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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 반의 한 아이가 내 홈페이지의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선생님 저 리라입니다. 종종 남자 친구들과 싸워요. 선생님, 집에 가면 하는 얘기가 친구들과 싸웠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숙제 좀 조금만 내주세요. 학원 숙제에 학교 숙제에 잠 잘 시간이 없어요. 하드도 사주세요. 요즘 덥고, 짜증나고, 화나고, 불쾌지수 올라가 친구들에게 화풀이하거든요. 그리고요. 선생님 힘내세요. 아이들이 그러는데 선생님은 좋으신 분이래요. 저도 이젠 그렇게 생각하고요. 참 편안하신 선생님 같아요." 커서 더 잘 보이는 리라에게 내가 쓴 답장이다. "리라가 남자 친구들과 말싸움 하는 것 선생님도 자주 본단다. 하지만 싸움의 내용이 흔히 말하는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을 실감하는 수준이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하하 호호’ 즐거워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모르는 척 지나친단다. 리라야, 사실 선생님은 너희들이 학원 숙제에 시달려 학교 숙제는 조금 내고 있단다. 그래서 학부모님들을 만나면 숙제 좀 많이 내달라는 얘기를 종종 듣고 있지. 올해도 우리 반 부모님들에게 숙제 얘기 여러 번 들었단다. 그러니 어쩌면 좋겠니? 너희들이 하드 사달라고 애원하니 마음 약한 선생님이 소원을 들어줘야겠지. 하지만 올해 너희들을 만나 하드를 세 번 사줬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덥고, 짜증나고, 화나고, 불쾌지수 올라갈수록 참는 것을 배우는 게 교육이라는 것도 잊지 말거라. 이왕이면 밝은 얼굴로 즐겁게 지내는 것이 더 유익하고 보람 있겠지. 남자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자. 참 선생님을 좋은 사람으로 평가해줘 고맙구나. 앞으로도 학교나 너희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종종 알려주기 바란다." 아이들의 일반적인 일상과 생각이 담겨 있는 글을 읽고, 또한 답장을 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바라는 게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먼 훗날 나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아이들이나 같이 근무했던 직장 동료들에게 진짜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그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최소한 직장 동료들에게라도 신망 받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욕심을 버리고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딱히 뭐랄 것도 없지만 그렇게 살아오지 못했다.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게 쉬운 일도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교육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기에 사랑으로 감싸면서 살아야 한다.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그런 운명을 타고났을 것이다. 교육이 왜 어려운가? 교사가 왜 남달라야 하는가?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 '먼저 사랑하면 된다.'를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6월 25일 휴무 토요일을 맞아 서울문화재단은 초등학생과 가족, 교사들을 대상으로 `제2차 즐거운 넷째 토요일’을 개최한다. 하자센터의 `재활용+상상 놀이단’ 공연 관람, 재활용품을 활용한 재활용 악기 만들기, 소리마당 즉흥연주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5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남상공원 예장지구 광장에서. 참가비는 5천원, 선착순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접수 및 문의=02)3789-2136~7, www.sfac.or.kr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 가운데 기초학력이 부진한 1900여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을 실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지역 초등학교별로 11만여명의 4~6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기초학력 부진 판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1천900여명이 3학년 이하의 학력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기존의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보충학습이 학교별로 별도의 반을 편성, 방과후 보충 수업 형식으로 이뤄짐에 따라 해당 학생들이 열등감과 소외감이 컸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를 인터넷 교육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대구-e스터디 사이트(http://e-study.dgedu.net)를 통해 기초 학력 부진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즐겁게 놀면서 2시간 가량을 보내는 사이 저절로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친숙해지고 그의 '상대성 이론'을 파악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물리학회와 과학문화진흥회는 유엔(UN)이 정한 '2005 세계 물리의 해'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발표 100주년'을 맞아 오는 7월부터 2006년 2월까지 국립서울과학관에서 '대한민국 2005 아인슈타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아인슈타인 기념 및 추모 이벤트의 일환으로 아인슈타인의 생애와 과학을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조명, 상대성 이론을 몸으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에 대한 입체적 해석= 아인슈타인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학문적 성과를 이해하거나 개인적인 삶에 대해 알고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 특별전 전시회위원회는 '기적의 해'로 불릴 만큼 중요한 연구물이 쏟아져 나온 '1905년'을 집중 조명하고 이런 연구물이 나오게 된 아인슈타인의 성장사를 소개한다. 과학자 아인슈타인 뿐 아니라 반전운동가, 예술가, 평화주의자, 인도주의자, 세계시민 이었던 아인슈타인에 대한 입체적 해석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미국 자연사박물관(AMNH)에서 2002년 기획된 '아인슈타인 전시회'의 콘텐츠를 수입하고 이스라엘 히브루대학과 이스라엘 박물관 등에서 입수한 노벨상 유물, 연애편지, 학창시절의 성적표 등 유물 100여점, 특수상대성이론 논문 전문 등을 소개한다. 아인슈타인의 뇌 권위자로 알려진 일본 스키모토 겐지 박사의 소장품 아인슈타인 기념우표 200여점, 1922년 일본방문 당시의 사진, 1920년대 우리나라 신문에 보도된 아인슈타인 박사의 기사 등도 전시된다. ■창의적 아인슈타인에 대한 새로운 조명= "저의 과학적 업적은 거인의 어깨위에서 좀 더 멀리 봤을 뿐입니다" 아이슈타인이 자신의 과학적 업적에 대해 한 말이다. 뉴튼, 맥스웰 등 선배 과학자들의 이론적 토대위에 독특한 사고실험(thinking experiment)을 통해 기존 이론을 뒤집어 낸 데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는 일상생활에서의 창의적인 사고습관, 발상의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회 구석구석에 아인슈타인의 창의적 사고습관을 느끼게 하는 '아인슈타인 어록'이 숨어있으며 '거꾸로 보는 지구본', '거꾸로 매단 상상의 벽' 등 거꾸로 보는 세상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려냈다. 아인슈타인 서거 후 240여조각으로 쪼개졌던 뇌의 실물 사진과 기존의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천재의 뇌가 보통 사람들의 뇌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설명하는 코너도 선보인다. 어린시절 아인슈타인이 주로 가지고 놀며 창의성을 개발하고 공간감각을 갖도록 일깨워준 '앙커블록'이란 놀이를 소개하며 직접 체험해 보는 도 운영한다. ■ 재미있게 배우는 아인슈타인 원리= 상대성이론과 광전효과, 브라운 운동 등아인슈타인의 3대 과학적 성과들을 , , ,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아인슈타인의 쌍둥이 패러독스(모순)와 광속에 가까워지면 공간이 수축된다는 특수 상대성이론을 개념화한 '광속 체험여행', 중력과 가속도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일반 상대성이론을 설명해주는 '아인슈타인 엘리베이터'는 청소년들이 놀면서 배우는 체험 과학학습이 될 전망이다. 광양자의 원리를 체험하도록 장파장과 단파장의 빛을 이용한 '빛알 슈팅 게임', 우주공간의 휘어짐을 느껴보는 '중력장 체험' 설비, 공간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우주의 터널 '웜홀' 등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다양한 체험설비는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소립자의 속성을 이해하고 상대론적 시간 지연현상을 이해하게 하는 '스파크 챔버', 시공간을 휘게 하는 중력파의 실존을 증명하는 '웨버의 중력파 검출기 재현장치', 에너지가 물질로 전환되는 현상을 직접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시연장치 'E=mc²' 등 국내외 대학교수들이 직접 제작한 전시물들은 이 전시회의 권위를 더해준다. 아인슈타인의 어려운 과학 원리는 대학원 이상의 연구조교들이 학습도우미로 활동하면서 아인슈타인의 과학원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준다. ■ 과학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아인슈타인의 과학이 영향을 미친 예술, SF문학과 영화, 첨단 산업의 모습을 다채로운 시각을 통해 보여준다. 상대론에 영향을 받은 피카소, 뒤쌍, 달리 등 입체파 화가들의 그림, '스타트랙', '백 투더 퓨처' 등 시공간 여행을 소재로 삼은 SF문학과 영화, 음주측정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휴대폰,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첨단 산업제품들을 실물 모형으로 전시, 아인슈타인이 우리 현대생활에 미친 거대한 영향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E=mc²을 소재로 한 과학연극, 프로 마술사 이원근 박사의 과학마술,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첨단자기부상열차 등의 상설공연과 전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스키모토 겐지 박사의 , 미래 노벨상 후보자와의 대화 코너인 , 산학연계로 개발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월별 특별행사로 전시기간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 초등학교 3-4학년 이상 교육수준= 전시회는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기획됐다. 전시물 설치와 운영비로 29억원이 투입됐다.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입장료도 투자비용에 비해 저렴하게 성인 1만원, 중ㆍ고교학생 7천원, 초등ㆍ유치원생 6천원으로 책정됐다. 단체관람을 할 경우 이보다 더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김제완 전시위원장은 지난 3년간 이 행사를 구상하고 현직 대학교수 및 물리학자, 과학전시전문기획자들을 전시회에 직접 연결시켜 전문적이고 심층적이면서도 쉬운 체험전시회가 되도록 준비해왔다. 그는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아인슈타인을 이 전시회에서 만나면 과학이 즐거워질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의 1%인 50만명 정도라도 이 전시회를 관람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전문대와 4년제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가운데 66.8%가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 김본영 취업통계조사팀장은 16일 오전 제주시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고학력 청년실업문제 및 대책세미나에서 지난해 4월 1일 전국 363개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졸업자 52만7천87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31만7천593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업에 뜻에 없는 입대자와 진학자를 빼는 방식으로 계산한 실질 취업률(취업자수/(졸업자수-입대자수-진학자수)×100)은 66.8%로 나타났다. 또 교육대학과 산업대학 등을 제외한 전문대와 대학의 취업률은 각각 77.2%, 56.4%이고, 지역별 졸업자 취업률은 전체적으로 수도권이 64.0%, 비수도권이 67.5%인 것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별 취업률은 대구가 75.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충남, 경남, 부산, 제주, 경북, 인천, 울산, 경기, 전남, 충북, 대전, 광주, 서울, 강원, 전북 순이다. 취업 근무지에 따른 출신학교 소재지를 보면, 수도권 취업자 중 수도권 학교 출신과 비수도권 학교 출신 비율은 각각 69.8%, 30.2%이고, 비수도권 취업자 중 수도권 출신과 비수도권 출신은 각각 3.4%, 96.6%였다.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문대학이 75.6%, 대학이 53.5%로 남성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높은 전공분야는 전문대학의 경우 건설, 뷰티아트, 유아교육이고 대학은 의학, 치의학, 초등교육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의 주요 진출 직업분야는 전문대학의 경우 사무보조원, 경리사무원, 간호사 순이었으며 대학의 경우 문리.어학계 학원강사, 예능계 학원강사, 행정사무원 순으로 나타났다. 7개 계열(인문.사회.교육.공학.자연.의학.예체능)별 졸업자 취업률은 전문대학의 경우 교육계열(87.1%)이, 대학은 의학계열(88.4%)이 가장 높았다. 졸업자 취업률이 높은 전공으로는 전문대학의 경우 금속(92.6%).항공(92.3%).해양(91.3%).건설(89.9%)순으로, 대학의 경우 의학(96.8%).초등교육학(95.6%).치의학(95.4%).간호학(92.7%)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계열별 전공일치도는 평균 69.6%로 전공일치도가 가장 높은 계열은 전문대학과 대학 모두 의학계열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교육.예체능.공학.사회.자연.인문계열 순이다. 대학별 취업경로는 전문대학의 경우 학교추천 35.3%, 공개채용 23.1%이고 대학의 경우 학교추천 10.4%, 공개채용 55.0%였다. 김 팀장은 "지난해 취업통계조사를 교육통계에서 별도로 분리하고 조사방법도 집계조사방식에서 개별조사방식으로 획기적으로 바꿨다"며 "앞으로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학교에서 서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취업률을 사용함으로써 신뢰도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영어전문 사설 학교가 내달 문을 열 예정지만 고액의 사교육비 부담에 빈부 간 위화감 조성이 우려된다. 16일 전주유스호스텔에 따르면 학원시설로 인가받은 뉴질랜드 국제학교학원(NewZealand International School)을 내달 4일 개교, 정규 학교 수업을 마친 초등생들에게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간씩 영어와 수학, 미술, 과학, 체육 등 뉴질랜드의 초등학교 교과목을 가르친다. 국제학교는 영어 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등 다른 교과목 수업도 영어로 진행, 해외 조기유학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며 영어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한국인 교사를 별도 채용키로 했다. 뉴질랜드 교사 9명(교장 제외)과 학년별로 3개 학급씩 모두 18개 학급에 270명을 정원으로 한 이 학교는 등록금 240만원과 월 90만원의 수업료 등 월 평균 110만원의 교육비를 받는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월 110만원의 사교육비로 빈부 간 위화감이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주시 서신동 이모(35.주부)씨는 "부자에게는 큰 돈이 아니겠지만 영어를 배우기 위해 연간 1천300만원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서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이 학교의 개교는 고액 영어학습 열풍을 불러 올 것이며 경제적 능력이 없는 서민을 서럽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제학교 관계자는 "조기 해외 어학연수나 수도권 유학, 고액 영어 과외 등으로 발생하는 교육비 유출을 막기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면서 "3주짜리 해외연수 비용이 500만원 가량 드는 것과 비교하면 교육비가 터무니 없이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신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도내 초.중학교 교실 4만3천여개중 16%에 해당하는 7천여개가 남아돌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1천8개 초등학교와 47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당초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남아 있는 일반교실(잉여교실)이 초등학교 5천여실, 중학교 2천여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잉여교실 가운데 60%가량은 2002년 이전 개교한 학교에서, 나머지는 2002년 이후 개교한 신설학교에서 발생했다. 도 교육청은 2002년 이전 개교한 학교내 잉여교실은 대부분 과학실 등 특별활동 교실로 사용되고 있으나 2002년 이후 개교한 신설학교내 잉여교실은 대부분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잉여교실이 많은 것은 농촌지역 학교의 학생수 감소와 신도시 지역 신설학교들의 과다한 교실 건축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 교육청은 도시지역 신설학교 건축시 1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설정해 교실을 만들고 있으나 교원수 부족을 이유로 개교후에는 실제 1학급당 학생수를 44명으로 편성하고 있어 잉여교실의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도 교육청의 현실을 감안, 신설학교 건축시 학생수용계획을 사전에 보다 철저히 검토해 남아도는 교실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 3월 40여개의 초.중학교를 개교한데 이어 오는 2008년까지 모두 474개의 초.중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잉여교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학급수를 늘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원 확보가 어려워 학급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잉여교실 활용 방안과 함께 앞으로 이같이 남아도는 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는 다음달부터 1년간 시 교육청에 초등학교 급식 식품비 3억74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충남도내 일부 시군에서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지원이 이뤄지기는 서산시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끼당 1천원꼴이었던 급식 식품비가 1천236원으로 늘어나 서산지역 30개 초등학교 학생 1만3천여명은 더욱 질 좋은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는 영양많은 식단을 제공하고 지역 농민들에게는 우수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지원범위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최근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규모와 방법 등을 심의할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경기 의왕 D초 심모 교사는 도농교류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최근 의왕시청에 관용차량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교육예산이 줄어 각 학교마다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마당에 버스 한 대 대여비가 30~40만원, 1년에 6~8차례 가는 체험학습의 차량 대여 예산 200여만원을 확보할 길이 없어 시청의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당초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겠다’던 시청에서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시청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의왕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한 결과 관용차량 지원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에 저촉되는 행위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체험학습 차량 지원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시청의 답변을 납득할 수 없었던 학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이에 선관위에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명확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고, 다시 학교는 ‘교원지위법 제2조’ 및 ‘교원예우에관한규정 제3조’를 들어 재차 질의했다.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 제3조에는 ‘국가 및 지자체는 교원이 교육활동을 위해 당해 공공시설이나 자료의 이용을 요구는 경우에는 본래의 용도에 지장 없는 범위 안에서 적극 협조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는 “조항자체가 너무 광범위하다”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시청버스 지원이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교사는 “‘교육’은 엄연히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활동이고 초등학교 3~5학년의 체험학습에 버스를 지원하는 것이 왜 기부행위인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중앙선관위가 법을 너무 확대해석해 교육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총 교권국은 “학생들의 순수한 체험학습을 위해 공공기관의 시설(버스) 협조요청까지 사전 선거운동(기부행위)의 일환으로 확대 해석하여 제한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교육활동 지원 사항 등을 규정한 각종 교육관련 법령을 무시하는 처사로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내 신설예정인 학교의 부지매입을 위한 예산(법정 전입금)이 대폭 깎여 개교에 차질이 예상된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제1차)을 편성하면서 시 교육청이 2008년도 개교 예정인 3개 신설학교 부지매입비 등으로 요구한 법정 전입금 281억2천여만원중 무려 91%에 달하는 255억9천만원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지난달 교육위원회 심의.의결까지 거쳐 올 하반기부터 추진하려던 신설예정 학교의 부지매입과 학교시설 개선사업을 연기하거나 축소했다.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예정인 십정고교는 부지 매입비 요청액 72억2천만원중 71억8천700만원, 일신중학교는 요청액 58억6천500만원중 30억원이 각각 삭감됐다. 또 논현서 초교의 경우는 "내년 초 예산에 반영해도 된다"는 이유로 부지매입비 6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능허대 초등학교와 문남초등학교의 다목적 강당 증축예산도 전체 요구액(30억원)중 2억5천만원이 깎여 공사규모를 축소했다.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를 새로 짓기위해서는 부지를 매입하는데만 1년, 공사기간은 410일 정도가 소요된다"며 "올해 안에 예산을 확보치 못할 경우 부지매입 지연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개교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용지역 내 한 초등학교가 지역 주민들이 개최하는 각종 보상관련 집회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충남 연기군 남면 연양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 1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보상문제와 관련한 첫번째 주민 생존권 궐기대회가 열렸다. 평소라면 아이들이 뛰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학교는 '쟁취! 생존권 보장!'이란 붉은 색 머리띠를 맨 상기된 모습의 어른들로 가득 찼다. 학교 운동장에는 붉은 옷을 입은 청년사수대를 중심으로 울긋불긋한 플래카드를 든 주민들이 '투쟁', '쟁취'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2시간여 진행된 행사 동안 대형스피커에서 흘러나온 민중가요와 트로트가 교정을 울렸고 행사가 끝난 후에도 집회 참가자 일부는 오후 늦게까지 학교 동산에서 술판을 벌이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 집회를 위해 연양초등학교는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줄여가며 단축수업을 진행해야만 했다. 한 교사는 "집회 취지는 이해하지만 자식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 시끄러운 음악 을 틀고 술 마시는 게 바람직한 것인가 의문"이라며 "저학년 중에는 어른들 모습이 무서워 울먹이는 아이도 있다"고 말했다. 행정도시 수용지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이 학교는 관련 집회 및 행사의 단골 장소가 되고 있다. '지역주민과 대화(2004.8.31)', '부안임씨 행정수도 이전반대 집회(2004.9.19)', '행정수도 예정지 주민설명회(2004.9.20), '행정도시 남면 주민설명회(2005.5.31)' 등 이미 수차례 행사가 열렸고 보상논의가 본격화되는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9일에는 행정도시 주민설명회 개최를 두고 교내에서 찬반 주민들간 언성을 높이며 다투다 애꿎은 교직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양초 장우현 교장은 "주민 생존권 문제가 있어서 여는 집회인데 허용을 안 해줄 수는 없는 일"이라며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생각하면 지금처럼 무작정 학교를 집회장소로 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장 교장은 또 "되도록 마을의 다른 장소를 이용해 줬으면 하고 불가피하다면 아이들 하교시간(오후 3시10분)이 지난 오후 4시 이후로 집회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교장은 조만간 주민 보상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와 같은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연양초등학교에는 행정도시 보상문제의 핵심에 있는 남면 주민 자녀 2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경남지역 여교사의 보직교사 임용률이 지난해에 비해 조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와 특수학교의 보직교사 정원을 보면 초등학교가 2373명, 중학교가 1587명, 고등학교가 1679명, 특수학교가 68명으로 총 5707명인데, 그 중 38.7%에 해당하는 2213명의 여교사가 보직교사에 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여교사 보직교사 임용률이 39.7%인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인원수로는 70명이 증가했다. 학교별 여교사 보직임용률은 초등학교가 58.4%(2373명 중 1387명), 중학교가 31.8%(1587명 중 504명), 고등학교가 16.4%(1679명 중 276명), 특수학교가 67.6%(68명 중 46명)로, 지난해에 초등학교의 여교사 보직임용률이 가장 높았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특수학교의 여교사 보직 임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국정과 검인정 교과서를 병행하는 체제로 전환되고 중·고교 국어 및 국사 과목에도 검인정 교과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열린 ‘초·중등 국정교과서 검·인정화 확대 방안’ 공청회에서 정형화ㆍ획일화된 초ㆍ중ㆍ고교의 국정 교과서를 검인정 체제로 바꿔 창의성ㆍ다양성을 높이되 그 절차는 점진적ㆍ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춘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교과서 검정제도 개선을 위해 정기 검정제 도입, 검정 기준 및 검정 심의 과정의 개선, 교과서 질 관리를 위한 대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 고 전제했으며,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교과서 인정제 확대 도입 방안으로 “엄격한 인정제에서 ‘느슨한’ 또는 ‘제한된’ 인정제 순으로 확대하되, 인정제가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 질 관리 방안 등이 확립된 이후에 고교, 중학, 초등학교 순으로 점진적 도입을 하고 보통교과보다는 전문교과와 선택교과에서의 우선 적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초등 10개 교과 중 국어, 도덕, 수학, 과학은 국정 체제를 유지하고 사회,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는 검정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조 연구위원은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58.3%가 검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교과에서 도입하더라도 추후 시행상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 실시하는 단계적 검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대 정세구 교수는 “도덕 교과서 등은 이념적인 갈등이 있는 사회적 환경,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관이 혼재하기 때문에 교과서 적부심사를 위한 엄격한 기준 설정과 전문적 판단에 의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승렬 강원대 교수는 “국사 교과서의 국정 발행제는 역사 수업의 내용뿐만 아니라 수업방식까지 국가의 직접 개입을 허용하는 장치로 기능해 왔다 “교사와 학생들의 자율적인 교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국정제 타파와 검정제 도입은 필수”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논의를 토대로 8월 중 초·중등 보통교과 검정화 방안을 확정하고, 고교 전문교과는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기 시흥초 선생님들은 요즘 학부모로부터 감사 전화 받기에 바쁘다. 다름 아닌 지난 9일 있었던 1학년 7개반 284명의 어린이들을 위한 “입학 백일잔치” 때문. 선생님들은 지금도 「어린이 여러분! 입학 백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 아래로 무지개 색깔의 고운 풍선이 하늘 높이 날아가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축하 목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환호성이 귀에 쟁쟁하게 울리는 듯하다. 이 행사는 올 3월 부임한 이종명(李鍾明) 교장선생님이 “푸른 꿈을 키우는 학교, 오고 싶은 즐거운 학교 만들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계획되었던 것. 다만, 학부모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교장, 교감과 1학년 담임선생님들 외에는 극비에 붙여져 준비하였고 이러한 비밀유지 덕에 1학년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님들의 즐거움은 두 배가 되었던 것. 이 행사의 의미는 출생 후 아기의 무사함을 축복하고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백일잔치처럼,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잘 적응함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보람 있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가라는 뜻으로 고운 무지개떡과 작은 선물도 준비하였는데, 담임선생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편지와 반 친구들과 함께 찍은 추억의 사진액자를 받아 들고 어린이, 학부모 모두 행복을 만끽했던 것. 바로 엊그제 같았던 입학식 날, 엄마 손에서 갓 벗어나 수줍어 고개만 내밀던 우리학교 햇병아리들! 어느새 1학년도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소망하는대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서로 도우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사이에 늠름하고 의젓해진 모습이 눈에 보인다. “드라마에서 연인들이 주고받는 백일반지는 보았어도 학교에서 입학 백일 축하잔치를 해주는 것은 처음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하여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보살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학교 고선용(高仙龍) 교감은 오늘도 여러 통의 감사전화를 받으며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교장 선생님의 학교경영 아이디어와 선생님들 교육애의 합작품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어린이,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하여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가 바로 내가 근무하는 시흥초등학교란 생각이 들어 교사들의 퇴근길은 경쾌하기만 하다.
몸도 마음도 커진 1학년들이 요즘 그림일기 배우고 있어요. 어머니께 효도하는 효자, 동생과 잘 노는 언니, 혼자 머리감은 날, 부침개 먹은 날들이 좋은 소재가 된답니다.
최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아침 수업시작전의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독서를 실시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즉 수업시작전에 10분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담임교사와 함께 전체 학생들이 독서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독서를 함으로써 한 달에 5-6권 이상의 책을 읽는 학생이 있다고 한다. 원래 이 10분 독서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좀 늦은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독특한 방향으로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이런 독서활동의 효과는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차분한 마음을 가다듬고, 독서를 통한 인성함양에 기여할 수 있으며, 학생들로 하여금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독서를 통하여 논리력 증진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즈음의 학생들은 특별히 시간을 할애하여 독서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수업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 활동에 밀려 독서는 뒷전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활동이 독서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에 매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독서활동이 다른 학교에도 확대가 되어 효과적인 운영이 되었으면 한다. 특히, 일본의 그것보다는 훨씬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독서활동으로 발전 하기를 기대해 본다.
경기도내 학교 건물가운데 붕괴 등의 위험이 높아 D,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건물이 23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학생 및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1천74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건축 20년 이상된 건물이 308개 학교내 39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건물 가운데 D, E급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된 건물이 교실과 기숙사 등 10개 학교 23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976년 건축된 용인 모 중학교 교실건물과 1986년 건축된 파주 모 중학교 교실건물, 1963년 건축된 안양 모 고교 교실건물 등이 현재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있다. 또 수원 모 중학교 특별교실 건물과 파주 모 초등학교 교실건물, 가평 모 초등학교 교실건물, 수원 모 고등학교 학생기숙사 건물 등은 D급 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은 상태다. 도내 학교중 1970년 이전에 교실건물이 건축된 학교도 69곳에 이르며 일부 학교 건물은 육안검사 등에서 노후판정을 받고도 아직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은 D, E급 건축물 가운데 수원 모 중학교, 안양 모 고교 등 8개 학교 건물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007년 사이 재건축 및 보수 등의 계획을 세웠으나 하남 모 고교 등 2개 학교 건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수 계획 등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재난위험시설물을 포함, 노후 학교건물에 대한 조속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D, E급 재난위험시설도 이미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학생 등의 안전을 고려, 조만간 이들 재난위험시설들에 대해 개축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은 2005학년도 학교시설의 민간자본유치사업(BTL)으로 913억원을 책정,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36년 이상된 노후교사 30곳을 개축하고 2007-2009년 개교 예정인 신설 학교 1곳, 체육관 3곳 신설 등 모두 34곳에 대해 민간자본을 유치키로 했다. 학교별로는 초등교 21곳, 중학교 10곳, 고교 3곳 등이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계획안은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서 BTL사업 적격성 평가를 받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민간자본 유치사업을 통해 재원부족으로 보류 및 지연됐던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형화ㆍ획일화된 초ㆍ중ㆍ고교의 국정 교과서를 검인정 체제로 바꿔 창의성ㆍ다양성을 높이되 점진적ㆍ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ㆍ중등 국정교과서 검ㆍ인정화 확대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16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교원 및 교육전문가, 학부모, 출판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정 체제로 발행되는 교과서는 초등 대부분 교과서와 중ㆍ고교 국어ㆍ도덕ㆍ국사 및 고교 전문교과 등이다. 이춘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과 윤여탁 서울대 교수 등은 미리 배포된 주제발표문을 통해 교과서 검정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검정제 및 수시검정제 도입 ▲검정주기 고시제나 교과별 순환검정제 시행 ▲검정 기준 및 심의과정 개선 ▲교과서 질 관리 강화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검정 주기란 심의를 통과해 합격한 교과서의 유효 발행 기간, 즉 한번 사용하기 시작한 교과서를 다시 편찬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으로, 이 주기를 미리 정해 놓으면 민간의 도서 발행사는 장기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할 수 있고, 국가도 미리 검정 심의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즉, 우리는 교과서 개정 주기를 법제화하지 않고 정치적 상황 변동과 사회적 격변 때마다 개편, 정부나 민간 모두 차기 검정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지만 일본은 4년마다, 미국은 8년 주기로 검정을 다시 한다고 주제발표자들은 강조했다. 아울러 차기 검정 시기를 예고하거나 수시 검정을 시행하거나 교과별 순환 검정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교과서 인정제 확대 방안으로 '엄격한' 의미의 인정제를 '느슨한' 또는 '제한된' 의미의 인정제로 전환하면서 교과서 질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한 뒤 고교,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점차 시행하고 보통교과보다 전문교과나 선택교과에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등 국정 교과서는 예ㆍ체능을 비롯한 일부 교과에만 검정제를 도입해 시행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다른 교과로 확대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중등 도덕ㆍ국어ㆍ국사 교과서도 검정제를 시행하되 전제조건으로 '최소한의 엄격하고 필수적인 검정기준'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공청회 논의를 토대로 8월 중 초ㆍ중등 보통교과 검정화 방안을 확정하고 그 밖의 고교 전문교과는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잘 자라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게 되고 남편과의 대화도 아이들 교육에 관한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남편도 교사이니 요즈음 학교교육과 아이들의 미래, 현재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많이 교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곤 한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때로는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어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논쟁을 벌일 때도 있다.(최근에 벌인 논쟁 중 하나가 일기장 지도에 관한 것이었다.) 아마 남편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들은 남편이 체험하지 못한 나의 아버지의 교육이 마음속에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한 가지 안타까운 현실은 요즈음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이 거의 부재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어머니들이 전담하는 자녀교육의 현실을 탓하는 것은 아니나 아버지들께서도 함께 참여하실 때 자녀교육의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녀교육은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물질 만능주의 현실에서 나의 아버지께서 가르치셨던 방식은 그 어느 부분도 그런 부분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또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버지께서 우리 4남매에게 가르치셨던 교육방법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버지께서는 청년시절 6.25가 일어나기 전 북한에 부모형제를 남겨두고 오직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하신 분이다. 사고무친(四顧無親) 남한에서의 생활은 어떠하셨을까? 그리 평탄하지 않으셨을 아버지의 젊은 시절이셨을 텐데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까지 어려우셨던 그 옛날의 일을 한마디도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어머니도 알고 계신바가 거의 없으셨다. 결혼 초 믿음의 어머니란 분의 얘기로 몇 마디 들으셨을 뿐이라고 한다. 우리 4남매도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봐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았다. 아버지와 친하신 목사님께서 장례예배를 주관하셨는데 약력소개에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더러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를 한 후 놀 수 있도록 하시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시키셨다. 당시 유행하던 놀이 중에 100칸으로 나뉘어 뱀과 사다리가 그려져 있는 주사위 놀이판이 있었는데 판 위에는 “숙제는 다 했느냐?, 예습, 복습은 다 했느냐?”라고 써 있었고 아버지와 가끔 두었던 장기판 위에도 이와 같은 말이 써 있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그 부분을 강조하셨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초등학교 때 내게 사 주신 책이 두 권 있는데「헬렌켈러」와 「장발장」이다. 비록 두 권이지만 이 책이 지금까지 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두 권 책의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아버지의 말씀이라면 100% 신뢰하였던 나의 마음이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깊어졌다. 당시는 책을 사기가 쉽지 않았고 학교에 도서실이 있었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 두 권의 책은 내가 교사를 결심하게 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 때부터 설리번 선생님의 대한 교육의 열정을 가슴에 담아 왔고 오늘날에도 그 때 읽었던 내용 중, 폭풍우가 불 때 설리번 선생님과 헬렌이 나무를 서로 부둥켜안고 ‘LOVE’라는 단어를 가르쳤던 기억과 가난 한 딸 코젯트를 구하기 위하여 목숨을 건 노력을 하였던 장발장을 잊지 못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학교에서 문익점에 대해서 배웠는데 아버지께 목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다고 하자 즉시 구하러 나가셨다. 밤늦도록 돌아오시지 않아서 ‘목화가 보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전화가 흔치 않았던 당시 온 가족이 아버지 걱정에 애태우고 있을 때 밤늦게 돌아오신 아버지 손에는 목화가 들려 있었다.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고 지금도 자식사랑의 일면을 보여주셨던 그 때 그 일을 잊을 수 가 없다. 또 아버지께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검사하시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도시락과 필통,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국어책을 읽는 것이었다. 만약 밥알을 하나라도 남겨오면 혼이 나곤 하였고 필통에 연필이 아침에 가져간 자루만큼 없으면 호통을 치시곤 하셨다. 그리고 소리를 내어 국어책을 항상 읽게 하셨다. 세월이 지나도 국어교과서에 나온 읽기 자료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을 정도이다. 지금도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국어책의 읽기자료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읽게 한다. 때론 읽기자료의 내용을 문제화 시켜서 답을 찾아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가슴 뭉클하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가족과 이웃(친구)간의 사랑, 형제의 우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내용의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아버지의 흥분된 목소리가 대문 밖에서부터 들려왔다. 얼른 뛰어나갔는데 아버지의 손에 실로폰이 들려있었다. 물론 요즈음 나오는 실로폰처럼 그렇게 예쁜 것이 아니었다. 겉이 약간 두둘두둘한 판을 검은 비닐로 싼 것으로 지금 아이들이 한명 씩 앉는 책상크기 정도의 모양 없는 실로폰이었다. 그 때의 기뻤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랴. 당시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실로폰 치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악보라고 그려져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실로폰으로 쳤다.(피아노 레슨을 받기 어려운 형편이었으나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해서든 레슨비를 마련해 주셨다.) 나는 실로폰을 무척이나 아꼈었는데 23년 전 모 학교 근무 시 당시 4학년이었던 ‘최선애’라는 아이가 집에 가지 않고 오후에 늘 남기에 그 실로폰으로 치는 법을 가르쳤고 선애도 실로폰 치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여 결국 선물로 주고 다른 학교로 옮겼다. 지금도 나는 실로폰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매년 맡게 되는 아이들에게 꼭 실로폰을 지도한다. 아이들이 실로폰 소리를 매우 좋아하고 음계를 가르칠 때나 박자 감을 익히도록 하는데 실로폰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내가 중학교에 막 들어가 영어에 관심이 많았을 때 아버지의 책상 서랍에서 고려신학교(현재 고려신학대학)시절 빛바랜 성적표를 본 적이 있다. 당시 보물을 찾은 것 마냥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성적은 매우 우수하셨다. 그 때 영어성적이 A인 것을 보고 아버지께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는데 아버지께서 영어 사전을 가지고 오라고 하시더니 앞으로 영어공부 하게 되면 꼭 외워야 할 것이라고 하시며 영어사전 맨 뒷장에 있는 현재, 과거, 과거분사를 노래로 외우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가락이 있는 노래라기보다 하늘 천 따지....등과 같이 소리의 고저를 변형시켜 외우는 법이다. 이 방법은 딸과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수되었다. 물론 우리 아이들 둘 다 빠른 시간 안에 외웠고 비슷한 단어들이 더러 있지만 전혀 혼동을 일으키지 않았으며 자신들도 빨리 외운 것에 대해 신기해하였다. 또 아버지께서는 건강관리에 철두철미한 분이셨다. 항상 소식을 하셨고 음식은 50번 이상 꼭꼭 씹어 잡수셨다. 그리고 색소가 들어갔거나 치아가 썩기 쉬운 것은 아예 입에도 대시지 않으셨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엇을 조금이라도 먹은 후에는 항상 치아를 닦는 것이 습관화 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눈이 항상 우리가 무엇을 먹을 때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치아가 모두 좋으니 치과에 갈 일이 없어 가끔 시간이 나면 점검 차 가 보곤 한다. 치아상태를 보시고 난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엄마와 아이들의 치아가 어쩌면 이렇게 좋습니까?”라고 물어보신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의사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하면, “얘들아, 너희들의 치아가 좋은 것은 다 엄마 잔소리의 공이야.”라고 말한다. 그 만큼 아이들의 치아를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철저히 관리하였다.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할 때 아버지께서는 나와 동생을 도시로 보내셨다. (언니와 오빠도 도시에서 공부하게 하셨다.) 당시 시골에서 도시로 나올 경우 취업을 위하여 대부분 실업계고로 진학하였는데 아버지께서는 어떻게든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시며 인문계고에 진학시키셨다. 그 어려운 살림에 어떻게 교육시키셨는지 지금 생각하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다. 초등학교에 피아노를 쳤다가 중학교에 가서 레슨을 그만두었던 피아노가 너무나 치고 싶었다.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의 요구를 외면치 않으셨고 피아노 학원마다 다니시며 사정을 이야기하셨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학원 원장님이 선뜻 받아 주시겠는가? 또 허락해 주시는 원장님을 찾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걸음을 하셨을까? 결국 다른 사람들의 반 정도의(당시 8000원)레슨비를 받는 피아노학원을 찾으시고는 등록시키셨다. 어느 부모가 그런 용기가 있겠는가? 나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피아노학원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쳤고 피아노 선생님께서 감동하실 정도로 열심히 연습에 임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음악공부에 대한 목마름이 결국 교원대학원 음악교육학과에서 초등음악교육을 전공하게 만들었고 유능한 교수님들로부터 음악교육에 관한 이론을 배우면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마음껏 채울 수 있었다. 가끔 아이들의 일기장을 보면 피아노를 치기 싫다고 써 있는 것을 종종 본다. 그러면 일기장에 내 경험을 써 주면서 열심히 치라고 격려한다. 고등학교 때 나중에 담임선생님을 통하여 안 일이지만 아버지께서 학교에 찾아오셔서 학비감면을 바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들었다. 학비감면을 원하여 담임선생님을 만난 것이 혹시 나에게 상처가 될까봐 나에게는 한 마디 말씀도 안하시고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가신 것이다. 집안 형편이 얼마나 어려우셨으면 그랬을까? 그 후 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더욱 학업에 충실하였고 자취 생활을 하면서 생활비를 될 수 있는 한 아꼈다. 내가 교대에 들어갔을 때 과외도 안받았는데 합격이 되었다고 하시며 기뻐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당시 학원과 과외가 매우 성행했고 더구나 연합고사 1회였으므로 학교에서 고2 때부터 우열반을 만들었는데 우리 반은 문과 우반으로 과외나 학원 강의를 받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학교공부가 마치면 학원을 향하던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교대졸업을 한 달여 앞두고 아버지께서 간경화로 입원을 하셨다. 술과 담배를 입에도 대지 않는 분이신데... 아마 우리 4남매를 키우시느라고 너무나 노심초사하셨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당시 방학 중이어서 아버지 병간호를 전적으로 맡아서 하며 아버지와 인생노정의 깊은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다. 임종까지 지켜보았지만 병원에서도 규칙적인 생활로 그 행동에 있어서 한 점 흐트러짐이 없으셨던 아버지, 날마다 경건한 생활에 힘쓰며 자식을 몸으로 가르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오늘 따라 너무나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