하는 똑똑한 학생들도 중요하지만 조금 뒤처지고 느린 학생들에게 보다 따뜻한 교사의 사랑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다함께 교육을 통해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는 동반성장의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방학 중 우리 학교 화장실 공사가 한창이다. 개교 14년만에 전면적으로 화장실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다. 투입된 예산은 5억 6천만원. 1층부터 5층까지이루어지는 대단위 공사다. 수업에 지장없게 지금 이루어지는데 최소 2개월 걸린다. 철거소음도 엄청나고 작은 포크레인도 실내에 들어와 작업을 한다. 화장실 대체 수단으로 교사 뒷편에 간이 화장실 1동이 설치되었다. 남자용을 보니 소변대 3곳, 대변 2곳이고, 여성용은 대변 3곳이다. 방학 중 교직원과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것이다. 개학을 앞두고는 재학생 이용에 불편이 없게 네 곳에 추가 설치된다. 교장이라면 이 곳을 이용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불편한 것을 찾아내고 개선해야 한다. 남자화장실을 들어가 보았다. 수세식이다. 용변후세면 시설도 있고 건조 기계도 있다. 그 뿐 아니다. 방향제가 있어 향내도 나고 잔잔히 음악도 흐른다. 천장을 보니 에어컨도 있다. 화장실 수준은 선진국가의 척도다. 과거 심재덕 수원시장이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품격있게 가꾼 선구자였다. 이제 화장실은 향내가 나고 음악이 흐르는 행복한 공간이다. 과거 뒷간이라는 악취와 용무만 빨리 보고떠나고픈 그런 곳이 아니다. 필자는 불결한 산 속 간이 화장실을 생각했는데 우리 학교는 그게 아니다. 이 걸로 점검 끝이 아니다. 실제 큰 것(?)을 보았다. 물내리는 발판을 밟았다. 변기 속을 보았다. 큰 것이 씻겨 내려갔지만 흔적이 타일에 조금 남아 있다. '아, 그래 이것이 문제로군!'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개선책은? 시설을 개선할 수는 없고 청소를 맡은 용역회사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필자는 전임지 학교에서 비데를 설치하였다. 학교의 시설이 최첨단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요즘 가정이나 호텔, 주요 공공시설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비데에 익숙한 사람은 화장지로 뒷처리하면 개운하지 못하다. 습관 때문이다. 이번에 우리 학교 층별로 비데가 설치된다. 화변기와 양변기도 50:50으로 설치된다. 수요자 의견수렴도 거치고 공중 위생을 생각한 교육적 조치다. 가정에는 대부분이 양변기이지만 개인 위생과 관리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변기도 배치한 것이다. 지역교육지원청의 조언도 받았다. 우리 학교 학생들, 개학을 하면 당분간 간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완성되는 화장실, 최신식으로 바뀐다. 과거 불편한 화장실이 아니다.필자는 건설업체에 당부하였다. 우리 학교 화장실을 최근 이루어진 학교 화장실의 모범이 되게 만들어 달라고. 새로 탄생하는 화장실, 기대가 된다.
절기상으로는 입추가 내일인데도 연일 35도를 상회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도 염천이다. 그 지글거리는 하늘 가장자리를 쫒아 물 한 병 차고서 산에 오른다. 더위에 차가운 물 한병과 같이하니 마음이 참 부자다. 오르는 길가에 사찰 하나가 있다. 마침 아침 예불시간인가보다 담 너머로 목탁소리 들려온다. 그 소리가 내 귀에는 더위에 지친 경박한 발걸음 소리처럼 들려온다. 날씨 탓인가? 부처님께 죄송하기 그지없다. 매미가 참 지악스럽게 울어댄다. 보아달라는 놈은 또 보아주어야지. 눈 올려 보니덥긴 더운 모앙이다. 언제나 짙푸른 녹색으로 하늘 향해 당당하고 싱싱하기만 하던 나뭇잎들이 축 쳐져있다. 활짝 펴 있지 못하고 더위 탓인가 조금씩 오그라든 모양이다. 이 더위에는 나무도 힘들 것이다. 염치없이 나는 그 힘들어하고 있는 나무덕에 청량감을 찾고자 오늘도 산에 오른다. 땀 한 번 제대로 흐른다. 어떻게 된 것이 스마트폰 자판 두드리기가 산에 오르는 것 보다 힘들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때 정리해두지 않으면 다시 적기가 난망하기에 성산의 산 그늘 아래서 스마트 폰에 담는다. 폭염이라 불리어지던 8월 6일 정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