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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얼마 전 우리들의 ‘영원한 공주’인 김자옥이 폐암으로 별세했다. 그녀는 대장암 전이로 폐암이 되었지만 우리는 흔히 폐암하면 흡연을 떠올린다. 그만큼 흡연은 폐암과 관련이 높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률이 3~4배 높고 사망률 역시 40%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많은 피해를 준다. 담배를 피우는 남편과 같이 사는 부인은 폐암 발생률이 높고, 부모가 흡연하는 경우 어린이는 천식, 기침, 중이염 등의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폐 기능도 전반적으로 낮아진다. 흡연학생은 부모도 함께 금연교육 실시 보건복지부는 흡연율 저하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담뱃값을 4,500원으로 인상하고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되는 기금의 일정 부분을 금연 및 흡연자 지원에 사용하는 등의 ‘금연사업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흡연자 책임을 강조하는 단편적 금연정책에서 벗어나 흡연의 원인, 금연 실패 이유 등 근거에 입각한 종합적 금연 정책을 추진한다.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 담배를 구하거나 피우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흡연학생의 금연교육ㆍ상담, 금연 유도 및 치료 병행과 동시에 부모도 함께 금연교육을 실시하도록 한다. 둘째, 금연치료에 대한 보험 급여화로 인해『흡연예방』↔『금연지원』↔『금연치료』간의 생애주기별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영유아 대상의 조기교육 및 초ㆍ중ㆍ고 대상 흡연예방교육 실시, 학교밖청소년ㆍ학생ㆍ군의경ㆍ여성 대상 상담 및 금연지원서비스, 장기 흡연자 대상의 단기금연캠프 운영 등 의료기관을 이용한 전문적 금연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원칙적으로 중앙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금연사업은 지역 실정에 적합하게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도록 유도한다.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들은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 방문하면 전문가의 금연상담과 함께 금연보조제를 제공받을 수 있고,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금연상담전화(1544-9030)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PART VIEW] 넷째, 학계ㆍ전문가 등이 대상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보건소ㆍ교육청이 지역실정에 맞는 자체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담당자 교육, 프로그램 및 전문가 지원 등 정책을 지원한다. 금연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자신의 니코틴 의존도와 흡연 습관 등을 자가 진단으로 알아보고, 자신에게 적절한 금연 방법(단연법ㆍ감연법, 인지행동요법, 니코틴대체요법, 약물요법 등)을 선택하고 금연 시작일을 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의 금연결심을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한다. 본격적인 금연 실천 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겪게 될 금단증상, 절주 관리, 스트레스 관리, 금연 후의 체중 증가 등에 대한 대처 방법들도 미리 확인해 둔다. 혼자서 실천하기 힘들다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나 온라인 금연콜센터(금연상담전화서비스) 등 도움 받을 수 있는 자원들을 찾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국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금연상담, 금연보조제 및 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금연상담전화서비스(1544-9030)는 일반인 누구에게나 금연과 흡연예방을 위한 정보제공은 물론 전문 금연상담사가 흡연자에 대하여 금연의지확인, 금연결심, 금연실천, 금연유지 등의 단계별 금연상담프로그램을 1년간 제공하고 있으며 SMS 문자서비스, 이메일 서비스 등 다양한 상담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연길라잡이(http://www.nosmokeguide.or.kr)는 흡연 통계자료, 흡연 바로알기, 금연정책, 금연방법 및 도움 기관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설명 등이 나와 있어 금연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금연정책으로 인해 흡연자들의 흡연 장소와 기회는 점점 줄어가고 있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한 신체적, 사회적, 경제적 피해를 생각한다면 이젠 금연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금연은 ‘내 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말로만 내 몸을 사랑한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 보길 바란다. 지금 바로!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015년 3월 신학기부터 오전 9시 등교를 추진 중입니다. 그는 학교별로 토론을 거쳐 참여 여부를 결정하라는 입장입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의 의견을 50% 반영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정했습니다. 9시 등교를 먼저 시행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틈만 나면 “아이들이 너무 만족스러워 한다”고 강조하는 터여서 서울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지난달 3일 조 교육감은 서울 영등포구 한 웨딩홀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100명과 9시 등교 관련 대토론회를 벌였습니다. 교육감이 주관한 자리여서 여론조성용 행사인가 싶었지만 결과는 딴 판이었습니다. 토론 시작 전 조 교육감은 “서울과 경기도 간 학생의 이동이 있어서 서울도 결정을 내려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종의 학교 국민투표를 통해 9시 등교를 결정하자”며 가능한 모든 찬반 논점을 논의해보자고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초ㆍ중ㆍ고 학생, 학부모, 교사별 9개 그룹으로 나눠 50분간 원탁 토론을 벌였습니다. 참석자 중엔 휴가를 내고 온 직장맘들도 있었습니다. 토론에서 모인 의견을 그룹별 대표가 발표했는데, 아침 시간이 여유로워질 것 같다는 초등학생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8개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중학생 그룹에선 “아침 식사 여부는 개인차가 많아서 밥 때문에 9시 등교를 하자는 건 무리”라며 “정말 아침 식사를 하게 하려면 학교에서 조식 급식을 하며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늦게 등교하면 맞벌이 부모님의 걱정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고교생 발표자는 “경기에서 서울로 통학하는 특성화고 학생은 9시 등교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반대가 더 많았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초ㆍ중ㆍ고 학생이 같은 시간에 등교하면 버스ㆍ지하철이 복잡해져 안전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또 수능 시간과의 불일치를 고쳐야 할 텐데 수능 연계 EBS 강의 시간까지 바꿔야 하는 등 너무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학업에 흥미를 잃은 학생이 과연 9시 등교를 한다고 학업 관심도가 높아지겠느냐고도 반문했습니다. 학교의 지리적 특성이나 성향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추진하자는 의견도 학생들이 냈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맞벌이 부부의 걱정을 없애려면 도서관 개방이나 돌봄교실 이용은 물론이고 아침 시간 활용 프로그램이 철저하게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아침 체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옷이 땀범벅일 텐데 그런 상태로 종일 지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학생 학부모들은 “아침 프로그램이 다양해져 상당수가 일찍 오면 어차피 9시 등교가 무의미해진다”며 “그런 프로그램에는 주로 외부 강사가 투입될 텐데 출석 체크나 관리가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습니다. 아침 운동을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수업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고교생 자녀 둘을 한국 학교에 보내는 외국인 직장맘은 “오전 6시 30분에 집에서 나가는데 아침에 다정하게 가족이 식사하는 모습은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사들의 고민은 더 깊었습니다. 학생 교육과 관련해 9시 등교가 놓칠 수 있는 대목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초등 교사 그룹은 “현재 오전 8시 40분 등교여서 20분 늦추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그런데도 도입하면서 치러야 하는 사회적 혼란이 너무 크다”고 조언했습니다. 학교 돌봄서비스가 강화돼야 할 텐데 현 교육 재정상 예산을 배정할 수 있겠느냐는 한계도 거론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줄어들 것이란 지적은 진보교육감들이 특히 새겨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중학교 교사들은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에선 맞벌이 부부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 학생이 방임되는 시간이 특히 많은데 9시 등교가 되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고교 교사들은 지금도 특목고 등에 비해 열세인 일반고가 더 뒤처질 수 있어 조 교육감이 추진하는 ‘일반고 살리기’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조 교육감이 학생의 건강권과 가족관계 회복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시기상조이고 사회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다른 지역이 한다고 빨리 갈 게 아니라 일부 학교에서 시행해보며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토론 후 조 교육감은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반대 논리를 많이 들었다”며 “집단 지성의 힘 같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반대 논리가 너무 많이 나와 조 교육감은 내심 당황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강조한 대로 학생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인 만큼 직접적인 대상자들이 쏟아낸 의견을 잘 새겼으면 합니다.
2015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모집이 마감되었다. 지원율만 보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원율이 대폭 감소하거나 대규모 미달사태는 면한 듯하다. 예년수준을 유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전 전문계고 시절의 위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스며있다. 교육은 역사이다. 산업사회의 틀을 마련하였던 특성화고교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해 1990년도 최악의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 명문 특성화고교도 중학교 내신 성적이 거의 80%에서 100%대의 학생을 맞이하였다. 당연히 교육현장은 황폐화되었고, 정상적이 교육이 어려운 형편이었다. 취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이후 2000년부터 특성화고교 정상화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진행되었고 동일계열로의 대학진학이 그 돌파구를 열었으며 그 결과 특성화고교는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동안 겨우 틀을 잡을 시점에 다양한 진로에 대한 개방 없이 취업만을 강조하는 획일화된 정책으로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종단교육으로써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취업해야하는 것은 옳다고 본다. 하지만 한 가정 한 자녀의 집안의 입장에서 신분 상승 내지 변화의 과정으로 대학을 지향하는 부모들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양질의 학생이 공급되지 못하면 어떤 회사에서 학생을 취업시키고자 할 것인가?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적극적인 학생이 진학하게 되면 특성화고교는 안정화될 것이고 진학이든 취업이든 학생이 고민하고 그 생각이 반영되어 정상적인 취업정책이 이루어 질 것이며, 무분별한 대학진학의 문제점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본다. 하지만 타의에 의해서 취업을 하게 되면 대학 진학에 대한 갈증은 항상 내재되어 건강한 사회 구성에 부담이 될 것이다.[PART VIEW]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 교육부는 지난 9월 ‘2014년 2월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졸업자 취업률과 진학률 현황(4월 1일 기준)’을 발표하였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취업률은 44.2%로 전년(40.9%) 대비 3.3%p 증가하였고 진학률은 전년(41.6%) 대비 2.9%p 감소한 38.7%로서, 이는 취업률이 2001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다 2013년 만에 진학률을 역전한 것으로 의미 있는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취업률과 진학률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2009년의 취업률 16.7%, 진학률 73.5%와 비교해보면 그동안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취업률제고를 위한 특성화고에 대한 여러 정책이 효과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개교하여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는 산업수요 맞춤형고(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2년 연속 90%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하여 전 정부에 이어 현 정부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의 결과로 판단하고 있어 당분간 특성화고의 취업연계 정책방향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실업계고ㆍ전문계고ㆍ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의 역할은 시대에 따라 또는 경제상황에 따라 부침을 거쳤는데 학교의 명칭변화에도 잘 나타나 있다. ‘60~’70년대는 실업교육이 경제발전에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공급하는 주요 경로가 되었고 실업계고교의 교육환경 개선으로 우수한 학생 유치하여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능인력 부족 현상을 극복할 수 있었다. ‘80년대는 대학 정원의 증가로 잠시 취업률이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대입정원 동결과 실업계교육 내실화 및 경제적 활황으로 ‘90년대 초 취업률은 절정에 이르렀고 전체 취업자 중 고졸이 80%를 차지하였다. 결국 ’6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실업계고등학교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큰 역할을 담당했고 그 이유는 국가의 정책과 경제성장 그리고 이로 인한 우수인력의 확보가 중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90년대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자리 증가는 정체된 반면 대학교육 열풍에 따른 많은 대졸자의 양성과 고졸자와 대졸자 간의 고용여건의 격차 확대 등으로 실업계고등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크게 줄어들었고 대기업은 취업하기 어렵고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는 현상이 이어지더니 IMF사태 이후 구조조정의 여파로 고졸 일자리마저 넘쳐나는 대졸자로 대체되면서 우리의 직업교육은 호된 시련기를 겪었다. 많은 실업계고등학교가 기피학교가 되어 정원을 채우지 못하게 되었고 이는 필연적으로 학생들이 꿈도 희망도, 적성이나 흥미 특기와는 무관하게 성적에 떠밀려 실업계고로 진학하게 되었으며 졸업 후 취업도 어려운 상황에서 산업예비군만 만들어내는 곳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우수신입생 유치가 우수취업으로 이어져 정원미달과 이로 인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저하, 그리고 취업률 저하로 이어지던 악순환을 끊고 다시 특성화고등학교에 우수인력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실업계고(전문계고)가 일부 특성화고로 전환되어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특성화고(전문계고) 졸업생들의 대입 정원 외 5% 특별전형제도가 병행하여 시행되면서 부터이다. 이 후 교육부의 고등학교 직업교육 선진화방안으로 그 비율이 대폭 축소되어 조정되는 과정을 겪고 있지만 학생ㆍ학부모의 대학진학 수요와 사회에서 학력차별에 대한 획기적 대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진학은 취업과 함께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수 학생이 특성화고로 진학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특성화고의 위기라는 얘기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15년 신입생 원서접수결과를 더 분석해보아야 하겠지만 금년은 어느 해 못지않게 힘든 신입생 모집을 했다고 한다. 마이스터고나 일부 취업이 잘되는 학교 또는 진학률이 좋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로 양극화되어 지원율과 학생들의 수준이 크게 벌어지는 학교별 편차가 발생하는 저변에는 지난 몇 년 간 획일적인 고졸 취업률 제고에 대한 정책이 일정부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다양한 특성화고의 육성에는 저해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성화고는 학교의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여 개개인의 실력과 특기ㆍ적성, 가정형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로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이제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어 취업에 대한 마인드가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실제로 취업률이 많이 상승한 그 기저에는 우수 신입생이 입학하여 특성화된 전문교육을 받고 취업역량을 갖추게 되었고 고졸자를 위한 좋은 일자리를 개방하는 정책적 혜택이 더해져서 가능해졌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우수 공기업이나 금융권에서는 최상위 학생들만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직무능력이 검증된 경우에만 채용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계열 학생들의 직업능력은 중학교 내신 성적이 중ㆍ상위권은 돼야 졸업 후 관련분야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도 직업교육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공부 잘하면 대학가고 공부 못하면 고등학교 졸업해서 취업해야 한다는 인문교육의 아류쯤으로 여기는 사회분위기는 실력과 특기ㆍ적성을 갖춘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여 직업의 세계로 입직시키는데 있어 큰 장애요인이다. 우수한 직무능력을 갖춘 학생이 많아야 기업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게 되고 학생들은 특성화고를 선택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제언 학생ㆍ학부모가 가고 싶은 학교로, 학교는 특성화고의 정체성을 살려 졸업생들이 옛날처럼 산업현장에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을 학교장에게 부여하여 학교의 설립취지와 특성화 목표에 맞게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모두 취업, 모두 진학이 아닌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3년간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자신의 능력, 소질, 적성, 가정환경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진로 결정을 할 수 있게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 등 구성원의 뜻을 모아 교육함으로써 수요자이며 고객인 학생ㆍ학부모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학교의 정체성도 살리고 각 학교의 특성화 교육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계열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농ㆍ상ㆍ공ㆍ수산해운ㆍ가사 등 큰 영역별로 지역의 산업구조에 맡게 특성화시키고 졸업생들이 자연스럽게 인근의 산업현장으로 진출이 쉽게 해야 한다. 또한 업무나 업종별로 요구되는 직무능력이 다르므로 학생들의 수준이나 업무수행능력 등을 고려하여 중학교 단계부터 진로지도를 맞춤식으로 달리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공업계와 농업계고등학교는 기계와 농업현장의 직무 중심이지만 상업계는 거의 모든 분야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현장에서 일을 해야 하고, 장차 승진을 하여 관리 부서로 가면 일반 상식이나 인문교과의 자질이 요구되므로 다양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셋째, 직무수행 능력에 맞는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인 학생·학부모의 요구인 대학입학 특별전형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특별전형의 폭도 더 늘릴 필요가 있다(정원 외 3%).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대부분 한 자녀 또는 두 자녀 가정이며, 교육열만큼은 세계 제일인 학부모들이 대졸과 고졸이 노농시장에서 엄연한 차별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중3인 자녀에게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시키겠다고 특성화고로 진학을 시키는 학부모가 얼마나 될까? 대학진학을 염두에 두고 특성화고에 입학했지만 졸업 후 취업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입학 후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취업마인드도, 취업역량도 제고되는 것이고 그 결과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수한 학생이 공급되지 않으면 영구 취업을 하는 현실에서 향후 승진을 고려해 볼 때 회사에서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본다. 학교는 취업준비를 위한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되 일부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진학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졸업 후 취업뿐만 아니라 진학, 선취업ㆍ후진학, 일ㆍ학습병행 같은 일반계 고교생과는 다른 특성화고의 특성이 반영된 진학에 대한 차별화된 제도적 뒷받침이 더욱 연구되고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오징어 나라에 다리가 부족한 친구가 있어요. 우리가 어떻게 협동해서 도와줄까요” 아이들이 왁자지껄 오징어 다리를 메우는 동안 자연스럽게 숫자 10을 가르고 모으는 개념을 놀듯이 배우면서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어떻게 도와주는지 인성도 덤으로 배우는 학교. 올해 인성교육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아산남성초등학교의 수업은 조금 특별하다. 교사는 수업 내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도 배울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아산남성초등학교 교사들은 이러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소위 ‘문제아’가 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반별로 한 명씩 선정하여, 그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어떻게 변해 가는지 관찰하는 ‘학생일기’도 매일 작성한다. 교사들은 매주 모여 그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논의도 하고 피드백도 반드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벤트나 일회성 인성교육은 지양해야 아산남성초등학교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들이 아이들에게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다. 단순히 이벤트나 일회성으로 인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다. 아산남성초등학교 교사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인성과 교과과정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단원을 재구성하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 내용을 채택한다. 인성교육과 함께 진행하는 교과 수업은 어김없이 ‘놀이와 게임, 토론식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방법을 접목시킨 수업 내용으로 재탄생된다. 아산남성초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문영금 교사는 “1~2학년은 바른 생활, 즐거운 생활, 3~4학년은 도덕, 음악, 체육 수업을, 5~6학년은 국어, 수학, 영어, 창의적 체험활동 과목을 선정하여 교과과목과 인성교육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남성초등학교 교사들은 정규 교과과정에서 필수로 배워야 할 것도 빼놓지 않고 지도할 뿐만 아니라 인성과 연계된 과목은 매번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놀이와 게임 등 준비할 것도 많지만 어느 한 교사도 이러한 번거롭고 까다로운 수업 준비 과정에 힘들어하거나 불평불만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교사들 간에 서로 배운다는 마음가짐이 더욱 크다고. 이러한 교사들의 노력은 금방 아이들에게 나타났다. 아이들은 공부를 놀듯이 하며, 덤으로 인성도 함께 배우고 있다. 현재 6학년에 재학 중인 윤아현(13)양은 인성이라는 거창한 말은 잘 모르지만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자신들이 무척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느낀단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선생님들이 무섭고 어렵다고 하지만 저희는 한 번도 그렇게 느껴본 적 없어요. 모든 선생님들이 따뜻하게 잘 대해주세요. 학교 다니면서 선·후배 관계나 교우 관계에 어려움도 느껴 본 적이 없어요. 모두들 학년이 달라도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에요.” 윤 양은 다른 학교에서 학교 폭력이나 욕설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학교 다니면서 친구들과 폭력을 휘두르거나 욕설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진혜영 학부모는 “학교에서 모든 선생님들이 애정을 가지고 아이 한 명 한명과 눈맞춤을 해주고 인성의 중요성도 잘 가르쳐줘 아이들이 모두 밝고 착하다”며 “옛날에는 아이가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반 아이들이 전부 착해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고움·베풂·이끎의 3선’ 활동 ‘고움·베풂·이끎의 3선’으로 착한 품성을 키우고 있는 아산남성초등학교는 고운 마음과 선한 마음을 갖기위한 고울 선(鮮), 배려와 베풂의 생활화를 위한 베풀 선(宣), 미래를 이끄는 힘을 키우기 위한 나아갈 선(先) 등 ‘3선’이라는 큰 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인성도서 활용 문예대회, 힐링 동아리, 인성 키움 동아리 활동, 가족과 함께 즐거운 체험활동을 하는 행복 키움가족 체험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함께 하는 스마일 인사, 가족과 함께 하는 밥상머리 교육, 사랑의 편지쓰기, 바른 언어 사용 서약식, 찾아가는 법교육, 칭찬메아리 등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간 1학급 1특색 바른 인성교육 및 고운 말 아름다운 언어 사용 프로그램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학부모 상담주간 및 1교사 1학생 결연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각종 봉사활동으로는 아침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나눔, 채움의 날 의류 수거 활동, RCY 경로당 봉사활동, 사랑의 동전 모으기 활동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 만들기, 욕설 없 는 학교 만들기 등의 교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교사 봉사동아리 사제동행 해피투게더는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미니 인터뷰 아산남성초등학교 윤은진 교장 “인성이 곧 실력입니다” “미래의 인재는 반드시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 혼자만 생각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함께’ 더불어 일할 줄 아는 지혜를 갖춘 사람이 미래 핵심인재입니다.” 아산남성초등학교가 2014년 최우수 인성학교로 선정되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교사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숨은 조력자인 윤은진 교장. 아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출신이었던 윤은진 교장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초기 계획을 담당했을 만큼 교육복지와 인연이 깊다. 그런 그가 아산남성초등학교에 공모교장으로 부임했을 당시에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이 바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였다. 그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학력위주의 교육이 아닌 인성위주의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들에게도 많은 지식을 알려주는 것보다 아이들이 배우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고 지도해주라고 강조한다. 또한 윤은진 교장은 교사들에게 절대적인 믿음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문영금 교사는 “교장선생님께서 저희 일선 교사들에게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전적으로 100% 믿는다’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마음껏 교육 활동을 펼치라’는 것”이라고 말 한다. 윤은진 교장은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며 학교에서 교사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교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을미년 새해 교육계에 달라지는 모습이 눈에 띈다. 개선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일부 정책의 경우 ‘개악’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좋은 부분을 활성화하고, 나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낼 수 있도록 교육계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인성교육진흥법 발효 = 한국교총과 인실련의 인성교육 활성화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12월 29일 인성교육진흥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는 독립된 법으로 인성교육을 명시한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에 시행령을 마련하고 7월부터 국가, 지방자치단체, 학교에는 인성교육 의무를 부여할 방침이다. 정부는 교육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차관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인성교육진흥위원회를 구성해 하반기까지 5개년 계획을 세운다. 5년마다 세우는 인성교육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시·도 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은 개별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게 된다. ■시간선택제 교사 등장 =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대책에 따라 학교 현장에도 시간선택제 교사(시간제교사)가 등장하게 된다. 기존 교사 중 각 시·도교육청이 정한 기준에 따라 시간제교사로 전환이 가능하다. 당초 정부는 시간제교사를 신규 임용하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교총을 포함해 교육계 전반에서 이를 강하게 반대하자 한발 물러서 이 같이 정했다. 시간제교사는 매주 2~3일 근무로 학생 생활지도나 담임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수련활동이나 각종 행사에서도 활용하기 어려울 뿐더러 관련 업무는 다른 정규교사들이 책임져야 하는 등 우려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 지정 취소 교육부장관 동의 필요 = 시·도교육감이 특성화중, 특수목적고(특목고), 자율형사립고교(자사고)를 지정하거나 지정 취소할 때 교육부장관의 사전 동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종전 초·중등교육법에서는 ‘사전협의’를 해야 한다고 명시됐었으나 이 표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잇따름에 따라 지난해 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이 같이 변경됐다. 개정안에서는 이외에도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를 설치해 특성화중, 특목고, 자사고의 지정 또는 취소에 관한 교육부 장관의 자문에 응하도록 했다. 또 이들 학교를 지정취소하려면 입시전형 책임자 등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감사 결과 중징계 이상의 처분요구를 받은 경우 등 요건을 구체화했다. ■교내상 사전등록제 시행 = 교내상이 올해부터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자교 학생 스펙을 위한 교내상 남발이 급증하자 교육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교내상’ 제도의 투명 운영을 위해 ‘학교장상 사전 등록제’, ‘수상인원 적정 비율제’, 대회 실시 전(全) 과정의 투명한 운영, 각종 경시(경진)대회 및 공인인증시험과 유사한 대회 등 공교육정상화법에 저촉되는 대회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중·고교 교내상 지침’을 17개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그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수상경력’에 있어 ‘교외상’은 2011년도부터 사교육 유발 등의 방지를 위해 일절 기재하지 못하게 했으나 ‘교내상’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었다. ■교복 학교주관 구매 시행 = 모든 국·공립학교의 신입생(현재 초6, 중3)은 배정받은 학교에서 교복을 구입할 수 있다. 학교가 입찰 등을 통해 교복 공급업자를 선정하고 교복 구매를 직접 주관하는 방식인 ‘학교 주관구매 제도’를 통해 신입생은 교복 구입대금을 학교에 납부하고 학교에서 선정한 교복 업체로부터 교복을 공급받게 된다. 교복 착용 여부와 구매 일정, 착용 시기 등 세부사항은 신입생 배정 발표 이후 해당 학교의 안내를 통해 확인하면 되며, ‘교복 물려 입기’(중고) 등의 사유로 ‘학교주관 구매’에 참여를 희망하지 않는 경우에는 신입생 배정 학교의 안내에 따라 별도로 사전 신청해 교복을 구하면 된다. ■초등돌봄교실 혜택 범위 축소 = 초등 1∼2학년 학생 중 원하는 누구나 신청 가능했던 초등돌봄교실이 올해부터는 1∼2학년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 등 정상적인 양육이 힘든 가정으로 그 범위를 줄이기로 했다. 1∼2학년 학생 중 시·도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일시적 실직, 경력단절 등으로 구직 중인 가정에 한해 담임이 추천하면 수용 가능하고, 3학년 이상의 경우도 학교 규모에 따라 수용할 수 있다. 3∼4학년 학생은 학년 특성을 반영해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또 실당 운영비 기준 단가가 지난해 대비 25%p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도 ▲초·중·고 방학 다양화 ▲중학교 소프트웨어교육 의무화 ▲한국형 토익 ‘NEAT’ 폐지 ▲국·공립대 기성회비 수업료에 통합 ▲대학등록금 분할납부 개선 ▲담뱃값 부가 지방교육세 인상 등이 올해 바뀌는 부분이다.
장규선 전문직여성한국연맹 전주클럽 회장(전주 삼천초 교감)이24일 전북도교육청이 선정하는 ‘2014 교육기부 우수단체 표창’을 받았다. 장 회장은 그동안 소장품 기증과 경매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한 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 학생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텃밭 300평을 기부, 17개 기관과 손을 잡고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현진 서울월정초 교사(왼쪽)가 2014년 행정고시(5급 공채) 교육행정 분야에 합격했다. 유 교사는 서울 세화여고,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 8월 서울교대를 졸업한 오은경 씨도 행정고시(교육행정 분야)에 합격했다. 오 씨는 대전 둔산여고를 졸업했다.
박순준 동의대 사학과 교수가 19일 열린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정기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신임 이사장은 “교수와 교수협의회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과 함께 회원 대학을 확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동의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소장, 대학교육개발협의회 부회장, 사교련 부산경남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동의대 교수협의회 회장과 대학평의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진동섭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오는 1월 1일 제42대 한국교육학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진 신임 회장은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비서관,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한편 한국교육학회는 교육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는 학회로 1953년 설립됐다. 분과학회 24개, 지회 10개, 회원 4000여 명으로 구성돼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 4회 학술지도 발간하고 있다.
김정호 경남교육삼락회장이 제23대 한국교육삼락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취임식은1월 6일열린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6년간 경남 지역 회장에 재임하면서 ‘그린 장학 사업’을 통해 장학금으로 약 7000만 원을 지급하고 시군 지회별 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김 신임 회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교육삼락회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보다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자신의 넘치는 부분을 나눠주는 게 재능기부더라고요. 엄마. 저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어요. 기부나 나눔은 엄마 같은 어른들이 하는 것이고, 저 같은 어린이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렸을 때 사랑을 나눠주고 봉사를 실천하지 않으면 어른이 돼서도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신희수 서울북가좌초 5학년) 교육부가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 이하 인실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 이하 모금회)가 공동 주관한 2014 전국 초·중·고 학생 나눔공모전 시상식이 29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열렸다. ‘나눔이 희망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일깨우고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1만 7208편이 접수됐고, 이 중 1272편과 60개교를 우수작품 및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 최우수상에는 시·도교육감상이 각각 주어졌다. 공모전은 나눔을 소재로 한 방송을 시청하고 시나 감상문, 논설문 등 자유 형식으로 소감문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송은 10월 10일 MBC 특별방송 ‘나눔이 희망이다’에서 소개됐고 이후에는 인실련과 모금회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부문 대상은 이예진(강원 남호초 2학년), 신희수(서울북가좌초 5학년), 심준용(인천 성리중 1학년), 이재원(용인한국외대부설고 2학년)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단체부문은 서울목운초와 대전가양중이 차지했다. 작가가 돼 글쓰기에 대한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신희수 양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크고 강한 나눔을 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도움반 학생을 도와주며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쓴 심준용 군은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나눔이야말로 진정한 나눔이라 생각한다”며 “학급에 도움반 친구가 있다면 마음으로 존중하며 진실한 친구가 돼주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가양중은 교내 ‘나눔의 글짓기 대회’를 시행하고 이번 공모전에 전교생이 참여했다. 또 서울목운초는 희망 편지쓰기, 한 가정 한 생명 살리기 운동 참여 등 평소 교육과정 전반에 나눔 교육을 녹여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나눔공모전을 매년 개최하는 한편 우수 작품들을 사례집으로 제작, 모금회와 인실련 홈페이지에 공개해 공유․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교과별연구회 구성…1년 준비 교수‧학습과정, 관련이론 망라 “매년 자료집 발간‧공유할 것”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는 교원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정기적이거나 일회성으로 운영되는 인성교육만으로는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다. 지난해 11월, 본지가 실시한 ‘인성교육에 대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92.4%가 ‘교과 수업시간에 인성교육을 접목해 가르쳐야 한다’는데 동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교육과정에 녹아들 수 있는 인성교육 방안을 안내하기 위해 수석교사들이 교과별로 인성중심 수업을 연구하고 자료를 직접 개발해 화제다.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회장 한금식)는23일 ‘인성중심 수업 길라잡이’를 발간하고 전국 교원들에게 배포했다. 자료집은 국어․영어․수학 등 9개 교과에 창의적체험활동, 유치원 분야를 더한 11권으로 수석교사들이 각 전공교과별로 연구회를 만들어 지난 1년간 수업현장에서 적용했던 이론과 실천 사례들을 담아냈다. 교재개발에 참여한 수석교사만 120여 명에 달하며 자료 또한 자체 회비로 제작돼 그 의미를 더했다. 한금식 회장은 “학력․입시 위주의 풍토 속에서 교육과정에 인성을 반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막상 하려 해도 방법을 몰라 막연해하는 교사들이 많다”며 “수석교사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담아 인성과 교과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각 교과별 교재에는 수석교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적용했던 인성중심 교수․학습과정안과 관련 이론, 지도 시 유의해야할 점, 발전방향 등이 상세히 안내됐다. 예를 들어 국어과의 경우 ‘주제통합 시 쓰기를 통한 창의인성 수업’, ‘국어교과 성찰협력형 수업’과 같이 각 교과의 수업 내용에 창의인성 요소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형이 소개됐다. 한 회장은 “시범수업 공개, 교내 연수, 수업컨설팅 등 각종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각자 연구한 수업을 검증하고 일반화 가치가 있는 것을 선별하는 작업을 거쳤다”며 “현장에서 널리 활용돼 신나는 수업, 학생들의 창의적사고가 향상되고 인성이 중시되는 수업이 엮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석교사회는 올해에도 수업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한 교재는 에듀넷(www.edunet.net)과 각 시도교육청 교수학습 지원센터에 탑재해 누구나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17개 시도교육청에도 교재와 CD를 보내고 각급 학교에 배포해 줄 것을 요청해둔 상태다.
“선생님, 어디 계신데요? 시골 내려와서 뭐 좀 가져가시오.” “아니에요. 아버님, 마음만 감사히 받을게요. 물질적인 선물은 받지 않습니다.” “그거 놔둘 곳도 없어서 옮겨야 한디 그럼 어쩌라구요. 내가 만든거라 싫소? 난 모르겄응께, 오늘 공설운동장 앞 김 사장님 찾아서 받아가시오.” 작년 2월 방학.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진희(가명)아빠가 대뜸 뭐 좀 만들어놨으니 가져가라신다.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목소리에 행여나 오해하실까 진희 얼굴도 볼 겸 공설운동장으로 출발했다. 찻길의 나무들은 다 헐벗어 속살을 드러내고 있지만 히터의 열기 때문인지 그 모습마저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한 시간을 달려 그 곳에 도착했다. 문득, 1년 전 그 날이 생각난다. “선생님, 진희 아직도 학교 안 왔어요.” 2013년 3월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됐을 무렵, 창가에서 주차장을 향해 목을 빼고 있던 같은 반 친구 윤서가 내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달려와 이야기를 시작한다. “윤서야, 아직 학교 올 시간이 아니잖아. 독서하고 있어야지. 위험하니까 주차장에 나와 있으면 안돼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내 눈은 시계를 향하고 있었다. 아침에 전화로 깨웠으니, 지금쯤이면 학교에 와야 하는 시간이었다. “어머니 진희는 일어났나요? 지금이 7시 30분이니, 이제 씻고 학교로 출발하세요.” 한 달째, 등교 전까지 꽤 여러 통의 전화를 하고 있었다. 개학 첫날. 도움반에 배정된 아이는 7명이었다. 누구 하나 손길이 안가는 아이는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2학년 때 들어와 벌써 6학년이 된 진희가 유난히 마음에 들어왔다. 하얗고 큰 눈으로 터덜터덜 남자같이 뛰어다니던 아이. 늘 배고파하며, 음식에 집착하고 “잘 몰라요”라는 말을 작은 소리로 말하곤 했었다. 다른 친구들보다 느리게 자라는 아이, 진희는 또래 친구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했다. 2교시에 등교를 하기도 하고, 학교 내를 배회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통합학급 내에서도 친구들과의 관계나 공부를 힘들어하며, 적응을 못하고 자꾸 겉돌았다. 진희의 등교가 또 늦어지던 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다. 어머님께서는 “나는 몰라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는 말씀만 연신하시더니, 아빠랑 이야기하라시며 전화를 끊으셨다. 아버님께 전화를 드리고 면담을 청했다. 점심시간 잠깐 시간을 내서 오셨는지, 공사장 먼지를 뒤집어쓰고 빨간 코로 나타나신 아버님께서는 “진희엄마가 많이 아파요. 누가 챙겨줄 사람도 없고, 나도 돈 벌어야 한께, 어쩐다요. 나도 힘들어 죽겄소”라며 마른세수만 하셨다. 진희 어머님은 지적장애가 있고, 아버님도 일용직 노동에 알콜 의존증으로 보살펴 줄 어른이 없었다. 진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함께 해줄 어른이었다. 난 그런 진희를 위해 ‘학교는 즐거운 곳이다’를 아는 것과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교육 목표를 뒀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이 전제돼야 했다. 일단 시계를 못 보시는 어머님을 대신해 매일 아침 전화로 진희와 어머님을 깨웠다. 등하교는 어머님과 함께 하도록 했다. 어머님께는 시계를 보여드리며, 큰바늘이 숫자 3에 오면 학교로 다시 진희를 데리러 오시라 말씀드리고, 집에 가서 해야 할 집안일도 구체적으로 알려드렸다. 진희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또 진희와 진희아버님께는 자녀 양육교육 및 성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진희 우리가 지켜요. 너무 예쁜 아이예요. 아버님 친구 분들 집에 오지 못하게 해주세요.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어머님과 동행시켜주세요. 진희 혼자 집에 두지 말아주세요. 아버님도 술 그만 드시고 진희 돌보셔야죠. 아버님이 건강하셔야 됩니다. 약주 그만하시고 집에 들어가세요.” 아버님께 전화 드리면 술에 취해 계시기 일쑤였지만, 전화와 가정방문으로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했다. 학교를 성실히 나오면서 진희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 때문인지, 학습에도 부쩍 자신감을 보였다. 진희는 숫자 1부터 10을 순서대로 세지 못하고, 수 개념이 형성돼 있지 않았었다. 진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수준에 맞는 학습지를 제작해 풀기도 하고, 게임이나 놀이로 학습을 진행했다. 어느 정도 수세기가 가능해지니, 어느덧 세 자리 수 덧셈까지 가능해졌다. “넌 수학을 잘하니까 우리 반 수학부장이야” “선생님, 진희, 수학박사 맞죠?” 진희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여기저기 자랑하기 바빴다.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요. 또 공부할래요.” 학교에 오자마자 수학학습지를 풀고 있는 모습을 2학기가 끝날 때까지 봤다. 국어는 한글을 겨우 읽었지만 읽고도 내용파악이 안되고, 쓰기 또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학기 초 제작한 받아쓰기 등급표를 통해 쉬운 글자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100점 맞고 싶은 욕심에 집에 가서도 숙제하고 예습하곤 했다. 읽기는 진희가 좋아하는 만화나 짧은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진행했다. 진희에게는 학습능력의 향상보다는 자신감 회복이 먼저였는데, 공부를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음을 알 수 있었다. 중학교 배정원서를 쓰던 날, 이제 더 이상 나 혼자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님께 장애인 등록 의향을 여쭤 보니, 병원에 다니기 귀찮고 힘들어서 못했다고 하셨다. 그 길로 광주 병원에 장애인등록을 위한 검사 및 상담을 예약했다. 아이를 데리고 광주에 나온 날 맛있는 것도 먹이고 싶고, 평소 생각하던 속옷 입는 법도 알려줘야겠다 싶어 집에서 하루 자기로 했다. 속옷가게에 들러 진희에게 직접 골라보라 했더니 “이거 진짜 진희 거예요?” 들뜬 목소리로 몇 번을 확인했다. 우리 집에서 같이 잠들던 밤. “선생님, 선생님 집에 또 오면 안돼요? 이렇게 예쁜 속옷은 처음이에요.” 진희는 꿈꾸는 것 같다며 쉽게 잠들지 못했다. 선생님 집에 온 건 다른 친구들에게는 비밀이라고 손가락 걸며 약속했더니, 나를 볼 때마다 두 눈을 끔벅이며 “선생님 딸 잘 있어요?”라고 둘만의 비밀에 즐거워했다. 병원 재검진을 위해 다시 집에 와서 자던 날, 온 몸을 씻겨주니, 어색해서 어쩔 줄을 몰라 “제가 할게요”라고 수줍어하면서도 연신 예쁜 웃음을 보여줬다. 그날의 목욕이 얼마나 개운했던지. 묵은 때 다 벗기고 옷도 깨끗이 빨아 다음날 같이 등교하는데,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졸업식날 진희를 보는데 알 수 없는 눈물이 났다. 진희는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들끼리 웃으며 장난치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혹시나 꽃다발하나 없을까봐 전날 만들어둔 꽃다발을 건네고 힘껏 안아줬다. 부디 잘 이겨내길, 이 웃음 잘 지켜내길 기도했다. 1시간을 걸려 아버님이 말씀하신 장소에 도착했다. “뭔 일인가 몰라! 좋은 것이라고 기분 좋은 일에 쓸 거라고. 7년 동안 정성스럽게 말려놓은 나무를 몇 달 전부터 저녁에 일 끝나고 와서 못 하나 안 쓰고 정성을 다해 만듭디다. 조금 부족해보여도 가져다 쓰셔야 되겠어요. 진희아빠가 고생했어요. 잘 쓰세요.” 보관하고 계시던 아저씨가 탁자를 내어 주셨다. “이건 너무 과분해요. 정말 대단하셔요. 이런 작품을 어떻게 만드셨어요. 아까워서 못 가져가겠어요.” 송구한 마음에 진희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다. “별건 아닌데 내 실력이 시골에서 썩기는 아까워라. 헤헤헤. 집에 놔두면 집이 빛 나분께 가서 놔두고 쓰란 말이요. 일 년 뒤에 옻칠해야 한께 내가 연락하믄 다시 가지고 내려오시오.” 배시시한 웃음기를 띈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마음까지 전해졌다. 도저히 그냥 오지 못해 그 큰 탁자를 싣고 오는데, 그냥 눈물이 흘렀다. 거실에 놓인 탁자를 볼 때마다 마음의 무게가 느껴진다. 아이의 웃음소리가 아빠의 한숨 가득한 망치질소리에 함께 들려온다. 마음뿐만 아니라 진정한 나무장이 목수로서의 자부심마저 전해오는 것 같다. 좋은 나무를 골라 7년을 말리고, 하나하나 틈을 내 맞춰 가구를 만드는 목수처럼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는 천천히 서로에게 적응해가며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긴 시간 인내와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로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줄 아는 좋은 선생님이 되라고 이렇게 고운 탁자를 주셨나 보다.
춘천교총, 연탄 2000장 기부 춘천교총(회장 류재숙)은 지난달 23일 춘천연탄은행을 방문해 연탄 2000장을 기부했다. 정해창 춘천연탄은행 대표는 “보통 겨울에만 연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독거노인들은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난방이 필요하다”면서 “500원이면 연탄 1장을 후원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춘천교총 회원들이 건넨 나눔의 손길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울산교총 분회장 연수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지난달 19일 분회장 연수회를 개최했다. 분회장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수회에서는 ▲주요 사업 활동 보고 ▲2015년도 사업계획 보고 ▲회원 복지 현황 및 업무 협약 보고 ▲언론 및 방송기관 활동 보고 등이 진행됐다. 공무원 연금법 투쟁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우수 분회와 우수 동아리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대구교총, 정책 현안 설명회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지난달 15일 롯데시네마 대구관에서 정책 현안 설명회 및 영화 관람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 회원 340여 명과 분회장이 참석했다. 공무원 연금법 개악 저지 관련 동영상 시청과 한국교총의 정책 현안 설명 후 영화 ‘인터스텔라’ 상영이 이어졌다. 학기 말 업무에 지친 교사들이 정책 현안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영화도 관람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편 지난달 17일에는 연말을 맞아 저소득층 청소년 가정 세 곳을 방문해 격려금도 전달했다. 배드민턴 직무연수 개강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5일 ‘동계 배드민턴 직무연수’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생활체육 활동으로 학생의 몸과 마음을 길러줄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내 교원을 대상으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진행됐다. 연수 참가자들에게는 2학점이 부여된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29일 도교육청 4·16홀에서 경기도교육청과 ‘2014년도 교섭·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 총 20개조 24개항으로 구성된 교섭·협의서에 서명했다. 교원 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을 위해 ▲특구역 학교장의 전보내신 기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축소 조정 ▲학교(원)장 관내 전보시 전보내신자의 희망사항 반영 ▲독서·보건교육 전문 직원 배치와 사서·영양교사 정원 확보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비교과 교사들의 특수성 반영한 성과급 평정기준(예시)안 마련 ▲학교장에게 학교 지방 공무원의 나이스 인사기록 열람 권한 부여 ▲1일 2식 이상 급식학교의 추가 인력을 수익자 부담 경비로 지원 등 교원 복지와 근무 여건 개선에도 합의했다. 장병문 회장은 “합의사항이 학교 현장에 반영됐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총(회장 이승우)과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26일 도교육청 정책협의실에서 ‘2014년도 교섭·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양측 대표는 총 34개 조항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하고 함께 교육 현안과 교원 사기 진작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합의서는 교권 보호 및 인사 제도 개선 1개항, 교원의 근무 조건 및 복지 후생 26개항,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 보장 3개항 등으로 구성됐다. ▲전문직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 전형 실시 ▲교무실무사 추가 배치 기준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 ▲수석교사의 역할 규정을 통한 제도 안착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은 “앞으로도 도교육청과 협력해 현장 교육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전북교육이 활성화되고 교원의 권익 신장과 교육 여건이 개선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총은 각급 학교 현장 교원들의 의견 수렴과 정책연구위원회(T/F) 운영을 통해 교육 현장의 고충을 파악, 지난해 10월 2일 도교육청에 교섭협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실무 협의와 과별 교섭을 거쳐 최종 교섭·협의를 이끌었다.
이태석 경북 약동초 교장이 제45대 경북교총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경북교총은 내일(6일) 경산 컨벤션웨딩 D·E홀에서 신임 회장 취임식을 연다. 제45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된 이 신임 회장은 칠곡군과 경주시, 고령군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 왜관동부초 교감, 경북칠곡교육지원청 장학사, 가산초 교장을 거쳐 현재 약동초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경북초등교장협의회 사무국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정년을 3년 앞두고 후배 교원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로 삼겠다”면서 “교사가 행복해야 교단이 행복해진다는 일념으로 강한 교총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행복한 교단! 실천하는 교총!’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북 교권 119’ 가동 ▲회비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회원 체감형 복지 등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공무원 연금 개악과 각종 교권 침해 사건 등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교원이 많은 현실”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교사와 교총 회원들이 조직력을 발휘해 강한 교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세 확장과 회원 복지를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에서는 지난 12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교복 물려주기 집중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이번에 졸업한 고3학생들이 자원절약과 경제교육, 선후배간의 정 나누기 차원에서 학생회를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졸업생들은 교복을 모두 학교에 기증했다. 고3 학생 중 약 300여명의 이번 행사에 적극 동참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입던 교복을 깨끗이 세탁하여 후배들에게 기증하였고, 학교에서는 이 교복을 다시 세탁에 맡겨 깨끗이 수선하여 사이즈별로 나누어 전시하였다. 한편 2학년 학부모는 “아이가 커서 또 교복을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학교에서 세탁과 다림질까지 해 싼 가격에 판매해 너무 좋았다.”며소감을 밝혔다. 특별 행사 기간이 끝나면 교복 물려주기행사장을 본관 3층 학생회실로 옮겨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얼마 전 여성가족부는 전국 25개 지역의 집창촌을 폐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수 십년 동안 골칫거리였던 집창촌을 폐쇄하고 새롭게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 둘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수원시에도 도심의 중심상가에서 50년간 흉물로 자리잡은 수원역앞 집창촌이 있다. 보통사람이라면 이 곳을 지나가기를 꺼린다. 대낮에도 호객행위가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고 몇 년 전부터 외국인노동자가 이 곳을 접수했다. 외국인노동자 중에서도 불법체류자가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수원역앞 집창촌은 왜 폐쇄·정비되어야 할까? 첫째, 성매매는 불법이다. 이곳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불법을 용인하는 것이다. 불법지역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다. 성매매특별법에 의하면 성매수자, 업주, 건물주는 불법 적발 시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둘째, 수원의 도시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이곳은 수원역앞의 중심상권이다. 경기도 수부 도시인 수원의 관문이다. 수원역앞 대로변을 지나는 유동인구만 하루 수십 만 명이다. 이들이 매일 집창촌 거리를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수원역 인근 도시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 수원역 인근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애경백화점을 비롯해 노보텔앰배새더 호텔, 롯데백화점 등 현대식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그런데 맞은편에는 1970년대 조악한 집창촌 건물이 보기 흉하게 늘어서 있는 것이다. 넷째, 이 곳은 청소년 유해환경이다. 입구에는 청소년들이 24시간 출입하지 않도록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이 곳을 지키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교육상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구역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기에 폐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우리나라의 품격에 맞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이다. 먹고 살기 위해 성매매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돈 몇 푼을 벌기 위해 대한민국 여성들이 외국인노동자들의 성노리개가 된다는 것은 한국인의 자존심에서 용납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수원시의 도시재생 종합대책도 나왔다. 수원시는 역세권 정비사업으로 이 지역 성매매 집결지에 공영개발, 민·관 합동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적용해 다목적 상업 공간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원시는 건물주, 성매매 업주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성매매 업소를 폐쇄하고 향후 역세권 이용자 40만 명에 대비한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어울리는 업종으로 전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전업을 희망하는 성매매 여성들을 위해 ‘탈 성매매 여성을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 재활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하며 돕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수원역앞 집창촌 폐쇄·정비에 수원시의 앞서가는 행정이 요구된다. 마냥 시간을 끌어서는 아니된다. 지자체의 선두주자가 되어야 한다. 이 지역 토지매입에 따른 예산도 확보하고 성매매 여성이 다른 직업을 가져 정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지자체의 일방적 독주가 아닌 협의체의 의견수렴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11월 1일 태안군 소재 현대 더 링스CC(The Links)골프장에서 서령동문들이 서령골프회에서 주관한 ‘한마음 친선 골프대회’를 가졌다. 대회장 이강렬(고 17기)은 “일상의 권태를 벗어나 자연에서 마음껏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서령중·고 한마음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며, “모든 동문들이 오늘 하루만은 푸른 필드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고 주문했다. 이날 60팀 240명의 동문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으며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모교의 발전을 위해 400만원이란 거금을 모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