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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 2009 개정 국어교육과정 문법 영역의 특징 7차 교육과정에서 ‘국어 지식’으로 명명되던 문법 영역은 2007 개정 국어교육과정에서 ‘문법’으로 명명되었다. 이로써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가르쳐야 할 문법 내용은 명확해졌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법의 하위 범주를 더욱 세밀하게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접하는 국어 문화 관련 자료 및 매체 자료를 대상으로 지식, 탐구와 적용, 태도로 범주를 설정하여 국어 현상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태도 범주를 신설하여 국어의 가치와 흥미, 국어 사랑의 태도를 기르도록 하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려하여야 할 점은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국어사용의 실제, 즉 음운-단어-문장-담화/글을 대상으로 지식과 기능을 익히고 맥락을 고려한 것과는 달리, 국어 문화에 맞는 구어, 문어, 매체 자료 속에서 즉, 맥락 속에서 지식을 탐구한다는 점이다. 즉, 문법을 맥락을 도외시한 맞춤법, 문장 부호와 같은 문장 안에서의 좁은 개념이 아니라 실제 사용하고 있는 언어 자료 속에서의 모든 언어적 지식들을 가리키며, 문법은 이러한 언어 자료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이해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해당 언어 형식이 텍스트 속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는 것은 ‘탐구’이다. 이는 내용 체계를 ‘탐구와 적용’과 교수학습 방법 운용에서 ‘다양한 국어 현상을 원리 중심으로 탐구하여 언어 지식을 생성하는 경험을 강조한다’고 제시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이렇게 익힌 문법 지식은 국어 생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여야 한다. 태도를 별개로 지도할 것이 아니라 내용 요소로 관련 지식과 연계하여 지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2. 교육과정 문법 교육 내용 2009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는 문법 교육 내용이 위계적으로 반복ㆍ심화될 수 있도록 학년 군에 따라 교육내용을 배열하고 있다. 1~2학년 군 3~4학년 군 5~6학년 군 수준 초보적 지식 기초적 이해 핵심적 원리 이해 태도 국어에 대한 호기심 국어 현상 관찰 태도 국어 사랑의 태도 어문 규범 한글 자모의 이름과 소릿값 발음과 표기(한글 맞춤법-쓰기) 발음과 표기(한글 맞춤법-쓰기, 띄어쓰기) 낱말/어휘 고유어 낱말의 의미 관계 표준어와 방언 국어의 낱말 확장 방법 국어사전(품사 분류, 동음이의어, 다의어) 고유어, 한자어, 오래어 낱말의 의미(다의어, 동음이의어) 관용표현 문장 문장의 개념 문장부호 문장 종결 높임법 문장 접속 문장 성분과 호응 초등 국어교육과정 문법 교육내용의 위계 위의 내용을 보면 각 요소들이 어떻게 위계화되어 제시되는지 알 수 있다. 새로운 지식을 공부하기 전에 이전 학습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점검하고, 이와 연결지어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한국어 사랑에 대한 내용도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지도하여야 한다. 한국어를 제1언어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는 시대에 더욱 필요한 일이다. 3. 탐구하며 즐기는 문법 교사는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내용보다 훨씬 넓고 깊은 문법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지도서에는 이러한 지식에 대한 것을 풍부하게 실어주지 못하므로 교사가 문법책을 참고하여 스스로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과 내용에 관한 지식을 어떻게 학생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느냐’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그래서 교수방법에 대한 지식이 또 요구된다. 문법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ㆍ학습 모형은 탐구 학습, 설명 중심 학습, 토론 중심 학습, 조사 발표 학습 등이다. 그런데 문법 지도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탐구 활동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식 탐구 학습 모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탐구 학습 모형[PART VIEW] 탐구 학습 모형은 구체적인 국어사용 사례나 자료 검토를 통하여 국어 생활에 일반화할 수 있는 개념이나 규칙을 발견하는데 초점을 두는 학습자 중심 모형이다. 이는 국어사용 영역의 지식, 문법 지식을 습득하는 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풍부하고, 교사가 적절한 자료를 제공하고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학습에 임할 때 효율적이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답에 이르도록 단계적인 발문, 추가 자료 제공 등으로 탐구과정을 유도해야 한다. 학습 과정 주요 내용 주의할 점 문제 확인 동기 유발 / 문제 확인 / 학습의 필요성ㆍ중요성 확인 학습자 수준 고려 난이도 결정 / 배경지식 활성화 자료 탐색 기본 자료 탐구 / 추가 자료 탐구 적절한 자료 제공 / 비계 설정 / 일관성 있는 지식 추출 지식 발견 자료의 비교 및 일반화 / 지식의 발견 및 정리 지식 내용 검증 지식 적용 지식의 적용 / 지식의 일반화 실제 언어생활에 적용 지식 탐구 모형 절차 이때 교사는 학생이 능동적으로 지식을 발견하도록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적절한 자료와 도움(비계)을 주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교사는 절대적인 답변을 주지 않으면서 학생과 함께 탐구하는 동료가 되어야 하고, 학생이 유의미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학생은 다양한 언어 자료를 탐구하고, 그 속에서 일반화할 수 있는 개념이나 규칙을 발견하는 희열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생은 지적 쾌감을 맛보고 새로운 문제를 도전하려는 내적 동기를 갖게 된다. 더 나아가 국어 현상을 관찰하고 국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또 이러한 경험은 국어 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 좁은 의미의 문법 지식이나 문학 지식, 국어사용의 지식 등을 습득하는데 유용한 이 학습 모형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해야하기 때문에 특별히 학습자 준비가 필요하다. 각 단계별 중점적으로 짚어주어야 할 내용을 살펴보자. 나. 지식 탐구 모형의 적용 지식 탐구 모형 적용에서 문제 인식을 유도하는 학습 초기의 비중이 커야 한다(김세현, 2012). 탐구 활동은 학습자가 활동을 주도해 나가기 때문에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세현(2012)은 탐구 학습 측면과 학습자 사고의 측면을 그림과 같이 나타내고 있다. 이 그림을 보면 각 단계별 필요한 기능과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문법 탐구 학습의 흐름] [학습자의 문법 탐구 경험 활성화 과정] 문법 탐구 학습의 흐름과 학습자의 문법 탐구 경험 활성화 과정 4. 문법 탐구의 실제 교과서에 제시된 활동을 살펴보면 탐구 활동을 충분히 촉진하는 흐름인지 의구심이 든다. 탐구의 본질은 학생 스스로 발견의 기쁨을 누리는 것인데 지나치게 친절하여 발견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전에 답을 가르쳐 주고 연습에 치중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3학년 국어 2-5 낱말의 짜임 단원의 교과서 내용 흐름을 지식 탐구 모형의 특질에 맞게 재구성해보았다. 우선 교사가 알아야 할 교과 내용에 대한 지식은 ‘단일어ㆍ복합어ㆍ합성어ㆍ파생어ㆍ합성어와 파생어 표기법ㆍ접사(접두사, 접미사)ㆍ복합어 구성의 원리’이며, 교사가 생각해야 할 내용 교수법에 대한 지식은 지식 탐구 모형에 대한 지식과 교육어에 대한 지식(최미숙 외, 2012:309)이다. 문법 수업에서의 교육어란 ‘지식 획득의 과정을 안내함으로써 학습자의 탐구력을 자극하는’ 언어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한다. * 지식의 소재를 언급하지 않는다. * 지식 탐구 결과를 섣불리 언급하지 않으며, 결과만을 중시하지 않는다. * 언어 자료를 풍부히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해설이나 참고 자료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 지식 탐구 모형에 따른 수업 구성 교과서에는 8가지 수업 단계와 자료를 제시하고 있는데, 수업 과정을 재조직하면 다음과 같다. 활동을 제시하는 교육어도 다음과 같이 수정하여 제시한다(수정된 제시어는 초록색으로 표기함). 이 단원에서 학생들이 발견하여야 할 지식은 ‘낱말은 쪼갤 수 있는 낱말이 있구나’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쪼갤 수 있는 낱말은 낱말의 짜임을 생각하면 뜻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낱말 확장 능력, 그리고 이러한 낱말을 생성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 문제 확인 ??은 문제 확인 단계이다. 문제 확인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탐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교과서에 제시된 활동은 이미 대화글을 통해 ‘쪼갤 수 있는 낱말과 쪼갤 수 없는 낱말이 있다’고 친절하게 해설을 덧붙이고 있다. 지식의 근거를 노출함으로써 발견의 필요성과 내적 동기를 일으키는데 부족하다. 이럴 경우 학습의 필요성과 학습 활동의 의미를 인식하지 못한 채 기계적인 학습을 하기 쉽다. 따라서 조금 덜 친절하게 학생들이 낱말의 짜임에 주목하게 한 후, 자료 탐색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과서의 흐름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교과서의 재구성 → 그림의 첫 두 장면만 제시한다. → ??의 질문 중 (1) ‘김과 밥, 김밥은 같은 뜻일까?’만 제시한다. → ‘김밥의 뜻은 무엇인지 말해보자’고 발문한다. ‘김밥 = 김 + 밥’으로 표기한다. → ‘소금은 소와 금일까?’로 낱말의 짜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소금 = 소 + 금’인지 탐색한다(‘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은? 소와 금으로 나누어 파는 것이다’라는 난센스 퀴즈를 사용해도 좋음). →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내용은 학년별 위계를 생각하여 학생들이 경험했던 내용이나 이미 배운 것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것으로 구성한다. 또한 문자, 음성, 매체 자료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질 때에는 문제 인식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내적 동기를 일으켜 호기심을 갖고 탐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자료 탐색 자료 탐색 단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둘 이상의 자료를 검토하는 단계이다. 적절하고 충분한 자료의 투입이 필요하며 학생들에게는 관찰, 분류, 예상과 같은 탐구 기능이 요구된다. 이때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자료 ??은 지식의 발견에 더 적합한 활동이다. 친절한 염소 선생님이 개념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그 후 활동은 지식 발견이 아닌 적용과 연습이 되고 만다. 그보다 ??활동이 자료 탐색 활동에 적합하다. 그런데 자료 제시가 너무 빈약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교과서를 재구성한다. 교과서의 재구성 → 교사는 도움을 주되, 직접적인 지식을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 발견의 기쁨은 학생들이 누려야 할 몫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지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비계를 놓는다. 비계 제시 : ( )밥, ( )밥, ( )밥에 들어갈 수 있는 낱말은? 이 낱말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 ??활동을 제시한다. 그런데 분류 기준을 미리 제시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토론을 통하여 낱말 분류 기준을 스스로 찾아 제시하도록 한다. → ??활동을 추가 자료로 제시한다. ??활동에서 분류 기준으로 정한 것이 추가 자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여 일관된 지식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 이렇게 추가 자료를 투입하면 학생들은 발견하기, 비교하기, 예측하기, 까닭 찾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일관성 있는 지식을 추출할 수 있다. ? 지식 발견 단계 자료 탐색 단계에서 시도한 분류 기준을 갖고 일반화할 수 있는 개념을 발견하도록 한다. ??활동이 일반화한 지식이나 이미 개념을 주고 개념을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그보다는 낱말의 짜임 종류를 발견토록 하는 것이 탐구 목적에 맞는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교과서를 재구성한다. 교과서의 재구성 → 자료 탐색 과정에서 발견한 내용들의 분류 기준을 설명하도록 요구한다. → 그 기준이 다른 사례에도 공통적으로 쓰일 수 있는지 검증한다. → 낱말의 짜임에 주목하여 낱말을 분류하여 기술하도록 한다. * 쪼갤 수 있는 낱말 : 예) ____________ / 쪼갤 수 없는 낱말 : 예) ____________ ? 지식 적용하기 발견한 지식을 실제 언어생활에 적용하여 봄으로써 지식의 가치를 확인하고 검증하도록 한다.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은 매우 소중하다. 이러한 활용 능력은 국어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고, 이후에도 문법을 탐구할 수 있는 동인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 낱말의 짜임을 공부 했는지, 낱말의 짜임을 알면 생활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가치를 느끼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낯선 낱말을 마주했을 때 뜻을 미루어 짐작해보는 탐구 활동을 하게 되고 더 나아가 다른 문법을 탐구할 의욕을 갖게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활용 능력은 국어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고, 이후에도 문법을 탐구할 수 있는 동인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과서의 재구성 →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예들을 찾아본다. → ??활동을 통해 낱말의 짜임을 알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 가치를 발견한다. → 우리말 다지기를 통해 배운 내용을 확인한다. →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예들을 찾아 게시하고 공유한다. 자신의 경험이나 TV, 일상생활에서 그릇 된 언어생활을 바로 잡아 본다. → 유사한 문법 현상이 있는지 사고를 확장하여 본다. 탐구 과정에서 학습한 탐구 방법을 적용하여 탐구해 본다. ★ 후속 학습 지도 글 읽기 낱말의 짜임을 공부한 것은 궁극적으로 실제 글을 읽으며 낱말의 짜임으로도 낱말의 뜻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데 있다. 어휘 확장의 한 도구를 소유한 것이라면 실제 국어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경험시켜야 한다. 그런데 책에 제시되어 있는 활동은 단순히 합성어와 단일어를 조사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보다는 텍스트 속의 복합어를 찾고 낱말의 짜임을 생각해 보면서 사전을 찾지 않고도 뜻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 복합어 생성하기 활동 ??*, ??*, ??*은 복합어를 만들어 보는 활동이다. 문법을 배우는 것이 단순히 문법 현상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창조적인 국어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므로 문법 규칙에 맞게 국어다운 새로운 낱말을 만들어 보는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활동은 기존 낱말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새로운 낱말을 생성했다면 규칙에 맞는지 확인하고, 이를 수용하도록 한다. 단, 신조어는 언중들이 많이 쓰고 받아들여져야 낱말이 살아남는다는 것도 함께 지도한다. ??* 주어진 낱말에 다른 낱말을 합쳐서 쪼갤 수 있는 낱말을 써 봅시다(합성어). ??* 파란색으로 쓴 말의 뜻을 생각하며 ‘쪼갤 수 있는 낱말’을 더 만들어 봅시다(파생어). ??* 쪼갤 수 있는 낱말을 만들어 봅시다(파생어). 참고자료 김세현(2012), 초등 국어과 문법 관련 학습의 탐구 경험 활성화 방안, 서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최미숙 외(2012) 국어교육의 이해, (주)사회평론
사회 수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사건에 대한 수업은 대부분 역사적 사건의 원인과 결과 등을 알아보는데 집중하고, 인물에 대한 수업은 해당 인물이 끼친 영향이나 본받을 점 등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같은 사회 수업의 진행 과정 속에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공감’을 추가한다면 수업은 어떻게 달라질까? 학생들이 교과서 속의 사건이나 인물들과 ‘공감’하면서, 그 대상물을 직접 나에게 데려와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살아있는 사회수업을 해보자.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가 지루한 암기과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회교과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기를 수 있으며, 이 사회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어렴풋이나마 인식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공감’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으로 ‘뜨거운 의자’ 기법을 활용하였다. ‘뜨거운 의자’기법 알아보기 ‘뜨거운 의자’ 기법은 사실 상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사회 수업에 적용하여 활용해 볼 수도 있다. 학생 중 한 명이 탐구하고자 하는 인물의 역할을 맡고 나머지 학생들은 그 인물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예상되는 답을 작성한 후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답을 듣는 형식의 활동이다. ■ 사전 준비 자리 배치 : ㄷ자 질문지 : 수업 전에 만들거나 수업 중 작성한다. - 수업 전 작성 : 사전 지식이 있어야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는 경우 - 수업 중 작성 : 생각이나 감정 등 즉석에서 대답할 수 있는 경우 역할을 맡을 학생 정하기 : 질문지와 마찬가지로 역할을 맡은 학생이 정확한 사전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미리 정해주고 그렇지 않을 때는 수업 중에 정한다. 인물에 따라서는 사전 설정을 하여 질문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예 : 임오군란을 일으킨 구식군인 - ‘나의 이름은 돌쇠이며 나이는 35세이고 가족은 모두 10명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있고 아내와 아들 1명 딸이 5명 있다’ 등으로 나이, 이름, 가족관계 등을 설정하여 학생들이 현실감을 갖고 사건과 관련하여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인물의 설정을 도울 수 있는 의상이나 기타 보조 도구를 간단하게 준비한다. ■ 실시 순서 학생들은 ㄷ자로 앉고 가운데 빈 공간에 의자를 놓는다. 역할을 맡은 학생이 의자에 앉는다. 궁금한 점이나 알고 싶은 것을 질문한다. 의자에 앉은 사람은 실제로 역할을 맡은 인물의 입장이 되어 질문에 답한다. ■ 학습지 작성 방법 학습지는 질문과 예상 답을 작성하는 문항으로 만든다. 사전에 과제로 질문을 작성할 경우 보충할 수 있는 질문 칸을 추가로 만든다. 질문 칸에는 인물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대답하는 곳에는 자기가 생각하는 예상 답을 미리 쓴다. ■ 묻고 답하기 질문은 개별로 하거나 모둠에서 의견을 모아 대표 질문으로 할 수 있다. 모둠의 대표 질문 : 처음 실시할 때는 모둠에서 의견을 모아 대표 질문을 하기를 권한다. 개별로 만들어 온 질문을 모둠에서 돌려 읽는 과정을 통해 친구들이 만들어 온 질문을 공유할 수 있고, 좋은 질문을 뽑아 대표 질문을 하면 양질의 질문이 나와 수업을 잘 이끌 수 있다. 개별 질문 : 모둠 질문 후 보충하여 개별 질문을 받거나 개별 질문만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대답을 하는 방법을 사전에 지도한다. 질문한 사람이 충분하게 납득할 수 있도록 원인이나 결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안내한다. Tip 1) 뜨거운 의자에 앉을 인물의 선택도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처음에 적용할 때는 업적이나 활동 내용 등이 뚜렷한 인물을 선택하여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으나, 어느 정도 익숙해 진 후에는 특정 사건에서 불특정한 인물을 선택하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예) 임오군란의 구식군인, 갑신정변의 개화파 등 2) 사회수업에서 ‘뜨거운 의자’기법을 적용할 경우 대부분 과제로 질문을 만들어 오게 하고 역할을 맡을 학생도 사전에 정하는 것이 좋다. 대답을 하는 학생이 수업 내용에 관한 지식이 부족할 경우 답의 질이 떨어져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공감력이 약해진다. 또한 모든 학생이 한 번은 ‘뜨거운 의자’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미리 예고하여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인다. ■ 수업의 적용 사회과 각 학년별로 ‘뜨거운 의자’ 기법을 적용하여 수업할 수 있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PART VIEW] 3학년 학기 단원 주제 적용방법 2 3-4 서로 배우고 존중하는 문화 문화의 편견과 차별의 모습 알기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를 설정하여 우리나라에 살면서 겪는 편견과 차별에 대해 질문하고 공감한다. 4학년 학기 단원 주제 적용방법 1 3-2 지역의 대표를 뽑는 선거 입후보자들의 공약내용 알아보기 각 입후보자들의 연설을 들은 후 공약내용을 실효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하여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 2 3-2 지역의 문제 해결 두 지역의 다툼 원인 이해하기 입장이 다른 두 지역의 대표를 불러서 궁금한 것을 물어본 후에 문제해결방법을 찾아본다. 5학년 학기 단원 주제 적용방법 1 1-2 최초의 국가 고조선 단군왕검이야기를 통해 고조선의 건국 이해하기 단군왕검이야기를 읽고 고조선의 건국에 대해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 1-4 삼국 통일과 발해 삼국의 통일과정 이해 황산벌 전투에 참가한 백제의 계백 장군과 신라의 김유신 장군에게 백제의 멸망과 신라의 삼국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묻고 답한다. 3-2 조선의 문화와 과학의 발달 세종대왕과 장영실을 통해 조선의 문화발달 이해하기 세종대왕과 장영실이 한 일을 학습한 후 그 일을 하기까지 어떤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는가를 질문을 통해 알아본다. 2 1-2 달라지는 경제생활과 신분 질서 조선 후기 여성들의 삶의 모습 허난설헌이나 김만덕 등의 삶을 통해 조선 후기 여성들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질문한다. 2-1 외세의 침략과 조선의 개항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책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책을 학습한 후에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과 어려움에 관해 질문한다. 2-2 자주독립을 위한 노련, 대한제국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의 주요 인물을 통해 사건 이해하기 임오군란의 주역인 구식군인과 개화파의 인물을 설정하고 질문을 통해 사건을 이해한다. 2-5 주권수호와 독립 운동의 전개 독립운동에 참여한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 독립운동의 전개과정 알기 안중근, 안창호, 김구 등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애쓴 분들의 정신과 한 일 등을 질문을 통해 알아본다. 3-1 대한민국의 발전과 오늘의 우리 전쟁과 분단의 고통 전쟁 중의 피난민(이산가족이나 고아 등)들의 아픔과 피해를 질문을 통해 공감하고 이해한다. 6학년 학기 단원 주제 적용방법 2 3-1 우리가 만들어 가는 정보 사회 정보 사회의 빛과 그림자 정보사회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알아 본 후 특히 학생들에게 문제가 되는 게임중독에 관해 묻고 대답해 본다. 3-4 통일과 인류 공동 번영의 길 지구촌의 갈등 입장이 다른 갈등 지역의 인물들을 설정하여 그들의 각각의 입장을 공감한다. 사회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사회수업에서 전 차시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것은 다른 과목에 비해 중요하다. 특히 역사 수업에서는 전 차시에 학습한 내용이 본 차시 수업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업에서는 전 차시의 복습 활동을 교사가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의 집중도 약한 편이다. 전 차시에 배운 내용의 복습권을 학생들에게 넘겨주면 어떨까? 1학기 말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전시학습 상기 활동을 시도해 보았는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반응도 좋다. 발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발표내용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협력과 자기주도 학습이 일어나게 되고, 듣는 학생들도 교사의 말보다는 친구들의 발표에 더 귀를 기울이고 퀴즈 등을 맞추기 위해 집중한다. 실시 초기에는 학생들이 서툴고 부담스러워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수업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 학생 두 명이 짝을 이룬다(혼자 준비하는 부담을 줄이고 과제를 해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다). ? 발표 차례는 출석 번호 순서대로 정하여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 발표 시간은 3분 이내로 지정한다. ? 발표 내용은 전시학습의 주요 요점 정리와 퀴즈 등으로 구성한다. ? 발표 방법은 발표자가 자유롭게 정하도록 하여 부담을 주지 않는다(PPT, 짝마임, 발표 등). ? 발표자는 수업 시간 전에 칠판 앞에 대기하도록 하여 시간을 절약한다.
“If you taste the soup as a guest, it's summative, if you taste the soup as a cook, it's formative”라는 말이 있다. 결과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손님의 입장이 아니라, 스프가 짜면 물을 넣고, 싱거우면 소금을 넣을 준비가 되어있는 요리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과정중심의 평가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수업과 평가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수업이 바뀌면 평가도 바뀌어야하고, 평가가 달라지면 수업 역시 달라진다. 영어과에서는 그동안 의사소통중심 영어교육이라며 목 놓아 외쳐왔지만 정작 평가는 과거와 별반 큰 변화가 없었다. 교육의 변화는 수업방식의 개선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업과 평가가 함께 움직여야 하며 평가 역시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로 제공되어야 한다. 이러한 평가의 순기능은 지필평가가 담당하기 어렵다. ‘알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지필평가는 다음과 같은 역기능을 갖고 있다. 달달 외우면 답을 쓸 수 있는 시험, 딱 맞추어진 규격에 맞추어지지 않으면 탈락인 시험... 다음은 실제 3년 전 모 중학교의 시험문제이다. * 다음 대화의 응답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A: Thank you for helping me. B: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① Sure. ② My pleasure. ③ That's OK. ④ You're welcome. ⑤ No problem. 정답은 몇 번일까? 출제자의 의도는 ③번이었고, 이유를 물으니 교과서에 그 대답은 ‘Thank you’에 대한 응답이 아니라 ‘I'm sorry’에 대한 응답으로 명백하게 나와 있다고 했다. 교과서에 ‘I'm sorry’에 대한 응답이라고 나와 있다고 해서 이 응답을 ‘Thank you’라 하면 안 되는 걸까? 실제로 영어권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응답으로 알고 있었기에 국내 영어교육과 원어민 교수들, 미국과 호주의 중고등학교 교사들에게 문의한 결과 전원이 아무 문제없는 응답이라는 답변을 들었다.[PART VIEW] 이 시험문제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은 학습자의 어떤 영어 능력이었을까? 이 문제를 풀면서 학생은 무엇을 배웠을까? 참 씁쓸했던 기억이다. 정답을 외워 쓰도록 하는 이러한 지필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정중심의 평가, 평가를 통해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가장 좋은 평가방식은 수행평가이다. 수행평가를 하지 않는 과목보다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너무 많아져서 ‘가능하면 안 하고 싶은’ 수행평가…. 그러나 다른 그 어떤 과목보다 영어라는 과목은 수행평가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영어는 ‘무엇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사용할 줄 아느냐?’도 중요한 ‘도구’교과이기 때문이다. http://bit.ly/1suZ2u5 ● Performance-based assessment is an alternative assessment that requires students to construct a response, create a product, or demonstrate application of knowledge in authentic contexts (O‘malley Valdez, 1996). ● Performance-based assessment represents a set of strategies for the acquisition and application of knowledge, skills, and work habits through the performance of tasks that are meaningful and engaging to students (Hibbard and others, 1996). * work habits : Time management, individual responsibility, honesty, persistence, and intrapersonal skills, such as appreciation of diversity and working cooperatively with others, are examples of work habits necessary for an individual to be successful in life. 다음 수행평가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어떻게 수행평가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위의 정의를 바탕으로 말하기 수행평가의 가장 흔한 형태인 ‘교과서 Dialog 파트너와 함께 그대로 외우기’를 점검해보자. 학생들이 스스로 응답을 구성할 기회가 있었는가? 새로운 산출물을 창조하였는가? 진정성 있는 상황에서 지식을 적용해보았나? 교과서에 소개된 대화가 그들에게 유의미할리도 만무하며 다른 사람과 협동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책임을 다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보기도 어렵다. 객관성 확보로 채점하기는 편할지 모르지만 ‘교과서 대화 그대로 외우기’보다 학생들에게 좀 더 의미 있는 상황을 제시해주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설계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말하기 수행평가의 예 교과서 Speak 단원에서 홈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대화를 배웠고 물건을 주문하는 표현 및 환불을 요청하는 방법 등의 목표구문도 학습했다. 이 단원에서 말하기 평가는 파트너와 함께 쇼 호스트가 되어 가상의 창의적인 물건 팔아보기였다. 대화 속에 목표구문이 포함되도록 하되, 물건은 청중들이 사고 싶은 것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붙여주었다. 위의 학생들은 ‘Wonder Boots’라는 상품을 판매했는데 판매자들이 어찌나 신나고 즐겁게 영어를 하던지, 이 영상을 하와이에서 있었던 에서 보여주며 한국 영어교육을 소개했더니 일본의 한 교수가 “일본이 한국보다 영어교육이 십년 이상 뒤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던 적이 있다. 남의 나라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을 주고, 말하고 싶도록 task를 구조화함으로써 평가가 가지는 두려움과 긴장감보다 다른 사람 앞에서 영어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연습의 기회가 되도록 해 주는 것은 가르침의, 그리고 배움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수행평가를 실시하기 이전에 준비과정을 평가에 반영해주자. 영어능력이 탁월하지 않아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과정점수를 일정정도 반영하면 노력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될 것이다. 또한, 말하기 평가의 경우 다음과 같은 Presentation Rubric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연습을 할 때 미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도록 하면 프레젠테이션에서 어떤 점을 유의하여야 하는지 알고 준비하여 좀 더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갖게 도와줄 수 있다. 현금인출기의 언어를 목표언어로 세팅하고 용돈을 뽑아 쓰라고 하는 아버지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활용해 동기유발을 최대화하고 있다.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우리의 평가도‘진정성’와 ‘유의미성’에 좀 더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네 가지 독서 토론’이란?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얻었던 코너인 ‘네 가지’에서 방식을 빌려온 찬반 토론이다.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편견에 대한 요소를 찬성의 입론으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반론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한 모둠에서 ‘오해하지 마. ~는 부도덕하지 않아’를 외치면서 부도덕하지 않음을 찬성 입론으로 제시하면 다른 모둠에서 ‘아니야, 부도덕해’를 입증하여 반론을 제기하는 찬반토론으로 진행하며 작품에 제시된 인물의 행동이나 말 등을 근거로 제시한다. ‘네 가지 독서 토론’ 진행과정과 예(원미동사람들을 중심으로) 1) 독서토론 ‘네 가지 토론’ 수업 설계 [PART VIEW] ① 빙고 게임으로 내용을 요약한다. 숫자 맞추기 게임에서 발전시킨 것으로 빙고판에 숫자 대신 핵심어를 넣는다. 교사가 핵심어를 불러주거나 또래 친구들이 핵심어를 불러 2줄 빙고가 되었을 때 ‘빙고’하고 외친다. 그리고 핵심어를 중심으로 5줄 요약, 3줄 요약, 1줄 요약하기로 점차 줄여간다. (보통 5×5칸 빙고판을 사용하나 학생들이 핵심어를 쓰는 속도에 따라 4×4칸 빙고판으로 제시한다.) 예 1) 2줄 빙고 쌀과 연탄 김포 슈퍼 경호네 형제 슈퍼 김 반장 싱싱청과물 고흥댁 시내엄마 가격 경쟁 경쟁 동맹 관계 전파상 으악새 할아버지 타협 원미동 사람들 이익 2) 5~6줄 요약 주로 쌀을 팔아오던 경호네 김포 쌀 상회가 김포슈퍼로 바뀌면서 원미동 사람들은 친절하고 깨끗해진 환경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게 된다. 이를 본 김반장은 형제 슈퍼로 바꾸고 쌀과 연탄을 팔면서 같은 품목으로 경쟁을 하다가 드디어 가격 경쟁까지 벌이게 된다. 특히 고흥댁은 물건 값을 싼 곳으로 돌아다니며 이익을 취한다. 김포 슈퍼와 형제 슈퍼의 가운데 지점에 싱싱청과물이 들어서면서 과일 뿐 아니라 부식 일체를 판매하면서 가격 경쟁과 품목 경쟁이 일어나게 되게 경호네와 김반자은 동맹을 맺고 물건값을 싸게 팔아 싱싱청과물을 폐업하게 한다. 3) 2줄 요약 가격 결쟁과 품목 경쟁을 벌여 오던 원미동 김포 슈퍼 경호네와 형제 슈퍼 김반장은 싱싱청과물이 같은 품목으로 동네에 들어오자 동맹을 맺고 쫓아낸다. 4) 1줄 요약 원미동 사람들의 가난하지만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소시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 1)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어리석고, 눈치가 없으며,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인물은 누구인가? 고흥댁 2) 다음은 김반장이 경호네와 같은 품목의 물건을 팔면서 한 말이다. 김반장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말해보고, 김반장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을 추측해 보자. “김포슈퍼요? 아, 난 상관없어요. 우리도 연탄 배달, 쌀 배달 다 하는데요. 무작정이 아니라고요. 관에다 허가받고 시작한 장사인데 나라고 왜 못해요?” 같은 업종의 가게가 새로 문을 열 때는 일정 거리 이상을 유지하는 게 상호 간의 의미인데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돈을 벌 수 있는 거라면 다 할 수 있다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가격경쟁을 하게 되고, 싱싱청과물이 들어왔을 때 경호네와 동맹을 맺고 싱싱청과물을 내몰게 된다. ② 책을 읽고 질문을 통해 기본 내용을 확인한다. 줄거리 중심의 기본 내용이 아니라 인물의 성격이나 가치관이 드러날 수 있는 질문이 되도록 한다. ③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캐릭터를 그려보고 성격을 파악해 본다. 인물을 상상하며 인물의 성격이 어디에서 드러나고 있는지 파악해 보는 활동으로 정확한 표현에 대한 학습이 될 수 있다. 인물 예 고흥댁 행동 특징 물건값이 싸면 사가지고 온 물건도 도로 돌려주고 싼 곳으로 이동한다. 성격 이기적, 자기중심적, 고집이 세다 캐릭터 고흥댁 예 예‘원미동 사람들’에 등장하는 인물의 행동과 말을 근거로 캐릭터를 상상하여 그려보자. 순 인물 근거 1 김반장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휘두르면 안 되는데 싱싱청과물 사내를 상대로 폭력을 썼고, 경호네와 같은 품목을 팔고 가격 경쟁을 벌인 것도 김반장이 먼저 시작했다. 2 경호네 자신의 가게인 김포 슈퍼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가격 경쟁을 했고, 상품을 많이 주어 손님이 오도록 이끌었다. 정당한 방법으로 하지 않고 물건을 공세하는 방법으로 장사를 했다. 3 고흥댁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이익을 위해서라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사람처럼 이집 저집을 옮겨 다닌다. 4 싱싱청과물 뻔히 좁은 동네에 비슷한 가게가 있는 줄 알면서도 과일만 파는 것이 아니라 부식 일체를 팔면서 상도덕을 무시했다. 5 으악새 할아버지 이웃의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자신이 필요하면 봄에만 등장하는 무책임한 사람이다. 가끔 나타나서 소리를 지르며 영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6 시내 엄마 인정이 많고 순수한 면을 가진 사람처럼 김반장과 싱싱청과물 사내가 싸울 때는 싱싱청과물 사내 편을 들더니, 전파상이 들어온다고 할 때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화를 냈다. ④ 등장인물의 행동을 근거로 부도덕한 인물의 순위를 정해 본다. 부도덕함의 의미를 파악하면서 반대로 도덕적이라는 개념을 인식하게 하는 과정이다. 이 활동에서 근거 찾기, 주장하기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⑤ 모둠별로 인물을 정하고 인물이 부도덕하지 않음을 입증하는 입론을 작성한다. 전체 주제인 도덕성에 대해 인물별로 판단하고 반론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모둠별 토의를 통해 다양한 근거를 마련해 본다. 예 입론서 1. 경호네 는 부도덕하지 않아. 주장 경호네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으로 그의 행동은 정당합니다. 왜냐하면 시골에서 올라와 자립적으로 가게를 이루고 쌀 상회를 운영하면서 동네에서 믿음을 주었던 사람입니다. 알뜰하게 장사를 해서 돈을 모아 가게를 확장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덤으로 물건을 얹어주는 것도 으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김반장이 경쟁을 붙여오지 않았다면 경호네는 더 열심히 물건을 팔았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찾아오면 사탕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는 것은 친절하고 인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또한 가게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물건 정리를 잘 하고,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사는 모습은 우리가 본받아야 하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가게를 잘 지키려는 모습이 왜 부도덕한 것입니까? 도덕적이라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올바른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호네는 소시민의 대표적인 인물로 성실히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입니다. ⑥ 네 가지 찬반 토론을 통해 인물의 도덕성과 부도덕성을 판단해 본다. 모둠별로 설정한 인물(경호네, 김반장, 고흥댁, 시내엄마, 싱싱청과물 사내, 으악새 할아버지)에 대해 입론을 제기하면 다른 모둠에서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다. 그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 모둠별로 모둠원이 모두 나와 캐릭터를 들고 모둠 대표가 입론의 내용을 주장한다. 이때 입론을 발표하는 사람은 “오해하지 마. 나 ~는 부도덕하지 않아”라고 외치면서 시작한다(2분 이내). ㉡ 다른 모둠은 입론의 내용을 경청한 후 “아니야. ~면에서 부도덕해”라고 시작하면서 반론을 제기한다. 이때 입론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해 근거와 반론을 제기한다. ㉢ 모둠 대표나 모둠원 중에서 반론에 대해 재반론을 한다. 반론 - 재반론의 과정으로 토론을 하고, 더 이상의 반론이 제기되지 않을 경우 다른 모둠토론으로 넘어간다(5분). ㉣ 6모둠의 토론이 끝날 때까지 같은 방법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예 도덕적 삶이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과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일이다. 부도덕한 삶이란? 하고 싶은 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먼저 챙기는 것이며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부도덕하다고 할 수 있다. ⑦ 도덕적인 것과 부도덕함에 대해 개념을 정리해 본다. 토론이 끝난 후 도덕적인 것은 무엇이며, 부도덕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발표의 기회를 갖고 마무리한다.
오늘날 우리 교육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의미 있는 사람이며 지금 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자’는 기본정신은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21세기에서 의미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교육 역시 ‘창의ㆍ인성’이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도달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해왔고, 협동학습ㆍ토론학습ㆍ프로젝트 학습ㆍ융합학습 등 여러 가지 배움 중심 수업모형이 개발되었다. 여기서는 융합수업모형과 프로젝트 수업모형이 합해진 융합프로젝트 수업모형을 소개하고자 한다. 융합프로젝트 수업이란 실제 수업에서 융합적인 내용을 주제어로 하여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는 수업이다. 주어진 과제를 좀 더 개방적인 조건으로 구체적 해결이 가능한 수업방법이다. 그러나 작품제작과 같은 전시가 아닌 실제 수업에 적용할 때는 특정한 학생에게만 발표 기회가 주어져서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많았다.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 학생이 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발표하는 방법으로 수정하였다. 모둠별로 소주제를 정하여 관련내용을 조사하여 부스를 운영하는 형식의 수업이다. 그러한 수업방식을 전시장 수업모형이라고 명명한다. 전시장 수업모형의 개요 전시장 수업이란 미술, 사회 과목 등에서 주로 사용한 수업이었다. 전시관이나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체험하면서 수업하는 방법으로 활용하였는데 전시물을 통해 직접 체험한 것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과학에서는 과학부스운영을 통하여 직접 실험하며 설명하는 형태를 도입하였다. 다음은 본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중학교 1학년 3단원 중 ‘여러 가지 힘의 이용’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전시장 수업 사례이다. 여기서는 모둠별로 소주제를 정하여 관련내용을 조사한 후, 부스를 운영하는 형식으로 운영한 3차시 수업을 소개한다. ● 프로젝트 제시(상황제시) 단원주제에 대한 개념형성 및 학습동기 유발을 위한 단계이다. 프로젝트 내용을 제시하고, 모둠별로 단원내용을 소주제로 나누어 프로젝트 과제를 확인하고 역할을 정한다. 이때 전시장 수업모형을 잘 설명하여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 본 수업의 전시장 형태는 한 모둠을 두 조로 나누어, 먼저 한 조가 전시장(부스)을 운영하고 나머지 한 조가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공부를 한다. 이와 같은 형태로 다섯 모둠의 부스를 다본 후에는 조를 바꾸어 운영한다. 즉 모든 학생이 다 한 번씩 내용을 설명하고 설명을 듣는 형태이다. ● 프로젝트 수행(창의적 설계) 조사 발표한 내용으로 차트를 만든다. 스마트기기 및 교과서를 찾아보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그와 관련된 사진, 실험 자료를 준비하여 오감으로 학습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 본 수업의 주제는 여러 가지 힘인데 각 힘의 성질을 이용한 생활용품 및 사진을 가져와서 학습한 내용이 생활과 관련 있음을 자연스레 체득하도록 한다. ● 프로젝트 나누기(감성적 체험) 각 모둠의 한 조가 먼저 부스를 운영하고, 나머지 한 조가 부스를 관람하면서 활동지 를 작성하고 학습이 일어나도록 하는 단계이다. 친구로부터 설명을 듣고 생활 속에 이 용된 예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이 부스를 다니면서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 록 부스 내용과 교과서의 내용을 참고할 수 있는 활동지를 작성하도록 한다. 수업 운영 및 평가 계획 융합수업은 사회와 연결하여 교과를 재구성하고, 학습목표를 어떻게 정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 학습목표에 따라 수업 및 평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이 학습 내용에 대해서 얼마나 필요성을 느끼는지, 교사가 학습목표를 어떻게 인지하며 무엇을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도 중요하다. 사교육에 의해 사전 교육을 받은 학생과 받지 않은 학생의 편차가 커서 발표하는 학생이 편중될 수 있기 때문에 발표력이 부족한 학생들도 소외되지 않으면서 사회에서의 심화된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프로젝트 학습을 운영하도록 한다. 또한 태블릿 PC를 모둠 숫자만큼(본교의 경우 6대) 구입하여 디지털교과서ㆍ스마트교육 활용 수업과 연계하였다. 차트를 제작하거나 각종 정보를 얻는데 기기를 활용하고 경우에 따라 PC를 이용하여 설명하는 연습을 한다. 또한 평가도 소크라티브(Socrative)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게임 형태의 O, X 문제를 제시하여 측정하도록 한다. 프로젝트의 주제를 선정할 때는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교육과정과 연결하여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과서를 바탕으로 하되, 교과서와 연계하여 생활 속의 물건 및 현상과 연관 지어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창의력과 혁신능력,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를 선정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태블릿 PC와 같은 디지털기기를 활용한다면 정보활용 능력은 물론 자기주도학습력, 협업능력도 함께 길러질 수 있다. 전시장(부스)를 운영할 때에는 각 학생들이 모든 부스를 운영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각 모둠주제(탄성력, 중력, 마찰력, 전기력)와 연계된 실험을 각 부스를 돌면서 직접 체험해보면서, 원리를 탐구하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관람하면서 본 것이 유의미한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활동지 작성을 통해 내용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교사는 각 주제별로 기본 실험도구를 제공한다. ● 탄성력 : 고무줄 차, 튀어나오는 우유 곽, 새총, 고무줄 등 ● 마찰력 : 판(미끄러운 판, 하드보드), 추, 용수철저울, 비닐봉지 두 개(신발에 쌀 것) ● 중 력 : 양팔저울, 용수철저울, 앉은뱅이저울, 드라이기, 스티로폼 공 등 ● 전기력 & 자기력 : 정전기 막대, 정전기 북, 벼락 만들기 등 교사는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실험할 수 있는 자료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작동시키는지를 그 부스 운영자에게 따로 지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사가 알려주거나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내용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수업운영의 실제 ● 단원의 주제 정하기(학생들 토론을 통해) 중학교 한 학급의 대부분은 35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6명씩 여섯 모둠으로 조직하여 중력, 탄성력, 전기력, 자기력, 마찰력 중 조사할 주제를 정한다. ● 주제와 관련된 내용정리 및 전시물 제작 태블릿 PC 및 교과서를 참고하여 내용을 정리하여 차트를 제작한다. 그 중 중심 단어는 산다케이스에 써서 칠판에 게시하도록 한다. ● 전람회수업 각 모둠을 A, B 두 조로 나누어 처음에는 A조가 전시를 운영하고 B조는 그 전시물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활동지를 작성한다. 각 모둠별로 이동하여 그 힘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B조가 모둠별 발표를 본 후에는 A조가 바꾸어 활동한다. ● 소크라티브와 핑퐁 프로그램을 통한 형성평가 전람회 수업은 모든 학생들이 설명할 기회가 있고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수업방식이다. 그러나 자칫 학생들이 흥미 위주로 빠질 수 있어 배워야할 내용을 놓치기가 쉽다. 따라서 활동지를 만들어 활동과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형성평가를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소크라티브와 핑퐁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문제풀이를 게임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수업의 경우 문항 15문항을 O, X로 맞추어감에 따라 로켓이 앞으로 나가도록 설계했다. 관련 실험 예 중력 실험의 예 번지점프 : 중력에 의해 속도가 늘어나는 예이다. 그러나 계속 떨어지지 않고 위로 올라가는 것은 줄의 탄성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구가 물체에 작용하는 물체의 크기를 무게라고 하고 이는 용수철저울, 또는 앉은뱅이저울로 측정한다. 중력의 크기는 물체의 질량이 클수록 커지고, 물체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커진다. 학습 동기 유발 자료로 번지점프 동영상을 제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탄성력 실험의 예 고무줄 탄성으로 가는 꽃게 : 고무줄을 감으면 원래대로 돌아오려는 성질에 의해 움직인다. 마찰력 실험의 예 떨어지지 않는 수건 : 두 개의 수건을 겹친 상태에서 아코디언 주름처럼 주름을 잡아요. 그리고 엄지와 검지로 누릅니다. 두 손가락만으로 주름 부분을 잡고 친구 2명에게 수건 양쪽 끝을 잡아당기게 해도 수건이 떨어지지 않아요. 전기력 & 자기력 실험의 예 잃기 쉬운 전기 얻기 쉬운 전기 : 전기를 잃어버리기 쉬운 전기는 (+)전기, 얻기 쉬운 전기는 (-)전기로 서로 밀어내거나 끌어당기는 힘을 볼 수 있다.
청소년의 학교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인터넷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학교폭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실 세계를 넘어 사이버 공간에서도 왕따와 괴롭힘이 계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사이버 폭력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혹은 ‘사이버 왕따’는 이메일, 스마트폰, SNS,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를 통해 더욱 지속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과거와 같이 몸에 난 상처라든가, 현장을 목격하는 요행을 가지고는 사이버 불링으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사이버 불링과 학교폭력, 사이버 폭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행동들이 폭력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란? 미국의 경우, 2000년 뉴햄프셔대학의 연구에서 ‘사이버 불링’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이후부터 청소년 사이버 불링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 현황 조사와 사회적인 예방책을 깊이 있게 논의해 왔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구체적인 예방법이나 대책이 나오지 않아 피해 학생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이버 불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사이버 불링이고 어떤 것이 장난인지 구분할 수 있는 기준조차 없다는 것이다. 사이버 불링(Bullying)은 직접적ㆍ관계적ㆍ간접적 형태로 구분하며, 일반적인 왕따 현상과 사이버 불링이 결합되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 불링은 보통 인터넷 서비스 아이디를 도용하여 거짓 정보 올리기, 문자로 루머 퍼뜨리기, 스마트폰으로 나쁜 문자 보내기, 온라인에 거짓 소문 퍼뜨리기 등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언어폭력(악성 댓글), 따돌림, 왕따, 괴롭힘(헛소문 퍼뜨리기, 악성 문자), 위협 및 협박, 금품 갈취(사이버머니, 아이템, ID), 동영상 촬영 및 유포하는 행동도 사이버 불링에 폭넓게 해당한다. 결국,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학교 폭력의 형태를 더욱 은밀하고 교묘하게 변형시켰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PART VIEW] 유형 안 하는 편 보통 가끔 또는 자주함 놀림 61.1% 19.0% 19.9% 따돌림 70.7% 17.6% 11.7% 욕설 79.6% 11.8% 8.6% 나쁜 소문 퍼트리기 69.4% 18.8% 11.9% 출처 : 김붕섭, “청소년들의 사이버 집단 따돌림 실태”, 한국정보화진흥원, 소리 없는 폭력, 사이버 왕따 진단과 해법 자료집, 2011년 12월 15일, p. 17. - See more at: http://journal.kiso.or.kr/?p=60#sthash.IkGm9rFA.dpuf 청소년들의 사이버 집단 따돌림 유형과 실태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은 무엇이 문제인가? 같은 반 학생이나 담임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는 안티(Anti) 카페는 현재 1,000여 개가 넘는다. 특정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상대로 만들어진 안티(Anti) 카페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는 어마어마한 규모일 것이다. 안티(Anti) 카페는 한국적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이를 사이버 폭력이라고 보기보다는 ‘사이버 세상에 반드시 존재하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이처럼 사이버 불링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대부분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이버 불링이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두려움ㆍ치욕감ㆍ불안감 등으로 인해 자신이 받은 피해를 주변에 알리지 않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사이버 불링의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사이버 불링의 두 번째 문제는 일반적인 왕따와 달리 누가 누구를 괴롭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카카오톡이나 채팅방과 같은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알아내기는 매우 어려우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가해자이면서 다른 경우에 피해자가 되는 등 복합적인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과거에는 밖에서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집에서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이후에는 집에 돌아온 이후에도 SNS를 통해 24시간 괴롭힘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말할 수 없이 크고 집요하며, 고통스럽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가해자를 강제 전학시키거나 가해자를 피해 먼 곳으로 이사 가는 방법도 사이버 불링의 대책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학교폭력의 유형 사이버 폭력의 정의 일반적으로 폭력(행)이란 사람의 신체에 힘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구타, 차거나 밀치기, 돌 등의 물건 던지기, 침 뱉기, 옷이나 손 등을 잡아채기, 흉기 휘두르기 등이 일반적인 폭력(행)의 방법이다. 이와 함께 상대방에게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주는 큰 소음을 내거나 지속적으로 전화벨을 울리는 것, 고함을 지르는 것, 폭언을 반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면을 걸거나 마취약 등을 먹여 신체에 화학적ㆍ생리적 작용을 해치는 행위도 폭력에 포함된다. 이처럼 법에서 고려하고 있는 폭력의 범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넓다. 그런데 이러한 폭력의 모습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존재한다. 물론 사이버 공간에서는 현실 공간에서와 같이 상대방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돌 등을 던질 수는 없지만 언어와 무시를 통해서 현실 공간에서의 폭행과 정신적 충격을 동일한 강도로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사이버 폭력이란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여 부호나 문자ㆍ음향ㆍ사진ㆍ동영상 등을 통해 타인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심리적 공격을 가하거나 타인의 개인정보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무엇을 사이버 폭력이라 하는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은 특정한 대해 사회적ㆍ경제적ㆍ물리적ㆍ시간적ㆍ공간적인 제약들을 받는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는 청소년과 성인의 차이는 찾아보기 힘들며, 일부 청소년들은 성인들보다 쉽게 사이버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협박이나 공갈을 하는 행위에서부터 음란물을 유통시키는 행위까지 청소년들은 다양한 사이버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사이버 폭력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사이버 상에서 저지를 수 있는 폭력의 범주는 아래와 같다. ① 사이버 모욕 모욕이라는 것은 구체적 사실에 대한 내용을 말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추상적인 경멸의 표현을 하는 것을 말하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상대방에게 욕을 하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모욕’의 가장 대표적인 행위는 소위 ‘악플’이라고 말하는 악성댓글이다. 우리나라 판례에서는 ‘도둑놈’, ‘죽일 놈’, ‘저 망할 년, 저기 오네’ 등과 같은 표현도 모두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판단하였으니, 언어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욕으로 채우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칫 친근함의 표현이나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말들이 사이버 모욕에 해당할 수 있다. ② 사이버 명예훼손 사이버 명예훼손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사실이나 거짓을 말하여 상대방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말한다. 앞에서 말한 모욕과 구분이 되는 것은 모욕은 ‘사실이냐 거짓이냐’와 상관없이 단순히 상대방에게 경멸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지만 명예훼손은 사실이나 거짓의 내용을 말함으로써 상대방의 인격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해 포털게시판이나 카페, 블로그, SNS 등을 통해 ‘누가 누구랑 어떻게 했다’라든지 ‘누가 누구랑 어떻게 했다더라’와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이나 영상 등을 올려 퍼뜨리는 행위가 사이버 명예훼손에 속한다. ③ 사이버 따돌림(또는 사이버 불링) 사이버 따돌림이란 앞에서 언급한 사이버 모욕이나 사이버 명예훼손의 행위를 여러 명이 한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경우를 말한다. 2012년 개정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는 사이버 따돌림을 “인터넷,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특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 반복적으로 심리적 공격을 가하거나, 특정 학생과 관련된 개인정보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일체의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다.다음호 계속 Tip.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은 어떤 관계인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주의 폭력을 ‘학교 폭력’이라고 말하며 학교 폭력의 범주 안에 사이버 폭력이 들어간다.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문제들 가운데 가벼운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이버 폭력은 다른 폭력들과 복합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 피해는 매우 크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따돌리고 괴롭히는 것을 학교에서만 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24시간 동안 시간과 장소의 영향을 받지 않고 괴롭힐 수 있게 된 것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ㆍ유인, 명예훼손ㆍ모욕, 공갈, 강요ㆍ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ㆍ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ㆍ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 1항- 출처 : 선생님을 위한 청소년 사이버 폭력 이해와 대처 요령, 행정안전부
1. 역사의 흐름은 경제의 흐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우리의 현실문제는 뉴스에 집약적으로 나타난다. 뉴스는 현재 우리의 자화상으로 주요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뉴스의 상당 부분은 ‘전세 가격의 고공 행진,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출 경제 적신호, 소비자 물가가 상승 등 경제 문제가 차지하고 있다.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이 말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보자면,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와 재화의 불균등한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공동체를 구성하였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만약 인간이 모든 것을 갖고 있다면 교류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이와 교환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적정한 가치와 분배에 관한 관념이 생겨나게 되고, 효율적인 교환을 위해 화폐가 생겨나게 된다. 생존을 위한 가치로만 본다면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는 교환 수준에서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은 교환을 넘어선 형태로 확장시킨다. 생존의 단계를 넘어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현재의 것에 만족이 지속되지 않는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law of diminishing marginal utility)으로 인해 인간은 더 나은 것을 갖고 싶어 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 그 결과 더 많은 것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형태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진다.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를 넘어 집단, 국가의 차원으로 확장되어 교역이 일어난다. 여기에서 국가와 개인, 기업의 복잡한 관계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경제 개념이 더해진다. 자본의 영향이 큰 오늘날 경제 문제는 다른 어떤 영역보다 큰 영향력을 갖는다. 역사의 전개 과정에 있어서도 경제와 관련된 문제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세계사에 있었던 많은 사건들이 경제 관점에서 해석할 때 명쾌하게 접근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세계사에 있어서 기념비적 사건으로 서술되는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도 경제적 관점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콜럼버스가 진취적인 의지와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으려는 열망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미화되지만 절묘하게 리콘키스타(reconquista)가 완성된 시점과 일치한다. 이슬람에 의해 빼앗긴 그라나다를 회복한다는 명분으로 이민족을 쫓아내고 당시 경제 주체의 핵심이었던 유태인도 함께 추방하고 재산을 몰수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한 정부 주도의 정책이 적용되고 그중 대표적인 것이 새로운 식민지의 개척이었던 것이다. [PART VIEW] 어떤 현상을 하나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하지만 경제적 관점은 중요한 현실의 축이다. 무엇보다 요즘 아이들은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를 역사와 연결시키면 큰 흥미를 줄 수 있다. 여기에서는 경제와 관련한 주제로 조선 후기의 실학과 쇄국, 개방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보도록 한다. 2. 역사 돋보기 조선시대 실학의 탄생 조선 후기 이전까지 우리 경제적 환경은 농업중심 체제로 서양의 관점에서 본다면 근대적이지 못했다. 근대적이라는 개념이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17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까지 이어진 조선시대의 실학은 이전까지 강력하게 이어져 온 유학의 전통을 ‘공리공론(空理空論)’이라며 ‘허학(虛學)’이라 비판한다. 실학은 경전의 실용적 해석으로 출발하였지만, 이후 삶의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물론 중상주의 인식이 확산되고 전체적인 개혁으로까지 연결되지는 못하였지만 경제 체제의 변화도 생기게 된다. 실학에서 추구하였던 사상적 움직임은 객관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발전을 도모하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시대적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지식인들이 노력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허생전에 등장하는 경제 조선실학의 핵심이었던 연암 박지원(1737~1805)은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당시의 관념과 모습을 사실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특히 그의 소설 허생전은 기존의 유학과 실학에서 이야기하는 새로운 관념의 경계를 극적으로 잘 보여준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허생원은 처음에 무능해 보이지만 이재(理財)에 빠른 모습으로 부를 축적한다. 오늘날 경제 상황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매점매석 등의 상황이 사실감 넘치게 그려지고 있다. 연암은 허생을 통해 조선의 허약한 경제 체제를 통쾌한 웃음으로 풍자한 것이다.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이 농축된 은유이다.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의 줄거리 허생은 10년 계획으로 남산골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가난을 못 이겨 어느 날 공부를 중단하고 장안의 갑부인 변 씨(卞氏)를 찾아가 1만 냥을 빌려 지방으로 내려간다. 그는 이 돈을 밑천으로 장사를 벌여 크게 돈을 벌고 좋은 일을 많이 한 다음 10만 냥을 변 씨에게 갚는다. 놀란 변씨가 그 뒤를 밟아 보니 남산 밑의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후 두 사람은 깊이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하루는 변 씨가 이완(李浣)이라는 정승을 허생에게 소개한다. 이정승은 시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오히려 허생에게 비웃음만 사고 돌아간다. 쇄국과 개방 근대 문물의 개화를 이야기할 때 우리와 일본은 늘 비교 대상이 된다. 일본은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서구 문물을 수입한다. 최대 해상국가인 네덜란드에 호를 개방하고 여기에 이어 대항해 시대를 개척한 포르투갈의 힘을 얻는다. 반면 우리는 이들과의 교역 기회를 잃고 만다. 일본의 의도적 방해 공작이 있기도 하였지만 당시 조선 왕실의 폐쇄적인 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세를 견지하였다면 서구의 선진적인 문물을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역사에서 가정은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쇄국과 개방의 문제가 이후 우리와 일본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그 결과 식민화까지 이루어졌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쉬움이 너무도 커진다. 하멜 표류기 네덜란드는 당시 금융업을 기반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세계 곳곳으로 진출한다. 1630년에 출생한 헨드릭 하멜은 동인도 회사 출신으로 1653년 타이완을 거쳐 일본으로 가던 중 조난당하여 제주에서 체포된다. 박연(벨테브레)의 통역으로 한양으로 가게 되고 훈련도감에서 총포술을 전수하기도 한다. 이후 석방되어 하멜 표류기를 남기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조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지만 일본의 조직적인 방해로 교역을 확대시키지 못하고 말았다. 3. 토론마당 앞에서 다룬 개방의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 특히 현재의 상황에 대입한다면 더 복잡해진다. 다양한 요소들을 쟁점에 포함시켜 논의를 진행시킬 수 있다. 쟁점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 대신 개방정책이 있었다면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일본과 대등한 입장에서 근대 문명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찬성 반대 실학의 토대와 왕실의 개방정책을 통해 빠른 발전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러한 발전 속에 국가의 부(副)는 증대되고 국력이 강화되어 일본의 침략을 받는 수모는 없었을 것이다. 선진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또 다른 식민화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일본과 달리 중앙집권화가 더 공고했으므로 대립이 생겨날 것이고 자원의 수탈만 가중되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쇄국정책이 식민화를 초래했다는 입장으로 접근하다면 찬성 측 입장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 그러나 반대 측 입장에서도 타당한 근거를 들어 반박이 가능하다. 문호 개방의 목적이 당사국 이익과 관련이 있었던 만큼 또 다른 피해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오늘날 자유무역협정이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 등이 근거로 제시될 수 있다. 또 일본과 우리의 정치, 문화, 사회적 차이를 거론할 수 있다.
[PART VIEW]문제1.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 중 학교생활기록부 ‘출결상황 특기사항란’에 기재하도록 되어있는 조치사항을 2가지만 쓰시오. 문제 해설 ◆ 사회봉사(제4호) ◆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제5호) ◆ 출석정지(제6호) 추가 해설 ◆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① 자치위원회는 피해학생의 보호와 가해학생의 선도·교육을 위하여 가해학생에 대하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조치(수 개의 조치를 병과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할 것을 학교의 장에게 요청하여야 하며, 각 조치별 적용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다만, 퇴학처분은 의무교육과정에 있는 가해학생에 대하여는 적용하지 아니한다. 1. 피해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2. 피해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의 금지 3. 학교에서의 봉사 4. 사회봉사 5.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특별 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6. 출석정지 7. 학급교체 8. 전학 9. 퇴학처분 ◆ 2014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교육부) ● (15쪽, 학적사항) ‘특기사항’란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제17조(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 제1항제8호(전학), 제9호(퇴학처분)에 따른 조치사항을 시행 이후 즉시 입력한다. 다만, 조치에 대해 재심이 청구된 경우 재심결과에 따른 조치사항이 시행된 후 즉시 입력한다. ● (26쪽, 출결상황) ‘특기사항’란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 제1항제4호(사회봉사), 제5호(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제6호(출석정지)에 따른 조치사항을 시행 이후 즉시 입력 한다. 다만, 조치에 대해 재심이 청구된 경우 재심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이 시행된 후 즉시 입력한다. ● (106쪽,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제1항제1호·제2호·제3호·제7호에 따른 조치사항을 시행 이후 즉시 입력한다. 다만, 조치에 대해 재심이 청구된 경우 재심결과에 따른 조치사항이 시행된 후 즉시 입력한다. 교육부 ‘2014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참조 문제2. 다음의 교육이론을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30자 이내로 쓰시오. ?인간의 지능은 서로 독립적이며 다른 여러 유형의 능력들로 구성되지만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다. ?인간의 지능은 언어ㆍ음악ㆍ논리수학ㆍ공간ㆍ신체운동ㆍ인간친화ㆍ자기성찰ㆍ자연친화라는 독립된 8개의 지능과 1/2개의 종교적 실존지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능검사(IQ Test)만으로는 인간의 모든 영역을 판단하거나 재단할 수 없으며 각각의 지능이 조합됨에 따라 개인의 다양한 재능이 발현된다. 따라서 각 영역에 있어서 수많은 종류의 천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문제 해설 ◆ 개인의 발달 단계와 특성에 알맞은 개별학습을 실시한다. ◆ 개인의 관심, 흥미, 적성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지도한다. ◆ 같은 지능을 가진 학생들끼리 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도록 지도한다. 추가 해설 ◆ Gardner의 다중지능이론(Theory of Intelligence) ● ‘지능을 한 문화권 혹은 여러 문화권에서 가치있게 인정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산물을 창조해 내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 지능이 높은 아동은 모든 영역에서 우수하다는 종래의 획일주의적인 지능관을 통렬히 비판하면서, 인간의 지적 능력이 서로 독립적이며 상이한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 지능을 ① 언어(linguistic), ② 논리 수학(logicalmathematical), ③ 공간(spatial), ④ 신체 운동(bodilykinesthetic), ⑤ 음악(musical), ⑥ 대인 관계(interpersonal), ⑦자기 이해(intrapersonal), ⑧ 자연 탐구(natural) 지능의 8개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 가드너는 인지과학 및 신경과학의 이론, 뇌손상 환자들에 대한 임상적 자료, 천재·자폐성 아동 등 특수 집단의 지적 능력에 관한 자료들에 근거하여 8개의 지능 모두가 우수한 ‘전능한’ 사람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신지체 아동이라 할지라도 8개 지능 모두가 지체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문제3. 방과후학교 운영시 학교수용비 한도(비율)는 얼마까지이며, 그 용도(사용처)를 3가 지만 쓰시오. 문제 해설 ◆ 한도(비율) : 수요자가 부담하는 전체 수강료의10% 이내 ◆ 용도 : 전화·전기료, 냉·난방비, 복사기 및 정수기 사용료, 인쇄비, 학생 관리를 위한 SMS 문자 사용료, 방과후학교 보조인력 인건비, 기타 소모품 구입 추가 해설 ◆ 2014 방과후학교 길라잡이 ● 수강료는 강사료와 수용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강료에 대한 소득공제 가능 ● 수요자가 부담하는 전체 수강료의 10% 이내에서 방과후학교 운영에 필요한 수용비 지출 가능 - 수용비는 필요금액(추정도 가능)을 산정한 후 수강 학생들에게 징수하는 것임 - 수용비 내용 : 전화·전기료, 냉·난방비, 복사기 및 정수기 사용료, 인쇄비, 학생 관리를 위한 SMS 문자 사용료, 방과후학교 보조인력 인건비, 기타 소모품 구입 ※ 수용비에서 업무담당자, 수납·청소·인쇄요원 수당 지급 불가(2012.03.01.부터 시행)
[PART VIEW]【제시문】 ?어머니 : 선생님! 광수의 성적 하락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류 교사 : 저도 요즘 광수의 학습문제의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광수가 특별히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어머니 : 동아리 활동으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코치님의 말에 의하면 승부욕이 강해서 게임에서 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류 교사 : 승부욕은 지나치면 안 되겠지만,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군요. 다만, 학교성적이 낮아서 걱정이군요. ?어머니 : 지능이 낮아서 성적이 낮은 게 아닐까요? ?류 교사 : 그렇지는 않습니다. 광수의 IQ는 우리나라 지능의 평균인 100입니다. 지능이 100이면 공부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 ㉠ 대안적 지능이론에 의하면 학교에서의 성적이나 사회에서의 성공에서 IQ가 그렇게 중요한 요인은 아닙니다. ?어머니 : 광수에게 수업태도나 학습과정에서는 문제되는 점은 없나요? ?류 교사 : 그동안 광수의 학습과정을 관찰하고, 여러 교과 선생님들께 물어본 결과, 광수는 ㉡ 교사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나 중요한 내용을 가려내지 못하는 듯합니다. 즉 필기는 열심히 하지만 필기내용 중에 핵심내용이 없고, 듣는 태도는 좋으나 핵심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못합니다. 또, ㉢ 복습이 부족해서 그런지 배웠던 것을 질문해도 제대로 답하지 못합니다. ?어머니 : 또, 다른 문제는 없나요? ?류 교사 : ㉣ 수업 중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쉽게 포기하거나 체념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도전해 보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이죠. 그래서 구성주의 학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지루해 하고, 너무 어려우면 배울 준비가 부족해 배울 수 없으니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머니 : 그러면 우리 광수가 수업에 집중해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류 교사 : 여러 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 협동학습을 통해 도움을 주는 방안을 실천해 보려 합니다. 이질집단이 서로 소속감을 갖고 도우며 학습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 : 아, 그렇군요. 【배점】 ?논술의 체계(총 5점) ?논술의 내용(총 15점) -Gardner의 ㉠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의 광수의 학습 문제 해석(3점) -Atkinson의 정보처리이론의 관점에서 ㉡과 ㉢의 원인과 대책(4점) -Vygotsky의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수업방안(4점) -㉤ 협동학습을 통한 광수의 학습문제 해결방안(4점) 【채점기준표】 구분 영역 채점 기준 배점 논술의 체계 글의 논리적 체계성(5점) 1)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있는 서술 2) 논거의 적절성, 확실성, 참신성 3) 논증을 위한 추론과정의 적절성 4) 서론, 본론, 결론의 논술체계 유지 5) 어법 및 표현능력의 정확성 각(1점) 논술의 내용 Gardner의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의 광수의 학습 문제 해석(3점) 1) 다중지능의 기본입장을 간단히 설명하고 2) 광수의 학습문제에 대한 긍정적 해석(논거 2~3개 제시) (1) 발달된 지능을 활용하여 교과지도 가능 (2) 지능도 발달시킬 수 있음(카텔이나 혼 등) (3) 발달된 지능과 강점을 찾아 진로까지 연결 (4) 흥미 있는 과제 찾아주면 집중가능성 기타 인지전략이나 초인지 전략 중요함 ?기본입장(1점) ?다중지능이론에 근거한 긍정적 해석(2점) Atkinson의 정보처리이론의 관점에서 ㉡과 ㉢의 원인과 대책(4점) 1) 정보처리이론 설명 2) ㉡은 선택적 주의집중 능력 (1) 의미와 대안 3) ㉢은 인출부족/ 인출과정에서의 설단현상 (1) 의미와 대안 ?㉡의 의미와 대안(2점) ?㉢의 전문용어의 의미와 대안(2점) Vygotsky의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수업방안(4점) 1) 사회적 구성주의에서의 인지발달의 의미 2) ㉣의 근접발달영역(ZPD) 초과 3) 효과적 수업방안 (1) 역동적 평가를 통한 근접발달영역 평가 (2) 스케폴딩(scaffolding)절차 ?의미(1점) ?원인: 근접발달영역초과(1점) ?효과적 수업방안(2점) ㉤협동학습을 통한 광수의 학습문제 해결방안(4점) 1) 협동학습의 의미 2) 협동학습의 대안(3~4개 중 택 3) - 과제의존성(직소) - 보상의존성(STAD모형) - 협동학습의 기술 내면화 - 소속감을 갖고 학습할 수 있게 동기유발(Keller) ?의미(1점) ?대안(3점) 【모범답안】 1. 서론 수업은 학생들의 의미형성을 조력하는 과정이다. 바람직한 수업은 학습자의 특성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처방해야 한다. 그런데 학교현장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습자의 특성이나 수준을 고려하기보다 교과 내용 전달에 치중함으로써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이론과 교수-학습이론을 이해하여 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2. 본론 1) Gardner의 ㉠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의 광수의 학습 문제 해석(3점) 가드너(Gardner)의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지능이 독립적인 8개의 지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람마다 특히 2~3개의 지능이 발달되어 있다고 본다. 이 지능은 후천적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계발이 가능하고, 이 지능을 이용해서 부족한 교과를 가르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비추어볼 때 광수는 첫째, 광수의 발달된 지능을 활용해서 부족한 교과를 지도한다면 성적하락을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광수의 IQ가 낮은 편이지만,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훈련이나 학습을 통해 지능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고, 인지전략 등을 학습하면 학습의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다. 셋째,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광수에게 잘 발달된 지능이 있을 것이므로 발달된 지능과 강점을 찾아 진로까지 연결되도록 한다. 예컨대, 창의적 체험활동, 특기적성 프로그램이나 방과 후 교육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넷째, 성적은 낮지만 동아리활동에서 축구를 하고 승부욕도 강하므로 광수가 흥미와 호기심을 갖는 과제만 찾아준다면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축구지능 등). 2) Atkinson의 정보처리이론의 관점에서 ㉡과 ㉢의 원인과 대책(4점) 앳킨슨의 정보처리이론은 학습자 내부에서 학습이 발생하는 기제를 설명하려는 이론으로, 새로운 정보가 투입되면 감각기억을 거쳐 주의와 지각을 통해 단기 기억으로 옮겨지고, 부호화와 시연을 통해 장기 기억되는 과정을 연구하였다. 이 이론에 근거할 때 ㉡은 선택적 주의집중 능력이 부족하다. 선택적 주의집중이란 수많은 정보 중에서 지엽적인 것은 무시하고 중요한 정보를 선택하는 여과과정(인지과정)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중요한 부분에 밑줄 긋기, 둘째, 판서를 구조화하며, 중요한 내용은 색분필로 판서를 함으로써 광수가 주의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은 인출과정에서 설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부호화나 시연부족으로 이미 학습한 지식을 장기 기억 속에 체계적으로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부호화 전략 즉 조직화, 정교화, 맥락화, 심상형성이나 기억술 등을 익혀 효율적으로 부호화하고, 반복연습이나 시연을 통해 기억할 수 있게 한다. 부호화란 새로운 정보를 유의미하게 기억하기 위해 그 정보를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와 관련짓는 인지전략이다. 3) Vygotsky의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수업방안(4점) 비고츠키이론에 의하면 인지발달은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은 광수의 근접발달영역(ZPD)의 범위를 초과한 학습과제이기에 포기한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첫째, 역동적 평가를 통해 광수의 근접발달영역을 확인해야 한다. 이 평가과정에서 평가과제 형태를 바꾸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둘째, 학습자의 근접발달 영역내의 학습과제를 제시하거나 부분적으로 수준이나 관점을 조정함으로써 학습을 촉진시킨다. 셋째, 효과적인 비계설정이 요구된다. 교사의 모델에서 시작하여 코칭과 스케폴딩 그리고 페이딩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넷째, 협동학습 등을 통해 자신보다 유능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과제 해결능력과 방법을 배울 수 있다. 4) ㉤협동학습을 통한 광수의 학습문제 해결방안(4점) 협동학습은 구성원들이 공동의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역할을 분담한 다음, 다른 구성원들과 도움을 주고받아 집단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얻는 수업방식이다. 이 학습을 통해 광수의 학습문제를 해결하려면 첫째, 직소모형과 같이 과제의존도를 높여 서로 협력해서 과제를 수행하게 한다. 둘째, 보상의존성을 높여 서로 도우며 학습하게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게 한다. 예컨대 성취과제분담모형(STAD)등을 응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협동학습의 기술을 내면화하여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예컨대, 존슨(Johnson)에 의하면 협동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 간의 피드백인데, 이를 위해 긍정적인 상호의존 관계의 형성,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토론하는 상호작용의 필요, 개인의 각각 팀에 대한 책임지기의 지도를 주장하였다. 3. 결론 수업은 교사와 학생간의 상호작용과정이다. 그런데 제시문의 광수와 같이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교과서 중심의 지식 전달에 치중한다면 학습자들은 학습동기와 흥미를 잃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는 정보처리이론이나 구성주의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운영함으로써 학습동기를 높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참고자료】 협동학습 1. 소집단학습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1) 의미 : 이질ㆍ동질의 구성원들이 공동(共同)으로 과제를 수행하도록 진행됨. 2) 전통적 소집단 학습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문제점 ㉠ 빈익빈 부익부 현상 : 학습능력이 높은 학습자가 더 많은 반응을 보임으로써 학업성취가 향상 ㉡ 무임승객 효과 : 학습능력이 낮은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지 않고도 높은 학습 성과 공유 ㉢ 봉효과 : 학습능력이 높은 학습자가 자기의 노력이 다른 학습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학습참여에 소극적 ㉣ 외집단에 대한 적대감과 편애 : 상대 집단이나 외집단의 구성원에게 적대감을 가지며 자기가 속한 내집단의 구성원에게 더 호감을 가지는 현상이 있다. 해결 방안 ㉠ 부익부, 무임승차, 봉효과는 집단보상방법과 협동기술의 훈련으로 해소할 수 있다. ㉡ 외집단에 대한 적대감이나 편애는 주기적인 소집단의 재편성이나 과목별 소집단 편성이 필수적이다. 2. 협동학습의 의미와 원리 1) 의미 : 구성원들이 공동의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역할(役割)을 분담한 다음, 다른 구성원들과 도움을 주고받아 집단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얻는 수업방식이다. 즉 협동학습은 집단을 조직하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며,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고, 구성원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학습방법이다. 2) 기본원리 (1) 첫 번째 원리는 학습자 간의 긍정적인 상호의존이다. 모둠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모둠 구성원 모두가 이끎이(진행과 활동책임), 기록이(기록과 발표), 칭찬이(칭찬, 격려, 분위기 만들기), 지킴이(시간, 물건, 학습지, 점수판 관리) 등 자기의 역할, 과제 등을 수행한다. 이를 자극하기 위해 교사는 각 모둠이 학습목표를 공유하고, 공동과제를 수행했을 때 보상하도록 한다. (2) 두 번째 원리는 개인적인 책임이다. 각 개인별로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이 주어지기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거나 평가 상 불이익을 받게 한다. 모둠이나 학급 보상과 함께 개인보상도 별도로 하여, 이에 대한 평가를 한다. 긍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 칭찬 티켓 등 즉시적 보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한 학생이 모둠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면, 기여도에 따라 0점을 줄 수도 있다. (3) 세 번째로 동등한 참여다. 일부의 독점이나 불참여를 미리 제거하기 위함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똑같이 준다. 모둠원의 역할을 분담시키고, 수시로 역할을 바꿔 운영한다. (4) 네 번째는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이다. 한 시간의 수업에서 교사가 개별학생에게 관심을 갖고 학습활동을 독려하고자 해도, 그 수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 3) 협동학습의 장점 협동학습은 학습자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길러 줄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또한 학습자에게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하며, 학습자가 구체적 사고에서 추상적 사고로 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학습자에게 긍정적 자아개념과 소속감을 심어 줄 수 있다. 그리고 학습자가 교사의 통제나 보호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학습을 함으로써 다양한 정보원을 접하고 독립심을 기를 수 있다. 학습과정에서 리더십, 의사소통기술과 같은 사회적 기능들을 직접 배운다. 협동기술은 청취기술, 번갈아 하기, 도움주기, 칭찬하기 등이 있다. 3. 협동학습의 유형 1) 집단 탐구모형(Group Investigation) ① 의미 : 학습과제의 선정에서 학습계획, 집단의 조직, 집단과제의 분담, 집단보고에 이르기까지 학생들 스스로의 자발적인 협동과 논의로 학습이 진행되는 개방적인 학습 모형 ② 단계 : 학습과제 제시 → 하위주제 및 소집단 조직 → 탐구계획 수립 및 역할분담 → 소집단별 탐구 → 소집단별 발표준비 → 발표 → 활동평가(보상) 2) 자율적 협동학습 모형(Co-op Co-op)의 특징 (1) 배경 : 집단탐구모형(Gl)모형의 정교하지 못한 절차와 활동을 보완해서 개발 (2) 단계 : 학급 주제 소개 → 소주제 선택(교실 전체토의 후) → 모둠편성(선택주제를 중심으로) → 모둠별 협동학습(소주제 구체화, 연구범주) → 하위주제 구분(업무분담) → 개별학습 후 발표(하위 주제별로 학습 후 모둠 내 발표) → 협동학습(모둠별로 보고서 준비 및 발표) → 모둠별 발표와 토의→ 평가와 반성(하위주제 평가, 모둠주제 평가, 교사의 보고서 평가) 3) 팀 성취 과제 분담학습(STAD: Student Team Achivement Division)의 특징 (1) 목적 : 슬라빈(Slavin) 등이 기본지식이나 기능의 완전학습을 위해 고안 (2) 단계 : 수업목표제시 → 직접 교수(개별학습) → 팀 연습(협동학습) → 퀴즈 → 평가 → 팀 점수의 게시와 보상 (3) 특징 : 집단보상, 개별적 책무성, 성취결과의 균등분배라는 협동전략 4) 팀 보조 개별학습(TAl : Team Assisted Individualization)의 특징 (1) 이질적인 동료와의 동료 교수와 팀 경쟁을 통해 학습동기 고양 (2) 단계 : 4~5명의 이질집단 구성 → 팀(개인별 배치검사 후 개별학습) → 팀 내 협동학습(동료의 도움) → 팀 내 협동학습(단원 평가 후 채점) → 최종검사(단원평가 80% 이상) → 개별 점수의 합이 각 팀의 점수 → 보상(팀 점수 초과 시) (3) 장점 : 개별화 수업의 한계인 지루함 극복 가능 5) 팀 게임토너먼트 모형(TGT : Team Game Tournament)의 특징 (1) 특징 : 게임의 형식으로 진행하므로 학습자들에게 흥미유발 (2) 단계 : 이질집단 구성 → 수업목표 제시 → 지시적 수업(직접 교수) → 팀 내 개별 및 협동학습(퀴즈게임 대비 연습) → 팀 간 토너먼트게임(각 팀에의 같은 능력자) → 등위에 따라 점수부여(점수의 합 = 팀 점수) → 팀 점수 게시와 우수팀 보상 (3) 장점 : TGT는 외적 동기가 높은 모형이므로 학습내용 자체에 내적 동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단순 암기 또는 훈련 등의 성격을 가진 학습내용을 다룰 때 효과적 6) 직소모형(Jigsaw) (1) 의미 : 집단 내의 동료로부터 배우고 가르치는 모형, 과제해결력의 상호의존성은 높으나 보상의 상호의존성은 낮다. (2) 단계 : 모집단(과제분담) → 전문가 집단 → 모집단 → 평가 7) LTM(Learning Together Model, 더불어 학습하는 모형) ① 존슨(Johnson) : 팀원 간의 피드백으로 상호의존관계 형성(어께동무 학습) ② 요소 : 긍정적 상호관계 형성, 서로 마주보며 토론, 각 팀에 대한 책임지기, 상호 의존하는 방법과 소그룹 학습방법 지도
[PART VIEW]Ⅰ. 서론 21세기 사회를 일컫는 대표적인 용어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체제의 강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이들의 상호 융합적 현상에 의해 지식이 무한히 재창출되는 현상을 특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자고나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넘쳐흐르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어느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4년마다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재습득해야 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지식의 변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교과서적 지식을 달달 외우는 것만으로는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없으며, 그러한 백과사전적 지식은 굳이 머릿속에 넣고 다닐 필요조차 없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머릿속에 담긴 단편적 지식이 아니라 체험에 의해 몸에 녹아내린 이른바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능력’,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미래사회는 인지적 능력 이외에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타인과 협력할 줄 아는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창의ㆍ인성 교육의 의미와 필요성, 창의ㆍ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창의ㆍ인성교육의 의미와 필요성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는 것은 오늘날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으며 주요 선진국들의 교육개혁 방향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선진국가들은 지식기반사회로의 이행과 더불어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성하고 유통하며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교육 전반에 걸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단순한 지식의 총체가 아니라 지식과 지식의 결합 내지는 융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협업 능력도 지식인이 갖추어야 할 매우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즉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는 기존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성과 더불어 타인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인성도 함께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가. 창의ㆍ인성교육의 의미 창의ㆍ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세계사적 흐름과 필요에 따라 우리나라도 교육개혁을 통하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격을 학습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기 위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임을 명시하고 있으며 교과별 교육과정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교육기본법(제2조)에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교육이념으로 제시하여 인간다운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자 핵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은 인간교육 및 인성교육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교육개혁이 추구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축의 하나는 창의성 신장이요, 다른 하나는 인성 함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나라 교육개혁의 설계도를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 양성으로 그려 나가야 하며, 교수ㆍ학습 방법의 개선을 통하여 창의와 인성의 함양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창의ㆍ인성교육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각각의 세부적인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제시한 창의성과 인성의 교육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창의 교육 요소를 인지적 요소, 성향적 요소, 동기적 요소로 나누고 인지적 요소에 사고의 확장ㆍ사고의 수렴ㆍ문제해결력ㆍ지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성향적 요소로는 독립성ㆍ개방성을 동기적 요소로는 호기심(흥미)ㆍ몰입을 들고 있다. 다음으로 인성 교육 요소를 인간관계 덕목, 인성 판단력으로 나누고 인간관계 덕목에 정직ㆍ약속ㆍ용서ㆍ책임ㆍ배려ㆍ소유를 포함하고 있으며, 인성판단력으로는 도덕적 예민성ㆍ도덕적 판단력ㆍ의사결정능력ㆍ행동실천력을 들고 있다. 가드너(Howard Gardner)는 인간의 기본 지능을 논리 수리 지능ㆍ언어 지능ㆍ대인 관계 지능ㆍ공간 지능ㆍ음악 지능ㆍ신체 지능ㆍ자연 탐구 지능ㆍ자기 이해 지능의 8가지로 제시하고 있으며,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는 지능을 분석적 지능ㆍ창의적 지능ㆍ실용적 지능으로 분류하고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어느 한 지능이 뛰어난가가 아니라 이 세 가지 지능을 얼마나 조화롭게 사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하였다. 또한 길포드(Guilford)의 지능 이론에 따르면 한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확산적 사고 요소가 창의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사고의 확장을 위해서는 확산적 사고ㆍ상상력ㆍ시각화 능력 유추와 은유적 사고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나. 창의ㆍ인성교육의 필요성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남의 것을 답습하거나 베끼는 것으로는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 이제까지 없던 것을 만들거나 있던 것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꿔 놓는 창의적 발상이 있어야만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신입사원들의 평균 교육훈련 기간이 23.1개월이고 1인당 교육훈련 비용은 8,630만 원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입사 당시의 능력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인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지수가 10점 만점에 5.0점으로 낙제를 겨우 면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이와 같은 수준으로는 국제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발상의 전환과 도전을 통해서 영역을 넘나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창의적 역량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향상될 수 있지만 단시간의 훈련으로 갑자기 크게 향상되지는 않는다. 어려서부터 창의적 사고기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해야만 한다. 즉, 학교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를 통하여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영역을 넘나들며 융합하고 협력적 관계를 통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적 관계를 지혜롭게 유지할 수 있는 인성적 바탕이 필요하다. Ⅲ. 창의ㆍ인성교육 활성화 방안 변화된 교육 환경과 교육 수요에 대한 시대적,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미래 교육의 방향이자 목표인 창의와 인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학교가 갖추어 나가야 할 교육 방법과 교육 환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창의ㆍ인성 함양을 위한 교수ㆍ학습 방법의 구안 적용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교수자 중심의 수업을 학습자 중심의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교사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고, 동료 학생들과의 토의와 토론을 통하여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발표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전환해야 미래의 핵심 역량인 창의와 인성을 키울 수 있다. 즉, 교수ㆍ학습의 과정이 투입(in-put) 중심에서 산출(out-put) 중심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수업 방법으로 학교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교수ㆍ학습 모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협동학습(Jigsaw 등), 스토리텔링, 프로젝트학습, 문제해결학습, 액션러닝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수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능력과 수준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하며 학생들 스스로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며 협력하는 수업 설계와 실행이 요구된다. 둘째, 학습자 중심 수업을 위해서는 멀티미디어 기기나 스마트 기기의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다. 이런 수업은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높일 수 있고 교사와 학생 및 학생 상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기회를 증진시킨다. 인터넷이나 SNS 등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자료를 교환ㆍ공유하는 과정에서 교실 밖의 풍부한 교육적 자원을 교실 내로 끌어들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학습이 삶으로 연결되는 체험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지식이 삶이 되고 삶이 지식이 되는 순환적 체험을 통하여 학생들은 창의성과 융합능력을 키우게 되고 상호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과 인성을 키울 수 있다. 셋째 창의성과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인식 전환과 수업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똑같은 교육 내용, 똑같은 교수ㆍ학습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더라도 교사의 마인드와 준비도에 따라 교육성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교사가 멀티미디어 기기나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고 그것을 교육 내용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육 내용-교수ㆍ학습 방법-교육 기자재 활용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않은 수업은 단지, 신제품 전시회나 전자기기 체험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창의ㆍ인성 함양을 위한 학습 환경 구축 창의와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교수ㆍ학습 방법에 대한 고려와 함께 물리적 학습 환경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첫째, 학습자 중심의 심리적 학습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고자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 여건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지식 전수자가 아니라 학습자들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지원해 주는 학습 코치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창의성과 인성 요소가 수업 내용 또는 수업 방법에 내재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즉 ‘무엇을 학습해야 하는가?’를 고민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를 고민하여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이 서로 협력하면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교수ㆍ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 학교의 물리적 환경은 학생들의 학습활동은 물론 교사의 교수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창의성과 인성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설 측면에서 학습 공간 구성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학습자의 연령, 성별, 사회ㆍ문화적 특성, 교과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발견ㆍ탐구학습, 협동학습, 토론ㆍ실습,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수업 방법을 통해서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유리하도록 학습 공간과 환경을 적절히 구성해 주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교실뿐만 아니라 복도, 식당, 체육관, 휴게실, 화장실 등 학교 시설 전반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며, 교실 내의 일광, 온도, 환기 상태 등도 학습에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셋째, 창의성과 인성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심리적 측면의 학습 환경과 물리적 측면의 학습 환경이 서로 연계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학습자 중심의 수업은 대체로 수업 시간 중에 학생의 이동이 자유로워야 한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교실과 활동 공간의 크기를 가변적으로 조절하여 교실 공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즉 교수ㆍ학습 활동 중에 적용되는 수업 모형에 따라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공간과 환경을 재구성하여 심리적ㆍ물리적 측면에서 최적의 학습 환경이 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Ⅳ. 결론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지식의 생산 및 소멸의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 단편적인 지식을 무한정 습득하는 것만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거나 변화된 세상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게 된다.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로 세계 최고의 지위를 누렸던 노키아가 몰락하면서 핀란드가 위기에 처한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제때에 길러내고 기업이 이러한 인재를 활용하여 신제품을 제때에 생산하지 못하면 국제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결국은 도태되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남의 것을 잘 베끼는 것만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없이는 경쟁력을 지니기 어렵다. 바야흐로 창의성과 혁신이 대세인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는 인간의 학습능력이 지식의 팽창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따라서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과 활용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기존의 지식을 단순히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지식을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거나 세포가 분열하듯 기존 지식을 활용하여 신지식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융합 능력과 창의성이 필요한 것이다. 창의성과 융합이 최근 교육의 화두가 된 것은 이와 같은 세계사적 변화와 흐름에 맞닿아 있는 것이다. 또한 지식을 나누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타인과의 협력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인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창의성과 인성은 쉽게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의 꾸준한 훈련과 교육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이 교육 개혁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는 것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창의ㆍ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의 마련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세계사적 흐름이기도 하고 개인과 국가의 생존 전략이기도 한 것이다. [참고자료] 창의?인성교육의 기본 틀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12월의 수학수업 계획은 이렇게 1학년 : 6단원 규칙 찾기 여러 가지 물체, 무늬, 수의 배열에서 규칙 찾기를 다루도록 구성된 단원이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체를 활용하여 규칙을 찾아보게 한 후, 자신이 여러 가지 형태의 규칙을 정하고 물체나 무늬, 수 등을 배열할 수 있게 한다. ‘수학은 규칙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학교육에서 규칙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1) 규칙의 가위바위보 교사가 학생 전체와 ‘가위 바위 보’를 하여 마지막까지 교사를 이긴 학생을 뽑는 놀이이다. 교사는 일정한 규칙, 예를 들어 가위 → 바위 → 보순서로 반복하여 가위 바위 보를 내고, 맨 마지막 남은 학생에게 어떻게 맨 마지막까지 교사를 이길 수 있었는지를 물어 보아, 학생들이 규칙을 발견하게 한다. 2) 나만의 규칙 발표하기 일명 깍두기 10칸 공책에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사용하여 규칙문제를 만들어 보게 한다. 규칙 문제를 만들고 만든 문제를 짝과 서로 바꾸어 풀고 어떤 규칙이 있었는지 이야기 하거나, 실물화상기 등으로 화면으로 보여주고 자신이 만든 규칙을 발표하게 한다. 3) 내 주변의 것으로 규칙 만들기 내가 가지고 있는 학용품을 규칙에 따라 책상위에 일렬로 세워보게 한다. 짝, 모둠으로 활동하여도 좋다. Tip. 규칙에 활용할 수 있는 동기유발 자료들 가) ‘주먹 쥐고’ 동요 부르기[PART VIEW] ‘주먹 쥐고 손을 펴서 손뼉치고 주먹 쥐고 또 다시 펴서 손뼉치고….’ ‘주먹 쥐고’라는 동요를 율동과 함께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노랫말 속 규칙을 찾을 수 있다. 나) ‘모자 사세요’ 동화책 이용하기 ‘모자사세요’라는 책의 모자 장수는 모자를 팔러 갈 때, 머리 위에 모자를 다 얹고 간다. 그런데 이 모자 장수는 모자를 올려놓는 규칙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 그 규칙을 찾아보자. 모자를 책의 모자 장수 캐릭터나, 다른 캐릭터를 그려보고 자신이 정한 규칙으로 모자를 씌워 보는 활동을 해보자. 2학년 : 6단원 규칙 찾기 2학년의 규칙 찾기는 1학년 보다 소재와 내용의 폭이 확대되어 여러 가지 모양, 수 배열표, 덧셈표, 곱셈표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의 규칙을 경험한다. 특히 여러 가지 모양을 쌓아 보고 만들어 보는 쌓기나무 활동을 통해 입체도형 감각을 기를 수 있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1) 비즈 공예로 규칙 찾기 여러 종류의 준비된 비즈로 열쇠고리, 팔찌, 핸드폰 고리 등을 만들어보면서 규칙을 찾아보는 활동이다. 이 때 너무 작은 비즈는 바닥에 떨어지면 그것을 찾다 수업이 끝날 수 있으므로, 쉽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콩알 정도의 크기가 좋으며, 만든 것을 서로 보고 어떤 규칙으로 만들었는지 발표해 보게 하면 더 효과적이다. 2) 우유갑 쌓기나무 만들기 급식으로 나오는 우유를 마신 후, 우유갑을 깨끗하게 씻어 말린 다음 밑면을 기준으로 하여 정사각형 크기로 잘라, 두 개를 마주 끼우면 우리 반 만의 쌓기나무가 완성된다. 3) 쌓기나무 활용 누리집 http://www.fisme.science.uu.nl/en/repository/이라는 누리집이다. 이 누리집에 들어가서 ‘Building with blocks’을 클릭하면 쌓기나무를 마음대로 쌓아서 위, 앞, 옆에서 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단, java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데, 플러그인이나 네이버 검색을 통해 쉽게 깔수 있다. 물론 무료이다. Tip 쌓기나무 1) 쌓기나무 수업이 끝나면, 모둠의 쌓기나무를 모두 모아 높이 쌓기 대회를 해보자. 시작 전 학생들에게 ‘높이만 쌓는다고 1등이 아니라, 협력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둠이 1등 모둠이 되는 것’이라고 꼭! 말하고 시작한다. 화면에 타이머를 보여주고 2∼3분의 시간을 정해 쌓게 한다. 2) 쌓기나무로 모둠 책상위에 작품 만들어보기를 시켜보자. 자유 주제를 주어도 좋고, 학교, 기찻길, 건축물, 동물 등의 주제를 주어도 좋다. 3학년 : 7단원 자료의 정리 학생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면서 ‘자료를 한눈에 비교하려면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여 표와 그래프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단원이다. 먼저 자료를 표로 나타내어 보게 하고 표와 그림그래프를 같이 제시하면서 조사한 자료를 직관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그림그래프를 알아보고 직접 그려보는 활동과 그림그래프를 해석해 보면서 자료의 정리에 필요한 그래프의 필요성과 해석하는 능력의 함양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1) 바다동물모양과자 이용하기 바다동물모양과자(○○밥)를 이용하여 각 바다동물의 개수를 조사하고 그것을 표로 만든 후 그림그래프로 그려보면 좋다. 2) 우리 반 설문조사 학생들 개인별로 재미있고 참신한 주제를 정하고, 롤링페이퍼처럼 모둠에서 다른 모둠으로 전달하는 형식으로 반 모두 참여한다. 다른 학생의 종이를 받아서 질문에 답변을 할 때는 1가지만 적게 한다. 자신의 종이가 반 전체를 돌아서 다시 ‘나’ 에게 돌아오면 설문조사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나타낸다. tip 그래프보다 표가 더 비교하기 편하다는 학생에 대한 지도 표에 나타낸 수량으로 조사한 양의 크기를 알 수 있지만 각각의 자료들을 서로 비교하기에는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 그림그래프를 그려 직관적으로 변량들을 비교하게 한다. 자료의 크기나 종류가 많은 경우는 표보다는 그림그래프가 변량의 크기를 비교할 때 더 편리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면 쉽게 이해하게 된다. 4학년 : 7단원 꺾은선그래프 일정 시간 동안 자료의 변화 모습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꺾은선그래프는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많이 활용하는 자료 표현이다. 이 단원을 통해 꺾은선그래프로 나타낸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자료가 나타내는 통계적인 사실을 알아내고 분석하여 현상이나 사실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다.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294lectId=10098157) 1) ‘내 나이 열한 살’ EBS 배움너머 자료 활용하기 ‘내 나이 열한 살’이라는 제목의 EBS 배움너머 자료는 점과 점을 연결하는 꺾은선그래프 속성을 인생의 찰나를 기록하는 앨범 속 사진들의 이미지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변화’와 ‘연속’개념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영상이다. 2) 뉴스에 나와 있는 꺾은선그래프 활용하기 가) 프로야구 6백만 관중시대 ‘활짝’ 2004년 233만까지 하락했던 프로야구 관중은 2007년 410만을 기록하더니, 2008년부터 5백만을 돌파했고, 이제 6백만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2011.09.13. MBC 뉴스). 나) 프로야구 아쉬운 700만 관중 17일 막을 내리는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16일 현재 646만8,534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최종 집계는 650만 명 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총 관중이 239만4,570명으로 2001년(299만1,064명)보다 크게 줄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304만254명으로 2005년(338만7,834명)보다 감소했다.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 2010년(592만8,626명)에는 2009년(592만5,285명)과 엇비슷했다. 올해는 월드컵이 열린 역대 시즌 가운데 전년도보다 가장 많은 관중이 늘어난 것이다(2014.10.16. 한국일보). 5학년 : 7단원 비와 비율 비의 뜻을 알고, 두 수의 비를 기호로 나타내며, 비교하는 양ㆍ기준량ㆍ비의 관계를 이해하고, 비율을 나타내는 분수ㆍ소수ㆍ백분율ㆍ할푼리의 관계를 파악하며, 기준량과 비교하는 양의 관계에서 비율을 구하고, 실생활에 쓰이는 여러 가지 비율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단원이다. 1) EBS 배움너머 자료 중 비와 비율에 관련된 영상 3편 활용하기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294lectId=3123734 가) ‘물의 행성’ _ 지구의 물과 백분율의 예로 백분율에 대한 학습동기 유발 자료로 사용가능하다. 물의 양을 비교하는 내용을 강조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비율의 쓰임을 이해하게 한다. 나) ‘환상적인 비’를 주제로 비의 개념 설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단원 마무리에 사용가능하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조리법을 통해 비와 비율의 개념을 배워본다.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294lectId=10112192 다) ‘별 속에 숨은 비율’이라는 것으로 유명한 예술작품과 문화재 속에 황금비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통해 비와 비율의 개념에 흥미를 갖고 접근하게 하는 것으로 심화학습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438lectId=3108890 2) 할푼리 수업 동기유발용 야구기록 누리집 할푼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바로 야구이다. KBO 누리집(http://www.koreabaseball.com/Record/HitterRecord.aspx?sort=HRA)에 가면 프로야구 타자들 기록을 쭉 살펴볼 수 있다. 3) 마트 전단지 만들기 모둠별 또는 개인별로 가게 주인이 되어 가게 이름을 정하고 물건을 할인하여 판다고 생각하고 전단지를 꾸미는 것이다. 전단지를 잘라 직접 붙이거나, 그림을 그린 후 할인된 %와 가격을 계산하여 전단지를 완성시킨다. 4) 지구가 만약 100인의 마을이라면..? 유투브나 검색 누리집을 이용하여 ‘세상이 100명의 마을’이라는 동영상이나 관련 포스터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한다. 실제로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유튜브의 지구가 만약 100인의 마을이라면…. 동영상 6학년 : 7단원 정비례와 반비례 두 양 사이의 관계 중에서 정비례와 반비례가 있는 것을 실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통해 알아보고 해결하는 단원이다. 1) 우리 생활 속의 정비례 사례는? 모둠별 주제로 우리 주변(학교, 공원, 집, 마트, 학원, 편의점 등)에서 정비례를 찾을 수 있는 것을 정리하도록 한다. 거기서 무엇이 x와 y가 되는지 관계식은 어떻게 되는지 적도록 한다. Tip : 처음 시작 시에는 어려워하는 모둠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교사가 순회지도 시 ‘학교에서 규칙적으로 되어 있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구체적인 질문과 ‘교실 1개와 문의 개수와의 관계’ 등과 같은 예시를 잘 들어주면 교사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정비례를 학생들이 찾을 수 있다. 2) 스내치 게임 활용하기 가르쳐 보면 학생들이 정비례와 반비례를 많이 헷갈려 한다. 이럴 때는 ‘스내치’라는 게임 방법을 이용해 보자. 게임 방법은 가운데 정비례, 반비례 카드를 놓고 각 1장씩 또는 개수가 같게 놓는다. 화면에 정비례나 반비례에 관련된 문장을 보여주고 이때 문장에 알맞은 카드를 먼저 잡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Tip : ① 카드를 움켜쥐거나 찢지 않도록 해야 하며, 카드를 손으로 먼저 누르는 사람이 가져가는 것으로 한다. ② 문제 시작 시에는 손을 양 귀를 잡고 시작하게 한다. ③ 순발력 있는 학생들 몇 명이 활동을 독점할 경우, 카드를 같은 장수대로 나눠 갖게 한 다음, 화면에서 보이는 문장과 관련된 카드를 먼저 내려놓기 게임으로 운영해도 된다. 3) 네이버 지식백과 활용하기 네이버 지식백과 사전 중 어린이백과 수학을 선택하고 그 중 정비례와 반비례를 찾기로 찾아보자. 정비례와 반비례의 설명이 재미있는 예시자료와 함께 쉽게 설명되어 있어, 교과서 보충자료로 활용가능하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57796cid=47308categoryId=47308 4) 검색 누리집을 통한 뉴스 활용하기 정비례와 반비례가 우리 주변에서 어디에 있을까를 컴퓨터 시간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활동이다. 주요 검색 누리집을 통해 정비례 또는 반비례로 검색하면 다양한 실생활의 정비례, 반비례 뉴스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흔히들 ‘기부’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내가 쓰고 남을 때 남에게 베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속담에 ‘곡간에서 인심난다’는 말도 있다. 가진 것이 있어야 남에게 선행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얼마 전 훈훈한 소식을 보았다. 신문기사 제목이 ‘안 먹고 안 입고… 경비원 월급 10년 모아 1억 기부’이다. 67세의 경비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여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리에게 알려진 ‘사랑의 열매’ 기관이다. 내가 깜짝 놀란 것은 주인공인 김방락 씨는 한성대학교 경비원이라는 사실이다. 경비원 월 보수는 120만원. 그가 여기에 근무한 것은 10년 정도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1억원이라는 돈은 한 달에 1백만원씩 10년 가까이 모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집에 갖고 가는 것은 20만원에 불과하다. 생활비로는 매우 부족한 돈이다. 우리는 흔히들 부자들만이 고액기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주인공을 보니 그게 아니다. 그는 마음이 부자인 것이다. 그는 왜 이런 통큰 기부를 했을까? 그는 전달식에서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어려운 사람을 많이 봤다”며 “몇 해 전부터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어려운 사람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는 유년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밖에 다니지 못했다. 성인이 되자 자원입대해 8년간 특전사에서 근무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해 국가유공자로도 인정받았다. 중사로 전역한 뒤 군무원으로 28년 근무한 뒤 퇴직해 현재까지 대학교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절약하면 아내와 둘이 사는 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마음 부자인 것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 수는 28일 현재 633명에 달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처럼 개인 기부문화가 정착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부자의 기부가 늘어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든다. 고액기부자의 직업을 분석해 보니 기업인이 321명으로 59%, 개인 75명으로 14%, 의료인이 59명으로 11%를 차지했다. 박지성 전 국가대표팀 축구선수, 프로골퍼 최나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영화배우 수애 등 스포츠·방송 스타도 11명이다. 또, 교원(교장) 대학원생도 3명이 있다. 현재 633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중 익명기부자가 91명이다. 선행을 하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기부자가 생각보다 많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이렇게 통큰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 내년 말에는 1000호 회원이 탄생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기부에서 중요한 것은 고액금액이 아니라고 본다. 국민들의 작은 성금이 모여 우리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고 복지사회를 이룩하는 것이다. 요즘엔 돈 대신 재능기부도 활발하다. 우리들은 가진 것은 없지만 남에게 베풀 것은 있다. 김방락 경비원을 보고 기부 정신을 배워야겠다.
신동아 12월호 386쪽 허태균 고려대 교수의 평가에 죽고 산다. 그러나 '진짜 평가'는 싫다!를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필자 또한 교직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매 순간 학생들을 평가하고 또 그들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어쩌면 이것은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허태균 교수가 지적했듯이 우리나라의 평가는 '누가누가 잘 했나, 참 잘 했어요'가 아니라 '누가누가 못했나, 참 안 됐어요'를 구분 짓는 자료로 삼는다. 이는 평가를 통해 무능한 사람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따라서 허 교수의 주장대로 이제는 평가 목적을 확 바꿔야 한다.평가가 잘 나온 사람은 이미 그것으로 충분한 보상이 되었으므로, 평가가 좋지 않게 나온 사람에게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그 사람의 부족한 점을 파악해 보완해주고 적극지원해줘야 한다. 공부에 취미가 없는 학생에게는 다른 삶의 방법을 찾아주고 무능한 평가가 나온 교직원에게는 반드시내실 있는 연수가 뒤따라야 한다. 학력평가 결과가 안 좋게 나온 학교에는 질책보다는 예산과 지원을 집중해줘야 한다. 더불어 철저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상생(相生)과 행복이라는 평가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책은 홍보다. 민선 교육 자치시대를 맞이하여 홍보는 소통이다. 소통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소통을 강조하지만 소통은 어렵다. 남자와 여자가 소통하는 것이 어려우며, 공무원과 비공무원간의 소통이 어렵고 교장과 교사간의 소통도 쉽지 않다. 역사는 실증주의적 관점과 해석이 중요하다는 관점이 있다. 역사는 쓰여지는 과정에서 편견이 있을 수 있으며, 누군가의 선택 과정에서 가치관이 들어간다. E.H. 카가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하였듯이 어떤 사실을 중심에 놓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전라남도교육청 홍보담당관실(과장 박성수)은 홍부업무 담당자와 전남교육신문 명예기자단 연찬회를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실시하였다. 연수는 전남교육신문 제5기 교직원 명예기자단, 각지원청 홍보업무 담당자, 도교육청 홍보담당관실 직원 182명을 대상으로 홍보업무 역량 강화 및 전문성 제고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김학주 주무관은 보도자료 작성에 관하여 첫째, 짧고 간결하게 쓴다. 둘째, 독자에게 중요한 뉴스가 뉴스가 된다. 셋째, 육하원칙을 지켜서 쓴다. 넷째, 첨부자료를 붙여 이해를 돕도록 한다. 다섯째, 역삼각형으로 중요한 것을 앞에 넣는 원칙을 강조하였다. 홍보란 정책 입안 단계에서부터 수요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여론을 수렴함으로써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극대화 하는 일련의 노력이다. 정책의 결과만을 일방적으로 알리면 저항이 따를 수 있다. 보도는 진실인가? 사실(fact)과 진실(true)의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기자는 진실을 말라지 않을 수 있다. 언론 홍보는 매체의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V를 통해 홍보하려면 당연히 뉴스의 가지도 있어야 하지만 그림이 되어야 한다. 그림이 되는가를 판단해 방송용인지 신문용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홍보는 돈이 들이 않는다. 내가 쓴 자료가 보도되게 하려면 첫째, 제목이 중요하므로 톡톡 튀게 한다. 둘째, 간결한 리드가 매력적이다. 셋째, 언론은 통계에 약하므로 통계자료를 활용한다. 넷째, '사진은 메시지다'라고 강조하면서 보도 사진 한 장만으로 의미가 전달되어야 한다. 단순한 행사 기념사진은 보도 사진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보도자료는 눈높이를 독자에게 맞춰야 한다. 나의 눈높이가 아닌 학부모, 다른 학교가 참고할 수 있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홍보사안이 발생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기사가 되는지 판단한다. 그리고 홍보 포인트를 생각한다.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취재에 대비한다. 인터뷰어를 미리 선정하고 보도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에게 결과를 알린다. 마지막으로 기자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인간은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그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오늘이 끝나면 내일은 자연스럽게 다가 온다. 직장에서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면 무슨 일인가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한 청년 회사원은 오늘 오후 9시 여자 친구를 만나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다. 여자친구는 성질이 불같아서 약속 시간에 1분이라도 늦으면 크게 화를 낼 것이기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런데 이날 오전 사장님 호출이 떨어졌다. 저녁에 일이 생길 것 같으니 대기하라는 지시였다. 만약 그 일이 벌어진다면 회사에서 8시에야 출발할 수 있다.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7시에 출발할 수 있다. 약속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길이 잘 뚫린다면 30분 안에 갈 수 있지만 막히면 2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다. 차를 놔두고 갈 수는 없다. 프러포즈 후 여자친구를 태우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회사원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이 많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장 1시간 후 벌어질 일도 알 수 없는데 1년 후, 10년 후 일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까. 하지만 기업의 많은 활동은 불확실한 일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예측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올해 시장 수요가 어떤 추세를 그리며 움직일지, 소비자 기호는 어떻게 달라질지, 거시경제 변수들은 어떻게 출렁일지를 점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불확실성 앞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전략가의 시나리오’의 저자 유정식은 불확실성을 정복할 수도, 무시할 수도, 회피할 수도 없다며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그에 맞게 대응 전략을 짜는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을 소개했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총 여섯 단계다. 먼저 문제를 정의하고 의사결정을 위한 판단 기준을 설정하며 의사결정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찾는다. 그 다음은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찾고 각각에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수없이 많은 변수들을 정리하며 시나리오를 세워볼 수 있다. 도처에 만연한 불확실성 때문에 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면 참고할 만하다. 우리 학생들도 오늘을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그리면서 살아갈 계획을 세워보면서 여러 변수를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 나간다면 큰 실패는 없을 것이라 믿는다.
가을이 저 너머에 있더니 어느 사이 내 곁으로 와 가자하던 11월 어느 날 이만 육천 원짜리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오천 원짜리 군밤을 옆 손님과 나눠 먹고 팔천 원 어치 택시를 타고 이천 원짜리 차를 마신다. 내 하루를 담는 그릇에는 오만원도 다 들어가지 않겠구나. 가을처럼 짧은 내 인생의 가을을 단풍 물드는 순간 떨어질 준비를 하던 결 고운 단풍들이 내게 말한다. "그대 시간도 나처럼 짧다. 그래서 가을은 '갈'이야." 미리 도착했더니 시간이 남았다. 30분 쯤. 내 인생의 시계도 이렇게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쯤 우리 반 아이들은 5교시 방과 후 피아노 수업 중일 것이다. 출장은 나와 있지만 내 시계는 교실에 있다. 그 방 안에서 보낸 내 인생의 늦가을이 한 자락 남았다. 교실 밖 세상이 낯선 인생으로 살아온 선생의 가을. 차창 밖 가을 나무들은 벌써 빈 몸으로 하늘을 우러른다. 저것들은 벌써 쉬는 중이다. 할 일을 다 했다며 바람과 노는 중이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하나는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다른 하나는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 주었는가?'이다."(인디언 속담 중에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소설을 진득하게 읽어내지 못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독학을 하던 때 글의 핵심과 주제를 얼른 건져내는 기능적 책 읽기 습관 때문입니다. 주경야독하던 시절, 검정고시와 공무원 시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으며 시간에 쫓기고 다급했기에 두툼한 소설을 낭만적으로 읽지 못한 서글픈 청년기를 보낸 탓입니다. 자기계발서나 철학, 교육심리 분야 책을 편식하는 편이고 장편소설보다는 단편소설과 시, 에세이 중심의 책 읽기를 벗어나지 못합니다.이런 제 경험을 비추어 보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행복한 독서를 못하거나 안 하는 요인이 구조적인 입시 환경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가의 긴 호흡을 따라가며 몇 시간, 며칠을 작가가 그려놓은 지도를 밟아 여행하는 여유로움과 낭만을 누리지 못한 채 현실적인 독서를 숙제하듯 해야 했던 저처럼, 입시에서 고득점을 얻는 책 읽기나 논술에 집착할 수밖에 없으니. 어쩌면 즐겁고 행복한 책 읽기의 추억은 초등학교 시절에 끝나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의 호수에 나룻배를 대놓고 배고픔도 잊은 채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기쁨을 맛보는 경험이 쌓여야 책을 인생의 도반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 경험은 바로 초등학교 시절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마시멜로 같은 것입니다. 저는 학급을 맡으면 가장 먼저 힘쓰고 가장 오래 지속하는 교육방침이 철저한 독서지도입니다. 제가 갖지 못한 유년 독서의 아픔을 우리 반 아이들이 겪지 않도록, 독서의 기쁨을 깨닫게 하도록 집중합니다. 열 마디의 훈화보다 한 권의 아름다운 동화가 아이들의 가슴을 열게 하고 변화의 씨앗을 심게 합니다.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게 할 때도,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하는 데도 책은 힘을 발휘합니다.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자존감이 낮아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싸움닭처럼 소리 지르고 기다리지 못하던 우리 반 아이가 지금은 시냇물처럼 조용히 흐르게 된 것은 동화의 힘이 컸습니다. 아침독서 시간과 점심 후 독서 시간에 다 읽은 책은 제 앞에 나와서 조잘조잘 책의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시도 때도 없이 쫑알대는 우리 1학년이랍니다. 쉬는 시간이면 서로 읽은 책 이야기 하겠다며 제 곁에서 제비 새끼처럼귀여운 입으로 총총한 눈동자로 읽은 책들을 들고 와서 자랑하는 모습! 이런 기쁨을 어디 가서 얻을수 있을까정말 선생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그림책의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에 놀라곤 합니다. 한 줄 문장으로 표현된 글에 화면 가득한 화가들의 상상력과 색채감, 따스한 시선들에 매혹된 아이들은 좋아하는 그림책은 반복해서 읽으며 행복해 합니다. 활자만이 독서가 아님을 아이들은 벌써 알고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책 속의 주인공이 되고 그림이 된 듯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갑니다. 퐁퐁이와 툴툴이를 읽으며 그동안 자기의 모습이 툴툴이였는데 이제는 퐁퐁이처럼 살아야겠다고 다짐 했다는 아이는 소리 지르며 울다가도 이내 눈물을 거둘 때, 저는 얼른 우리 퐁퐁이 눈에 샘물이 흘러 더 예뻐졌다며 칭찬해 줍니다. 아직 어른들로부터 받은 상처로 감성의 문은 닫혀 있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이성의 눈이 밝은 아이는 순간순간 자신과 싸워 이기려고 애쓰는 모습이 눈물겹게 아름답습니다. 그 큰 눈에 담긴 커다란 슬픔을 독서하는 기쁨으로 가득 채우길 말없이 빌곤 합니다. 선생님이 자기를 칭찬해 주니 학교 다니는 게 행복하다는 아이의 말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지난 1년, 저를 가장 아프게 한 아이가 가장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고통과 상처의 크기만큼 그 열매도 달달한 11월 마지막 날. 저는 이제 12월의 문을 더 힘차게 열겠습니다. 인디언 속담처럼 선생으로 살아온 교실에서 기쁨을 얻었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생으로 살고 있으니, 천국의 문 앞에서 대기번호를 기다려도 되지 않을까요? 아니, 이미 천국에 살고 있습니다.
11월 21일, 모임에서 자주 만나는 중학교 동창들이 속리산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아들이 사법고시에 합격한 친구를 축하하는 기쁜 자리에서 갑자기 약속된 산행이라 준비가 부족했지만 날씨도 맑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단출하게 승용차로 떠나 예정시간보다 일찍 속리산에 도착했다. 정이품송, 상가, 오리숲, 법주사를 지나 마음을 씻는 세심정까지 ‘룰루랄라~’ 여유를 누리며 주변의 풍경을 만끽했다. 휴게소가 있는 세심정 삼거리에서 왼쪽은 문장대, 오른쪽은 상고암이나 천왕봉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가까운 곳에서 비로산장을 만난다. 옛날에는 먹거리를 팔았으나 지금은 숙박만 할 수 있는 곳이라 그냥 지나치려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커피 한 잔 하고 가라며 손짓을 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여행은 이래서 좋다. 잠깐 들렀다 간다는 게 이날 공짜 커피를 손수 타주며 호의를 베푼 주인아주머니, 이곳에서 숙박을 했다는 양양의 파인비치콘도텔 사장님 내외분과 삶에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40여분 머물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상고암으로 발길을 향했다. 고생하지 않고 오르는 산이 어디 있을까만 상고암 가는 길은 비교적 평탄하다. 산죽들이 늘어선 산길에서 마음을 조금만 열면 바람소리와 나무들의 속삭임까지 들려온다. 상고암 조금 못미처에서 왼쪽으로 가면 천년송으로 불리는 소나무가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채 멋진 모습으로 서있다. 바위에 올라서면 굵은 뿌리가 바위를 감고 있는 모습에서 천년송의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소나무 앞 능선의 전망대는 문장대까지 한눈에 보일만큼 조망이 좋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의하면 상고암(上庫庵)은 720년(성덕왕 19)에 창건하였으며, 처음은 법주사를 짓기 위한 목재를 저장하여두던 창고로 이용되다가 뒤에 암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비로봉을 중심으로 해서 모자성을 구축하고 군량미를 비축하였다고 해서, 뒷날 상고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비로봉 아래쪽의 상고암(해발 930m)은 문장대 직전의 중사자암, 경업대 아래쪽의 관음암과 함께 속리산의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로 유명하다. 또한 물맛이 좋다고 소문났다. 사찰 입구에서 만난 스님은 생명수와 같은 물부터 먹을 것을 권한다. 달착지근한 물맛이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왼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헬기장을 겸한 전망대가 있다. 이곳이 조망이 제일 좋은 곳으로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 문수봉, 경업대, 신선대, 입석대 등 속리산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바라보이는 봉우리들을 구경하며 점심을 맛있게 먹고 곡차도 서너 잔 마셨다. 상고암 가까이에 천연 바위동굴을 이용한 굴법당이 있다. 법당 안에 만병을 고쳐주는 약사여래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마침 문이 닫혀 내부를 구경할 수 없다. 굴법당 앞으로 연봉들이 펼쳐진다.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의 산은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들이 구경거리를 만든다. 굴법당에서 되돌아 나와 최고봉 천왕봉(높이 1058m)이나 5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문장대(높이 1054m)에 오르고 싶지만 선약 때문에 마음이 급한 친구가 있다. 늘 다음을 기약하고 같은 장소도 새로운 풍경으로 만나는 게 여행이라 산 아래로 발길을 돌렸다. 굴법당 아래편에서 평평한 바위위에 선돌처럼 서있는 바위를 만나고 바위틈이 절묘하게 통로를 만든 석문도 지난다. 단풍이 진 속리산은 완연한 겨울 색이다. 나뭇잎이 떨어진 노송과 잡목들이 을씨년스럽다. 그래도 산길에 두런두런 이야기가 이어져 심심하지 않다. 속세를 떠나는 산에서 좋은 인연을 맺고 온 하루였다.
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11월 28일(금) 10:30부터 12:30까지 금성초 도서관에서 2014.장애인식개선예술행사로 정종구 공예명장 초청 ”우리는 친구”라는 주제로 공예 작품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였다. 1부 행사는 1학년부터 3학년 전체 학생이 대나무 솟대 만들기, 2부 행사는 4학년부터 6학년 전체 학생들의 새집 만들기 수업을 하였다. 전교생 56명이 우리 고장 담양의 목공예 명장 정종구 선생님과 함께 대나무를 활용한 목공예 공부를 즐겁게 하였으니, 저학년은 즐거운 생활 공부를, 고학년은 실과 수업을 야무지게 한 것이다. 강의를 맡은 정종구씨는 불편한 몸으로 41년 동안 목공예에 종사하면서 목공예의 저변확대와 생활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원목의 자연스러움과 나무의 무늬 결을 이용한 다양한 목공예품을 제작하고 응용기술을 개발해 후진들에게 전수하고 있는 분이다. 전국공예품대전을 비롯한 전국적인 목공예 작품 전시대회에서 입상한 공을 인정받아 광주광역시 공예명장으로도 유명한 분이다.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를 활용하여 솟대를 정성스럽게 만드는 모습, 자신의 소원을 간절히 비는 귀여운 모습으로 진지하게 작품을 만들었다. 흔하게 보는 대나무 가지가 공예명장의 손을 거쳐 멋진 솟대로, 아름다운 새집으로 거듭나는 예술품이 되는 모습을 보며 학생들이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특히, 장애를 가진 몸으로도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정종구 공예명장이 살아온 개인적인 이야기는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의 가슴을 감동시켰다. 불편한 몸이라서,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공부조차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목공예의 길을 걸어서 훌륭한 공예명장이 되어 이 고장 담양을 빛내고 있으니, 장애란 불편할 뿐,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배운 것은 최고의 수확이다. 삼중고를 겪으면서도 전 인류의 가슴에 감동으로 남아 있는 헬렌 켈러는 “맹인으로 태어난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시력은 있되 비전이 없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더 위대한 삶을 보여주지 않았던가!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정성 들여 만든 자기 작품을 들고 즐거워하였으니, 공부란 재미있어야 하고 유익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100% 성공한 수업이었다. 특히, 장애를 가진 분들은 도움이 대상으로 비춰지는 현실에 반해, 오히려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 예술가의 모습은 신선한 감동까지 안겨준 것이다. 오늘 수업에 도우미로 참석한 여러 선생님들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책이나 교실수업을 통한 간접체험보다 그 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직접 손으로 작품을 만드는 이러한 사업은 모든 학교에 적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금성초등학교는 ‘우리는 친구’라는 슬로건으로 방송인 강원래 초청 수업을 비롯한 장애인 예술가를 초청하여 전교생이 함께 배우고 공감하는 무대를 열어 왔다. 이영재 교장 선생님은 “우리 고장 담양 출신으로서 전국적인 공예명장이, 우리 고장 대나무를 활용하여 모든 학생이 직접 자기 손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모습은 매우 훌륭한 수업 장면이었으며, 훌륭한 장애인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수업이었다. 우리 학생들도 더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격려하였다.
최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청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시·도교육감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하여 전국 초등학교 제4학년부터 고등학교 제2학년까지 약 434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설문 조사 대상 학생의 94.4%인 410만명이 참여해 금년 제1차 조사 대비 참여율이 2.8%p 상승하였다. 전반적인 개황은 2년반 만에 발생 빈도 12.3%에서 1.2%로 급감하여 학교폭력 줄었지만 교내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교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상해 등 물리적 폭력은 감소하고 있으나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폭행,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 학교폭력 유형 변화에 대한 교육적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근래 교육의 최대 문제인 학교폭력 근절의 해법은 바람직한 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가정, 학교, 사회의 연대적 교육 체제 구축에서 출발해야 한다. 사실 변혁과 역동성이 화두인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교육은 학교와 교사의 역량과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고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학부모들이 학교폭력 발생을 학교에만 책임 전가해서는 안 되며 적극 대처하고 근절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서 초등학교에서 피해학생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 체계적인 유아교육을 포함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의 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스마트폰, 눈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학교폭력의 발단은 주로 언어폭력인 만큼 비대면적 학교폭력 근절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피해가 심각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에 대한 체계화된 대책마련도 요구된다. 따라서 학생언어문화 개선 사업의 범사회적 운동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더불어 SNS 등 사이버상의 폭력인 언어폭력, 사이버 폭력, 따돌림이 증가되는 추세를 면밀히 분석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나아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매체의 올바른 사용 방법 등 가정·학교에서의 사이버 인성교육, 네티켓 교육 강화가 요구된다. 누가 뭐래도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의 최후 보루는 단위 학교와 교사들이다. 여기에 가정, 사회, 학부모 등의 연대적 적극적 동참 의지와 실행이 덧붙여져야 한다. 학교교육에 대한 가정, 학교, 사회 간 상호협력과 체제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정작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내 발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에 대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학교 안에서도 '교실 안'이라는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아 담임교사, 생활지도교사, 전문상담교사, 과목 담당교사 등 교사들이 체계적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으로 나타난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물론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단위학교, 시·도교육청, 중앙정부 등이 연계된 차원의 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시·도교육청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일상화된 욕설·비속어가 학교폭력 전반으로 전이되는 점을 고려해 또래 활동이나 다양한 학생 참여 활동을 통해 인성 변화와 언어문화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학교와 교사들이다. 따라서 교육부와 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단위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할 수 있도록 인·물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책무와 권한을 함께 부여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당국이 앞장서 단위 학교와 교사들을 적극 신뢰하고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제2차 학교폭력 설문 조사에서 옥의 티는 일부 학교에서 설문 조사의 취지를 망각하고 ‘적당히 응답하라’는 당부를 학부모, 학생들에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이다. 물론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겠으나 이와 같은 학부모, 학생들의 증언은 우리나라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의 길이 아직도 멀다고 방증이 아닌가 한다. 특히 많은 인물적 투자를 하여 시행하고 있는 본 조사에 대한 근본적 인식 부족이기에 앞으로 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 등 설문 응담 대상자들에게 대한 계도와 홍보, 교육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설문 조사를 위한 조사가 아니라,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이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결국, 현대 학교에서 학교폭력 빈발은 세계적 추세이다.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은 단기적 접근. 피상적 접근은 금물이다. 모든 교육 관계자들이 책임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과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학교폭력이 예방되고 근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분명히 모든 학생, 청소년들은 우리 모두의 자녀이고 미래의 주역이다. 다라서 이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배우고 꿈, 끼를 기르도록 보듬어주어야 할 책무가 이 시대 모든 사람들의 책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