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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남도교육청은 학습부진아 도지역중심학교 20개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창원 동산, 마산 구암, 김해 진영대흥초등학교 등 도내 20개 지역교육청별로 1개 초등학교씩 모두 20개교를 학습부진아 도지역중심학교로 선정하고 부진아 담당교사 연수와 지도자료 개발 보급을 담당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중심학교에 대해 학교당 300만원씩을 지원해 부진아 지도자료 개발 연구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경남유아교육원에서 지역중심학교로 선정된 학교 교감과 지역교육청 담당장학사 등 40여명을 상대로 지역중심학교의 역할을 설명하고 학습부진아 구제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지역중심학교 선정은 학습부진아를 책임있게 지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학습부진아 완전 구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지역 초등학교 학생의 80% 이상이 학교교육의 보충과 특기·적성을 위해 방과후에 사교육기관에서 과외를 받고 있으며, 대다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과외비로 인해 가계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방과 후 학교시설을 활용, 학생들의 소질개발 및 창의성 교육을 활성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교육 기관인 학교를 통하여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국가 전체로 볼 때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사교육은 정상적인 공교육을 따라가는데 필요한 학습 결손을 보충하거나 다른 학생과 차별화되는 특기·적성을 계발하는 등 공교육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부분을 담당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도 동의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 연구기관에서 발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본질과 수단, 앞과 뒤가 뒤바꾸었다는 느낌을 떨치기 힘든 양상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최근 3-4년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사교육비의 경감을 목적으로 실시한 방과후 교실, 혹은 방과후 교육활동은 일정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방과후 활동을 실시하는 학교들에서는 정해진 시간 이후에도 아동들에게 특기적성 신장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귀가시간까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보육의 기능을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일련의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방과후 교육활동의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원인은 대체로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도가 낮다는 점이고, 둘째는 학교의 방과후 교육활동을 담당한 교사들의 공감대가 낮다는 점이다. 전자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신뢰하지 못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후자의 경우는 특기·적성 교육활동을 담당하는 주체가 학교이다 보니 강사의 선정과 보수 지급, 수강신청 등에 대한 일체의 업무를 교사가 맡게 되고 그에 따라 교사들의 업무에 대한 저항이 심각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방과후 교육활동의 긍정적인 의미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고,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방과후 교육활동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체제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방과후 학교'도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현행 방과후 교실,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등의 운영체제를 확대·개방하여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체제이다. 그 추진배경은 첫째, 현행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체제로는 다양한 과외욕구 해소에 한계가 있고 소외계측자녀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 등이 주요한 추진배경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여성 인력의 사회적 진출 확대로 학교에 보육기능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발전적 교육체제 구현도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일부학교에서 추진하는 방과후 교실이나 학교는 저학년 학생들의 보육이나 더 나아가 학습지도와 특기적성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운영재정 지원은 저 소득층 자녀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고 일반자녀들은 수요자 부담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도교사는 단위학교 교사들이 주축이 되고 일부학교는 복지사를 채용하여 보수를 주며 운영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사들의 업무가 더욱 가중되어 본래의 교육활동에 전념 할 수 없어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왕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운영하려면 학교현장의 인적 물적 여건을 확충하고 그 대상도 저소득층 자녀, 맞벌이 부부 자녀의 나홀로 학생, 희망하는 모든 학생으로 하되, 운영담당도 학부모나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고, 학교는 시설만 제공하는 방식이 가장 좋을 것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을 때는 교사들에게 업무만 가중시키고 그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오늘 아침의 등굣길은 아일렌베르크 리하르트의 아름다운 관현악곡 '숲 속의 물레방아' 속의 한 장면 같았다. 조용히 흐르는 시냇물, 나무숲에서 푸릉푸릉 날아와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 달려오는 아이들의 재잘대는 목소리도 이젠 새소리처럼 들린다. 아직도 꽃을 덜 피운 동백꽃은 잎새에 숨어서 숨바꼭질 하듯 피어 있고 철쭉도 꽃부터 피우려고 벌써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에 부지런한 이주사님께 머리를 깎인 키 작은 매화나무는 옹골차게 꽃들을 달고 봐주라고 손짓한다. 매화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고 부르고 서 있다. 그렇게 한참 동안 해찰을 하고 들어오니 은혜와 진우가 교실 바닥에 엎드려 독서중이다. 그런데 늘 단정하고 예쁜 은혜와 진우의 모습이 좀 이상했다. 머리를 긁적이고 얼굴은 얼룩덜룩하다. "은혜야, 세수 안 했니? 머리는 왜 그래?" 은혜는 대답 대신 머리만 긁었다. 상황을 보니 아침밥도 먹지 않은 것 같고 이도 닦지 않았고 세수도 안 했다. 아이를 데리고 교무실로 가서 따뜻한 물에 얼굴을 씻기고 이를 닦게 하고 머리를 빗겼다. 알고 보니 외할머니께서 동네 어른들과 아침 일찍 봄나들이를 가시느라고 아이들이 등교 준비를 한 모양이다. 비상용 우유와 빵을 먹이니 곁에 있던 서효가, "맛있겠다. 나도 밥 한 톨밖에 안 먹었는데…" 한다. 먹고 싶은 마음에 과장법까지 쓰는 영리한 녀석. 말수가 적은 찬우는 나만 쳐다본다. 저도 먹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다보니 아침 독서 시간이 간식 먹는 시간이 돼버렸다.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니 이제는 다 커버린 우리 집 아이들 생각이 났다. 아침밥도 제대로 먹는지 지켜봐주지 못하고 늘 출근이 바빴던 엄마 탓에 점심까지도 혼자 챙겨먹던 우리 두 아이. 순간적으로 마음이 아려왔다. 아들은 최전방부대에서, 딸아이는 혼자 대학에 다니며 학원 공부까지 하느라 밤 11시에 집에 들어오니 엄마 노릇 못하는 것은 여전하다. 이제는 아예 토요일에만 집에 가니 딸아이는 거의 독립해서 사는 셈이다. 홀로서기를 그렇게나 강조하고 강요해 온 어미였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먼 후일 나는 참으로 자식들에게 미안해 할 것 같다(지금도 늘 미안해서 혼자 울곤 하지만). 자식들에게 유년의 추억이 없는 어미의 자리가 아프게 다가선다. 그래서 나는 6학년 자녀를 둔 내 반 부모들이 공부를 위해서 자식들만 타지로 멀리 보내는 것을 극구 말리곤 했다. 자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으니 초등학교와 중학교만이라도 곁에 두며 눈 맞추며 살아야 한다고. 그것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최소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고…. 실제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이나 대도시로 간 아이들보다 시골 학교에서 졸업한 제자들이 더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부모 곁에 있으니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농어촌 점수를 받으니 도시로 가서 내신 점수가 불리해진 아이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우리 집 아이들을 생각하며 나는 늘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왔는지 확인하는 버릇이 들었다. 배를 눌러서 만져보기도 하고…. 지난 해 가르친 5, 6학년 우리 반 아이들은 공부하다가도 배가 고프면 칭얼대는 게 버릇이 되었다. 특히 정재성! 녀석은 유난히 엄마밖에 모르는 효자였는데, 2교시가 끝날 때 쯤 되면, "선생님! 아침밥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요. 뭐 먹을 것 없으세요?" 한다. 그럴 때마다 "요 녀석, 내가 네 엄마냐?" 하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간식거리를 주었다. 그 대신 공짜가 아니었다. 심지어 수학 문제를 풀다가 잘 생각이 나지 않으면, "선생님! 볼때기 한 번 비빌 테니 사탕 하나 주시면 안 돼요?" 하고 애교를 떨어서 기어이 볼 한 번 비비고 사탕을 먹곤 했다. 아! 그 행복. 우리 아들 대신이라는 변명을 붙여서 시작했던 작은 장난은 지금도 여전하다. 지금은 6학년이면서도 그 버릇은 6학년이 아니다. 우리 1, 2학년과 똑같다. 행여 제자를 성추행한다고 놀림 당할까봐 이제는 참고 있는데 녀석은 마냥 사탕 타령이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 집에 가서 시장을 볼 때면 늘 아이들의 간식거리를 챙기는 버릇이 들었다. 형성평가를 잘 해도 사탕, 공부가 재미없을 때도 꼬드기는 자료가 사탕이니 놀아주는 재주가 없는 내가 선택한 궁여지책이다. 그렇게 행복을 나누던 문화와 진호는 중학생이 되어 아침 일곱 시 차를 타는 지 얼굴 보기도 어렵다. 초등학교보다 훨씬 빠른 등교 시간에 맞추느라 아침밥을 굶고 가지는 않은지, 훨씬 많아진 학과 공부에 힘들어하는 건 아닌지…. 이제는 나의 울타리를 떠나 더 너른 세상을 향해 날갯짓하는 그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일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행복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 속에서 발견된다'고 한 뒤랑 팔로의 말처럼, 나의 행복은 가족의 행복에서, 사랑하는 제자들이 행복한 데에 있으리라. 오늘 밤에는 우리 반 병아리들이 남기고 간 바람개비들이 주인 대신 날아다니며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면 참 좋겠다. 몸무게가 늘어서 태권도 학원에 등록한 나라가 잘 적응해서 몸짱이 되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기를!(오늘 점심시간에 떡볶이를 더 먹겠다고 한 것을 살찐다고 못 먹게 한 일이 마음에 걸리고 점심 후에도 독서한다는 걸 억지로 운동시키려고 뒷산에 같이 올랐다) 창밖에 어스름이 깔리고 있다.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를 쥐가 소금 먹듯이 아끼며 살지만 그래도 시간이 가고 있나보다.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고 한 앤드류 매튜스보다 나는 더 행복하다. 좋아하는 선생의 일을 좋아서 하기 때문이다. (2005년 어느 봄날에 연곡분교장에서 )
배재대(총장 정순훈)가 사립대학 가운데에서는 이화여대에 이어 처음으로 초등교육과 신설을 본격 추진하고 나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배재대에 따르면 2006학년도 입시에서 초등교육과(20명), 초등특수교육과(20명), 유아특수교육과(20명)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달 이미 학과 승인을 교육부에 신청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설립 50주년을 맞은 유아교육과와 함께 초등교육과 등을 통합, 단과대학을 설치하고 유아.초등.특수교육 분야의 특성화된 대학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지난 1일에는 유아교육과와 부속 유치원, 유아교육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유아교육센터(연면적 4천950㎡, 지하1층.지상3층)'의 기공식을 갖기도 했다. 배재대 임대영 기획처장은 "대학 설립목적에 맞춰 특성화된 유아.초등교육을 통한 기독교 교육이념 실현을 목표로 초등교육과 신설을 추진중"이라며 "특히 초등 특수교육 분야는 전문 교원이 크게 부족한 만큼 큰 기대를 걸고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립대학의 초등교육과 신설에 대해 교육대학의 반대 목소리는 높다. 공주교대 강영하 기획처장은 "초등교원 양성은 중등교원과는 성격이 전혀달라 충분한 전문 교과과정 설치가 필요하다"며 "교원확보 등 현재의 사립대학 현실을 볼 때 제대로된 교과과정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초등교원 진입 경쟁률을 높인다고 해서 양질의 초등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립대학의 초등교육과 신설은 오히려 초등교육의 질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등교육과는 현재 국립인 전국 11개 교육대학과 교원대에 설치돼 있으며 사립으로는 이화여대(50명)가 유일하다. 또 초등특수교육과는 국립 교육대학에는 설치돼 있지않고 전국 4년제 대학교 사범대학 등에 7곳이 설치돼 있다.
북측에서도 6ㆍ15 남북공동선언 채택 5주년을 맞아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측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13∼18일을 '6ㆍ15 남북공동교육주간'으로 지정하고 일선 각급 학교에서 공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북측 역시 13∼17일을 '6ㆍ15 교육실천 기간'으로 정해 소학교(초등학교)와 중학교(중ㆍ고교)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상복 동평양 제1중학교 교장은 "지금 학교는 통일 분위기로 들끓고 있다"고 전하고 "어린이들에게 하나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이번 대회를 통일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6ㆍ15 공동선언 발표 5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을 앞두고 평양시내는 온통 통일 분위기로 휩싸여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6ㆍ15 기념 미술 전시회가 개막한 것을 시작으로 평양 시내는 6ㆍ15 축전 선전화와 행사에 참가하는 남측과 해외 대표단을 환영하는 형형색색의 장식물이 곳곳에 설치됐다. 지난 11∼12일 해외 동포 대표단이 각각 비행기편과 배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데 이어 14일에는 남측 대표단이 도착하면서 축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제 전국의 학교에 수학여행 행사는 대부분 끝이 났다. 4월, 5월 고속도로에 길게 늘여서 가던 관광버스는 사라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수학여행의 선물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요즈음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가면 선물을 사오지 않는다. 대부분의 용돈은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 먹는 것에 지출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두 가지의 원인을 들 수가 있는데 첫 번째로 여행지에서 살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실용적이고 기념이 될 만한 학생들에게 저렴한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 가족이나 남에 대한 생각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이고, 내가 선물을 사줌으로써 기뻐할 가족에 대한 배려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의 책임은 부모에게도 있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아이들이 사먹을 때 너도 맛있는 것 사먹고 배 골지 말고, 여행지의 물건은 잘 부서지고 쓸모가 없으니 절대 사오지 마라”라고 교육을 시킨다. 교사들 역시 학생들에게 여행지의 물건은 견고하지 못하고 실용성이 떨어지며, 돈만 낭비하니 사지 말라고 사전에 교육을 한다. 이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소비자 교육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2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던 둘째 녀석이 수학여행을 가서 하트 모양의 목걸이를 사왔다. 하트 모양에는 ‘엄마사랑해요’라는 글과 자기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것은 1,000원을 주고 샀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선물은 나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기쁨을 주었다. 물론 그 선물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목걸이 줄이 떨어져 하트 모양만 남은 것을 휴대폰 걸이에 걸어서 다니다가 그 또한 떨어져 버리고 없지만 그것이 내 손에 있는 동안 아이는 “나의 선물을 엄마가 참 소중히 하는 구나”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만약에 할머니가 손주의 수학여행에 쌈지 돈을 꺼내주면서 잘 다녀오라고 했다면 부모는 할머니의 선물을 사는 문제를 합리적인 소비자로서 교육을 시켜야 할까? 아니면 효도교육으로 접근하여 교육을 시켜야 할까? 그것은 효도교육으로 접근해야 함이 마땅하다. 아이는 선물을 고르면서 할머니에게 어떤 것이 필요할까? 를 생각할 것이고, 가격과 물건의 가치를 생각하며 고른다면 그 또한 합리적인 소비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쓸모가 있든 없든 손주가 자신을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낄 것이다. 물질적인 가치와 정신적인 가치를 비교한다면 정신적 가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현대 핵가족 제도에서 점점 더 개인주의적 사고로 되어 가는 학생들에게 어떤 가치 기준의 교육이 우선되어야 하는지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가주의를 목적으로 한 국민교육은 지난 100년간 우리 학교사에서 기형적으로 일관했다. 일제시대에도 국민교육이었고, 분단시대에도 국민교육이었다. 그 시대마다 국민은 하나의 인격적 존재인 우리민족의 집단자아를 타자화시키고 분열시켰다. 한때 우리는 황국신민이 돼야 했고, 한때는 같은 민족을 ‘빨갱이’로 불러야 했다. 그것은 우리 국민교육이 적어도 우리다운 ‘우리’를 부정했던 과거사의 한 페이지가 분명하다. 최근 남의 나라 학교에 가서 배우는 것을 당연시하는 풍조도 학교교육이 ‘우리’를 배반했던 순간부터 초래된 일인지 모른다.” 철부지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했을까. 북한은 머리에 뿔 달리고 얼굴이 빨간 사람들이 사는 줄만 알게 만들었던, 반공 멸공 구호 가득했던 포스터들을 우리는 왜 그려야만 했을까. 지금도 우리는 이런 일들을 ‘아픈 추억’정도로만 기억 할 뿐, 근원적 질문은 회피하고 있다고 ‘전쟁과 학교’(삼인)의 저자 이치석 씨는 말한다. 그는 “무시무시한 적대적 감수성만 불어넣는 반공교육에 영향을 받아 이승복 어린이가 그런 말을 했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학교가 전쟁을 가르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잘못된 학교교육의 연원은 국민교육이 시작된 일제시대 부터라고 이 씨는 설명한다. 당시 학교는 황군(皇軍) 양성소였다. 코흘리개 아이부터 머리를 박박 민 청소년까지 조회시간마다 천황과 전쟁을 찬양하는 군가풍의 노래를 불렀고, 무사도 정신을 함양하는 황국신민체조를 익혔다. 해방 이후에도 전쟁 친화적 교육은 계속됐다. 일제시대 때 ‘열중쉬어’란 구령에 왼발을 내밀던 아이들은 소련군 진주시에는 한쪽 무릎을 구부려야 했고, 미군 점령지역에서는 손을 허리 뒤로 돌리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전쟁 후 교과서에는 ‘쳐부수자’ ‘무찌르자’ ‘죽이자’ 같은 구호가 등장했다. 학생들은 이보다 더 살벌한 용어의 반공 표어와 포스터를 그렸고, 전쟁을 비난하면서 한편으로는 전쟁도 불사한다는 섬뜩한 반공웅변을 토해냈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들은 학교운동장에서 총검술을 익히고 제식훈련을 했다. 전쟁은 끝났으나, 우리는 그 후로도 너무나 오랫동안 미래의 전쟁을 위한 교육을 해온 것이다. 그렇다고, 전쟁교육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세계사적으로 국민국가가 전쟁을 통해 형성됐듯 국민교육도 국가주의가 선동하는 전쟁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고 이 씨는 적고 있다. 서유럽에서는 1880년대부터 어린이들이 전쟁훈련을 받기 시작해 1900년대에는 ‘조국을 위해 책과 칼로’라는 구호가 등장했다. 1차 대전 중에는 자신의 집을 수색하는 독일군 병사들에게 ‘프랑스 만세’를 외치다 숨진 15세 소녀가 전쟁영웅이 됐다. 1909년 영국의 파월 장군이 창립한 보이스카우트 어린이들은 엄격한 규율과 함께 적에 대한 적개심을 품은 예비 병사였다.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학교교육은 말할 것도 없다. ‘국민학교’라는 말의 폐지에 앞장서기도 했던 이 씨의 견해를 읽어 내리다 보면 무심히 보아온 학교교육 일상이 다시 보일 수밖에 없다. 학급담임제, 학교시간표, 수직 명령 체계, 연령별 학급 편성, 상벌 규범 등은 모두 수도원 규율에서, 최근 고등학생들을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서 촛불시위까지 벌이게 했던 두발 단속과 극기 훈련, ‘차렷, 경례’같은 구호들은 군대에서 빌려온 것이다. 이 씨의 말대로 어느 시대건 학교는 국가주의, 혹은 민족주의가 선동하는 이념 세례에서 정녕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오는 2008년 3월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국제고가, 구로구 궁동에는 과학고가 각각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교육감 공정택)은 평준화 제도에 대한 보완과 학생,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수용하기 위해 두 곳의 특목고 설립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종로구 명륜동 구 혜화초등학교 부지에 신설되는 국제고는 18개 학급 450명 규모로, 기존의 외고와는 달리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통상·외교, 경제협력, 사회·문화 교류 등 국제관계 관련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외국어, 외국의 역사 과목은 영어로 수업을 받는다. 또 국제고에는 대학에서 배울 학과목을 미리 이수하는 AP(Advance d Placement) 과정도 개설된다. 구로구 궁동에는 신설되는 과학고는 모두 24개 학급, 480명 규모다. 시교육청은 설립 이유에 대해 “현재 서울에는 서울과학고(종로구 혜화동)와 한성과학고(종로구 현저동)를 운영하고 있으나 서울시 학생수에 비해 과학고 입학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없으며, 기존 과학고가 강북에 위치,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한강 이남에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외국어계열, 과학계열, 예·체능계열, 실업계열 등 16개 특목고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특목고 신설로 18개로 늘어난다.
대전대룡초등교(교장 류재균)가 3월부터 운영하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은 교과도움과정(수학, 영어:원어민지도), 자유선택과정(플륫, 바이올린, 축구, 논술, 그리기, 종이접기, 댄스스포츠, 바둑, 퍼즐, 중국어, 컴퓨터), 보육과정(투호, 제기, 공기, 칠교, 고누, 사방치기등의 민속놀이, 퍼즐, 블록, 장기, 바둑, 영화사랑방, 책읽기, 수면방, 교육만화)으로 이뤄져 있다. 교과도움과정과 자유선택과정은 수준별로 운영하고 있고, 보육과정에서는 학부모 20여명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인근 대전대학교와 연계해 대전대 학생 강사들이 풍물, 탈춤, 수화, 글쓰기, 미술치료 등의 무료강좌를 개설하여 지도하고 있으며, 대전대암초와 산흥초에서도 교사와 학생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를 바탕으로 개설(총 17개 부서 39개반)됐다. 현재 전교생의 50%인 296명이 621강좌(1인당 평균 2.1강좌)에서 자신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 1기를 마치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6.9%의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4.7%의 학부모가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학생 1명에 교직원 4명이 근무하는 학교가 있다. 화제의 학교는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화양중학교 낭도분교장. 이 학교의 유일한 학생은 2학년 김 미(15)양이며 김 양을 위해 3명의 교사와 1명의 교직원이 근무 중이다. 영어.도덕.음악.기술가정을 가르치는 조영이(43.여) 분교장과 담임이면서 수학.과학.체육을 담당하는 이광석(46) 선생님, 국어.사회.한문.미술을 지도하는 오관용(45) 선생님 등 3명과 시설을 관리하는 박종태(55) 주사가 있다. 김양은 "친구가 없어 심심하다는 것이 제일 아쉽다"고 말하고 있다. 이곳 낭도 분교장에 김양 혼자만 남게 된 것은 지난 2월. 전교생 4명 가운데 3명이 한꺼번에 졸업한 뒤 신입생이 끊기면서부터다. 김 양의 부모는 딸이 홀로 남게 되자 여수시내 중학교로 전학을 시키려고도 했으나 이 분교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아 남기로 했다. 김 양에게 학교 선생님은 교사이면서 곧 친구다. 오관용 교사는 "아무래도 혼자 있으니까 선생님들이 김양의 친구 역할까지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도 선생님들을 잘 따른다. "선생님들이 작은 일에까지 신경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쟁자가 없어 성적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지만 교사들은 김양의 학습능력을 도시권 학교의 상위권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년이면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김진주(12)양이 올라오고 현재 이 섬에는 김양의 동생 2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초등학생이 있어 당분간 학교 문을 닫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김 양은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충북에서 명예퇴직으로 조기에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1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초등 10명, 중등 20명 등 모두 3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명퇴 신청 접수에도 이와 비슷한 인원이 신청을 할 것으로 보여 올해 60여명의 교사가 명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2년 20명(초등 2명, 중등 18명) 2003년 26명(초등 1명, 중등 25명)이 명퇴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초등의 경우 교원 정년 단축에 따른 교원 수급 문제로 명퇴자가 매년 1-2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5명, 올 상반기 10명 등으로 해마다 명퇴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퇴직금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어 명퇴 신청자 가운데 일부는 퇴직하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수급 문제 등으로 명퇴 신청자가 적었으나 2-3년 전부터 크게 늘고 있다"며 "그러나 퇴직금 지급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2002년 33명의 명퇴 신청자 가운데 20명만 명퇴하는 등 명퇴 신청자 전원을 수용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사면이 모두 육지여서 바다구경을 하기 어려운 충북도내 벽지학교 어린이들이 올 여름방학때 바다를 체험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여름방학기간인 다음달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벽지학교 어린이 783명을 대천 임해수련원으로 불러 바다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단양 영춘초등학교 의풍분교장 재학생 5명 등 육지에서 나고 자라 바다를 접할 기회가 적은 도내 25개 벽지학교 어린이들이 참여한다. 어린이들은 해양박물관과 무창포 해변 등을 돌며 바닷구경을 하고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우정도 나누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육지에서만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이 교육혁신의 방안으로 특기적성 강사의 강사료를 교육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강사 성과 보상금제'를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인 영도구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4개교씩의 특기적성 교육에 '강사 성과 보상금제'를 도입,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사 성과 보상금제란 그동안 교육성과에 관계없이 매월 일정액을 지급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해 학생의 목표 도달도에 따라 강사료를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강사의 교육적 책임감과 성취동기를 유도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이다. 시 교육청은 특성교육 참여학생들을 상대로 한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수준을 진단하고, 마지막 시간에 학업성취도를 평가해 목표도달 학생수에 따라 보상금을 결정을 방침이다. 학습목표 도달 정도가 특성교육 정원의 50% 미만이면 기본급 20만원만, 50∼70%이면 50만원, 70∼90%이면 70만원, 90% 이상일 경우 9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평상급 체제에서는 월 평균 40만원이 지급됐지만 성과급제 도입으로 최하 월 20만원에서 최고 90만원이 지급돼 성과에 따라 평균급의 50%가 삭감되거나 최고 55%를 더 받을 수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특기적성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인 영도지구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에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초등생 87%, 중학생 63.2%, 고교생 44.4%가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고 있고 학원ㆍ과외 교습을 받는 중ㆍ고생은 평균 3.74개, 일주일 12.94시간을 사교육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 하루 혼자 공부하는 시간은 일반고생 2시간28분 등 평균 1시간54분이었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말 전국 467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2만7천650명을 상대로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초등생은 60.7%가 "학교공부와 관련된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했고 17.7%가 "과외를 받고 있다"고 했으며 34.1%는 "학습지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원은 예능과 체육이 19.4%, 17.7%였는데 예능 관련 학원은 남학생(12.5%)보다 여학생(27.3%), 체육 관련 학원은 여학생(7.5%)보다 남학생(26.7%)의 수강비율이 각각 높았다. 중학생 수강 과목은 수학 56.5%, 영어/외국어 55.8%, 국어/언어/논술 43.1%, 과학 42.9%, 사회 35.6%, 예ㆍ체능 13.7%, 직업교육훈련 1.0% 순이었다. 고교생 수강 과목도 수학 29.8%, 영어/외국어 22.7%, 국어/언어/논술 12.9%, 과학 7.1%, 예ㆍ체능 7.8%, 사회 3.2%, 직업교육훈련 0.9% 등으로 비슷했다.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중ㆍ고교생은 평균 3.74개, 일주일에 12.94시간을 사교육에 투입하고, 학원 수강이나 과외 교습을 받지 않는 학생을 포함하면 1.78개, 6.27시간이었다. 또 교습 학생은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고교생(2.43개, 8.28시간)에 비해 중학생(4.47개, 15.81시간), 또 중학생보다는 초등생이 사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과외 교습생 중 70% 안팎이 이전보다 등수나 점수가 많이 또는 약간 올랐거나 스스로 느끼는 실력이 나아졌다고 했고 20% 가량은 변동이 없다고 했으며 나머지 10% 정도는 오히려 내려갔다거나 나빠졌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평일 하루 혼자 공부하는 시간은 평균 초등생 1시간43분, 중학생 1시간46분, 고교생 2시간20분(실업고 1시간39분, 일반고 2시간28분) 등 평균 1시간54분이었다. 주말ㆍ휴일에는 평균 2시간40분으로 평일보다 50분 가량 많았고 남학생은 2시간29분,여학생은 2시간50분이었으며 초등생 2시간30분, 중학생 2시간41분, 고교생 3시간42분이었다.
지난 한해 경남도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안전사고의 71%가 교내휴식시간과 체육활동시간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초․중․고교에서 발생한 2678건의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휴식시간(1197건)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사고의 절반 가량인 45%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체육시간 699건(26%), 일반교과수업과 과외활동시간 563건(21%), 청소시간 132건(5%), 실험실습시간 22건(1%), 기타 65건(2%) 등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 발생수로는 초등학교가 1243건(46.4%)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673건(25.1%), 고등학교 560건(21%), 유치원 191건(7.1%), 특수학교 11건(0.4%)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남학교안전공제회의 지난해 회비수입은 5억6500만원인데 비해 이들 사고를 당한 학생에게 지급된 보상금은 모두 9억7126만원으로 매년 보상금 지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온다고 약속했으니까 꼭 올 거라고 믿어요"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우리는 한민족'을 주제로 공개수업이 열렸다. 1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W초등학교 6학년 5반에서는 담임 성옥규(33) 교사가 37명의 아이들을 상대로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의를 가르치는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먼저 15분가량 영상물 시청을 한 뒤 공동선언 5개 합의안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 교사는 "남북 정상은 우리 민족끼리 직접 통일을 얘기하자는 원칙에 따라 서로의 통일방법의 공통점을 찾고, 경제협력 등을 통해 통일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곧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설명에 이어 '공동선언', '평화통일' 등을 활용해 통일을 주제로 한 사행시 짓기가 이어졌고 한 학생은 "평화통일이 되면/화목하게 웃을 수 있겠지/통일이 되면/일등인 나라에 못지 않은 나라 되겠지"라는 사행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평소에도 선생님에게 분단과 해방, 근대화와 5·18 등 한국현대사를 배웠다는 아이들은 한결같이 "수업을 듣고 나니 북한도 통일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정(13)양은 "그동안 북한은 전쟁만 일으키고 통일을 싫어하는 줄 알았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손을 잡고 나중에 서울에 온다고 약속했으니 곧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혜민(13)양도 "북한이 많이 못살지만 통일을 해서 힘을 합치면 더 잘살게 될 것"이라며 "국기나 수도도 함께 얘기해서 새로운 것으로 만들면 된다"고 환하게 웃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와보니 참 좋다. 이렇게 손잡으니 참 좋다∼ 남북이 만든 공동선언은 하나됨의 지름길 우리가 지켜내자 통일의 약속∼"이라는 '6월의 약속'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수업을 마쳤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55만명, 가해자는 18만명에 이르고 가해학생의 90%는 아무런 제재 없이 계속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인 문용린 서울대 교수는 13일 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펴낸 '마음놓고 학교가기'에서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이 570만5천명이고 폭력 피해율이 남학생 13.2%, 여학생 5.8%인 점을 감안하면 피해자 수는 남학생 38만명, 여학생 1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가해자 한 명이 평균 3명에 폭력을 휘두른다는 조사결과를 적용하면 가해학생은 18만3천명 가량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합치면 학교폭력 관련 학생은 모두 73만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신고율이 30%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신고되는 가해학생은 5만4천명 수준이고, 수사기관이나 학교로부터 처벌받는 학생은 연 평균 2만명 뿐이기 때문에 가해학생의 90%인 16만여명은 계속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으로 문 교수는 추정했다. 그는 노르웨이 심리학자 단 올베우스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청소년기 폭력 가해학생의 60%는 24세까지 전과 1범이 되고 35-40%는 전과 3범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이 책에서 자녀가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11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비싼 옷이나 운동화를 자주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릴 때, 몸에 상처나 멍이 자주 생길 때, 교과서나 공책, 일기장에 '죽어라', '죽고 싶다' 등 폭언이나 자포자기성 낙서가 발견될 때, 용돈이 모자란다고 하소연하거나 말없이 집에서 돈을 가져갈 때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조언했다. 또 갑자기 풀이 죽고 식욕이 크게 떨어질 때, 아프다며 학교가기를 꺼릴 때, 방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거나 대인관계를 꺼릴 때, 난처해 하며 선배나 친구들에게 자주 불려 나갈 때, 갑자기 전학을 원할 때, 깊은 생각에 잠기는 일이 많고 성적이 크게 떨어질 때도 학교폭력으로 힘들어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지난 3-5월까지 운영된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의 성과와 폭력서클 해체 사례, 학교폭력 체험수기도 함께 실었다. 문용린 교수는 "학교폭력은 알려지면 중단되기 때문에 신고가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학교폭력을 단순한 '애들 싸움'으로 여기지 말고 지역사회와 범국민적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연금제도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1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국민연금을 주제로 한 '청소년 글짓기'를 공모한다. 부문은 초등부(4~6학년), 중등부, 고등부 등으로 국민연금을 주제로 산문이나 논술 등을 작성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우편(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7-16)이나 인터넷(www.npc.or.kr)으로 응모하면 된다. 분량은 초등부 200자 원고지 10매, 중ㆍ고등부 200자 원고지 20매 안팎이다. 우수작은 대상 각 1명(초등생 대상시 100만원, 중ㆍ고등부 200만원)을 비롯,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총 163명에게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발표는 10월초. 문의 ☎(02)2240-1033~4
내년초 경기도내 초등학교 학급 담임교사가 500여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학교 신설 등으로 내년 2월말까지 도내에서 모두 775개 초등학교 학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도 교육청이 새로 임용할 수 있는 교원 정원은 229명에 불과, 이들을 모두 임용해 학급담임을 맡긴다 하더라도 546명의 담임교사가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 학교에 학급 증설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에 교원정원 확대를 요구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현재 특수 과목의 수업만 담당하고 있는 교과전담 교사들에게 학급 담임을 맡기고 부족해진 교과전담 교사는 전일제 강사로 충원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 등으로 초등학교 증설이 계속 이어지면서 도내 교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 교원 정원 확대를 계속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에서 거짓 진술을 한 아들을 “다시 가서 조사를 받으라”며 아들을 경찰서로 되돌려 보낸 후 담당경찰관에게 ‘속죄의 편지’를 보낸 어머니가 화제다. 신문 지상에 소개된 내용은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