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강원도교육청과 도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가 청소년의 흡연예방과 금연을 위해 공동으로 금연운동에 나선다. 강원교육청은 학교 흡연예방과 금연분위기 조성을 위해 5월 중 지역별 연합 금연선포식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학생들의 흡연양상이 초등학교까지 저연령화 현상을 보임에 따라 학생 흡연율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흡연 관련 학칙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초교 5학년부터 고교생까지 전체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금연 서약서 작성, 결의대회, 서명운동 등을 벌여 청소년 흡연이 탈선과 비행 등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키로 했다. 또 흡연율 제로화를 위해 금연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흡연예방 작품 및 우수지도 사례 공모전, 담당교사 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흡연중독학생을 위해 5주 동안 6회에 걸쳐 금연교육을 하는 '5&6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흡연 학생을 교육해 흡연학생의 금연을 돕는 금연도우미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도 지역 교육청과 연계해 5월 중 금연선포식을 갖고 이를 전후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 호소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전국연합회와 연대해 청소년 금연법의 입법화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에 나서고 6월 중 국회를 방문,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정호 학교보건담당은 "흡연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는 등 청소년 흡연이 심각해 금연선포식을 계기로 학생 흡연율 제로화에 도전하겠다"며 "흡연예방 및 금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도내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흡연율 표본조사 결과 올해 13.2%로 작년 15.2%보다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한 학교가 학부모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학생들의 지문을 등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부모들이 들썩이고 있다. 29일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 북부 브렌트에 위치한 캐피털시티 아카데미는 구내 식당 등에 지문인식 터치스크린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지문을 등록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동의를 얻지 않았다. 학교 측은 점심 시간에 계산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교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간단히 터치스크린에 지문만 갖다대면 되도록 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익명의 학부모는 "내 아들은 지문 등록을 원하지 않았지만 교사에 의해 끌려갔다"며 "너무나 화가 났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이 학부모들에게 상의한 적이 없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분노했다. 항의가 이어지자 이 학교는 당시 교장 명의로 학부모들에게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 학교의 알렉스 토머스 신임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에 대해 알리는 과정을 거쳤지만 처음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는 학부모들의 동의를 적극적으로 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후 학교에서 부모의 동의 없이 등록한 학생들의 지문 기록을 모두 삭제했고 동의를 얻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지문 등록 절차를 거쳤으며 부모가 동의하지 않은 학생들은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도록 했다. 이러한 사실은 29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 교사·강사협회(ATL) 연례 총회에서 공개됐다. 협회는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에멀라인 테일러 박사가 샐퍼드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내 학교 7군데 가운데 한곳 꼴인 3500개 학교들에서 지문인식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2007년 영국 자유민주당이 생체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285개 학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사전에 학부모에게 동의를 구한 곳은 48개교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아동교육가족부 대변인은 "학교 운영과 관련해서는 각 학교들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며 "그러나 이처럼 잠재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교장들이 학부모들과 논의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뒀다"고 말했다.
과거 우리나라의 초중고에는 달리기, 턱걸이, 오래 매달리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 체력을 측정하는 체력장이라는 것이 있었다. 체력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실시되었고, 그 영향 탓에 초등학교에서부터 아이들은 철봉에 매달려 자신들의 근력 및 끈기를 시험하곤 했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체력검정 종목에서 턱걸이 및 오래 매달리기가 제외되면서 현재 초등학교에는 6학년이 되어도 턱걸이를 제대로 2개 이상할 수 있는 남학생들이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같은 청소년들의 체력 약화 상황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폐막된 중국의 ‘양회(兩會)’에서 전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주석 장씨아오위(蔣效愚), 베이징 체육대학 총장 양화(楊樺), 동계 올림픽 우승자 양양(楊揚) 등 다수의 대표들이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수준이 계속에서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청소년들의 체력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최근 3년 간 중국정부는 ‘겨울철 학생 장거리 달리기’ '매일 1시간씩의 체력 단련' ‘고등학교 입시에서의 체육 시험 가산점’ 등의 조치들을 통하여 학교에서 체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떨어진 체력을 기르려는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은 향상되지 않고 오히려 중국 정부가 제시한 ‘5년 내에 중국 청소년의 지구력, 힘, 스피드 등에서 국가의 기본 체력 요구에 대부분 도달하도록 하며, 영양 불량, 비만과 근시의 발생률을 현저하게 줄인다’는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 채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청소년들의 급격한 체력 저하와 관련하여 이번 ‘양회(兩會)’에 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참석한 양화(楊樺)는 “만약 현재 중국의 청소년들이 다시금 신체 단련을 강화하지 않게 되면 그들은 아마 새로운 '동아시아의 병자(東亞病夫)'가 될 것”이라고 정부의 정책 부재를 질타하면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처럼 현재 중국에서는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중국 일간지에 소개된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어머니는 어느 날 시장에서 여러 가지 식품을 구입한 후 자동차로 집 앞에 도착하여 그 아들에게 25kg에 불과한 쌀 포대를 들어 집안으로 들여놓도록 하였다. 그러나 덩치 큰 그 아들은 그 쌀 포대를 들지도 못하였고, 이에 놀란 그 어머니는 비로소 자신의 아들이 덩치만 컸지 실제로는 근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등의 일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비단 언론에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비일비재한 일이어서 더욱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는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특히 폐활량, 비만율, 근시율, 스피드, 지구력, 혈압조절기능 등에서 위험한 상황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교육과학연구소의 ‘중국 청소년 체질건강행위 조사’에 따르면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 원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도시화에 따른 체육 시설의 부족 때문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학생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60% 이상이 체육 활동을 할 만한 설비 및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둘째, 생활양식의 변화 때문이다. 과거와는 달리 중국 학생들은 휴식 시간에 인터넷 게임, 음악 감상, TV를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 뿐 밖에 나가 운동하는 경우는 30%도 채 되지 않는다. 셋째, 체육활동에 대한 가정의 무관심 때문이다. 즉, 중국 학부모들 중 74%가 한 번도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함께 운동을 하지 않으며, 70% 가까운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후에 밖에 나가 운동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입시에 대한 극심한 부담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졸업반 학생들 가운데 70% 가량은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각종 과외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최소 3개에서 많게는 6개 정도의 과외수업을 소화하느라 운동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연령대가 낮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악성, 만성 질환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운동부족과 지속적인 체력의 저하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생들 자신을 비롯하여 학부모, 학교 모두가 체육활동에 관심을 가져야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자신의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운동을 경시하고 학습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학부모들과 중국 정부의 체육 교육 강화 정책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일선 학교들이 계속 존재하는 한 앞으로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문제가 당분간 해결하기 어려운 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 있는 학교들은 어느 정도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고입시험에 체육시험이 있어 체육활동이 절실히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체육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는 공부 잘하는 학생은 다른 편법을 통해 체육시험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열된 입시교육의 영향 탓에 학교에서도 입시에 필요한 중요 과목 위주로 체육 수업을 대체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학교 체육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기는 힘든 실정이다.
한 과목 내 평가항목 세분화, 학점부여로 정확한 평가 추구 4단계 절대평가 실시, 연설·연구프로젝트 등 내신비중 확대 ■뉴질랜드 학업성취도 주관기관 = 뉴질랜드의 학업성취도(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 NCEA) 시험은 뉴질랜드 자격관리청(New Zealand Qualifications Authority : NZQA)에 의해 주관된다. NZQA는 뉴질랜드의 모든 교육·훈련 기관에서 이뤄지는 교육과 훈련 및 직무와 관련된 자격과 질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하여 교육법 248조에 의해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따라서 NZQA의 1차적 목적은 국가시험 자격증의 관리와 그 질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있다. NZQA는 정부의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부와 고등교육위원회를 포함하는 다른 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일한다. ■뉴질랜드 학업성취도(NCEA) 시험 도입배경 = 2001년 말까지 중등교육을 받는 뉴질랜드 학생들은 School Certificate(보통11학년), Sixth Form Certificate(12학년), Higher School Certificate(13학년) 그리고 University Entrance, Bursaries 및 Scholarships(13학년)과 같이 4종류의 학력을 이수할 수 있었다. 2002년부터는 단계적으로 NCEA(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라는 새로운 대학입시 제도를 도입했다. NCEA가 기존평가제도와 달라진 점은 한 과목 내에서도 여러 평가항목(standards)을 세분화해 이에 따른 학점을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의 지식과 능력을 정확히 반영하고자 하는 제도라는 것이다. 기존의 상대평가를 위한 등급이 사라지고 세부 평가항목별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불합격’ ‘합격’ ‘우수합격’ ‘최우수합격’의 4등급으로 구분되는 절대평가로 이뤄진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뿐만 아니라 최종시험(NCEA Level 3)은 기존제도(Bursaries)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며 내신평가는 필기시험으로는 평가가 불가능한 연설, 연구 프로젝트, 실기와 같은 항목을 적용, 그 비중이 더 확대됐다. ■뉴질랜드 학업성취도(NCEA) 시험 현황 = NCEA Level 1(11학년)의 합격기준은 최소 80학점 취득(수리 및 언어영역에서 각각 최소 8학점 포함)을 요구하고 Level 2(12학년)는 Level 1에서 0~20학점을 취득하거나 Level 2에서 60~80학점을 취득해 마찬가지로 총 80학점 취득을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Level 3(13학년)은 Level 2에서 0~20학점을 취득하거나 Level 3에서 60~80학점을 취득해 총 80학점 취득을 합격선으로 정하고 있다. NCEA는 서로 다른 수준을 복수로 이수하는 것을 인정해 학제의 융통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2007년과 2008년의 NCEA의 합격률은 유사하며 해가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이다. [표 1]은 2007년과 2008년의 NECA 합격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Level 1과 Level 2에서 각각 1%와 2%씩 향상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의 [표 2]는 2007년과 2008년의 NCEA 우수/최우수 합격률을 비교한 것이다. 2007년도 NCEA 우수/최우수 합격률은 Level 1 지원자 4만 9749명 중 1만 1292(22.7%)명이 우수로 2612(5.3%)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evel 2의 경우는 지원자 4만 17명 중 2만 6695(16.7%)명이 우수, 1548(3.9%)명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Level 3 지원자 2만 881명 중 34283(20.5%)명은 우수, 881(4.2%)명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08년 NCEA 응시생들의 자격증 승인 비율은 2007년과 비슷하다. Level 1의 경우 1만 1264(23%)명이 우수 등급을 받았고 2953(6%)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evel 2는 6812(17%)명이 우수, 1708(4%)명이 최우수, Level 3은 4483(20%)명이 우수, 1085(5%)명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 성취동기와 성취수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 뉴질랜드 자격관리청(New Zealand Qualifications Authority: NZQA)은 뉴질랜드 자격증들이 건전하고 국내외적으로 확실히 신용 받을 수 있게 하는 중등과 고등 교육 기관으로 NCEA(National Certific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를 관리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자격 구분은국가 자격증(National qualifications)과 지역 자격증(local qualifications)으로 나뉘며 국가 자격증에 관한 장기간의 연구인 NCEA에 참여한 학생의 동기와 성취도에 대한 4년 동안의 연구 중 마지막 2년간의 결과 보고서가 발표됐다. 2005년에 시작된 이 연구는 중등학교 3년 과정 전반에 걸쳐 NCEA의 실행과 일치하는 것으로 이 연구의 목적은 평가 체계와 이를 위해 다양하게 고안된 요소들인 학생의 동기, 학습 행동과 성취도의 결과들에 대한 영향들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특히 NCEA에 관한 2005년 보고서에서는 10학년이었던 1200명을, 2007년에는 12학년 1500명을 찾아 조사하였고 동기에 관한 조사에서는 거의 20개 학교에서, 2007년에 관한 조사는 4000명을, 2008년은 5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주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NCEA 시험 정보가 성취동기와 성취수준에 미치는 영향 = 중등학교 학생들이나 가정에게 NCEA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이 어떻게 활용되고 학생들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지 아는 것이 단지 점수를 얻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취동기로 이어졌다. 학생들이 사전에 성취동기가 성취수준에 주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NCEA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주요 과목의 내용과 주요 학습기술의 학습과 습득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시켜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교사가 성취동기와 성취수준에 미치는 영향 = 교사들은 당연히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학생의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 교사들은 각 학생들이 학습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대화를 통해 학생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 것이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 유무는 성취수준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학생들의 성취도 시험결과의 최고/최저점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본인의 능력, 노력, 시험의 난이도, 운, 가족, 교사, 친구와의 연관성을 측정하기도 했다. 다음의 [그림 1]은 그 측정결과다. [그림 1]을 보면 시험의 최고점에 주는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노력, 능력, 교사 순으로 응답했고 최저점에는 시험의 난이도와 노력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3) 학교 외 환경이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 특별 활동과 운동에 참여하거나 적당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거나 너무 많이 하는 학생들보다 높은 성취도를 보여줬다. 이것은 학생들이 적당한 수준에서 학생들의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활동들을 권장하는 것이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다음의 [표 3]은 주당 방과 후 활동 시간의 양이다. [표 3]을 보면 뉴질랜드 학생들은 주당 5시간 이하의 시간제 아이바이트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스포츠 활동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고2007년에 비해 2008년에는 방과후 활동의 참여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것을알 수 있다. ■학습 성취도가 낮은 성적 부진 학생들 위한 학교 권고사항 = 뉴질랜드 학생들의 성취수준은 국제 기준에 비추어 본다면 높지만 언어 영역과 같은 경우에는 15% 학생들이 보다 관심을 두고 보충지도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자격관리청(NZQA)은 성적부진 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학교들이 대처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지침을 주고 있다. NZQA가 교장과 중진교사들에 보내는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성적부진 학생들의 성향과 범위 그리고 어떻게 그들의 요구가 구체화 될 것인가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에 알리도록 한다. 2) 특히 보조교사를 채용한 후 학교 규율의 결과를 평가/보고 한다. 3) 학생을 돕는 프로그램 운영과 정규수업 관련 사항이 우선한다. 4) 프로그램의 개선/운영은 학생의 정규학습 프로그램과 연계돼야 한다. 5) 보조교사 채용 시 충분한 훈련뿐만 아니라 그 역할수행 위한 능력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6) 마오리나 퍼시픽 학생들에게는 문화적 연관성이 학습에 포함되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7) 학생을 도울 때는 가정배경을 고려하여 학교수업을 강화한다. 뉴질랜드의 성취도 시험은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성취도 시험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하고 이를 학습에 반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적부진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는 점 또한 우리의 교육시스템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평가는 학습에 있어 주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평가가 학습보다 우선시 되서는 안 된다. 평가결과를 학습의 개선에 반영하는 것이 평가의 궁극적인 이유가 아닌지 우리 교육계가 되돌아 볼 때가 아닌가 싶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능력이 뛰어난 초·중등 영어교사를 선발해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서'와 함께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개발한 영어배경 지식평가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에 도달하고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수업연구 발표대회에서 1~3등급을 받은 교사에게 성적에 따라 TEE-A(Ace), TEE-M(Master) 인증서를 줄 계획이다. TEE-A에는 경력 3년 이상 교사 가운데 영어 연수 및 자기계발 실적을 갖춘 교사가, TEE-M에는 경력 7년 이상 교사가 각각 응시할 수 있으며, TEE 인증서를 받은 교사들에게는 연구비 등이 지급된다. 또 TEE-M 인증을 받은 교사는 영어 교재개발, 영어연수 강사, 영어교육 정책개발 자문위원, 다른 영어교사의 멘토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영어 실력은 물론, 영어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TEE 인증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라며 "도내 영어교사들이 TEE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중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광주 명문중학교'가 교실 기준면적 완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콩나물 교실'이 필연적으로 학습권 침해는 물론 관련 시설 난립 초래, 학생 대상 돈벌이 전락 비판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명문중 설립자 김모씨 등은 1050명의 서명을 받아 최근 시교육위원회 박기훈 위원의 소개로 교사(교실) 기준 면적 완화를 내용으로 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주장은 현행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시도 교육감이 기준 면적의 3분1까지 완화할 수 있는 만큼 이 조례를 제정해달라는 요구다. 현재 이 학교 시설면적은 4학급(학급당 32명) 운영 기준 면적인 896㎡를 간신히 넘긴 908㎡에 불과하다. 이 학교는 애초 50여명 대기 학생 수용을 위해 교실증축에 나섰으나 엘리베이터 설치, 까다로운 소방규정 등 건축법상 허가가 불가능해 궁여지책으로 기준면적 완화를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재 1학년 학생이 오는 10월 2학년으로 진급하면 현재 교실 여건으로는 신입생도 받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애초부터 학생 수용 여건이 부적합한 건물에 학교 승인을 해줬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 해 11월 개교한 이 학교는 설립자가 업무상 횡령 등으로 폐교 명령을 받은 후 설립자를 남편 명의로 바꿔 개교, 도덕성과 적법성 논란이 일었다.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법성과 타당성 등을 전혀 검증하지 않은 채 일부 위원이 표를 의식, 무작정 청원소개를 소개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중학교가 의무교육인 관계로 이 학교는 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올해 시 교육청으로부터 2억 1천만원을 지원받는 등 연간 수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기준면적 완화는 시대적 흐름과도 정반대로 가는 행정인데다 이 같은 조례를 만든 시도가 전혀 없고 수업권 침해도 불가피하다"며 "또 학력인정 학생 수요 감소 등이 예상된 상황에서 청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위원회는 이 청원을 놓고 조례제정 여부 등을 판단할 청원심사 소위를 구성, 조만간 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미국 교육부가 교육개혁기금 43억 5천만 달러를 상금으로 내걸고 실시한 공립학교 개혁을 위한 제1차 공모전에서 테네시주와 델라웨어주가 승리를 거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교육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개혁 방침에 따라 각 주로부터 교육개혁 기금 지원신청을 받았으며, 40개주와 컬럼비아 특별지구가 낸 신청내용을 평가한 결과 첫번째 지원대상으로 이 2개 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6월에 제2차 교육개혁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테네시와 델라웨어는 공립학교 교육개혁을 위한 의욕적인 계획을 제시했고 교사노조가 이 계획을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1차 공모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고 앤드루 스매릭 전 교육부 부차관보가 전했다. 그는 교육부가 원하는 것은 과감한 개혁추진과 함께 개혁에 대한 노조 및 학군의 동의라면서 이 2개 주는 교육 주류세력을 개혁에 동참시킴으로써 교육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들을 발표하면서 차터스쿨(교육에 뜻이 있는 교사·부모·지역단체들이 공적자금을 받아 설립한 학교) 허용, 학생의 학업성적과 교사봉급 연계를 위한 걸림돌 제거, 공동성적기준 채택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테네시주는 교육개혁을 위해 5억 180만 달러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델라웨어주는 1억 730만 달러를 요청했다.
승진명부 작성 시 교사의 근무성적평정점 산정 기간이 최근 5년 치 중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3년을 선택해 반영토록 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3년치 근평은 최근 연도 합산점부터 50:30:20의 비율로 반영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30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했다. 다만 2011년 1월 31일자 명부작성 시에는 최근 4년 중 유리한 것 3개년을 선택 반영하되, 5년 중 3개년을 선택 반영하게 되는 것은 2012년 1월 31일자 명부작성 때부터다. 또 시간제로 근무한 기간제 교원의 경력도 교육경력으로 포함하되, 총 근무한 시간을 합해 1일 단위(8시간)로 나누어 산정토록 했다. 정부는 지난 1월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시간제 근무 기간제 교원제도를 도입했다. 정부는 또 교원연수규정을 개정, 교육장 또는 학교장이 교원에 대해 필요한 직무연수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는 교사가 직무연수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제재할 수단이 없고 교사의 자유선택에 의해 연수가 이뤄지던 게 관행이었으나 교원평가제 시행과 연계해 평가 결과가 미흡한 교사에 대한 직무연수를 강제하는 근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원 연수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과부 장관이 교원연수기관이나 원격연수지원센터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2007년 5월 정부는, 2011년 1월 31일 명부작성 시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10년 치 근평을 반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그러자 소규모 학교 교원이 근평에서 불리해 농어촌 근무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다른 공무원에 비해 근평 반영 기간이 과도하다는 교원들의 비판 여론이 쇄도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지난해 1월 교과부와의 단체교섭을 통해 근평을 단축키로 합의했고 8월에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다시 근평 단축 추진을 재확인했다.
전·현직 교장 157명이 한꺼번에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교육계의 관행적 금품수수 행위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수사 대상자는 현직 교장만 48명이다. 전직 교장이 5명이나 포함됐고 조사대상에 올라있는 또 다른 전·현직 교장도 104명에 달한다. 검찰의 서울시교육청 시설·인사비리 수사에서 전직 교육감을 포함한 장학관, 장학사 등 교직원 40명가량이 적발된 점을 고려할 때 지난 3개월간 벌어진 교육비리 사건은 건국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적발인원, 건국 이후 최대규모" = 초중고 학교장들이 학교 공사나 수학여행 관련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챙긴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교육계 안팎에서 떠돌던 공공연한 소문이었다. 특히 교장들이 입찰을 거쳐 선정하도록 돼 있는 여행사를 미리 내정한 상황에서 형식적으로 입찰을 진행한다는 것도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는 수없이 지적돼온 문제였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업체 관계자들이 자주 교장실을 드나드는데 도통 뭘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고, 일선 고교의 교사는 "수학여행 때 교사는 인솔자라는 명분으로 공짜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교육당국뿐 아니라 사정당국 차원에서 이런 비리 관행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 교육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학교 행정에 대한 모든 권한이 교장 1명에게 집중돼 있어 업체와 계약내용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는다는 점도 있지만, 비리 관행이 너무나 광범해 사정당국 스스로 방치해왔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업체와 교장의 결탁은 수십년 묵은 교육계의 고질적 병폐"라며 "금품수수 혐의로 옆 학교장이 걸려도 주변 학교장들은 '재수가 없었다'고 말할 정도"라고 실태를 전했다. ■'제왕적 교장'이 근본 원인 = 교육비리는 각종 시설비리에서 교사의 촌지 수수에 이르기까지 매년 일선 학교에서 끊이지 않고 벌어진다. 서울에서 작년 9월 부적격 칠판을 사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현직교장 13명 등 교직원 19명이 적발됐고, 그해 8월에도 운동기를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초등학교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된 바 있다. 일선 교장의 이러한 구조적 수뢰 관행은 교장 1인에 대한 '권력집중' 현상에서 비롯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장의 경우 학교와 관련한 거의 모든 행·재정 권한을 쥐고있는 데다 근무평정 권한을 통해 사실상 교장을 견제해야 할 평교사들의 '생사여탈권'까지 쥐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3~5년을 주기로 실시되는 시교육청의 종합감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상부기관의 어떤 견제도 받지 않아 "치외법권 지역에 살고 있다"는 말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나올 정도다. 교육당국은 학교 자율화의 일환으로 교장 권한을 더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강력한 견제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교직원 단체를 중심으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련자들 전원 해임·파면될까 = 이번에 적발된 교장 157명 가운데 130여 명이 시설비리, 인사비리 등으로 곤욕을 치른 서울시교육청 소속이다. 시교육청은 일단 "경중을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관련자들이 '4대 비리' 중 하나인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파면, 해임 등 '배제징계'를 원칙으로 징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시설·납품 비리, 인사 비리가 잇따르자 금품수수, 횡령, 성폭력, 성적조작 등 4대 비리 행위자는 승진, 중임 인사에서 영구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경찰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배제징계를 원칙으로 하되 행위시점, 금품 수수액,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면, 해임조치를 받는 교장 숫자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최근 직전 교육감까지 연루된 장학관, 장학사들의 인사비리로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시교육청으로서는 또 한 차례의 인사파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학교장추천 전형을 악용한 현직 고교교장과 중학교장들에 대한 무더기 경고·징계 조치도 앞두고 있어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교육청이 공중분해되는 것 아니냐"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다. 적발된 학교장 157명 중 149명이 초등학교 교장들이라는 점에서는 향후 초등학교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감사도 불가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병행해 교사들의 권리침해를 막고 정당한 교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경기교권보호헌장' 초안을 마련해 29일 발표했다. 4장 32개항으로 구성된 초안에 따르면 제3절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권리'에 교사들이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행사할 때 이를 적극 권장하도록 했다. 집회성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으나 연수회나 토론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4절 '인간으로서의 권리'에 현행 법률이 허용하고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하며 사생활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교육활동과 관련된 부당한 요구로부터의 자유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교사의 교육활동에 의견이나 요구를 가진 학부모는 먼저 학교행정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그 후에 상급 교육행정기관에 불만을 제기하도록 했다. 교육활동 중 발생한 학생 상해에 대해 교원이 손해배상을 청구당하지 않도록 했다. 제5절 '교사의 책무'에서는 교육활동 중에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교육활동 과정에서 정치적, 종교적 중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교원보호제도로 정기적인 교권실태 조사, 부적응 학생들의 문제 행동에 대한 교육당국의 예방조치, 피해교사 지원센터, 학부모 무고행위를 지원하는 교권 전담변호인단 구성 및 운영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교원 집회에 대한 범위, 정치중립 문제, 학교모 의견개진 제한, 학생 상해 책임 면제 조항 등은 민감하고 의견이 다양해 논란이 예상된다. 헌장 제정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6일까지 경기지역 교사 9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권침해 인식정도가 평균 5점 만점에 3.21점이었으며 교원의 40%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48.6%가 최근 3년간 1~3회 교권침해 경험이 있다고 했고 최근 3년간 한 번이라도 교권침해를 겪은 교원은 응답자의 65%에 이르렀다. 반면 그런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교원은 35.2%에 그쳤다. 교권침해유형과 빈도를 보면 연령과 직위가 낮을수록, 여교사일수록,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도시지역일수록 심각하다고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은 헌장 초안과 연구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 최종안을 확정, 구체적인 지침과 함께 공표할 계획이다.
울산시 북구 양정동 효정중학교(교장 박성렬)는 29일 오전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과교실제 운영과정 공개의 날 행사를 했다. 효정중학교는 올해부터 지역에서 유일하게 모든 교과목을 교과교실제로 운영하는 학교다. 이 학교는 이날 학생들이 '수학Ⅰ' 등의 교과목 이름이 붙은 교실에서 수업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다른 교실로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학교는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과목별로 특성화된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돼 학생들은 수업만족도를 높이고 교사들은 수업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교실을 찾아다니며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우들 간에 교제 시간이 없어 친밀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였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울산에는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가 모두 16곳이다. 이 가운데 모든 교과목을 대상으로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곳은 효정중(교과교실제 A형) 1곳이며, 수학과 과학 과목만 교과교실제로 운영하는 학교(B-1형) 3곳, 영어 과목만 운영하는 학교(B-2형) 4곳, 3개 과목을 수준별로 수업하는 학교(C형)는 8곳이다.
춘천교육대학교와 춘천의 대표축제인 춘천마임축제는 공지천에 얽힌 전설와 신화로 스토리텔링한 '공지어 9999'사업에 대한 지역문화컨텐츠를 공동개발하는 협약식을 31일 교대 총장실에서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공지어 9999'는 퇴계 이황이 짚을 썰어 옛 공지천 이름인 곰짓내에 던졌더니 모두 진어(珍魚)인 공지어가 되었다는 전설을 토대로 스토리텔링한 것이며 춘천교대 예비교사의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초교의 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춘천마임축제 관계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축제와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첫 사례"라며 "공지천에 살고 있다는 공지어는 사실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물고기이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 3월의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이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산뜻한 새 양복에 새로 산 구두를 신은 듯한 젊은 선생님 네 분이 부흥로를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리포터 짐작에 아마 교생 선생님께서 오시나보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8시 20분에 직원조회를 알리는 차임벨이 울렸다. 부랴부랴 아침 청소를 끝내고 교무실에 와보니 교장 선생님께서 새로 부임하신 교생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다. 갑자기 칙칙했던 교무실에 화사한 봄꽃이라도 핀 것처럼 활기가 넘쳤다. 네 분의 교생 선생님은 앞으로 한 달 간 우리 학교에 머물면서 선배 선생님들의 수업도 참관하고 수업기술도 배우고 마지막 주에는 연구수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것이다. 교직에 대한 남다른 희망과 포부를 가득 안고 오신 우리 교생 선생님들이 실습을 하는 동안 부디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선생님, 선후배 선생님들로부터 사랑 받는 선생님, 학부모님들로부터는 인정받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인천시교육청은 다문화가구 학생과 일반학생·교사 사이 결연을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문화가구 학생의 학교·사회생활 적응력과 대인관계를 높이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유치원 5곳과 초등학교 30개교, 중학교 4개교를 벨트형 다문화교육 중심학교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학교생활적응 교육 및 학생·학부모 지도자료 개발, 상담센터운영, 공동 한국문화체험학습 등을 할 예정이다. 대학생 상담제를 도입해 지역 대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나 방학 기간 이들 학생의 학습과 특기를 지도하고 유적지와 박물관을 둘러보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가구와 일반 가구의 결연을 추진하고 학부모상담 주간과 한국어 공부반, 자원봉사 통역도우미,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제 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내 다문화가구 초·중·고교생이 2008년 말 683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1099명으로 급증해 이들 학생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다문화 가구를 이해하고 이들과 일반 학생 사이 통합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글로벌 과학영재의 요람인 광주과학고등학교가 북구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 제2의 창학(創學)에 나선다. 광주과학고는 "30년 가까운 남구 주월동 시대를 뒤로하고 북구 오룡동 첨단과학산업단지내에 새 학교를 마련, 오는 1일 학교 이설 기념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부지 3만 3천여㎡에 달하는 새 교정은 교사동, 과학동, 강당, 기숙사 등 5개동에 전체면적 1만 5500여㎡로 기존 주월동 학교보다 2배가 더 넓다. 사업비 171억원이 들었다. 최첨단 실험 기자재를 갖춘 교실 36개 규모의 과학동을 비롯해 교실마다 전자교탁 등 최신식 교수학습 시설을 갖췄으며, 1교사 1실의 교과교실제 운영,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등이 마련됐다. 세미나실, 어학실, 실습준비실, 전산실 등 10여개가 넘는 특별교실에다 지열을 활용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등 명실상부한 첨단과학 시설을 갖췄다. 특히 학교 옆에는 광주과학기술원과 광기술연구원 등이 자리잡고 있는 등 지역 과학인재 양성의 새로운 클러스터를 형성, 과학기술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제택 교장은 "앞으로 광주국립과학관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들 전문기관과 교육, 연구, 실험 등 다양한 연계교육 등 종합적인 과학교육이 가능하다"며 "과학창조의 요람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의적 글로벌 과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1984년 전남과학고로 문을 연 후 90년 광주과학고로 분리됐으며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등 1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편 1일에는 안순일 교육감과 교직원, 학부모, 졸업생 등이 참석, 이설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미국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가 적자 대책으로 대규모 감원을 하는 대신 수업 일수를 단축하기로 했다. 2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USD 관리들과 소속 교직원 노조들은 이번 학년도에 수입일수를 5일 줄이고 내년 학년도에는 추가로 7일을 단축해 최고 2100명의 일자리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수업 일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교직원의 임금이 삭감된다. 이 합의안이 교직원 노조의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통과되면 LAUSD는 1억 4천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는 2010~2011학년도에만 6억 4천만달러로 예상되는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교직원과 교사를 포함해 5100명을 해고하는 안을 마련, 노조 측의 양보를 압박해왔다. 캘리포니아의 각 교육구는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재정난을 겪자 교사 정원을 줄여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고 교육구 내 학교 수를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LAUSD는 해고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대신 임금 삭감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수입일수 단축 안'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수업 일수가 단축되면 특히 맞벌이 부부는 그만큼 자녀를 돌보는 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게 된다.
학교자율화 방안이 발표된 지도 어느덧 1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학교자율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은 더 오래전 일이다. 후속조치로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이 마련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발표 때부터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지만 교과부에서는 그 방안을 그대로 일선학교에 내려보냈고 일선학교에서는 그 방안에 따라 여러가지 자율권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학교자율화 방안의 촛점은 학교장 권한강화다. 제왕적 교장의 탄생을 우려했었다. 발표가 지난해 6월 11일에 있었으니, 2개월여가 지나면 1년이 된다. 1년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어떤 것이 자율화됐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러나실제로 학교에서 교장이 할 수 있는 일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최근 학교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그 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일부 교과의 집중이수제를 도입했기에 그대로 보고를 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학교장평가에 반영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교장선생님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수고했다는 이야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다행인지 헷갈리긴 했지만 어쨌든 다행스럽다는 생각은 들었다. 전혀 반영하지 않은 학교들의 교장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학교교육과정 자율화방안에 포함되었던 집중이수제, 이것이 이렇게 크게 작용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집중이수제 뿐 아니라, 수업시수 20% 증감에 대한 것도 평가에 반영되는 것이 현실이다. 자율화방안이 타율화방안으로 변한 것이다. 학교자율화 방안은 겉만 자율화일 뿐이다. 교장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교사초빙 권한을 주었지만 모든 학교에서 초빙하니 우수한 교사를 뽑아 온다는 것이 쉽지 않다. 우수한 교사를 뽑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초빙에 응하는 교사의 절대 수가 부족했다.권한을 행사하기 쉽지 않다. 그뿐이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술형평가를 확대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미 수년전에 실시했던 것임에도 재탕을 하고 있다. 실질적인 서술형을 하라고 하지만 학교사정이 어디 그렇게 간단한가. 말이 서술형이지 서술형을 그렇게 확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부적절하다. 교사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강제로 서술형평가를 하라고 한 후 감사를 교육청에서 한다. 그런 후에 학생들과 학부모가 모두 이해하고 인정한 평가기준임에도문제를 삼아서 징계를 내리는 것이 현실이다. 채점이 어려운 것보다 후일이 더 염려스럽기 때문에 서술형 평가에 교사들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술형평가 확대가 제대로 됐는지를 학교평가와 학교장평가에 반영한다고 한다. 자율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타율적인 지시에 따라야 하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 일일이 다 열거하지 못할만큼 학교는 경직되어 있다. 학교장의 권한이 있는 것들이 있긴 있다. 교육청에서 간섭하기 곤란한, 즉 간섭하다가 잘못하면 교육청에서 혼쭐이 날 것 같은 것은자율에 맡기고 있다. 한 마디로 해결이 어려운 것들은 학교의 몫이다. 이런 것이 어떻게 학교자율화라고 할 수 있는가. 교장에게 전권을 주는 것도 문제이지만 교장을 자꾸 옥죄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앞서 언급한 서술형평가에 대해서 교육청에서는 친절하게 문답 형식으로 해설을 덧붙였다. 그러나 그 해설은 교육청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학교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 그러면서 학교평가와 학교장평가에 반영하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 어떻게 이렇듯 사정을 모르는 것일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실질적인 학교자율화를 원한다면 평가한다고 몰아붙이지 말고 정말로 학교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야 한다. 말뿐인 학교자율화 방안은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확실하고 대폭적인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계 고교에서 8년이지나 C상고(현 일반계고교 전환)로 발령이 났다. 과목별 인원 조정 착오로 미술교사 2명이 됐다.내게 교생실습지도를받은 적 있는 젊은이가 배정돼 와서 자신은 수업시수가 많아도 미술과목만 맡겠다기에나머지 미술 4시간 한문 10시간을 가르치는 행운을 딱 1년 누렸다.나의 전공인 미술은 학생의 개성적 창의적 발상과 수행학습이 절대적이지만 한문은 읽고 쓰고 뜻을 밝혀 문장에 적용하는 과목 아닌가. 오래 전에 국어 영어를 가르친 경험도 있고 해서 교과서 중심의 전통적 교수 학습전개 방법의 수업은 쉬웠다. 교정이 워낙 넓고 야구장까지 갖춘 학교라 처음으로 바깥에서 풍경화 실기수업을 감행했다.이곳저곳 맘에 드는 구도를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 수업이라 교실에서처럼 학생들을 관리하기가 더 어려웠고 미술실수업은 청소하기가 힘들었다. 1988년 마흔 살에 이룬방송통신대학 합격은 또 한 번의 인생 새 출발이었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습관에 가다가 한 번은 고등학교 제자를 만났다. 대학 4년 졸업 후 법학과 3년에 편입했단다. 전공은 달라도 나보다 선배 학년이었다. 늘 동생 같고 조카 같은 동기생들과 스터디클럽을 만들어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녹음기가 탑재된 라디오는 매일 출근할 때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틈만 나면 라디오 강의를 듣고 녹음테이프를 경청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정은 힘들었고, 특히외국어 과목은영어도 불어도모두 어렵고힘에 벅찬 공부였다. 실업계고교에서 처음 담임을 맡고 있는데 17년 전 제자 편지를 받았다. 너무나 정갈하게 써내려간 사연, 가난한 가정에서 어렵게 공부할 때가르친 은혜 감사하다면서 힘들게 나를 찾았고 그래서 말할 수 없이 반갑다며 보내온 제자의 글이 너무나 감동적이라 모범적인 미담으로 학생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답장을 했더니선생님 덕분에 공납금을 감면받았던 일에감사하며 지금 공무원으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고 방송통신대학 공부를 한다는 것, 꼭 한 번 찾아 뵙겠다는 얘기, 자가용도 한 대 장만했다는 안부와 함께 조그만 선물도 보내왔다.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성의가 고맙다는 생각에 내게도 공부하다 받은 도서상품권이 있다면서 그에게 보냈다. 그 제자보다는 조금 일찍 공부한 만학도 선배로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으로 보내는 선물. 지금도 그로부터 받은 편지는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한 번은 특별히 말썽많은학생을 맡게 됐다. 매일 학교까지 어머니가 승용차로 태워줘도 차가 사라지면 도망을 가거나 중간에 수업 빼먹기를 밥 먹듯 하던 그를 졸업시키기까지 우여곡절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외에도 남의 오토바이 잘못 타다 영창살이할 학생을 담임소견서로 구제한 일, 장난질에 분통을 못 참고 흡연하다 졸도한 학생 입원시키기, 시험 답안지 보여주다 0점 처리될 학생을 훈육했던 일 등 힘든 일도 있었지만, 교무실에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인사하고 모든 선생님께 무엇이든 질문하던 송00군은 있을 수 없는 학생이다. 92년부터 다시 인문계 K여고에서 근무하게 됐다. 집의 아이들도 고등학생이라 첫째는 졸업 앞두고 1년을, 둘째는 3년 동안 밤낮 없이 방학에도 운전기사 노릇을 했다. 새벽6시면 아침을 먹고 승용차로 0교시 수업하는 아들을 학교에 먼저 등교시킨 다음 내친 김에 출근을 한다. 동과 서로 반대쪽에 위치해 보충수업도 없으면서 매일 교감선생님 다음 2등으로 교문 안에 들어섰다. 미술실 앞에서는늘 소아마비 앓은 학생의 학부모를 볼 수 있었다. 부모가 함께 학생을 승합차로 등교시키는 등 정말 헌신적이었다. 수업 중에는 학생들이 번갈아 돌보고 하교 때에는 어김없이 부모님직접 데려가던 지금 그 학생 현황이 궁금하기만 하다. 고생하신 그 학부모님 만수무강하시길 빌어 본다. 미술실에서 한 번은 학생 출석을 점검하던 중 빠진 학생이 있어교실을 찾아 확인했더니 빈 교실에 학생이 뭘 긁적이며 앉아있다. 수업시간에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쥐고 있던 낙서 쪽지를 빼앗아 보았다.얼른 훑어본 바로는 전날 남자친구와 무슨 불장난? 아니면 요즘 말하는 성폭행이나 불미스런 일을 당하고 그 회한이나 자기변명을 갈겨 쓴 게 틀림없다는 직감이 들었지만 강제로 쪽지를 압수하지도 신고하지도 않고 학년 말에 담임교사에게 슬쩍 알려준 적 있다. 청소년 특히 여학생 지도에는 가정교육 상 많은 허점이 있겠다고 실감한 순간이었다. 작품 스타일이 다른 후배 교사와 수업도 생활도 같이 하던 어느 날, 지금껏 경험하지 않았던 추상 작품 제작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동료 교사의 작업과정에서 힌트를 얻고 나만의 독특한 질감과 화면구성을 시도했다. 아크릴과 염색물감, 에나멜페인트를 이용하고 화면도 정식 캔버스 외에 합판이나 천막천, 하드보드, 스티로폼 등 다양하게 나름대로의재료와 기법으로 색다른 분야의 작품을 탐구하고 제작하는출발점이었다. 한편 독학의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대구경북 불어불문과 입학정원 120명. 1년에 절반씩 휴학 또는 포기. 졸업년도엔 편입생까지 합쳐 7~8명에 불과했다. 입학동기 중 두 번째로 5년제 방송통신대학을 6년 만에 졸업했다고 하니 동료교사가 내친 김에 대학원 공부도권유했지만 그때는 무조건 쉬고 싶었다. 성적표에는 국어와 불작문 B+, 나머지는 C+도 있고 D0까지 있었다. 1994~1995년에는 대구시교육청 인문계고교 교육과정 연구개발 위원으로 위촉돼 2년간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편에 대한 계획수립과 방향설정에 동참하는 산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고생 끝에 낙인가. 지난 6년 농촌학교의 추억과 겸무 1년의 고행을 뒤로하고 대구명문 D여고에 발령을 받았다. 지난해 여고 수업경험은 보약이 된 셈이다. 학교가 시내 한복판에 자리했던 시절 30여분을 걸어서 출근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일도 짐처럼 실려서 가는 일도 마음 편치 않았다. 수업 20시간, 담임을 맡지 않았으나 3주 이상 임시담임 한 적은 있었다. 일생 처음으로 장만한 내 집 근처 범어동 교사로 이전한 후 한동안은 환경정리가 벅찬 일이었다. 수십 년 학교 복도와 계단 벽면을 장식했던 작가나 졸업생들의 미술 서예작품 액자들을 그대로 옮겨와 신축건물 4층 전체의 빈 공간에 배치하고 진열하여 사람 사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단장하는 일은 노동이요 부역이나 다름없었다. 유리액자 서예이거나 작품 규격이 웬만하면 100호, 200호에 해당하는 그림들이라 고용직 직원 외 미술교사는 나 혼자뿐이어서 높이와 좌우 여백에 맞도록 위치를 정하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 81학년도 고입연합고사 출제위원으로 선발됐다.과목마다 가장 훌륭하신 여러 선배 교사 분들 가까이에서 입시업무를 담당하는 경험을 쌓았다.대구은행 저축포스터공모전 소식을 듣고 수업시간 중 가장 색채 감각이 뛰어나고 주어진 과제를 충분히 소화해 낼 학생을 선발 지도한 후 출품해 실업계 고교생들이 판치던 수상자 명단에 은상 수상(상금 18만원)학생을 탄생시킨 일은 디자인 지도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준 사건이었다. 학생 선정에서 나의 판단이 적중했고 물론 아이디어와 중간의 여러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요령과 기법으로 가르치고 합작한 결과 내게도 지도교사상이란 상패가 왔다. 예나 지금이나 대학입시 준비에 신경썼지 나 이외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은 일이 아닌가 싶다. 정서, 예술교육에 관심이 많던 교장선생님 덕분에 자습시간 오르간 반주에 맞춰 ‘다함께 노래 부르기’는 아침마다 음악적 분위기로 감싸줬다. 고등학생 축제의 장이자 발표행사의 꽃이었던 미술전시회는 시내 중심가의 담벼락 거리 전시회가 특징이었는데, 신축 이전 후에는 도서관 천정에 철사를 연결해 전시하는 방법으로 전개됐다. 학생들은 미술학원에서 배우는 학생이 더러 있어 전시회작품의 수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그 후로도 교육회관 전시실을 빌려 전시하는 등 다른 학교로 전근을 하더라도 20년 고교근무기간 내내 미술전시는 빼놓지 않았다.학생실기지도와 개최는 방송제, 시화전, 무용발표회와 함께 연중행사였고 1980~90년대는 다른 학교 학생들의 관람으로 미술전시장은 북적거렸다. 그 당시 미술실은 준비실, 캐비넷, 석고상과 학급별 화집정리 공간만 설치됐지 자료를 진열하고 보여줄 진열장 하나 없었다. 바가지공예, 모자이크, 색채구성 등 여고생 취향에 어울리면서 평면과 입체적 실기지도를 다양하게 펼치는데 목표를 두고 수업했다. 4년 후 남고인 D고교에 옮겨온 뒤에도학생미술전시회는 계속 미술과 중심으로치러야 하는 가장 큰 연중행사였는데미술전시회에 사용할 전시판 100여개를 교장선생님이 틈틈이 고용원과 함께 합판을 자르고 쇠파이프를 용접하고 잘라 직접 만드시던 광경은 지금도 생생한 기억이다.나는 똑똑한 남학생들이탁월한 미적자질 없이도 잘할 수 있겠다 싶어 학급별 대규모 합동작품을 제작하게 했는데 전시효과가 대단했다. 표현재료로는 우유팩이나 단추, 병두껑, 음료수 캔, 젓가락 등 재활용이 강조되는 버려지는 물건들을 이용한 벽화나 기념탑 추상형 구조물 등이었다.옥상계단 미술실이 작업공간이었는데 학원에 다니지 않는 가난한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연구하고 창조적 개성적 작품을 만들며 선후배의 끈끈한 우정을 쌓아가는 아지트여서 수시로 활동 상황을 돌아보고 지도 감독해야 했다. 이곳 인문계고교에서 딱 한번학급담임을 맡았는데밤늦게 남아 자습 감독도 하고 많은 학부모와 상담을 펼치기도 했다. 담당 학급에 대한 열정의 결과인지 우연인지는 모르나 3년 후 S대학 합격자 3명 중 2명이 내 반 출신이었는데 지금 그들의 인생역정은 알 수 없지만지금도 만나면 단번에 알 것 같다. 담당학급 24, 수업시수 24시간으로 똑같은 내용을 최소 열 두 번씩 전달해야만 했고 기말고사 답안지는 방학 때 며칠을 두고 손으로 채점해야 했다. 또 힘겨웠던 추억은 3명의 Y대 교생을 지도하고 있는 도중에 K대 13명 교생을 담당하게 된 일. 입시경쟁에 고교마다 교생을 받지 않겠다고 거부하는 바람에 낙동강 오리알이 된 교생들을 본교 교장선생님이 모두 받기로 한 것. 강당은 한 달 이상 교생으로 넘쳐나, 미술과 16명 교생수업을 봐주고 교생일지를 검토하고 담임과 전공교사로서 지도의견을 적는 일은 장시간을 요하는 일이었다. 교장선생님이 바뀌고 한 번은 미술교사인 내게 한 마디 양해 없이 미술실 한쪽이 장서들로 채워져 수업이 불가능하도록 하여 불만을 터뜨린 일, 교무실 책상이 모자라 미술실 교사 테이블을 잠시 빌려주면 새 제품이 도착하는 즉시 갚아주겠다는 약속을 어긴 채 감감 소식이던 교무주임께 항의한 일, 학교 전체 환경구성물 작성에 동원된 교사들 중 솜씨가 너무 차이 난다면서 내 솜씨로 통일하는 게 낫겠다는 뜻으로 말한 선배교사에게 성질을 내기도 한 것 모두 지나간 추억이다. 이 학교는 2000년대에도 학교연혁지를 보냈는데 80년대 교우지 표지화인 나의 작품이 학생작품으로 잘못 소개돼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 전에 누군가 잘못 정리해 놓은 것 그대로 참고하다보니 그랬다는 변명이었지만 전국의 학교, 도서관에 소장될 책자에 편집이 허술했던 데 대한 개인적 불쾌감과 서운함은 지금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이 시절 개인적으로는 과거 남의땅을 침범해 지은 불법건축주 때문에본의아니게 울며겨자먹기로 집을 한 채 더 사게 되었다. 집의 가치를 높이려 퇴근 후 구멍만한 가게를 교대로 운영하며 정신없이 살았다. 종종 고기반찬 대신 아이들에게 닭발을 요리해 먹이는 등지출을 줄였으며 넓은 집은 세를 놓고 좁은 공간에서 사느라상자 속에 묶여 쌓아둔 책들은곰팡이가 필 정도였다. 봉급은 저축하고 구멍가게 수입으로 살 정도로 살인적인 근검절약한 생활 그자체가 너무나 대견하고 잊을 수 없기에 가계부체험담공모에부부가 같이 협의하고여러번 고쳐 작성한 글이 아내 이름으로 장려상에 당선된 일이 있다. 방송국 출연교섭이 왔지만 아내는 차려입을 옷이 마땅찮다며 사양했고지방신문 인터뷰 기사로 남아 있다.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이정희)에서는 전 교사가 계발활동 지도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한 흥미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함으로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4~6학년을 통합, 25부서로 조직된 계발활동부서는 3월 25일에 부서별 활동이 시작되었으며 격주로 실시하는데 영어회화, 중국어회화를 비롯하여 독서 논술부, 보드게임부, 과학 발명부, 만화그리기부 등 학습, 놀이, 소질계발, 취미 활동을 망라하고 있다. 주안북초등학교 교사들의 자기 연찬에 대한 노력이 계발활동 지도로 나타남으로써 학생들의 흥미와 특기, 소질을 살리고 미래지향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