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 시상식이 11월 14일(토) 14:00 의왕시 청소년수련관 자의누리터에서 수상자와 가족 등 1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제1부 축하마당에서는 합창과 비보이 댄스의 축하공연에 이어 보건복지가족부상을 수상한 청소년, 동아리, 지도자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제2부 시상식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상(청소년 2, 동아리 1, 지도자 1), 경기도지사 표창(청소년 4, 동아리 2),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청소년 4, 동아리 2), 경기도교육감 표창(청소년 6, 동아리 2, 지도자 1), 경기일보사장 표창(청소년 4, 동아리 2),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표창(청소년 5, 동아리 2),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표창(청소년 5, 동아리 2) 수여를 하였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최재복 센터장은 환영사에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해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성숙되어 가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활동을 통해 경기도가 보다 살기 좋은 삶의 터전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예의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 수상자는 양한솔(풍동고 2학년), 유성민(정발고 2학년), 푸른교사 동아리(안산동산고), 이영관(서호중 교장)이다. 올해 12회를 맞이하
수원시 우만초교는 맞벌이 부부 및 생활의 어려움으로 가정의 보살핌이 부족하여 교과학습 및 기초학습이 부진한 아동의 학습 향상을 도와주기 위한 좋은 방법을 찾고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전교직원이 참가하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사실천사례 발표회’를 실시하였다. 10월 19일 1학년 교사의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21일 2학년, 23일 3학년, 26일 4학년, 28일 5학년, 30일 6학년 교사들이 6차례에 걸쳐 실시함으로써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나만의 좋은 방법을 서로 나눔으로써 유익한 정보 공유의 연수를 실시하였다. 특히 28일에는 안성수덕원을 찾아 기초학력 신장 세미나를 실시하여 좀 더 진지하고 실제적인 학력향상 방법을 토의하였다. 기초부진 원인 진단, 사랑과 칭찬으로 자신감 키우기, 반복 학습, 보충학습 지도의 구체적 지도 사례로 기초학습 부진 아동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었다. 아동과 아침에 눈맞춤 인사하기, 심부름 성공 기회 주기, 친구들과 어울리도록 도와주기, 칭찬쿠폰 주기, 손톱 깎아주며 마음의 대화하기, 독서를 통한 아동의 마음 읽기, 퀴즈를 통한 수학능력 신장, 상담을 통한 마음 열기 등 선생님들마다 성
수원시 대회, 교육청 대회에서 최우수 차지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가 수원시와 경기도수원교육청 독서 관련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독서 명품학교임이 입증되고 있다. 경기도수원교육청이 주관한 "2009 도서 스카우트 책누리단 독서토론대회"(11.3-11.5. 수원교육청 소회의실)에서는 서호중 3학년 태다인 학생이 최우수를 차지하였다. 이 대회는 독서 후 토론과정을 통해 이해분석능력과 논리성, 비판(반박) 능력, 논증력,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 표현 및 전달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는데 수원시내 중학교 26개교가 출전하였다. 대회 참가대상은 학교별 도서 스카우트 책누리단 대표 1인을 추천받았으며, 개인별 토론형식으로 예선, 준결선, 결선 순으로 진행되었다. 독서토론도서로 예선 2권, 준결선 및 결선 1권을 선정하여 결선 진출을 위해서는 총 3권을 읽도록 하였으며, 각 단계마다 4문제씩 논제거리를 제시하였다. 도서 스카우트 책누리단은 경기도수원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중학교 도서반을 대상으로 한 연합동아리로 현재 35교 737명이 가입 활동 중이다. 한편, 11월 3일 제29회 수원시민독서경진대회 시상식(수원시새마을회관 회의실)에서는 서호중학교가 최우수 학교로
우리 국민들의 교육열, 세계 최고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자식’의 교육과 진학에 국한된다고 하면 너무 심한 말일까? 교육자치제도에는 관심이 적은 편이다. 개정 법률에 의하여 현재의 교육위원회가 없어지고 도의회 상임위원회에 통합·흡수되든, 교육위원이 교육의원으로 바뀌든 상관하지 않는다. 교육감을 직접 내 손으로 뽑아야 하는데도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라는 방관적인 태도다. 20여년 경력의 초등 교사인 아내에게 필자가 문제 하나를 냈다. [문제] 경기도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 수장(首長)의 공식 직책은? ①경기도교육장 ②경기도교육청장 ③경기도교육청교육감 ④경기도교육감 아내는 ③이라고 답한다. 틀렸다. 정답은 ④. 원인을 분석하니 초등학교 업무 처리에 있어 지역교육청의 수장인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이 익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적인 모임에서 정년퇴직한 모 교육장은 말한다. 자기가 주로 만나는 일반인들은 대부분 대학 이상을 나온 사람들인데 ‘교육감과 교육장’ 직책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친한 친구는 한술 더 떠 “지난 4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투표용지에 퇴직한 친구 이름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더란다.
점심식사 후 우리 학교 앞에 있는 세월교를 건너 천변둑을 거닌다. 산책을 하는 것이다. 서호천을 벗삼아 운동도 할 겸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것이다. 서호천, 2년전 부임 당시보다 많이 오염됐다. 그 당시에는 그물로 고기를 잡는 사람도 보았다. 그런데 요즘 그런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염된 물고기 잡아 보았자 쓸 데가 없다. 둑길을 거니는데 서호천 물살이 약한 곳에서 움직임 하나가 포착된다. 물고기의 움직임이다. 농대교를 돌아 서호천으로 내려갔다. 잉어다. 팔뚝만한 잉어다. 길이로 재면 한 40센티미터 정도다. 서호천에 팔뚝만한 잉어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더 큰 놀라움은 이런 잉어가 현재의 서호천에서는 살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선 수심이 앝아 헤엄칠 수가 없다. 물고기는 물 속에서 살아야 하는데 헤엄치기는 커녕 옆으로 누워 몸의 반 정도를 물위로 내밀고 있다. 저러다가 죽는 것이 아닐까? 서호천이 왜 이런 열악한 환경이 됐을까? 짐작컨대 지난 여름 물난리가 났을 때 상류에서 흙과 자갈이 떠내려 와서 하천 바닥을 높여 놓았다. 하천 바닥 중간중간에 섬들이 생겼다. 커다란 돌들이 하천 중간에 놓여져 있다. 물줄기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 그냥 버린 값싼 중국산 건전지를 보면서 - "싼 게 비지떡이라지만... 이건 해도 너무 했네!"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전지 수명이 다한 중국산 건전지를 버리며 혼자 중얼거린 말이다. 현장 취재 중 디카 찍다가 난감한 경우는 언제? 바로 카메라에서 전지 수명이 다 되었다고 알려 줄 때 아닐까? 예비용 전지가 준비되었으면 다행이건만 그렇지 못하면 사진은 이제 끝이다. 지난 토요일, 취재가 이어진다. 오전엔 경인교대 총동문체육대회, 오후엔 동문재회의 날 행사. 카메라가 신호를 보낸다. 전지 수명이 끝나 더 이상 찍을 수 없다고. 이런 땐 정말 당황스럽다. 준비의 필요성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낀다. 저녁 때'14년째 가족사진 찍는 전봉준 씨' 취재를 위해임시방편으로 대형할인 마트에서 판매하는 건전지를 샀다. 잠시 쓰고 말 것이어서 싼 것을샀다. 전지 4개에 990원이다. 몇 컷만 찍으려고 산 것이다. 그런데 이럴 수가? 카메라 파워를 켜고 끄고를 약 3회 정도 하니 전지 수명이 끝이다. 셔터를 눌러보지도 않았는데 전지를 갈아야 하는 것이다. "아하! 값싼 중국산 제품의 실체가 바로 이거구나!" 새 건전지를 갈아 끼우며 정신을 차린다. 이젠 한 컷이라도 찍어야지.
"가족간의 유대감이 높아집니다."(초교 5년 전영서) "우리 가족이 행복해져요."(초교 3년 전서민) '가족 사진을 찍으면 어떤점이 좋으냐?'는 질문에 대한 전봉준(40)씨 딸과 아들의 대답이다. 해마다 가족 사진을 찍는 전봉준씨 가족을정우스튜디오(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소재)에서 만났다. 가장 궁금한 것이 "해마다 이 맘 때 왜 사진을 찍을까?"이다. 전씨 부부의답변이다. "1995년에 결혼을 했는데 해마다 결혼 기념일을 전후해 찍어보려고 생각했어요. 기념 사진이잖아요. 99년에 첫애가 태어났는데 아이들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을 시켜도 기록으로 남겨주고 싶어요." "결혼기념일에 찍자고약속한 것을 14년 째 실천하고 있어요.아이들도 해마다 이 때를 기다리고 있고 아이들 자라는 모습이 해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가족 사진 외에 아이들 사진은 별도로 찍고 있어요. 결혼 후배들에게도 우리처럼 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아내 이화경. 39) 이들 부부는 해매다 변함없이 계속해서 가족사진을 찍겠다고 한다. 디카로 찍어 파일로 보관하는 것보다 원판 사진으로 찍어 앨범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아이들 앨범만 8개라고
- 서호중학교 본관 3층에 설치 -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는 환경바이오과학관 공개 행사를 가졌다. 9월 28일부터 3일간 학부모를 대상으로, 10월 7일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개하였다. 다음 주부터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바이오관은 단순히 환경에 대해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신·재생에너지’, ‘환경오염 측정’, ‘생명과 환경’의 3가지 주제를 제시하였는데 학생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스스로 해결책을 구하도록 꾸며져 있다. ‘신·재생에너지’ 코너에서는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의 3개 분야를 『신에너지』로 정의하고,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의 8개 분야를 『재생에너지』로 정의하고 있다. 환경바이오관은 이 중 수소에너지, 태양광, 풍력을 이용한 과학기구를 소개하고, 화석연료를 대신할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을 소개하고있다. ‘환경오염측정’ 코너에서는 종합수질 측정세트를 중심으로 소음, 전자파, 자외선 측정기기를 비치하고 있다. 특히 환경바이오관 주변에 있는 서호천을 대상으로 DO(용존
경인교대 총동문회(회장 권기종)는 오는 10월 10일(토) 10:00 경인교대 안양캠퍼스 운동장에서 ‘제25회 총동문체육대회’를 갖는다. 이 날 대회에는 경기, 인천, 서울 지역의 동문 300여명이 참가하여 동문들의 화합과 결속, 친목을 다진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8회 경인교대동문재회의 날’ 행사가 열리는데 교대 6회, 16회, 16회 졸업생 200여명이 참석하여 모교 은사님을 모신 가운데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우리집 식탁위에 소주병 하나가 있다. "아니 웬 소주병?" 누가 보면 우리집에 술꾼이 있는 줄 알겠다. 필자는 주량이 약하여 소주 몇 잔이면 끝이다. 체질에 잘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마시려고? 답이 나왔다.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가져온 것이다. "벌써 술을 배우다니? 저런!" 아내가 술의 근원을 캐묻는다. 아들의 대답이 걸작(?)이다. 같은 학교 동급생으로부터 얻은 것이라 한다.그 동급생은 어디서 났을까? 친한 친구가 전학을 가게 되어송별회를 했다는 것이다.아들은 남은 소주를 얻은 것이라 한다. '아하! 요즘 학생들은 일찍부터 어른 흉내를 내는구나!' 필자의 심보가 발동하여 아들에게 묻는다. "그 병, 왜 가져왔니? 너도 한 잔 하지?" 아들이 말하길 어렸을 때 장난으로 술을 먹었는데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그 이후론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착한 우리 아들이 그럴리가 있나? 명색이 학생회장인데….' 속으로 다행이다 여기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요즘 학생들의 음주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공원 산책을 하다보면 중학생 내지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모여서 맥주 먹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저러면 안 되는데….' 현행 청소년보호법
"기름 묻은 접시나 프라이팬은 어떻게 하나?"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아마 유치원 이상이면 누구나 정답을 말할 것이다. 휴지 또는 키친타월로 닦아낸 후 세척해야 한다고. 그러면 과연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주민 협조사항이 붙었다. 내용인즉, 돼지기름 등을 휴지 등으로 세척하지 않고 하수구에 직접 버려 돼지기름이 하수 배관에서 굳어 하수관이 막혔다는 것이다. 세상에! 아파트에서 하수관이 막히면 어떻게 될까? 세대내 악취가 역류하여 불쾌감을 준다. 1층 세대의 피해가 심한데 하수가 역류하여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 뿐 아니라 이웃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이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린다. 그러나 우리들은 '나 하나 쯤이야'하고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지 않는다. 필자는 지구 환경 살리기 프로그램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내 중고등학교에서 참가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학생들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실천사례를 5가지 이상 발표한다. 그러나 실천이 문제다. 지행일치, 지행합일이 필요한 것이다. 알고만 있어서는 문제
등산 중, 약수터 발견!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다. 우선 목부터 축이고 본다. 그런데 약수를 마시기 전에 꼭 확인할 일이 있다면?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수원의 광교산을 찾았다.쾌청한 가을 하늘에 맑은 공기 마시며 산림욕도 하고 건강도 다지고...오늘은 특히 가족 산행이 많다. 대화를 나누며 가족 단합도 꾀하니 바람직한 등산 문화다. 13번 버스 종점에서 사방댐, 토끼재, 시루봉, 노루목, 억새밭, 절터 약수터를 거쳐 다시 사방댐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토끼재를 오르는데 계단이 많아 무척 힘들었다. 산을 보호하고자 인공계단을 만든 것은 좋으나 신체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문제는 절터 약수터. 몇 주 전에도 아무런 의심 없이 약수를 마셨던 것이다. 이번에도 도착하자마자 목을 축였다. 옆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어느 똑똑한(?) 아버지가아들에게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얘야, 잠깐만! 수질 검사를 볼 테니 잠시만 기다려!" 10여분 간 앉아 있었는데 수질검사를 확인하는 사람은 볼 수 없었다. 등산길, 하산길의 산행인들이 아무런 의심없이 약수를 마시고 있었다. 그 원인을 살펴보았다.약수물 먹는 곳에서 안내판이 안쪽에 떨어져 있었다. 그
부모님이 돌아가고 계시지 않으니 추석이 쓸쓸하기만 하다. 우리 부모님의 자식들 모임도 추석 몇 주 전에 미리 갖다보니 추석이라고 특별히 모일 일이 없는 것이다. 또 고향이 수원이다보니 귀성, 귀경 이야기는 내 일이 아니다. 추석 때 그래도 송편맛은 보아야 한다고 아내가 송편을 사왔다. 솔잎이 묻어있어 마치 집에서 만든 것 같은데 우리집 네 식구가 몇 개씩 맛을 볼 정도의 분량이다. 5,000원 어치면 충분하다. 문득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해 주시던 송편이 생각난다. 벌써 40여 년전 일이다. 추석 때면 온 식구가 모여 앉아 송편을 빚는다. 어머니, 형, 누나가 가르쳐 주는대로 빚지만 그 모양이 어설프기만 하다. 내가 만든 어설픈 송편은 누가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우선 송편 크기가 크다. 껍질이 일정하지 않다. 속이 삐져나온다. 모양이 예쁘지 않다. 입술이 벌어진다. 울퉁불퉁하다. 마치 송편 반죽으로 장난을 논 것 같다. 우리집에서는 송편 속으로 밤, 깨, 콩 등을 넣었는데 송편을 찌고 나서 가장 맛있는 깨송편을 골라먹는 것이 재미있었다. 깨의 단맛 때문이었다. 밤이나 콩이 든 송편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추석 송편 만들 때 가장 싫은 일은 콩
신문 사이에 끼어 배달된 광고지 하나가 눈길을 끈다. 바로 '제46회 수원화성문화제' 안내. '야! 이제 시 주관 행사 홍보도 가정 깊숙이 파고드는구나!' 혼잣말로 해 본다. 적극적인 수원시 행정, 바람직한 일이다. 일정을 보니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데 7일부터 9일까지는 ‘시승격 60주년 기념 시민의 날 문화축제’로, 10일부터 12일까지는 ‘정조대왕 거동 및 전통문화축제’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문득 중학교 때 참가했던 수원시민의 날 행사가 떠오른다. 1970년 이야기이니 무려 39년전 일이다. 그 당시는 화홍문화제였다. 필자가 참가한 것은 백일장. 광교저수지 제방에서 열렸다. 글짓기에 조금 자신이 있다고 문예반 활동도 하고 여하튼 국어 과목을 좋아했다. 그러나 시를 본격적으로 지어본 것도 아니고 그냥 재미로 끄적거려 보는 정도였다. 잔디밭에 친구들과 자리를 잡고 시를 쓰는데 그게 맘대로 되지 않는다. 입상하면 좋으련만 그런 실력은 아니된다. 시 흉내는 내야하겠고 하여 궁리해 낸 것이 교지에 실린 선배들의 시를 본으로 삼아 몇 번씩 읽어본다. 그게 계기가 되었을까? 중학교 졸업 때 수필 한 편이 교지에 실렸었다. 글짓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윗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은 예의 측면도 있지만 아무래도 '잘 보아달라'는 뇌물(?) 성격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기관장이 소속 직원에게 하는 것은 크게 장려할 만한 일이다. 특히 학교에서 어렵고 힘들고 궂은 일을 담당한 비정규직원을배려하는 것,바람직한 일이다. 학교에서 이들이 없다면 학교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학교에서 교육이 잘 이루어지도록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회계직인 행정보조원, 교무보조원, 영양사, 조리원, 조리사 등이 있고 외부에서 온 청소와 당직 용역을 맡고 있는 분이 있다. 명절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좋은 기회다. 학교장은 연 1~2회 이들에게 선물한다. 주로 추석이나 설을 앞두고 이다. 올해는 무슨 선물을 할까? 대형마트에서의 상품홍보 광고전단이 홍수를 이룬다. 가격이 적당하고 생활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 본다. 아무래도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 입장이 우선이다. 1안 잡곡세트, 2안 식용유, 3안 샴푸류. 작년에 이어 다수가 1안을 선택한다. 잡곡류가 추석을 맞이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증명되었다. 어떻게 드릴까? 여기에 정성이 담겨야 한다. 농협에서 사 온 것을 그냥