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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수업이요? 없는데요.”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수업을 물으면 대게 망설임 없이 ‘없다’고 해요. 서글픈 일이죠. 학생들에게 공부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것이지 재미의 대상이 아닌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제 연구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됐습니다.” ‘공부는 재미있어야 한다.’ 정준환 경기 판곡초 교사가 주창하는 수업관이다. 재미교육연구소 소장이자 14년째 프로젝트학습을 연구하고 있는 그가 최근 자신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 ‘재미와 게임으로 빚어낸 신나는 프로젝트 학습’을 펴냈다. 정 교사의 프로젝트 학습이 독특한 것은 ‘재미’와 ‘게임’에 기반을 뒀다는 점이다. 즉 학습을 ‘게임화(Gamification)’ 시켜 학생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고, 빠져들게 한다는 것이다. ‘공부’ 하면 떠오르는 스트레스를 자신감과 낙관을 낳는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변환시켜 준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상황은 흥미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의욕을 한껏 고조시킨다. 여기에 도입된 장치가 바로 ‘퀘스트’다. 퀘스트란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용자가 수행해야 하는 임무 또는 행동으로 이를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최종 도달점에 도착하게 된다. 프로젝트 학습은 보통 일주일 단위로 진행되는데 퀘스트는 활동을 미루다 막판에 몰아치기를 하는 등의 부실학습을 방지해 준다. 제한된 시간에 해결해야 하고 다음 퀘스트는 이전 것을 기반으로 제시되기 때문이다. 보통 월요일에 주제를 공개하고 퀘스트를 수행하다가 금요일에 결과물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2 3일 오후에도 정 교사가 맡고 있는 5학년 교실에서 프로젝트 학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조별로 무리지은 학생들은 지금이 수업시간인지 쉬는 시간인지 헷갈릴 정도로 교실 뒤편에 엎드리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는 등 자유로운 모습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수업은 ‘내가 바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주제로 각 나라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이색상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나라를 선택해 특징을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 한 후 상품 기획안과 설명서를 작성하는 퀘스트들이 주어졌다. 학습지 하단에는 사회, 미술, 실과, 영어 등 관련 교과도 표시된다. 김가은 양은 “프로젝트학습을 할 때는 사실 특정 과목에 어떤 지식을 배운다는 느낌이 잘 안 드는데 퀘스트를 하며 익힌 내용들이 나중에 교과서에 등장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며 “교과서 수업보다 프로젝트 학습이 훨씬 재미있고 오래 기억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이유는 게임 자체의 상황과 이야기에 몰입하기 때문입니다. ‘전사가 돼 위기의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 되는 것과 같은 상황성과 역할에 동화되는 거죠. 여기에 ‘퀘스트’ 즉 임무를 완성해나가는 쾌감과 각종 경험치, 능력치 등 적절한 보상까지 주어지니 아이들의 흥미가 소진되지 않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학습에도 이런 요소를 적용해보자는 것이었는데 그야말로 대성공이었죠.” 예를 들어 지난주에 진행된 ‘더 플루’는 최근 이슈인 ‘메르스’와 관련해 전염병의 종류와 예방 매뉴얼 등을 알아보고 국가와 의료기관, 개인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을 작성해보는 수업이었다. 현재 가장 핫한 이슈인데다 학생들도 자신과 관련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상황과 주제에 더욱 몰입하게 됐다는 것이다. 퀘스트 이외에도 각 스테이지를 완수하면 ‘별’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는 ‘경험치’를 의미하며 30개를 모으면 레벨이 상승한다. 또 퀘스트 수행이 끝난 후 배운점, 느낀점을 기록해두면 보너스 경험치도 부여한다. 이밖에도 모든 과제를 빠짐없이 정해진 시간 안에 수행하면 주는 ‘올클리어 배지’, ‘레벨업 배지’, ‘마스터 배지’ 등 의미 있는 보상체계를 갖췄더니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만일 팀 역할 중에서 ‘시나리오 작성’에 자주 참여하는 등 흥미와 재능을 나타내는 학생이 있는 경우 해당 분야에 대한 ‘능력치’를 높여주기도 한다. ‘시나리오 작성은 많이 해봤으니 이번엔 PPT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교사의 강압은 금물이다.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과 능력 개발이 충분히 이뤄지면 학습자 스스로가 다른 분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의 지나친 관심과 통제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른다”며 “교사는 학생들의 문제해결과정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 교사는 조금만 관점을 바꾸면 누구나 쉽게 ‘재미있는 프로젝트 학습’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식 자체가 아니라 활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학에서 ‘속력’을 구하는 공식을 배우면 그것으로 끝인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속력 공식을 배우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라는 것이다. “프로젝트 학습의 효과는 수업시간 아이들 표정만 봐도 즉각 확인됩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해 하거든요. ‘공부≠재미’가 아닌 ‘공부=재미’가 될 수 있도록 망설이지 말고 간단한 수준이라도 일단 시작해보세요.”
학교 소재로 산문집 펴내 교육 현장 가감 없이 묘사 “교사가 얼마나 애쓰는지, 공교육의 건재함 알리고파” 공교육을 두고 쓴 소리를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붕괴, 위기… 부정적인 말 일색이다. 금방이라도 공교육이 몰락할 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학생 교육에 힘쓰고 있는 교사에게는 비수 같은 말이다. 이경수 경기 양곡고 교사가 최근 산문집 ‘나는 오늘도 선생이다-교사로 사는 한 남자 이야기’를 펴냈다. 30년 가까이 교직에 몸담으면서 있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묘사한다. 그 과감함에 책장을 넘기다말고 되돌릴 정도다. 곁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조곤조곤’ 글을 풀어내 읽는 맛도 있다. 교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 학부모인 그는 “벌거벗은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했다. “방송마다 신문마다 ‘공교육의 붕괴’를 말합니다. 그런 현실이 불편했습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공교육의 건재함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현실을 미화하려는 건 아니에요. 빛만 드러내고 그림자를 숨기는 건 진실이 아니니까요. 다만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는 교육 현장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산문집은 크게 ‘교사가 교사에게’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사랑하는 나의 가족’ 등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교사가 곧 학부모이자 가족의 일원이라는 생각에서다. 오랫동안 모아뒀던 일기, 메모, 아이들의 편지를 글감으로 삼았다. 교사의 자질부터 동료 교사들과의 관계, 학생 지도의 어려움, 교육당국에 대한 비판, 교장선생님에 대한 부탁,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아이를 키우면서 쌓인 소회 등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았다. 그는 “여러 에피소드 가운데 ‘넌 언제 교장 되냐?’가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고 전했다. 중견 교사의 교장에 대한 단상이다. ‘… 교감이 되기까지 갖춰야 할 조건들이 참 많습니다. 연구 점수에 벽지 점수에 근평에, 정신이 없지요. 그런데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소중합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아이들 가르치는 교사이지, 교감이 아닙니다. …… 일찍부터 관리자를 생각지도 않은 저는 그래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제 나이 전후의 선생님들은 승진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전 그런 면에서 자유롭습니다. 그쪽으로는 아무런 스트레스도 받지 않습니다. 나쁜 점은? 나쁜 점이라기보다는 좀 불편한 것이 있습니다. 어쩌다 만나는 동창이 “야, 고등학교 후배 중석이도 교감 나왔다더라. 넌 아직도냐.” 이런 식의 관심을 보여줄 때 불편합니다. …’ 이 교사는 “그래도 동창은 이러저러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길에서 만난 동네 어르신이 ‘이 선생님 아직 교감 선생님 안 되셨어?’ 이럴 때 난감하다”고 했다. “그래도 어머니, 집사람, 그리고 두 아들이 제 뜻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존중해주니 무얼 더 바라겠어요. 하하. 선생님들, 특히 40~50대가 이 책을 읽어줬으면 해요. 교사로 기뻤던 날들, 속상했던 날들을 차분히 돌아보면서 ‘그래 다시 시작이야’, 새 마음으로 아이들 앞에 서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바람이 있다면 제가 가르치는 이 아이들이 세월이 흘러 서른 살, 마흔 살 먹은 그때, 저를 떠올리면서 ‘그 선생님 괜찮았어’, 이렇게 생각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너무 욕심이 많나요?” 이 교사는 동료 교사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공교육이 위기라고, 못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주눅 들지만, 그래도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교육이 무너졌다고 밖에서 아무리 소리쳐도 교사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무너진 것이 아니에요. 우리 스스로 ‘그래, 무너진 것 같아’ 포기할 때, 그때는 진짜 무너진 것입니다. 학교는 건재합니다. 학교는 살아있습니다.”
한국교총은 2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과 상호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아동을 위한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아동 복지 향상, 교사가 존경받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교총이 진행하고 있는 ‘1교사 1사회적 공헌활동’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학교 밖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교사의 해외 진출 등을 주력 사업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교총의 사회공헌 활동과 인실련의 인성교육 범국민 실천 활성화, 어린이재단의 캠페인 및 아동복지사업 등 상호 제반 사업에 협력하고, 교사와 아동이 함께하는 교육·캠페인·방송·행사·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 겸 인실련 상임대표는 “어린이가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일에 세 기관이 힘을 합친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도 “인성교육이 아동 복지의 첫걸음인 만큼 상호 협력에 힘쓰겠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동과 선생님 모두 존중 받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쁜 말 들었을 때 떠올리며 친구 기분 배려하는 법 배워 교과와 연계…연 8차시 수업 “여러분, ‘너 미워’, ‘저리 비켜’,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인가요?” “기분이 나빠져요”, “친구랑 사이가 멀어진 것 같아요”,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들어요” 24일 서울연지초 2학년 교실. 안경준 교사가 묻자 학생들이 너도 나도 손을 들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이는 연지초가 운영하고 있는 ‘정말정말(正말情말) 예쁜 말로 말하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언어순화 수업 장면이다. 수업은 기분이 좋아지는 말과 나빠지는 말을 알아보고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좋은 말을 빈칸에 채워 빙고게임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또 게임을 하면서 한 칸씩 지울 때 마다 색종이를 한 단계씩 접어 하트 모양을 만들고 완성된 하트에 좋은 말을 써서 친구에게 전하는 ‘감사편지 쓰기’ 활동도 곁들였다. 안 교사는 “아이들이 나쁜 말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이런 말을 사용했을 때 상대방이 느끼는 기분을 몰라서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신이 나쁜 말을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언어생활에 있어 친구들을 배려하는 습관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언어 순화 수업이 아이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법을 가르치는데 좋은 수단 중 하나”라며 “초등 저학년 때부터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우찬 군은 “나쁜 말을 많이 쓰면 친구 기분이 안 좋아지고 그러다보면 친구들과 멀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제부터라도 좋은 말을 많이 해서 친구들과 골고루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지초는 지난해부터 언어문화를 개선하고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교과와 연계성에 중점을 두고 주로 창․체 및 국어, 도덕 교과를 활용해 학년별로 연간 8차시의 언어순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착을 위해 △예쁜 말 통장에 바르고 고운말을 실천하고 얻은 스티커 모으기 △매일 3감사를 실천하고 감사일기 쓰기 △매달 둘째 주 요요데이(Yo-Yo Day) 주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요요데이는 학급별로 정한 날에 짜증나는 말, 화나는 말보다는 존중하는 말을 사용하는 날이다. 수업 외에도 전교 어린이회를 중심으로 ‘바르고 고운말 하기’ 포스터를 제작, 홍보 운동을 벌였고 학생동아리를 조직해 등교시간에 바른말 실천 문구를 말하고 다짐하는 서명을 받는 등 학생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은주 교장은 “지난해부터 수업과 생활 곳곳에서 꾸준히 이어온 덕분에 이제는 학교에서 욕설을 듣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자부했다. 그는 “인성교육에 가장 기본은 언어라 생각한다”며 “학교 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 모두가 총체적으로 협력해 지속적인 언어순화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음식 문화도 어느새 서구화됐다. 빈대떡이나 파전 대신 피자를 즐겨 먹고, 더운 여름에는 수박화채에 얼음을 띄우는 대신에 과일 등을 얼려 만든 스무디나 주스 등을 살짝 얼린 슬러시 등을 더 좋아한다. 음식을 만드는 공간도 부엌에서 주방을 거쳐 이제 키친으로 왔다. 부엌에 설거지할 수 있는 싱크대가 놓이더니 이제는 준비대, 개수대, 조리대, 가열대, 배선대(조리된 음식을 상차림을 위해 그릇에 담는 곳) 등이 하나로 연결돼있는 붙박이형 부엌가구인 시스템 키친이 등장했다. (1) 키친(kitchen) → 주방 → 부엌 (2) 싱크대(sink臺) → 설거지대, 개수대 (3) 시스템 키친(system kitchen) → 일체형 부엌(주방) 요즘은 부엌에서 행주 대신 종이로 된 일회용 키친타월 또는 페이퍼타월을 흔히 쓴다. 세수하고 닦는 타월은 수건이지만 부엌에서 쓰는 타월은 행주다. 키친타월이나 페이퍼타월은 종이로 만든 수건이니까 ‘종이 행주’라고 하면 된다. (4) 타월(towel) → 수건 (5) 키친타월(kitchen towel)/페이퍼타월(paper towel) → 종이 행주 요새는 주방장이 주방에서 먹을 것을 요리하는 대신에 셰프가 푸드코트에서 레시피에 따라 쿠킹을 한다. 셰프는 요리사나 주방장을 이르는 말이다. 어느새 우리말에 들어와 주방장보다는 더 전문적이거나 고급스러운 행세를 하려 한다. 호텔에서나 동네 자장면 집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은 요리사이고 그 우두머리는 주방장이다. 주방장과 셰프는 격이 다르다고 항변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요리를 할 때 쓰이는 재료나 만드는 방법, 보관 방법 등을 설명해 주는 것을 레시피라고 하는데 이 말은 ‘조리법’이라고 하면 된다. 백화점 지하 등 한 건물 안에 여러 종류의 식당들이 모여 있는 구역을 푸트 코트라고 하는데 여러 먹거리를 파는 가게가 모여 있으므로 ‘먹(을)거리 장터’라고 하면 되겠다. (6) 셰프(chef) → 요리사, 주방장 (7) 레시피(recipe) → 조리법 (8) 푸드코트(food court) → 먹거리 장터 / 먹을거리 장터 (9) 쿠킹(cooking) → 요리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듯이 요리는 맛깔스러워야 하지만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 즉 멋깔스러워야 한다. (사실 ‘멋깔스럽다’는 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 요리에 멋을 더하는 사람을 푸드 스타일리스트라고 한다. 패션 분야에서 스타일리스트는 ‘맵시가꿈이’라고 할 만한데, 요리 분야에서 스타일리스트는 ‘요리 예술사’라고 하면 되겠다. 맛깔스럽고 멋깔스럽게 요리된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을 ‘서빙한다’고 한다. ‘서빙한다’는 ‘낸다’ 또는 ‘내온다’고 하든지 ‘봉사한다, 접대한다’고 해도 된다. (10) (패션) 스타일리스트(stylist) → 맵시가꿈이 (11) 푸드 스타일리스트(food stylist) → 요리 예술사 (12) 서빙하다(serving-) → 내다, 내오다, 봉사하다, 접대하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기획, 집필, 검토하는 우리나라 대표 방학교재 ‘EBS 초등방학생활’이 출간됐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생활은 최근 인성교육이 강조되는 가운데 인성‧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콘텐츠가 강화돼 화제다. 또 학기 중 하기 어려운 체험활동과 심화학습을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바뀐 교육과정에 맞는 학습 자료들이 새로 담겼다. 부록을 개편해 기존 방송학습기록장의 기능을 확대, 중요 내용에 대한 선택형‧서술형 퀴즈를 매 강별로 제공했고 만들기나 스티커 붙이기 등 활동 코너도 강화해 흥미를 더했다. 교육과정개정에 따른 학습‧생활지도 안내 가이드도 신규 편성됐다. 다음 학기 교과학습에 필요한 사전학습 준비활동은 물론 생활안전, 교우관계, 언어습관 등 생활지도에 대한 안내까지 담겨 방학 중 학부모들의 인성교육 및 학습‧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성창의학습’ 부록에는 공공장소 및 학교와 가정에서의 예의범절, 정직과 효 등 인성관련 요소들을 만화에 담았다. 또 ‘바다 물고기 중 가장 큰 동물을 무엇일까?’, ‘토론과 토의의 차이는?’, ‘저작권은 왜 보호해야 할까’와 같은 창의‧체험학습 내용도 확장시켰다. 부록 ‘알토란가이드’에서는 교통안전 및 재난 상황 시 응급조치, 학교폭력 등 생활 속 안전교육 콘텐츠도 수록해 활용도를 높였다. 부록 ‘술술 풀어내는 수학’은 스토리텔링 수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확률‧통계 등의 영역에 스토리텔링을 접목, 실생활 사례나 만화를 통해 이야기로 수학 개념을 소개한다. 또 수준별 서술형 문제를 수록해 한 학기 동안 배운 수학 내용을 재밌게 정리‧복습하고 새 학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은 EBS지상파 채널과 EBS플러스2를 통해 7월 13일부터 8월 16일까지(3, 4학년은 8월 23일까지) 5~6주간 방영되며 EBS 홈페이지(primary.ebs.co.kr)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책 속 엽서에 퀴즈를 풀어 8월 28일까지 보내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ABC마트 상품권(24명), 문화상품권(120명)을 준다.
법‧제도로 존경 받는 시대 지나 교사 해외진출, 사회공헌 앞장 자긍심, 사회적 신뢰 제고 진력 인성교육 실천운동 확산 최선 안양옥 교총회장이 24일 취임 5주년을 맞아 교육기자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새로운 교원상 정립과 실천적 인성교육 확산에 남은 임기동안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6월 20일 제34대 회장에 당선된 안 회장은 2013년 6월 20일 직선회장 최초로 연임에 성공해 만 5년 간 교총을 이끌어왔다. 특유의 돌파력으로 전국 단위 독도의 날 기념식 최초 개최(2010), 수석교사 법제화 및 주5일 수업제 도입(2011),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창립(2012), 한국사 수능 필수화(2013), 인성교육진흥법 제정 및 ‘스승의길’ 노래 제작(2014), 民官政 대타협 공무원연금법 개정(2015) 등 교육의 변화를 주도했다. 이날 기자간담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개혁을 견인할 교원상을 제시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언론과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시간이었다. 안 회장은 무엇보다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교원상’을 정립해 ‘新교권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교권보호법 등 법, 제도로 교권을 보호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제는 교원 스스로 自强, 실천을 통해 교육개혁의 주체로 거듭나고 사회적 신뢰를 끌어내는 교원상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안 회장은 지난 5월 15일, 교총이 주최한 3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교실‧사회‧세계 속에 우뚝 서는 ‘새로운 교원상’을 제안한 바 있다. 학생 교육을 위해 학부모와 협치문화를 이끄는 교원, 교실을 넘어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교원, 세계로 나가 교육기여에 앞장서는 교원을 의미한다. 특히 안 회장은 개도국에 우수교원을 파견하는 ‘세계 속 교원상’을 강조했다. “건물 지어주고 돈 지원하는 것보다 사람을, 교원을 보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대통령께 호소했다”는 그는 “그런 체험을 통해 교사들이 자연스럽게 인성, 글로벌 마인드를 갖게 되면 학생 인성교육도 강화되고 인성 대한민국의 기초도 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총이 그 일에 앞장서 교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로 교총 요구에 100억원의 교사 해외파견 예산이 현재 기재부에 신청돼 반영이 추진 중이다. 안 회장은 인성 중심으로 교육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12년 교총 주도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출범했고, 지난해 말 교총이 산파역을 한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된 만큼 실천운동 확산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년을 맞은 2기 직선교육감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내며 재정 확충을 요구했다. 안 회장은 “학교 재정은 갈수록 열악해지는데 교육감들이 무상복지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곳에 돈을 쓰고 있다”며 혁신학교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에 동일한 지원을 해야 하는데 혁신학교에만 편중 지원하는 것은 법에도 맞지 않는다”며 “교육감들은 이념에 따른 실험정책을 지양하고, 균등한 재정지원을 해야 하며, 특히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학교운영비부터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등을 가치로 삼는 소위 진보교육감들이 혁신학교에 특혜를 주는 것은 진보의 오류이자 ‘모두를 위한 교육감’ 대신 ‘특혜교육감’을 자인하는 셈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지난해 8월 교총이 제기한 교육감 직선제 헌법소원에 대해 “선거 그 자체가 이미 고도의 정치행위일 수밖에 없다”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간과된 교육감 직선제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교육 법치주의 확립을 위한 지역‧학교 거버넌스 재구조화 △5‧31 교육개혁 재조명 및 교육 패러다임 전환도 앞으로 성취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안 회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 교원들의 사기, 자존감이 떨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새로운 교원상과 인성교육 실천에 앞장 서는 교원과 교총의 노력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총은 23일 오후 2시 교총회관 외솔홀에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측은 오는 7월 3일부터 12일간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하계U대회)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 증진에 나선다.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교총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교원 대상 대회 홍보, 학생들의 체험(현장)학습 활동 유도 등을 맡는다. 광주하계U대회 조직위원회는 교원·학생이 경기를 관람할 경우 할인 혜택을 준다. 학생증을 제시할 경우, 관람권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김황식 조직위원장은 “메르스 사태와 정치적 사유로 인한 북한의 불참 등 걱정이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찾아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교총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양옥 교총 회장은 “대학생이 참여하는 교육 활동인 만큼 이번 대회에 교육계가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중학시절, 해마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고전읽기 경시대회’에 참가하면서 처음으로 ‘효경(孝經)’이라는 책을 읽었다. 암기해야 할 많은 책 중 하나였다. 그 첫머리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다. 증자(曾子)의 물음에 답한 공자의 말이다. “몸과 머리털과 피부는 다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헐고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고, 몸을 세워 도(道)를 행하여 후대에 이름을 떨쳐 부모님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효도의 끝이다.[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천신만고 끝에 암기는 했지만, 어린 나이에 그 깊은 뜻을 알 수는 없었다. 그 후 고교에 진학해 ‘소학언해’에 인용된 이 구절을 배웠음에도 너무 낡고 고리타분한 봉건적 가치로만 여겨졌다. 극단적인 해석으로 머리털은 물론 손톱 깎는 것조차도 꺼렸다는 일부 유자(儒者)들의 행태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성장해 나 자신이 부모가 되고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이를 가르치면서 그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자녀들의 건강과 안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어서도 그랬거니와 ‘입신행도(立身行道)’의 함의가 주는 울림이 매우 컸던 것이다. 성인의 말씀에는 빈틈이 없다는 생각에 무릎을 쳤던 기억이 난다. ‘입신’이란, 국가·사회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출세하는 것이니, 이른바 사회 지도층이 되고,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됨을 말한다. 그렇지만 여기서 그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행도’, 즉 올바른 도리를 행해야 하는 것이다. 설령 탁월한 능력으로 정상의 위치에 올랐다 할지라도 그가 탐욕과 이기심에 매몰된 가치관으로 그릇된 처신을 한다면 그를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겠는가. 최근 부단히 접하게 되는 이 나라 지도층의 비리와 부패상을 보면서, 또 도덕적으로 함량 미달인 이들의 고위공직 취임을 보면서 새삼 이 구절을 생각하며 깊은 자성과 회의에 빠지게 된다. 나는 지금 잘 가르치고 있는 것인가. 우리 교육은 과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인가.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올바른 가치관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입신양명(立身揚名)’이 아니라, ‘입신행도’가 중요함을 가르쳐야 한다. 정직과 겸양과 배려의 미덕을 실천하며 사심 없이 국가·사회에 헌신함으로써 아름다운 이름을 전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고 그것이야말로 효도의 진정한 완성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의 예술가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다비드 천지창조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건축가였던 사람. 미켈란젤로를 모르는 후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삶이 명작을 남긴 명성 답지 않게 비열하고 씁쓸했다는 점, 명예롭지 못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신원동 작가의 메디치가의 천재들 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발굴하여 대성할 수 있도록 만든 메디치 가문에 대해 자세한 역사적 스토리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자, 그러면 르네상스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피렌체의 실질적인 군주 메디치 가문과 메디치 가문이 키워낸 천재들을 살펴볼까요? 메디치가의 4대 군주로 '위대한 로렌초 대왕'으로 불리는 '로렌초 일 마니피코'는 우리가 알고 있는 르네상스의 꽃을 피웠던 주인공이다. 문학과 과학, 그리고 예술을 최고로 사랑한 군주였다. 그러나 동생 줄리아노의 죽음으로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더욱더 예술과 문학을 가까이하며 일생을 보내게 된다. 군주 로렌초는 우연히 열다섯소년 미켈란젤로를 만나게 되며 그를 전적으로 배려하며 후원하게 된다. 미켈란젤로의 스승이었던 기를란다요로부터 그는 최고의 드로잉 기법을 훈련받게 된다. 그러나 돈만 밝히는 예술가는 싫다며 기를란다요는 미켈란젤로를 쫓아낸다. 미켈란젤로가 로렌초 군주의 비호 속에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결국 그의 죽음 후 그의 아들 5대 군주 피에로 국왕의 핍박 가운데 산토스피리토 성당으로 잠시 피신해 간다. 산토스피리토 성당 지하실에서 미켈란젤로는 시신들 몇몇을 훼손하여 장기를 끌어내 스케치를 해 본다. 해부학의 의미가 깃든 조각 다비드가 탄생하는 밑거름이 된다. 프랑스 샤를 8세는 20만 대군을 이끌어 이탈리아를 침략하며 결국 피렌체를 점령한다. 프랑스 대군의 길을 열어주는 조건으로 희생을 줄이자는 묘수의 수도사 사보나롤라의 변절과 계략으로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피렌체 군대는 무장해제를 당하며 메디치가의 피렌체는 유린된다. 신혁명정부 기간에도 돈 벌기에 탄력 받은 미켈란젤로는 유통 구조에 눈을 뜨고 모든 프로젝트를 직접 거래하게되며, 심지어 돌을 사러 마차를 몰아 직접 간다. 미켈란젤로가 가장 싫어한 일 중 하나가 유통마진을 주는 것이었다. 미켈란젤로와 동시대에 살았던 천재화가 라파엘로는 피렌체와 그리 멀지 않은 도시국가 우르비노 왕국에서 태어났다. 라파엘로는 최고를 꿈꾸는 미켈란젤로와의 경쟁 아닌 마찰도 종종 있지만, 되도록 미켈란젤로 작품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라파엘로는 메디치가의 로렌초 일 마니피코 국왕의 둘째 아들인 레오 10세 교황 시절 수석 예술가의 직책을 맡아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바티칸 수석 예술가로써 너무 많은 중책과 교황 레오네 10세의 후원과 쇄도하는 작품 요청에, 작품 아테나 학당, 교황 레오네의 초상화 등 명작들의 계속된 작업과 휴식시간을 할애해 진행한 무료강좌 등으로 누적된 피로와 과로로 쓰러진 천재 라파엘로는 보름을 앓다가 다른 세상의 별빛으로 사라지게 된다. 1520년 4월 6일이다. 메디치가가 배출한 또 한 명의 천재는 바초 반디넬리이다. 그는 미켈란젤로와 여덟 살 차이로 라파엘로와 같은 나이이며 피렌체가 배출한 또 다른 천재이다. 후기 르네상스를 장식하는 예술가이자 건축가였던 조르조바사리는 1511년 7월 30일에 태어나 굴리엘모 공방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르조바사리는 코지모 1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미켈란젤로의 주검을 피렌체로 모셔 온다. 메디치가문을 중심으로 펼쳐진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치밀한 역사구조를 바탕으로 전개한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개신교를 지향했던 프랑스와 메디치가문의 교황청 사이의 줄다리기 싸움을 손에 땀을 쥐며 엿볼 수 있다.
날씨가 흐리다. 구름이 많다. 하지만 비올 구름은 아닌 것 같다. 비가 필요한데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하니 안타깝다. 논바닥이 손이 들어갈 정도로 갈라졌으니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많은 양의 비가 내려야 가뭄이 해갈될 것 같다. 비가 내려 타들어가는 농심을 물론 온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케 해주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사랑의 선생님이다.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사랑이 참 중요하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배경에는 반드시 가정의 결손이 있다. 부모님으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입지 못한 결과 나타나는 행동들이다. 부모님이 매일 싸우는 가정에서 자라는 학생은 학교에 와도 정상적인 공부를 못한다. 머릿속에는 부모님의 싸움이 떠올라 방황하기도 하고 학교를 벗어나기도 한다. 학생시절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이 학생은 생각이 온전치 않았다. 가방 안에 담배를 넣고 다닌다. 담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학생이 부모의 사랑 가운데 건강하게 잘 자랐다면 자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사랑의 결핍이 가져오는 문제가 다양하게 나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사랑의 결핍이 있는 학생은 교복도 입고 다니지 않는다. 조금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 떳떳하게 생각한다. 학교에 교칙에 대한 것은 관심이 없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것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런 학생들을 잘 이끄는 방법은 사랑의 선생님이 부모님 대신 사랑의 말로 따뜻하게 지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은 머리를 숙이게 되고 잘못하다고 말을 하게 된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정상적인 부모님에게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자는 학교생활도 즐겁게 한다. 공부도 열심히 한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학교 다니기도 좋아한다. 반대로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은 학교 다니기를 싫어하고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자랑스럽게 여기지도 않는다. 학교 다니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하루하루 사는 게 고역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선생님을 만나면 다시 회복될 수가 있다. 이런 학생들을 잘 보살피는 선생님이 계시면 학생은 다시 희망을 찾게 된다. 새롭게 학교생활을 하게 되고 학교 다니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학교에서 꿈을 가지고 되고 오래 머물게 되고 오고 싶어하는 학생이 된다. 사랑의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사랑이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학생을 살릴 수 있다. 어긋나는 학생을 바로 세울 수 있다. 옆길로 가려고 하는 이를 바른 길로 가도록 이끌 수가 있다. 사랑의 선생님이 되면 문제의 학생들을 나의 자식처럼, 나의 형제자매처럼 매일 관심을 가진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기가 죽지 않도록 한다. 활기찬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격려해준다. 선생님의 사랑을 입고 성장하는 학생들은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사랑하게 된다. 학교의 선생님을 사랑하게 된다. 학교의 친구들을 사랑하게 된다. 부모님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모든 이를 사랑하게 된다. 나라도 사랑하게 된다. 이웃의 연약한 자도 돌아보게 된다. 어려운 자도 돌보게 된다. 마음이 넓어진다. 넓은 눈을 갖게 된다. 남을 위해,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사랑의 받지 못하는 자를 위해 살아가려고 한다. 사랑의 힘을 가지고 힘차게 살아간다. 보람된 일을 하며 살아간다. 사랑의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사랑의 선생님으로 인해 모든 학생이 사랑의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두가 사랑의 사람이 되면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
땀 흘려 일군 소중한 텃밭 “선생님 수박이 콩알 만했는데 지금은 제 주먹만해졌어요, 신기해요” 북내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텃밭 동아리 활동, 크레듀팜에 푹 빠진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학교에 오자마자 맨 먼저 텃밭으로 달려 나가는 아이들, 고사리 같은 아이들의 손엔 저마다 물통을 들고 텃밭에 물주기 바쁘다. 자기가 직접 심은 채소들이 매일 매일 조금씩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에 풍덩 빠져버렸다. “선생님, 비가 계속 계속 안와서 텃밭이 갈라져요... 제가 심은 식물이 한 개 죽었어요” 텃밭 동아리를 시작한 후 아이들은 비가 오면 누구보다 좋아했다. 잡초가 무성하게 있는 땅을 가꾸고 흙으로 덮어주며 거름을 주니 소박했던 땅은 어느새 아기자기한 예쁜 보물창고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내가 심은 채소로 요리활동까지 텃밭에서 일구어낸 다양한 채소로 햄버거 만들기에 도전했다. 함께 가꾼 오이와 토마토, 양상치를 곁들인 최고급 유기농 햄버거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요리활동을 도울 선생님도 함께 모시고 멋지고 재미있는 시간을 갖았다. 북내초등학교 크레듀팜 동아리를 지도하는 교사 이은하는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땀흘리며 수고하여 얻은 농작물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하였다. 북내초 교장 김경순은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격려로 학교 구석구석의 텃밭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더 힘쓰고 나아가 북내 크레듀팜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힘찬 교육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6월 21일, 청주직지산악회원들이 강원도 양양의 흘림골과 주전골을 다녀왔다. 흘림골과 주전골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위치한 계곡이다. 흘림골은 계곡이 깊고 숲이 짙어 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 이르는 3.5㎞ 거리다. 주전골은 용소폭포 입구의 시루떡바위가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거나 승려를 가장한 도둑 무리들이 이 계곡에서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용소폭포에서 오색온천 입구까지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럿이 만나는 자리가 부담스러워 산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승용차로 청주종합운동장 앞에 도착하여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오르니 빈자리가 여럿이다. 7시 관광버스가 북쪽을 향해 출발하자 크로바 총무님의 사회로 코지 회장님의 인사와 맑은바다님의 산행안내가 이어진다. 참 좋은 세상이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와 인제의 작은 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휴대폰에 저장된 손녀의 사진을 보며 자유를 누린다. 차창 밖 풍경은 전날 비가 내렸지만 강줄기가 바짝 말라 안타깝다. 힘겨운 소리를 내며 해발 920m 지점의 한계령 정상을 넘은 관광버스가 10시 40분경 흘림골탐방지원센터 앞에 도착했다. 역시 설악산 줄기가 만든 풍경이 최고로 아름답다. 집채만한 바위 앞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한다. 준비물을 챙기고 여심폭포, 등선대, 등선폭포, 십이폭포, 용소폭포, 금강문, 선녀탕, 성국사, 오색약수터로 이어지는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가 맑고 산들바람이 불어와 기분이 좋으니 발걸음도 가볍다. 다정하게 입맞춤을 하고 있는 부부바위가 계곡 초입에서 눈길을 끈다. 계곡을 따라가며 멋진 능선이 이어지자 환호성이 들려온다. 700여m 지점에서 높이 20여m의 여심폭포를 만난다. 여심폭포는 여신폭포로도 불리는데 폭포의 모양이 여성의 음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수를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던 명소로 물이 흐르지 않아 폭포의 속살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여심폭포에서 등선대 입구까지 300여m 거리는 깔딱고개로 불릴 만큼 경사가 가파르고 정상은 큼직한 바윗덩이로 이루어져 오르기가 쉽지 않다. 신선이 날아올랐다는 등선대에 오르지 않고 어떻게 설악을 봤다고 말할까. 만물상 정상인 등선대(높이 1002m)는 점봉산과 설악산의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최고의 조망지다. 등선대에서 삼거리로 내려와 주전골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따라가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데 에어컨이 따로 없다. 아래편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살찌는 소리가 난다. 등선폭포(登仙瀑布)는 계곡 주변에 쉼터가 많은데 신선이 등선대에서 하늘로 오르기 전 이곳 폭포에서 몸을 깨끗이 정화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비가 내린 뒤 높이 30여m 폭포가 신선이 백발을 휘날리며 하늘로 오르는 것처럼 보인다지만 가뭄에 가는 물줄기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졸졸졸 물소리라도 들려오면 좋으련만... 물이 없어 더 덥지만 경치가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가며 이름 없는 폭포들이 많다. 계곡에 온갖 보약들이 지천이라 급할 것도 없다. 힐링 제대로 하려면 산에서 늦게 내려가야 한다. 십이폭포(十二瀑布)는 점봉산에서 시작된 계곡물이 열두 굽이를 흐르며 폭포를 이루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경사가 완만한 폭포가 12폭의 비단을 풀어놓은 것처럼 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져 전체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 흘림골과 주전골은 기암괴석과 폭포가 이어지고 풍광이 빼어나다. 주전골삼거리 주변의 경치가 아름다운데 왼쪽으로 가면 가까운 거리에 붉은빛의 암반 사이로 하얀 계곡물이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높이 10여m의 용소폭포가 있다. 천년 묵은 이무기 2마리가 7m 깊이의 소에 살다가 수놈은 용이 되어 승천하고 준비가 부족했던 암놈은 이곳의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 폭포 입구에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는 시루떡바위가 있다. 주전골은 계곡 옆으로 기암괴석 봉우리가 만든 절경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용소폭포를 구경하고 주전골삼거리에서 오색약수 방향으로 내려가면 출입문처럼 사람들이 겨우 드나들 정도의 틈이 있는 두 개의 바위가 서로 기대어 서있다. 좁은 틈새 때문에 욕심 많은 사람은 지날 수 없다는 금강문이다. 아래편의 선녀탕은 밝은 달밤에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갔다는 곳으로 옥빛 물을 담은 널찍한 소가 아름답다. 주전골 계곡에 작고 아담한 사찰 성국사가 있다. 이곳에 다섯 가지 색깔의 꽃을 피우는 신비한 나무가 있었대서 오색석사로도 불리는데 이름 모를 작은 석탑 앞에 통일신라시대의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보물 제497호)이 서있다. 사찰 마당에서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진 석수를 맛볼 수 있다. 트래킹이 끝나는 지점에서 1500년경 오색석사의 스님이 발견한 오색약수(천연기념물 제529호)를 만난다. 오색약수(五色藥水)는 오색천 개울가의 너럭바위 3개의 구멍에서 솟는 약수로 철분과 탄산질이 많아 물맛이 특이하다. 위장병, 신경통, 피부병, 빈혈 등에 효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색약수도 물이 말라 내뿜는 양이 적다. 3시 10분경 상가를 구경하며 주차장 앞 족욕체험장에 도착해 물에 발을 담근채 피로를 풀고 3시 45분경 40여분 거리의 주문진으로 향한다. 주문진항의 영광횟집(033-661-4951)에 도착해 생선구이를 안주로 뒤풀이를 하고 어항을 중심으로 회센터와 건어물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항구를 돌아본다. 5시 40분 출발한 관광버스가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 청주종합운동장 앞에 도착한다. 출입문 밖에 서서 일일이 손을 잡아주는 운영진과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설악이 만든 풍경을 만끽한 트래킹을 마무리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19세기 러시아의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을 만나다 톨스토이의 소설 중 가장 아름다운 여인인 안나 카레니나는다소 재미없고 나이차는 나지만 부유하고 능력 있는 남편, 사랑스러운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교양있고 사랑스러운 사교계의 꽃이다. 그녀는 젊고 멋지며 격정적인 브론스키 백작을 만나 그 사랑에 몸을 던진다. 감각적이고 격정적인 사랑의 화신인 안나와 브론스키와 대비되는 커플은청렴한 지주 레빈과 키티이다. 그들의 사랑은 정직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영혼의 순수성이 곁들여져 아름답고 성스럽다. 레빈은 톨스토이 자신의 분신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철학적이고 도덕적이다. 끊임없이 정진적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레빈과 키티는 이상적인 부부상에 가장 근접해 있다. 안나카레니나는 19세기 러시아 사회의 정치, 사회, 경제, 종규 등 거의 모든 것들이 다루지는 방대한 소설이다. 톨스토이의 다양한 관점이 책 속에 오롯이 녹아 있다. 석영중 교수는 강의에서 톨스토이의 모든 것을 레빈에게 투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소설은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불행을 안고 산다.” 라고 시작한다. 이 문장을 통해 톨스토이는 불행의 다양한 이유를 안나와 브론스키, 또 하나의 커플인 스테반과 돌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스테반 오브론스키 공작은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발각되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스테반의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는 이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모그크바에 온다. 안나의 노력으로 두 부부는 화해하지만 안나는 이곳에서 젊은 브론스키 백작에게 사로잡힌다. 브론스키 역시 처음만난 기차역에서 안나에게매혹당해 그를 사랑하며 청혼을 기다리던 기티를 외면한다. 레빈은 키티에게 청혼하나 거절당하고 시골로 내려간다. 사랑의 고통으로 키티는 병이 들어 요양을 떠난다. 브론스키와 안나는 밀회를 계속하며 속절없는 사랑으로 빠져들고, 안나는 남편 카레닌에게 이혼을 요구하지만 그는 거절한다. 결국 안나는 브론스키의 딸을 낳고 브론스키와 살기위해 떠난다. 상류사회의 멸시 속에서 안나는 브론스키의 사랑만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브로스키는 안나와의생활 속에서 사랑이 식어가고 그 사실에 질투와 광기를 과민해 진다. 결국 안나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브론스키에 대한 절망감과 복수심으로 기차에 몸을 던진다. 불행을 짊어지고 시작한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성장과 발전이 없는 사랑이다. 단지 욕구충족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안나는 끊임없니 브론스키에게 집착하고 그의 사랑을 소유하고자 한다. 사랑에 매달리는 안나, 그것이 짐스러운 브론스키는 결국 서로를 증오하게 되는 파국을 맞게 된다. 고려대 노어과 석영중 교수는 안나의 자살은 증오에서 오는 자기 학대이며 변함없는 사랑만을 쫒는 사랑은 불행하다고 말한다. 그에 비하여 레닌과 키티는 결혼한 뒤에도 불안, 의심, 질투를 하지만 끊임없이 서로 소통하며 성장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특히, 레빈은 자아의 성장을 보여주는데, 그 중 가장 명장면으로 꼽히는 것이 풀베기 장면이라고 한다. 레빈은 농부들과 함께 풀베기를 하는데, 그 때 그 과정에서 그는 자아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게 된다. 몰입의 모습이다. 레빈은 계속 젊은이와 노인 사이에서 풀을 벴다. 양가죽 재킷을 입은 노인은 여전히 쾌활하고 익살스럽고 움직임이 자유로웠다. 숲에서는 물기 어린 풀 틈에서 부풀어 오른 자작나무 버섯이 낫에 베여 계속 바닥에 떨어졌다. 하지만 노인은 버섯을 발견할 때마다 매번 허리를 굽혀 줍고는 품속에 집어넣었다. 그는 “또 할멈에게 줄 선물이 생겼네.” 하고 웅얼거리곤 했다. 축축하고 부드러운 풀을 베는 일이 아무리 쉽다 해도, 협곡의 가파른 비탈을 따라 오르내리는 일은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노인을 속박하진 못했다. 그는 계속 똑같은 모습으로 낫을 휘두르며 커다란 짚신에 쑤셔 넣은 발을 작은 보폭으로 단단하게 떼면서 험한 낭떠러지 위를 천천히 기어올랐다. 비록 온몸이 후들거리고 루바슈카 아래로 축 늘어진 바지가 떨리긴 했지만, 그는 걸어가는 내내 풀 한 가닥, 버섯 한 개도 놓치지 않으며 계속 농부들과 레빈에게 농을 지껄였다. 레빈은 그를 따라가면서, 낫을 들지 않아도 오르기 힘든 이 가파른 언덕을 이렇게 낫을 들고 오르다 보면 틀림없이 떨어지고 말거라는 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러나 끝까지 올라가 해야 할 일을 다 해냈다. 그는 어떤 외부의 힘이 그를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안나 카레니나 중에서) 톨스토이의 분신 같은 레빈의 모습을 통해 톨스토이는 인간의 삶이 감각적이고 욕구 충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높은 경지의 삶을 이야기한다. 도덕적이고 종교적이며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젊은이로서 안락하고 풍요로운 생활보다는 농민들의 생활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 지주는 가진 자로 금숟가락을 물고 태어난 존재로 온갖 향락을 즐기는 것은 비도덕적이며 그 물질적 풍요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인식하고 그 풍요를 이룬 자들과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열린 작가이다. 19세기 러시아의 젊은이와 21세기 한국의 젊은이가 과연 다를까라는 생각을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 중 많은 이는 근면하고 성실하고 깊이 있는 철학적 성찰이 있는 삶보다는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는 풍족하고 감각적 모습을 더 선호하든 듯하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운 안나가 결코 행복할 수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야한다. 그 불행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행복한 사람의 눈에는 긍정적이고 맑은 도덕의 향기가 서려있고 불행한 사람은 그 불행의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 낼 것이다. 불행의 원인을 누군가에게 항의하고 싶을 것이다. 안나가 자신이 선택한 사랑으로 불행해지고 난 뒤 그 불행을 견디지 못하고, 브론스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요구하고 불행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선택하는 것이 그 모습이다. 대문장가 톨스토이는 왜 이 문장으로 소설을 시작했을까? 다시 읽어본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전교생 한명 한명이 모두 귀한 아이들이잖아요. 단 한명의 아이로 학교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더라고요. 이럴 때일수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안그래도 하루 종일 바쁜데 메르스까지 겹치니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안타까운 마음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 왔어요.” 24일 오전 8시 15분 용인 성산초 정문.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체온계를 손에 든 학부모 8명이 등교하는 아이들의 체온을 일일이 점검하기 시작했다. 메르스 예방을 위해 매일 아침 실시하는 발열검사에 학부모들이 교사 대신 발 벗고 나선 것. 15일부터 매일 6~8명의 학부모들이 교대로 봉사하고 있으며 총 60~7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주 교사는 “등교시간에 발열검사를 하다 보면 학급 관리도 안 되고 수업에 허겁지겁 임하느라 힘들었는데 이렇게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가정과 학교가 협력‧연대하는 교육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학부모 김미선 씨는 “선생님들은 아침부터 하교 때까지 하루 종일 고생하시지만 학부모들은 아침시간 30분만 내면 되는 일이니 조금이라도 돕자고 뜻을 모았다”며 “선생님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만들어드려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임수 교장은 “학부모들도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참여하면서 안심하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활동에 조화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의 청덕초도 같은 분위기다. 이 학교는 22일부터 매일 학부모 13~15명이 학생들의 발열 검사를 돕고 있다. 또 청덕초는 등교 전 가정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체온을 체크하고 사전에 배포한 양식에 적어 보내면 교문에서 따로 검사를 하지 않고 들여보낸다. 최한호 교장은 “처음 교사들끼리 할 때는 아침 활동에도 차질이 생기고 전교생이 1400여 명이라 학생들도 밀리는 경우가 생겨 난감했는데 이렇게 학부모들이 도와주고 가정에서도 사전검사를 병행하니 시간이 획기적으로 절약됐다”며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예방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북내초(교장 김경순)에서는 나라 사랑을 위한 특별함이 있는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6월 25일에는 평소 내가 생각하는 나라 사랑의 방법을 찾아 실천해 온 이야기를 발표하는 나라 사랑 발표회가 개최되어 나라 사랑의 생각을 서로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2부에서는 바다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새로 모시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조선시대 일본의 침략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바다의 영웅을 우리 후손들이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있음을 모두가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제라도 장군의 넘치는 나라 사랑의 마음을 생각하는 계기로 삼기 위하여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교육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말끔히 단장하여 훌륭한 위인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본받아 계승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이번 이순신 장군 모시기 사업은 작업은 북내 교육공동체의 아이디어와 북내초 박근수 주무관의 목공 기부로 이루어졌다. 이순신 장군 동상의 정비 작업을 지켜 본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위에서 왜군을 호령하는 모습이 떠오른다고 즐거워하였다. 또한 북내초에서는 이번 나라 사랑의 사업을 계기로 나라 사라의 마음을 다지고 아울러 겨레의 스승이신 세종대왕 모시기 사업도 이어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나라 사랑의 마음이 널리 퍼져 학교에 있는 위인의 동상이 정비되고 거기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위인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본받는 계기로 삼아 자랑스런 여주 인재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6월 22일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국교를 맺은 지 꼭 50주년 되는 날이었다. 50년 전 박정희 정권이 국민의 격렬한 반대를 계엄령으로 눌러가며 한일기본조약에 서명했다. 미국의 강한 개입 아래 소련-중국-북한의 공산세력에 맞서는 반공냉전 체제 구축 차원에서 수교가 이뤄진 탓에 양국에서 모두 반대운동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 없는 수교에 반대하는 운동이 거셌고, 일본에서도 사회당과 공산당 등을 중심으로 한-일 수교를 계기로 냉전의 한 대립축에 포함되는 것에 반발했다. 그 이유는 이처럼 단순하지가 않다. 현실적 제약 때문에 일본에 요구할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불충분하게 타협하였다. 한때 식민지 피지배국과 식민지 본국이라는 특수관계에 있던 두 나라의 수교 50년은 이처럼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또한 1970년대 초인 1973년에는 김대중 납치 사건과 1974년 재일동포 문세광의 육영수 저격 사건으로 단교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 후 세월의 흐름 속에서 한일 양국은 소위 ‘65년 체제’ 속에서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반목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양국의 갈등이 다변화, 장기화, 구조화, 국제화하면서 화해의 출구를 막고 있다. 특히 전날 외교장관 회담에서 최근 대립의 한 소재가 되었던 일본 근대화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에서 타결을 본 것은 좋은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런 고위급 차원의 접촉과 움직임이 꽉 막혀 있는 두 나라 관계를 타개하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일 수교는 두 나라 모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한국은 일본이 제공한 경협자금을 잘 활용해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서도 일본의 기술, 자본, 경영 노하우, 무역 등 여러 방면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역시 한국과의 무역으로 막대한 흑자를 거뒀다. 이렇듯 두 나라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동아시아의 ‘쌍둥이 국가’로 성장했다. 최근의 한-일 갈등은 1965년 한일협정 체제가 시대의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 탓이 크다.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교토 정상회담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결렬된 이래 양쪽 지도자 간의 불화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론 냉전 해체와 함께 찾아온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민주화가 과거사 문제 해결 없이 탄생한 한일협정 체제를 흔들고 있다고 봐야 한다. 최대 현안인 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는 이런 맥락에서 불거진 것이다. 근자엔 중국의 급부상에 대한 시각 차이도 주요 갈등 요인으로 등장했다. 두 나라 갈등을 푸는 데 명쾌한 답을 내기는 어렵다. 양국이 서로가 서로가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커진 한국과 작아진 일본의 틀이다. 커지고 작아진 게 단순히 양국의 국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면에서 ‘관계의 판’이 바뀌었는데 ‘사고의 틀’은 바뀌지 않았다. 일본은 제국주의에서 영광을 찾지 말고 패전 이후의 성공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전쟁은 패전에 대한 아쉬움과 화려한 회고의 대상이 아니라 진솔한 사과의 대상이다. 일본이 과거사에서 이웃국가에 대한 배려와 여유를 회복한다면 더이상 작아질 이유가 없다. 또한, 한국은 사죄 요구 외교를 졸업하고 일본의 기여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한다. 무라야마, 고노 담화를 통한 1990년대 이후 있었던 일본의 노력을 평가절하 하고 있다. 한국은 '법적 책임 인정이 아니다' 라며 외면한 것이다. 이는 일본 우익 정치인에게 기회를 주는 요인이 되었다. 이제한국은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 한국의 성장을 가장 확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이를 솔직하게 수용한다면 한국은 도덕적 우위를 지킬 수 있다. 한편,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채택한 ‘한일 공동선언-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은 큰 시사점을 준다. 이 선언에서 오부치 총리는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반성을 표명했고, 김 대통령은 평화헌법 아래서 일본이 전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아가기로 했다. 한일은 어떤 관계를 지향해야 할 것인가. 가장 많이 나온 말이 ‘새로운 관계’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를 위해 한국은 아프지만 넘어서야 할 과거와, 일본은 화려하지만 잘못됐던 과거와 결별해야 할 때가 온 듯하다. 양쪽 모두 미래라는 이름으로…. 누구도 밝은 미래를 장담하지는 못했지만, 과거로부터의 변신은 필요한 시점이다. 국제사회는 두 나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와 인권을 공유하는 ‘쌍둥이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양국 간, 아시아에서, 국제사회에서 협력할 일은 여전히 많다. 한일의 협력 모델은 ‘국제사회의 공공재’가 될 수 있다. 1998년의 정신이라면 두 나라의 어떤 갈등도 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두 나라 정상은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발전시키는 데서 앞으로 50년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기 바란다.
아직도 메르스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완전 종식을 기다리는 마음이 오직 나만일까? 메르스 완전 종식의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장마 때까지 비를 기다리는 것 자체도 너무 긴 것 같다. 비가 곧 왔으면 하는 마음도 농부들만 해당될까? 아니 온 국민의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바람 불으소서 비올 바람 불으소서/ 가랑비 그치고 굵은 비 들으소서/한길이 바다이 되어 님 못가게 하소서/” 이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비를 머금은 구름이 오고 비올 바람이 불고 가랑비, 보슬비 아닌 굵은 비가 그칠 줄 모르게 내렸으면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남을 이해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먼저 동료 선생님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선생님은 모두가 실력이 탁월하다. 가르치는 능력도 뛰어나다. 선생님 나름의 특유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기와는 같을 수는 없다. 모든 게 다르다. 생각이 다르다. 성격이 다르다. 취미도 다르다. 자기와의 다른 점을 가지고 상대 선생님을 평가하면 안 된다. 특히 틀리다고 하면 더욱 안 되는 것이다.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도 천차만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선생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 더 많다. 선생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학생을 두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힘들게 하면 좋은 선생님이란 말을 들을 수가 없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용서하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이 많다고 보니 학교규정을 어기는 학생이 많이 나온다. 무단결석을 하는 이도 있고 무단 지각, 조퇴를 하는 이도 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고 반복적으로 하는 이도 있다. 어떤 학생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일탈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럴 때도 용서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넓은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바다와 같은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어머니와 같은 넓은 마음을 지녀야 용서할 수가 있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감사하는 선생님이다. 감사를 모르면 감사 없는 학생을 길러내게 된다. 감사를 아는 선생님은 감사하는 학생을 길러낼 수가 있다. 작은 것부터 감사하는 습관, 좋은 것 보고 감사하는 습관, 자연을 보고도 감사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어떤 뿐은 “깜깜한 밤하늘에 별빛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면 달빛을 주실 것이요, 달빛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면 햇빛을 주실 것이요..”말했다. 자연에게까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니 감사의 조건이 많아지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감사할 것은 참 많다. 선생님이 된 것은 정말 감사할 일이다.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이가 너무나 많지만 뜻대로 되는 이는 너무 적다. 선택된 분만 선생님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고마움을 알아야 학교의 생활이 재미가 있게 되고 활력이 생기며 열정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차세대 지도자를 길러내고 다음 세대의 인재들을 길러내는 이 일은 정말 보람된 일이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감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맹자께서는 “得天下英才而敎育之가 三樂也”라 영재를 얻어 이를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라고 하셨다. 인재를 기르는 일을 평생 할 수가 있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선생님은 성실한 선생님이다. 성실하지 못한 선생님이 학생을 맡으면 학부모님들을 상당히 실망을 한다. 1년 내내 힘들어한다. 어서 1년이 지나갔으면 한다. 성실함은 선생님의 자질 중 꼭 필요한 자질이다. 성실함을 무기로 하고 정직을 무기로 삼는 선생님을 보고 배우는 학생들은 자연적으로 성실을 배우게 된다. 정직하게 성장하게 된다.
북내초등학교(학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6월 23일 여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교사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창의적인 수업 방법 및 수업 성찰 나눔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이준호 교사의 뉴스포츠를 활용한 체육 수업을 참관하고 초등 체육의 발전방향과 뉴스포츠의 활용방법, 해피아이 학습법에 대한 내용에 대하여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여주교육지원청에서는 교원들의 수업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교수법, 학습법의 확산을 위해 이러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여주 지구별 다양한 학교의 수업 공개를 교원들에게 안내, 참관토록 하여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날 수업 후 협의회에서는 김경순 교장선생님의 우리 아이가 행복해지는 해피아이 학습법에 대한 연수와 함께 뉴스포츠를 초등 체육에 접목하여 활동하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하면서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견 교환의 장이 되었다. 강천초 안중현 선생님은 "다양한 뉴스포츠를 활용하여 학생 수업에 적용하여 수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의 전문성만이 학생들을 성장시킬수 있는 방법인 듯 하다"면서 뉴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 교환과 학교 및 시설에 대한 교류를 하여 더 즐거운 체육수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의견을 제시하였다. 여주초김석한 선생님은 "다양한 체육수업 모형에서 순환식 학습을 하는 이런 수업이 다인수 학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될 것 같다"며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적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햇다. 여주교육지원청의 신삼순 장학사는 "학생중심의 뉴스포츠 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과 인성을 위해 좋은 수업이었다"고 평가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배워가고 서로 소통하면서 하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교육지원청 차원의 지원을 할 것을 약속하였다. 학생중심, 배움중심의 수업이 주를 이루는 요즘, 다양한 수업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 학교별 전문적학습공동체로서의 역할을하는데 노력을아끼지 않는 북내초의 모습이다른 학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전문성을 길러창의성과 인성 모두를 함께 기르는 학교, 즐거운 배움이 가득한 학교를 만드는데 우리 교사들이 함께 노력해야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언어문화 개선 교육에 활용할 짧지만 인상적인 영상 자료는 없을까? EBS에서 지난 4일부터 3주에 걸쳐 방영된 ‘인성채널e 안녕! 우리말’이 그 갈증을 풀어준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 EBS가 올바른 언어 습관 형성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시하자는 뜻에서 공동으로 참여해 제작했다. 5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통해 언어가 내뿜는 강력한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조회나 종례, 막간 시간을 이용해 영상을 보여주거나 창체시간에 프로그램에서 나온 활동들을 직접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등 학교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어느 날, 이웃에게’는 아파트 층간 소음을 따뜻한 말 한마디로 잠재운 주민들의 이야기다.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호소하는 스트레스 중 하나가 ‘층간소음’이다. 국민권익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절반은 이웃 간 다툼을 벌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툼은 간혹 폭력, 방화, 살인까지 이어져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들 사이에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많이 시끄러우시죠? 참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집 바닥은 아랫집 천장이래요.” 초등학생들이 이웃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와 아파트 관리인이 게시판에 써놓은 좋은 글귀가주민들의 긍정적 변화를 끌어내는 모습을 그렸다. 11일 방송된 ‘그 사람의 품격, 인격’은 세계의 수많은 CEO들이 사람의 인격을 검증하는 방법으로 말을 관찰한다는 내용이다. 실수로 손님의 양복에 와인을 쏟은 웨이터에게 “오늘 아침 바빠서 샤워를 못했는데 어떻게 그걸 알았죠”라며 웃음으로 용서하는 사람과 즉각 거래를 시작한 IT업체 CEO 이야기를 통해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공공연한 비법을 소개했다. 자신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말하는지를 통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는 ‘웨이터 법칙’을 통해 말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18일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 부모에게 듣는 말’ 편에서는 ‘사랑해’와 ‘공부해’로 대변되는 자녀와 부모 사이의 거리를 보여준다. 아이들이 듣고 싶은 말 1위는 단연 ‘사랑해’. 그러나 부모님께 자주 듣는 말은 “공부 좀 해라”, “커서 뭐가 될 거니?”, “누구한테 대들어?”로 조사됐다.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은 바로 이 한마디 말에서부터 비롯된 셈이다. 서로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선영 인실련 운영본부장은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말이 가진 긍정적인 힘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구성돼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교 현장에서 교육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실련 홈페이지(www.insungedu.or.kr) 메인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