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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신동호 | 코리아 뉴스와이어 편집장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역사상 가장 장수를 누린 사람은 122살까지 살다가 1997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잔느 칼멩 할머니이다. 이 할머니는 자신의 유일한 손자보다도 무려 34년이나 오래 살았고, 100살에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인간의 최대 수명은 늘어날 것인가 노화학자들 가운데는 인간의 한계 수명이 더 이상 늘기 어렵다는 비관론자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낙관론자 두 부류가 있다. 얼마 전에는 두 진영을 대표하는 미국의 노화학자들이 인간의 최대 수명을 놓고 내기를 걸었다. 아이다호 대학의 동물학자인 스티븐 오스태드 교수는 2150년이 되면 150살까지 사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는 데 돈을 걸었다. 그는 그때가 되면 약이나 유전자 치료로 노화의 주범인 유해 산소에 의한 세포의 손상을 막을 수 있게 돼 150살까지 사는 사람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카고 대학의 전염병학자인 제이 올쉔스키 교수는 그때가 되도 130살 이상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공 장기가 나와 망가진 기관을 교체해도 다른 곳이 노화되거나 부작용이 생겨 130살까지 살기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최대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두 과학자가 판돈으로 신탁회사에 맡긴 돈은 150달러이지만 150년 뒤 내기에서 이긴 사람은 5억 달러 다시 말해 6000억 원의 돈을 받게 된다. 누가 이길까? 필자는 유전자 치료나 약으로 사람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주장에는 상당한 허구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대부분 포유류의 수명은 신체가 성장하는 성장기의 5∼6배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본다면 인간의 수명은 대체로 120세 정도로 한계가 그어져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평균 수명의 증가 속도 계속 둔화돼 중요한 사실은 근대화와 의학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은 획기적으로 늘어났지만 최대 수명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고대 로마 시대의 인간의 평균 수명은 22세에 불과했다. 1900년경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47세 정도였다. 오늘날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80세에 육박한다. 요즘에도 80세가 되기 전에 절반이 사망하고 100살이 되기 전에 99%가 사망하고 115살까지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도 70여 년 전에 비해 무려 41년이나 늘어났다. 일제 시대 당시 경성대 의학부 예방의학교실 미즈시마 하루오 교수는 조선총독부의 인구 및 사망 신고 자료를 분석해 한국 최초의 주민 생명표를 만들었다. 이 생명표에 따르면 1926∼1930년의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 32.4세, 여자 35.1세(평균 33.8세)였다. 1999년의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 71.1세, 여자 79.2세(평균 75.2세)이다. 이는 1999년에 태어난 한국인이 기대할 수 있는 수명이 75.6세라는 뜻이다. 70여 년 만에 한국인의 수명이 41년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평균 수명의 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됐다. 평균 수명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영양 상태가 개선되고 상수도와 주거 환경의 개선으로 전염병이 줄어든 것이 근본 이유다. 특히 유아 사망률이 낮아진 것이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1925∼1930년 사이의 유아 사망률은 출생한 유아 1000명당 남아 252명, 여아 230명이나 됐다. 네 명 중 한 명꼴로 태어나다가 사망한 것이다. 생활습관, 환경이 노화의 속도 결정 노화를 극복하려면 노화의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한다. 하지만 노화는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고 그 이론 또한 무수히 많다. 대표적인 이론으로 텔로미어 이론, 유해 산소 이론, 내분비계의 노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텔로미어'는 인간의 세포 염색체 끝에 있으면서 염색체를 보호하는 단백질로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짧아진다. 마치 카세트 테이프가 돌다가 언젠가 멈추는 것처럼 세포가 분열하면서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져 결국 세포분열이 중단돼 죽는다는 것이 텔로미어 이론이다. 실제로 사람의 세포를 떼어내 시험관에서 배양하면 40∼60회 정도 분열을 하고 더 이상 분열을 하지 않는다. 세포는 계속해서 죽는 반면 더 이상 세포가 생기지 않으니 사람이 수명이 다하면 죽는 것은 당연하다. 두 번째는 유해 산소 이론이다. 우리는 몸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산소를 들이마셔 필수적인 에너지를 만든다. 이 산화 과정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것이 유해 산소다. 인간은 누구나 유해 산소로 인한 손상을 피할 수 없다. 말하자면 숨 쉬는 데 유해 산소라는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다. 유해 산소는 산소보다도 훨씬 반응성이 강하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의 중요한 세포막이나 염색체, 단백질 등이 변형되고 결국은 손상돼 작동하지 않게 된다. 유해 산소에 의한 손상은 암, 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 치매, 백내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유해 산소가 많이 생긴다. 또 과격한 운동을 할 때, 담배를 피울 때, 과식이나 영양 결핍 때에도 유해 산소가 많이 나온다. 세 번째는 내분비계의 노화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서 폐경이 오고 남성도 남성 호르몬이 조금씩 감소하면서 갱년기가 찾아온다. 성 호르몬의 감소는 조물주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제 생식 기능을 완수했으니 죽어도 좋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성 호르몬이나 성장 호르몬의 감소는 젊은 시절 활발했던 인체의 대사 활동을 둔화시킴으로써 결국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성장 호르몬의 결핍은 노인에게 뇌경색의 위험을 2배 정도 증가시킨다. 탄생부터 대략 30세가 될 때까지 인간의 생물학적 발전은 대체로 시간 순서로 정확히 프로그램 되어 있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차가 별로 없다. 하지만 노화 과정은 유전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사람마다 노화의 차이가 크다. 때문에 생활 습관이나 환경이 노화의 속도를 좌우한다. 중요한 것은 생명의 길이 연장이 아니라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잘 늙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피해 편안한 마음을 갖고 흡연과 과음을 멀리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노인이 되어서도 청년처럼 살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들이 인간의 노화를 연구했지만 노화를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어떤 실마리도 아직은 찾아내지 못했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0년 현재 전체 인구의 6.8%이지만 2020년에는 1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년 퇴직 뒤 20년 동안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노령화 사회는 사회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국 노인이 될 세대들이 실제로 겪어야 할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젊었을 때 건강을 돌보는 것이 노인이 되어 얼마나 행복하고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을지를 결정한다. 꾸준한 운동과 좋은 생활 습관은 미래에 대한 투자인 셈이다.
박준용 | 한양대 강사, 문화평론가 상처투성이 교사와의 '만남' 고아로 나서 학교 문턱에도 제대로 가보지 못한 윌 헌팅(맷 데이먼)은 잦은 폭력 사건에 연루되기 일쑤인 문제아다. 하지만 그는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대학의 수학과 교수도 어려워하는 수학문제를 장난치듯 풀어버리는 천재이기도 하다. 외견상 불량스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윌의 탁월한 재능을 알아본 하버드 대학의 램보 교수는 또다시 폭행사고로 수감되기 직전의 그를 두 가지 조건으로 석방시킨다. 하나는 자신과 함께 수학을 연구하는 것, 다른 하나는 정신치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후 다양한 방식의 심리 치료사들이 치료를 감행하지만 그 누구도 윌의 지능적인 조롱과 모욕을 참아내지 못한다. 결국 램보는 마지막으로 대학 동창이자 과거 라이벌이었던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에게 윌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숀과의 첫 만남에서도 윌은 의도적으로 그의 아내와 관련된 아픈 상처를 건든다. 하지만 숀은 불쾌감을 애써 숨기던 앞서의 위선적인 상담자들과 달리 윌 앞에서 그것이 비록 부정적인 감정일망정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맞부딪히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의 첫 만남을 통해 윌은 그 이전 누구와도 느끼지 못했던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만남'을 경험한다. 가정이나 교육 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기본인 까닭에 그 중요성이 흔히 망각되기 일쑤인 게, 바로 진실한 '만남'의 중요성이다. 흔히 뛰어난 의술을 지닌 명의나 탁월한 교사로 추앙받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병을 치료하거나 무언가를 가르치기 전에 우선 상대방과 마음을 열고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윌이 다른 정신치료사들을 거부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문치료사들은 자신의 모습은 감춘 채 단지 그를 교정과 치료의 대상으로만 대하려 했고, 자존심 강한 윌은 이러한 비인간적인 접근을 참아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반면 숀은 무엇보다 윌의 진심과 만나기 위해 먼저 자신의 아픈 과거의 기억들을 나누며 오랜 기다림 속에 윌의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실패자의 삶도 가치를 지닌다 진정한 가르침과 배움은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영화는 숀을 통해 그것이 곧 치료자이자 스승으로서 자신을 내어주는 것, 자신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선생님, 또 우리 자신들의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존경하는 스승의 모습은 완전무결한 행실의 이상적인 존재들이 아니다. 도리어 대개 그런 선생님은 인간적인 약점과 단점들을 솔직히 인정하며 늘 최선을 다해 이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또한 그런 애씀으로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할 줄 아는 열린 마음을 지닌 분들이었다. 윌 역시 유년기의 고통과 사랑했던 아내와의 사별의 아픔 등 자신 못지않은 인생의 상처를 먼저 담담히 고백하는 숀의 진솔함과 그의 강요하지 않는 끈질긴 기다림 앞에서 차츰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을 풀어놓기 시작한다. 반항아의 영혼을 해방시키다 선택도 거부도 오직 본인의 자발적이면서 진실한 결정이 되기를 끈기 있게 기다리는 숀의 방식은 하루속히 윌의 탁월한 능력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하는 램보 교수의 눈에는 너무나 더디고 심지어 위험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학생이 누가 봐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하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마땅히 해야 할 바인데, 숀은 윌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지 않고 있기에 무책임한 태도라는 것이다. 실패자의 삶도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는 말은 성공한 램보 교수에게는 숀과 같은 패배자들의 궤변일 따름이다. 하지만 숀은 윌이 자신이 지닌 재능을 부정하고 건달 같은 친구들과 자신의 세계 속에 안주하려는 것이 바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강요된 삶에의 거부에서 말미암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는 삶, 그리하여 원치 않는 강요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윌은 성인이 된 지금 심지어 자신에게 유익한 선택일지언정 그것이 누군가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면 이를 본능적으로 거절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반항의 이면에는 살아오면서 그런 요구에 응답하는 삶을 살수록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끊임없이 버림받아 왔던 쓰라린 기억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렇게 윌은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알 수 없는 잘못으로 인해 그가 새롭게 시도하는 모든 일들, 사랑하게 될 사람들로부터 또다시 버림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윌에게 숀은 말한다. "윌, 내가 많은 것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만은 말해 줄 수 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이에 윌은 건성으로 대답한다. "알아요." 그러자 숀이 정색을 하고 다시 말한다. "내 눈을 똑바로 쳐다 봐, 네 잘못이 아니야." 윌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한다. "알아요." 숀은 거듭 반복해서 말한다. "네 잘못이 아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진심을 다해 상처 입은 영혼을 보듬어 안으려 애쓰는 숀을 윌은 어떻게든 외면하려 애써 보지만 그의 따뜻한 위로의 말은 윌의 마음 깊은 곳에 맺혀져 있던 자책감의 굳은 자물쇠를 산산조각내고, 결국 그의 영혼을 진정한 해방에 이르게 한다. 윌은 숀의 어깨에 머리를 묻고 통곡하면서 말한다. "젠장, 정말 죄송해요. 죄송해요." 스스로의 선택으로 시작하다 불량 청소년들을 선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밤 순찰을 도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마츠다니 선생은 문제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바른 길의 제시나 일방적인 훈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라는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생각과 달리 아이들은 이미 자신들이 선택하고 행하는 일들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간절히 필요로 하는 것은 잘못된 사실에 대한 가르침에 앞서 그런 삶,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자신들에 대한 이해와 용서, 위로의 마음이다. 혹자는 램보 교수처럼 이러한 가르침이 아이들을 잘못에 대한 면죄부를 주어 더 큰 잘못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마츠다니 선생은 사랑에 의해 신뢰가 쌓이게 되면 아이들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단호한 어조로 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숀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윌과의 만남이 점차 깊어지면서 그는 매사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윌의 태도가 지닌 문제를 분명히 지적하고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한다. 결국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 안에서는 매서운 질책과 충고도 서로를 위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관계라면 아무리 그 요구가 옳은 길을 위한 바른 충고라 할지라도 그것은 무의미한 잔소리에 불과한 것일 수 있다는 말이다. 자신의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진 윌은 램보 교수의 추천으로 새로운 회사에 입사를 결심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는 회사를 포기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했지만 두려움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여자친구 스카일라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누구의 권유나 강요가 아닌, 그의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하는 혼자만의 소중한 선택이다. 미래가 보장된 선택을 거절하고 기약 없는 사랑을 향해 떠나는 윌의 선택은 옳은 것이었을까? 영화 은 이른 아침 허름한 자동차를 끌고 거침없이 끝없이 펼쳐진 도로를 달려가는 윌의 홀가분한 모습으로 그에 대한 답을 대신한다.
김원석 | 협성대 교수, T.E.T.트레이너 교사가 과연 리더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교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교사란 수많은 학생을 통솔하고 지도해야 할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리더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공통된 견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00년간의 리더십 연구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자신의 업무지식과 능력, 그리고 대인관계 능력이 모두 갖춘 사람이 훌륭한 리더라는 것이다. (필자 공역)으로 널리 알려진 스티븐 코비 박사도 이 점에 대해서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리더십의 대가인 워렌 베니스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기업체에서도 직무교육은 엄청나게 시키지만, 대인관계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는다. 교사들 역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지식 교육은 수없이 받아왔지만, 학생들을 어떻게 다루고 그들과 어떻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은 적이 적다. 결국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얼마 전 데일카네기연구소에서 성공한 리더들을 분석해본 결과, 15%는 자신의 기술적 지식에 의해서 성공했지만, 85%는 얼마나 좋은 인간관계를 맺었는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에서는 다르지 않겠는가? 그러나 쿠제스와 포스너(필자 공역)가 쓴 에서 그들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도 인터넷 기술이 28%를 차지하고 있고, 오히려 인간관계가 72%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세상이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지만, 대인간의 문제만큼은 변함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전 이화여대 이어령 교수는 ‘디지로그’로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감성을 다루는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세계야구대회(World Baseball Competition)에서 한국팀이 일본을 두 번씩이나 이긴 것도 디지로그로 설명할 수 있다. 이것을 다른 말로 고치면, ‘신바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은 일단 신바람을 타면 자기 실력 이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본다. 이런 신바람 혹은 디지로그 시대의 리더십은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과 그를 따르는 추종자 간의 인간관계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쿠제스와 포스너는 리더십이란 일부의 비범한 인물들이 가진 개인적인 전유물이 아니라 리더십은 오늘과 내일을 사는 모든 사람의 일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리더십을 인간관계로 본 것이다. 현대 리더십의 대체적인 경향은 리더십을 인간관계, 즉 대인관계 리더십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그렇다고 지식이나 실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식이나 실력이 비슷하다면, 차이는 대인관계 능력에서 나온다. 교사 리더십은 대인관계 리더십 우리는 많은 실력자들이 대인관계 문제 때문에 낙마 하는 것을 봐 왔다. 요즘 많은 대기업이 실력 있는 젊은이들을 엄청난 연봉을 주고 선발하였지만 팀워크를 발휘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개개인의 실력만으로는 요즘 세상에서는 실력발휘가 어렵다. 결국 팀워크를 통해 공동의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적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에 대한 이해이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미래 리더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의 연세대학교 강연이나 로버트 러플린 KAIST대학교 총장의 기고문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이공계 대학이 중심인 KAIST 총장으로서 그는 취임 후 첫 기고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공계 (학생들을) 위해 전공과목 이외에 독립성, 도전정신, 외국어 능력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과목 등을 보강해야 한다.’(2004년 10월 22일 조선일보) 그의 말에서 보듯이 앞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에 대한 교육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도 빠지지 않는다. 숙명여대는 창학 100주년을 맞이하여 미래의 지도자 중에서 10%를 숙명여대에서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세상을 바꾸는 리더십 전문교육기관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 대학에서 리더십을 가르친다는 것은 학문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체험적으로 경험하도록 하기에는 늦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어려서부터 리더십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명문 대학들은 입학 사정을 할 때 중고등학교 시절에 얼마나 리더십을 발휘하였는가를 중요한 잣대로 삼는다고 한다. 그만큼 어려서부터 리더십을 경험하는 것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교사란 미래의 지도자를 길러내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교사는 미래의 리더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가 모범이 되는 솔선수범의 리더(role model leader)가 되어야 한다. 필자가 강의하는 리더십 교육에 참가했던 어느 의과대학 교수가 이렇게 말했다. “한국인들은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술자리에서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직장인 중에서 25%가 알코올중독증 환자가 되어 있다. 이제 젊은 세대들을 위해서 술을 안 먹고도 서로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대인관계 리더십 훈련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 교수의 말대로 앞으로 점점 술을 먹고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 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별다른 대안이 없다.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대인관계 리더십의 핵심은 무엇인가? 대인관계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 지난해 말 충난 논산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기호엽 선생님은 오랫동안 학생주임을 맡아오면서 그동안은 힘을 사용하는 권위적인 리더십이 통했는데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며 토마스 고든 박사의 ‘교사역할훈련’에 참가하였다. 그는 그동안 몸으로 익힌 여러 가지 힘을 사용하는 기술들을 버리고 말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받느라고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배운 훈련 기술을 실제 사용해보기 위해 학생들에게 적용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갑자기 변신하는 게 어려워서 학교를 옮겨 실천해본 결과 스스로 효과를 체험하고 그는 대인관계 리더십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혹시 리더십 관련 책에서 소위 ‘리더십의 기술’이라고 명명해놓은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실제로 리더십 기술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차지하고 있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기술들이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기술이야말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핵심기술이다. 작년 말 회사의 사장직을 그만 두고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른 안철수 박사가 이라는 책을 남겨두고 떠났다. 그 책에서 안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The communication is the relationship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이 인간관계의 일부이자 의사전달의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이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말이 품고 있는 뜻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는 또 같은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직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자. 여기에서 솔직하다는 것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서로 꺼내기 불편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용기를 내어 이야기한다는 적극적인 의미이다.” 자, 이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솔직하게 정직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뢰를 쌓기 어렵다. 대인관계 리더십의 핵심은 신뢰를 쌓는 데 있다.
1. 이영이 어머니는 수학공부를 열심히 시키면 사고력과 논리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영이에게 수학공부를 시켰다. 수학공부를 통해 추리력, 상상력, 기억력, 문제해결력 등이 발달하게 되어 다른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과 관련된 이론은? ① 형태이조설 ② 동일요소설 ③ 형식도야설 ④ 일반화설 ⑤ 실질도야설 [정답 및 해설] 로크가 주장한 형식도야설은 울프(Wolf)의 능력심리학에 기초한 학습설로서 능력심리학에서 인간의 정신은 추리력, 판단력, 상상력 등 몇 개의 능력에 의해 성립되고 있으므로 학습은 이러한 제 능력을 연마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보았다. 정답은 ③ 형식도야설이다. 1. 형사법에서 경찰이나 검찰이 범죄자 체포 시 사전에 범죄 사실에 대해 알리는 것처럼 학생들에게 교육벌을 가하기 전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을 무슨 원칙이라고 하나? [정답] 미란다 원칙 1. 학급교육과정 작성시 고려할 사항을 기술하시오.(5점) 1. 교육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한 교감 연수 계획을 수립하시오. 1. 자기주도적 학습의 개념과 특징은? ****월간 '새교육' 5월호에 게재된 '2005년 경기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시험 기출문제' 1번 문항입니다. 전체 문제는 '새교육'을 참조하세요.
신태식 | 본사 교육전문직 특강 교수 논술은 설득을 목적으로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글이다. 즉 논술은 출제자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논제파악), 자신의 배경지식을 활용하여(내용), 논리적으로(논리) 서술하는 것(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논제파악능력, 풍부한 배경지식, 논리적인 사고력, 정확한 표현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계적인 배경지식을 갖지 못하거나,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해도 문제파악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미흡하여 핵심논점을 정확히 파악·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논술 강좌에서는 논제를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엮어낼 수 있는 능력을 신장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논제분석방법과 표현상의 유의점도 중요하지만, 논술유형(옹호논박형, 원인분석형, 결과분석형, 목표지향형, 비판형, 단순논증형, 설명형, 이상제시형, 비교대조형)에 대한 체계적인 파악이 필요하다. 따라서 매 회 논술유형에 따른 이론적 설명과 그에 적합한 논술문제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논제유형 중 옹호논박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논술과 주관식 평가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논술을 단지 주관식 평가의 일종으로 알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논술을 지도하는 사람들에도 이런 오류를 범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논술평가에서 절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음은 명약관화이다. 먼저 주관식 평가에는 자료제시형 문제라든가 Open-ended형 문제가 없다. 대부분 단순 단답식 내지는 설명형 또는 서술형일 뿐이다. 주관식 평가 방법에 대한 효율적인 대책은 체계적인 정리 및 암기로 족하다. 그러나 논술은 그 형식에 있어 주관식 문제의 옷을 입고 있을 뿐 평가 목표와 방법 및 그 내용에 있어서 주관식 문제와 전혀 다르므로 대책 또한 달라야 하는 것이다. 논술을 잘 쓰기 위해서는 획일화된 정형성을 피하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찾는 일에 관심을 가지며 꾸준히 사고하는 습관이 요구된다. 역시 논술은 주관식 공부 방법과는 달리 많은 시간을 요하는 지속적인 고등정신능력의 생활화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2. 논술유형은 어떤 것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논술유형은 문제출제형식에 따라 ① 설명형 ② 자료제시형 ③ 완성형으로 나눌 수 있고, 논점 구성에 따라 ① 옹호논박형(지지 반박형) ② 원인분석형(방안 제시형) ③ 결과분석형 ④ 목표지향형 ⑤ 비판형 ⑥ 단순논증형 ⑦ 설명형 ⑧ 이상제시형 ⑨ 비교대조형 등이 있다. 이 중 시험의 종류(교육전문직이나 임용고시 논술, 교대편입 논술, 정시모집)나 출제지역(시·도교육청)에 따라 출제유형과 경향이 다르고 다양하기 때문에 교육전문직을 대비하는 선생님들은 논술이나 면접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의 다양한 문제해결능력을 신장한다는 차원에서도 논술유형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3. 옹호논박형 가. 특징 이 논술유형은 서로 다른 두 견해가 제시된 상태에서 어느 한 쪽의 입장을 선택하여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유형이다. 이 경우에 있어서는 논제가 과연 어떤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를 잘 판단하여 논술해야 한다. 이론에 관한 문제 상황을 다루고 있을 때에는 찬성이나 반대 또는 제3의 견해를 선택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지만 구체적,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을 때에는 제3의 견해를 내세우기보다는 찬성이나 반대 중의 하나의 입장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교입시에 관하여 고교 입시부활 주장과 평준화에 의한 현행입시제도의 유지주장 중 택1 하여 논술하라"('93, 제주)는 기출 문제가 있다. 이 문제의 경우는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하여 찬·반 입장 중 택1 하여 자기의 견해를 제시해야 한다. 이때 중간적 입장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양비론이나 양시론의 기회적인 사고가 잠재되어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또한 전체적으로 볼 때 논리적 모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옹호논박형의 문제(기출 및 예상문제) ① 고교평준화제도에 대해 자신의 견해(찬/반)를 논술하시오. ② 자립형사립고 확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③ 교사평가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까? 선생님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④ 고교등급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까? 다. 개요작성 방법(예시) (1) 서론(문제제시) 서론은 문제제기 단계이므로 위 논제에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 사건의 개요 제시와 자신의 견해를 제시함으로써 평가자나 논술문을 읽는 사람들에게 문제의식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① 문제확인(사건의 개요 제시) 최근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이 어떤 상황에 있다는 요지의 내용 소개가 필요하다. 예컨대, 교사평가제의 문제라면 '2004년 일부 학교장과 학부모가 교사의 전문성 신장 차원에서 교사평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교원단체의 반대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식으로 제시한다. 체벌의 문제라면 '얼마 전 교사의 체벌이 무서워 아파트에서 자살을 시도한 학생이 매스컴에 보도되면서 교육적 체벌(사랑의 매)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제시할 수 있다. ② 입장표명(자신이 입장 제시) 본 문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근거를 한 개 정도 제시하면서 자신의 입장(찬성 혹은 반대)을 제시하거나 상대방의 입장과 나의 입장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다. 예컨대, 교사평가제의 문제라면 '교사평가제는 학교 여건상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해 교사평가제를 찬성하는 견해도 있지만, 악용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등으로 제시할 수 있다. 또, 체벌에 관한 문제라면,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사랑의 매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교육적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등으로 제시할 수 있다. (2) 본론 본론은 논제에 대한 논의단계로 크게 세 문단이나 두 문단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대편의 주장과 근거를 제시한 다음, 그에 대한 겸손한 비판 그리고 나의 주장과 근거 및 나의 주장에 대한 보완점을 제시하거나, 상대편의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면도 동시에 비판을 가하고, 나의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면서 대안이나 나의 주장의 한계점에 대한 보완책 등을 제시할 수 있다. ① 상대의 주장과 근거와 그에 대한 비판 교사평가제의 문제라면 '교사평가제를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사기와 성취동기를 높이고,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낮은 평가를 받는 다수의 교사에게 사기와 성취동기를 약화시킬 수 있고, 잘못된 소문 등은 교사의 의욕저하와 퇴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제시할 수 있다. ② 나의 주장과 근거 교사평가제의 문제라면 '교사의 교육활동은 양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영역이 많기 때문에 교사평가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교사평가제는 교사간의 경쟁을 유발하여 협력을 저해시킬 수 있고, 다수교사들이 획일적인 평가기준과 평가자들에 의해 종속됨으로써 소신과 자율성이 위축될 수 있으며, 객관성이 결여된 평가결과에 의한 악용가능성으로 인해 교사의 신분 불안정을 심화시켜 공교육의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③ 보완책(대안) 교사평가제의 문제에서 '대다수 교사들이 반대하는 교사평가제를 강행하기보다 교사들의 성취동기와 사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 및 강화체제를 마련하거나 수석교사제 등을 정착시킴으로써 현장에서 보람을 느끼고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3) 결론(요약과 전망) 결론은 재강조하는 단계로서 본론에서 전개해 온 논리를 압축하고 정리한 후 논지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발전적으로 제시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야 한다. 하나의 국면이 해결된 후의 상황에 대한 전망을 제언의 형식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본론에서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나 논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교사평가제라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사평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교사평가제가 교사간의 협력 저해나, 소신과 자율성 위축, 악용으로 인해 교사들의 신분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보상체제나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여 교사들의 자율적 전문성 신장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라고 논술할 수 있을 것이다. ※ 지금까지 옹호논박형에 대한 개요작성 방법을 소개했다. 그러나 위 내용은 일반화된 예시에 해당하기 때문에 출제형식이나 글자 수에 따라 가장 설득력 있는 글이 될 수 있도록 논점이나 논거를 추가할 수도 있고, 더 다양한 예를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의할 것은 나의 주장을 고집하려고 하기보다 내 글을 읽는 동안 설득되거나 공감할 수 있는 논술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논제에 대한 논거 이해 및 습득과 부단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옹호논박형 논술의 실제는 새교육 5월호 합본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5~10세 초등학생 135명이 지난 2004년 마약이나 알코올을 학교에 갖고 왔다 적발돼 정학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법에 따라 뉴질랜드 교육부가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 해 동안 마약이나 알코올을 학교에 갖고 왔다가 발각돼 정학처분을 받은 초중고교 학생은 총 3천116명으로 이 가운데 5세부터 10세 사이 초등학생은 135명이었다. 학생들 대다수는 단순히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약이나 알코올을 학교에 갖고 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은 부모들을 대신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팔기 위해 가지고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질랜드 헤럴드는 전했다. 헤럴드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고 온 마약의 종류로는 대마초가 가장 많고 일부는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조제약을 학교에 가지고 온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케리케리 초등학교에서는 열 살짜리가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에게 대마초를 나누어주다 적발돼 정학처분을 받았다며 초등학생들도 마약에 손을 대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토루아에 있는 선셋 초등학교의 닐스 라스무센 교장은 고등학교에서나 문제가 되던 알코올이나 마약 사용이 이제는 초등학교로까지 내려오고 있다면서 자신의 학교에서도 2년 전에 대마초를 학교에 가지고 와서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려던 열 살짜리에게 정학처분을 내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마약 탐지견을 관리하고 있는 한 경찰관은 마약 탐지견을 데리고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정기적으로 찾아다니며 마약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자신이 담당하는 학교가 40여개쯤 된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들을 대신해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에게 마약을 팔던 13세 짜리 학생도 만나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초등학교에 대한 마약 검사는 벌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다 붙잡힌 초등학생들의 경우 나이가 어리고 단순히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약을 소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13세와 14세 짜리들 중에도 양말이나 신발, 가방 속에 대마초를숨기고 다니며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파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에 있는 한 일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14)은 학교에서 습관적으로 대마초를 피우는 13세 짜리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5월 1일은 노동절이다. 어느 달력에는 ‘세계노동자의 날’이라 적혀있고, 또 어느 달력에는 ‘근로자의 날’이라 적혀있다.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출근을 하지 않지만, 교사와 공무원은 출근을 해야 한다.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란다. “선생님, 왜 5월 1일에 쉬지 않나요? 선생님들도 노동자, 아니 근로자라고 해야 하나요?(노동자와 근로자는 어떻게 다르지?) 어쨌든 선생님들도 일하고 월급 받는 분들이니 쉬면 우리도 학교 하루 안 나오고 좋을 텐데, 얘들아 그렇지?” 지난 주 어느 반에서 수업 중 받은 푸념 섞인 한 학생의 질문이다. “그러게나 말이다.” 하면서 그냥 웃고 말았지만, 퇴근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피식 웃고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싶었다. 얼마 전 교장실에서 학년회의 중, 필자가 “학기 초라 해도 해도 일이 끝이 없습니다. 정말 담임교사의 일은 중노동(重勞動)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는 발언을 했더니, 교장선생님이 대뜸 용어 선택을 가려하라며 일침을 가해왔다. 세상에, 지금이 3공, 5공시대도 아니고,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국가라는 대한민국에서 교사를 노동자라 칭하면 아직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다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일하는 사람’을 ‘노동자’라 하지 그럼 뭐라 한단 말인가? ‘노동자’ 대신 ‘근로자’라 하면 ‘일하는 사람’이 아니란 말인가? 더군다나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고 가르치라 해놓고, 정작 가르치는 일은 노동(일)이 아니고, 교사는 일하는 사람, 곧 일꾼(노동자) 아니라 하니 학생들이 의아하게 생각할밖에. 서울지역 교장협의회는 ‘스승의 날이 교육자의 노고(勞苦)를 위로하는 행사가 아니라 해마다 선물이나 촌지수수 문제를 부각시키는 바람에 부작용이 더 크다며 스승의 날을 자율휴업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15일,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는다. 누가 ‘스승의 날’을 만들어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원하지도 않은 스승의 날을 만들어놓고, 마치 도마 위에 생선을 올려놓고 난도질을 하듯, 이맘 때가 되면 단골메뉴로 촌지 운운하며 마치 교사가 비리와 부정부패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양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떠들어댄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스승의 날이었지만, 이미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그 의미가 퇴색해 버렸다. 이 정도로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면, 뜻 깊게 보내라고 쉬는 것이 아니라 촌지수수를 막기 위해 학교 문을 걸어잠그는 것이라면 스승의 날을 차라리 없애는 것이 낫다. 말로는 ‘군사부일체’하면서 걸핏하면 장대 끝에 올려놓고 흔들어대기 일쑤다. 스승 대접 안해줘도 좋으니 차라리 노동자 대접이라도 확실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5월 15일,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며 부끄럽게 쉬느니, 차라리 5월 1일 교육노동자로 당당히 하루를 쉬면서 노동의 신성한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
“재외 한국교육원장은 현행대로 교육공무원으로 보임해야 한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27일, 작년 11월 7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재외국민의교육지원등에관한법률안’에서 ‘재외한국교육원장에 교육공무원으로 보임하도록 한 현행 조항을 삭제하고 세부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위임한 것’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교총은 성명서에서 “법률안에서 ‘교육공무원 보임’ 조항을 삭제한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제도 취지 및 효과 등을 고려해 현행 규정대로 교육공무원보임 조항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총은 “그동안의 보임 원칙을 감안할 때 합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외한국교육원장 자리에 대한 일반직 공무원의 진출의도를 드러내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교육공무원으로 보임해오면서 교육 및 운영상의 특별한 문제가 발생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를 변경하는 것은 정부의 올바른 정책추진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현행 최고 규정에 ‘교육공무원보임조항’이 분명히 명시돼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대체하는 법률안 역시 해당 조항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재외교육기관의 근무환경에 따른 교육공무원의 지원편차가 너무 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원자가 적다면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보다 강화해 우수한 교육공무원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알찬 재외국민교육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반박했다.
여야 대치로 4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까지 나서 '여당의 양보'를 권고한 사학법 재개정 문제는 5.31 지방선거를 앞둔 정국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과 주요 법안 처리를 연계해 정부의 정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자 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셈이지만, 여당은 여전히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재개정 방안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사학법의 어떤 쟁점들을 놓고 여야가 이토록 의견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사학법에서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중.고교)와 대학평의회가 사학 이사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개방형 이사'를 추천하도록 한 부분이다. 한나라당은 '학교운영위와 대학평의원회가'라는 조항에 '등(等)'자를 삽입, '학교운영위와 대학평의원회 등이'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즉 추천 주체의 제한을 풀어달라는 뜻이다. 노 대통령이 에둘러 '양보'를 권고한 부분도 바로 이 조항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리당은 "개정 사학법의 핵심인 개방형이사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안"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천 주체를 제한하지 않을 경우 사학 재단이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를 통해 '입맛에 맞는' 이사를 추천할 수 있으므로 개방형 이사제의 도입 취지 자체가 무색해진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개방형이사를 하나의 단체에서만 추천하는 것은 개방이 아니다"고 했지만, 우리당 입장에서는 교사와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의 사학경영 참여를 가장 큰 목적으로 사학법을 개정한 만큼 양보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만약 어느 한 쪽의 양보로 이 조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도 최근 양당의 공식 주장과는 달리 절충해야 할 쟁점이 적지않은 점도 협상 타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비리 사학에 파견하는 임시 이사의 파견 주체의 경우 개정 사학법에서는 정부가 무기한 임기의 임시이사를 파견하도록 돼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법원이 임기 2년짜리 임시이사를 파견하도록 고쳐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학 교장의 임기도 개정 사학법은 4년 중임제를 규정했으나 한나라당은 임기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교원면직 사유에서 '노동운동'이 제외된 데 대해서도 '불법적 학교단위의 노동운동'은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국회 교육위 우리당 간사인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개방형이사제는 개정 불가이고, 다른 부분은 한나라당이 안을 가져오면 논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당은 최근 개방형이사의 세부 자격요건, 추천 절차 및 방법 등을 사학 정관에 위임하는 조항을 시행령에서 모법으로 옮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는 사실 큰 쟁점이 아니어서 협상 타결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시행령에 규정된) 개방형이사 추천 방법, 절차, 자격 등을 정관에서 정하도록 모법에 (규정)하려고 하는데, 학운위나 대학평의회에서 추천한 사람 중에서만 (개방형이사를) 선임한다면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현재 초등학교에 가보면 여교사의 수가 남교사의 수를 압도한다. 심한 경우에는 교장, 교감을 제외한 평교사중 남교사가 학교 내에 한명만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꼭 학교를 찾아가보지 않더라도 학교에 남교사가 너무 적어서 문제라는 학부모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초등학생에게 “담임선생님 중 남자선생님을 몇 번 만나보았느냐?” 라고 물으면 거의 대개가 한번 혹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는 대답을 한다. 특히, 초등학교에선 담임교사의 몫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물론 다른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도 담임교사의 역할이 크긴 하지만 초등학교의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에서의 담임은 아이들의 생활 전반과 관련이 있다. 거의 모든 수업과 활동을 함께 한다. 아이들은 담임교사에게서 교과 지식뿐만 아니라 생활태도와 가치관을 배운다. 그런데 아이가 6년동안 한번도 남자담임교사를 만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은가? 물론 여성이 남성보다 더 섬세하고 꼼꼼하게 아이들을 잘 지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물론 초등교원 임용을 준비하는 여성응시자와 여성교육자 몇몇은 그것이 문제될 것이 무엇이냐고 반박할 수 있다. 좀 더 열린 자세를 가지고 아이들의 양성성 형성의 측면으로 본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아직 교육당국에서 공식적으로는 논의된 바가 없으나 ‘성비쿼터제’를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한쪽의 성이 다른 쪽의 성의 일정 비율을 넘지 않게 임용인원을 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이 또다른 성차별아니냐는 반론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 쿼터제가 현실성있는 대책이 될수 있다. 쿼터제뿐만이 아닌 이와 관련된 논의가 아직은 미비하지만 곧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 져야 하리라 생각된다.
열린우리당은 29일 사립학교법 재개정 협상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우리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사학법 재개정 협상과 관련해 '여당의 대승적 양보'를 권고한데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계기로 극적 돌파구 마련이 기대됐던 여야의 사학법 재개정 협상은 사실상 타협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당이 노 대통령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림에 따라 입법전략의 우선수위와 여당의 정체성 문제 등을 둘러싸고 수면아래 가라앉았던 당.청 갈등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의총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의총에서 사학법에 대한 우리당 의원들의 자긍심을 재확인했고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최종 입장의 결정은 지도부에 위임하고 지도부가 심사숙고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원내 핵심 관계자는 "사학법 재개정 협상에서 한나라당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제시한 최종 타협안은 사학법 개정의 근본정신을 무너뜨리는 것이어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우리당은 그러나 노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존중해 3.30 부동산대책 입법 등 시급한 민생법안의 회기내 처리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하고 처리방안을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노 원내부대표는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대통령의 고뇌를 우리당 의원들이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지도부가 그런 부분을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30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한 당의 공식입장을 재확인하고 주요 민생법안의 회기내 처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부동산입법을 비롯해 민방위법과 주민소환제법 등 정치적으로 논란이 없는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 ▲국회의장의 본회의 직권상정과 ▲민주.민노.국민중심당 등 야3당과의 공조 처리 등 다각도의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당은 또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의 면담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고뇌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번 사학법 재개정의 경우 당은 당대로의 입장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는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업료를 제때 내지 않은 학생을 출석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을 빚은 조례안을 오는 6월 도의회에 그대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위원회는 지난 2월22일 회의를 열고 찬반 논쟁끝에 '경기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에는 '학교장은 수업료를 징수기일로부터 2개월 이상 내지 않는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처분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도 교육청은 이 조례안이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학부모 및 교원단체 등으로부터 "수업료 미납학생에 대한 출석정지는 비교육적"이라며 비난이 쏟아지자 그동안 해당 조례안의 도의회 상정을 미뤄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24일 이같은 조례안의 기초가 된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 제7조 징벌조항을 없애겠다며 각 시.도교육청에도 '수업료 미납자 출석정치 조치' 조항을 포함하는 조례제정을 보류하도록 했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교육부에서 조례와 관련해 아직까지 별다른 지침이 없고 규정상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도의회에 그대로 상정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오는 6월말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심의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 교육청은 하지만 도의원들이 심의과정에서 '출석정지 조치' 부분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규칙을 폐지하기로 한 교육부의 방침 등 관련 자료를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규정상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임의대로 폐기할 수도, 상정을 안할 수도 없다"며 "출석정지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9일 4월 임시국회 파행의 요인인 사학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 "여당이 양보하면서 국정을 포괄적으로 책임지는 행보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열린우리당의 양보를 요구, 사학법 협상의 막판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핵심쟁점인 '개방형 이사제' 조항 손질 여부에 대한 여당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노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서 여당에 대승적 차원의 양보를 당부한 만큼 여야가 극적 타결을 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 여야는 당장 주말 원내대표단 비공식 접촉 등을 통해 사학법 물밑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앞서 이날 오후 늦게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방침을 결정키로 했다. 우리당은 일단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야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 뒀고, 한나라당도 주말 접촉 가능성에 대비해 원내 지도부 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개방형 이사제 조항 수정 약속'으로 받아 들이면서 여당과의 협상은 물론 주요 민생법안 처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청와대 회동결과를 전해 듣고 "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담이 잘 돼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이 전했다. 진수희(陳壽姬)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노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주요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학법에 발목이 잡혀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비정규직 관련 입법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3.30부동산후속입법, 로스쿨법 등 주요 민생법안의 회기내 처리 가능성도 높아졌다. 4월 임시국회 회기가 내달 1, 2일 이틀 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법사위 5일 경과규정' 등 정상적인 국회 절차를 무시할 경우 법안 처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여당내 반발기류가 강해 사학법 협상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은 상황이다. 여당내 일부 교육위원들을 중심으로 노 대통령의 권고와 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강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개방형 이사의 추천주체와 관련,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회에서 선임한다'는 조항을 '학운위와 대학평의회 등에서 선임한다'로 수정할 경우 사학법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당 조일현(曺馹鉉) 원내수석부대표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못들은 척 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협상이 그렇게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논회(具論會) 의원도 "양보를 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면서 "개방형 이사제의 골간에 흠집을 내는 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노 대통령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사학법 협상은 진전없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우리당이 노 대통령의 권고를 무시하고 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협상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선학교에서는 학업성적을 엄격한 관리규정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가령 시험문제 출제에서부터 채점, 인정점 부여까지 어느하나 규정에 어긋나면 감사대상이 된다. 이런 규정을 통해 관리하는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일선학교의 학업성적관리규정은 시·도 교육청에서 학교장에게 위임한 규정까지 포함하여 정하고 있다. 어떤 연유로 인하여 학생이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경우에는 인정점을 부여한다. 대략 병결의 경우는 80%, 공결의 경우는 100%의 인정점을 부여한다. 그리고 무단결석의 경우는 해당과목 최하점의 차하점을 부여한다. 시험에 응시한 학생보다는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들 인정점을 부여하는 기준이되는 시험은 응시하지 못한 시험의 이전 시험 성적이나 이후 시험성적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그런데, 주로 예·체능 과목에서 인정점의 허점이 나타난다. 이들 과목은 실기로만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령 A학생이 중간고사에서 무단결석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고 최하점의 차하점을 받았다고 하자. 이 학생이 기말고사시험의 응시 여·부에 관계없이 중간고사 성적은 부여되는 것이다. 만일 중간고사(실기로만 시험을 볼 경우)에서 학년 최소점수가 60점이라고 하면 무단결석한 학생의 성적은 59점이 된다. 또다른 B학생은 중간고사에서 병결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고 하자. 같은 과목을 기말고사에서 70점을 받았다며, 이학생의 중간고사 성적은 70점의 80%에 해당하는 56점이 된다. 그렇게 되면 해당과목 최저점수보다도 더 낮은 인정점을 부여받는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간고사에서 무단결석한 학생은 59점을 받고 병결로 중간고사에 응시하지 못한 학생은 56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병결과 무단결석의 역전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56점, 응시하지 않은 학생은 가만히 앉아서 59점을 받게 되는 것이다. A학생이 기말고사에 응시하여 B학생보다 높은 75점을 받는다면 학기말 평균성적이 도리어 B학생보다 높게 되는 것이다. B학생은 무단결석한 A학생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만일 A학생이 점수를 잘 받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의도적으로 무단결석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병결의 경우와 무단고결석의 경우에 별다른 차이없이, 도리어 무단결석한 경우가 점수를 더 잘 받는 경우도 나타나게 된다. 물론 이런 경우가 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무단결석한 학생의 점수가 병결로 결시한 학생보다 높게 나온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는 단위학교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에 더 큰 문제가 있다. 학교장의 권한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 시·도 교육청이상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개정해야 한다. 다수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문제점이 있는 규정은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 병결이 사고결보다 이득을 보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 사고결보다는 병결이 이득을 보아야 한다고 본다. 현실적인 방향으로의 개정이 필요하다.
상대를 비판하는 것에는 정말로 상대방을 염려하여 순수한 의도로 비판하는 경우와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의 한겨레신문의 칼럼게재와 관련하여 개탄을 금할 수 없음은 모든 교사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아무 꺼리낌없이 주장하는 모습에서 그 의도가 과연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최소한 악의적인 마음이 있었다는 것은 몇 번을 읽어 봐도 변하지 않는다. 의도적인 게재였음이 분명해 졌다. 이러한 내용을 쓴 당사자도 문제지만 이글을 여과없이 그대로 게재한 한겨레신문의 태도는 더욱더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해서라도 교사를 폄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어떤 이슈를 만들긴 해야 하는데, 마땅한 것이 없던차에 여론몰이감으로 이 칼럼을 게재한 것으로 보고싶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겨레신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교사들을 아주 나쁜 집단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었었다. 그런에 올해는 스승의날에 휴무결정을 내린 학교가 많아지게 되니 스승의날을 전, 후해서 이슈를 만들기 어려웠기에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을 모색한 모양이다. 개탄을 금할만큼 충격적이긴 하지만 이제는 그에대한 대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자꾸 대응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자꾸 들고 나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대응도 대응할 가치가 있을 경우나 필요한 것이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에 에너지 낭비하며 대응할 필요가 없다. 제풀에 꺾이도록 놔두자는 것이다.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교육을 걱정하고 해법을 찾기위한 노력을 해도 부족한 시간에 교사 헐뜯는 일에나 매달리는 한겨레신문은 이번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했다. 이 이야기가 자꾸 떠오르면서 한겨레신문이 함께 떠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8일 "동북아역사재단 설립, 휴대전화 소지 수능 부정행위자 구제, 학교용지 등과 관련된 3개 민생법안은 이번 회기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사립학교법을 걸어서 국회의 모든 일정을 스톱시키는 것은 심한 것 같다"며 "이들 3개 법안은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모두 찬성하는 내용인데도 사립학교법 논란으로 인해 법안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휴대전화를 소지해 시험장 질서유지 위반을 한 38명의 수험생에 대해 당해시험만 무효로 하고 올해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법안은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발의한 것이고 여야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용지 관련법안도 국회 통과가 미뤄지면 판교지역 학교 용지 확보에만 4천500억원의 돈이 더 들어간다"며 법안통과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중국,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종합적ㆍ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상설 전담기구 설립이 동북아역사재단법 통과가 늦어지면서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삼성이 헌납한 8천억원의 운용주체 문제와 관련, "재원의 모체가 이건희장학재단이기 때문에 장학재단을 관리하는 교육부가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중론을 모으는 과정관리를 맡고 있다"며 "장학재단 이사진를 구성하기 위한 이사 추천위원회를 어떤 분들로 할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사 추천위원은 각계 각층의 신망받는 인사 10명 안팎이 적당할 것 같다"며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구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날’은 경찰이,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들이, 하물며 군인들까지 ‘국군의 날’에는 하루를 쉬면서 위로받고 모두 함께 그 노고를 생각한다. 그러나 ‘스승의 날’은 어떤가. 학부모에게는 촌지와 선물에 대한 부담을 주는 날, 교사에게는 교육부와 언론이 싸잡아 사기를 꺾는 날, 학생들에게는 그저 일년에 한번 있는 그렇고 그런 날....... 금년도 스승의 날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휴업을 하는 것 같다. 이를 두고 ‘오죽했으면 학교 문을 닫겠느냐’는 교육현실에 대한 교단의 서글픔과 함께 사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론으로 분분하다. 이맘때만 되면 언론과 학부모단체가 앞 다퉈 촌지수수 등 교육부조리 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등 오히려 교직사회의 사기를 꺾는 현상이 반복됨으로써 이래저래 스승의 날, 정작 우리는 피곤하고 괴롭기만 하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하여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것을 도덕의 기본으로 삼았다. 심지어 자신의 족보에조차 부모 다음에 스승의 이름을 기록하여 대대손손 그 은혜를 잊지 않으려 했다. 옛날 학동들을 가르치던 서당에서는 배우던 책 한 권을 떼면 ‘책거리’ 또는 ‘책씻이’라 하여 학부모가 음식을 장만, 스승인 훈장을 위로하고 같이 공부하는 아이들과 기쁨을 나누는 잔치를 베풀었다. 유월 유두일에는 회초리를 만들어 스승에게 기꺼이 바치며 매를 들어서라도 자녀들을 바로 가르쳐달라고 당부도 했다. 사실 스승의 날은 우리 교사를 비롯한 교단에서 주장하여 만든 날이 아니다. 1958년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 적십자단원들(RCY) 등 제자들이 병환 중에 있는 현직 선생님과 퇴임한 옛 선생님을 찾아뵙고 위문하는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자발적으로 만든 기념일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제자들이 스승을 위해 만든 기념일에 스승이 괴롬을 받는 날이 된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모 일간지에 소개된 미국 스승의 날 풍경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5월 첫째 주 또는 둘째 주 화요일인 미국의 스승의 날은 당일은 물론 한 주간 ‘스승에 대한 감사 주간(Teacher Appreciation Week)’으로 정하여 기념한다고 한다.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매일 다른 ‘선물(surprise)’ 을 가져가도록 지도하고 교육청과 학부모-교사협의회(PTA)는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생들이 준비할 선물 내용을 미리 알려준다.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즐겁게 꽃이나 감사카드 등 부담 없는 선물을 준비하고 교사들도 고맙게 받는다. 이렇게 부모가 앞장서서 자녀들의 스승 존경의 마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은 없고 ‘자식 둔 죄’라며 고민을 하면서 남의 눈치를 보고 자녀들 앞에서 스승을 헐뜯고 폄하하는 우리의 학부모들, 때맞춰 공무원행동강령을 빙자하여 교사들을 감시하는 교육청과는 사뭇 차원이 다르다 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 우리학교는 이날 수학여행과 야영수련을 떠나고, 3학년은 소풍을 간다. 우리 역시 모두 학교를 떠나고 문을 닫는 것이다. 스승의 날 학교 문을 닫는 것은 유감이지만 이는 교사들이 떳떳하게 촌지를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자존심을 꺾어가면서까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 수밖에 없을까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교육이 무엇인가?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깨우치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아닌가. 교육을 별난 것으로 착각하고 교육 때문에 말이 많고, 교육이 잘못되고 있다고 걱정들을 한다. 태어나서 보고 · 듣고 · 느끼고 · 행하는 모든 삶의 과정이 교육이다. 말을 배우고 문자를 익히며, 예의를 배우고 역사와 전통을 익히며, 선행 경험을 모방하고 활용하는 모든 과정이 교육이 아닌가. 그런데 왜 사람들이 가정교육이나 사회교육에 대한 책임은 잊어버리고 학교교육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며 야단들인가? 요즈음 우리 교육이 과정과 내용, 절차는 너무 소홀하게 다루면서 오로지 어설픈 점수 획득에만 치중되어 있는 느낌이다. 어떻게 하든지 점수만 얻어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지위만 얻으면 그만이다는 생각으로 국민들의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에 학교가 끌려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우리 교육이 바로 서려면 점수위주 출세위주의 가치관에서부터 국민들의 생각이 벗어나야 한다. 최근“교사를 쓰레기만도 못한 사람”으로 폄하한 기사로 인해 교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잘 낫건 못 낫건 제 부모는 제 부모요, 자신을 가르친 스승은 스승이다. 부모가 없었다면 어떻게 자신이 태어났고, 스승이 없었다면 어찌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을까?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지만 한 사람의 말과 글이 수많은 사람들을 속상해 하고 본의 아니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피해를 보게 한다면 이를 자제할 수 있는 미덕도 배워야 한다. 세상은 어느 누구 한 사람의 뜻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각급 학교는 신학기를 맞아 분주한 3-4월을 보내고 이제 한 숨 돌리며 조금 안정을 찾아가려 한다. 5월 중간고사 준비도 해야 하고 각종 행사도 치러야 한다. 그런데 또 고등학교는 고사원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라고 한다. 공개 못할 것도 없지만 공개 후에 나타날 수 있는 파장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하는 소리인지 모를 일이다. 오랜 기간 엄청난 비용과 전문 인력을 동원하여 철저하게 검토하고 분석하여 치룬 수학능력 고사도 시험을 치루고 나면 언제나 문항 작성이나 정답에 오류가 나타나곤 하였는데, 아무런 비용도 인력의 지원도 없이 학교 자체에서 작성하여 치루고 있는 고사 문제를 인터넷에 공개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과연 생각이나 해보고 하는 소리인가? 물론 완벽한 문제를 작성하여 고사를 치르면 그만이겠지만 그가 어찌 그리 쉽겠는가? 우리나라가 치르고 있는 각종 국가고시에도 수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서 말이다. 그리고 학교는 이미 시험 문제지를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공개하고 있는데 왜 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또 이중 공개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가뜩이나 점수 1점을 더 얻기 위하여 동분서주 뛰고 있는 우리 교육 현실을 생각한다면 득 보다 실이 많을 것은 뻔한 이치가 아닌가. 시험 문제 출제 오류로 인해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공방을 벌인다면 이를 누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적 소유권 분쟁 문제는 또 어떠하겠는가? 우리 교육 현장은 정말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기 쉽고 우리가 바라는 공교육의 내실화는 더욱 멀어지기 쉽다. 소 뿔 고치려다 소 죽이는 격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공부를 왜 하는가?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자아를 실현하며, 남을 위해 무엇인가 이바지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가. 어떻게 하든지 남을 이기고 자신만 편안하게 살아가려 한다면 교육의 지향점이 잘못된 것이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자제하고 억제하며,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게 해야 한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교육에 투자하고도 오히려 삶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는 교육이 공존의 원리를 가르치기보다는 공멸의 길을 묵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을 보라. 자연은 시기하고 경쟁하지 아니하며, 주어진 조건 속에서 서로 돕고 베풀며 살아간다. 자연을 보고 배우자. 지금까지 인간의 삶을 한없이 편리하게 해준 과학의 원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자연에서 얻어낸 산물이다. 자연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원리를 가르쳐주고 있다. 자연은 손 이익을 따지지 않고 그냥 그대로 협력하며 살아갈 뿐이다. 바른 교육은 잡다한 지식을 많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원리를 찾아내고 이를 행하게 하는 일이다. 불언지교(不言之敎)라 하였던가. 예로부터 가르침에는 말이 필요 없으니, 자연을 바로 보고 배우면 된다. 자연은 가장 위대하고 큰 스승이기에 말이다.
우리 학교는 오늘부터 5월 2일까지 나흘에 걸쳐 중간고사를 실시합니다. 오늘은 그 첫날인데요, 아이들의 열기에 교실 안이 후끈후끈합니다. 특히 1, 2학년은 내신에 따라 대학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한 문제도 소홀하게 대할 수가 없답니다. 새벽같이 등교해선 안광이 지배를 철할 정도로 열심히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아이들 모습이 경건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혹시라도 있을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님들까지 시험 감독에 참여할 정도로 요즘 학교 시험은 삼엄합니다. 모쪼록 아이들이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충격적인 학교내 폭력사태가 재발하자 경찰력을 동원한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파리 인근 이블린 도(道)의 포르슈빌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여교사가 한 학생(18)에 의해 구타 위협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이 학생은 잦은 지각으로 지적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교사가 다치지는 않았지만 문제의 장면이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에 녹화돼 주변 마을들로 유포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파리 인근 에손 도의 한 고교에서 여고사가 문제 학생에 의해 흉기에 찔린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질 드 로비앵 교육장관은 학교안에 경찰관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쟁을 불러 일으켰었다. 로비앵 장관은 이번 사건 직후에도 "학교와 경찰간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학교내 폭력문제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 개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로비앵 장관은 "학교내 사건에 최대한 차분하게 대응토록 한 관련 규정(1998년)의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경찰과 교육부가 구분돼야 한다는 기존의 방식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