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농림부는 도시 출신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16~19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5개 광역시 187개교 435명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학습행사를 열었다. 17일 인천지역 13개교 32명의 교사들이 경기 여주 오감마을에서 짚풀공예를 하며 농촌의 정취를 만끽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314명인 도내 각급 학교의 영어 원어민교사를 2010년까지 1350여명으로 1천30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도(道) 교육청은 이 기간 도내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1명 이상의 원어민교사가 배치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의 중장기 원어민교사 증원계획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초등학교 100명, 중학교 67명, 고등학교 147명 등 모두 314명의 영어 원어민교사가 근무 중이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원어민교사를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초등학교 200명, 중학교 585명, 고등학교 250여명 등 모두 1천30여명 증원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2010년 도내 원어민교사는 초등학교 300명, 중학교 652명, 고등학교 400여명이 된다. 초등학교 원어민교사는 다음달 100명, 내년 하반기 100명을 추가 채용하고 중학교는 내년 66명, 2007년 113명, 2008년 126명, 2009년 140명, 2010년 140명 증원할 계획이다. 또 고등학교는 매년 50여명의 원어민교사를 추가 채용, 배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 교육청의 원어민교사 증원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현재 472개인 중학교와 338개인 고등학교는 물론 앞으로 신설되는 모든 중.고교에는 1명 이상씩의 원어민교사가 배치된다. 도 교육청은 원어민교사 1명을 채용하는데 연간 9천여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 이같은 원어민교사 확충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원어민교사 확보를 위해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미국내 주요 대학 등과 교사 공급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가능한 한 2010년 도내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영어교과 교육이 본격화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원어민교사가 배치되면 영어 공교육 강화는 물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홍천 월운분교(교장 허승구) 어린이들이 지난 8월 1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리코더교육연구회 주최 제22회 전국리코더콩쿠르에서 초등 중주 부문 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월운분교 아이들은 리코더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전국대회에서 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리코더교육연구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대회는 독주 52팀, 중주20팀(105명), 합주9팀(400명) 총 557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실시되었습니다. 월운분교는 강원도교육청 자율선도학교 운영학교로 지정(학교특색교육)되어 전교생 모두가 리코더와 사물놀이로 풍부한 음악성을 기르고 있습니다. 특히 주5일수업제로 인한 토요휴무일에도 전교생 모두가 학교에 나와 선생님의 지도 아래 리코더를 꾸준히 연습하여 4개월만에 전국대회 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교생이 10명인 월운분교는 지난 5월달에 농촌 영화창작체험 프로그램으로 각종 언론매체에 알려졌으며, 리코더 및 사물놀이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7월달에는 6학년 이나영 어린이가 전국환경사랑 글짓기대회에서 대상(환경부장관상)과 함께 장학금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전교생 10명뿐인 시골분교에서 각종 전국 대회를 휩쓸며 '작지만 큰 학교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자신감과 함께 미래에 대한 꿈과 용기를 갖게 되어 모두가 기쁘다고 합니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초등 중부부문으로 6학년 3명과 3학년 1명의 어린이가 참가하였으며 유일하게 본 대회에 3학년이 참가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월운분교 학교홈페이지 http://www.kwhce.go.kr/weolun/에서 월운분교 아이들의 교육활동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개학을 앞두고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의 방학계획서를 펼쳐 보았다. 그리고 방학 숙제(가족신문, 그리기, 독후감, 일기, 수집 등)를 하나하나 점검해 보았다. 그런데 아이의 일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방학을 한 후,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의 일기는 잘 쓰여져 있었으나 중간 부분의 일기가 군데군데 빠져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막내에게 물어보았다. 아이의 말에 의하면, 매일 일기 쓰는 것이 귀찮아 요령을 피웠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특별히 쓸 내용이 없어 거짓말까지 해가며 일기를 쓰고 싶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말하였다. 잠시나마 아이의 말에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를 몰랐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아이에게 그 날 하루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겠는가? 방학 숙제 때문에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쓸 수 없다는 아이의 말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 나 또한 이 부분에 대해 반감을 가진 적이 있었다. 나는 일기를 써야만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 아이에게 간단히 설명해 주고 일기를 쓰지 못한 날짜에 동시를 적게 하였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고 있는 초등학교 방학 숙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의 경우, 방학 숙제를 아이들 스스로가 해 가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방학 일주일을 앞두고 온 가족이 아이들의 방학 숙제에 매달려 전전긍긍(戰戰兢兢)하는 경우를 더러 본다. 하물며 수집물과 관련된 숙제는 문구사에서 해결하는 경우도 드물다. 과연 이러한 방학 숙제가 아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 또한 방학 숙제를 으레 부모들이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방학 숙제가 학교나 가정에서의 아무런 자정 노력 없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대부분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스스로의 해결 능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부모의 교육열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 강하다. 그리고 아이들의 잠재능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부모의 지나친 관심으로 최소한 아이들의 가능성을 잠재워서는 안 된다고 본다.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아이들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참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한 학교에서는 방학 과제물에 대한 선택의 폭을 늘여 아이들 스스로가 수준에 맞는 과제물을 선택하여 해결해 봄으로써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미국 초등학교의 자동판매기에서 콜라 등 탄산음료가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음료협회는 비만 어린이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의 자판기에서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와 가당음료를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권고안을 17일 발표했다. 수전 닐리 음료협회장은 "어린이 비만은 심각한 문제"라며 "업계 지도부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음료협회 이사회는 지난 16일 각 통합교육구와 협조, 앞으로 초등학교 자판기에서는 물과 100% 원액주스만 판매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새 권고안은 그러나 중학교의 경우, 교내 자판기에서 살 수 있는 음료에 스포츠 음료, 무(無)칼로리 청량음료, 저칼로리 주스도 포함시켰다. 고등학교의 경우, 탄산음료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음료를 판매하되 청량음료가 5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같은 권고안은 펩시, 코카콜라 등 회원사에 제시될 예정이나,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의 청량음료 판매금지는 최근 수년간 형성된 흐름이다. 일부 교육구는 이미 자판기에서 탄산음료와 사탕류를 추방하고 이를 건강식으로 대체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올해 이번 권고안과 유사한 조치를 취했으며, 소다음료의 판매금지 대상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확대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6-19세의 학생 가운데 900만명이 과체중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80년 이후 과체중 아동은 2배, 과체중 청소년은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도시 출신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16~19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5개 광역시 187개교 435명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학습행사를 열었다. 17일 인천지역 13개교 32명의 교사들이 경기 여주 오감마을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며 농촌의 정취를 만끽했다.
경기도 교육청이 학생부족에 따라 용인시 죽전동 죽전택지지구내 청운초등학교를 개교 1학기만인 다음달 폐교시키고 고교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새로 문을 여는 가칭 청운고교 역시 학생부족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도 교육청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감독권을 갖고 있는 용인시교육청은 지난 3월 개교한 청운초교의 학생수가 지난달 말 현재 26명에 불과,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자 학교를 폐교하고 학생들을 이달말까지 모두 인근 학교로 전학시키기로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폐교되는 청운초교를 고교로 전환, 내년 3월 1학년 8학급으로 우선 개교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청운초교도 학생들이 부족해 결국 문을 닫게 된 만큼 청운고교가 개교해도 학생부족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두 2만1천여가구가 입주예정인 죽전택지지구에는 현재 단지별로 평균 70%가량의 주민들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택지지구내 유일한 고교인 보정고(지난 3월 개교)는 당초 1학년 12학급으로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학생이 부족, 현재 9학급만 편성돼 258명이 재학중이며 학급당 학생수도 28명으로 시내 평균 고교 학급당 학생수 35명보다 적은 상태다. 더욱이 이 학교는 개교초 학생수가 290여명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수가 오히려 30여명 감소했다. 2001년 3월 개교한 택지지구 인근 죽전고도 당초 36학급을 편성,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예상과 달리 학생이 적어 현재 32학급만 편성한 상태다. 주민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인근 고교에 비해 위치 등이 그다지 좋지 않은 청운고교가 내년 3월 개교할 경우 입학정원을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보정고가 내년에 1학년을 올해보다 3개학급 늘려 모집할 예정이고 지구내 미입주 아파트도 상당수 초등학생이 많은 소형아파트인 점을 감안할 경우 각 고교들의 학생부족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운초교 학부모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은 교육당국이 학생 예측을 잘 못해 조기 폐교한 청운초교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청운고교 개교전에 철저한 학생수요를 조사한 뒤 개교시기를 결정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청운초교 학부모들은 청운초교의 폐교시기를 연말로 늦추는 동시에 이 초등학교를 사립초등학교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 주도록 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죽전지구내에 2007년과 2008년 2개 고교 신설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에 청운초교를 고교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라며 "인근 지역 어린이들이 진학하는 초등학교와 달리 청운고교는 시 전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만큼 입학정원을 모두 채우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지 몰라도 청운초교와 같이 터무니 없이 학생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운고교가 개교할 경우 인근 보정고의 내년 1학년 3학급 추가 편성계획은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물관은 공부하는 곳이자 우리의 미래임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전직 초등교장 출신으로 최근 박물관 및 문화재 관련 교재인 ‘박물관과 문화재’를 펴낸 옥미조 거제민속박물관장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학교교육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7차교육과정에 수많은 박물관 및 미술관 관련 단원이 있지만 실제 이를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현실. 또 관람을 한다고 해도 인솔교사가 그 문화재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알찬 학습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옥 관장이 지도자료를 펴낸 것도 이런 현실에 대한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옥 관장이 펴낸 지도자료는 교육과정에 나와있는 문화재 관련 단원의 이해를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 나라에 있는 375개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현황과 정보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문화유적지를 보다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또 우리 문화재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교과서에 나오는 농업, 살림용구, 혼․제례 때 사용되는 각종 도구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 박물관을 견학하기 전의 충실한 이해 자료로 꾸며 놓았다. 전국 모든 학교에 보급하기를 희망했지만 지원금이 1600만원에 불과해 1500부밖에 발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옥 관장은 “40년 가까이 교직에 있으며 박물관을 비롯해 문화재가 있는 곳에 학생들을 인솔하고 다녔지만 부족한 식견 때문에 아이들에게 만족할 만한 현장견학을 체험하게 해주지 못했다”며 “교과서 관련 단원의 이해를 돕고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거제민속박물관은 옥 관장이 직접 설립한 사설박물관이다. 순수사설 박물관 110개 중의 하나로 옥 관장이 평생 모은 민속자료 5300여점과 서화 130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 문화재관련 내용이 문화관광부로 분리되면서 관련 교육이 많이 소홀해졌다는 것이 옥관장의 설명. 옥 관장에 따르면 러시아의 경우 학교에서 박물관을 연 6회 이상 방문하고 그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교사가 모두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옥 관장은 “교육부가 실시하고 있는 각종 자격연수에 박물관 관람연수도 포함된다면 충실한 현장 견학이 이뤄질 수 있다”며 “말만 앞세우는 문화예술교육보다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우리들은 주변에서 흔히 복지시설을 보게 된다. 간판이나 현판이 눈에 잘 띠지 않지만 국가나 공공단체 또는 개인 등이 세운 영아 및 아동 복지 시설, 노인의 집, 장애인 시설 등에서는 가정을 갖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이 보호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 제한된 여건 속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 50년대 전쟁 직후 태어나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전쟁고아들이 살았던 ‘고아원’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었을 것이다. 피난 중에 헤어졌거나, 어려운 가정생활로 자녀를 위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때이기도 했었다. 당시의 세태를 반영하던 각종 드라마나 영화 등도 ‘고아원’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많았다. 넉넉하지 못한 시설의 형편 때문에 굶주리면서 자라고,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도 없었고, 자란 뒤에는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도 했었다. 국민소득 만 불을 상회하는 OECD 국가지만 가정경제의 어려움과 윤리적 가족 결속력의 약화로 가정해체가 많아졌다고 한다. 따라서 갈 곳 없는 어린이와 노인들의 수는 줄지 않고 있다고 한다. 2005년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48개 노인복지시설에 2517명, 18개의 아동복지시설에 1117명이 시설에서 산다고 한다. 가정해체 뒤 조부모 등에게 맡겨지는 아동들까지 합하면 국가적 사회적 보호를 받아야 될 대상자는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복지시설이 바로 이웃에 또는 자기 고장에 있는데도 관심 없이 바라보는 이들에겐 그저 보통의 ‘집’일 뿐이다. ‘○○영아원’ ‘□□노인의 집’ 등의 울타리 안에서 누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또 그 울타리 안에서는 무엇이 절실하게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바라보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러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교육적인 차원에서 직접 시설 현장의 체험이 필요하다. 보고 느끼는 체험을 해 봄으로써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양이 길러질 것이다. 교육은 직간접 체험을 통해서 이루어질 때 그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한다. 특히 인성교육에서는 체험활동을 더욱 중요시한다. 흔히 백문이 불여일견이고 백견이 불여일행이라고 한다. 그만큼 체험활동 중심 교육이야말로 학생들의 내면화 및 실천을 위한 가장 좋은 교육방법이다. 어릴 때의 체득이야말로 평생을 살아가는데 바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라북도김제교육청(교육장 김영진)은 2005학년도 장학계획으로 관내 초·중학교에 ‘1교1복지시설 결연 체험 봉사활동’을 하도록 권장하였다. 학교 주변에 있는 가까운 복지시설을 안내하고 체험 학습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여 아동들의 인성교육에 적극 활용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형편에 따라 알맞은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체험 봉사활동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동들 스스로 수립하게 하였다. 봉사활동 계획, 위문활동 계획, 위문품 구입 및 수집활동 계획 등 자치활동을 통해 수립하고 실천에 옮겼다. 아동들이 적어도 1회 이상은 직접 체험활동의 경험을 갖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땀 흘리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각종 장기자랑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면서 뿌듯해 하고, 안마를 해주면서 정다운 대화를 나누며 인간적인 정을 키웠다. 학생들은 복지시설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불우 이웃을 돕는 것이 성금만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학생들의 체험 후 표현 산출물을 통해 다양한 정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역교육청의 바람직한 장학계획은 그 파급 효과가 크다. 전체 학생이 적어도 1회 이상의 체험활동을 하게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복지 시설에 한 번이라도 다녀온 학생들은 단순한 ‘집’으로 보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집’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무엇이 필요하며 내가 할일이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그려 본다.
부모의 소득이 높으면 자녀의 대입 수학능력시험 성적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소득 계층별로 최고 26점, 부모의 학력에 따른 자녀의 수능성적 분포는 최고 57점이나 벌어졌단다. 이같은 차이는 사교육비 지출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소득이 높거나 학력이 높은 가정에서는 사교육비 지출도 많고 따라서 공부하는 시간과 양질의 교육을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가난한 집 자녀가 더 공부잘하던 시대가 옛날이 되어버린 것인가? 수능시험 볼 때까지는 학교공부에 고액과외에 열심히 했을지 몰라도 대학에 들어가서 자세가 흐트러지는게 문제다. 일단 대학에 들어가면 가난한 집 자녀들이 더 공부를 열심히 하여 성공할 확률이 높다. 내가 아는 여선생님은 옛날에 자기 동생이 의대를 수석으로 나온 이유를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돈이 너무 없어서 돌아다니지 못하고 가만히 있으려니 공부밖에 할 일이 없어서였단다. 부자 학생들은 돌아다니며 돈 쓰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단다. 어른들은 흔히들 이렇게 말한다. '돈이 돈번다'고 이제는 '돈이 공부시켜 주는 세상' 이 되어 가고 실제로 연구결과도 그렇게 나왔으니 공교육이 설자리가 더욱 좁아지는 건 아닌지······. 돈이 돈벌고, 돈이 공부시켜주어서,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일자리 구하고, 결국은 가난한 자는 공부 못하고, 좋은 직장 구하지 못하고, 끝이 보이지 않게 가난을 대물림 해야 하는건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어린이는 아는 것이 있어도 발표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생활통지표에 담임 선생님이 남기신 기록이다. 발표를 잘 하면 더 좋겠다는 취지로 쓰신 글이었겠지만, 내게는 낙인이 되어 버린 문장이다. 그렇다고 발표를 하지 않아서 꾸지람을 들어본 기억은 없다. 이제는 내 나이가 그 때 담임 선생님만큼 되었으니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그 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 지적이다. 나는 지금 내일 있을 두 시간 짜리 강의를 위해서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강의 자료를 정리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아이들을 25년 가까이 가르쳐 왔으면서도 아직도 대인공포증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급 정교사 자격 강습을 받는 젊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수원에서 실시하는 강의이니만큼 그들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망, 교사로서 살아온 진솔한 경험을 선배 입장에서 강의를 부탁받은 때로부터 내 마음은 늘 긴장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면 빨라지는 말투와 놓쳐버리는 핵심에 심장이 두근대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글을 써서 수십 장 나누어 주는 일이 훨씬 쉬울 것만 같다. 이미 제출한 강의 원고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더 많이 해야 될 것만 같은 불안함 때문에 좌불안석이다. 강의할 원고에 덧붙임 자료를 많이 준비해도 막상 앞에 나가면 머리속이 하얘지는 아찔한 경험을 생각하면 두려움조차 엄습한다. 그래서 나는 발표에 자신 없어 하는 아이들의 심정을 잘 안다. 그래서 채근하거나 닥달하지 않는다. 기다려주기도 하고, 종이에 적어서 발표하도록 지도하곤 했다. 엉뚱한 말을 했을 때 친구들이 웃어버리면 그 아이는 영영 발표하는 일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듣는 자세를 가르치곤 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내 모습을 알기나 할까? 취직 시험을 치를 때에도 면접보는 일이 가장 힘들어서 그런 날은 하루 종일 긴장해서 밥조차 먹지 못하는 못난 내 모습. 어쩌다 교실 수업을 공개하는 일정이 잡히면 몇 날 며칠을 마음 고생하곤 했던 햇병아리 교사 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그래도 이러한 일은 내가 간절히 원해서 돌아온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가 실천해 온 작은 일들을 가감없이, 진솔하게 전하며 마음으로 다가서서 겸허한 자세로 후배 교사들에게 전하는 삶의 순간을 원하지 않았던가? 이제는 내가 거둔 수확을 나누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방학때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의를 계획하기 시작했고 원하는 곳이 있으면 달려가서 봉사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좋아서 하고 있는 독서 교육이나 글 쓰기 교육, 자녀 교육 상담 까지도 설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온 것이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손을 들고 발표를 못해 본 아이. 발표를 하려면 홍당무가 되어버린 아이. 그 아이는 이제 42년 만에 어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준비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강생들을 위해 좋아하는 글과 참고물들을 복사하여 개인별로 각봉투에 담고 입고 갈 정장을 찾아놓으며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이것저것 챙기는 내 모습이 참 우습다. 겉사람은 늙었어도 아직도 나는 철이 덜든 모양이다. 공개 수업을 할 때보다 더 긴장되는 것은 수강자들에 대한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전혀 없는 젊은 후배 선생님들이기 때문이다.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3배나 더 어렵다고 하는데, 이제 보니 말하는 것이 더 어려운 모양이다. 말하는 수준과 정도가 수강생의 필요에 얼마나 접근하는가, 몰입할 수 있을 만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한 발 더 나아가 고객 감동의 수준에 까지 이를 수 있는가를 생각하니, 아무래도 오늘 밤은 잠자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것 같아 기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나를 온전히 비우며 내가 가진 지식과 지혜가 얼마나 얕고 나약한 것인가를 드러내 놓으며 마음의 기도를 하니 훨씬 편안해진다. 오직 지혜롭기만을 기도했다는 솔로몬의 위대함, 선한 목적을 위해서는 담대한 선택에 주저하지 않았다는 영화의 한 장면을 상기하며 본질에 충실할 것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새벽 4시인데 신문을 배달하는 청년도 있고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차의 소리가 귀를 울린다. 아! 제각기 자기 몫의 일을 열심히 하는 저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내가 살아온 짧지 않은 경험과 시간을 돌려주는 일이 내 몫임을! 아무런 가식도, 꾸밈도 필요없는, 있는 그대로를 전하자. 새벽에 청소를 하는 저 분들처럼, 신문을 말없이 돌리는 저 젊은이처럼만 하자. 아직도 나는 꿈꾼다. 내 단점을 고치는 일이 이렇게 힘들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부딪쳐 보고 싶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후배 선생님들이 거치지 않기를 바라는 진심을 담아 나를 포장하지 않고 전달하고 싶을 뿐이다. 그들은 내 제자뻘이거나 자식뻘인 젊은이들이니 더욱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아직도 꿈꾸기를 버리지 못한 철이 덜든 내 모습을 보면서 나처럼 발표하기를 두려워하고 자신 없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더 껴안으며 다독여 주고 싶다. 아이들아, 선생님도 발표하는 게 자신이 없단다. 선생님도 못하는 게 있단다.
오늘이 60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이니 길게만 느껴지던 방학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을 향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시기다. 그래도 8월말이나 9월 초에 개학하는 학교들이 많으니 개학까지는 아직 보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다. 그동안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부지런히 호연지기를 키웠을 것이고, 교직원들은 2학기를 맞이하기 위해 재충전을 하느라 바빴을 것이다. 물론 방법이야 사람마다 달랐겠지만 추구하려는 목적은 비슷했으리라. 혹 계획만 하고 시도를 못한 일이 있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남아 있지 않은가? 보름이라는 기간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못 이룰 일이 뭘 그리 있겠는가? 일반인들이 그렇게도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방학이다. 국내외 어디서건 마음껏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이다. 그렇다고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학 기간이지만 교사의 신분은 유지되고 있다. 권리주장 이전에 의무이행이 먼저여야 하듯 교권을 실추시키는 일이나 우리 자신에게 화살을 겨누는 짓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의식중에 교권을 실추시키고, 우리 자신에게 화살을 겨눈다. 특히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내뱉는 말들이 그렇다. 이해상관도 없는 일반인들이 귀 따가워 할 정도로 상사나 동료, 아랫사람들을 비난한 말들이 눈덩이처럼 부풀어져 교직원들의 목을 죈다. 몇 년 전, 홀로 군산 앞에 있는 선유도로 여행을 갔었다. 민박집 주인으로부터 같이 묵게 될 일행들이 점잖은 분들이라 조용할 거라는 얘기를 듣고 어느 방이건 응접실로 출입문이 나 있는 방에 짐을 풀었었다. 하지만 그날 그 점잖은 분들 때문에 날밤을 새워야 했다. 그들은 D시에서 온 교육계 관리자들이었고, 아랫사람들에 대해 듣기 거북한 얘기를 하느라 새벽녘까지 응접실을 지켰다. 화장실에 가려고 응접실 문을 열었을 때 ‘사장님, 너무 떠들어 죄송합니다’라는 인사를 들으며 '내가 만약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어쩔 것인가? 밤새도록 쏟아놓은 말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를 생각했었다. 어느 직장이건 껄끄러운 사람 한두 명은 있기 마련이다. 또 그런 사람을 안주로 해야 분이 풀린다면 어떻게 말리겠는가? 그렇더라도 최소한 주변에 누가 있는지는 살펴보고 그들이 신경 쓰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꼭 그런 자리에서 교육계 내부의 얘기를 해야 한다면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들을 자랑하자. 기왕이면 만나기만 하면 서로 칭찬하는 풍토를 우리 교육계에서 먼저 만들자. 그렇게 된다면 교권은 저절로 세워질 것이다. 남은 방학기간 자유를 만끽하되 교권을 세우는 일에도 신경 쓰자. 말조심을 하자.
단양교육청(교육장:전유근)은 지난해까지 소백산유스호스텔을 빌려 실시해 오던 재미나는 단양영어캠프를 올해는 제천청소년수련관에서 네 번째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하고 있는 재미나는 단양영어캠프는 원어민과의 영어체험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길러주고 영어 학습 욕구를 충족 시켜주며 사교육비를 경감시켜 주는 목적으로 2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단양 관내 초ㆍ중학생의 희망을 받아 기별로 40명씩(초등 20명, 중등 20명) 총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기별로 5박 6일 동안 청소년수련관 시설을 이용하여 합숙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강사진은 교사 8명(초등 4명, 중등 4명), 원어민영어보조교사 2명으로 구성하여 합숙 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 10명을 한 Group으로 편성하고, Group별로 지도교사 1명이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 활동과 일상생활에서 영어만 사용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숙식 경비는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숙식 경비의 일부와 그 외 모든 경비는 단양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1기는 8월 8일(월)부터 8월 13일(토)까지 이미 마쳤고 2기는 8월 15일(월)부터 8월 20일(토)까지 진행되고 있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2명은 단양교육청 소속 David C. Baker(남)와 보은 수정초등학교 우혜숙(여) 초빙교사(호주에서 22년간 교사 활동)가 활동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오전 Session 1은 특정 상황 및 주제에 대한 기본 회화 학습을 하고 오후 Session 2는 학생 활동 중심의 영어 구사를 한다. 저녁 활동은 OX 퀴즈, 영화 감상, 각종 경연 대회, 모둠별 자유 활동, 노래 경연, 연극 등을 영어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영어만을 사용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켜 주고 영어에 대한 흥미 및 동기를 유발하여 자신감 형성해 주고 있다. 목표지향적인 다양한 학습을 통해 타 학교 학생들과의 공동 활동을 통하여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영어체험기회가 부족한 오지 군이라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영어회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주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농림부는 16∼19일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과 교육청 관계자 187개교 435명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학습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체험학습은 경기 여주 오감마을,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전남 나주 이슬촌마을, 경북 문경 모싯골 마을, 경남 밀양 평리 등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 지역별로 진행되며 농산물 수확과, 손두부나 떡메치기 등 전통음식 만들기, 천연염색, 짚풀공예, 누에고치 실뽑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농림부 조원량 농촌진흥과장은 "도시에서 자란 초등학교 교사들은 농촌생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들이 농촌에 대한 이해를 갖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저의 딸 아이를 말없이 친자식처럼 잘 돌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선생님의 은혜는 평생 제 가슴속에 묻어 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광주지역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 학부모가 인터넷을 통해 1학년 담임을 맡았던 한 교사에게 보낸 감사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다운증후군으로 정신지체 2급인 J양의 아버지라고 밝힌 이 학부모는 최근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 교육미담 코너에 '광주 진월초등 최인규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J양의 아버지가 고마움을 전한 주인공은 현재 광주 진월초등학교에 재직중인 최인규(57) 교사. 최 교사는 지난 2003년 장산초등학교 1학년 4반 담임을 맡을 당시 정신지체 2급인 J양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으로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로부터 산교육을 실천한 스승으로 존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J양의 아버지는 이 글에서 "첫째 딸이 다운증후군이라는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하늘이 내려준 것으로 알고 소중히 키웠지만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서 큰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수가 적은 사립학교에서 입학 불허 통보를 받고 참으로 암담했다"며 "인근에 있는 일반 학교에 보내고 나서도 과연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적고 있다. 입학 당시 딸이 때때로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옷을 갈아 입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남자 선생님보다는 여자 선생님이 담임을 맡기를 바랐다. 그러나 담임을 맡은 최 교사는 걱정과 달리 복도에서 서성이는 부모에게 수업시간은 걱정말고 수업이 끝나거든 오라며 안심시켰다. 최 교사는 J양을 제일 앞 자리에 앉히고 늘 관심을 가지면서 화장실에 함께 갈 친구, 급식실에 갈 친구, 수업이 끝나면 챙겨줄 친구 등을 지정해 친구를 도우면서 장애학생에 대한 인식을 바꾸도록 하는 산 교육을 실시했다. 때론 더럽다고 친구들이 기피하면 실례한 옷들을 직접 갈아 입혀 주기도 하고 교실 밖 활동이 있을 때에는 항상 손을 잡고 동행하는가 하면 가끔 집까지 바래다 주는 등 J양에게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사랑으로 가르쳐 주었다. J양의 아버지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아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움을 느꼈다"며 "장애아를 친자식처럼 돌봐 주시는 선생님이야말로 참교육을 실천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교육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최 교사는 "10여년 전 자폐증 학생의 담임을 맡았을 때 책자를 보면서 공부한 것이 장애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교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 데도 새삼스럽게 2년전 일이 거론되는 것이 쑥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등학생 871명이 16일 한강 잠실시민공원에서 뚝섬시민공원까지 900여m를 헤엄쳐 건넜다. 어린 나이의 이런 대규모 인원이 수영을 하며 도심 속 한강을 횡단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 덕수초등학교는 이날 이 학교 학생과 병설 유치원 어린이 423명, 서울지역 초등학생 448명 등 모두 871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 행사'를 개최했다. 1994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당초 6.25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6월25일을 전후해 덕수초등학교 학생 625명이 625m의 강을 건너는 것으로 출발했으며 작년까지 1만여명의 학생들이 도강에 성공했다. 종전에는 한강이 급속한 경제발전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오염됐기 때문에 학교측은 청평댐 근처 북한강에서 행사를 개최했었다. 그러나 한강이 이제는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깨끗한 2급 수질 판정을 받은 상태인 만큼 올해 처음으로 도심속 한강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 학생들은 행사 당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출발, 광진구 자양3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 도착했다. 학교측은 이 행사를 위해 지도교사들과 수영부 학생들로 하여금 한강에서 6번에 걸쳐 사전 도강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 2개 중대 80명과 도하중대 60명, 해병대 고무보트 36척, 소방정 4척이 동원, 어린이들의 안전한 한강횡단을 도왔으며 아산병원 진료지원팀과 학교보건원 진료팀, 소방서 구급차 2대가 배치, 사고에 대비했다.
부모의 소득이 높으면 자녀의 대입 수학능력시험 성적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고려대 교육학과 김경근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2005학년도 대입 수능에 응시했던 전국 일반계 고교생 1537명의 수능(언어ㆍ수리ㆍ외국어)의 표준점수 합계와 부모의 소득을 비교한 결과 소득 계층별로 최고 26점 차이가 났다. 부모의 월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학생의 평균 점수는 316.86점을 기록했고 월소득이 300만∼500만원인 부모을 둔 학생은 305.82점, 300만원 미만의 학생은 291.12점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학력에 따른 자녀의 수능성적 분포를 보면 박사학위 소지자의 자녀는 평균 336.29점, 4년제 대졸자 자녀는 310.68점, 고졸자 자녀는 294.96점, 중졸자 자녀는 279.38점, 초등학교 졸업자의 자녀는 280.21점으로 최고 57점이 벌어졌다. 이같은 차이는 사교육비 지출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김교수는 주장했다. 월소득 300만원 미만인 가정이 사교육비로 한달 평균 20만3300원을 쓴 반면 월소득 300만∼500만원 가정은 41만6300원, 500만원 이상인 가정은 63만7500원을 각각 지출했다. 또 박사학위를 가진 부모는 한 달에 56만7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지만 초등학교 졸업자 부모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9만7400원에 그쳐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한교닷컴 출범 이래 e-리포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 중에서도 이영관 리포터의 기사는 양과 질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분을 실제로 만나게 되었다. 만남의 계기는 내가 그분의 글에 의견을 달면서부터이다. 우리(선생님들)들은 학생에게는 칭찬을 잘 해주지만 같은 교사들에게는 칭찬이 인색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리포터들의 글을 읽고 느낌을 쓰기 시작했고 그 분(이영관 리포터)은 내가 올린 사진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셨다. 내가 사는 곳이 보령인지라 대천해수욕장에 피서도 올 겸 가족들과 함께 오시겠노라고 했다. 나는 버선발로 뛰어나가 반갑게 맞이하겠노라고 응답했다. 서로가 바쁜 몸인지라 몇 번 연기한 끝에 드디어 날짜가 잡혔고 당일날은 전화로 계속 체크하면서 대천 IC 에서 나오는 즉시 길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전날부터 관광 코스를 잡아놓고 기다리는데 토요일(8월 6일) 근무를 다 끝내고 오신단다. 너무나 기가 막혀 석탄박물관이며 모산미술관이 문닫히면 오실거냐며 오후 2시까지는 도착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주말의 서해안 고속도로는 얼마나 밀릴거며 사모님과 자녀 둘을 집에가서 태워 오려면 얼마나 시간이 흘러갈 것인고······. 원래는 우리 학교(옥계)를 먼저 소개해 드리고 싶었는데 코스를 거꾸로 잡았다. 드디어 만남의 시간 20분 전부터 나는 눈에 잘 띄라고 빨간 양산에 주황색 바지를 입고 길거리에 서 있었다.(지정할 만한 장소가 마땅한게 없었으므로) 뜨겁고 더웁고 차들이 쉴새없이 지나다녀 눈이 아파도 '멀리서 오시는 분의 수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이영관리포터께서는 대천시내 쪽으로 와야 하는데 해수욕장 쪽으로 가신다지 뭔가? 다시 U턴해서 오길 기다리는데 나를 발견한 차가 스르륵 와서 멈췄다. 우리는 반갑게 악수를 하고 가족을 소개 받았다. 자녀들은 따라오지 않겠다 해서 아내와 단둘이 왔노라고 하셨다. 나는 너무도 아쉬웠다. 학생들이 둘러보기 좋은 코스를 선택했는데······. 내가 아쉬워 하자 자녀들이 친구들과 모여서 방학숙제 해야 한다고 하더란다. 그러면서 못마땅해 하시길래 나는 깔깔 웃으며 "모르셨어요? 아이들은 중학생만 돼도 안 따라 다녀요" 하니까 좀 이해가 되시는 모양이다. 사모님과 번갈아 운전하셔서 피곤해 보이나 내뒤를 따라 오라고 해서 차 두 대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석탄박물관과 모산미술관을 둘러보니 두분이 한쌍의 원앙같았다. 사모님도 부부교사이시고 같은 리포터(윤명숙 리포터)이기도 하시다는 것을 알았다.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의 사모님과 자상하고 친절한 이영관 리포터이셨다. 하나 아쉬운 것은 사진보다는 약간 더 늙으셨다는 인상이었다. 주로 나와 이영관 리포터와 대화를 많이 나누었고 사모님은 처음보는 보령 풍경을 즐기셨다. 냉풍욕장으로 이동하여 냉기를 온몸으로 체험하였고 다음으로 우리 학교에 가서 그동안 내가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드렸다. 기억력이 엄청 좋으셔서 "아, 저 사진 XX라고 출고된 사진이군요" 라고 알아보시기도 하였다. 청개구리 찍었던 장소며 최강 커플을 찍었던 운동장도 보고 좋아하셨다. 끝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리포터로서 우리나라의 교육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하였다. 기사쓰는 방법도 소개해 주셨고 시국적인 기사를 올리실때의 마음의 각오도 보여 주셨다. 참으로 우리나라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고 느꼈다. 벌써 깜깜해진 거리로 나와 해수욕장 가는길로 인도해 드리고 헤어졌다. 내일은 두분이 종일토록 해수욕을 즐기시겠지?
서울의 초등학생 10명 중 6명 가까이가 10세 이전에 원어민으로부터 영어를 배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는 6월 말 '노원 어린이 영어교실'에 참가한 초등교 3∼6학년 어린이 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원어민 교사를 처음 접한 시기로 9∼10세 37.5%, 7∼8세 11.9%, 6세 이전 8.1% 등 '10세 이전'이 57.5%였고, 그밖에는 '11세 이후' 6.9%, '노원 어린이 영어교실이 처음' 35.6% 등의 응답이 나왔다. 처음 영어를 배운 방법은 '학습지'(35.6%), '사설학원'(18.8%), '어학테이프' 및 '개인교사'(각 13.8%) 등이었다. '영어를 공부한 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32.5%), '3년 이상'(25.6%), '2년 이상 3년 미만'(25.0%) 분포로 절반 가량이 2년 넘게 영어공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이외에 배우고 싶은 외국어로 응답자의 58.1%가 '중국어'를 꼽았고 다음으로 일어(22.5%), 불어(9.4%), 독어(5.6%) 순이었다. 현재 초등교 영어수업에 대해 56.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영어강사의 수업 내용'(17.5%), '알고 있는 내용을 또 배워서'(12.5%), '수준이 자신과 맞지 않아서'(11.9%) 등이 불만 요인으로을 꼽혔다.
한국아동음악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동진)는 제29회 한국아동음악상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 추천대상은 창작, 연주, 교육, 연구 분야에서 어린이를 위한 음악활동에 업적이 두드러진 자이며, 마감은 27일까지다. 추천서는 초등음악연구회 홈페이지(www.reme.or.kr)에 다운받으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02)533-97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