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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터넷 사이트에 '촌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네티즌은 교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노량진 경찰서에 따르면 동작구 교육청의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IP 추적을 벌인 결과 인터넷에 글을 올린 사람은 무직인 26세 여자로 드러났다. 노량진경찰서 내사 진행보고에 따르면 접속지를 추적해 신병을 확보한 후 게시 경위를 조사한 결과 교사 및 교육청 관계 공무원이 아님이 확인됐다. 경찰서는 "대상자 주변인물 중 현재까지 교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허위진술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며 명예훼손 혐의의 유무를 판단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다음미즈넷(http://miznet.net)에 동작구 한 초등학교의 5학년 담임(교사 3년차)이라고 밝힌뒤 '학부모들이 때만 되면 알아서 챙겨오면서 왜 교사를 욕하느냐'는 등의 글을 올렸었다. 이밖에 '촌지 안줘서 불이익 받는 것 인정한다. 그런데 학교에만 촌지가 있느냐?', '담임선생님 찾아오지 않는 학부모의 자녀는 예절교육도 엉망이더라', '억울하면 조기유학을 보내든지, 아이를 낳지 말아라'는 등의 글도 함께 게시됐다.
이대영 | 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관 장학사 Ⅰ. 학력신장방안, 왜 추진하게 되었나 21세기 지식기반 경쟁 사회에서 교육 경쟁력 제고는 시대적 요구이고 학교교육의 질이 지식기반사회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사고력,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 등과 같은 고등정신능력을 배양해야 하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단순 지식의 암기·재생보다는 새로운 지식을 생성할 수 있는 창의력이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기존의 정보와 지식을 새롭게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정보와 지식의 가치를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이 중요시된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은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할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학교 교육력 제고를 통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며, 질 높은 수업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학력제고방안을 마련·시행하게 되었다. Ⅱ. 학력신장방안 무엇을 담고 있나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주요 내용은 책임지는 수업, 충실한 평가, 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및 환경조성 2개 영역에 7개의 추진과제로 책정하였다. 책임지는 수업, 충실한 평가를 위한 추진과제로는 ①학생 맞춤식 교수-학습 전개 ②사고력·문제해결력 중심 평가 ③서울학생 기초학력 책임지도 ④교과와 연계한 독서 교육 강화 등의 추진과제를 설정하여 추진한다. 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및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①교실수업 개선 중심의 교과장학을 실시하고 ②교원연수와 연구지원 체제를 혁신하며 ③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요 과제별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학생 맞춤식 교수-학습 전개 1) 수준별 이동수업 내실화 지원(중, 고) 교사용 수준별 이동수업 시범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2005년 고1 수학 3종, 2006년 고1 영어 3종),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 관련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수준 세분화에 따른 학급 추가 편성을 위한 강사비를 지원한다. 수준별 이동수업 우수교사팀을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내외 연수 기회를 부여한다. 수준별 이동수업 정책연구학교(고 1교), 시범학교(중·고 각 1교), 중점학교(중 11교, 고 10교)로 각각 운영한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2005년에는 40%, 2006년에는 50%, 2007년에는 60%로 확대해 나간다. 수준도 2005년에는 2수준 이상에서 2006년도에는 3수준 이상으로 높여나간다. 2)학생의 진로·적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중·고) 학생 희망에 의한 과목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공통기본교과 미이수 학생이나 소수 학생이 희망하는 과목은 교육청 주관으로 개설·운영한다. 기존의 진로정보센터를 확대·개편해 운영하고 진학 및 진로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학생 주도의 다양한 진로·직업 탐색 활동을 지원(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한다. 상담교사단을 구성하여 사이버상담 및 대면상담을 실시한다. 3) 교수-학습 및 평가 계획 사전예고제 실시 교과별 학습 및 평가 계획을 학년초에 가정통신문,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예고하며, 교과담당교사에 의한 연간 학습 및 평가 계획을 사전에 안내한다. 4) 수월성 교육 강화 영재교육 인원을 2004년 0.9%(14,200명), 2005년 1.0%(15,000명), 2006년 1.1%(16,500명), 2007년 1.2%(18,000명)로 확대해 나간다. 영역도 점차 확대해 나가되 초등의 경우 2004년 수학, 과학에서 2005년에는 수학, 과학 대상학년을 확대하고, 2006년 예술, 정보, 2007년 언어, 창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 중등의 경우 2004년 수학, 과학, 정보, 예술에서 2005년 예술 분야를 확대하고, 2006년 언어, 창작, 2007년 인문 사회로 확대해 나간다. 영재교육 대상 인원 중 25%는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서 선발(예술 우선 실시)하고, 영재교육 지원센터를 운영해 판별도구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보급을 담당하게 한다. 담당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국내외 연수를 2005년 440명, 2006년 520명, 2007년 600명씩 실시한다. 특히 심화학습이수인정과정(AP)을 연차적으로 도입한다. 5)‘사이버가정학습 지원체제’구축·운영 사이버가정학습 포털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며 2005년부터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contents)를 제작·탑재한다. 6)‘좋은 수업 분위기 만들기’ 운동 전개 학생 스스로 규칙 정하기, 자율적 실천 운동을 전개하되, 학부모의 참여를 통해 분위기를 확산하고 교권 확립을 위한 교사 존경 풍토를 조성한다. 2. 사고력·문제해결력 중심 평가 1)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중·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고등정신능력 함양을 위해 교과 학습 평가는 서술형·논술형 수행평가를 30% 이상 실시하고, 다른 유형의 수행평가와 지필평가의 비율은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한다. 대상 교과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부터 적용하되, 대상 학년은 2005년 중1·고1, 2006년 중2·고2, 2007년 중3·고3까지 연차적으로 적용한다. 배점 비율을 30%부터 연차적으로 10%씩 증가하여 5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채점 결과를 즉시 공개하고, 이의 신청 기간을 설정·운영하여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이외 교과는 교과별 특성을 고려하여 적정한 방법 및 비율을 학교에서 결정하도록 한다. 수행평가의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과제물 위주의 수행평가를 지양하고 정기고사 직전, 학기말 등 특정 기간에 수행평가를 집중 실시하는 것을 지양한다. 2)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방법 개선 학교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자율적으로 실시하되, 대상학년·시기·평가방법에 대해 교원,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율 결정, 실시토록 한다. 학년별·과목별 평가 예시문항을 지역교육청별로 개발·보급토록 한다. 특히 각종 경시대회 실시를 지양한다. 학업성취 결과 통지방법을 개선하되, 교육청에서 학교현장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양한 통지양식 예시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통지양식은 교과별, 영역별 성취수준을 알기 쉽고 자세하게 통지하도록 구성하고, 통지 횟수, 시기, 내용, 양식 등은 학교단위에서 자율 결정하며, 우수한 통지방법은 학교 간에 공유토록 한다. 3) 학교단위 평가 관리 지원 평가 관리 및 환류 체제를 개선한다. 교과(학년)협의회를 통해 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공동 관리토록 한다. 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기능 및 역할을 강화하고, 학업성적관리의 공정성·투명성·객관성을 강화하며 평가 관련 교원의 책무성을 제고한다. 문제은행을 구축·운영한다. 학교급별·교과별 교원으로 ‘문제은행지원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교사의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해 우수 평가문항을 탑재한다. 2005년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2006년에는 중학교에서 실시한다. 검증된 우수 문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개발 문항 등을 탑재하되, 문제은행 자료의 질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제를 운영한다. 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를 실시한다. 3학년을 대상으로 연 1회 표집평가(10%)를 실시하되, 평가 결과를 수업개선 자료 및 장학자료로 활용한다. 고등학교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1·2학년은 연 3회(6, 9, 11월), 3학년은 연 5회(3, 4, 6, 9, 10월) 실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적응력 신장 및 진학지도자료로 제공하고, 다양하고 구체적인 성적 자료를 산출하여 제공한다. 3. 서울학생 기초학력 책임지도 1)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 기초학습 부진학생(초3, 중1, 고1)을 대상으로 읽기·쓰기·기초수학(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개발 문항) 과목에 대해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이 때 초등은 표집평가(3%)와 학교 자체 평가로 구분 시행하고 중등은 자율 실시하여 초등 3학년 수준의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판별한다. 특히 중1의 경우 ‘진단평가’를 2005년 3월 초에 교육청이 제작한 문제지로 국어, 수학, 영어 과목 진단평가를 학교별 계획에 의거 자율 실시한다. 단 개인별 성적 통지는 하지 않는다. 2) 학습부진학생 담임교사 책임지도제 운영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 단계부터 학습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학급담임교사의 책임 하에 우수지도사례집, 보정교육 자료 등을 활용해 지도한다. 중·고등학교는 교과담임교사 책임 하에 수준별 자료를 활용한 맞춤식 지도를 한다. 특히 교대·사대생 봉사활동을 유치하고 도우미 제도를 활성화한다.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 운동을 전개하여 초등학교는 2004년 1.2%에서 2008년 0.6% 이하로, 중학교 2004년 0.5%에서 2008년 0.25% 이하로, 고등학교 2004년 0.17%에서 2008년 0.01% 이하로 낮춘다. 3)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 지원 학습부진학생 성취동기를 진작하기 위한 상담기법을 지원하고 2005년부터는 초·중학교용, 2006년에는 고등학교용 학습 상담기법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이와 함께 학습상담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위한 방문 연수를 지원하고, 학업 성취동기 향상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한 우수 사례를 발굴·보급한다. 4. 교과와 연계한 독서 교육 강화 1)‘독서지도 매뉴얼’개발·보급 국민공통기본교과를 중심으로 개발하되, 초등은 2005년에 학년별로 통합 개발(저·중·고학년용)하고, 중등은 2005년에 7개 교과(국어, 도덕, 사회, 국사, 수학, 과학, 영어), 2006년에 4개 교과(음악, 미술, 체육, 기술·가정)에 대한 독서지도 매뉴얼을 개발·보급한다. 독서지도 매뉴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각 지역 교육청별로 교원 연수를 실시하되, 대상인원은 초등 558명(교당 1명), 중등 6600명(교과당 1명)으로 한다. 2) 독서와 교과를 연계한 수업 활성화 교과별로 연간 독서지도계획을 수립·시행하며, 교과별 도서목록을 홈페이지에 탑재한다. 교과별 도서관 활용수업 확대, 책 읽는 학교 만들기, 책 읽는 서울 만들기 운동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독서 교육 활동을 전개한다. 3)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 학교도서관을 설치하거나 리모델링하여 2007년까지 1교 1도서관 설치를 완료하고(2005년 122교, 2006년 156교, 2007년 139교), 디지털 자료실을 설치한다(2005년 11교, 2006년 18교, 2007년 18교). 학교도서관 운영 지원책으로 모든 공립 초등학교 학교도서관 전담 인력 근무일수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2005년 150일 → 2006년 180일 → 2007년 220일 → 2008년 298일). 중·고등학교는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추진한다. 또 정독, 남산, 양천, 동대문, 강서도서관 5개 공공도서관과 연계해 순회사서제(44명)를 운영하고, 지역 공공도서관과 도서자료 등의 정보를 교류하도록 하는 체제을 구축한다. 학부모 및 지역주민에게 학교도서관을 개방하되 지역주민 독서교실을 운영하거나 학부모 대상 도서 대출을 권장한다. 5. 교실수업 개선 중심의 교과장학 실시 1) 교과장학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본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제를 변경하여 ‘교과교육담당장학관제’를 운영한다. 교과 관련 수업장학 기능을 강화하고, 교과 관련 장학업무를 체계화(인문·사회·외국어 교육 분야)하며, 교과별 교수-학습 및 평가 우수교사 인재풀을 확보·관리한다. 학교급별로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에 걸쳐, 총 15개(초 5, 중 5, 고 5)의 ‘수업개선 지원단’을 구성·운영하여 수업시연, 자료개발 및 활용 소개, 평가도구 및 문항 개발, 수업관련 Q&A 및 토론, 본청·지역교육청 수업장학 요원 연수 실시 등을 지원하게 한다. 2) 단위학교 자율장학 활성화 단위학교 ‘교실수업개선팀’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고등학교를 우선 지원(중 55교, 고 38교, 학교당 1000만 원)하되, 연구 주제는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한다. 전문성 신장을 위한 방법으로 자기장학 및 동료장학을 활성화한다. 교과동아리, 상호 수업참관 등을 통해 우수 교과지도 방법을 공유하게 한다. 교사 수업 및 평가 관련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교직원 자체 연수를 강화한다. 3) 종합장학과 학교평가의 통합 운영 교원의 수업전문성 신장과 효율적 학교교육 지원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고등학교의 경우 2006년 이후에는 종합장학·학교평가를 통합하여 3년 주기로 실시한다.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에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실시한다. 4) 학력신장 중점학교 운영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를 우선 지원하여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되, 교과별 학력 신장, 기초학력 책임지도, 수준별 이동수업 등의 영역에 걸쳐 총 30개교(중 17교, 고 13교)를 공모를 통해 선정·운영한다.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학교당 2000만 원), 다양한 교사 동기 부여 방안 등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6. 교원 연수·연구 지원체제 혁신 1) 교원 희망을 고려한 맞춤식 연수 실시 팀 단위 연수방식을 도입하되, 팀 단위 연수개설 요청시 장소, 강사 및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005년부터 학교 단위, 학년 단위, 교과 단위로 연간 13과정을 개설한다.(초등 4과정, 중등 4과정, 추수 5과정) 연수방법 및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토의, 토론 학습방법 등을 적용한 실습 중심 워크숍 형태의 연수를 확대하고 인터넷을 통한 원격연수를 활성화하며, 집중식 및 분산식 등 연수 방법을 다양화한다. 연수원 분원 설치와 지역별 공공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을 활용해 교원 연수를 권역별로 분산 실시한다. 2) 중등교사 교과교육 연수 주기적 실시 교원의 체계적인 교과교육 전문성 신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등교사 교과교육 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후 주기적으로 교과 관련 직무연수를 실시하되, 60시간 이상의 참여식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한다. 3) 교원의 연구활동 지원 확대 교과교육연구회 운영을 지원하되 2005년에는 158개 회에 대해 연간 활동 실적평가에 따라 7단계로 차등 지원(200만 원~800만 원)한다. 학교 단위 연구팀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85팀, 팀당 500만 원), 수업 개선 교과교육연구팀 공모제(79팀, 팀당 600만 원), e-러닝 콘텐츠 연구팀 공모제(14팀, 팀당 1000만 원) 등을 실시한다. 교과연구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7. 공부하고 싶은 학교 만들기 1) 학습 환경의 선진화 학급당 학생수를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간다. 초등학교의 경우 33.1명(2005년), 32.2명(2006년), 31.4명(2007년)으로, 중학교는 35.0명(2005년), 34.9명(2006년), 34.1명(2007년)으로, 고등학교는 34.2(2005년), 34.1(2006년), 34.0(2007년)명으로 줄여나간다. 과학 실험실을 현대화하고 컴퓨터·영상장치 등 교육정보화 기기 보급을 확대하며, 정부의 연기금을 활용한 노후 교사 개축, 특별교실 환기정화장치 연차적 설치, 교실 조도시설 개선, 판서 시설의 현대화, 냉난방 시설 확충, 학생 체격등위를 고려한 책·걸상 교체 등을 통해 쾌적한 교실환경 조성에 힘쓴다. 자연친화형 학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2)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지원 과학 실험보조원을 배치하고 학교당 1명씩의 전산보조원을 확충하며, 교무 행정보조원, 실업계 고교 실습보조원의 근무일수 확대를 추진한다.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공문서 유통량 감축을 위한 모니터링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각급 학교에 전자결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과 전결권 확대를 검토한다. Ⅲ. 각계의 비판과 우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핵심 요체는 다름 아닌 ‘잘 가르치고 잘 평가하자’는 것이다. ‘잘 가르치고 잘 평가하자’는 것은 2세 교육에 임하는 우리 모두가 지향하고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 ‘잘 가르치고 잘 평가하자’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과 관련하여 경계해야 할 부분은 자칫 그 방안이 담고 있는 전체적인 의미보다 어느 특정 부분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마치 그 내용이 전부인 양 호도되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 지금껏 해오던 교육활동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체계화시켜서 내실 있는 학생들의 학습지도가 이루어져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고 교사가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는 학교문화 구축에 있는 것이다. 즉, 학생을 정성껏 가르쳐서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자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학력신장 방안을 추진하는 배경이 되는 것이다. 혹자는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이 마치 평가와 성적통지방법만을 담고 있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저런 입장 차이를 떠나서 냉철히 살펴보면 교사가 학생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업 전에 학생들의 수준을 알아야 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고 교육의 기본원칙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되었든 교사는 학생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서 수업 시작 전에 진단평가를 반드시 실시하여야만 한다. 또한 학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하여 형성평가를 실시해서 그 결과에 따라 수업 방법이나 수준 등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추어가며 효율적인 수업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업의 최종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생의 성취수준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만 할 의무가 있다. 불필요한 오해 없었으면 다만 평가의 방법에 있어서 비교육적인 면이 있다면 그것을 올바르고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정하여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내용을 보면 그 특징 중의 하나가 관 주도의 일방적 실시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점이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두가 합의하여 단위학교 차원에서 학교공동체 구성원간의 합의를 통하여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평가 방법 또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일제고사는 절대 실시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러한 방안이 일제고사를 실시하고 학교서열화를 매기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에서 오는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안타까운 면이 많다. 무엇이든 지켜보고 기다려 주는 미덕이 필요할 때이다. 이 기회에 각급 학교에서도 정말 일제고사가 아니라는 것을 사회에 보여주고 확인시켜서 교육행정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어떠한 경우든 학력신장 방안 중 관심이 집중되는 진단평가를 포함한 모든 내용의 시행은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학교의 여건에 맞게 실시하고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하는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일 없이 원래의 목적대로만 운영될 것이다. 인성 교육 계속 강화할 터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우리가 몇 년 동안 실천해 오고 있는 인성교육에 대해서도 역점을 두어 추진할 것이며, 그 근간 위에서 교과교육 측면에도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행정을 펴나갈 것이다. 자칫 인성교육은 도외시하고 교과수업만 강조하는 것처럼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자 하는 학력신장 관련 내용 중 주목할 것은 성적 부풀리기 방지와 독서 교육이다. 현 교육감이 가장 비중을 두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인 것이다. 성적 부풀리기 방지 대책도 서울시교육청이 우선하여 발표한 뒤 각 시·도 교육감과의 협의를 거쳐 단속 기준을 수정한 바 있다. 이와 같이 항상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새로운 의견과 대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항상 산하기관 및 학교의 교육가족 모두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조성하여 정책을 시행하고, 학교 성적의 신뢰도 제고를 통해서 공교육의 정상화를 이룩하고자 한다. 설사 비판이 있더라도 다수가 인정하고 그 결과가 긍정적인 쪽으로 지향되는 것이라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것이 2세교육의 덕목일 것이다.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계획의 수정보완은 있을 수 있어도 판단을 내리지 못하여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주용국 | 충남 아산 동덕초 교사 서울시교육청 학력신장방안의 핵심 쟁점인 초등학력평가 부활 문제는 학교 공교육 기능의 회복과, 학력저하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심 끝에 마련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이긴 하지만 현재 수많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학력 저하의 문제가 매스컴의 표적이 된 지도 벌써 여러 해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계는 그동안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왔던 게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방안은 내용의 적부(適否)를 떠나 학력저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보려는 교육적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고 싶다. 어떤 교육 방책도 문제는 있기 마련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가 아니라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를 찾아 교육발전에 힘을 보태는 것이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닌가 한다. 이에 초등학력평가 폐지 이후 드러난 초등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초등학력평가를 부활했을 때 예견되는 역기능은 무엇이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초등 교사의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학습력은 약화, 학교 불신은 심화 수요자 중심교육이 강조되면서 초등학교에서 체벌이 금지되고 학력평가가 자취를 감추게 된 지도 벌써 여러 해가 되었다. 그 결과 교육현장에는 체벌 대신에 학생의 흥미와 요구에 맞는 다양한 교육방법이 활용되고 학력평가 대신에 수행평가라는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되면서 학교교육은 학문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인간중심 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나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떠안게 되었다. 가장 심각하게 느껴졌던 문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의 학습력이 약화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가 점수화되어 가정에 통지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의 학생들의 학교 학습태도는 진지함과 절실함에서 이전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이유에는 교사의 수업방법이 아직도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에 적절히 부응하지 못한 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겠으나, 초등학교에서 학력평가가 폐지된 이후 학생들의 객관적인 학력이 공식적으로 평가되는 일도 없고, 계량화된 성적이 가정에 통지되는 일도 없기 때문에 과거처럼 평가의 결과에 대해 칭찬을 받거나 반성하는 피드백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평가를 하지 않으니까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둘째,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 학생들을 학력에 따라 서열화·점수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평가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도입되었던 수행평가는 평가 절차의 복잡성과 과도한 업무 부담, 그리고 서술식 결과 통지 방법의 비효율성 등으로 학생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오히려 적당히 칭찬 위주로 가정통신문을 작성하여 보내는 일이 보편화되고 있다. 그 결과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력실태가 어떤지 정확히 모르게 되었으며, 칭찬 위주로 제공되는 자녀의 학력에 대한 학교의 정보 제공을 불신하게 되었고,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학원에 갈 필요가 없는 자녀들까지도 학원으로 보내게 만드는 등 사교육비 증가의 한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셋째, 학교 공교육에 대한 경시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학교는 노는 곳이고, 학원은 공부하는 곳이다.’ ‘학교에서 체벌하면 난리지만, 학원에서 체벌하면 조용하다.’ 공교육기관인 학교와 사교육기관인 학원을 직접 비교하는 아이러니한 이야기이다. 누가 만든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인식 속에는 학교 공교육의 무력감이 짙게 배어 있다. 학교가 현실과 괴리된 교육 담론으로 시간을 보낼 때 학생 교육의 중심축은 이미 사교육으로 기울었고, 공교육 붕괴라는 말들이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교육비 증가, 주입식교육 확산 우려 초등학력평가 폐지 이후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면 현행 학력평가 시스템을 개선하여 학력을 높여보고자 하는 서울시교육청의 방안이 나름대로 타당성과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학력평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성교육을 중시하고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초등학교에서 성적중심 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학력평가를 부활하는 것은 또 다른 교육적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 이에 예견되는 역기능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성교육이 위축되고 비행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초등학력평가의 부활은 인간중심교육을 표방해 온 현행 초등교육의 시계를 10년 이전의 과거로 돌려놓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지식보다는 인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던 초등교육의 기반이 붕괴되고, 학생들은 과중한 학습 부담과 경쟁으로 고운 심성과 특기를 기르는 전인적 성장 발달의 기회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협동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이 퇴조하고 남을 딛고 일어서는 과도한 경쟁심리가 지배하여 인성교육에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학교교육에 대한 염증을 유발하여 비행 청소년 문제도 더 급속하게 확산될 것이다. 둘째, 학부모의 사교육비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다. 학력평가 실시로 자녀에 대한 성적 불안감이 현실로 다가오면 지금의 막연한 불안감에서 학원에 보내는 정도가 아니라, 학부모가 원하는 수준까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더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게 될 것이다. 가정교육도 인성보다는 성적 중심으로 바뀌게 되고, 학생들은 피어보지도 못하는 꽃처럼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셋째, 주입식 교육이 교단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초등학력평가의 부활로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서열화되면 학부모는 자녀의 성적이 높아질 수 있는 교육을 시켜 달라고 학교장에 압력을 가할 것이고, 학교장은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수업을 교사에게 강요하게 되면 성적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확산될 수밖에 없다, 교사의 교육철학과 수업 자율성은 위축되고, 그 동안의 노력으로 쌓아 왔던 학습자 중심 교육은 퇴조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넷째, 학교간 과다한 학력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학력평가 결과 우리 학교 학생들의 성적을 다른 학교 학생들과 비교해 보려고 하는 시도가 일어날 것이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특히 학교장은 학교 교육의 성과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타 학교와의 비교를 하게 되고, 학부모 역시 타 학교와 비교하여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성적이 저조하면 거센 항의를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학교 간에 과다한 성적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섯째, 학력평가 성적을 학력의 전부인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고착화될 것이다. 학생들의 학력은 시험 성적으로 모두 대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력평가의 객관성과 권위성으로 인하여 시험 성적이 학력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될 우려가 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공부만을 하게 되고 여타 과목이나 영역은 소홀히 취급하는 경향이 발생하게 된다.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 발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학력 개념의 균형 있는 정립이 요구된다. 평가예고제 등으로 부작용 줄이자 이상에서 살펴본 학력평가 부활의 역기능들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불식하고 학력저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그 동안 학력 신장에 관심을 갖고 지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단편적으로나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학력평가 점수만이 아닌 종합적인 학력의 개념과 도달 수준을 정립하는 일이다. 학력평가 성적만을 학력의 전부인 것으로 인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학력평가로 측정할 수 없는 실기 영역의 내용을 포함한 종합적인 학력의 개념과 수준을 학년별 교과별로 사전에 명확하게 규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학력평가 점수의 도달 정도에 따라 우수학력(90% 이상), 기본학력(70% 이상), 기초학력(60% 이상), 미달학력(60% 미만) 등으로 평정하고, 아울러 교과별로 이수해야 할 필수 실기요소의 성취 정도에 따라 우수학력, 기본학력, 기초학력, 미달학력 등으로 세분하는 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느 학년의 국어과 학력을 평정할 때 학력평가 점수가 90% 이상이고, 필수 실기요소의 성취율이 90% 이상인 학생을 우수학력으로 평정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된다면 지식중심의 평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고, 교육과정 전 영역을 고르게 평가하는 전인적 성장 발달을 균형있게 다루는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사전에 평가계획을 알고 미리 대비하여 공부하도록 평가예고제를 실시하는 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의 방안에도 평가예고제가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평가예고제는 평가를 평가 자체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력 신장과 연계시킬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학력평가를 부활하려는 근본 취지가 학생들을 공부의 장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데에 있는 만큼 학생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언제,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평가할 것인지 사전예고제를 시행하면 학생들의 자율적 노력을 촉진하게 되어 효과적으로 학력 신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셋째, 평가예고제 운영을 위한 사전 여건 조성을 보다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 평가예고제가 실질적인 학력신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가정에서도 평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활용한 안내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또한 미리 평가에 대비하여 학생 스스로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문제은행 시스템과 사이버 가정학습 시스템이 제공되어야 한다. 문제은행을 통해 실력을 진단하고 부족한 학습 영역을 사이버 가정학습 시스템을 통해 보충할 수 있는 사이버 학습 운영체제가 사전에 준비되어 있어야 평가예고제가 본래의 취지에 맞게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에듀넷 홈페이지의 성취도 평가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사이버 상에서 문제를 풀고 어떤 문제가 틀렸는지 그 결과를 즉시 알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문제은행 시스템이 교과별 단원별로 구축되어야 한다. 사이버 가정학습 시스템은 현재의 에듀넷 학습 시스템이 교과별 단원별로 체계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그대로 활용만 하면 될 것이다. 다만 에듀넷의 속도가 느린 점은 좀 개선할 필요가 있다. 넷째, 수업과 학력평가 점수를 직접 연계하는 일은 가급적 자제되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방안을 보면 ‘평가 관련 교원의 책무성 강화’ 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 말을 해석하면 학력평가 결과 점수가 낮으면 교사에게 수업을 잘못했다고 문책하겠다는 뜻이 되는데 이는 무척 잘못된 접근 방법이다. 학력평가의 결과를 교사의 수업에 관련짓기 시작하면 교사의 수업은 점수 올리기 수업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물론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면 성적이 향상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당연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과거의 경험으로 알 수 있다. 점수 올리기 주입식 수업을 하면 보다 쉽게 성적이 향상되는데 굳이 어렵게 수업방법을 개선하려는 교사가 어디 있겠는가? 수업은 현행과 같이 학생의 흥미와 요구에 맞게 즐거운 수업으로 진행되도록 계속 격려하는 것이 타당하다. 수업방법의 개선은 교육전문가인 교사의 양심과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겠고, 학력 신장은 학생의 자율적 노력을 어떻게 격려하고 고취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본다. 교사는 흥미 있는 수업으로, 학생은 자기 노력으로, 학교는 여건 조성으로, 학부모는 격려와 동참으로 학력 신장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점수가 낮다고 교사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학력평가 부활의 취지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다섯째, 학생들의 자율적 노력으로 획득하는 학력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이 좋겠다. 학생들은 수동적 입장에서 평가를 받을 때보다 능동적 입장에서 평가에 참여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중간평가나 기말평가를 실시할 때의 학생 분위기와는 달리 줄넘기 급수제, 워드 급수제 등을 운영해보면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높은 급수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면서 자율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학습과 평가도 바로 이런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정기적인 학력평가와 병행하여 학생 스스로 학교에서 정해 놓은 교과목의 학력 급수를 획득해 나가게 하고 그 결과를 학업성적에 반영하는 학력인증제도를 도입하면 일방적인 평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도 있고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형성시켜 학력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의 자발성 유도에 초점 맞춰야 지금까지 서울시교육청의 학력신장방안과 관련하여 초등학력평가를 부활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실태와 예견되는 문제점, 그리고 해결 방안을 살펴보았다.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학력신장의 요체는 열심히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학생들이 자율적인 노력이 중요한 변수이다. 학생들의 가슴에 공부의 불씨를 심어줄 수만 있다면 눈덩이가 굴러가며 커지듯 학력은 점진적으로 신장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초등학력평가 실시가 여러 가지 교육적 부작용을 극복하고 학력신장에 기여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 낼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21세기 국제 경쟁사회에서는 민주적인 인간육성도 중요하지만, 빌 게이트처럼 장차 수많은 국민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 양성도 중요하다. 서울시교육청의 학력신장방안이 학교 현장에 뿌리를 내려 학생들의 학력 저하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되기를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기원한다.
권영출 | 서울 강현중 교사 세계 각국이 학력 높이는 데 주력 21세기를 과학 기술의 시대요, 지식 정보화의 시대라고 한다. 정보와 지식 사회에서 학력은 곧 국가 경쟁력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새삼스레 교육이 중요한 화두에 오르게 되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교 대상이 되는 미국의 경우,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공교육개혁법 ‘어떤 아이도 낙오되지 않게 (No child left behind)’는 학력 저하를 국가의 위기로 단정하고 학력 중시정책으로 궤도를 수정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이 법에 따르면 각 주(州) 정부는 공립학교 3~8학년 학생의 읽기와 수학에 대해 2005년부터 의무적으로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통보해야 한다. 특히, 이 시험에서 학교의 평균성적이 2년 연속 ‘적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학부모는 교육당국에 자녀의 전학을 요구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때 통학 비용은 교육당국이 부담해야 하며, 3년 연속 미달할 경우에는 학교선택권에 성적이 나쁜 학생들의 보충수업비와 과외교습비까지 주어야 한다. 4년 연속 적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해당 학교의 교직원 교체 및 학교 경영권의 축소 등과 같은 강력한 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 미국은 1965년 초중등교육법 제정 이후 공교육 개선을 위해 1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지만, 계층간, 집단간 학력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미국의 장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의 반영이라고 보인다. 아시아 각국도 교육개혁에 국운을 걸기는 마찬가지다.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의 국가도 교육개혁 방안을 발표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돈을 투자하고 정책의 방향을 맞추어가고 있다. 예를 들면, ‘동아시아 교육허브’를 국책 차원에서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발표한 싱가포르의 경우, 미국 MIT와의 공동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에만 7년간 2억 달러를 쏟아 부었을 정도. 그 결과 외국인 유학생이 5년만에 50%나 늘어났고, 인시아드 MBA 프로그램은 지난 1월 24일 발표된 파이낸셜타임스의 세계 1백대 MBA 프로그램 순위에서 당당히 8위에 올랐다. 중국의 경우 ‘211 공정’이 가장 대표적인 교육개혁이라 할 수 있다. ‘211 공정’은 21세기에 100개 대학과 중점 학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것으로, ‘211 공정’의 출현 배경은 중국이 산업화되면서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필요성 때문이다. 즉 이론 위주였던 대학교육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학문을 조화시킬 수 있는 인재를 전략적으로 양성하자는 개혁 프로그램이다. 학력차 해소와 기초학력 신장 계속돼야 2004년 4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이화여대가 주최한 ‘남·여학생의 학력 차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성별 수학·과학 학력 차이 실태 및 원인 해소방안에 대한 논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력차 실태는 지난 1995년과 1999년 38~41개국의 초등4년 및 중2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TIMSS)’와 2000년 32개국의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OECD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연구(PISA)’ 결과를 토대로 분석됐다. 수학의 경우, 남녀 학생 점수 차이는 1995년 17점(588~571점), 1999년 5점, 2000년 27점이었다. 2000년 조사 대상 국가 중 한국 학생의 수학 전체 순위는 2위, 남녀 차이 순위도 2위였다. 과학의 경우, 남녀 학생의 점수차는 25점, 15점, 20점으로 격차가 일정하게 컸다. 2000년 한국 학생의 과학 전체 순위는 1위, 남녀 차이 순위는 2위였다. 연구진은 한국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수학과 과학을 잘하지만, 남녀 점수 차이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03년 10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국 초등학교 3학년의 3%인 545개 교, 2만556명을 표집해 실시한 ‘2003년 초등학교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영역별 평균점수(100점 만점)는 읽기 91.05점, 쓰기 92.64점, 기초수학 91.77점이었고, 기초학력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따지는 기준 점수는 읽기 66점, 쓰기 76점, 수학 75점이었다. 2002년도 자료와 비교할 때, 읽기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남 4.50%, 여 1.80%로 남학생이 2.5배 많았고, 쓰기의 기초학력 미달자는 남학생(5.70%)이 여학생(1.56%)의 3.7배였으며 수학은 남학생(미달 비율 5.36%)이 여학생(미달 비율 4.96%)보다 조금 뒤떨어졌다. 전체적으로 기초 학력 미달 비율에서 읽기와 수학은 줄어들었고 쓰기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영역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중·소도시가 가장 적고, 그 다음이 대도시, 읍·면지역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전체적인 학력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남녀간, 지역 간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녀간,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면서 학력을 높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부정할 수 없는 ‘학력 신장’ 2005년 2월 ‘서울학생 학력 신장 방안’이 일선학교로 전달되었다. 거기에서는 ‘학력’의 개념을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얻게 되는 지식, 기능, 태도, 가치관 등을 포괄하는 능력과 성향을 일컫는다. 학습의 결과이며 교육목표의 달성도로서 학습을 통해 습득한 교과 지식뿐만 아니라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의 지적 능력과 성취동기, 호기심, 자기관리 능력 등의 정의적 능력까지를 포함한다.”라고 정의했다. 교육관련 모든 당사자가 원하는 것을 모두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학력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자는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제 1영역은 책임지는 수업, 충실한 평가이며, 제 2영역은 수업 개선을 위한 장학 및 환경 조성이다. 제 1영역이 교사 몫이라며, 제 2영역은 교육청이 담당할 몫으로 구분되어 상호협력을 이루어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책임지는 수업과 충실한 평가를 위한 과제를 4가지로 제시했는데, 첫째, 학생 맞춤식 교수-학습 전개 둘째, 사고력·문제 해결력 중심 평가 셋째,, 서울학생 기초학력 책임 지도 넷째, 교과와 연계한 독서교육 강화로 되어 있다. 제 2영역은 수업 개선을 위한 장학 및 환경 조성으로 첫째, 교실 수업 개선 중심의 교과장학 실시 둘째, 교원 연수·연수 지원체제 혁신 셋째, 공부하고 싶은 학교 만들기로 되어 있다. 추진 배경도 간결할 뿐 아니라 하위 과제들 역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절한 항목들을 담고 있다. 세계 일류 기업들의 제품은 ‘리콜 제도’가 기본이고, 그 기간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점을 본다면 교육에서도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하며 힘들어도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은 실력을 갖춘 교사로도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잘 가르쳐서 수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도록 압박해 오고 있다. 스스로도 고통스럽고 두려운 일이지만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총론을 무색하게 만드는 각론 그러나 과제1(‘학생 맞춤식 교수-학습 전개’)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수준별 이동 수업의 내실화’ ‘영재교육’ ‘사이버 가정학습 지원체제’가 제시되고 있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이미 7차 교육과정이 실시되기 시작한 이래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성공과 실패 사례가 인터넷에 많이 공개되어 있다. 비교적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S고교의 경우도 ‘교사들의 열의, 학부모의 신뢰, 합리적인 시스템이란 3박자가 갖춰져야 수준별 수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시범학교를 실시할 때는 예산과 가산점 등 당근이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 불편해도 참아내지만, 교사 수가 부족하고 교재 개발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교사의 반발이 예측된다. 문제는 현장 교사의 반발을 교사의 사명감 부족 정도로 치부하며 밀어붙이려는 교육 관료의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아직도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열반에 속해서 학습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으려 하고, 과외를 시켜서라도 우반에 넣고 싶어 한다. 또한 평가에 대해서도 신뢰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 동일한 맥락에서 영재교육과 엘리트 교육의 개념이 혼용되어 있으며, 교육열 1위의 학부모들은 영재로 인정받기 위한 사교육비 부담을 해야 할 것이다. 총론에는 찬성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 보면 항상 이런 식이다. S고교 교감이 지적했듯이, ‘교사들의 열의’가 담보되려면 자발성, 자율성, 유연성이라는 토양과 생태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먼저 했어야 한다. ‘공문으로 내려 보내고, 불러다 연수하고 교장과 교감을 닥달하면 하는 거지 별 수 있나!’라는 사고로 세부 계획을 만들었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교사가 창의성과 자율성으로 넘치지 못한다면 그런 학생들을 길러 낼 수 없는 법이다. 진정으로 교육이 우리의 미래요, 경쟁력이라면 교육 관료들은 철저하게 섬기고 봉사하고 지원하는 위치에서 일하고 사고하는 태도로 변해야 한다. ‘학생 맞춤식 교수-학습 전개’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 내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열정과 헌신과 땀’이 필요한지 계산해 보았다면, 수준별 우수 교사팀에게 국내외 연수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썰렁한 제안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내외 연수라는 것이 ‘논공행상’식으로 주어지는 것이라면, 연수 본래의 목적과도 위배되는 것이다. 변화를 강조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자신들은 결코 변화하지 않은 관료주의와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는 ‘위로부터의 개혁’이 갖는 한계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사이버 가정학습 지원체제에서는 사이버학습 콘텐츠 개발을 통해 풍부한 학습자료를 제공하려고 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사이버상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 교육방송에서도 많은 교과의 내용을 송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다시 보기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의 종류가 다양해져서 소비하는 학생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환영한다. ‘좋은 수업 분위기 만들기’운동은 식상하는 느낌을 준다. 세부 실천계획이라는 것도 초등학생들에게는 적용 가능할지 모르지만,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공허한 구호가 될 가능성이 많다. 건국 이래 수없이 많은 종류의 ‘운동’이라는 것이 학교 현장으로 내려 왔지만 제대로 정착되어 뿌리를 내린 경우가 몇이나 되는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라는 부분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없다. 그저 환경 미화 자료로 게시판에 붙여지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현장 실정 무시한 평가방법 개선안 과제 2는 ‘사고력·문제 해결력 중심의 평가’이다. 당연히 서술형·논술형 문제를 늘려가야 할 것인데,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문항 개발과 평가 기준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고려해야 한다. 서술형·논술형 수행평가를 30% 실시해야 하는 과목 중 사회, 수학, 과학의 경우 주당 3시간인 학년의 경우 적어도 7반, 약 260여 명 이상의 문제지를 읽고 채점해야 한다. 또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채점 즉시 공개하고 이의 신청 기간을 설정해서 운영한다는데, 매우 당연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소모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 과목들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수업부담도 많은 교과라 지치기 쉽다. 이런 문제점 해소를 위해, 교육청은 다양한 문제 유형과 평가 기준을 개발하여 현장에 보급해 주어야 할 것이며, 기간제 교사 대신 정규교사로 발령해야 할 것이다. 기간제 교사에게는 책임있는 교무 분장을 주지 못하다보니 학급수가 적을 경우, 몇 가지 업무를 함께 맡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교육청, 지역교육청, 학교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업무가 개별적으로는 적은 듯하지만 모아져서 한 사람의 교사에게 쏟아지면 업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학급수가 적은 초등학교의 경우, 공문서 처리를 하느라 수업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학부모들은 부장교사가 담임이 되는 것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이미 일간 신문 등에서도 지적했듯이 분명한 기준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언론에 당당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자율 실시라고 했지만, 속내까지 자율인지 의심하는 교사들이 많으며, 소신 없는 교장들은 ‘교장회의’ 등을 통해 일치된 행동을 취하므로 다수 속에 숨으려 할 것이다. 학교별 자율이 그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 현장의 교사들이 거의 없다는 것을 정말 모르는지 의심스럽다. ‘수업개선지원단’ 긍정적 효과 기대 ‘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및 환경 조성’부분을 언급해 보자. 영역1과 2는 수레의 두 바퀴처럼 균형있게 짜여지고 굴러간다면 서울교육의 학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과제5(‘교실수업 개선 중심의 교과장학 실시’)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교과교육담당장학관제’나 ‘수업개선지원단’을 운영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보며, 특히 교육청에 신설되는 직제는 현장을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지 성과 결과물 보고를 받거나, 지나치게 감독·평가에 중점을 둔다면 옥상옥이 되어 현장을 부담스럽게 만들 수 있다. 평가도구, 문항 개발, 수업관련 Q&A 그리고 수업 시연 등은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수업개선지원단’ 운영이 분명 현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교육 여건이 열악한 중·고등학교를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예산지원을 통해 단위 학교 자율 장학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공감한다. 그리고 교직원 자체 연수를 강화하여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러한 학교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눈에 보이지 않은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거론됐던 다양한 대안들을 잘 구조화했으나, 단위학교마다 선별적으로 선택하여 중점적으로 운용해 볼 수 있는 재량권을 주어서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설문조사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종합 장학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는 교사가 몇 퍼센트나 될까? 교사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현재와 같은 종합 장학은 시간과 인력의 낭비가 되기 쉽다. 교사 목소리 반영된 연수 체제 혁신 과제6의 ‘교원 연수·연구 지원 체제 혁신’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혁신’이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그동안 연수 체제에 대한 교사들의 일관된 목소리가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느껴진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연수 점수를 승진 점수에 반영하는 제도 때문에 본말이 전도된 연수가 너무 많았다. 어린아이가 노른자만 먹고 계란의 흰자위를 버리는 것과 같다. 점수를 통해 연수의 집중도를 높이고 참여를 강화시키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지나친 점수 경쟁으로 치닫고 있어서 투입된 비용 만큼의 효용성이 떨어지고 있다.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과제7에서도 ‘학급당 학생 수의 지속적 감축’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되어 있어서 신뢰성이 가지만, 감축률이 현장의 바람보다 너무 적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여건 지원에 있어서 ‘수업 및 사무보조원 배치’ 계획은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교원의 업무 경감은 오랜 숙원 사업의 하나이며, 교사에게 책무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도 화급히 구체화시켜야 할 것이다. 전쟁에서 보병이 진군하여 영토를 차지 못하면 완전한 승리가 아니듯이, 학생과 만나고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선에 교사가 서 있다. 교육은 눈에 보이는 ‘휴대 전화’나 ‘냉장고’를 만들어 내는 생산 현장이 아니고, 학력, 사고와 인성, 가치관 등과 같은 추상적이고 고등한 대상을 다루는 곳이다. 짚불로 고구마를 구워먹던 어린 시절에 껍데기가 시커멓게 타면 고구마가 잘 익었겠지 하고 성급하게 먹곤 했다. 그러나 겉이 시커멓게 탈 정도가 되었더라도 속이 익지 않은 고구마를 많이 보았다. 역사의 교훈 반추해 볼 때 2월 달에 교감과 교무부장 회의를 통해 각 교육청마다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에 대해 연수를 실시했는데, 전달하는 방식에도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 교육감이 바뀌었고 이런 정책이 나왔으니 일선 학교에서는 세부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야 한다는 방식을 탈피할 수는 없을까? 사전예고제라는 것도 있지 않을까? 현장이 이런 사고를 공유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뭔가 해야 하는 압박감에서 출발하게 되면 어떻게 유연한 사고, 자율적 사고가 길러지겠는가? 서울시 교육청은 과제까지만 제시하고 ‘교사 중심의 기획팀’을 공모하여 세부 실천 계획을 짜게 했더라면 훨씬 현장의 가슴에 와 닿는 대안이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교육공동체가 되도록 많이 함께 참여할수록 복잡해지고, 지연될 것이란 구습도 벗어야 되지 않을까. 교육청의 장학사들도 과거에는 교사였다. 이런 교육 방안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한국 교육의 개혁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 원한다면, 모든 계획의 시작부터 교사의 참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8년간 서울 교육을 책임져 왔던 유인종 전 교육감은 2004년 8월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교육을 선진적으로 변화시키려 노력했는데 30%가량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현장 교사들이 느끼는 성취도와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8년이란 긴 시간동안 줄기차게 부르짖던 ‘서울교육 새 물결 운동’이 역사 속으로 그리고 교사와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그냥 몇몇 통계자료만 서류 창고에 보존될 것이다.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자는 그 역사를 되풀이해서 살아야 한다’는 선현의 말이 다시 한 번 떠오른다.
전병삼 | 중앙대 부속고 교사 학력 신장은 필연적 선택 교육의 본질과 핵심은 두 말할 필요 없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이다. 여기에서 학력이란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얻게 되는 지식, 기능, 태도, 가치관 등을 포괄하는 능력과 성향을 말한다. 학력은 학생들의 학습 결과이며 교육목표의 달성 정도로서,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서 습득하는 교과 지식이나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의 고등 정신능력과 더 나아가 학업의 성취 동기, 지적 호기심, 자기 관리 능력까지를 포함한다. 따라서 학교교육은 이러한 능력을 두루 제고하고 함양하는 데에 맞추어서 시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광복 이후 60년간의 근·현대적인 교육 과정을 돌이켜 보건대, 과연 이러한 학력의 신장을 제대로 성취해 왔는지 교육 내외적인 관점에서 근본적으로 반성해 보아야 한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농경사회, 산업사회, 정보사회의 급변하는 추이 과정을 숨고를 겨를 없이 겪어 왔다. 이런 와중에서 우리의 교육은 그 본질마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교육 외적인 정치적·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편으로만 이용돼 왔다. 또한 그럴듯한 서양의 교육이론이란 이론은 있는 대로 국적에 관계 없이 마구잡이로 들여오다 보니, 교육 관련 당국의 수장들이 바뀔 때마다 교육과 관련된 정책도 정신없이 바뀌었다. 7차에 걸친 교육과정의 수정과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학력신장방안을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하였다. 15차례에 걸쳐서 대학입시 제도의 큰 틀을 바꾸어 보았어도 학생들의 균형 잡힌 학력 신장은 미흡하기 그지없다. 이제 21세기는 지식·정보·통신이 생활의 발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바야흐로 지식기반의 무한경쟁 사회로 돌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계의 선진국들마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교육개혁과 함께, 학력 신장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우리도 새로운 시대에 세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창의적인 인재들을 양성해 냄으로써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함은 적절하고도 필연적인 선택이다. ‘학력 신장 방안’ 무엇을 추구하는가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여 무한 경쟁의 지식 사회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란, 기초적인 학력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고루 갖추고, 참신한 지식을 창출함으로써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그러한 인물들을 제대로 육성해 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육이 추구하는 체육·덕육·지육이 온전히 수행되어야 한다. 체육이란 건강한 신체를 유지케 함으로써 덕육과 지육을 축적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요, 덕육이란 자기 자신을 바르게 수양하고 책임감을 바탕으로 남을 위해 헌신하는 인성을 배양해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체육과 덕육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곧 지육인 바, 이를 구체화하면 곧 학력의 신장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라고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서 체육이나 덕육 활동에 비해 일선 학교의 교사나 학생들이 결코 소홀히 한 것이 아니건만, 금학년도에 들어서 서울시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 관련 부처에서 부쩍 학력 신장과 관련한 정책과 방침을 다양하게 내세우고 있다. 그들이 일선 중·고등학교에 실천을 요구하고 있는 추진 과제들을 개괄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첫째가 수준별 이동 수업의 확대 실시다. 이는 중학교 의무 교육과 고등학교 평준화 교육으로 인한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학습 욕구를 진작시켜 보고자 하는 궁여지책으로 이해가 된다. 우선은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중심의 2단계 또는 3단계의 맞춤식 교수-학습을 전개하라는 것이다. 이의 효율적인 시행과 정착을 위해서 관 주도로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교사들에 대한 직무 연수 등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둘째가 학생들의 사고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서 서술형이나 논술형 수행평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우선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를 중심으로 실시하되, 배점 비율은 30%에서 연차적으로 10%씩 증가시켜서 50%까지 확대하고, 2007학년도까지는 중학교 3학년이나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셋째가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책임 지도이다. 앞으로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년 초에 학습 부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진단 평가를 일괄적으로 실시하여 학습 부진 학생으로 평가된 학생들에 대한 별도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교과 담임 교사의 책임 하에 수준별 자료를 활용한 맞춤식 지도를 실시하거나 사범대 학생들의 봉사 활동을 유치하여 그들을 지도토록 하고, 그들에게는 일정 학점을 인정받도록 제도화하겠다고 한다. 넷째가 교과와 연계한 독서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단순히 교과서 중심의 나열식 지식 주입에 그침으로써 심도 있는 학력 신장에 한계가 있으므로, 앞으로는 국민공통기본 교과를 중심으로 독서 지도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학교 도서관 운영 지원을 확대하며, 교과별 독서 지도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함으로써 다양하고 창의적인 독서 교육 활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그 밖에,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교실 수업의 개선을 위해서 교과 중심의 장학과 환경 조성 등의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고 한다. 교사들의 자기 장학과 동료 장학을 활성화하고, 교사들의 교과 교육 관련 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교사들에게 전문성 신장 기회를 더욱 확대토록 하겠다는 방침도 제시되고 있다. 또한 교사들이 행정 업무에 시달리지 않고 연구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근무 여건 개선과 함께,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학습환경 선진화와 쾌적한 교실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예산적인 뒷받침을 경주하겠다는 내용도 제시되고 있다. 수준별 이동 수업 오랜 준비작업 필요 교육의 핵심인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저해가 되는 그릇된 제도나 방법은 확인되는 즉시 수정하거나 개선해야 한다. 그런데 획기적인 각성을 통해서 교육 관청 주도로 새삼스럽게 추진하려고 하는 학력신장방안들에서도 시행의 지속성과 기대 효과 면에서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 점들이 발견된다. 첫째로 수준별 이동 수업의 효과 여부다. 기초반, 표준반, 심화반 등의 수준별 학급을 재편성하고 수업을 전개함에 있어서는 비록 시간표 작성이나 공간적 이동의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시행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시행 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우선 수업을 전개하는 교사들의 위화감 조성의 우려를 짚지 않을 수 없다. 자칫하면 기초반 지도 교사는 실력 없는 교사, 표준반 지도 교사는 그저 그런 교사, 심화반 지도 교사는 실력이 막강한 교사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오인될 수 있다. 또한 교사들끼리도 어느 누가 가르치기 힘든 기초반을 맡으려 하겠는가? 심화반을 맡게 되는 교사가 오판적 자만감을 갖게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그뿐만이 아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을 보내는 학생들이 우열 의식으로 인해 입게 되는 상처가 얼마나 크겠는가? 평가에는 더 큰 문제가 있다. 공정한 내신성적을 산출해야 하는 관점에서는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학습한 내용 중에서 문제를 출제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다 보면 분반 수업을 통해서 이루어진 학습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다. 수행평가의 시행에도 똑같은 문제가 수반된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원만히 해결할 수 없다면 수준별 수업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꼭 실시해야 한다면, 먼저 즉시적인 효과를 기대하지 말고 최소한의 시간(과목당 주당 1시간)만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 또한 교사별 평가 제도를 앞당겨서 시행해야 한다. 실제로 수업을 담당한 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가지고 가르친 학생들을 평가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적을 산출토록 해야 한다. 둘째로 효율적인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시행하는 일이다. 이 또한 문제를 개발하고 출제하는 데에는 그리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평가를 함에 있어서는 두 말할 나위 없이 공정성·객관성·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서술형이나 논술형 평가에 있어서 이러한 점을 100% 견지하기란 불가능하다. 아무리 채점 기준을 정해서 공동채점 형태를 취한다고 해도 오류는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로 인해서 교육 수요자들로부터의 불신을 면할 수 없다. 0.1점 차이로 내신 석차와 등급을 달리 매겨야 하고, 그로 인해서 대학의 합격과 불합격이 좌우되는 시점에서 50%까지를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하라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버티기 힘든 교사들의 신용이나 권위 따위는 아예 포기하라는 것이다. 대학입시 전형 과정에서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논술·구술 평가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도 미세한 차등만을 산출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의 논술형이나 서술형 수행평가에는 더 없이 예민한 것이 학생과 학부모들이다. 이러한 점들을 얼마 만큼 감내하고 그래도 기필코 이를 시행하겠다면, 현행 수준 정도를 유지토록 하거나 오히려 점수 비중을 20% 정도로 낮추고, 점수 격차를 다양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초학력 부진 원인은 학습의욕 부진 셋째로 학습 부진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하는 문제다. 중학교까지의 의무교육은 가정의 교육비 부담 경감이라는 긍정적인 면에 비하여, 어쩌면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했는지 모른다. 특히 고등학교 평준화를 시행하는 대도시의 경우, 학생 수의 감소로 인해서 중학교 졸업생의 거의 대부분이 마음만 먹으면 모두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지어 고등학생 수보다 많은 대학 정원이고 보니, 대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마저 우려되는 심각한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이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려면 학제의 과감한 개편과 함께, 고등학교와 대학의 피라미드식 정원 감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당면하고 있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에 대한 학력 제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심 끝에 찾아낸 방법엔 상당한 한계점이 있다. 이미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방과 후 지도나 방학 중 지도를 시행해 보았지만, 학생들의 극히 부진한 참여도와 더불어 실질적인 교육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심하게 말하면, 예산만 낭비하는 데에 그치고 말았다. 그런데 아직 교수법이나 상담법 등이 능숙하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그들을 지도하게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극단적이긴 하지만 과거 군국주의 시대에 있었던 낙제 제도를 도입하여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에 이르기까지 2,3차례 정도 시행한다고 하면 학생들이 오히려 의욕을 갖고 학습에 정진하려고 할 수도 있다. 학습 결과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가 학생들의 학습 의욕 부진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별 특수학급의 편성과 운영을 의무화하거나, 근래에 확산되고 있는 대안학교를 정책적으로 더 많이 설립하여 그들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도·교육할 수도 있다. 이는 학습 부진의 또 다른 이유가 학교생활에 대한 부적응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의 신뢰성 회복 전제돼야 넷째로 독서 교육의 활성화에 대해서 검토해 보고자 한다. 정보화 시대의 주역으로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의 사고는 완전히 디지털화 되었다. 그들의 두뇌는 거의 온라인화 되어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은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와 지식을 인터넷을 통해서 얻으려고 한다. 물론 그것이 결코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러한 방법은 지나치게 간편성과 순간성의 경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복합성과 지속성을 필요로 하는 지식의 섭렵에는 지대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점들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교사의 일방적이고 나열적인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여 탐구 중심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서 교과와 연계시킨 독서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은 일단 대단히 긍정적이다. 또한 시설이나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서 교사들이 확보할 수 없는 독서 매뉴얼을 개발하고 보급함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한편, 이미 교육 당국들에서 우려하고 있는 바와 같이 교사들이 얼마 만큼 전문성을 갖고 효율적으로 독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 학생들의 다원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독서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새로이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처음부터 너무 과욕을 부리지 말고 점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때에 자연스러운 독서 교육이 정착될 것이다. 끝으로 이러한 학력 신장 방안과 교수-학습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교육 당국에서는 다양한 지원과 장학을 실시하겠다는 의욕을 다각도로 밝히고 있다. 더불어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탐색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이 또한 그 동안의 전시적 효과를 의식하고 강조했던 애매모호한 교육활동을 반성하고 교육의 본연인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우선시하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진정한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일선 학교 교육이 공교육으로서의 제 자리를 찾고 신뢰를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 즉,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함에 있어서도 획일적인 정책이나 방법만을 지나치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도는 교수-학습 활동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 단위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줌으로써 학교 나름대로 독창적이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학력 신장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교사·학생 자발적 참여가 성공 관건 학생들의 학력을 올바르게 신장하려면 시대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부 차원에서나 교육 당국의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장치나 방법도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그의 실질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일선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신념과 의지이다. 교사들은 교육자로서의 본분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질 높은 수업과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찬에 진력해야 할 것이며, 정성과 열의를 다하여 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사회로부터도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교사상을 확립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의 행복과 삶의 질을 고양하기 위해서 학생 본연의 의무감을 망각하지 말고 교사들의 지도에 순응하면서도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도전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신장해야 하며, 자발적으로 학교 수업에 참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획기적인 학력신장방안을 제시하여 추진하려고 해도 교사나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지 못하면 도로(徒勞)에 그치고 말 뿐이다. 관 주도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는 교육 주체들의 반감과 저항을 초래하게 된다. 금학년도부터 교육의 본질에 입각해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려고 하는 학력 신장 방안들도 교사들과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검토와 개선을 반복함으로써 점진적인 정착 과정을 통하여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부연컨대, 교육과정의 편성·운영과 대학입시 전형제도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침을 지적코자 한다. 그러나 현행의 교육과정과 대학입시 전형 방법은 오히려 균형 있는 학력 신장의 저해적 요인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개정하여 운용할 교육과정은 이러한 점을 제거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2008학년도부터 새로이 적용하려는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9등급제 위주의 전형 방법도 시행 이전에 충분히 보완할 것을 촉구한다.
제갈 정 |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흔히 우리나라는 술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고 허용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18세 이상 성인의 80%, 대학생의 96.2%가 지난 1년간 음주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인간관계에서 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경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문제는 이러한 음주문화가 청소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 중 74.4%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술을 마신 경험이 있으며, 31%가 지난 한 달간 술을 마신 경험이 있고, 48.4%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주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음주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보편적이며 심각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44.8%가 술을 직접 구입해 본 적이 있고, 35.4%는 술집에 출입해 본 경험이 있으며, 술을 구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73.1%에 이르는 것을 보면 어른들의 무관심 내지 방치 수준도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평소 학생들에게 청소년의 음주는 절대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교사는 34.6%에 불과하며, 42.4%는 어른들과 함께라면 혹은 어쩌다 한두 번쯤은 괜찮다고 이야기 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청소년 음주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거나,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청소년 음주는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음주 후 또 다른 약물이나 청소년 비행으로 가는 ‘통로약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청소년 비행의 대부분이 음주 후에 이루어지고, 특히 폭력행위의 대부분이 음주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알코올이 자제력을 약화시키고 공격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청소년 음주문제 예방을 위해서는 청소년의 술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알코올 정책과 예방교육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판매금지 정책과 TV, 라디오 등에서의 주류 광고 제한과 같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만으로는 그 효과를 거두기 어려우며 반드시 예방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 음주문제 해결을 위한 예방교육은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그 효과가 크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유치원에서 고등학생까지 연령별 발달단계에 따른 다양하고 체계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음주예방교육 프로그램이나 프로그램을 실시할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등의 흔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뿐만 아니라 예방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청소년들을 위한 음주예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학교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부딪치는 문제 중의 하나가 공연히 아이들에게 술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호기심만 불러일으킨다는 오해이다. 청소년에게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갖게 하기보다는, 술을 마실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을 간과한 데서 오는 오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 많이 부딪치는 문제가 음주예방교육은 음주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우리 학교에는 술 마시는 아이들이 없다거나, 어쩌다 한두 잔 마시는 정도이지 문제를 가진 아이들은 없다고 거부하는 것이다. 각 가정마다 장식장에 양주 한 두병 정도는 자리를 차지하고, 술에 취한 어른들을 보는 것이 다반사인 우리나라 청소년은 자연스럽게 어른들의 음주문화를 내면화하게 된다. 그래서 학교에서의 예방교육은 문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2차, 3차 예방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예방, 보편적 예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음주예방교육의 적기가 언제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중학생들은 호기심이나 또래의 압력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시기이지만 고등학생처럼 일상적이고 주기적인 음주로 발전하지는 않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본다면 중학생 시기가 음주예방교육의 적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문화적·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늦어도 중학교 때부터 음주예방교육은 시작되어야 한다. 이미 우리보다 앞선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음주예방교육의 효과가 단시간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교육, 그리고 청소년 음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찾아내어 그 요인들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이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1회성이며 일방통행식인 강연이나 비디오 시청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우며 의사결정능력, 의사소통기술 훈련, 대처기술 훈련 등의 사회기술 훈련과 리더십 증진을 통해 술을 마실지 말지를 스스로 결정하고,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물론 이러한 교육은 학교와 지역사회, 교사, 부모 모두의 합의와 노력이 있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청소년들을 통해서 바꾸어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인식과 태도, 행동이 바뀌어야 가능하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환희 | 강릉 문성고 교사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달동네 모퉁이 옆 연탄 창고 앞에서 곰방대에 궐련을 말아 피우시던 아버지의 모습이다. 어찌나 담배를 맛있게 피우시는지 어떤 때는 어린 내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까지 생기기도 했었다. 아버지는 늘 세상의 온갖 시름을 담배 연기로 달래시는 것 같았다. 얼굴은 항상 새까만 연탄 가루가 묻어 있어 가끔 친구들이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놀릴 때도 있었다. 아버지와 마주치기 싫어 집으로 가는 지름길인 창고 앞을 두고 돌아서 간 적도 종종 있었다. 안방보다 조금 더 큰 우리 집 창고 안에는 늘 연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기상과 동시에 연탄 창고로 달려가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지긋이 미소를 짓곤 하셨다. 가끔은 자식보다 연탄을 더 애지중지하게 여긴다는 생각에 아버지가 못마땅한 적도 있었다. 간밤에 비라도 올 것 같으면 아버지는 쓰다 버린 이불로 연탄을 덮어주는 등 온갖 궁상을 떠셨다. 그리고 비가 그칠 때까지 방으로 들어오시지도 않고 아예 그날 밤은 창고에서 주무시기까지 하였다. 비가 그치면 덮어 둔 이불 하나하나를 걷어내면서 젖은 연탄을 닦아 줄 정도로 시커먼 연탄에 대한 애착을 보이곤 하셨다. 그런 아버지가 언젠가 이틀 동안 배달을 하시지 않은 날이 있었다. 연탄 주문량이 많은 겨울철에 아버지가 이틀씩이나 배달을 하지 않고 집에 계신 적은 한 번도 기억에 없었으므로 필시 무슨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내가 학교에서 돌아와 방문을 열자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 내복만 입은 채로 술을 드시고 있는 아버지의 자그마한 체구가 눈에 들어왔다. 인사를 해도 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줄담배만 피우셨다. 아버지의 그와 같은 행동은 어머니의 애간장을 녹였다.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아버지가 배달해 준 윗집의 아들이 그날 밤 연탄가스로 죽었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그 죽음이 당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신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봉투에 돈 몇 천 원을 넣어 그 집에 갖다 주셨다. 넉넉하지도 못한 우리 집 형편에 아버지의 그런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연탄 장사를 하는 아버지가 싫었다. 나를 아는 사람들, 특히 친구들에게 아버지의 직업을 떳떳하게 얘기한다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친구들과 동네에서 연탄 배달을 하는 아버지와 우연히 마주칠 때면 숨거나 내달음질친 적도 있었다. 체구가 작고 늘 얼굴이 새까만 아버지를 친구들이 알아채는 것 자체가 창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해 겨울이었다. 그 해는 눈도 많이 내렸고 날씨가 유난히 추웠다. 아버지는 불쑥 공부를 하고 있는 나에게 목욕을 하러 가자고 하셨다.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아버지가 나에게 목욕을 같이 가자고 청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마음이 내키지 않았으나 아버지의 완강한 고집에 나는 장롱에서 갈아입을 옷 몇 가지를 챙겨 똥 마려운 강아지 마냥 아버지 뒤를 졸졸 따라갔다. 자라면서 나는 아버지의 알몸을 본 적이 없었다. 항상 얼굴이 새까만 아버지이기에 온몸도 그러리라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몸은 나의 속살보다 더 하얗게 보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누나가 얼굴이 하얀 이유가 엄마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를 닮아 그렇다고 여겨진다. 깡마른 아버지의 몸은 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볼품이 없었고 말라 보였다. 아버지의 등은 바람에 나뭇가지가 휜 것처럼 굽어 있었다. 오랫동안 연탄 배달로 축 처진 아버지의 양쪽 어깨를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특히 아버지의 무릎은 온통 멍과 상처투성이뿐이었다. 아버지의 손마디는 굳은살이 박여 바늘로 찔러도 감각이 없을 정도로 무디어져 있었다. 아버지는 나의 등을 밀어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버지의 말씀 중에 나이 사십이 넘은 지금까지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이 있다. “…… 아버지가 연탄 장사하는 게 창피하지. 아버지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하구나. 그런데 아버지는 연탄 장사하는 것이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단다. 아버지가 갖다 준 연탄으로 동네 사람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도 있고 말이야.” 아버지께서 말씀을 하시는 동안,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였다. 아버지는 연탄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달동네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눠주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족들 마음까지 다 헤아리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기억으로는 아버지가 연탄을 배달하면서 힘들다고 그 누군가에게 넋두리를 늘어놓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언제나 가족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분이었다. 그런 것들이 가족들에게는 늘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그날 아버지가 함께 목욕을 가자고 한 그 이유를 그때서야 알 것 같았다.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니 금세라도 눈이 내릴 것만 같았다. 아버지는 옆에서 기분이 좋으신 듯 웃고만 계셨다. 평소에는 눈이 오면 배달 걱정을 먼저 하던 아버지가 오늘은 웬일로 눈이 오기를 바라고 계신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식하고 목욕탕에 갔다 온 것이 그렇게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었다. 아버지는 고개를 숙이고 뒤를 따라가는 나를 보고 빨리 오라는 손짓을 하셨다. 그리고 내 손을 덥석 잡고 떡볶이를 팔고 있는 포장마차로 데리고 들어갔다. 아버지는 포장마차 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와 어묵을 시켜주셨다.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말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버지는 내 자랑을 늘어놓으셨다. 나는 아버지의 말씀에 머쓱해져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집에 거의 다 이르렀을 때, 나는 슬그머니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아버지의 손은 거칠고 무디었으나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따스함이 느껴졌다. 아버지는 멋쩍어 하는 내 마음을 아셨는지 손을 꼭 잡아 주셨다. 볼을 타고 눈물 몇 방울이 흘렀다. 바로 그때, 얼굴 위에 차가운 무언가가 와 닿았다. 눈이었다. 그것도 함박눈이 하늘에서 펑펑 날리기 시작하였다. 눈송이와 눈물이 섞이니 마음이 시원해지면서 쑥스럽지 않아 좋았다. “아버지, 눈이에요.” “그래, 올해는 대풍이 되겠구나!” 그 이후로 나는 연탄을 배달하는 아버지가 너무나 자랑스러웠고 이 세상 어느 아버지보다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아침마다 창고 문을 활짝 열고 연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신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마음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살 수 있을 만큼 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해 겨울은 연탄보일러보다 더 따스한 아버지의 마음이 있었기에 그 어느 해보다 따뜻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집 연탄 창고는 금·은 보화로 가득 찬 금고보다 더 소중한 아버지가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사랑과 행복이 가득 담긴 보물창고였던 것 같다. 갈수록 자신만 알고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작금에 내 어릴 적 아버지가 달동네 이웃들에게 베풀었던 그 사랑이 떠올려지는 이유는 왜 일까?
스쿨폴리스(학교경찰) 도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교육청이 스쿨폴리스 시범운영 희망학교를 모집한다. 시 교육청은 부산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다음달 11일까지 희망학교 신청을 받는다. 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모두 7개의 시범운영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며, 5월 2일부터 7월 30일까지 3개월 간 시범운영 후 성과분석 및 교육수요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스쿨폴리스는 부산시 교육청과 부산지방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제도로, 교원 및 퇴직 경찰관을 학교경찰로 선발해 2인 1조로 단위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토록 하고 교내.외 학교폭력 예방 및 선도 업무를 담당케 하는 제도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교권 및 학생인권 침해소지 때문에 도입을 놓고 다소의 논란이 있다"며 " 시범운영 후 성과분석과 함께 문제점 등을 파악해 전면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경일 재판관)는 31일 지방자치단체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입주자에게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토록 한 구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 관련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은 모든 국민에게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 의무교육을 부담금과 같은 별도의 재정수단을 동원해 특정 집단으로부터 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의무교육이 아닌 중등교육에 관해 부담금을 징수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일반적인 부담금이 갖춰야 할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허용될 수 있다. 분양받은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분양 세대수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학교용지 부담금은 지방자치 단체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한 2001년부터 징수된 이후 위헌논란이 불거지면서 매년 고의 연체자가 급증하는 등 입주자들의 반발을 초래했다. 이에 정부는 학교용지 부담금을 100가구 이상으로 하향조정하고 부담 주체도 개발사업자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해 이달 말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헌재가 학교용지 부담금을 물리는 행위 자체에 대해 위헌성을 인정함으로써 개정된 특례법에 대한 헌법소원 등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에 따르면 지자체는 2001년부터 1994년 6월까지 3천370억원의 부담금을 징수해 이중 2천431억원을 사용했다. 인천지법은 2003년 인천시 서구청으로부터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받은 인천 서구 검암지구 P아파트 등 3개 아파트 주민 150명의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에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인터넷 사이트에 '촌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관할 교육청이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경찰에 IP 추적을 의뢰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 동작구 관내 한 초등학교의 5학년 담임(여·교직 3년차)이라고 밝힌 사람(ID 이선생님)이 한 인터넷 카페에 '학부모들이 때만 되면 알아서 챙겨오면서 왜 교사를 욕하느냐'는 등의 글을 올렸다. 이 사람은 글에서 '촌지 안줘서 불이익 받는 것 인정한다. 그런데 학교에만 촌지가 있느냐?', '담임선생님 찾아오지 않는 학부모의 자녀는 예절교육도 엉망이더라', '억울하면 조기유학을 보내든지, 아이를 낳지 말아라'는 등의 글도 함께 게시됐다. 이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후 이 교사를 비난하는 학부모의 댓글 수백건이 쇄도하는 등 파장이 일자 동작교육청은 이 교사의 신원을 파악, 징계하기 위해 노량진 경찰서에 IP 추적을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동작구 관내 18개 초등학교 5학년 담임 중 교직 3년차이면서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사가 아니면서 악의적으로 글을 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대학생을 초·중학교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대학생 보조교사제’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지난달 30, 31일 서울교대 및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울시 소재 5개 사범대학과 ‘초·중학교 학습부진 학생 지도에 대학생 보조교사를 활용하기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대학생 지도교사제’는 학습부진학생 지도를 희망하는 초등학교에 예비교원인 교육대학생을 배치해 학습부진학생에게 적합한 수준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제도. 교대생들은 4월초부터 6월 말까지 하루에 2시간 정도를 초등 4~6학년 학생 중 초3 진단평가에서 기초학습 미달한 학생을 지도하게 된다. 중학교에서 실시되는 ‘대학생 보조교사제’는 수준별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과에서 학습 부진 학생들이 해당 학년의 학습 단계를 정상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실시하는 특별보충과정 운영을 사범대학생들이 보조하는 제도로 올해는 중학교의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대학교 인근의 교육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중학교의 특별보충과정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청은 올해 5개 대학에 이어 앞으로 실시 대상 지역과 학교를 확대하기 위하여 서울시내 소재 13개 사범대학과의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예비 교사 활용을 통하여 학습부진 학생들의 개별화 학습을 보조함으로써 보다 내실 있는 학교 교육이 가능해지고, 과외 수요를 학교 내로 끌어들여 사교육비 경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대학생들을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이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시·도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무엇을 타고 다녔을까?=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무엇을 타고 다녔는지 생생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교통수단의 역사를 다뤘다. 탈 것이 없던 시대의 운송수단부터 바퀴의 발명, 최초의 승용차, 처음으로 시속 100킬로미터를 돌파한 자동차 등을 시대순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영화에 등장한 자동차와 철도를 통해 미래 교통수단도 점쳐본다. 부록으로 실린 세계의 명차, 자동차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권영인|청솔 ▶끝까지 가보자고?=상상력 키우기 시리즈 제7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3종 경기를 비롯해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한계에 도전한 모험들을 사실적인 사진과 그림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소개했다. 특히 뒷부분에는 영어원문을 수록해 내용을 부담없이 읽으면서 영어 실력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글 부분은 초등학교 저학년, 영어 부분은 고학년 대상. 이안 로어|푸른별 ▶이젠 이야기로 가르쳐라=아이가 변화가 필요할 때 부모나 선생님이 읽어주면 좋을 이야기들을 수록했다. 올바른 생활, 자신감, 지혜, 노력, 의지, 끈기와 집중, 배움, 성실, 바른말 등 총 9가지의 주제 아래 상황에 맞는 재미있는 일화나 사례, 이야기가 들어있다. 아이들을 야단치거나 지적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변화할 기회를 갖게 해준다. 김숙희|꿈이있는세상 ▶고릴라의 수호천사, 다이안 포시=마운틴고릴라에게 반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프리카로 달려간 다이안 포시는 멸종 위기의 마운틴고릴라를 위해 적극적으로 야생동물 보호운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연대기적 서술 대신 고릴라 친구의 죽음 등 그녀의 삶 가운데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한 인간의 삶을 감동적으로 표현해냈다.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 이야기, 퀴즈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김정홍|뜨인돌
어느 날 아침 등교지도를 하고 있는데 100m 전방에서 씩씩하게 돌진하는 한 무리가 있었다. 가만히 보니 산오리인 것 같은데 어미를 선두로 양쪽으로 5마리가 기우뚱 행진을 한다. 이제 갓 태어났는지 무지 귀여웠다. 쌩쌩 달리는 차들에 밟힐까봐 라면상자에 새끼를 담아 미술실 한켠에 놓고 추울까봐 전등도 달아주고 사료를 먹였다. 그렇게 근 한달을 키우다 학교 뒤 숲속에 풀어 놓았다. 오리들이 처음은 아니었다. 학교를 재미나게 꾸미기 위해 5층 옥상에 약간 큰 병아리 2마리를 풀어놓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쉬는 시간에 올라가 보니 여기저기 털들이 흩어져 있는 게 아닌가. 불안한 예감이 들어 여기저기 찾아보니 한 모퉁이에 머리와 심장을 쪼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누가 범인일까. 독수리, 아니면 고양이? 범인은 까치였다. 평소에 길조로 여겨 왔지만 까치는 옥상에 심어놓은 고추, 상추, 옥수수, 결명자 등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주범이었다. 이후 학교옥상에 아예 닭장을 만들어 초등학교 앞에서 병아리와 오리 40마리를 키웠는데 학생들이 무척 좋아했다. 생명체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비오는 어느날 2층 과학실에서는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청솔모가 들어온 것이다. 원래 청솔모가 워낙 빠르고 잡기 힘든데 한 선생님이 라면상자로 덮쳐잡아 옥상에 놓았두었다. 그러나 그 무더운 여름날, 안타깝게도 나흘을 넘기지 못했다. 학교 옥상에 닭, 오리, 금계, 꽃닭, 그리고 우리반 진섭이가 시골에서 가져온 하얀 강아지까지 동물들이 가득했다. 학교에 청거북이를 가져와서 상담하는 다은이, “집에서 기르는 페르시안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한 마리 가져올까요” 하는 혜인이. 그러면 난 “나 좀 살려 줘, 이제 은퇴했어” 한다. 그래도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며, 올해엔 학교 옥상을 푸르름으로 가득찬 살아 있는 자연 학습장으로 만들 것을 기대해본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3월 30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감 출마예정자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짐으로써 오는 4월 18일 치러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윤곽이 밝혀졌다. 이날 본인이나 출마예정자의 관계자가 참석한 경우는 모두 8명으로 알려졌는데 최희선 경인교육대학교 교수와 김용 경기도교육위원, 한만용 시흥대야초등학교 교사는 대리인을 참석시켰고, 유학영 전 분당고등학교 교장, 이학재 전 경기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진춘 경기도교육위원, 구충회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 조현무 수원교육장(설명회 참석 등록순)은 각각 본인이 직접 참석했다. 이날 교육감 선거 공식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출마예상자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지고 발걸음이 분주해져 선거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설명회에서 교육감 선거관리 방향에 대한 안내와 후보자등록에 관한 사전 준비사항 및 등록서류 작성·선거 운동방법, 각종 신고·신청 방법, 위법 사례예시 등 입후보예정자가 꼭 알아야 할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였다. 이날 참석한 출마예정자들 이외에 후보등록 마감일에 후보등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아 도교육감 출마자들은 8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도선괸위는 이번 선거가 교육 자치발전과 깨끗한 선거를 희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였고 교육감후보 등록마감이 4월 8일 오후 5시임을 감안해 4월 1~7일까지 후보자등록서류에 대한 사전검토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 등록일을 포함해 10일간이며 이 기간중 교육위원 선거구에 맞춰 도내 6개 지역에서 소견발표회가 열린다. 도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4월 18일 치러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타 시도와는 달리 모범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타 지역에서 나타난 금품·향응제공, 흑색선전, 불법선거운동 등 위법행위 근절을 위해 선거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한 2005년도 인천시소년체전이 30일 인천시립 도원 실내체육관에서 나근형 교육감을 비롯한 김동기 인천행정부시장, 김실 교육위원회 의장, 각급학교장, 체육계인사 와 선수, 학부모, 지도자 응원단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나근형 교육감은 개회사를 통해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하고 "2005년도 인천광역시 소년체육대회는 초·중학생 중심의 종합체육대회로서 다시 개최되는 행사이니만큼 교육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힘과 기를 겨뤄, 애교심을 높이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축제마당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상을 비롯한 30개 종목 2400여명의 선수가 4월 2일까지 4일간 열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이날 개회식 전 후 행사로 용현초등학교 취타대, 부평여중 사물놀이, 연화초등학교 줄넘기 시범단, 심곡초등학교 댄스스포츠 시범단, 강화초등학교 밴드부의 퍼레이드 등 다양한 식전·식후 공개행사를 선보여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원 법정정원 확보 및 양성 임용 개편' 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교육위원들이 현재 83%에 불과한 중등교원 법정정원 확보율을 2008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당 교육위원들을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최재성 의원은 "교원의 학생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2008년 대입제도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2004년 현재 83%에 그친 중등교원의 법정 정원 확보율을 100%로 높이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교육위원들과 여타 교육주체들이 힘을 모은다면 법정정원 확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단계적으로 2006년 90%, 2007년, 2008년에 각각 5%씩 높이는 구체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2004년 기준으로 2006학년도에는 1만 2182명, 2007, 2008학년도에 각각 8283명의 교원을 증원해야 하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2006년 3115억원, 2007, 2008년에 각각 211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예산과 관련 최 의원은 "교육부는 교육시설 민자유치 사업으로 향후 3년간 500개 학교를 짓고 현재 20% 확보에 그친 학교강당을 30%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있다"며 "이 경우 약 14조원의 교육예산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교원 증원에 따른 예산 확충은 문제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교원 증원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공무원 총정원제'"라며 "행자부 관할 국가공무원 정원에서 교육공무원의 정원을 분리해 교육부가 관리하게 해야 한다"고 별도정원제를 위한 입법 의지를 밝혔다. 한국교원대 엄기형 교수도 주제발표에서 "행자부의 총정원제와 기획예산처의 예산조정 등 교육부문을 뛰어 넘는 '작은 정부론'이나 상위 정책들이 교원 증원을 가로막고 있다"며 "교원을 공무원에서 전문직으로 재개념화하고 정원과 보수 관리에서 완전히 분리해 우대하는 독립 입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엄 교수는 "교원 정원을 단기간에 100% 확보할 경우, 저출산에 의한 학령인구의 감소로 되레 향후 지속적인 감축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며 보다 좀 더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향후 교원 1인당 학생수를 OECD 평균인 초등 17명, 중등 14명 정도로 맞추려면 교원 확충은 시급하다"며 "현행 교원 수로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한다 해도 2017년이나 돼야 겨우 2003년 OECD 기준을 따라잡고 2020년이 돼야 능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학생수가 적다고 해서 교원 수가 줄지 않고 특수교사, 보건교사,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중층적으로 고려하면 2020년에도 교원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는 "학급당학생수를 더 줄이자면 출산율 저하를 고려해도 기존의 교원 확보율 이상으로 더 충원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교원 배치기준은 현행 학급수에서 교원의 주당 수업시수로 전환하는 것이 교육의 질 확보를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최미연 정책국장(서울지역사범대학생협의회)은 "모든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교원양성임용수급정책 마련 교육발전위원회를 교육부장관 직속 협의기구로 둬 여기서 교원충원계획 등을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과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교원양성·임용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은 목적형 교사대 구현, 교직과정 축소, 실습 내실화,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엄기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선발 임용이 양성과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더 중요한 과제"라며 "지필평가를 줄이되 면접, 실기시험의 시간을 늘리고 평가위원도 교원을 50% 참여시키며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교원양성체제는 준목적형 체제가 적절하다는 점에서 교직과정은 사범대가 양성하지 못하는 분야로 대폭 축소해야 한다"며 "아울러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해 유능한 인재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신정기 한국교총 예비교원국장은 "교사대를 통합하는 방안은 현재 학교급이 초중등으로 구분된 상황에서 실효성이 없으며 교원의 전문성 보장이라는 교원자격제도 목적에도 어긋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교원양성체제를 대학원 수준으로 전환해 양성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은 목적형 양성체제의 전환을 전제로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종렬 교수는 "중등도 초등처럼 양성과정에서 일정한 질이 확보되도록 목적형 체제를 갖추는 것이 근본 대안"이라며 "목적형의 경우 무시험전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교대는 물론 특히 중등의 경우 실습기간을 15주 이상으로 늘리고 일반학교, 특수학교, 대안학교, 소년원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의무화해 현장 적응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국장과 허 교수는 "우확법 제정으로 처우,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재성 의원도 "우확법 제정은 참여정부의 교육공약"이라며 "내용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교원을 보수 등에서 동일 연령대의 타직종 종사자보다 우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증제 등을 통한 무시험 임용제를 전제로 사대 교육기간을 6년제로 연장하고 이 과정에 동등한 처우를 제공하며 예비교원을 2년 정도 학교현장에 배치, 이를 교원임용에 반영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교사대 통폐합보다는 오히려 중고교 교원의 양성체제를 이원화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당초 31일로 계획했던 교원평가방안 발표를 4월 20일 경으로 연기했다. 이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교총 등 교원 3단체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지만, 교육부는 4월 중에는 평가방안을 발표해서 시범학교 운영을 출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2만 5000명의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전달한 데 이어, 공문등 여러 경로를 통해 교원평가 시범 학교 운영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밝혔다. 설문결과 교원들 72.6%는 교원평가 4월 시범 실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 교총은 “교원평가와 관련한 교원단체와의 협의가 형식적·의례적이 돼서는 안 되며, 졸속 추진으로 교육계가 혼란에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교육부에 발송했다. 공문에서 교총은 “3월 8일 3교원단체 대표와의 조찬 회동에서, 김진표 부총리가 교원평가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교원단체와 협의해 추진 하겠다”고 약속하고는 “일방적으로 31일 발표 일을 선정했다”며 정부의 교원정책에 대한 신뢰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당사자인 교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밀어붙이기 식 정년단축으로, 아직도 지방의 초등학교는 교원수급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의를 위한 충분한 장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교원단체들도 자기 주장만 관철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세금 내는 수요자들의 의견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교원평가제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나의 전공은 유아교육이다.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나는 교수로서 또한 연구자로서 두 가지 사항을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는 미국 대학의 수업진행 방식과 학생지도에 관한 사항 관찰하기, 둘째는 이곳 교수와의 공동연구이다. 두 가지 목표 중의 하나 즉 미국 대학 학부생의 수업을 관찰하기 위하여 Dr. Catapano를 찾아가서 수업참여에 관한 허락을 받았다. 수업은 4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으로 학생들은 1주일에 하루 초등학교로 가서 교사의 지도하에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을 도와주어야 하며, 수업이 끝난 후 Mentor인 교사와 교수에게 수업에 관한 레포트를 정해진 날짜까지 제출해야 한다. 아침 7시 30분에 Dr. Catapano를 그녀의 연구실에서 만나 그녀를 차를 타고 타이완에서 온 학생과 셋이서 초등학교로 갔다. 학교 행정실에 들러 방문자란에 이름, 방문날짜와 방문시간을 기록하였다. 수업 참관을 마치고 나올 때 다시 한 번 들러 학교를 나간 시간을 기록하였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있으며, 학생의 대부분이 African American이다. 저학년은 학급당 1명의 교사가 18명 이하의 아동을 맡고 있었으며, 6학년 학급은 24명이 있었다. Art를 담당하는 강사와 과학을 담당하는 강사가 있었으며, 1주일에 이틀 학업 전반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퇴직한 자원봉사자가 아동을 도와주고 있었다. 각 교실에는 두 아동당 1대 수량의 컴퓨터가 있으며, 컴퓨터 방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아동들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며 원하는 주제를 검색하고 스스로 답안을 작성하고 있었다. 과학 시간에 4명이 한 조가 된 3학년 학생은 'Airplane'을 주제어로 찾아 컴퓨터가 요구하는 질문에 연필로 종이에 답을 쓰고 있었다. 질문은 비행기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인가? 등 3문제이다. 2명이 한 조가 된 다른 팀은 ‘Hair spray'를 찾고 있었으며, 다른 조는 ' Plant'를 조사하고 있었다. 2학년 교실에서는 벽에 걸려있는 글을 공책에 그대로 옮겨적고 있었는데 ‘글씨를 정돈하여 잘 쓰기’도 수업의 목표인지 아동들은 한 Group은 교실 바닥에 엎어져서, 다른 한 group은 책상에 앉아서 자기 편한대로 줄이 쳐진 공책에 글을 써넣고 있었는데 인쇄를 한 듯 글씨가 반듯했다. 교실 환경은 한국과 매우 다르다. 나는 유치원만 그림장식이 있고 이러저러한 잡동사니들이 널려있는 줄 알았는데 4학년 5학년 6학년 교실도 다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의 작품을 천장에도 매달아 놓고, 빨래줄처럼 긴 줄을 치고 집게로 매달아 놓기도 하였다. 책상이나 의자의 배열도 여러 방향이다. 한국의 초등학교 특히 고학년 교실은 학생작품이나 게시물은 게시판에 정돈해 놓고, 벽에는 한두 가지 장식품이나 지시사항을 붙여놓을 뿐 교실 바닥은 깨끗하며, 책상과 의자도 다섯줄로 서로 잘 맞추어 정돈되어 있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교실환경인가? 각각의 문화와 가치관에 다를 수 있으므로, 또 교사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질문은 별 의미가 없다. 교실의 입구에는 Welcome to 200(교실번호), Ms ooo. 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교사의 이름을 내걸고 학생들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보여 신선했다. 교사도 사람이고 보글거리는 학생들에 지치면 화가 나기도 할텐데 책임감을 일깨우려는 제도인 것으로 해석했다. 각 교실마다 배움을 격려하는 글귀를 적어놓았다. Be an active learner. Learning is always adventure. 등등 student teacher들은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의 수업을 도와주고 있었다. 대체로 두명이 한 조로 활동하고 있었다. 3학년 교실은 세 한 조였는데 학생들이 Group을 만들고 교실을 선택한다. 유치원을 담당한 학생들은 복도 한 면을 파란 종이로 붙여 심해바다를 만들고 있었다. 주제가 ‘심해 바다의 물고기들’이다. 2학년은 weather가 주제였고, 3학년은 woodchuck 등 다람쥐과 동물이 주제였다. 3학년을 담당한 학생은 부분 수업을 하였는데 3학년반 세 반이 모두 참여하여 복도에서 모였다. student teacher들은 woodchuck에 관한 책을 읽어주고, 커다란 종이에 다람쥐가 먹는 것, 사는 곳, 다람쥐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학생들은 손을 들고 대답을 하고, student teacher 들은 그들의 답을 종이에 적었다. 이 활동이 끝난후 3학년 학생들은 1반은 1반 교실로, 2반은 2반 교실로, 3반은 3반 교실로 각각 돌아가 소그룹을 지어 앉았다. 주로 4명이 한조를 이루었는데 이들은 서로 의논하며 문제에 답하고 각자의 용지에 답을 적었다. I can learn it with (book). (TV), (friends). They eat (acorn ), (grass). 등 내가 속한 그룹은 '다람쥐'가 주제였고, 4명의 아동들이 한 조였다. 한 명의 여자아이가 읽고 쓰기 능력이 다른 학생들보다 월등하였다. 한 명의 아동은 읽지도 못하고 쓰기도 못하였다. 내가 읽거나 다른 아동이 읽어 주면 비슷하게 말을 따라한다. 순서대로 한 마디씩 하거나 쓰기를 권했더니 옆의 아동들이 서로 도와준다. 친구들이 도와주면 웃으면서 해보려고 연필을 잡고 흉내를 낸다. 잘하는 아이보다 못하는 아이가 더 안쓰럽다. 이 아동은 한 선생님이 옆에 붙어 앉아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학교는 한 교사가 여러 학생을 돌보아야 하므로 인턴과정에 있는 학생교사나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겠다. 교수는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각 교실을 돌며 관찰을 하기도 하고, 여건이 되면 교사나 학생들과 수업과 아동들의 반응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또 점심시간에도 학생들, 교사들과 이야기를 하였다. 일부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설문지를 보여주며 교수의 의견을 구했다. 교수는 한 장소에서 점심을 끝낸 후에 다른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곳에 가서 그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오후 수업 참관에 들어갔다. 교수도 하루종일 학생들이 있는 교실마다 찾아다니며 참관을 하고 지도를 하였다. 수업이 모두 끝난 시간에는 한 교실에 모여 둥글게 둘러 앉아 각자의 경험과 의문점을 제시하고 각자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말한다. 교수가 정리를 해주고 마무리를 하였다. 교수, 학교, 교사, 학생교사 모두에게 힘든 과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내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학교와 교사들의 협력이었다. 미국은 현장과의 연결을 매우 강조하므로 교수들은 현장과의 연결을 원하고 있고,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교사경험이 중요하다. 그러나 학교나 교사들의 경우는 오히려 귀챦을 수 있다. 미국도 더러 student teacher를 반기지 않는 학교도 있단다. S.T.E.P. 즉 St. Louis Teacher Enhancement Partnership(세인트루이스 교사교육 강화 협력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교사, 행정가, 교수, 학생교사, 아동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STEP Newsletter Volume 1, Issue 1 March 2005, p.2). . 1. 전공한 학생교사 즉 우수한 수업보조자의 수업지원 2. 아동 상담 및 행동 등 아동격려활동 지원. 3. Mentor로서 학생교사를 지원하는 동안 배우게 되는 전문적 지식 발달 4. 후배인 학생교사와의 인간관계 형성 5. 지역사회 즉 대학과의 연결 6. 기타: 대학원 코스 입학시 혜택, 대학에서 소정의 지도비제공 1. Partnership의 확대 2. 아동들의 성취도 증대 3.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연계 강화 4. 우수교원 확보와 보호 1. 지역교사의 역량 강화 2. 전문분야의 발달 3. 지역내 학교에 관한 실제 지식 강화 4. 기술 통합(Technology integration) 1.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증대 2. 교수, 학교, 교사 등 다방면의 지원 3. 취업의 기회 4. 실전 연습을 통한 질좋은 교사 훈련 1. 수준높은 교사들의 도움 2. 교사가 하기 어려운 개개 아동에 대한 깊은 보살핌 3. 이질적 문화접근 기회 (다양한 배경의 student teacher을 접함으로 얻게되는 인식의 확대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4.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의 확대 5. 열정을 지닌 예비교사에 대한 높은 기대감 이러한 이유로 교육에 열성적인 교장선생님은 대학과의 연계를 후원하고 교사들도 좋아한다. 또한 교사들은 교수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직접 교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좋아한다고 하였다. 이와같은 Partnership이 대학과 학교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어, 실질적인 교육의 목적을 성취하도록 해주며, 대학교육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동시에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역할을 가능토록 해준다. 현실감각과 이에 바탕을 두되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대학교육은 21세기 혹은 30세기를 지탱하고, 열어가는 중심축이다.
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식습관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부산 시내 6개 초등학교에 ‘학교영양상담실’이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 부산시내 6개 학교를 ‘학교영양상담실 표본운영학교’로 지정해 4월부터 1년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운영하게 되는 학교는 거제초, 다대초, 봉래초, 대사초, 금강초, 신새초 등 6개교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학동기 아동의 잘못된 식습관이 고혈압, 당뇨 등 성인성 질환의 원인이 돼 영양상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정에서의 식생활 교육은 맞벌이 부모의 증가, 잦은 외식 등으로 사실상 소홀히 되고 있어 영양상담실 표본학교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시교육청은 표본학교 운영을 통해 일선학교에 보급할 수 있는 효율적인 영양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영양상담실의 상담은 영양사가 하며, 학교 유휴교실이나 영양사실에서 운영하게 된다. 상담을 통해 허약, 특이체질, 성인병 질병 예후 증상, 소아 비만 등 영양불량문제 보유학생을 우선 파악하고 해당학생은 관할보건소, 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치료하거나, 학부모와의 지속적인 의사교류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운영결과를 토대로 향후 일반학교에서도 학교영양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면서 “학교 급식의 역할을 먹 거리 제공에서 이제는 학생 건강관리까지 가능하게 해 학교급식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