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특목고 입시철이 다가왔다. 특히 과학고등학교는 다음주에 원서접수를 하는 학교들이 대부분이다.과학고등학교 입시에 교사추천서가 있다. 면접대상자 선발의 기초자료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교사 추천서가 하나가 아니라는데 있다. 담임교사, 수학교사, 과학교사의 추천서가 각각 필요하다. 대략 3학년때 해당학생을 지도한 교사들이 추천서를 작성하게 된다. 세명의 교사가 추천서를 따로 작성해야 한다. 추천서 작성과정에서 더 큰 문제가 있다. 원서접수 사이트에 접속해서 교사임을 인증받아야 한다. 이과정을 거친후 추천서를 작성하거나 해당학교 사이트에서 추천서 양식을 내려받도록 한 학교도 있다. 반드시 인터넷 접속후 작성해야 하는 학교도 있다. 추천서에는 반드시 담당교사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온라인 작성이건 오프라인 작성이건 공통사항이다. 왜 교사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불합격한 학생들의 원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추천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공개해야 한다.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이뿐이 아니다. 추천서에 2천자 이내로 작성하라는 학교도 있다. 그런데 항목이 하나가 아니라 3개를 작성해야한다. 3개를 2천자로 작성한다면 대략 6천자를 작서해야 한다. 200자 원고지로 치면 30장 분량에 해당된다. 물론 2천자 이내로 작성하면 되므로, 그보다 훨씬 더 적은 분량을 작성해도 된다. 그러나 작성하는 교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든지 2천자를 채우게 된다. 한자라도 더 써야 해당학생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천서를 써달라는 학생이 한명이면 아주 다행스러운 경우이다. 대략 4-5명의 추천서를 작성해야 한다. 5명의 추천서를 작성한다고 하면, 3만자 정도의 분량이 된다. 200자 원고지 150장 분량이다. 어떻게 이 많은 추천서를 작성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과학고등학교에서 학생선발에 중요한 자료로 교사추천서를 활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수학, 과학의 내신점수가 좋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곳이 과학고이기에 과도한 추천서 작성은 무리한 요구가 되는 것이다. 결국 추천서는 해당학생이 큰 문제가 있는지 판단하거나 해당분야에 재능이 있는가를 판단하는 자료로만 활용될 것이다. 어떤 교사가 제자가 문제가 있다고 작성하겠는가. 결국 모든 추천서는 긍정적으로 작성될 것이기 때문에 추천서로 학생들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양의 추천서를 요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중요 확인사항만 확인할 수 있도록 간소화 해야 한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과학고등학교등 특목고 입시에서 하루속히 개선할 문제는, 추천교사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말것, 추천서의 분량을 줄일 것 등이다. 추천서는 그야말로 논술형으로 써야한다. 빈 공간에 몇자 이내로 작성하라는 제한만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제대로 선발하기 위한 방법일 수 있지만, 중학교 교사들의 개인정보와 추천서 작성에 걸리는 시간도 고려되어야 한다. 가뜩이나 국정감사자료 제출로 정신없는 시기에 과학고등학교 추천서 작성은 분명 또하나의 업무가중에 속한다.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부흥고등학교(교장 지혜경)는 8월 27일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학교 축제자리인 ‘부흥제’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1교사 1동아리’와 ‘1학생 1동아리’의 원칙으로 동아리의 전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61개의 동아리가 알차게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부흥제’는 단순한 놀이마당이 아닌 전 학생 동아리참여마당이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학교축제(부흥제)의 전시행사로 각 동아리들은 특성에 따라 보건체험학습, 과학실험 등을 보여주었다. 방송부는 ‘일일 배우 되기’란 주제로 카메라 테스트를 하였고, 천체관측부는 과학실에서 ‘천제사진전 및 별빙수’를, 축구부는 ‘프리킥 게임’을, 또래 상담부는 그동안 배운 검사를 활용하는 ‘심리검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전시행사와 참여행사가 이루어져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무대행사에서는 ‘1년간의 동아리 연구 활동 보고서 발표대회’를 통해 학년 초에 정한 연구주제를 바탕으로 각 동아리부장이 사진과 동영상, 보고서 등을 스크린을 통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축제에 참가한 2학년 천체관측부의 황예슬 학생은 “1년 동안 연구주제를 위해 친구들과 만나서 논의하고 활동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물이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많은 친구들 앞에서 보여 질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즐거웠어요.” 라고 말했으며 축제를 참관한 신은지 국어교사는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학술적인 내용을 겸하는 결과물들에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창의적이고 흥미로웠다. 동아리 구성원들의 땀과 노력이 여실히 느껴지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특히 각 동아리의 제출 보고서들은 동아리의 활동이 마무리되는 11월 말쯤 동아리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며 시상결과와 우수사례는 학생들 생활기록부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진로전공과 관련하여 학생 자신의 적성을 심화시키며 자기주도적인 능력의 향상과 협동심이 배양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그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10개 교육대학 평가에서 부산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4개 대학이 C등급을 받아 재평가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육대학을 대상으로 수업시연 및 현장실사 평가, 재학생·졸업생 만족도 조사, 교원임용률 조사 등을 종합한 `2010 교원양성기관 교육대학부문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10개 교육대학 학부과정 평가에서 공주교대가 유일하게 A등급(800점 이상)을 받았다. A등급 대학에는 학과간 입학정원 조정 자율권 등의 혜택을 준다.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진주교대(이하 가나다순) 등 5개교는 B등급(700점 이상, 현행유지)을 받았다. 부산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는 C등급(600점 이상)으로 분류돼 재평가 대상이 됐다. 1년 이내에 자구노력에 대한 평가를 다시 받아 등급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D등급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교과부는 "교육대학은 지난 4년간 최대 10% 정도로 정원을 감축해왔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매년 학부 입학정원을 줄여온 정책 기조와 연계해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대는 2007년 506명, 2008년 310명, 2009년 199명, 2010년 414명 등 지난 4년간 1천429명의 입학정원이 감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C등급을 받은 대학은 사범대학과 마찬가지로 입학정원의 20%를 줄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기존의 감축계획에 적용하다 보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A·B등급 대학도 평가결과와 상관없이 감축계획에 따른 정원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직교사의 재교육 기능만 수행하는 교육대학원 평가에서는 A·B등급이 단 한 곳도 없었고 10개교 모두 C·D등급을 받았다. 공주교대, 서울교대 교육대학원이 C등급을 받았고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8곳은 D등급이 매겨졌다. 교육대학원은 전임교원 확보율이 저조해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양성기능이 없어 별도의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 교과부는 이에 앞선 지난 27일 전국 45개 사범대학 학부과정 중 11곳을 C등급으로 지정하는 등 사범대학과 일반대 교직과정 등의 평가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검단중학교(교장 손홍재)는 8.26일 학생 및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방학 중 기존의 상담실과 탈의실을 합쳐 만든 학생공감상담실 ‘Wee 클래스’를 구축 개소식을 가졌다. ‘Wee 클래스’는 교과부가 추진하는 학교안전정책 ‘Wee 프로젝트’의 단위학교 사업으로, ‘우리들(We), 감성(Emotion), 교육(Education)’의 영어 머리글자를 따서 브랜드화한 것이다. 특히 경제위기에 따른 실직이나 가족해체 등으로 새로운 빈곤층 학생들의 학교부적응에 따른 학업중단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학생을 보호ㆍ지원하기 위한 Wee 프로젝트(학생안전통합시스템) 운영에 의거, 개별 학생의 부적응 상태와 정도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됨으로서 ‘친한친구 교실’(Wee 클래스)활성화에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Wee 클래스는 학생들이 접근하기 좋은 교사 중앙에 위치 개인상담실, 집단상담실과 독서코너, 정보탐색코너, 영화감상 LCD TV, 안락 의자 등 편안하게 쉬면서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 전문상담인턴교사가 배치되어 있는 검단중학교는 그동안 위기 학생 및 학교부적응 학생 상담, 또래상담 진행 등을 해 왔는데 앞으로도 조금 더 넓어진 ‘Wee 클래스’에서 학교부적응학생들은 놀이 및 소통의 공간으로 학생들이 자아존중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일반학생들에게는 상담과 진로탐색의 장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공교육 교사들이 함께 모여 대입 진학지도와 관련된 연수를 실시하였다. 8월 28일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고3 진학지도교사들이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자리가 부족하여 별도의 강당에 멀티비전을 설치할 정도로 교사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연수에서 선생님들은 강사의 말 한 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열심히 경청하는 등 제자들의 진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연수가 진행된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 [대입 전문 강사가 열띤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자리가 부족하여 복도에 앉아서 강연을 듣고 있는 선생님들] [연수 교재를열심히 보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 [연수 교재에 실린 내용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 [연수 교재에 밑줄을 치며 열심히 듣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
구겨버린 용지 한 장 “어이, 김 선생, 여기 급한 공문이 있어서 어서 작성해서 보내야겠는데, 얼른 해주어야겠어.” 교장선생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김 선생님의 초등학교 4학년 때의 담임선생님 이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교사가 되어서 돌아온 제자이자 바로 자신의 초등학교, 그리고 사범 고등학교의 후배이기도 한 김 선생님은 유난히 사랑하셨습니다. 멀리 남쪽 바닷가에 맞닿은 면의 외진 한 마을에 위치한 이 학교는 3개 리의 어린이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으로 12학급짜리 아담한 학교였습니다. 바로 김 선생님을 지금의 교장선생님이 담임하시고 계시던 4학년 때에 이 곳에 분교가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함께 다니던 후배들이 이제 이곳에서 공부하게 된다고 하여, 1,2학년의 아이들이 방앗간으로 쓰던 곳에서 기계들을 뜯어내고 임시 교실로 개조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그 동안에 산밑에 자리를 마련하여 학교를 짓고 개교를 하여 벌써 10회 째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학교에 병아리 교사 티를 벗지 못한 김 선생님이 부임한 것은 2년 전이었고, 이제 은사님을 교장으로 모시게 된 것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부임해 오시던 날의 풍경은 늘 많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곤 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이 부임을 하여 오셨지만, 변변한 음식점은 물론 밥 한 끼 먹을 곳도 없는 시골이라서 환영회를 마련할 만한 장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학교 앞의 구멍가게에 부탁을 하여 닭이라도 한 마리 잡아서 점심을 준비하여 주시도록 부탁을 하였고, 그렇게 마련한 환영회 자리는 가게 안방에 간신히 모두 함께 앉을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미싱이며 간단한 가구까지 들어내고서야 간신히 상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환영 인사가 끝나고 부임하신 교장선생님의 인사도 있었고, 이제까지 너무 늙으신 교장 선생님을 모시고 있다가 젊고 팔팔한 교장선생님을 모시게 되었다고 모두 흥겨워하면서 식사가 끝이 났습니다. 물론 술도 한 순배 돌았습니다. 요즘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그 무렵에는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던, 식후 연초라고 담배들을 꺼내어서 피우시기 시작하였습니다. 김 선생님은 이제 교육경력 5년 차인 이 학교의 막내 교사입니다. 이 무렵에는 선생님들도 선후배 구별이 엄격해서 술자리에 가거나 학교 안에서도 언제나 나이 적은 막내는 심부름꾼처럼 선배님들의 일을 돌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술자리에 가면 무릎을 꿇고 앉아서 차례로 술을 따르는 것은 물론 안주 심부름 술심부름을 다 해야 하는 그런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 앞에서 함부로 담배를 피워 물 수조차 없었습니다. 더구나 김 선생님은 부모님이 사시는 이 고장이 자신의 고향이기 때문에 마을에서도 늘 조심스럽고 말 한 마디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런 형편이었기 때문에 아직 담배를 배우지도 않아서 피울 줄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께서 담배를 꺼내어서 피우시려다가 “아, 김 선생, 자네 담배를 피우지? 자, 이제 자네도 같은 선생인데 담배도 피울 줄 알아야 하지 않나? 함부로만 하지 말고 오늘은 여기서 피우게.” 하시면서 담배를 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김 선생님은 귀밑까지 빨개지면서 “교장 선생님 전 아직 담배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고 말씀드리자, 교장 선생님은 그 말을 믿지 못하시겠다는 듯이 “자네, 나 때문에 피우던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나도 담배를 끊겠네. 나 하루 두 갑씩 피우는 사람인데 자네가 안 피운다면 나도 끊어야지. 자, 어떻게 하겠는가?” 당신 때문에 이제 교사가 되어 돌아온 제자가 혹시 불편해 하지 않는가 싶어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 진짜로 담배를 아직 못 피웁니다. 정말입니다 믿어 주십시오. 그리고 저 때문에 담배를 끊으신다는 말씀은 하시지 마십시오. 본래 못 피우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하고 말씀을 드렸지만, 교장 선생님은 담배를 내밀면서 “어쨌든 오늘은 여기서 한 대 피워 보게. 이제 자네도 엄연한 사회인인데 학부모님을 상대하다보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네.” 하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못 피운다, 안 피우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김 선생님은 단정히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내밀어 주시는 담배 한 대를 받으면서 “저 담배 못 피운 것을 선생님들이 다 아시는데, 그럼 받기는 받겠습니다.” 하였더니, 교장 선생님은 김 선생에게 “자, 그럼 피워 보게.” 하시면서 라이터를 넘겨주셨습니다. 김 선생님은 학생 시절 친구들과 장난삼아 한 모금 빨았다가 혼이 난 뒤로 입에 댄 적이 없는 담배를 은사님의 말씀에 따라 난생 처음으로 피워 무는 것이었습니다. 선배선생님들은 이런 김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도 단 한 마디도 거들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였습니다. 모두들 속으로 ‘저 막내 오늘 단단히 걸렸군. 어쩌나 한 번 보자. 정말 못 피운 걸까?’ 하면서 정말 못 피우는 것인지 조심하느라고 안 피우고 살아 왔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는 생각으로 김 선생이 하는 짓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선배 선생님들은 대부분이 김 선생의 위로 두 분 형님의 친구 분들이거나 또래 연배가 되어서 김 선생이 조심스러워서 함께 담배를 안 피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오늘 이 자리에서야 비로소 하게된 것입니다. 선배 선생님들의 이런 호기심 때문에 방안은 조용히 김 선생의 움직임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숨소리가 들릴 만큼 숨죽여 바라보고 있는 은사님과 선배 선생님들의 앞에서 김 선생은 몸을 돌려서 라이터를 “팍” 소리가 나게 켜고 확 타오르는 불꽃에 담배를 가까이 가져갔습니다. 입에 문 담배에 불꽃이 닿는가 싶은 순간에 김 선생은 천천히 담배를 빨아들였습니다. 권련 담배를 통하여 빨려 들어온 담배 연기는 김 선생의 가슴에 들어가기도 전에 목구멍에서 거부하였습니다. 매캐한 담배 연기에 놀란 목구멍에서 발작적으로 기침이 터져 나왔습니다. “콜록, 콜올록, 카악 칵.” 김 선생은 숨이 넘어가는 것 같은 고통으로 눈물까지 흘리면서 한 동안 기침을 견디지 못하여 정신없이 기침을 해대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교장 선생님과 선배 선생님들은 ‘저 사람 정말 아직 담배를 안 피워 봤구만......’ 하며, 이제는 담배를 피워 보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장 선생님도 “김 선생, 미안하네. 난 정말 자네가 나 때문에 담배를 못 피운다고 하는 줄만 알았네.” 하시면서 물 잔을 권하면서 “물을 한 잔 마시면 좋아 질 걸세.” 하시면서 껄껄 웃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간신히 담배를 피워 보라는 말씀은 안 하시게 되었지만, 늘 김 선생님은 담임이셨던 교장 선생님이 관심을 기우려 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1970년 재직중이던 득량서국민학교 모습 그러던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의 부름에 달려간 김 선생님에게 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은 급한 공문이 있으니 어서 공문을 작성하여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여러 가지의 일 들 중에서 공터를 이용한 생산물에 대한 보고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학교 주변에 호박도 심고, 논둑에 콩을 심게 하는 등 농산물을 더 생산하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학교에서부터 시범을 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김 선생님은 학교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보고하기 위하여 기안 용지에 결재를 맞기 위한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기안을 마치고 나서 성안 용지에 옮기는 도중에 그만 간을 그리다가 잘 못 그어서 망치고 말았습니다. 김 선생님은 “에이 참, 이게 뭐 람. 또 망치지 않았어.” 혼자 투덜거리면서 버려진 성안 용지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습니다. 이것을 본 교장 선생님은 버럭 화를 내시면서 “김 선생! 그게 뭐 하는 짓이야. 지금 버린 것이 뭐지?” 김 선생은 의아해서 “네? 지금 버린 것이요? 망친 성안용지를 버린 것입니다.” 하고 말하자, 교장 선생님은 정색을 하면서 “김 선생, 그건 자네 개인 것이 아니야. 비록 종이 한 장이라도 그것은 국가의 것이지 자네 것이 아니야. 종이 한 장은 왜 함부로 버리는 거야. 당장 그 종이 한 장을 사다 놓아야 해. 자넨 지금 국가의 재산을 함부로 한 것이야. 자네가 무슨 권리로 그렇게 함부로 버린단 말인가? 당장 종이를 사다 놓도록 해. 알겠지?” 김 선생은 당황하고 어이가 없었으나 그것은 분명하고 맞는 이야기이었습니다. 김 선생은 교장선생님의 꾸중을 듣고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네, 죄송합니다. 전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이까짓 종이 한 장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 공문 만들어서 보내고 곧 사다 놓겠습니다.” 김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서 서둘러 공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공문을 작성하여 발송해주고 나서 학교 앞의 구멍가게로 가서 16절 갱지 10원어치를 사니까 4장을 주었습니다. 부지런히 학교로 돌아 와서 종이를 드리고 나서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이 끝난 교실을 정리하면서 가만히 생각을 해봅니다. ‘이건 내가 미워서가 아니라, 공무원의 자세를 가르치기 위해서 이실 거야. 분명 그렇지 않다면 왜 그 까짓 종이 한 장에 대해서 그 만큼 화를 내시면서 기어이 사다 놓으라고 까지 하셨을 리가 없어.’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이제부터 학교의 물건이라고 함부로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별 것도 아닌 종이 한 장, 요즘 같으면 아무도 그런 소리를 할 사람도 없을 것이고, 그런 일로 신경을 쓰려고도 하지 않았을 조그만 것이 그처럼 꾸중을 들어야 하고 꼭 다시 사다 두어야 할 만큼 철저하게 가르쳐 주신 은사님이 어쩜 이 시대의 파수꾼이 되게 해주시려는 뜻이 아니었을까? 2003. 8. 25. 지난날을 되새기며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면 풍성한 고향 소식과 함께 그곳에서 세월을 잊은 채 사시는 어르신들의 소식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일요일 아침 6시 10분 MBC에서 하는 ‘늘 푸른 인생’이라는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이 프로는 전국 농촌을 돌아다니면서 고향 사람들, 고향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준다. 뽀빠이 이상용의 정감이 넘치는 진행도 즐거움을 준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에서 고향을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고향에 대한 푸근한 정취와 향수를 느끼게 한다. 소박하고 구수한 고향의 풍경을 찾아 소개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역할은 물론 신구세대 간의 공감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 한다. 내용도 다양하다.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우리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정보와 함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의학 정보를 제공한다. 또 고향마을 어르신들의 살아온 이야기와 춤과 노래는 행복한 노년을 사시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실버 취업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이 노년의 일꾼으로 일하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백미는 역시 사람 이야기다. 고향에서 사는 사람들은 꾸밈이 없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화려한 면도 없고 특별하지도 않지만, 따뜻한 감동과 웃음이 있다. 8월 22일 방송에서도 험난했던 인생을 지혜롭게 넘겨온 어르신들의 구수한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 어르신들이 증언하는 굴곡 많고 다사다난했던 삶의 궤적은 마음이 아프다. 그들의 이야기는 같은 세대에게는 동질감과 추억의 반추를, 다음 세대에게는 인생의 지혜와 교훈을 준다. 이날 먼저 간 아내를 회고하는 할아버지의 가슴 찡한 사연도 보는 이에게도 눈물이 맺히게 했다. 그런데 이날 화면에 ‘MBC 이상용 화이팅’이라는 현수막이 보인다. 이 현수막은 아마도 지역 사람들이 진행자 이상용을 환영한다는 뜻에서 내 건 듯하다. 그리고 방송국은 그 현수막을 배경으로 촬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이팅’은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다. 이 말을 듣던 사람은 “외래어니까 없지요”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래어는 국어의 범주에 속한다. 따라서 올바른 외래어 표기는 사전에 엄연히 등재되는데, ‘파이팅’이 그 중에 하나다. 국어 사전을 검색해 보면, ‘파이팅(fighting)’ 운동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잘 싸우자는 뜻으로 외치는 소리. 또는 응원하는 사람이 선수에게 잘 싸우라는 뜻으로 외치는 소리. ‘힘내자’로 순화. - 우리 팀, 파이팅! ‘파이팅’을 ‘화이팅’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어의 영향 때문이다. 즉 일본에서는 ‘ㅍ’과 ‘ㅎ’의 구분이 모호하다. 그들은 사진을 찍을 때 쓰는 전등을 ‘후래시’(flash)라고 읽고, 달걀을 살짝 튀기는 것을 ‘후라이’(fry)로 읽는다. 우리는 ‘플래시/프라이’라고 바르게 읽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첨부화일’이라는 표현도 ‘첨부파일’(-file)이 맞는 다. 대형 할인점이 구매금액 중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사은품, 할인쿠폰 등의 혜택을 주는 ‘훼밀리 카드’(family card)도 어이없는 표기다. 욕심 같아서는 이도 또한 할인점이 ‘가족사랑 카드’등으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 것 우리말 표기나 제대로 하길 바랄 뿐이다. ‘패밀리 카드’로 바꿔주기를 바란다. 국립국어원은 언론 기관과 함께 ‘우리말 다듬기’(http://www.malteo.net/)를 하고 있는데 ‘파이팅’도 검토된 사례가 있다. ‘파이팅(fighting)’의 다듬은 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2004년 8월 25일~8월 30일까지 언중을 상대로 ‘힘내자/힘내라’, ‘나가자’, ‘아자’, ‘아리아리’, ‘영차’ 등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다. 당시 총 484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힘내자/힘내라’는 134명(27%), ‘나가자’는 48명(9%), ‘아자’는 208명(42%), ‘아리아리’는 65명(13%), ‘영차’는 29명(5%)이 지지하였다. 따라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아자’가 ‘파이팅’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다. 이 투표는 약간 경솔한 면이 있다. ‘파이팅’은 국어사전에 있는 말이다. 다듬을 필요가 없는 단어다. 우리말 다듬기에서는 ‘스마트워크(smart work)’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처럼 갑자기 사용하게 되는 외래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를 대신할 우리말을 찾는 것이 우리말 다듬기의 취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파이팅’을 굳이 다듬고 싶었다면 사전이 이미 언급되어 있는 ‘힘내자’로 순화했어야 한다. ‘아자’는 검증되지 않은 단어였고, 방송에서 사용하면서 쓰게 된 단어다. 성급한 단어였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제 새로운 2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별다른 사고 없이 여름방학을 보낸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학생들은 활짝 웃는 얼굴로 방학 중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걷는 모습이 멋져보인다. 방학 중, 진행된 각종 수리 및건물 내외장 페인트 공사로 한결 상큼해진 환경에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길 빌어본다. 사랑하는 서령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이제 머지않아 서늘한 바람이 불고 공부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옵니다. 배움의 전당, 우리 서령고에서 멋진 2학기를 시작합시다!!
‘2010년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주관한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관평가연구센터 구자억 소장은 평가의 목적과 특징, 평가를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표 개발부터 대학 의견 수렴 정량지표로 평가위원 편차 줄여 - 2010년 교원양성기관 평가의 목적은. “지난 10년간 실시된 1, 2주기 평가는 교원양성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교육과정과 학교 현장과의 연계 강화, 교원 확보, 여건 등 자율적 개선을 유도했다. 2010년부터 5년간 실시되는 3주기 평가는 교원양성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과 과잉 양성되는 교원규모를 적정하게 조정하고자한다.” - 평가의 특징은 무엇인가. “대학 내 모든 양성과정을 동시에 평가함으로서 대학전체의 교원양성교육의 질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했다. 특히 학과(전공) 수준까지 평가함으로서 학교현장의 핵심인 학과나 전공에서 양성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또 이번 평가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했다. 특히 예비교사의 수업수행능력을 평가해 향후 교사양성교육이 잘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해내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했다. 또 교사가 되기 전 받은 학교교육이 교사생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졸업생만족도조사를 통해 평가함으로서 객관적으로 양성교육의 수준을 점검하고자 했다.” - 평가위원은 어떻게 구성했나. “평가의 신뢰성, 객관성, 공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위원 선정 시 교육학자, 교장, 수석교사, 회계사, 시민단체 인사를 고루 포함하도록 했다. 특히 재정전문가인 회계사를 평가팀에 1인씩 포함해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도록 노력했다. 수업시연 시에는 수석교사를 활용하해 평가의 신뢰도를 높였다.” - 평가지표가 양성과정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평가지표의 공정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지표개발 시 4개 팀 20여명의 전문가로 지표개발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모두 교원양성교육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개발한 지표를 가지고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고, 2차례에 걸쳐 관련 대학의 의견수렴과정도 거쳤다. 척도의 경우에도 평가위원 워크숍에서 평가기준 및 척도를 검토‧수정, 합의된 척도를 최종 평가과정에 적용했다.” - 평가위원에 따른 평가점수 차이가 있을 수 있지 않나. “평가자간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가기준을 평가자간에 협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대부분 정량지표로 이루어져 있고, 정량지표 수정 시 대학에서 확인서를 받는 방식으로 평가를 수행했기 때문에 평가위원에 따른 편차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 평가결과는 어떻게 활용되나. “C나 D등급을 받은 양성과정은 1년 내에 재평가를 받게 하고, 재평가에서도 여전히 C나 D등급을 받은 경우에는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 - 평가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이번 평가는 한 대학 내의 양성과정, 학과(전공)을 동시에 평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선 양적으로 매우 방대했다. 전체지표수를 계산해보면 약 10만개 정도의 지표가 나온다. 또 평가결과도 대학, 양성과정, 학과(전공)까지 약 3000개 정도가 나온다. 따라서 평가결과의 오차가 없이 정확하게 나오도록 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발표 전날 까지 지속적으로 평가결과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지 않을 없었다.”
▨ 사범대학 평가 결과 발표 평가결과에 따라입학정원 축소와 양성기능 폐지에까지 이를 수 있는 ‘2010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사범대가 있는 대학교 45개를 대상으로 경영 및 여건, 프로그램, 성과 등 3개 평가영역(15개 평가준거, 43개 평가지표)에 대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국립사대 “법정교원 확보해 주지 않고 기준만 높여서야” ■ 사범대학=45개 사범대학 중 A등급을 받은 대학은 8개에 불과했다. 고려대, 공주대, 대구대, 동국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충남대 등 8개 대학으로 이 대학들은 1000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얻어 우수(A등급)판정을 받았다. A를 받은 사범대학에는 학과 간 입학정원조정 자율권과 교사양성 특별과정, 교장양성과정 설치가 가능하게 된다. 서울대와 한국교원대는 보통(B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조선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건국대, 경상대,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목원대, 상명대, 신라대, 순천대, 영남대, 우석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남대, 한양대, 홍익대 등도 B등급(700점 이상)을 받았다. B등급 이상이면 현행대로 양성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미흡(C등급)은 사범계 학과 전체 입학정원이 20% 감축된다. 강남대, 강원대, 관동대, 목포대, 서원대, 성결대, 성균관대, 안동대, 원광대, 전주대, 청주대 등 11개 사범대학이 C를 받았다. 부적합(D등급)을 받은 사범대학은 없었다. B등급 판정을 받은 국립 사범대학의 한 학장은 “평가에 영향을 준 대표적 지표는 전임교원 확보율, 교원 임용률, 전임교원 1인당 연구실적 등 교원확보가 가장 크다”며 “국가에서 법정교원을 확보해 주지 않고 기준은 법정교원 수로 잡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등급을 받은 한 사립대 사범대학장도 “우리는 정말 있는 그대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편법을 통해 전임교원을 확보한 학교도 있다는 소문”이라며 “가장 큰 비중인 270점의 배점을 차지하는 교원 부분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40개 교육대학원 중 38개 대학원이 C, D 등급 받아 교육대학원장협 “특수대학원에 전임교원 요구는 무리” ■ 교육대학원=양성기능과 재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교육대학원 40개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이화여대 한 곳뿐이다. 부산대가 B등급을 받았으며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고려대, 공주대, 동국대, 상명대, 성신여대, 신라대, 영남대, 인하대, 조선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4개 대학은 C등급을, 강원대, 경남대, 계명대, 관동대, 단국대, 대구카톨릭대, 대구대, 목포대, 서원대, 성균관대, 순천대, 안동대, 우석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전주대, 제주대, 중앙대, 청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남대, 홍익대 등 24개 대학은 D등급을 받았다. 재교육 기능만 수행하고 있는 강남대, 목원대, 성결대,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은 4곳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교육대학원장협의회(회장 강선보 고려대교육대학원장)는 평가 척도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석박사 과정)도 전임이 없는데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에 전임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강 회장은 “특히 사대가 있는 교육대학원의 경우에는 사대 교원으로 교육대학원 강의를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냐”며 “대학의 현실상황을 고려해 척도를 융통성 있게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교과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 “강의전담교원, 특임교원, 겸임교수 등 교원의 인정범위에 대해 많은 대학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특임교원 등과 같이 정년트랙이 아니고 단지 평가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교수를 임용한 대학원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의 임용상황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직과정 및 일반대학 교육과=대상 대학 49교 또는 별도캠퍼스 5개교 포함)중 계명대, 고려대, 공주대 등 18개 대학교가 C등급을 받았으며, 31개교가 D등급으로 평가됐다. 일반대학 교육과는 동국대가 B등급을, 강원대, 건국대가 D등급을 받았다.
“학교출입문에서 직선거리로 몇m라고 수박겉핥기식으로 규제해서는 안됩니다.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내놓는 정책보다는 지역 내의 사회단체와 학부모 모임에서 청소년의 이동선을 파악해 가이드라인을 선정해야 합니다.”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제한하기 위해 용남고 정치외교동아리 ‘IPOD’ 학생들이 구상한 정책 아이디어다. 육·해·공 삼군본부가 모여 있는 계룡시의 특성상 숙박업소나 유흥업소가 많다보니 등하굣길이나 학원가에서 이런 업소를 접하는 일이 다반사.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들은 3개월여 간의 조사를 거쳐 학교보건법을 개정하고 유해환경 감시단 확대 등의 방안을 내게 됐다. 이같이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6일 고려대에서 제2회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젝트 시티즌’ 프로그램은 미국의 시민교육센터가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공공정책을 감시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정부의 지원 아래 이 프로그램을 초·중·고 공교육 내의 정규 교과과목으로 채택해 한 학기동안 학급 전체가 하나의 사회이슈를 선택해 정책을 개발하고 결과를 정책 당국에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3~7월 77개 모둠 443명의 청소년들이 제출한 사회참여활동 결과 중 예비심사를 거친 16개 모둠의 정책 아이디어가 이 자리에서 소개됐다. 청소년들이 참여한 활동의 영역은 진로교육, 아르바이트 문제부터 미혼모, 성폭행, 공정무역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성폭행 문제에 대해 서울한성여고 노참이 등 5명은 가로등 색 바꾸기와 호신용품 공동구매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푸른색을 보면 세로토닌이 분비돼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고 붉은색을 볼 때보다 맥박수가 20회 줄어든다는 실험결과가 있는 만큼 우범지역의 가로등 색을 푸른색으로 바꾸고 야간순찰 성과금제 등을 통해 밤거리 치안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에 직접 민원을 신청하고 구청, 경찰서 등에 문의하며 학교에 호루라기와 후추 스프레이 공동구매를 실시했다. 이들 학생들은 제안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기관과 담당자를 찾고 행동으로 옮기는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거제중앙고 학생들로 구성된 팀 ‘안단테’는 청소년 흡연을 줄이기 위한 행동방안으로 정의화 국회의원을 만나 청소년흡연 규제에 대한 법적 허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담배 판매소 21곳을 찾아 판매자들에게 청소년들에 대한 판매 금지 서명을 받고 경찰서를 찾아 단속 상황을 파악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등록 이주 아동들이 온라인에서 각종 교육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개인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교에 식별번호를 부과하고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쏘셜백신’팀 학생들의 아이디어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의 원고를 심사한 천희완 대영고 교사는 “청소년들의 제안 중에는 공공 정책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것들이 있었다”면서 “학생들이 이번 참여활동을 통해 공공정책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올바른 참여의 방법을 체험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러한 사회참여발표대회를 확대해 많은 학생과 교사가 이 대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취업기능강화 전문계고 특성화사업 학교가 선정됐다. 전북의 경우 군산여상 등 15개 교(사립 4개 교 포함)가 선정돼 5000만 원에서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학교는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목표 취업률 33% 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전문계고 취업기능강화사업은 지난 해부터 시작됐다. 1990년 79.8%에 이르던 취업률이 2009년 20%도 안되게 뚝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그 덕분인지 지난 해 ‘취업기능강화사업 결과 취업률이 17.5%에서 21.9%로 향상’(교육신보, 10. 6. 11)되었다. 전북의 경우 14개 교중 6개 학교만 취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취업기능강화사업은 일단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계고 학생들의 생각을 취업쪽으로 유도하는데 일정량 몫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상업고가 그렇다. 여상은 일반고로 전환되는 남자상고와 달리 대개는 건재하다. 그들의 취업이 전문계고 취업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형국이다. 취업기능강화사업이 대학진학보다 취업쪽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전반적 경향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고나 할까. 어째든 전문계고 설립취지에 맞게 ‘취업 최우선’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취업기능강화특성화고 지정 시기를 보면 의아스럽다. 대한민국의 학기 시작은 3월이다. 늦어도 3월말쯤 지정되어야 일선 학교에서 매끄럽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런데도 6월중 지정하고, 내년 2월까지 취업률 제고에 따른 모든 프로그램을 운영하라고 한다.이는 바꿔 말하면 3월부터 5월까지는 취업기능강화에 따른 어떤 것도 하지 말라는, 내지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정되리라 예상하고 관련활동을 먼저 해놓고 만약 되지 않으면 ‘헛짓’이 될 테니까. 추후 지정이 되어도 문제는 남는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령 자체 교사말고 외부강사 활용의 프로그램운영을 예로 들어보자. 두어 달 동안 진행한 수업에 따른 강사비 등은 본의아니게 외상이 된다. 심하게 비유하면 마치 부도가 나 두 달치 월급을 제때 못주는 회사 같은 꼴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교과부에서 의욕을 가지고 벌이는 사업인데, 그런 인상을 풍겨도 되는지 묻고 싶다. 당연히 교사의 수당이라해서 프로그램 종료후 두 달이 지나도록 늦게 지급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까라면 까야 하는’ 것처럼 늦어지거나 서툴러도 찍소리 없이 순응해야 하는 것인가?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학생들의 취업시기이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라면 많은 학생들이 1학기만 마치고 학교를 떠나가도 되는 것인가? 몇 년 전부터 전문계고 교육과정중 하나인 학생들의 현장실습조차 수능이후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듯 학기중에 돈벌러 가도 되는지, 그에 따른 교과부 지침은 어떤지 알고 싶다.
각종 청소년 문제와 학력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의심되는 관심군으로 판정된 경기지역 초등학교 1학년생이 1만2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력이 낮은 가정의 아동이 중위층 이상 아동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와 경기도교육청이 올 2월부터 6개월간 경기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12만6122명 중 부모가 동의한 8만9629명을 대상으로 ADHD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4% 1만212명이 ADHD가 의심되는 관심군으로 분류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관심군 중 6785명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25.8% 1752명이 병원진단을 요하는 주의군으로 판정됐다. 초등 1년 100명 중 8명꼴로 2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 관심군이고 100명 중 1.4명꼴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 학급에 2~3명꼴로 ADHD가 의심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ADHD 증상은 가정의 경제력과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2차 검사에서 가정 경제력을 '하'로 표시한 학생은 493명이고 그 중 30.4% 150명이 주의군으로 나왔다. 경제력이 '상'(12.5%)이나 '중상'(12.8%)이라고 응답한 가정의 학생의 1.17배 수준이다. 부모 학력도 작용했다. 아버지가 중졸 이하인 자녀 128명 중 49.2% 63명이 주의군으로 분류됐다. 아버지가 대학원(15.2%)이나 대학교(19.3%)를 졸업한 자녀에 비해 1.4배 많은 것이다. 이영문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장은 "검사결과는 전 세계적인 현상과 비슷하게 나왔다"며 "경기도 초등 신입생을 대상으로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고 이를 치료까지 연결했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도움을 받아 정신건강 영역의 성장을 돕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 최정분 장학사는 "ADHD 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해 학습능력 저하 문제 해소는 물론 자살, 가출, 폭력, 비행, 따돌림과 같은 청소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앞으로 초등 신입생이 고교에 진학할 때까지 10년간 우울증(초3), 초기 정신질환(중3) 검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HD 1차 선별검사는 학교 보건.담임교사가, 2차 선별검사는 지역정신보건센터가, 3차 정밀검사 및 치료는 병원 전문의가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병원 검사비 20만원과 10회 치료비 10만원 등 1인당 30만원 지원하고 300개교에 배치된 상담교사와 MT(mental training) 프로그램을 활용해 ADHD 판정 학생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전자저작물’ 개념 명확히 규정하고 현실적 지급가능한 보상금기준 필요 이러닝(e-learning) 활성화와 본격적인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위해서는 비영리 교육 목적의 저작물 이용이 가능하도록 저작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5일 개최한 '이러닝과 저작권' 포럼에서 문무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교사들이 수업준비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과 수업을 위해 교사 간의 자료 공유도 한정된 범위에서 허용하고 있고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장의 지휘 감독하에 이뤄지는 방과후 학습도 포함시키는 등의 유권해석이 내려지고 있지만 개선돼야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문 책임연구원은 “전자저작물이 디지털교과서를 포함할 수 있는 개념으로 해석 여부가 명확치 않으므로 저작권법 제25조 제1항을 '게재 및 전송할 수 있다'라고 개정해 저작물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디지털 교과서가 검정교과서로 제작돼 활용되기 위해 교과서 보상금관련 규정도 시급히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이용허락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관으로 2009년 4월 교육청과 산하기관 등이 포함됐지만 교육지원기관의 범위를 극히 제한한 점도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교육정책 연구와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는 교육관련 기관인 교과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의 공공기관이 교육지원기관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기타 교육기관으로 폭넓게 규정하고 있는 일본이나 인증제도를 두고 있는 미국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최근에 공시한 대학교 보상금 규정 방안이 권리자와 학교와의 이견차이로 시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또 시도교육청 등 교육지원기관의 보상금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 등을 지적하고 시급히 현실적 보상금 지준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최진원 법학박사는 “저작권법이 교육을 퇴보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저작권 보호를 통해 저작물의 창작을 유도하는 것이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며 변화된 이해관계 조정에 노력을 주문했다. 최 박사는 “디지털 콘텐츠가 인터넷을 통해 전송될 수 없다면 그 활용도는 반감될 수밖에 없으므로 법률체계의 조화를 위해서도 디지털 교과서의 전송을 허용해 줄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 때 전송으로 인해 저작권자의 이익이 과도하게 침해되지 않는지 경제적 영향을 예측해 보상금 인상 등을 검토하고 전송과정에서 이용 대상자의 제한이나 복제 방지 등 기술적 보호조치에 대한 규정도 정비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하 위두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이러닝 산업은 교육차별 및 격차를 해소하는 면이 강하기 때문에 저작권자가 과도한 보상금을 요구하면 저작권자와 관련 산업모두 패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현실적이고 지급 가능한 보상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송재학 한국복사전송권협회 과장은 "최근 교과서가 멀티미디어형으로 전환되면서 저작물 이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지고 있다"며 "고등학교 이하 교육기관에서 이용되는 저작물은 별도 보상을 하지 않도록 한 현행 규정을 바꿔 보상급 지금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체벌규정 즉시삭제, 9월말까지 대체방안’ 마련을 일선학교에 지시한 것과 관련해 교총이 ‘무책임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교총은 24일 논평을 내고 “곽 교육감이 서울시내 초중고 교장,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을 대상으로 연수를 하며 일방적인 지시만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실효성없는 대안의 독단적 결정에 여론수렴과정마저 거치지 않은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특히 무너지고 있는 학교 질서와 연관해 “(체벌규정 즉시삭제 지시는) 교사로 하여금 학생교육 및 지도를 어렵게 해 궁극적으로 교육포기 및 방종현상을 나타나게 나게 할 무책임한 처사”라며 즉각적인 지시 취소를 촉구했다. 또 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체벌금지 대안으로 제시한 방안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문제를 일으킨 학생에 대해 학교는 체벌 대신 ▲반성문 쓰기 ▲지속적 지도불응 학생 대안교육 위탁기관 및 대안학교 입학 협의 ▲전문상담인력 확대 ▲교장과 교감의 계도로 개선되지 않을 시 교칙적용 엄중처벌 및 가정법원 소년부 통보 등을 할 수 있도록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교총은 “학생인권을 존중한다면서 오히려 학생을 학교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맞는지, 교원 정원도 2년째 동결된 상황에서 ‘전문상담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현실과 동떨어진 대안들이 제시됐다”면서 “제자를 가정법원 소년부에 통보하라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이미 교과부가 토론회를 통해 국가적 ·법령적 논의를 시작한 상황에서 곽 교육감의 ‘학생 체벌 규정 즉시 삭제’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독선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국가적 기준이 나중에 마련된다면 서울시내 학교는 그 때 또 학칙과 규정을 바꿔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서울시교육청은 좀 더 진지하게 이문제를 고민하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체벌금지 조치에 대해 일선학교 생활지도부장 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 반발이라는 표현으로 언론을 타고 있지만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의견을 이야기하는 정도였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체벌금지에 대한 문제와 이에대한이견제시를 했을 것이다. 체벌금지조치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시대에 학교를 도중에 그만두는 중도탈락 학생들이 많다고 문제를 제기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을 억지로 학교밖으로 내몬다는 식의 평가는 곤란하다.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든지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끝까지 끌어안고 가려고 한다. 교사에게 불손한 행위를 간혹해도 그것을 참고 견디면서 그 학생을 졸업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그 학생도 교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을 반성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체벌을 금지하면 학생인권이 보장되는 학교가 될 수는 있지만 학생들은 정확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 규칙을 위반할 경우 체벌 한 두대로 해결될 문제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과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학교규칙 만으로는 도저히 지도가 안되는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비교육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중도탈락 학생을 줄여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도 어긋나게 된다. 체벌을 하면 그 학생은 다소 문제가 있을지라도 졸업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범죄에 해당하는 죄를 짓지 않고서는 여간해서 학생들을 학교밖으로 내모는 일은 없다. 맞으면 졸업이 가능한 학생이 안맞고 중도에 탈락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체벌의 정당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보호하고 중도탈락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학교의 책무라면 전면체벌금지는 시기적으로 적절한 조치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체벌이 없어져야 한다는 기본취지에는 누구나 공감을 한다. 그러나 그 체벌을 없앰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수 있는 것을 명확히 해 두자는 이야기이다. 체벌을 대체할 만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결국은 엄격한 규정을 따질 수 밖에 없다. 학교에서 지도가 안되는 학생을 법에 호소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해당학생은 물론 학교도 상당한 심적부담감을 갖게 될 것이다. 법에 호소하면 체벌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법에 정해진 대로 모든 것을 추진해 갈 것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교사들의 마음이 편할리 없다. 도리어 몇대 때려서 학생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안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것에 따른 부작용이 염려되는 대목이다. 어차피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쪽이 학생들을 위하는 길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중도탈락없이 제도권 교육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향이 맞는 방향이다. 체벌이 없어져야 한다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그 이유는 체벌도 없는 상황에서 규정마저 엄격하지 않으면 학생지도가 갈수록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알고 있으면서도 교육당국에서는 체벌을 대체할 방안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체벌을 금지하면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알아서 체벌 대체방안을 강구하라고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학교는 학교대로 교육당국은 당국대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한꺼번에 겪을 수 있는 일련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교사들 역시 마음이 편치않다. 체벌금지를 찬성하면서도 앞으로의 교육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체벌을 하기위해 교단에 선 교사는 없다. 극히 일부에서 일어나는 폭력성 체벌을 막기위해 전체를 규제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 빈대 한마리 잡기위해 초가삼간을 모두 태울 것인가. 아니면 그 초가삼간을 지킬 것인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교사의 의견과 교육현장의 정서, 학부모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닌가 싶다.
요즈음의 학생들은 예전의 학생들에 비해 성장이 빠르고 가치판단도 빨라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실시된 교원평가에서 보듯이 아직도 학생들은 미성숙한 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실을 주변의 이야기만 듣고 교원평가에서 기재하는 경우가 있었다. 극히 주관적인 사실을 기재하기도 했다. 아직은 가치판단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교육정책 수립 시 학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서울 교육 학생참여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하고 '서울 교육정책 학생창안대회'를 열어 교육정책 혁신과제 제안을 공모하는 등 학생을 교육정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매일경제, 2010-08-24) 교육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정책을 추진한다는 취지는 바람직하다. 다양한 의견을 들음으로써 진일보한 정책을 입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한다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많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대표를 어떻게 선발 할 것인가와 과연 그 학생들이 정책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한 수많은 학생들의 대표라면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할텐데,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의견수렴을 할 것인가도 매우 어려운 난제이다. 결국은 교사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고, 교사들 역시 자신의 의견대로 대표학생들을 지도할 가능성이 매우높다. 이렇게 된다면 학생참여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도리어 교육현장의 교원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편이 더 현실적인 방향이 아닌가 싶다. 교원들이나 학부모들은 가치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고, 교육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선학교에서 앨범선정이나 수학여행 장소 선정에서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때로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학생대표의 의견을 묻고 듣는다. 그런데 그때마다 학생들은 정확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한다. 학생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학교내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학교의 현실인데, 다른곳도 아닌 교육청에서 학생들의 대표를 참여시켜 정책수립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그들의 의견을 무시하자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학생들이 정책수립에 참여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학생들 중에는 가치판단능력이 뛰어나고 정책수립에도 관심이 많아 능력을 발휘하는경우가 있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는 흔한 경우가 아니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 결국 이 문제는 많은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정책수립에 참여할 만큼 여건이 성숙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참여하는데에 목적이 있다면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옳다. 참여해서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앞으로 여건이 성숙되면 참여하는 과정에서 훌륭한 의견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미처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정책수립에 참여시키는 문제는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여러 가지로 복잡한 교육현실에서 학생참여를 두고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육당사자에 학생들이 포함되긴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교육당사자 중 교원과 학부모의 참여를 좀더 폭넓게 가져가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본다. 우리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점인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이 서울교육에서 재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급한일이 아니고 현장의 정서에 맞는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 선생님,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요? 부장교사를 하지 않으신다더니, 내게 양보한다더니, 번복을 해요? 이제 보니 참 위선적이군요. 글을 쓰는 선배님이라 존경했는데…….” 몇 년 전 9월 무렵 나는 참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학교 도서관으로 나를 부른 후배는 나를 죄인 다루듯이 함부로 말을 해댔다. 그것도 아들 같은 신규 교사 앞에서 무참히 짓밟혀야 했다. 나보다 몇 년 후배에게 나는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렇게 혹독한 꾸지람(?)을 당한 것이다. 40대 중반을 훨씬 넘도록 승진에 대한 꿈을 가지지 않았기에 부장교사는 남의 일로만 여겼던 그 때. 불행인 것은 내가 그와 동학년이었고 내가 부장점수가 없는 학년주임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학교의 형편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생긴 부장교사 자리를 두고 내가 겪었던 마음의 상처는 그 후 몇 년 동안 나를 달달 볶으며 늘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부장교사 자리가 나면 양보하겠다고 흔쾌히 이야기했던 내가 번복을 한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한 것이었다. 한참 어린 후배교사 밑에서 동학년을 하며 작은 볼일에도 오라가라 불려 다니기 싫어서였다. 부장교사를 하면 당연히 학년주임까지 하게 된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나의 부족함이 원인이었다. 경력으로나 전입서열, 이미 학년주임으로 근무 중이었으니 내가 부장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미 승진을 위해 스펙을 쌓고 있던 그를 위해 윗분들에게 양보를 종용당하고 물러섰다. 학년주임을 하고 있던 나는 새로이 부장교사가 된 그녀의 교실로볼일이 있을 때마다 나를 교실로 오라가라 불러대던 후배를 보며, 2학기 동안 괴로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었다. 승진을 목적으로 꾸준히 점수 쌓기에 돌입하며 열심히 살던 후배에게 양보하겠다던 나의 번복은 욕을 얻어먹기에 충분한 빌미를 주었던 것이다. 그날 나는 정신적인 충격에 40여분 가까이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했다. 후배에게 당한 쇼크의 충격으로 사흘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해서 심각하게 휴직까지 고려할 만큼 교직에서 받은 가장 큰 상처였다. 동료 선생님들의 격려와 배려, 종교의 힘에 의지하여 남은 학기를 무사히 마치는 동안, 나는 내가 받은 상처를 나만의 방법으로 승화시켜 가는데 노력했다. 내 작은 자존심을 지키려다 받았던 아픈 상처를 이기는 길은 아이들 속으로 철저하게 걸어 들어가는 것이라고 믿어서 더 열심히 가르치고 사랑하며 글을 남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결과 그 해가 다 가기 전에 망설이고 있던 작품의 출판을 서둘러서 두 권의 책을 내어 아픔을 승화시키며 적극적인 방법으로 나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호된 질책으로 정신까지 놓아버릴 뻔 했던 그 순간은 죽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아니, 내 삶의 의지가 약해질 때마다 나는 치욕스럽던 그 순간을 반추해내어 나를 채찍하곤 했다. 눈에 보이는 승진으로부터는 멀어진 교직생활이지만 아이들과 나누는 교실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며 부단히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며 나를 일깨우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만든 그날의 상처는 이제 고운 옹이가 되어 마음 깊은 곳에 아로 새겨져 있다. 그리고 꿈에서도 잊지 못할 후배의 이름은 더 이상 내 상처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이 약이 된 것이다. 한 때 열심히 달려가는 길 위에서 걸림돌이 될 뻔 했던 나의 존재 때문에 힘들어했을 그 후배도 나처럼 마음고생이 많았으리라. 이제는 얼굴조차 보기 힘들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각자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서 있는 우리들. 같은 학교에 근무한다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혔던 그 몇 달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간이었지만 그 어둠의 길목에 서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쳤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는 솔개처럼 발톱을 가다듬어 다시 세상 속으로 나오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 오히려 감사를 드리고 싶다. 지금도 내 가방 속에는 그 날처럼 힘든 날을 대비하여 우황청심환이 들어 있다. 그 후로 몇 년 동안 한 번도 마시지 않은 상비약을 볼 때마다 내 가슴은 작은 떨림으로 긴장하곤 한다. 상처를 바라보며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무언의 자극제로 내 친구처럼 곁에 두고 있다. 이제 일곱 번째 교단에세이의 출간을 준비하며 그가 훌륭한 관리자가 되기를 바라는 내 마음을 실어 보낸다. 그대 덕분에 내 무디어진 발톱은 새로 태어났노라고, 우리 더 열심히 아이들을 훌륭하게 가르치자고, 어디에 있든지. 약속을 번복한 나때문에 받은 그 때의 상처가 다 나았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훌륭한 관리자가 되기를 바라노라고. 이젠 모두 잊었고 용서하였으니 그대도 눈치 없던 나를 용서하기를! 그대와 내 앞에 놓였던 모난 돌을 우리 함께 반석으로 삼아 후반기 삶을 더 아름답게 펼치며 인생의 무지개를 만들기를 기원한다고. 요즈음 세간에 회자되는 교사의 승진에 얽힌 이야기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부정도 할 수없는, 어느 정도 짐작하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슬프다. 영혼을 팔아야 승진한다는슬픈 이야기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 교단이었으면 한다. 영혼을팔아서 양심과 정직성, 도덕성이 결여된 선생님이 서 있는교실에서 어떻게 싱싱한 아이들을 제대로 기를 것인가. 개학을 앞두고 새로운 관리자를 만나게 될 2학기에 기대를 걸어본다. 우리 아이들을 잘 이끌고 갈 멋지고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를 관리자로 맞이할 수 있기를!
“7년이 넘도록 장학사로 일했는데 이제 학교로 돌아가서 평교사로 근무하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이것은 명백한 강임입니다.” 광역시 교육청에서 학교보건팀장으로 근무하다 오는 9월1일자 인사에서 일선 교사로 전보를 강요받은 모 장학사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당한 인사를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 장학사는 “그동안 시교육청의 유일한 보건교육전문직으로 보건교육 정책의 수립․추진에 힘써 왔는데 갑자기 학교로 나가라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 장학사의 반발로 인사는 보류된 상태다. 교감으로의 전직(轉職)이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인사제도에 대한 보건교육전문직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문제가 된 장학사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23명의 보건전문직, 나아가 7500여명에 달하는 보건교사 모두가 같은 입장”이라며 “보건교사(전문직)도 관리직 진출 길이 열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 교육전문직은 일정 경력이 되면 교감자격 연수를 통해 교감으로 전직하지만 보건전문직은 전직 이전의 자격(보건교사) 기준을 적용해 교감자격 연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우리나라 첫 보건전문직인 모 장학사는 8년차 전문직이지만 교감 연수를 받지 못한 상태다. 교감승진도 마찬가지다. 초․중등교육법상 교감 자격은 ‘정교사’에게만 주어진다. 보건교사의 경우 일반교사와 동일하게 승급을 위한 자격연수를 받지만 일반교사는 ‘1급 정교사’가 되는 반면 보건교사는 ‘1급 보건교사’가 된다. 교감 승진을 위한 자격 기준을 ‘정교사’에서 ‘1급 연수를 받은 교사’ 등으로 바꾸지 않는 한 보건교사의 승진은 불가능한 구조다. 보건교사 뿐 아니라 사서교사, 영양교사, 전문상담교사도 마찬가지다. 보건교사회 한미란 회장(이화여고 교사)은 “보건교사는 일반교사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관문을 통해 교직에 입직함에도 불구하고 승진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보건교사에게도 일반교사와 동등한 승진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에는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의 대표발의로 보건교사의 승진이 가능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돼 있다. 법안은 교감 자격기준에 보건교사 1급 자격증을 갖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거나 보건교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6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자를 추가하도록 하고 있다.
교원의 자기계발과 재충전을 위해 도입되는 학습연구년제에 99명의 교사가 선발돼 내달 1일부터 6개월 동안 시범 운영된다. 시도별 최종 선발규모는 초등 50명, 중등 49명으로 전남과 제주는 시범운영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초 목표인원인 120명도 채우지 못했다. 이들은 내달 3일 서울 방배동 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서 입교식을 갖고 6개월간 연구년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선진 각국(미국, 영국, 일본, 호주, 핀란드 등)의 교육기관 연수와 문화탐방을 결합한 10일 이내의 국외체험연수와 국내 대학 등과 연계해 각자 계획한 현장연구, 강의 수강, 실습 등을 진행하게 된다. 교사들은 ‘교과교실제의 효율적 운영방안’ ‘뇌교육 활용을 통한 인성상담방안’ ‘4학년 수학 새 교과서를 활용한 체험활동 연구’ ‘성격유형을 이용한 학생지도 전략’ ‘다문화사회를 기반으로 한 국제교육 프로그램 모형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6억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해 1인당 580만원의 연구(수)경비를 지원한다. 연구년 후, 교사들은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일정 기간 장학요원 등으로 활동하며 정보 공유와 현장 활용 촉진에도 나서게 된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가 점차 선발인원을 4000명(1%) 내외까지 점차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하지만 대체인력 수급문제와 인건비 부담(1인당 2800만원 내외)을 져야 할 시도가 얼마나 연구년에 호응할 지는 미지수다. 교원평가 결과 활용 차원에서 교과부가 도입한 (우수교사)학습연구년제는 경력 10년 이상(잔여 정년 5년 이상)의 공․사립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과 교원평가 결과, 자기학습계획서 및 역량평가 등을 거쳐 선발된다. 연구년은 1년을 원칙으로 학기단위(6개월)도 가능하며, 경력 및 급여․호봉은 100% 인정하고 근평에서는 제외했다. 교과부 담당자는 “1년짜리 1명보다는 6개월짜리 6명을 보내게 해달라는 시도의 요구가 있었고, 또 파견 형태의 연구년을 근평에 포함시킬 경우 최하점수를 얻기가 쉬워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총은 “공정성을 갖추지 못한 교원평가 결과를 선발에 지나치게 연동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시도는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하면서 대체 인력 확보에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