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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박기철 선생님께서'전압과 전류의 관계'란 단원을 가지고 연구수업을 하고 있다. 6월 18일(수), 우리학교의 종합장학지도가 있었다. 충청남도교육청의장학지도팀인 권순덕 장학관, 박병동 장학사, 윤재국 장학사와 학부모 및관내 학교의 교수·학습 컨설턴트가 참석한 가운데 5교시에는 일반 참관수업이 있었고, 6교시에는 과학과(물리)의 박기철 선생님과 사회과(윤리와 사상)의 정원진 선생님께서 각각 '전압과 전류의 관계'와 '소집단 탐구학습으로 배우는 철학이야기'란 주제로 공개수업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날 공개수업이 끝난 뒤에는 교수·학습 컨설턴트 및 장학지도팀과 전교직원 간의 진지한 사후협의회를 갖고 바람직한 교수 학습방법을 모색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장학사와 학부모 및 수업 컨설턴트들이 수업참관을 하며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다. 수업에 앞서 사전협의회를 갖는 과학과 선생님들 사회과의 정원진 선생님께서 ‘소집단 탐구학습으로 배우는 철학이야기’란 주제로 연구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학사 및 학부모님들이 정원진 선생님의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수업에 몰입하는 아이들 수업에 앞서 사전 협의회를 하고 있는 사회과 선생님들 교직원들과 사후 협의회 갖기 전, 강태웅 교감선생님께서 장학관 및 장학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좌로부터 충청남도교육청의박병동 장학사, 윤재국 장학사, 권순덕 장학관
내부형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일선 학교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교육청이 내부형으로 예비지정한 학교들이 이를 거부해 지정이 철회되고, 6개 시도는 교육감이 아예 초빙형으로만 학교를 선정했다. 16일 각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3차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현황에 따르면 전체 76개 학교 중 내부형(교육경력 15년 이상 교원․교육공무원 대상) 학교는 19개로 집계됐다. 표 이는 전체 지정학교의 25%로 1차 71%(55교중 39교), 2차 56%(57교중 32교)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낮아진 규모다. 특히 시도교육감이 내부형 학교로 ‘할당’한 게 15개교인 점을 감안하면 아무 제한 없이 학교가 공모유형을 정한 경우는 단 4개교인 셈이다. 교육부가 공모유형을 강제한 1,2차 때와 달리 이번 3차 공모에서는 시도교육감에게 권한이 위임된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 교육청 담당자들은 “자격 없는 교장에 대한 불안감이 근본원인”이라는 분석이다. 3차 선정에서 서울 초등, 경기, 경북은 교육감이 공모유형을 할당한 나머지 시도와는 달리, 학교가 신청한대로 선정한 케이스다. 그 결과, 경기도는 13개 초․중․고가 모두 초빙형을 신청했다. 중등교육과 김상근 장학사는 “학교가 내부형, 초빙형을 선택해 신청하도록 한 결과 단 한군데도 내부형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도 12개 초등교를 예비지정해 공모여부, 공모유형을 학교가 결정하도록 한 결과, 1개 학교만 내부형을 택했을 뿐이다. 심지어 서울, 인천, 충남에서는 교육청의 내부형 예비지정을 학교가 거부해 무산되기도 했다. 서울 성재중 이미화 학운위원장은 “자격이 없는 교장은 학교를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커 학운위원들이 내부형 지정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충남 고대중도 내부형 지정에 대한 학부모 전체 찬반투표 결과, 60%가 반대해 부결됐다. 인천도 초빙1, 내부1을 목표로 6개 학교를 예비지정했지만 내부형은 모두 거절됐다. 이혜경 장학사는 “2개 학교를 내부형으로 했지만 학교가 거부해 초빙형만 두 학교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강원, 대전, 제주도는 교육청이 아예 내부형을 거부하고 초빙형으로만 신청을 받았다. 강원교육청 담당자는 “아이들은 실험대상이 아니다”며 “외부에선 자격증을 우습게 볼 지 몰라도 풍부한 경험과 경력이 시행착오를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형이 그나마 19개나 지정된 건 나머지 시도교육감들의 의욕 때문이다. 전북은 특수학교인 군산명화학교(초빙형)를 제외한 4개 학교(초3, 중1)를 모두 내부형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일선학교 신청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내부형을 신청한 초등교가 1개 밖에 안돼 미달되자 교육감이 2개 초등교를 내부형으로 직권지정하기까지 했다. 중등교육과 안길권 장학사는 “교장 자격자와 아닌 자 모두에게 문호가 열려 있기 때문에 내부형을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 내부형(3)을 초빙형(2)보다 많이 지정하기로 했지만 우여곡절을 겪었다. 학교 신청을 받은 결과, 공모제 신청학교 자체가 단 한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교육감이 내부형, 초빙형으로 5개 학교를 예비지정까지 했지만 고대중이 내부형을 거부하자, 아산 선도중을 내부형으로 직권지정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내부형 공모 학교의 급감은 1, 2차 시범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이 많이 노정됐기 때문이라는 게 일선 교육계의 지적이다. 부산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몇 시간 심사에, 그것도 심사위원이 노출된 내부형 공모제는 실력 있는 교장보다는 언변과 정치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는 제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충남 고대중 학운위도 교육청에 보낸 의견서에서 “학교발전을 위해 무자격자보다는 경력을 갖춘 교장이 오기를 원한다”며 지정 철회를 요구했다. 교총 김항원 정책교섭국장은 “무자격(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자격제의 근간을 흔들고 교장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제도로 18대 국회에서도 폐기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널뛰기는 우리의 전래 민속놀이의 하나로 ‘널빤지 위에서 뛰는 놀이’라 하여 도판희(跳板戱)라고 하기도 한다. 즉 두툼하고 긴 널빤지의 가운데에 밑을 괴어 중심을 잡은 다음 양끝에서 한 사람씩 뜀을 뛰는 놀이이다. 이는 고려시대부터 전승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높은 담장 저편에 있는 옥중 남편을 보고 싶어 하던 여인이 널뛰기를 하면서 남편의 얼굴을 보았다고 하는 애틋한 전설도 있다. 또한 집안에 갇혀 있던 여인들이 담장 위로 훌쩍 뛰어 올라 바깥세상을 구경하기 위하여 만든 놀이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이 널뛰기를 자세히 뜯어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널뛰는 뛰는 사람들의 호흡이 척척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두 사람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높이 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힘이 분산되어 금방 지치고 만다. 때로는 판 아래로 나뒹굴 수도 있다. 이 호흡은 구경꾼들과도 맞아야 한다. 여럿이 함께 빙 둘러서서 힘의 강약에 따라 호흡을 맞추어야 한다. 두 번째는 힘의 비우기와 채우기를 반복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놀이이다. 한 사람이 힘을 집중하여 힘껏 내디디면 다른 한 사람은 힘을 비우면서 하늘로 훌쩍 날아오른다. 즉 한 사람은 힘을 주면서 낮아지고 또 한 사람은 힘을 비워 높아지기를 반복하면서 상생의 극치를 맛보는 놀이이다. 어찌 보면 번잡하고 갈등 많은 세상사에서 상생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놀이가 아닌가 싶다. 나는 우리 교육도 이 널뛰기 놀이처럼 상생의 지혜로 풀어냈으면 한다. 첫째는 구성원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는 일이다. 호흡이 척척 맞아야 높이 뛸 수 있는 것처럼 교육 관련 당사자들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교육부와 학교 현장,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사, 학교와 지역사회의 호흡이 척척 맞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의 호흡은 제 각각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현장과 호흡을 맞추기는커녕 자신의 호흡을 따르라고 강요하고 있다. 자신들의 생각이 진리인 것처럼 군림하면서 현장과 동떨어진 제도와 법을 만들기에 급급하고 있다. 인수위 시절 숨 가쁘게 쏟아낸 그 많은 교육정책들이 제대로 뿌리를 내린 것이 하나도 없다. 왜 그럴까. 호흡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끝없는 갈등을 양산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관련 당사자들을 개혁의 피로감에 지치게 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의 교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보듯 모든 교육정책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우리 사회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구성원들의 응원이 있어야 한다. 널뛰기가 흥미진지하려면 당사자의 적극성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관중들의 절대적인 성원이 있어야 한다. 교육 또한 마찬가지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교육정책들은 국민의 성원과 기대를 모으지 못하고 있다. 새정부의 교육 정책이 나올 때마다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오로지 사교육 시장만 들떠 있을 뿐, 여전히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 주변의 관심과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널뛰기의 재미가 없어지는 것처럼 교육 또한 관심을 끌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널뛰기는 힘을 비우고 채우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현장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이해가 분출되고 있고 모두 한결같이 자신의 이해에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릇된 교육관은 학생과 학부모를 ‘소비자’로 만들어 버렸다. 교육의 대상이 어떻게 소비자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소비자’로 입맛을 들인 소위 ‘교육수요자들’은 자신의 구미에 맞는 것만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것뿐이 아니다. 상생의 파트너이기를 거부하고 문제 제기만을 일삼고 갈등을 부추기는 사람들도 있다. 학교교육 지원의 신성한 소임을 망각하고 자신을 과시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시 말하면 교육발전을 위한 상생의 추임새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바른 교육이 이루어지겠는가. 완벽한 호흡의 일치, 관중의 관심과 응원, 힘의 비움과 채움을 통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 바로 이것들이 널뛰기를 통해서 우리가 일깨워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교육 또한 이런 구조 속에서 이루어져야 소기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한층 발전할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호흡을 맞춰 충실한 교육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서로 마음과 뜻을 모으고 배려하고 응원한다면 우리 교육도 널뛰기처럼 신명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계절은 벌써 여름을 향해 달리는구나. 비좁은 하숙방에서 마음대로 욕조에 몸을 담그지도 못하며 서울 생활에 길들여져 가는 네 모습을 생각하니 어미는 아픈 마음이 앞서는구나. 이렇게라도 너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독서 편지라도 쓰면 어미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 이 글을 쓰노라. 이제는 글씨 쓰는 일이 버겁고 눈도 침침해서 책을 보는 일도 쉽지 않지만 내가 읽은 감동이 너에게까지 전해진다고 생각하니, 편지를 쓰는 동안만이라도 내 마음의 끈이 네게 닿을 것이라는 위안이 되는구나. 오늘은 지난 2월에 일독을 마친 를 다시 읽어 보는 중이란다. 처음 읽던 때의 감동을 되살려보며 새롭게 와닿는 글귀를 메모하다보니 숨겨진 행간이 보여서 참 행복했단다. 요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생각'이 절실한 시대가 도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생각의 국제화'가 필요함을 절감하게 된다. 설득과 소통을 위한 전제는 '생각의 힘'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지. 어떻게 하면 생각이 깊은 삶을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읽은 책이란다. 내 마음 속에서 가장 귀엽던 아이 시절의 모습으로 떠오르는 네 모습이 점점 자라서 이제는 어엿한 성인으로 자리잡고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멋진 청년이 된 너를 생각하면 어미는 눈가가 촉촉해지는 그리움으로 잠시 먹먹해지는 가슴을 어찌할 수 없구나. 어미의 이 편지들이 네가 살아가는 서울 하늘 길섶의 작은 풀꽃이라도 될 수 있다면, 이른 아침 귀를 적시는 한 마리 참새라도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말수가 적은 너를 불러내기에는 편지가 제 격이라 여겨서 시작한 일이니 부담 갖지 말고 읽어주렴. 자주 전화를 하는 것도, 문자를 보내는 것마저도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여기는 너와 소통하는 방법을 책 속에서 찾아냈단다. 그렇다고 답장을 꼬박꼬박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니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된단다. 그저 어미가 아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서 선택한 궁여지책일 뿐이다. 어려서부터 생각함이 깊었던 사려 깊은 너를 곁에서 지켜주지 못하고 일하는 여성의 삶을 선택한 결과, 네가 자라는 모습을 기록해 주지도 못했고 때 맞추어 네 질문에 응대해 주지도 못했던 시간들이 아프게 찌르는구나. 이제는 어미의 손길보다 그냥 곁에서 지켜 봐주는 눈길만으로 족할 너에게 수다를 떠는 게 아닌지 두려운 생각마저 든다. 읽으면서 담아두고 싶은 귀절들을 적어보련다. 책과 함께 8장의 편지도 함께 부쳐주마. 퇴근 길에 강진도서관에 들러 2시간씩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단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탓인지 몸은 파곤해도 정신이 행복하니 즐겨하고 있단다. 내가 무엇이 되고자 하거나 뭔가를 이루기 위한 적극적인 독서라기보다는 숨 쉬는 동안 하지 않으면 안 될, 생명이 있는 한 해야 될 필연, 필수라고 인식하기 때문이지. 그럼 어미의 잔소리는 이쯤에서 접고 본문 요약으로 들어갈게. 작가 위기철이 엮은 이 책의 특징은 딱딱한 주제를 알기 쉬운 예화 자료를 곁들여서 읽기 쉽게 접근한 점이 특징이란다. 나이 어린 초등학생부터 일반에 이르기까지 읽힐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용어들을 다양한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엮은 책이지. 전체적으로 생각에 대하여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고 읽어주렴. 11p-사고의 힘 : 이성적 인식은 사물이나 현상의 보편적인 특성, 내적인 본질, 그것들의 고유한 연관.법칙성을 반영하는 발전된 형태의 인식이다.('사고'의 시작) 16p-사고의 간접성과 개괄성 : 개괄적 사고 능력이 뛰어날수록 우리는 그만큼 사물의 본질을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사람의 두뇌는 사회적 실천 과정을 통해 두뇌에 축적한 경험과 정보를 개괄적으로 사고하여 판단한다는 점에서 전자 두뇌와 다르다. 36p-물질불변의 법칙 : 인공적이거나 천연적인 조작으로 없던 물질을 창조해 낼 수는 없다. 때문에 어떤 조작을 가해도 조작 전후의 물질 총량은 같고 그 요소의 질과 양은 변하지 않으며 오로지 교체되고 변형될 따름이다.(프랑스 화학자, 라부아지에가 물을 100일 동안 끓이는 실험으로 찾아냄) - (이 대목에서 어미는 한참이나 딴 생각에 젖었단다. 나의 사후 세계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하고 있었어. 육안으로 보이는 내 존재가 사라져도 물 몇 방울, 한 줌의 흙, 형태를 알 수 없는 영혼의 존재까지도 불멸할까 라는 질문 말이다. 이것은 어미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잠들기 전에 나를 괴롭힌 질문이었어. 이 물음을 해결하지 못해서 어떤 종교에도 깊이 몰입할 수 없었다고 해야 바른 변명이 될 거야. 종교는 과학이 아니라는, 오로지 믿음 그 자체여야 한다는 가르침이 주입이 안 되었단다. 앞으로도 이 문제는 진지하게 살펴볼까 한다.) 38p-개념, 판단, 추리: 가장 기초적인 형태인 개념, 개념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판단, 기존의 판단들로부터새롭게 다른 판단을 이끌어 내는 추리가 사고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42p-귀납추리: 귀납추리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수많은 경험 재료를 앞에 쌓아 놓고도 아무런 판단을 끌어 내지 못할 것이다. (개별적인 것에서 일반적인 것을 끌어 내는 추리 -핼리 혜성이야기) 46p-연역추리:어떤 사물이나 현상의 일반적 속성, 관계, 본질을 추리해 내는 사고 형식으로 오늘알 과학에서 매우 중요한 추리 방법이다. 50p-가설: 가설은 기존 지식에서 미지의 지식으로 확장하는 과도기적 이론이기 때문에 가설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지식이 한데 결합되어 있다. (예화:신화를 역사로 바꾼 소년 슐리만은 일리야드를 읽고 트로이를 찾아낸다.) 59p-원형: 창조적 상상에 작용하는 것들은 영감, 감정, 체험, 원형이다. (예화: 안나카레니나의 모델은 실존 인물의 외형+사고 기사로 작성함) -영감 혹은 직관은 비약적 형태로 일어나는 사고. 이는 지력 수준이 평소의 수준을 뛰어넘어 비약적으로 상승함 -영감은 조용하고 산뜻하며 마음이 편안할 때 -산보, 잠시 쉴 때, 대화할 때, 유쾌하고 발랄할 때 -돌발성, 순간성을 지님 68p-영감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노력할 때만 생긴다. 차이코프스키는 "영감은 우아하게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무지막지한 황소처럼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사람에게 생긴다." 82p-탄력적 사고 능력을 지닌 사람은 변화에 민감하고, 임기응변능력이 강하며 능숙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분석하며 민활하고 기동성 있게 문제를 처리한다. 91p-적극적인 사고는 '탄력적인 사고'를 전제로 하고, 면밀한 고려는 '폭넓은 사고'를 전제로 하며, 정확한 판단은 '비판적 사고'를 전제로 한다. 따라서 민첩한 사고 능력은 다른 사고 능력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101p-사람의 대뇌는 왼쪽, 오른쪽에 각각 한 개씩 모두 두개의 반구로 구성되었으며 매초 40억 번의 신경 충돌을 하면서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다발로 구성되어 있다. 107p-습관에 얽매이지 말라. 111p-많은 정보를 수집하라. 많은 정보를 획득해서 사고의 비약을 이루려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넓힐 필요가 있다. 117p-흥미를 가져라: 흥미 그 자체는 창조적 사고가 아니지만, 창조적 사고를 추진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119p-정감을 가져라 :정감은 특히 예술 창조에서 매우 중요한 동기가 된다. 톨스토이는 창작의 동력에 대하여, "창작은 격정 없이는 안 된다. 작품이 잘 씌어지려면 그것이 작가의 마음 한가운데서 우러나온 것이어야 한다. 아무런 느낌도 없고 말하고 싶지도 않은 사물에 대해서는 서술하고 싶은 욕구도 일어나지 않는다." 124p-의지를 가져라.: 목적은 아무 근거 없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요구와 염원에 의하여 생기는 것이다. 발자크는 수십 년 동안 날마다 열여섯 시간씩 일을 해야 했지만 그러면서도 하루에 30~40매 되는 원고의 창작 일정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지켰다고 한다. 129p-용기를 가져라: 창조적 사고에 가장 위험한 적은 스스로 겁을 먹는 것이다. 겁을 먹으면 상상력과 독창 정신은 이내 사그라진다. 지나치게 자기 비판을 하거나 남의 의견에 신경을 쓰는 일은 종종 창조적 사고를 가로막는 장애가 된다. 140p-곡선적 사고: 여러 측면, 규칙, 기준, 결과들을 고려한 방식이다. 여러 갈래의 사고 방법들을 서로 교차하고 보충하고 통일시켜서 대상을 바라볼 수 있다. 자신의 사고를 좁히지 말고 시야를 넓혀서 사고하는 버릇을 들인다. 논리학이나 철학을 학습하여 실천 경험 속에서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43p-측향사고법 : 어떤 대상과 직접 관련이 없는 다른 대상으로부터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 내는 사고 방법이다. (문어다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농구화) 146p-반향사고법 : 결과를 놓고 원인을 따질 때 풀리지 않던 문제도 사고 순서를 거꾸로 해서 되짚어 보면 뜻밖에 쉽사리 풀리는 경우가 있다. 151p-합병사고법 : 서로 다른 사물들을 합하여 새로운 사물을 창조해 내는 사고 방법(자동차 + 대포=장갑차) 154p-분리사고법 : 어떤 사물을 구성하는 부분들을 분리시켜서 새로운 사물을 창조하는 사고 방법이다. 157p-형태를 바꾸는 사고법 : 기존의 사물을 놓고 크게 만들거나 작게 만들기, 색깔 바꾸기(소니 회사의 성공 사례) 160p-배열을 바꾸는 사고법(덧셈식 1+2+3 ---- 100 가우스 이야기) 163p-사고 과정에서의 긴장과 이완 : 창조적 사고는 계속 깊은 사색에 몰두할 때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사고를 한발 늦추었을 때에 생각나기도 한다. (상대성 이론 연구를 하며 피아노를 친 아인슈타인) 괴테"가장 귀중한 사고와 가장 훌륭한 사고 방식은 산책할 때 떠오른다." 171p-오류로부터 발전한다: 잘못을 즉시 깨닫는 게 바로 총명함이다. 괴테"오류를 깨치기만 하면 새로운 힘으로 진리를 향해 나갈 수 있다." 오류를 범할까 봐 지나치게 조심하는 사람은 오류를 적게 범할 수는 있지만, 진리에 다가가기는 어렵다. 이 요약본은 모두 편지지 8장에 이른다. 자판을 두들기는 것이 글씨를 쓰는 것보다 덜 힘이 들지만 편지지에 쓰는 것이 너를 향한 어미의 진심이 더 전해질 거라는 확신으로 독서 편지를 썼단다. 아무쪼록 학문에 정진하는 네 어깨를 다독이고 싶은 어미의 진심을 받아주기 바란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네가 생각의 바다를 넓혀서 '一字千金'의 무게를 지닌 글힘을 비축하는 데 아낌 없이 시간을 투자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2008년 6월 17일 를 읽고, 사랑하는 아들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채점을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치러진 수능모의평가 수리영역에서 출제 오류가 드러나 복수정답 처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리영역 나형 28번 문항의 정답을 당초 ④번으로 발표했지만 정답에 오류가 있다는 수험생들의 지적을 받고 검토한 결과 문항에서 주어진 조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④번외에 ①번도 답이 될 수 있다며 정답을 수정한 것이다. 물론 이번 시험이 학생들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모의평가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하더라도 지난해 실제 수능에서 복수정답 인정으로 파문을 겪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상황이 재발한 터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이미 성적 결과가 발표돼 대학별로 정시전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뒤늦게 평가원이 물리II 한 문항의 정답을 번복, 수험생들의 등급을 재산정하고 결국 평가원장까지 사임하는 등 파문을 겪었었다. 복수정답 오류가 발생한 데 대해 평가원 측은 일단 모의평가 출제기간이 워낙 짧은데다 기출문제 시비로 인해 출제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하였다. 수능의 경우 출제위원들이 34일 간 합숙을 하며 문제를 출제하지만 모의평가는 그 절반도 되지 않는 15일 동안 출제를 마쳐야 한다. 게다가 과거 수능이나 시중 참고서에 나와 있는 문항과 비슷한 문항이 출제될 경우 발생하는 기출문제 시비 때문에 전체 출제 기간의 상당 시일이 이 기출문제 시비를 방지하는데 할애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기출문제 검토를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리면 15일이 아니라 수능만큼의 30일 이상의 시간을 들여 검토 작업을 해야 한다고 본다. 어느 누구보다 학생들에게 수능모의고사는 본 수능시험만큼이나 중요하다. 자신의 능력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이런 실수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오류로 학생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잘못된 문제가 하나 출제되게 되면 학생들은 그 문제를 푸느라 시간을 빼앗겨서 다른 문제를 푸는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1-2점으로도 합격/불합격이 좌우되는 중요한 대학입학기회를 혹 문제의 오류로 인해 놓치게 된다면 이는 누가 책임질 수 있겠는가. 교육계에서는 국가 공인시험을 대리하는 평가원이 연이어 잘못된 문제를 출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번에 오류가 발생한 문제 역시 지난번 실제 수능시험 때처럼 ‘특정 조건을 주지 않아’ 발생했다는 점에서 같은 잘못이 되풀이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평가원은 반드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출제와 채점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복수정답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고 문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본 수능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어느 누구보다 우리 교육의 일이고, 우리 학생들의 일이다. 늘 어떤 문제가 생기면 다음번에는 잘하겠다는 말을 하게 된다. 이번이 마지막 실수라 생각하고, 정말 다음번에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주5일 수업 실시 이전수준으로 수업시수 늘어 일본 초1 우리보다 수업시간 5050분이나 많아 국어, 수학, 과학, 체육 등 교과 수업시수 확대 중학교 선택교과 삭제, 초등 5․6년 영어 신설 일본의 국가 교육과정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은 지금까지 거의 10년 주기로 개정되어 왔다. 이 학습지도요령 개정에 의해 교육목표와 내용이 제시되어 일본의 학교 교육과정의 방향성을 변화시켜 왔다. 일본의 학습지도요령은 1947년 시안(試案)에서 출발하여, 1958년 개정 때부터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고시(告示)’ 형태를 취해 왔다. 1977년 개정부터는 ‘여유 교육관’에 기반을 둔 학교 교육과정 구성을 도모하여 1989년 개정과 현행 학습지도요령인 1998・1999년 개정까지 그 관점이 계승되었다. 특히 1998・1999년 개정은 2002년 4월부터 시행된 학교 주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대비한 개정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여유 교육관에 기초한 교육과정은 2008년 3월 28일에 고시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서는 ‘학력(學力)’ 중시의 교육관으로 전환되는 커다란 변화를 단행하였다. 이번 학습지도요령 개정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이고, 고등학교는 현재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3월경에 고시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의 개정은 교육기본법 및 학교교육법 개정에 따라 이루어졌고, 2008년 1월 17일의 중앙교육 심의회 답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및 특별지원 학교의 학습 지도 요령 등의 개선에 대해서’에 입각하여, 교육과정 기준의 개선을 도모한 것이다. 초등학교는 2011년 4월 1일부터, 중학교는 2012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 틀의 기반이 된 중앙교육심의회의 답신에서는 교육과정 개정의 기본 이념으로 다음의 6가지, 즉 ① ‘살아가는 힘’이라는 이념 공유, ②기초・기본 지식・기능 습득, ③사고력・판단력・표현력 등의 육성, ④확실한 학력을 확립하는 데 필요한 수업시수 확보, ⑤학습의욕 향상과 학습 습관의 확립, ⑥풍요로운 마음, 튼튼한 체력 육성을 위한 지도 충실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다음의 개정 중점 사항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 언어활동의 충실 : 언어는 지적 활동과 커뮤니케이션, 감성·정서의 기반으로 본다. 따라서 국어과에서 읽고 쓰기 등의 기본적인 힘의 정착을 도모함과 동시에, 각 교과 등에 있어서의 기록, 설명, 논술, 토론이라고 하는 학습활동을 충실히 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 수학・과학 교육의 충실 : 과학기술의 토대인 수학・과학 교육의 충실을 도모하기 위해서 국제적 통용성, 내용의 계통성, 초·중학교 학습의 연계 지도 내용을 충실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 도덕 교육의 충실 : 도덕 교육은 학교 교육활동 전체를 통해서 실시하는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 또한 도덕교육 추진교사(주로 도덕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중심으로 전 교사가 협력해서 도덕교육을 전개할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 체험 활동의 충실 : 학생의 사회성과 풍부한 인간성을 육성하기 위해서, 그 발달단계에 따라, 집단 합숙활동이나 자연체험활동(초등학교), 직장체험활동(중학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밝히고 있다. ■ 외국어 교육의 충실 :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는 태도를 육성하고,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초등학교 고학년(5, 6학년)에 외국어활동을 도입하였고, 중학교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이 되는 어휘수를 충실히 함과 동시에,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종합적으로 행하는 학습 활동을 충실하도록 하였다. 개정의 중점 사항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번 개정은 확실히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여유’보다는 ‘학력’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것은 국어 및 수학, 과학, 체육 등의 교과 수업시수의 증가, 우리나라의 재량활동 중 특히 범교과 학습 영역과 유사한 종합적 학습시간의 수업시수 삭감, 중학교 선택교과 삭제, 초등학교 5, 6학년 외국어(영어) 신설 등에서 잘 나타난다. 1998․1999년 초․중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이 1977년 학습지도요령에서 비롯된 여유 교육관을 지속적으로 계승하였으나, 금번 학습지도요령에서는 이 여유 교육관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하여 ‘학력관’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는 커다란 특징을 지닌다. 여유 교육관은 1998․1999년 개정시 주5일 수업제의 전면 도입에 따른 수업시수 감축 및 종합적 학습시간의 도입 등으로 정점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지만, 2003년 TIMSS 조사 및 OECD/PISA 성취도 평가에 따른 저하된 학력 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고 여유 교육에 대한 전면적 재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현행 학습지도요령과 개정된 새 학습지도요령의 수업시수를 비교 제시한 표1의 초등학교 수업시수와 표2의 중학교 수업시수에서 주요 교과 시수는 상당히 증가한 반면, 여유 교육관의 대표적인 표상이었던 종합적 학습시간 시수는 삭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종합적 학습 시간은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통합적 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종래의 교과 틀을 초월한 학습지도를 구상하면서, 현행의 각 교과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전개된다. 또한 종합적 학습시간은 현행의 교과 교육과정을 유지하면서 교과 편중의 교육과정을 극복함과 동시에 새롭게 출현하는 교육내용, 예컨대 국제이해교육, 환경교육, 정보교육 등을 종합적 학습시간 교육과정이라는 틀에서 수용하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종합적 학습시간이 초등학교의 경우 시수가 약 35%, 중학교가 10∼43% 삭감되었다. 또한 중학교에서 여유 교육 표상의 하나로 ‘선택교과제’를 들 수 있는데 이것도 이번 학습지도요령 개정에서 없어졌다. 중학교의 선택교과제는 각 학교의 자율적인 판단으로 학생의 특성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습활동을 폭넓게 전개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선택교과제는 1977년 학습지도요령 개정 때 신설되어 단계적 확대를 통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보급되어 온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개정에서 전면 재검토가 이루어진 결과 없어졌다. 학년별 총 수업시수를 보면, 현행 학습지도요령에 비해 새 학습지도요령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68시간, 2학년 70시간이 증가하였고, 3학년에서 6학년까지는 각각 35시간 증가하였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수업시수의 1단위 시간은 45분으로 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수업시수의 1단위 시간은 50분으로 하고 있다. 중학교는 현행에 비해 1학년에서 3학년까지 각각 35시간 증가하였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 도입 이전의 학습지도령인 1989년 개정의 것과 비교해 보면, 새 학습지도요령에 제시된 수업시수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2년까지는 같고 3년에서 6학년까지 약간 밑돌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989년 학습지도요령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850시간, 2학년 910시간, 3학년 980시간, 4학년 1015시간, 5학년 1015시간, 6학년 1015시간이다. 중학교의 경우 1학년에서 3학년 모두 각각 1050시간인데, 이것은 새 학습지도요령보다 35시간 많은 것이다. 따라서 새 학습지도요령의 수업시수는 주5일 수업제 실시 이전의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새 학습지도요령에 나타난 수업시수는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비교해 보아도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이 2007년 2월에 고시되었는데, 이 교육과정에 나타난 수업시수와 일본의 새 학습지도요령에 나타난 수업시수를 분(分)으로 환산해 동일선상에서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예컨대 1단위 시간을 45분으로 하고 있는 일본의 초등학교는 1학년의 경우 총38,250분 수업시간인데 비해, 1단위 시간을 40분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초등학교는 1학년의 경우 33,200분이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를 보면, 1단위 시간을 50분으로 하고 있는 일본은 5만750분인데 비해, 1단위 시간을 45분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5만490분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5050분을 많고 중학교 3학년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260분이 많다. 본고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비교해 두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반에 걸쳐 이와 같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일본의 경우 현재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시수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전면 실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의 시수라는 점이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실시에 대비해 수업시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를 면밀히 살펴 참조해 볼 필요가 있다.
학교 자율화에 일대 변혁이 일어날 안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공립 초·중·고 교장에게 단위학교의 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공립학교의 경우 교사 채용 및 전보에 관한 인사권은 교육감에게 있었으며, 교장과 교사들은 교육청의 순환 인사원칙에 따라 4~5년마다 학교를 옮겨 다녔다. 학교자율화방안에 인사권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과, 실질적으로 학교자율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이 거의 없었다는 지적으로 인해, 이의보완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권과 교육과정편성, 운영권이 학교로 넘어간다면 큰 골격의 학교자율화는 완성될 수 있다고 볼때, 학교자율화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학교장 및 단위학교 구성원들이 추진하고자 하는 특색있는 학교교육과정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책임만 있고 권한이 없었던 그동안의 학교현실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문제는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학교자율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로 일선학교 교원들과 교육전문가들은 시,도교육청에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크게 우려했었다.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안을 각 시,도교육청에서 한번 더 손질하여 일선학교로 내려보냈기 때문이다. 즉시 폐지해야 할 것들이 수정으로 변경되어 학교로 내려갔고, 교육과정편성 및 운영도 단위학교에 넘어간 것은 거의 없었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듯이 이번의 인사권 부여도 우려되는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안으로의 보완이 필요하다 하겠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학교별로 교육격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학교장에게 권한이 집중되어 교사들의 교육의지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장들의 능력에 따라 단위학교 교사들의 질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학교장들끼리의 지나친 경쟁을 함으로써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역으로는 특색없는 교육과정의 운영으로 학교의 특성이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사권의 부여로 인해 학연이나 지연 등의 개인적인 친분을 앞세워 교사들을 학교장의 구미에 맞게 데려올 수도 있다. 어떤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공정하게 교사를 뽑아갈 수 있는 시스템의 마련이 요구된다 하겠다. 실적위주의 교육활동이 이어질 수도 있다.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외면한 채, 실적만을 강조하여 도리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여건 좋은 학교에 많은 교사들이 몰려들 것이고, 이로 인해 교육격차가 갈수록 커질 수 있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볼때, 확실한 보완이 요구된다 하겠다. 이 방안이 실시되기 이전에 반드시 보완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교육청의 권한만을 강화하는 학교자율화정책처럼 학교장의 권한만 강화하는 인사권부여가 되어서는 안된다. 즉 해당학교 구성원들의 충분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무조건의 자율보다는 교육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자율권 부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달 14일부터 전국 81개 대학이 2009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전형을 실시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수시 1학기 모집 인원은 총 1만1천740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456명이 감소했고 학교 수도 10곳(지난해 91개교)이 줄었다. 이는 수시 1학기 대신 수시 2학기 전형만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수시 1학기 모집 제도는 올해까지만 유지되고 2010학년도 전형이 실시되는 내년부터는 공식 폐지될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요강의 주요사항을 모아 발표했다. ◇ 모집인원 및 전형일정 = 올해 수시 1학기에서는 81개 대학에서 총 1만1천740명(전체 모집인원의 3.10%)의 신입생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1만4천196명)보다 2천456명, 학교 수로는 10곳이 줄어든 수치다. 대학 설립별로는 국ㆍ공립대학이 7개교(966명), 사립대학이 74개교(1만774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7월14일부터 23일까지 10일 간이며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학교별로 7월24일~8월31일 중 이뤄진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9월1~2일 이틀 간이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 각 대학 자율적으로 실시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58개교,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대학이 20개교, 창구에서만 접수하는 대학이 3개교이다. 인터넷 접수의 경우 접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 전형유형 및 요소 = 전형 유형별로 보면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52개교(5천64명),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70개교(6천676명)이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특기자전형으로 7개 대학이 86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으로 40개 대학이 2천957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로 농어촌학생전형(33개대),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40개대), 특수교육대상자전형(2개대), 재외국민ㆍ외국인전형(7개대) 등을 실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기회균형선발 전형은 2개 대학(경주대, 한중대)에서 5명을 선발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의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 면접ㆍ구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하며 학생부는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만 100% 활용하는 대학이 31개교, 학생부와 면접ㆍ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이 21개교, 학생부와 면접 및 기타요소를 활용하는 대학이 1개교이다. 수시모집의 특성상 일반전형보다는 특별전형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특별전형에서는 특기나 소질 등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가 활용될 수 있다. ◇ 수험생 유의사항 =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들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해당 대학에서 금지하고 있지 않을 경우 동일 대학 내에서 복수지원도 할 수 있다. 수시 1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 정시,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한 수시1학기 모집 대학에 복수로 합격했을 경우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의 합격자는 최초 합격자를 포함해 예비합격 후보자 중 대학에서 결원에 대한 충원 통보시 본인이 등록의사를 표시한 경우이며 예비합격 후보자 중 본인이 등록할 의사가 없다고 한 경우는 합격자로 간주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시 1학기 예비합격 후보자 중 본인이 등록을 거부한 경우에는 수시 2학기 또는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모든 전형일정이 끝난 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이중등록할 수 없으며 이중등록과 지원제한 금지 원칙을 위반한 자는 전산자료 검색 과정에서 확인되면 합격이 취소된다. ◇ 수시 1학기 모집 폐지 = 수시 1학기 모집은 올해가 마지막으로 2010학년도 전형이 실시되는 내년부터는 공식 폐지된다. 따라서 2010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은 수시 2학기 전형과 정시 전형만 실시하게 된다. 수시모집제도는 대학이 연중 수시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하고 학생들에게 지원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1997학년도에 도입됐고 2002학년도부터는 수시 1학기와 2학기로 구분해 실시됐다. 그러나 수시모집 구분으로 인해 고교 교사들이 1년 내내 진학지도에 매달리고 수시 1학기에 합격한 학생들이 수업에 충실하지 않아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런 이유 등으로 2008학년도 이후 자체적으로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 대학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교과부는 아예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모집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2009학년도에도 서울 지역에서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만이 수시 1학기 전형을 실시하고 대부분 대학은 실시하지 않는다. yy@yna.co.kr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가?" 올해로 도입 200주년을 맞은 프랑스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가 16일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반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 문제가 언론에 공개됐다. 문학계열 논술 문제로는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가" 외에 "지각(知覺)은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가"가 출제됐다. 상경계열 논술에서는 "고통을 받지 않고 성욕을 느낄 수 있는가", "자기 자신을 아는 것보다 타인을 아는 것이 더 용이한가" 등이 예문으로 제시됐다. 이공계열의 경우 "예술은 우리의 현실 인식을 변화시키는가", "진실을 밝히는데 증명 이외의 다른 방법이 있는가"란 문제가 출제됐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응시생들은 계열별로 이들 두 개의 주제에다 철학자의 텍스트를 제시하고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 등 모두 3개 중 하나를 선택해 답안을 제출하면 된다. 일반, 기술, 직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행되는 바칼로레아 올해 시험에는 모두 61만5천625명의 고교 3학년생들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3%는 일반 바칼로레아, 27%는 기술 바칼로레아, 20%는 직업 바칼로레아 응시생이다. 바칼로레아의 과목별 시험 주제는 이런 철학 논술을 포함해 무려 4천874개에 이른다. 고사장 수도 4천여개에 육박하며 배포되는 시험지도 400만장에 달한다. 시험 종료 후엔 14만9천여명의 채점관이 투입된다. 이 때문에 1808년 나폴레옹 집권 당시 처음 선보인 이래 200년의 전통을 갖고 있음에도 과다한 인건비와 운영관리비, 자의적인 채점 기준 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험 결과는 7월 4일 발표된다. mingjoe@yna.co.kr
복수정답 인정 파문을 일으켰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지난 4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출제 오류가 드러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 대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수리영역 나형의 28번 문제의 경우 원래 발표한 정답 ④번 외에 ①번도 정답으로 인정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리 나형 28번 문제는자연수 n의 양의 약수를 찾아 (-1)의 거듭제곱으로 만든 수들의 합을 구하는 문제로 4일 모의평가가 치러진 이후 수험생들과 일부 학원 관계자들이 정답이 ④번이 아니라 ①번이라고 주장하며 평가원에 이의신청을 했었다. 평가원측은 관련 학회 및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결과 문항에서 주어진 조건대로 풀면 ④번 외에 ①번도 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28번 문항에서 Xn은 n의 양의 약수 중 짝수인 약수의 개수에서 홀수인 약수의 개수를 뺀 값이다. 따라서 이 문항에서 문자 m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더라도 m을 자연수로 간주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그 경우 정답은 ④가 된다. 그러나 문자 m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므로 m의 값으로 모든 실수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 ①도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평가원이 이처럼 올해 또 다시 복수정답이 인정되는 문항을 출제하는 오류를 드러냄으로써 평가원의 신뢰도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지난해 본 수능에서도 채점까지 끝난 상황에서 물리 II 과목 한 문항의 복수정답을 인정해 1천여명의 학생의 등급이 바뀌는 등 혼란을 야기했으며 결국 평가원장이 사임하는 등 파문을 겪었다. 한편 4일부터 8일까지 평가원에 접수된 이의신청 내용은 모두 367건, 이중 단순 의견개전, 취소, 중복신청 내용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총 235건(78개 문항)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은 78개 문항 중 수리 나형 28번을 제외한 77개 문항에 대해서는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음'으로 판정했다. 78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답변 내용은 17일 오전 11시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공개된다. yy@yna.co.kr
광주의 한 여고에서 과도한 학생지도를 놓고 학생들과 학교 측이 극한 대립을 보여 지켜보는 이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께 광주 송원여자상업고교에서는 1교시 수업 시작과 함께 3학년 학생 150여명 등 학생들이 학교측의 과도한 학생지도를 문제 삼고 수업을 거부한 채 운동장으로 뛰쳐나왔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수업거부 사태로 학교 수업은 마비됐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서로를 비난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빚었다. 학생들은 지난 12-13일 1박2일로 떠났던 현장체험교육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숙소로 술을 반입했다가 적발됐고 생활지도담당 교사가 자신들을 `엎드려 뻗쳐' 상태에서 각목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1년 전 교장과 생활지도담당 교사가 새로 부임하면서 일방적으로 교칙을 변경해 `치마는 무릎 길이', `파마.염색 불가' 등 학생들을 지나치게 억압했다는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고 교사들이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하는 등 도가 넘어선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응하는 학교 측도 그동안 학생들이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규정만을 고집하며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두발 규제, 체벌 등의 교칙에 대해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학교 측이 전근대적인 교칙 준수만을 강요했다는 비판이다. 또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학교 측은 "문제를 일으킨 교사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학생지도 등은 교칙에 따라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사태 해결 의지를 의심받고 있다. 이어 "학교 측의 강압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스승을 정면에서 비난하는 것은 제자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cbebop@yna.co.kr
연수를 받는 교사들이 연수 주제와 강사를 선정하는 '공모형 연수제'가 부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부산시교육연수원에 따르면 올초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형 연수 신청을 받은 결과 46개 학교가 응모했다. 연수원 측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35개 학교를 선정, 지금까지 초등 12개교, 중등 7개교에서 공모형 연수를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초등 12개, 중등 4개교에서 공모형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가 신청한 연수 주제는 미술치료, 문제중심학습교육과정(PBL), 학생상담기법 등 다양하다. 공모형 연수는 연수의 주제선정, 교육과정, 강사선정, 연수방법 등을 연수 대상자인 교사들과 연수원 측이 상호 협의해 결정한다는 점에서 미리 주제가 정해지는 일반 연수와 다르다. 또 연수 대상도 일선 학교별 또는 인근 학교 간 연합, 교과연구회, 동호인회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교육연수원은 최근들어 공모형 연수 신청이 늘어나자 퇴직교원 4명을 협력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운영팀을 확대구성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연수원 측은 또 공모연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연수관리종합시스템을 구축, 강사관리를 보다 체계화하고, 연수주제에 따른 교재발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수시간을 채우기 위해 마지못해 연수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들어 전문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주제를 정해 연수를 받으려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영재교육협의체’ 구성해 기관 간 경쟁․견제 해소를 학교 급 높아질수록 소홀, 정규교육과정 유입 검토 필요 영재교육기관 간의 수평적 연계는 물론 학교 급 간 수직적 연계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내놓은 ‘영재교육 연계성 강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교육기관인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 간의 연계는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기관과 교과부가 지원하는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과의 연계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숙 KEDI 영재교육센터 소장은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교육기관 간에는 같은 지역 교육청이 관리감독을 하고 있고 심화연수 및 교사워크숍 등을 통해 인적 물적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감독기관이 다른 기관 간에는 영재교육기관이 나눠져 수업진행시 어려움이 있고 교육대상 및 교육내용 등이 일부 유사하게 운영돼 불필요한 경쟁과 견제가 발생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 및 ‘영재교육협의체'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소장이 제시한 영재교육의 수평적 연계성 강화방안은 △영재교육기관의 유형을 학년 또는 학교 급별로 특화시켜 연계성 확보 △영재교육기관을 교육영역별, 지원 부처별로 특화시켜 연계성 확보(교과부는 모든 분야의 영재교육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각 관계부처에서는 해당분야를 특화시킨 영재교육을 대학이나 산하기관을 통해 제공) △영재교육 영역을 지역의 여건과 특성(지역의 역사 및 문화, 지역 인프라, 지역 대학, 산업 등)에 맞게 지역별로 특화시켜 초등에서 대학까지 연계성 있는 영재교육 제공 △영재교육현장과 일반학교, 연구기관, 행정기관 간의 연계체제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및 상호 교류(영재교육연구원에서 제공하는 교사연수, 교수학습자료, 선발도구, 운영모델, 평가 등을 다시 현장수요자인 교사, 학생, 학부모, 운영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보완․개선토록 함) 등이다. 학교 급 간 연계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때 영재로 선발된 학생이 상급학년으로 갈 때 영재교육기관으로의 재 진학률이 낮았으며, 특히 고교 단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것. 김 소장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입시교육에 매진하는 경향과 맞물려 고교 급 영재교육기관의 수와 그 수혜자 수가 현저히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영재교육이 아직 학교 내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별개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선진국의 경우 영재교육이 능력별 집단편성이나 월반, 학교 내 상설 영재학급 운영 등 주로 학교 정규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학교 급 간 수직적 연계성 강화방안으로 △과학영재학교 및 고교 급 영재교육기관의 선발요소와 중학교 급 영재교육기관에서의 영재교육 실천내용의 연관성 제고 △영재학교, 특목고에서의 영재교육 활성화(정규 고교과정에서 실질적인 영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편 및 질 관리 강화) △일반계 고교에서의 우수학생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적극 제공(수준별 수업 확대 및 활성화, 단위학교 영재학급 운영 등) △고교-대학 간 동일분야의 진로지도 강화 및 대학과목선이수제(AP제도) 활성화, 대학에서의 학부 영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내놓았다.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초등 3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07년 7월 현재 한국과학영재학교 1개, 영재학급 708개, 영재교육원 216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38개 등 963개이며, 이들 교육기관에서 초등학생 2만2321명, 중학생 2만1300명, 고교생 390명 등 모두 4만6011명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
광주의 한 여고생들이 과도한 학생지도 등에 반발, 한때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광주 송원여자상업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1교시 수업 시작과 함께 3학년 학생들의 시위를 시작으로 전 학년의 수업이 오전 한때 마비됐다. 이날 시위는 3학년 4-5개반 학생이 수업을 거부한 채 운동장으로 뛰쳐 나온 뒤 이에 동조한 1,2학년 후배들이 뒤따라 나오면서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학생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지난 12-13일 있었던 현장체험교육(수련회)에서 일부 학생들이 숙소로 술을 반입했다가 적발된 뒤 체벌을 받았던 것이 표면적 이유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당시 구례 모 리조트 숙소에서 술 반입 사실이 적발돼 학생지도 교사에게 '엎드려 뻗쳐'를 하고 각목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폭행사실이 없다"이 사실을 부인했다. 여기에다 학생들은 그동안 치마길이 등 복장 단속과 두발 제한, 반강제적 야간자율학습 등 과도한 생활규정과 학습 강요 등 해묵은 감정이 폭발했다는 주장이다. 학교측은 파문이 일자 시위 학생 대표 등을 불러 면담을 갖는 등 원만한 사태해결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1년 전부터 교칙을 강화해 학생들의 불만이 높은 상태에서 술 반입이 직접적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문제를 일으킨 교사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학생지도 등은 교칙에 따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전교생이 수업 거부라는 극히 이례적 사태가 발생하자 관련 장학사를 보내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섰다. cbebop@yna.co.kr
울산시교육청이 교육청이 학교 급식 납품을 직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만 울산시 교육감은 16일 간부회의에서 "해마다 관행처럼 문제가 되고 있는 납품 비리 등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학교 급식 납품을 직영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최근 담합으로 부정당업체로 고시된 납품업체 대다수가 이름만 바꿔 다시 학교에 납품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해마다 학교 급식 납품업체들이 관행화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민간인이 포함된 TF를 구성,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경우 교육청에서 직접 학교 급식 자재를 납품하고 있는데 벤치마킹을 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청에서 직영을 하면 원산지 표시도 보장할 수 있고 질좋은 식자재를 도매가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직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leeyoo@yna.co.kr
건설기계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경기지역의 학교 설립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곳곳에서 학교 설립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개교하는 데서 오는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16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70여곳에서 학교 설립이 진행중인 가운데 아직 건설노조 파업으로 인한 공사 차질은 보고되지 않았다. 올 2학기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8곳과 중학교 3곳은 내부 시설공사 단계에서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내년 3월과 9월 개교 예정인 학교는 공사 지연이 우려된다.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9곳 등 56개 현장으로 골조공사가 진행중이어서 크레인과 레미콘트럭 등 건설기계의 운행이 중단될 경우 그 기간만큼 공사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학교는 개교 예정 시기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학생 수용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순학 도교육청 민자시설사업단장은 "우선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학교들을 대상으로 현장 상황을 긴급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총괄사업자 및 현장별 시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jeansap@yna.co.kr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여 길거리에 몰려나온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정부당국은 특단의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특히 처음 청계천에 모여든 시민들의 반대모임에 중·고등학생들이 50~60%를 차지한다고 하니 걱정이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돈 많은 사람들은 안전한 한우 쇠고기만 먹을 것이고, 학교 급식을 받는 자신들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 될 것이 아니냐고 우려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생각 같지만 확률이 아주 희박할지라도 광우병을 자신의 문제로 여겨 이들이 공포감을 갖고 있다면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풀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지금의 광우병 쇠고기 사태는 과학적 진실은 따로 있는데 정부가 신속하고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해 국민의 오해를 키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광우병의 역사는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소나 양을 도축하면서 버려지는 머리나 등뼈 등의 부산물을 갈아 만든 육골분을 소사료에 섞여 먹인 것이 화근이 되었다(1972). 영국의 소들이 미치기 시작했고 1986년 정식으로 학계에 보고되었으며 소해면상뇌증(Bovine Spongyform Encephalopahty; BSE)이라는 학술적 명칭을 얻게 되었다. 광우병은 사실 정식 명칭이 아니고 임상적 명칭이다. 영국 정부는 철저한 조사 연구를 시작했고, 1988년부터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중지시켰다. 그런데 1992년부터 사람에서 이상한 질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1996년 10월경 영국의 왕립의학회가 공식적으로 소의 광우병이 사람에 감염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렇게 해서 소와 사람에서 광우병이 최초로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2008년 3월 5일 현재 겨우 5마리만이 발생했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육골분 사료를 중지시켰고 이에 따라 소의 광우병이 급격히 줄어들어 거의 없어지게 된 것이다. 사람에서의 광우병 발생도 지금까지 모두 11개국에서 207명이 발생한 가운데 영국에서만 16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이 프랑스가 23명, 아일랜드, 스페인이 3~4명씩이고 그 다음은 모두 한두 명에 불과하다. 166명의 압도적 사람 광우병이 발생한 영국을 보면 1994년에 8명, 그 다음해 10명, 그러다가 1999년 29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서 2005년 5명, 2006년 3명, 드디어 2007년에는 한 사람도 광우병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 인간은 커다란 대가를 치렀지만 광우병 발생의 역학적 현상을 관찰하여 그 감염원(변형 프리온)과 감염경로(소는 육골분, 사람은 SRM)를 차단하기 시작했으며 드디어 박멸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어느 나라에서 한두 마리 정도 광우병이 발생한다 해도 그것은 의미 없는 수치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광우병 원인물질인 변형 프리온은 일반 병원체인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달리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해서 공기, 음식, 토양, 물을 오염시켜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인간이 강제로 육골분을 만들어 사료에 섞어야만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전염병이라 부리지 않고 학계에서는 전달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변형 프리온은 광우병 소의 뇌·신경 조직에만 국한되어 존재한다. 소위 특정위험물질(SRM)에만 존재하고 살코기, 우유 등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이 1997년에 동물성 사료를 중지시킨 이후 태어난 수억 마리의 미국 소에서 아직 광우병이 한 마리도 발병하지 않았다. 변형 프리온에 의해 광우병이 발생하려면 그 잠복기가 평균 4~5년이며 10년을 넘은 예가 아직 없다. 유럽을 중심으로 광우병이 폭발적으로 발생할 때도 미국은 1억 마리 소에서 겨우 2마리만이 광우병에 걸린 것이 확인되었다. 미국의 쇠고기는 지금도 3억 명의 미국인이 먹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 교육은 국가와 사회의 선진화를 뒷받침해야 할 중대한 책임과 기대를 안고 있는 반면, 여러 가지 만성적인 장애요소들로 인하여 그와 같은 역할 수행에 심각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는 교육선진화의 방향으로 지방과 학교의 자율과 책무를 강조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하여 시장경쟁원리 적용의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기조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이며 이로 인한 교육행정과 학교현장의 혼선이 예상되기도 한다. 공교육의 위축과 사교육의 극성은 서로 맞물리며 우리 교육발전의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국제학력평가에서 우리 학생의 높은 성적이 학교의 성과인지 사교육의 성과인지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는 실정이다. 우리 학생들은 최고의 교육열과 최고의 사교육 지출, 최다의 학습시간 덕택으로 우수한 성취도를 보이고 있으나(적어도 15세에서는), 우리 학교교육이 과연 세계최고로 우수하고, 교사들이 세계최고로 잘 가르치며 교육체제가 세계 최고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지 묻는다면 ‘예’라고 대답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PISA 결과에 의하면 우리 학생의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평가과목에 대한 태도는 조사국 중 최하위이며, 많은 부모들이 교육에 불만을 안고 어린 자녀들을 해외로 떠나보내고 있다. 우리 교육의 역설(paradox)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정부는 공교육 내실화를 비롯한 수많은 교육개혁안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으나 그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문제는 개혁의 내용보다 개혁을 추진하는 방법에 있다고 본다. 국가주도의 하향식 교육개혁은 지방의 수동적 자세를 초래하였고 형식주의에 사로잡힌 교육개혁은 학교현장의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는데 실패했으며 오히려 개혁에 대한 반감을 누적시켜왔다. 성공의 메커니즘이 아닌 ‘실패의 메커니즘’이 교육개혁을 지배해 온 것이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에서도 지방과 학교의 자율과 책무성 강화는 일관되게 강조되었으며 일부 실천이 이루어진 바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도 자율 및 책임의 실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그에 필요한 조건도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자율과 책임이 구현되는 지방교육과 단위학교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과 실천 전략의 공유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듯하다. 분명한 사실은 인적자원만이 유일한 무기인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선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가와 사회의 선진화도 동력을 얻기 어려우며, 학교가 선진화되지 않으면 교육의 선진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학교의 성공은 교육의 성공을 의미한다. 학교의 성공이 가져오는 성과는 연쇄적, 누적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하다. 유감스럽게 실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학교가 변하기 어렵다는 이런 저런 하소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변할 수 있다. 학교가 변하는가 못 변하는가의 여부는 일차적으로 학교장에게 달려 있다. 변화하려는 학교의 리더십은 변화지향적이어야 한다. 즉,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 맞추어진 리더십을 말한다. 변화를 설계하고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며 변화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변화의 결과를 환류, 정착시키는 ‘변화지도자’(change leader)로서의 학교장의 역할이 요구된다. 학교의 자율화는 정치적 이념에 의해 좌우될 사항이 아니라, 학교가 지닌 잠재역량을 최대로 발휘하여 학교구성원이 최고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 있어 본질적인 조건이다. 변화지향적 리더십은 자율과 책임이 부여된 학교에서만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위로부터 통제되고 수동적인 대응이 강요되는 학교에서는 변화지향보다 ‘관리중심’의 리더십이 현실적으로 긴요하게 된다. 관리중심 리더십은 변화보다는 현상유지에, 창조보다는 정형적인 일을 수행하는데 보다 효과적이다. 진정으로 우리 학교교육의 발전을 원한다면 학교경영의 자율과 책임은 최우선의 선행조건이다. 학교가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의 운영이 ‘교육적으로 생산적, 효율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의 학습경험은 학습자에게 유의미하여야 한다. 학생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학습경험의 유의미성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열린’ 곳이 되어야 한다. 학교는 다양한 가치와 관점, 사고방식이 자유롭게 표현되고 논의되며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와 특성이 존중되는 곳이어야 한다. 많은 학교의 현실적 요구인 학업성취도의 향상은 학업시간 증가나 교수방법 개선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삶이 의미 있고 즐거울 때 학업에 대한 성취동기가 형성되고 촉진될 수 있다. 학교가 그들의 삶속에서 의미를 가질 때 학교는 비로소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학교가 수요자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열린 학교가 될 것인가 닫힌 학교가 될 것인가?’ ‘열린 교육을 할 것인가 닫힌 교육을 할 것인가?’의 문제는 학교가 교육적으로 생산적, 효율적이 될 수 있는가를 좌우하는 관건이다. 이는 자율과 책임이 구현되는 학교에서만 온전히 이행될 수 있는 사항이다. 자율화된 학교, 책임 있는 교육의 모습에 대한 진정한 성찰과 신념 위에 정립되지 않은 학교자율화는 위태롭다.
특허청에서 주최하고 한국학교발명협회에서 주관한 2008 전국 지식재산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 대회에서 인천 심곡초등학교 문필주, 박선영, 구민규 교사가 주축이 되어 다양한 발명 관련 활동을 체험해 보는 자생적인 동호회를 소개하는 “발명으로의 초대”가 동상을 차지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심곡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작은 발명이 멋진 미래를 약속합니다’라는 주제로 SBS 드라마 카이스트의 주제곡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을 개사하여 제작하였는데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동영상에 코믹하게 담았다. 전체 기획을 맡은 문필주 교사는 ‘제작하기 쉬운 발명품을 통해 누구나 발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고 훌륭한 발명품은 평범한 생활속에서 불편한 점을 생각할 때 탄생하게 됨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녹화와 편집을 담당한 박선영, 구민규 교사는 ‘학생들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이 큰 상을 타고 푸짐한 상품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작은 특허청에서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학생 발명 교육이나 홍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오는 25일 치러질 제13대(민선 5대) 충남 도교육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교육청 등 관련 기관들이 주민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오제직(68) 현 교육감도 선거 운동보다는 투표율 높이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고 서천군 등 일부 지자체는 투표율이 높은 읍.면 지역에 주민 숙원사업비를 차등 지급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가 오 교육감의 단독출마로 치러지면서 가뜩이나 바닥을 면치 못하는 주민 투표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충북, 경남, 제주, 울산 등 4개 지역의 경우 6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2월 단독으로 치러진 부산지역은 15%를 간신히 넘겨 낮은 관심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충남도선관위와 도교육청은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의 낮은 투표율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투표일인 25일 하루 도내 일선 초.중.고교의 휴업을 실시하고 투표 참가자에 대해 영화관 할인권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하는 등 각종 방안을 마련했다. 오 후보도 "200만 도민의 관심과 참여만이 민선 교육자치시대의 참의미를 살릴 수 있다"며 투표율 높이기에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오 후보측은 시군 투어에서 모든 선거운동원들이 '6월 25일은 충남도교육감 선거일!'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적극적인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당선되더라도 투표율이 낮으면 교육감의 대표성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시.군 자치단체들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천군은 이번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높은 3개 읍.면 지역에 1천만∼3천만원의 주민 숙원사업비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금산군도 1천만∼2천만원, 예산군은 500만∼1천500만원의 주민숙원사업비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다른 시.군들도 투표율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 제공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들 시군은 사업비 지원뿐 아니라 교육감 선거를 알리는 마을방송, 이장회의를 통한 홍보, 현수막, 가두 방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현수막 게시 등 단순 홍보만으로는 투표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민 숙원사업비를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까지 교육청 및 일선 지자체 등과 협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투표율 높이기에 힘쓸 것"이라며 "무엇보다 자녀들의 교육과 직접 관련이 있는 내 지역 교육수장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인식을 갖고 주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로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19-20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25일 실시되며 차기 충남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말까지다.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