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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박수도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다. 가르침과 배움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가르치는데 배울 의욕과 열정이 없다면 가르침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가르치는 사람의 열정이 없는데 배우려는 사람만 의욕이 강하다면 이 또한 바람직한 현상이 될 수 없다. 비슷한 맥락에서 줄탁동기(啐啄同機)라는 말도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밖에서 쪼는 사람은 스승이고, 안에서 쪼면서 알 밖으로 나오려는 사람은 학생이다. 알은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한다. 어미는 알을 깨고 나오는 고통의 과정을 도와줄 뿐이다. 가르침과 배움도 고장난명과 줄탁동기의 과정 속에서 일어난다.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한 판의 춤이다. 멋진 춤을 추기 전에는 항상 마음이 설레듯이 멋진 가르침과 배움의 여정에는 언제나 깨우침과 깨달음의 즐거움이 있다. ‘깨달음’은 생각처럼 쉽게 오지 않는다. 깨달음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깨달음에 담겨진 의미를 알면 이해가 갈 수 있다. ‘깨닫다’는 ‘깨다’와 ‘닫다’가 어우러진 말이다. ‘깨다’는 잠과 꿈과 술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살아 숨 쉬며 움직이는 현실에 다시 눈을 뜨고 새로운 세상을 본다는 의미다. 그리고 ‘닫다’는 있는 ‘힘을 다하여 달려간다’는 뜻이다. 결국 ‘깨닫다’는 흐리고 멍청하던 삶에서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 맑고 또렷한 본살의 삶으로 건너와서(깨다) 곧장 삶의 과녁을 겨냥해 내달린다(닫다)는 뜻이다. 가르침의 궁극적인 목적은 제자로 하여금 생각지도 못한 깨달음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깨달음이 없는 가르침은 곧 배움이 없는 가르침이기에 가르치지 않은 것과 다를 게 없는 것이다. ‘깨닫다’는 ‘알다’와 질적으로 다르다.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보며, 입으로 맛보고, 코로 맡고, 귀로 들어가면서 부지런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 길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깨달음’은 노력한다고 해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찾아오지 않는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제 마음을 가라앉히고 깨끗이 비워서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변덕스럽게 줄곧 날뛰는 ‘느낌’을 눌러 앉히고, 쉴 새 없어 허둥대며 헤집으려고 드는 ‘생각’도 잠재우고, 불쑥불쑥 고개 들고 일어서는 ‘뜻’도 잘라버린 후에 거울같이 고요해진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어야 ‘깨달음’을 만난다고 한다. 참된 ‘깨달음’에 이르려면 우선 ‘깨우침’을 쌓아야 되고, ‘깨우침’이 쌓이면 ‘깨침’에 이르고, ‘깨침’을 거듭 쌓다보면 어느 날 느닷없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깨우치다’는 다른 사람의 힘으로 깨어나는 것이지만 ‘깨치다’는 스스로 깨어나는 것이다. 즉 ‘깨우침’은 수동적·타율적으로 오지만 깨침은 능동적·자발적으로 온다. ‘깨치다’는 ‘깨다’와 ‘치다’가 합쳐진 말이다. 여기서 ‘치다’는 북을 치고 종을 치는 것처럼 ‘깨다’에 힘을 보태는 도움가지다. ‘깨달음’은 각고의 노력 끝에 불현 듯 찾아온다. 안 들리던 귀가 어느 날 갑자기 뻥 뚫리는 것처럼 예고 없이 찾아온다. 깨달음을 얻으려면 우선 깨달음을 얻은 사람으로부터 무수히 깨지는 '깨우침'을 얻어야 한다. 자신이 깨지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거나 두려워해서는 깨우침이 올바로 전달되지 않는다. 깨우침은 깨짐의 결과고, 깨침은 깨뜨림의 결과다.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다 보면 깨침이 슬며시 다가온다. 깨침이 축적되면 깨달음이 불현 듯 찾아와 기뻐 날뛰게 만든다. 깨달음은 또 다른 깨달음에 의해서 무참히 깨지고, 또 다른 깨우침으로 자신을 부단히 깨뜨리다보면 새로운 깨침이 온다. 이런 깨침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깨달음을 선사해준다. 결국 깨우침과 깨침, 그리고 깨달음은 종착역이 없는 영원한 미완성 교향곡이다.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 유영만의 생각지도 못한 생각 地圖는 =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교육은 평생 함께 해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교육 본질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본지는 지식생태학자이자 자기개발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유영만 한양대 교수의 칼럼을 통해 스승과 제자 간에 이루어지는 가르침과 배움의 본질을 격주로 20회에 걸쳐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2012학년도 마산제일고등학교 전교학생학생회장 선거가 12월21일 실시되었다.다양한 선거공약으로 2개팀이 선전했다. 후보별 공약을 보면 기호1번은 겨울철 외투(패딩) 허용, 온수기 설치, 매년 축제실시 등이고 기호 2번은 외투 허용과 각층에 쓰레통 설치, 교육방송 시청시간 축소 등을 주 공약으로 하여 열띤 1주일간의 선가 운동을 했다. 12월21일 각 후보별 공약 발표시간을 거쳐 1, 2 학년 664명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 한 결과 기호1번 이우정·성한경조가 397표(59.79%)를 득표하여 당선했다. 2012년 3월2일 임명장을 받은 후 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올해부터 학교폭력을 저질러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학생은 피해 학생이 있는 학교로 다시 전학을 올 수 없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포함해 학교안전 강화와 교육 선진화를 위해 추진해 온 초중등교육법, 교육공무원법 등 14개 제ㆍ개정 법안이 지난해 12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 학교폭력 예방법은 학교폭력의 종류에 `강제적인 심부름'을 포함시키고 최근 늘어난 집단 따돌림의 심각성을 반영해 `따돌림의 정의' 항목을 신설했다. 학교장은 자체 심의에 따른 가해학생 전학 조치를 30일 이내에 해야 하며 피해학생이 전문가 상담 등 비용을 가해학생에게서 받을 수 없을 경우 학교안전공제회에 직접 청구할 수 있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나 그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자는 국ㆍ공ㆍ사립 교원 및 유치원 강사, 초중등교육법상 강사로 임용되지 못하며 재직 중인 경우 당연퇴직된다. 시간강사가 대학 교원에 포함되고 임용계약 기간은 1년 이상이 되며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을 재단이 아닌 학교가 부담할 경우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유치원이 정보공개 대상 교육기관에 포함돼 원비 등의 정보가 공시된다. 재외 한국학교도 학교안전공제에 가입할 수 있으며 학생 건강검사에 정신건강 항목이 포함된다. 국립학교 설립ㆍ운영을 관계 중앙행정기관장에게 위탁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학교체육진흥법과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ㆍ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ㆍ운영법이 제정됐다. 교과부는 "법안이 공포되는 대로 시행령 등 하위법령 개정을 신속히 끝내고 교과위에 계류 중인 저소득층교육비 지원절차 개선, 등록금 부담 완화 등 민생 법안도 조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 공무원이 성실하게 업무를 하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 일정 요건에 한해선 불이익 처분을 하지 않거나 감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육훈령 '경기도교육청 적극행정면책제도 운영규정'을 제정, 2일부터 시행한다. 도내 교육행정기관과 각급 학교의 공무원 신분 교직원 전체가 대상이며, 감사를 받은 당사자 또는 감사를 벌인 감사담당자가 소속기관장을 거쳐 면책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하면 감사처분심의회가 면책사유에 해당하는지를 심사한다. 면책사유로는 국가나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려 했거나(공공성), 법령상 의무이행ㆍ교육정책 수립이나 집행ㆍ국민 편익 증진 등을 위해 해당 업무를 처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거나(타당성) 의사결정 등이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경우(투명성) 등이 있다. 금품수수, 고의ㆍ중과실, 무사안일, 업무태만, 자의적인 법령해석과 집행, 위법ㆍ부당한 민원 수용, 특혜성 업무처리는 제외된다. 도교육청은 내부지침으로만 있던 적극행정면책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치 법규로 격상했다.
부산고법 행정2부(정용달 부장판사)는 김모(46·여) 전 교사가 부산시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2009년 12월 자신을 초빙교사로 선정해준 대가로 부산시내 모 초등학교장에게 2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해 8월 해임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김씨는 "일반적인 뇌물사건과 다를 뿐만아니라 징계 전력이 없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데 해임까지 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주장했고, 원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도덕성과 청렴성이 더욱 중시되는 지위에 있는 원고의 비위사실과 성질에 비춰 이 사건 처분이 합리성, 공평을 잃어 명백히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달리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초빙교사로 선정되면 근무평정에서 가산점을 받게 되고 교장이 원고의 근무평정을 하기 때문에 원고의 행위는 교원 인사행정의 공정성에 신뢰를 심히 훼손했거나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꼬집었다.
네덜란드 `기회 평등 위원회'는 여성들에게만 교수 채용 응모 자격을 준 그로닝겐 대학의 처사에 대해 남성을 역차별하는 부당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30일 일간지 폴크스크란트 등이 보도했다. 그로닝겐 대학은 8%에 불과한 여성 교수 비율을 17%로 늘리기 위해 2010년과 2011년 2년 동안 여성만 응모할 수 있는 교수 자리 12개를 마련하고 별도의 자금을 배정했다. 남성에겐 응모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으며 결국 여성 교수 12명이 채용됐다. 위원회는 여성에게 특별 대우를 해주고 남성은 응모 단계에서부터 배제한 것은 차별 금지 법규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소수 민족과 여성 등에게 교육과 고용 기회를 평등하게 주기 위한 차별 철폐 조치는 "남성과 여성의 직무 적합성이 같을 경우 여성을 선택하는 등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 시행되는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특정 집단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간지 트루브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학의 여성 교수 비율은 평균 13%로 유럽 평균치에 비해 낮다.
광주시교육청의 최근 일반직 인사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공개서한을 내고 반발하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다. 광주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30일 장휘국 교육감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규정과 원칙, 상식을 무시한 특혜인사"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역 교육청의 인사권까지 본청으로 흡수한 상황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를 기대했으나 어림없는 기대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혜인사 사례로 4급 고위직 인사에서 서열과 관례가 철저히 무시된 전형적인 정실 인사를 들었다. 또 전보 내신을 전혀 고려치 않는 무차별적 인사와 행정실 전 근무자가 발령(5개 초·중학교)이 나 행정 공백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인사과로 발령난 직원은 해당 부서에서 반대한다며 하루 만에 정보원으로 재발령하는 등 유례가 없는 졸속인사를 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부서원이 바꿔달라고 하면 인사를 전부 다시 해야 할 것이냐"며 "교육감은 공무원의 인권과 인사권이 함께 무너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립교사 특채 합격자 바꿔치기와 관련 해당 실무자는 초등학교로 좌천했으나 담당 사무관 등은 요지부동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부부가 한 학교에 근무하거나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전직하고도 특정인만 기존 학교에 잔류하는 등 배려나 원칙도 무너졌다. 반면에 비서실 근무자는 곧 있을 전직 시험에 대비한 배려차원의 인사를 했다. 무원칙한 공모제 시행 등도 지적됐다. 시 교육청은 "(특채파문과 관련) 당사자가 근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해 옮겼다. 사무관 인사는 3월에 있다"며 "워낙 많은 수를 인사하다 보니 제대로 확인을 못 해 생긴 일이다"고 해명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 26일 서기관(4급) 승진 2명 등 일반직과 기능직 58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장 교육감 취임 이후 지역 교육청이 행사했던 하위직 전보 등 인사권을 본청으로 회수했다.
경기도교육청은올해 경기지방경찰청과 협의해 도내 25개 전 지역교육지원청에 스쿨폴리스(학교전담경찰)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및 자살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상담사 자격증이나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현역 경찰관 중에서 선발해 배치 예정인 스쿨폴리스는 각 지역교육지원청 생활인권지원센터에 근무하면서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범죄예방교실 운영,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및 가해학생 선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도 참여하고 학교 순회 순찰 및 비행학생 특별 선도프로그램 운영 등도 담당하게 된다. 여건상 스쿨폴리스가 제때 배치되지 못하는 교육지원청에는 퇴직 경찰관 중에 선정한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는 지난 3월부터 수원과 용인, 성남, 시흥 등 9개 지역에 스쿨폴리스가 배치돼 활동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상담하기 위한 전문상담교사도 현재 280명에서 내년 380명으로 100명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2014년까지 31개 전 시·군에 초등학교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를 지원하고, 25개 전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생활인권지원센터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생활인권지원센터는 학생인권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학업중단 등을 상담하고 생명존중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명칭이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로 바뀐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경기교육2청)은 지난 12월16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경기도 교육행정기관 청사 위치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구랍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월2일부터 명칭이 '북부청사'로 바뀌게 된다. 경기교육2청은 지난 5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칭 변경이 필요하며 새로운 이름으로 73%가 북부청사를 꼽았다. 당시 조사 대상자들은 북부지역의 위상을 제고하고 수원소재 본청과의 서열화, 위화감 조성 방지를 위해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기교육2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제2청' 명칭은 서열주의 표기로 차순위 교육청이라는 인식을 줬다"며 "이번 명칭 변경으로 경기북부지역의 교육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6월26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생 약 180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되는 학업성취도 평가의 2012년 시행일을 6월26일로 확정, 구랍 29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초 6과 고2 학생은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3개 과목, 중3 학생은 국어ㆍ영어ㆍ수학ㆍ과학ㆍ사회 등 5개 과목 시험을 본다. 학업성취도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가가 제시하는 성취수준에 도달했는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고 기초학습 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해 매년 한차례 시행되고 있다. 학생을 대상으로는 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4가지 성취 수준을 측정해 9월 중 성적을 통지한다. 학교에 대해서는 응시현황과 교과목별 성취 수준 비율 등을 공시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고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쳐 성적을 올렸는지를 평가한 학교향상도를 공개한데 이어 내년에는 중학교의 학교향상도도 공개한다. 한편 내년에는 특성화고에 직업기초능력평가가 도입되므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과부는 평가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성적 비위학교나 교원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고, 채점 및 인쇄관리방법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에 서울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가 시행되는 등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들이 마련된다. 학교폭력 가해ㆍ피해 학생 치유 프로그램 운영기관은 올해보다 40곳 늘려 총 60곳을 운영하고 전문상담교사 125명, 전문상담사 654명을 배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구랍 29일 학교폭력 없는 학교 안전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내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교육청은 교원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문 없는 학교'를 위해 기관별 보고 문서를 30% 감축하고 교육정책사업 감축 비율을 60%로 늘리며 각 학교에 교무행정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자율 시행됨에 따라 토요돌봄교실, 토요방과후학교 등 '주말 학교'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주5일 수업제 시행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1학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중학교 3학년뿐 아니라 2학년까지 학교운영지원비 지원을 늘린다.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12시간 이상 기초수영교육을 하고 1인 1악기 연주실력 갖추기, 1인 1스포츠 활동을 추진하는 등 문·예·체 교육을 강화한다.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맞춤형 영어 수업을 위해 중ㆍ고교 22곳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20명 이하의 분반학습을 시범 운영한다. 혁신학교는 30곳을 추가 지정해 내년에 총 59개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지정 2년차 학교에 대해서는 중간 평가를 실시해 계속 지정할지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확정ㆍ공포되면 교육규칙, 조례 해설서 등을 마련하고 교사의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학교생활교육 혁신방안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 3월 말까지 '고교선택제 개선안'을 확정 발표하고 이에 따라 2013학년도 후기 일반계고 신입생을 배정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업무의 연속성, 정책의 일관성, 교육행정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 방향과 주요 정책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이 지난 7월 남은 임기 동안 서울교육을 이끌어나갈 방향을 39개 정책과제, 12대 역점사업으로 정리해서 내놓은 '2011~2014 서울교육 발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 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교육청 기존 정책사업 80% 감축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서울형 혁신학교 300곳 설립 ▲자사고 등 선발형 학교 전형제도 개선과 특목고ㆍ자율형고 평가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인천지역 초ㆍ중ㆍ고교가 올해 들어 29일까지 학생간 폭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한 건수가 15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급 학교별 징계 건수와 관련 학생은 초등학교가 7건 36명이고 중학교 115건 449명, 고교는 34건 129명이다. 이들 학생 대부분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로부터 피해 학생에 서면 사과, 피해 학생과 접촉금지, 사회봉사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밖에 반 교체, 전학, 교내봉사, 특별교육 조치 등을 받은 경우가 있지만 휴업이나 퇴학(고교생 해당) 조치는 거의 없었다. 폭력대책위의 징계는 폭력 정도가 심하거나 피해 학생의 부모가 피해 사실을 알고 학교에 항의한 경우에 내려진 것이어서 실제 학교 폭력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지적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 폭력을 감추려 하거나 참고 넘기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요주의 대상 학생과 특별히 위축돼 학교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로 학교 폭력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학 과목을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9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따르면 한국교원대 김명수 교수는 최근 평가원이 의뢰한 '교사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서 현행 임용시험 중 교육학 과목이 암기 위주의 5지선다형 객관식 평가여서 사설학원 의존도가 높고 대학 교직과정 운영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교육학 시험은 폐지하는 대신 대학 교직과목 이수 기준을 강화하고 교직과정에 상대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3차 시험의 교직적성 심층면접을 할 때 교육적 소양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는 방식도 제시됐다. 현행 임용시험은 필기인 1차 교육학 및 전공 시험, 2차 논술형 시험, 3차 심층면접 및 수업 시연으로 돼 있다. 이 중 교육학은 합격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차 시험에서 100점 만점 중 초등 30점, 중등 20점을 차지한다. 특히 교육학은 공부할 범위가 가장 넓어 학생들이 시험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는 탓에 주로 사설학원을 이용해왔다. 시험을 개편하면 초등 임용시험은 현행 1ㆍ2ㆍ3차 평가가 1ㆍ2차로 바뀐다. 과목은 1차 교육학ㆍ교육과정, 2차 교직ㆍ교육과정에서 1차 교직논술ㆍ교육과정으로 통폐합된다. 3차 면접 및 시연은 2차에서 치러진다. 중등 임용시험은 1차 교육학ㆍ전공 평가에서 교육학 과목이 빠지고 전공 시험만 보게 된다. KEDI는 29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교육정책 포럼'을 개최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KEDI의 개선안을 중심으로 토론 내용 등을 반영해 다음 달 중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등으로 학생 생활지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거친 남학생을 지도할 남자 교사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교사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남자 교사를 모시려는 각급 학교의 경쟁은 '전쟁'에 비유될 만큼 치열하다. ◇"초등 6년 내내 여자 담임" = 전국 초등학교 교사 중 남자는 24.2%에 불과하다. 4명 중 3명은 여교사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남자 교사 비율이 15.0%로 가장 낮고, 이어 대전(15.6%), 대구(19.0%), 부산(19.6%), 광주(21.2%), 경기(21.5%) 등 순이다. 남자 교사가 한 명도 없는 학교도 전국에 39개가 있다. 초등학교는 6년 내내 여교사가 담임을 맡는 경우가 태반이다. ◇"중ㆍ고교 사정도 비슷" = 초등학교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중학교에서의 여교사 비율도 절반을 훨씬 넘는다. 그 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경기는 중ㆍ고교가 71%, 대전은 중학교 68%, 고교는 44%다. 광주와 충남지역 중학교 여교사 비율은 67%와 58%로 절반을 웃돌고 있다. 특히 공립 중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사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높다. 광주의 한 공립 중학교는 교사 47명 중 남교사는 7명에 불과했다. 남교사의 연령도 50대 전후가 많아 학생지도 등에도 애로가 많다. 이런 사정으로 생활지도의 비중이 커진 중학교에서 학생지도 애로는 물론 남학생의 여성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기지역의 한 학부모는 "일부지만 여교사가 학생들의 놀림감이 되는 상황에서 지도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학생지도는 물론 남학생들의 여성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남교사 확대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도 최근 70∼80%에 달하는 각급 학교 여교사 비율과 관련해 "국가 전체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남 교사 어디 없나요?" = 각급 학교에서는 남교사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 생활지도를 담당할 남교사를 초빙하고 있으나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남교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생활지도 부장도 여교사가 맡는 학교도 수두룩하다. 과거에는 생각하기도 어려웠던 상황이라는 것이 일선 현장 교사의 하소연이다. 교육청에는 신규 초등교사를 발령할 때쯤이면 "남교사를 보내달라"는 청탁성(?) 전화가 쇄도한다. 수원교육지원청 인사 관계자는 "신규 남자교사 4명을 지역에 배정받았는데 이들을 보내달라는 전화가 수시로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남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일선 학교장은 교사 초빙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전보유예 제도로 붙잡아 두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장이나 교감에게 직접 남교사가 자녀의 담임을 맡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해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성비 문제를 해결할 뾰쪽한 해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교단의 여성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으면서 이미 초등교사는 교육대학교 입학 때부터 성비제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임용고시에서 여학생의 합격률이 훨씬 높아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등교사는 대학 등에서 자체적으로 남녀 성비를 고려해 선발하고 있지만 여학생 합격이 많다. 임용고시에서는 여학생의 선전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군 복무 가산점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드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치 않다.
학교폭력 피해사례가 잇달고 있는 가운데 대안교육을 통해 가해ㆍ피해학생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내의 다양한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성적부진 등의 이유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의 대안교육을 맡은 '도교육청 지정 대안교육 장기위탁기관'은 모두 10곳이다. 미혼모 장기위탁기관 2곳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기관에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을 병행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흡연, 절도, 갈취, 태도불량, 학교폭력 등의 이유로 5일간의 징계성 단기교육을 하는 기관도 60곳이 넘는다. 용인의 푸른꿈보금자리학교도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장기 대안교육기관. 올 한해동안 고등학교 학생 20여명의 교육을 진행했다. 이들 학생이 다니던 학교를 떠난 이유는 다양했지만, 이 가운데 20~30%는 교내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들이었다. 장기 대안교육 기관의 교육은 국민공통교육과정 50%, 대안교육프로그램 50%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기본으로 운영되며 정기적인 상담이 이뤄진다. 이 학교의 상담은 1:1 상담과 단체 상담으로 진행한다. 특히 단체 상담에선 폭행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한자리에서 폭행이 이뤄지던 순간 서로가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도록 한다. 오수생 푸른꿈보금자리학교 원장은 "장난으로 때렸다고 말하던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의 심정을 듣고나선 '내가 한 일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녔는데 이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게 된다"며 피해ㆍ가해학생 간 피드백을 강조했다. 그는 "폭력 가해학생들 상당수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습관적으로 친구들을 때리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피드백은 상대방이 느끼는 피해의식을 본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용인 헌산중학교 내 대안교육위탁기관인 헌산마음학교에도 한해동안 20여명의 학생이 장기대안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역사 등 기본적인 교과내용을 이수하면서 미술심리, 요리, 승마, 다례, 수영, 자기주도학습 등의 대안프로그램도 경험했다. 대안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마음일기, 정기적인 개별 상담, 심리교과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한다. 이익수 헌산마음학교 담당교사는 "중학생들은 아직 완전한 인격체가 형성되기 전이므로 신체ㆍ언어폭력을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경우가 많고, 또 피해학생들도 감당해내지 못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원만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안교육은 일반적으로 교육에 소외된 학생들을 지원하는 하나의 사업"이라며 "학교폭력 피해, 가해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을 확대하는 것이 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화성(華城) 성곽 안에 있는 유일한 삼일중학교. 사립학교다. 수원이 성안의 구시가와 아파트 단지의 신시가로 나뉘다 보니 이 학교는 학생 모집이 어렵다. 2007년 자구책으로 남녀공학 학교로 바뀌었다. 수원이 고향이고 이곳에서 교편을 잡고 있지만 삼일중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교장 5년차 이지만 교류가 별로 없었다. 아마도 공립교와 사립교에 대한 보이지 않는 거리감 때문일까? 필자가 학교를 옮기고 우리 학교와 삼일중이 중부지역의 학교가 되어 이 학교 백일현 교장과 몇 차례 만났다. 만나면 가까워진다고 하던가? 자연히 학교와 교육에 대한 대화가 오고간다. 얼마 전에는 ‘제20회 I ♥ samil 축제’ 초대장과 프로그램을 받았다. 다른 학교 축제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궁금도 하고, 요즘 학생들 문화도 알고 싶고 하여 참석하기로 하였다. 또 타 학교와 다르게 외부시설인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을 임대해 운영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니 이 학교는 1903년 삼일학교로 창립되었다. 올해 개교 108주년이다. 1946년에 삼일중학교로 개칭되었다. 총 65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는데 2만 1천 여명 정도 된다. 현재 18학급 68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백 교장은 “한 해 동안 특별활동 전일제 운영을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한마음으로 갈고 닦은 솜씨와 신명 넘치는 끼를 한데 모아 풍성하고 흥겨운 축제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 축제를 준비하며 같이 뛰고 또 만들면서 작은 실수에도 맑게 웃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행복하게 보였다”고 준비과정을 소개한다. 2011년 12월 27일(화) 오후 6시 45분, 전시장 개관 테잎을 학부모, 학생, 관내 교장들과 함께 끊고 홀 입구에 전시된 작품을 둘러 보았다. 모형조립전, 비즈공예전, 압화공예전, 미술전/명화퍼즐전, 풍선아트 및 리본공예전, 펠트전, 점핑클레이전, 제과제빵전으로 구분되어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후 7시, 남녀 학생의 사회로 계발활동 발표회가 진행된다. 사물놀이, UCC 상영, 관현악단, 클래식 기타 등 프로그램 내용이 다양하다. 학교장의 색소폰 연주 축하연주도 있다. Worship 댄스, 수화, 어머니와 교사 합창을 보니 기독교적 냄새가 난다. 이것도 하나의 학교 풍토다. 어머니와 교사 합창을 들으니 교사와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었다. 학생 댄스는 5개 팀이 나와 ‘Roly Poly’ 등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선보이는데 학생 관객들의 환호와 함께 내뿜는 열기가 대단하다. 마치 인기 연예인이 출연한 듯 싶다. 락 밴드 ‘붉은 노을’외 1곡 연주는 축제 휘날레를 장식하였다. 필자가 백 교장과 함께 관람한 삼일중학교의 ‘제20회 I ♥ samil 축제’를 카메라로 스케치해 본다.
'2011년, 올해의 아름다운 스승 11명을 공개합니다'에 이어 수상자들의 프로필(조선일보.12.22)을 자세히 읽었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흐뭇하고 뿌듯한 기분이다. 아직도 교직을 성직(聖職)으로 여기는 교사들이 그만큼 많음을 알게 되어서다. 먼저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훌륭한 교사들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공교육살리기에 앞장서 온 조선일보사 등 주최측에도 경의를 표한다. 특히 ‘올해의 스승상’은 다른 교육상과 달리 평교사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 반갑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상임도 밝혀두고 싶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최근 3년 동안 수상자에 문예 및 학교신문‧교지제작 지도교사가 없어서다. 글쓰기지도의 경우 다른 공적과 함께 어쩌다 수상자가 있지만, 학교신문‧교지제작 지도교사는 시행 9회 동안 아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어교사 대부분이 맡길 꺼려 하는 글쓰기 및 학교신문 제작지도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이른바 국어과의 3D업종으로 취급받는 글쓰기 및 학교신문(교지제작 포함) 제작지도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되는 이런저런 교육상 결과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실제로 ‘눈높이교육대상’, ‘한국교육대상’(2012년 시상부턴 ‘대한민국스승상’으로 개편) 등 전국 규모는 물론이고 ‘전북교육대상’ 같은 지방의 교육상에서도 글쓰기나 학교신문·교지제작 지도 공적으로 수상한 교사는, 필자가 아는 한 전무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학업성적 올리기나 기능경기대회, 음악․체육의 예체능 및 과학분야, 그리고본말이 전도된 듯한 헌혈 등 봉사활동 따위만 교사로서의 빼어난 공적이고 글쓰기 및 학교신문(교지제작 포함) 제작지도는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사실을 말하자면 올 한 해 목정문화재단 고교생백일장 장원, 혼불학생문학상 장원, 한국농어촌농사 물살리기공모전 최우수상(장관상) 등 필자가 지도한 제자의 1등 수상만 3차례 있었다. 그 외 수상까지 헤아리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다. 비단 올해뿐만이 아니다. 필자는 벌써 10년도 훨씬 넘게 그만큼 눈썹 휘날리게 열심히 학생들 문예지도를 하고 있다. 물론 무슨 상을 바라고 억지로 하는 일은 아니지만, 막상 글쓰기지도가 아무것도 아닌 것인양 치부되는 듯하여 씁쓸한 기분이다. 차제에 교과부가 주최측에 끼어 뚜렷한 공적이 있는 교사인데도 배제되는 폐해는 없는지, 수년 동안 같은 심사위원장이라 수상자가 고착화된 것은 아닌지, 살펴 보았으면 한다. 말할 나위 없이 더 빛나는 ‘올해의 스승상’이 되기 위해서다.
임중호 전 서령중·고교 교장선생님께서 지난 40여 년 간의 교직생활의 경험을 담아 최근 펴낸 '인고의 보람'이란 책의 출판기념회가, 12월 28일 서령고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교직원, 제자, 동문,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서 저자인 임중호 전 교장선생님께서는 "노경에 있는 인생을 정리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지난날의 잘잘못을 자문자답하면서 반성하고 또 반추하면서 여생에 대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흥미와 숙연한 마음으로 그동안의 발자취를 더듬어보았다."면서 "바쁘신 와중에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은 지금 군산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체능분야 장학생 선발중이다. 연말까지 신청서 접수가 마감되면 곧바로 심사에 돌입, 2월초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과성적 우수학생 위주의 수월성교육 예산지원이 아닌 예·체능특기학생 대상의 장학사업은 필자가 알기론 도내 지자체중 군산시가 유일하다. 뜨겁게환영하고 열렬히 박수를 보내는 이유이다. 보도에 따르면 진흥재단은 2008년 135명 1억5900만원, 2009년 187명 1억6800만원, 2010년 162명 1억2400만원 등 최근 3년간 예·체능 분야 우수학생 484명에게 총 4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9년 필자가 추천한 제자 2명도 각각 40만원과 3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2010년엔 제자 5명이 30~60만 원의 장학금을 각각 받은 바 있다. 말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장학금 받고 기뻐하는 제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교사로서의 보람과 기쁨은 두 배다. 며칠 전 작년보다 2명이 늘어난 것을 나름 뿌듯해하며 7명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물살리기실천수기 최우수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혼불학생문학상 장원 등 지난 해보다 수상 성적도 뛰어나 선발될 것을 확신했다. 학생들에게 살짝 귀뜸도 해둔 터다. 그러나 다음 날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았다. 7명중 2명만 요건에 해당된다는 것이었다. 담당자 설명인즉 심사위원들이 남발 운운하여 요건이 강화되었단다. 비로소 ‘한국예총산하 10개분야중 2011년도 중앙부처주최’ 및 ‘4년제대학주최 전국대회 1~3위 수상자’라야 수혜 대상이 됨을 알 수 있었다. 필자는 그 강화된 요건이 이해되지 않는다. 중앙부처주최 학생대상공모전은 농림수산식품부(재능기부활동수기공모전), 지식경제부(전국편지쓰기대회) 등 아주 드물게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대회에서 수상자를 내기도 했지만, 아주 드문 참가기회와 수상의 어려움 등 강화된 요건은 문예분야 장학생을 선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힐 수밖에 없다. 더욱 이해되지 않는 것은 따로 있다. 이 지방자치시대에 심사기준을 왜 중앙부처 주최에 매달리는가 하는 점이다. 그렇다면 군산세계철새축제전국백일장, 환경의날기념전국백일장 등 군산시가 예산을 지원하거나 군산시장상, 군산시의회의장상을 수여한 대회는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상은 남발되면 권위를 떨어뜨리지만, 장학금은 그게 아니다. 많이 줄수록 좋은게 아닌가! 진흥재단은 ‘터무니없는’ 요건에 매이지 말고 탄력적으로 심사에 임했으면 한다. 전문계고 학생으로서 글을 써서 상받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상 받고 뛸듯이 기뻐하던 제자들의 ‘나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무참히 꺾는 장학생 선발이 안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꼭 장학금을 받기 위해 백일장 등 대회에 나가는 것은 아니더라도 필자는 당장 2012학년도 대회 참가 여부부터 고민할 참이다. 하긴 너무 오래 하나보다. 문예지도를 관두면 이런 것 신경 안쓰고 ‘편하게’ 선생할 수도 있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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