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01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오늘은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이런 날이면 몸도 마음도 가라앉는다. 같은 일이라도 능률이 오르지 않고 괜히 마음이 우울해진다. 그런데다 관리자나 동료선생님으로부터 무슨 한 말이라도 들으면 엄청 기분이 나빠진다. 학생도 그렇고 모든 교직원도 그렇다. 그럴 때일수록 모두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말을 골라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청소년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쌓이면 반드시 신체적, 정신적, 방어기제로 나타난다. 말로써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행동으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죄를 짓는 거나 다름없다. 학생들은 아직 완성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선생님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 안 된다. 공부를 스스로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것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수업시간에 장난을 친다고 모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꾸중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학생이 있어도 소리를 지르는 것도 좋은 지도방법이 아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마음에 100% 들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인성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 선생님도 필요 없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듣고 행동도 바르게 하고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한다면 그 이상 더 바랄 것은 없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이 많지 않다. 쳐다보면 지도할 것밖에 없고 하는 것마다 어설픈 것이 많다. 아무리 교육을 해도 인사도 잘하지 않고 말도 잘 듣지 않는다. 그런 학생들이 있음으로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다. 주위에 그런 학생들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선생님의 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잘하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이 있음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이끌어 가면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느끼게 된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리에까지 이르게 되면 엄청 보람을 느끼게 되고 내가 우수한 선생님이구나 하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될 것이다. 싸우는 학생이 놀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면 선생님의 고생한 보람이 있게 되고 나의 수고가 큰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을 봄으로 내가 우수한 선생님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업시간에 잠만 자는 학생이 잠을 자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서 내 지도의 효과가 나타나구나, 나의 지도가 우수한 지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도 우수한 선생님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말할 때마다 반항하는 이가 나의 지도로 말미암아 반항하는 태도가 없어지고 순한 학생으로 바뀌어진 것을 보면서 나의 노력이 학생을 변하시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교직에 봉사하는 기쁨을 얻게 되며, 나 역시 우수한 선생님이구나 하는 생각에 젖어들게 된다. 선생님을 볼 때마다 인사를 하지 않고 외면하는 이가 어느날 갑자기 허리를 굽히고 공손히 인사하는 것을 보면 기쁨을 느끼게 되고 나의 지도가, 나의 바른 행동이 학생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어 교육에 대한 재미를 얻게 된다. 그러면서 나의 지도가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구나, 나도 좋은 선생님, 우수한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옛날에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는데 요즘은 선생님의 그림자가 아니라 온 몸과 마음까지 밟고 지나간다. 선생님이 존경스럽지도 않고 선생님을 대접하기는커녕 선생님에게 수많은 돌을 던진다. 그래도 괜찮다. 학생들이 큰 꿈을 갖고 날마다 좋은 사람으로 변화되고 학문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으로 만족하며 즐겁게 하루하루 교직생활을 해나가면 머지않아 옛날의 선생님 같은 존경과 대접을 받는 날이 올 것이다.
소연아, 넌 문학 소녀로 소설에도 관심이 많으리라 믿는다. 이청준은 ‘마르지 않는 한국 문학의 샘’ 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을 추억하는 후배 소설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단다. 그의 소설은 후배들에게 소설을 쓰게끔 충동을 불러일으켰고 좋은 소설가가 되게끔 자극했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이다.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제6회 이청준문학제 ‘내가 읽은 이청준’ 시간에 소설가 이승우, 이기호, 정용준 등이 참가했다. ‘생의 이면’으로 해외 문학계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이승우는 “나를 소설가로 만든 것이 이청준 선생”이라고 했다. 그는 이 선생과 같은 전남 장흥 출신이다. 장흥에는 자연의 영향인지, 아니면 인문 환경의 영향인지 한승원 송기숙 등 뛰어난 작가 들이 즐비하단다. “저에게 쓰기에 대한 최초의 충동을 불러일으킨 소설은 이청준 선생님의 ‘나무 위에서 잠자기’입니다. 이 소설은 어떤 이야기의 재미나 감동, 어떤 사상의 심오함이 아니라 그것들을 전달하기 위해 동원하고 배치하고 설계하는 작가의 수고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승우는 1981년 첫 소설 ‘에리직톤의 초상’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당시 심사위원이 이청준 선생이었다. 그는 “편집부 직원에게 전해 들은바 이 선생이 내 소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셨다”며 “끈기 없는 내 성격상 그때 떨어졌으면 포기했을지도 모르니 내게 소설가란 이름을 붙여 주신 분”이라고 했다. 습작 시절부터 이청준의 소설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공부했다. 그는 “글의 길이 막힐 때마다 선생의 소설을 펼쳐 읽으면, 신기하게도 막혔던 글의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러면 그 희미한 빛에 의지해서 다시 쓰면서 최초의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벨’을 쓴 소설가 정용준도 스승 이승우 소설가의 추천으로 ‘소문의 벽’을 읽게 됐다. 그는 “‘소문의 벽’을 읽고 소설이 인간을 다루고 인간의 삶을 탐구할 때 얼마나 강력해지는지 알았다. 좋은 소설에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모순이 있고 그 모순 속에 인간이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기호는 이청준 연작소설 ‘가위 밑 그림의 음화와 양화’에 대해 “기억과 망각의 가위눌림 속에서 하나의 그림을 보여주고자 분투하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 있다”고 했다. 그는 “1980년대 리얼리즘 소설, 후일담 문학이 득세하던 시기에 반대 방향으로 가려 했던 작가의 윤리 의식을 볼 수 있다”며 “소설은 내용이 아니라 문장이고, 새로운 태도나 내면을 만드는 것이 작가의 문장인데, 이 선생의 소설은 문장의 힘이 지면을 뚫고 나온다”고 했다. 무엇보다 글을 쓰다 보면 막힐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런 시간이 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때가 오더라도 너도 네 모델이 되는 소설가의 소설을 반복하여 읽으면서 길을 찾기 바란다. 네가 만일 소설가가 된다면 넌 도서관이 너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 두드리는 자에게 문은 반드시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이 일본 출신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 광원인 푸른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한 공로다. 이번 수상으로 일본 출신 노벨 과학상 수상자는 19명이며, 일본 국적 수상자는 17명이 됐다.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우리 입장에선 부러울 따름이다. 많은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한일 노벨 과학상 수상자 차이를 스포츠경기 스코어처럼 빗대 ‘0대19’라는 용어를 쓰며 자조 섞인 푸념을 털어놓는다. 일본과의 경쟁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이 같은 현격한 차이가 가져다주는 아쉬움이 무척이나 큰 것 같다. ‘대한민국 노벨과학상 최초 수상자’ 탄생에 대한 기대는 이미 국민적 염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실제로 최초 수상자가 나온다면 과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물론이거니와 국가적인 투자 촉진, 많은 인재 유입 등 대폭적인 연쇄반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벨과학상은 오랫동안 과학연구에 헌신한 결과로 받는 것이지, 군대 작전이나 기업 사업계획처럼 비교적 단기간 승부를 걸어 성공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절대 아니다. 노벨상은 수많은 실험과 실패를 딛고 이뤄진다. 노벨상을 국가 과학기술 정책의 목표로 삼는 식의 조바심만 키우는 정책을 세우면 안 된다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여 인재와 자금이 몰리도록 노력할 필요는 있다. 어려서부터 상상과 창조를 강조하는 과학으로, 지금보다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자를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가 절실하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은 심각하다. 게다가 실적 중심의 연구로 과학자들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니 노벨상은 고사하고 일반기술조차 제대로 개발되기 힘들다. 정부는 과학에서 만큼은 ‘빨리빨리’를 버리고 차분하게 미래 기술 연구의 청사진을 펼치길 바란다. 노벨과학상 수상은 한 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은 물론 이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 그리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창조적 분위기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대학과 기업의 분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명심하자.
11월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연금을 연금답게’란 구호로 100만 교원·공무원 총궐기대회가 열린다. 교원들의 정부 대상 항의는 지난 IMF 때 ‘교원정년단축’ 이후 처음이다. 그 때도 지금과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당사자인 교원을 배재한 채 졸속으로 밀어붙인 밀실정책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었다. 결국 그 때 그 문제에 대한 피해가 지금 학교현장 구석구석에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정부는 또 다시 교원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이 평생 국가를 위해 일한 대가이고 권리다. 국가는 이 약속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럼에도 정부는 근본이 전혀 다른 국민연금과 단순비교를 통해 국민의 정서를 자극하며 여론몰이식의 졸속진행을 하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 봉급이 일반기업에 비해 얼마나 열악한지 , 국가의 공무원 연금 부담률이 선진국과 비교해 얼마나 뒤떨어지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시를 거부하고 외면한 채 공무원연금이 국가의 '시한폭탄', '세금도둑'으로 호도하며 교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공무원 당사자와 협의 없이 연금학회에 ‘밀실 의뢰’로 개혁안을 발표한 것부터 온당치 못한 일이다. 개혁이 필요하다면 정부가 주도적으로 연금 수혜자인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통분담의 개혁안을 함께 만들어야 하고, 연금공단의 연금운용 실태를 면밀히 따져 적자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하는 것이 합리적인 과정과 절차다. 또 국회의원 연금을 포함한 장차관들의 연금개혁도 함께 논의해야 설득력이 있다. 최근 연금개혁안을 보면 특히나 교원이 타 공무원에 비해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들에게는 연금개혁에 대한 배려의 목소리가 높아 교원에 대한 역차별이 예상된다. 더구나 교원은 타 공무원에 비해 정년이 길고 연금수급액도 대부분이 '300만원 이상'이라는 이유로 ‘하후상박’, ‘누진식 연금’, '납부기간 연장' 등 교원이 개혁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번 11월 1일 연금개악 저지 총궐기 대회에는 모든 교원들이 나서야 한다. 50만 교원의 목소리를 높여 국민들에게 공무원연금에 대한 오해와 올바른 이해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보건교사로 학교 현장의 첫 발을 내딛었던 12년 전 일이다. 쉬는 시간에 몰려든 아이들이 워낙 소란스러워 정신없는 가운데, 내 머릿속에 정적을 가져오는 한 마디가 들렸다. 학생 사고·죽음 겪으며 트라우마 “선생님, 너무 힘드시죠?” 어찌 보면 흔한 말 한마디 같지만, 학생들이 자신보다 힘 있고 권위 있는 어른을 헤아린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기에 작지 않은 울림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고3이었던 그 아이는 그 후 얼마 마주치지 못했는데, 그로부터 1년 후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한 선생님이 침통한 표정으로 졸업생의 장례식에 간다고 하는데, 그 졸업생이 바로 그 아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상냥하고 남을 돌아볼 줄 알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은 꽤 컸기에, ‘대체 왜’라는 분노 섞인 의문만을 남겨줬다. 이후 “선생님 힘드시죠?”라고 말하는 학생만 봐도 화들짝 놀라고, 그 말 뒤에 실린 모습을 살피려는 강박증까지 생겼다. 사실 많은 교사들이 제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소아청소년의 주요사망원인에서 알 수 있듯 그 죽음의 형태는 자살, 사고사가 주를 이룬다. 이는 사별의 충격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 작년과 올해 연이어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참극의 중심에서 교사는 상처를 입은 당사자이자, 상처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를 달래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신의 상처는 미처 돌아볼 새 없이. 어쩌면 자신의 상처를 돌아볼 수 있는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교육현장에서 위기대상자들을 돌보고 있는 것이다. 가령 학생이 심각한 외상을 입은 경우 교사는 ‘응급처치의 의무를 지닌 선생님’이기도 하지만, 응급상황에 대해 ‘슬퍼하고 경악하는 선생님’이기도 하다. 실제로 여태껏 학교현장에서 학생이 이런 상황에 처했을 경우 침착하게 대응하는 담임교사를 보기는 쉽지 않았다. 이는 교사가 응급상황에 대한 전문훈련이 부족함에 따른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학생의 상태에 대해 응급전문가로서 바라보는 시각보다 ‘내 아이’, ‘우리 학생’이라는 감정의 동요가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대상자와 장기간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드문 소방관, 의료진, 승무원 등의 경우와는 다르다. 한 학생을 1년간 ‘맡아서 기른다’고 생각하는 교사와는 접근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내 상처 감춰야 할 그 이름 ‘선생님’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참다운 교사란 스스로 다리가 돼 학생들이 건널 수 있게 안내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쉽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학생들 스스로 다리를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교사가 스스로 다리가 될 수 없는 순간, 교사는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채, 그리고 스스로 격려 받지 못한 채 다리가 되고자 한다면 궁극적으로 교사의 참 본분을 지킬 수 없게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교사를 교사되게 한다는 것은, 교사가 교사될 수 있게 해주는 여건 또한 필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교사는 가르치는 기계도, 감정이 없는 냉혈한도 아니다. 더 이상 무한 책임이란 미명하에 돌봄의 권리를 박탈당한 존재가 돼서는 안 된다. 이제 교육 현장에서 교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선이 살아나길 기대해 본다.
교육부가 지난달 ‘2015 개정 교육과정(총론)’의 주요사항을 발표한 이후 교육현장에서 많은 혼란이 따르고 있는데, 무엇보다 예술교과에 대한 문제점이 매우 심각하다. 소수 교육학자 중심에 의해 개정된 교육과정 시안으로 고교 예술교과군(음악/미술)에 ‘연극’이 기습 개설된 것이 그렇다. 충분한 논의, 합의도 거치지 않아 이 같은 일방적 개설은 연구자의 오만을 넘어 권력의 남용이다. 학교 예술교육에 대한 몰이해로 출발한 잘못된 처방으로 관련 교과의 연구나 논의의 정상적 절차를 벗어난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의 월권인 것이다. 국가교육과정 개정은 현행 교육과정의 적용에 따른 결과분석 및 연구에서 출발해 관련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이러한 절차적 정당성이 기본적으로 수반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철저히 무시됐다. 이전에 전혀 논의된 바 없이 이뤄졌다는 건 누군가 계획적으로 포함시킨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학교 예술교육은 학습자의 취향이나 흥미에 따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부가적인 개념이 아니라 필수 기초소양교육으로 초등교부터 고교까지 체계적이고 일관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교과별 연계 교육이 중요한 국가교육과정에서 ‘연극’은 초등교부터 고교까지 연계된 교과의 체계가 없다. ‘연극’은 학문적 연계성이나 교과의 성격으로 미뤄 예술교과 군으로 편성되기 보다는 인문학인 국어교과 군에 편성되야 한다. ‘연극’이 예술교과 군에 편성된다면 ‘문학’도 예술교과 군에 편성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무용, 영화, 사진, 만화 등 예술에 관련한 많은 부분이 예술교과 군에 편성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적 합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은 ‘그들만의 안’은 예술교육을 일회성 취미활동으로 변질시킬 위험성이 높다. 그러나 교육과정 개정에서 다양한 예술 장르를 개설하고자 하는 것은 초등에서 고등까지 연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예술교육을 일회성 놀이나 취미로 보고 이것저것 포함시켜 보려는 것과 다름없다. 물론 고교는 선택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이기에 다양성을 강조할 수 있다. 그렇지만 문화예술과 같이 변화가 많은 영역에서는 오히려 ‘새로움’에 흔들리지 않는, 보다 탄탄하고 체계적인 기본교육이 더욱 필요하다. 음악과 미술을 중심으로 한 예술교육의 기본체계를 흔들지 않는 선에서 전문교과를 중심으로 진로선택의 연극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마땅하다. 예술교육 기본, 연계성 무시하나 현재 초·중등교에서 음악·미술만 정규교과로 개설된 것은 두 교과가 청각과 시각예술을 대표하는 기초 소양교육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학교 예술교육은 지난 2007 평가가록방식 변경이후 빈사지경에 이르러 신속한 응급조치를 요하는 위기상황이다. 교육부는 학교교육에서 두 예술교과의 교육 정상화가 원만한 인간형성과 문화융성의 기반이 됨을 인식하고, 현재의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교육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결정과 지원을 해야 한다.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학교 문화예술의 실종은 학교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할 인성교육의 붕괴를 불러온다. 현 정부에서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따뜻한 인성교육 그리고 행복교육을 하겠다고 한다면 학교에서 보다 정상적인 예술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학교에서 기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적 역량을 길러주는 예술교육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
코오롱스포렉스 교육기부 캠페인"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 10기 수료식“자연과 함께하는 5색 트래킹”, 감성과 사회성이 함께 쑥쑥” 코오롱스포렉스 교육기부 캠페인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10기 수료식 개최. 지난 2014년 10월 18일에는 8주간의 ‘행복한 토요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을 마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잠일초등학교 교감 및 학생,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기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서 하지웅(잠일초 5학년) 학생은 ‘토요스포츠클럽 참여를 통해 친구, 후배들과 친해지고 운동실력이 향상되었으며 토요일마다 늦잠자는 생활습관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며 ‘다른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일초등학교 하영주 교감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추억과 이런 경험을 통해 더욱 밝고 큰 아이들과 성장하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5색 트레킹중 환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잠일초 어린이8주간의스포츠 인성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5색 트레킹은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파랑, 노랑, 검정, 녹색, 빨강)의 색을 올림픽공원을 트래킹하며 친구들과 모둠별 활동을 통해 찾는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의 상징 오륜기를 이해하며 더불어 자연에서 색을 찾음으로 색에 대한 감성과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하늘의 파랑색, 돌조형물에서 검정등 자연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색감을 찾아보고 다른 시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은 ‘5색트래킹’을 비롯하여 ‘1박 2일 스포츠캠프’, ‘스포츠 관람을 통한 스포츠 응원문화’, ‘미디어를 통한 스포츠인성 토론’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신체를 균형 있게 발달 시킬 수 있도록 기획 되었다. 협동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인 도미노 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코오롱스포렉스는 1984년 건립된 국내최초의 스포츠시설 운영기업으로서 어린이부터 중․고등학교시절을 거쳐 성인까지 지속될 수 있는 자기주도운동 습관의 형성을 위해 전국의 12개 지점을 기반으로 하여, 비만/저체력 예방, 학교폭력예방, 창의/인성 함양 등의 3가지 카테고리를 포함한 ‘허밍스쿨’이라는 학교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2012년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을 비롯하여, 교육기부기관으로 인증 받는 등 명실상부 학교체육분야의 전문기업으로서 발돋움 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 스포렉스가 추진하는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 활동은 유네스코 석좌 인증 프로그램으로등록되어 그 의미가남다르다.유네스코체어 석좌 인증 프로그램은 국제기관인 유네스코 승인 하에 주로 대학 및 연구기관에 설치된다. 2012년 1월 기준 세계적으로 7백여개 유네스코 석좌 프로그램이 있으며, 한국에는 철학과 민주주의(서울대), 여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숙명여대), 여성 권리신장(이화여대), 미래문명(경희대) 등 4개 대학에 유네스코 석좌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전세계적으로 체육•스포츠 관련 유네스코체어 석좌 프로그램은 스페인의 카탈로니아개방대학교 및 FC 바르셀로나 프로축구팀이 2010년 공동 개설한 ‘사회적 공존과 갈등 해소를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과 우리나라의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코오롱스포렉스,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파크텔, 한국스포츠개발원 공동 진행)’이 유일하다. 어린 학생들의 체력과 인성을 위해 이러한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 활동이개인의 건강과 인성, 창의성을 기르는 훌륭한 스포츠 인성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충남 태안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지난 18일(토)에 열린 제6회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가 대 성황리에 끝났다. 충청탑뉴스(CTN)와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주관, 적돌문학회(회장 가금현)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이 후원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초중고등부 학생과 일반부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학의 향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충남도내 각 초중고 학생은 물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참가해 명실상부 전국대회의 규모를 완전히 갖췄다는 평이다. 이날 대회의 시제는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하여 ▲표현의 자유에 대한 생각 ▲민주주의와 공화정에 대한 생각 ▲정치발전에 대한 생각 ▲사행시 주권재민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가금현 회장은 "6회째 맞이하는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백일장대회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도교육감상 4개와 교육장상 8개, 신문사 사장상 8개가 주어지는 대회로 전국 어느 백일장대회에서도 찾기 힘든 최고의 백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께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오늘 하루 이곳 청소년수련관에서 주어진 시제를 이용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감동의 작품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순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은 대회가 치러진 태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 가질 예정이며, 종합장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떠나려고 준비하던 오리떼들이 모든 채비를 갖추고 파티를 마련했습니다. 큰 농장에 모여 곡식을 배불리 먹으며 내일부터 긴 여행을 위해 힘을 축적했습니다. 그때 오리 한 마리가 주저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좀 더 남아 이 맛있는 곡식을 충분히 먹고 갈 테니 너희들 먼저 가렴” 다른 동료들이 떠나고 난 뒤 맛있는 곡식으로 마음껏 배를 채운 그 오리는 내일 내일로 출발을 미루다가 결국 때늦게 날개를 펴고 농장 마당을 가로질러 날으려 했으나 불행히도 너무나 살이 쪄서 날 수가 없었습니다. 결단의 순간을 상실한 오리는 남쪽으로 향할 기회를 영영 잃어버린 것입니다. 후회하는 오리에게 찾아오는 것은 매서운 추위뿐이었습니다 이 짧은 이야기가 주는 교훈이 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행동을 같이하는 것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어떤 공동체에서도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따로 생각, 따로 행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면 자신에게 남는 것은 후회뿐이다.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행동을 같이 하지 않으면 미운 털이 될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와 생각이 달라도 공동체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에도 도움이 된다. 오리는 나는 좀 더 맛있는 곡식으로 충분히 먹으면 쉽게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따뜻한 남쪽으로 가려면 많은 힘이 필요하기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옳지 않았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몰랐다. 살이 너무 쪄 쉽게 날 수도 없었고 목적지를 향해 갈 수도 없었다. 또 하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위해서는 모든 채비를 잘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준비 없는 교육, 준비 없는 출발은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없다. 가르치는 것도 준비가 필요하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도 준비가 필요하고 각오가 필요하다.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가르치는 것도 잘할 수 있고,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수업이 재미가 있다. 모든 일에 준비가 있어야 한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무슨 일이든 기회가 오면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놓치고 만다. 그리고 또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결단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단의 순간을 상실하면 영영 후회하게 된다.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갈등이 생길 때가 있다. 이때 옳바른 분별력과 판단력으로 결정을 해야 하고 결정을 내려, 해야 할 일이면 미루지 말고 시작해야 한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감각 없는 자가 되면 안 되겠다는 것이다. 오리는 감각 없는 오리였다. 혹한이 닥쳐오고 있는 것을 몰랐을 뿐 아니라 함께 가지 않으면 따뜻한 남쪽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몰랐다. 그러다보니 혹한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리라는 예측이 되지 않았다. 감각이 없으니 어떤 몸의 상태로 멀리 떠나야 할지도 몰랐다. 지금의 상태가 가장 좋은 데도 더 좋은 몸 상태를 만들려고 했다. 그리고 감각이 없으니 행동도 자기 마음대로였다. 방탕에 방임했다. 함께 행동을 해야 함에도 감각이 없으니 오직 지금의 하는 행동에 취해버리고 말았다. 눈에 보이는 유익에만 관심이 있었다.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것만 했다. 감각이 없으면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게 된다. 욕심이 자신을 망하게 하는 것을 잊어버린다. 감각 없는 자가 되지 않아야 오리처럼 후회하지 않게 된다. 매서운 추위를 좋아하는 이가 없다. 이 오리는 감각 없는 행동을 하다 매서운 추위를 맞았다. 교육은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 내 생각대로 따로 놀면 안 된다. 언제나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 없는 교육은 효과가 없다. 결단이 필요하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하면 머뭇거리면 안 된다. 감각 없는 자가 되면 자신을 어렵게 만든다. 한 오리처럼 후회하는 삶이 되지 않아야겠다.
지난 10월17일(금) 오후 5시 53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야외광장에서 걸그룹 공연을 보다가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하는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공연 당시 행사 진행요원 38명이 배치됐으나 전문 안전요원은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련 서류에는 과기원 측 인원 4명이 안전요원으로 등록됐지만 정작 해당 인원들은 자신이 안전요원으로 배치됐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편 행사 당일 사회자가 희생자들에게 '위험하니 내려오라'라고 방송한 사실은 확인됐다. 이는 총체적 인재(人災)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 첫째, 공기 환풍기라는 것에 대한 인식의 문제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물과의 대화가 부족하다. 환풍기는 기본적으로 지하의 더럽혀진 공기를 배출하는 도구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과연 그곳에 올라가야만 하는가를 질문할 줄 아는 자세만 가졌더라면 이같은 사고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둘째, 안전에 대한 의식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어떤 공간을 차지하면서 존재한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있는 "여기가 과연 안전한가?'를 스스로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시간을 지나도 과연 안전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실 이러한 것을 가르치는 것은 정식 교과목에는 거의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을 다양한 체험 활동과 더불어 관련지어 교육시킬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는 교실 안의 교육으로는 불가능하다. 교실 안은 가장 안전한 곳이기에 이는 동기부여와는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 행사장에서 사회자가 환풍구 위에 있는 분들에게 '위험하니 내려오라'라고 방송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를 묵살한 것이다. 우리는 어려서 부터 많은 지시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학교교육 현장에서도 이같은 지시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어려서부터 이같은 지시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가르치지 못한 것도 하나의 사고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책임의식의 부족과 소통이 문제이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서류상으로는 경기과학기술원 측 인원 4명이 안전요원으로 등록됐다. 하지만 정작 해당 인원들은 자신이 안전요원으로 배치된 줄도 모르는 기획 자체가 종이에 기록한 것으로 마감하려 했다. 누가 감히 이 행사장에서 이처럼 큰 사고가 발생할 줄 예상이나 했겠는가? 공무원들의 형식적인 것들에 얽매어 실질적인 것을 놓치면 이같은 참사가 발생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사고는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 잠복되어 도적같이 찾아옴을 알아야 한다.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40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잇는 성수대교 교각 10번과 11번 사이 상판 48m가 삽시간에 무너졌다. 오는 21일이면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0년이 된다. 건설된 지 15년밖에 안 된 한강 다리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져 등굣길 무학여고 학생 8명을 비롯해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때 필자는 일본에 근무중이어서 일본인으로부터 "참 불행한 사고로 학생들이 피해를 당하여 마음이 아프다."는 위로의 말을 들을 때 너무나 부끄러웠다. 당시 사고 원인 조사위원장을 맡았던 장승필 교수는 “다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부조리가 낳은 결과였다”고 회고했다. 이듬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502명 사망,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올해 세월호 참사를 보면 지난 20년간 질적으로 우리 사회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성수대교 사고 이후에 적어도 한강 다리는 무너질 것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도가 높아지는 성과는 있었다.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이 제정됐고, 안전관리 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출범했다. 공사 단계부터 책임감리제가 도입돼 교량 터널 도로의 안전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당시 원인 조사를 주로 기술적 측면에 맞춰 개선 방안을 찾는 데 중점을 둔 덕분이다. 성수대교 사고는 정치 쟁점화하지도 않았다. 성수대교 사고 때와 비교하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는 딴판이다. 사고 발생 6개월이 되는 오늘까지 정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이 재발 방지 해법보다는특별법 제정을 놓고 다투느라 조용한 날이 없었다. 국민들 사이의 갈등도 심각하다. 이 바람에 안전을 위한 대책은 뒷전으로 밀려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4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일어난 선박 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니 이 책임을 누가 져야 할 것인가. 안전 관련 법안 70여 건을 비롯해 정부조직법, 관피아 방지법, 유병언법 등 국가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법안들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부처별로 안전 대책을 마련했으나 국민은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인의 수준이 20년 전보다 후퇴했기 때문인가. 이제는 정쟁을 중단하고,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튼튼하게 고치는 일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왜냐하면 다시는 이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21일부터 많은 학교들이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을 하게 된다. 1학기 때 실시 계획을 세웠던 것이 세월호 사고로 연기되는 바람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학교도 학생 전원이 학교 밖 수업을 한다. 무엇보다 교사의 철저한 학생의 안전에 대한 책임의식이다. 사고는 순간적이기에 눈을 딴 곳에 팔면 사고가 가까이 온다. 학생 개개인에게도 개인의 안전을 위한 지도를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사고는 예고 없이 오기 때문이다.
오늘 광교산을 올랐다. 동료 교장 4명과 함께 파장정수장 입구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 광교헬기장을 거쳐 프랑스군 참전비로 내려왔다. 소요시간은 3시간.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이야기꽃을 피운 즐거운 시간이었다. 늘 4명이 산에 올랐는데 오늘은 평소 친분이 있는 수원시내 교장 한 분이 합류하였다. 자연히 새로 합류한 교장이 화제를 주도하였다. 요즘 청첩이 많이 오는데 발신인 주소를 집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양심이 있다는 것이다. 축의금 주고받는 예절을 말하는 것이다. 80대 어머니와 90대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데 아버지는 매일매일 일기를 쓰시어 치매 증상이 전혀 없고 건강하단다. 어머니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구구단 2단을 외우게 하고 영어 알파벳을 가르쳐드리고 있다고 말한다. 필자는 아내의 도움으로 간식을 준비하였다. 휴식 시간에 먹을 귤을 준비했는데 1인당 3∼4개 정도다. 잘 익은 대추도 넣었다. 점심 식사후 후식으로 먹을 커다란 머루 포도도 두 송이 넣었다. 산에 오르면서 쉬는 시간에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도 작은 기쁨이다. 교장들이라 자연히 학교 이야기와 교육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함께 근무했던 교직 선배들 이야기도 나오는데 악랄(?)했던 선배들 이야기는 기분을 씁쓸하게 한다. 지금은 교직후배들에게 그렇게 모질게 대하는 선배는 없다.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속으로 다짐하는 것이다. 오늘 광교산을 보니 가을이 90% 정도 찾아 왔다. 단풍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얼마 전 관악산 줄기인 서울 쪽 호암산을 오른 적이 있다. 호암산과 광교산이 다른 점은 호암산은 노인들, 여성들, 배나온 분들, 강아지 동반자가 많은데 광교산은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다. 노인들은 가끔 보인다. 집에 돌아와 작년 산행기록을 살펴보았다. 리포터, 시민기자이기도 하지만 평소 기록을 즐겨하기에 산행 기록도 금방 통계가 나온다. 총 30회 등산을 하였다. 부부산행과 4인회 산행이 대부분이다. 주로 인근지역의 산을 올랐다. 그러니까 월 2∼3회 산을 찾은 것이다. 통계를 내보니 1위가 광교산(9회), 2위 칠보산(5회). 3위 북한산(4회), 4위 수리산(3회) 등이다. 광교산은 수원시민에게는 건강을 안겨주는 보배로운 산이다. 매주 광교산을 찾는 시민들도 많다. 광교산이 좋은 이유는 거리가 가까워 쉽게 찾을 수 있고 산행 코스가 다양하여 형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능선을 타고 오르면 힘이 부치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길이 먼지가 적고 산 아래로 보이는 풍광도 좋아 수원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코스. 프랑스군 참전비를 찾았다. 함께 동행한 교장은 “우리 기념비 앞에서 함께 묵념합시다”라고 말한다. 과연 교육자답다. 6·25 전쟁 때 세계평화와 한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288명의 나폴레옹의 후예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수원의 광교산, 참으로 좋은 산이다.
우리 모두는 성공하기 위하여 땀을 흘린다. 이 지구상에 성공하기 싫은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더욱 사업하는 사람들은 더 그러하다. 그래서 엄청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다. 우리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에 언젠가는 영원히 살 수 없는 생물학적 증거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살아생전 성공하여 행복하려고 한다. “인생을 잘못 살았어.”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창업주이자 미국 시애틀을 통째로 사고도 남을 만큼 돈을 번 샘 월튼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월마트를 만들고 키우느라 그의 하루는 늘 바빴고 번잡했다. 그는 자식들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손자들의 이름은 절반도 외우지 못했다. 그리고 죽음에 이르러서야 후회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쉬지 않고 뛰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은 야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던 시절, 마감을 지키기 위해 몇 달 동안 사무실에서 지냈다. 사무실에 갇혀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디어는 고갈됐고 그의 몸은 지쳐갔다. 프로젝트가 끝날 무렵에는 건강이 극도로 나빠져 6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이들의 삶은 성공일까, 실패일까. 상당수의 고위 공직자 생활을 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가정사에 소홀했음을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아내로부터 당신은 아빠로서 무엇을 하였느냐고 질책을 듣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며 인생은 원래 고달픈 거라고, 남들도 다 나처럼 산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동안, 누군가는 하루에 3시간 일하고 9시간의 여유를 만끽하며 지낸다. 억울하지 않은가! ‘스마트한 성공들’의 저자 마틴 베레가드와 조던 밀른은 “성공한 사람이 행복할 확률보다 행복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며 진짜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러 분야에 갈등이 많은데 우선 나부터 행복하면 갈등을 잘 풀어갈 확률도 매우 높을 것이다. 일과 여가의 균형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가장 먼저 터져 나오는 불만은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일 것이다. 미치 스로우어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그는 작가이자 기업가면서 철인 3종 경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다. 그는 ‘8-8-8’ 원칙을 고수한다. 하루를 8시간으로 3등분해서 8시간은 해야 하는 일에, 8시간은 하고 싶은 일에 쓴 후 나머지 8시간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식이다. 오해는 금물이다.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다면 궁극적인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미이다. 자의 반 타의 반 하루 종일 일터에 매여 사는 직장인들이 고민해볼 만한 이슈가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고등법원 판결로 또 다시 교육계가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교과목 8번 문항’에 대해 수험생들이 낸 소송에서 오류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서 원고인 수험생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대법원 상고를 고려하고 있어서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면 이 문항으로 인해 대입시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의 불합격 취소 소송 등 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교육과정은 교육목표-교육내용-교육방법-교육평가의 환류 과정을 거친다. 이 중에서도 학교 교육에서 계량적, 명시적으로 가장 중시되는 것이 교육평가이다. 당락과 합불(合不) 등을 결정하는 주요한 잣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평가는 신뢰도, 타당도, 객관도 등을 반드시 담보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이 대학 입시와 밀접하게 연관된 기형적 교육 체제라는 점에서 보면 대입 수능의 공정성 담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수능의 문제 시비는 매년 계속되는 관행이 되고 있어서 안타깝다. 그간 정답의 시시비비뿐만 아니라 정답 이의 신청, 복수 정답 인정 등 크고 작은 문제 오류가 발생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누구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을 하지만, 정작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적폐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서 가장 먼저 뽑아야 할 ‘손톱 밑 가시’가 아닌가 한다. 대입 수능은 매년 60만 명 이상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국가 최대, 최고의 시험이다. 따라서 수능은 대학 교수와 고교 교사 및 교육 전문가 등을 포함한 출제·검토위원 등의 합숙을 통해 짧은 기간 동안 변별력과 난이도 조정, 오류 검증 등을 이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임은 틀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출제에서 채점가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되어야 할 국가 시험인 것이다. 단일 선택형 문제에서 보수 정답을 인정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당해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 제고에는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사실 어느 시험보다 고사의 정확성과 공정성, 타당도와 신뢰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수능 문제가 또다시 오류라는 판결을 받고, 그로 인해 수험생들의 피해와 대학입시의 혼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인 것이다. 그리고 향후에는 반복되는 오류 수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능 자체를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수준 평가로 전환하는 등 대입제도의 개혁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교육평가에서는 난이도와 변별력 확보가 중요한 관건이다. 그동안 대학입시의 변별력 확보라는 명목을 내세워 수능문제에서 고교교육과정 이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교과서 밖 지문 제시 등 지나친 고급사고력(high level thinking)을 요구하는 문제 출제 경향과 무더기로 ‘불수능’과 ‘물수능’을 반복하면서 각종 오류와 난이도 조정 실패를 거듭해 왔다. 한 문제의 합불로 등급이 등락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우리나라 모든 평가가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린 핵심 문제가 바로 이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대입제도의 안정성과 신뢰성 보장과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대입제도의 핵심인 수능을 대학 이전 교육과정인 초․중․고교 보통 교육 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학업성취, 즉 학습의 위계에서 기초적인 수준에 해당되는 절대평가 성격의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 예측 가능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부터 발효된 공교육 정상화를 선행학습 금지법을 바탕으로 교육과정 내에서 모든 교육평가가 출제되고 관리되어야 할 입장에서 교육평가의 변별력, 난이도 담보와 공정성, 타당도, 신뢰도, 객관도 등 평가 척도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교육평가는 모든 응시자가 만점을 맞는 평가가 훌륭한 평가가 아니다. 또 극소수의 응시자만 정답을 제시하는 평가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교육평가는 반드시 출제해야 할 문제를 출제하여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응시자가 정답을 제시할 수 있는 평가가 바람직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평가의 난이도, 변별력이 자동적으로 담보되는 교육평가가 바람직한 평가인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고법의 2014 대입 수능 지리 교과목 8번 문항 오류 판결을 계기로 수능 난이도 조정과 함께 수능, 내신, 논술, 면접, 입학사정관제도 등 다른 평가 요소의 공정성 담보와 이들 평가 요소 간의 유기적이고 상호보완을 통해 근본적인 대입제도의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대입제도는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 기초기본교육과 창의적 능력, 인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함을 재삼 강조한다. 올바른 대입제도 개선은 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판결과 관련하여 책임 전가보다 책임을 통감해야 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평가 관리에 더욱 적정을 기해주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 교육 개혁의 시급석이 바로 교육평가제도 개혁이라는 점은 이미 국민적 동의가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한다. 다만 그 적정한방법을 찾아 시행하기 위해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그것은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학습 규제에 관한 특별법의 최종 지향점인 공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육이나 캠페인 활동이 최소한의 월례 행사가 되었다. 그보다 더 많이 하게 되는 달도 있지만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실시하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학교폭력 문제는 심각하다. 다소 잠잠한 것 같긴 해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횟수가 어느 때 부터인가 현저히 줄어 들었기 때문에 괜찮아 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학교폭력은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대부분의 학교들은 학생회 임원이나 선도부 학생들 중심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학교도 그랬었다. 그러던 것을 최근에 약간 변화를 주었다. 학급별로 캠페인에 참여한다. 모든 학급에서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캠페인에 참여할 학급의 희망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학생회 임원이나 선도부 학생들이 주축이 되었을때보다 효과면에서 좋다는 평가다. 해당학급의 학생들 전체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학급별로 이루어지는 캠페인이 기존의 캠페인에 비해 한단계 발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인 효과도 높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지도부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한다. 여러 학급이 신청을 하고 대기중이라고 한다.
지난11일(토) 제14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 12만 여개의 초중고 및 청소년 동아리 가운데 지역예선을 통과한 160여 팀이 초등 및 중등 부문으로 나눠 경연을 펼쳤다. 이날 지역예선을 통과한 서일여자고등학교 RCY(아람)단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심폐소생술 및 시연 및 전시부문에 참가하여 전국2위(교육감상)을 수상하였다. 무더운 날씨와 중간고사 대비해 어려움이 많았던 서일여고 RCY(아람)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순천동산여중은 10월 13일부터 실내 갤러리를 활용하여 아름다운 한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17일에는 캘리그라피 손글씨 나눔 행사를 실시하였다. 17일(금)에는 캘리그라피 손글씨 나눔 행사로 가훈, 학생이 좋아하는 글을 학생들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아 선생님들이 써 주는 교육기부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고 이를 표현하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며 한글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마음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캘리그라피란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이다. 조형상으로는 의미 전달의 수단이라는 문자의 본뜻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을 이용한 예술활동으로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학자들마다 정의가 다를 것이다. 또 사람마다 생각하고 있는 리더십의 요소는 다 다르다. 지도자가 되려면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훌륭한 리더가 있는 나라는 발전하지만 리더의 자질이 나쁜 나라는 퇴보하고 만다. 필자는 얼마 전 중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내가 생각하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요소’라는 주제로 분임토의 및 발표기회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바로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주관하는 나라사랑 캠프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고등학생의 경우도 몇 달 전에 지도한 적이 있다. 그 당시는 한 강의실에서 70여 명의 학생이라 그런대로 강사의 의도도 전달하고 분임토의도 형식을 갖추어 이루어졌다. 그런지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원이 너무 많고 20여 명 단위로 나누다 보니 8개의 분임이 나왔다. 커다란 강당에서 분임토의가 이루어지다 보니 질적인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그러나 분임 발표에서는 중학생이 생각하는 리더십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학습지를 만들고 리더의 정의, 리더십의 요소를 예시로 제시하였다. 리더십이 있는 사람은 따르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이 진정한 리더다. 리더십이란 조직 구성원으로 하여금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이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요소’를 생각하게 하였다. 리더의 요소를 5가지 정도 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면서 리더십을 키우는 과정이다. 친절하게 에도 들었다. 실력, 건전한 가치관, 솔선수범, 용기, 신념, 자신감, 배려, 나눔 등. 분임발표에서 나온 내용을 살펴본다. 소통, 경청, 존중, 봉사, 배려, 창의력, 책임감, 자신감, 예의, 용기, 통솔력, 결단력 등이다. 객관적으로 공감이 되는 내용이다. 예시에서 벗어나 그들이 생각하는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특이한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리더의 요소도 나왔다. 바로 첫인상, 목소리, 외모 등. 뜻밖이다. 정신적인 무형의 것을 꼽을 줄 알았는데 그들의 세계에서는 그게 아닌 모양이다. 외모로, 첫인상으로, 목소리로 리더가 결정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이 세 가지가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리더의 요소는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사람의 판단기준으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들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몸가짐, 말하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바로 중학생들에게 리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서재범 소장은 교사들이 가져야 할 리더십으로 세가지를 꼽는다. 청소년의 잠재능력을 믿고 기다릴 줄 수 있는 기다림의 리더십, 청소년의 개별적 특성을 이해하는 상황적 리더십, 자원봉사를 통한 섬김의 리더십. 청소년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귀담아 들을만 하다. 필자는 성공한 위인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7가지의 성공법칙을 마무리로 들었다. 바로 자신감, 시간 관리, 배려, 화술, 좋은 습관, 친구관계, 긍정의 힘. 어느 사회에서나 리더가 필요하다. 그래야 그 조직이 발전한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리더교육이 절실한 때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원장 한계수)은 10월 6일부터 10월 17일까지 본청 국장·실장·과장, 교육장, 중등교장, 직속기관 4급이상 120명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청렴 리더십과 실천 의지를 강화하고자 고위공직자 청렴교육과정 1기를 운영했다.이 과정은 본인이 신청을 한 후 지명받은 것으로 원격연수와 집합연수, 총 15시간을 편성하였다.17일(금) 9시부터 연수원 대강당에서 집합연수를 실시 필자도 참여하였다. 한계수 원장은 개강식에서 “내가 변해야 전남교육이 변하고,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소중히 하자”며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 부터가 클린 전남교육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최고의 관상가로 환한 미소를 짓는 것이 최고의 화장품이며, 마음을 밝게 하고, 항상 입을 조심하는 일과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조용하게 전달하여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고위 검사를 지낸 박준모 교육부 감사관의 조직에서 지도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이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일류 국가로 갈 것인가? 아니면 3류 국가로 갈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뢰의 회복이 중요하며, 현재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힘센 자를 어기는 비법은 배려라는 것이다. 이어 단국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김상홍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낡은 사고를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청렴한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의 사례로 우리 나라 '선녀와 나무꾼', 고전 소설 '춘향전'의 재해석을 통하여 흥미롭게 진행하였다. 대한민국은 여러 측면에서 위대한 나라이다.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속에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켰고, 국력을 세계 10위 수준으로 향상시킨 나라이다. 그러나 부패 감시 국제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에 의하면 부패 인식지수 순위에서 2007년 43위, 201년 39위, 2013년에는177개국 중 46위로 현재는 201년 대비 7단계나 하락했다. 우리 나라 국력이 세계 10위권인데 이와는 너무 차이가 난다. 이 나라는 우리만 살다가 갈 조국이 아니다. 진시황의 진나라는 외국의 침략에 의해 망한 것이 아니라 내부의 부패로 40년 만에 멸망했다. 조선이 망한 것도 매국노 이완용 때문만이 아니다. 당시 무능한 임금과 부패한 정승 판서 및 관리들과 윤리경영을 하지 않고 공직자를 뇌물로 부패시킨 기업인에게 책임이 없는가이다. 우리는 물론 후손들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조국에서 자자손손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 이 역할을 할 인재를 길러야 할 곳이 학교이다. 다산은 조선이 공직자가 국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공직자를 위해서 존재하는 병든 나라라고 했다. 근는 귀양이 언제 풀릴지모르는 고난 속에서 우국의 일념으로 '목민심서'를 집필했다. 그는 유배된 18년동안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다. 유배지에서 서간과 가계를 통하여 자식들을 원격교육 했다. 또, 또한 제자를 양성했고 제자들과 함께 공동연구를하여 책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다산이 목민심서에서 제시한 공직자의 자세는 이 땅에서 실현돼야 할 아젠다이다. 우리 나라가 클린해야 꿈을 이룰 수 있고, 미래가 있기에,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 강사는 무엇보다도 리더의 공직자 윤리를 강조하였다. 그 예로 서양사회를 지탱하여 온 것이 기사도라면 동양사회를 지탱해온 정신적 근간은 선비정신이다. 지도층 인사들의 일언일동은 때로는 일파만파를 일으킬 수 있다. 즉 로렌츠가 발표한 '나비효과'이다. 나비효과는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세계화시대에서 더욱 강한 힘을 갖는다. 생선은 꼬리 부터 썩지 않는다. 반드시 머리부터 썩는다는 사실이다. 세익스피어가 백합이 썩으면 잡초 썩는 것보다 더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지도층이 청렴해야 조국의 미래가 있다. 이번 연수는 고위공직자의 청렴 마인드를 다시 한 번 제고하는 계기가 됐으며, 클린 전남교육의 수준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기의 올바른 이닦기 습관이매우 중요 50대 후반이 되니 영 몸이 말이 아니다. 특히 치아의 경우, 한 번 망가지면 회복하기 어렵다. 다시 재생이 되지 않는 것이다. 영구치가 나와서 손상이 되면 ‘이상 끝’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다. 인공치아로 치아를 대신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 몸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모두 다 소중하다. 그러니 소중한 신체를 잘 보호하고 그 기능이 잘 발휘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눈과 치아를 잘 관리해야 한다. 신체의 다른 곳은 상처가 나거나 손상이 되면 그 조직이 다시 살아나 원래 상태를 회복한다. 그러나 눈이나 치아는 그게 아니다. 얼마 전 치과에 들려 보철물을 삽입하였다. 임플란트와 어금니 사이가 너무 크게 벌어져 있어 그 곳에 음식 찌꺼기가 자주 끼는 것이다. 그 음식물 제거하지 않으면 부패하여 입에서 냄새가 난다. 벌어진 사이를 금으로 틀을 떠서 막는 것이다. 비용은 무려 32만원. 누군가는 입 안에 있는 치아 비용을 돈으로 계산했더니 자가용 한 대 값이라고 말한다. 임플란트 하나에 200만원이니 5개만 해도 1천만 원이다. 치아 보철 하나에 30만원이니 그럴만도 하다. 필자의 경우, 임플란트 2개에 보철 3개, 그 동안 치료 받은 비용을 합하면 6백만원 이상 들어갔다. 치아가 중요한 이유를 생각해 본다. 첫째, 치아는 음식물이 입안에 들어오면 분쇄하는 역할을 한다. 가장 일차적인 소화가 음식물을 부수는 것인데 치아가 튼튼하면 음식물 섭취가 두렵지 않다. 튼튼한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라고 한다. 둘째, 치아가 건재함으로써 언어 발음이 분명해진다. 치아가 없다면 발음을 할 때 바람이 엉뚱한 곳으로 빠져 상대방이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치아가 없는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의 발음을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셋째, 치아는 얼굴형을 아름답게 유지시켜 준다. 치아가 없다면 우리의 입술은 어떻게 될까? 마귀할멈처럼 입가의 주름이 가득할 것이다. 치아는 얼굴 형태를 반듯하게 하여 첫인상을 좋게 하고 미소를 짓게 해여 매력 있는 얼굴을 만들어 준다. 나의 치아 관리 습관을 되돌아 본다. 교직에 나온 이후 ‘333 운동’을 실천했다. 하루에 3 번, 식사 후 3분 후에, 3분간 이를 닦았다. 무려 37년 이상을 한 것이다. 그런데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다. 딱딱한 음식, 찬 음식물은 아예 멀리 한다. 그러니까 그 전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는 ‘하루 한 번’ 치아를 닦았다. 고교나 대학 때는 ‘하루 두 번’ 정도 이를 닦았다. 언제 문제가 커졌을까? 중학생 시절이라고 본다. 이를 제대로 닦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그대로 버텼다. 그게 잘못된 것이다. 스케일링도 일 년에 두 번 정도 해야 하는데 성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했다. 그 전까지는 치석이 치아에 층층이 쌓여만 갔던 것이다. 그러니 치아가 온전할 리 없다. 가장 충격적인 일은 고교 때이다. 스케일링은 생각지도 못하고 송곳으로 무식하게 치석을 떼어냈는데 커다란 바위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충고해 주고 싶다. 청소년 시절에 치아를 제대로 닦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중․고등학교 시절이 그렇다. ‘333 운동’ 매일 실천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하고 치아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게 건강관리하면서 돈 버는 방법이다. 이상이 발생했는데도 나중에 고쳐야지 하면 그 땐 자가용 한 대 값이 들어간다.
교육감이 바뀌면서 입맛에 맞는 정책만을 고집하면서 학교가 혼란스럽다고 한다. 물론 그런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만히 따져보면 교육현장의 동요나 변화가 별로 없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가령 새로운 교육감들이 인사권을 남용한다는 이야기에 일선학교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누가 어떤 자리에 갔는가에 대해서 교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 자리에 그사람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교육청의 국장, 과장이 누군지 솔직히 알고 있는 교원들은 많지 않다. 다만 전문직을 거친 교장, 교감 정도라면 대략 알고 있을 것이다. 국장, 과장의 성향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다. 교사들 입장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일이다. 교사 출신이 갑자기 장학관으로 갔다고 해서 그게 큰 문제라고 이야기 하지도 않는다. 만약 교사가 갑자기 교감이 되었다면 몰라도 교육청의 인사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이 없다. 왜 그럴까. 교사들은 그저 학생들 가르치고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것에 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대가 변해서 학생들 지도가 어렵다고 해도 결국 교사들이 해야 하는 일들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다. 정책이 아무리 달라져도 가르치는 일에 대한 변화는 없다. 인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지간한 관심을 갖기 이전에는 잘 알 수 없다.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학교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가령 스포츠클럽이 도입될 당시에 교원들의 원성이 대단했었다. 왜 스포츠활동만 우대받아야 하는가. 다른 교과도 중요한데 학교폭력예방을 위해서 스포츠클럽활동을 일률적으로 시키는가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다. 지금은 잠잠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만약 학교에 스포츠클럽 강사 지원이 안된다면 교원들의 반발이 심해질 것이다.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한다고 해도 교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폐지를 하건 말건 교사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다면 개선을 해야 하는 것쯤은 알고 있지만 폐지에 대해서도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다. 어차피 학교의 수는 정해져 있어 중학교 학생들의 진학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없애도 그만 존치 시켜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할 뿐이다. 교육감들이 교육 현장을 잘 모르기 때문에 무리수를 둔다는 지적도 있다. 즉 학교교육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인사제도 개선이라는 것이다. 여타의 정책은 학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손대기 어렵지만 인사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 들어온 교육감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인사제도개선 뿐이라는 것이다. 결국 학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해도, 인사문제만을 다루는 사이에 학교교육은 발전이 더디게 되는 것이다. 당장에 해결해야 할 문제를 뒤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일간지에서 다룬 것처럼 위험천만한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지 인사문제에만 매달릴 시간이 없는 것이다. 당장에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 그대로 둔다면 방치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사들은 말한다. 누가 교육감이 되는 것은 별로 관심이 없다. 다만 어떤 교육감이 학교현실을 제대로 알고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높다. 결국 학교를 가장 잘아는 집단은 교사들이고 해결책까지 알고 있는 집단 역시 교사들이다. 따라서 교사들의 이야기를 가장 먼저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시대의 교육, 교육전문가 위주의 정책이 추진되어서는 안된다. 교육자의 의견도 많이 반영되어야 한다. 교육감들은 학교현장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현장과의 소통이 잘 안된다면 교육의 변화를 꾀하기 어렵다. 학교구성원 모두와 소통하는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소통의 정책을 추진할때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것이다. 소통하는 교육이야말로 이시대 최대의 돌파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