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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수업은 인간 삶의 원리와 사회 공동체의 기본적인 가치 규범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신이 경험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가치문제에 대한 인식과 건전한 판단력을 길러야 할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도덕 수업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렇듯 도덕 수업은 너무나 중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자칫하면 재미없는 도덕적 훈화가 되거나 박제화 된 도덕 지식의 전달에 그치게 됩니다. 자연히 그것은 듣는 학생들은 재미없고 지루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도덕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늘 이런 수업을 탈피하고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가산중학교 김현섭 선생님은 이런 수업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몸소 연구와 실천을 계속하여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선생님입니다. 김현섭 선생님은 ‘협동학습연구회’(educoop.njoyschool.net)를 이끌며 동료 교사들과 더 좋은 수업, 현장에 알맞은 수업을 연구 개발하고 나누는 활동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개발센터(KICE-TLC; http://classroom.re.kr) '도덕'방에는 이러한 김 선생님의 노력의 결실이 탑재되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선생님들이 보실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습니다. 중학교 수업 자료인 ‘함께하는 도덕수업’에서는 교육과정을 학생들의 생활과 연계하여 재구성한 수업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교수학습 과정안, 수업 중 활용하는 학습지, 참고자료 등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교수학습 길잡이’란에서는 김현섭 선생님이 자신의 수업 경험과 새로운 발상을 담은 글인 ‘수업일지’가 올려져 있습니다. 이 자료들의 공통점은 바로 도덕과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재구성하여 학생들의 삶에 다가가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시도한 점입니다. 김현섭 선생님의 수업은 학생들이 도덕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게 할뿐만 아니라, 도덕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을 자신의 삶의 문제로 인식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수업의 내용과 방법을 늘 동료교사들과 함께 연구 개발하고 나누는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점에서 김현섭 선생님의 수업은 진화 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시간부터 모둠 구성, 구조화된 ‘협동학습’ 전개 피라미드 만들기, 경매 게임 통해 내 가치관 분석 가치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가치 교육에 대한 중요성에 대하여는 모두가 인정하지만 실제 수업에서 가치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교사에게 있어서 그리 쉽지 않은 문제이다. 왜냐하면 가치는 단순한 설명 등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가치 수업은 자칫 잘못하면 재미없는 설교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치와 가치관=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시간과 돈, 에너지 등은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이러한 가치들의 우선순위를 체계화한 것이 바로 가치관이다. 가치관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일종의 피라미드 모양으로 나타난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적지만 중요도 순위가 낮을수록 가치의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가치관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 사람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가이다.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따라 사람은 사고하고 선택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수업은 가치의 특성과 가치관의 의미를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이 무엇인지 학생들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김 교사는 “자신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가치 피라미드에 나타난 가치관과 가치 경매 활용방안을 통해 나타난 자신의 실제 가치관이 일치하는 지 여부를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을 알도록 하는 것이 이 수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가치 경매 수업으로 풀어보는 나의 가치관 분석하기=가치관 경매 활동은 학생들의 흥미도와 참여도를 높인다. 일단 수업 활동이 재미있어야 학급 구성원 모두가 수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가치 수업에서는 가치관 경매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숨겨진 가치관을 분석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가치관 경매 활동은 자칫 경매 게임 자체가 주는 흥미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보면 가치관 경매 활동에만 관심을 갖지 왜 가치관 경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하여 간과할 수 있다. 그래서 가치관 경매 활동 이후 가치 분석지를 활용하여 자기가 산 물건과 그 이유 그리고 활용 방안에 대하여 기록하도록 하였다. 가치관 경매 활동은 다인수 학급 특성상 개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모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둠 일부 구성원의 의사에 따라 나머지 모둠원들의 의사와는 다른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가치관 경매 활동에서는 구입한 가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입한 가치를 어떠한 목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활용 목적이 그 사람의 가치관이기 때문이다. 가치관 경매 수업의 마무리로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관을 분석해 보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 즉, 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장기려 박사의 삶과 젊은 날 환경 시민운동에 노력을 기울인 재미 교포 대니 서, 그리고 돈에만 관심을 둔 행인들의 삶의 비교 분석하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세 유형의 사람들의 가치관을 분석하도록 함으로써 어떠한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하였다.(장기려 박사 등 관련 자료 첨부파일참조) 이번 수업은 기본적으로 협동학습 틀 속에서 이루어진다. 협동학습이란 공동의 학습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학습 집단을 이루어 함께 학습 하는 교수 전략이다. 즉 학생 상호 간의 활발한 상호 작용을 통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킨 교수 전략이다. 한마디로 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가 협동학습인 것이다. 이미 첫 도덕 시간부터 이질적인 학생들로 모둠을 구성하였고 모둠 세우기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개인 보상과 모둠 보상이라는 이원화된 형태로 협동학습의 보상 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 시간에는 모둠별 프로젝트 과제가 모둠별로 주어졌고 현재 모둠 과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협동학습 분위기에서 이번 수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수업의 진행 흐름=이번 수업 단계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수업 목표 제시: 교사가 수업 목표에 대하여 설명한다. 2. 가치의 의미와 특성 설명: 가치의 의미와 특성에 대하여 설명한다. 3. 가치 피라미드 만들기: 교사가 가치 피라미드를 통하여 가치관의 의미를 설명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자신에게 의미 있는 가치들을 브레인스토밍을 통하여 가치 목록 리스트를 작성한다. 가치 목록 리스트에 기록된 가치들을 가치 피라미드에 넣어서 완성한다. 4. 가치 경매 게임: 교사가 모둠별로 1억 원씩 지급한다. 교사가 20여 가지의 가치 목록을 제시한다. 모둠별로 상의하여 가치들을 구입한다. 경매 방식으로 진행하여 가장 고가를 부른 모둠에게 가치들을 판매한다. 이때 질서 있게 경매가 진행할 수 있도록 교사가 지도한다. 가치 경매 게임이 마치고 나서 가치 경매 결과 분석지를 기록한다. 5. 가치관 분석 및 발표: 교사가 몇몇 학생들에게 가치 피라미드 내용과 가치 경매 결과 분 석지를 발표하게 한다. 교사가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을 비교하여 분석한다. 진정한 자기 가치관이 양쪽 중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한다. 6.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게 여긴 가치가 무엇인지 학습지를 통하여 분석하도록 한다. 대니 서와 잠기려 박사, 그리고 행인들의 가치를 비교하여 어떠한 가치가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마무리한다. 7. 차시 예고: 다음 시간까지 제출해야 할 모둠 탐구 과제를 확인한다. 방관자 없이 수업에 모두 몰입해 참여하는 학생들. 김 교사는 “가치관 경매 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구입한 가치를 어떠한 목적으로 활용하느냐”라며 “왜 가치관 경매 활동을 하는지가 간과되지 않도록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육과정 재구성, 지필고사 한 학기 1회로 줄여 수행평가 비중 늘려 협동학습 수업 평가 반영해 가치관 수업을 하면서=중학교 3학년 도덕과 수업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수업 시간이 주당 1시간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늘 수업을 하면서 시간과 진도에 쫓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하여 지필고사를 한 학기에 1회로 줄이고 수행 평가의 비중을 늘려 협동학습 수업 방식이 평가에도 잘 반영되도록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업 시간이 교사의 수업에 대한 의욕을 꺾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과 수업을 위한 교과 교실이 부족해 수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작년에 가산중학교에서는 교과 교실이 없는 교과들과 연계하여 다목적실인 협동학습실을 만들었다. 하지만 예산부족 등으로 인하여 특별 교실을 구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학교 차원이나 교육청 차원에서의 배려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현섭 선생님의 수업은 ‘http://classroom.re.kr/교과교육/도덕/교수학습 길잡이/현장수업사례/가치경매수업’ 코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회는 김순중 충남 공주 봉황중 교사의 사회과 수업 사례입니다.
충북교총(회장 최한기)은 최근 청원의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재발방지와 교권확립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14일 충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는 해당 교사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며 학부모의 사과문 전달로 종결될 수 없는 사건”이라며 “가해 학부모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와 용서를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교총은 “교권은 교사들이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가 무너지고 결국 교육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교권붕괴의 피해는 결국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 이번 사건을 통해 교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교총은 교권존중과 확립을 위한 대책으로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에 따라 조치여부를 밝히고 학내분쟁 발생 시 시스템에 의한 해결 ▲정부의 실현가능한 교권보호 대책 마련 ▲교내 학부모 과한 행동 통제 장치 및 효율적인 생활지도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번 사건은 10일 아들의 전학조치를 항의하던 어머니가 학년부장 여교사와 다툼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던 이모 교사를 넘어뜨린 뒤 20여 차례 폭행한 사건이다. 이후 학부모측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경우 교권확보차원에서 검토하던 법적대응을 철회하기로 했으나 14일 현재까지 사과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학생 건강 지키기의 해’를 주제로 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섭취 줄이기 운동으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낸 교총의 건강캠페인이 올해도 계속된다. 한국교총과 한국한교보건교육연구회(보건교사회)는 올 초부터 10여 차례 협의회를 갖고 올해 주제를 ‘건강한 가정, 행복한 교육’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교총과 보건교사회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건강 문제도 함께 인식하고 교원·학생·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바른 건강 생활습관 갖기 ▲음주, 흡연하지 않기 ▲우리 가족 건강지키기의 3H운동을 펼치며 ▲1·8·30 손 씻기 ▲아침식사 꼭 하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등 11가지 실천수칙을 발표했다. 교총과 보건교사회는 캠페인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전국학교에 이를 안내하고 학생·학부모·교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높은 초·중·고 100개 학교를 중심으로 캠페인 선도학교를 공모한다. 선도학교는 ▲홍보 리플릿 및 포스터 배부 ▲건강다이어리 보급 ▲건강캠페인 관련 행사 후원 ▲연말 우수 선도학교 표창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신청 마감은 18일까지이며 지난 8일 전국 각 학교로 발송된 공문의 신청 양식을 작성해 팩스(02-577-7487)로 보내면 된다. 문의=02-570-5632(교총 대외협력팀) 한편 교총은 지속적인 캠페인을 위해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 홈페이지(www.kfta.or.kr)를 운영하며, 보건교사회와 함께 수업자료를 제작해 5월중 특별수업을 실시한다. 또 건강 다이어리를 제작해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탑재하며, 건강 포스터를 학교 게시판에 부착한다. 연말엔 선도학교, 우수 실천 교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교과부장관상,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 한국교총회장상 등을 시상하고 실천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매년 4월이면 과학의 달이라하여 과학관련 행사가 나름대로 풍성하게 열린다. 또한 4월 21일이면 과학의 날이라하여 기념식이 열리곤 한다. 본디 우리나라 과학의 날의 제정 기원은 나름대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인 1934년 4월 19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용관 선생님의 주도로 찰스 다윈 서거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제1회 ‘과학데이’로 삼아 행사를 벌였으며, 과학의 날 노래까지 있었다. 그 이후 이 행사는 일제의 탄압으로 지속되지 못하다가 해방 이후에 과학기술처 발족일인 1967년 4월 21일을 기념해 1968년 ‘과학의 날’로 정해졌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독립된 과학기술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되어 더 이상 독립된 정부 기구로 남아 있지 않으며, 그 어려운 일제 강점기 하에서도 이루어졌던 대중의 과학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공감대는 크지 않은 것 같다. 그 증거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학에 대한 중요성은 식상할 정도로 정치 구호화 되어 저잣거리를 난무하고 있지만 현실 속에서는 그 움직임의 지표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들이 몸담고 있는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만 보아도 그 증거는 곳곳에서 살이 있다. 이공계 기피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국제학력 테스트인 PISA나 TIMMS 결과에서 과학을 즐겁게 여기고 과학에 자신감을 가진 학생들의 비율이 주요 국가들 중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그저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은 여전히 어려운 과목일 뿐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우리 아이들의 꿈의 목록에서 과학자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원인과 처방이 나오겠지만 가장 큰 처방은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과학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과학교육에 눈을 돌려 보면 그 방향이 잡힐 것이다. 물리를 공부한 학생과 전혀 공부하기 않은 학생이 모두 물리학과에 가는 현실, 미·적분을 모르는 학생이 공과대학을 가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는 교육과정 상에 나타난 모순점을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은 차치하고라도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과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어야 함에도 과학 과목을 선택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은 한국 사회 발전의 장밋빛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교육대학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과학에 대한 생각이 정립되지 않은 인문계열 학생들이 거의 입학생을 독식하고 있는 현실은 그대로 학교 현장으로 이어져, 재미있고 즐거운 과학 시간이 아닌 따분하고 어려운 과학 시간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한국과학교육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과학을 필수과목으로 바꾸는 등 교육과정이 개편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는 어떤 이의 표현에 함축되어 있다. 그러나 7차 교육과정과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이것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여전히 이 구호가 유효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답답할 따름이다. 또한, 여전히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 등 많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음에도 교사 자신의 변화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Hands on Activity는 사라지고 개념 위주의 교과서라는 종이와 컴퓨터 모니터에서 시뮬레이션만으로 움직이는 과학은 개선되어야 한다. 사실 ‘입시, 시설 미비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다. 그러나 어려움만 되뇌이며 실천하지 않는 교실 현장을 그대로 안고 가는 것은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 한 학기에 몇 번만이라도 살아 움직이는 교실 현장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황 탓만 늘어놓는 정치성 구호에 갇힌 과학교육이 아닌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는 과학교사, 그리고 직접 실험하고, 스스로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수행하는 학생, 이들 모두가 살아 움직이는 과학교실 여기서부터 또다시 출발해보자.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따라 마이스터고교 설립과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마이스터고교는 창의적 기술인력, 직업현장에서 기술을 인정받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이다. 원래 마이스터라는 용어는 독일에서 장인으로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독일에서는 약 200여개의 마이스터 자격증이 있다. 마이스터 학교는 직업학교(실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3년간의 기업체 경험을 쌓은 다음 입학하여, 1~2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시험을 치러 장인(마이스터)이 되는 것을 준비하는 학교이다. 마이스터고교는 지난 대통령선거공약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계속 공약으로 제시되었고 이명박 정부의 교과부 업무보고에도 반영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마이스터 고교와 관련된 다음 내용을 보고하였다. 자율화ㆍ다양화된 교육체제구축을 위하여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하는데 이에는 기숙형 공립고(150), 마이스터고(50), 자율형 사립고(100) 도입이 포함된다. 그중 2008년도에 추진할 정책 중 마이스터와 관련된 내용으로 다음을 들고 있다. 창의적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20개교를 지정한다. 즉 기존 우수 특성화고 중에서 ‘08년 20개교를 지정하고, 관련기관ㆍ산업체의 인력 수요를 적극 반영(’11년까지 50개교 운영)한다. 직업현장의 마이스터가 학교의 교원으로 참여하고 마이스터고와 고등교육기관과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한다.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마이스터고’ 인증시스템을 구축한다(‘08.12). 이번에 교과부가 발표한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공약에 기초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학생․학부모의 선택이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살립니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기숙형 공립고 150개, 마이스터고 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시작으로 사교육이 필요없는 다양한 고교를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현재 학생당 월 45만원에 달하는 일반계 고교의 사교육비(연간 총 7조원)를 절반(총 3조5천억원)으로 줄이겠습니다. 그중에서 마이스터고교와 관련하여 다음 사항이 공약내용이다. 학생의 특기적성을 살리면서, 졸업 후 취업․진학의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전문계 특성화고교 50개교를 집중 육성한다. 학비면제는 물론, 외국어 교육, 해외연수 및 취업․진학을 지원한다. 커리큘럼과 교원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학교단위 자율성을 보장한다. 산업체, 시민단체 등도 협약을 통하여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선후보시절 경기 시흥에 있는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찾아 ‘마이스터고’의 필요성을 설파하였다. 주요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후보는 그동안 “학생들이 적성에 따라 다양한 분야를 골라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혀왔다. 이 후보는 또 “선진국일수록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갖고 일한다. 요리는 단순히 음식만드는 차원을 넘어 과학이고 예술이며 미래의 대장금들이 세계를 누비는 성공신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마이스터고교를 192개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했다. 마이스터고에는 국가 장학금으로 542억원이 투입된다. 50개교(학교당 정원 516명)가 설립되는 마이스터고 학생의 70%도 1인당 300만원의 학습부대비용 및 실습비를 지급받는다. 마이스터 고교의 추진방향 이들 공약과 교과부의 내용을 종합하여 보면 △마이스터 고교는 기존의 전문계 특성화 고교 중에서 잘하는 학교들 중에 잘하는 학교를 지정하여 지원을 늘리는 것이다 △마이스터고교는 학생의 특기적성을 살리는 학교이다 △졸업 후 취업․진학의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2008년 20개교, 2011년까지 50개교를 선정한다 △학비면제를 한다 △외국어 교육, 해외연수 및 취업․진학을 지원한다 △커리큘럼과 교원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학교단위 자율성 보장한다 △산업체, 시민단체 등도 협약을 통하여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자료를 기초로 우리 나라에서 마이스터 고교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 고려하였으면 하는 것을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이스터고교는 특성화고교중 우수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대통령 공약에 의하면 기존의 131개 특성화고교중 사립 46개는 자율형학교로 전환하고 공립 85개중 50개의 마이스터 고교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특성화 고등학교는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에서 규정하고 있는데'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 관심이 있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특성 있게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라고 정의하고 있다.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전문 직업분야에서 이론과 실기 능력을 겸비한 숙련된 전문 기능ㆍ기술인을 양성하는 학교'로 정의하고 있다. 굳이 마이스터와 특성화 고등학교의 차이점을 찾는다면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숙련된 전문 교육'을 특성화 고등학교는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실시한다는 정도이다. 따라서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와 성격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직업인으로 진로를 정한 고등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고등학교로 기존의 전문계 고등학교를 발전시킨 것이며 전문농업, 자동차, 기계, 중장비, 세공, 요리, 전통공예, 보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실력자를 양성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형 마이스터 고등학교 육성 방안」에서 목표를 '전문 직업분야에서 이론과 실기 능력을 겸비한 숙련된 전문 기능ㆍ기술인 양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숙련된 전문 기능ㆍ기술인 양성'이 특성화 고등학교의 '기초적인 전문교육'과 차이는 있지만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특성화 고등학교와 차별화하는 차원에서 수준 차이를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이스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목표는 기술과 능력을 조화롭게 갖춘 인력으로 해당 직업분야 직무 수행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신장에 목표를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마이스터 고등학교 교육내용은 산업현장 직종의 세분화된 다양성을 반영하는 현장성, 현장 직종의 생성 및 소멸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통합성을 적용하여 선정ㆍ조직되어야 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의 교수-학습 방법은 다음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교수-학습의 주체가 학생 자신이 되어야 할 것이며, 학습의 장이 현장 또는 현장과 유사한 상황에 맞게 조성 되어야 할 것이며,교수-학습 과정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마이스터 고교의 평가는 단순 지식이나 기술 습득 정도의 측정과 같은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보다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수행 중심의 평가 방안이 적극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직업 세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진로교육을 졸업 후 진학 및 취업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진로 이행 이후 진로 유지 가능성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현장성, 유연성을 갖춘 학교가 되려면 규모가 되도록 작아야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영역만 특성화한 복합형 특성화 고등학교에서처럼 규모가 큰 학교에서도 별도의 과정으로 설치하면 얼마든지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소질과 적성, 재능과 관심이 있는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선발 방법을 다양화해야 할 것이다. 특정 분야 대회 입상 실적, 자력증, 생활기록부, 실기, 면접, 적성 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집 지역을 지방 자치 단체에서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그 비율은 적절한 선에서 조절해야 할 것이다. 둘째, 2008년까지 20개교를 선정하고 2011년까지 50개교를 선정한다면 결국 시도별로 3-4개 정도이다.마이스터 고교를 건축고등학교, 기계고등학교, 금속고등학교, 자동차고등학교, 컴퓨터고등학교, 정보통신고등학교, 환경고등학교, 간호고등학교, 제과고등학교, 식품조리고등학교, 의류고등학교, 관광고등학교 등으로 특성화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셋째, 이들 학교에 대하여는 학비면제를 한다. 이명박 정부는 마이스터고에는 국가 장학금으로 542억원이 투입된다. 50개교(학교당 정원 516명)가 설립되는 마이스터고 학생의 70%(학교당 361명)도 1인당 300만원의 학습부대비용 및 실습비를 지급받는다고 하였다. 넷째, 외국어 교육, 해외연수 및 취업․진학 지원한다고 하는데 현재 선린 인터넷고교를 참고한 것 같다. 서울의 경우 이미 인터넷 정보고교와 도봉정보산업고교 등에서 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도 해외연수를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직업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직업교육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하여 해외유학 및 연수를 장려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로그램(유럽 직업교육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와 유사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어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독일 연방정부는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다섯째, 커리큘럼과 교원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학교단위 자율성을 보장한다. 특히 직업현장의 마이스터가 학교의 교원으로 참여하게 하려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마이스터 제도가 없다. 그러면 기능장이 이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독일 마이스터 교원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풍부한 현장 경험이다. 직업학교와 대학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교원으로 임용되고, 임용 후에도 현장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연수와 재교육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원의 질이 매우 높은 상태다. 우리 나라에는 기능장이 15,312명이다. 기계 9,219,금속 454,화공및세라믹 279, 전기 1,456, 전자 226, 통신 147, 조선 0, 항공 3, 토목 0, 건축 72, 섬유 20, 광업자원 1, 정보처리 0, 국토개발 0, 농림 15, 해양 0, 산업디자인 0, 에너지 0, 안전관리 755, 환경 0, 산업응용 0, 교통 0, 공예 0, 음.식료품 508, 위생 526, 전문사무 0명이다. 기능장이 없는 분야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필요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산학겸임교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각종 연수 프로그램 개발ㆍ적용 및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좋을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교원 확보,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교과서 개발 및 활용 등에서 학교의 자율성 보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61조 및 동법시행령 제105조에 명시되어 있는 자율학교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마이스터고와 고등교육기관과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한다. 그러나 그동안 전문대학과 연계는 전문대학 차원에서 학생유치에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일곱째, 산업체, 시민단체 등도 협약을 통하여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독일의 마이스터고는 기업의 요구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기 위하여 수요자중심형 직업교육체제를 확대하는 등 직업교육의 질 관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학교교육, 직업교육, 고등교육의 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질 관리 기준인 ISO9000 제도를 직업교육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금요일 저녁은 놀토를 앞둔 터라어느 때보다 여유가 있는 시간이었다. 어떤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교육가족과는 관계가 없는 학부모들이라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자식을 둔 부모들의 관심사는 역시 자녀들의 교육문제였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 집에서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할지? 어떻게 공부를 시키면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다.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는 중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인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공부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직 공부만 잘하면 다른 것은못해도 그냥 넘어간다는 것이었다. 공부만 잘하면 잘못한 점이 있어도 야단도 치지 않고 눈감아준다는 것이었다. 공부만 잘하면 인성이야 어찌됐던 간에 괜찮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성은 뒷전이라는 것이다. 너는 공부만 잘하면 된다. 다른 것 못해도 좋다. 학생으로서 좀 벗어난 행동을 해도 눈감아준다. 생각이 건전하지 못해도 눈감아주고 행동이 올바르지 못해도 눈감아주고 습관이 나빠도 눈감아주고 예절이 없어도 눈감아주고 버릇이 나빠도 눈감아주고 행동이 느려도 눈감아주고 늦잠 자도 눈감아주고 하는 식이었다. 정말로 교육이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다가 교육 망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사람 되는 것은 관심이 없었다.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도 관심이 없었다. 웃어른에 대해 예의를 지키는 것에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방문한 집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었는데 어른들을 보고 인사할 줄도 몰랐다. 부모도 인사를 하도록 교육을 시키지도 않았다. 당연한 것처럼. 오직 공부, 공부...공부만 잘하면 된다. 실력만 있으면 된다. 이런 식이 되니 중시되어야 할 인성교육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날 모임을 마치고 걸어오는데 역시 학생들의 질서의식도 실종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밤10시쯤 되었는데 고등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하는 시간이었다. 신호등에서 푸른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푸른 신호인데도 남학생 몇 명이 기세등등하게 길을 건너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 또 다른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했다. 양쪽 길에는 그래도 양심이 있는 남학생 몇 명과 여학생들은 그대로 푸른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세 많으신 어른도 서 있으면서 그들의 행동을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 양쪽에 서 있는 몇몇 어른들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교육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나 자신이 부끄러울 뿐이었다. 그 학교 교문 옆 담에는 아주 크고 아름다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기초질서 남이 안 볼 때 더 잘 지키자’라는 거리질서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런 학생들이 매일 등하교하면서 이 글을 볼 텐데 왜 그럴까? 가정교육이 잘못되니 학교교육도 먹혀들지 않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자녀들에게 넌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가르쳤으니 학교에서 ‘기초질서 남이 안 볼 때 더 잘 지키자’라는 글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다. 모두가 눈 뜬 봉사라 아니할 수 없다. 학교 벽에 걸려 있는 커다란 현수막은 하나의 장식품이고 전시용이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 금할 길 없다.
‘교권 추락이 먼저냐, 공교육 붕괴가 먼저냐’에 관한 문제도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만큼이나 복잡해 주장하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다. 하지만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제 교권은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충북 청원군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충청타임즈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지난 10일 낮 12시30분쯤 교무실에서 중학생 C군과 그의 어머니는 학교 측의 전학조치에 대해 3학년 부장교사와 말다툼을 했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 동료 여교사가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C군과 어머니가 화를 내며 언쟁 장면이 촬영된 휴대전화를 뺏으려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정도 선에서 그쳤더라면 도의적으로 이렇게 지탄받지 않았을 테고 서로 서운한 감정을 풀기에도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C군이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리고 머리를 20여대 정도 폭행했다는 것이다.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한 것을 따지기 이전에 C군의 어머니가 ‘내 아이를 문제 학생으로 본 근거를 대라’며 3학년 부장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C군이 '교무실 바닥에 침을 뱉으면서 욕설을 한 것'이 과연 정상적인 행동이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동영상 증거를 없애기 위해 빼앗은 휴대전화를 개수대에 넣고 물을 틀어 망가뜨렸다는 그 자체가 바로 무엇을 뜻하는가? 자기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자기들의 잘못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헤어지는 마당이라고 막말을 하고 막가는 행동을 해도 되는 곳이 아니다. 이날의 행동이 우발적이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교권을 경시하는 풍조가 조성된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다 교권 추락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용서하는 일도 쉽지 않다. 재발을 방지하고 실추된 교권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문제가 일어나면 발 빠르게 대책회의를 열고,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가 일어난 뒤에 이루어지는 일들은 모두 사후약방문이다. 그전에 교권이 보호될 수 있는, 교원이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학교를 방문해 사과하기로 했으나 오히려 항의를 하고 돌아갔다는 C군과 학부모가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문제를 확대할 생각이 없다.’는 피해 여교사의 진심을 헤아려봐야 한다. 당장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교육은 올바른 길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같다. 한 달여 간 나를 괴롭혔던 부모를 법률사무소에서 무고죄로 고발하라는 것을 아이를 생각해 용서했던 오래전의 일이 생각난다.
손병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 정부에서 개정, 재개정을 거듭하며 논란이 됐던 사립학교법을 또 다시 원래대로 재개정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개정 사학법은 사학 비리 등을 차단할 목적으로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는 개방형 이사제를 설치하도록 한 것 등이 핵심으로 사학들은 줄곧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악법이라 주장해 왔다. 지난 8일 대교협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한 손 회장은 1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의 목표는 재개정된 사학법을 원상회복시키는 것, 더 나아가 폐지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선진국으로 가자고 하면서 후진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옛날처럼 재단이 전횡하던 시대는 지났다. 대학 자율화를 한다고 하면서 사학에 대해서만 통제를 해선 안된다"며 "오는 6월 새 국회가 구성되면 이 문제를 정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입 업무가 정부에서 대교협으로 이양되면서 입시부정 등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손 회장은 "대교협 내 윤리위원회 활동을 한층 강화, 비리가 발생하면 직접 조사를 벌여 사안의 경중에 따라 수사를 의뢰하는 등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교육당국이 대학에 대한 감독(감사) 권한은 여전히 갖고 있고 앞으로도 유지해야 할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 회장은 로스쿨 정원 문제와 관련, "총정원을 제한한 것부터 잘못됐다"면서 "로스쿨 정원 배분에 대한 각 대학의 불만, 예비인가 탈락에 대한 불만 등 모든 문제는 정원을 늘려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 대학들은 정부 지원금, 기부금 등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돈이 적기 때문에 등록금 의존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시민단체 등이) 대학에만 등록금을 낮추라고 하지 말고 정부에도 대학 지원금을 늘리라고 요구하라"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모든 학생들의 등록금을 싸게 해주는 것 보단 등록금을 많이 낼 수 있는 학생들은 많이 내게 하고 그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글로벌 스탠더드가 중요한데 우리나라 대학의 봄 학기제는 세계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학 규제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학기 시작일 및 만료일에 대한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은 "외국의 경우 9월 학기제가 많은데 그렇다 보니 교환학생, 해외교수 영입 등을 추진할 때 문제가 많다"며 "9월 학기제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청와대의 대교협 사무총장 내정설과 관련, 손 회장은 "대교협은 대학들의 자율협의체이므로 외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다. 인사 문제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내정설을 일축했다. yy@yna.co.kr
충북 청원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0일 낮 12시께 청원 A중학교 3학년 김모(15)군이 어머니(46)와 함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은 뒤 이 학교 3학년 교무실에서 수업을 마치고 들어서던 학년부장 신모(43.여) 교사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점심식사를 마치고 교무실로 들어온 이모(35.여) 교사가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하자 김군은 이 교사의 머리채를 잡았고 김군 어머니는 휴대전화를 빼앗기 위해 이 교사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 교사가 김군 어머니의 손을 물자 김군이 달려들어 이 교사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20여 차례 폭행했고 김군 어머니는 이 교사에게 발길질까지 했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교사들은 전했다. 이날 사태는 김군이 평소 교사들의 지도에 따르지 않고 학교 규정을 어기는 등 문제를 일으키자 김군을 전학시키기로 한 어머니가 그 동안 김군의 나쁜 행실을 지적해온 신 교사에게 '근거 없는 얘기를 왜 하느냐'며 항의를 하다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이 교사는 전치 2주의 상처 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정상 출근해 예정대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김군의 아버지(47)는 "아이와 아이 엄마가 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모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교사와 몸싸움을 하던 엄마를 지키기 위해 한 일종의 정당방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권보호 차원에서 청원교육청에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wkimin@yna.co.kr cielo78@yna.co.kr
돈을 요구한 교사의 전보조치 등을 요구하며 11일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던 경기도 수원시 A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오는 14일부터 학생들을 등교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학교 학부모회에 따르면 학교측은 학부모들이 학급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B(42.여)교사에 대해 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 회부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내주부터 학생들을 등교시키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학급담임 B교사가 지난달 28일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 어머니회 회장과 총무를 학교로 불러 `다른 학부모들과 상의해 소문나지 않게 조용히 학급발전기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뒤 해당 교사의 전보조치 등을 요구하며 이날 전교생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이 학교 전교생 1천100여명가운데 100여명만 등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B교사는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동안 학교와 교육청측은 "뚜렷한 증거없이 해당 교사를 징계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학부모 대표는 "학교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약속한 만큼 일단 학생들의 등교를 재개하기로 했다"면서도 "학교와 교육청의 조치를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제18대 총선을 통해 상당수의 현직 대학 교수들이 사직하지 않은채 국회로 진출하면서 교육자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폴리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인 명부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299명의 6.68%인 20명이 현직 교수(초빙교수나 겸임교수 제외)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지역구 의원은 모두 13명으로 초선 의원이 8명, 재선 또는 3선 의원이 5명이며 비례대표 의원은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대학에서 사직하지 않고 앞으로 4년간 장기 휴직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교육과 연구 활동이라는 교수의 본분을 망각한 채 `양다리'를 걸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그 중에서 최소한 8년 이상 강단을 떠나 있어야 하는 재선 이상의 의원들의 경우에는 일부가 사직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여전히 휴직 상태로 교수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원도 있었다. 모 사립대 대학원 교수인 한나라당 A의원은 재선에 성공했으나 사직서를 내지 않고 계속 휴직 상태를 유지할 것을 검토 중이다. 중앙대는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아예 이 의원의 자리(교육대학원 교육행정학과)에 새 교수를 1명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민주당 김효석(중앙대 교수) 의원은 지난 8년간 휴직 상태로 교수 신분을 유지해오다 이번에 3선 성공으로 휴직기간이 10년이 넘을 수 밖에 없어 대학에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단국대 교수인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17대에 이어 18대 국회에도 입성하게 되면서 교수직 사직을 검토 중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이 (대학에는) 어차피 오래 못나가게 돼 사직서를 낼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달에는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지난 17대 총선 때도 사직서를 내려 했지만 학교 측이 말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초선 의원들도 대부분 일단 4년간 휴직을 해놓고 정치 활동을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상황을 지켜본 뒤에야 사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당선된 사립대 B의원은 "지난달 휴직을 했지만 사직 여부는 4년 뒤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으로 생각하겠다. 학교에서 휴직을 받아들여 준 것이니 휴직 상태에서 의원 활동하는 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C교수는 "지금은 안식년으로 곧 학교에 휴직계를 낸다. 대학 교수를 사직할지 여부는 국정활동을 하면서 두고 봐야 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임기가 끝나면 (대학에) 복직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역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된 국립대 D교수는 "학교 인사위원회가 사직 결정을 내릴지 지위를 유지시킬지 결정한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먼저 사직을 하고 정치활동에 전념할 생각은 없지만 인사위 결정에 따라야 한다"라며 일단은 휴직을 희망했다. 교수들의 잇단 정계 진출 자체보다는 휴직계를 내지 않고 지역구 선거활동을 벌이는 일부 경우가 더욱 문제가 된다는 지적도 많다. 최근 폴리페서 논란을 몰고 온 장본인인 서울대 김연수 교수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자 맡았던 강의를 버려놓고 선거운동을 벌이다 낙마한 뒤 학교에 복직할 움직임을 보여 교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연세대 성치훈 총학생회장은 최근 폴리페서 현상에 대해 "교수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계 진출을 노리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수업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에서 출마해 학생의 수업에 지장을 주거나 휴직계를 내더라도 학교를 보루삼아 정계에 진출하는 것은 문제다. 이런 경우에는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요즈음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사표현을 자유자재로 한다. 예전처럼 교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표현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경우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학생들도 나름대로의 불만사항이나 기타의사표현에서 자유로워 졌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신들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는 반드시 교사에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시대적인 변화라고나 할까. 아니면 그만큼 우리나라 교육이 발전했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학생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학교생활에 대한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보겠다. 리포터는 학생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어떤 문제나 의문점이 있을경우 학생들은 '그거 선생님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지요.'라는 이야기다. 즉 교사가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자극하기 위해서 그러느냐는 것이다. 그럴때마다 이렇게 대답한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을 치사한 방법으로 지도하지는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주고 여러분들이 판단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일부 학생들은 잘 믿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교사를 신뢰하고 따른다. 최소한 우리선생님은 치사한 일은 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성적으로 학생들을 차별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고 한다. 사실 리포터도 이러한 이야기를 어렴풋이 들은 적이 있다. 중학교에서는 그러한 현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간혹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 모양이다. 가령 성적순으로 자율학습실을 정하는 경우나, 식단을 특별히 해주는 경우 등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독서실 시설을 갖춘 곳에서 자율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들이 있다는데,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것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욕망이다. 학생들에게 차별대우를 해서 그것이 성적향상으로 이어진다면야 그 방법이 백번이라도 옳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독서실이 아닌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질까. 이 학생들의 부모는 또 어떤 생각을 가질까.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공부를 잘하려면 수업시간에 충실해야 하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가르쳐준다고 해도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그런데 자율학습실을 별도로 마련해 준다거나, 식단을 달리한다고 해서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높아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단순한 자극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기초가 영 부족한 학생이나 공부 자체에 무관심한 경우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더우기 학생들을 자극하여 학습의욕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과연 그러한 방법 밖에 없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쟁심을 유발하겠다는 것이 자율학습실 배치나 식단 조정을 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치사한 방법'에 해당될 것이다.고등학교 학생이라면 대학 진학에 대한 욕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없을 것이다.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 진학을 모색할 것이다. 고등학교 학생들 쯤이면 치사한 방법을 따르기보다는 도리어 반발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런 방법보다는 다른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청소년기에 받은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학교 서열화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같은 학교내의 학생들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서열화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지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집단에서든지 경쟁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경쟁을 인위적으로 유발시켜 지나치게 경쟁을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경쟁이 이루어질때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것이다. 치사한 방법을 동원하는 경쟁은 진정한 경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따는 선수들에게 훈련장소에 차별을 주고, 식사메뉴를 달리한다고 해서 금메달을 따올 수 있을까. 그보다는 좀더 좋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 주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학부모, 학생에 의한 교사 폭력문제 1. 교사에 대한 폭력의 사회문제화 한국에서는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대교사 폭력문제는 몇 년전까지 사회문제화 되지 못했다. 간혹 그런 사건이 발생하면 조용하면서도 개인적인 문제로 처리되곤 하였다. 그러나 요즈음 매우 빈번히 발생하는 이런 현상에 대해 공론화하고 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다다른 것 같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스승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인정되어 왔으며, 그런 문화적 전통이 그동안의 교사에 대한 폭력을 억제해 왔는지 모른다. 그러나 최근 10년 간의 변화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는 교육권을 둘러싼 권력의 이동이 80년대까지 교육관료에게 있었고, 90년대부터 교사에게도 분화되었으며, 또한 학부모의 학교교육주체로서 참여와 학생들의 권리 또한 크게 증가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민주화의 진전으로 인권이 신장되고 개인주의가 팽배해 가는 가운데,학부모와 학생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참여의식의 향상이 낳은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그 방법의 습득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2. 각국의 교사폭력 문제 프랑스는 2005년에서 2006년에만 전국적으로 7924곳의 중,고교에서 8만 2007건의 교사 폭행사건이발생했다. 주간 렉스프레스는 최근호에서 대도시 26개 학교에서는 매일 저녁 교사폭행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이한 것은 3년전부터 폭언이나 모욕적인 발언 수준에서 교사에게 신체적 직접폭행을 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간지 라베라시옹은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공립학교에서만 1,900건 교사폭행사례가 접수되었고, 급기야는 '폭력에 대응하는 10계명'에 제시되었다.이에 이르자 프랑스에서 자비에다르코스 교육부장관은'학교평화법'을 제정하여 교칙강화, 법률교사, 변호사를 통한 학생의무교육 실시를 대책으로 내 놓았다(이종수 서울신문파리특파원.2008.3.1) 미국에서는 대교사 폭력문제를 가장 먼저 사회문제화 시켜 그 대응책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지난 1999년에서 2001년 사이 5년 동안 초,중학교 교사들의 9%는 학생으로부터 모욕과 협박을, 4%는 신체적공격을 당했다고 '학교문제 전문 상담(professional school counselling)지는 통계를 내놓았다. 또 1999년부터 2003년 사이 교사 1,000명당 39건의 대교사폭력이 발생했고, 2000년 통계로 도시학교가( 11%) 도시주변과 시골학교(8%)보다 더 많은 교사에 대한 공격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미국학교폭력 예방과대책. 최지영). 미국에서는 이런 현상이 공교육 불신과더불어 발생했다고 판단하여 차터스쿨을 통한 학교교육책무성 향상책과 No Child Left Behind법, 스쿨 폴리스제도 등을 도입하여이에 대비하고 있지만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영국의 교육안전 전문가TAC이 305명의 교사, 교육전문가, 경찰, 관리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교사의 20%가 학교의 특정장소를 피하는데, 그 중 운동장을 피하는 경우는 44%나 되었다고 한다.지난해 교사의 3분의 2는 학생들로 부터 언어적, 신체적 모욕을 겪었고, 21%는학부모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보고했다. 영국의리차드 트로드 교육안전성 TAC 이사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대교사 폭력이 미국보다 영국이 낮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교사16%인데 비해 영국은 25%가 육체적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영국 남요크셔의 부장교사협의회 회원인 반슬리 초등학교 부장교사 스티브 아이레데일은 미국보다 영국이 더 심각함에 놀랐다고 했다. 영국의 교원 노동조합은 학교스태프들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요크셔의 한 관계자는 지난 5년 간에 걸쳐 요크셔주 학교의 400명 이상의 스태프들이 모욕을 당했다고 했다. 정부통계에 의하면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교사에 대한 폭력으로 221명이 부상당했으며 매년 출석일수당 1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다고 했다. 영국에서 학생, 학부모에 의한 교사폭력은 1997년에 정점에 달했고 그 이후 점차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블레어 노동당 정부 때 영국의 보수당이 정한 교육에 관한 선거공약중 교사에 대한 폭력에 대항할 수 있도록 교사에게 준사법권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을 영국야후 인터넷에서 확인한 바있다. 일본청소년 연구소(1984년)에 의하면 일본은 교사에 대한 폭력으로 중학생 비율이 2.5%, 교사가 당했다는 비율은 8.8%였다. Management andcoordination Agenfy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1994년에 고등학생이 396명, 중학생이 124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에서 이틀에 일어난 수치에 불고하다고 평가했다. 2004년의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대교사 폭력사건은 51건으로 전년대비 628.8%나 증가해서, 중학교의 8.8%, 고등학교의 33.3% 증가와비교할 때 대교사 폭력이 중,고등학교 증가율은 감소하고 초등학교에서 증가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3.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후기 산업사회와 정보화 사회로 변동되어 가면서 선진국은 인권중시와 개인주의적이며 탈권위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학교사회가 유지되어야할 규범이 무시되어 가고 있고. 학교사회가사회생활의 책임성이 요구되지 않는보호되어야 하는 청소년을구성원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이들에 대한 교육이라는 측면이 강제보다감동과 자율을 중시하는 교육 풍토의 합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동시에 학부모의식 속에는 자녀에 대한 교육의 무한책임을 학교에 돌리고있어서가정교육 기능을 거의 포기하고 있지 않는가 한다.가정이 기초적인 예절과 생활방식을 자녀에게 습득시키고 타인과 생활이 가능하도록기초적인 사회성과 타인 존중정신을 길러주는데 손이 빠져 있지않나 생각된다. 이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변화에 대한 각자의 대응만 있었지 공동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태도형성과 및 타인존중이라는민주적 가치의 내면화에 대해 너무 소홀했기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현상에 대해학교, 학부모, 사회가진정한 공교육에 관한 명백한 방향의식의 공유와 이를 해치는 행위에 대한 대응 방법을 논의하여 지속시킬 규법의 형성 및 준수와 학생의 행동지도에 관한 학부모에게도 책무성을부과하고, 학교와 학부모, 사회가 공감하는 지도방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큰 아이가 대학을 마치고 짐을 정리하던 날 발견한 그의 「자기 소개서」는 마치 스스로 대견해 하여 눈시울 뜨겁던 초등학교 입학식의 취학 통보서 같은것이였다. ‘꿈꿀 수 있다면 실현도 가능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항상 꿈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꿈은 큰 무대에 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꿈을 실현하기위해 방송국 합창단에 입단하여 저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하신 부모님 덕분에 어렸을 적부터 해외로 여행을 많이 하였습니다. 특히 유럽여행을 통해 어렸지만 세계는 넓다는 것을 깨닫고 이때부터 저의 무대는 세계다는 큰 꿈을 가졌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넓은 세계로 가기위해 미국의 고등학교로 짧은 시간이지만 교환학생을 경험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스타일과는 다른 미국 교육 스타일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여유를 가지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의 제일 큰 장점은 리더쉽과 의지입니다. 리더쉽을 바탕으로 많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도 많이 만들 수 있었고 진정한 리더쉽의 완성을 위해 나 또한 그들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이해심과 포용력 또한 기를 수 있었습니다. 항상 목표로 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아무리 힘들어도 상처를 입을망정 포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매사에 성실해 저와 같이 실험이나 과제를 해본 교수님 그리고 친구나 선후배들은 모두 저를 믿어주고 도움이 되어 주었습니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여 그일 외에 다른 일에 대해선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이런 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열정으로 일하는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무한한 아이디어와 재능을 키우고 자부심을 가지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항상 변화에 준비하고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감각 겸비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항상 준비하고 스스로 자신의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하면서 빠른 변화에 준비한다면 궁극적인 목표인 가치 있는 삶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확고한 인생관을 가진 사회인으로서 저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세계 무대에서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최선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꿈의 실현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의지, 일의 열정, 자기재능을 가름하는 감각과 준비자태를 읽으며 나의 육아일기는 숨표가 찍힌다.그중 가장 눈이 가는 대목이 '포기하지 않는 의지'었다.이제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준비한이 아이는 사회라는 테두리에 발을 딛으며 걸음마를 떼고 있었다. 떼다가 주저 앉고 겪려와 박수 속에 한 걸음 한 걸음 이어가던 돌 직전의 아이처럼 말이다. 두 아이의 엄마로 직장을 다니며 교사으로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지 않을려고 노력했다. 모든 직장인이 다 그렇듯이 노력이아니라 본능일 것이다. 그 임무 중 가장 비중을 차지하고 어려운 것이 육아문제였다. 육아 휴직도 활용하였고 놀이방시설을 이용하기도하고 이웃집에 맡겨도 보았고 혈육인 할머니에게 맡겨지기도 하면서 가장 적합한 양육자는 누구일까에 대한 고민도 그치지 않았다. 미국 여성운동에 불을 지폈던 페미니스 베티프리단은 이는 60년대초에 당시 육아문제를 해결하지못한 사회적제도 아래 여성해방으로 우선 재정권에서 독립하고자 산업체 노동시장에서 실천을하였는데 10년 뒤 그때의 아이들이 성장하여 사춘기를맞은 이들은 정체성을 못잡고 비행하기시작하여 통기타에 찢어진 청바지 미니스커트가 그것이었고 우리나라에도 1970년대초 그 물결이 일었었다. 이때 베티프리단은 '여성들이여 권리를 주장하되 육아를 노치지 말라'고 하여 현실성 어려운 부르조아 여성운동가로 일부 계층사람들에게는 지적을 받았던 적도 있었다. 육아는 개인의문제를 떠나 사회적문제이기에 더욱 절실한 것이다. 나의 경우, 그러나 아이들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늘 부족한 아이로 바라보면서 뭔가를 채워줄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그 결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안감이었다. 그러나 꾸준히 노치지 않는 애정과사랑의 선에 전류가, 에너지가 흐를때결과는긍정적인 것이다. 엊거제 원하던 대학시험에 험격하여 입학하고 방을 꾸며주고 수차례 오가며딸과의 어린 추억의 거리, 그리고 딸 아이의 낭만과 지적성장의 근거지인 캠프스의 생활을 청산하며 짐을 실은 차안에서 이 아이에게 해주었던 말을 이번 주 수업 들어갈 반 아이들에게도 같은 말을 해주어야 겠다. “너는 지금 생의 한가운데에 있는 거야! 세상은 너의 것이지! 인생은 성공하는 자 보다는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무서워해야 할 일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일이야. 실패란 과정일 뿐, 포기하지 않는 자가 진정 승리하는 자란다. 다시 말하지만 중요한것은 '포기하지 마!' ”
4월 11일 오후 7시경 연합뉴스는 또 하나의 충격적이 기사를 냈다. 충북 청원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을 보도한 것이다. 최근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이 어디 한두 번인가. 너무나 자주 일어나고 있다. 두들겨 맞는 교육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며칠 전에는 모 국회의원이 교감과 교장의 ‘목’을 자르겠다는 뉴스가 나와 서운하고 분했는데, 또 여선생님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니 내가 당한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다.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의 발단은 평소 교사의 지도에 잘 따르지 않은 학생에 대한 전학 조치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 동안에 어떤 감정이 누적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아 섣불리 뭐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교사를, 그것도 복도에서 폭행하는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교권침해 사안이다. 아마도 전학가기까지의 과정에서 학년부장 교사인 신모 선생님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느낌이 든다. 보지는 않았어도 학교 선생님이라면 이 사건의 원인과 경과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손에 잡힐 듯 훤하게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일이 학교 현장에 너무나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일탈행위에 대해서 선생님들이 소신을 가지고 강하게 지도할 장치가 없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적극적인 지도를 하기 위해 교사가 조금만 욕심을 내면 이는 곧 바로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을 사고 만다. 지금 우리 교육 현장은 은연중에 잘못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잘못된 교육을 하고 있다. 다수의 선량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하여 못된 학생 한 명을 격리할 방안이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학생이 학교에서 행한 일탈과 비교육적 행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 많은 학부모들은 이것을 수용하기보다는 차별대우로 몰아붙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궁극에는 학생의 잘못이 교사의 지도 잘못으로 돌려지고 만다. 혹여 지도과정에서 조그마한 실수나 살피지 못한 점이 있으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선생님이 져야만 한다. 급기야는 이런 선생님을 협박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부기관에 민원을 넣어 전보 조치하라고 압박하는 일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교육이 이루어지겠는가. 교육적 소신을 약화시키는 무책임한 제도를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이는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잘못된 교원개혁이 빚어난 후유증이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교원들은 한 없이 무너져 내렸다. 국민적 축하와 존경 속에서 맞이해야 할 ‘스승의 날’은 치욕감에 몸을 한없이 낮추어야만 했다. 어찌 남의 탓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마는 정부와 언론이 입을 맞추어 과장 왜곡시키는 데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 결과 이 땅의 선생님들은 제자를 잃어버렸고 무서운 수요자(?)로서 학생만 있는 세상을 맞게 된 것이다. 학생 또한 왜소해져 버린 선생님에게서 스승을 발견하지 못하고 대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무엇을 통해서 공교육육을 강화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설마 영어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공교육 강화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단견에 지나지 않는다. 자립형 사립고, 공립형 기숙학교 운영은 결코 온전한 공교육 강화 방안이라고 할 수가 없다. 공교육 강화는 학교의 교사가 교육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서 비롯해야 한다. 공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법이 잘 지켜지도록 해야 하는 것처럼 공교육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가르치고 배우는 질서가 확립되게 해야 한다. 교육을 시장 논리에 비유하여 선생님을 공급자로, 학생과 학부모를 수요자로 이분법화 해 놓은 지난 정권의 왜곡된 시각이 교육의 불신을 자초한 점을 냉철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교육을 장사 논리로 파악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인식이다. 장사꾼 교사가 소비자 학생과 학부모에게 유린당하는 현실이 계속되는 한 우리 공교육은 절대로 살아날 수 없다. 더구나 학교의 질서와 문화를 소홀히 하는 소수의 문제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도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학부모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교사, 발길질 당하는 교사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은 뻔한 일이다. 교사가 교육의 중심에서 소신과 비전을 가지고 지도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잘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장 교사들이 살아 있어야 한다. 투철한 사명감과 교육애로 거듭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법과 질서, 공동체 의식이 유린된다면 아무리 많은 예산과 좋은 프로그램을 투입해도 이는 죽은 교육이고, 세상을 망치는 교육이다.
지금까지 교육전문가들이 말하는 영재의 특징을 테마별로 안내하니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교육과 자녀교육에 참고하기 바란다. ● 개인적 통찰 면에서 - 자립심이 강하다. - 혼자서 하는 놀이나 취미가 많다. - 혼자 있기를 원할 때 찾는 장소가 따로 있다. - 커서 무엇이 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 자아의식이 강하다. - 종교나 심미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 대인관계 분야에서 - 낯선 사람들과 빨리 친해진다. - 친구를 잘 사귄다. - 친구들 간에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 또래들 사이에서 지도자 역할을 한다. - 다른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파악한다. - 다른 사람의 느낌에 쉽게 공감한다. - 혼자서 놀기보다는 다른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한다. - 세계의 여러 나라와 지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 음악 분야에서 - 옹알이 할 때 노래 부르듯 한다. - 장난감이나 가구, 부엌용품으로 리듬 있게 소리내기를 즐긴다. -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해 놓고 듣기를 즐긴다. - 혼자서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를 즐긴다. - 악기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 - 음악이 나오면 즐거워하고 멜로디, 리듬 등을 쉽게 기억하여 노래나 악기로 재현해 낸다. - 여러가지 소리를 잘 구별한다. - 노래의 음조를 바꾼 뒤에도 일관성 있게 잘 부른다. ● 신체․운동 분야에서 - 걷기를 일찍 시작한다. - 찰흙 놀이, 가위질 하기 등을 즐긴다. - 매우 활동적이다. - 여러가지 운동을 잘한다. - 무용, 발레, 체조와 같은 신체적인 활동을 즐긴다. - 야외에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 연극이나 인형극 놀이를 즐긴다. ● 공간 분야에서 - 그림 그리기나 물감놀이를 즐긴다. - 퍼즐이나 장난감들을 분해하고 다시 끼워 맞추기를 좋아한다. - 레고나 블록 쌓기, 또는 모래성 쌓기를 즐긴다. - 길을 잘 찾고 방향감각이 뛰어나다. - 동화책을 볼 때 그림에 더 관심이 많다. - 그림을 그릴 때 아주 세밀하게 그린다. ● 논리․수학 분야에서 - 한번 풀기 시작한 문제는 끝까지 풀어내려고 노력한다. - 수와 관련지어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 과학 실험을 즐긴다. - 수리적 개념을 쉽게 이해한다. - 숫자 세기를 즐긴다. - 물건의 작동원리나 자연의 이치에 대하여 질문을 많이 한다. - 블록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에 원인과 결과를 찾는 것을 즐긴다. - 패턴이나 규칙을 찾아내려고 애쓴다. ● 언어 분야에서 - 이야기나 동요, 동시, 역사적인 사실, 다른 일상적인 일 등을 쉽게 기억한다. - 일찍부터 책읽기를 즐긴다. - 시, 동화나 낙서 등을 좋아한다. - 상황에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여 조리 있게 말하는 편이다. - 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즐겨 찾는다. - 또래보다는 나이 많은 아이들과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한다. -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책을 찾아서 읽는다. - 어른과의 대화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게 주제를 전개한다. 위와 같은 아이들의 행동이 나타난다면 영재라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맞는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을제공하면 글로벌 인재는 육성되리라 생각한다.
예전에는 학교폭력의 유형이 단 한가지 밖에 없었다. 즉 학생들의 불량써클조직에서 비롯된 학생이 학생을 상대로 이루어지는 폭력이 대부분을 차지했었다. 이런 폭력이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노력으로 어느정도 해소가 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 내리고 있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학생들에 의한 학생폭력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 학교와 교육청의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에서의 노력이 어느정도 결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다. 요즈음에는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는 학생폭력에 대한 뉴스가 많이 감소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에는 또다른 유형의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며칠 사이에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다. 다름 아닌 학부모와 학생들에 의한 교사폭력 사건들이다. 이런 유형의 폭력사건들은 학교급과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다. 언론 등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까지 합하면 빈도는 더욱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분위기때문에 비슷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조금이라도 부당하다고 느끼게 되면 무조건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의 정당한 학생지도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에 이런 유형의 폭력이 자주발생하고는 있지만 학생들끼리의 폭력에 대한 대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즉 정부차원의 대책은 커녕, 어떤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인데 뭘 그러느냐는 식으로 간단히 넘기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도리어 교원단체등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직접적으로 교권을 보호하고 확립해야 할 관련 당국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도리어 학생들 지도에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있으며 학생인권교육을 강화하고 인권을 확보하라는 주문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일 뿐이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때 이번만 어떻게 넘겨보자는 식으로의 대처는 무의미할 뿐이다.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사가 폭행을 당해도 교사들은 상대를 처벌하기 원하지 않는다. 아직도 스승의 길이 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제자나 학부모를 처벌하여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함일 것이다. 교사 스스로 상처를 평생동안 가지고 가더라도 사랑하는 제자들이나 학부모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마음이 앞서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교사들의 노력만을 강조할 것인가. 분명히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런 한계에 도달하기 이전에 관련 대책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이런 유형의 폭력사건은 더욱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3월 한달간은 새학기 들면서 탐색기간이었기에 이런 사건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나, 새학년에 적응이 끝난 4월 이후부터는 확실히 증가할 것이고 지금도 증가하고 있다. 더 많은 사건들이 터지기 이전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문제를 일으킨 학부모나 학생들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 단순히 법적인 처리문제를 떠나 별도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학생에게만 봉사활동을 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해당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어떤 경우라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습의 장이고 인성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교육현장이기 때문이다. 학생들끼리의 폭력에 대해서 함께 노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또다른 유형의 폭력인 교원들을 상대로하는 폭력에도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9일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결과, 17대 후반기 교육위원 18명 중 5명만 국회 재입성이 허용됐다. 한나라당에서는 임해규, 이군현, 주호영, 통합민주당에서는 안민석, 천정배 의원이 지역구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이군현 의원은 고향인 고성 통영에 공천돼 4만 3305표를 얻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명주 의원(2만 9422표)을 1만 3883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군현 의원은 당선 직후 “당의 권유에 의해 고향으로 지역구를 갑작스럽게 옮기게 됐다”며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원미갑에서 51.8%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임해규 의원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많이 불안 해 하신다.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을에서 유시민(무소속)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판을 벌였던 주호영 의원은 65.4%(4만 6131표)로 가볍게 당선됐다. 주 의원은 “함께 선전했던 유시민, 신귀남 후보님도 수고하셨다”며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안산 단원갑에서 2만 3044표(49.15)를 얻은 통합민주당의 천정배 의원은 한나라당의 허숭 후보(1만 9692표)를 3352표로 눌렀다. 천 의원은 “치솟는 물가와 사교육비, 천만 원이 넘는 등록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선사례에서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에서 공천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인천 남동을에 출마한 이원복 의원은 1만 6134표를 얻는데 그쳐 한나라당의 조전혁 후보(1만 8460표)에게 금배지를 넘겼다. 통합민주당의 유기홍(서울 관악갑), 김교흥(인천 서․강화갑), 김낙순(서울 양천을), 민병두(동대문을), 이경숙(영등포을) 의원은 낙선했다. 민노당의 최순영 의원은 한나라당의 이사철 의원이 당선된 부천 원미을에 출마했지만 5명 중 4등에 그쳤다. 이외 ▲한나라당의 권철현, 김영숙, 정문헌 ▲대통합민주당의 양형일, 이은영 의원 등은 공천에서 탈락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년 4월이면 장애인의 달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태도나 자세에 문제가 없는지 반성해 볼 기회가 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장애나 장애인을 특별한 것으로 규정하고, 장애인을 별도로 모아 특별하게 교육하며 생활하게 해야 한다는 ‘배려’에 지나치게 익숙해 있지 않나 싶다. 문제는 그런 ‘배려’가 장애인을 일상 생활세계로부터 격리시킴으로써 그 의도와는 달리 장애인의 사회적 적응 기회를 박탈하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이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장애인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생물학적 장애라기보다는 사회적 장애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생각이나 행동에 있어서 지나치게 획일화된 사회다. ‘정상’에서 조금이라고도 벗어나면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정상인’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자 한다. 특히 정상과 비정상 간의 차이나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하기보다는 비정상을 정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정상이 비정상을 차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장애인의 달을 맞아 우리 교육가족은 정상과 비정상을 위계적으로 배치해 정상의 관점에서 비정상을 차별하기보다는 정상과 비정상의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를 필요가 있다. 마치 서로 다른 세계 지각과 이해 방식을 가진 남녀 간의 차이를 존중해야 하듯 말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치자. ‘장애’나 ‘비장애’는 서로 다른 삶의 조건일 뿐이지, 어느 하나가 가치로운 것이고, 다른 것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차이를 차별로 바꿀 때, 비장애인은 장애인을 이중 장애인으로 만든다고.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로 신체적인 장애는 상당한 정도로 치유 가능하지만, 차별과 격리로 상징되는 사회적 장애는 과학기술로도 치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