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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2일 열린 대전․충북․충남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교육감 직전제 폐지 논란과 교권침해 증가,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최근 시․도지사협의회가 교육감 직선세 폐지를 주장한 것과 관련 “교육의원을 일몰제로 없애 일반의원을 선출토록 하더니 이번에는 교육감 자리도 비전문가로 앉히려 하는데 이는 교육에 정쟁이 끼어드는 것으로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을 물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직선제는 고수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직선제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겠지만 러닝 메이트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도 “교육감 직선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했다가 이제는 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하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영진 의원은 “어떤 경우라도 교육자치가 훼손돼선 안된다”며 국정감사 이후 공청회를 통한 현장 의견 청취를 약속했다. 유성엽 의원은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들이 목표를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니 교육자치를 위협하는 발언들이 나오는 것”이라며 “교육감들이 교육자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무상급식과 관련, "충북도교육청의 경우 무상급식에 대한 여건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교육기관의 예산에서 해결해야지 시․도에 예산을 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며 “무상급식을 너무 우선시 하지 말고 투자가 시급한 부분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세 교육감에 대한 사전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대전시교육감은 무상급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으면서 교육감협의회의 성명에는 참여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 김신호 교육감은 “자체 수입이 없는 교육자치기관이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해야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교육감협의회에서도 반대의견을 제시했었다”고 반론을 펼쳤다.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은 “인권조례나 무상급식이 너무 크게 이슈화되버려서 교사를 존중하는 풍토 조성에 대한 것은 묻혀버린 감이 있다”며 “우수 교사를 위한 인센티브 등 사기 진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춘진 의원은 “대전의 경우 폭력에 의한 교권침해가 올해 24건으로 이중 가해자가 학생인 경우가 22건”이라며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권보호와 학생인권이 조화롭게 보호될 수 있는 다각적인 안전만 구축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도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한 사전 예방노력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진로 상담의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는데 교사나 양성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진로상담교사의 확충을 주문했고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교사정원을 학급수 기준에서 학생수 기준으로 바꿨는데 대도시에서나 가능한 것을 농산어촌에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이원화를 위한 교육감들의 노력을 요청했다. 이밖에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초중고 영어교육과정의 진지한 재검토 필요성을, 민주당 김유정의원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른 학교 순위매기기 근절을 요구했다.
탄력 받은 대화와 상생...‘안양옥 리더십’ 기대 커 “지금이 진짜 위기다. 교육정책의 난맥상으로 인해 중압감을 느낀다. 저하된 교원 사기를 반드시 되돌리겠다”며 ‘위기론’을 화두로 당선 기자회견을 가졌던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10월14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이 중요하다”며 특유의 ‘안양옥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그가 교총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100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변화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안 회장은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부산, 경남, 제주, 경기, 충북, 강원, 대전 등 전국을 돌며 교육감을 만나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교‧사대 정원 감축 문제에도 발 빠르게 대응, 교총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매일 아침 8시15분에 사무국 간부회의를 소집해 업무를 파악하고 회원을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교장공모제 확대 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안 회장은 취임 한 달 만에 공모제 비율을 50%에서 40%로 낮추는 성과를 얻는 등 교과부와의 교섭을 통해 굵직한 고민거리들에 숨통을 틔워 교총의 대외 활동이 탄력을 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런 그가 공교육 위기 탈출의 첫 번째 해법으로 꺼낸 카드는 ‘대화’였다. 안 회장은 진보 교육감과의 소통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수능개편안, 교육과정 개정 등 뜻을 같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지 발언을 하는 가하면, 체벌 금지, 학생인권조례 제정, 무상 급식 등 의견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법학자인 곽노현 교육감에게 “교육 문제를 법관이 판결하듯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교육계 리더에는 맞지 않는 행동”이라 직언을 하는 등 정면 돌파도 서슴지 않았다. ‘따라가는’ 것이 아닌 정책을 ‘선도’함으로써 강력한 교총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취임식에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례적 합의체를 만들어 대화하자고 제안한 것도 그 일환이다. 교과부와 교육청, 교과부와 진보교육감, 보수교육감과 진보교육감을 조율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해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 인정받겠다는 것이 안 회장의 복안이다. 외부 기관뿐 아니라 회원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젊은 교총의 이미지를 심고 회원들의 생각을 실시간 파악하기 위해 트위터(@kftakorea)를 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피니언을 강화한 본지의 편집체제 개편도 현장 교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함이다. 김정현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경북교총 회장)은 “안 회장 취임 후 시도교총과의 소통도 활발해졌다”며 “안 회장을 비롯한 34대 회장단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댈 곳 없는 교사들의 정당한 권리 찾아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안 회장의 상생(相生)을 향한 발걸음은 이제 100일을 지났을 뿐이다.
서울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신설한 계약제교원 채용절차가 복잡해 교사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계약제교원 운영 지침 개정(안)’에서 1개월 이상 결원 발생시 홈페이지, 신문, 관보, 정보통신망 등에 3일 이상 공고하고 면접 등을 통해 직무 수행 능력, 인성 등을 검사하도록 하는 임용절차를 신설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총은 “병가, 사고 등 예측 불가능한 결원이 발생할 경우에 수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사 수급이 빨리 진행돼야 하는데 이같은 절차를 밟다보면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돼 수업손실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총은 “일주일 이상의 채용 절차기간 동안 시간강사로 수업을 대체하다보면 결국 계약직 교원의 수업일수는 1개월을 넘지 않게 된다”며 “1개월 이상 결원교원에 대한 조항을 최소 2개월 이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또 “이같은 채용절차 변경은 교장이나 교감 등 학교 관리자들이 잠재적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으로 이들의 사기 저하를 불러올 수 있고 채용 업무가 가중돼 행정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계약제 교원 임용 자격을 교원자격증 소지자라고만 표기할 것이 아니라 학교 급별까지 정확히 명시해야 한다”며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14일 취임 100일을 맞는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에 의해 포퓰리즘적 교육정책이 남발되고 학교현장에 혼란을 주는 상황에서 정치활동을 통해서라도 교원의 자긍심과 교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원평가, 대입제도, 무상급식 등 주요 교육 현안에대한 입장과 교총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다음은 안 회장의 일문일답. -교원과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이 교육의 정치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나. “각종 교육정책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이것이 행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장 교원들은 남발되는 교육정책에 숨을 못 쉬고 있다. 학생 인권만 강조되면서 교원의 권리는 지킬 방법이 없다. 스스로 교권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교원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려면 교원의 전문직관을 보장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정치활동 허용을 통해 정치나 이념수업을 하려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 또 OECD선진국에서는 교원의 정치활동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차기 총선이나 대선에서 교원의 정치활동 허용에 찬성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이 법에 저촉되지 않나. “법에 저촉되는 액션은 취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교원에 대한 불합리한 정책이 교육전문가가 아닌 정치권 등을 통해 계속되면,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근거로 지지운동에 대한 시행수위를 회원들과의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결정하고 실시할 것이다” -교원평가를 교원의 인사나 보수와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이 담보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교원평가는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신 절대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 “우선 교과부가 아닌 미래기획위원장이 대학입시정책에 대해 자기주장을 말해 이슈화하는 것은 문제다. 정치권에서 세세한 문제까지 제언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절대·상대평가 여부는 교사와 교장과의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고교교육과정이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절대·상대평가는 포괄적인 대학입시 정책에 연계돼 결정돼야 할 가변적인 사항이다.” -수능을 기초학력평가로 실시하자고 주장했는데. “최근 정부가 제안한 수능개편안은 고교 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항이다. 수능은 3년의 고교 과정에 대한 종합평가이다, 따라서 고교 과정에서 배운 전과목에 대해 출제 문항수는 가중치를 두더라도 출제하도록 해야 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대입에서 국영수도 선택과목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단편적인 하나의 제도가 공교육을 바꿀 수는 없다. 대입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이 아니다. 기초학력평가와 입학사정관을 연동해 종합적으로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하나의 단편적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또 곽 교육감이 제안한 대입제도 개편을 위해 교과부,대교협와의 3자 협의기구에 교원단체도 포함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교원평가에서 학부모만족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많다. “보통 학부모만족도조사는 교사의 전문능력이 아닌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업공개 4회를 한다지만 객관성이 결여된다. 학생은 매일 교사를 보니 평가의 준거가 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부모가 교과별 교사까지 어찌 다 알 수 있겠나. 정부가 학부모만족도조사를 만든 것을 이해는 하지만 평가의 객과성과 공정성, 신뢰성이 담보될 수는 없다고 본다. 학부모가 학교 현장을 잘 이해하기 위해 교사와의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16개 시도교총에서 학부모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일부 교육감이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감들이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을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안다. 무상급식을 본인의 공약으로 한 만큼 정부에 떠넘기기보다는 스스로 재정여건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시급히 해야 하는 교육투자를 저해하면서까지 추진하는 것은 안된다. 정치에 교육이 종속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14일 취임 100일을 맞은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은 12일 서울교총에서 ‘주요 교육현안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교단붕괴 및 포퓰리즘 정책 중단 및 교육정책 속도를 조절할 것을 촉구했다. 안 회장의 기자회견 전문을 요약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입니다. 30년 가까이 중등학교와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에만 전념하던 제가 한국교총 회장에 선출된 이래 100일 간 업무를 수행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 교육현장,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직속 교육발전위 설치를 제안합니다! 학교의 현실은 아랑곳하지 않고, ‘던지듯이’ 또는, ‘문제제기만 있고 해결은 없는’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찬반논쟁은 물론, 학교는 실험장화, 사회교육장화되고 있습니다. 안정화 속에 교육에만 전념해야 할 교육현장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고, 학생, 학부모, 교원은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사회는 교사를 개혁의 주체로서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사를 개혁대상으로 내몰아서 성공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역대 정부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대통령 직속 교육자문위원회 설치․운영을 통해 교육백년지대계의 밑그림을 그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출범초기 부처 명칭에 ‘교육’을 없애려 하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의 반발로 유지시킨 바 있고, 대통령직속 교육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교육 사안에 대해 일부 정치인, 경제학자 출신들이 교육전문가를 자처하며 전문성과 학교현장과 동 떨어진 주장을 남발, 교육계의 혼란과 사기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이에 한국교총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국가 교육발전 구상을 위해 대통령이 위원장이 되는 ‘(가칭)대통령 직속 국가교육발전위원회’ 설치를 제안합니다. 교단붕괴, 포퓰리즘정책, 더는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교육에 전념해야 할 교원들의 사기와 교권은 크게 떨어지고, 긴 한숨과 처진 어깨를 가진 교원은 늘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원 폭언․폭행이 최근 9년간 9배 이상 증가하였고, 최근 교원 여론조사에 따르면 93%의 교원들이 학교질서가 무너져 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교 현실과 국민여론을 외면한 채 최근 일부 교육감은 체벌전면금지 및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이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어 왔음에도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수권 등 전국적 통일기준을 법령에 마련해야 할 교과부는 지금껏 도대체 무엇을 해오고 있는지, 여타 시도 교육감들은 ‘체벌전면금지’와 ‘학생인권조례’ 추진에 대해 왜 묵묵부답과 외면으로 일관해 오고 있는지 준엄히 항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대 어느 정부도 이렇게 교육에 무관심한 정부는 없었다. 대통령 직속 기구 하나 없지 않은가. 분명히 말하지만 입법청원을 통해 정치활동 허용을 요구할 것이며, 차기 대선에선 정치활동을 보장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이제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 교육적 체벌 허용 명문화하겠습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체벌전면금지와 학생인권조례의 여파로 인해 6학년 담임 회피 현상 심화, 염색과 파머 학생 증가, 짧은 치마 등 교복변형 증가, 교사의 정당한 학생생활지도 거부 사례 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업 중에 떠들어 지적해도 따르지 않고, 잘못된 행위를 엄히 교육하면 ‘교육감한테 이른다, 교원평가 점수를 깎겠다’고 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올바른 수업과 학생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은 도대체 어떻게 보장할 수 있습니까? 서울과 경기 지역 교원들은 체벌전면금지가 시행되는 11월과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는 내년 새 학기를 어떻게 맞을 지 큰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교총은 체벌 전면금지 및 학생인권 조례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한국교총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교과부는 학생인권 보장에 따르는 의무와 권리제한 규정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규정을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상에 포함할 것을 요구합니다. 둘째, 교육적 체벌은 허용하되 그에 따른 한계 및 요건, 절차를 명문화해야 합니다. 셋째, 학생징계의 종류에 출석 정지 및 전학조치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무상급식은 보편적 교육복지가 아닙니다! 저소득층에 투입되어야 할 교육예산을 중산층 이상의 부유층 자녀들의 무상급식을 위해 투입하는 것은 보편적 교육복지가 결코 아닙니다. 전면무상급식 및 무상급식 확대 실시에 따라 시급한 다른 교육예산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해 751억이던 무상급식비가 1162억 원으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농어촌학교교육 여건 개선 지원 등 여타 교육예산 925억 원이 감소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전국 초중고학생 전면무상급식에 따른 연간 2조9000억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예산이라는 점과 물가인상에 따라 규모는 더욱 커지고, 예산 부담 가중에 따라 학생급식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순수 급식비 외에 제반 운영비(위탁급식 인건비, 위탁배식원 배치 등)를 전반적으로 감안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무상급식은 불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전면 무상급식 실시의 대내외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확대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바, 여타 지방자치단체나 교육감들도 냉엄한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한국교총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부유층 자녀의 무상급식 예산으로 교육시설, 저소득층 학생교육 지원, 교원 증원 등 교육 본질적 사업에 우선 투자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전면무상급식이 아닌, 예산 상황을 감안해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까지 급식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합니다. 교육정책 속도조절 강력히 촉구합니다! 교과부의 교원평가 전면실시, 교장공모제 확대 실시, 2009 개정 교육과정, 수능체제 개편, 2011년 임용 교원 수 축소, 일부 교육감의 체벌전면금지, 학생인권조례 제정, 교장공모제 심사 시 교사 선호도 평가 등 논란된 교육정책의 특징은 학교현장성이 부족하고, 충분한 검증 없이 밀어붙이는데 있습니다. 이에 한국교총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교원평가는 교사평가 및 학생평가로 제한하고 학부모 참여율 및 공정성이 낮은 개별교사에 대한 학부모만족도 조사는 폐지하는 등 과정중심의 평가 체제로 개선할 것을 요구합니다. 둘째, 표절된 학급경영계획서를 양산하는 교장공모제의 비율 축소를 요구합니다. 셋째, 교장공모제 심사 시 인기투표식 ‘교사 선호도 평가’ 중단을 요구합니다. 넷째,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수업시수 20% 증감은 국․영․수 과목에서만 조정토록 조치할 것을 요구합니다. 다섯째, 수능체제 개편은 고교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문제은행식 출제로 전 과목 기초학력평가로의 개선을 요구합니다. 여섯째, OECD 최하위 수준인 학급당 학생 수, 교사1인당 학생 수 등 교육여건 개선과 사회적 측면의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교원정원 증원을 요구합니다. 일곱째, 새로운 학교유형인 ‘혁신학교’를 내부형(무자격)교장공모제 확대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되며, 지역별 1개교 정도 시범실시 후 평가를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독립형 시도교육위 부활 ‘직선제’폐해 막겠습니다! 지방교육자치제도는 오랜 경험을 거듭하면서 형성해온 우리나라 교육만의 역사적 산물입니다. 선진국의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사례를 들며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교육을 통해 60년 만에 비약적인 국가 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의 경우를 볼 때 견강부회(牽强附會)적 주장일 뿐입니다. 한국교총은 시도지사협의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교육자치’의 ‘일반자치’로의 통합 주장은 ‘교육의 정치 및 행정 예속화와 교육자치 말살’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므로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한국교총은 교육계의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통한 합리적 개선방안 없이 시도지사협의회 및 일부 정치권의 일방적 ‘교육감직선제’ 폐지 주장을 분명히 반대합니다. 정치권에 바랍니다. 교육자치의 근간인 시도교육위원회를 독립형으로 원상회복하고, ‘교육감직선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 교과위는 제18대 국회 상반기의 극한 대립을 청산하고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논의에 나설 것을 요구합니다. 한국교총은 ‘교육감선거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 교육계 및 교육전문가의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교육감선거제도’ 개선방안을 대내외에 제시할 것입니다. 교원 개인 참정권 회복, 정치활동 추진하겠습니다! 교육자들은 묵묵히 학생교육에만 전념하길 충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 및 사회 환경은 교원으로 하여금 교육에만 전념할 여건을 허락하지 않고 있어 교직사회는 사면초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교총은 스스로 무너진 교원의 자긍심과 교권을 찾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교원 개인의 참정권을 회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추진할 것임을 밝힙니다. 첫째, 한국교총은 헌법상 규정된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 유초중등 교원의 정치활동 허용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정당 가입 및 활동의 자유, 공직선거 출마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는 대학 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도한 차별을 받고 있는 유초중등 교원의 권리 보장 및 전문직 교원단체의 자주성을 위해 정치활동 허용을 위한 활동을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한국교총은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 활동 허용을 위해 관련 법 개정 입법청원을 적극 전개할 것입니다. 더불어 차기 총선 및 대선에서 이를 지지하는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지지운동 전개를 검토할 것입니다. 끝으로 국민들이 우려하시는 일부 교원단체에서 추진되었던 정치 및 이념수업은 결코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사는 권력이나 부가 아닌 명예와 자긍심으로 삽니다. 선생님들이 학생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호소 드립니다. 교권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사회적 교권존중 풍토 확립을 위해 노력하며 교단을 지켜나갑시다”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교사는 권력이나 부가 아닌 명예와 자긍심으로 삽니다. 이 땅의 선생님들이 신명나게 학생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호소 드립니다. 정치권 및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에 촉구합니다! 학교현실을 외면한 포퓰리즘 정책과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몰 경우 당장은 인기를 끌 수는 있겠으나, 그에 따른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 부담은 두고두고 우리 교육에 남게 되고, 그 피해는 결국 학생, 학부모와 전체 교육자에 돌아온다는 역사적 사실을 유념하기 바랍니다. 전국 50만 교육자들께 제안합니다! 우리 50만 교육자 스스로 철저한 자기 성찰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더욱더 제자들을 사랑하고 전문성 향상 및 교육에 정진해 나갈 것을 약속합시다! 교권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사회적 교권존중 풍토 확립을 위해 부정‧비리와 타협하지 말고, 스스로의 자정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고 묵묵히 교단을 지켜나갑시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과 정부, 정치권 등 모든 사회가 우리 교육이 더욱 더 발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과 한국교총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이해와 수용이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와 송우재단(이사장 김성만)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조선에듀케이션, EBS·데일리그린이 공동후원한 제17회 전국 중·고등학교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 시상식 겸 2010년 환경교육 장학생 증서 수여식이 10월 10(일) 오전 10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 날 시상식은 전국 중, 고등학교의 입상자 총82명 중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에 단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서울) 1학년 장찬희 / 용인이현중학교 2학년 강민승,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에 경기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박지운 / 풍남중학교 3학년 박유정, 단체부문 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에 태안여자중학교등의 학생과 학교, 지도교사가 장학금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환경교육협회에서 환경교육 분야의 미래 인력을 양성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환경교육 대학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도 같이 진행되어 이치우(대구대학교 환경교육학과), 김태선·임성기(목포대학교 환경교육과), 김종욱(순천대학교 환경교육과), 안슬기(한국교원대학교 환경교육과) 5명이 각 1,500,000원의 장학금을 지급받았다.
2011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서울 52.9대 1 경기 45.6대 1 부산 39.6 대 1, 과목에 따라서는 100 데 1이 넘는 경우도 여럿이 있다니, 직업으로서 교사된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이 간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경쟁률보다 훨씬 치열한 교원임용의 좁은 문은 우리 사회의 취업난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어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능력이 뛰어난 우수교원의 확보를 통한 교육의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렇게 선생님이 되어보고자 애쓰는 한쪽에서는 고시 공부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머리를 싸매고 임용시험 준비하며, 선생님만 될 수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바쳐가며 일 하겠다 다짐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요즘 아이들은 선생님 말을 들어먹지도 않고 걸핏하면 사고나 치니 정말 가르치기 힘들다.'느니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대충 가르치지 뭐.'식의 참으로 배부른(?) 소리를 내뱉는 사람도 적잖이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직업을 가지고 밥 벌어 먹는 일을 하면서 이 세상 힘들지 않는 사람 아무데도 없을 터인데 유독 교직만 더 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다른 직업에 비해 '가르치는 일'이 존경받는 이유가 '아무나 하기 힘든, 사람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라면 오히려 그 힘듦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자기헌신을 통해 한 아이라도 잘못되지 않게 바른 삶의 길로 인도하는데서 무한한 자긍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안타까운 것은, 80년대 이후 교육민주화운동이 전개되면서 교육현장에 고착됐던 권위주의를 허물어뜨리고 여러 적폐를 타파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교육에 종사하는 일 자체를 경직된 노동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다보니 '스승으로서의 교사상'이 허물어져 교육자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냉소적으로 바뀐 측면이 크다는 것이다. 사람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창조하는 원천으로서의 노동의 가치를 모르는 바 아니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인정받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욕구 또한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스승으로서 짊어져야 하는 다른 한쪽의 책무성이나 도덕성의 소홀을 가져와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학교의 선생님들이 세속의 상인들처럼 사욕의 저울대 위에서 더운밥 찬밥을 따지고 개인적 편익을 도모하는 일에 시간을 빼앗길수록 학생들은 마음을 닫게 되고 학부모는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 어떤 이는 실추된 교권회복이나 교육 전반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제도적 보완이나 법률적 장치 마련 등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나쁜 것 하나라도 보고 배울까 두려워 아이들 앞에서 몸가짐 말투 하나 허투루 않고, 가르치는 일에서만큼은 전문가로서 부끄럼 없도록 쉼 없이 자학 연찬하는 가운데 자신이 가진 사랑 아낌없이 베푸는 노력 기울인다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잃어버린 신뢰와 존경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의 언론보도에서 드러났듯이 수업시간에 엎드려 잠을 자는 학생들이 늘고 있고, 수업시간을 방해하기보다는 차라리 조용히 잠을 자주는 것이 오히려 낫다며 아이들을 방치해 버리는 교사들까지 늘어가고 있는 작금의 교육현실은 교실붕괴의 차원을 떠나 심각한 교육위기가 아닐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이런 위기들이 어쩌면 우리 교육자들 모두의 조금은 해이된 마음가짐과 부족한 교육애 때문이라고 볼 때 교직에 들어오기 위해 저리 몸부림치는 예비교사들의 짠한 현실에 비추어 지금 교단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감사하면서, 저마다 가르치는 일에 진심으로 몸 바치고 있는지 자성해 보았으면 좋겠다.
"비전문가들 엉뚱한 주장에 교육계 혼란"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발전위원회(가칭)’ 설치를 제안했다. 안 회장은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12일 서울교총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 사안에 대해 일부 정치인·경제학자 출신들이 학교현장과 동떨어진 주장을 남발해 교육계의 혼란과 사기를 떨어트리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국가 교육발전 구상을 위해 대통령이 위원장이 되는 직속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교사를 개혁대상으로 내몰아서 성공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조한 안 회장은 “학교 현실을 아랑곳하지 않고 ‘던지듯이’ 문제 제기만 일삼아 학교를 교육정책실험장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일부 폴리페서에 직격탄을 날렸다. “오죽하면 (교원․교원단체가) 정치활동에 나서겠다고 하겠느냐”며 안타까운 심정도 토로했다. 안 회장은 또 “몇몇 시·도의 전면적인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수권’ 등에 대해 전국적인 통일기준을 마련해야 할 교과부는 무엇을 했는지, 여타 시·도의 교육감들은 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지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안 회장은 “자긍심을 갖고 교육에 전념해야 할 교원들의 사기와 교권은 크게 떨어지고, 긴 한숨과 처진 어깨를 가진 교원이 늘고 있다”며 “가르치고 지도하는 본연의 업무보다 쏟아지는 공문 등 잡무처리와 학부모 교육, 문맹자 교육, 보육에까지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오늘날 교단의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의 여파로 6학년 담임회피 현상 심화․염색과 파마머리 학생 증가․짧은 치마 등 교복변형 증가․정당한 학생생활 지도 거부 사례 증가 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안 회장은 교육적 체벌은 허용하되 그에 따른 한계 및 요건․절차의 명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징계의 종류에는 출석 정지 및 전학조치도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전면무상급식에 대해서도 “부유층 자녀의 무상급식 예산으로는 교육시설 확충, 저소득층 학생교육 지원, 교원 증원 등 교육 본질적 사업에 우선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전면무상급식이 아닌 예산 상황을 감안해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까지 급식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각종 교육정책의 속도조절도 촉구했다. 교원평가는 실시하되 개별 교사에 대한 학부모만족도 조사는 폐지할 것, 교장공모제 비율 축소,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의 수업시수 20% 증감은 국․영․수 과목에서만 조정토록 할 것, 수능은 전 과목 기초학력평가로 개선할 것, 교원정원 증원 등이 그것이다. 교육자치의 일반자치 통합 주장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교육자치의 근간인 시․도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기구로 원상회복 할 것도 요구했다. 특히 안 회장은 “무너진 교원의 자긍심과 교권을 찾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교원의 정치활동 허용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총선 및 대선에서 이를 지지하는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지지운동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안 회장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정치 및 이념수업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교육자들에 대한 제안도 빠트리지 않았다. 안 회장은 “철저한 자기성찰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제자들을 더욱 사랑하고, 전문성 향상 및 학교 교육에 정진해 나가야 할 때”라며 “사회적 교권존중 풍토 확립을 위해 부정비리와 타협하지 말고, 스스로의 자정운동을 강력히 전개하자”고 당부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의 '취임 100일 주요 교육현안 해결 촉구 기자회견'이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교총에서 12일 열렸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포퓰리즘 교육정책 중단'과 '교육정책의 속도 조절'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안 회장은 "국민과 정부, 정치권 등 모든 사회가 우리나라 교육이 더욱 발전 할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과 "교사 스스로 부정과 비리에 타협하지 말고 자정운동을 전개해 묵묵히 교단을 지켜나가자"고 제안했다.
한국교총을 비롯한 3교원노조 위원장 간담회가 1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있었다. 좌로부터 이원한 한국교원노동조합 위원장,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박용우 자유교원조합 위원장, 노정근 대한민국교원조합 위원장. 교총-교원노조 간담회에서는 교사의 전문성 강화 및 학교 급식문제 등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특채 의혹 논란이 일고 있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딸이 아버지가 상장 발행인인 인천 학교체육연구대회에 입상해 교사 특채 과정에서 가산점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 나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유정(민주당) 의원은 수학 교사인 나 교육감 딸이 인천 D 사립중학교 레슬링부 담당교사로 있던 지난 2008년 12월 당시 레슬링 선수의 식단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인천광역시 학교체육지도연구대회에 2등급으로 입상했다고 밝혔다. 이 수상으로 나 교육감 딸은 사립교사 공립학교 특별채용 서류전형에서 가산점 0.75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 교과목이 없는 초등학교 교사를 제외하고 2008년과 2009년 이 대회에 입상한 교사 180명 중 체육 교사가 아닌 입상자는 나 교육감 딸이 유일하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본인 교과목인 수학에서 입상 실적이 없는 나 교육감 딸이 체육관련 연구대회에서 입상을 했다"면서 "더군다나 입상 날짜가 특채 서류 접수 불과 20일 전이고 상장 발행인이 나 교육감인 점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나 교육감은 이에 대해 "딸의 특채 응시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면서 "그러나 절차 상 문제는 없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이에 대해 감사를 하지 않는다면 직접 감사를 청구해 의혹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자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는 방과후학교 필자는 우리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글쓰기 교실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반 아이들의 교육과정을 끝낸 다음, 주당 5시간 동안 1학년부터 사춘기의 정체성 지도가 필요한 6학년까지 2개의 인접 학년을 묶어서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담임 노릇보다 훨씬 힘들다. 또래 학년이 아니라 수준 차가 나는 두 개 학년을, 본인들의 요구보다는 반 강제에 가깝게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흥미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시골 학교 아이들 실정으로는 원하는 프로그램에 맞춰 강사를 구할 수도 없고 통학차 사정,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드물고 집에 일찍 가 봐야 돌봐줄 부모도 안 계시거나 일터에 계시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수요자 중심 교육 정신에 입각해서 학부모의 요구나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개설할 여건이 부족하므로 현직 교사 중심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골 학교라서 담임 업무에다 맡겨진 분장 사무까지 맡아야하므로 공문서 처리에 매달려야 하는 입장이다. 글쓰기 지도의 보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얻는 보람도 쏠쏠하다. 각종 글쓰기 대회를 방과후학교 글쓰기 시간의 주제로 삼아 열심히 하다 보니, 글쓰기에 자신감을 가진 아이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아이들의 톡톡 튀는 시어에 감동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아픔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창의성을 유도하는 글을 쓰게 하거나 학급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게 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예를 들면, ‘우리 몸의 일부분을 다른 모양으로 바꾸어 글을 써 보자’라는 주제에서는 이상한 말이 튀어 나오는 입을 바꾸고 싶다는 아이, 거짓말 하는 마음을 바꾸고 싶다는 아이, 나쁜 말은 듣지 않고 좋은 말만 듣는 귀를 갖고 싶다는 아이, 나쁜 행동을 막아주는 손을 가져서 나쁜 행동을 하려고 하면 전기가 찌르르하게 오게 하면 좋겠다는 아이까지 있다. 같은 주제를 고학년에 적용시키면 보이는 모습(외모)에 집착하는데 반해, 저학년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더 소중히 해서 놀랍고 외모보다는 착한 심성을 중시한다는 점, 순진하고 단순하다는 점, 창의성을 유도하는 글쓰기에도 저학년 아이들이 신선한 생각을 더 잘 끌어내어서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그만큼 더 순수한 동심이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마음은 세모꼴 인디언 상형 문자에 따르면 어린이 마음은 세모꼴, 어른의 마음은 동그라미라고 한다. 어린이가 죄를 짓고 마음이 아픈 이유는 죄를 짓는 만큼 세모꼴이 회전하면서 뾰족한 모서리로 마음을 긁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모서리가 점점 닳아 둥그렇게 변하고, 잘못해도 아픔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같은 학교에 살면서도 모르고 지낸 아이들의 아픔을 그들이 쏟아낸 글을 읽으며 가슴 저리고 안쓰러운 아이들의 상처에 놀란다. 한 부모 가정의 아이, 다문화가정의 아이, 조손가정에서 자라며 겪는 아픔과 외로움으로 힘들어하는 아이, 학업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아이,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서 남들보다 더 많이 웃고 행동이 다혈질이 되어 과민 행동을 보이는 아이 등등. 그 아이들이 왜 그렇게 난폭하고 함부로 말하는지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가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생활환경이 좋은 아이도, 남들보다 어려운 환경의 아이도 정도의 차이만 다를 뿐, 모두 자기만의 아픔 한 자락은 달고 있었다. 치유하는 글쓰기 자기의 상처와 아픔을 온전히 드러낼 때 글쓰기를 통해서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나아갈 수 있으며 예쁜 나비로도 변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주었을 때,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눈빛을 반짝이던 아이들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글을 쓰며 밝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자기 자신을 솔직히 들여다보고 내 아픔과 힘듦이 무엇인지 솔직히 드러내 놓으며 햇볕에 널어서 말려야 한다고 가르쳐주었다. 그 상처를 열어 글로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감추려 하지 않으며 자기 속의 또 다른 자기를 감동시키는 글을 쓸 때, 비로소 다른 사람도 감동시킬 수 있다고. 그래서 필자는 아이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쓰기, 즉 생활문을 많이 쓰도록 하고 있다. 감성이 풍부하고 티 없이 맑은 어린 시절에 마음의 밭을 다듬는 일,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어 치유하는 글쓰기 경험을 통해서 성장통을 줄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계절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인데도 아이들이 써 내는 글에는 행복이나 아름다운 낱말들이 드물었다. 예전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잘 먹고 환경도 나아졌건만 아이들의 가슴의 상처는 과거보다 더 심하다. “소비는 늘었지만 가난해지고 기쁨은 줄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적어졌다. 약은 많지만 건강은 나빠졌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소중한 가치는 줄었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다. 달에 다녀왔지만 길 건너 이웃 만나기는 힘들어졌다”는 제프 딕슨의 단언은 우리 아이들의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아 슬프다. 어린아이는 천국의 그림자 어린아이를 통해서만 이 지상에서 천국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다고 했던 아미엘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 결혼조차 포기하고 평생 동안 1만7천 쪽에 이르는 일기를 남겼다. 아이들 곁에 살면서도 천국의 그림자는커녕, 늘 꾸지람하고 실수 없기를 바라며 채근하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아이들의 글 속에서 부끄러운 어른의 자화상을 지우고 싶다. 글쓰기 지도 시간은 나도 어린아이 세계를 들여다보는 행복으로 나이를 거꾸로 먹게 된다. 아이들의 상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깊고 넒은 마음의 주머니까지 달고 그들 곁에 서 있고 싶다.
얼마 전 한 고교에서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이다. 한 학생이 배고프다며 매점에서 뭐 좀 사먹겠다고 해 교사가 수업 끝나고 가라고 했더니 배고픈데 못 먹게 하면 인권침해라는 주장을 했다 한다. 극단적 예라 할 수 있지만 요즘 학생들의 개성과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최근 교육현안 논란의 중심에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체벌 전면금지 방침이 있다. 이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이유는 ‘학생의 보편적 인권 보장’의 한계를 어디까지 규정할 것인가와 학생인권 보장에 따른 학생 학습권 및 교사의 교수권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 권리 보장만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교과부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자라나기 위한 교육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였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진정한 민주시민 교육의 의미는 단지 정당한 권리 주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행하게 하는데 있다. 학교는 많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교육공동체를 구성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지는 작은 사회이다. 자신의 권리만을 내세울 때 학교 사회는 무너지게 된다. 학교 사회의 법은 학칙이라는 점에서 학생이 가져야 할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교구성원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단위학교에서 지켜야 할 학칙을 제정하고 서로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벌을 전면금지하라는 교육감 지침과 학생인권조례가 교육현장과 학부모의 적극적 환영을 받지 못한 근본원인에는 배분적 권리보장이라는 점과 학교현실을 외면한 인기영합주의 정책이라는 비판에 직면해서다.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이 홍보성 이벤트로 당장 학생들에게 인기는 끌고 일부에서 ‘인권교육감’이라는 찬사를 들을 수는 있겠지만 권리 보장에만 치우친 나머지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은 한사코 외면해 그 후유증은 두고두고 교육현장과 나라곳곳에 남게 될 것이다.
2010년 10월 3일 인터넷 뉴스가 관심을 끈다. 소설가 이외수가 타블로의 학력의혹을 제기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운영자를 자신의 트위터에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외수는 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타진요 운영자는 저를 똥물에 튀겨 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군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며 “똥물에 튀겨서 직접 먹을 거라면 그렇게 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외수가 지난 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타진요’를 운영하는 왓비컴즈의 비난 행적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운영자는 신상을 공개하고 결정적인 증거를 보여라’라고 말하면서 시작되었다. 왓비컴즈는 MBC에서 방송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방송된 후에도 타블로의 학력위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이외수는 ‘MBC에서 스탠퍼드에 같이 가자고 할 때 거절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왓비컴즈가 갖고 있다고 밝힌 결정적 증거를 공개하라고 밝혔다. 결국 이렇게 말싸움이 오가자 왓비컴즈는 ‘타진요’ 카페를 통해 타블로를 옹호하는 소설가 이외수를 비롯해 가족들, 기자들, 다른 저명인사들에 대해 똥통에 처넣어서 튀겨버리고 싶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는지 통곡을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 문제에 대해 10월 8일 경찰의 중간 수사발표가 있었다. 경찰은 스탠퍼드대에 영문학과 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타블로의 재학 관련 서류를 직접 요청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경로로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내용 중에 ‘똥물에 튀겨서 직접 먹을 거’라는 표현에 대해 새겨볼 필요가 있다. 우선 ‘튀기다’라는 동사의 의미를 먼저 살펴본다. ‘튀기다’ 1. 끓는 기름에 넣어서 부풀어 나게 하다. - 기름에 튀긴 만두 - 상하기 쉬운 음식은 소금에 절이고 콩기름으로 튀겨 단단히 갈무리해 두었다. - 우리는 한밤중에 일어나 철모에다 닭을 튀겨 먹곤 했다. 2. 마른 낟알 따위에 열을 가하여서 부풀어 나게 하다. - 옥수수를 튀기다. - 그들은 번갯불에 콩 튀겨 먹듯이 일을 끝마쳤다. ‘튀기다’는 음식을 요리할 때 쓰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 표현을 앞의 예시처럼 사람에게 쓰는 경우가 있다. 즉 감정이 격했을 때, ‘똥물에 튀길’이라며 욕설을 퍼붓는다. 다음 소설의 예문도 마찬가지다. ○ “염병을 앓다가 뒈질 놈아!” “똥물에 튀길 놈아!” 기어이 대통령이 특별담화를 발표했다(민병삼 장편소설, ‘전우치 부활하다’). 그러나 이 표현은 어법도 정확하지 않고, 욕설에 가깝다. 당연히 언론 매체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로 독자 게시판에 많이 보인다. 이 말은 먼저 표현이 어색하다. ‘똥물’은 기름이 아니기 때문에 ‘튀기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우리 겨레의 정서로 볼 때, ‘똥물에 튀겨서 먹을 거’라는 야만적인 표현은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 표현은 ‘튀기다’의 의미를 잘못 새기면서 쓰인 오류다. 여기서 ‘튀기다’는 기름에 요리하는 의미의 동사가 아니라, ‘튀다’의 사동사 ‘튀기다’이다. 이는 ‘그는 내 얼굴에 침을 튀기며 열변을 토했다. 버스는 길가로 흙탕물을 튀기며 빠르게 달려갔다.’라고 쓴다. 그렇다면 ‘똥물에 튀길 놈’이 아니라, ‘똥물을 튀길 놈’이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똥물’은 그 자체가 오물의 범위에 드니 ‘똥물을 튀길 놈’ 즉 ‘똥물’을 뒤집어씌우는 것으로 충분히 모욕을 주는 꼴이다. 그런데 ‘튀기다’의 표현을 잘못 이해해 관용구가 잘못 쓰이고, 급기야 뒤에 ‘먹을’이라는 놀라운 표현까지 첨가하게 된 것이다. 화가 나도 점잖게 말해야 하겠지만, 못 참으면 ‘똥물을 튀길 놈’ 정도로 욕설을 할 수는 있다. 엉뚱하게 ‘똥물에 튀겨서 직접 먹을 거’라는 식인종 같은 어법은 마음도 상하고 체면까지 상하는 일이니 주의하도록 해야겠다. 참고로 새나 잡은 짐승을 물에 잠깐 넣었다가 꺼내는 일, 또는 그렇게 하여 털을 뽑는 일을 ‘튀하다’라고 한다. ‘닭을 튀하다.’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 나온 관용구가 ‘똥물에 튀할 놈’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말은 지지리 못나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을 속되게 이를 때 쓴다. 이를 근거로 ‘똥물에 튀겨서 직접 먹을 거’라는 관용구는 ‘똥물에 튀할 놈’이라는 관용구가 잘못 쓰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모처럼 제1회 내신고사 중 시간을 내어 백령도 유람을 떠났다. 주5일제 토요일이 끼어 있어 학습에 새로운 자료를 수집하는 데도 좋은 시간이었다.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5시간이 소요되었다. 백령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관사에서 숙식을 해결한 덕분에 비용도 절약할 수 있었다. 배를 탈때부터 군인들이 부두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에 거주하는 군민이 약 3천 여 명이나 된다고 하니 군인이 없는 백령도는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은 당연했다. 백령도에 내리자 군인들은 더 많았고, 곳곳에 보이기 시작한 진지는 백령도 천안함을 더욱 선명하게 연상해 주는 듯 했다. 첫날은 관사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백령도 관광버스를 타고 유람을 하였다. 기억에 선하게 남는 것은 바닷가 천연의 비행기장과 홍돌 또는 콩돌이라고 하는 작은 돌멩이들로 이루어져 있는 해안이 인상적이었다. 천연의 비행장은 큰 대형버스가 달려도 마치 포장도로를 달리는 듯 하였고, 콩돌은 마치 효녀 심청이가 몽은사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쌀알 3000석을 이 바닷가에 부어 그 흔적을 지금까지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의 잔재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밑을 파 보았다. 그래도 콩돌만 계속 쏟아져 나왔다. 만져보아도 부드럽고 쳐다보고 있어도 눈부신 돌멩이의 빚을 받으면서 할머니가 파는 막걸이를 들이키니 수평선 너머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추억의 상념들이 안개와 더불어 잠시 망아의 경지에 빠지는 듯 했다. 버스를 타고 다음 코스로 간 곳은 천안함이 침몰하여 함미를 건져올린 곳이었다. 불러도 대답없는 가신 임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마련된 현수막이 아직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천안함의 함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바닷가 푸른 물은 말없이 잔잔하기만 했다. 슬픔을 달래는 시간도 잠깐 버스는 다시 심청이의 효녀각을 찾았다. 푸른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효녀 심청이 조각상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심청이 몸을 던진 장삿곶에 바라보았다. 남과 북을 이어갈 수 있는 장삿곳 그곳의 물살은 너무나 거칠어 당시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버뮤다 삼각지를 연상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기에 장삿곶을 지나는 뱃사람들은 항상 이곳을 지날 때면 용왕님의 혼을 달래기 위한 미명으로 죄없는 처녀를 사서 강물에 던졌다고 하니 오늘날 과학의 힘으로 이 신비의 비밀을 풀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시대의 발달에 차이가 있기에 인간은 저마다 당면한 위기를 모면하려는 지혜가 달랐을 뿐이다. 백령도는 사방이 바다라 사실 바다를 대상으로 사람들이 살아갈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곳에 거주하는 70% 사람들은 농사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바다를 메워 농지가 많이 확보된 까닭에 이곳 사람들의 생활은 그리 나쁘지도 않다고 한다. 백령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고부장님의 안내로 이곳 명승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교감 이희용 선생님의 차편을 이용해 여러 곳을 쉽게 갈 수 있어 백령도를 찾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곳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 그리고 교사들의 생활상도 잘 알 수 있게 되어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1박 2일의 시간을 보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지만, 손가락에도 예쁜 손가락이 있고 미운 손가락이 있듯 제자 중에도 유난히 귀여운 제자가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편애와는 다른 개념으로 매사 주기만 해도 좋은 사람이 있고, 매일 받아도 미운 사람이 있는 이치와 같다. 이처럼 사람 사이에는 분명히 호불호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포만감을 안은 채 아이들을 살펴볼 겸 교실에 들렀다. “선생님, 제 배 좀 만져보세요.” 한 녀석이 점심을 잔뜩 먹어서 탱탱하게 튀어나온 배를 쑥 내밀며 애교를 떤다. “어이구, 우리 한솔이가 오늘도 밥을 아주 많이 먹었구나?” “네, 선생님. 저는 밥 먹을 때가 제일로 행복해요.” 하며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는 녀석이 하도 귀여워 녀석의 소원대로 툭 튀어나온 배를 쓰다듬어주었다. 공부는 조금 못해도 친구들을 좋아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하루하루를 구김살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 아이를 보면 나도 덩달아 즐겁고 행복해진다. 언젠가 수업시간에 학교에 오는 것이 즐거운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37명 중 유독 그 아이만이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번쩍 드는 것이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오는 것이 죽기보다도 싫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데, 오직 그 아이만이 손을 들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학교에 오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또 선생님을 볼 수 있어서”란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려고 학교에 온다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담임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온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확인하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물었다. “선생님이 그렇게 좋으니?” 하고 물으니 그 아이는 “네~” 하고 우렁차게 대답했다.“선생님이 어디가 그렇게 좋으니?” “다요. 그래서 저도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될래요.” 사실 반 아이들이 담임을 좋아하기란 흔치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매사 잔소리를 하고 반 분위기를 잡도리하기 위해 좋은 소리보다는 싫고 기분 상하는 소리를 더 많이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녀석은 지금 담임선생님인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어찌 녀석을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녀석의 말을 듣고 나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더럭 겁이 났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행동 하나, 말씨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그대로 본이 되고 귀감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하다. ‘좋은 교사는 잘 가르치고, 훌륭한 교사는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위대한 교사는 학생 스스로 결정하게 만든다’는 금언을 마음에 되새기며 겸손한 마음으로 교실을 나섰다.
경조사가 생기면 누구나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학교사회에서는 이와같은 생각이 더욱더 확고하다. 경조사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직사회의 특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특히 경사보다는 애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더 중요시하는 것은 학교조직뿐 아니라 여타의 조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만큼 예전부터 내려오는 하나의 풍습이 된지 오래이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경조사에 학교장의 출장허가를 받고 참가한 교사가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그 교사만의 일은 아니다. 전체 교직원을 대표하여 참가했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해야 할 일을 대신 한 것에 해당된다. 따라서 개인의 자격으로 참가한 것으로 보면 곤란하다. 이럴 경우 당연히 공상인정을 해줘야 옳다. 공무상 재해로 인정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이야기이다.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느냐를 따져서는 곤란하다. 업무보다 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경조사에 참석할 때는 근거리는많은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한다. 장거리인 경우는 각 학교별로 구성된 친목회(또는 상조회)의 대표가 참여하게 된다. 학교장으로부터 출장명령을 받고 갔다면 이는 업무수행의 연속으로 보아야 한다. 학교에서 출장명령을 내리는 최종결재권자가 학교장이고 정식 절차를 밟아 출발했기 때문에 업무수행의 연속인 것이다. 만일 업무수행의 연속이 아니라면 사전에 학교장이 결재를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장의 판단을 인정한다는 측면에서도 공상인정은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번의 경우는 공상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일부의 학교장들은 경조사 참여시에도 출장결재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에 위와같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면 본인책임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학교장의 결재를 받아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이 2인까지 가능함에도 결재를 잘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학교장이 월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학교장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지만 학교장의 결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번일을 계기로 경조사 참여시에 공무상재해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심사를 통해 공무상 재해 여 부를 결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명확한 기준이 있다면 그에따른 기준에 적용만 하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일들은 또다시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기준제시와 함께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교직원들에게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조사 참여는 어떤 조직이든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번사건 피해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빈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가 5일 공포됐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청명고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인권조례 공포식을 개최하였다. 또 이날을 ‘학생인권의 날’로 선포하고 학생인권선언문을 발표했다. 학생인권조례 공포로 당장 경기지역 학교 내에서 모든 체벌이 사실상 금지됐다. 이른바 ‘사랑의 매’도 더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야간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 및 소지품 검사도 학생이 원치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 두발이나 복장도 원칙적으로 전면 자율화 됐다. 조례를 반영해 학교 급별로 학교의 생활규칙(학칙)을 개정하기까지는 2~3개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개정 때까지는 기본 학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경기도교육청의 의견이다. 학교 현장에서 기존학칙과 조례가 충돌하는 상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벌써부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생활지도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간 갈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계 안팎의 시선은 엇갈린 반응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은 이날 나란히 축사를 보냈다고 한다. 이들은 “학생인권조례 공포는 한국 교육에 있어 뜻 깊은 일”이라며 각 교육청별 학생인권조례 제정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학생인권 조례는 학교 현장에 인권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열게 됐다”며 “전국 모든 학교 학생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다른 교육청에서도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학생인권조례 공포는 교육계 우려를 반영하지 않은 독단적 결정”이라며 “김 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로 인기와 주목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학교 질서와 기강은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정영규 경기도 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시도교육청마다 제각각 학생인권조례를 만든다고 하는데 국가차원의 큰 그림이 정해진 뒤 통일된 기준을 만드는 것이 낫다”며 조례 시행 보류를 주장했다. 그런데 학교의 교실 현장은 어떠한가. 요즈음 학생들의 특성을 알아야 할 것이다.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선생님을 어려워하지도 않거니와 의식을 하지 않는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나 수업시간에 통제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학교 급별로 차이는 있을 것이나 대체적으로 한 반에 30~45% 정도의 학생들은 통제가 불가능하다. 그래도 그동안은 칭찬과 상벌로 지도하여 왔으나 학생인권조례가 발표 되면 자칫 학생지도에 무관심하지 않을까 그것이 염려가 되는 것이다. 학생인권조례 발효로 교사들은 의기소침하여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구태여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학생지도에 열의를 보인다고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사는 교수권과 학생생활지도권을 크게 상실해 교육활동이 위축될 것이기 때문에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대안부터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학생지도에 열의를 가졌던 교사들도 학습 부진학생이나 비행학생을 보고서도 일상적인 활동 외에는 방치하거나 등한시 할 수밖에 없다. 학생지도에서 무관심만큼 무서운 체벌은 없다. 즉, 잘 하든지 마든지 하고 싶은 대로 방치하고 내버려 두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자란 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방치되어 엄청난 손실로 학생 자신은 물론이요 가정과 사회 국가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생교육은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상벌을 통해 교육적인 지도를 받을 때 바르게 자라게 된다는 교육학자들의 주장을 공허한 메아리로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중의 인기영합 주의에 의해 임기웅변적인 방편으로 학생인권조례를 서두를 것이 아니라 먼 훗날을 보고 제정을 해야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지 않는가. 최근 체벌금지 규정을 완화하고 있는 영국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요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는 ‘소셜미디어’와 ‘Y세대’는 향후 10년 간 펼쳐질 조직 변화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미래 리더십 변화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의 확산은 조직 내부 또는 기업과 고객 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 Y세대라는 전혀 새로운 조직 구성원의 등장은 고령화와 함께 조직의 다양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조직의 소통 방식이 바뀌고 조직의 구성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은 조직의 리더십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사회도 조직이란 체제에서 본다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예견할 수 있다. 특히 Y세대 교사들의 등장과 함께 소셜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수업기술의 혁명을 예고할 정도로 학교 간은 물론 교실 내 네트워크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 간의 소통은 또 다른 새로운 파워를 형성할 것이다. 소셜미디어(Social media)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방화된 온라인 툴과 미디어 플랫폼으로, 가이드와이어 그룹의 창업자인 크리스 쉬플리가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소셜 미디어는 그 자체가 일종의 유기체처럼 성장하기 때문에 소비와 생산의 일반적인 매커니즘이 동작하지 않으며, 양방향성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사용자들이 만들어 나가는 미디어를 소셜미디어라 부른다. 소셜미디어의 종류는 블로그(Blog), 소셜 네트워킹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 위키(Wiki), 손수제작물(UCC), 마이크로 블로그(Micro Blog) 5가지로 구분하며,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서비스하는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은 소셜 미디어로 보고 그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소셜미디어는 접근이 매우 용이하고 확장가능한 출판기법을 사용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배포될 수 있도록 설계된 미디어를 말한다. 사회적 미디어 (Social Media)는 방송 미디어의 일방적 독백을 사회적 미디어의 대화로 변환시키는 웹 기반의 기술을 이용한다. 소셜미디어는 지식과 정보의 민주화를 지원하며 사람들을 컨텐츠 소비자에서 컨텐츠 생산자로 변화시킨다. 소셜미디어의 기본이 상호간의 정보 교류,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서로의 관계 형성을 통해 사회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이처럼소셜미디어는 다른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행동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그 어떤 매체보다 그 위력이 강하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툴을 통해 교사와 학생, 전 학급 학생들이 서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최근 급속히 확산하면서 우리 학교의 학습환경과 학생들의 학습행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 2.0으로 대변되는 인터넷 환경은 교사와 학생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형성하여 수시로 교수-학습내용을 주고받을 수 있고 학생의 수준에 맞는 개별화 수업과 수준별 수업이 가능한 그야말로 열린 맞춤식 교육 체제에 접어들게 될 것이다. 과거의 한정된 교육의 공간을 넘어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교육환경에서의 교수-학습이 가능한 소통 방식은 더 편리하고 더 풍부한 교육자원의 활용할 수 있으므로 교육의 효율화와 능률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변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과거에는 전화나 이메일이 대면 접촉을 대신하는 주요 소통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메신저를 이용한 채팅 등 문자메시지가 더 선호되는 소통 수단이 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엄지 세대(Thumb Generation)라고 불리는 신세대를 중심으로 텍스트 중심 커뮤니케이션은 교육활동의 다양화와 풍부화, 그리고 신속화는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흥미를 높여 학습효과를 향상 시킬 것이다. 또한 많은 교사들이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학생들과의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인성교육과 함께 창의성을 발휘하는 지식교류가 활발히 소통하는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과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학교장이 교육정보의 선점과 독점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지면서 소위 포지션 파워가 사라지게 되고,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못한 기존 학교장은 젊은 계층은 물론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이 불가능해져 전통적인 리더십은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그러므로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한 연수와 함께 젊은 교직원들과의 잦은 소통으로 새로운 문화를 함께 공유하며 새대차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지는 또 다른 이유로 Y세대의 성장을 들 수 있다. 지금은 주로 신규교사 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Y세대는 10년 후엔 전체 교원의 약30%를 차지할 정도로 학교조직의 주력이 될 전망이다. Y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른 독특한 특성으로 조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강한 자기주장과 적극적인 의사표현으로 기존 학교장들을 당황케 하고 주도적인 일처리와 높은 미래지향적 참여 정신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성장 기회를 더 중시하는 이들에게 학교조직의 고령화는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다. 학교조직 내에서 두터워지는 고연령 계층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이들을 어떻게 동기 부여하고 기존 세대와 잘 융합하여 잠재력을 발현하도록 해줄 것인지가 학교장 리더십의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한편, 기존 세대 교원들 역시 눈앞에 다가온 새로운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거처럼 나이가 많다고 큰소리 칠 수 있는 전통적 권위는 이젠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관료주의적인 학교조직의 특성도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이고 보면, 연공서열에 의한 교원의 위계질서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새로운 젊은 문화를 바탕으로한 교원조직의 대 혁신을 예견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장은 새로운 미래를 예견하고 학교의 비전을 제시해야 모든 교직원들이 학교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다. 물론 미래의 새로운 교육환경은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더 좋은 여건이 도래할 것을 예견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구조적인 모순과 갈등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장은 학교조직 구성원들이 갈등과 혼란을 넘어 충분히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교원 간 세대차를 좁혀 이들과 조화를 이루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한 리더십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벽초 홍명희의 고향인 괴산에 들어서면 험상궂은 모습보다는 다소 귀엽게 표현된 임꺽정의 캐릭터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의적이라면 모름지기 칼이나 굵은 몽둥이 정도는 들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괴산의 특산물을 어깨에 들러낸 모습이 어찌 보면 소박한 농민의 대변자 같다. 오늘은 의 저자 홍명희를 찾아간다. 우리 역사를 살펴보면 세상이 어수선하고 가난한 민중들이 권력자의 횡포로 핍박을 받을 때마다 민중의 편에 서서 홀연히 나타나는 무리가 있었다. 그들 역시 가장 설움을 받아온 민중이지만 ‘빈민구제, 탐관오리 응징, 이상향 건설’을 꿈꾸며 칼과 죽창을 들었고, 우리는 그들을 의적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의적으로는 홍길동(洪吉童)과 임꺽정(林巨正), 그리고 장길산(張吉山)을 들 수 있다. 조선조의 대학자인 성호 이익(李瀷)이 그의 저서인 에서 이 세 사람을 조선의 3대 도둑으로 꼽았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평범한 일개 도적의 무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 의적들은 조정의 입장에서 보면 한낱 화적패에 지나지 않았겠지만 민중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을 구제하기 위해 나타난 민중의 영웅이라는 것이다. 조선시대 3대 의적 임꺽정…칠장사 이 세 의적의 이야기는 모두 소설로 새롭게 탄생한다. 가장 먼저 쓰여진 허균의 을 비롯하여 홍명희의 과 황석영의 은 이제 우리 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대표적인 작품들이 되었다. 작품 속에서 이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의 몸부림을 통해 민중이 나아갈 길을 인도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대하소설 을 지은 홍명희의 고향인 충북 괴산을 찾아가는 길에 잠시 안성시 죽산면에 있는 칠장사를 들렀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일죽나들목을 빠져나오면 진천으로 향하는 17번 국도를 만난다. 죽산면소재지에서 진천 방향으로 약 4km 정도를 달리면 우측으로 칠현산 칠장사를 가리키는 안내판이 나오는데 여기서 다시 3km 정도를 들어가면 칠현산 자락에 안겨 있는 천년의 고찰 칠장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칠장사로 향하는 도로 옆으로 펼쳐진 풍경에 젖다보면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자연의 싱그러움이 가슴 속 깊이 스며든다. 차창을 통해 드러나는 계절의 변화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칠장사의 산문에 도착한다.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도 마을 노인 두 분이 절 입구에서 노점을 열고 있다. 정성껏 말린 고사리와 취나물, 은은한 향기가 묻어나는 산더덕을 가지런히 펼쳐 놓고 앉은 모습이 어린 시절 맛보았던 할머니의 푸근한 정을 새록새록 돋게 한다. 칠장사는 소설 속의 주인공인 임꺽정이 같은 천민 신분으로 스님이 된 병해대사를 만나 제자가 되는 곳이며 이봉학, 길막동, 곽오주 등 일곱 명의 도적이 모여 의형제의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칠장사는 실제 역사적안 공간인 동시에 소설 속의 중요한 배경이 되기도 한다. 칠장사는 웅장하지는 않지만 천왕문을 들어서는 순간 유구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빛 바란 대웅전의 단청이며, 국보로 지정된 5불회 괘불, 보물로 지정된 혜소국사비와 석불입상 등 다양한 문화재가 칠장사의 오랜 역사를 가늠하게 한다. 칠장사의 명부전 외벽에는 소설 과 관련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임꺽정이 바위를 들어 힘겨루기를 하는 그림, 칠장마를 타고 호령하는 그림, 병해대사를 중심으로 일곱 명의 두령이 호위하는 그림은 누가 보더라도 이 칠장사가 소설 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게 해 준다. 임꺽정은 스승인 병해대사가 입적을 하자 이곳 칠장사를 찾아와 목불을 조성하여 바치고 그 앞에서 여섯 명의 아우들과 형제의 인연을 맺게 되는데, 그 때 조성했다는 목불이 지금도 칠장사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임꺽정이 뛰어난 목공을 불러들여 조성했다는 목불의 이름은 속칭 ‘꺽정불’로 지금은 귀중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홍제관에 보관되어 있다. 초파일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찰에 찾아올 때는 특별히 홍제관 문을 열어 일반에게 불상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독립만세운동 괴산, 그리고 괴강 1910년 경술국치의 치욕으로 아버지 홍범식이 자결로써 순국하자 홍명희는 3년 상을 치른 후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오직 조국과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몸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홍명희는 중국의 상해와 남경 등을 돌아다니며 여운형, 조소앙, 신채호 등과 만나 교류를 하고 독립운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괴산 독립 만세 운동은 1919년 3월 19일 장날을 기하여 시작되었는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고, 그 중심에는 애국심에 불타는 홍명희가 있었다. 거사를 앞둔 홍명희는 동부리 생가에서 스스로 독립선언서를 집필하고 숙부 홍용식과 동생 홍성희의 도움을 얻어 대규모의 만세 운동을 주도하게 된다. 그 후 동부리 생가는 홍명희가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팔면서 남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괴산읍 동부리 450-1. 괴산 시내로 들어가서 괴산군청을 지나 1km 정도를 가면 역말교 옆에 한 기와집을 만나게 된다. 이 고택이 소설 으로 한국 문학사에 우뚝 선 벽초 홍명희 선생과 경술국치에 자결로써 일본에 저항한 홍범식 열사의 생가이다. 이곳은 지난 2004년부터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사실 이 고택의 복원 공사가 시작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월북 작가의 집이라는 사실 때문에 보훈 단체들이 반대를 하여 어려움을 겪다가 항일투사인 아버지 홍범식 열사의 생가라는 후광을 업고 반대를 물리쳤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고택은 25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집으로 조선조 양반 가문의 전형적인 가옥 구조를 지니고 있어 문화재로 가치가 매우 높다. 처음 건립했을 때에는 90칸의 대저택이었다고 하나 대부분의 건물이 훼손되고 헐려 안채와 사랑채만 남아 있다가 복원공사로 그 위용을 되찾게 되었다. 괴산읍 제월리 365번지. 이 집은 홍명희 일가가 동부리 고택을 처분하고 이주하여 살던 집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고택의 뒷산은 풍산 홍씨의 선산인데 홍명희의 고조부부터 아버지 홍범식까지 선조의 묘가 차례로 안장되어 있다. 고택에는 현재 홍명희의 5촌 조카가 거주하고 있다. 제월리 고택을 나와 제월대를 향하다 보면 마을 앞쪽으로 맑게 흐르는 괴강을 볼 수 있다. 홍명희는 서울 생활에 지치면 고향으로 내려와 이 맑은 괴강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자연을 벗 삼아 시름을 달랬다고 한다. 고택에서 1km 정도에 위치한 제월대는 괴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경승지로 고산정이 세워져 있는 기암 절벽을 말한다. 고산정에 앉아 맑은 괴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런 것이 물아일체구나’하는 탄성이 저절로 피어난다. 제월대에 오르면 멀리 홍명희의 고택이 있는 제월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매년 10월 홍명희문학제 열려 홍명희의 문학비는 제월대 주차장에 쓸쓸하게 서 있다. 1998년 10월 그를 사랑하는 많은 문인들의 성금으로 문학비를 세우게 되었는데, 이때에도 많은 보훈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문학비는 다섯 개의 돌기둥이 문학비를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 제작되었다. 문학비의 앞면에는 홍명희의 얼굴 모습이 조각되어 있고, 비문에는 소설 에 대한 작가 홍명희의 창작 의지가 담겨 있다. 매년 10월이면 괴산 일대에서는 소설 을 통해 우리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벽초 홍명희를 추모하고,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홍명희문학제가 개최된다. 홍명희문학제의 주요 행사는 홍명희의 문학 세계와 소설 에 대한 학술 강연회, 벽초 홍명희 관련 문학기행과 부대행사로 이루어진다. 괴산 지역에서는 홍명희의 부친으로 항일투사인 홍범식 추모비, 제월대의 벽초 문학비, 제월리 묘역과 고택, 홍명희 생가, 만세운동비 등을 방문하고 의 무대가 된 안성시 죽산면 일원의 칠장사와 임꺽정 불(佛), 녹박재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통일 시선, 도서 전시회, 임꺽정과 두령 캐릭터 및 엽서전시회, 만장 전시회, 전통 한지공예품 전시회 등이 있다. ■ 문학답사를 위한 여행 코스 안성 도착 ⇒ 칠장사 ⇒ 녹박재 ⇒ 괴산 도착 ⇒ 동부리 생가 ⇒ 제월리 고택 ⇒ 괴강 ⇒ 제월대 ⇒ 홍명희문학비 ⇒ 괴산 출발 ■ 가는 길 -버스(서울-괴산)=동서울터미널 매일 18회 운행 (요금 10,200원) 소요시간 약 2시간 -승용차(서울-홍성)=중부고속도로 이용 증평 나들목을 통과하여 수의삼거리와 서부교차로 지나 34번 국도를 따라 괴산으로 진입.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 괴산 나들목에서 19번 국도로 진입. ■ 문의 괴산군청 문화관광과=(043)830-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