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법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아동학대로부터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의 개념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교사와 학생 모두 피해를 입는 부작용이 드러난 것이 사실이다. 자의적해석으로 갈등 빚어 아동복지법 제17조는 금지행위 중 하나로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꼽는데 이 규정이 너무 포괄적이다. 예를 들어 법적으로 결론되는 정서학대는 대부분 무죄가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정서학대 개념은 교사에 대한 악성 민원과 보복성 신고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법적 판단을 받으려면 몇 년의 시간이 소요돼 교사도 청소년도 모두 상처받는 결과를 내기도 한다. 최근 이러한 문제에 대한 법적 개선이 공론화된 만큼 올 하반기에 법률이 개정된다면 정서적 학대의 제도적 흠결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법제도 개선 외에 현장에서 교사의 정당한 훈육과 정서학대 간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정서적 학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정립하고, 보다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아동학대 중에서 신체학대는
최근 고교생이 휘두른 흉기에 교사가 피습 당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교원에 대한 상해, 폭행 범죄로 분류되는 침해행위는 2020년 144건에서 2024년 675건으로 그 추세는 계속 늘고 있다. 10년의 교육 효과 재점검 요구돼 일부에서는 이 사건을 학생 개인의 일탈행위로 보기도 하지만, 인성교육이 법제화돼 10년 넘게 이뤄져 온 만큼 학생 인성교육의 문제점과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깊은 고민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추진된 인성교육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뒤돌아봐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발적 지식전달성 인성교육을 포괄적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현재의 인성교육은 법에 정해진 핵심 가치와 덕목을 중심으로 한 강의식과 일회성 활동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인성검사의 척도조차도 인성을 지식적 요소로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인성에 대한 덕목의 교육적 메시지 전달보다는 학생의 공감, 갈등관리, 인간관계기술 등을 체득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 행동 변화를 측정하고, 표면적인 추가 교육이 아닌 학교교과, 생활지도 등에 녹이는 방식의 포괄적 교육으로
올해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이다. 광복은 일제강점기로부터 국가와 개인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독립을 이뤄낸 정치적 사건이며, 사회적으로는 단순한 해방을 넘어 새로운 국가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의미를 갖는다. 사회통합의 동력으로 삼아야 이 같은 광복 의미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를 통한 보훈교육이 중요하다. 청소년 대상 국가보훈교육의 목적은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정신 계승 및 국민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 형성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광복 80주년을 맞아 앞으로 학교 안팎의 보훈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보훈의 가치를 과거 인물과 행적의 평가가 아닌 현재 사회통합의 동력, 미래사회의 주역에 필요한 공동체 의식에 둬야 한다. 물론, 국가보훈교육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기에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생애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사교육과 다른 점은 역사적 사실의 평가가 아닌 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 사회에 공헌하려고 하는 가치를 찾고 계승하는 것이다. 즉, 보훈교육을 인물의 생애와 행적에 대한 평가 잣대로 보면 이를 바라보는 이의 주관적 가치관이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