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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정부가 공무원 연금제도 개혁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이 명예퇴직 신청공고를 내 교원들의 명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교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교원들은 연금법이 개정되면 퇴직 후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줄어들고 수천만원의 명예퇴직 수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명퇴 신청 여부를 놓고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교육공무원으로 20년 이상 근속하고 정년퇴직일이 1년 이상 남은 교원'을 대상으로 8월 말 명예퇴직을 받는 `명예퇴직 시행계획'을 공고, 명퇴 바람을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을 올렸다. 한달 정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신청은 6월17~19일 사흘간 받으므로 앞으로 한달 안에 해당 교원들은 명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에 또다시 `명퇴 바람'이 예상되는 것은 최근 정부가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 연금개혁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연금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교원들간에는 연금법이 개정되면 퇴직 후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상당히 줄어드는데다 수천만원의 명예퇴직 수당도 없어질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금 명퇴를 신청해 명퇴수당을 챙기고 연금 감소분을 최소화해야 하는지, 학교에 남아 재직기간을 늘리면 향후 연금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지 계산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정부가 연금개혁을 추진하면서 최근 명퇴문제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부부교원 중에는 한명은 명퇴를 신청하고 한명은 학교에 남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경우도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교육과학기술부 집계 결과 올 상반기에만 3천570명의 교사가 명예퇴직했고 하반기 명예퇴직 희망자도 4천64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전국의 교원 명퇴신청자는 2005년 664명, 2006년 1천380명, 2007년 4천63명으로 급증했고 서울의 경우도 2006년 437명에서 2007년 1천165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가능한 한 이번에도 명퇴신청을 모두 수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교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최근 각급학교에 행정안전부의 `공무원 연금개혁 관련 설명자료'를 배포, "연금법이 개정되더라도 개정 이전의 재직기간은 현행 제도를 적용할 것"이라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이 자료에서 "연금개혁을 또다시 추진하는 것은 그동안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연금수급자가 많아져 수급기간이 길어진 반면 공무원 수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수는 1982년 66만7천명에서 2007년 102만1천명으로 25년간 1.5배 증가했지만 연급수급자는 1992년 3만4천명에서 2007년 25만3천명으로 15년만에 7.4배 늘어났다.
젊은 직장인의 불안한 ‘국민연금’공제를 보며 20일자 연합뉴스에 의하면 2030의 젊은 직장인 63.3%가 월급에서 공제되는 항목 중 ‘국민연금’을 가장 아까워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돈만 내고 혜택을 못 받을지 모른다는 불신 때문에’라고 응답한 사람이 61.5%이고, 또는 ‘실질적으로 내가 받는 혜택이 별로 없어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57.1%나 된다는 것이다. 만약 개개인에게 납부의 자유가 주어지고 납부자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면 ‘납부하지 않고 혜택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무려 64.6%에 이른다고 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연금제도는 국민 복지적 측면에서 정권을 초월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할 제도이다. 그런데도 정권에 따라 이에 대한 정책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장차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것 같다. 또 하나는 공무원연금 제도와 관련이 깊다. 공무원의 노후를 실질적으로 보장해 줄 수 있다고 믿었던 공무원연금법 개정 논의를 보면서 자기들이 내는 ‘국민연금’또한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많이 내고 덜 받는’정부의 입장은 시장주의 원리에 반하는 것으로 그와 같은 불똥이 자기들에게 튈 것을 염려한 것이다. 아마 이 기사를 본 교원 및 공무원 또한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어느 때부터인지 연금과 관련하여 많은 공무원들이 손해를 보거나 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30년 가까이 연금 공제를 해온 나도 20%감소니 18% 감소니 하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속이 상한다. 처음 교단에 입문하였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노후가 보장된 직장에 들어갔다고 부러워했다. 그 이유는 연금이라고 하는 든든한 노후보장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매달 봉급에서 공제하는 연금을 저축이라고 생각했을 뿐, 요즘 젊은이들처럼 아까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복무 기간을 연금기간에 산입하기 위하여 출혈 납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많은 공무원들이 조기퇴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연기금에 대한 국가 부담률이 낮은 것도 문제지만, 역대 정권의 연기금 부실 운영으로 인한 손실이 그 직접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 연금기금을 국가의 비상금 정도로 생각하고 곶감 빼어 먹듯 잘못 운영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연금 개혁 논의가 ‘책임 전가’로 일관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연금 부실에 대한 책임은 그 누구 하나 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연금 하나 믿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온 교원이나 공무원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국민 세금 부담률을 들먹이며 여론 몰이식으로 교원 및 공무원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심지어는 교원이나 공무원들을 배제한 가운데 연금개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연합뉴스의 보도처럼 젊은 직장인들이 국민연금 공제를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돈만 내고 혜택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 막연한 불안,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없다는 현실적인 계산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어쩌면 정확하게 우리 현실을 진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조기퇴직을 부추기는 공무원 연금개혁 또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잘라버리는 것과 같다. 연금의 본질에 대한 냉철한 검토를 토대로 이해 당사자의 기대와 희망이 담겨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늘 아침 울산은 푸른 안개가 엷게 깔려져 있어 어느 봄날보다 평화롭고 아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이런 날 좋은 소식이 전해 오면 한결 더 아름다움을 느끼며 편안한 하루가 될 법하다. 오늘이 그렇다.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31개 중학교 중에 지난 3월 1일부터 개교한 학교가 하나 있는데 그 학교가 달천중학교(교장 이수성)이다. 이 학교는 현재 1학년 10학급의 326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곳이다. 이 학교는 리포터가 얼마 전 이사한 지역이라 어느 곳보다 관심이 많은 학교 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이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나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아름다운 소식이 들려왔다. 신설학교라 해야 할 일이 엄청 많을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학생들의 교복 문제일 것이다. 교복을 공동구매할 것인가 아니면 각자 개인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학교가 마찬가지이겠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희망하는 학생들과 학부형이 대다수가 찬성을 해야 추진할 수 있을 것인데 의견이 다양하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공동구매하는 학교가 그다지 많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는 교복공동구매의 찬반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학부모의 91%. 학생의 95%가 공동구매에 찬성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90% 이상의 찬성이 없었다면 어떻게 공동구매를 추진할 수 있었겠는가? 압도적인 찬성 의견이, 일치된 생각이공동구매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공동구매 모델학교가 되는데 큰 힘이 되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부모님들로 구성된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에서 울산과 부산지역 교복제작 업체를 일일이 조사해서1곳을 선정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고 1학년 신입생 전원이 교복을 공동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가격도 보통 교복값의 절반에 해당하는 값으로 구매하게 되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교복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양질의 교복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이번 신설학교인 달천중학교의 교복공동구매 사례는 여러 학교에 모범이 될 만한 모델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된 데는 무엇보다 교장선생님의 굳센 의지와 열정 그리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일치된 생각과 공동구매추진위원들의 강력한 추진력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정말 큰 일을 해냈다고 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복구매가 순조롭게 잡음 없이 싼 가격에 양질의 교복을 모두가 구입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되면 학교에서 제시하는 교복규격에 대한 시비도 없게 될 것이고, 교복 색깔이나 교복 디자인, 교복 메이커, 교복 옷감 등으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게 될 것이니 정말 잘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교복뿐만 아니라 교육관련 모든 소식들이 아름답고 유익한 소식들이 많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게 된다. 아울러 신설학교의 시작이 그 학교의 문화와 전통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기에 달천중학교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교육다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초를 잘 다져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이번 달천중학교의 교복공동구매의 사례가 모델이 되어 울산 아니 전국에 교복으로 인한 잡음과 시비, 각종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싼 가격에 양질의 교복을 구입해 입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5월 20일 4교시, 이평수 선생님의 동료장학 수업이 있었다. 국어생활의 '긴 지문 읽고 분석하기'란 단원을 가지고 3학년 9반 35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수학능력시험의 비문학 영역에 대한 문제풀이 적응 능력을 배양하며, 지문 읽기에 대한 두려움 극복과 읽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특별히 선정된 단원이다. 학습목표는 긴 지문을 신속하게 읽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과 지문에서 제시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표를 두었다. 이번 수업이 다른 수업과 다른 점은 첫째, 일상적인 수업 방식을 탈피하여 지문을 읽고 문제풀이 과정을 직접 보여준 점. 둘째, 재미있는 수업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한 점. 셋째, 근접한 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발표를 시킨 점, 넷째, 발표 내용이 미흡하면 교사가 친절하게 보완한 점 등이다.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언어영역 문제풀이 과정 연구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지능보다는 집중력과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수업에 몰입중인 학생들 동료장학 지도안 지도안 내용 지도안의 구성 수업중, 학생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동료 선생님의 장학 활동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국어과 선생님들 열정을 다해 설명하는 이평수 선생님 수업이 끝난 뒤 학교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들며 동료장학수업에 대해상호 토론을 하고 있는 국어과 선생님들
“초임부터 시작했으니 학습지 제작이 벌써 19년이네요. 처음엔 프린트로 시작했지만 분실이 잦아 아예 책으로 묶기 시작한 게 9년, 매년 겨울방학에 제작하고 학운위 검정을 거쳐 3월에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있어요.” 김순중(43․사진) 충남 공주 봉황중 교사가 내보이는 학습지는 문제풀이 학습지가 아니었다. 단원별로 기본학습과 활동하기, 도움자료, 확인해보기, 보충․심화학습활동, 총괄평가까지… 참고서가 필요 없을 만큼 꼼꼼하게 만들어진 180여 페이지의 제대로 만든 한 권의 책이었다. “저는 강의식 수업을 해요. 충남은 고교입시가 있어 다른 지역처럼 체험학습 위주로 지도안을 짤 수가 없어요. 강의를 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제 수업 목표는 그래서 ‘강의를 하면서도 소통이 이루어져 참여도를 높이는 수업’, ‘학원에 가지 않아도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수업’이랍니다.” 흥미유발과 입시의 조화. 학습지는 이런 김 교사의 고민의 산물이다. 사진을 많이 첨부한 지리, 퀴즈로 푸는 역사, 만화와 만평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반사회 등 김 교사가 제작한 학습지는 다양한 흥미 유발 도구는 물론 판서 량도 줄여줘 수준별 개별학습과 진도 부담 없이 입시대비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자료를 잔뜩 준비해 많은 것을 가르친다고 아이들이 모든 걸 배우지도, 따라오지 않아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간단명료한 강의가 그만큼 어렵다는 걸 10년간 충남교육청과 교육과정평가원 등에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교과교육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알게 된 거죠.” “강의식 수업은 뒤떨어진 수업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풍조는 문제”라는 김 교사는 “가장 기본인 강의식 수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업의 질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지리․역사 통합교과인 사회는 명료한 수업 필수 방학 이용 학습지 제작, 책으로 제본해 학생들에게 배부 생각열기, 보충․심화까지… 학습지로 수업 다양화 가능 반마다 다른 반응 관찰․기록, 다음해 학습지 제작 참고 김 교사는 “지루할 수 있는 개념 설명은 적절한 질의응답과 함께 다양한 그림이나 사진자료를 활용하거나 도식화해 설명하면 명료해 진다”고 설명한다. ■ 중학교 사회과 위상 중학교에서 사회과목을 지도하다하면 학교 규모에 따라, 학교의 소재지에 따라 현 교육제도 속에서 차지하는 사회교과의 위상 등에 의해 다양한 요구를 접하게 된다. 첫째, 소규모 중학교에서의 사회 교사는 전공에 관계없이 일반사회, 지리, 역사 영역을 지도해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은 교사가 무엇을 전공했는지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사회 선생님이 모든 영역을 완벽하게 가르쳐 주기만을 바랄뿐이다. 둘째, 학교는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수준이나 학습 태도에 많은 차이가 난다. 면 소재지와 읍 소재지가 다르고 시 소재지가 다르다. 물론 시 소재지 학교도 어디에 위치했느냐 따라 학생 수준은 다르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사회 교과 흥미도, 학습의 양, 사전 지식, 기초 상식, 교과 관련 체험의 정도 등에 따라 다르다. 셋째, 다수의 학생들은 중학교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다니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관심은 온통 도구 교과(국어, 수학, 영어)에 쏠려 있다. 그렇다고 사회교과가 입시 제도에서 완전 자유로운 교과도 아니다. 최근에는 논술지도까지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보면 사회교사가 갖추어야할 능력은 너무나도 많다. 따라서 매시간 사회 수업은 계획적이며 명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강의식 수업을 하되, 호기심으로 시작하고 명쾌하게 알고, 감동과 느낌이 있는 사회 수업을 위해 노력을 해 왔다. ■ 사회수업에서 효과적 방법들 1. 동기유발로 시작하자. 수업을 시작할 때 학생들의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수업을 시작하면 수업의 참여도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그 시간에 학습할 내용과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들을 시청각 매체를 활용하여 보여주면서 적절한 발문을 제기하여 시작하거나, 간단한 퀴즈나 질문 등으로 수업의 흥미를 유발시키면 수업 참여도뿐만 아니라 학습목표 도달도 높아진다. 2. 학습목표는 반드시 확인하자. 학습목표를 염두에 둔 수업은 수업이 명확하고 학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학습목표 제시가 어떤 형식이나 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학습목표는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다음해[年] 수업을 위해 겨울방학을 투자하자. 현장에서 대다수의 교사들은 수업을 위해 많은 유인물을 준비하여 배부하지만 학생들은 교사 생각처럼 잘 정리하지 못하고 교실은 온통 유인물 휴지가 난무(?)하는 것을 목격한다. 따라서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1년 또는 한 학기 분량의 학습지를 제작해서 책으로 제본,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수업에 활용하면 계획적이고 밀도 있는 수업을 할 수 있다. 학습지의 구성은 단원명, 학습목표, 기본학습 내용, 활동하기, 읽기자료, 단원 평가 등으로 구성, 점차 발전하여 생각열기, 보충․심화학습 활동까지도 포함하는 학습지로 개발하여 배부하면 단원에 적합한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다. 4. 학생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자. 학생들의 요구나 수준에 따라 다른 방법을 적용하면 효과적이다. 농산어촌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는 개별학습과 체험학습 위주의 수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문가를 초청한 수업도 학생들에게는 유익하다. 농산어촌 지역의 학생들은 교과관련 체험학습의 기회가 적고 기본적인 학습 내용의 이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개별학습과 체험학습의 기회를 많이 부여하면 효과적이다. 시 지역에 위치하거나 학교의 규모가 클수록 학력신장에 대한 요구가 많아진다. 이 지역 학생들은 부모님과의 체험학습의 기회도 많고 교과 관련 체험 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는 학력신장을 주로 요구한다. 사교육비의 의존도가 높고 선행학습을 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 사회 수업에 매력이 없다면 학생들의 수업 참여는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흥미유발이 필요하고 사회 수업에서만 들을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 내용 지식과 함께 다양한 흥미 유발 사례나 방법들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되고 수업이 명쾌하지 않으면 안 된다. 5. 수업 관찰록 작성 똑같은 내용으로 수업을 하지만 각반마다 반응이 다르다. 이러한 내용이나 느낌을 그때그때 기록하였다가 다음해 학습지를 제작할 때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되고 학생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수업한 내용을 토대로 매 수업 마무리에 학생들은 김 교사가 제작한 학습지를 풀고, 김 교사는 보충설명이 필요한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개별지도 한다. ■ 수업 진행 과정 - 3학년 사회 Ⅱ단원의 첫 시간 1. 학습 목표 확인 Ⅱ단원 경제 수업의 첫 시간인 만큼 ‘경제’ 용어의 어원적 의미(economy 의 어원과 經濟의 어원)부터 살펴본 후 첫 시간의 학습 목표를 확인한다. 2. 동기 유발 학생들에게 석유가격과 콜라 가격 중 어느 것이 더 비쌀까를 질문한다. 학생들의 자유스러운 대답을 듣고 ppt 자료를 보여주면서 현재는 콜라 가격이 더 비싸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그리고 이 현상이 계속 나타날까를 발문한 후 이것의 답변은 수업을 통해 파악하자고 유도한다. 3. 기본 용어 설명 첫 수업인 만큼 용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개념을 설명한다. 개념을 설명할 때는 정의를 내리고 정의 속에 포함되어 있는 용어와 용어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다음 각각의 용어를 설명한다. 즉 경제 활동의 정의를 내리고 정의 속에 나오는 재화와 용역은 경제활동의 대상이고, 생산, 소비, 분배는 경제활동의 종류라는 관계를 설명한다. 그 다음에 각각의 용어를 설명하면 효과적이다. 개념 설명 수업 시 주의 할 점은 지루할 수 있음으로 적절한 질의응답과 함께 다양한 그림이나 사진자료를 활용하거나 도식화하여 설명하면 명료해 진다. 또한 개념을 현실 생활 속의 구체적인 사례와 결합시켜 일상생활 자체가 경제활동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 4. 일상생활과 경제 용어와의 관계 파악 학생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모두 할 수 있는 생활을 하는지 질문하고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거나 갖지 못할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각자의 의견을 자유스럽게 말하게 한다. 이러한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도 질문한다. 자유스러운 답변 속에서 이러한 것을 경제 문제, 희소성의 원칙이라고 설명하고 희소성의 특징을 질의응답을 통해 정리한다. 또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로서 전통 경제 체제, 계획경제 체제, 자유 시장 경제 체제가 나타났음을 설명한다. 각각의 경제 체제에서 경제의 기본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간략히 정리한다. 여기서 너무 깊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경제 체제에 대한 설명은 다른 단원에서 자세히 다루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차시는 경제라는 커다란 틀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5. 학습지 해결 학생들 스스로 수업한 내용을 토대로 학습지의 빈칸과 활동하기를 해결한다. 이때 교사는 학습목표 도달 정도를 개별적으로 파악하고 보충설명이 필요한 학생들을 찾아다니면서 개별 지도 한다. 해결을 마치면 전체적으로 학습지와 활동하기의 정답을 확인한다. 마무리로 생활하면서 각자에게 경제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택에 도움이 되는 글을 보여주면서 학생들 스스로 자원의 희소성 원리 해결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음을 느끼도록 하면서 마무리한다. 6. 차시학습 예고 인어공주 사진을 보여주면서 인어공주와 다음 시간에 학습할 ‘합리적인 선택과 기회비용’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를 생각해 오게 하고 수업을 마친다. 김순중 공주 봉황중 교사 ※ 김순중 선생님의 수업은 ‘http://classroom.re.kr/교과교육/사회/교수학습 길잡이/현장수업사례’ 코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회는 이경은 서울 구로중 교사의 수학과 수업사례입니다.
사회과는 시민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교과입니다. 시민에게는 사회 현상에 대한 지식과 사고의 학습, 사회적 기본 가치와 공동체 생활 태도의 내면화, 일상의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과 행동 능력의 습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실 수업에서 시민의 자질 모두를 가르치고 배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실 학교 교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교과 수업에서 사회과학 개념과 일반화 같은 지식을 제대로 가르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순중 선생님은 중학교 사회과 교실에서 그리 흔하게 볼 수 없는 동기유발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가르칠 개념과 일반화를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연결시켜서 보여줍니다. 사회과학 지식을 학생들의 일상 경험과 연계하여 수업 내용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본격 수업이 진행되면, 김순중 선생님은 개념과 일반화의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하거나 보여주면서 개념과 일반화를 보다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생생한 사례와 함께 제시되는 개념과 일반화는 교과서에 제시된 용어 정리보다 학생들의 인지 구조에 가까이 다가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김순중 선생님의 수업은 이러한 개념과 일반화의 사례 제시를 통한 설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개념과 일반화의 특징을 찾아 적어보고, 배운 지식(개념과 일반화)을 일상생활의 문제에 다시 적용하는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사회과 수업에서 지식을 가르치는 것 자체나 강의식 수업 자체가 결코 문제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지식을 아이들의 경험이나 관심과 무관하게, 구체적인 사례 제시나 적용 없이 교과서에 나와 있는 용어 정리 수준으로 설명하고, 암기할 내용으로 전달하는 학생과의 교감 없는 일방적 강의가 문제입니다. 사회과에서 이루어지는 시민교육, 특히 교실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교과 수업은 지식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부터 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점에서 오랜 경력 속에 만들어진 기본기에 충실한 김순중 선생님의 사회과 수업은 동료 교사나 초임 교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어주는 사회과학 지식을 학교 교실에서 제대로 가르치는 사회과 수업이야말로 시민교육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온 산하의 푸름이 초록을 띤 신록에서 하루하루 그 푸름이 짙어지더니 어느덧 절정의 녹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세상을 조금 오래 살아보니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 결단의 시간이 필요한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사리분별이 명확하지 못하고 판단력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에게도 평생의 삶의 문제가 걸린 결단의 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때 우리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모가 아이의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도 있는 이런 순간 우리 부모는 아이의 삶에 무한 책임을 지게 된다. 이때 우선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결정한다거나 판단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주 무대가 어디가 될 것인가에 대한 심사숙고가 함께 해야 할 이다. 우리 아이들은 산업화사회의 끝자락에서 태어나 지식정보화사회의 한복판에서 공부하고 있다. 아이들이 사회에 나아가는 입사단계와 세상으로 들어가는 출세단계는 후기정보화사회가 될 것이다. 한 개인이 온몸으로 세 단계의 문명사를 통과하는 것은 단군 이래 처음일 것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주는 어드바이스도 달라져야한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지난 200년의 산업시대가 마감하고 정보화사회가 도래한다고 예언한 바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이 될 것이라고 제 ‘3의 물결’이라는 저서에서 설파한 바 있다. 그러나 정보화사회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식의 소멸주기가 매우 빨라지기 때문이다. 2020년이 되면 지식의 양이 73일을 주기로 2배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식의 양이 2배로 늘어나는 데 걸린 시간은 1750부터 1900년까지는 150년이 걸렸고 1900년부터 1950년까지는 50년이 걸렸으며 1950부터 1960년까지는 10년으로 짧아졌다. 덴마크의 롤프 옌센 미래학연구소장은 정보화사회가 끝나면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 즉 ‘드림 소사이어티’가 도래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 이때는 문화와 이미지, 스토리, 꿈을 파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창의성이 중시되고, 독특한 발상이 곧 부로 연결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아이들은 이런 시대에 살아갈 아이들이다. 우리 부모들이 오늘의 관점에서 오늘 우선 당장 필요한 것만을 아이들에게 줄려고 하고, 오늘의 관점에서 아이들의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면, 이는 정말 큰 잘못을 범하는 일이 될 것이다. 부모가 눈이 밝아야 한다. 다가오는 시대·사회의 변화에 대해 아이들보다 먼저 깨우치고 느껴야한다. 그래야 아이들의 삶을 위해 순조로운 인생항로를 위해 옳은 결정을 내려 줄 수 있다. 요즈음 무척 말도 탈도 많았지만 어쨌든 세계적인 기업,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인정받으며 모든 젊은이들의 입사희망순위 1위가 되는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인사부장을 맡고 있는 김형준 삼성전자 인사부장은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공부 1등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생각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이전에는 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남을 밟고 올라서거나 정보를 독점하는 사람이 승승장구했다면 이제는 올바른 인성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과의 휴먼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이 유리하다‘고 강조하면서 ”기업에서도 임원을 선발할 때 단순히 고과만 보는 게 아니다. 주위의 평판과 협조성, 부하직원으로부터의 신뢰 정도 그리고 인간미가 주요한 승진척도다. 마지막 순간까지 대체할 수도 대체해서도 안 되는 부분이 바로 인간미다. 학부모의 교육열도 이제는 경쟁에만 익숙한 인재가 아닌 협업과 인간애가 바탕이 된 인재를 양성하는 쪽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활동할 주 무대는 치열한 학습의 경쟁 사회가 아닌 개인의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 즉 드림 소사이어티가 될 것이다. 이때는 문화와 이미지, 스토리, 꿈을 파는 시대이기 때문에 창의성이 중시되고, 독특한 발상이 곧 부로 연결되는 시대가 될 것인데 이런 것들은 타인과 원만한 관계,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하는 꿈 그리기 등을 통해서 얻어지는 소산물이 될 것이기에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아이들의 생의 고비마다 조언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5.21일 실시할 예정인 학부모 연수에서 학교장 특강 자료입니다.
"교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원평가를 서둘러야 한다. 다만 ‘철밥통’을 보온밥통으로 교환해줄 요량이 아니라면 우리나라의 교사 수준만 탓하는 건 무리다. 사범대학을 나와 ‘사법고시’만큼이나 어렵다는 ‘교원고시(?)’를 통과해 교사가 된 우리 선생님들의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처사이기 때문이다. 요즘, 교육대학원장협의회가 박사 학위를 소지한 초·중·고교 선생님들의 등록을 받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등록을 시작한 지 보름도 안돼서 800명이 넘는 박사 교사가 모여들었고, 머지않아 1000명을 넘어설 추세다. 어느 나라의 초·중·고교에 이처럼 많은 박사가 있을 것인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교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모르는 교원정책이 문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직에 입문한 초임교사가 10년 또는 20년이 지난다 해도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교직 구조 말이다. 학원 강사들이 교재 연구에 몰두할 시간에 선생님들은 문서를 처리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마저 학교에서는 졸며 공부하고, 학원에 가서는 초롱초롱 공부한단다. 교사들이 수업 틈틈이 공문서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공문서를 처리하는 틈틈이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 판이라는 선생님들의 호소는 누가 언제쯤에나 들어줄 것인가." 지난 5월 15일자 문화일보에 게재된 건국대학교 오성삼 교육대학원장의 " 스승의 날, ‘교사들을 위한 변명’ "이라는 포럼의 일부이다. 오성삼 교육대학원장은 건대부고의 교장을 거쳤다.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는 '무자격교장공모제'가 한창 이슈화 되었을 때이다. 모 방송국에서 이와관련한 토론프로그램에 현직교장의 출연을 요청했었다고 한다. 현직교장들의 출연 요청을 여러곳에 했었던 모양이다.그러나 이미 교장이 되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완강히 출연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때 오성삼 당시 교장선생님이 선뜻 출연을 수락했었다고 한다. 당시의 토론방송을 지켜 보았는데, 방송에 출연해서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하여 교장공모제의 찬성측 출연자들에게 판정승을 거두었었다. 물론 필자는 오성삼 교육대학원장을 잘 알지 못한다. 한 두번의 안면이 있을 뿐이다.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돋보였다. 특히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한 가지를 문제삼아서 이슈화 시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고, 교단을 끝까지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교원들이 전국에 매우 많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결국 교육정책의 부재를 교장이나 교사들에게 돌리는 잘못된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교육대학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을 걱정하는 모습은 변함이 없는 듯 싶다. 누구나 현재의 위치에서 교육을 바라보게 되지만 오성삼 교육대학원장은 자신이 고등학교에 재직한 것을 단 한시도 잊지 않는 모습이다. 문화일보의 포럼이 그것을 잘 대변해 준다고 생각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012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선택과목으로 공부하게 될 '동아시아사' 교과서의 모형 단원을 개발해 19일 공개했다. 동아시아사 교과서는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한국사와 세계사의 중간에서 지리적 범주를 제한하지 않고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를 주제별로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동아시아사 교과서는 ▲동아시아 역사의 시작 ▲인구 이동과 문화의 교류 ▲생산력의 발전과 지배층의 교체 ▲국제질서의 변화와 독자적 전통의 형성 ▲개항과 국민국가 ▲오늘날의 동아시아 등의 단원으로 나눠 단원별로 4-5개의 소주제를 싣는다. 이번에 모형단원으로 개발된 부문은 두번째 단원인 '인구 이동과 문화의 교류'와 다섯번째 단원인 '개항과 국민 국가'로, 지도와 도표, 사진 등을 모두 포함해 교과서와 같은 형태로 선보였다. '인구 이동과 문화의 교류'의 경우 지역간 인구이동과 전쟁, 불교와 문화의 교류, 통치 체제의 정비, 동아시아의 국제관계 등의 소주제를 다루며 칼럼과 관련 자료를 함께 수록했다. 앞으로 개발될 단원인 '오늘날의 동아시아'에서는 전후처리 문제, 분단과 전쟁, 역사 갈등을 다루며,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도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연구에 참여한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교과서 개발 자체가 역사 갈등에 대한 대응이라는 정부의 방침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역사 갈등에 대한 문제는 미래지향적인 교과서를 만든다는 틀 안에서 반드시 집어 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갈등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과 함께 중국과 일본의 역사인식은 다르다는 점도 함께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시아사' 교과서 개발 과정에는 한중일 공동 역사 교과서인 '미래를 여는 역사'의 필진들도 이전 경험을 되살려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미래를 여는 역사'가 한중일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관점에서 서술된 역사라면, '동아시아사'는 우리의 관점에서 여러 나라의 서로 다른 역사인식을 함께 소개한다는 점에서 집필 방향은 다르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책임연구자인 안병우 한신대 교수는 "동아시아를 하나의 지역권으로 파악해 지역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역 통합 움직임과 역사ㆍ영유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동시에 겪고 있는 모순적 현실에서 역사를 보는 시야를 넓히는 한편, 역사 갈등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오는 11월까지 교과서 집필자와 교사들에게 과목의 성격과 내용을 설명하고 연구 경향과 성과, 참고 사료를 제시하는 안내서 집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두 차례에 걸쳐 80명의 역사교사를 대상으로 동아시아사 교원 연수를 진행하게 된다. eoyyie@yna.co.kr
허숙 경인교육대학교 총장은 "초등학교 교육은 우리가 20∼30년 뒤 어떤 사회를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 총장은 인천시교육청이 19일 평생학습관에서 연 '학력신장, 무엇이 문제인가?'란 심포지엄의 기조 발표자로 참석, '학력신장을 위한 학교 교육의 개선'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학력은 배우는 능력이지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의 양이 아니다"면서 "기초학력으로서 알아야 할 내용을 반드시 알도록 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사는 능력을 길러주며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신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동시에 추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건강하게 사는 능력으로 더불어 살기와 타인에 대한 배려심, 기본질서 지키기 등을 들었다. 토론자로 나선 이청연 인천시교육위원은 "사회는 학력신장보다 학력 불안해소를 기대하고 있고 우리 교육은 경쟁과잉 상태"라면서 "따라서 맹목적 경쟁을 추구하는 교육정책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성한 석정초교 교장은 학력신장 저해요인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수업시간(40분)탄력 운영, 교과별 수준별 이동수업, 마음을 여는 생활지도, 교사 연수마일리지제와 인센티브제 도입, 수업외 업무량 축소 등을 꼽았다. 이날 심포지엄엔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교감, 교육기관 관계자,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changsun@yna.co.kr
대구시교육청은 '초등생 성폭력' 사건과 관련, 업무처리 소홀과 감독책임을 물어 전.현직 교장, 교감 등 13명에 대해 행정조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사건과 관련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성폭력 사실을 인지하고도 대응을 소홀히 한 A초교 전직교장이 사직원을 제출함에 따라 면직 처리하는 한편 현직 교장에 징계, 교감에 경고, 관련 중학교 교감과 교사 2명에게 생활지도 미흡을 들어 주의 조치를 각각 내리기로 했다. 이밖에 1차 감독청인 남부교육청의 담당과장과 업무 관계자 2명에게 경고, 국장 1명에게 주의처분을, 2차 감독청인 시교육청의 과장과 업무관계자 2명에게도 경고 및 주의처분을 각각 내릴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음란물을 본 아이들이 그 행동을 따라하거나 학교 교육 울타리를 벗어난 청소년이 저지른 일'로 규정하고 "학교와 교육청이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지만 사안의 심각성과 예방해야 할 입장에서 보면 대처가 매우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와는 별도로 해당학교의 환경개선을 포함해 종합적 치유에 들어갔다"며 "다른 학교에서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CCTV 설치, 교사연수 실시, 학생 문제점 조기발견과 치유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진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큰 고민거리이다. 진로 교육에 관한 한 부모의 지도만큼 효과가 큰 것도 없다지만, 자녀의 적성에 맞는 진로에 대한 선택 고민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자녀의 흥미와 적성은 아랑곳없이, 학과나 직업에 대한 정보 없이 성적 등 단편적인 기준만으로 결정하려 든다든가, 자녀의 뜻과는 무관하게 일방적인 결정을 내려 갈등을 겪는 가정이 적지 않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난무하는 우리네 교육 현실에서 올바른 자녀의 진로 지도를 위한 부모의 역할은 과연 무엇일까?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인 진로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5월 19일 자녀의 진로 지도를 위해 다같이 고민해보는 시간 을 마련하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영대 박사 등이 참여하였다. 다음은이 프로에서 다루어진 내용이다. 다시 보기를 하면 볼수 있으니 아이들 이야기골 즐감(즐겨 감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부모의 역할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자녀의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자주 만나실텐데, 주로 어떤 고민들을 많이 하시는지?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 현재로선 성적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 아닌가? •무조건 공부하라고 강요만 한다고해서 당장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면 부모나 자녀 모두 지치게 될 것 같은데.. 좋은 대안이 없을까? •미리미리 자녀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이신데..그렇다면 진로 결정은 언제가 최적기일까? •부모와 자녀가 원하는 직업이 전혀 다르다? 이런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정이 많겠지? •대입을 앞둔 학생들이 진학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판단해야할 기준도 있을 것 같은데? •들어보지도 못했던 학과들이 참 많이 생겼더라~~ 일일이 모두 소개할 순 없겠지만, 대표적인 이색학과들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이색학과를 선택할 때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가? •요즘은 대학을 지원할 때도 졸업 후에 취업이 잘 되느냐 안되느냐를 염두에 두고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던데 취업률 추세는 어떤가? •직업의 세계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되어가고 있잖아. 자녀의 진로 문제를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유망직업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텐데, •유망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그리고 미래의 유망직업 분야는? •지금의 중고교생들이 대학에 가고 졸업 후 취업을 하려면 적게는 5년에서 많게는 20년 이후를 내다봐야 하잖아.. 미래를 내다보고 진로를 결정하기란 쉽지만은 않은데.. 어떤 점을 유의해야할까? •커리나비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 •이제라도 진로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부모들에게 ‘이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 내지는 정보
‘스페이스 클리어링(Space-Clearing)’이 필요할 때 미국 뉴욕시에서는 1980년대 연간 60만 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하였으나, 1990년대에는 급속하게 범죄사건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는 신임 교통국장으로 부임해 온 데이빗 칸의 놀라운 지도력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신임 교통국 국장 데이빗 칸은 부임하자마자 지하철 역사와 주변의 낙서를 지우고 청소하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자 지하철의 범죄사건이 75%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데이빗 칸은 환경이 흐트러지게 되면 기운이 흐트러지고 이렇게 되면 공명(共鳴) 현상을 일으켜 범죄행위를 적극적으로 유발하게 된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디즈니랜드에는 카스토디알(Custodial)이라고 하는 청소 스태프가 600명이나 있다고 한다. 그들의 임무는 각자 맡은 구역을 15분 간격으로 돌면서 깨끗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쓰레기는 또 다른 쓰레기 이상의 부정적 결과를 양산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이를 중요한 일로 생각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을 ‘스페이스 클리어링(Space-Clearing)’이라고 한다. 곧 ‘공간과 상황을 깨끗이 정리하고 정화시키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급속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변화의 문제점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동안 발 빠르게 적응하여 IT강국이 된 것을 자랑하고 있었을 뿐, 이것이 불러올 부작용과 위험에 대해서는 너무나 안이했다. 지식과 정보를 쉽게 얻고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처리를 가져왔지만, 불필요하고 왜곡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파급됨으로써 정서적 빈곤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며칠 전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도 그 중의 하나이다. 사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돋아난 향락 산업이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모으기에 충분했고, 포털 사이트와 게임산업을 통해 침입한 퇴폐적, 향락적 풍조는 그와 같은 사건을 만들어낸 직접적 원인이다. 그 결과 우리는 피나는 노력으로 얻은 IT강국이라는 명성이 한갓 쓰레기를 퍼 나르는 능력 정도로 폄하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아이들의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06 분이고, TV 이용 시간은 62분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이 이 시간 동안 선정적, 퇴폐적, 폭력적 장면을 접하면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상상해 보면 두렵다. 그것뿐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적 환경 또한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시민의 휴식 공간이라고 하는 공원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저 시골 마을 앞 시원한 정자나무 그늘도 오염되어 있다고 한다. 학교 환경은 어떠한가. 교실에는 책·걸상이 혼란스럽게 놓여 있고, 교실 바닥에 휴지가 뒹굴고 있다고 한다. 학교 앞 슈퍼에는 유해음식이 버젓이 놓여 있고, 문방구에는 폭력을 유인하는 장난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아무리 교육적 기능과 역할을 강조한다고 한들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고로 바르게 살아가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야말로 대대적인 스페이스 클리어링(Space-Clearing)이 필요한 시대이다. 우리 아이들이 맑은 영혼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다. 우리의 교육환경을 쾌적하게 바꾸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아이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환경 또한 바꿔 주어야 한다. 단지, 아이들을 인터넷으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 단견에 불과하다. 그 내용물에 대한 정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현장에서는 스페이스 클리어링(Space-Clearing)의 교육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최근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청소를 시키는 것에 대하여 많은 학부모들이 못마땅해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스페이스 클리어링(Space-Clearing)의 교육적 의미가 무시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명박 출범과 함께 학교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학교자율화 계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안되고 있으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데이빗 칸의 신념과 카스토디알(Custodial)의 실행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초등수업혁신 심포지움 개최- 인천시교육청은 19일 평생학습관에서 초등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력 향상을 위한 실천적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학력 신장,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 의견을 수렴을 위한 초등수업혁신 심포지움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 날 심포지움은 마장초등학생들의 난타 공연을 여는 마당으로 하여 ‘학교 교육에 대한 반성과 학력 신장의 의미’란 주제로 경인교대 허 숙 총장의 기조 강연이 있었는데 허숙총장의 주제 강연을 통해 “학력의 개념 변화와 새로운 학력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으며” 심포지엄 토론자로 나선 이청연 교육위원은 학력 신장은 경쟁의 논리보다는 평등의 논리를 강조하였으며, 윤성한석정초등학교 교감은 학력 신장을 위해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 청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인천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계오남장학관은 “학력 신장을 학교 또는 교사의 입장에서만 말하고 듣는 경우가 많았으나, 좀 더 다각적인 의견의 수렴과 폭넓은 진단이 필요하여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며 이렇게 큰 호응과 열띤 토론이 이루어져 앞으로도 좀 더 열린 공간에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 사이에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교육의 본질을 캐물으며 인격의 성숙이나 공동체의 발전을 고민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교육 문제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정부의 교육 정책, 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폭력, 입시와 연관된 문제 등 수많은 논쟁들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이때마다 한숨 죽이며 가슴 쓸어내리는 교육 주체가 있다. 바로 교사다. 부정적인 이미지로 언론에 보도되는 교사상을 보면, 이 시대의 교사들은 모두가 죄인처럼 느껴진다. 학생을 제대로 지도하지 않는 직무유기자로 낙인 된다. 정말 서글픈 현실은 최고의 교육전문가인 일선 학교 선생님들의 노고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우리들 자신이다. 교사가 어떤 사람이던가. 중국 당나라 때의 유명한 사상가인 한유(韓愈)는 오늘날의 교사론에 해당하는 ‘사설(師說)’에서 ‘교사란 삶의 도리를 전하고, 학업과 생업에 종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며, 생활에서 의심나는 문제를 풀어주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성악설로 유명한 전국시대의 순자(荀子)도 교사를 ‘존엄하여 공경 받고, 어른으로서 믿음이 있으며, 삶에 필요한 교육 내용을 알기 쉽게 강의하는 사람’으로 그 자격을 부여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통에서 스승, 즉 교사는 인간 삶의 기본적인 예의를 우선적으로 전수하며 세상을 밝게 하는 선각자였다. 윤리적 실천을 담보로 지식 내용을 체득하는데 기여하는, 삶의 전반적인 문제를 고민한 카운슬러이자 전인적 인간이었다. 그러기에 교사는 늘 삶의 합리성과 유기체적 연관, 조화 의식을 부여잡고 실천하는 교육의 무게중심이다. 그런데 멀티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인터넷 동영상에서 학부모나 학생이 교사를 모욕하고, 교육 당국이나 동료 교사끼리 서로 헐뜯는 모습들을 접할 때마다 현대 교육의 씁쓸함을 맛본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니 이것이, 아주 미미하겠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나는 확신한다. 대부분의 교사는 교육지도자(educational leader)로서 스승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간혹 교사의 행위가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더라도, 그 원인과 동기는 순수하게 교육적 차원에서 접근했을 것이라고, 우리 스스로 신뢰를 부여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생각한다. 스승은 스승일 뿐이다. 스승에게 화려한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재미가 적다. 어느 영화의 제목에서 원용했고, 아주 고리타분하게 들릴지도 모를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에 무슨 수식어가 있는가. 임금과 스승과 부모는 하나다. 스승은 일종의 보호막이요 보호자이다. 스승이라는 언어의 무게는 어떤 존재에도 쉽게 비유할 수 없을 만큼 무겁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교사들의 지위와 역할은 죄인으로 전락한 듯이 보인다. 정말 우리 시대에 스승은 없는 걸까. 대부분의 교사는 교사로서 열심히 살고 있다. 노끈의 두 가닥처럼 제자들과 서로 부둥켜안고 삶의 열매를 영글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겨레의 스승들을 성찰하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무너진 스승상을 살리기 위해? 스승의 권위를 되찾기 위해? 이 시대의 스승상 정립을 위해? 이런 목적의식에 빠져서 겨레의 스승을 돌아본다면 그것은 스승에 대한 모독이다. 다시 말하지만 스승은 스승일 뿐이다. 우리 겨레를 밝혀준 수많은 스승들의 발자취는 그분들이 억지로 그렇게 하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다. 다만, 성실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이었다. 우리는 그분들의 삶의 진지함에 ‘겨레의 스승’이라 이름 붙이고 존경을 표한다. 겨레의 스승은 수없이 많다. 분야도 다양하다. 한국교육신문과 EBS에서 공동으로 기획하고 선정한 겨레의 스승 12인은 스승으로서 상징적 대표성을 띤다. 선정에서 제외된, 명성이 높건 이름이 없건, 겨레의 스승 모두는 우리들의 사표(師表)이다. 여기 이 땅, 국제화와 정보화, 다문화가 얽히는 사회에서, 왜 겨레의 스승을 또 다시 돌아보는가? 그것은 우리 민족의 생존만을 위한 국수주의적 시각도 아니요, 미래지향적인 21세기 스승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시도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 교육의 진정성, 삶의 건강함, 인간의 화해가 모두 ‘스승’을 통해 보다 쉽게 확보되었다는 상식에 기인한다. 스승은 스승일 뿐이다. 이 시대의 교사는 고비마다 등불이 되어준 겨레의 스승과 흡사한 삶을 살아가리라고 확신한다.
오월의 담록(淡綠)이 꽃보다 아름답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과 같은 빛깔이다. 이 좋은 계절에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초등학생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차제에 우리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며 근원적 문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자라나는 세대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있으며 그들의 앞날을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가. 교육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자괴심을 느낀다. 우리는 지금 21세기 첨단 과학문명의 시대를 살고 있다. 물질문명은 우리의 생활을 급속도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물질문명의 혜택이 우리의 생활에 긍정적인 면만 제공한 것은 아니다. 정신문화의 피폐라고 하는 부정적인 면도 가져 왔다. 각종 정보화 기기가 그들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입시위주의 학습과정에서 지나친 성장과 경쟁의 논리가 그들을 압박하고 있다. 자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은 충동적이고 모방적인 행동양식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아무 죄의식 없이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 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이 가장 큰 문제다. 중고교 남학생의 경우 40% 이상의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한 음란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그 밖에도 동영상물이나 케이블 방송 등 선정적인 음란물이 도처에서 그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직 성에 대한 가치관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물처럼 맑아야 할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오염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과 관련된 성폭행 문제는 어제 오늘에 비롯된 것은 아니다. 산업화 과정에서의 잘못된 사회 환경과 서구 문명에 대한 맹종이 성문제를 급속도로 일탈시킨 면이 많다. 그렇다고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교육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청소년들은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그 연령층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데에 심각성이 있다. 경찰의 자료에 의하면 13세 이하 성폭력범이 2003년 14명이었는데 2007년엔 48명으로 늘었다. 그 위의 14~16세의 연령에서도 461명이 101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기심이 많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들의 성과 관련된 문제를 단지 범죄적인 시각으로만 다루어서는 안 된다. 학교는 물론 가정과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 주위의 어른들이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결손 가정이 너무나 많다. 그로 인한 청소년들의 방황과 좌절은 말할 것도 없다.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성교육은 매우 필요하다. 현재 학교에서는 연간 10시간의 성교육을 하도록 돼 있다. 그렇다고 성교육 전담 교사가 배치된 것도 아니다. 재량활동 시간이나 관련교과 시간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보건교사나 외부강사를 초빙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체계적인 지도가 어렵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의식을 심어주는데 부족하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몸은 어른처럼 커졌지만 성의식은 그렇지 못하다. 우선 청소년들의 성교육은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가정과 사회가 외면해서는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성이라고 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는 가정과 사회에서부터 올바른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건전한 성의식을 갖도록 교육적으로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건전한 놀이문화를 통한 정신적 긴장 해소는 물론 남녀 간의 성차(性差)를 잘 이해하고 성역할의 바른 태도를 길러 주어야 한다. 앞으로 정부와 각 기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위해(危害)를 줄 수 있는 불건전한 음란물과 각종 미디어는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 사회의 모든 어른들이 영리에만 탐닉해 비교육적인 환경을 방치하거나 상품을 판매해서도 안 된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부모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지도해야 한다. 이런 사회적 환경과 기풍이 진작될 때 우리의 청소년들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은 학교와 가정과 사회가 삼위일체가 돼 같이 힘을 모을 때에 가능한 일이다.
제7차 중학교 외국어(영어)과 교육 과정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해 학생들로 하여금 국제 공용어인 영어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지시키며,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수업도 가급적 영어로 진행하며 활동중심의 학습을 통하여 말하고 듣는 학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음에도 평가에 있어서는 말하기 평가가 생략되거나 소홀히 하여 영어교육의 허점을 들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읽기와 쓰기는 정규평가에 지필고사로 듣기는 듣기평가방송을 통해 잘하고 있으나 말하기는 대회도 잘 하지 않고 평가는 거의 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세상 모든 일은 계획을 잘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실천한 후 반드시 평가를 통해서 개선점을 찾아 보완하여 또 다른 계획을 더 잘 수립해 일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계획을 잘못 세우거나 실천을 하지 않거나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일이 또 잘못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계획은 우수하나 실천이 약하고 평가는 더욱 부실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학습지도에 있어서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학생의 능력과 학교의 환경을 고려하여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지마는 가르칠 때의 목표와 평가가 다르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언어의 네 가지 기능 중 가장 중요한 말하기를 열심히 가르치고도 평가를 하지 않는다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시험에만 치중하는 학생들은 아예 학습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영어 말하기 평가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공정한 평가가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생각이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학부모들의 원성이 커져 아예 시행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의 해결책으로 영어 말하기 평가는 단계를 단순화하고 배점을 극소화하면 된다. 자기소개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에게 의사가 전달됐다면 ‘통과’ 그렇지 않다면 ‘실패’로 단순히 두 단계 정도로 평가하고, 통과한 학생은 1점 정도만 부여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모두가 통과해서 모두가 1점을 주어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영어 교사들이 연구하고 협의해 좋은 방법을 찾아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방법도 개선되면 배점을 점차 높혀 가면 될 것이다. 교사가 영어교육 중 말하기가 중요하다면 열심히 가르치고 평가도 자신 있게 해야지 문제가 두려워 아예 시행조차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영어교육이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교과부는 부정부패 및 공직기강 해이 사례를 완전 차단하고, 새로운 청렴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클린 365’ 종합대책을 마련,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명절, 선거철 등 취약시기에 공직기강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특별공직기강 감찰반을 편성해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해 상시 암행감찰을 실시키로 했다. 종전 300만 원 이상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 공무원에 대해 파면하던 것을 100만 원 이상으로 높이고, 징계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동일 유형 범죄 또는 금품수수 등 부조리의 세 번째 적발 시에는 동일분야 근무를 완전히 배제하는 ‘3진 아웃제’도 도입된다. 시험문제지 유출, 학생성적조작, 미성년자 성폭행 등으로 파면․해임된 교원은 재임용이 배제되고, 소속기관장 등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교과부는 특히 시․도교육청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학교운동부 운영, 학교급식 운영,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심의, 학원지도․점검, 학생 수학여행 등 수련활동 운영, 학교발전기금 투명성 제고 등 6개 과제에 대한 이행실태를 중점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부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규정’을 제정, 최고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내부 공익신고를 활성화 하고,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청렴문화를 교육․과학기술 분야 전 기관에 파급․전파함으로써 맑고 투명한 부처로 거듭나기 위해 장관의 특별지시로 마련됐다”며 “일회성 행사나 구호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세 미만의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이용하는 휴대전화나 PC방의 컴퓨터에 유해정보 열람을 제한하는 기능을 설치하는 것을 판매점이나 점포에 의무화하는 조례가 일본 히로시마(廣島)시에서 7월부터 시행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히로시마시와 휴대전화 회사들에 따르면 일본 각 광역자치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의 청소년건전육성조례에서 청소년들의 유해 사이트 열람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도록 한 규정을 마련한 곳은 있지만 의무화를 명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로시마시가 지난 3월 마련한 조례는 '청소년과 전자 미디어와의 건전한 관계 형성에 관한 조례'다. 인터넷 비공식 학교 사이트 등이 이지메(집단 괴롭힘)의 주무대로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만큼 이들 사이트와 성적 감정을 자극하는 사이트 등에 대한 청소년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례는 이용자가 18세 미만의 경우 휴대전화 판매점은 필터링(열람제한) 기능을 갖춘 상태에서 판매.대여해야 하고 PC방도 같은 기능을 설치한 상태에서 이용하도록 하며 컴퓨터 판매점 등은 고객에 해당 기능을 탑재하도록 권장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들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시가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반복적으로 위반이 발생할 경우엔 사업자 명단을 발표하도록 했다. 규제 대상 사이트는 경찰과 전문가, 보호자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심의회를 이달중에 구성해 조례 시행 이전에 확정키로 했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