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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작년 수능 및 올 9월 모의고사와 비교해 전반적인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리 가ㆍ나형,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벌어져 올해도 어떤 과목을 택했느냐에 따라 수험생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리영역의 경우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145점)이 올해 처음으로 나형(140점)보다 높게 나와 최상위권에서는 그동안 수리 가형을 택한 학생들이 겪었던 상대적 불이익이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표준점수 최고점 수리 가>수리 나 '첫 역전' = 수리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리 가형(자연계)은 145점, 수리 나형(인문계ㆍ예체능계)은 140점이다. 최고점 간 격차(5점)는 지난해(6점)보다 약간 줄었지만 점수차가 수리 가-나형 간에 역전됐다. 그동안의 수능에서는 항상 수리 나형이 수리 가형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수리 가형이 나형보다 5점 높게 나왔다. 작년과 비교하면 수리 가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작년 146점) 떨어진 반면 수리 나형은 무려 12점(작년 152점)이나 떨어지면서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수리 가형에 적용되는 가산점 5%까지 따진다면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리 가형을 택한 수험생이 나형을 택한 수험생보다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서울대,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포천중문의대 등 107곳에 달한다.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이처럼 작년에 비해 크게 하락한 데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 자체가 작년보다 약간 쉬워진 측면도 있지만 나형에 응시생이 몰린 것을 더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수리 가형에서 나형으로 옮겨간 수험생이 늘면서 이들이 나형의 평균 점수를 끌어올려 표준점수 하락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리 가형 응시자 비율은 작년 26.4%에서 올해 23.4%로 3% 포인트 줄었고 반대로 나형 응시자 비율은 73.6%에서 76.6%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양길석 부장은 "표준점수가 역전되면서 수리 가형 응시자들의 경우 그동안의 상대적 불이익을 좀 덜 겪고 수리 나형 응시자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이득을 덜 보게 된 셈"이라며 "하지만 중상위권 밑으로는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높아 나형 응시자들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 과탐 선택과목 따른 점수차 16점 = 탐구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들의 유ㆍ불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과목에 따라 67~81점으로 선택과목에 따른 격차가 지난해와 같은 14점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67~83점으로 격차가 16점으로 지난해 11점(64~75점)보다 오히려 더 벌어졌다. 직업탐구는 70~83점, 제2외국어ㆍ한문은 66~100점으로 무려 34점 차이가 났다. 과목별로 보면 사회탐구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윤리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법과사회가 67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과학탐구에서는 물리 II가 83점으로 가장 높고 지구과학 I이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 영역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 = 언어영역은 1~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가 127점, 2~3등급은 123점이다. 수리 가는 1~2등급 구분 점수가 134점, 2~3등급 126점이었으며 수리 나는 1~2등급 구분 점수가 137점, 2~3등급 128점이다. 외국어영역은 1~2등급 130점, 2~3등급 126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의 경우 1등급이 윤리는 68점, 국사 66점, 한국지리 65점, 세계지리 67점, 경제지리 67점, 한국 근ㆍ현대사 67점, 세계사 65점, 법과사회 65점, 정치 65점, 경제 67점, 사회ㆍ문화 66점 등이다. 과학탐구는 1등급 구분 점수가 물리 Iㆍ화학 Iㆍ생물 I이 각각 67점, 지구과학 I 64점, 물리 IIㆍ화학 II 각각 69점, 생물 IIㆍ지구과학 II 각각 68점 등으로 나타났다. ◇ 1등급 비율 과목에 따라 4.02~8.79% = 이론상으로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 까지이지만 동점자는 모두 상위등급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실제 1등급을 받는 비율은 4%를 넘게 된다. 영역별 1등급 비율을 보면 언어가 5.40%, 수리 가 4.18%, 수리 나 4.21%, 외국어 4.74% 등이다. 사회탐구에서는 법과사회가 8.79%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1등급을 받은데 이어 국사 7.89%, 세계사 6.97%, 정치 5.94%, 한국지리 5.92%, 세계지리 5.22% 등의 순이었으며 사회ㆍ문화가 4.02%로 가장 적었다. 과학탐구의 경우 지구과학 I의 1등급 학생 비율이 6.16%로 가장 높고 물리 II가 4.13%로 가장 낮았다. 재작년과 작년에는 1등급 비율이 2등급 누적비율 11%를 초과하면서 2등급이 아예 없는 과목이 나와 1문제만을 틀리고도 바로 3등급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으나 올해는 비교적 고른 분포로 등급이 비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 영역별 응시자수 = 2007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5만1천884명, 이중 재학생은 39만9천251명, 졸업생은 15만2천633명이었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 응시자 54만9천960명, 수리 50만469명, 외국어 54만6천321명, 탐구 54만3천796명이었으며 4개 영역 모두 응시한 수험생은 전체의 89.3%인 49만2천841명이었다.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응시자 비율이 각각 23.4%(11만7천273명), 76.6%(38만3천196명)였다. 작년보다 가형 응시자 비율이 3% 포인트 줄고 나형은 3% 포인트 늘어 나형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 과학, 직업탐구 응시자 비율이 각각 58.2%, 36.3%, 5.5%였다. 과목별로는 사회탐구에서 한국지리 21만4천499명, 한국 근ㆍ현대사 16만8천414명, 윤리 16만1천421명, 정치 10만6천392명 순으로, 과학탐구에서 화학 I 18만3천571명, 생물 I 17만8천635명, 지구과학 I 11만4천645명, 물리 I 11만3천907명 순으로 많이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능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와 전체 계열 내에서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정시 입시에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대학들도 표준점수를 일률적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백분위와 백분위를 변환한 표준점수, 표준점수와 백분위 혼합, 일부 과목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능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선택과목이 있는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ㆍ불리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점수와 함께 지망대학의 전형요강을 정확하게 분석한 후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영역 반영여부와 표준점수ㆍ백분위 유불리 잘 살펴야 = 지망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수능의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것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표준점수를 사용하는지 아니면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점수구간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혹은 백분위 점수가 유리한지를 정확히 따져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이와 함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게 되면 단순합산 점수는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실제 반영점수가 달라진다. 따라서 수능성적 반영에서 가중치를 주는 영역의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 논술ㆍ면접 구술 준비는 기본 = 일부 대학은 다단계 전형을 하고 일부는 모든 전형요소를 일괄합산하며 어떤 대학은 논술고사를, 또 다른 대학은 면접ㆍ구술고사를 각각 실시하기도 한다. 또 학생부 반영도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가 하면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고 탐구영역에서 자체 기준에 의해 백분위를 표준점수로 산출해 쓰기도 한다. 따라서 본인의 수능 및 학생부 성적과 앞으로 남은 면접ㆍ구술고사의 유ㆍ불리를 잘 판단해야 한다. 논술 반영비율은 2∼10%로 다양하기 때문에 당락에 결정적 영향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수능은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에서 논술고사의 중요성은 더 크다고 봐도 무관하다. 면접 구술고사의 경우 심층면접을 하는 대학도 있고 일반면접을 하는 곳도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의 면접ㆍ구술고사 요강을 잘 살펴보고 어떤 형태로 면접준비를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 모집군별 소신지원 = 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뉜다. 수험생들은 각각의 군에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군과 나군 중 1개군은 약간 점수를 낮춰 안전 하향지원을 하고 또 다른 1개군은 엇비슷한 점수로 적정지원을 하며 나머지 다군은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가지 염두에 둬야할 것은 무조건 합격선이 높은 대학 및 학과에 상향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점이다. 수능과 학생부 성적에서 부족한 몇점을 논술이나 면접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을 때에만 다군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같은 모집 단위인데도 모집군에 따라서 반영하는 전형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반대로 낮아질 수 있다. 한 대학 같은 모집 단위에서 가군 모집 때는 학생부 수능 논술까지 반영하고 다군 모집 때는 수능으로만 반영한다면 논술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가군 지원을 기피하면서 가군 모집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다군의 경우는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수능 성적은 다소 낮더라도 논술고사 준비를 조금만 해 두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이다. 앞으로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이후 세웠던 지원 전략을 토대로 다시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 각 모집군별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로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철저하게 따지는 한편 예전의 지원 경향을 참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 수능 영역별 성적 조합 방법 꼼꼼히 분석 = 수능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과 수능 성적 활용 방법 및 탐구 영역 반영 과목수,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 여부 등 을 따져서 수능 성적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여부와 전체 응시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여부 등 을 면밀히 살핀 다음에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서 일부 영역은 표준점수를, 또 일부 영역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수능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를 통틀어 수리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수능 성적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기준으로 먼저 판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며 "수능 9등급을 활용해도 각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가산점 부여 여부 잘 따져야 =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반드시 봤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은 모든 모집 단위에서 수리 영역은 '가'형과 '나'형,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경우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성학원 이 평가이사는 "수리 영역의 '가'형과 '나'형 및 탐구 영역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뒤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가'형에 대한 가산점을 한국해양대와 조선대는 10%, 제주대는 15%, 경상대는 25%를 부여하고 과학탐구에 대한 가산점을 경희대와 성신여대 3%, 공주대와 영남대는 5%, 부경대는 10%를 각각 준다"고 설명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수리 '가'와 '나'형을 함께 반영하는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가 높은데다 가산점까지 부여하기 때문에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불리할 것"이라며 "하지만 2등급 이하의 성적대에서는 지난해처럼 비슷한 점수분포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교차지원은 여전히 성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탐구 영역 선택과목간 유ㆍ불리 문제 잘 살펴야 = 금년에도 탐구 영역에서 원점수를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일부 선택 과목 간에는 상당한 점수 차이가 있다. 작년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함으로써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간 유ㆍ불리 문제를 해소하려 했다. 서울대는 자체 표준점수를 활용함으로써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가 가장 낮은 세계사와 가장 높은 한국지리와 법과사회에서 표준점수 차이가 14점인 것을 대폭 줄인 바 있다. 이들 대학은 선택과목간의 난이도에 다른 유ㆍ불리 문제를 다소 해소했지만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많은 대학들은 탐구영역에서 유ㆍ불리 문제가 있었다. ◇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 매우 낮은 편 = 정시모집의 학생부 반영은 외형상 반영 비율은 높아도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학생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는 평점이 평균 '우'이상이면 만점이을 받기 때문에 학생부의 영향력은 거의 없는 셈이다. 다만 학생부 반영에서 석차백분율을 활용하는 경우는 대학에 따라서 학생부 비중을 무시할 수가 없다. 서울대는 학생부 반영에서 대부분의 과목을 석차백분율을 활용하고 1단계 전형에서 교과 성적 100점과 수능 성적 100점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작년 입시에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 점수 차가 거의 없었지만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학생들(특목고나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 출신 등)은 불리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수능 성적으로 만회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성학원 이 평가이사는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 비중이 아주 낮은 대학을 제외하고는 정시 지원 시 학생부 반영 방법도 잘 따져 봐야 하고 학생부에 따른 감점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교육대학도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청주교대는 10.7%, 광주교대 11.5%, 공주교대는 22%, 제주교대 29.8%"이라고 설명했다. ◇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준비 철저히 해야 =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 합격선 근처에 있는 수험생끼리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은 거의 차이가 없다. 서울대처럼 수능 성적 반영에서 표준점수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 반영하게 되면(표준점수를 420점으로 환산한 다음 다시 100점 만점으로 줄여서 반영) 수능 성적의 변별력은 더 낮아진다. 따라서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는 마지막 순간에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수 있다. 논술고사 대비는 지망 대학의 논술고사 요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고 본인이 작성한 글을 논술지도 선생님을 통해 첨삭지도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면접 구술고사는 서울대 자연계처럼 심층면접을 하는 경우는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작년의 경우 정시에서 대학별 고사로 당락이 바뀐 정도가 성균관대는 7.2%, 서울대는 24.8%, 한양대는 37% 정도 됐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논술이나 면접 및 구술고사 실시 여부를 잘 확인하고 기출 문제 유형 등도 검토해서 대비해야 한다"며 "이때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내외로 가정하면 무난하다"고 말했다. ◇ 모집 군별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활용해야 = 정시모집 전체 정원 가운데 가군과 나군의 정원 비율은 각각 39%와 37%로 다군에 비해 모집정원이 많다. 또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기 때문에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다군은 모집 대학수와 정원이 적은데다가 가군과 나군의 대학들 중에서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최초 합격자들이 복수 합격자들의 대학 간 이동으로 많이 빠져나가겠지만 그래도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상당히 높은 의예과나 한의예과 등 의학 관련 학과와 사범대학 등의 모집 단위는 금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시에서는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은 합격위주의 안전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지원 경향과 선호도에 대한 흐름도 분석해야 = 최근 몇 년간 정시 지원 경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약학 계열과 교육대학, 사범대학의 강세를 들 수가 있다. 금년에도 여전히 의ㆍ약학 계열에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생명공학과 생물 및 화학 관련 학과들도 의학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최근에 선호도가 높아진 학과들이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의대가 금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함에 따라 의대 모집 정원은 줄었다. 사범대학의 경우도 작년에 경쟁률도 높았고 합격선도 상당히 상승하였는데 금년에도 이런 경향은 모든 대학에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과 학과 선택은 본인의 책임 아래 해야 하겠지만 적성이나 취미, 지망 대학의 장래 직업 전망 등을 고려하되 원서 마감일의 경쟁률 변화와 수험생들의 선호도 흐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올해 의학계열 모집정원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합격선도 예년보다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약학계열의 경우에도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하향 안전지원하는 학생들이 몰리면서 합격선이 대폭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04.12. 22 수 맑음 항공권이랑 여행보험 가입 증명서를 받았다. 여행사에서 꼼꼼히 챙겨주니 얼마나 편리한가. 우연히 학교 방송실에 들렀다가 김현정 선생님이 99년도에 인도를 한 달 가까이 여행했다며 경험담을 들려주지 않는가. 학익여고 권교남 선생님과 함께 갔다 왔다고 한다. 한국 여성이 인도에서 인기 있다는 얘기, 델리에서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가 고생했다는 얘기, 릭샤꾼들이 몰려들어 경쟁을 벌이던 얘기. 과잉친절은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 등 직접 겪은 얘기를 해 주었다. 권교남 선생님의 인도 여행기를 학익여고 신문 ‘학날애’지에서 본 기억이 난다. 대화중에 김선생님은 델리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는 아차 싶어서 잠시 내가 귀국 비행기를 캘커타에서 타기로 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캘커타에서 델리까지 가면 델리에서 귀국비행기를 타야 하는 것 아닐까. 그렇지만 욕심을 부려 지나치게 많이 볼 것이 아니라 인도의 서부에 국한하더라도 구석구석을 보자는 생각에 그냥 캘커타에서 귀국하는 것으로 하자. 2004.12.23. 목 맑음 연말 정산 서류제출 끝. 학사업무 완료. 이제 인도 여행 최종 마무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배낭을 정하고 운동화 내복 두벌, 양말 두 켤레, 모자, 카메라(디카), 칫솔, 치약, 수건, 하모니카, 손톱깎이, 볼펜, 휴지, 공책 두 권, 안내 책, 여권, 항공권, 달라, 출입국 신고서, 보험증, 전대, 선글라스, 돋보기안경 등 하나하나 배낭에 챙겨야겠다. 캘커타 인근지역을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스케줄을 짜야 한다. 광범위한 지역이 오히려 불편하고 여행의 질을 떨어트릴 우려도 있을 것 같다. 2004.12.28 화 맑음 어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일어난 진도 9.0의 강진으로 인한 해일로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인도 등에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북동쪽이기는 하지만 캘커타가 바닷가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여행사로 문의를 해보았지만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캘커타보다 더 북쪽인 방글라데시에서도 패해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망설이게도 했다. 혹 내게 닥칠 위험 때문이 아니라 여행지의 침체된 분위기 때문에 여행의 즐거움이 혹시 반감되지나 않을까 하는 기분도 들었다. 여행 일정이 잡힌 상태에서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그대로 다녀오기로 했다. 2005. 1.4 화 맑음 새벽 4시 30분,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고 송내역 까지 가서 5시에 송내역에서 다시 공항버스를 탔다. 5시 30분 공항에 도착, 6시 30분 출국수속, 8시 40분에 32번 게이트에서 탑승했다. 아내에게 잘 다녀 올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인사를 건넬 때는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엄청난 해일피해로 전 세계의 구호의 물결이 일고 있는 이때 피해국의 하나인 인도를 방문하면서 나는 조용히 여행지에서의 유의사항을 마음속으로 정리해본다. -술을 삼가자 -경제적인 여행을 하자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 -보편적 인류애를 확인하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 오전 9시 35분 인천공항 출발, 중간에 두 번이나 시차가 생겼다. 싱가포르와는 한 시간의 시차인데 비행기가 경유하는 어느 지점에서는 한국과 두 시간의 시차를 보이기도 했다. 비행기가 우회해서 그런가보다. 싱가포르 날씨는 어떨까. 나는 가을 복장으로 기내에 있는데 싱가포르 날씨가 궁금하다. 인천공항에서는 같이 근무했던 수필가 한상렬 선생님을 만나기도 했다.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했다. (2005.1월 4일 5:20 pm) 6시간 정도 날아 오후 3시 8분 싱가포르 공항 도착. 정확히는 5시간 33분 거리다. 공항청사에서 내다보는 싱가포르의 날씨는 한여름, 나는 그대로 긴 팔을 입기로 한다. 인도에 가서 갈아입자. 환승을 하기 위해 5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동안 나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봉함엽서를 55센트에 구입해 아내에게 간단히 안부엽서를 썼다. 혼자 여행을 하는 것도 그렇고 떠나기 전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꺼림직 했기 때문이다.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서야 마음이 다소 풀리는 듯했다. 캘커타 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이리저리 청사를 구경했다.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어서 편리했다. 공항청사 밖의 풍경은 한여름의 날씨인 듯 나무들이 온통 푸르렀다. 청사내부에는 갖가지 피부색의 사람들이 벽에 기대거나 바닥에 누워 자기도 하고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들은 일자리를 찾아 혹은 사업차 외국을 드나들 것이다. 혹은 여행 차 혹은 친지 방문차 이 공항을 이용할 것이다. 아마 그들은 국경이라는 개념도 없이 세계를 넘나들며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리라. 그들이 바로 세계시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세계시민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까. 이제 두 번째 해외 여행길에 오른 내가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얼마나 궁색한 편견을 가지고 세상을 살고 있을까. 한국의 중년으로서, 한 교사로서 또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나는 어쩌면 아집에 사로잡혀 지나치게 관습에 얽매어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이제 시야를 넓혀 아시아를 느껴보고 세계를 느껴보자. 싱가포르까지는 복도 쪽 좌석에 앉았는데 Kolkata까지는 창문 쪽 좌석이다. 비행시간 4시간 정도, 네 시간 후면 밤이 깊어지는 Kolkata 공항에 도착할 것이다. 안내 책자에 의하면 인도에서는 해가 진 이후엔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 걸 삼가고 공항내의 Traveller`s lounge에 머무르라고 했다. 택시기사가 강도로 돌변하기도 한다고. 그래 그럼 traveller`s lounge에 묵고 아침에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여행자의 거리라는 Sudder st.로 가자. 나는 공항에 도착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마음속으로 정리해보았다. 기내엔 80%이상이 인도인들이었다. 간디를 닮은 사람들도 많다. 인도 사람들은 한결같이 서로 닮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한국 사람들도 외국인들이 보면 한결같이 서로 닮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인도인의 3분지 1은 영어에 능통하여 그것이 인도의 경쟁력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가봐야 알겠지만 300년 이상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면 상당부분 영국의 문화가 유입되었을 것이다. 인도 현지의 실정은 어떤지 모르지만 싱가포르의 국제공항에서 만나는 인도인들은 능통한 영어로 국제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 국민의 국제화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의 외국어 수준을 보아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수준이 아닐까. 국제화의 문제, 그것은 바로 영어해독의 문제와도 직결되는 문제일 것이다. 내 옆에는 지금 인도인 노부부가 앉아서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나도 아내와 다정하게 여행을 다닐 때를 그려보기도 하면서 지성과 감성과 개성으로 이번 여행을 시작하자고 다짐해본다. 2005.1.4.화 맑음 인도 캘커타 공항에 도착한 것은 밤 9시 20분쯤이다. 우리나라보다 3시간 30분이 늦다. 지금쯤 우리나라는 5시 50분쯤 되었을 것이다. 비행기에서는 변호사를 했다는 인도의 노인과 계속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며 왔다. 처음에는 서로 얘기를 않다가 내가 먼저“ Where have you been to?`(어디에 다녀오는 길입니까?)라고 말을 건 것을 시작으로 많은 얘기를 했다. 싱가포르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신상에 관한 것, 여행일정, 인도의 역사 등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한 달간 인도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한 달 일정을 자세히 짜주는 친절을 보이기도 했다. 여행일정에 대해서 그의 충고대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러는 동안에 비행기는 공항에 착륙했고 나는 체크아웃 전에 노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밖은 벌써 어두워졌고 캘커타 공항은 의외로 초라했다. 여러 번 외국의 공항을 다녀봤지만 공항건물이나 시설이나 규모가 이렇게 초라한 공항은 처음 접해본다. 좀 과장되게 말하면 시골의 기차 대합실 같다는 것이 첫인상이었다. 밤이어서 시야에 들어오는 건물도 제한되어 있고 조명이 희미해서 더욱 초라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그날 거처온 인천공항이나 싱가포르 공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시설이 그 낙후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대로 그 시간에 시내로 나가 호텔을 잡기란 어렵다는 판단 아래 곧 바로 여행자 숙소에서 묵기로 했다. 우선 공항 환전소에서 100달러를 루피로 바꿨다. 1루피가 우리 돈 26원이다. 100달러는 4200루피 정도 되었다. (이때의 환전 영수증은 나중에 기차표를 예약할 때마다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잘 보관해야 한다.) 2층에 있는 lounge로 올라가니 1층에 가서 booking(예약)을 하고 오란다. 1층 접수처에 가서 숙박비로 450루피를 지불하고서야 열쇠를 얻어 입실 할 수 있었다. 우리 돈 12,000원 정도이니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30만원이면 한 달 생활이 충분하다는 정보를 들어온 터라 450루피를 지불하고는 과연 나의 예산 40만원으로 한 달의 경비가 가능할 지 새삼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여행자 숙소를 찾아가니 우리나라의 시골 여인숙 수준에 불과하다. 비누도 수건도 없이 낡은 세면대 하나가 고작이었다. 기후는 춥지도 덥지도 않다는 느낌으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 쾌적한 상태였다. 그러나 잠자리에 들 때는 담요를 두 겹으로 덮어야 할 정도로 꽤 서늘함을 느꼈다. 방에는 두개의 침대가 놓여 있고 낡은 텔레비전이 한 대 놓여 있을 뿐이었다. 침대 위에는 베개와 담요가 한 장씩 놓여있었다. 잠깐 외출하고 돌아오니 미국에서 일하다가 휴가를 얻어 귀국한다는 한 인도인이 와 있었다. 그는 영어에 능숙했다. 우리는 의례적인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각자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는 문제가 많은 경비를 축낼 것 같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지하철 DumDum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타고 여행자거리인 Sudder St.까지 가자. (계속)
경기도교육청이 구멍난 예산 때문에 큰 고민에 빠져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을 도교육청 자체의 노력만 가지고는 해결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경기도 취학 학생수 증가에 따라 학교 설립은 해야겠는데 돈 나올 곳은 마땅치 않고…. 게다가 빚쟁이에게 빚 독촉하듯 빚갚으라고 성화니 학교 설립 담당자는 잠이 안 올 지경이다. 경기교육의 캐치프레이즈,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 무색하기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신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상보도(2006.12.12 경인일보)에 의하면 "경기도가 8천억원에 달하는 학교용지매입비부담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데다 택지내 학교용지를 5년 무이자방식으로 공급해온 한국토지공사마저 내년부터 일시불을 요구, 학교 신설사업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에 내년 학교신설 물량으로 56개교를 신청했으나 교육부로부터 택지개발지와 공동주택지에 학교를 우선 공급하는 것으로 43개교를 승인받아 학교용지매입비 7천60억원중 절반은 교육부에서, 나머지 절반은 경기도로부터 받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경기도는 내년 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 3천530억원 중 37%에 불과한 1천326억원만 예산에 배정했다. 도교육청의 학교신설 추진사업은 2천200억 여원의 예산이 부족하여 낭패에 봉착했다. 교육부에 의해 13개 학교가 줄어들었고 '학교용지확보등에관한특례법'에 의해 경기도로부터 당연히 받게 되어 있는 학교용지매입비를 충당할 수 없으니 학교부지매입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의하면 "경기도는 이런 저런 이유로 지난 9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도교육청에 주어야 할 8천억원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학교용지매입비 부담시기를 2001년 이후로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유권해석이 엇갈리자 교육부는 도교육청 손을 들어 주었으나 경기도는 분담비용 지급을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토지공사는 '2000년부터 택지내 5년 무이자방식으로 공급하던 학교 용지공급조건을 내년부터 일시불 및 3년할부로 변경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경기교육을 사랑하는 한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10여년간의 무사안일, 미온적, 근시안적 행정이 이와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1996년 이후 경기도가 부담을 거부할 때 곧바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했으면 매입부담금이 눈덩이처럼 커져 8천억까지 이르렀겠냐?"고 되물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역대 교육감이나 도지사도 이같은 문제에 대해 '도민 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차원에서 좀더 적극성을 갖고 초기에 대처했더라면 현재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수수방관이 이 문제를 더 키우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과대학교, 과밀 학급의 증가로 교육의 질 저하 그리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등에 따른 각종 민원 발생 등 교육여건이 더욱 열악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경기도민이 떠안아야할 형편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교육청과 경기도가 손을 맞잡고 아울러 청와대와 교육부, 기획예산처, 국회에서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자치제, 이름만 그럴듯하지 실제로는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교육자치는 없다. 교육자치법안이 통과된 지 며칠만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경악할 만한 일이 일어났다. 부임 3개월밖에 안 되는 교장을 인사조치함으로써 최단기 교장재임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더욱이 전보사유가 지역 시의원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하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교육감이 행한 이번 인사조치는 앞으로 우리 교육계가 얼마나 외압을 받을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지역구 시의원과 학교예산, 공사 등 교육발전문제를 협의해오던 중 의견 충돌이 잦아지자, 그에 따른 보복인사라는 것이다. 지난 1일 서울시의회의 교육문화위원회 위원들은 시교육청의 예산심의를 그만 둔 채 정회를 선포하고 한 교장의 인사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요구하였다고 한다. 서울시교육감은 이에 굴복하여 해당 교장을 인사조치하였고 그런 연후에야 예산심의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히 지방의회 의원들의 막강한 파워와 아울러 교육계의 무력함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다. 이와 같은 부작용은 이미 충분히 예견된 것이다. 많은 교원과 전문가들은 개정된 교육자치법은 일반행정에 의한 교육행정의 예속화를 불러 올 것이라고 우려하였고 또한 반대를 하였다. 이 법안이 법적 효력을 갖기 전에도 이렇게 놀라운 위력을 과시되고 있는데, 만약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말 두렵다. 이번 사건은 왜 교육자치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로서 충분하다. 교육자치가 지켜지지 않으면 교육기관장들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와 코드를 맞추기에 급급하고 말 것이다. 교육의 자주성, 중립성은 이젠 교과서에나 나오는 낡은 지식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교육이 정치에 예속되어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할 수 없게 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갈 것이다. 교육은 정치세력의 시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지방의 정치세력과 결탁하지 않는 한 학교와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아무리 교육적으로 옳고 시급한 일이라도 지방 정치세력의 후원을 받지 못한다면 그 일은 결코 원만하게 추진될 수 없을 것이다. 자기들의 구미에 맞지 않으면 정회를 일삼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예산 지원을 미룬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어디 그뿐인가. 선거과정에서의 서운함, 지방의회의 행정감사에서의 서운함, 이권 청탁과 관련한 것에서의 서운함은 바로 보복인사로 이어질 것이다. 지방정권을 장악한 의원이나 단체장들은 자신들과 다른 교육행정가의 정치적 입장이나 교사의 정치적 입장을 문제 삼으려 할 것이다. 새로 만든 교육자치법은 교육의 자주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다. 교육은 정치와 관계없는 백년지대계이다. 한 시기의 그릇된 인식을 가진 정파나 개인에 의해서 좌우된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매번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다. 차제에 대통령은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하여 거부권을 행사하여야 한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다. 만에 하나 이대로 법안을 공포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수밖에 없다. 이미 교육자치법은 현행 헙법에 위배되고 있으므로 헌법소원이라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전교원과 교육을 사랑하는 국민들은 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할 것이다.
지난 일요일 텔레비전에서는 조기영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어린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조기유학에 대한 보도를 다루었다. 부모님들은 한달 수입을 거의 다 쏟아부어서라도 자녀들의 어학연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은 힘들어도 자녀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다면 이 정도의 고생은 감수할 수 있다는 그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다들 어학연수를 위해 영어권 국가로 나가고 있는 이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 중 현재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도입하는 제도가 좀 더 빨리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어과 교육이 도달하고자 하는 ‘의사소통 능력 배양’과 ‘외국문화 이해’가 원어민 영어교사의 도입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까? 교육부는 원어민 보조교사를 올해 말까지 1천 950명으로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2010년까지 3천 6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천 900명으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즉 2010년까지 원어민 보조교사를 모든 중학교에 최소한 1인씩 배치하고, 초등, 중등학교에도 원어민 영어교사 1인 배치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원어민 교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5월 원어민이 1명이라도 배치된 학교는 전국적으로 볼 때 초등학교 799개교 중 14.2%, 중학교 640개교 중 21.8%, 고등학교 402개교 중 19.2%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주 한 남자 중학교 영어 수업교실에 참관하였다. 원어민 교사들이 열심히 이야기 하고, 수업을 끌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무관심하게 보였고, 옆 친구에게 원어민 교사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물어보느라 정신 없었다. 원어민 교사 역시 학생들의 표정으로 분위기는 파악한 듯 했으나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국인 영어 교사는 원어민 교사가 학생들의 영어회화실력향상을 높여주리라 기대하고 있으나 사실 현실상황은 조금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일부 잘하는 학생들도 있었으나 수업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고, 우리 나라가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도입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현재 영어교실에서 한국 영어교사가 못하는 부분을 원어민 교사가 채워줄 수 있을까? 실용적인 영어를 제공하고 의사소통에서의 실제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있어 원어민 영어교사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예산 등 현실적인 학습 여건으로 모든 학교에서의 원어민 배치가 어려운 현 시점에서, 원어민이 담당하고 있는 몫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원어민 교사를 도입했을 때의 장점은 무엇일까? 학생들의 원어민 공포증이 해소되고, 학생의 영어능력이 배양될 수 있다. 듣고, 말하기 중심의 영어교육 목표에 맞추어 생활영어 중심 교육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대화를 나눔으로써 원어민 교사들의 정서나 의식구조를 직접 이해하고, 체험하고, 이러한 이해를 기본으로 삼아 한국인 자신의 가치와 문화적 전통을 더욱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그들에게 전달하는 연습을 조금이나 할 수 있다면 원어민 교사의 도입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고려해야 한다. 원어민 교사가 교과진도에 맞춘 수업을 진행할 수는 없다. 그래서 교과진도의 부진으로 입시교육에는 부적절할 수 있다. 1주일에 한 두 시간 정도의 수업배정이기 때문에 회화능력을 향상시키기에는 쉽지 않다. 그리고 원어민 교사가 우리 나라 학생들의 영어 학습 스타일과 불일치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교육이 필요한데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원어민 교사가 한국 학생들의 문화와 공부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은 영어회화 수업을 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원어민 교사 영입은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 대화 능력을 키워주려면 당연한 정책이다. 원어민 교사들의 영어교육이 한국 학생들의 영어실력향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원어민 수업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계획, 수업모형 개발이 병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영어교육 전문가인력을 확보하여 원어민 교사의 정확한 도입취지와 목적이 바르게 시행되어지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함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겠다.
얼마 있으면 겨울 방학이 시작된다. 겨울 방학을 마치면 일주일 남짓 학교를 다니다가 학년을 마감하는 종업식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사실상 교육과정을 마감하는 마음으로 정리를 해야 한다. 성적처리, 각종 장부정리, 교육과정 반성 등 방학 준비와 함께 할 일이 많다. 그 와중에 겨울방학 기간 동안에 실시하는 겨울학교 개설을 위한 희망자 신청서를 받았다. 겨울(여름)학교는 여건이 열악하고 학교 이외에서 교육의 혜택을 거의 받을 수 없는 농어촌 지역 초중학생들에게 학교 내에서 방학 동안에 학력을 보충해 주려는 의도로 실시하는 전라남도 교육청의 특색 사업이다. 운영시간은 60시간이며 시간당 1만5천원의 강사비를 지급 받는다. 특히 강사는 지역출신의 대학생 강사를 씀으로써 후배들에게 봉사활동과 함께 학비를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도교육청에서도 강사요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안내, 교수학습 방법 교재활용 방법 등을 사전 연수를 실시하며 최선을 다하하는 모습이다. 그 동안은 명칭을 ‘기초기본학력반’이라 하여 자칫 학습부진아반을 연상케 했으나 ‘겨울(여름)학교’로 명칭을 개정 하였으며 학력보충뿐만 아니라 학교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반 편성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인원이 되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이유인즉 부모님께서 ‘방학은 쉬라는 방학이다’ 라고 건전하게 생각 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알아본 결과 대부분 방학 중에 학교는 쉬어도 학원은 꾸준히 나갈 계획이어서 ‘겨울(여름)학교’ 개설의 취지를 무색케 하였다. 아이들이 학교는 쉬어도 학원은 쉴 수 없는 방학이 된 것이다. 언제부턴가 학교는 이처럼 학부모와 학생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자못 걱정스럽다. 아니면 방학 중에라도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남에게 뒤쳐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모는 것일까? 아이들은 사설학원에서 공부하고 국가에서 인정하는 교육기관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 것이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학원, 각종 자격증 취득이나 취직을 위한 학원, 고시학원, 등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까지도 모든 공부를 학원에 의존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다. 물론 학원에서는 많은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며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한다. 그러나 창의적 사고력 개발과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성적향상에만 그 목표를 두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학원에 의존하며 공부했던 아이들 가운데에는 대학 진학 후에도 학원과외를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원 중독증’이란 말까지 생겨난 걸 보면 우리 아이들이 지금 학원에 공부를 너무 많이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멍들어 가고 있다. 그럴수록 학교는 학교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 참다운 인간 교육으로 아이들이 꿈을 갖고 키우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작년말부터 줄곧 국회 파행의 빌미를 제공해온 사학법 개정 문제가 올해 말에도 정국에 대치전선을 드리우고 있다. 한나라당이 줄기차게 재개정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최근 열린우리당이 재개정안을 제출해 여야 합의 도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12일 교육위 간사협의와 전체회의에서도 입장차만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의 분위기는 '협상 무드'와는 거리가 먼 '홍보전'에 가까웠다. 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양보안'을 가져온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양보의 여지를 보이지 않았다. 쟁점조항인 '개방형 이사제(사학 이사진의 4분의 1을 학교 구성원이 추천하는 제도)'에 있어 우리당은 현행 유지를 고수한 반면 한나라당은 개방형이사의 추천 주체를 종단, 동창회, 학부모회 등으로 확대하자며 맞섰다. 또 우리당은 이사장의 학교장 겸직 및 이사장 친.인척의 학교장 임명을 조건부 허용하고 학교장 중임 제한을 푸는 내용의 수정안에 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은 이에 더해 임시이사 파견 주체를 교육부에서 법원으로 변경하고 심의기구인 대학평의회의 자문기구화를 요구하면서 접점은 멀어졌다. 여기에 전체회의에서 우리당 이경숙(李景淑) 의원이 자당 재개정안에 사실상 반대하는 등 여야 모두 당내 합의조차 이루지 못한 데다 여당이 사학법 재개정을 법학전문대학원설치.운영법(로스쿨법) 및 인적자원개발기본법과 연계하겠다고 밝힌 것도 합의도출 난항의 원인이 됐다. 이처럼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연내 사학법이 재개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물론 협상할 시간이 2주 이상 남은 데다 여야가 대화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내 극적 타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확률이 낮아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야 원내 지도부가 새해 예산안은 연내 처리하되, 사학법과 로스쿨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재심의하기로 이면 합의했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정한 시설기준 등을 갖추고 유치원으로 전환 의사를 밝혀 교육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일부 유아미술학원에 대해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2008년 2월까지 1년 더 지원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유기홍․한나라당 임해규 간사는 “특수한 조건에 있는 극소수 유아미술학원만 지원하는 현 시스템 때문에 많은 어려운 아동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지원 기간을 연장함은 물론 지원 조건도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해규 의원은 “현재 유아미술학원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육아와 교육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곳이 많음에도 유치원 기준만을 들이대면서 고작 2%만이 지원 대상이 됐다”며 “대상 아이들의 30%, 적어도 30만명의 유아미술학원 아이들이 지원을 못 받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로 끝나는 지원 기한을 유예함은 물론 그 조건도 영유아보육법상 어린이집에 준하는 수준으로 완화하도록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기홍 의원도 “유아미술학원은 보육과 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다른 특기적성교육기관과는 성격과 역사성이 다르다”며 “지원 기한 연장과 조건 완화를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권철현 위원장은 “문제의 초점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시설기준이 아니라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과 그들도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까하는 생각”이라며 “아동수당 형태로 할 건지 여가부 등 관련부처, 유아정책개발센터 등과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신일 부총리는 “현재 상태로 유아미술학원에 대한 지원을 1년 더 연장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하겠다”면서도 “다만 조건 완화에 대해서는 어린이집 등과 협의에 나서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유아미술학원에 다니는 저소득층 유아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유치원중심의 유아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유치원에 준하는 시설기준이나 교사자격, 교육 프로그램 등 일정 요건을 갖추고 유치원으로 전환하려는 유아미술학원만 유아교육위탁기관으로 지정해 지원해 오고 있다. 2007년 이후에는 유치원으로 전환해야만 지원을 할 계획이었다.
서울대 사범대는 12일 오후 사범대 교수회의실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학교 자연계 논술 세미나'를 열었다. 당초 방침을 바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사범대가 겨울방학 기간 고교 교사들을 상대로 진행될 예정인 논술 연수에 대비하고 지난 10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를 가진 데 이어 내년부터 실시되는 자연계 논술고사를 앞두고 개최하는 것이다. 사범대 교수들과 서울ㆍ경기지역 고교의 논술교육 담당교사 등 20여명이 세미나에 참석, '2008년도 입학정책과 논술고사', '서울대 자연계 논술 경향', '일선 학교에서 본 자연계 논술 경향'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조영달 사범대 학장은 "고교 현장에서 (자연계 논술을) 어떻게 가르칠 지 일선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겨울방학 논술 연수에 어떤 프로그램을 넣을 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일선 고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자연계 논술을 가르쳐온 방법과 연습 문제 등이 소개됐다. 강현식 서울 동북고 통합논술팀 교사는 세미나에서 "수학, 물리, 경제, 윤리 등 여러 교과목 선생님들이 참여해 수리ㆍ과학적 개념이 혼합된 통합 교과형 논술을 지도한다"고 말했다. 강 교사가 소개한 연습 문제는 ▲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사태를 프랙탈 구조와 여집합 구조로 비교 분석하기 ▲ 기울기와 미분 개념을 이용해 9.11테러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미국 정유회사의 수요 가격탄력성 분석하기 ▲ 대선 예비 후보 지지율 변화 그래프를 수렴과 발산 개념으로 분석하고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 도출하기 등이다. 사범대측은 당초 세미나를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11일 갑자기 비공개로 방침을 바꾸는 바람에 '불리한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세미나를 추진한 사범대 윤여탁 교수는 "서울대 입학정책이 국가 입시정책으로 변질되고 교수의 개인적 견해가 서울대 전체의 입장처럼 비치는 경향이 있어서 비공개로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영하를 오르내리는 추위속에 경기도내 학교 곳곳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수원 권선구 A중학교에서 학생들의 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와 조리보조원 등 10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한 가운데 12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 관할 보건소는 이 학교 조리보조원 등은 지난 8일 오후 5시께 급식을 모두 마친 뒤 학교 인근 한 직원 집에 모여 화성시 재래시장에서 전날 구입한 생굴을 나눠먹은 뒤 다음날부터 구토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고 밝힘에 따라 이 생굴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가검물 등을 채취, 원인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건소는 영양사와 조리보조원 등을 각자 집에 머물도록 하고 화성시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며 학교측은 이번주말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조리보조원들의 상태를 지켜본 뒤 급식 재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조리보조원 등이 같은 음식을 먹고 비슷한 시기에 설사 등의 증세를 보임에 따라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일 광명 B고교 학생 30여명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이후 지금까지 모두 140여명의 학생이 비슷한 증상을 보여 역시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학교 급식용 식재료와 식수, 조리 기구, 학생들의 가검물 등을 수거,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할 보건소는 "학생들의 증상으로 미뤄 볼때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의심된다"며 "원인과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4일에도 여주 한 체육관에 다니는 학생 30명이 전날 저녁 인근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한 뒤 설사와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관할 보건소는 식당 음식물과 학생들의 가검물 등을 채취, 역학조사를 벌였으나 식중독 원인균을 검출하지 못했다. 도 교육청 학교보건 담당자는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식중독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도 교육청에서는 각 학교 및 학생들의 개인위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사범대가 고교 교사들을 상대로 한 자연계 논술 세미나를 공개하지 않기로 갑작스레 입장을 바꿔 빈축을 사고 있다. 사범대는 12일 오후 교내에서 열릴 계획인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학교 자연계 논술 세미나'를 비공개로 진행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자연계 논술 세미나를 앞두고 서울대측은 당초 초청장까지 만들어 배포하면서 외부에 공개할 의사를 보였으나 이날 갑자기 비공개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0월 사범대가 개최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와 같은 맥락의 행사이며 처음 실시되는 자연계 논술고사를 앞두고 겨울방학 기간 고교 교사들을 상대로 진행될 예정인 논술 연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30분까지 윤여탁 교수를 비롯한 사범대 교수들과 서울ㆍ경기지역 고교의 논술교육 담당교사 등 20여명이 참석, '2008년도 입학 정책과 논술고사', '서울대 자연계 논술 경향', '일선 학교에서 본 자연계 논술 경향'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내용이다. 서울대 입시정책에 온 국민의 시선이 몰리고 있고 내년부터 첫 실시되는 자연계 논술고사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할 때 논술고사의 방향과 관련된 중요한 세미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범대는 이에 대해 "논술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불필요한 오해를 살 것을 우려해 애초부터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내부 의사소통의 혼선으로 인해 공개 세미나로 알려진 것일 뿐"이라며 "세미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사들이 세미나에서 '기존의 논술고사도 부담스러운데 자연계 논술까지 가르치라는 것이냐'는 등 불만과 비판을 제기할 것을 우려해 사실상 '보도 자제'를 요청해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10월 열린 세미나에서 '논술고사가 되레 사교육을 부추긴다', '공교육 현실상 논술 교육을 감당하기 부담스럽다',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모인 특목고나 소득이 뒷받침되는 강남 지역 고교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제도다' 등의 지적과 비판이 쇄도했다. 학원가에선 '날 선' 비판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한차례 곤욕을 치른 사범대가 이번엔 아예 언론 보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한차례 '걸러진' 브리핑을 통해 비난의 화살을 피해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서울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범대가 세미나 내용이 서울대의 입시 정책처럼 비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그렇다고 세미나를 비공개로 진행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의 모 초등학교의 수업시간. 아이들이 옹기종기 둘러 않아 저마다 의견 발표에 시끌벅적하다. 교실 정면에는 ‘남과 다르게, 그리고 함께’ 라는 급훈이 크게 적혀 있다. 이 수업은 ‘기고만장(氣高萬丈)’ 수업이라 부르는데, 어느 아이 할 것 없이 얼굴에 생기가 넘친다. 영재 교육 프로그램은 넘치는데, 소외가정의 아이들과 ADHD같은 행동문제 아동을 위한 수업방법이 없어 가슴 아팠다는 한 교사가 고안한 수업이다. 이 수업은 ‘무지개형 교육법’에 따라 실천된다. 아이 개개인을 독창적인 하나의 광선으로 보고 이를 잘 화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업인 것이다. 문제 아동이든 일반 아동이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가르치고, 소규모 집단의 팀워크를 통해 주어진 목표나 과제해결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결과는 어떨까? 아이들 각자에게 ‘접착제’ 하면 떠오르는 것 다섯 가지만 말해보라고 하면 풀, 본드 등 고작 3,4개의 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7명씩 조를 이뤄 발표하게 한 이 학급에서는 조별로 무려 50개 이상씩 발표를 한다. 그 답도 참 놀랍고 기발하다. ‘엄마 품’(아기가 꼭 안겨 떨어지지 않으므로), ‘우정’(친구는 항상 붙어 다니므로) 같은 어른의 상상력을 넘어선 답변들도 많다. 아이들은 수업을 통해 독창성, 창의력 개발은 물론 자신이 존중 받으려면 다른 사람 의견도 존중하고 대화와 양보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보통의 ADHD 아동이 겪는 학교에 겪는 상실감을 생각한다면 이 학급의 성과는 참으로 놀랍다. ADHD은 아동은 ‘성적이 나빠서’, ‘행동이 공격적이어서’, ‘제 멋대로 군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한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반응은 ADHD 아동에게 좌절과 자책, 우울증이나 공격성, 인터넷중독, 약물중독 등의 또 다른 문제를 부른다. 하지만 한 교사의 노력으로 이 학급에서는 ADHD 아동도 다른 친구처럼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가지고 또래와 학교사회에 무리 없이 적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ADHD 아동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아동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사의 이해와 사랑, 아이의 재능을 살려줄 수 있는 교육법의 중요성도 그에 못지않다. ADHD 아이들의 가장 좋은 치유책은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게 하여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ADHD 아동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재주로 활기가 넘치는 수업, 이 아이가 없으면 뭔가 빠진 듯하고 아쉬운 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사와 주위 모두의 노력이 필요치 않을까 싶다. ADHD 아이들은 무지개 중 한 빛깔로, ‘남과 다르지만 꼭 함께 있어야만 무지개 광선을 완성할 수 있는’ 소중한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본지-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공동기획 ‘산만한 아이, 에디슨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관심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야는 12일 새해 예산안 처리지연 등 연말 임시국회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을 놓고 본격적인 절충에 나선다. 국회 교육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소집해 사학법 재개정안 처리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교육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가진 후 교육위 양당 간사인 우리당 유기홍(柳基洪), 한나라당 임해규(林亥圭) 의원간 협의를 통해 사학법 재개정안 처리문제를 사전 조율했다. 또 필요할 경우 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도 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교육위는 지난 6일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나 여당이 로스쿨법안의 선(先) 심사를 요구하면서 불참하는 바람에 파행했고, 이후 한나라당은 여당의 '성의 부족'을 이유로 임시국회 일정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양당은 핵심쟁점인 개방형 이사제 개정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수정안을 제시한 이후 우리당 내에서 일부 수용론이 제기되고 있어 막판 대타협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개방형 이사제 추천대상에 '등(等)' 자를 넣어달라는 기존 요구를 총동창회나 학부모협의회, 교육단체, 지역인사로 구체화하고 임시이사 파견의 주체를 교육부에서 법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로스쿨법을 반대급부로 받아내야 한다는 사학법-로스쿨법 연계카드를 들고 나온 반면 한나라당은 두 법안의 연계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합의도출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리당 이은영(李銀榮)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당이 사학법 재개정안을 낼 때 한나라당 지도부가 로스쿨법도 통과시켜주겠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로스쿨법은 뒷전으로 미루고 사학법만 정치쟁점화하고 있다"며 "로스쿨법이 진지하게 검토되지 않는 한 사학법 재개정안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12월 임시국회에서 개방형 이사제를 포함한 사학법 재개정안을 먼저 처리해준다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로스쿨법을 전향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해규 의원은 "최근 여당내 분위기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여당이 개방형 이사제에 대한 입장변화가 있다면 로스쿨법도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공직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누가 뭐라해도 공무원연금법 개악이다. 이미 수차례 주관으로 공무원연금법개악저지를 위한 활동이 있었다. 지방주요도시에 이어서 지난 9일에 있었던 광화문집회는 가장 규모의 집회였다. 공무원노조는 물론, 한국교총, 한교조 등 거의 모든 공무원단체가 함께했다. 그런데 어디를 둘러봐도 전교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름대로 위원장 선거가 있었기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광화문집회 이전에도 전교조의 움직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오늘(11일)에서야 전교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무원연금법 및 사학연금법 개악 반대 서명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다른 관련단체에서는 이미 서명운동에 돌입한지 오래다. 늦어도 한참 늦은 행보이다. 이런 전교조의 움직음을 두고 추측이 무성하다. 위원장선거와 관련해서 정황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은 가장 일반화된 추측이다. 그보다는 민주노총의 입장이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통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다는 추측이 더 우세하다. 즉 민주노총산하에 소속된 전교조가 민주노총입장을 전적으로 찬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전면에 나서서 반대한다면 민주노총의 입장에 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통합을 찬성하면 국민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지만 공직사회로부터의 비난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현재로서는 추측일 뿐이지만, 이번의 연금법개악저지는 사상최대의 공무원조직이 연대하고 있는 현실임에도 전교조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것만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다른 이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학교에서도 전교조 조합원들은 연금법개혁안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눈치이다.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전교조에서 정보제공을 활발해 해왔던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의구심이 더해가는 부분이다. 어쨌든 이번이 공무원연금법개혁저지는 각 단체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단체마다 입장이 달랐던 여타의 이슈와 달리 모두가 공감하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법 개악을 위해 정부에서 국민여론을 조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남의 일 보듯이 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이왕에 동참을 하려면 좀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어찌보면 이번의 연금법개혁안이 교원평가보다도 더 중요한 이슈일 수도 있다.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전교조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 전교조라는 조직의 이해관계를 떠나 모든 공무원에게 떨어진 발등의 불이다. 모두의 생존권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전교조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다시한번 촉구한다.
우리 학생들이 졸업이란 통과의례에 밀려 사회에 내팽개쳐졌을 때 과연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가? 물음에 대한 답은 자못 회의적이다. 지식이 초단위로 급변하는 시대에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정보전쟁시대에는 각자 알아서 책을 통해 끊임없이 신지식을 흡수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20세기를 대표했던 지식 이론은 아인슈타인의 'E=MC2'이었다. 하지만 현대를 규정하는 이론은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라고 한다. 무어의 법칙이란,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18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을 말한다. 다시 말해 현대를 살아가려면 적어도 18개월마다 지식을 몽땅 업그레이드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는 시골에선 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현재로선 시골 아이들이 저렴하면서도 단시간 내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은 독서뿐이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책벌레였다. 대왕께선 좋은 책을 보면 백 번을 읽고 백 번을 생각했다고 하며, 조선의 대표적 실학자 이덕무는 어렸을 때 책만 보는 바보란 놀림을 받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어렸을 때 키가 너무 작아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뒤, 책벌레가 되었는데, 훗날 그의 지략은 그때 읽은 책에서 나왔다고 하니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촌뜨기 대통령 링컨은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색했으며,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3중고의 장애인 헬렌 켈러는 책을 통해 비로소 삶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책이야말로 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동자삼과도 같은 명약이다. 이에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과 독서의 생활화를 위해 다양한 독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위의 학생들은 일년 동안 우리학교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자랑스런 책벌레들이다. 기특한 생각에 이들에게 푸짐한 상품과 상장을 주고 칭찬했다. 한 학생은 "도서관을 찾은 뒤로는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상식도 늘었다."며 입에 침이 마르게 도서관 예찬론을 펼쳤다.
영어교사 임용시험에 영어논술ㆍ듣기평가ㆍ영어수업 실기평가가 2009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영어교육혁신방안’ 공개 세미나에서 교육부는 우수 영어교사 확보를 위해 ▲ 2010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하고 ▲ 2009년부터 영어교사 양성과정 평가 인정제(교대의 영어교육 과정을 강화해 향후 5년 이후 배출되는 모든 초등 교사들은 원어민 없이도 양질의 영어수업이 가능하도록 함)를 도입하며 ▲ 2009년부터 영어교사 임용시험에서 영어논술ㆍ듣기평가ㆍ영어수업 실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연수 등 단기 직무연수도 3년마다 최소 1회 이상 이수토록 강화된다. 영어교사 임용시험 개선방안으로는 ▲ 1차 전공시험 출제문제의 80% 정도를 영어로 답을 쓰게 하고 ▲ 영어활용능력 평가에 초점을 두며 ▲ 1차 필기, 2차 전공논술, 3차 면접ㆍ실기능력평가 등 다단계 전형 실시가 제안됐다. 실용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부는 제주 국제자유도시, 경제특구, 외국어 교육특구 내 초ㆍ중등학교에서는 수학, 과학 등을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2008년까지 영어교육 연구학교 50곳을 운영, 그 결과를 토대로 초등 1~2학년의 영어교육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교육과정과 연계한 말하기・듣기・쓰기 등 실용영어능력인증시험을 개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어 학습 전용 위성 TV와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된다. 교육부는 우선 영어 학습 격차 및 사교육 경감을 위해 영어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방송(EBS) 위성 TV 채널(EBS 플러스3)을 내년부터 운영, 학년별ㆍ수준별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또 TV 채널과 연계한 영어 학습 전용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고 DMB, MP3용 영어 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어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ㆍ산ㆍ어촌과 도시 저소득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00개 초등학교에 2010년까지 영어학습센터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미국교육에서 지난 20여년동안 논쟁의 중심이 되었던 정책 중의 하나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After-School Program)이다. 이 사업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프로그램의 요구와 아동의 교과목 실력향상의 이유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연방정부는 지난 반세기동안 방과후학교 사업에 엄청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21세기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1998년과 2002년 사이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4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예산을 증가하였으며 주정부와 지방정부도 그 예산을 증가하였다. 미국의 각 도시에는 여러 종류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의 성격과 목적은 각각 다양하지만 아동이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나아가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두가지 큰 목표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은 학습기회가 늘어났고, 학교출석률이 향상되었으며, 낙제 혹은 자퇴의 비율이 떨어지는 효과를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직장에 나가고 없는 방과후 시간에 아동들은 폭력, 마약, 약물, 음주, 담배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었다. 영화 터미네이터로 우리에게 익숙한 캘리포니아의 주지사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현 부시정부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예산 삭감에 대하여 비난한바 있다. 그는 부시정부를 향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방과후에 할일없이 거리를 배회 하게 된다면 그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시간에 대한 댓가를 미래에 치르게 될 것이다(If our children are our future, our future is in jeopardy every afternoon between 3 and 6 p.m when unsupervised children are roaming the street).”라고 비난하면서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전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최근 미국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이제까지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투자에 대하여 평가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대표적인 네개의 평가보고서가 제출되었다. 첫 번째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아동을 대상으로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춘 21세기 Century Community Learning Centers(21st CCLC)이고, 두 번째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참여자와 비참여자의 결과를 통계적으로 비교한 The After-School Corporation(TASC), 그리고 세 번째가 6개 도시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한 Extended-Service School Initiative(ESS)이며 마지막으로 San Francisco Beasons Initiative(SFBI) 보고서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5개를 평가한 것으로 참여자와 비참여자를 비교하는 실험연구이다. Thomas J. Kane(2004)은 위의 네개의 연구평가서를 분석한 결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여러 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첫째, 방과후 시간에 학교건물을 이용할 수 있었던 점이다. 둘째, 학생들의 안전이 증가 되었다는 것이다. 셋째,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교과목 성적이 향상되었다. 그는 역시 노출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 평가에 의하면 프로그램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아동들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대신 집으로 돌아가 가정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었다. 만일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미국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은 아동들에게 좀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할 뿐 아니라 가정에 있는 것보다 좀 더 가치있고 유익한 무언가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즉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가정에 혼자 머무는 것이나 거리를 배회하는 것보다 좀 더 흥미로운 무언가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한다. 낮아지고 있는 아동의 참여율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으며 아동의 참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아동들에게 매력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Thomas J. Kane(2004)이 위에서 언급한 네개의 평가보고서를 분석한 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첫째, 프로그램에 참여하든 그렇지 않든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아동에게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어야하며, 참여를 원하지 않는 아동에게는 다른 대안을 마련해 주어야한다. 학교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적절한 시간분배로 아동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한다. 평가에 의하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대체로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초등학교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목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에서 수학과 읽기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교과평가에 있어서 불완전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의 평가 비용이 증가하는 이유로 한 과목만 평가하는 것은 사실 부적합하기 때문에 학습의 기초인 수학과 읽기과목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아동을 돌보는 보육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다른 보육 프로그램과의 비교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원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양육부분이 과소평가되는 현상은 옳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넷째, 방과후학교에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용과 시간이 엄청난 규모로 투자되었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고 해서 그 결과를 곧바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기대이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보내는 한 시간이 학교과정에서 보내는 한 시간보다 반드시 더 효과적이어야 한다고 보는 것도 올바른 평가라고 볼 수 없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자리매김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는 2006년 12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대전에서 방과후학교 페스티발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번 기회는 그동안 우리나라 각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방과후학교란 기존의 적성교육, 방과후 교실(초등), 수준별 보충 학습(고교) 등으로 사용된 각각의 명칭과 프로그램을 2006년부터 모든 학교에서「방과후학교」라는 용어로 통합하여 추진되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보살핌, 청소년보호선도, 자기주도적학습력 신장, 인성 창의성 특기계발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 운영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격차를 해소하여 사회의 양극화를 완화시키고,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하여 방과후학교 사업을 야심차게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교사, 학부모, 교육당국,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각 학교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미국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연구서는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영어학습 전용 위성 TV와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개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영어교육 혁신방안을 소개했다. 교육부는 우선 영어학습 격차 및 사교육 경감을 위해 영어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방송(EBS) 위성 TV 채널(EBS 플러스3)을 내년부터 운영, 학년별ㆍ수준별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또 TV 채널과 연계한 영어학습 전용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고 DMB, MP3용 영어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역별 영어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ㆍ산ㆍ어촌과 도시 저소득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00개 초등학교에 2010년까지 영어학습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제주 국제자유도시, 경제특구, 외국어 교육특구 내 초ㆍ중등학교에서는 수학, 과학 등을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2008년까지 영어교육 연구학교 50곳을 운영, 그 결과를 토대로 초등 1~2학년의 영어교육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우수 영어교사 확보를 위해 ▲2010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하고 ▲2009년부터 영어교사 양성과정 평가인정제를 도입하며 ▲2009년부터 영어교사 임용시험에서 영어논술ㆍ듣기평가ㆍ영어수업 실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대 김진완 교수는 영어교사 임용시험 개선방안으로 ▲1차 전공시험 출제문제의 80% 정도를 영어로 답을 쓰게 하고 ▲영어활용능력 평가에 초점을 두고 ▲1차 필기, 2차 전공논술, 3차 면접ㆍ실기능력평가 등 다단계 전형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